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용의 아트내비게이션

도서정보 : 김찬용 | 2021-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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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점잔 빼는 미술 교양서는 그만!
대한민국 1호 도슨트 김찬용과 함께
당신의 취향으로 직진하는 미술사 여행



미술, 아는 만큼 보인다? 미술, 좋아하는 만큼 보인다! 오랜 기간 전업 도슨트로 활동하며 수십만 관람객을 미술의 세계로 안내해온 대한민국 1호 전시해설가 김찬용의 첫 번째 책. ‘이게 미술이야?’, ‘이게 왜 위대한 작품이지?’ 물음표로 가득한 미술 감상에 지친 채 미로 같은 미술관을 헤매는 당신을 위한 맞춤형 미술 길 안내서. 미술 공부, 무조건 알타미라 동굴벽화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어느 세월에 2000년대까지 배우지? 미술 길에서 헤매던 당신에게 김찬용은 “좋아하는 곳부터 함께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모르는 것은 지금부터 알면 되고, 미술을 좋아하는 방식은 각자 다양할 수 있으니까! 14년 차 도슨트 김찬용의 노하우로 설계된 최단 거리 미술사 여행은 인상파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유쾌하고 명쾌하게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 당신은 미처 몰랐던 취향을 찾고, 미술 애호가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전시장에서 나를 이끌던 명쾌한 목소리,
14년간 갈고닦은 레전드 도슨트의 미술 길 안내가 시작된다!

당신이 갔던 전시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및 VIP 전담 도슨트이며, 테이트 모던, 퐁피두 센터,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찬용. 그는 14년간 알베르토 자코메티, 르 코르뷔지에, 마크 로스코, 알렉산드로 멘디니, 에드바르드 뭉크, 폴 고갱, 데이비드 호크니, 툴루즈 로트렉, 장 미쉘 바스키아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80여 개의 전시장에서 30만 관람객을 만나온 대한민국 1호 도슨트다.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도 다양한 대중과 만나고자 3년 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여 누적 조회수 90만을 기록하였고, 〈방구석 1열〉, 〈우리동네 미술관〉, 〈투자의 정석〉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에 ‘도슨트’라는 이름을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에는 많은 사람들이 미술과 가까워지고 삶 속에서 미술을 즐기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김찬용 도슨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믿고 보는 도슨트의 전문성, 오랜 기간 관람객들을 만나며 갈고닦은 감각과 재미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찾고 미술 애호가가 될 수 있다는 유익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배우 신세경은 전시장에서 김찬용 도슨트를 만났던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매번 오답처럼 느껴졌던 나의 감상평도 따듯하게 감싸주며 오롯이 나만의 방식으로 미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던 목소리를 책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며 이 책을 추천한다.
미술과 친해지고 싶어 미술관을 기웃거리며 대책 없는 짝사랑에 빠진 당신이라면 김찬용이 그 사랑을 이뤄줄 스마트한 큐피드가 되어줄 것이다. 아나운서 신아영도 “김찬용은 당신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감동하지 않아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고 실망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조금 서투르고 뒤죽박죽이어도,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볼 수 있는 것. ‘바로 그래서 미술은 재밌다’고 말한다” 라고 말한다.
김찬용은 마치 수학 공식처럼 미술에 대해 설명하는 입문서들 사이에서 ‘정해진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식으로 미술을 좋아하는 순간을 찾기’를 제안한다. 각자 좋아하는 지점은 다를 수 있고, 좋아하는 곳에서 시작해야 지식과 취향이 쉽게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 내비게이션의 미술사 여행은 저자가 설계한 아트맵을 따라 진행된다. 아트맵은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고속도로 같은 길이다. 아트 내비게이션의 여정에서 마음에 드는 지점을 발견했다면 ‘주변 탐색’을 통해 취향의 영역을 넓혀가보자.


