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모델 강규남 뉴 페이스 시니어 9월호 (2022)

도서정보 : 강규남 | 2023-03-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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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출판사에서 제작된 [뉴페이스시니어]는 자신을 알리는 매거진으로 개인의 화보를 담은 포트폴리오용 잡지 화보 입니다. 본인의 사업과 관련한 광고와 칼럼을 넣으면서 다각도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1,500 원

시니어모델 강규남 뉴 페이스 시니어 10월호 (2022)

도서정보 : 강규남 | 2023-03-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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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출판사에서 제작된 [뉴페이스시니어]는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자신을 알리는 메거진 매체입니다. 뉴페이스시니어는 개인의 화보를 담은 포트폴리오용 잡지 화보 입니다. 자신의 사업과 관련한 광고와 감명 깊은 칼럼을 넣으면서 효과적으로 자신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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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히스토리 한국사 세계사 제2권 (유럽)

도서정보 : 백종국 | 2023-03-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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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역사를 통합적으로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승인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의 역사를 정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귀감이 될 것입니다.

먼저 출간되는 이번 책은 각 나라의 국기와 랜드 마크 중심으로 구성된 삽화로 총 5권으로
편찬 되었습니다.

1권 아시아
2권 유럽
3권 아메리카
4권 오세아니아
5권 아프리카

뒤이어 학습 만화, 역사 인문, 연구자를 위한 서적 등 다양한 시리즈 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역사를 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다음 세대 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하여 세계 여행을 하고 세계와 역사를 배우며
함께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개소리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김병규 | 2023-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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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이라고 하는데, 독재자의 담화는 논리가 정연했다. 여하튼 학생들은 독재자의 담화를 개소리로 풍자하며 한바탕 웃은 다음에 투석전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연초에 단말마적인 개소리가 있었다. 1월 15일 중앙일보를 시작으로 박종철 군 고문치사에 대한 취재가 쇄도하자, 당시 치안본부장은 “책상을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수습과정에서 내무장관이 된 특전사령관 출신 인사는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때리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소리의 본질은 두 결정권자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독재의 시대에 은근히 풍자적인 노래를 불렀던 이장희 원로가수의 히트작 중에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라는 순애보(殉愛譜)가 있다. 그러나 이 연가는 순(純)과 순(殉)의 차이를 모호하게 한다. 내친 김에 허(虛)하게 개사하면 이렇다.

“나 그대에게 개소리하네/오늘밤 문득 개소리하네/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터질 것 같은 이 내 개소리/그댈 위해서라면 난 못할 개소리 없네...”

개소리란 무엇인가?

구매가격 : 7,800 원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도서정보 : 이시 히로유키 | 2023-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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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화한 인간과 가장 원시적인미생물의 생존을 건 끊임없는 사투!“반복되는 미생물과 인간의 끊임없는 싸움을 ‘붉은 여왕 가설’이라고 부른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충고한다.”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주위의 풍경도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에 끊임없이 발을 놀려야 겨우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숙주가 아무리 뛰어난 방어 태세를 구축해도 감염병의 마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붉은 여왕’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병원체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숙주가 되는 생물은 방어 수단을 진화시킨다. 그러면 병원체는 방어 수단을 무너뜨리고 감염시키는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숙주는 한층 새로운 방어 수단을 진화시키고, 생명이 존속되는 한 이 술래잡기는 끝나지 않는다.”

구매가격 : 11,700 원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도서정보 : 이시 히로유키 | 2023-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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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화한 인간과 가장 원시적인미생물의 생존을 건 끊임없는 사투!“반복되는 미생물과 인간의 끊임없는 싸움을 ‘붉은 여왕 가설’이라고 부른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충고한다.”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주위의 풍경도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에 끊임없이 발을 놀려야 겨우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숙주가 아무리 뛰어난 방어 태세를 구축해도 감염병의 마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붉은 여왕’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병원체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숙주가 되는 생물은 방어 수단을 진화시킨다. 그러면 병원체는 방어 수단을 무너뜨리고 감염시키는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숙주는 한층 새로운 방어 수단을 진화시키고, 생명이 존속되는 한 이 술래잡기는 끝나지 않는다.”

