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심장

도서정보 : 종란 | 2023-09-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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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염원으로 태어난 존재, 도깨비의 심장에 얽힌 매혹적인 이야기 『도깨비의 심장』이 〈YA!〉 시리즈 열일곱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장편과 단편, 종이책과 웹소설을 오가며 활동하는 종란 작가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도깨비의 심장』은 도깨비와 도깨비를 뒤쫓는 사냥꾼 ‘치욱’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의 간절한 염원이 모여 그 주체와 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도깨비, 인간 사이에 감쪽같이 숨은 도깨비를 찾아야 하는 도깨비 사냥꾼 그리고 이들의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또 다른 세력까지. 도깨비라는 소재로 작가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이야기 속 등장하는 다양한 도깨비의 수만큼 다양한 사건을 통해 작품은 남다른 호흡을 자랑한다. 더불어 서서히 자신의 운명을 깨달아 가는 치욱의 서사가 이야기의 깊이를 한층 더하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판타지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까칠한 재석이가 성장했다

도서정보 : 고정욱 | 2023-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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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발표, 〈2023 청소년 통계〉 13~18세 청소년 고민 1위 공부(50.8%)
미래에 대한 불안감, 좋아하는 일과 현실과의 괴리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이 절반 이상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가 아홉 번째 이야기 『까칠한 재석이가 성장했다』(애플북스)로 돌아왔다. 이 시대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예리하게 감지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철저한 사전 조사와 현실감 넘치는 생생한 묘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통통 튀는 매력의 주인공 재석이가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기에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성적을 올려야 함을 깨닫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재석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매가격 : 9,800 원

착륙할 때 박수를 (문학동네청소년 65)

도서정보 :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 2023-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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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묘미를 품고 나아가는 강렬한 서사
카네기 상 ·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 작가의 경이로운 운문소설

『착륙할 때 박수를』은 지금 영미권 청소년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아체베도의 소설이다. 엘리자베스 아체베도는 전작 『시인 X』로 카네기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마이클 L. 프린츠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푸라 벨프레 상 등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착륙할 때 박수를』은 십 대 여성의 진솔하고 내밀한, 때로 절박한 목소리를 운문소설 형식으로 들려준다는 점에서 『시인 X』와 궤를 같이한다. 자전적 화소가 눈에 띄게 포진해 있었던 전작과의 차별점은, 이번 소설이 실제 일어난 대형 참사를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수년간의 치열한 취재 끝에 쓰였다는 점이다.

미국의 도미니카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저자는 2001년 미국발 도미니카행 항공기가 추락해 260명의 탑승 인원이 모두 사망한, 잊을 수 없는 사고를 되짚었다. 떠나간 이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은퇴하고 도미니카로 돌아가던 사람, 고향에서 새로 가게를 열려던 사람, 아픈 친척을 돌보러 가던 사람. 기리고 기억하는 마음으로 취재를 해 나가던 저자는 “죽음 이후에 거침없이 까발려지고 만 사람들의 커다란 비밀” 또한 알게 되었고, 그것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았다. 『착륙할 때 박수를』은 상실과 애도에 관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가장 가까운 이들조차 몰랐던 비밀에 대한 이야기, 가족 간의 애증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모든 무게를 짊어진 채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서로를 지켜 내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020년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청소년소설 부문을 수상했으며 전미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청소년소설 톱 텐에 올랐다.

가족이란, 들여다보면 대개 엉망진창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감춰진 비밀과 가족의 맨얼굴을 알아 가는 이야기다. _작가의 말에서

