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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폭군

도서정보 : 니콜라이 예브레이노프 | 2017-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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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은 자신의 영지에서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살아간다. 광대와 하녀까지 거느렸다. 어느 날 그의 친구가 성을 방문한다. 친구의 등장으로 ‘귀족’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는 최근까지 급진적인 성향의 잡지에 논문을 발표하던 사회주의자였다. 하녀와 시종, 어릿광대가 사회주의자였던 그를 ‘귀족’으로 받들어 모시는 기이한 상황 앞에서 친구는 당황한다.
1904년대에 사회주의자로 활약하던 인물이 왜 조부의 영지로 기어 들어가 ‘1808년(농노제 폐지 이전)의 삶’을 재현하며 살아가게 되었을까. 귀족과 친구의 대화에서 그 이유가 조금씩 드러난다. 현대의 문명이 세계를 진보시켰는가,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로 뿌연 하늘이 과거의 하늘보다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가.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현대보다 과거에 있지 않은가. ‘귀족’이 시대를 역행한 배경에는 아무리 해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비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귀족’을 설득해 문명의 세계로 다시 끌고 나오려던 친구는 오히려 ‘귀족’에게 설득당하고 만다.
예브레이노프는 현실 대신 허구를, 삶 대신 예술을 택한 귀족의 아름다운 자태를 정지 화면으로 고정하고자 한 듯하다. 귀족이 만든 허구 세계에 감동해 눈물 흘리는 친구를 아름답고 매혹적인 ‘포즈’로 바라보는 귀족과 그의 연인은 아름다움의 절정에 달한 정지된 형식이자 생명 없는 밀랍 인형처럼 그려진다. 귀족의 친구가 그들에게 ‘곧 닥칠 죽음’을 예언한 것은 어쩌면 예브레이노프의 피할 수 없는 결론인지도 모른다. 늙고 병든 ‘아름다운 폭군’은 이 비극적인 현실을 연극적 환상으로 봉합하고자 했던 예브레이노프에게는 상상 불가능한 정경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독특한 단막극을 ‘드라마의 마지막 장’이라고 불렀던 것은 이렇듯 정지된 아름다움의 절정이 결국은 더 이상 연장될 수 없는 실존의 화려한 불꽃놀이의 끝점임을 분명히 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맥베드 : 셰익스피어 비극

도서정보 : 셰익스피어 | 2017-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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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비극『맥베드』. 홀린세드의 ‘스코틀랜드 사기’에서 맥베드가 던컨 왕을 시역하여 왕위를 찬탈해서 1020년~1057년까지 군림하다가 전왕의 아들한테 주살당하는 부분과, 도널드가 더프 왕을 시역할 때의 내적인 동향, 동기, 반응 등에 관한 사실의 기록을 자료로 하여 이것을 토대로 삼아 맥베드의 세계를 필요 불가결한 운동 원칙을 지닌 세계로 인식해 각색한 작품이다. 대부분 밤의 암흑 속에서 진행되며, 함축적이고 폭력적인 용어의 거대 준엄한 어법을 써 속력을 가지고 극을 끌어가고 있다. 악이 선을 상극하고 무질서가 질서를 파괴하는 충돌상의 한 단면을 깊이 통찰하여 지옥도를 눈앞에 전개시키듯 연극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17세기 판화와 19세기 오리지널 삽화를 수록하였다.

구매가격 : 4,800 원

리어 왕 : 셰익스피어 비극

도서정보 : 셰익스피어 | 2017-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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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교수의『리어왕(셰익스피어 비극)』. 셰익스피어 5대 비극 중의 하나 <리어왕 The Tragedy of King Lear>을 평생을 셰익스피어 연구에 바쳐온 김재남 교수가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1605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리어왕>은 원시 시대의 몽롱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망은, 그리고 인간의 목숨을 파리 목숨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신에 대한 문제, 선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것 같은 정의의 문제, 그리고 이 극에서 여러 번 되풀이되고 있는 자연의 심상에 관한 문제 등을 내포하고 있다. 17세기 판화와 19세기 오리지널 삽화를 수록하여 보는 재미를 더하였다.

구매가격 : 4,800 원

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비극

도서정보 : 셰익스피어 | 2017-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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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셰익스피어 비극)』은 원수의 두 집안 사이에서 일어난 숙명적 비련과 수면제를 써서 결혼을 회피하는 두 남녀의 비극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희곡이다. 아름다운 시로 된 순수하고도 감미한 청춘 연애 비극으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 온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오롯이 만나볼 수 있다. 17세기 판화와 19세기 오리지널 삽화를 수록하여 극의 생생함을 더해준다.

