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샘터 2021년 09월호

도서정보 : 샘터편집부 | 2021-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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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간이 많아진 요즘,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재밌는 일도 없고 일상이 단조로워졌다며 불평만 하고 있진 않으시죠? 샘터 9월호에서는 습관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리추얼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수면 습관, 식습관, 운동 습관, 아침 습관 등 작은 변화만으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색다르게 가꾸는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셀럽의 행복라이프’ 코너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귀촌살이를 하고 있는 세라믹 아티스트 김소영을 만나고 왔습니다. 서울을 떠나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던 그녀가 연고 없는 시골의 한 작은 마을에서 혼자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게 된 사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강원도 정선 외에도 혼자 찾으면 좋을만한 힐링 장소들이 9월호에 여럿 소개되었습니다. ‘느린 여행자의 휴식’에서는 평화로운 저수지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동시에 산책할 수 있는 구례 천은사, ‘길모퉁이 근대건축’에서는 옛 풍문여고 자리에 새로 들어선 서울공예박물관,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고즈넉한 주택가에 자리한 순정책방 등 선선한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길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구매가격 : 2,660 원

조선 사람들의 동행

도서정보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2021-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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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 곁에는 누가 있는가
당신은 삶의 특별한 자리를
누구에게 내주었는가
제나라 재상 관중은 ‘나를 낳아준 것은 부모님이고 나를 알아준 것은 포숙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백아는 자신의 음악에 교감해준 종자기가 죽자 금琴의 줄을 끊었다. 이 일화들은 모두 지기, 동지의 존재가 자기 삶에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전하고 있다. 한국 역사 속에도 빛났던 동반자들이 있었다. 이 책은 그 ‘만남’들을 조명해 조선의 ‘마음들’을 읽고자 하는 시도다.

구매가격 : 12,800 원

대한민국 도슨트 09 제주 북쪽

도서정보 : 현택훈 | 2021-08-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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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지역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한
인문지리 시리즈

아홉 번째 지역 『제주 북쪽』

제주의 중심이자 관문인 제주 북쪽에는
제주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제주 사람만 아는 오래된 풍경과 이야기가 있다.





◎ 도서 소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제주의 관문이자 중심!
제주의 처음을 열고 끝을 마무리하는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의 진짜 이야기!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아홉 번째는 제주 북쪽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제주 북쪽』의 소개는 제주를 대표하는 시인 현택훈이 맡았다.

제주 북쪽은 제주의 중심이다. 탐라국 시대부터 주요 관청이 자리했던 제주 북쪽은 제주도청과 시청의 소재지이자 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여전히 역사를 쓰고 있다. 탐라 건국신화가 깃든 신화유적지 삼성혈 또한 이곳을 지키고 있어 제주 북쪽이 가진 중심지로서의 역사는 태초부터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인장 군락지, 거문오름과 물장오리오름, 금산공원까지. 고귀한 자연을 품은 땅 산북은 발 닿는 곳곳 눈부신 풍광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북쪽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기억을 쌓고 제주 말로 시를 쓰고 있는 저자는 산북은 제주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제주항과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 북쪽은 제주로 들어오거나 제주에서 나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주항 이전의 주요 포구 역시 북쪽에 터를 갖고 있어 제주 북쪽이 맡은 제주 관문으로의 역할은 깊고 오래다. 원시 모습 그대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에 풍성한 사람 이야기가 더해진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고대로부터 이어온 제주의 중심이자 관문 제주 북쪽 이야기를 담기 위해 28곳의 장소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여전히 남은 사람의 이야기, 새로워서 흥미롭거나 몰랐기에 더 가슴 아픈 역사까지, 제주 사람만 알던 제주 북쪽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보자.




◎ 출판사 서평

시조 탄생지부터 제주성과 원도심, 제주항까지!
근대 문화예술이 꽃피었고 제주 사람의 다채로운 삶이 담긴 ‘제주 북쪽’

제주에 닿기 위해서는 제주 북쪽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것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제주항이 된 산지포구를 비롯해, 조선시대 주요 포구가 모두 제주성 인근에 형성돼 있어 이전부터 많은 사람이 이곳을 통해 제주에서 나가거나 제주로 들어왔다. 오랜 시간 제주의 관문 역할을 해온 것이다.
근대에는 일제의 수탈로 노역을 떠나던 노동자들이 머물렀고, 4·3 때는 육지로 가지 못하고 수장당한 사람들의 혼이 제주항에 남았다. 이런 슬픈 역사 속에서도 제주 북쪽 사람들은 뭍으로부터 근대 문화와 예술을 받아들여 제주 북쪽에 문화?예술의 굵직한 자취를 남겼다. 원도심에 위치한 칠성로의 다방에서 화가들이 전시회를 열고, 문인들은 시 낭독회나 교류회를 개최하면서 서로의 예술 세계를 넓혔다. 만장굴을 발견해 세상에 알렸고 평생 한라산을 연구했던 부종휴의 사진전이 열렸던 곳도 칠성로의 다방이었다.
또한 제주 북쪽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그에 얽힌 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제주식으로 만들어진 순대와 베지근한 맛의 순대국밥, 차조 가루를 반죽해 만든 오메기떡 등 제주만의 독특한 먹거리가 보성시장, 동문시장 등 제주 북쪽의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실온에 보관한 17도와 21도 한라산 소주를 ‘17년산’, ‘21년산’이라 부르는 풍습이나 제사상에 카스텔라를 올리는 관습처럼 제주의 독특한 문화도 있다.
3만㎡의 숲속에서 신비로운 기운을 간직한 채 제주 태초의 이야기를 들려줄 ‘삼성혈’부터,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정치 중심지 ‘제주성지’와 근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성안 ‘원도심 칠성로’, 수백 년간 제주의 관문이 된 ‘제주항’까지. 고대로부터 이어온 제주 중심이자 관문 제주 북쪽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천연기념물 곶자왈과 오름의 땅 ‘산북’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주하는 슬픈 역사 4·3