구매가격 : 11,700 원

산에 오르는 마음

도서정보 : 로버트 맥팔레인 | 2023-03-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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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앗아가는 산에
우리는 왜 이토록 끌리는가

세계적인 자연 작가 로버트 맥팔레인이 기록한
거산을 둘러싼 공포와 매혹의 역사


많은 이가 산에 오른다. 그러나 산에 오르는 마음은 저마다 다르다. 건강을 위해, 산 아래 전경을 보기 위해, 무언가를 만나기 위해, 시험하기 위해, 부딪히기 위해, 부딪혀 깨닫기 위해, 각오하기 위해……. 이 책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산을 향한 인류 마음의 역사를 담고 있다. 푸르름, 호젓함, 장엄함으로 인식되는 ‘현대의 산’은 산업화된 도시의 대척에 놓인 자연적 존재, 재충전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산이 우리에게 언제나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 리 없다. 인류가 산을 대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인 등산은 근대의 산물이다. 그전까지 산은 용과 악마가 거처하는 사악한 장소였다. 알프스 고갯길을 넘어야 했던 과거의 여행자들은 두 눈을 가림으로써 자신들을 덮치려는 ‘공포의 산봉우리’를 피할 수 있었다. 18세기가 되어서야 인류는 처음으로 산을 정신적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산의 아름다움을 칭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등산은 19세기 중엽에야 출현했고, 20세기로 넘어갈 무렵 산은 그 찬미자들에게 마침내 집착의 대상이 되었다.
인류가 산과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온 역사를 다룬 『산에 오르는 마음』은 저자 로버트 맥팔레인이 불과 28살이었던 2003년에 내놓은 데뷔작으로,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 서머싯 몸상,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 등 큼직한 상을 여럿 받았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알프스, 로키산맥, 톈산 등 고산 등정에 성공한 ‘청년 전문 등산가’였다. 열두 살 때 스코틀랜드 산간 고지대에 자리한 외조부모의 집에서 조지 맬러리의 생애를 다룬 『에베레스트와의 승부』를 읽은 이후, 『지상 최악의 여행』 『에베레스트 등정』 『알프스산맥 등정기』 『안나푸르나』 등 산과 극지 원정에 관한 실화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산악인이나 탐험가들을 ‘이상적인 여행자’로 생각하고 “그들처럼 되길 열렬하게 갈망”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인류가 거산이 품은 명백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산에 홀리는 까닭을 숙고하면서, 산의 강력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흡인력을 조사한다. 또 산을 적대하던 인간이 어떻게 그를 마음으로 품게 되었는지, 어떻게 산이 인류의 상상에 크나큰 영향을 발휘하게 되었는지, 그 300년의 역사를 제반 학문을 토대로 지적으로 추적해나간다.
비단 산봉우리뿐만 아니라 산을 구성하고 있는 산의 빛, 대기, 얼음, 눈, 빙하, 바위, 암벽, 광석, 추위 등 일련의 지질학·기상학적 특징을 과학적, 문화적, 예술적,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미지의 영역을 선취하려는 제국주의와 등산가, 탐험가, 지리학자, 군사가, 지질학자들이 서로 경쟁하는 에피소드들도 흥미롭다. 특히 이야기의 굽이굽이마다 괴테, 바이런, 디킨스, 윌리엄 블레이크, 워즈워스, 새뮤얼 존슨, 존 뮤어, 테일러 콜리지, 테니슨, 마크 트웨인, 가스통 바슐라르, 스마일스, 니체, 루소, 히틀러, 프르제발스크, 터너, 모네, 푸생, 찰스 다윈 등 역사적 인물들이 야생 풍경과 얽힌 일화나 그들이 산에 대해 품은 감정, 태도가 삽입되어 있어 참신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물론, 그에 따른 재미도 분명하다.
제1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류가 ‘산을 상상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산에 대한 인류의 감정적 반응이 외부 영향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거나 매개되었는지, 산은 어떻게 인류를 그토록 완전하게 ‘소유’할 수 있게 되었는지, 암석과 얼음의 구조물에 불과한 산이 어떻게 이렇게도 엄청난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산이 더 이상 미신의 대상이 아닌 과학적 인식의 대상이 되었음을 짚는다. 17세기에 기독교 성경을 극복한 지질학이 출현했고, 지질학의 지속적인 발달로 산은 지구사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소개되는 토머스 버넷의 『지구신성론』은 신학자들이 6000년으로 추정했던 지구의 나이가 수백만 년일 것이라며 기존 성서의 정설을 반박한다. 조르주 뷔퐁의 『자연사』 역시 지구가 결코 ‘어리지’ 않으며, 성경이 주장하는 창세기의 하루는 우리가 아는 하루보다 ‘더 긴 시기’일 거라고 추론한다. 이후 제임스 허턴의 『지구이론』, 찰스 라이엘의 『지질학 원리』, 소쉬르의 『알프스 산상으로의 여정』 등이 일으킨 지질학 혁명은 인류가 산을 상상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존 러스킨은 『산의 아름다움에 대하여』에서 “산은 움직인다”고 했다. 이 직관은 놀랍게도 1912년, 알프레트 베게너가 대륙이동설을 발표하면서 옳은 것으로 증명되었다.
