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리야르 연구

도서정보 : 김상범 | 2022-11-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디어에 파묻혀 사는 시대, 진실을 향해 눈을 들어라.”
“우린 무엇을 보며, 어떤 것이 ‘진짜’인가?”
“이 세상은 이미 현혹되었다. 우린 그곳에 살고 있다.”

보드리야르가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 제대로 된 ‘형이상학’을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철 지난 마르크스주의와 ‘소외’의 철학을 극복해왔는지를 탐구하고, 『시뮬라시옹』에 이르러 완성된 그의 형이상학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뮬라시옹』 원전과 번역본을 교차 검토하며 번역본의 오류를 교정했고, 많은 해설자들의 오류 또한 교정했습니다. 현대 사회를 ‘읽는’ 통찰력을 가지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보드리야르는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가진 사상가이기 때문입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라이프 인사이드

도서정보 : 앤디 웨스트 | 2022-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수업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상식을 뒤엎는 질문, 경계를 넘나드는 생각, 번득이는 대화…
감옥 안에서 열린 아주 특별한 철학 수업

제한된 자유만이 허용된 수감자들에게 자유란 무엇일까?
평생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무기징역수들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 가해자들에게 용서란 무엇일까?
젊은 흑인 남성들이 과반수인 감옥에서 인종의 개념은 허구일까?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소년들에게 욕망을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까?

《라이프 인사이드》는 감옥 안 철학 수업에 대한 기록이자, 감옥의 그늘에서 보낸 한 삶에 대한 회고록이다. 앤디 웨스트는 2016년부터 일반 강의실이 아닌 감옥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철학을 가르쳤다. 그는 매일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토론하고, 그들이 스스로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귀를 기울인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이들은 이 세상에 과연 시간이 존재하는지, 시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열띤 토론을 벌인다.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 가해자들은 용서란 무엇인지에 대해 숙고한다. 여성 수감자들은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페미니즘이 그들의 관점과 상황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젊은 흑인 남성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감옥에서 철학을 배우는 학생들은 인종의 개념이 허구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소년들은 스스로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던 욕망의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 모두가 물어봐야 할 질문들이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런 질문을 곰곰이 떠올리고 대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유와 시간이 단절된 감옥 안에서 이 질문들을 마주한 수감자들은 훨씬 더 절실하게 고민하고 각자의 대답을 내놓는다.
국제작가단체인 펜아메리카 재단은 《라이프 인사이드》를 두고 “범죄자와 비범죄자, 좋음과 나쁨, 자유와 속박, 담장 안과 밖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간과 철학의 본질을 질문하는 책”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필로소피 나우>가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창의적이고 현대적으로 복원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철학자가 만난 감옥 안의 소크라테스들

지적이고 위트 있으며 때로는 불경한 이 철학 수업은 소크라테스식 대화 중 가장 잘 알려진 《파이돈Phaedon》을 떠올리게 한다. 《파이돈》은 사형 판결을 받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는 현장에서 죽음과 영혼의 존재에 대해, 모든 것은 순환한다는 생각에 대해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담고 있다. 《파이돈》의 주된 배경이 감옥이었다는 것을 떠올리면 자유에서 용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주제를 아우르는 2022년 교도소에서의 철학적 대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가볍지 않게 다가온다.
철학 수업을 위해 교도소를 방문한 첫째 날, 앤디는 염려한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 학교를 못 마친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겁주면 안 된다고. 앤디는 ‘이해하기 쉽게’라는 말을 되뇌며 수업을 준비한다.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무심하게 교실에 들어온 이들은 첫 수업에서 그런 우려를 거둬들이게 한다. 원형으로 둘러앉은 수감자들 사이에서 로크의 정체성 이론에 대해 설명하던 앤디에게 한 수감자가 말한다. “로크는 기억만 따진 게 아니에요. 그보단 의식에 더 가까워요.” 원격으로 학위를 받은 다른 수감자는 루소라면 로크에게 어떻게 반박했을지 설명한다.
철학에 무지한 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했던 앤디는 자신이 그들을 과소평가했음을 깨닫는다.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통해 자유의 본질에 대해 논하는 아래 대화는 그들 모두가 각자의 의견과 관점이 있고, 철학이라는 주제를 추상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삶의 바탕에 이미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앤디: 귀를 밀랍으로 막은 사람들, 오디세우스, 귀에서 밀랍을 빼낸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가장 자유로울까요?
a: 밀랍으로 귀를 막은 사람들, 그들이 가장 자유롭죠. 그냥 하던 일을 하잖아요. 여기 있는 우리도 그래요. 우린 공과금을 내거나 애들을 등하교시키는 일을 하지 않아도 돼요. 나에게는 바깥 사람들한테 없는 자유가 있어요.
앤디: 어떤 자유요?
a: 선택으로부터의 자유요. 귀에 밀랍을 꽂은 사람들처럼요.
b: 하지만 선택권이 없으면 자유로운 게 아니에요.

