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여우

도서정보 : 서지인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린 몸을 덮친 끔찍한 사고.
목숨을 잃는 게 당연한 순간
주희의 앞에 나타난 것은 은색의 기적이었다.

“아저씨는 누구야?”
“기억하지 말거라. 그저 네 봉인이 깨어지는 날 다시 오마.”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살려 낸 아이.
약속된 인연을 은호는 외면하고 싶었다.
천신을 노하게 만들어 저주받은 일족, 호족.
그들에게 사랑은 사치였으므로.

“이제 모든 연이 다시 시작될 걸세.”

약속된 그날, 모란과 작약이 붉게 피어오른 종이우산 너머
주희를 살렸던 기적이, 기억이, 은호가 돌아왔다.
방황하는 운명들이 다시 한번 주희를 위협하는 순간에.

“감히, 뉘 앞이라 힘을 드러내느냐.”

원해서 가지지 않았으나 숙명이 구하여 이어진 인연.
잃을 수 없음을 깨닫는 순간
은호의 천뢰가 고요한 격동을 시작한다.

구매가격 : 3,800 원

[합본]사랑하고 말았어(전2권)

도서정보 : 솔리스타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이 내려 준 외모에 성품까지 완벽한, 선느라 불리는 톱스타 이선호.
선느 덕질을 위해 보조 출연을 하다 엉겁결에 배우가 된 채준아.
그런 그녀에게 드디어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선느랑 영화를?!”

일은 핑계요, 핑크빛 연애에서 더 나아가 그와의 결혼이 최종 목표!

그렇게 성공한 덕후의 만렙을 찍으려던 그때.
갑자가 나타난 불청객이 있었으니…….

“처음 뵙겠습니다. 반도남입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며 반도의 상남자라 불리지만
준아에겐 반도의 싸가지일 뿐인 무술감독 도남을 어쩌다, 또, 이렇게 만나 버렸다.

“채준아 씨는 별도로 여기서 저랑 연습합니다.”

액션 훈련을 위해 선호와 함께 도남의 액션스쿨에 가게 되고
준아는 호시탐탐 선호와 핑크빛 기회를 잡으려 해 보지만
그때마다 이상하게 도남이 둘 사이에 끼어드는데…….

과연 준아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덕후의 만렙 도전에 성공할 것인가.

Ready, Action!
준아의 사랑 만렙 도전기가 시작됩니다.

구매가격 : 6,300 원

사랑하고 말았어 1권

도서정보 : 솔리스타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이 내려 준 외모에 성품까지 완벽한, 선느라 불리는 톱스타 이선호.
선느 덕질을 위해 보조 출연을 하다 엉겁결에 배우가 된 채준아.
그런 그녀에게 드디어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선느랑 영화를?!”

일은 핑계요, 핑크빛 연애에서 더 나아가 그와의 결혼이 최종 목표!

그렇게 성공한 덕후의 만렙을 찍으려던 그때.
갑자가 나타난 불청객이 있었으니…….

“처음 뵙겠습니다. 반도남입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며 반도의 상남자라 불리지만
준아에겐 반도의 싸가지일 뿐인 무술감독 도남을 어쩌다, 또, 이렇게 만나 버렸다.

“채준아 씨는 별도로 여기서 저랑 연습합니다.”

액션 훈련을 위해 선호와 함께 도남의 액션스쿨에 가게 되고
준아는 호시탐탐 선호와 핑크빛 기회를 잡으려 해 보지만
그때마다 이상하게 도남이 둘 사이에 끼어드는데…….

과연 준아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덕후의 만렙 도전에 성공할 것인가.

Ready, Action!
준아의 사랑 만렙 도전기가 시작됩니다.

구매가격 : 3,300 원

사랑하고 말았어 2권(완결)

도서정보 : 솔리스타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신이 내려 준 외모에 성품까지 완벽한, 선느라 불리는 톱스타 이선호.
선느 덕질을 위해 보조 출연을 하다 엉겁결에 배우가 된 채준아.
그런 그녀에게 드디어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선느랑 영화를?!”

일은 핑계요, 핑크빛 연애에서 더 나아가 그와의 결혼이 최종 목표!

그렇게 성공한 덕후의 만렙을 찍으려던 그때.
갑자가 나타난 불청객이 있었으니…….

“처음 뵙겠습니다. 반도남입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며 반도의 상남자라 불리지만
준아에겐 반도의 싸가지일 뿐인 무술감독 도남을 어쩌다, 또, 이렇게 만나 버렸다.

“채준아 씨는 별도로 여기서 저랑 연습합니다.”

액션 훈련을 위해 선호와 함께 도남의 액션스쿨에 가게 되고
준아는 호시탐탐 선호와 핑크빛 기회를 잡으려 해 보지만
그때마다 이상하게 도남이 둘 사이에 끼어드는데…….