우리는 최단거리로 간다! 인상파부터 현대미술까지 알차게 담은 스마트한 미술 입문서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은 방대한 근·현대 미술사를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백 년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은 채 독자들을 인문학적 소양의 지름길로 인도한다.” 미술평론가 홍경한의 말이다.
김찬용은 미술사 공부는 벽돌처럼 두꺼운 책의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편견을 깬다. 미술의 창조적 샘물을 맛보고 싶지만 시간은 없는 우리들을 위해 김찬용 도슨트는 짧지만 중요한 것은 다 담고 있고, 재미까지 있는 경로를 설계하였다. 익숙한 인상파부터 시작하여 입체파, 야수파를 거쳐 어딘가 어렵지만 있어 보이는 데스테일, 청기사파, 다다이즘, 추상표현, 초현실주의 그리고 어디서도 잘 알려주지 않았던 난해한 예술 팝아트, 플럭서스, 개념미술, yBa, 개념미술, 공공미술 등 동시대를 이끌고 있는 핫한 예술가까지 손에 잡힐 듯 명쾌하게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데미안 허스트, 신디 셔먼, 니키 리, 마크 로스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올라퍼 엘리아슨 등 대분의 책들이 거의 다루고 있지 않은 동시대 미술의 가치와 의미 그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들려준다. 덕분에 독자들은 같은 시대를 함께하는 동시대 예술가와 트렌드를 알아가는 즐거운 특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흐름은 물론 트렌드까지 챙긴 스마트한 미술 길 안내서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미술 애호가로 변화시켜줄 최고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 추천사

이렇게 명쾌하고 유쾌한 미술사 책은 처음이다!

16세기 걸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부터 우리 모두의 사랑을 담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무제〉 (완벽한 연인)까지. 신간 『김찬용의 아트네비게이션』은 방대한 근·현대 미술사를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백 년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마디마디 대표적인 작품들을 연결하는 이음새들은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은 채 독자들을 인문학적 소양의 지름길로 인도한다. 특히 책 사이사이 삽입된 ‘STOP-OVER’는 다음 목적지를 기대하며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로 아쉬움이 없다.

홍경한 미술평론가



미술관에서 만났던 김찬용 도슨트님의 명쾌하고 유쾌한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책이다. 미술관 가기도 쉽지 않은 시기에 오아시스처럼 달고 맛있는 독서였다.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졌던 현대미술도, 매번 오답처럼 느껴졌던 나의 감상평도 따듯하게 감싸주며 오롯이 나만의 방식으로 미술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던 목소리를 책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신세경 배우



‘마네는 인상파, 피카소는 입체파! 루브르는 모나리자, 모네는 수련!’ 미술을 마치 수학 공식처럼 소개하는 서적들 사이에서, 김찬용은 당신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감동하지 않아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고 실망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르네상스에서 바로크가 아닌 인상주의로 향해도, 팝아트에서 신고전주의에 들렀다 갑자기 낭만주의로 역행해도 ‘매우 좋다’고 말한다.
조금 서투르고 뒤죽박죽이어도, 내가 가고 싶은 대로 가볼 수 있는 것. ‘바로 그래서 미술은 재밌다’고 말한다. 남들이 정답처럼 걸어갔던 길보다 나만의 경로를 찾고 싶은 당신이라면 『김찬용의 아트네비게이션』이 더없이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P.9 사실 미술 감상의 시작은 막연한 호기심으로, 혹은 약간의 허세를 담은 이색 데이트로 가볍게 출발하더라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미술관 방문 횟수가 늘어나다 보면 호기심이 생기는 작품을 발견하게 되고, 그 작품을 통해 관심 있는 작가가 생기고, 그 작가를 통해 취향이 형성될 테니까요. 막연한 호기심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자연스레 지식을 탐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미술 애호가가 되어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 〈0. 아트 내비게이션 사용법 : 미술, 아는 만큼 보일까요?〉 중에서

P.25 결국 우리가 애호가로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주체가 되는 건,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중략) 우리의 목적지가 바로 저기입니다. 미술사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직접 보고 즐기며 나의 안목으로 감상하고 나의 관점을 가지는 미술 애호가.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자, 그럼 미술사.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 〈01. 〈모나리자〉는 정말 최고의 작품일까요?〉 중에서

P.48 인상파 화가들은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과거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수요자가 원하는 새로운 예술을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이들은 시대의 변화를 타고 화실이 아닌 야외로 뛰쳐나가게 됩니다. (중략) 역사, 인물, 교통, 재료를 비롯한 모든 상황이 그들이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도록 이끌었던 거죠. 이제 미술에서 중요한 건, 종교도 왕도 귀족도 아니었습니다. 표현 그 자체로서 미술이 시작된 것이죠. 이것이 근대미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03. 근대 미술의 시작, 인상파〉 중에서