제주는 아름다운 섬이다. 섬 한가운데 자리한 한라산을 비롯해, 화산 활동이 만든 기암과 푸른 바다가 눈길 머무는 곳마다 절경을 선물한다. 그중에서도 제주 북쪽은 천연기념물 곶자왈과 오름, 공원을 가진 특별한 풍경의 땅이다.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사이의 ‘거문오름’은 오름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길이의 용암동굴 ‘만장굴’도 이곳에 있으며, 거문오름이 빚어낸 용암동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조천읍에 있는 또 다른 오름 분화구 ‘산굼부리’ 역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북쪽의 보물이며,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물장오리오름’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산북의 비경이다. 제주시 애월읍 ‘금산공원’은 난대림지대의 숲으로 난대림식물 2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공원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의 고귀한 자연을 품은 땅 산북은 발 닿는 곳곳 눈부신 풍광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제주 북쪽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진짜 제주를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으로 4·3평화공원을 꼽는다. 제주는 육지에서 떨어진 변방의 섬이라는 이유로 갖은 탄압과 고난을 겪어야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기억은 7년 7개월 동안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대학살극 4·3이다. 열 중 하나가 죽임을 당했으니 아름다운 제주 곳곳 피로 물들지 않은 곳이 없었고, 제주 북쪽도 예외는 아니었다.
‘4·3평화공원’은 슬픈 역사 4·3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건의 발발부터 규명운동까지 4·3의 모든 진실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과 다양한 추모 공간을 가진 평화공원을 둘러보며 제주의 숨은 역사를 만나는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 너머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 4·3으로 잃어버린 마을이 된 ‘곤을동’은 산딸기가 많이 나는 산책길, 보말 잡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평화로운 바닷가에 자리해 있고, 손바닥선인장 군락지로 유명한 선인장마을의 고즈넉하고 다정한 돌담 집은 토벌대가 쏜 총탄에 턱을 맞아 평생 제대로 먹지도, 말을 할 수도 없어 힘든 삶을 산 4·3 생존 피해자 ‘진아영 할머니 삶터’다. 인민유격대 총사령관으로 싸우다 희생된 이덕구 부대가 머물렀던 ‘이덕구 산전’은 사계절 다른 색으로 ‘제주시 숨은 비경 31’에 꼽힌 사려니숲길에 있다. 모두 4·3을 모른다면 들여 볼 수 없는 속 이야기다.
이 책은 아름다운 제주에 숨겨진 아픈 역사를 함께 전한다. 4.3을 대표하는 공간 ‘4.3평화공원’부터, 4·3의 도화선이 된 3·1절 발포사건이 일어난 ‘제주북초등학교’, 토벌대와 유격대의 격전지가 되었던 ‘관음사’, ‘이덕구 산전’, ‘진아영 할머니 삶터’ 등의 역사적 공간은 물론, ‘산지등대’, ‘제주항’, ‘금오름’ 등에 숨겨진 통한의 사연까지. 아름다움을 감탄하는데 그쳤던 제주 명소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선물할 것이다.

구매가격 : 13,600 원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도서정보 : 조지무쇼 편저 | 2021-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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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유럽 근대화도, 유럽의 세계 제패도 없었다?!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페스트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실제로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난 몇백 년간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며 엄청난 부를 손에 넣고 권력을 휘두르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근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 전 세계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역설적이게도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과 세계 종교사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키며 문화 · 예술을 꽃피운 르네상스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인류를 절망과 고통과 공포로 몰아넣은 감염병 페스트가 어떻게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유럽 사회를 송두리째 뒤바꾸어놓는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농민, 장인, 상인 등 생산을 담당하는 서민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고 본격적 ‘을의 반란’이 전개되며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만한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70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3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021-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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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임진도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구경했다”
태종 13년, 안정된 군사력으로 외침에 대비하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3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13년의 기록을 완역했다. 태종 치세기 강력한 왕권은 안정된 군사력으로 뒷받침되었다. 태종은 재위 중 군사 편제를 정비하고 혼란한 국제 정세를 활용해 군사력을 확대해나갔다. 태종은 북쪽의 여진과 남쪽의 일본에 대해 강경책과 회유책을 함께 구사하는 교린 정책을 추구했지만, 왜구에 대해서는 강경했다. 고려 말 혼란을 주었던 왜구는 조선 초기에도 해안에 침입하여 노략질을 그치지 않았는데, 태종은 왜구 토벌에 큰 관심을 가졌다. 태종 13년 우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거북선은 왜구를 물리치기 위한 신무기였다. 태종은 임진강에서 거북선으로 왜구와 싸우는 훈련을 직접 살펴보았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이한우 저자의 책
▶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12년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 이한우의 주역-입문, 상경, 하경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 완역 한서 | 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나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집을 그리워해 다퉈 한강(漢江)을 건너다가 생명을 상할까 염려된다. 마땅히 각 도의 차사원(差使員), 총패(摠牌) 등으로 하여금 운(運-단위)을 나눠 요란(擾亂)하지 못하게 하라.”_본문 중에서

