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론

도서정보 : 서춘 | 2019-1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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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역사적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지식 경험의 결핍이다. 둘째는 물품 교환의 불편이다. 셋째는 경제 단위의 빈곤이다. 넷째는 단순한 이기 욕심이다. 다섯째는 시간의 여유 등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에누리론

도서정보 : 서춘 | 2019-11-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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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역사적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지식 경험의 결핍이다. 둘째는 물품 교환의 불편이다. 셋째는 경제 단위의 빈곤이다. 넷째는 단순한 이기 욕심이다. 다섯째는 시간의 여유 등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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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승만고(在家僧漫考)

도서정보 : 이재욱 | 2019-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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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재가승은 가사(袈裟)를 입지 않고 계율을 갖지 않으며 변경의 군무에 임하고 둔전병(屯田兵)과 흡사한 종류의 것임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다시 말하면 세간에서 이러한 특수계급을 재가화상(在家和尙)이라 지칭함에 따른 그 근거가 그들이 수염과 머리를 깎으나, 사실은~~<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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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승만고(在家僧漫考)

도서정보 : 이재욱 | 2019-11-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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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재가승은 가사(袈裟)를 입지 않고 계율을 갖지 않으며 변경의 군무에 임하고 둔전병(屯田兵)과 흡사한 종류의 것임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다시 말하면 세간에서 이러한 특수계급을 재가화상(在家和尙)이라 지칭함에 따른 그 근거가 그들이 수염과 머리를 깎으나, 사실은~~<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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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민주화 시대의 젠더, 종족 갈등, 폭력

도서정보 : 린 오솜(Lyn Ossome) | 2019-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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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젠더와 성에 대한 연구는 젠더와 성을 비롯한 아프리카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지리적 정체성에 대한 논문 시리즈입니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학문 분야를 연계한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 이론 논쟁 속에서 아프리카 철학의 중심에 있는 여성과 남성의 역사 및 젠더 정치와 그 구성요소에 대한 획기적인 학술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아프리카인과 재외 아프리카인 모두의 젠더 관계, 퀴어 정체성, 성 정체성, 성, 남성성, 여성성을 여러 학문 간 연계를 통해 분석하는 접근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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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도서정보 : 박정훈 | 2019-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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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남성차별·남성혐오는 없다”
여성혐오와 자기 연민으로 얼룩진
한국 남성 문화를 고백하며
페미니즘으로의 연대를 외치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사 년이 흘렀다. 페미니즘을 둘러싼 그동안의 격렬한 논쟁은 이제 남성차별과 남성혐오라는 키워드를 우리 사회 전면으로 불러냈다.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남성들은 ‘솔직히 요새는 여성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이다’ ‘가부장제 그거 다 옛날얘기고, 요즘은 남자도 차별받는다’ ‘여자들의 남성혐오는 더하다’라고 부르짖으며 자신의 일생이 얼마나 비루하고 억울한지 전시한다. 언론 매체도 남성들의 목소리를 부채질한다. 중앙일보에서는 “20대 남성도 약자”라는 기사를 내고, MBC스페셜에서는 “이 남자, 분노하다”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최근 1년 새 네이버 검색어 빅데이터 추이를 보면, ‘남성혐오’라는 키워드가 검색되는 양이 ‘여성혐오’ 키워드를 점차 따라잡고 있고, 때에 따라 역전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우리 사회에 본격적인 ‘백래시’가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묻는다. 과연 2019년 한국 사회에서 ‘남성차별’과 ‘남성혐오’라는 개념은 성립 가능한 것인가? ‘사회’라는 것의 태동에서부터 늘 ‘정상’이자 ‘보편’의 위치를 독점해 온 남성들이, 차별적 대우, 혐오의 시선, 실존의 공포에 휩싸인 여성의 삶, 즉 타자로서의 삶을 한순간이라도 진정 경험해봤다고 언급할 수 있는가? 남자들이 자신의 삶에 관해 툴툴댈 때, 여성들은 ‘여성스러움’이라는 말로 포장된 코르셋에 갇혀 자랐고, 남성을 만날 때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을 수시로 걱정해야 했으며, 결혼하자마자 경력이 단절된 채 남편의 ‘노동 보조자’가 되어 독박 육아로 아이를 길러내고 가사 노동을 전담하다가, 집안에서 돈 쓸 일이 많아지면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한 채 비정규직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러한 삶의 경로에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공포는 기본 전제인 양 깔려 있었다. 으슥한 골목길, 음습한 화장실, 혼자 사는 원룸은 물론, 이성 교제, 대중교통, 가정생활 등 일상을 수행하는 모든 나날에 여성들은 ‘누군가 맘만 먹으면 나를 해할 수 있다’라는, 언제든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왔다.

