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짜맞춤 설계 교과서

도서정보 : 테리 놀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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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짜맞춤 설계 교과서』는 장붓구멍과 장부, 주먹장, 연귀접합 등 목가구를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기법을 소개하고, 변형 방법까지 단계별 지침을 달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수공구와 전동 공구를 이용한 작업 기술,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지그의 활용법을 이해하기 쉽게 3D 일러스트로 정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목재의 성질과 속성이 가구 제작과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짜맞춤 기법이 실용성을 넘어 디자인 요소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어 실제 목공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매가격 : 18,000 원

한국연극연출가론 상권

도서정보 : 김은균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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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극의 규모도 확장되어 가고 있으며 그 숫자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서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좋은 연극이 드물었다는 반증이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연극연출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2008년 ??한국연극 101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배우협회 대표로 나오신 권성덕 선생의 현실진단대로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연극의 수준하락은 연출가의 부재에서 나온??

구매가격 : 3,000 원

한국연극연출가론 중권

도서정보 : 김은균 | 2022-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근에 연극의 규모도 확장되어 가고 있으며 그 숫자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서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좋은 연극이 드물었다는 반증이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연극연출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2008년 ??한국연극 102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배우협회 대표로 나오신 권성덕 선생의 현실진단대로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연극의 수준하락은 연출가의 부재에서 나온

구매가격 : 3,000 원

한국연극연출가론 하권

도서정보 : 김은균 | 2022-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근에 연극의 규모도 확장되어 가고 있으며 그 숫자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서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좋은 연극이 드물었다는 반증이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연극연출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미 2008년 ??한국연극 103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배우협회 대표로 나오신 권성덕 선생의 현실진단대로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연극의 수준하락은 연출가의 부재에서 나온

구매가격 : 3,000 원

암피트리온

도서정보 :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 2022-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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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는 약 10년 남짓한 짧은 창작 기간에 여러 편의 드라마, 소설 등을 썼지만 생전에 <깨진 항아리> 단 한 편만 공연되었을 정도로 그에 대한 당대의 평가는 박했다. 클라이스트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진 것은 20세기 들어서다. 그 결과 “지옥이 선사한 절반의 재능”(1803년 10월 5일 울리케에게 보내는 편지)의 결과물인 8편의 단편, 8편의 드라마는 오늘날 독일어권 문학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그중 <암피트리온>은 신화적 소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 가능성, 비극적 요소와 희극적 요소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 준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암피트리온>은 클라이스트가 “몰리에르 소극”이라는 부제를 붙여 밝혔듯 몰리에르의 <암피트리옹>에서 직접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헤라클레스 탄생 설화를 모티프로 한다. 암피트리온이 전쟁에 나간 사이 제우스가 암피트리온의 형상으로 암피트리온의 아내 알크메네 앞에 나타난다. 알크메네는 남편으로 위장한 제우스와 동침해 헤라클레스를 낳는다. 진짜 암피트리온과 암피트리온의 형상을 한 제우스, 즉 가짜 암피트리온 중에서 누가 진짜인지를 놓고 극적 갈등이 유발된다. 몰리에르는 막강한 권력으로 인간의 아내를 유혹한 제우스를 태양왕 루이 14세의 애정 편력에, 아내를 뺏기고도 힘센 아들을 얻었다고 기뻐하는 암피트리온을 루이 14세에게 아부하는 측근에 비유했다. 그러고는 암피트리온의 부하 조지아스의 입을 빌려 이들을 풍자하고 조롱하면서 극의 분위기를 희극적으로 끌고 간다.

클라이스트는 같은 소재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 인식의 문제로 바라봤다. 두 암피트리온을 놓고 진위 여부를 가리는 과정에서 인간은 인식의 한계를 드러낸다. 제우스라는 절대적인 존재의 개입으로 암피트리온 자신도 스스로가 진짜임을 확신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과연 유한한 인간에게 완전한 진실에 다가설 힘이, 진위를 가려 낼 판단 능력이 있을까,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게 아닐까? 인간이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낀 것을 통해 재구성된 사실을 순전한 진실로 주장할 수 있을까? 몰리에르가 신화적 배경을 통해 프랑스 궁정 사회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는 데 초점을 두었던 반면 클라이스트는 인간 인식의 한계 문제로 원작을 재해석하면서 <암피트리온>은 고전 비극의 형식과 서사를 따르게 된다. ≪마의 산≫을 쓴 독일의 대문호 토마스 만은 한 강의에서 <암피트리온>에 드러난 클라이스트의 이런 재기발랄함에 경의를 표하며 <암피트리온>이 공연된다면 극장이 아무리 멀어도 꼭 보러 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구매가격 : 13,440 원