우리의 결말은
단단한 땅에, 함께, 무사히 닿는 것

소설은 두 인물의 서술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믿기지 않는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 자매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첫 번째 주인공, 카미노는 의사가 되기를 꿈꾸지만 여성이 꿈을 좇기 쉽지 않은 도미니카에선 앞날이 막막하기만 하다. 함께 살지는 않았어도 매년 여름을 함께 보내던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금전적 지원마저 끊기게 된 상황이라면 더더욱. 카미노는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슬픔과 학업을 그만둬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여자애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동네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고스란히 끌어안은 채 바다 수영으로 마음을 달랜다. 두 번째 주인공, 야아이라는 미국 뉴욕에서 퀴어로 살아가며 청소년 체스 선수로 맹활약해 왔다. 그러나 어느 여름에 야아이라는 깨닫게 된다. 자신이 체스판 위에선 승부사이자 챔피언일지 몰라도 현실에선 폭력적인 상황을 무력하게 견뎌야 하는 여자아이에 불과하다는 걸. 기차에서 추행을 당하고 아빠가 도미니카에 또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 날, 야아이라는 돌연 체스를 그만두고 아빠에게 영영 입을 닫아 버렸다. 아빠가 그렇게 세상을 떠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열여섯 살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배다른 자매지만 지금까지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왔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궤적의 삶을 그려 온 두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것은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도 무거운 상실감과 배신감, 그리고 현실의 가혹함이다.
사랑하는 이가 늘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진실을, 어른들은 줄곧 숨겨 왔다. 가족의 맨얼굴을 마주하고, 쏟을 곳 없는 분노에 힘겨워하고, 끝끝내 용서하고 애도하고 나아가는 일들을 카미노와 야아이라는 조금씩 함께 해 나가기 시작한다.
남겨진 이의 비통함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결국 남겨진 사람 곁에는 또 다른 남겨진 사람이 있음을 보여 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누군가를 영영 잃어버리고 나서 회복이란 것이 과연 가능하다면, 그 회복은 아마도 같은 아픔을 지닌 이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아 가능한 것이리라고 이 소설은 말한다. 카미노의 이모와 카미노, 야아이라의 엄마와 야아이라. 한 남자의 외도로 묶이게 된 기구한 인연의 네 여성이 갈등의 골을 뛰어넘어 끝내 서로를 보듬고야 마는 장면이 묵직한 감동을 주는 것은, 그것이 어제의 죽음을 딛고 오늘의 삶을 지켜 내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손과 손을 맞대고 삶을 맞댄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그 비행의 결말이 무사 착륙이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구매가격 : 11,200 원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문학동네청소년 66)

도서정보 : 이꽃님 | 2023-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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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는 거야?”
“보면 몰라? 방금 내가 네 여름 먹었잖아.”
가장 눈부시게 찬란할, 우리의 열일곱 번째 여름

독자들이 선택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청소년문학 최고의 페이지터너 이꽃님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
“이 소설은 내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20만 독자, 『죽이고 싶은 아이』로 10만 독자를 울고 웃게 한 청소년문학 최고의 페이지터너 이꽃님 작가. 청소년 시기에 꼭 알았으면 하는 것들, 쉽게 말해지지 않는 것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등극시켜 ‘믿고 보는 이꽃님’이라는 수식을 만들어 낸 그가 이번에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 스스로 ‘내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한다’고 밝힐 정도로 애정을 가득 담아 쓴 이 소설은, 가족에 관한 아픔이 있는 두 아이가 열일곱 여름 서로를 우연히 발견하고, 굳게 닫았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가며 이후의 삶으로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한없이 뜨거운 여름날,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것이 시작이었다.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고 이상하게 자꾸 걱정되는 그 아이. 하지오에게는 유찬이, 유찬에게는 하지오가 ‘그 아이’로 명명되며 마음 한편에 단단히 자리 잡는다. 그 아이의 아픔을 알아보면서, 난생처음 지켜 주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면서, 두 아이는 그동안 알려 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에 처음으로 직면한다. 알게 모르게 두 아이의 아픔을 지켜봐 온 동네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은,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기도 한다는 것.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것. 그 선택으로 인해 아픔을 겪더라도 증오나 냉소가 아닌 다른 태도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그랬을 때 내 세상이 정말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 하지오와 유찬은 자신의 삶과 화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한 조각을 품고, 뜨겁고 고통스럽기만 할 것이라 예상했던 이번 여름을 마침내 ‘가장 찬란하고 벅찬’ 둘의 여름으로 빚어낸다.