2019년 오늘의 한국 남성 주류 문화 속
‘여성’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형상화되는가

남성들이 말하는 남성혐오는 사실 그간 남성들이 ‘여성’을 자의적으로 정의하던 남성 중심적 젠더 관념에 뿌리내린다. 저자는 한국 남성 주류 문화가 ‘여성’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형상화해왔는지 다음과 같이 폭로한다.

1) 성애의 대상이었다. 여성 알바생이나 여성 직장 동료가 친절하게 웃어주면 자기 멋대로 호감 신호라고 해석해 무작정 들이대고, 집에서는 다른 남성이 몰래 찍어 유포했음이 분명한 불법 촬영 영상을 다운받아 보며, 대학교 남자 학우 단톡방에선 같은 과 여성 학우의 외모와 몸매에 대해 ‘품평’한다. 한국 남성 두 명 중 한 명이 성 구매 경험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남성 중심 사회는 여성을 ‘성애를 해소하기 위한 신체’로 여겨왔다.

2) 엄마의 표상이었다. 허울뿐인 ‘남성 생계 부양자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가사 노동을 도맡고, ‘모성애’의 화신으로서 육아를 일임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아이구, 우리 아들 그래쪄요”라며 남성의 기분을 알아서 챙겨 주는 ‘대리 엄마’의 상(像)을 여성들에게 씌웠다. ‘전적으로 희생하는 어머니상’에서 벗어난 여성의 모습엔 어김없이 신체적 폭력이 가해졌고 ‘가부장제적 교정’의 압박이 뒤따랐다.

3) 남성의 언어로 규정되는 타자였다. 남성 예술가들은 툭하면 여성을 ‘조립식 침대’ ‘젖가슴처럼 단단하고 탱탱한 과육에 … 입속으로 흘러들던 새큼하고 달콤한 즙액’ ‘돈만 쥐어 주면 태워주는 차’라고 묘사하며 대상화를 일삼았다. ‘진보’를 자처하는 남성들 역시 버닝썬 게이트를 희화화하거나 사소화하며 자신들만의 ‘대의’를 큰소리쳤다. ‘평범한’ 남성들이 즐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김여사’ ‘맘충’ ‘XX녀’ 등 여성을 향한 편견 어린 명명은 흔한 일이었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들이 자신의 언어를 되찾기 위해 주체적 발화를 시작하고 남성 중심 언어 세계에 균열을 내자, 남성들은 ‘여성들이 남성혐오 한다’라며 발끈했다. 그간 남성들이 범해 온 언어적 젠더 폭력은 말끔히 잊은 채로 말이다.

이러한 한국 남성 주류 문화를 두고 저자는 “한국 남자를 설명할 수 있는 감정은 ‘집단적 자기 연민’이다. 이들은 언제나 자신을 ‘피해 보는’ ‘약자의’ 위치에 놓으며 스스로의 악행 혹은 찌질한 행동을 정당화한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강자성’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니 더욱 문제다.”(77쪽)라며 날카롭게 꼬집는다. 남성차별과 남성혐오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혐오와 자기 연민으로 얼룩진 남성문화, 그리고 그에 균열을 내는 페미니즘 리부트만이 존재할 뿐이다.