P.144 초현실주의가 갖는 위대함은,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켰다는 지점일 것입니다. 어쩌면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작품으로 선보이며 인류가 미술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의 한계를 초월해버렸죠. 이들이 한 세기 전에 선보인 예술은 현대의 우리에게 다양한 판타지, SF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해져 우리가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방식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 〈09. 전쟁의 폐허에서 피어난 무의식과 환상, 초현실주의〉

P.160 실제로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 갤러리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렸나요?’나 ‘눈물을 흘렸다면 누구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렸나요?’ 갗은 질문에 압도적인 투표율로 1위를 한 작품이 로스코의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중략) 그저 사각형의 색 면이 칠해진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라…….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분명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일 것입니다. 저 역시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며 눈물 흘려보기 위해 무수히 도전했지만, 끝내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로스코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 〈10. 미국, 추상표현주의로 세상의 중심에 서다〉

P.191 지금도 독일 카셀 도시 곳곳에는 40여 년 전 보이스와 시민이 함께 심은 오크나무와 현무암이 방문하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죠. 보이스는 한 명의 예술가가 자신의 천재성을 연마해 내놓는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 대신, 예술가는 아이디어만 제공할 뿐 작품 제작의 모든 과정에 우리가 참여하는 형태의 조각을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시대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이죠. (중략) 마치 초현실주의자들이 익숙한 것들의 재배합을 통해 낯선 감상을 전달했듯이 보이스는 익숙한 것(나무)과 익숙한 것(돌)의 조화만으로도 진보와 보수, 아이와 어른, 삶과 죽음 등 무한한 해석과 감상을 할 수 있는 문학적 작품을 남겨준 것입니다.
- 〈12. 캔버스를 벗어난 미술, 플럭서스〉

P.215 자, 직접 현장에서 감상한다고 생각하고 상상을 해볼까요? 미술관 안에 들어갔더니 수족관에 들어 있는 듯 보이는 상어가 있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상어는 죽어서 박제된 상태로 인공 수조에 담겨 있죠. 그런데 시간을 두고 유심히 보니 죽어 있는 상어의 꼬리와 지느러미가 주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치 살아서 헤엄치는 것처럼 말이죠. 살아서 바다의 왕으로 군림하며 무서운 속도로 헤엄쳤을 이 상어는 영혼을 잃은 채 육신만 남아 미술관이라는 공간 속을 공허하게 부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보며, 버티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도시의 망자가 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 〈14. 밀레니엄 시대의 주역, yBa〉

P.241 여행을 통해 호기심이 생겼다면, 이제 내비게이션은 잠시 꺼두고 여러분 각자의 목적지를 새롭게 설정하여 많이 보고 즐기며 좀 더 멀리, 좀 더 깊게 다가서면 될 것입니다.
- 〈16. 예술을 마주하는 순간〉

구매가격 : 12,800 원

한글 캘리그래피―나종혁 작품집 6

도서정보 : 나종혁 | 2021-01-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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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여섯 번째 캘리그래피 작품집으로, 이번 작품집에 포함된 100편의 캘리그래피에는 녹도문과 신지 문자 등의 고체가 다수 소개되었다. 또한 암각화 등의 석각과 기와와 토기 명문이 포함되었다. 우리나라 5대 한글 고비가 소개되었고, 그 외 한글 흘림체, 배글씨체, 판본체, 꺾음체가 한글 글씨 작품으로 책에 담겼다.