과연 준아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덕후의 만렙 도전에 성공할 것인가.

Ready, Action!
준아의 사랑 만렙 도전기가 시작됩니다.

구매가격 : 3,300 원

[합본]늑대와 여우 사이(전2권)

도서정보 : 아임소원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간들 틈엔 수인이라 불리는 것들이 섞여 존재한다.
그중 멸족한 백여우족의 마지막 반수인으로 태어난 차연아.

여우들 틈에서 조용하게 자라 나름대로 평범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윗집 늑대를 마주친 이후부터 자꾸 일이 벌어진다.

“나한테 찾아오지 말란 말이 의미 없단 걸 알잖아.”

연하 같지 않은 연하 여우와,

“페로몬을 내뿜으며 사고 치고 다녀도 예쁘더군요.”

각인 상대가 여우와 결혼하는 꼴을 보게 생긴 늑대.

어쩌다 이들 사이에 낀 건지…….

오랜 시간 한 여자를 기다린 여우와 늑대, 그들의 삼각관계 로맨스.

***

“청첩장이 나오면 가장 먼저 줘야겠어. 늑대가 울부짖는 꼴이 더없이 기쁠 것 같거든.”

속이 뒤집힌 도운은 순식간에 재우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그러자 재우 역시 도운의 멱살을 잡아 제 눈앞에 끌어당겼다.
키가 엇비슷한 두 수인이 그대로 날 선 이를 내보이며 짐승처럼 울었다.

“생각해 보니 그 청첩장, 여기서 네 목이 잘려 나가면 영원히 받을 일이 없겠어.”

구매가격 : 8,000 원

늑대와 여우 사이 1권

도서정보 : 아임소원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간들 틈엔 수인이라 불리는 것들이 섞여 존재한다.
그중 멸족한 백여우족의 마지막 반수인으로 태어난 차연아.

여우들 틈에서 조용하게 자라 나름대로 평범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윗집 늑대를 마주친 이후부터 자꾸 일이 벌어진다.

“나한테 찾아오지 말란 말이 의미 없단 걸 알잖아.”

연하 같지 않은 연하 여우와,

“페로몬을 내뿜으며 사고 치고 다녀도 예쁘더군요.”

각인 상대가 여우와 결혼하는 꼴을 보게 생긴 늑대.

어쩌다 이들 사이에 낀 건지…….

오랜 시간 한 여자를 기다린 여우와 늑대, 그들의 삼각관계 로맨스.

***

“청첩장이 나오면 가장 먼저 줘야겠어. 늑대가 울부짖는 꼴이 더없이 기쁠 것 같거든.”

속이 뒤집힌 도운은 순식간에 재우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그러자 재우 역시 도운의 멱살을 잡아 제 눈앞에 끌어당겼다.
키가 엇비슷한 두 수인이 그대로 날 선 이를 내보이며 짐승처럼 울었다.

“생각해 보니 그 청첩장, 여기서 네 목이 잘려 나가면 영원히 받을 일이 없겠어.”

구매가격 : 4,000 원

늑대와 여우 사이 2권(완결)

도서정보 : 아임소원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간들 틈엔 수인이라 불리는 것들이 섞여 존재한다.
그중 멸족한 백여우족의 마지막 반수인으로 태어난 차연아.

여우들 틈에서 조용하게 자라 나름대로 평범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윗집 늑대를 마주친 이후부터 자꾸 일이 벌어진다.

“나한테 찾아오지 말란 말이 의미 없단 걸 알잖아.”

연하 같지 않은 연하 여우와,

“페로몬을 내뿜으며 사고 치고 다녀도 예쁘더군요.”

각인 상대가 여우와 결혼하는 꼴을 보게 생긴 늑대.

어쩌다 이들 사이에 낀 건지…….

오랜 시간 한 여자를 기다린 여우와 늑대, 그들의 삼각관계 로맨스.

***

“청첩장이 나오면 가장 먼저 줘야겠어. 늑대가 울부짖는 꼴이 더없이 기쁠 것 같거든.”

속이 뒤집힌 도운은 순식간에 재우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그러자 재우 역시 도운의 멱살을 잡아 제 눈앞에 끌어당겼다.
키가 엇비슷한 두 수인이 그대로 날 선 이를 내보이며 짐승처럼 울었다.

“생각해 보니 그 청첩장, 여기서 네 목이 잘려 나가면 영원히 받을 일이 없겠어.”

구매가격 : 4,000 원

널 사랑한다면

도서정보 : 이나을 | 2019-0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채원, 너 그거 아냐?”
“뭘.”
“생각해 보니까 네가 내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했더라.”