저자는 ‘페미니즘의 수용’을 기준으로 구분선을 뚜렷이 그으며, 남성들에게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선택을 과감히 요구한다. 남성 중심적 질서라는 타성에 젖은 채 있지도 않은 ‘남성차별’을 내세우며 억울함과 자기 연민만을 되뇌는 ‘도태남’으로 남을 것인지, 과거를 성찰하고 인권을 고민하고 혐오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페미니즘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업데이트남’으로 변모할 것인지. “올드 보이들은 억울할 것이다. 앞서 ‘혐오’라고 일컬은 것들은 그들에겐 관습이었고, 권장되는 일이기까지 했다. … 그런데 시대가 달라졌다. 젠더 권력을 가진 남성들의 시선과 잣대로 세상을 규정하는 관습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다.”(142쪽) 다행히 선을 넘는 첫걸음은 어렵지 않다. ‘올드 보이’로 살아온 지난날을 반성하고,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작이다. 저자는 페미니즘을 향해 혼자 가지 않는다. 느리더라도 다른 남성들과 함께 한 걸음의 진보를 내딛고자 한다.

‘한국 남자’이기에 ‘한국 남자’에게 전할 수 있는 메시지
“나도 부끄러우니, 당신도 조금은 부끄러웠으면 좋겠다”

이 책은 2018년 양성평등 미디어상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남성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던 일들이 왜 여성혐오인지 밝히고자 삼 년여 동안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써 온 글을 엮어낸 책이다.

1장에서는 ‘평범한’ 남성들이 여성과 관계 맺는 과정에서 생각 없이 행하는 젠더 폭력을 면밀하게 해부한다. ‘저 여자가 내 마음에 든다’라는 이유로 무례하게 들이대고, 거절당하면 ‘네가 꼬리 쳤잖아’라면서 여성을 비난하는 행태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만나는 과정에선 가스라이팅과 언어폭력을 일삼고, 헤어지고 나면 왜 안나 주냐고 협박하며, 심각한 경우 살인?폭행?강간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면서도 남성들은 자기 자신을 ‘고백했다 차인 또는 나쁜 여자에게 잘못 걸린 불쌍한 남자’라며 스스로 가여워한다. 남성 중심 사회는 남성들의 이러한 ‘피해자 되기’ 서사를 위해 복무한다. 법원은 여자 친구를 살해한 남성을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벌인 범행’이라며 집행유예로 풀어주고, 방송가는 여성을 향한 폭력을 ‘상남자의 로맨스’라고 포장해 버젓이 내보낸다. 저자는 이와 같은 주류 남성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남성 중심주의 사회에서 비뚤어진 남성성을 바로잡고” “남성들을 착각의 늪에서 구해” 내며 “여성과 동등하게 관계 맺는” 법을 습득하는 방법론으로 페미니즘을 제안한다.

2장에서는 ‘남성차별’ ‘남성혐오’ 키워드로 대표되는 역차별론의 허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페미니즘이 무고한 남성들을 강력 범죄의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다’라며 분노하는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까지 여기며 걱정하고 두려워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한다. 최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안티 페미니즘이 ‘계량적 공정 담론’에 기반을 둔 피상적 착시에서 비롯한 것임을 설명하고, 남성들이 당연한 듯 누리면서도 끝끝내 부정하려 하는 젠더적 수혜의 존재를 사실관계와 통계 자료를 통해 냉철하게 입증한다. 더불어 ‘대림동 여경 혐오 사건’ ‘SBS 라디오 배텐 막내 작가의 부당 전출’ ‘여성 음악가가 배제되는 방식’에 관해 분석하면서, 앞뒤 헤아리지 않고 욱한 남성들이 부당한 젠더 권력을 행사함에 따라 ‘일하는 여성’들이 어떻게 주체적 생산자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마는지 진단한다.

3장에서는 일상의 영역까지 모세혈관을 뻗은 여성혐오와 젠더 불평등을 톺아본다. 비만 또는 과체중에 해당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 쪽이 훨씬 높음에도 정작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성별은 여성이다. 남성이 외제차를 사면 능력 좋은 남자고 값비싼 산악자전거를 사면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인데, 커피나 의류를 소비하는 여성에게는 ‘된장녀’ ‘김치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비장애인 남성만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설계된 상가 화장실에서 여성들은 기본적인 생리 현상마저 경계심과 두려움을 품고 해결해야만 한다. 여성 대상 범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성 경찰들이 여성의 현실에 무지할 때 벌어지는 참사는 또다시 반복된다. 저자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들이 느끼는 안락함이 대부분 여성들의 희생으로 누릴 수 있는 것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하면서, ‘자연스럽게’만 보이는 ‘일상’의 취약함 그리고 그 아래 숨겨진 거악을 들여다본다.