제3장은 왜 산에 오르는 마음이 ‘즐거운 공포’로 충만해지는가를 탐구한다. 에드먼드 버크가 펴낸 『숭고와 아름다움의 관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이 측면에서 과연 획기적인 저서다. 그는 완전하게 이해하기에는 너무 크고, 너무 높고, 너무 빠르고, 너무 모호하고, 너무 강하고, 너무 지나친 힘으로 인류를 사로잡아 두렵기는 하지만 어쨌든 마음에 즐거움을 주는 산과 같은 숭고한 풍경은 관찰자의 마음에 즐거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도취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역설했다.
제4장은 인류가 시리도록 푸른,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빙하에 매료된 역사를 다룬다. 빙하는 기계화와 물질주의에 시달리며 미스터리에 굶주렸던 19세기 인류에게 멋진 수수께끼가 되어주었다. 빙하는 ‘강대한 힘’과 ‘광대한 시간’이 혼합된 개념으로 당시 대중의 상상력에 각인되었다. 빙하를 “흠 없는 지면 위로 흐르는 시간의 장강長江 위에 일련의 사건들을 새긴 끝없는 두루마기”라고 표현한 스코틀랜드 빙하학자 제임스 포브스의 말은 빙하를 경외했던 당대인들의 인식을 보여준다.
제5장은 인류가 산악을 숭배해온 역사를 추적하면서 ‘고도가 어떻게 두렵지만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가?’ 하는 고도의 역설을 철학적으로 사색한다. 산봉우리는 드넓은 전망을 선사함으로써 인류로 하여금 자아감을 채울 수 있게 하지만, 동시에 그곳에서 엿보는 시간의 심원함과 공간의 장엄함으로 인해 자기 자신, 즉 인간이라는 존재를 비교적 하찮은 존재로 느끼게 하는 관조적 명상으로도 나아가게 한다. 고도는 개인의 영혼을 고무시키는 동시에 소멸시키는, 이른바 역설적 존재라는 깨달음이 이 장에 담겨 있다.
제6장은 지도 제작과 미지에 대한 명명 작업이 식민화 과정이었음을 추적한다. 세계의 대다수 산악 지대는 19세기, 이른바 제국주의 시기에 지도화되었다. 탐험과 발견에 대한 제국주의적 집착은 20세기로까지 이어졌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때쯤에는 남극과 북극 모두 이미 누군가 발을 들여 접촉한 상태였다. 유일하게 원래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된 지역이 티베트 고원이었고, 그 남쪽 끝자락이 바로 에베레스트산이었다.
제7장은 16세기 박물학자 콘라트 게스너를 시작으로 서방세계가 ‘산악 미신’을 추방하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다른 세계(산)”가 신과 괴수들의 영토에서 벗어나 ‘자연현상의 향연’으로 인식된 것은 17~18세기에 풍미한 자연신학, 과학적 합리주의, 세속적인 산악숭배를 창조한 작품으로 공인받는 루소의 소설 『신엘로이즈』와 19세기 중반에 탄생한 사진술 덕분이었다.
제8장은 이 책에서 가장 특이한 성격을 띤다. 저자는 에베레스트산 정상 부근에서 사리진 조지 맬러리의 원정기를 편지, 탐험 일기 등 여러 자료를 취합한 데다 개인적 상상력(가설)을 가미해 마치 ‘단편 역사 추리소설’처럼 각색했다. 에베레스트산이 어떻게 조지 맬러리의 마음을 장악하게 되었고, 무엇이 그를 아내와 가족으로부터 떠나게 만들었으며, 끝내 무엇이 그의 생을 마감하게 했는지를 추론한다. 아직도 그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했는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사실 맬러리는 이 책의 주제들을 실증해주는 전형적인 산의 사람이다. 산에 ‘매혹된’ 인류의 마음이 그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제9장에서 저자는 산마루에서 눈토끼를 만난 에피소드를 짧은 고백록 성격의 글로 기록한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의 메시지일지도 모르는 다음과 같은 경구를 던진다. “산은 우리 안에 내재한 ‘겸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 전반을 관통하는 저자의 요점은 산에 대한 인류의 마음이 신학적·지질학적·예술적·사회적 힘이 풍부하게 혼합된 문화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산에 오르는 마음』은 등산법이나 등산사를 다룬 책이라기보다는 산에 대한 인간의 감정·관념·인식·태도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인류문화사적 보고서다. 산에 홀려버린 인류의 마음, 그 오랜 과정을 추적한 저자는 우리가 산이라고 부르는 대상은 자연 세계의 물질 형태와 인류의 상상력이 협력하여 구성한 “마음의 산Mountains of the Mind(원제)이라고 생각한다.
『텔레그래프』가 서평했다. “새로운 종류의 탐색적 글쓰기다. 독특한 장르의 탄생일 수 있다.”

