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빠진 세계사

도서정보 : 이영숙 | 2020-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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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미용은 물론이고 예술과 산업까지
버려진 오물로 세계사를 읽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의식주를 주제로 한 『식탁 위의 세계사』 『옷장 속의 세계사』 『지붕 밑의 세계사』에서 세계사의 다양한 면모를 폭넓게 조망한 이영숙 저자가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지저분한 것들의 세계사’에 집중했다. 지저분하고 쓸모없게만 느껴지는 오물은 인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변기에 빠진 세계사』는 똥, 오줌, 악취, 목욕, 전염병 등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통해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 속으로 안내하는 유쾌한 청소년 교양서이다. 골치 아픈 시험 과목이나 고대사부터 시간 순서대로 흐르는 뻔한 연대기가 아닌 흥미로운 세계사와 세계 문화 이야기를 주제별로 만나 볼 수 있다. 또,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일러스트 및 사진, 관심과 주의를 이끌어 내는 발문은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더해 주고, 독자들을 환기시킨다.

이렇게 화장실에서 나온 지저분한 것들이 가져온 재미있고 놀라운 변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청소년들은 세계사 속 주요한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버려지는 오물이 세계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미쳤는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를 통해 그동안 하찮게 여겼던 것들의 가치를 새롭게 보게 될지도 모른다.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위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지저분한 것들로부터 시작된 세계사 속 사건들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일반 독자들에게도 생각의 깊이를 더해 주는 매력적인 책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스토리 답사 여행

도서정보 : 정명섭 | 2020-09-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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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알면 역사가 보인다!
발끝으로 읽는 역사적 장면들
그날의 길을 온몸으로 느끼다

코로나19로 옴짝달싹 못 하는 요즘. 집에 콕 있으면서 이곳저곳 답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정명섭 작가가 이번에는 답사기를 선보인다. 『스토리 답사 여행』은 작가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길을 따라 걸으며 보고 느낀 것을 글로 엮어낸 청소년 인문서다.
작가는 고종이 어느 길을 따라 러시아 공사관에 갔는지, 김옥균이 어떤 경로로 정변을 일으켰는지 등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길에 주목한다. 그때 그 사람들이 왜 이 길을 택했는지를 파헤치며 각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답사기에 담았다. 더불어 길에 얽힌 또 다른 사건들도 함께 다루며 복합적인 역사 학습을 돕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의 자취를 따라간 답사기 앞에 각 사건을 작가의 재해석으로 풀어낸 짧은 소설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건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일을 했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
각 답사기의 말미에는 사건이 일어난 경로를 그린 지도가 있어 어떤 길을 따라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를 돕는다. 또 작가가 답사한 경로를 상세히 적어 두어 독자들이 직접 답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책에 구성된 다양한 요소와 함께 역사의 자취를 따라 간다면 훨씬 더 재미있고 폭 넓게 역사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700 원

전염병이 휩쓴 세계사

도서정보 : 김서형 | 2020-08-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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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빅히스토리’의 관점으로 새롭게 쓴 전염병과 인류의 역사

국내 최고 질병사(史) 전문가인 김서형 교수가 인류의 운명을 뒤바꾼 전염병의 역사를 추적하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줄여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전염병에 쏠려 있다. 뉴스에서 매일같이 치솟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확인하면서, 너도나도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로 손을 씻어내면서,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과 화상 수업을 실시하면서 일상을 뒤바꿔놓은 전염병의 위력을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느낀다. 전염병은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뒤바꿔놓은 나의 일이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 전염병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역사학자인 윌리엄 맥닐이 ‘인류의 역사는 곧 전염병의 역사’라고 주장한 것처럼, 전염병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늘 인류와 함께해왔다. 전염병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방증하듯, 전염병을 다룬 역사책들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앞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에서 병균을 인류의 운명을 결정지은 핵심 요소로 꼽았다. 지금도 의학계나 역사학계에서는 전염병의 역사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 출간된 전염병 관련 역사책들은 의학사에 한정해 역사적 인물이 걸린 질병에 초점을 맞춘다거나 전염병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만을 주요하게 다룬다.

하지만 이 책 『전염병이 휩쓴 세계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질병사(史)를 전공한 역사학자 김서형 교수는 전염병의 발생 원인과 역사에 미친 전염병의 영향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확산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배경에도 큰 방점을 둔다. 빅히스토리(거대사) 분야의 탁월한 연구자이기도 한 저자는 좀 더 거시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전염병의 역사에 접근한다. 요약하자면, 인류가 이동하고 교류하면서 형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물건이나 지식뿐만 아니라 전염병도 함께 퍼져나가면서 역사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크게 고대의 ‘아프로-유라시아 교환 네트워크’, 대항해시대와 식민지시대의 ‘아메리카 네트워크’, 산업혁명 시기의 ‘산업 네트워크’, 현대사회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나누어서 알아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인류의 운명을 뒤바꾼 전염병의 역사를 좀 더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역사 속에서 전염병의 도전에 인류가 어떻게 응전해왔는지 성찰해보면서, 이른바 ‘전염병의 시대’가 되어버린 21세기에 소중한 지혜와 교훈도 얻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

