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처럼 빛나는 방방곡곡 여성 위인들

도서정보 : 이주현 글, 율마 그림 | 2019-05-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샛별처럼 빛나는 방방곡곡 여성 위인들》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러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업적을 쌓은 여성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책은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에서 활동한 인물을 각각 2명씩 선정해 모두 15명의 이야기를 펼칩니다. 경상도에서는 원화 이야기를 다룬 <진정한 원화 남모와 준정>에서 두 인물을 같이 이야기한 터라 3명이 선정되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서울의 노라노, 김금원, 경기도의 바우덕이, 연수영, 강원도의 최승희, 윤희순, 충청도의 문정옥, 박병선, 경상도의 남자현, 남모와 준정, 전라도의 조아라, 진채선, 제주도의 부춘화, 김만덕입니다. 인물들의 지역 배치는 주요 활동 공간이나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구매가격 : 11,550 원

처음 만나는 탈무드

도서정보 : 김지향 | 2019-05-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대인의 생각과 토론한 흔적을 기록한 책

탈무드는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고전 중 대표적인 책이다. 그만큼 탈무드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지혜가 담겨 있다. 탈무드는 유대인들의 성전이지만, 어느 한 사람이 말한 이야기를 옮겨 적은 것이 아니라 아주 긴 시간 동안 전해진 유대인들의 지혜와 토론의 흔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래서 탈무드에는 수많은 질문이 담겨 있고,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하지만 그 질문은 대부분 쉽게 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유대인은 2천 년 동안 나라가 없어 이스라엘을 세우기 전까지는 전 세계를 떠돌아다녔다. 하지만 자신의 종교와 민족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며 세계 역사의 흐름을 만들어나갔다. 사람들은 이런 유대인들의 힘의 원천을 탈무드로 보고 있다.
탈무드는 한 권의 책이 아니다. 유대인의 문화유산이 집대성된 책으로 법률, 판례, 정치, 경제, 율법, 행동강령 등 유대인의 문화유산이 총망라되어 있다. 《처음 만나는 탈무드》에서는 <탈무드> 원서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나 격언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굳이 유대인들의 세세한 율법을 알지 못해도 그들의 위트 넘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지혜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게임 등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탈무드는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토론하고 고민하며 깊이 있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12번째 이야기, 탈무드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들을 원문에 바탕을 둔 생생한 글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한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고전이다.
《처음 만나는 탈무드》는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의 12번째 이야기로 5천 년 유대인의 역사와 지혜를 담은 탈무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책이다. 이야기는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1장 나를 깨우는 지혜, 2장 세상을 보는 지혜, 3장 돈과 잘 지내는 지혜, 4장 토론으로 키우는 지혜, 5장 리더가 알아야 할 지혜, 6장 삶이 아름다워지는 지혜이다. 어떤 이야기는 읽다 보면 웃음이 터져 나오고, 어떤 이야기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 이야기는 단순하게 결론을 맺지 않는다. 알쏭달쏭한 결론은 ‘내 생각은 어떻지?’라는 물음을 이끌어낸다. 아이들은 탈무드를 읽으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리 주변의 일들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결론을 내고, 그것에 대해 토론하는 법을 배운다.

구매가격 : 7,000 원

처음 만나는 사씨남정기

도서정보 : 김용안 | 2019-05-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남쪽으로 쫓겨난 사씨를 통해 배우는 ‘권선징악’

이 책은 <구운몽>으로도 유명한 조선의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김만중이 쓴 <사씨남정기>를 어린이의 시선에 맞추어 읽기 쉽게 풀어 쓴 것으로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의 16번 책이다.
서포 김만중은 숙종 15년에 인현왕후가 폐출된 것을 반대하다가 귀양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김만중은 많은 이야기를 쓰는데, 그중 <사씨남정기>는 착한 아내 사씨 부인과 간악한 첩인 교씨의 흥미진진한 대립과 갈등을 그린 이야기로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한다. ‘사씨남정기’라는 제목도 사씨 부인이 첩 교씨의 간계에 휘말려 남쪽으로 가기까지의 기록이라는 뜻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사씨 부인은 시련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선한 의지로 결국 제자리를 찾다.
그동안 이 작품은 주로 부부, 처첩 간의 갈등을 다룬 여성 소설로 알려졌는데, 김만중의 생애와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 등을 고려해볼 때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사씨남정기>의 주인공인 사씨 부인의 극적인 운명은 저자인 김만중 선생이 살았던 시대에 일어난 일인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이야기를 빗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김만중 선생이 이 소설을 쓴 이유가 당시 숙종이 중전인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장희빈을 새로운 중전으로 맞아들인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고 보는 것이다.
구성 면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사씨남정기>는 이야기 자체가 짜임새 있게 흘러가며 오늘날에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다. 더욱이 이야기 속에서 간간이 중국 고전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일화를 접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우며, 주인공들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작품 그대로 아주 재미있다. 하지만 작품의 깊은 뜻을 생각하며 읽으면, 조선 여성들의 애환은 물론,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16번째 이야기, 사씨남정기
<사씨남정기> 원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어린이와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어렵거나 궁금한 내용은 각주 및 <깊이 생각해보기>를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게 도왔다. <깊이 생각해보기>에서는 당시의 조선과 중국의 문화를 비교 설명하며 현제와 과거뿐만 아니라 당시의 조선과 중국의 문화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처음 만나는 사씨남정기>는 당시 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더해서 교씨와 동청의 기기묘묘한 흉계, 그에 따라 흔들리는 유연수의 어지러운 마음, 사씨 부인이 겪는 갖은 고생을 생생하게 느끼고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이야기는 1장 한림, 최고의 여인과 결혼하다, 2장 교씨가 술법을 써서 아들을 낳다, 3장 교씨가 동청과 일을 꾸미다, 4장 교씨가 사씨 부인을 모함하다, 5장 사씨가 완전히 쫓겨나다, 6장 시부모가 사씨 부인 꿈속에 나타나다, 7장 사씨가 강물에 몸을 던지려 하다, 8장 사씨가 살아나다, 9장 한림이 유배를 가다, 10장 한림이 죽을 위기에 처하다, 11장 악한 자들이 벌을 받다, 12장 교씨가 죽고 자손들은 번창하다 이렇게 12개의 주제로 나누어 담아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준다.

