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태도

도서정보 : 아즈마 히로키 | 2020-03-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수상,
아즈마 히로키의 ‘철학하는 마음’

아즈마 히로키는 현대사상, 서브컬처, 정보환경 변화 등 포스트모던 현상이 두드러진 영역에 주의를 기울여왔다. 아즈마는 한국에서 서브컬처 비평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10년대에 들어, 특히 동일본 대지진 후 “이제 서브컬처 비평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세대교체다. 2010년을 전후해 일본 평론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아즈마는 윗세대가 되고 말았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치 전도를 목적으로 한 서브컬처론, 즉 젊은 문화론은 아즈마의 역할이 아니었다. 아즈마는 ‘가치 전도’가 아니라 ‘가치 설정’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애니메이션, 게임, 인터넷이 만연한 일본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맞춘 것이다.

아즈마는 출판사 ‘겐론’의 편집장이다. 2013년까지는 와세다 대학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러나 지금 아즈마는 대학을 버리고 출판사를 거점 삼아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아즈마의 선택은 시의적절하다. 실제로 대학은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 철학은 ‘대학이라는 제도에서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절실하다. 철학은 본래 직선적으로 발전하는 지식이 아니다. 플라톤을 데카르트가 극복하고, 데카르트를 칸트가 극복하고, 칸트를 하이데거가 극복하며 지금의 철학이 존재한 게 아니다. 아즈마의 해답은 ‘고전’이다. 한 사람의 아마추어로 되돌아가기, 철학의 원리는 고전을 읽을 때 분명해진다. 아즈마가 경제 논리 ‘바깥’에 ‘스스로’ ‘공간’을 차린 이유다. 아즈마에게 출판사 겐론과 겐론 카페는 철학의 원점에 가까워지는 길이다.

출판사 겐론, 겐론 카페
철학의 원점에 가까워지기

아즈마는 2013년 ‘겐론 카페’를 만들었다. 겐론 카페를 하면서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철학의 기원이다. 그래서일까. 겐론 카페는 시간제한이 없다. 시간이 여유 있게 주어질 때, 기왕이면 알코올이 있을 때, 준비해온 이야기가 바닥이 났을 때 대화가 시작된다는 아즈마의 신념 때문이다.

아즈마의 사상을 이해하려면 ‘관광’이라는 개념이 필수다. 『일반의지 2.0』 이후 아즈마는 『약한 연결』과 『관광객의 철학』에서 ‘관광’을 키워드로 대두시켰다. 일반적으로 관광은 중요하지 않은 행위다. 관광하는 사람은 자기가 가는 곳, 곧 관광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러 가지만, 실제로는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그런 오차가 반드시 섞여 있다. 정보의 세계에서는 닫혀 있어서 안심하고 관광을 떠나지만, 떠나보면 관광지는 현실계여서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그런 ‘어긋남’이 있다. 아즈마는 ‘관광’이라는 화두를 어긋남, 즉 ‘오배(誤配)’와 연결시킨다.

아즈마에게 ‘오배’란 이용자 본인이 평소에는 접할 일이 없는 정보와 접촉하는 것이다. 아즈마는 『존재론적, 우편적』에서 ‘오배’는 ‘네트워크 효과’의 측면이 강해서 인간이 수동적으로 수신한다고 보았다. 반면 『약한 연결』에서는 ‘오배’로서의 ‘관광’을 논함으로써 인간의 행위로서의 ‘오배=관광’ 측면을 부각시켰다. ‘관광’을 오배의 능동적 실천으로 해석한 것이다. 생각의 변화는 인터넷 때문이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인간은 한 번만 클릭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고 다 아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원하는 지식을 얻으려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뜻밖의 일을 겪을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오배가 일어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아즈마는 ‘능동적 오배’를 주장한다. ‘오배가 일어나는 영역’에 철학의 본질이 있다고 믿는다. 아즈마는 ‘목적 없이’ 떠나는 관광을 제안한다. 현지에서 비어 있는 시간 갖기, 우연히 만난 사람의 안내 받기, 우발적 요소를 도입하기. 아즈마는 이 ‘어긋남’을 ‘관광객적’이라고 부른다. 아즈마가 비판을 무릅쓰고 후쿠시마에 ‘관광’을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겐론과 겐론 카페를 통한 아즈마의 ‘쓸모없어 보이는’ 실천, 플랫폼과 메커니즘으로 바라보는 미래의 인문학,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실천하는 철학자의 의무. 『철학의 태도』는 ‘사상의 패배’ 시대에 철학이 해야 할 일을 묻고 답한다.