4장은 남성들이 스스로 특권을 누린 ‘가해자’였음을 인정하고, 페미니즘을 통해 함께 성찰하고 변화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단지 선언적 메시지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은 여타 남성들과는 달라 젠더 불평등 문제와 무관하다는 제삼자적 시점을 자임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여러 번에 걸쳐 고백한다. “스스로 ‘깨어 있는 남자’라고 자부했다. 대학에서 페미니즘 관련 교양 수업을 세 개 듣고선 페미니즘을 다 아는 양 떠들었다.”(5쪽) “나는 어릴 적부터 가사 노동에서 자유로웠다. 솔직히 말해 《82년생 김지영》의 ‘동생’ 같은 존재다.”(49쪽) “나는 몰카 문화 안에 속해 있던 가해자다.”(109쪽) “부끄러워졌다. 나 또한 여성 음악가들의 음악을 ‘감성팔이’라고 내심 깎아내리며, 남성 평론가들의 비평에 힘을 실어 줬다.”(139쪽) “‘나 정도면 괜찮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나 아니었고, 아마 당신도 아닐 것이다.”(272쪽) “그에게 무슨 말이든 편히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성 구매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비난하지는 못했던 것이다.”(285쪽)

그래서 저자의 주장은 한국 남성 문화를 비판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 없다. 우리 함께 반성하자고, 변화하자고, ‘페미니즘 하자’고, 같은 ‘한국 남성’으로서 절실히 외친다. “매번 이런 생각을 갖고 글을 쓴다. ‘나도 부끄러우니, 당신도 조금은 부끄러웠으면 좋겠다.’ 결국 ‘남자’가 문제고, 남자들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지 않은가?”(316쪽) 페미니즘이 다시금 불타오르기 시작했던 2015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수많은 페미니즘 활동가를 만나고 운동이 발현하는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의 자료를 손수 수집하며, ‘날 것의’ ‘살아 있는’ ‘생동하는’ 이야기를 그러모았다. ‘한국 남자’이기에 ‘한국 남자’에게 전할 수 있는 저자의 투명한 고백은, ‘페미니즘이냐, 안티 페미니즘이냐’라는 갈림길에 처한 2019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이 어느 쪽인지 희붐하게 비춰주고 있다.

구매가격 : 12,800 원

소년들의 섬

도서정보 : 이민선 | 2019-10-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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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

『소년들의 섬』은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선감학원’에서 있었던 잔혹사를 고발한 르포르타주다. 선감학원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곳이다. 일제가 만들고,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완성시킨 소년 강제 수용소다. 지금은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지만, 소년들을 잡아 가둘 때는 사방이 검푸른 바다로 가로막힌 섬이었다.

그 섬에서 벌어진 폭력을 비롯한 갖가지 인권유린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정치적 배경도 책 곳곳에 녹아 있다. 또한, 어린 시절에 당한 인권유린이 피해자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세심하게 들여다보았고, 사실대로 기록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시 신문 기사도 책 말미에 실었다.

“맞아 죽고 굶어 죽고 빠져 죽고, 지옥의 수용소”
“이게 다 박정희 독재정권 때 일어난 일이에요”
“정말 견디기 힘든 게 성폭력”
“선감학원만큼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를 오롯이 간직한 곳이 또 있을까?”

지은이 이민선은 어째서 이렇게 불행한 역사를 굳이 알리려 한 것일까? 그 이유는 출판사 <생각나눔>과 한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만큼 사는 게 누구 덕인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미화하는 분들이 으레 하는 말입니다. 저는 그분들한테 항의하고 싶었어요. ‘이래도 그를 미화할 수 있는가?’ 하고 말이죠.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특히 군사독재 정권이 남긴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려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게 있었어요.”

지은이 이민선은 이 말에 이어 “쓰지 않으면 직무유기라 생각했다.”라는 말도 남겼다.

“국민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국가가 어린 소년들을 잡아 가두고 때리고 고문하고 죽이고…. 이런 일을 알고도 기록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기자의 직무를 내팽개치는 행위라 생각한 거예요.”