구매가격 : 7,000 원

처음 만나는 옹고집전

도서정보 : 오유진 | 2019-05-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고집불통 옹고집이 개과천선하기까지
유쾌하고 통쾌한 우리 옛이야기
<옹고집전>의 주인공 옹고집은 인정머리 없고, 자기밖에 모르며, 고집불통에 못돼 먹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내 집 마당에 곡식이 쌓여 있어도 굶어 죽어가는 이웃에게는 한 톨도 줄 수 없으며, 여든이 넘은 늙은 어머니도 차디찬 냉골에서 지내게 하는 몰인정한 옹고집의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옹고집처럼 자기중심적이고 재물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옹고집과 같은 몰인정한 사람이 벌을 받고 죄를 뉘우치는 것은 통쾌하고 흥미진진한 일이다. <옹고집전>에서 주인공 옹고집은 초인적인 힘에 의해 결국에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된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는 옹고집이 가짜 옹고집의 모함으로 곤장을 맞고 마을에서 쫓겨나는 것을 보고 통쾌함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안쓰럽고 불쌍한 마음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렇게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을 깊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재미있고 신기한 <옹고집전>을 통해 우리 고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처음 만나는 옹고집전》은 <옹고집전>의 원문을 최대한 살려서 구성했으며, 재미있는 그림을 더해서 어린이들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어려운 원문의 내용은 쉬운 표현들로 고치거나 사건의 장면은 좀 더 생생하게 묘사하여 어린이들이 한결 쉽게 읽도록 구성했다. 본문에 구성된 ‘깊이 생각해보기’에서는 당시에 사용한 물건이나 생소한 단어 등을 설명해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15번째 이야기, 옹고집전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들을 원문에 바탕을 둔 생생한 글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한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고전이다.
《처음 만나는 옹고집전》은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의 15번째 이야기로 고집불통 심술통 옹고집이 도사의 도술로 만들어진 가짜 옹고집에게 쫓겨나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는 내용을 담은 우리 고전이다. 이야기는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1장 살다 살다 이런 몹쓸 놈은 처음 보네, 2장 이런 겁대가리 없는 중을 보았나, 3장 이놈의 옹고집, 어떻게 혼쭐내주지?, 4장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야?, 5장 쫓겨난 진짜 옹고집, 6장 어머니, 제가 잘못했습니다’이며, 아이들이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동시에 당시의 사용한 물건과 문화 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구매가격 : 7,000 원

이사도라 문 2 캠핑을 떠나다

도서정보 : 해리엇 먼캐스터 | 2019-02-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반은 요정, 반은 뱀파이어!
특별해서 평범한 아이 ★★ 이사도라 문 ★★과 함께
캠핑을 떠나요!







◎ 도서 소개

“인어 해변 캠핑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은
가족과 함께 해변으로 캠핑을 떠났어요.
보통 사람들처럼 텐트를 치고, 모래성을 쌓고,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었죠.
하지만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른 경험도 하게 돼요.
자신만큼 신비로운 존재를 만난 이사도라는
과연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 예쁜 텐트와 모닥불에 구운 달콤한 마시멜로……
이사도라 문 가족이 캠핑을 떠났어요!

이사도라 문은 요정 엄마와 뱀파이어 아빠를 반씩 닮은 ‘뱀파이어 요정’입니다. 방학을 맞아 이사도라는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캠핑을 떠납니다. 멋진 모래성을 만들어 예쁜 조개껍데기와 아빠가 아끼는 보석 빗으로 장식하지만, 이사도라가 잠깐 한눈을 팔았을 때 모래성이 파도에 휩쓸려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때 뱀파이어 아빠가 소중히 여기던 빗도 함께 사라져 버리지요.
모두가 잠든 깊은 밤, 가장 친한 친구인 분홍 토끼와 함께 빗을 찾기 위해 바닷가로 나간 이사도라는 자신만큼이나 신비한 존재를 만나게 됩니다.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의 캠핑은 얼마나 신비로운 모험으로 가득 차 있을까요?
특별해서 평범한 ‘이사도라 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 어린이들의 마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유머 가득한 이야기,
전 세계 27개국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요!