구매가격 : 8,400 원

정리의 힘

도서정보 : 곤도 마리에 | 2020-02-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0개월 만에 100만 부 판매! 전 세계 1,100만 부 판매!
전 세계에 곤마리 열풍을 몰고온 바로 그 첫 책!

곤도 마리에, 이 이름을 딴 ‘곤마리하다(to konmari)’는 ‘정리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로 사용될 정도로 곤도 마리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리의 여왕’이 되었다. 전 세계에 곤마리 열풍을 몰고온 『정리의 힘』은, 미국에서는 2014년에, 『The Life-Changing Magic of Tidying Up』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약 2년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했고 8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곤도 마리에는 이듬해 「타임」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해 세계적으로 정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넷플릭스의 리얼리티 쇼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가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고, 다시 한 번 곤도 마리에의 정리 열풍이 불었다. 미국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곤마리식 비법으로 정리를 도와주면서, “정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철학과 정리정돈 방식을 ‘곤마리’라고 부르는데, 내 곁에 설레는 것만 남기고 설레지 않는 것을 전부 버리는 곤마리식 정리를 통해 인생이 바뀌는 놀라운 체험을 사람들은 이에 열광하고 열렬한 추종자가 되고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정리만으로 당신의 인생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카고 드폴 대학 심리학과 조셉 페라리 교수는 2016년 진행한 합동연구 [집의 어두운 이면(The Dark Side of the Home)]에서 정리정돈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가 낮고, 생산성도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이라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고, 소소한 소비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대체 왜 우리는 물건이나 식품을 자꾸 사려고 하는 걸까? 당장 쓰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곤도 마리에는, 우리가 물질적인 소비를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에 빠져들게 된다고 지적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지 않은 채 충동적으로 구매만 하다가는 언젠가 물건들 더미에 파묻혀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 때문에 가끔 곤도 마리에가 무소유를 추구한다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곤도 마리에는 소유를 통해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많이 소유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문제는 의미 없고 설레지 않는 물건들에 휩싸여 낮은 자존감과 우울감에 빠져 사는 것이다.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운이 좋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정리의 힘

곤마리식 정리법은 평균적으로 한 번 끝내는 데 반년 정도 걸리는 ‘일생일대의 정리 마라톤’이라 할 수 있다. 절차도 매우 엄격하며 정리 순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선 자신의 물건을 다섯 가지 범주(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에 따라 순서대로 분류한 뒤, 한 범주의 물건을 한 장소에 전부 모은 후, 하나씩 살펴보며 설레는 물건인지 아닌지 구분해내면 된다. 이때 반드시 물건을 만져보거나 안아보아야 하고, 손끝에서 설렘의 감도를 느끼면서 설렘을 주는 물건을 계속 간직하고 그렇지 않은 물건에는 진심을 담아 “고맙다”는 인사를 소리 내어 말한 뒤에 버린다. 그리고 남기기로 한 설렘을 주는 물건들에게는 반드시 ‘자기 자리’를 정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곤도 마리에 정리법은 정리를 통해 얻는 실용적인 효과보다 심리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정리는 그저 주변 공간을 치우는 게 아니라 영혼을 정화하는 기능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곤도 마리에는 셔츠 한 장을 갤 때도 위엄 있게, 세워놓을 수 있을 만큼 판판하게 개라고 말한다. 느슨하게 대충 접어놓는 건 하루 종일 나의 몸에 걸려 맡은 박 역할을 다한 셔츠의 품위를 앗아가는 일이라는 것이다. 양말이나 타이츠도 서랍 속에서 쉴 수 있도록 꽁꽁 묶어서 보관하지 말고 숨 쉴 수 있도록 두세 번만 개서 보관하라고 말한다. 역할을 다한 물건이나 옷은 지금까지 나에게 해준 일에 감사하며 작별의식을 하며 버리라고 말한다.