책 내용은 충격적이다. 얼마나 충격적인지는 한 단락만 확인해도 알 수 있다.

“누군가 죽었는데, 우리 형제한테 창고에 누워 있는 그 시체를 지키며 연탄불을 보라는 거예요. 그때 그곳에서 사람 많이 죽었어요. 그 시체는 배가 고파 무, 배추, 흙까지 막 퍼먹고 배탈이 나 죽은 아이 시신이었어요. 연탄불을 꺼뜨리지 않으려면 불이 꺼지기 전에 새 연탄으로 갈아야 하는데 시체가 난로 옆에 있으니, 무서워서 연탄을 갈 수가 없는 거예요. 결국, 그거 꺼뜨리고 정말 죽도록 맞았어요. 이게 그때 난 상처입니다.” -책 속에서 -

생존자들은 이런 끔찍한 기억을 안고 오늘도 자기 몫의 인생을 살아간다. 어린 시절에 당한 인권유린은 지금도 흉터처럼 남아, 가끔씩 꿈속에서 그들을 괴롭힌다.

일제는 소년들을 전쟁 총알받이로 쓰기 위해 선감학원을 세웠다. 일제가 물러간 뒤에는 경기도가 이어받아 운영했는데, 일제와 다를 바 없는 잔인한 방법이 동원됐다.

지은이는 이러한 선감학원 잔혹사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생존자를 찾아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렇다고 생존자 진술만을 글 재료로 쓰지는 않았다. 갖가지 자료를 찾아 분석했고, 여러 사람 진술을 비교해서 ‘팩트’를 골라냈다.
이런 노력이 책을 어렵고 지루하게 만들까 봐 그는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부드럽게 쓰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은이는 “이 책이 아픈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온 초로의 생존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미화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우리 현대사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큰 책임과 권한이 있는 정치인과 공무원은 꼭 봤으면 한다.”라는 말을 여운처럼 남겼다.

지은이 이민선은 책 『소년들의 섬』을 통해 ‘선감도의 비극이, 피해자들만의 비극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한다.

그는 통 크게도 경기도지사와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선감도의 비극이, 피해자들만의 비극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 아픔을 우리 사회가 보듬어 안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고요. 이 마음이 독자들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일제가 남긴 선감학원을 이어받아 운영한 게 경기도입니다. 국가 방침에 따라 운영했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지사가 생존자와 채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진 어린 넋들에게 사과해야 할 이유입니다. 대통령과 경기도지사가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진심 어린 ‘사과’로 보여주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11,000 원

(과학기술) 연구개발 행정법론

도서정보 : 홍동희 | 2019-10-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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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제1부 연구개발 행정법론에서는 연구개발 행정의 모든 분야에 대한 법이론을 제시하고, 연습문제와 해석을 모든 절에 배치하여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였으며 미국ㆍ영국ㆍ일본ㆍ캐나다의 법제사례를 담았습니다.

O 제2부 행정법 기초론에서는 제1부에서 부족한 행정법 이론의 심화학습을 위하여 행정법의 기초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30,000 원

생리의 힘

도서정보 : 네이디아 오카모토 | 2019-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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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당당히 피 흘릴 권리를 위해 모두가 알아야 할 핏빛 진실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대부분 평균 40년 동안 매달 생리를 한다. 인류의 절반이 생리를 하지만 이를 ‘마법’ ‘그날’처럼 에둘러 표현하고, 대중매체에서는 마치 없는 일처럼 무시한다. 누군가 예민하게 굴면 “그날이야?”라고 반응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우리는 왜 생리를 ‘부끄러운 일’ ‘숨겨야 하는 일’로 여길까? 여기, 생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생리 빈곤을 겪는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한 사람이 있다. 열여섯 살에 비정부기구 피리어드(PERIOD)를 창립한 네이디아 오카모토다.

