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로 간 스파이

도서정보 : 윌리엄 넬슨 태프트 | 2020-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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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산하 특별 수사 기관인 비밀 첩보국 (The US Secret Service)이 다뤘던 사건들에 기반한 단편 소설.
유럽에서는 세계대전을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도 긴장이 감돈다. 유럽의 나라들 중 하나가 멕시코를 일부러 자극해서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일으키고 있다는 첩보가 미국 정부에 들어가고, 비밀 요원, 잭 스튜어트가 멕시코로 파견된다. 미국에 적대적인 멕시코 내의 분위기는 바로 파악했으나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잭 스튜어트. 그러던 중 아주 우연히 멕시코와 독일 사이에 뭔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단서를 얻게 된다.

구매가격 : 1,000 원

도서관 사서의 관찰법

도서정보 : 윌리엄 넬슨 태프트 | 2020-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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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산하 특별 수사 기관인 비밀 첩보국 (The US Secret Service)이 다뤘던 사건들에 기반한 단편 소설.
세계대전을 앞두고 각 국가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을 잠재적 적국으로 지목한 독일이 미국의 화학 공장 및 무기 공장을 폭파하려는 음모가 진행된다는 첩보가 알려진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 음모를 주도하는 사람의 암호명이 '본 에월드' 라는 것과 그가 주로 뉴욕에서 활동한다는 정도 뿐이다. 비밀 첩보국을 포함한 미국 내 수사기관이 모두 정예 요원을 투입하여 그를 추적하지만, 몇 개월 째 단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주 우연한 기회에 도서관에서 단서가 발견된다.

구매가격 : 1,000 원

컬러, 레드

도서정보 : 김성진 | 2020-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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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문체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의 단편 환상소설.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간다. 크게 다친 곳은 없지만 세상에서 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 주인공. 의사는 쓰러진 것으로 인해서 시신경이 손상된 것 같다는 추측만을 말할 뿐, 명확한 치료법을 말하지 못한다. 하루아침에 색을 볼 수 없게 된 주인공은 두렵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거리를 헤맨다. 흑백으로만 채색된 세상 속. 그러던 중 한 여자의 입술이 붉게 보인다는 것을 깨닫는 주인공. 그는 염치 불구하고 그녀를 쫓아가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여자의 붉은 입술에서 자신이 색상을 회복할 단서를 찾고 싶다고 부탁한다.

구매가격 : 1,500 원

주요 증인 - 스칼렛 핌퍼넬

도서정보 : 에무스카 오르치 | 2020-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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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기 광기 속에서 수많은 귀족들이 무고하게 사형대에 오른다. 스칼렛 핌퍼넬은 그런 프랑스 귀족들을 빼돌려 영국으로 탈출시키는 일종의 스파이 단체 또는 개인이다.
상당한 규모의 와인 도매상을 운영하는 집안의 아들이 잡역부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청혼을 한다. 그러나 그 여자는 남자의 청혼을 매몰차게 거절을 하고, 화가 난 남자와 그의 어머니는 그 여자를 고발한다. 자신들의 상점에서 돈을 훔쳤다는 것과 반역자 귀족과 관계가 있다는 혐의이다. 그렇게 억울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게된 여자는 당당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배심원단과 판사들은 무심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불량배로 알려진 남자 하나가 주요 증인을 알고 있다고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이 그쪽으로 쏠린다.