매일 건축 드로잉 (리커버)

도서정보 : 김형경 | 2022-06-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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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연필 한 자루로 떠나는 세계 여행!
세계 유명 건축물 50곳을 드로잉 해 보자!

건축 드로잉이라 하면 왠지 건축 공학도들이 그리는 어렵고 복잡한 설계도, 전개도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이 책은 건축 드로잉의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 여행지에서 봤던 곳, 세계 관광 명소 등 한 번은 들어 보고, 가 봄직한 장소를 그림으로 담았다. 건축에 대해 몰라도 괜찮다. 누구나 알법한 직육면체에 삼각뿔을 얹고, 원기둥과 정육면체가 합쳐져 있는 모양 정도로 접근하면 된다.
《매일 건축 드로잉》은 드로잉의 기초부터 선으로 간단히 그려 보는 연습, 명암을 넣어 완성도를 높이는 실전 연습까지 단계별로 되어 있다. 개선문이나 에펠탑처럼 단순해서 그리기 쉬운 건축물도 있고, 두오모 성당이나 앙코르와트 사원처럼 복잡해서 그리기 어려운 건축물도 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차례대로 그릴 필요는 없다. 가 봤던 곳, 그리고 싶은 곳부터 그려 보자. 연필 한 자루의 간단한 도구로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구매가격 : 10,500 원

캘리그라피 손끝에 감성을 담다

도서정보 : 임지애 | 2022-06-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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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캘리그라피를 입문한 분들을 위한 안내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기초과정에서는 기본 글씨체를 익히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심화과정에서는 구도, 수채화, 일러스트, 먹그림을 접목한 나만의 캘리그라피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과정을 잘 걸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권은경, 김미현, 손지민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뮤지컬 영화(2022년 개정판)

도서정보 : 민경원 | 2022-05-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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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의 재발견
제작배경과 스토리, 감상 포인트, 배우, 감독, OST 목록 소개
〈겨울왕국〉, 〈라라랜드〉, 〈맘마미아 2〉 같은 최신 흥행작 7편을 더한 2022년 개정판

〈겨울왕국〉은 국내에서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주제곡 ‘렛잇고’의 열풍을 만들었다. 그 후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로맨틱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소개되자 드디어 국내에서도 뮤지컬 영화 신드롬이 생겼다. 〈라라랜드〉는 3차 재개봉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맘마미아 2〉는 1편의 흥행에는 미치진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뮤지컬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제 뮤지컬 영화는 시장이 보장되는 주요한 영화 장르가 되었다.

이 책은 고전부터 최신작까지 55편의 뮤지컬 영화를 엄선해 제작 배경과 스토리, 배우와 감독을 소개하고, OST 목록을 정리했다. 뮤지컬 영화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해설이 있는 뮤지컬 영화’다. 음악과 춤의 스펙터클을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었던 영화인들의 노력과 에피소드, 연출의 노하우, 배우 캐스팅과 연기력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했다.

뮤지컬은 대표적으로 무대 위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스크린 위의 할리우드 뮤지컬로 양분된다. 서로 시너지를 이루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뮤지컬 영화는 유성영화의 시작이자 뮤지컬 영화의 효시인 〈재즈 싱어〉(1927)가 탄생한 이래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매년 다양한 작품이 개봉되었다.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 아트(hybrid art)적 특성과 소통 강점이 있다. 또한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윈도를 만드는 통로이기도 하다. 소설이 영화로, 영화가 뮤지컬로, 뮤지컬이 뮤지컬 영화로, 혹은 드라마가 뮤지컬로 다시 뮤지컬 영화로, 또는 뮤지컬 영화가 뮤지컬이 되고 소설이 되는, 원 소스 멀티 유스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장르인 것이다. 뮤지컬 영화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의 중요한 축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다.