도서정보 : 김남일 | 2020-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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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 주제로 읽는 아시아 신화 수업
신화를 알면 아시아가 보인다!
그리스 · 로마 신화보다 다양하고 북유럽 신화보다 친근하다? 유럽 신화는 잘 알아도 아시아 신화는 처음인 십대를 위해 옛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가 출간됐다. 신화와 관련해 여러 권의 책을 펴낸 김남일 소설가가 십대의 눈높이에서 아시아 신화를 편안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세상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인류는 언제 생겨났으며 나라는 누가 세웠는지, 옛 사람들은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 등 일곱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아시아 신화를 낱낱이 파헤친다. 각 장 말미에는 해당 장의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생각해 볼 점’을 수록해 독자들이 아시아 신화를 더욱 능동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속에 담긴 아시아 신화는 인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들의 세계를 그려 낸 유럽 신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 때문에 유럽 신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친근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인간 중심의 아시아 신화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길러 주고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당신이 옳았습니다 - 김근태 이야기

도서정보 : 최용탁 | 2019-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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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인물이야기 시리즈인 ‘역사인물도서관’의 첫 번째 인물은 지난겨울 우리 곁을 떠난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다. 민주화 투사, 정치인, 사상가 등 그를 정의하는 말은 많지만 다른 한편 그와 가장 조화롭게 연결되는 것은 민주주의이다. 그를 두고 따뜻한 민주주의자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할 터, 이 책에서는 평생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그의 삶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담아냈다.

소설처럼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진 김근태 이야기 『당신이 옳았습니다』는 고인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반도재단 등의 도움을 받아 20여 컷의 생생한 화보를 별지로 구성하였다. 또 주요 현대사와 김근태 개인 연보를 함께 담았다. 김근태 생의 큰 줄기들을 한 컷에 담아낸 본문의 10여 컷의 강렬한 삽화도 주요한 볼거리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친절한 동아시아사

도서정보 : 전국역사교사모임 | 2019-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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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역사교사모임 교사들이 오랫동안 동아시아사를 탐구한 결과물이다. 필자들은 동아시아의 과거 역사는 어떠했는지, 국가 간 갈등은 왜 생겼는지, 이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이룰 방법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교과의 흐름을 따라가되, 각 시대의 특징을 주제별로 쉽고 친절하게 풀어낸 이 책은, 독자들이 동아시아를 친근하게 느끼고, 한국을 둘러싼 동아시아의 역사를 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보며 화합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들은 동아시아사 수업을 하며 아쉬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국가의 개요, 식생활 등 문화와 역사, 외교 관계와 통치 방식, 서양의 지배와 전쟁 전후, 오늘날의 동아시아와 평화 모색 등 명확한 주제가 담긴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어 내었다. 따라서 이 책은 동아시아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 교양.참고 도서로서 부담 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구매가격 : 13,600 원

쟁점 한일사 - 분노하기 전에 알아야 할

도서정보 : 이경훈 | 2019-08-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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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터져 나오는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망언에 우리는 분노한다. 해마다 삼일절과 광복절이 되면 텔레비전과 인터넷은 일제강점기의 가혹한 식민통치와 피해자들에 관한 뉴스로 뜨겁게 달궈지고 우리는 분노한다. 하지만 우리를 분노하게 만드는 '그것들'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일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9가지 쟁점에 대해 원인과 배경, 해방 이후 처리 과정과 문제점, 해결 방향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읽기 쉽게 서술하였다. 일본의 망언과 역사왜곡, 우리 정부의 빗나간 대응에 분노하면서도 실제로는 잘 몰랐던 9가지 쟁점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고,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구매가격 : 13,600 원

인류의 전쟁이 뒤바꾼 의학 세계사

도서정보 : 황건 | 2019-08-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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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재앙인 전쟁이 어떻게
인류의 축복인 의학을 꽃피웠는가

현직 의사가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의학 세계사 이야기!

현직 의사인 황건 교수의 신간 『인류의 전쟁이 뒤바꾼 의학 세계사』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국내에는 전쟁사에 관한 책이 셀 수 없이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의학 교양서도 적지 않게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전쟁’과 ‘의학’이라는 두 키워드를 융합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쟁과 의료의 역사를 다룬 교양서는 지금까지 없었다. 저자는 국방부에서 발행하는 『국방일보』에 2017년 1월부터 9개월간 「전쟁, 의술을 꽃피우다」라는 제목으로 총 서른일곱 편의 칼럼을 연재했다. 칼럼이 큰 호응을 얻은 덕분에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한 권의 책으로 재탄생시켰다.

