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김정일, 현대 남북한 정치철학 사상가들

도서정보 : 탁양현 | 2019-10-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1편 박정희

1.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다(1940)

인간존재의 삶, 그 자체야말로, 지극히 정치적인 과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표현은, 곧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정치야말로, 가장 거대하며, 동시적으로 가장 세밀한, ‘인간 드라마’이다. 때문에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살피는 현실세계의 모습은, 실로 다채로우며 재미있다.
국내정치는 물론이며, 국제정치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다 보면, 그것만큼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의 인간존재들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정치적 사태를 이해하여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전반적인 인문학적 지식을 지녀야 한다.
정치철학적 관점은 물론이며, 정치학, 경제학, 법학, 윤리학, 역사학, 심리학 등, 온갖 지식이 망라되어야만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과정에 버거움을 갖는 대부분의 서민대중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정치적 선동질과 공작질에 의해 ‘개돼지 군중’ 노릇을 하기 십상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큰 문제이지만, 정치적 ‘개돼지’가 되어버리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그러니 정치적 ‘개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죽음의 순간까지 앎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온갖 장르의 지식을 쉬이 접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금세 어느 정도의 정치적 판단을 가질 수 있다.
특히 政治史의 경우는, 서민대중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으려면, 지난 정치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현대정치사를 회고할 때, 이승만이든 김일성이든, 박정희든 김정일이든,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저 대한민국의 국민이므로, 다소의 의무감에 이승만이나 박정희에 대해 좀 더 호의적임은 人之常情이다. 분명 그들에 의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무작정 崇仰한다는 것은, 당최 비위에 거슬린다. 그러한 측면에서, 남한의 상황에 비한다면, 북한의 사이비 메시아 세습 왕조의 상황은, 실로 最惡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民族主義的 羨望에 사로잡혀, 從北主義的 作態를 보이는 ‘개돼지 群衆’을 대할 때면, 가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一言以蔽之하여, 북한은 남한에 대해, 동일한 韓民族이라는 同族意識을 전혀 갖지 않는다.
北韓人에게 南韓人들은, 그저 美帝國主義의 앞잡이로서, 돈벌이를 위해, 철천지원수인 일본과 동맹관계에 준하는 짓을 자행하는 傀儡集團일 뿐이다.
그러한 인식은, 남한이라고 해서 별 다를 것 없다. 많은 南韓人들이, 겉으로는 남북한의 민족의식에 찬동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이익 추구를, 은폐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실상, 대부분의 남한인들은 북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다. 굳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킬만한 것들이, 남한에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남한이든 북한이든, 늘 그 속내는 서로 다르다. 그러한 상황은, 광복 이후, 남북한이 분열을 맞으면서, 현재까지 지속되는 현상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서, 남북한이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지극히 비관적이다. 南北韓이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음은 물론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지정학적 인접국들이, 남북통일을 극단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한민족은 통일을 목적해야만 한다. 그것만이 한민족이 생존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이 북한을 흡수하는 형태의 통일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북한은, 목숨을 걸고서 남한에 대항할 것이다.
그렇다면 평화적인 통일을 시도하면 되지 않겠는가. 애석하게도 국제정치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역사적 사례를 살필 때에도, 어떠한 통일이든, 그것이 평화적인 상황에서 실현된 사례는 거의 없다.
예컨대, 동독과 서독의 통일이 평화통일이었는가. 그것은 철저히 경제적 흡수 병합이었다. 서독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진영에 의해, 경제적 약자인 동독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포기하고서, 먹고살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다.
남북한의 통일 역시, 그러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남북통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규정한다면 모르겠으나, 통일 이외에 남북한이 미래적 생존을 보장 받을 마땅한 방편이 있는가. 이것이 또한 문제가 된다.
현재의 상태라면,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 지속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생존을 위해, 그저 먹고 살만한 弱小國으로서, 미국 등 서구 열강의 ‘시다바리’ 노릇을 지속해야 한다.
외교적인 차원에서 평화적 통일을 선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허망한 말장난일 뿐이다. 결국, 남한이든 북한이든, 둘 중 하나가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런 것이, 국제정치의 弱肉强食 구도 안에서 실현될, 남북한의 미래이다.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지난 歷史는 이러한 상황을 너무도 여실히 검증해주고 있다.
‘朴正熙(1917~1979)’는 대한민국의 제5·6·7·8·9대 대통령이다. 本貫은 高靈, 號는 中樹이다.
대구사범학교(1932~1937)를 졸업하고, 3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1940년 봄,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였다.