〈이사도라 문〉 시리즈는 남들과 다른 모습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그 용기를 북돋아 줄 재미있는 모험으로 가득 찬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이사도라 문〉 시리즈는 인종과 국경, 성별을 초월해 모든 아이들이 유쾌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헝가리, 이스라엘…… 지금까지 전 세계 27개국 어린이들이 함께 읽고, 이사도라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모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고, 사실은 모두가 다르고 특별하다고 말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 독자들에게 명쾌한 해답과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 다양한 해외 매체의 극찬을 받은 새로운 어린이 판타지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꾸려진 이사도라 문의 세상

이사도라 문의 세상은 아름답고 귀여운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의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는 이사도라의 정체성을 분홍색과 검은색 두 가지만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뱀파이어 요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이 방법은 해외 각종 리뷰 매체에서도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검은색으로 대표되는 뱀파이어의 세계, 분홍색으로 대변되는 요정의 세계……. 두 세계를 아우른 주인공 이사도라 문의 이야기는,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의 손을 통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변신합니다.






◎ 해외 매체 서평


“이사도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주인공이다”

칠드런스 북 센터



“분홍색이 아닌 검은색 발레복의 반짝이는 매력에 찬사를!”

가디언스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다”는 고전적인 서사를 초자연적인 소재로 경쾌하게 풀어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매력적인 이야기”

커커스 리뷰



“귀엽고 재미있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사도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주인공이다”

칠드런스 북 센터



“일러스트가 아주 선명하고 눈에 쏙 들어와서 눈길을 끈다.”

북셀러




◎ 한국어판 저자 특별 서문

한국의 이사도라들, 안녕!

우리는 가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기분이 들곤 해요.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 걸 나만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이사도라 문은 요정 아이들처럼 마법을 잘 쓰지 못하고, 뱀파이어 아이들처럼 빨리 날 수 없답니다. 자기와 똑같은 아이는 세상에 한 명도 없는 것 같아 보이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 이사도라 문이 특별한 거랍니다. 이사도라는 그 자체로 독특하고 신비로워요. 여러분도 다 그렇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하지만 나는 못하는 게 있고, 다른 사람들이 못해도 나는 잘하는 게 있지요. 그리고 이 세상 그 누구도 절대로 나만큼 잘하지 못하는 게 하나 있답니다. 그건 바로 나다운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남들과 다른 이사도라가 왜 특별한지를 느껴 보세요.



반짝이는 마법과 사랑을 가득 담아,
해리엇 먼캐스터

구매가격 : 9,600 원

이사도라 문 2 캠핑을 떠나다

도서정보 : 해리엇 먼캐스터 | 2019-02-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반은 요정, 반은 뱀파이어!
특별해서 평범한 아이 ★★ 이사도라 문 ★★과 함께
캠핑을 떠나요!







◎ 도서 소개

“인어 해변 캠핑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은
가족과 함께 해변으로 캠핑을 떠났어요.
보통 사람들처럼 텐트를 치고, 모래성을 쌓고,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었죠.
하지만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다른 경험도 하게 돼요.
자신만큼 신비로운 존재를 만난 이사도라는
과연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 예쁜 텐트와 모닥불에 구운 달콤한 마시멜로……
이사도라 문 가족이 캠핑을 떠났어요!

이사도라 문은 요정 엄마와 뱀파이어 아빠를 반씩 닮은 ‘뱀파이어 요정’입니다. 방학을 맞아 이사도라는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캠핑을 떠납니다. 멋진 모래성을 만들어 예쁜 조개껍데기와 아빠가 아끼는 보석 빗으로 장식하지만, 이사도라가 잠깐 한눈을 팔았을 때 모래성이 파도에 휩쓸려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때 뱀파이어 아빠가 소중히 여기던 빗도 함께 사라져 버리지요.
모두가 잠든 깊은 밤, 가장 친한 친구인 분홍 토끼와 함께 빗을 찾기 위해 바닷가로 나간 이사도라는 자신만큼이나 신비한 존재를 만나게 됩니다.
뱀파이어 요정 이사도라 문의 캠핑은 얼마나 신비로운 모험으로 가득 차 있을까요?
특별해서 평범한 ‘이사도라 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 어린이들의 마음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유머 가득한 이야기,
전 세계 27개국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요!

〈이사도라 문〉 시리즈는 남들과 다른 모습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그 용기를 북돋아 줄 재미있는 모험으로 가득 찬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이사도라 문〉 시리즈는 인종과 국경, 성별을 초월해 모든 아이들이 유쾌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헝가리, 이스라엘…… 지금까지 전 세계 27개국 어린이들이 함께 읽고, 이사도라의 특별하지만 평범한 모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고, 사실은 모두가 다르고 특별하다고 말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 독자들에게 명쾌한 해답과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 다양한 해외 매체의 극찬을 받은 새로운 어린이 판타지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꾸려진 이사도라 문의 세상

이사도라 문의 세상은 아름답고 귀여운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의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는 이사도라의 정체성을 분홍색과 검은색 두 가지만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뱀파이어 요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이 방법은 해외 각종 리뷰 매체에서도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검은색으로 대표되는 뱀파이어의 세계, 분홍색으로 대변되는 요정의 세계……. 두 세계를 아우른 주인공 이사도라 문의 이야기는,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의 손을 통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변신합니다.






◎ 해외 매체 서평


“이사도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주인공이다”

칠드런스 북 센터



“분홍색이 아닌 검은색 발레복의 반짝이는 매력에 찬사를!”

가디언스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다”는 고전적인 서사를 초자연적인 소재로 경쾌하게 풀어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매력적인 이야기”

커커스 리뷰



“귀엽고 재미있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사도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주인공이다”

칠드런스 북 센터



“일러스트가 아주 선명하고 눈에 쏙 들어와서 눈길을 끈다.”

