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실로 가다

도서정보 : 도리스 레싱 | 2018-07-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국을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집 (1994)에 실린 11편의 단편을 묶었다. 남은 9편은 <사랑하는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대부분 레싱의 초기 단편으로, 가부장제와 이성중심 등 전통적 사회질서와 사상 등에 담긴 편견과 위선 그리고 그 편견과 사상에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레싱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자유롭다'고 말한 것처럼 이 단편들은 사회로부터 억압받는 개인의 일상과 욕망, 때로는 저항을 가감 없이 묘사하여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레싱의 작품들은 전통과 권위에 억압받아 개인의 자유를 잃어버린 여성이 얼마나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구매가격 : 8,280 원

한권으로 읽는 셜록 홈즈 전집

도서정보 : S.K. AHN | 2018-06-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하룻밤에 홈즈 전집을 독파한다! 한권으로 축약된 홈즈 시리즈 전집! 홈즈 시리즈 장편 4편과 단편 56편을 한권에 응축하였다. 지역헌책방을 돌며 홈즈 소설을 모으던 소년시절을 추억하며 글을 쓰고 정리했다. 홈즈 시리즈를 읽으며 즐거워하던 그 소년은 어느덧 어른이 되었고 홈즈 서적은 다시 헌책방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그 책들처럼 꿈과 희망은 아직 멀리 있다. 일상의 무게에 휘청이던 샐러리맨은 어느 순간 다시 홈즈를 떠올렸고 전집을 다시 구매하고 글을 썼다. 셜록 홈즈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가 활약한 단편, 장편들을 돌아보고 홈즈에 대한 소소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어찌보면 다시 꿈꾸기 위함이리라. 짧은 분량이지만 홈즈와 관련한 즐거웠던 기억을 공유해보자. 홈즈를 읽던 꿈 많았던 나의 소년 시절에게 이 책을 바친다.

구매가격 : 3,900 원

향수

도서정보 : 린 베너블 | 2018-06-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술 문명의 이면을 독특한 시각으로 관찰한 작품. 끝 부분의 미묘한 반전이 슬프면서 놀랍다.
낡은 우주선의 승무원 거주 구역 안. 4명의 늙고 지친 사람들이 모여 앉아서, 체스를 두거나, 잡지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각 6시가 되자, 한 명이 비틀거리는 몸짓으로 우주복을 걸쳐 입고 바깥 선체로 향한다. 우주선 선체에는 제라늄을 심은 화분이 달려 있고, 그것들에게 물을 주러 나가는 것이다. 그들이 지구에 도착한 이래 계속되어 온 정기적인 일의 일환이다.
사실 그들은 젊은 시절 우주 탐험을 위해서 특별히 선발되어, 30여년을 우주에서 젊은 보낸 우주 비행사들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행성 탐험의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그들이지만 우주선에서 내릴 수 없다.

구매가격 : 500 원

서스펙트

도서정보 : 로버트 크레이스 | 2018-06-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엘비스 콜과 조 파이크를 이을 만한
스콧 제임스와 경찰견 매기 콤비의 탄생
로버트 크레이스는 엘비스 콜과 조 파이크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콤비를 창조해냈다. 꾸준한 호평을 받아온 이 시리즈에서 잠시 벗어난 그는 새로운 콤비를 내세운 소설을 발표했다. 수상(受賞) 작가에게 인기 좋은 캐릭터를 작품에서 제외하는 건 쉬운 선택이 아닐 터. 그러나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이 애처로운 스릴러의 프롤로그를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서스펙트』(2013년)가 새로운 시리즈의 장을 여는 첫 작품이 되기를 바라게 될 것이다. 매력적인 새로운 콤비는 LA 경찰 ‘스콧 제임스’와 경찰견 ‘매기’다. 크레이스는 비슷한 상처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과 개가 서로의 회복을 도우며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솜씨를 발휘한다. 크레이스는 이 작품으로 2014년 앤서니상, 배리상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최고의 작가임을 다시금 입증해냈다.