-하략-

구매가격 : 3,000 원

타인은 놀이공원이다

도서정보 : 지승호 | 2019-10-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시대 최고의 질문가, 지승호
가장 절실하고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해 묻고 듣는다!

김승섭 교수, 김규리 배우, 강원국 작가, 목수정 작가
강용주 의사, 이은의 변호사, 주성하 기자, 서지현 검사

“타인을 다시 놀이공원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놀이공원이자 대화의 종합선물세트였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예리하게 짚는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심층 인터뷰를 가장 많이 한 인터뷰어를 꼽는다면 단연 지승호를 떠올릴 것이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50여 종의 단행본 인터뷰집을 낸 지승호는 국내 최고의 인터뷰어라 할 만하다. 그의 인터뷰이가 되어본 사람이면 한결같이 그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열정과 노력에 탄복한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강준만 교수가 그랬고, 가수 신해철, 이상호 기자, 진중권 교수, 김영희 PD 등이 그의 인터뷰어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인터뷰집 서문에는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각각의 ‘신’을 한자로 풀이하며 그의 인터뷰어 영업비밀을 살짝 드러낸다.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눈치가 있어야 하고, 신하가 되어야 하고, 신뢰가 있어야 하고, 운때가 맞아야 하고, 건강해야 하며, 실패를 맛보고도 거듭 도전해야 한다고. 그와 함께 작업을 해본 편집자들은 또 그가 ‘섭외의 신’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는 인터뷰 상대를 대부분 자신이 직접 섭외한다. 이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승섭 교수, 김규리 배우, 강원국 작가, 목수정 작가, 강용주 의사, 이은의 변호사, 주성하 기자, 서지현 검사 등 화제의 인물들이다. 이 책은 이들을 만나 묻고 들으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민감하고 절실한 문제를 에두르지 않고 솔직하게 짚어본 산물이다. 여덟 인터뷰이들 역시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하나같이 사회적 약자와 그들의 고통을 주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묻고 들으며 또 묻고 들으면서 공감의 폭을 넓힌다

이번 인터뷰집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월간 〈인물과 사상〉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골라 묶은 것이다. 다만 지면상의 한계 탓에 대체로 인터뷰이들의 핵심적 주장을 저마다의 어투를 살려 담았다. 이 책에서는 인터뷰이 모두가 자신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발언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지적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회로 바꿔나가야 할 것인지를 묻는다. 그런 점에서 우선 사회역학 분야를 연구중인 김승섭 교수의 지적이 인상적이다. 좌파건 우파건 사람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건강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는 전제하에 사회 자원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눈길이 간다는 것.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고 나서도 다시 병을 유발하는 환경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에 대해, 그리고 ‘병원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그는 말한다. 의사 강용주와 목수정 작가, 서지현 검사 등은 폭력적 사회에서 정치성을 떠나 자신의 존엄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말한다. 이 책은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인터뷰의 달인’ 지승호,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이번 인터뷰집은 ‘두근두근 다시 인터뷰를 위하여’ 저자가 스스로를 응원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 서문에서는 20년 넘게 인터뷰를 진행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들으면서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저자의 근황이 엿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녹취를 푸는 과정은 언제나 신나고 좋았다며 인터뷰를 놀이공원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두근거리는 인터뷰어가 되자고 다짐하면서 이번 인터뷰집이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기대하기도 한다. 사르트르가 했던 ‘타인은 지옥’이라는 말을 변주한 ‘타인은 놀이공원이다’라는 제목에서도 ‘이제부터라도 힘 닿는 한 즐거운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저자의 각오가 묻어난다.


책 속으로

지승호: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타인은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점점 더 지옥으로 이끄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에게는 내가 바로 타인일 테니까요. 저 역시 제가 힘든 것만 생각하면서 타인을 지옥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타인에게는 지옥이었겠지요.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타인을 다시 놀이동산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그리고 힘이 닿는 한, 저 역시 타인에게 놀이공원 같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저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그러면 일도 다시 즐거워지겠지요. 일상의 고통을 좀더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겠지요. 이 책 역시 여러분의 놀이공원이자 대화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앞으로도 ‘설렁설렁’ 인터뷰를 해나가겠습니다. ‘설렁설렁’이라는 말은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움직이는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김승섭: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명제가 아니라 질문인 것 같아요. 삶은 시작부터 끝까지 과정의 연속이죠. 명제화된 답이나 원칙을 세우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긴장을 놓치는 순간 사람이 흐트러지는 것 같습니다. 선불교에 관심이 많거든요. 가끔 절에 가기도 하는데요. 선불교에서 그러듯 명제화된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 어떤 화두를 붙들고 계속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학자의 삶 역시도 제가 놓쳐서는 안 되는 질문들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그 질문과의 긴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삶을 몰아가는 싸움인 것 같아요.