북셀러




◎ 한국어판 저자 특별 서문

한국의 이사도라들, 안녕!

우리는 가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기분이 들곤 해요.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 걸 나만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이사도라 문은 요정 아이들처럼 마법을 잘 쓰지 못하고, 뱀파이어 아이들처럼 빨리 날 수 없답니다. 자기와 똑같은 아이는 세상에 한 명도 없는 것 같아 보이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 이사도라 문이 특별한 거랍니다. 이사도라는 그 자체로 독특하고 신비로워요. 여러분도 다 그렇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하지만 나는 못하는 게 있고, 다른 사람들이 못해도 나는 잘하는 게 있지요. 그리고 이 세상 그 누구도 절대로 나만큼 잘하지 못하는 게 하나 있답니다. 그건 바로 나다운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남들과 다른 이사도라가 왜 특별한지를 느껴 보세요.



반짝이는 마법과 사랑을 가득 담아,
해리엇 먼캐스터

구매가격 : 9,600 원

거짓말 학교 (보름달문고 35)

도서정보 : 전성희 글 소윤경 그림 | 2019-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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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짓말이 승리하는 사회에 대한 흥미롭고 날카로운 풍자, 『거짓말 학교』!

해마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은 어린이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신선한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내놓았다. 김려령의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조은이의 『소년왕』 그리고 지난해 수상작인 이영서의 『책과 노니는 집』이 대표적이다. 특히 묵직한 이야기를 안정된 문체로 탄탄하게 끌어 나간 『책과 노니는 집』은 역사동화의 진수를 보여주며 2009년 한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 『거짓말 학교』는 독특한 소재와 자신 있는 이야기 전개로 대상 수상이 결정되면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문학상 예심을 맡았던 동화작가 이현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동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동화!”라는 말로 『거짓말 학교』의 새로움을 표현했다. 수상자 전성희는 엉겁결에 이과 대학에 진학했다가 뒤늦게 철학 공부를 시작했고, 비로소 문학에서 자신의 길을 발견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며, 작품 곳곳에 작가의 이런 이력이 묻어 있다. SF적인 디테일, 거짓과 진실을 놓고 벌이는 논리 대결이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믿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작품은 ‘거짓말 학교’라는 진실 같은 거짓말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거짓말 같은 진실을 들려주는 진실 같은 거짓말의 세계

우수한 아이들만을 골라 세계를 뒤흔들 창의적인 거짓말 인재를 양성하는 거짓말 학교. 지도에도 표시할 수 없는 작은 섬에 위치한 이 학교는 보통의 중학교와 달리 거짓말을 창조하는 데 꼭 필요한 거짓학, 진실학, 논리학, 등을 필수 과목으로 배운다. 이 학교의 정체는 국가기밀이다. 따라서 입학함과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는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하고 학생들은 3년 동안 외딴 섬에 갇혀 생활해야 한다. 그러나 입학하는 순간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국가의 지원을 받는 특별한 혜택 때문에 경쟁률은 말할 수 없이 치열하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1년도 안 된 사이에 세 명의 아이들이 쓰러진다. 쓰러진 아이들은 곧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교장은 이 일을 쉬쉬하려고 한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 다른 사연을 안고 입학한 인애, 나영, 준우, 도윤은 우연히 교장실에서 외부인 의사를 만나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일에 가담하게 된다. 여기에 아이들의 존경을 받는 진실학 선생님이 관계되면서 거짓말 학교를 둘러싼 비밀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거짓말 학교’라는 인큐베이터 시스템에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

1년이 지나면 입학생 30명 중 10명이 학교를 떠나야 하는 경쟁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서로 치열하게 눈치 보고 치열하게 서로를 속인다. 이 경쟁 과정 자체가 학교에서 지향하는 거짓말 교육의 하나인 것이다. 더구나 거짓말 학교의 교장은 학생들을 ‘거짓말 기계’로 양성하기 위해 ‘메티스 프로젝트’라는 모종의 실험을 비밀리에 진행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에 순응하지 않는다. 교장의 음모가 무엇인지 알아내려 하고,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 처한 것인지 끝까지 파헤쳐 맞서려고 한다. 빈틈 하나 없는 교육 인큐베이터 안에서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시스템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거짓과 진실을 선과 악의 대립항에 두지 않는다. 우리 실제 삶이 그러하듯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 때가 많을뿐더러 진실이라고 해서 무조건 선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집요하게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여줄 뿐이다.