지금 너무 많은 물건과 욕망에 둘러싸여 혼란 속에 매일 정신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한 번쯤은 살고 있는 곳, 일하고 있는 곳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는가. 단 한 번의 정리로 당신의 삶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공간에서 더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지금 당신은 당신의 인생과 생활을 곤마리할 필요가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정리의 기술

도서정보 : 곤도 마리에 | 2020-02-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 세계 1,100만 부 판매!
86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종합 1위!
『정리의 힘』 완벽 실천편!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해본다거나 어려운 시험에 통과하거나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본다거나 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정리만 잘해도 운이 좋아지고 인생이 바뀐다면?

『정리의 기술』은 곤도 마리에의 정리 철학을 좀 더 자세하고 심층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옷 개는 방법이나 옷장 수납법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더욱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곤도 마리에는 열다섯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리법을 연구하면서 20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한번 정리하면 절대로 어질러지지 않는 법을 터득했다. 첫 책 『정리의 힘』에서 소개했듯, 물건을 5가지 범주로 나누어, 엄격하게 순서를 지켜 ‘버리기’와 ‘자리 정하기’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책 『정리의 기술』은 첫 책에 다 담지 못했던 정리 철학과 노하우를 추가해 곤마리식 미니멀라이프를 완성시키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곤도 마리에가 쏘아올린 미니멀라이프 열풍
완벽한 미니멀라이프를 위한 실용 노하우 총망라!

곤도 마리에, 이 이름을 딴 ‘곤마리하다(to konmari)’는 ‘정리하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로 사용될 정도로 곤도 마리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리의 여왕’이 되었다. 전 세계에 곤마리 열풍을 몰고온 『정리의 힘』은, 미국에서는 2014년에, 『The Life-Changing Magic of Tidying Up』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약 2년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했고 8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정리의 기술』은 그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미국에서는 『Spark Joy』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마찬가지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이어 ‘곤마리 정리철학으로 개종하다’라는 뜻의 ‘konvert’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지난해 1월,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던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의 에피소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과 유럽의 가정에서는 곤마리 열풍이 불고 있다. “정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깨닫게 해주는 ‘곤마리’ 철학으로 삶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체험을 한 사람들이 열렬한 추종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평생 단 한 번의 정리, 누구든 할 수 있다!

‘나는 무엇에 설레고, 무엇에 설레지 않는가?’ 내가 ‘무엇에 설레는지’ 판단하는 것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버리는 작업을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곤마리 정리법의 핵심이다. 다시는 어질러지지 않는 완벽한 정리를 위해서는 이 과정을 엄격하게 치러야 한다. ‘설렘’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첫 책 『정리의 힘』이 ‘정리는 마인드가 90퍼센트’라고 강조하며 ‘먼저 버리기를 끝마치도록’ 안내한 책이었다면, 『정리의 기술』은 물건 버리기 작업을 통해 설렘의 감도를 높이도록 훈련시키고, 남겨진 설레는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수납하는 법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는 실천 안내서다. 속옷 개는 법부터 주방 수납법까지, 정리 초보자라도 곤도 마리에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수납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 정리를 해봤지만 예전으로 되돌아간 당신을 위한 체크 리스트

1. 정리하기 전에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했는가
2. ‘버리기’를 전부 끝냈는가
3. 물건들을 한곳에 모아 쌓아놓고 설레는 물건을 구별하는 작업을 했는가
4. 설렘을 확인할 때 물건을 직접 손에 들어보았는가
5. 의류 ? 책 ? 서류 ? 소품류 ?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했는가
6. 거실부터 정리하지는 않았는가
7.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물건이 아직 남아 있는가
8.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 정리 축제를 끝냈는가