자기 치유의 철학 수업

감옥에서의 철학 수업은 앤디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감옥을 찾아갈 때마다 앤디는 자신이 물려받은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그의 아버지, 삼촌, 그리고 형은 모두 감옥에서 오랫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앤디는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가족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았지만, 언젠가 자신에게도 가족의 운명이 반복돼 범죄자가 될 거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감옥 안에서 수감자들과 삶과 죽음, 운명과 본성 같은 철학적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또 자신의 상황에도 대입해보며, 앤디는 평생 자신을 옭아맸던 수치심과 화해할 계기를 찾는다. 그는 말한다. 철학은 인생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가르쳐주고, 미묘한 차이를 인정하게 하고, 그 차이를 통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주고, 정신이 기지개를 켤 수 있게 하고, 흑백논리 너머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게 해준다고. 희망을 주제로 한 아래 대화처럼 철학을 통해 우리는 희망과 고통,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한 번쯤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볼 기회를 얻게 된다.

a: 희망이 없다면 고통도 덜 고통스러울 거예요. 고통이 사라지리란 희망을 품는 대신 고통과 함께 사는 거죠.
b: 희망이 없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희망이 없어도 고통은 여전할 거고요. 그냥 절망하며 고통스러워하겠죠.
a: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는데 바뀌지 않으면 희망이 모든 걸 더 악화시킬 뿐이에요. 난 고통이 사라지길 바라면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요. 그저 적응할 뿐이지.
b: 고통에 빠져 있을 때 희망이 곁을 지키며 고통 너머에 미래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줄 거예요.

철학은 우리를 구원하지 않지만,
우리가 다르게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휴일이 탈출과 다른 말인 것처럼 철학은 완전한 구원을 약속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여전히 죽어 있고, 철학 교실의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그들의 감방으로 돌아가야 하며, 앤디 자신의 죄책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수감자의 말처럼 철학은 “몸은 갇혀 있어도 마음은 여전히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일상과 현실에 묶여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할 여유가 없는 우리에게 이 책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은 의미심장하다. 자유란 무엇인가, 수치심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누구를 용서할 것인가 등 책 속 질문에 자신만의 대답을 만들어가면서 독자들도 철학이 주는 정신의 휴일을 만끽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트가 묻어나는 수감자와 교사의 대화를 통해 우리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8,000 원

영혼이 이끄는 삶

도서정보 : 샘 토로드 | 2022-11-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진정한 나로 깨어나 삶과 하나가 되는 법
“영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삶을 바라보는 내 관점을 완전히 바꾼 환상적인 책. 이 안에 쓰인 모든 단어가 다 좋았다.” “가장 심오한 주제의 이야기를 가장 쉬운 언어로 풀이한 위대한 책”- 독자 서평 중에서

인간의 영혼과 마음에 관한 랄프 왈도 에머슨 사상의 정수를 간결하고 강렬한 언어로 풀이한 책. 독립출판물로 세상에 나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까지 올랐다. 수많은 독자가 이 책에 매료된 이유는 그동안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졌던 영혼에 관한 이야기를 실질적으로 우리 삶에 도움이 되도록 재해석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머슨의 사상을 토대로 보편적인 영혼과 마음이라는 광대한 힘에 접근하는 법과 영혼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이 이끄는 대로 사는 법을 알려주는데, 독자들은 이를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게 된다.