어린이문학의 경계를 넓히는 작품

본심 심사를 맡은 작가 김진경은 문학은 ‘그래서 행복한가?’라고 묻는 것이지 ‘이렇게 저렇게 하면 잘 적응해서 살 수 있다.’고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서, 『거짓말 학교』는 ‘그래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밀고 나가고 있다고 평한다. 교장의 음모에 가담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놓고 의심과 불신에 사로잡히다 못해 서로의 아픔을 하나하나 짚어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네 아이들. 나영이는 “처음부터 널 믿은 적은 없어. 내가 네 거짓말에 속고 있었다고 생각하니?”라는 인애의 말을 듣고 충격에 사로잡힌다. 가장 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에,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이기 때문에 가지는 무조건적인 믿음, 논리적 근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믿는 데서 비롯되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아이들은 서서히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나영이는 자신이 거짓말 학교에 오려고 한 것도, 그리고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것도 결국 스스로 원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인애 역시 “너 역시 나처럼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말해 주고 싶었어.”라는 나영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작품은 인애와 나영이가 번갈아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함으로써 같은 사건에 대한 엇갈리는 판단, 그래서 더욱 불투명해지는 거짓과 진실의 모습을 부각한다. 『거짓말 학교』는 강한 리얼리티와 역동적인 전개로 ‘그래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이들이 해답을 찾는 과정을 끝까지 추적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동화 문법을 훌쩍 뛰어넘는 결말로 어린이문학의 한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솔직하기로 따지자면 『거짓말 학교』는 그 어떤 동화에도 뒤지지 않는다. 우리네 세상이 거짓말로 쓰인 치밀한 각본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거짓말을 잘하기로 따져 보아도, 역시나 『거짓말 학교』는 돋보이는 동화다. 구체성을 확보한 능숙한 거짓말에 독자는 그만 홀딱 속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으니까. 실감나는 SF 설정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가 드러내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거짓말 같은 진실을 들려주는 진실 같은 거짓말이 당돌한 빛깔로 우리 동화의 사각지대를 밝혀 준다. -이현(동화작가)

『거짓말 학교』는 주제의식을 끝까지 말고 나가는 치열함이 돋보이는 선이 굵은 작품이다. 게다가 그 치열함과 굵은 선을 생경하게 드러내지 않고 SF적 기법, 추리적 기법을 도입하여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치밀한 세부 설정과 묘사가 큰 골격들을 맏치고 있어 가까운 미래를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지금의 현실처럼 다가온다. 작가의 인문 교양적 축적과 문학수업의 힘이 느껴진다. 작가의 역량이 죽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김진경(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본심 심사위원)

구매가격 : 8,100 원

책과 노니는 집 (보름달문고 30)

도서정보 : 이영서 글 김동성 그림 | 2019-0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동화의 진수를 보여 주다!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책과 노니는 집』은 “역사물의 교훈주의를 깨끗하게 뛰어넘어 본격적인 역사동화의 장을 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조선 시대 천주교 탄압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필사쟁이의 삶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이데올로기, 지식계층과 일반 백성들의 생활사 및 문제의식 등을 내밀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보통 역사동화들은 어린이 독자를 위한 문학성 향상보다는 업적이 돋보이는 주인공을 내세워 학습적 효과와 연결 지으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책과 노니는 집』은 안일한 구성과 상투적인 이야기 전개를 벗어 던진 독창적인 역사동화이다. 무엇보다 주인공 ‘문장’의 어린 시절을 통해 어린아이의 시각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점이 그렇다. 한 아이의 눈으로 혼란에 휩싸인 시대상을 잔잔하지만 정밀하게 그리고 있다는 것은, 작가의 역사적 안목과 작가적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의미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장이를 보며, 오늘을 사는 어린이들이 보다 깊고 따듯한 마음으로 우리 사회와 역사에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개 문제적인 역사 시기를 다룰 때 작가는 그 시대 문제를 더 전면으로 드러내고 싶은 유혹에 끊임없이 시달리기 마련이고 일정 정도는 그 유혹에 넘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작가는 그러한 유혹에서 냉정하게 느껴질 정도로 벗어나 있다. 장이라는 어린아이가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확하게 그 시대 삶을 그리고 있다. 상당한 문학적 훈련의 결과라 여겨졌다._심사평 중에서


천주교 탄압, 그리고 필사쟁이의 굴곡 많은 삶

조선 시대에 중요한 사건 가운데 하나가 서학(천주학) 금단이다. 서학은 명나라에서 들여온 『천주실의』라는 책이 전파되면서 나중에는 신앙으로까지 받아들여졌으며 상민, 부녀자, 기생, 양반 등 신분에 상관없이 퍼져 나갔다. 서학에서는 세상 모든 사람의 평등을 주장하고 제사 의식 등을 금지하며 기존 성리학 중심의 사회를 부정했다. 이때 나라에서는 서학, 천주교를 쫓는 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잘못된 문화를 전파하는 거라 여겨 가혹한 탄압을 일삼게 되었다.
『책과 노니는 집』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장이의 아버지는 필사쟁이로, 밤낮 가리지 않고 언문(한글) 이야기책을 비롯해 수많은 한자 책을 베껴 쓰며 생활을 이어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 천주학 책을 필사했다는 이유로 천주학쟁이라는 오명을 쓰고 관아에 끌려간다. 천주학 책을 사간 사람들에 대한 신의를 끝까지 지키며 장이의 아버지는 장독이 오를 만큼 매를 맞고 나와 산송장처럼 누워 사경을 헤맨다. 이처럼 아버지와 장이에게 ‘필사’라는 일은 꿈과 시련을 동시에 안겨 주는 것이다. 손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밤새 필사를 하며 꿈을 잃지 않았던 아버지. 한순간에 불어 닥친 태풍 앞에서 가진 것 없는 장이네 부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책방 심부름꾼 장이, 세상 밖에 발을 내딛다

장이는 책방 주인 최 서쾌의 말에 따라 책방 심부름꾼 생활을 시작한다. 새로 들어온 이야기책을 정리하고, 주문 받은 책들을 배달하며 장이는 바쁜 나날을 보낸다. 외롭고 고된 생활 속에서도 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보며 영특하고 의젓하게 성장해 나간다.
장이는 최 서쾌의 심부름으로 홍 교리를 찾아가게 된다. 홍 교리는 조선에서 알아주는 수재로 일찍이 높은 벼슬을 받은, 장이 같은 사람이 쉽게 만날 수 없는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홍 교리의 서고를 찾아 사랑으로 간 장이는 ‘책과 노니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서유당’이라는 현판에 마음을 빼앗긴다. 소문난 장서가이자 애서가인 홍 교리는 듣던 대로 책에 대한 애정이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그런 홍 교리와의 만남은 장이에게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천주교 탄압이라는 태풍이 또다시 불어 닥친다. 그 순간 장이의 머릿속에는 자신을 인정하고 다독여 준 홍 교리와 얄밉지만 자꾸 생각나는 기생집 ‘도리원’의 낙심이가 떠오른다. 몸을 피하라는 최 서쾌의 말을 뒤로 하고 장이는 이끌리듯 어딘가로 향하는데…….