듣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아이, 유찬
스스로 태어나선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이, 하지오
‘처음이다. 어쩐지 이 아이 앞에서는 솔직해져도 될 것만 같다.’

이야기는 ‘경상북도 정주군 번영읍’이라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두 아이의 시선에서 번갈아 가며 서술된다. 남들과 조금 다른 아이, 유찬은 이유 모를 화재 사건으로 하루아침 부모님을 잃고, 장례식장에서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듣게 된다. 그날 이후, 듣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에 시달려 이어폰으로 귀를 틀어막고 공부에만 몰입한다. 그런데 우연히 같은 동네로 전학 온 하지오와 가까이 있기만 하면 고요가 찾아오는 경험을 한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자 작은 희망이었다. 끔찍한 소음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다는 기대로 하지오를 찾지만, 갈수록 그 이유만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속마음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하지오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한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 보는 다채로운 감정이 조금은 낯설다.

서울에서 번영으로 전학 온 하지오. 평생 엄마와 둘이 살아온 하지오는 엄마를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유도를 시작했을 만큼 엄마를 향한 애정이 각별한 아이지만, 엄마의 병환으로 평생 있는지도 몰랐던 아빠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떠밀리듯 아빠가 산다는 번영으로 왔지만, 여덟 시면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외지인의 인사는 잘 받아 주지도 않고, 당근마켓에 올라온 건 경운기와 엔진 분무기뿐인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끔찍하다. 아빠라는 사람도, 아빠와 함께 사는 아줌마도, 마을 사람들도, 체계라곤 찾아볼 수 없는 유도부도, 기차역에서 마주친 유찬이라는 아이도 불편하기만 하다. 앞길이 캄캄한 와중에 유찬, 이 아이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독심술을 한다고 말하는 이 아이가, 꼭 자신을 살려 달라고 하는 것만 같아서.


“이 작은 마을에 대단한 일은 언제나 유도부에서 일어났으니까.”
가장 외로운 아이들이 끝내 외롭지 않은 곳, 번영

다소 거칠어 보이는 번영 사람들이 유난스럽게 좋아하는 것은 운동, 그중에서도 유도다. 번영 사람들에게 유도는 꿈이고 자랑이다. 이곳엔 조금 수상쩍은 이유로, 혹은 인생을 걸 만큼 절실한 이유로 유도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유도부 하이패스’를 외치며 농땡이와 외상이 일상인 붙임성 만렙 유주. 번영고 유도부 유망주이자 어린 동생들의 유일한 보호자로, 유찬의 비극과 직접적으로 얽힌 새별. 이 유도부원들은 등장만으로 공기를 바꾸며 한 사건에 점점 집중하게 한다. 바로 5년 전 화재 사건과 관련해 번영 사람들이 감춰 온 비밀에 대해.

번영에서 오래 경찰로 일해 온 지오 아빠 남 경사, 진짜 메달리스트인지 의심스러운 유도부 코치, 화마로 자식을 잃고 손주를 돌봐 온 유찬의 할머니 등 마을 어른들의 사연까지 하지오와 유찬의 시선에서 다루어지며, 아이들이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도시 생활이 익숙한,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만이 전부였던 하지오와 비극 이후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유찬이 이 작은 마을에서 만나 서로를 향해, 또 세상을 향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과정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환하게 만든다. 겉보기와 다르게 정 많은 동네 사람들, 자신만의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아이들, 돌아오는 여름마다 눈부시게 빛날 냇물의 윤슬과 한없이 푸르른 은행나무, 끊이지 않는 매미 소리…… 이꽃님 작가가 그려 낸 번영의 여름은 어쩌면 잊고 살았을지 모를, 나도 모르게 나를 한 뼘 키워 낸 공동체와 공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뜨거운 여름이 청량한 여름이 되기까지
첫사랑으로 인해 새로 쓰이는 계절