실제로 저자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그리고 삶의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에머슨의 가르침에서 답을 찾고 영혼이 이끄는 대로 나아갔다. 마치 소로, 니체, 간디, 오바마 등이 에머슨의 글을 읽으며 자기 인생과 역사를 바꿨듯이 말이다. 에머슨의 가르침처럼 우리는 개인적 한계를 넘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 심지어 우주 전체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이로써 더 큰 지혜와 창조성을 얻을 수 있다. 자유롭고 조화로운 삶은 그럴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세상과 나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는 동시에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실용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 책.

구매가격 : 11,000 원

철학자와 달리기

도서정보 : 마크 롤랜즈 | 2022-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육체는 허물어져 가더라도
삶은 아직 살 만한 가치가 있다”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성찰

저자 마크 롤랜즈는 달리는 철학자이다. 그는 여기저기 고장 난 중년의 육체를 이끌고 42.195km의 마라톤을 달리기 시작한다. 그동안 거의 전 생애에 거쳐 달리고 달렸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가장 처음에는 거대한 몸집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부츠와 함께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이 뛰었다. 아이나 개는 꼭 이유가 있어야 뛰는 게 아니니까. 그 다음 어른이 된 후에는 혈기 넘치는 늑대 형제 브레닌으로부터 집안의 모든 물건이 깨부수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독일 셰퍼드와 말라뮤트의 잡종인 니나와, 브레닌의 딸인 테스까지 이 달리기 무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말없는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바닷가로, 정글로 달리며 달리기의 고유한 리듬과 심장박동을 느낀다. 그리고 달리고 또 달려 생각이 마침내 사유로 전환되는 곳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발견했다. 그는 이 모든 깨달음과 발견을 사르트르, 하이데거,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의 사유에 대입하여 사색하고 성찰한다.

이제 그에게 달리기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자, 허물어져 가는 육신을 진정한 자유와 환희로 안내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달려야 할 운명을 가진 엉덩이 큰 영장류의 불행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달리기의 목적은 그저 달리기 위함에 있음을 발견한다.
달리기에서 발견하는 자유 역시 원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종류의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그런 종류의 자유로부터 얼마나 멀어질 수 있는지 깨달을 때 오는 자유라고 설명한다. 바로 그 순간 어떠한 이유도 자신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오는 환희를 만끽한다.
마크 롤랜즈는 유려한 문체를 통해 외부에 목적이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하는 후보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풀어낸다. 목적을 따라 논리적 결론을 내리다 보면 계속해서 삶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삶의 진짜 가치, 즉 삶의 의미의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을 찾고자 한다면 목적이 없는 것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달리기가 자극하는 매력적인 명상이 진솔하고도 열정적이며 위트 넘치는 그의 회고록에 실려 펼쳐진다. 저자 특유의 유쾌하고 감각적인 문장을 통해 달리며 느끼는 자유가 허물어져 가는 육신에 환희의 세계를 선물하는 과정을 함께해 보자. 이 환희의 세계는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며 깨달은 삶과 죽음, 나이 듦과 자유가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성찰의 세계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소크라테스

도서정보 : 글 프란체스코 바릴리, 그림 알레산드로 란기아쉬 | 2022-10-0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래픽노블로 생생하게 그려낸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철학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의 대명사로, 4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지만 정작 그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많은 사람이 그가 남긴 몇 마디 명언들로 그의 가르침을 기억하기도 하지만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자면 그의 삶과 죽음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의 작가들은 그래픽노블이라는 현대적인 형식의 글과 그림으로 2,400여 년 전의 아테네 아고라 광장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작가들은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중심으로 《에우튀프론》《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파이돈》《고르기아스》《향연》 등 플라톤 저작들을 넘나들며 소크라테스과 남긴 죽음의 의미와 철학의 알맹이를 알기 쉽게 전해 준다.