탄탄한 이야기 구조, 살아 있는 캐릭터,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탄탄한 구성력을 발휘해 깔끔한 문장과 세련된 묘사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주인공 장이의 캐릭터를 비롯해 인물 하나하나의 특성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빛내 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김동성의 그림이다. 한국적 정서가 진하게 묻어나는 그림이 어우러지면서 글의 깊은 맛이 더해진다.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멋이 담긴 김동성의 그림에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대, 그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힘이 존재한다.
이처럼 『책과 노니는 집』은 최고의 글과 그림으로 공들여 빚은 전혀 새로운 역사동화이다. 2009년 새해, 『책과 노니는 집』과 함께하며 ‘책’의 의미와 깊이를 음미해 보면 더욱 값진 책읽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구매가격 : 7,400 원

꿈꾸는 행성 (보름달문고 32)

도서정보 : 고재현 글 노준구 그림 | 2019-0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꿈과 호기심이 통제된 미래 사회
지구의 다섯 번째 식민지별 E-5.
누구도 잘못되었다고 믿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
용감하게 질문을 던진 소녀 모하.
모하에게 돌아온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먼 미래, 어딘가’가 아니라 ‘오늘, 여기’, 우리의 살갗을 파고드는 생생한 목소리
『꿈꾸는 행성』은 작가가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작품이다. 대개의 첫 작품들은 풋풋한 신선함과 아울러 미숙한 점들을 품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허술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시종 치밀하고 옹골차다. 감옥별에서 탈출해 마침내 자유를 찾아 우주로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제법 흥미진진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준다. 단순한 공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오늘 여기´ 우리 현실을 성찰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판타지가 여러 차례 시도된 적이 있었으나 정작 성공을 거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음을 상기하면, 우리 어린이문학은 이 영역에 믿음직한 작가 한 사람을 새로 맞이하게 된 셈이다. _김제곤(어린이문학 평론가)


-“원래부터 당연한 거야.”
-“정말 그럴까?”
여기 아닌 어딘가를 향한 꿈과 도전이 바꾸어 내는 그 무엇
꿈과 호기심, 질문이 통제된 미래 사회, 지구의 다섯 번째 식민지별 E-5. E-5는 일찍이 꿈의 힘을 안 티탄 제국의 지배자들이 ‘D유전장애인’들을 보통의 사람들과 격리시키기 위해 개척한 별이다. ‘D유전장애’란 공상이나 상상으로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1급 장애를 가리키는 말로, ‘D’는 ‘Dream’의 첫 글자이다. 티탄 제국의 지배자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백 일 이내에 ‘호기심 제거 백신’을 주사했고, 그로 인해 내일을 꿈꾸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라고 믿게 된 사람들은 과거와 현재를 빼앗기고 미래까지도 티탄 제국의 손아귀에 넘겨줘 버렸다. 하지만 ‘꿈’을 꾸는 힘은 계속 사람의 몸속에 살아남았다. 눈앞의 생활에 젖어 누구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들 아닌 비정상인, 질문을 해대고 꿈을 꿀 줄 아는 D유전장애인들은 지구에서 떨어진 황량한 유배지, 바람의 세기와 횟수까지 중앙통제실에서 계획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E-5에서 ‘꿈의 지수 억제제’를 먹으며, 일상을 통제당하고, 교화된 뒤 지구로 돌려보내진다. 그러나 이 유배지에서조차 ‘꿈’은 사라지지 않았고, E-5의 땅 밑에서는 여기 아닌 어딘가를 향한 시도와 실패가 되풀이되고 있었다.