구매가격 : 8,100 원

이것이 집 기초다

도서정보 : 김집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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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나무의 근간(根幹)은 뿌리다. 해서 뿌리가 없는 나무는 상상할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건축물의 근간은 기초다. 기초 없는 집 역시 상상할 수 없다. 모래 위에 지은 성은 근간 즉 기초가 없기에 파도에 허물질 수밖에 없다. 모래 위에 성을 짓기 위해서는 모래가 아닌 모래 아래 깊은 곳에 있는 암석까지 내려가 기초를 해야 한다. 이것이 기초의 원리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제다에 1마일(약 1,620m) 높이의 '마일 하이 타워'(Mile High Tower, 실제로는 1,000m)다. 건축물의 높이가 1,000m라면 이 건축물을 떠받치는 기초는 얼마나 깊이, 얼마나 넓게 해야 할까 상상도 안 간다. 하지만 거정마라. 우리는 지금 집의 기초를 이야기할거니까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집의 기초를 겁먹을 필요도 없지만 쉽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자보다는 후자 쪽 생각이 단연 많다. 필자가 집의 기초를 수없이 많이 봤지만 내 기준에 흡족한 정도의 집의 기초를 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다들 노가다식 기초를 한다. 단 한 군데도 장인정신으로 기초를 하는 곳은 없었다. 기초는 당장 결과가 나온다. 기초는 당장 눈에 보이는 곳이다. 이런 작은 기초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노가다 물 3~40년 먹은 게 자랑은 아니다. 부끄러워할 일이다. 옛날에는 콘크리트는 물과 시멘트와 모래를 사람이 일일이 섞어 비벼서 사용했다. 그야말로 노가다였다. 지금 현장은 어떤가? 다 장비가 한다. 사람은 그저 옆에서 보조역할 뿐이다. 그럼에도 왜 기초는 배가 부르다 심지어 유로폼 틀이 터지기도 하고, 기초판 수평은 왜 그렇게 맞지 않으며, 기초는 가로세로는 물론 대각의 길이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일하는 방식에는 귀천이 있다. 능력은 말이 아니라 일의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다. 누가 보든 말든 자기 일은 물론 다음 공정까지 염두에 두고 일을 해 놓으면 다른 이들이 먼저 알아본다. 아니 알아준다. 그럼 됐다.
집은 30년 살게 짓고 기초는 100년이 지나도 끄떡없이 할 필요는 없다. 기초는 그 집에 맞게 한다. 그 어떤 기초도 총건축비에서 10%를 넘어가서는 안 된다. 기초 역시 집의 전체 공정의 하나일 뿐이다. 집의 공정이 크게 열 공정이 있으니 총건축비를 10분의1로 나누자는 말이 아니다. 대부분의 건축주는 충분한 건축비로 집을 짓는 것이 아니기에 집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말을 하면 내 예상을 벗어나 기초를 대충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아니다. 기초도 집의 선택과 집중에 포함되어 있다. 말이 나온 김에 하자. 그럼 집의 어디어디가 선택이고 집중이냐는 물음에 필자의 말이다. 집의 디자인(설계), 외벽마감재와 창호, 지붕마감재이다. 그리고 기초는 절차를 밟아 제대로 해야 한다. 기초를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절차인지 이 책에 그 답이 있다.

구매가격 : 6,500 원

알프스의 황혼

도서정보 : 페터 투리니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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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정의 한 외딴 집에서 40년간 홀로 살아온 한 맹인이 맹인협회에 편지를 쓴다. 자신을 도울 여성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다. 그로부터 얼마 뒤 정말 이 집에 한 여인이 방문한다. 둘은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여인은 자신이 자스민이며 창녀라고 말한다. 맹인 협회가 그녀를 산속 맹인에게 고전문학을 읽어 주고 필요하다면 좀 더 서비스를 하도록 보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와 고전작품을 점자로 끊임없이 읽은 덕에 장엄한 연극적 표현을 할 수 있게 된 노인이 말한다. “자스민, 나는 당신을 원합니다.” 그는 비길 데 없이 품위 있고 우아하게 말한다. 노인의 진지함에 동요해 창녀는 갑자기 창녀 역할을 중지한다. 자스민은 호피 무늬 코트를 벗고 화장을 지우고 가발을 벗는다. 그녀는 맹인 협회의 여비서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엄격한 서류 심사로 평생 반려자를 찾아 높은 산의 로미오에게로 왔다고 말한다. 자신은 사랑이 없는 외롭고 슬픈 삶을 살아왔으며 어느 한 남자도 자기를 열망하며 바라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노인은 이제 생생하게 살아난 남성적 갈망으로 열렬히 그녀를 바라본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게 다 드러난 것은 아니다. 맹인과 여인은 고백을 거듭하며 자신들의 정체를 바꾼다. 그래서 이들이 진정 누구인지는 수수께끼로 남는다. 무엇이 진실일까?