구매가격 : 19,500 원

해적

도서정보 : 피터 레어 | 2023-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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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모험가인가, 잔혹무도한 범죄자인가?”

범죄자이면서 영웅이었던
약탈자이면서 수탈자였던 해적의 세계사



◎ 도서 소개

그 착한 어부는 왜 바다 위의 무법자가 되었을까?
그저 절박했거나 탐욕스러웠던 해적들의 진짜 모습!

《몰려오는 바다의 악마들: 비참하고 탐욕스러운 해적의 역사》는 전 세계 해적의 역사를 통해 해적이 생기는 이유, 활동 방식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북해, 지중해, 대서양, 아시아 바다에서 활동한 해적들의 사례를 분석해 해적이 되는 근본적 이유가 빈곤임을 짚어낸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다소 낭만적으로만 여겨졌던 해적이 사실은 사회적 현상의 하나였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11월의 어느 흐린 날이었다. 상하이에서 출발한 배 한 척이 말레이시아 항구도시 클랑을 향해 남중국해의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고 있었다. 선원 23명은 근처에 떠다니는 작은 어선 수십 척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제 할 일을 하느라 바빴다. 그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중무장한 패거리가 느닷없이 배 위로 올라와 긴 칼을 휘두르고 총을 쏴댔다. 패거리는 놀란 선원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짐칸에 가뒀다. 얼마 후 선원들은 다시 갑판으로 끌려 나왔다.
--- 6쪽 〈서문〉 中

할리우드 해적 영화의 주인공들은 보통 길고 가는 칼인 레이피어나 날이 휜 칼인 세이버, 단검, 권총, 머스킷총을 들고서 상대 배의 갑판에 휙 몸을 날려 전투 현장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해적들은 대개 백병전을 기피했고, 단 한 발의 총성도 없이 오늘날 우리가 ‘충격과 공포’라고 부르는 전략으로 상대방이 굴복하기를 바랐다. 역사가 피터 얼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리품의 값어치가 전리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의 영광보다 더 중요”했다.
--- 51쪽 〈제1부 나누어진 바다〉中

해적의 대규모 노략질로 고통받은 이들은 비단 지중해 연안 기독교도들만이 아니었다. 북유럽에서도 바이킹은 해안 약탈을 계속했다. 이 약탈은 의미가 남다르다. 바이킹의 공격은 처음에는 소규모였고, 탐험 원정에 가까웠다. 그들은 북해를 건너 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 프랑크왕국으로 쳐들어와 해안과 항행이 가능한 강 주변을 약탈했다. 통상적으로 10~12척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선단(선원은 500명 정도였다)이 행하는 ‘파괴·강탈형(smash and grab)’ 공격이었다. 787년 도싯 해안의 포틀랜드가 기습을 당한 것이 보고된 최초의 약탈이다.
--- 58쪽 〈제1부 나누어진 바다〉中