우리는 생리에 대해 보다 편안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심지어 내가 사는 미국에서도 여전히 생리라는 주제를 엄격히 터부시한다. 여성이라면 대부분 자신이 월경중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기 위해 일종의 암호를 써봤을 것이다. 십중팔구는 “지금 생리중이에요”라고 간단히 말하는 게 거북하기 때문이다. 또는 아무도 우리가 ‘그날’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생리용품을 주머니나 소매 안에 숨겨 화장실로 뛰어가기도 한다. 이 책을 선택하여 소위 ‘생리 전사’가 되기 위해 한발을 크게 내디뎠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러분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여성은 월경을 하니까 남성처럼 권력을 쥐거나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참여할 역량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월경에 대한 문화적 시각을 바꿔놓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_19쪽


생리용품을 높이 든 생리 전사

가세가 기운 시절, 노숙인 여성들과 친해진 네이디아는 생리용품 대신 마분지 상자, 비닐봉지, 솜뭉치 등을 사용한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생리 빈곤 문제에 대해 인식한다. 그리고 이내 노숙인뿐 아니라 생리용품을 살 돈이 없어 한 달에 일주일씩 결석하는 저소득층 학생들, 생리용품을 배급받기 위해 교도관들에게 굽힐 수밖에 없는 재소자들, 초경을 시작한 후 조혼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제3세계 소녀 등 생리 빈곤 때문에 자기 능력을 펴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알게 된다. 월경 같은 생리 현상 때문에 그 누구도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네이디아는 2014년 비정부기구 피리어드를 세워 생리용품 패키지를 배포하며 누구든 평등하게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게끔 돕고 있다. 평범한 학생에서 ‘월경권 운동가’로 거듭난 네이디아는 이 책을 통해 생리가 실제로 어떠한 경험인지를 가감없이 공개하고, 생리용품의 역사, 월경 정책, 미디어에서 생리를 다루는 방식 등을 짚어가며 어떻게 하면 생리를 둘러싼 낙인과 금기를 깰 수 있는지 안내한다.


생리를 한다고? 쉿!

10년간 방영된 드라마 <프렌즈>에 세 명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생리는 딱 한 번 언급될 정도로 생리는 대중매체에서 별로 다뤄지지 않았다. 생리혈을 파란 액체로 표현하거나 생리중인 여성이 흰 옷을 입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등 생리대 광고 또한 비현실적이다. 생리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대중매체에서 쉬쉬하며 생리에 대한 오해는 쌓여가고 월경에 대한 낙인은 더욱 굳어진다. 미국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수의 사람들이 생리 기간에 여성의 감정 기복이 심하다(87%), 여성은 생리를 숨겨야 한다(68%), 생리중에 임신을 할 수 있다(52%), 생리는 직장 또는 사교 모임에서 대화 주제로 부적절하다(67%)고 답했다고 한다.

월경권 운동을 누구나 평등하게 생리용품에 접근하게 돕는 일이자 생리에 대한 금기를 깨기 위한 싸움이라고 말하는 네이디아는 이를 단순히 ‘여성의 문제’가 아닌 인간다움에 대한 문제이자 사회적 정의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본다. 직접 생리를 하건 주변에 생리하는 사람이 있건 생리는 우리 일상의 일부이니만큼 공개적인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 생리를 둘러싼 담론의 논조를 바꾸기 위해서 거창한 일을 하지 않아도 좋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련 콘텐츠 공유하기, 직장이나 사교 모임에서 생리에 대한 대화 분위기 조성하기 등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힘을 보탤 수 있다.

생리에 대한 낙인 때문에 월경중인 여성은 광기 어리고, 침울하고, 무책임하다는 인식이 퍼진다. 호르몬이 날뛴다는 이유로 갑자기 여성들의 의견과 감정은 설득력을 잃는다. 평소보다 나약하다고 여겨지거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교육이나 전문적인 업무, 과외활동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 이러한 낙인 때문에 생리하는 사람들은 자기 몸과 월경은 부끄러워하고 창피해한다. 이러한 낙인의 영향은 뿌리깊게 박힌다. 월경 기간 동안 불안해지는 현상은 지극히 흔한 일이다. (특히 월경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청소년의 경우) 월경중에는 지나치게 조심스러워져서 ‘누군가 냄새를 맡거나 내가 생리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않을까? 내가 생리대를 찼다는 걸 누가 눈치채면 어쩌지? 피가 바깥으로 새면 어떡해?’ 같은 걱정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여러분이 월경중이라는 사실을 누군가 알아채 한마디 거든다니,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지 않은가! 이러한 금기와 낙인이 결합돼 생리를 침묵해야 하고 수치스러워해야 할 일으로 인식하게 됐다면, 금기와 낙인을 깨기 위해서는 정확히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_57쪽