김규리: 도전하기 전에는 겁도 많이 나거든요. 그런데 마음을 먹고 도전을 하게 되면 내가 얼마만큼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거든요. 최선을 다하고, 온몸이 부서지도록 뛰어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어디도 안 부서졌어요.(웃음) 오히려 하나를 더 얻게 되더라고요. 내가 몰랐던 나를 찾게 되는 거죠. 그런 데서 오는 희열감, 의외성, 저를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 그런 것들 때문에 재밌어요. 도전도 습관이 되는 것 같아요. 모험도 마찬가지고요. (…) 도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저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거죠. 아직도 저는 저를 찾는 중이에요.

강원국: 자기를 이기고, 자기를 믿고,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글쓰기는 심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존감이라고도 할 수 있고, 자신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글쓰기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거죠.

목수정: 프랑스의 초등학교 시민윤리 교육 교과서를 보면 존엄과 존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그것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존엄은 자신이 인권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존중은 다른 모든 사람도 내가 가진 것처럼 그것을 가졌음을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스스로 존엄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걸 초등학생한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거죠. 굉장히 단순한데, 건전한 신체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야 하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이를 잘 닦아야 하고, 몸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을 가르치는 일부터가 하나의 인권 교육이에요.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자유를 가질 권리, 남에게 부당하게 체벌당하지 않을 권리, 노동자로서 휴식할 권리, 너무 많이 일하지 않을 권리를 얘기할 수 있는 거죠.

강용주: 세상에는 계급이 있잖아요. 자본가 계급이 있고, 노동자 계급이 있고, 소자산 계급이 있고, 노동자들 중에도 정규직이 있고, 비정규직이 있고, 실업자가 있잖아요. 이 모든 계급의 밑바닥에 여성, 아동, 노인이 있어요.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불평등과 차별의 밑바닥에 있는 거고요. 여성이 제대로 평가받고, 존중받지 않고서는 세상이 변할 수 없어요. 이제야 진정으로 세상이 변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우리 사회가 이 과정을 거쳐서 확 바뀌어야 하는데, 이상한 음모론들이 계속 결합되잖아요. 미투 운동은 사회적으로 근본적인 혁신과 성찰, 반성을 요구하는 거예요.

이은의: 싸우려면 무조건 안에 있어야 합니다. 내부자들이 성찰을 안 하는 이유는 죄의식을 N분의 1로 나눠 가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내 자리에서 싸워야 사람들도 내부에서 생각을 해보게 되고, 과도하게 조직을 위하는 일이 생기지 않아요. 그나마 억제가 됩니다. 명분이 왜 중요하냐면, 회사는 싸우는 개인에게는 신경쓰지 않지만 싸움을 바라보는 내외부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서 싸우고 있다, 이게 그 자체로 명분이 됩니다.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어쨌든 모든 증거는 범죄 현장인 내부에 있습니다. 싸우기로 결심했을 때도 보이지 않았던 증거들이 나중에 안에서 나오기도 했어요. 또한 생계유지가 되어야 하잖아요.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제 월급이 들어오는 게 중요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삶은 유지가 되어야 하니까요.

주성하: 북한의 실체를 알려면 앞다리도 만져보고, 뒷다리도 만져보고, 멀리서도 보고, 가까이서도 보고,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시각과 관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거죠. 단 하나, 팩트는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있는 것은 있다고 해야 하는데, 눈감고 안 보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보수든 진보든 양 끝에 가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북한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자기의 견해와 분석의 틀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북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실패하지 않는 길입니다.

서지현: 미투에서 왜 진보, 보수를 이야기하는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치는 어느 한쪽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투는 여성도, 약자도 인간답게 살겠다는 선언일 뿐입니다. 저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없이 입을 연 것이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저는 그저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원할 뿐입니다.


추천사

인터뷰어는 독자를 대신해 질문하는 사람이다. 튀는 질문, 앞서가는 해석으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인터뷰어도 있다. 지승호는 반대다. 묵묵하게 읽고 또 읽고, 듣고 또 듣는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글을 쓴다. 조미료가 없는 인터뷰, 독자들은 신뢰할 수밖에 없다. “내레이션이 너무 많으면 다큐도 재미없다.” 지승호의 인터뷰론이다.