‘끌어당기는 요인’은 분명하다. 단명하게 할 각종 위험이 있기는 해도 ‘떼돈을 벌지도 모른다는 희망’이었다. 물론 이 직업을 선택한 사람 대부분은 아마도 ‘검은 준남작(Black Bart)’이라는 별명을 가진 해적선장 바살러뮤 로버츠가 남긴 다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얼큰히 취한 삶, 짧은 삶. 그게 내 좌우명이다.”
--- 94쪽 〈제2부 대해적의 시대, 유럽 해상강국의 부상〉中

정지룡의 장남 정성공은 명나라에 끝까지 충성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정성공은 해적사海賊史에서 아버지보다 훨씬 유명한데, 중국식 이름보다는 ‘콕싱가Coxinga’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그가 일부 자료에 적힌 것처럼 명나라에 충심을 다 바쳤는지, 아니면 그저 정치적 입장을 영리하게 취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심지어 그의 동시대인들조차 정성공을 어떤 인물로 여겨야 할지,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 것 같다. “만주족과 네덜란드인들은 그를 해적이라 불렀고, 영국인과 스페인인은 왕이라 일컬었으며, 정성공의 동포들은 마음내키는 대로 그를 이 이름 저 이름으로 불렀다.” 확실한 것은 그가 1650~1651년에 반청복명反淸復明의 기치를 내세우고 광둥성에서 청나라 군대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이다.
--- 177쪽 〈제2부 대해적의 시대, 유럽 해상강국의 부상〉中

해적이 되는 유인으로서 우리가 말하는 ‘탐욕’이 ‘적나라한 야심에서 비롯되는, 특히 부와 권력 같은 특정 대상을 향한 과도하고 이기적인 갈망’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작용하는 ‘탐욕’이란 차라리 합리적인 선택 과정에 가깝다. 약간의 야망만 있다면, 그리고 위험을 얼마간 감수한다면 훨씬 더 큰 것을 얻게 될 텐데 왜 적은 것을 얻자고 고생해야 하는가? 전 지구적으로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선진 복지 제도가 전무한 저개발국가 어민들은 점점 입에 풀칠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바다와 관련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찾아볼까 고민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 204쪽 〈제3부 세계화 물결과 빈곤〉中

각국이 정말로 해적행위가 초래하는 재앙을 끝내겠다면 육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 “다른 모든 사람처럼 해적도 육지에서 살아야 한다. 따라서 그들을 육지에서 저지해야 한다. 해군력만으로는 해적을 진압할 수 없다.” 육지에서 법질서를 회복하는 일이 논리적인 첫 수순이다.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약소국’은 법질서를 세워야 하고, 소말리아 같은 ‘실패한 국가’는 법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소말리아에는 어렴풋이 희망이 보인다. 본토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와 준자치주인 푼틀란드는 법질서를 상당한 수준까지 회복했고, 그 덕분에 두 지역을 본거지로 하던 해적행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 286쪽 〈결론: 거대한 역풍〉中

구매가격 : 17,600 원

화력

도서정보 : 폴 록하트 | 2023-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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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오늘날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오늘날의 전쟁을 만든 것은 화력이었다.

사회·경제·산업·정치·군사 체제를 바꾼
화력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 도서 소개

화약이 무기로 쓰인 이후 전장의 풍경은 화력의 발전에 따라 변화했다.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문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변화를 주도한 문명은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요컨대, 새로운 화력을 운용하기 위한 사회·경제·산업·정치·군사 체제를 갖출 수 없다면 그 국가는 멸망했다.
이 책은 1300년대 중반 무적의 요새로 여겨진 ‘성’이 대포에 무너지는 순간부터, 1945년 에놀라 게이와 복스카가 원자 폭탄을 투하하는 순간까지 화약을 사용하는 모든 무기를 다룬다. 등장과 몰락을 반복하며 펼쳐지는 화기들의 대서사시는 ‘화력’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 건들건들 컬렉션

유튜브 밀리터리 채널 ‘건들건들’이 큐레이팅하는 밀리터리 역작 컬렉션
〈건들건들 컬렉션〉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과 레드리버가 함께 만드는 전쟁사 ? 밀리터리 시리즈다. 최근 한국에도 밀리터리 도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서가 번역되지 않아 외국어가 가능한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책으로 남아 있다.
〈건들건들 컬렉션〉은 레드리버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이 선별한 수준 높은 밀리터리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때로는 국내 전문가를 섭외하여 한국 독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해 밀리터리 도서 시장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책 속에서