『인류의 전쟁이 뒤바꾼 의학 세계사』는 어떻게 인류의 재앙인 전쟁이 인류의 축복인 의학을 발전시켰는지, 고대의 트로이전쟁부터 현대의 이라크전쟁까지 인류의 전쟁이 낳은 의학사의 명장면들을 살펴본다. 전쟁터는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는 참혹한 현장이었지만, 동시에 수많은 사람을 살려내는 기적의 공간이기도 했다. 나아가 전쟁 때문에 발전한 의학 기술은 온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하게 되었다. 이 책은 대중적인 의학 교양서답게 어려운 의학 용어를 지루하게 나열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의대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의학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세계사 교양서에서는 보기 힘든, 전쟁이나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삽화 자료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국보를 캐는 사람들

도서정보 : 김상운 | 2019-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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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바가지로 물을 퍼내고 개흙을 파내며
밧줄을 맨 채 땅과 우물 속으로 들어간 고고학자들
흙 속에서 건져올린 수만 년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진다

2015년 경주 월지 동편지구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우물이 발견됐다. 7미터의 깊은 우물은 1.2~1.4미터로 폭이 좁았다. 체구가 작은 여성 조사원 한 명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밧줄에 의지한 채 우물 속으로 내려가 조사하는 위험을 감수했다. 그 당사자인 장은혜 학예연구사는 "캄캄한 우물 안에서 혼자 작업하는 일은 고되었다"고 회상했다. 1970년대에 첫 삽을 뜨고 현재까지 진행 중인 월지 발굴 현장의 일이다. 그 후 우물이 연이어 발견됐는데, 이 중 2015년에 발굴 조사한 3호 우물에서는 토기, 기와와 더불어 노루, 쥐, 어류 등 다양한 동물들의 뼈가 나와 동·식물 고고학자들이 현장 조사에 투입되기도 했다.

21세기의 상황과 달리 발굴에 박차를 가했던 박정희 시대의 1970년대는 상황이 훨씬 더 열악했다. 그 시대 고고학자들은 과학적 협업은 꿈도 못 꾼 채 발굴 성과를 재촉하는 국가와 기관들의 압박으로 고된 작업을 해나갔다. 특히 해방 이후의 발굴은 일제의 발굴과 왜곡을 수정, 극복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기도 했다. 고고 발굴에는 영광과 상처가 함께했다. 유물은 빛나는 존재일 뿐 아니라 역사 해석의 준거가 돼준다. 하지만 한번 발굴이 이뤄지면 현장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즉 서둘러 파내고 빼내고 정리하다보면 무언가를 놓치고 부수며 되돌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국내 발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담당했던 고고학자들을 기록한다. 박물관 속 유물은 원래 흙 속의 진주처럼 캐내기 전에는 아무도 그 존재 가치를 몰랐다. 하지만 고고학자들이 꽁꽁 언 손으로 흙을 파내고 바가지로 물을 퍼내며 현장에서 먹고 잔 덕분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 책 속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황금빛 불상이나 화려한 도자기만 아름다워 보이는 게 아니라 똥화석, 돌멩이 한 조각, 깨진 도자기 파편만 봐도 무한한 텍스트처럼 여겨질 것이다. 유물은 생명도 없고 어쩌면 역사의 작은 파편에 불과하지만, 인간이 죽어 썩는 사이 역사의 증언자로서 자기 역할을 묵묵히 해오고 있는 것이다.

구매가격 : 14,700 원

할매의 탄생

도서정보 : 최현숙 | 2019-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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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을 위한 촛불 정국이 이어지던 2017년 1월,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은 경상북도 대구시 우록리 산골짜기로 내려가 구술사 작업을 시작한다. 전작으로 <할배의 탄생>을 냈고 태극기 부대 노인들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 나누며, 노인 돌봄이로 생계를 이어왔던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할매, 할배들이다.

이번에 만난 이들은 농촌·젠더·노년·비문자 생활자라는 이슈가 겹겹으로 둘러싸인 분들이지만, 작가는 여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힘을 발견한다. 한국전쟁도 비껴간 그 깊은 산골에서 할머니들은 가난과 고생으로 일군 ´깡치´로 삶을 꾸리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우록리로 시집와 시어머니와 남편의 눈치를 보며 농사를 짓고, 식구들 밥해 먹이고, 아이를 키우면서 이제 지난 삶을 되짚어보는 그들의 말은 짙디짙다.

저자는 ´나이듦´에 대한 이야기를 할머니들의 구부러진 손가락으로 대신하려 한다. 그들의 사투리와 정제되지 않은 말을 책에 고스란히 녹였다. 이 책은 힘겨웠던 고생의 경험과 가난의 상처를 헤집자는 것이 아니다. 할머니들의 삶을 긍휼의 시선으로 보자는 것도 아니다. 그 가난과 고생이 어떻게 그들을 더 강하고 전략적으로 만들었으며 그렇게 축적된 힘이 어떻게 할머니들에게 주체성을 가져다주었는지 들여다보려는 것이다.

구매가격 : 14,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