가족에게 상처를 받고 기댈 곳 하나 없던 두 사람이었다.
세상에 혼자 남겨졌을 때,
어쩌다 만나게 된 인연으로 서로에게 하나뿐인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언제 그만둘래?”
“뭘 그만둬?”
“가족. 언제라도 그만둔다면서.”

그리고…… 사랑하게 되었다.

“어이, 꼬맹.”

처음 가족이 되었던 날, 그 바닷가에서처럼 태인이 채원을 불렀다.

“내가 널 사랑한다면 어떡할래?”

그 말에 긴 여운에 취한 듯 채원의 감았던 두 눈이 천천히 떠졌다.
이번에도 역시나 생각할 필요가 없는 사랑스러운 물음이었다.

구매가격 : 3,800 원

카펠라 에디션 외전 포함 특별판 (한뼘 로맨스 컬렉션)

도서정보 : 카펠라 | 2019-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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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 로맨스 컬렉션을 통해 출간된 카펠라 작가의 단편 BL 10편과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의 외전 1편을 묶은 특별판 단편선이다. 특히,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 : 외전, 네모의 삶은 꿈처럼 달콤하다"의 경우 이 에디션에서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수록 작품은 다음과 같다.
[선생님, 알려주세요]
여교사와 고등학생이라는 사제지간 커플. 알록달록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스타일로 그려내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구멍]
옆방을 엿볼 수 있는 구멍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이기적 욕망과 소모적인 관계, 자기 파괴의 욕구를 해부하는 짧지만 섬뜩한 심리 스릴러.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
복싱을 하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워 나가는 네모, 윤주. 그녀 곁에서 항상 지켜주는 남자, 민욱. 달달한 땀냄새와 씁쓸한 눈물향이 뒤섞인 묘한 매력의 로맨스 단편.
[네모는 오늘도 꿈을 꾼다 : 외전, 네모의 삶은 꿈처럼 달콤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없게된 윤주. 그리고 그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민욱. 그들이 대학교에서 재회한다. 풋풋했던 사랑의 완성을 볼 수 있는 단편.
[체취]
냄새라는 특별한 감각을 소재로, 이야기 전체가 거대한 알레고리로 읽히는 단편.
[사랑은 향기에서 시작된다]
낙엽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던 시절의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물을 한껏 섞어서 그린 덕분에 이제는 희미해졌지만 아련한 기억으로 남은 오래된 수채화와 같은 단편.
[백색소음]
따뜻한 산들바람과 공기 중을 떠도는 꽃향기, 화창한 햇살 속 캠퍼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소하지만 달큰한 사랑의 단편.
[다비드 그리고 유디트]
낙엽만 굴러도 꺄르르 웃음을 터뜨릴 것 같은 여고생들의 발랄한, 선생님 공략기. 여러 화가들과 명작들을 매개로 하는 대화는 별미.
[사랑은 크레셴도로]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 여자와 오른쪽 눈이 없는 남자. 몸의 상처가 쌓아온 마음의 상처 때문에 두 사람은 두꺼운 갑옷을 두르고 타인을 경계한다. 그렇게 서로를 마주보는 두 사람의 짧은 이야기. 기분 좋은 사랑의 시작.
[내연]
모든 인간에게서 동물을 발견하는 그녀. 그녀는 스스로에게서 암컷 사마귀를 본다. 교미 도중 수컷 사마귀를 머리를 뜯어 먹는 암컷 사마귀의, 자극적인 동시에 세련된 일탈의 기록.
[회화가 필요해]
차갑고 지적인 여자와 삶의 의미에 빠져 허우적대는 한 남자의 로맨스. 젊음의 수줍음과 방황, 아픔, 발랄함이 상큼하게 터지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미리 보기>
[네모의 삶은 꿈처럼 달콤하다 중에서]
삼월 초의 날씨는 겨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코트부터 시작해 두터운 구스다운 패딩, 파카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줄지어 지나갔다.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를 헤집으며 뛰쳐나가는 여자가 있었다. 여자의 장발도, 단발도 아닌 머리가 어깨 밑에서 찰랑거렸다.
“잠시만요! 지나갈게요!”
여자는 자신의 앞을 걸어가던 남자에게 소리치며 양해를 구했다. 늘씬하게 뻗은 종아리와 튼튼한 허벅지가 그녀의 뜀박질을 아름다워 보이게 했다. 치타처럼 날랜 몸놀림이었다. 그녀의 상의는 등에 거대한 고래가 박힌 스카쟌이었고, 바지는 세로로 검은색 줄이 그어진 파란색 트레이닝복이었다.