곤도 마리에는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든 못하는 사람이든, 부지런한 사람이든 만사를 귀찮아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리를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제대로 정리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고, 제대로 정리된 상태를 경험한 적이 없을 뿐이다. 곤도 마리에 철학과 노하우에 따라 설레는 물건만 제대로 남겨보자. 평생 단 한 번의 정리로, 당신은 좀 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이솝우언

도서정보 : 이솝 | 2020-02-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 근대 외국 선교사가 1921년 한글로 번역한 ‘149편’ 이솝우화를 다시 만나다!!
역자는 윌리엄 M. 베어드 선교사(한국 이름 배위량)가 번역한 작품으로 149편을 수록한 것으로 현재 맞춤법으로 옮겼다.
이 이솝우언(寓言)은 근대의 저작이 아니요, 고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인데, 헬라 백성들 중에서 나온 속전(俗傳)으로 2천여 년간을 이런 유익한 이언(理言)으로 아이들과 청년들을 가르칠 때 짐승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모양으로 여러 가지 슬기 있는 이치를 말하였다. 또한 기간에 여러 문학자들이 이 이치를 가지고 문장을 더욱 아름답게 수식하여 보는 사람들로 읽고 보기에 더 재미있게 하였다.<저자 자서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이솝우언

도서정보 : 이솝 | 2020-02-0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 근대 외국 선교사가 1921년 한글로 번역한 ‘149편’ 이솝우화를 다시 만나다!!
역자는 윌리엄 M. 베어드 선교사(한국 이름 배위량)가 번역한 작품으로 149편을 수록한 것으로 현재 맞춤법으로 옮겼다.
이 이솝우언(寓言)은 근대의 저작이 아니요, 고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인데, 헬라 백성들 중에서 나온 속전(俗傳)으로 2천여 년간을 이런 유익한 이언(理言)으로 아이들과 청년들을 가르칠 때 짐승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모양으로 여러 가지 슬기 있는 이치를 말하였다. 또한 기간에 여러 문학자들이 이 이치를 가지고 문장을 더욱 아름답게 수식하여 보는 사람들로 읽고 보기에 더 재미있게 하였다.<저자 자서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소크라테스의 변명

도서정보 : 플라톤 | 2020-01-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새롭게 탄생한 지성의 향연
죽음으로 완성시킨 소크라테스의 진리
가장 현명하고 가장 정의로웠던 철학자의 위대한 사상과 불멸의 진리들

최후까지 신념을 지킨 사상가의 철학을 엿보다
지혜를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은 심혈을 기울여 스승의 사상과 철학적 삶을 알리는데 그중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작품들이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이다. 이 가운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하기 전 법정에서 변론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고발당한 죄목에 대한 부당함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변론한다. 소크라테스는 담대하고 차분하게 변론한다. 이때 자신을 극형에 처하려는 법의 부당함을 주장하지 않고 목숨을 구걸하는 행위 역시 하지 않는다. 준엄하고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고 죽음을 두려워 않으며 오히려 기꺼워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하여 판결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죽음을 택한다. 여기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과 훌륭한 인격이 드러나 있다.

구매가격 : 1,080 원

파이돈

도서정보 : 플라톤 | 2020-01-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새롭게 탄생한 지성의 향연
죽음으로 완성시킨 소크라테스의 진리
가장 현명하고 가장 정의로웠던 철학자의 위대한 사상과 불멸의 진리들

최후까지 신념을 지킨 사상가의 철학을 엿보다
지혜를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은 심혈을 기울여 스승의 사상과 철학적 삶을 알리는데 그중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작품들이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이다. 이 가운데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최후를 장식하는 비장한 대서사시이다. 이 대화편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파이돈이 에케크라테스에게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대해 전해 주는 내용이다. 죽음을 앞에 둔 그는 사형수가 아닌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모습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영혼 불멸과 내세에 대한 확고한 정의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정숙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태도는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구매가격 : 2,160 원

크리톤

도서정보 : 플라톤 | 2020-01-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새롭게 탄생한 지성의 향연
죽음으로 완성시킨 소크라테스의 진리
가장 현명하고 가장 정의로웠던 철학자의 위대한 사상과 불멸의 진리들

최후까지 신념을 지킨 사상가의 철학을 엿보다
지혜를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은 심혈을 기울여 스승의 사상과 철학적 삶을 알리는데 그중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작품들이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이다. 이 가운데 「크리톤」은 철학자로서의 소크라테스가 아닌 나라를 사랑하고 국법을 존중한 국민으로서 소크라테스를 그린다. 죽음을 기다리는 소크라테스와 그를 설득하러 온 절친한 친구인 크리톤과의 대화가 담겨 있다. 자신의 목숨이나 가족의 생계, 교육 등 그 어떤 것도 정의보다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되며 국법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국민의 절대적인 복종을 강조한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수용하며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준다.