생리용품은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다

인류의 절반이 월경을 함에도 생리양이나 생리혈의 농도, 생리중 냄새나 월경전증후군, 생리통 등 월경의 민낯에 대해서 쉬쉬한다. 가임기 여성 대부분이 타깃인 이 거대한 산업은 곱게 포장될 뿐이다. 이 책은 생리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그리고 우리가 접하는 생리용품의 역사와 사용법도 상세히 다룬다. 우리가 흔히 쓰는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허리띠에 생리대를 매단 초기 생리대, 콘돔에 구멍을 뚫어 셀루코튼을 채워넣어 만든 초기 탐폰 등으로 차근차근 살핀다. 또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회용품을 대신할 재사용 가능한 생리용품(생리컵, 면생리대, 생리팬티), 애플리케이터가 없는 탐폰, 해면스펀지로 만든 탐폰, 세척 기술이 탑재된 탐폰, 생리혈을 모아 여성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탐폰 등 혁신적인 생리용품을 통해 기술력이 더해진 생리용품의 발전상을 소개한다.


여성의 권리가 곧 인간의 권리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생리 빈곤 문제를 겪는다. 식재료와 생리대 중에서 양자택일하는 이들도, 종이타월, 화장지, 비닐봉지, 마분지 상자, 신발 깔창 등을 생리용품 대신 쓰는 이들도 많다. 화장실에 무료 생리용품을 비치하거나 생리용품을 나눠줄 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사람들의 의식과 정책이 바뀌어야만 한다. 이 책은 그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짚는다.
세금으로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많은 이들이 “왜 여자들 문제에 남자들의 세금을 써야 하는가?” “식량이나 교육 기회 제공처럼 모두에게 필요한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며 반발한다. 이에 네이디아는 생리용품은 사치품이 아니라 화장지처럼 위생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월경 위생은 생리에 대한 걱정 없이 모두가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생리용품의 구입 때문에 더 돈을 많이 쓰고, 일상생활에서 움츠러들고, 다른 출발선에 서는 현실을 더이상 눈감아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생리라는 금기에 대한 침묵이 낳은 악순환을 끊기 위한 선언이자, 생리에 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줄 생리에 대한 찬가다.

생리를 하면 돈이 많이 드는데, 사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평생 생리 때문에 지출하는 총비용’이 1만 8171달러, 즉 한화로 2천만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3~7일간 생리를 하고 통상적으로 13세부터 51세까지 월경을 한다는 통계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다. 따라서 대개 여성은 38년 동안 총 456번 정도 생리를 견뎌야 하고, 이를 날짜로 환산하면 인생의 대략 6.25년을 생리하며 보낸다는 의미”다. 1만 8171달러에는 월경으로 인한 통증과 귀찮은 일들에 대처하는 비용까지 모두 포함돼 전기담요, 여드름 연고, 생리용품, 진통제, 피임약 등의 비용도 아우른다. 탐폰과 생리대 시장의 규모는 7억 1800만 달러에 달한다(생리컵이나 다른 대체 월경용품은 포함도 안 했는데 말이다). 평균적으로 월경을 하는 사람은 평생 약 1만 7천 개의 생리대나 탐폰을 사용한다. 따라서 생리용품 산업은 높은 수익을 자랑하며 당연한 말이지만 얼마가 들건 간에 인구 중 일정 비율은 계속해서 월경을 하기 때문에 수요도 사라지지 않는다. _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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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김정일, 현대 남북한 정치철학 사상가들

도서정보 : 탁양현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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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박정희

1.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다(1940)