구매가격 : 1,200 원

오른발 가운데 발가락

도서정보 : 앰브로스 비어스 | 2020-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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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편 소설을 자리잡게 한 작가, 앰브로스 비어스의 유령 이야기 단편.
미국 남부 작은 도시 근처 한적한 지역. 그 한가운데 우뚝 솟은 저택 하나. 그 저택은 10년 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폐가이다. 10년 전 그 저택에서 잔혹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유령이 나온다며 그 저택을 꺼려한다. 그런데 그 저택을 찾은 4명의 남자가 있다. 그들은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은 상관없다는 듯 저택 안으로 들어가 뭔가를 준비한다. 생명을 건 결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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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니 트윌 외전

도서정보 : 찰리 N. 홈버그 | 2020-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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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마법은 이렇게 완성된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또다른 이야기!
디즈니가 선택한 로맨틱 판타지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 The Plastic Magician 》은 시리즈의 또다른 이야기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인 찰리 N. 홈버그가 본편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와 마법들을 선보인다.
《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은 시어니와 에머리가 결혼한 이후의 마법사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책에서는 미국에서 온 당찬 마법사 견습생 앨비 브레켄마커가 마법 발명 대회를 준비하며 플라스틱 마법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시리즈〉 1~3권이 눈부신 마법과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마법 판타지 소설의 정수를 보여줬다면, 《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은 다양한 마법들이 마법사들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조금 더 면밀하게 묘사한다. 새로운 마법을 위해 마법사들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마치 실제로 마법 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찰리 N. 홈버그가 만들어낸 세계관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 온 천재 마법 소녀 앨비 브레켄마커의 당찬 매력과 풋풋한 로맨스도 볼거리다. ‘플라스틱 마법은 여자가 하기에 어렵다’는 말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발명품을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앨비의 모습을 보면, 매일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하는 그녀를 누구보다도 응원하게 된다. 시어니와 에머리의 성숙한 로맨스와 대비되는, 사랑에 서툰 앨비의 로맨스는 지켜보는 내내 덩달아 설레고 흐뭇한 마음이 든다.
시어니와 에머리를 포함하여 1~3편에 나온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본편과 외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면서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확장시킨다. 시리즈의 메인 주인공 시어니와 에머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등장할지를 기대하며 읽는 것도 외전을 보는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시어니와 에머리의 깜짝 등장은 본편의 이야기가 끝나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해했을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는 인간이 만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결합한 마법사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은 저자가 창조한 독창적인 마법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키면서, 시어니와 에머리, 그리고 앨비가 이 세상 어딘가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은 환상에 빠지게 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등대의 여자

도서정보 : 윌버 다니엘 스틸 | 2020-06-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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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에 세워진 등대를 배경으로 한 지루함과 고독, 짜증, 빗나간 애정, 저주의 이야기.
엄격한 숙부와 숙모 밑에서 자란 레이는 22살의 젊은 남자지만 매우 도덕적이며 성실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등대에서 일하게된 레이는 세븐 브라더스라는 외로운 섬에 있는 등대에서 첫 번째 일을 시작한다. 그 등대에는 페더슨이라는 늙은 등대지기와 그에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젊은 부인이 살고 있다. 레이는 의욕적으로 첫 번째 일을 시작하고, 늙은 페더슨은 그에게 친절하게 일을 가르친다. 그러나 레이를 지켜보는 페더슨 부인의 눈길에서는 이상한 감정이 느껴진다. 그녀의 태도에 부담을 느낀 레이는 좁은 등대의 공간 속이지만 그녀를 피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어느 날 레이 홀로 등대 꼭대기에서 당직을 서게 되고, 그 자리에서 그녀와 맞닥뜨리게 된다.
이 이야기 전체는 누군가에게 잡혀서 자신이 겪은 이상한 일을 하는 묘사하는 레이의 시점에서 묘사된다.