오전 8시 53분. 이 시간에 대학가 앞을 뛰어가는 사람이라면 둘 중에 하나다. 멋모르고 1교시 수업을 신청한 주제에 전날 술을 많이 먹고 늦잠을 자서 지각을 앞둔 신입생이거나, 아침 댓바람부터 단체로 달리는 운동부 학생이거나.
‘......늦었다!’
사윤주는 두 경우 모두에 속했다. 비록 아침에 들을 수업도 없고, 같이 달리는 운동부 부원도 없었지만 말이었다. 그녀는 이번에 대학을 진학한 스무 살 소녀이자, 이종격투기부의 신입생이었다. 비록 선수가 아닌 매니저였지만 말이었다.
차가운 바람이 윤주의 볼을 스쳐 지나가자 머리카락이 날렸다. 상쾌한 기분도 잠시, 한창 달리는 와중에 오른쪽 발목이 쑤셨다. 그녀는 지난 2년 동안 재활 치료를 해왔다. 십자인대가 파열되었었다. 그토록 좋아하던 복싱을 관두게 되었다. 그 이후로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첫 번째로 링 위에 서지 못하게 되었고, 두 번째로 좋아하던 선배인 성민욱과 같이 훈련할 수 없었으니까 말이었다.
윤주는 잠깐 멈춰서 발목을 풀었다. 시간이 지나자 고통이 누그러졌다. 다시 달릴 힘이 났다. 윤주는 바람이 되고 싶었다. 바람보다 더 빠르게 달릴 자신이 있었다. 2분 뒤면 아홉 시였다. 아홉 시면 민욱이 도착해있을 시간이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그를 만나고 싶었다. 일분일초가 아쉬웠다. 윤주의 마음이 급해졌다.
“하아....... 하.”
달리던 윤주의 숨이 거칠어졌다. 숨을 한 번 고르고 정면을 응시했다. 이종격투기부 ‘쎄짓수’가 코앞에 있었다. 부 이름을 지은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했다. 이종격투기는 타격기도 중요하지만, 역시 그라운드를 잘 제압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스포츠였다. 주짓수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옛날처럼 복싱의 자세가 돌아오고, 거기에 주짓수까지 연마하면 강해지기는 할 터였다. 물론 재활 치료가 완전히 끝난 다음의 이야기겠지만 말이었다.
부실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민욱이 청소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는 성실하고 올곧은 남자였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청소와 운동을 반복하는 남자. 윤주는 그의 단순함에 반했다. 물론 그의 외적인 아름다움은 단순치 않았다. 곧게 뻗어있는 높고 단단한 콧날. 거센 물살처럼 휘어진 턱선. 그리고 싸라기눈이 떨어지듯 촉촉함이 묻어있는 눈동자. 그뿐만이 아니었다. 183센티미터의 큰 키에도 웰터급을 유지하는 날렵하고도 다부진 몸매와 넓적한 어깨는 한번 안겨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게 들 정도였으니까. 그의 숨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했다. 윤주는 쏜살같이 달려가 문을 활짝 열었다.
“선배! 민욱 선배! ......민욱 오빠!”
오랜만에 만난 그에게 용기 내어 오빠라고 불러보았다. 선배보다는 오빠란 말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언젠가 ‘민욱아.’ 라고 부르게 될 날도 올까. 이제 그의 따뜻한 목소리가 들리고, 달콤한 눈동자가 자신을 부드럽게 바라보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분명 열려야 할 문이 열리지를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갑자기 윤주의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다리의 힘이 풀렸다. 주저앉은 몸이 점점 굳어갔다. 두려움이 윤주의 온몸을 감쌌다. 천천히 눈을 떴다. 아직 이불 안이었다.
“......꿈이었구나.”
윤주는 악몽에서 깨어났다. 이마에 식은땀이 맺혀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엄마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또 꿈꿨니?”
“응. 꿈에서 엄마 나왔어.”
민욱 대신 엄마를 마주하다니. 윤주는 내심 아쉬웠다. 뾰로통해진 윤주의 입이 튀어나왔다. 엄마는 살짝 인상을 쓰며 말했다.
“또. 또 심술부린다?”
엄마가 장난스럽게 윤주의 배를 찔러댔다. 윤주는 귀찮은 표정으로 몸을 비틀어댔다.
“간지러워. 엄마.”
윤주는 허탈함이 섞인 미소를 띠었다. 그랬다. 그녀는 재활에 실패했었다. 뛸 수 없었다. 열정과 패기로 가득했던 날은 이미 지나갔다. 그녀에겐 어딘가 퀭하고 씁쓸한 모습만이 남아있었다.

구매가격 : 10,000 원

겨울 이, 봄 展 (외전포함)

도서정보 : 퍼플터키쉬 | 2019-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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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는 민혁.
어느 날, 자유분방하고 해맑은 겨울이 민혁의 삶 속에 들어온다.
작은 일탈과도 같은 겨울과의 만남이 쌓여가면서 민혁의 마음에는 겨울의 자리가 점점 커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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