구매가격 : 450 원

향연

도서정보 : 플라톤 | 2020-01-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더 새롭게 탄생한 지성의 향연
죽음으로 완성시킨 소크라테스의 진리
가장 현명하고 가장 정의로웠던 철학자의 위대한 사상과 불멸의 진리들

최후까지 신념을 지킨 사상가의 철학을 엿보다
지혜를 사랑한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제자 플라톤은 심혈을 기울여 스승의 사상과 철학적 삶을 알리는데 그중 소크라테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작품들이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이다. 이 가운데 「향연」은 플라톤의 저서 중 가장 아름다운 대화편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 속 요소들이 하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높은 예술성과 완벽한 구성을 드러낸다. 「향연」의 화자는 아폴로도로스로 아리스토데모스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향연」의 내용은 도입부, 찬양 연설, 마무리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에로스를 다양한 시각과 맥락에서 다루고 있다.

구매가격 : 1,800 원

(북클럽 『자본』 시리즈-08) 자본의 꿈 기계의 꿈

도서정보 : 고병권 | 2020-01-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계는 인간의 노고를 줄여주는가
― 인간재료가 된 노동자, 기계 도입 이후 벌어진 일들

19세기 공장에서 기계제가 매뉴팩처를 대체했다는 것은 ‘기계’가 이전의 ‘작업하는 인간’을 대체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기계의 출현은 그 기계가 인간의 도구, 즉 인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한 메커니즘의 도구 혹은 기계적 도구로서 나타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들이 ‘인간의 도구’였을 때는 인간의 뜻대로 인간의 신체 리듬에 맞추어 움직였다. 그러나 ‘기계의 도구’가 되는 순간 그것들은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움직이는 방식과 속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기계의 일부가 되는 순간 과거에 인간이 쓰던 도구들은 인간적 한계를 금세 벗어난다. 그리하여 ‘작업기계’가 ‘작업인간’을 대체하고, 마누스(manus) 즉 ‘인간의 손으로’ 하는 작업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공장에 기계제 생산이 본격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여러 기계를 한자리에 모아두고 작업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부분공정을 수행하는 부분기계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기계‘시스템’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계제는 생산공정에서 노동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물리학과 화학 등의 법칙을 이용하지만 이 기술적 법칙은 인간과는 무관하다. 생산력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동력을 계산하고 마찰을 계산하고 속도를 계산하지만, 이때 고려되는 것은 기계적 한계이지 인간적 한계가 아니다.

자본주의가 기계적 한계를 고려할 뿐 인간적 한계는 실상 고려하지 않는 기계제 대공업을 지배적 생산형태로 삼으면서 그것은 노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기계 도입은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초래했는가. 마르크스는 세 가지 현상을 지적한다.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것은 ‘노동인구의 확대’이다. 언뜻 생각하면 기계제의 발달은 노동인구를 감소시킬 것 같지만 실제로는 노동하는 사람들의 수를 오히려 늘렸다는 것이다. “기계가 근육의 힘을 불필요하게” 만든 탓에 여성과 아동이 새로운 노동인구로 유입되었고, 급기야 가족구성원 전체가 노동력으로 자본주의에 제공되었다. 자본가 입장에서는 값싼 노동력을 더 많이 얻게 된 셈이다.