이 책은 개별 영화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 영화의 역사를 꿰고 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변하면서 사운드는 영화에서 중요한 표현 수단이 되었고 이는 뮤지컬 분야가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1940년대에는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여로 유머와 애국심을 강조하는 뮤지컬 영화가 대거 제작되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히트작을 뮤지컬 영화로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뮤지컬 영화는 침체기와 도약기를 맞게 되는데 이 책에는 그 배경과 결과에 대한 친절한 해설도 들어 있다.

부록에 담은 뮤지컬 영화 레퍼런스는 이 장르 연구자나 마니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나는 1927년 최초의 뮤지컬 영화 〈재즈싱어〉부터 2021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까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도별 목록이다. 또 하나는 AFI(American Film Institute, 미국영화연구소)에서 선정한 최고의 뮤지컬 영화 25편 목록이다. 2022년 개정판은 〈겨울왕국〉, 〈라라랜드〉, 〈맘마미아 2〉 같은 최신 흥행작 7편을 추가했다.

구매가격 : 23,840 원

패셔닝 비엔나

도서정보 : 재닛 스튜어트 | 2022-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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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패셔닝 비엔나: 아돌프 로스의 문화비평’이다. 제목에 명확히 드러나 있듯,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의 줄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세기말 빈의 상황을 ‘패션’이라는 관점에서 다루고, 다른 하나는 건축가이자 비평가인 아돌프 로스를 ‘문화비평’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패션으로 분석한 세기말 빈
세기말 빈에 관한 저작들은 정신사와 문화사, 총체 예술의 도시, 문명과 사회, 언어?윤리?표상과 같이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지만 구체적인 얼개를 제시한 경우는 없었다. 1900년 전후(1880∼1920년)의 세기말 빈을 ‘세계 파괴의 실험장’이라 했던 크라우스(Karl Kraus)의 규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는 예술, 철학 및 과학 등 상이한 영역들이 혼종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조합과 분열’이 반복되는 통합 불가능한 상태에 있었던 당시 빈의 독특한 상황 및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그 시절 빈은 합스부르크 왕조의 안정과 새로운 변화(모더니즘)의 교차, 과거와의 날카로운 단절, 주관정신과 객관현실(Wirklichkeit)의 불일치(Diskrepanz)가 야기했던 불안, 이로 인한 내적 존재의 발견과 신경과민 등이 뒤섞여 있었다. 또 경제발전과 찬란한 지적·문화적 삶이 부여한 명랑함[벨 에포크(Belle ?poque, 아름다운 시절)]과 급격한 시대 변화로 인한 미래불안과 비관적 체념(데카당스)이라는 ‘양가적 감각’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기도 했다. 이처럼 복잡 다양한 분석 범주를 벗어나 저자 재닛 스튜어트는 자신이 살고 경험했던 도시 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던 아돌프 로스의 시선을 짚어낸다. ‘패션’이란 용어는 의복 혹은 피복(Bekleidung), 작위성과 겉치레(드러냄과 감춤), 장식(Ornament) 등과 관련하여 시대에 대한 ‘비판의식’을 보다 분명히 드러낸다.

문화비평의 관점에서 조명한 아돌프 로스
지금까지 로스에 관련된 여러 연구는 ‘건축’ 영역에 한정되었다. 하지만 재닛 스튜어트는 로스의 비평 행위가 건축비평뿐 아니라 ‘문화비평’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이로써 ‘건축’이 하나의 특정분과가 아니라 그 자체로 시대를 읽는 ‘문화코드’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오늘날 ‘건축’은 한정된 영역으로 인식되지만 건축을 살피는 일은 ‘문화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재닛 스튜어트의 분석 과정은 (1) 로스 저작에 대한 탐구와 발굴, (2) 다른 것(혹은 타자성)에 대한 인식, (3) 자아의 문제, (4) 다름 혹은 차이, (5) 서사성으로 구도 잡혀 있다. 일련의 과정은 [타자를 통한] ‘변증법적 자기반성’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비평은 (헤겔의 표현을 빌리자면) ‘변증법적’일 수밖에 없다. 즉 자신이 처한 상황 혹은 주변세계(Umwelt)에 대한 ‘멈추지 않는’ 반성적 성찰이 바탕에 있다는 말이다. 주지하다시피 변증법은 고정된 도식이 아니라 ‘과정’인 동시에 ‘되어 감(Werden, 변화)’이다. 더구나 로스의 언설이 설득력을 발휘하는 이유가 [베냐민(Walter Benjamin)이 언급하기도 했던] ‘경험(Erfahrung)’을 바탕으로 한 서사성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로스의 문화비평은 이를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구매가격 : 30,400 원