큰일이다.
이제 매미 소리도 모자라 저 태양만 봐도 지금이 생각날 테니까. 그냥 알 것 같았다. 이 아이와 함께하는 이 순간이 내가 겪은 여름 중 가장 찬란하고 벅찬 여름이 될 거라는 걸.
마주하는 순간마다 그리워하게 되는,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었다. (187쪽)

열일곱의 소용돌이치는 감정들과 첫사랑의 두근거림, 강렬한 햇빛에 더 도드라지는 아이들의 결핍과 상처가 여름이라는 계절을 만나 절정에 치닫는다. 한 계절을 통과하는 일이 이토록 치열했음을, 어떤 운명적인 만남은 한 계절뿐 아니라 한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쓰기도 한다는 것을, 이 이야기는 보여 준다. 하지오와 유찬의 열일곱 번째 여름을 함께 지나오고 나면, 이 계절의 신비로움과 매력에 대해 한껏 말하고 싶어질 것이다.

구매가격 : 8,800 원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도서정보 : 박하령 | 2023-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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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령 작가가 전하는 색다른 감각의 짧은 소설
이건 바로, 절대적 1인칭 시점의 L.O.V.E.

10대의 현실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온 박하령 작가가 이번에는 밝은 마음의 방향을 바라본다. 무미건조한 일상이 뒤흔들리는 변화, 바로 ‘짝사랑’과 ‘썸’이다. 좋아하는 마음만큼 강력하고 거대한 이벤트가 있을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상대에게 어떻게 가닿느냐’ 하는 점이다. 내 마음 그대로 존중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나를 컨트롤한다면? 좋아할수록 내 존재감이 움츠러들고 작아진다면?

작가는 ‘서이든’이라는 남자아이에게 한눈에 반한 열일곱 해나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사랑과 우정 사이의 예기치 않은 갈등을 해나가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해나의 일기 형식을 통해 세밀하게 그려 낸다. 좋아하는 마음 안팎의 갈등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을 믿고 지켜 나가는 힘을 독자들이 자연스레 알아 가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박하령 작가의 간결하고 명쾌한 글에 그림작가 금요일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책장 넘기는 즐거움이 더욱 배가 된다. 관계의 연결과 믿음의 연대를 명랑하게 기록하는 ‘절대적 1인칭 시점’ 해나의 다이어리를 읽으며, 나와 닮은 공감을 듬뿍 느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도서정보 : 하유지 | 2023-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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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대로 세상을 초기화할 수가 있어요? 그래도 돼요?”
“안 될 게 뭐가 있겠어요. 이 세상은 여름 양의 우주인걸요.”
여름은 무슨 이유로 초기화를 반복해 왔을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6권이 출간되었다. 106권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는 세상을 초기화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가진 중학생 여름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능력을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아 하는 할머니 테리의 이야기다.

이 세상을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초기화 권한을 소유한 채여름. 여러 생에서 크고 작은 이유로 초기화를 반복해 왔기에 어른이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삶의 즐거움과 친구라고는 노랑둥이 고양이 머쓱이뿐. D-바이러스가 창궐한 이번 생에서는 머쓱이를 만나지 못했지만 머쓱이와 똑 닮은 겨자가 같은 반 설아네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한편, 여름처럼 초기화 능력이 있는 테리는 어느 생부터인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초기화 때문에 자꾸만 삶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서 잔뜩 화가 나 있다. 여름과 설아, 여름과 테리 사이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구매가격 : 10,360 원

스스로 블랙홀에 뛰어든 사나이

도서정보 : 김달영 | 2023-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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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9,800 원

두 세계 사이의 아이

도서정보 : 어맨다 프라우즈·조사이어 하틀리 | 2023-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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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10,500 원

너를 위한 B컷 (문학동네청소년 64)

도서정보 : 이금이 | 2023-07-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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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타인의 A컷에 ‘좋아요’ 하셨습니까?
잘라 버린 B컷 속 진짜 이야기

우리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금이의 신작 장편소설 『너를 위한 B컷』이 출간되었다. 떠오르는 중학생 유튜버 서빈, 그 유튜브를 편집하는 선우. 선우는 서빈이의 단점은 잘라 내고, 장점은 비추어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연출한다. 하지만 영상을 편집하며 삭제했던 장면들이 사실은 어떤 사건의 일부였음이 밝혀지고, 선우는 이 일을 몰랐다고 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진다.
SNS에 전시된 모습을 넘어서 편집되지 않은 ‘진짜’를 알아볼 수 있을지, 그럴듯한 이미지가 넘실대는 세상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묻는 작품으로 매일매일 네모난 스크린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모두에게 또렷한 울림을 준다.