구매가격 : 4,800 원

오델로 : 셰익스피어 비극

도서정보 : 셰익스피어 | 2017-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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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델로』는 셰익스피어의 연구에 평생을 바친 김재남 선생님의 ≪오델로≫ 번역본을 엮은 책이다. 흑인으로서 직업군인인 오델로가 백인 처녀 데스데모나와의 결혼하면서 시작되는 이들의 운명이 파탄으로 치닫기까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평생을 셰익스피어 연구로, 한국 셰익스피어 학계의 수준을 높인 김재남 교수의 정밀한 번역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구매가격 : 4,800 원

비구니

도서정보 : 송길한 | 2017-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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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한은 한국 현대 영화사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시나리오 작가다.
엄혹하고 열악했던 1980년대 이후 작업한 <짝코>, <만다라>, <비구니>, <길소뜸>, <티켓> 등의 작품은 분단의 역사, 인간의 구원, 사회적 타락 등의 소재를 폭넓게 관통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이를 이뤄 냈다. 그 밖에도 <우상의 눈물>, <안개마을>, <씨받이>, <나비 품에서 울었다> 등 당시 한국 영화의 의무제작 시스템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통해서도 인간과 사회를 미시·거시적으로 동시에 포착하는 날카로운 안목을 보여 줬다.
이 작품들은 당대의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생명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예술로서의 격을 갖추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만들어지기 힘든 대담한 창의력의 산물들이다. 임권택 연출, 송길한 각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지금도 한국 영화사의 맨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것이 바로 2017년, 국내 처음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송길한 특별전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를 마련한 이유다. 특히 특별전에 상영된 대표작 12편 중에 1984년에 제작에 들어갔으나 내용이 외설적이라는 불교계의 반발로 촬영이 중단됐던 <비구니>를 전주국제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복원해 상영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비구니>는 전작 <만다라>와는 달리 대승적 차원에서 비구니가 된 한 여인의 해탈을 향한 치열한 몸부림과 영혼의 투쟁사를 그린 작품으로 1984년 태흥영화사의 창립작이다.
제작자 이태원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규모로 <비구니>를 제작하기로 하고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송길한 각본, 김지미 주연 등 호화 라인업을 구성했다. 모두 170여 장면으로 짜인 송길한의 각본 가운데 1/5 분량의 장면을 촬영했을 무렵 불교계의 거듭되는 반발로 제작이 중단되고 말았다.
2014년 태흥영화사의 창고에서 발견된 <비구니>의 러쉬 필름(편집용 필름)은 한국 영화사에 등재될 또 한 편의 걸작이 나왔으리라는 아쉬움을 불러일으킨다. 하나의 화면으로 두세 개의 화면이 표현하는 것을 응축함으로써 이 미완성 필름은 사운드 없이 대해도 미적 긴장을 압도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간간이 배치되는 김지미의 클로즈업은 왜 클로즈업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영화에서 독인지, 클로즈업이 제대로 구사될 때의 압도적 감흥은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클로즈업의 기운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는 배우의 자질은 무엇인지 웅변한다.
미완성본 <비구니>는 어떤 걸작의 출현이 좌절된 기록으로서뿐만 아니라 33년이 지난 현재의 한국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응축과 절제의 미적 태도를 시사해 준다는 점에서 귀중한 지표로 남을 것이다.
특히 한국 현대사와 삶의 절실성이 새겨진 송길한의 시나리오는 영화 <비구니>의 살아남은 유일한 실체로 미완성본의 빈 행간을 밀도 있게 채워 이 영화의 박해자들이 영원히 땅에 파묻지 못한 그 무엇인가를 가감 없이 보여 줄 것이다.