구매가격 : 12,600 원

자유론

도서정보 : 존 스튜어트 밀 | 2022-09-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여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다수자의 폭정은
인간의 마음을 노예화한다


★밀의 생애와 사상, 그 현재적 의의를 정리한 옮긴이 해제 수록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과 시대 맥락을 짚는 상세한 옮긴이주 추가


대중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시대,
다시 자유의 의미를 묻는다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는 가톨릭교회가 성인 후보로 지명한 사람에게 성인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악마의 대변인이 제기한 모든 반대론에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자만이 성인이 될 수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이 1859년에 쓴 《자유론》은 현대사회의 ‘악마의 대변인’을 옹호하는 책이다. 밀은 사상과 토론의 자유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의 개인은 군중 속에 매몰되었다. 여론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다. 자신을 다수자라 인식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들의 의견이 ‘대중’의 의견으로 둔갑해 횡포를 부리고 다른 의견을 침묵시킨다. 인류의 모든 창조적 성취가 다수 의견에 의문을 품은 소수와 그들에게 귀 기울인 집단 덕에 나왔다는 사실을 잊고 자기 의견만 절대시하는 것이다.

밀이 《자유론》을 쓴 지 어느덧 16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의 문제의식은 오히려 오늘날 더욱 선명하다. 좌우파를 막론하고 포퓰리즘이 넘쳐나고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가혹한 비난을 가하는 시대에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절대적 자유를 주장하는 밀의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자유론》은 명료한 주장과는 별개로 다소 난해한 서술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문예인문클래식으로 개정 출간되는 《자유론》은 영남대 박홍규 명예교수의 적확한 번역, 책의 역사적 맥락과 의의를 짚는 옮긴이 해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세한 옮긴이주를 더해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자유와 다양성을 인간성의 기초로 본 밀의 사유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검열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단단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8,050 원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인문 라이브러리 22)

도서정보 : 질베르 뒤랑 | 2022-09-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철학, 인류학, 신화학, 종교사를 아우르며
신인류학의 기틀을 마련한 상상력 연구의 고전

“번뇌에 빠진 우리 시대가 수많은 결정론의 폐허 위에서 무정부주의적으로 찾아 헤매고 있는 ‘영혼의 보완물’은 바로 이러한 상상력의 기능 안에 존재한다.”
질베르 뒤랑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로 실컷 배를 채운 한 세대 전체를 위한 치유자. _프랑수아즈 보나르델(파리1대학 철학 교수)

철학, 인류학, 신화학, 종교사를 아우르며 신인류학의 기틀을 마련한 상상력 연구의 고전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을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22권으로 출간한다. 1960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이래 12판에 이르도록 재발간되며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역작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2007년 한국어판을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이후 새로운 장정으로, 초역본을 세심하게 다듬고 바로잡아 다시금 내어놓는다. “바슐라르를 갈릴레이에 비교할 수 있다면 뒤랑은 코페르니쿠스에 해당한다”는 철학자 뷔넨뷔르제의 말처럼 질베르 뒤랑은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보편적이고 종합적인 동시에 획기적인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

“나는 상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토록 거대하고 유연하고 섬세한 인간 이해의 틀