구매가격 : 2,000 원

초록지붕집의 마릴라

도서정보 : 세라 매코이 | 2020-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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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넘치는 빨간 머리 앤을 만나기 전
초록지붕집과 마릴라가 간직한 비밀스러운 이야기

《초록지붕집의 마릴라》는 빨간 머리 앤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이자, 든든한 보호자인 마릴라에 관한 이야기다. 아름다운 에이번리 마을과 프린스에드워드섬을 배경으로 마릴라가 한 여성으로서 그 자신이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이 책의 저자인 세라 매코이는 마릴라가 길버트를 보고 “저 나이였을 때 제 아버지와 참 많이 닮았어. 존 블라이드는 멋진 소년이었지. 우린 정말 좋은 친구였어, 그하고 나 말이야. 사람들이 그를 내 연인이라고 했지.”라고 앤에게 무심코 말한 것에서 영감을 얻어, 앤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마릴라와 존의 관계, 그리고 마릴라와 매슈, 초록지붕집의 과거에 관해 가장 앤다운 방식으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대답한다.
비사교적인 아버지 휴와 출산이 가까워진 어머니 클라라, 그리고 수줍음 많은 오빠인 매슈와 마을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숲과 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박공지붕집에서 살고 있는 마릴라 앞에 클라라의 쌍둥이 자매인 이지가 나타난다. 이지와 함께 평생의 친구가 되는 수다쟁이 레이철, 똑똑하고 잘생겼으며 사교적인 존의 등장으로 규칙적이고 가족적이었던 마릴라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특히 레이철과 존은 《빨간 머리 앤》에도 등장하는 인물로 레이철은 훗날 린드 부인, 존은 길버트의 아버지다.
이 책은 앤의 이야기 속 조연이라고만 생각했던 마릴라 역시 자기 삶의 주인공이며, 그가 어떻게 앤을 이해하고 아끼며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는지를 가슴 깊숙이 이해하도록 한다. 또한 지금의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라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전한다.
게다가 이 책의 저자인 세라 매코이는 마릴라를 더욱 깊게 이해하기 위해 《빨간 머리 앤》의 저자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를 향한 애정으로 긴 시간 그 삶의 궤적을 추적했을 뿐 아니라, 캐나다의 정치·사회적 변화까지 소설 속 배경에 잘 녹여내 흥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빨간 머리 앤》의 팬이라면 기억할 앤과 다이애나가 마시고 취한 레드커턴트 와인의 비밀 레시피와 앤을 보육원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을 만큼 마릴라가 소중하게 여긴 브로치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 ‘초록지붕집’이라는 이름의 시작도 만날 수 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 마릴라 커스버트
낯선 사람이나 생각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신중하게 지켜보고 판단하여 결국 자기만의 답을 찾아내고 용감하게 행동한다.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때로 매정하게 보이지만 사려 깊고 마음이 따뜻하다. 출산이 다가온 어머니를 대신하여 집안일을 돌보기도 하는데, 요리와 바느질에 소질이 있다. 여성 잡지인 〈고디스 레이디스 북〉을 몰래 읽는 것이 유일한 일탈이었는데, 이지 이모와 레이철, 존을 만나며 일상이 예측할 수 없이 변하기 시작한다.

* 매슈 커스버트
마릴라의 오빠. 아버지처럼 수줍음이 많아 말수도 적지만 장난기도 조금 있고 다정하다. 다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후 장난기는 사라지고, 여자들을 대하기 어려워한다. 마릴라의 의견을 존중하며, 꼭 필요한 말은 한다. 마릴라가 기억하기 전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장 일을 해왔다.

* 클라라 커스버트
마릴라와 매슈의 어머니. 마릴라의 표현에 따르면 클라라는 “나비” 같은 사람이며, 손재주는 부족하지만 상냥하다. 세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 휴 커스버트
마릴라와 매슈의 아버지. 휴는 밤마다 가족에게 성경 한 구절을 읽어줄 정도로 신앙심이 깊지만, 비사교적이라 설교가 끝나면 매슈와 도망치듯 교회를 떠나고는 한다.

* 이지 존슨
클라라의 자매이며, 마릴라와 매슈의 이모다. 섬을 떠나 세인트캐서린스에서 성공한 양재사로 자신의 삶을 꾸리고 있던 중 클라라의 출산이 다가오자 클라라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에이번리로 돌아온다.