그 애들이 웃고 떠드는 영상을 보고 있자니
마치 연예인 관찰 예능을 보는 기분이었다.
#SNS_속_인생은_A컷 #내_인생은_B컷

하루에도 몇 번씩 SNS 피드를 새로고침한다. 타인의 게시글을 확인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단다. 끝없이 이어지는 새 물건, 이국적인 장소, 웃는 얼굴을 보다 보면 현실의 내 인생은 어쩌면 그렇게도 재미없고 따분한지. 완벽한 세상에서 나만 동떨어진 듯한 기분을 느끼기 일쑤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너를 위한 B컷』은 스크린을 흐르는 매끈한 이미지 너머, 사람들이 숨기고 잘라 낸 B컷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지 직시하도록 하는 작품이다.
이금이 작가는 『허구의 삶』 『알로하, 나의 엄마들』 『유진과 유진』 『너도 하늘말나리야』 등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 세계로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의 가장 믿음직한 이름이 되었다. 젊은이가 시대의 격랑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고 살아가는지 치밀하게 그려 낸 이야기들은 독자가 인물의 삶과 성장을 함께하도록 이끈다. 『너를 위한 B컷』은 이금이 작가의 날카로운 시대감각을 또 한 번 보여 주는 작품으로 누구나 자기를 편집해 보여 줄 수 있는 SNS 시대의 명암을 예리하게, 그러면서도 사려 깊게 비춘다. 이금이 작가가 2023년 오늘의 당신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한다.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소설 『희망의 질감』에 실린 단편소설 「편집」을 장편으로 다시 쓴 작품이다.

영상 편집에 흥미를 가진 선우를 통해 편집이 일상화된 세상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편집해 버린 B컷에는 무엇이 있을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한 사람의 진실, 더 나아가 삶의 진실은 자랑스레 내보인 A컷이 아니라 오히려 숨긴 B컷 속에 있지 않을까._작가의 말에서

넌 유튜브 편집도 하는 애가 SNS를 믿어?
편집된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나’를 잃은 사람들

중학생 선우는 전교 부회장 서빈이의 유튜브 ‘써빈로긴’을 편집한다. 서빈이의 친구인 태하, 아람, 정후도 종종 등장하는 채널로 네 명 모두 성적 우수, 외모 준수, 눈에 띄는 아이들이다. 선우가 사는 현실은 무질서하고, 통제할 수 없고, 대부분 지루하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연애, 같이 있으면 어쩐지 불편한 친구들, 아직 열다섯 살인데 벌써 시작된 부모님의 진로 걱정, 전 세계를 뒤덮은 바이러스까지……. 그에 비해 선우가 자르고 이어 붙인 유튜브 속 세상은 흠 하나 없이 매끄럽다. 서빈이 무리의 뚝뚝 끊기는 대화도, 마구 내뱉은 욕설도, 거친 행동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비록 서빈이들은 학교에서 선우한테 알은체하지 않고, 아무도 선우가 편집자인 줄 모르지만 유튜브에서만큼은 모든 것이 선우의 의도대로 움직인다.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밋밋한 부분을 자르고 매력적인 부분만 이어 붙여 속도감 있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들다 보면 쾌감이 느껴졌다. 완성본이 실제의 모습과 차이가 클수록 더 뿌듯했다. (본문 중에서)