‘듣기의 달인’ 지승호가 만난 여덟 명의 타인. 덕분에 우리는 물음표를 던졌던 인물에 느낌표를 찍는다. 인터뷰는 촘촘하게 박음질을 해야만 완성될 수 있는 글이다. 인터뷰어가 취사선택해야만 만날 수 있는 글이다. 당신은 이 책 어딘가에 밑줄을 그었는가? 그것은 인터뷰이의 말인가? 그렇다면, 말을 한 사람 옆에서 말을 걸어준 사람도 한번 떠올려보자. 이제 우리도 그럴 때가 되지 않았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기록 노동을 했을 ‘지승호’의 인터뷰집이 나는 내년에도 후년에도 나오길 기대한다. _엄지혜(『태도의 말들』 저자)

인터뷰는 잘해도 티를 내기 쉽지 않고 못하면 욕을 먹기 십상이다.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정리하는 인터뷰어에게는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히 인터뷰를 진행하며 50여 종의 책으로 ‘단행본 인터뷰집’이라는 장르를 개척해온 이가 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 지승호다.

그가 만난 수백 명의 이름을 나열할 수는 없겠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면 당대 가장 뜨거운 인물들이라 하겠다. 그들이 시대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물음을 던지고 나름의 해법을 고민했다면, 지승호는 그 열기로 인해 흩어진 말을 가려 줍고 흐려진 사태의 본질을 다시 세우며 앞서가는 길이 아닌 ‘뒤서가는’ 길을 만들어왔다. 그 길 위에서 종종 고개 돌려 그와 눈을 마주치는 즐거움을 상상하며, 이번 인터뷰집도 늦지만 빠르게 펼쳐본다. _박태근(알라딘 MD)

구매가격 : 11,200 원

다음 대통령

도서정보 : 해인과 은봉 | 2019-08-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이 나라 대한민국이 잘될 수 있는 방안의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꿈꾸는 몽상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고 현실의 바탕 위에서 제시하는 방안이다.

경제금융과 정신문화를 양 날개로 삼고, 우리 역사의 뿌리는 꼬리로 삼아, 정치는 머리가 되어, 국제사회의 기류를 타고 미래희망을 향해 드높이 날아오를 수 있게 하는 내용들이다. 다음 대통령을 글의 대상으로 삼았다.

구매가격 : 5,400 원

일본회의의 정체 : 아베 신조의 군국주의의 꿈 그 중심에 일본회의가 있다

도서정보 : 아오키 오사무 | 2019-08-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을 움직이는 거대한 실체, 일본회의의 전모를 밝힌다!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을 지낸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가 아베 정부 이후 역사 왜곡을 근간으로 하는 막말, 부정, 고집, 증오, 선동 등 그 도를 더해가고 있는 일본의 행보를 이해하는 단초로 ‘일본회의’를 겨냥하는 『일본회의의 정체』. 일본인의 시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극렬한 시위와 주장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호응하는 양상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이러한 호기심은 그동안 일본 언론이 주목하지 않았던 혹은 금기시해온 존재, 일본회의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현재 아베 내각의 각료 19명 중 15명이 속해 있는 조직, 일본의 개헌 움직임을 이해하는 출발점인 동시에 우경화의 종착점, 일본회의. 저자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일본회의의 성립과정과 발자취, 작동방식과 현재까지의 활동 상황을 밀착 취재함으로써 일본을 움직이는 거대한 실체인 일본회의의 전모를 밝혀낸다.

▶『일본회의의 정체』 YTN 뉴스 보러가기 클릭!
https://www.ytn.co.kr/_ln/0106_201708130056451457

▶『일본회의의 정체』 동아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70812/85793183/1

▶『일본회의의 정체』 중앙일보 기사 보러가기 클릭!
https://news.joins.com/article/21838067

▶『일본회의의 정체』 한겨레 기사 보러가기 클릭!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07294.html

구매가격 : 9,800 원

시진핑의 중국몽

도서정보 : 케리 브라운 | 2019-08-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국은 이제 명실공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다.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경제력과 빠르게 성장하는 군사력을 기반으로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은 지난 수년간 세계 정세의 흐름을 좌지우지해왔다. 중국 전문가, 케리 브라운은 이 책을 통해 현대 중국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국가로 만들려는 시진핑의 계획을 밝힌다. 또한 공산주의에 관한 시진핑의 신념과 그의 정치 스타일에 있어 공산당이 왜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지를 짚어본다.