비슷한 상처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매기와 스콧,
그들은 서로에게 마지막 기회다
LA 경찰 스콧 제임스는 신원불명의 괴한들과 벌인 격렬한 총격 사건에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그의 파트너인 스테파니를 잃는다. 스콧은 그 충격으로 심한 자책감을 느끼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임무 수행에 부적합하다는 상부의 판단으로 스콧은 LA 경찰국의 경찰견 부대인 K-9으로 부서를 옮기고, 매기라는 셰퍼드와 짝을 이루게 된다. 매기는 폭발물을 탐지하는 탁월한 후각을 지닌 군견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복무하던 중에 폭발 사고로 훈련 담당 병사를 잃었기에 스콧만큼이나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매기와 스콧, 둘은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끼지만 지휘관은 그들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미심쩍어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마지막 기회다. 스콧은 매기와 함께 스테파니를 살해한 괴한의 정체를 밝히려 수사를 시작하고, 사건의 진실로 깊이 파고들면서 예기치 않게 거대한 음모에 맞닥뜨리고 마는데……


서스펜스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
인기 TV 시리즈 각본가였던 크레이스는 출간하는 소설마다 역동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그런데 『서스펙트』는 그간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크레이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폭발적인 액션과 강렬한 서스펜스라는 미덕을 취하고, 충실한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한 빼어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더해 감동을 극대화한다. 제일 강렬한 울림을 주는 것은 스콧과 매기가 각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려고 분투하는 동안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묘사한 부분이다. 그들은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며 의존하는 방법을 배우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었음을 서서히 깨달아간다. 작가는 아예 몇몇 장을 매기의 시점으로 묘사한다. 개의 행동에 관해 꼼꼼히 조사한 크레이스는 이런 설정마저 성공적으로 그려내며 서스펜스와 감동,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다.
“매기는 우리를 사로잡고, 매기의 경이로운 능력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크레이스의 필력은 우리를 매혹시킨다”(『뉴욕 타임스』)는 추천의 말처럼 『서스펙트』는 독자의 심장을 힘껏 잡아끄는 소설이다. 크레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추억하며 이 소설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사람과 개의 관계가 얼마나 깊어질 수 있는지에 감동받았고, 머릿속에서 장면이 그려져 이 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작가의 인터뷰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책 속에서
p.18
“저놈한테 폭약이 잔뜩 있다!”
그러자 키 큰 남자가 자폭했다. 그에 따른 충격으로 매기는 몸이 뒤집힌 채로 거세게 뒤로 내동댕이쳐졌다. 잠깐 의식을 잃은 매기는 옆으로 누운 채 의식을 되찾았다. 매기가 방향감각을 잃고 혼란스러워할 때 흙먼지와 잔해가 그녀의 털 위로 떨어졌다. 매기의 귀에는 고음의 낑낑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고, 코는 인공적인 화염에서 나는 톡 쏘는 악취 때문에 화끈거렸다. 몸을 일으키려고 기를 쓰는 동안 매기의 흐릿한 시야가 서서히 또렷해졌다. 그녀의 뒤에 있는 해병들이 고함을 쳐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내뱉는 말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매기의 왼쪽 앞발이 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꺾였다. 매기는 어깨로 땅을 밀어 곧바로 다시 일어섰다. 매기는 개미들에게 물린 것처럼 따끔거려서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 세 개로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p.43
스콧은 피격당한 이틀 후에 그날 밤 사건을 생생히 기억하는 채로 의식을 되찾았다. 수사를 담당한 강력반 특수팀 형사들의 강도 높은 심문을 받는 3주 동안 스콧은 최선을 다해 총잡이 다섯 명을 묘사했지만, 그 남자들에 관한 한 아무 특색 없는 실루엣을 제외하고는, 식별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더는 제공할 수 없었다. 다섯 명 전원이 마스크와 장갑 차림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옷으로 꽁꽁 싸매고 있었다. 절뚝거리거나 팔다리가 불구인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스콧은 그들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고, 눈동자나 머리카락이나 피부색, 눈에 잘 띄는 문신이나 장신구, 흉터, 몸단장 같은 식별 가능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탄피와 켄워스 트럭, 그리고 불과 여덟 블록 떨어진 곳에 버려진 포드 그랜토리노에서는 지문이나 써먹을 만한 DNA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LAPD의 강력반 특수팀에서 파견된 엘리트 수사진이 담당한 사건이었음에도 용의자는 한 명도 밝혀지지 않았고, 단서는 모두 고갈됐다. 그런 탓에 수사는 불가피하게 잠정 중단 상태가 되고 말았다.
스콧 제임스가 총에 맞고 9개월 16일이 지난 후, 그를 쏘고 스테파니 앤더스를 살해한 다섯 남자는 자유로이 세상을 활보하고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저 밖에 있었다.
스테파니를 살해한 다섯 놈.
살인자들.