* 레이철 화이트
마릴라가 이지를 따라 바느질 모임에 갔다가 사귀게 된 친구로 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감정 기복이 있고 수다스럽지만 마릴라와 비밀을 공유한 날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함께한다. 훗날 린드 부인이다.

* 존 블라이드
사교적이며 똑똑하고 진보적이다. 마릴라와는 레이철의 집에서 우연히 만난다. 블라이드가의 유일한 아들로 그의 부모는 그와 미래의 부인이 농장을 물려받기를 바란다. 훗날 길버트의 아버지다.

발췌

“얘가 우리 마릴라야.” 클라라가 반기며 말하고는 한 발 옆으로 물러나자, 여전히 밝은 파란색 케이프를 입고 있던 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조카를 본 이지는 머리에서 후드를 벗으면서 미소 지었다.
마릴라는 비명을 지르고 가슴을 부여잡으며 뒤로 펄쩍 뛰었다. 그 바람에 스컹크가 자고 있던 털실 상자를 발로 차서 엎어버리고 말았다. 스컹크는 하악 소리를 내며 펄쩍 뛰면서 마릴라의 부츠 신은 발에 치일까봐 복도 구석으로 도망쳤다. 마릴라도 스컹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클라라가 찡그렸다. “마릴라, 대체 무슨 일이니?” 클라라는 이지의 손을 굳게 잡았다. 둘은 어깨를 맞대고 서서 마릴라를 쳐다보았다.
이지의 머리카락이 좀더 버터스카치 빛깔에 가까웠지만, 그리고 머리카락을 둥글게 말아 풍성하게 흘러내리도록 해두었지만, 그 얼굴은 클라라를 거울에 비춘 것 같았다. _이지 이모는 놀라운 사람

이지가 밖으로 나가 마릴라를 기다렸다. 소녀들은 마침내 포치에 둘만 남았다.
“어른들에게는 절대로 말할 수 없어….” 레이철이 말문을 떼고는 어깨 너머로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화이트 부인은 엘라가 들고 있던 빗자루와 와인병을 맞바꾸고는 빗자루로 천장을 맹렬하게 때리고 있었다. “이건 우리끼리의 비밀로 남아야 해.”
마릴라는 빙긋 웃었다. 친구와 비밀을 가져본 건 처음이다.
레이철은 웃음이 비어져나오는 입을 가리고는 손을 내밀었다. “네가 살아 숨 쉬는 한 누구에게도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할래?”
마릴라는 레이철의 손을 잡고는 어머니 손 말고 이제껏 본 가장 사랑스러운 손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살아 숨 쉬는 한 언제까지나.”_레이철 화이트를 만나다

“나는 늘 우리 가족과 함께 가.”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글쎄, 매슈가 조해너 앤드루스에게 자기와 함께 타고 가자고 했고, 네 아버지와 이모는 네 어머니를 집에 두고 가고 싶지 않다고 하셨으니….”
마릴라는 존이 이미 가족에게 말을 했다는 점과 자기가 모르는 사정을 그가 알고 있다는 점 중에서 무엇이 더 당황스러운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딸-여동생-조카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궁리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면 좋을 것 같아, 존. 아주 좋을 거야.”
둘이서만 비밀리에 어디를 가거나 하는 건 아니었다. 중요한 마을 행사에 공개적으로 함께 마차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모두가 거기에 올 테고 누가 누구의 마차를 타고 오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을 터였다. 그럼에도 마릴라는 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존이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꼬아서 올리자 그제야 그의 눈썹 위쪽이 땀이 나 살짝 번들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럼 내가 널 데리러 올게.” _5월의 소풍