구매가격 : 11,600 원

로미오와 줄리엣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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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규 가문의 로미오, 캐퓰릿 가문의 줄리엣, 어리고 물정 모르는 두 젊은이는 서로가 원수 집안인 줄도 모르고 첫 만남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연인의 바람과 달리 집안의 반목은 더욱 심해져 가고, 우발적인 칼부림 가운데 로미오의 친구이자 영주의 친척 머큐쇼가 줄리엣의 친척 티볼트 손에, 티볼트가 로미오의 손에 죽고 만다. 영주의 명으로 로미오는 결국 추방당하고 줄리엣과 재회하기 위해 둘의 결혼을 주재했던 신부를 찾아가 묘책을 얻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랫동안 반목했던 원수 집안의 자제들이라는 점은 이들의 사랑에 커다란 장애로 작용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연인들 앞에 가로놓인 장애는 도리어 그들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결속한다. 흔히들 로미오와 줄리엣을 운명의 장난에 희생된 연인으로 간주하고 불운한 연인의 전형으로 삼는다. 그리하여 로미오와 줄리엣의 순수한 사랑의 좌절과 죽음은 독자들의 동정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의 사랑은 순수하다. 그들은 사랑 이외에는 아무것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사랑만을 믿고 숭배한다. 여기에 그 어떤 것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들 앞에 주어진 운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결국 둘의 열렬한 사랑은 죽음 이후에야 결실을 맺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육체는 죽었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영원히 결합한다.

구매가격 : 11,840 원

원서발췌 살롱

도서정보 : 드니 디드로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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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을만드는지식 원서발췌는 세계 모든 고전을 출간하는 고전 명가 지식을만드는지식만의 프리미엄 고전 읽기입니다. 축약, 해설, 리라이팅이 아닌 원전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오리지낼리티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연구한 전문가가 작품의 정수를 가려 뽑아내고 풍부한 해설과 주석으로 내용 파악을 돕습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고전을 정확한 번역, 적절한 윤문, 콤팩트한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발췌에서 완역, 더 나아가 원전으로 향하는 점진적 독서의 길로 안내합니다.


최초의 예술 비평가, 디드로
디드로는 1759년부터 1781년까지 미술 비평 ≪살롱(Salon)≫을 집필해 ‘예술 비평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예술 비평 장르를 문학에 최초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1759년, 디드로의 막역한 친구 프리드리히 멜히오르 그림(Friedrich Melchior Grimm)은 디드로에게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문학통신≫에 예술 비평을 게재해 보라고 제안한다. 17세기 중반, 프랑스 회화·조각 아카데미는 매년 또는 격년으로 왕궁이 베르사유 궁전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된 루브르 궁전의 응접실에서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 디드로는 친구의 간청으로 여태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화가들의 말을 번역하는 일종의 실험을 하게 된다.
그림을 묘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문학통신≫은 국외의 독자들, 즉 작센 고타의 공작부인이나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등 유럽의 귀족이나 왕족들이 보는 문예지였다. 다시 말해, 미술 작품에 대한 디드로의 묘사와 비평은 파리의 루브르 궁전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를 직접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디드로는 글로써 독자에게 미술 작품을 보여 주어야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작품 전체 모습을 독자의 눈앞에 펼치기 위해 일화, 여담, 희곡, 콩트, 편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묘사한다.

동시대 미술에 대한 성실한 관찰자
디드로는 그뢰즈의 그림에서 부르주아적 비장미를 발견하고, 샤르댕에게서는 사실성뿐만 아니라 조잡한 대상들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 탐구하게 된다. 풍경화가들의 작품들에서는 폐허와 무덤들의 우아함, 하늘, 나무들, 바다와 맑은 물의 낭만주의가 빛을 발한다. 베르네는 대기, 빛, 안개 낀 하늘, 달빛, 아침, 저녁의 어스름한 빛을 보여 준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위베르 로베르는 디드로로 하여금 폐허에서조차 시적 서정을 느끼고, 문학 이론을 확립하게 한다.
디드로의 비평은 편협한 감식안과는 거리가 멀다. 그의 비평은 풍부한 경험과 심오한 연구를 바탕으로 삼았고, 감수성과 천재성에다 예언력까지 갖추었다. 이처럼 디드로는 비평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거쳐서 예술로 접근해 갔다. 근·현대 비평의 대표 인물들인 샤토브리앙과 보들레르, 졸라, 공쿠르 형제, 아폴리네르, 바레스, 프루스트 이전에 이미 디드로는 예술 비평의 형태를 잡았던 것이다. 공쿠르 형제는 디드로를 두고 한 세기의 예술을 가로질러 그의 영혼이 나타난다고 했다.