p.79
“얘가 매기입니까?”
“그래.”
“우리 개입니까?”
“아니, 기증받은 개야. 오션사이드에 사는 가족이 우리가 그녀를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기증했지. 하지만 릴랜드는 이 아이를 돌려보낼 거야.”
창백한 줄을 살핀 스콧은 그것들은 흉터라는 결론을 내렸다.
“얘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메이스는 호스를 옆으로 치우고는 출입문 쪽에 있는 스콧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상처를 입었어. 거기 흉터들은 수술 자국이야.”
(……) “장난 아니군요.”
“그렇지. 이 아이는 두 발을 맞았어. 릴랜드한테 들은 얘기야. 그래도 자기 핸들러 위에 몸을 얹은 채 그곳을 떠나려고 하지를 않았다는군. 아마 그를 보호하려고 애썼던 것 같아. 다른 해병들이 접근하는 것조차 못 하게 막았다더군.”
스콧은 그 저먼 셰퍼드를 응시했다. 메이스와 사육장의 존재가 흐릿해졌다. 그의 귀에 그날 밤의 총성이 들렸다. 자동소총이 마구 쏟아내는 천둥소리와 채찍처럼 탁탁거리는 권총 소리가 뒤이어 들렸다. 그러고 나자 그녀의 갈색 눈동자가 그의 눈과 마주쳤다. 그는 다시 사육장으로 돌아갔다.
스콧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러고는 입을 열기 전에 목을 가다듬었다.
“저 아이는 그 위험한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거군요.”

p.130
스콧은 그녀를 불렀다. “매기.”
그녀는 그를 힐끔 보더니 다시 건물을 지켜봤다. 그는 매기가 자신에게 반응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매기는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로봇이 아니었다. 그녀는 명령을 내리는 그의 속내를 알아보려고 애쓰는 듯했다. 그는 매기의 눈에 감도는 따스한 총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의 머릿속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들은 함께한 지 겨우 24시간밖에 안 된 사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와 같이 있어서 더 편안해하는 기색이었고, 그는 그녀와 함께 있어서 더 편안했다. 묘한 일이었다. 스콧은 매기와 함께하면서 자신이 더 차분해졌다고 느꼈다.
“너는 내 첫 개야.”

p.178
흔한 녹. 시곗줄에 묻은 녹이 옥상에 있는 연철 난간에서 묻은 것인지를 SID가 알아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매기는 시곗줄의 냄새를 맡고, 맡고, 또 맡았다. 이번에 그녀가 보여준 호기심에 스콧은 미소를 지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어떤 놈이 지붕에 있었다는 생각, 아니면 내가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
매기는 머뭇거리다가 스콧의 얼굴을 핥았다. 그녀의 귀는 뒤로 젖혀져 있었고, 따스한 갈색 눈동자는 슬퍼 보였다.
“나도 알아. 나는 제정신이 아니야.”
스콧은 시곗줄을 봉지에 넣고 봉한 다음, 바닥에 큰대자로 누웠다. 어깨가 아팠다. 옆구리가 아팠다. 다리가 아팠다. 머리가 아팠다. 온몸이, 그의 과거가, 그의 미래가 모두 아팠다.
그는 벽에 꽂혀 있는 도면들과 사진들을 올려다봤다. 그것들을 위아래가 뒤집힌 모습으로 봤다. 스테파니의 사진을 응시했다. 스테파니의 시신을 에워싼 흰색 선이 그녀가 누워 있는 피 웅덩이와 대비되면서 더 환하게 두드러졌다. 그는 그녀를 가리켰다.
“내가 가고 있어.”
그는 매기의 등으로 손을 낮췄다. 매기의 따스함이, 그리고 숨 쉴 때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몸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p.185
그녀는 남자와 눈을 맞췄다. 그의 눈에서 사랑과 인정(認定)을 보았다! 남자는 그녀가 가죽의 냄새를 맡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매기는 냄새를 다시 맡았다.
“나도 알아. 나는 제정신이 아니야.”
그녀는 냄새들로 코를 가득 채웠다. 남자를 기쁘게 해주면 안전하다는 느낌과 흡족한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그래서 매기는 그의 옆 가까이에 몸을 말고는 잠잘 채비를 했다.
잠시 후에 남자는 그녀 옆에 큰대자로 누웠고, 매기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평온함을 느꼈다.
남자가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했다. 그의 호흡이 일정해지고 심장박동이 느려졌다. 남자는 잠들었다.
매기는 남자의 안정적인 심장박동에 귀를 기울이면서 남자의 온기를 느꼈다. 그러면서 그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그의 냄새로 채우고는 한숨을 쉬었다. 그들은 함께 살고 먹고 놀고 잤다. 그들은 안락함과 활력과 즐거움을 공유했다.
매기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절뚝거리면서 방을 가로질러 남자의 녹색 공을 물었다. 그녀는 그걸 남자에게 가져가 떨어뜨리고는 다시 한번 잠들 채비를 했다.
녹색 공은 남자에게 기쁨을 줬다. 그녀는 남자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그들은 무리였다.