구매가격 : 8,400 원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

도서정보 : 김세의 | 2019-07-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지난 6월 27일, 책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를 펴냈다.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은 김세의 대표가 전 MBC기자 출신으로서 느꼈던 대한민국 언론의 극단적인 편향성을 다룬다. 김세의 대표는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의 정치적인 파업현장을 목격했다. 다른 어디서 전해들은 것이 아닌, 직접 발로 뛰며 부딪힌 경험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대한민국 언론의 편향성의 원인으로 반미주의를 제시한다. 대한민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반미주의의 기원을 추적한다. 반미주의의 선봉에 섰던 이른 바 386세대의 만행과 현황에 대해 서술한다.

어느덧 586세대가 되어버린 ‘386세대’는 현 정권을 장악했다. 그들은 이승만을 지우려 애쓰고 건국을 부정한다. 그들은 언론을 장악했다. 언론은 촛불 집회는 보도하는데 태극기 집회는 잘 보도하지 않는다. 영화계도 장악했다. 영화 괴물, 암살, 1987 등, 한국의 영화에는 반미코드가 빠지지 않는다. 그들은 밖으로 나선다. 광우병 시위, 촛불 시위, 주한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 피습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현 정권을 장악한 386세대를 파헤친다. NL과 PD, 민주노총과 언론노조의 행태는 물론 탄생과 역사 그리고 현황까지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책이다.

김세의 대표는 좌편향 된 언론의 대안을 제시한다.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탄생. 바로 유튜브이다. 그는 30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의 대표로서 몸소 대안 언론의 선봉에 섰으며, 실천 중에 있다.

구매가격 : 8,900 원

헬렌을 위한 경제학

도서정보 : 힐레어 벨록 | 2019-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자본주의와도 공산주의와도 다른 길을 원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고 국가의 거대화를 비판한 사회사상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넘어 소유의 분산을 주창하다

힐레어 벨록은 20세기 초반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았다. 그는 거대 자본의 독점이 야기한 끔찍한 폐해를 목격하며 자본주의는 새로운 노예 국가일 뿐이고, 대다수 국민들은 자본가에게 종속된 사노비(자본주의)나 국가 관리들에게 예속된 공노비(공산주의)로 전락할 거라고 단언했다. 노예 국가로 퇴보하지 않는 방법은 오직 하나였다. 다수의 사람들이 작은 재산의 소유자가 되는 것! 벨록은 기본 소득을 올려 구매력을 높이거나, 공공의 사회 부조금을 늘리는 정책은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믿었다. 개인의 의존적 지위를 변화시키지 않으므로, 인간다움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제가 목표로 삼는 것은 구매력의 복구가 아니라 경제적 자유의 복구입니다.”


자유로운 개인의 관점에서 경제 원리를 설명하는 대안 경제학

이 책은 힐레어 벨록의 경제 사상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두 편의 저술을 엮었다. 《헬렌을 위한 경제학》은 경제학의 핵심 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동시에 현실 경제, 곧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은행의 기원과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현대 금융 자본의 시장 잠식을 경고하고, 고리대금의 본질을 정의한 뒤 비생산성에 달라붙은 이자의 불합리를 지적한다. 벨록은 시종일관 경제학의 엄밀성을 추구하지만 경제학 그 자체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복리를 위한 수단이어야 함을 결코 잊지 않는다.

《재산 복구론》은 자본주의의 병폐를 극복하고 자유로운 개인들이 안정적 삶을 이루는 실천적 방법을 다룬다. 독점을 방지하고 거대 자본을 해체하는 강력한 규제, 소자산가를 키우기 위한 여러 가지 보호 수단, 그리고 이런 대안들이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의식의 고양까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사상가가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포괄적 시도를 만나볼 수 있다.