그리고 두 번째,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기계 도입은 ‘노동일 연장’을 초래했다. 마르크스는 기계 도입과 함께 노동일도 늘어났다고 말한다. 기계가 도입되면 노동생산력이 크게 증대해 노동일이 줄어들어도 될 것 같지만 자본주의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기계는 “모든 자연적 한계를 초월해 노동일을 연장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된다. 오히려 자본가에게 노동일을 연장할 만한 동기와 수단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기계는 노동일을 연장해도 거기에 대해 따지지도 않고 불평하지도 않는다. 인간처럼 생물학적 한계도 갖고 있지 않아 영구기관같이 멈추지 않고 작동한다. 일단 작업이 시작되면 기계시스템의 작동은 ‘노동자’로부터 독립해 있는 것이다. 이제는 기계가 장인이고 인간은 조수가 되었다고 말해도 될 정도다. 생산과정에서 노동자의 지위가 부차화되기 때문에 노동자는 그 전처럼 저항의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고 저항의 효과도 크지 않게 된다. 노동일은 결국 기계에 의해 더욱더 연장된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1833년 영국의 표준노동일 제정으로 노동일 연장은 불가능해졌다. 기계 도입에 맞춰 노동일 연장의 필요성은 이전보다도 커졌는데 노동일이 법적 규제를 받게 되니, 자본으로서는 ‘노동강도 강화’를 통해 노동일 단축을 만회하려는 욕구와 필요가 생길 것이다. 이에 따라 기계제 생산에서는 기계의 속도를 높이는 방식과 노동자들을 기계에 맞추어 훈련하는 방식으로 노동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처럼 기계의 도입과 함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노동인구의 확장’, ‘노동일의 연장’, ‘노동강도의 강화’가 나타났다. 한마디로, ‘노동’은 이전의 매뉴팩처보다 훨씬 늘어났다(당연히 자본가의 ‘이윤’도 늘었다). 이것이 기계의 자본주의적 사용이다. 기계는 인간의 노고를 줄여주는가. 물론 기계가 인간의 노고를 줄여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자본주의에서 기계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다. 자본가는 이윤을 늘리기 위해 기계를 공장으로 들여온 것이며, 이런 목적에서 사용하면 기계는 인간노동을 더 많이 뽑아내는 수단으로 작동할 뿐이다.

이때 노동자는 가치생산의 주체라기보다 가치착취의 대상, 가치착취의 재료처럼 보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자본』 제13장에서 마르크스는 기계 도입으로 인한 노동인구의 확장을 아예 ‘인간이라는 착취재료의 확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고 재료라는 거죠. - 「2장 기계가 도입되고 나서 벌어진 일들」

기계노동자와 절망 공장
― 기계제 시대 ‘노동자 착취’의 실태를 보고하다

저자 고병권은 본문에서 자본주의가 기계를 도입하는 목적을 자주 환기한다. 자본주의적 생산의 목적은 ‘이윤’이며,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에 ‘기계’를 도입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로 ‘이윤’에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상품을 생산하는 목적이 사람들의 편리를 위함이 아니듯 자본주의가 기계를 도입하는 목적 역시 노동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함이 아니라 더 많은 이윤, 더 많은 잉여가치를 얻기 위함이고, 그러므로 이윤을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노동을 크게 절약해주는 획기적인 기계라 해도 자본주의는 그 기계를 생산에 투입하지 않는다. 차라리 인간노동을 계속해서 ‘탕진’하는 편을 택한다. 결국 기계의 도입은 노동의 과정을 변형시키고 노동자의 신체를 뒤틀리게 한다. 결국 기계제하의 공장은 이전의 매뉴팩처 작업장보다 노동자를 더 비참한 상황으로 몰아간다.

『자본』 제13장에서 마르크스는, 이전에 『자본』 제8장에서 ‘노동일’의 문제에 관해 고발했을 때처럼 기계제하의 노동자들이 놓인 ‘처참한 상황’을 보고한다.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노동자의 존재양태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단어를 계속 바꾸어 쓰고 있는데, 이번 장에서 새로 쓴 단어는 ‘기계노동자’라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기계시스템의 편제에서 한 부분으로 전락한 노동자, 즉 ‘의식을 가진 부분기계’가 된 노동자를 가리키기 위해 쓴 이 단어에 주목한 것이다. 이 말은 단순히 ‘기계를 다루는 노동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계를 다룰 때조차 ‘기계의 부분으로(즉 부분기계로) 존재하는 노동자’라는 의미다.