구매가격 : 7,840 원

나는 사라진다/나의 그 무엇도

도서정보 : 아르느 리그르 | 2020-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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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센연극상, 브라겐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쌓아 가고 있는 노르웨이 극작가 아르느 리그르의 작품 <나는 사라진다>와 <나의 그 무엇도>를 엮었다. 작가 인터뷰를 수록해 그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재난이 연상되는 배경 속에서 인물들은 과거와 현재, 실제와 환상을 오가며 독백적인 대사를 툭툭 내뱉는다. 끊어지는 대사 가운데 많은 말들이 생략되거나 중단된다. 인물들의 흔들리는 내면은 무대 지시나 축약된 대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강조되거나 기울어진 서체를 통해 시각적으로도 표현된다.

나는 사라진다
천재지변인지 전쟁인지 내란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소시민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 상황에서 <나는 사라진다>의 등장인물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제삼자의 시선에서 자신보다 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이들을 상상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죽음에 맞서는 상황, 가족을 버려야 살 수 있거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사랑하는 이를 죽여야 하는 상황 등 주인공 ‘나’와 주변 인물은 세상의 끝자락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상상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자신들의 삶을 반추한다. 이탤릭체로 표기된 상상 속 인물들의 대화처럼 굵게 쓰인 지문도 주인공 ‘나’를 객관화한다. ‘나’를 객관화하는 것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는 노력이자 상황에 전복되지 않으려는 차가운 몸부림이기도 하다.

나의 그 무엇도
<나는 사라진다>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익숙하지 않은 남녀가 애써 대화하며 관계를 이어 가는 장면으로 <나는 사라진다>가 끝난다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창작한 작품이 <나의 그 무엇도>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만남과 헤어짐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뜻밖의 재앙이 닥친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두 작품은 이런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다른 사람에 의해 포장된 나의 이미지와 진정한 나, 타인과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구매가격 : 11,840 원

건축가 솔네스

도서정보 : 헨리크 입센 | 2020-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입센의 후기작으로 말년에 이른 예술가의 고뇌를 담고 있어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자전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의 체계를 세운 시점보다 앞서 정신분석 관점에 입각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제시하고 있다.

어느 날 낯선 여인이 대건축가 솔네스를 방문한다. 자신을 방엘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과거 솔네스가 교회 첨탑에 종을 매달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후로 솔네스는 더 이상 교회를 짓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이 살 집을 지어 주며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 나갔다. 그러고 마침내 대건축가 위치에 올랐지만 현재는 젊고 역량 있는 후배들의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중이다. 솔네스 부인은 갑자기 나타나 과거를 환기하며 솔네스가 이상에 오르도록 충동질하는 방엘을 경계한다.
대건축가 솔네스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경지에 올랐던 예술가다. 이상을 좇던 때도 있었으나 한계에 부딪쳐 현실과 타협했고, 그럼에도 대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예술가로서 성취를 이루었다. 이제 새로운 예술가의 등장과 부상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를 맞았지만 솔네스는 최고의 위치에서 내려오길 두려워한다. 대건축가 솔네스의 고뇌에는 말년에 이른 입센 자신의 고뇌가 반영되어 있다. 그 때문에 이 작품은 입센의 가장 자전적인 작품이라 평가된다.

구매가격 : 13,440 원

하얀 악마

도서정보 : 존 웹스터 | 2020-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하얀 악마>는 자코비언 시대를 대표하는 존 웹스터의 대표작이다. 이탈리아 궁정 사회에서 실제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다. 실제 사건 개요는 이렇다. 내연 관계이던 비토리아와 브라치아노 공작은 각자의 배우자를 살해한 뒤 파두아로 도피해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추기경과 유력 귀족 가문이 살해된 친족의 복수를 위해 두 사람을 쫓는다. 결국 브라치아노 공작과 비토리아 모두 죽게 되었고, 브라치아노의 비서이자 비토리아의 친동생이었던 플라미니오 역시 둘의 불륜에 일조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웹스터는 이 사건의 정황이 담긴 여러 기록을 참고해 비극 <하얀 악마>를 완성했다.