인간존재의 삶, 그 자체야말로, 지극히 정치적인 과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표현은, 곧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정치야말로, 가장 거대하며, 동시적으로 가장 세밀한, ‘인간 드라마’이다. 때문에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살피는 현실세계의 모습은, 실로 다채로우며 재미있다.
국내정치는 물론이며, 국제정치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다 보면, 그것만큼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의 인간존재들이 정치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근본적인 원인은,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정치적 사태를 이해하여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전반적인 인문학적 지식을 지녀야 한다.
정치철학적 관점은 물론이며, 정치학, 경제학, 법학, 윤리학, 역사학, 심리학 등, 온갖 지식이 망라되어야만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과정에 버거움을 갖는 대부분의 서민대중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정치적 선동질과 공작질에 의해 ‘개돼지 군중’ 노릇을 하기 십상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큰 문제이지만, 정치적 ‘개돼지’가 되어버리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그러니 정치적 ‘개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죽음의 순간까지 앎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온갖 장르의 지식을 쉬이 접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금세 어느 정도의 정치적 판단을 가질 수 있다.
특히 政治史의 경우는, 서민대중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으려면, 지난 정치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현대정치사를 회고할 때, 이승만이든 김일성이든, 박정희든 김정일이든, 그야말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저 대한민국의 국민이므로, 다소의 의무감에 이승만이나 박정희에 대해 좀 더 호의적임은 人之常情이다. 분명 그들에 의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무작정 崇仰한다는 것은, 당최 비위에 거슬린다. 그러한 측면에서, 남한의 상황에 비한다면, 북한의 사이비 메시아 세습 왕조의 상황은, 실로 最惡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民族主義的 羨望에 사로잡혀, 從北主義的 作態를 보이는 ‘개돼지 群衆’을 대할 때면, 가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一言以蔽之하여, 북한은 남한에 대해, 동일한 韓民族이라는 同族意識을 전혀 갖지 않는다.
北韓人에게 南韓人들은, 그저 美帝國主義의 앞잡이로서, 돈벌이를 위해, 철천지원수인 일본과 동맹관계에 준하는 짓을 자행하는 傀儡集團일 뿐이다.
그러한 인식은, 남한이라고 해서 별 다를 것 없다. 많은 南韓人들이, 겉으로는 남북한의 민족의식에 찬동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이익 추구를, 은폐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실상, 대부분의 남한인들은 북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다. 굳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킬만한 것들이, 남한에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남한이든 북한이든, 늘 그 속내는 서로 다르다. 그러한 상황은, 광복 이후, 남북한이 분열을 맞으면서, 현재까지 지속되는 현상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서, 남북한이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지극히 비관적이다. 南北韓이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음은 물론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지정학적 인접국들이, 남북통일을 극단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한민족은 통일을 목적해야만 한다. 그것만이 한민족이 생존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한의 입장에서는, 남한이 북한을 흡수하는 형태의 통일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물론 북한은, 목숨을 걸고서 남한에 대항할 것이다.
그렇다면 평화적인 통일을 시도하면 되지 않겠는가. 애석하게도 국제정치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역사적 사례를 살필 때에도, 어떠한 통일이든, 그것이 평화적인 상황에서 실현된 사례는 거의 없다.
예컨대, 동독과 서독의 통일이 평화통일이었는가. 그것은 철저히 경제적 흡수 병합이었다. 서독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진영에 의해, 경제적 약자인 동독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포기하고서, 먹고살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다.
남북한의 통일 역시, 그러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남북통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규정한다면 모르겠으나, 통일 이외에 남북한이 미래적 생존을 보장 받을 마땅한 방편이 있는가. 이것이 또한 문제가 된다.
현재의 상태라면,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 지속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생존을 위해, 그저 먹고 살만한 弱小國으로서, 미국 등 서구 열강의 ‘시다바리’ 노릇을 지속해야 한다.
외교적인 차원에서 평화적 통일을 선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허망한 말장난일 뿐이다. 결국, 남한이든 북한이든, 둘 중 하나가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런 것이, 국제정치의 弱肉强食 구도 안에서 실현될, 남북한의 미래이다.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지난 歷史는 이러한 상황을 너무도 여실히 검증해주고 있다.
‘朴正熙(1917~1979)’는 대한민국의 제5·6·7·8·9대 대통령이다. 本貫은 高靈, 號는 中樹이다.
대구사범학교(1932~1937)를 졸업하고, 3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1940년 봄, ‘만주국 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였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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