기계제는 오랜 시간 동안 쌓은 인간 노동자의 숙련을 무의미하게 만들며, 어떤 의미에서 기계제 공장의 노동자들은 모두가 기계의 조수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마르크스는 말한다. “전에는 하나의 부분도구를 다루는 일이 평생 동안의 전문 분야였지만, 오늘날에는 하나의 부분기계에 봉사하는 것이 평생의 전문 분야가 된다.”고병권은 마르크스가 세심하게 단어를 골라 썼다는 걸 여기서도 느낄 수 있다면서, 매뉴팩처에서는 노동자가 도구를 “다룬다”(fuhren)라고 쓴 반면, 공장에서는 노동자가 기계에 “봉사한다”(dienen)라고 썼다고 말한다. 즉 매뉴팩처에서는 노동자가 도구의 ‘지배자’였으나 공장에서는 기계시스템의 ‘하인’임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공장을 병영과 감옥에 비유한다. 공장은 자본가의 전제정치가 펼쳐지는 공간으로서 노동자들이 노동과정과 관련해 조금만 의사결정에 관여하려 하면 ‘경영권 침해’라고 펄펄 뛴다. 또한 공장은 흡사 감옥처럼 노동자들이 필요로 하는 생명의 조건들을 체계적으로 박탈했다. 또한 기계제 도입 이후에는 대공장만이 아니라 기존의 가내공업 작업장의 노동자가 당하는 착취 역시 훨씬 강하고 파렴치해진다. 여기에 이른바 “약탈적 기생충들”, 즉 대공장과 영세한 가내공업을 매개하며 중간에서 노동자들의 이익을 가로채는 이들까지 개입해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 노동자들의 건강에 꼭 필요한 시설도 비용을 아낀다는 이유로 구비해놓지 않고, 그래서 채광과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상자처럼 좁은 공간에서 노동을 시키기도 한다.

자본가는 노동환경 개선에 투입되는 모든 것을 비용으로 계산한다. 시간, 공간, 햇빛, 공기 등이 모두 그렇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공장시스템이야말로 생산수단 절약의 “온상 같다”라고 표현했으며, 생산수단의 절약이 “자본가의 손”에 넘어가면 “노동자의 생명조건인 공간과 공기, 햇빛, 생명에 대한 체계적 약탈, 그리고 생명이나 건강을 위협하는 생산환경에서 노동자를 지킬 수 있는 보호수단에 대한 체계적 약탈로 나타난다”라고 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공장법을 통한 사회적 규제가 노동자들을 위해서는 더욱 필수적인 것이 된다.

공장법에는 보건 조항들이 있습니다. 청결과 환기, 안전에 필요한 소소한 규정들이지요. 그러나 자본가들은 비용이 조금이라도 들어간다면 “노동자들의 팔다리를 보호하기 위한” 극히 사소한 조치들에도 “아주 미친 듯이” 반대합니다. 작은 안전장구들만 갖추어도 인명 손실을 막을 수 있는데 법적 규제가 없으면 이런 걸 갖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이런 것까지 법에 규정해야 하나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일할 때 적절한 크기의 공간이 필요하고 환기가 되어야 하고 위험한 장치에 다가갈 때는 보호장구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위해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당연한 조치들이거든요. 그런데 자본가에게는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 본문 174~175쪽, 「5장 ‘보이지 않는 실’-기계제 시대의 착취」

기계가 꾸는 꿈, 프롤레타리아와 기계의 연대
― 노동자와 기계의 ‘전쟁’을 넘어, 기계와 노동자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꿈꾸다

기계제 시대가 펼쳐지면서 기계에 밀려난 다수의 노동자들에 의해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이른바 ‘러다이트’(기계파괴) 운동이 일어났다.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무려 1만 명 넘는 병력이 투입되었다고 하니, 봉기의 규모와 강도가 얼마나 상당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결국 매우 폭력적인 진압이 이루어졌고 주모자들은 처형되었다. 이토록 격렬한 투쟁이 일어난 까닭은 무엇인가.