“제3의 사회 형태가 있습니다. 여유와 안전을 자유와 동시에 누리는 유일한 사회, 재산이 잘 분산되어서 나라 안에 있는 가정의 상당 비율이 각기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통제하면서 사회의 전반적 색깔을 규정하는 사회가 있으니, 이 사회는 자본주의도 아니고 공산주의도 아니고 재산 소유 사회입니다.” _ 241쪽

“벨록이 살았던 시대에는 생산수단이 없는 사람은 임금 노예라도 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임금 노예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헬렌을 위한 경제학》이 소수의 금권 세력을 제외하고는 만인이 소모품이 되고 대체 가능한 존재가 되는 암울한 시대에 ‘우리를 위한 경제학’으로 실존적으로 다가와야 하는 이유다.” _ 옮긴이 후기, 359쪽

현대 사회를 반추하게 하는 경제학적 사유의 고전
최초로 소개하는 힐레어 벨록의 저작

임금 노동자는 자유인인가, 노예인가?
왜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극복할 수 없는가?
기본 소득과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자본주의의 근본적 해결책인가?
금융 자본의 권력화에 맞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농촌의 복구에는 어떠한 희생과 이득이 뒤따르는가?

힐레어 벨록의 사유는 20세기 현실 사회를 겨냥했지만, 거의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데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 벨록은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마다했다. 오직 자유와 평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 결과 지금을 되돌아보게 하는 경제학 고전을 탄생시켰다. 우리는 반추할 것이다.

임금 노동자는 자본가가 내어주는 소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종속적인’ 존재라는 것,
공산주의 체제 역시 생산수단을 다수가 나눠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조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
다수의 생산 주체에게 중요한 문제는 소득이 아니라 ‘재산’이라는 것,
금융 자본의 권력화를 감시하고 해체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
농촌을 살리는 것이 재산을 분배하는 과업에 필수적이므로 도시가 기꺼이 희생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

당시 일부 평론가들은 벨록의 관점을 반동적이라거나 공산주의적이라고 몰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였고, 이상을 잃지 않은 실천가였다. 벨록은 자신의 생각이 완전히 실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었지만 최악으로 치닫는 현실 앞에 관망자로 살기보다는 작은 변화의 단초나마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벨록은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주저 없이 나열했고, 비판했고, 극복하길 희망했다. 그가 진단한 사회 문제들은 지금도 유의미하다. 처방한 방법들은 이미 실현되었거나 진보적 가치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므로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를 숙고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힐레어 벨록’이라는 충실한 해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불가능한 반동적 혁명을 도모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중화된 권력을 받아들이더라도 이윤이 아주 많은 시민에게 지급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 권력이 작은 산업에 의해서 행사되도록 애쓸 것이며 큰 단위들을 위해 집중화되는 것을 막으려고 있는 힘을 다할 것입니다.” _ 341쪽


경제학의 기본 개념부터 새로운 대안적 사유까지
포괄적 이해를 돕는 탁월한 구성

《헬렌을 위한 경제학》
벨록이 요절한 후배의 딸 헬렌에게 경제학 기본 원리를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다. 벨록은 1부 경제 원리에서 재산, 부(재부), 생산, 분배(분산) 따위의 굵직굵직한 경제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의한 뒤, 2부 현실 경제에서 부의 분배 방식에 따라 경제 체제를 나누어 검토한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노예 사회, 자본주의 사회, 분산 사회 그리고 사회주의의 이론적 최종 단계인 공산 사회까지, 벨록은 각 체제의 본질적 특성을 논하며 각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 관한 저자의 인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외에도 2부에서는 무역, 은행, 국채, 조세, 돈, 고리대금을 주제로 삼아 각각의 기원과 발전을 개괄적으로 이야기한다.

《재산 복구론》
어떻게 하면 분산 체제를 영국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루어낼 수 있을지 논의하는 책이다. 벨록은 임금 노예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력으로 살아가려는 자급농을 한심하게 여기는 당대의 영국 세태에서 분산 경제를 복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함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벨록은 ‘작은 묘목으로 숲을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변화의 싹을 틔우기 위한 여러 계책을 제시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벨록이 재산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를 강조한 점이다. 당시 임금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소득’만을 중시했다. 하지만 벨록은 프롤레타리아는 뭐든지 소득으로만 생각하지만 자유인은 재산으로만 생각한다고 말하며, 소득은 재산의 열매일 뿐 자유인을 지탱하는 뿌리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한다. 또한 분산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국가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규제와 보호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제안한다.


벨록의 사유를 이해하기 위한 본문 미리보기

“자본주의 사회는 임금 노예제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강제로 노동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본이 없는 사람들에게 노동의 대가인 임금은 생존의 문제이므로 노동자는 사용자와 맺는 계약에서 본질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들은 상시적인 불안정과 불안 속에 살며 노동을 판다. 이것이 노예가 아니라 무엇이겠는가?

