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문학동네시인선 096)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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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문학동네시인선 096 신철규 시집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가 출간되었다. 1980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이기도 하다. 푸른빛 시집 컬러 후면으로 크게 원을 그리고 있는 "눈물"의 형상이 "지구"와 "슬픔"의 뉘앙스를 풍기는 듯도 하는바, 데뷔 6년 만에 펴내는 시인의 시를 일컬어 "6년 동안의 울음"이라 칭한 신형철 평론가의 말에 기댄 채 일단 페이지를 넘겨본다. 총 64편의 시가 4부로 나뉜 가운데 16편씩 사이좋게 담겨 있다. 이때의 사이좋음이라 함은 시의 주제와 시의 리듬의 걸맞음이라 할 것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한 부씩 크게 잘라 읽다보면 각 부가 각 권의 시집만 같아서 총 4권의 시집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만큼 각 부 안에서 시의 짜임새가 탄탄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가능하면 보다 천천히 읽고, 보다 느리게 음미하며, 보다 여유를 가지고 시를 해석했으면 하는 바람을 앞서 얹게 된다. "눈"을 가로질러 "물"의 방 속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이야기들이 죄다 우리들의 아픈 속내인 까닭이다. 참 묘하지, 왜 우리들은 우리들의 "오늘"을 말하려 할 때 이렇듯 마음의 채비를 서둘러야 하는 걸까. 왜 우리들은 우리들의 "오늘"을 마주보는 데 이렇듯 저 나름의 준비를 보태야만 하는 걸까.

저자소개

1980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1부 우리가 고개를 숙일 때

소행성
권총과 장미
식탁의 기도
프롬프터
벌거벗은 모자
생각의 위로
눈물의 중력
모래의 집
샌드위치맨
다리 위에서
단종
다족의 천사
불청객
연기로 가득한 방
커튼콜
개기일식

2부 우리는 혼혈이 되어야 합니까

플랫폼
구급차가 구급차를
연인
백지
한밤의 핀볼
밤의 드라큘라
당신의 벼랑
저녁 뉴스
해변의 진혼곡
데칼코마니
밤은 부드러워
유빙
외곽으로 가는 택시
비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술래는 등을 돌리고

3부 그때부터 우리는 모두 벽이 되었다

바벨
어둠의 진화

검은 방
부서진 사월
가상현실
슬픔의 자전
마비
No surprises
동심원
등과 등 사이
동상
기념사진
무지개가 뜨는 동안
꽃의 내전
검은 숲

4부 이무기는 잠들지 않는다

꽃과 뼈
꽃피네, 꽃이 피네
파브르의 여름
복수에 빠진 아버지
빙글빙글
손톱이 자란다
공회전
뫼비우스의 띠
기생
울 엄마 시집간다
의자는 생각한다
눈 속의 사냥꾼
할아버지는 들에 가서
눈보라
거기, 누구?
이무기는 잠들지 않는다

해설 | 6년 동안의 울음 | 신형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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