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무는 시간들

도서정보 : 이종숙 | 2023-09-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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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403, 이종숙 제2시집 (양장본)

<<시인의 말 중에서>>
시절을 관통하는데
반세기가 나도 모르게 지나갔다
무색의 단어로 직조하여
한 땀 한 땀 수놓은 잠복 기간
동쪽 하늘에서 남쪽 북쪽
서녘 노을로 염색하기까지는
불면의 무늬들이
하얀 종이에 피어올랐다 사라졌다

구매가격 : 10,500 원

바람의 둥지를 찾아

도서정보 : 전순선 | 2023-09-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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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끝나갈 무렵 꽃향기 따라
바람 바람 들바람 찾아 떠난다

7번 국도 진부령 넘어
내 뼈마디 자란
곰살궂은 바람의 모태를 만나니

송지호의 들꽃이 까르르 숨 쉬고
드넓은 바다에서 푸른 차를 마시니
오장육부 뚫리는 상쾌함이란

마스크 벗은 얼굴들
그리움 차오른 봄, 봄을 걸으니
가면 뒤에 숨었던 익살스런 마음도 보이고

화진포 솔바람도 안부처럼
내게 둥지를 틀며 솔솔 긴 여운을 남긴다

「바람의 둥지를 찾아」 중에서


전순선 시의 강점은 따뜻함이다. 삼라만상의 온갖 생명체를 대립의 관계로 보지 않고 상생의 관계로 본다. 그래서 들길의 풀잎 하나도, 길가의 꽃들도, 노랑나비도 인간과 상생의 관계로 설정해 시를 전개해 나가기에 읽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진다. 지금 이 시대는 너무나 살벌하여 티브이 뉴스를 잘 안 보게 된다. 그런데 전순선 시인의 시를 읽고 있노라면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고, 행복했던 유년기로 돌아갈 수 있고, 인정 미담에 미소 지을 수 있다. 살다 보면 종종 악수를 하게 되는데, 타인의 손을 몇 초라도 더 잡고 있고 싶을 때가 있고 얼른 손을 빼고 싶을 때가 있다. 전순선의 시는 따뜻하고 부드럽기에 아무 부담 없이 오래 손잡고 있고 싶은, 바로 그런 시이다.
- 이승하(시인·중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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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꾸며진 정원

도서정보 : 김명호 외 16인 | 2023-09-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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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404, 제11기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작품집

구매가격 : 10,500 원

가슴에 담다

도서정보 : 이동로 | 2023-09-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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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405, 이동로 제2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시집은 공감과 위로를 담은 시들의 아름다운 집합입니다. 각각의 시는 마음에 피는 꽃처럼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독자들에게 사랑과 위안을 전해줄 것입니다.
사랑은 우리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감정 중 하나입니다. 이 시집은 사랑의 홀씨를 다룬 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잃는 감정들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으며 우리의 가슴에 따뜻한 감정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10,500 원

공산당선언

도서정보 :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 2023-09-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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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언은 ‘공산주의 동맹’의 강령으로 발표된 것이다. 동맹은 노동자들의 단체로 처음에는 독일인에 한정되어 있다가 나중에 국제적으로 되었다. 1848년 이전의 유럽대륙의 정치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비밀 결사였다.
1847년 11월 런던에서 열린 ‘동맹’ 대회에서 이론적이고 실천적으로 완성된 강령을 발표하기 위해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초안 작성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848년 1월 그 초안은 먼저 독일어로 작성되어 2월 24일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몇 주 전에 런던의 활판 인쇄소로 보내졌다. 그리고 1848년 6월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에 그 프랑스어 번역본이 파리에 나왔다.<영국 서문 중에서>
공산주의자가 전 세계 앞에 그 견해와 그 목적, 그 경향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당(黨) 자체의 선언으로 공산주의라는 괴물의 허구와 대항해야 할 시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국의 공산주의자들이 런던에 모여 다음과 같은 선언문을 작성했다. 그리고 그것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플랑드르어, 덴마크어로 발표하기로 했다.<공산당선언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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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연구

도서정보 : 표트르 크로폿킨 | 2023-09-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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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大杉榮・伊藤野枝選集』 제1권 ‘크로폿킨연구’(黒色戰線社)(오오스기사카에(大杉榮) 번역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참수대보다 더 많은 것, 공포정치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혁명적 사상이 있다. 정말 혁명적인, 광대한, 적들이 지금까지 지배해 온 모든 도구를 마비시키고 무능하게 만들 정도로 혁명적인 사상이 있다.
만약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공포정치밖에 없다는 것이라면 혁명의 미래는 얼마나 슬픈 일이겠는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혁명에는 그것과는 다른 유력한 다른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이미 새로운 세대의 혁명가들 사이에서 싹트고 있으며, 어떤 방법이 그들에게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그들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옛 체제의 대표자들로부터 그 억압의 무기를 빼앗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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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사관