“넌 마음속으로는 진보적이구나, 마릴라.”
마릴라가 찡그렸다. “보수주의자들도 진보주의자들 못지않게 노예제에 반대하거든. 그 문제에 관해서라면 우리 의견은 완벽하게 일치해. 왜 너는 모든 것을 결국 정치 얘기로 연결시키고 말아, 존? 토리당이니 개혁당이니 하는 것에는 털끝만큼도 관심 없는 세상이 저 밖에 펼쳐져 있어.” 마릴라는 손을 빼내려고 했지만 존이 단단히 붙잡았다.
“그것 또한 진보적인 견해네. 그리고 우리가 정확히 우리 정부에게 일깨워야 하는 점이기도 하고. 고귀한 작위만으로 대중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 말이야.”
마릴라는 한숨을 쉬었다. 존의 말에 동의했지만 동시에 동의할 수 없기도 했다. _라즈베리 코디얼의 비밀

재빨리 부엌으로 가서 냄비에 물을 붓고 당근, 순무, 양파를 넣은 뒤 스토브에 올렸다. 뜨개질감을 들어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자니 영원한 연옥 속에 빠진 것 같았다. 그랬는데도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서 벌떡 일어섰다.
“누구세요?” 마릴라는 계단 위 소년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게 말했다. “잠깐 기다리세요!”
바늘을 내려놓고 천천히, 차분히 문의 빗장을 벗겼다.
남자들은 예상과 달리 안으로 밀고 들어오지 않았다. 4인조의 남자가 손에 라이플을 들고 잔디밭에 늘어서 있었고 말들은 짙은 갈기를 휙휙 펄럭였다. 리더가 포치에서 인사했다.
“좋은 저녁입니다. 커스버트 부인이신가요?”
“미스 커스버트예요.” 마릴라는 그렇게 정정해주고는 후들거리는 무릎을 감추려고 몸을 꼿꼿이 폈다. “그런데 이렇게 어두운 때 제 사유지에 들어온 당신들은 누구시죠?” _도망노예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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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홍옥

도서정보 : 너새니얼 호손 지음 | 이택근 옮김 | 2020-06-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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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보석을 찾아 나선 인간들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 「거대한 홍옥」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이다. 1835년 12월에 처음 선보였다가 1837년 단편소설집 『두 번 들은 이야기』에 수록되었다. 화이트마운틴에서 여덟 명의 모험가들이 모인다. 그들은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신기루 처럼 잡히지 않는 전설의 눈부신 보석 ‘거대한 홍옥’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다. - 추적꾼 평생 홍옥을 찾아다녔던 60세 남자. 홍옥을 찾으면 그 옆에서 죽고 싶어 한다. - 카카포델 박사 유럽에서 온 화학자. 홍옥을 분석하여 그 연구 결과를 책으로 집대성하려 한다. - 이카보드 픽스놀트 상인. 홍옥을 가장 비싼 경매가로 팔고 싶어 한다. - 냉소가 기괴한 안경을 쓰고 끊임없이 비웃는 남자. 홍옥이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 목표다. - 시인 홍옥이 그에게 시적 영감을 부여할 것이라 믿는다. - 드 비어 경 부유한 귀족. 홍옥의 광채를 후대에게 가문의 위대함을 보여 줄 상징으로 삼고자 한다. - 매튜와 한나 신혼부부. 홍옥이 집안을 환하게 밝혀서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조각이라 여긴다. 호손은 이들을 통해 인간이 품은 이기심과 탐욕과는 정반대에 있는 이타적인 마음과 검소함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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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껍질

도서정보 : 올리비아 하워드 던바 | 2020-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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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시점에서 살아 있는 가족을 보는 특이한 구성의 단편 소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랜시스는 자신의 남편과 여동생을 잊지 못하고 유령의 형태로 집에 돌아온다. 자신이 살았던 집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음에 안심하는 그녀. 하지만 집안의 분위기는 아주 많이 달라졌고, 특히 그녀의 여동생 테레사와 남편 앨런 사이의 분위기가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준다. 이상한 예감을 느낀 유령 프랜시스는 둘을 집요하게 쫓아 다니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의혹을 해소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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