_김영진(영화평론가,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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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 셰익스피어 비극

도서정보 : 셰익스피어 | 2017-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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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교수의 번역서 『햄릿: 셰익스피어 비극』. 이 작품은 왕을 독으로 살해한 숙부에게 왕위와 어머니를 빼앗긴 주인공이 부왕 망령의 명령에 의해 겪는 복수의 줄거리로 13세기 초 덴마크로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구매가격 : 4,800 원

시나

도서정보 : 피에르 코르네유 | 2017-08-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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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네유는 생전에 비극, 희극뿐만 아니라 비희극, 영웅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3편을 발표했다. 작품에 고전주의적 특성을 확립해 ‘고전주의의 아버지’라 불린다. 비극 <시나>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르 시드>와 함께 첫 서열에 드는 작품이다. 당대인으로부터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고, 문인과 대중이 똑같이 이 작품에 매료되어 있으며, 세네카의 작품들만큼 아름답다”는 찬사를 들었다.
에밀리는 황제 오귀스트의 수양딸이다. 하지만 그녀는 황제를 부친의 원수로 여긴다. 연인이자 황제의 충실한 신하 시나와 막심이 그녀를 위해 암살자로 나선다. 하지만 황제 암살 공모가 사전에 발각된다. 황제는 충격을 받는다. 친딸보다 아꼈던 수양딸, 총애하던 신하들의 배신 앞에서 황제의 고민이 깊어진다.
코르네유는 역사적 인물들을 무대에 불러들여 고전주의 양식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개연성 있는 극 전개를 위해 고심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중은 작품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고, 코르네유는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며 극작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구매가격 : 11,600 원

하일브론의 케트헨

도서정보 :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 2017-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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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브론의 대장장이 테오발트의 고발로 비밀재판이 열린다. 딸 케트헨이 폼 슈트랄 백작을 처음 본 바로 그 순간부터 그를 신 받들듯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혼사가 막힌 이 처녀는 부친의 명은 거절하면서도 슈트랄 백작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이다. 테오발트는 이것이 바로 불순한 마술의 결과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느냐며 재판관들에게 슈트랄 백작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 하지만 슈트랄 백작도 답답하긴 매한가지다. 케트헨이 자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케트헨만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텐데, 그녀는 슈트랄 백작을 자신의 신이라 명명할 뿐 다른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부친에게 이끌려 수녀원으로 향하던 케트헨은 우연히 슈트랄 백작을 공격하려는 라인 백의 작전 계획을 손에 넣게 된다. 케트헨 덕분에 몇 차례의 위기를 넘긴 슈트랄 백작은 우연히 숲속에서 잠든 케트헨을 발견하고 그녀의 잠꼬대를 듣게 된다. 이로써 비로소 그간의 의문이 모두 풀린다. 케트헨이 왜 그토록 슈트랄 백작을 따랐는지, 그 납득할 수 없는 끌림의 정체가 공개된다.
클라이스트의 작품 가운데 <<펜테질레아>>와 쌍을 이루는 작품이다. 펜테질레아가 극단적 광기를 품은 여성이라면 이 작품 속 케트헨은 절대선이자 성녀다. 그런데도 클라이스트는 두 작품의 본질이 실은 하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해설한다. ‘광적인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펜테질레아의 야만성과 케트헨의 성스러움은 ‘광적인 사랑’의 양면이었던 것이다. 펜테질레아가 야만성으로 괴테를 비롯한 동시대 작가들에게 강력한 비판을 산 반면 이 작품은 대중의 호응을 얻어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클라이스트의 다른 어떤 작품도 19세기에 <케트헨>처럼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수용된 작품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매가격 : 16,000 원

헛소동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17-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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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출신의 백작 클라우디오는 메시나의 총독 레오나토의 딸인 히어로를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쉽게 고백하지 못한다. 아라곤 영주 돈 페드로가 두 남녀를 이어 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드디어 클라우디오의 청혼이 받아들여지고 메시나는 선남선녀의 결혼식 준비로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영주의 이복동생 돈 존의 계략으로 분위기는 한순간 반전된다. 히어로에게 숨겨 둔 연인이 있다고 오해한 클라우디오는 결혼식장에서 히어로의 부정을 폭로한다. 히어로는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쓰러지고, 그녀의 부친 레오나토는 딸을 책망한다.
또 다른 선남선녀가 연애 사건의 주인공으로 낙점된다. 히어로의 사촌 베아트리체와 클라우디오의 친구 베네딕이다. 콧대 높은 베아트리체와 자존심 강한 베네딕은 서로에게 져 주는 법이 없다. 클라우디오와 히어로가 큐피드를 자처한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던 두 남녀는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자신의 감정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먼저 사랑의 감정을 인정하게 만들려고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청춘 남녀의 연애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셰익스피어의 극작술이 원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는 1600년에 출판된 희극이다.

구매가격 : 13,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