<하얀 악마>가 지칭하는 것은 비토리아다. 화려한 언변, 아름다운 외모, 정치적인 수완을 모두 갖췄지만 죄악을 저지르는 데 주저함이 없고 비정한 악마의 면모도 보여 주는 비토리아는 셰익스피어의 이야고처럼 극의 갈등을 주도하는 주인공이다. 가문의 한계와 여성이라는 태생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비토리아는 이탈리아 궁정의 최고 권력자 공작을 쥐락펴락하며 사랑은 물론 부와 권력까지 쟁취한다. 일련의 살인 사건과 브라치아노 공작과의 불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재판이 열리지만, 재판에 참석한 귀족들과 재판장의 권위 앞에서도 그녀는 주눅 드는 법이 없다. 떳떳함을 주장하는 그녀의 기백에 오히려 배심원단과 재판장이 제압당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웹스터는 비토리아를 고결하면서도 악마적인 모순된 인간상의 전형으로 그려냈다. 전통적인 여성상에는 완전히 배치되는 그녀의 등장으로 영국 르네상스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여성 캐릭터가 탄생했다.

여기에 더불어 웹스터는 플라미니오란 인물을 통해 영국 귀족 사회의 한계를 꼬집는다. 한미한 귀족 가문 출신이던 플라미니오는 누이 비토리아를 통해 권력의 중심을 향해 나아간다. 작품 전체를 통틀어 단연 최고의 사상가인 플라미니오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신분 때문에 출세가 막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영국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출세를 위해 온갖 범죄와 심지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플라미니오에게 웹스터는 계속해서 가장 철학적인 대사들을 부여한다. 끝을 모르는 악행의 대가로 고통스럽게 죽어 가면서 “죽음을 통해 모든 고통을 끝낼 망각의 상태를 찾아야 한다”고 외치는 플라미니오는 유난히도 추악했던 실화 사건 이면의 보편적인 진리를 전한다. 이 작품이 웹스터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자 셰익스피어 이후 대중 극장에서 공연되었던 가장 훌륭한 복수 비극의 하나로 인정받는 이유다.

구매가격 : 18,240 원

알케스티스

도서정보 : 에우리피데스 | 2020-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폴론은 제우스에게 아들을 잃은 뒤 그 복수로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들어 준 키클롭스를 모두 죽인다. 제우스는 아폴론에게서 신의 지위를 박탈하고 인간에게 노예로 봉사하라는 벌을 내린다. 이런 연유로 아폴론은 잠깐 인간 아드메토스를 주인으로 섬기게 된다. 이때 아드메토스는 노예 신분이 된 아폴론을 여전히 신으로 예우했고, 아폴론은 그의 겸손한 태도에 감동해 보답으로 그를 죽음 문턱에서 구해 주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드메토스를 대신해 명계로 향할 누군가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했다.
아드메토스와 한때 죽기를 각오하고 함께 싸운 전우들도, 그를 세상에 있게 한 부모도 모두 아드메토스를 대신해 죽기를 거부한다. 그때 단 한 사람, 아드메토스의 아내 알케스티스가 그를 대신해 죽겠다고 나선다. 모두가 죽음을 거부하는 가운데 오직 그녀만이 두려움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며 고고한 영웅성을 내비친다. 여성 캐릭터 구축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에우리피데스는 이 작품에서 알케스티스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삶과 죽음에 임하는 그녀의 남다른 태도를 영웅적으로 묘사했다.
알케스티스의 장례가 한창인 아드메토스의 성에 헤라클레스가 손님으로 찾아온다. 아드메토스는 상중에도 헤라클레스를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하고, 아드메토스에게 닥친 불행을 알 리 없었던 헤라클레스가 뒤늦게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면서 극은 반전을 맞는다. 헤라클레스는 아드메토스를 위해 죽은 알케스티스를 저승에서 구해 오기로 작정한다.
에우리피데스의 <알케스티스>는 지나치게 삶에 집착하는 인물들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재현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삶의 소중함을 환기시키며 살아 있음을 감사하게 만든다.

인간은 누구나 다 죽어!
죽기 마련이야! 그 누구도 자신이
내일도 여전히 살아 있을지 알지 못해.
운명의 발걸음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몰라.
(…)
자네들은 인생을 즐겨!
술을 마시고, 매일매일을
자네들 것으로 여기고 즐기란 말일세. (제4삽화)

헤라클레스가 알케스티스의 죽음을 슬퍼하는 하인들에게 한 말이다. 삶과 죽음은 서로 멀지 않고, 만인이 죽음 앞에 평등하듯 삶 또한 만인에게 똑같이 소중하다는 교훈을 전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그리스 비극이 공통적으로 피력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1,84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