도서정보 : 사카구치안고(坂口安吾) | 2023-09-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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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坂口安吾全集14』(筑摩書房)(1990)/日本文化私觀
전통이라든가, 국민성이라는 것에도 때로는 이런 속임수가 숨겨져 있다. 보통 자신의 성품에 반하는 관습이나 전통을 마치 타고난 소망처럼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 일본에서 행해졌던 것이 옛날에 행해졌기 때문에 일본 고유의 것이라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 외국에서 행하지만 일본에서는 행하지 않았던 관습이 사실은 일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일 수도 있고, 일본에서 행하지만 외국에는 행해지지 않았던 관습이 사실은 외국인에게 적합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모방이 아니라 발견이다. 괴테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힌트를 얻어 자신의 걸작을 쓴 것처럼 개성을 존중하는 예술에서도 모방에서 발견으로 가는 과정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 영감은 많은 경우 모방의 정신에서 출발하여 발견을 통해 결실을 본다.
기모노(キモノ)란 무엇인가? 옷과의 교류가 천년만 늦었을 뿐이다. 그렇게 한정된 기법 외에 새로운 발명을 암시하는 또 다른 기법이 주지 않았을 뿐이다. 일본인의 빈약한 체격이 특별히 기모노를 낳은 것은 아니다. 일본인에게 기모노만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외국의 잘생긴 남자들의 기모노 모습이 우리보다 더 멋져 보일 정도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4,000 원

그리움이 널 기다리고 있다

도서정보 : 이만우 | 2023-09-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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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402, 이만우 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시골에서 많이 보았던 들꽃이나 야생화들은 친구처럼 지냈던 까닭에 지금도 야생화를 무척 사랑하고 좋아한다. 그 감성이 시로 표현되어 세상 밖으로 외출하게 되었다.

사계절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야생화는 나의 인생과도 같은 느낌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소년처럼 언제나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고 그 마음이 영원히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창조적 시선

도서정보 : 김정운 | 2023-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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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비밀을 밝혀낸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 이후 10년 연구 완결판!

‘창조성creativity’의 구성사構成史에 관한 탁월한 통찰!
메타언어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실험으로
창조적 시선의 출발점과 에디톨로지의 본질을 제시하다.



◎ 도서 소개

“인간은 도대체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
사소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집요하고 창조적인 공부의 결과물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파격적 주장과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에디톨로지』 이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 되었는가?”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오늘날 일상어가 된 ‘창조’ 개념은 불과 100년도 안 된 단어였다. 192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80년 이후에나 비로소 꽃을 피운 단어였다. 그렇다면 다시 궁금증이 생긴다. “왜 그때 창조라는 단어가 필요해졌을까?” 이 사소한 질문에 문화심리학자로서 답하기 위해 공부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창조적 시선』이다.
저자는 ‘창조’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한 1920년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선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 독일의 바우하우스에 주목했다. 1919년 바이마르에 설립되어 1933년 나치 정권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14년간 유지됐던 독일의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 저자는 바우하우스를 ‘재현의 시대’에 얻어진 인류의 모든 성과를 해체하고, 예술과 산업의 창조적 편집 가능성을 모색하며 ‘편집의 시대’로 이끈 전환점이자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로 평가했다. 이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일어난 재현에서 표현으로의 ‘시각적 전환’과 ‘의식의 흐름’이라는 심리학 개념의 등장으로 ‘창조의 시대’가 시작되자, 그 시각적 전환의 결과들이 바우하우스에 깔때기처럼 모여들면서 모더니티의 구체적 실험장이 되었기에 가능한 평가다.
바우하우스 설립 과정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 간의 스토리를 지식구성사적으로 연결시켜 ‘창조적 사고의 계보학’으로 완성시킨 이 책은 창조적 관점과 안목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구매가격 : 86,400 원

우주의 숨겨진 설계(The Hidden Design Of The Universe)

도서정보 : Selfexistence | 2023-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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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0년 만에 양자역학의 확률해석이
거짓이고 허구임이 증명된다!
오캄의 면도날의 오류 뿐 아니라
현대물리학의 여러 개념적 헛 점과 오류들을 밝혀낸다.
이제 우주의 진짜 비밀이 밝혀진다!

인류 역사상 끊임없이 출현하는 예언들...
예언이란 무엇일까?
예언의 발생 원리를 분석해본다.
사후 세계는 존재하는가?
지옥과 악마는 과연 존재할까?
과연 인간의 영혼은 존재하는가?
우리들의 도덕의 근원은 무엇인가?
신의 궁극적인 의지는 무엇인가?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의 인식은
천 년을 앞서가게 될 것이다.
어떠한 종교에 의거하지 않고,
오직 순수 이성과 논리에 의해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분석한 필독서.
인류 지성에 대변혁을 가져다줄
현대물리학을 넘어선
온 우주의 진리를 담은 책.

구매가격 : 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