‘꿈은, 꿈을 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
발 닿고 서 있는 지금 이곳,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꿈은, 꿈을 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 이것은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중심 줄기다. 삼십 년 전 E-5에 유배된 1세대들이 모하를 포함한 2세대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서도, 작가의 목소리는 또렷하고 정직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을 쓰기에 앞서 작가는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자 중 98%의 동일 유전자가 아닌 일치하지 않는 2%에 주목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 2%가 호기심이며, 그것이 침팬지와 사람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 데 충격과 궁금증을 느낀 작가는 그 2%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미래의 가상사회를 다루고 있지만, 회색빛 폐허나 진보된 첨단 과학문명사회의 외관보다 제대로, 올바로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변화시키는가, 지금 여기가 정답인가에 무게중심을 맞추고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것에 의문을 품고 다른 무엇을 꿈꾸기 시작한 모하, 남과 다른 2%의 그것이 모하의 주변, 오늘과 내일, 삶의 태도까지 바꿔 놓는 것을 보고 있자면, 이 이야기는 발이 가 닿지 않는 멀고 먼 우주의 어느 별, 허황된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이곳, 지금 아이들의 이야기이며, 일관된 시스템 아래 조립제품처럼 규격화되어 살아가거나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별종 취급받고 밀려난 아이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평범하지만 꿈을 꾸는 힘만 있으면 너는 특별해
모하는 동생인 지노와 엄마 아빠와 함께 지구로 돌아갈 날을 손꼽으며 E-5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신 때문에 E-5에 끌려와 자유를 빼앗기고 사는 가족들 때문에라도 모하는 호기심과 꿈을 억제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판박이 같은 나날 속에서 아빠는 정다웠던 옛날과 달리 차가운 얼굴로 모하를 대할 뿐이다. 밤이면 어둠 속의 누군가가 뒤통수에 차가운 총구를 겨누는 꿈만도 몇 번째. 그러던 어느 날 모하를 향해 새로운 세계가 문을 연다. 창문으로 날아든 비둘기 다리에서 암호로 쓰인 쪽지를 발견한 뒤, 없던 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늘에 감추어져 있던 티탄 제국의 본모습이 하나둘 얼굴을 드러낸다. 그때부터 모하의 가슴은 세차게 방망이질한다. 평생 인공 꽃만 만들다가 유기물분해실에서 사라지거나 지구로 돌아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미래만 남은 모하에게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약을 먹고 기억을 지워 가면서 지구귀환행 우주선을 택한 다른 아이들과 달리 모하는 모험을 선택한다. 지하 기지에서 E-5를 탈출할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온 티탄 제국의 왕족 오리온, 바닷속 하층민이자 투사 제이미, 로봇 박사 유진, 치유의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실질적 책임자인 시원 등 모하는 그들을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삼십 년 동안 지하 동굴에서 잠자고 있던 ‘보키니 1호’의 엔진을 가동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설렘 속에 내일을 기다린다. 새로 맞닥뜨릴 ‘무언가’들이 모하를 두근거리게 한다. 모하는 ‘지금 이 순간’을 거부하고 세상에 없는 삶을 꿈꾼다. 그러자 세상에 없는 것이 만들어지고 미래의 모습을 바꾸어 놓기 시작한다. 마지막 순간, 가족과 이별하고 타임머신의 시계를 지구의 21세기로 맞추어 놓은 모하와 지노, 아이들의 선택은 틀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하와, 함께한 이들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서든 꿈꿀 것이기 때문이다.”

“모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연히 나타난 비둘기의 편지를 놓치지 않았다. 동굴을, 친구들을, 보키니 1호를 찾아냈다. 사실 그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모하가 간절히 원했던 마음이 거기에 있던 것을 발견한 것뿐이다. 꿈은 꿈을 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 모하와 지노, 시원과 오리온, 그리고 제이미와 유진. 그들은 남과 다른 2퍼센트의 꿈으로, 2퍼센트의 호기심으로 자유를 찾았다. 미래를 열었다. 비록 가족과의 이별을 치러야 했지만 그 아픔이 없었다면 새로운 삶도 없었을 것이다. ‘한 세계가 열리려면 또 한 세계가 깨져야 한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그것이 우리의 삶이기도 하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신인 작가와 신인 화가의 조화로 이뤄낸 신선한 매력
이 작품으로 아동문단에 발을 내딛은 고재현은 첫 작품답지 않은 안정된 문체와 일관되고 단단한 주제의식, 짜임새 있는 극적 구조로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 놓았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서 한 치의 벗어남이 없이 독자들을 재촉해 가면서, 마음결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꿈속에서 모하를 쫓던 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마음 한편에 의문부호를 남겨둔 채, 이 이야기가 혹시 모하의 꿈은 아닌지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아버지와 딸의 대립에 마음이 아리기도 하고, 순간순간 들이닥치는 위기와 아이들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으로 독자는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시종일관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마지막에서야 드러나는 두 가지 반전(이 책을 쓴 작가는 누구이고, 모하의 꿈속에 나타난 얼굴의 정체)은 이 책의 묘미다. 더불어 직선의 선과 따스하면서도 차가운 색감 속에 감정이 배제된 노준구의 그림은 우주 공간 어느 행성의 붉은 하늘 아래에서 책을 읽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기존 어린이책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그의 그림체는 주인공들의 친근한 차림새에서도 낯선 미래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하다.

구매가격 : 8,400 원

반걸음 내딛다 (보름달문고 33)

도서정보 : 은이정 글 안희건 그림 | 2019-0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얼굴이 예쁘거나 말을 잘하거나 성격이 밝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춤을 잘 추거나 노래를 잘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하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까?"
_주인공 희영의 독백 중에서


독고빈 또는 희영.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아이, 희영은 등굣길에서도 하굣길에서도 늘 혼자 걷는다. 심지어 집에서조차 희영은 혼자다. 제 둘레에 문도 없는 담을 만들고 고치처럼 몸을 만 채 희영은 밖으로 나서길 거부한다. 그것은 희영이 세상을 견뎌내는 방식이다. 내세울 것 없는 자신에게 용기가 없을 수도 있고, 가정 안에서의 소통 부재에 길들여져 기댈 곳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의 일기장과 한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희영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지,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 또한.