“나는 상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옮긴이의 말」에서)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질베르 뒤랑의 관점에서 다시 쓴다면 저와 같은 문장이 탄생하지 않을까? 뒤랑에 의하면 합리주의의 이름으로 평가절하되어온 ‘상상력’은 인간 인식의 불변적 토대이다. 인간은 구체적 작품(표현)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인간의 구체적 작품은 모두 상상력의 소산이라는 것. 그는 인간이 이룩한 문화는 인간의 상상력의 결실이며, 나아가 상상계의 범주에 인간의 모든 문화적 산물이 포함된다고 말한다. “상상력이란 헛된 정념이 아니라 (…)‘욕망의 인간’을 따라 세상을 변모시키는”(553쪽) 위대하고도 거대한 힘인 것이다.
이 책은 고대의 신화로부터 현대의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이룩한 온갖 상상력의 산물들을 구체적으로 참조할 뿐만 아니라 광기-분열의 표현까지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뒤랑의 상상계의 구조에는 인간 내부의 동물적 충동부터 합리적인 표현의 영역까지 두루 포함된다. 그는 ‘인간은 상징적 동물이다’라는 신념을 통해, 인간 인식의 중심에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다양한 학문적 성찰과 상상력의 산물에 대한 구체적 탐사를 통해 이를 증명하고 그 의미를 밝힌다. 질베르 뒤랑의 작업은 무수한 상상력이 흩어져 흐르는 은하수에서 별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성좌를 발견해 이름을 붙이고, 상상계라는 거대한 지도를 그려내는 일에 다름 아니다.

이론적이든 실천적이든 인간 정신의 창조는 애초에 모두 상상력의 기능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 이러한 상상력의 기능은 인간이라는 종족 전체에 두루 펼쳐진다는 의미에서만 보편적인 것이 아니다. 인간의 이해의 기본을 이룬다는 의미에서도 보편적인 것이다. 상상력은 인간 의식의 전 과정의 뿌리를 이루고 있으며 인간 정신이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표지이다.(본문 중에서)

상상력의 절대성과 자주성을 주장하는 측면에서 뒤랑은 바슐라르의 연장선상에 있다. 우리는 바슐라르를 통해, ‘오류와 거짓의 원흉’이자 ‘꿈과 거짓의 박물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상력이 실은 합리주의에 물든 영혼의 소외를 막아주는 수호신이며, 상상력이 이루는 세계 또한 과학의 세계만큼 현실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뒤랑은 철저히 바슐라르의 계보를 잇고 있으나 바슐라르의 현상학이 시의 현상학에 국한된 점, 바슐라르가 과학의 축과 상상력의 축을 엄밀히 구분하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출발한다. 뒤랑에 의하면 상상력과 과학의 축은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은 상상적 기능 속에서 통합되는 것이다. 즉 ‘과학적 진실’은 상상력이 보여주는 현실과 다른 계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상상적인 것의 총체적 구조 속 한 부분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은 바로 이 상상력에 입각한, 총체적 인류학의 구조를 세워보는 야심차고도 실증적인 작업의 결과물이다.

구매가격 : 32,300 원

그랜드스탠딩

도서정보 : 저스틴 토시 브랜던 웜키 | 2022-08-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랜드스탠딩이란 “남들의 관심을 얻고, 자기과시를 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철학자인 지은이들은 특히 도덕적 이야기를 이용해 그랜드스탠딩을 하는 ‘도덕적 그랜드스탠딩(moral grandstanding)’이라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해낸다. 특히 지금은 SNS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수천, 수만의 관중들에게 자신의 도덕성을 얼마든지 전시할 수 있는 시절이다. 즉, ‘도덕적 이야기’가 자기를 과시하고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도구로 오용되는 모습에 우리는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때 도덕적 이야기란 이런 것들이다. 권리·존엄·정의·존중에 관한 이야기, 어떤 사람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을 했는지 그른 일을 했는지, 얼마나 도덕적이거나 나쁜지에 관한 이야기, 선한 일이나 나쁜 일을 한 사람에게 응당 일어나야 할 일이 있다는 이야기, 도덕적 감정에 관한 이야기, 사회 정책이나 의제에 관한 찬반을 다루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소중하고 귀한 자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도덕적 이야기를 함부로 해대고, 특히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자기를 과시하는 데 도덕적 이야기를 이용해 그 도덕적 이야기의 가치를 훼손한다.
이 책은 우리의 공적 담론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 특히 ‘상대편’이 아니라 ‘우리’가 도덕적 이야기를 이용해 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스스로를 좋게만 보이려고 하는지 묻는다. 철학자인 저자들은 이 문제를 포착하는 데 학제 간 연구를 통한 다각적 접근을 활용해, 철학적 논증에 더해 여러 풍부한 자료와 근거를 동원한다. 이 책은 사회과학과 행동과학을 근거로 그랜드스탠딩이 무엇인지, 왜 이런 형태를 띠는지를 설명하고, 도덕철학을 활용해 왜 그것이 도덕적으로 나쁜 것인지 논증한다. 그리고 그랜드스탠딩이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명료하게 제안한다.