구매가격 : 10,000 원

노인의 우주 비행

도서정보 : F. L. 월러스 | 2018-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회 경제적인 문제와 SF를 결합시킨 날렵한 단편. 돌연한 활동 중단으로 잊혀진 SF 작가를 다시 만나는 기회.
에단과 아만다는 은퇴 후 화성에서 사는 노부부이다. 그들에게 최근에 지구에서 손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당연히 그들은 지구로 가는 우주선 표를 구하려고 하지만, 운송 회사에서는 그들의 승선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우주 비행 기술의 제약으로 인해서, 평생 동안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의 총량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넘길 경우, 우주 방사능에 피폭되어 참혹한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우주선 조종사들 역시 해당 시간 동안을 채우면 강제로 은퇴를 해야 한다. 노부부가 탈 수 있는 느린 우주선의 운항은 정확한 일정도 없고, 먼 시일 후에야 이뤄질 예정이다. 이때 아만다가 한 가지 생각을 제안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예언과 실현

도서정보 : 윌키 콜린스 | 2018-06-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토리 마스터, 윌키 콜린스의 작품. 초자연적 예언과 그것이 실현되는 과정에 대한 재치 있는 해석.
1817년 프랑스 혁명을 피해서 런던으로 도피한 프랑스 의사가 기이한 광고를 낸다. 자신의 미래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찾아오라는 광고이다. 그 의사를 찾아온 낯선 신사 두 명의 대기 번호표가 우연히도 뒤섞이고, 두 명은 동시에 미래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의사는 그날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결투를 하게 된다고 예언한다. 그리고 그 결투에는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관련되어 있다. 한 명은 그 여자와 이미 사랑에 빠져 있는 상태이고, 다른 한 명은 그 여자를 알지도 못한다. 사기꾼 의사라는 욕설을 퍼부으면서 한 명이 떠나고, 다른 한 명은 방금 전에 떠난 사람이 문제의 여자와 어디론가 도피한다는 예언을 듣는다. 그 이후, 우연이 몇 가지 겹치면서 예언이 실체를 드러낸다.

구매가격 : 4,000 원

잉글리시 페이션트(에디션 D 시리즈 14권)

도서정보 : 마이클 온다치 | 2018-06-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 작품이자
아카데미 수상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원작소설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1997년 아카데미 9개 부문 상을 휩쓸며, 그해 최대 화제작이 되었다. 그 원작소설 역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1992년, 수상 당시 ‘부커상’)하면서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판된 베스트셀러였다. 이 소설은 1990년대에도 국내에 번역 소개된 적이 있었지만, 작품의 본래 의미를 잘 살리지 못한 탓에 독자들의 아쉬움을 샀었다. 이 소설의 진가는 사막에 묻어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전쟁의 황폐함과 이를 극복해가는 치유의 과정에도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깊고 아름다운 문체로 평단과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그책에서 2010년 출간했던 바 있다. 이를 더 많은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그책의 문학 시리즈인 ‘에디션D’에 포함하여 더욱 가볍고 핸디한 책으로 개정해 출간한다.

