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문학동네시인선 021)

김륭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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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61년에 태어나 2007년에 시인이 되었으니 마흔일곱에 시인이 되어 쉰둘에 선보이는 이른바 늦둥이 "첫" 시집이다. 김륭의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는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최현식의 제목 중 일부처럼 "뒤죽박죽 박물지(誌)"라 할 수밖에 없는 우리 삶의 편린들이 저마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품은 채 마구 흩뿌려져 있다. 예컨대 한 떠돌이가 있어 그의 가방 좀 보자 했을 때, 그리고 그걸 탈탈 털었더니 평범하고 익숙한 사물 가운데 접이식 다용도 칼이 나왔을 때, 반드시 필요한 물건임을 알면서도 순간 "칼"이라는 물성에 놀라 한 떠돌이와 그의 옷차림과 그의 삶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는 시선의 분할과 집중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시집이랄까.

저자소개

196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으로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가 있다. 김달진지역문학상, 박재삼사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뱀의 형식
눈사람을 만드는 건 불법이야
치즈
나무가 새를 집어던지는 시간
개나리 소송(訴訟)
구름에 관한 몇 가지 오해
새의 식탁
살부림
꽃의 재발견
두루마리 화장지
치약의 완성
추파춥스
눈물이 완성되는 순간
홍수
캥거루 미술관
당신의 꽃밭에는 몇 구의 시신이 나올까
페이스오프
꽃과 별을 기록하는 밥의 생산성
오래된 꽃밭
늙은 지붕 위의 여우비처럼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나비의 시간
치약
몽니
포옹
당신의 입술은 기억할까
독사
바람의 육체
눈물의 배후
청바지를 입지 못하게 된 K씨의 경우
부도난 치부책
탁본(拓本)
Happy Birthday
테크놀로지
황태
햄버거 진화론
달팽이생태보고서
지루한 거짓말
교통사고다발지역
구름의 연애사
옆구리 2
올가을은 몇 번이나 웃을까
슬그머니
첫눈
고독의 뒷모습
하품
허브
살찐 거미의 식탁
꽃다발을 빌려드립니다
밥의 도덕성
비늘
사마귀들에게 쪽지 보내기
쌀 씻는 남자
모기의 정체성
꽃과 딸에 관한 위험한 독법

해설 | "뒤죽박죽 박물지(誌)"의 시적 규약과 윤리 | 최현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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