구매가격 : 13,000 원

 

가짜 노동

도서정보 : 데느스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 2022-07-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짜 노동을 말하지 않는 사회
가짜 노동이 진짜가 되는 사회
일과 삶에 진짜 혁신을 가져올 근본적인 질문들
일하지 않는 ‘가짜 노동’의 시대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는 진짜 이유 『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는 우리 사회에 금기시되었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 즉 ‘가짜 노동’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두 저자는 가짜 노동이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의 과잉 노동을 불러왔는지에 대해 깊숙이 탐구한다. 실질적인 통계 자료 외에도 노동 전문가와의 대화, 다양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왜곡돼 있던 노동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인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저작들을 남긴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포그 옌센은 이 책에서 자신들의 노동, 문화, 정치, 역사, 사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크게 ‘사라진 시간’ ‘사라진 의미’ ‘시간과 의미 되찾기’라는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법한 다양한 노동의 문제를 조명한다. 또한 문제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 진짜 일을 하며 노동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대안들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노동에 가지고 있었던 왜곡된 인식과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700 원

방법서설

도서정보 : 르네 데카르트 | 2022-07-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 연구자 이현복 교수의 프랑스어 및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원문을 밝힌 1,000여 개의 상세한 주해 및 두 편의 해설 수록
★ 《철학의 원리》 프랑스어판 서문(편지) 수록
★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삽화 수록

문예출판사가 국내 대표적인 데카르트 연구자인 이현복 교수와 함께 1997년 출간된 《방법서설》을 개정하여 25년 만에 데카르트 초기 저작 《방법서설》과 《정신지도규칙》을 한 권으로 엮어 ‘문예인문클래식’으로 펴냈다.

《방법서설》은 출간된 데카르트의 첫 저서로 데카르트가 자신의 학문적 생애를 되돌아보며 쓴 자전적 에세이다. 절대적 진리를 찾고자 한 데카르트는 이른바 ‘방법적 회의’를 통해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진리에 도달하는데, 그것이 바로 《방법서설》을 통해 널리 알려진 코기토 명제,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데카르트는 이 확고한 진리로부터 기존의 학문적 기반을 모두 헐고, 새로운 토대에서 진리를 탐구할 것을 선언한다. 《정신지도규칙》은 《방법서설》보다 8년이나 앞서 집필된 데카르트의 초기 저작이다. 비록 미완성이지만, 진리 탐구의 올바른 방법으로 21개의 규칙을 상세히 기술했으며, 이후 출간된 《방법서설》 내용의 기초가 된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방법서설》과 《정신지도규칙》을 함께 엮어 데카르트의 방법론을 중심으로 데카르트 철학을 총체적으로 조망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한 제3판은 상세한 주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역자 이현복 교수는 1997년 출간한 초판과 2019년 개정한 제2판에서 의역으로 가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제3판에서는 보다 원전에 충실한 번역이 되도록 하고 특히 《정신지도규칙》 전문을 완전히 새로 옮겼다. 1,000여 개 이상, 300여 쪽에 달하는 주해에서는 원문을 밝히면서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일본어로 된 데카르트 번역서와 연구서 들을 비교 참고해 데카르트의 텍스트를 가장 정확하면서도,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형이상학과 자연학을 아우르는 데카르트 철학을 개관할 수 있는 글 《철학의 원리》 프랑스어판 서문(편지)과 역자의 글 두 편,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 〈데카르트: 방법과 도덕〉을 해설로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구매가격 : 14,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