이름도 기억도 지워버린 영국인 환자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이탈리아 시골의 한 수도원. 젊은 간호사 해나가 심한 화상으로 죽어가는 남자를 돌보고 있다. 이름도 얼굴도 불타버린 영국인 환자(헝가리인 탐험가 알마시)에게는 헤로도토스의 책 한 권만이 있을 뿐이다. 해나는 그에게 책을 읽어주고, 몸을 씻겨주고, 모르핀을 준다. 그리고 불구가 된 도둑이자 스파이인 카라바지오, 폭탄처리반인 인도인 공병 킵이 모여 살면서 네 사람의 상처 입은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알마시에게는 사하라 사막에 묻어둔 사랑이, 카라바지오에게는 나치의 고문 후유증이, 킵에게는 서방 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그리고 해나에게는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이 존재한다. 알마시는 화상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남긴, 아름답지만 슬픈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준다. 그의 모험과 비극적인 사랑이 드러나는 동안 서로에게 공감하게 된 네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전쟁의 황폐함 속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남고자 하는 사람들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인 수작이자 불멸의 현대 고전인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서구 제국주의에 대한 알레고리이자 비판을 담은 ‘전쟁문학’이기도 하다. 그 이야기의 구조는 사막을 닮았다. 모래폭풍이 불고 나면 사막의 지형이 바뀌어 있듯 작품의 시점과 이야기의 주체가 변화한다. 인물들의 사연, 전쟁의 서사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펼쳐진다. 폭풍은 사막 전체를 뒤흔들어놓지만, 결국 남는 것은 수많은 사연을 품은 견고한 사막이다.
영국인 환자 알마시는 사실 헝가리인이며, 해나는 캐나다 출신이지만 유럽에 파견돼 있고, 이탈리아식 이름을 가진 카라바지오는 캐나다에서 온 연합군의 스파이이자 도둑이며, 킵은 영국 군대에 속한 인도 시크 교도이다. 그들은 수도원에 함께 머물고 있지만 각각의 정체성을 갖고 다른 세계를 표방한다. 이름과 기억과 국적을 잃은 알마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어 몸의 일부를 잃은 카라바지오, 아버지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해나, 나라를 잃은 킵. 전쟁은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을 같은 공간에 모아놓았다.
영국인 환자에게 보이는 해나의 헌신적인 사랑, 킵과 해나의 순수한 사랑, 그리고 알마시와 캐서린의 불같은 사랑은 지속되는 역사 속에서 변화하는 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지만, 인간성을 되찾고 황폐해진 세계를 다시 이으려 애쓴다. 과거를 딛고 새로운 현실을 살고자 몸부림친다. 전쟁의 황폐함 속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남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은 상처와 치유라는 또 다른 이름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마이클 온다치는 전쟁과 사랑, 젊음과 소멸, 유럽과 식민지, 과거와 현재, 사실과 허구를 집약하여 그림으로써 ‘인간의 삶은 어떻게 이어지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시인의 심장을 지닌 소설가, 마이클 온다치
영상화할 수 없는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인물 묘사
원작소설의 완성도가 높았던 만큼, 이를 영상화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알마시와 캐서린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면서 원작의 다중적 의미를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두 사람의 사랑에 집중함으로써 ‘기억 속에 남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단적인 주제를 담게 된 것이다. 이에 반해 소설은 알마시, 해나, 카라바지오, 킵, 네 캐릭터에 비슷한 비중을 두며 인물들의 이야기를 골고루 보여줌으로써, 전쟁으로 황폐해진 인물들이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치르는 과정을 다각적으로 담아낸다.
소설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영화가 구현하기 힘든 다양한 시구(詩句)와 노랫말 등을 인용해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과거의 사건과 기억을 서서히 밝혀나가는 추리 방식, 아름다운 문장, 섬세한 인물 묘사로 독자를 매혹시킨다. 이러한 방식들은 영상으로는 담아내기 힘든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사실과 허구의 혼재, 과거와 현재의 공존, 다중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설정, 여러 시점의 표현…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해 구사한 소설의 다양한 서술 전략은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미 영화를 본 독자들에게도 이 소설은 충분히 매혹적으로 다가서며, 왜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널리 읽히는지를 증명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다음번 우리가 죽을 때

도서정보 : 로버트 무어 윌리엄스 | 2018-06-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화성의 사막 한가운데, 사라진 문명의 유적지 바로 앞, 하늘 멀리 떠 있는 태양 아래, 두 남녀가 구덩이 속에 처박혀 있다. 그들은 우주선을 타고 온 지구인들로, 화성 유적지를 조사하기 위해서 온 고고학자와 그녀를 호위하는 '잡역부'이다. 그들이 구덩이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호색으로 위장한 화성인들이 광선총을 든 채 그들이 일어서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도가도 못 하게 된 두 사람은 소총 조준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황량한 화성의 사막, 폐허가 된 고도 문명의 유적지, 그리고 거기에서 서로의 이상형을 만나게 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 SF적 장치 속에 녹아든,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초단편.

구매가격 : 500 원

The Maltese Falco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76)

도서정보 : 대실 해미트 | 2018-05-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몰타의 매> 영문판.
1930년에 출간된 대실 해미트의 추리소설.
사설탐정 ‘샘 스페이드(Sam Spade)’가 조각상(彫刻像) ‘몰타의 매’를 둘러싼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탐정소설을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 당시 경제 공황(經濟恐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1941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

구매가격 : 4,000 원

Point Counter Point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80)

도서정보 : 올더스 헉슬리 | 2018-05-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연애대위법 (戀愛對位法)> 영문판.
1928년에 출간된 올더스 헉슬리의 장편소설.
작자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소설가 ‘필립 퀄즈(Philip Quarles)’, D.H.로렌스를 모델로 한 ‘마크 램피언(Mark Rampion)’ 등 다섯 가족의 퇴폐적인 생활을 통하여 1920년대 지식인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하였다. 이 소설로 헉슬리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