간단히 말해서 적지 않은 비용과 자원을 사용하는 화약 무기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것은 캐터펄트와 트레뷰셋 같은 투석기보다 성벽을 더 빨리 잘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 36쪽

그러나 느슨하게 조직된 중세의 보병대가 17세기에 잘 조직된 계급 중심 부대로 완전히 탈바꿈한 결정적 이유는, 아쿼버스와 머스킷 같은 새로운 무기가 널리 보급됐기 때문이었다. 머스킷과 파이크를 모두 갖춘 보병 부대 간에는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했고, 자연히 훈련이 필요한 조직을 편성해야 했다. 결국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서양의 현대적 군인, 군사 훈련의 현대적 개념, 현대적 군대를 탄생시킨 시발점은 화약이었다. ― 104쪽

간단히 말해서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제국주의를 가져왔고, 제국주의는 기술 변화를 이끌었다. 서구의 팽창주의는 새로운 무기와 전술을 시험하겠다는 음흉한 목적을 수행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유럽의 제국주의는 백인도 유럽인도 아닌 인간 표적을 상대로 새로운 무기를 시험할 수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 251쪽

1914년 여름, 전쟁이 더욱 위협적으로 유럽에 닥쳐오자 기관총이 지상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리라는 예상은 현실이 되었다. 방독면이나 전차처럼 각지고 볼품없던 맥심 기관총은 후회나 양심의 가책 없이 무자비하게 살상하는 기계로서 산업화 시대의 비인간적이고 불명예스러운 모든 것의 표본이 되었다. ― 310쪽

전쟁에 참여한 모든 국가의 대중 매체도 전투기 조종사를 모든 전쟁 영웅 이상으로 떠받들고, 공중전을 외견상 매력적으로 그려내면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물론 현실은 아주 달랐다. ― 413쪽

제트 추진과 제트기, 로켓 기술, 소화기 및 대포와 장갑, 잠수함 등은 독일의 기술이 연합국 것보다 훨씬 앞섰거나 독보적이었다. 심지어 이 전쟁에서 등장한 궁극적 혁신 기술인 원자력에서도 독일 과학자들은 연합국 과학자들보다 앞서 나갈 뻔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계속 공습을 받지 않았다면, 독일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이 죽음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켰을 것이며, 전쟁은 더욱 힘들고 아슬아슬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독일제 무기보다 못한 미국제 그리고 소련제 무기가 승리했다. 미국과 소련은 무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었던 반면, 독일은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 ― 439쪽

전쟁이 오늘날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오늘날의 전쟁을 만든 것은 화기였다. ― 5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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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서정보 : 피터 레어 | 2023-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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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모험가인가, 잔혹무도한 범죄자인가?”

범죄자이면서 영웅이었던
약탈자이면서 수탈자였던 해적의 세계사



◎ 도서 소개

그 착한 어부는 왜 바다 위의 무법자가 되었을까?
그저 절박했거나 탐욕스러웠던 해적들의 진짜 모습!

《몰려오는 바다의 악마들: 비참하고 탐욕스러운 해적의 역사》는 전 세계 해적의 역사를 통해 해적이 생기는 이유, 활동 방식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북해, 지중해, 대서양, 아시아 바다에서 활동한 해적들의 사례를 분석해 해적이 되는 근본적 이유가 빈곤임을 짚어낸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다소 낭만적으로만 여겨졌던 해적이 사실은 사회적 현상의 하나였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11월의 어느 흐린 날이었다. 상하이에서 출발한 배 한 척이 말레이시아 항구도시 클랑을 향해 남중국해의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고 있었다. 선원 23명은 근처에 떠다니는 작은 어선 수십 척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제 할 일을 하느라 바빴다. 그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중무장한 패거리가 느닷없이 배 위로 올라와 긴 칼을 휘두르고 총을 쏴댔다. 패거리는 놀란 선원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짐칸에 가뒀다. 얼마 후 선원들은 다시 갑판으로 끌려 나왔다.
--- 6쪽 〈서문〉 中