선우는 써빈로긴 유튜브를 편집하며 사람들의 SNS 속 삶과 실제의 삶이 얼마나 다른지 새삼 깨닫는다. 페이스북에서는 사이좋은 가족이 현실에선 깨질 듯 위태로운 관계이고, 인스타그램에 친구들 중 한 명만 빼놓고 올리면 그 아이는 없던 존재가 된다. 서빈이도 유튜브에서는 우등생에 수려한 외모, 화려한 언변으로 부족한 게 없어 보이지만 어두운 그늘이 있다. SNS와 현실의 격차에 어지럼증을 느끼면서도 선우는 점점 능숙하게 날영상의 균열을 감추고 다듬는다. 능숙한 편집자라면 으레 해야 할 일이라고 믿으며. 늘어나는 조회수와 구독자들의 환호를 기대하며. 하지만 뜻밖의 사건이 선우와 아이들의 일상을 뒤흔들고, 한순간 편집된 세계와 현실 사이의 경계가 무너져 버린다. 선우는 편집이라는 구실로 자신이 잘라 낸 B컷에 무엇이 담겼는지 더 알기가 두렵다.

나는 너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사각의 스크린 너머,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설

선우는 서빈이를 안다고 생각했다. 어림잡아 200시간 동안 서빈이의 영상을 편집하며 그 애의 장점과 단점, 비밀까지 보아 왔기 때문이다. 태하, 아람, 정후에 대해서도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다. 그 애들의 무엇을 내세워야 하는지, 어떤 면이 비호감으로 비칠지 한눈에 보였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 선우는 편집되지 않은 원본 영상을 돌아보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냥 소극적인 성격이려니 하고 넘겼던 정후의 얼굴을 이제야 제대로 살피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영상에 뻔히 드러나 있는 폭력, 억압적인 권력 구조, 기만적인 웃음…… 자신이 영상은 물론 현실까지도 자의대로 편집해서 바라보고 있었음을 깨닫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정말 몰랐을까? 선우는 편집된 존재들을 위하여, 불의에 손쉽게 눈감아 버렸던 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기 위하여 용기를 낸다.
『너를 위한 B컷』은 SNS 시대, 상대방에 대해 다 안다는 착각이 타인을 단정 짓게 만들고 서로를 고립시키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면서 열린 마음과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가 얼마나 큰 희망이 될 수 있는지 다정하게 이야기한다. 휴대폰 너머의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안부를 묻게 되는 소설이다.

구매가격 : 8,800 원

범람주의보

도서정보 : 설재인 | 2023-07-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은 당연한 것일까?
1년 내내 비가 내리는 미래의 서울,
가장 더럽고 척박한 곳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자음과모음 105번째 청소년문학 『범람주의보』가 출간되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오는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깨끗한 곳이 생기려면 그곳의 오물을 버리는 더러운 곳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점을 꼬집는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편의 시설들과 깨끗한 거리는 과연 당연하게 누려야 하는 것들일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외면하고 살아도 되는 걸까? 소설은 하나의 질문에서 파생되는 여러 현상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본다.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세상, 사람들은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누비스’라는 방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가 들지 않는 세상에서 인공 햇빛을 쐬며 청결에 목숨을 건다.
혜인이 또한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또래처럼 학교가 끝나면 학원 뺑뺑이를 돌고, 일광욕을 하고, 누비스를 제 몸처럼 사용했다. 그랬던 혜인이의 인생은 누비스와 모든 편의 시설을 거부하고 다리 밑에서 비를 맞으며 생활하는 할아버지로 인해 송두리째 뒤바뀐다. 할아버지는 혜인이에게 일반인들이 편하게 살기 위해 소수의 사람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 그리고 그 여파로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통협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혜인이는 점차 자신이 누리고 있었던 생활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달아 간다.
그러나 혜인이의 부모님은 다리 밑에서 살아가는 할아버지가 노망이 났다며 양로원에 가둬버린다. 혜인이는 통협동에서 알게 된 아이와, 배가 아파 입원했을 때 병원에서 만난 할머니 수향 씨와 함께 할아버지 구출 작전을 세운다. 과연 혜인이는 무사히 할아버지를 구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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