기계제 생산에서는 생산성의 증대가 ‘고용 노동자 수의 감소’로 나타난다. 증기직기가 도입되자 수많은 노동자가 길거리로 나앉았다(실제로 증기직기는 러다이트 운동의 가장 격렬한 공격 대상이었다). 마치 일자리를 놓고 기계와 노동자가 경쟁하는 꼴이 되었다. 한갓 노동수단이었던 어떤 것이 ‘기계’의 형태를 취하자마자 곧바로 노동자의 경쟁 상대가 된 것이다. 게다가 기계가 한 대 들어오면 노동자는 수백 명이 쫓겨난다. 그뿐만이 아니다. 추방을 면한 노동자들의 지위까지 위태로워지며 고용이 불안정해진다. 이들은 추방의 공포 때문에 노동일의 연장과 노동강도의 강화를 감내할 수밖에 없게 된다. 또 공장 바깥에선 추방된 노동자들이 이른바 ‘노동력의 저수지’를 형성하고 있어 노동력의 가격도 하락한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고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제값을 받지 못하더라도 노동력을 팔아야만 한다.

기계제 대공업 이후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노동자가 처한 상황은 이러하다. 자본가는 기계를 들임으로써 유토피아를 맞이했을지 모르나 대다수 노동자에게 기계제는 확실히, “노동수단이 노동자를 때려죽”이는 ‘디스토피아’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의 시선이 이 디스토피아에서 멈추지 않았음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마르크스가 공장법의 보건 조항에서 잔혹한 ‘자본의 정신’을 읽었다면, 공장법의 교육 조항 등에서는 뭔가 다른 것을 읽어냈다는 것이다. 공장 노동자들의 처참한 실태와는 별개로 마르크스는 공장법의 교육 조항에서 “미래 교육의 싹” 같은 것을 보았다. 공장법의 교육 조항이란 어린 노동자의 교육, 즉 노동과 교육의 결합을 의무화한 조항을 가리킨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일과 학업을 병행하게 해야 한다는 이 조항은 어린 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조치다. 그러면서 마르크스는 모두가 벗어나고 싶어하는 그 상황 속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단서를 구한다.

마르크스가 찾아낸 미래의 싹은 무엇인가. 노동자는 기계제 대공업이 가져다준 비참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기계제라는 ‘새로운’ 시대이기에 가능한 어떤 희망을 찾아냈다. 공장법 규제 속의 의무교육 조항에서, 그리고 어린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로 시작된 가부장제 해체에서, 그리고 공장법의 일반화를 통한 자본축적 속에서 프롤레타리아의 미래는 어떤 방식으로 다시 열리게 될 것인가. 마르크스가 열어젖힌 그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고병권은 자본이 꾸는 꿈이 곧 ‘기계가 꾸는 꿈’은 아니라고, 기계를 내세워 자본가가 하려던 그 혁명을, 프롤레타리아가 얼마든지 아주 다른 혁명으로 뒤집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똑같은 존재에 대해 누군가는 유토피아를, 누군가는 디스토피아를 떠올립니다. 『자본』(특히 I권)에서는 자본의 운동을 중심에 두고 서술하므로 자본가들이 기계 속에서 그리는 유토피아가 부각되지만, 마르크스는 거기 잠재된 자본의 디스토피아, 자본의 몰락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공산주의당 선언』에서 마르크스는 이미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토록 강력한 생산수단과 교류수단을 마법을 써서 불러냈던 현대 부르주아사회는, 주문을 외워 불러낸 저승의 힘을 더는 감당할 수 없게 된 마법사와 같다.” 그러고는 “생산력들의 반역의 역사” 즉 부르주아사회에 대한 기계들의 반역이 이미 시작된 것처럼 썼습니다. 내가 이번 책의 제목을 ‘자본의 꿈 기계의 꿈’이라고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계괴물의 등장과 함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길몽과 악몽의 가능성이 함께 열리고 있으니까요.
- 「1장 기계괴물의 출현」

구매가격 : 9,73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