할리우드 해적 영화의 주인공들은 보통 길고 가는 칼인 레이피어나 날이 휜 칼인 세이버, 단검, 권총, 머스킷총을 들고서 상대 배의 갑판에 휙 몸을 날려 전투 현장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해적들은 대개 백병전을 기피했고, 단 한 발의 총성도 없이 오늘날 우리가 ‘충격과 공포’라고 부르는 전략으로 상대방이 굴복하기를 바랐다. 역사가 피터 얼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리품의 값어치가 전리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의 영광보다 더 중요”했다.
--- 51쪽 〈제1부 나누어진 바다〉中

해적의 대규모 노략질로 고통받은 이들은 비단 지중해 연안 기독교도들만이 아니었다. 북유럽에서도 바이킹은 해안 약탈을 계속했다. 이 약탈은 의미가 남다르다. 바이킹의 공격은 처음에는 소규모였고, 탐험 원정에 가까웠다. 그들은 북해를 건너 브리튼섬과 아일랜드섬, 프랑크왕국으로 쳐들어와 해안과 항행이 가능한 강 주변을 약탈했다. 통상적으로 10~12척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선단(선원은 500명 정도였다)이 행하는 ‘파괴·강탈형(smash and grab)’ 공격이었다. 787년 도싯 해안의 포틀랜드가 기습을 당한 것이 보고된 최초의 약탈이다.
--- 58쪽 〈제1부 나누어진 바다〉中

‘끌어당기는 요인’은 분명하다. 단명하게 할 각종 위험이 있기는 해도 ‘떼돈을 벌지도 모른다는 희망’이었다. 물론 이 직업을 선택한 사람 대부분은 아마도 ‘검은 준남작(Black Bart)’이라는 별명을 가진 해적선장 바살러뮤 로버츠가 남긴 다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얼큰히 취한 삶, 짧은 삶. 그게 내 좌우명이다.”
--- 94쪽 〈제2부 대해적의 시대, 유럽 해상강국의 부상〉中

정지룡의 장남 정성공은 명나라에 끝까지 충성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정성공은 해적사海賊史에서 아버지보다 훨씬 유명한데, 중국식 이름보다는 ‘콕싱가Coxinga’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그가 일부 자료에 적힌 것처럼 명나라에 충심을 다 바쳤는지, 아니면 그저 정치적 입장을 영리하게 취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심지어 그의 동시대인들조차 정성공을 어떤 인물로 여겨야 할지, 그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 것 같다. “만주족과 네덜란드인들은 그를 해적이라 불렀고, 영국인과 스페인인은 왕이라 일컬었으며, 정성공의 동포들은 마음내키는 대로 그를 이 이름 저 이름으로 불렀다.” 확실한 것은 그가 1650~1651년에 반청복명反淸復明의 기치를 내세우고 광둥성에서 청나라 군대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이다.
--- 177쪽 〈제2부 대해적의 시대, 유럽 해상강국의 부상〉中

해적이 되는 유인으로서 우리가 말하는 ‘탐욕’이 ‘적나라한 야심에서 비롯되는, 특히 부와 권력 같은 특정 대상을 향한 과도하고 이기적인 갈망’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작용하는 ‘탐욕’이란 차라리 합리적인 선택 과정에 가깝다. 약간의 야망만 있다면, 그리고 위험을 얼마간 감수한다면 훨씬 더 큰 것을 얻게 될 텐데 왜 적은 것을 얻자고 고생해야 하는가? 전 지구적으로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선진 복지 제도가 전무한 저개발국가 어민들은 점점 입에 풀칠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바다와 관련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찾아볼까 고민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 204쪽 〈제3부 세계화 물결과 빈곤〉中

각국이 정말로 해적행위가 초래하는 재앙을 끝내겠다면 육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 “다른 모든 사람처럼 해적도 육지에서 살아야 한다. 따라서 그들을 육지에서 저지해야 한다. 해군력만으로는 해적을 진압할 수 없다.” 육지에서 법질서를 회복하는 일이 논리적인 첫 수순이다.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약소국’은 법질서를 세워야 하고, 소말리아 같은 ‘실패한 국가’는 법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소말리아에는 어렴풋이 희망이 보인다. 본토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와 준자치주인 푼틀란드는 법질서를 상당한 수준까지 회복했고, 그 덕분에 두 지역을 본거지로 하던 해적행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 286쪽 〈결론: 거대한 역풍〉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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