#1. 먼 출발선
희영의 가족은 평범하다. 경제적으로 모자라지도 않고, 폭력도, 격렬한 갈등도, 특별한 소란도 없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가족은 서로 부대끼기보다 각자의 자리를 하나씩 꿰차고 그 안에 웅크리고 있다. TV 앞 소파, 컴퓨터 의자, 식탁 누구누구의 자리, 그리고 ‘내 방’. 마치 그곳이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은신처라도 되는 양 말이다. 엄마 아빠 사이에서 오고가는 대화는 고작 ‘밥’이 다이고, 그나마 네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얼굴을 마주하는 때라곤 식탁 앞에서 식사할 때뿐이다. 희영은 시시콜콜한 이야기조차 편하게 나눌 수 없는 식구들 때문에 숨이 막히고, 집 안에 발을 들여놓기가 점점 괴로워진다.
학교에서도 희영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다. 또래 친구들보다 도서실 사서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만큼 홀로 책 읽는 시간을 즐기고, 그렇게 늘 ‘혼자 있는 자신’을 ‘낭만’을 좋아하는 것뿐이라는 핑계로 포장한다. 하지만 그것이 꼭 진짜 이유가 아니라는 것을 희영은 어렴풋이 알고 있다. 실은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거절당하는 것이 어색하고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래서 비밀을 공유하고 어깨를 겯고 걸어가는 친구가 그립다가도 누군가 다가오면 움찔 한발 물러서고, 애써 다가가 둘이 되는 것보다 혼자만의 세계에 집을 짓고 그곳에 머물러 있기를 택한다.
그 런… 희 영 앞 에… 두 가 지… 사 건 이… 일 어 난 다.
하나는 엄마가 중학교 시절 썼던 일기장을 발견한 것이고 또 하나는 소년의 등장이다.


#2 출발선 앞
이사하는 날 버려진 책더미 속에 끼어 있던 낡은 일기장을 발견한 희영은, 엄마가 써내려간 기록을 훑으며 엄마에게서 중학생 소녀 시절의 흔적을 좇는다. 미래의 계획과 꿈으로 반짝이던 엄마. 하지만 삼십 년이 흐른 지금, 엄마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제껏 자신이 보아온 엄마가 다가 아니라는 것에 놀라움과 안쓰러움을 느끼는 희영. 왜 엄마는 이러고 사는 것일까? 엄마와 아빠는 왜 자신들 안의 깊숙한 문제에 대해 서로 터놓지 못하고 상대방이 알아서 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일까? 왜 혼자서 자기 안에 갇혀 사는 것일까? 그 물음은 결코 희영 자신에게서도 비껴가지 않는다.
농구대 앞에서 갈깃머리를 휘날리며 허공을 향해 힘차게 튀어오르는 재준을 보는 순간 희영은 심장이 세차게 뛰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겁이 나, 희영은 자신이 재준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버린다. 그렇지만 아무리 아닌 척해도 희영은 재준에게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을 숨길 수 없다.
그래서 희영은 상상 속의 재준과 중학생 소녀인 엄마와 대화를 시작하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현실에서는 어렵지만 상상 속에서라면 무엇이든 가능하고 편안하니까.


#3 반걸음
하지만 마냥 상상 속에서 사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었다. 희영은 조금씩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에게 자기 자신을 되찾으라며 일기장을 내민다. 엄마가 변해간다. 그 변화는 아빠에게 이르고, 희영의 동생인 준영에게 이르고 얼어붙었던 가족은 녹기 시작한다. 상대가 알아서 이해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제 속을 뒤집어보여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희영이네 가족. 아빠가 앓고 있는 상처를 들여다보면서, 다시 거듭나는 엄마를 보면서, 희영은 용기를 얻는다. 희영은 재준에게 가까이 가고 싶으면 가까이 가는 것, 설사 그것이 실패하더라도 시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음을 깨닫고 환상 속에서 걸어나와 출발선 앞으로 나아간다. 상상 속에서만 숱하게 내밀었던 반걸음, 혼자서 연습했던 대화를, 이제 둘이 하기 위해 희영은 재준 앞에 선다. 진짜 멋진 관계가 숨 쉬는 곳은 혼자만의 낭만 공간인 환상 속에서가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야. 네가 기회를 준다면 말이야. 너는 네 주변에 담을 세워 놓았잖아.”
걸음을 뗄 준비를 마친 희영에게 건네는 누군가의 이 속삭임은 자신을 내보이기 힘들어하던 희영의 내적 성장과 변화였으며, 희영이 담을 허물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떠밀어주는 에너지인 셈이다.


네가 선 바로 그 자리에서 반걸음을 떼어봐, 세상이 달라질 테니까.
그 어떤 커다란 변화도 그 반걸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야.
『반걸음 내딛다』는 소통 부재 앞에 길을 잃어버린 어느 가족, 그리고 그 가족 구성원 중 하나인 희영의 눈을 통해 인물들의 면면을 비추고, 그들이 어떻게 은신처에서 빠져나와 그들의 문제를 마주하고 그 안에 발을 내딛는지 보여준다. 각자가 내민 ‘반걸음’은 가족의 관계를 다시 복원시킬 희망을 제시했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주었으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주었다. 고작 반걸음일 뿐이지만 그것이 그 어느 걸음보다 의미 있는 것은, 그 어떤 변화도 처음 내민 그 ‘반걸음’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에너지는, 일상 너머에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변화임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가족의 이야기와 재준의 이야기가 희영의 시선 안에서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그 안에 녹아든 안정된 문장,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언뜻 정적으로 보이지만 섬세하면서 부드럽고 역동적인 희영의 캐릭터는 현실과 조응하여, 꼭 ‘내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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