한편에는 재산이 중심인 사회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사노비(자본주의)든 공노비(공산주의)든 노예제 사회가 있습니다. 제3의 길은 없습니다. _ 232쪽

사회를 규정하는 일반 특징이 이제는 소유가 아닙니다. 반대로 소유의 부재, 다시 말해서 타인의 뜻에 좌우되는 불안한 임금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반 특징이자 우리 사회를 규정하는 특성입니다. _ 239쪽

“경제적 자유는 세속적인 것들 중에서 가장 좋습니다”
벨록은 인간의 존엄성과 다양성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벨록은 ‘잘 분산된 재산’만이 경제적 자유를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이며, 그렇기에 분산 사회가 도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적 자유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욕망으로나 창조적 역량으로나 다양해서 그렇습니다. 이런 다양성이 효과적으로 발휘되려면 경제적 자유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 경제적 자유가 없는 인간 사회는 생기 없는 기계적 획일성에 짓눌릴 수밖에 없습니다. _ 242쪽

인간의 존엄성을 통해서, 인간 행위의 다양성을 통해서 사회를 드높이려면 경제적 자유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양성은 곧 생명이니까요. …… 그래서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복구하려 하는데, 이 경제적 자유는 재산이 제도로 자리 잡은 곳에서만 날개를 폅니다. _ 247쪽

“분산 사회는 인간의 본성에 걸맞은 유일한 사회입니다”
벨록이 보기에 분산 사회는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이다. 인간의 생명과 같은 다양성을 뒷받침하면서 안전과 여유를 보장하는 사회이기에! 그런데도 분산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낯선 까닭은 마치 ‘난쟁이’와 ‘거인’이라는 말은 있어도 몸집이 보통인 사람을 나타내는 쉽고 간단한 말은 없는 이치와 비슷하다고 벨록은 말한다.

분산 국가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상태야. 사람은 분산 국가 상태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지. 사람은 소유자이자 자유인일 때 자신의 삶을 가장 살찌울 수 있고 자신에게 가장 충실할 수 있거든.
_ 101쪽

제가 말하려는 것은 노예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와 달리 재산 소유 국가는 이상적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재산 소유 국가에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불완전하게 남아 있어야 합니다. 재산 복구가 인간의 본성과 맞아떨어지는 인간적인 시도라는 점을 이보다 더 잘 증명할 수는 없으니까요. …… 재산의 복구는 보편적일 수 없습니다. 사회 전체에 균일하게 적용될 수 없습니다. _ 248쪽

“재산을 복구하는 동안에는 국가의 간섭이 중요합니다”
벨록은 국가의 거대화를 경계했다. 높은 세금은 중산층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무능력한 관료제의 불필요한 지출을 늘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벨록은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을 복구하려면 국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자본주의는 우리를 노예화하는 데 국가의 권력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도 재산을 복구하기 위해 똑같이 대응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겪는 병폐는 국가의 간섭이 아니라 자유의 상실입니다. 자유를 복구한다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국가를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고 또 아주 자주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국가가 정의 구현이라는 미명으로 힘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미신에 가로막힌다면 재산을 복구하려는 노력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노예 상황을 복구하는 데 모든 국가 권력을 불러들였습니다. 우리도 똑같은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노예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_ 255쪽

“고리대금의 본질은 비생산적 대출이라는 점입니다”
벨록은 고리대금이 단순히 이자를 높게 받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대출, 곧 가치를 창출하지 않은 일에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과거에는 돈을 빌려주는 쪽에서 생산성과 비생산성을 판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거래가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돈을 빌리는 목적을 알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리대금의 성격은 이자를 높게 받느냐 낮게 받느냐와는 무관하기 때문이지. 고리대금의 본질은 아주 다른 데 있어. 고리대금은 ‘비생산적’ 대출에 그 무엇이 되었건 붙이는 이자란다. _ 203쪽

여전히 거래는 세계에 퍼져 있거든. 거래는 여전히 모르는 남남 사이에서 이뤄지고 돈은 계속해서 이자를 받고 비생산적으로 대출되고, 빚을 갚아야 하는데 약속했던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거든. 이런 점에서 보면 사회가 전처럼 ‘단순’해지기 전까지는 이 문제가 바로잡히지 않을 거야. _ 213쪽

구매가격 : 12,700 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도서정보 : 조던 피터슨 외 | 2019-07-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치적 올바름은 과연 진보라고 할 수 있는가’ 세계 지성들의 치열한 찬반 토론. ‘정치적 올바름’, 즉 PC를 둘러싼 4인 4색의 뜨거운 논쟁이 펼쳐진다. 정치적 올바름은 편견 없는 언어를 사용하자는 최초의 취지에서 점점 외연을 넓혀 각종 소수자 우대 정책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는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부자연스럽고 억압적이며 역차별이라는 비판 또한 거세게 일고 있다. ‘정치적 올바름은 과연 진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논제에 대한 찬반토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성별, 인종이 여러 이슈를 놓고 갈등하는 상황을 성찰한다.