룰루

도서정보 : 프랑크 베데킨트 | 2022-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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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는 베데킨트를 최고의 스승으로 받들었다. 그만큼 베데킨트는 독일 현대 연극사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 작가다. 작품에서 주로 시민사회의 전통적인 도덕관, 특히 성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룰루>는 베데킨트의 그런 작품 세계를 잘 보여 준다.
출신도 모르는 부랑아 룰루가 독일 귀족 사회의 일원이 된 뒤 특유의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성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탄탄대로일 것 같던 그녀의 삶이 남편의 예기치 못한 죽음을 연속해서 겪으며 조금씩 일그러져 간다. 궁색해진 형편을 못 이겨 룰루는 다시 거리로 나가 남자들을 유혹한다.
발표 직후 외설 시비에 휘말려 애초 의도대로 공연, 출판되지 못했으며 세 차례 재판을 거치면서 <땅의 정령>과 <판도라의 상자> 2부작으로 재구성되어 뉘른베르크에서 초연되었다. 여기에 곡을 붙인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룰루>는 20세기 가장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베데킨트는 작품의 첫 버전을 1894년에 완성하고 <판도라의 상자>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고자 했다. 하지만 내용이 선정적이라고 우려한 출판사에서 출판을 미루면서 작품은 여러 차례 수정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1913년에야 <판도라의 상자>가 출판되었다. 서문에는 작품에 가해진 혹독한 검열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1903년 뉘른베르크의 초연은 첫 공연 이후 경찰 제지로 결국 무산되었고, 그 여파로 이 작품은 출판도 되기 전에 음란물로 낙인찍혀 재판에 넘겨졌다. <룰루>에 대한 가혹한 검열의 시작이었다. 재판은 세 차례나 진행되었다. “예술성이 전혀 없는 저질 포르노”라는 비난에 맞서 베데킨트는 재판장에서 직접 작품을 낭독하며 예술적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야 했다. 재판부는 결국 이 작품이 관객에게 “공포와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는 베데킨트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작품의 외설성을 보이려던 당국의 노력은 <룰루>가 비극성을 갖춘 예술 작품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결과를 낳았다.

당국이 이 작품에서 특히 우려했던 것은 성에 대한 묘사였다. 작품은 거리에서 꽃을 팔던 소녀 룰루가 상류사회에 편입된 뒤 남자들의 뒤틀린 욕망에 의해 순수한 열정이 짓밟히면서 팜파탈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내에겐 정숙을 요구하면서 뒤로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온갖 부정을 서슴지 않는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게다가 작품 말미에 영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미제 살인 사건의 범인 ‘잭 더 리퍼’를 등장시켜 사건을 재현한 것이 공격의 빌미가 되었다. 그러나 베데킨트가 룰루라는 인물의 변천과 비극적 종말에 부여한 상징성을 이해한다면 ‘잭 더 리퍼’의 등장은 오히려 필연으로 다가온다.

룰루는 보호해야 할 소녀도, 비난받아야 할 악녀도 아니다. 베데킨트는 룰루를 육체적 매력을 지닌 여성을 넘어선, 신비롭고 원초적이며 자연적인 본성 자체로 묘사했다. 그녀의 비참한 종말은 자연적인 본성의 종말이다. 모성을 짓밟고 유린하고 꺾음으로써 유지되어 온 왜곡된 성 관념에 대한 베데킨트의 도발은 20세기 초, 경직된 독일 시민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룰루>는 현대 독자의 새로운 해석과 재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역자 이재진은 해설에서 작품의 출판 및 공연에 얽힌 굴곡진 역사를 자세히 썼다. 여러 번의 개작과 수정을 거치면서 초고에서 누락되거나 달라진 부분들도 수정 판본을 두루 참고해 빠트리지 않고 소개했다. 국내 유일한 독일베데킨트학회 회원으로서 역자의 전문성을 작품 해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8,24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