베스트셀러 《12가지 인생의 법칙》 저자인 조던 피터슨과 영국의 유명 작가이자 배우인 스티븐 프라이가 반대 팀으로서, 정치적 올바름은 진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 PC 운동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개인주의를 위협하는 집단적, 전체주의적 서사라는 것이다. 이에 맞서 칼럼니스트 미셸 골드버그와 열정적인 사회학자 마이클 에릭 다이슨이 찬성 팀으로서, 정치적 올바름은 진보라는 입장을 옹호한다. 역사적인 불평등에서 비롯된 문화적인 편견과 비대칭적인 권력을 바로잡는 것은 사회정의의 관점에서 자연스러우며 당연하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찬반 양측의 치열한 토론을 관전하며, 오늘날 한국에서도 성별, 난민 등을 이슈로 하여 뜨겁게 발화하고 있는 PC 논쟁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450 원

국방외교와 무관

도서정보 : 왕종표 | 2019-07-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구매가격 : 6,000 원

지구연방국가 2부 문명혁명

도서정보 : 임주혁 | 2019-06-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의 외침!
저자는 목사다. 첫 번째 개척교회를 실패한 후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서점에서 많은 분야에 대해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실패의 원인을 찾았다. 그렇게 1년간 찾은 후 분석된 실패의 원인은 뜻밖의 곳에 있었다. 원인은 자신뿐만 아니라 기독교 교계와 한국 사회에서 찾을 수 있었다. 조금 더 탐색의 시간이 지나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각국도 비슷한 방향으로 위기를 향하여 떠밀려가고 있으면서 나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의 작은 교회와 지구에 사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이 보이지않는 거대한 그물에 묶여서 상호 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엔트로피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결국 나의 교회를 실패로 이끈 적은 이웃교회가, 대형교회가, 천주교회가, 불교가, 유교가, 이슬람교가 아니라 긍극적으로는 바로 엔트로피였다. 나를 실패자로 만들었던 것은 이웃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북한사람이. 일본사람이, 중국사람이, 미국사람이, 아랍사람들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바로 엔트로피였다. 큰 그림으로 보면 인간의 진정한 공적은 다른 인간이 아니다, 가공할 무기를 가지고서 침입할 외개인도 아니다. 바로 우리 환경에 숨어 있는 엔트로피다. 소리없이 형체도 없이 천천히 그러나 끝임없이 에너지를 빼앗아 가던 엔트로피는 어느새 강력해지고 사나워져서 괴물처럼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강탈해가고 있다. 엔트로피에게 에너지를 빼앗긴 개인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피난민처럼 흩어져서 필사적으로 각자도생하고 있다. 엔트로피는 지금도 인류에게 상호간에 혐오과 불신, 분열, 투쟁과 테러, 재래식 전쟁과 핵전쟁, 환경오염과 온난화 현상 등의 재난을 불러일으키면서 인류에게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결국은 인류의 생존을 파멸로 이끌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어벤져스가 아니라 지구연방국가다. 인류의 생존비결은 모든 인류가 지구연방국가를 함께 건설해서 엔트로피와 맞서 싸우는 것이다. 강하고 큰 국가만이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 나는 고난과 실패와 슬픔으로 소망을 잃고 절망속에서 좌절하고 있는 21세기 인류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세기적인 위기를 함께 돌파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저자는 이 책 한권을 쓰는 5년 동안 단순히 한 사람의 평범한 목사에서 시작하여 사상가가 되었고, 지구연방국가를 건설할 혁명가로 변신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지역별로 작은 나라들은 지역연방국가를 만들자!
미국, 중국, 러시아, EU, 인도의 예를 따라서 동남아시아연방, 중앙아시아연방, 아랍연방, 남미연방, 아프리카연방, 영국연방을 만들자!
11지역 연방국가를 연합시켜 지구연방국가를 설립하자!
지구연방국가로서 엔트로피와 맞서 싸우자!
21세기 인류의 생존을 지키며 미래를 열어가자!

구매가격 : 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