태종은 환도 후 개천 굴착공사와 정비를 계속했지만, 개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는 계속되었다. 이에 태종 12년 1~2월에 대대적인 공사를 시행한다. 5만 2천 8백 명의 인부가 투입되어 하천의 바닥을 파고, 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았다. 또 개천을 가로지르는 흙다리들을 돌다리로 바꾸는 대공사를 실시했는데, 이때 광통교, 혜정교 등의 다리가 만들어졌다. 동시에 혜정교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시전의 행랑을 정비했다. 태종의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조선은 행정적·정치적 체계 뿐 아니라 새로운 수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태종이 정비한 개천, 즉 청계천은 6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을 관통하며 서울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초야(草野)에서 풍상을 맞으며 여러 날 소선(素膳)만 드시는 것은 옳지 못할까 합니다.” 상이 말했다. “아들은 아비를 위해 3년상을 지내고 아비도 아들을 위해 복(服)을 입거늘, 신하가 임금을 위해 3년을 입는데 임금이 신하를 위해 어찌 홀로 은혜가 없겠는가? 내가 철선(輟膳)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이를 청하니 상이 말했다. “경들의 청이 있으니 내가 내일부터 비로소 개소(開素)하겠다.” _62쪽 (태종 13년 계사년 2월 기미일 기사)

상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르기를 ‘소도 길러서 국용(國用)에 이바지함이 마땅하다’라고 했다. 내가 이 말을 가지고 소로 바꿔 기르고자 하는데, 그래도 좋겠는가?” 정부에서 아뢰었다. “희생(犧牲)과 유우(乳牛)가 떨어지면 혹 민가에서 가져다 쓰기도 하니, 대량으로 소를 기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바라건대 양마(良馬)를 잘 골라 내구에 채워 넣고, 나머지는 모두 소로 바꾸는 것이 편하겠습니다.” 그것을 따랐다. _176쪽 (태종 13년 계사년 5월 정해일 기사)

“변방(邊方)을 방어하는 방책은 장수(將帥)를 고르고 후량(?糧-군량미)을 비축하고 병기(兵器)를 연마하는 세 가지뿐, 무슨 계책이 있겠는가? 황제의 동정(東征)과 북정(北征)은 자기 집안일이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내가 바야흐로 무신(武臣)을 보내 방어(防禦)에 대비하도록 허락했으니 경들이 면청(面請)할 필요가 없다. 이제 동서 양계에는 한발의 재변(災變)과 황충(蝗蟲)의 재앙이 있으니, 경(卿)들은 섭리(燮理-관리)의 직에 있으면서 이러한 우려는 하지 않고 중국의 일만 걱정하는가?” _272쪽 (태종 13년 계사년 7월 계묘일 기사)

“예로부터 제왕(帝王)은 하나의 성(姓)이 아니었고 천지(天地)와 더불어 시종(始終)이 상응했으니, 모두 조부(祖父)가 덕(德)을 쌓았기 때문에 흥하는 것이고 그 자손(子孫)에 이르러 다움이 없어지면 망하는 것이다. 만약 이씨(李氏)에게 도(道)가 있으면 비록 백 사람의 왕씨(王氏)가 있다 하더라도 무어 걱정할 것이 있겠느냐? 그렇지 않다면 비록 왕씨가 아니라 하더라도 천명(天命)을 받아 흥기(興起)하는 자가 없겠느냐? 더군다나 국초(國初)에 왕씨를 제거한 것은 실제 태조(太祖)의 본의가 아니었으니 마땅히 다시 말하지 말라.” _491쪽 (태종 13년 계사년 11월 임인일 기사)

구매가격 : 28,64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4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021-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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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임진도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구경했다”
태종 13년, 안정된 군사력으로 외침에 대비하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3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13년의 기록을 완역했다. 태종 치세기 강력한 왕권은 안정된 군사력으로 뒷받침되었다. 태종은 재위 중 군사 편제를 정비하고 혼란한 국제 정세를 활용해 군사력을 확대해나갔다. 태종은 북쪽의 여진과 남쪽의 일본에 대해 강경책과 회유책을 함께 구사하는 교린 정책을 추구했지만, 왜구에 대해서는 강경했다. 고려 말 혼란을 주었던 왜구는 조선 초기에도 해안에 침입하여 노략질을 그치지 않았는데, 태종은 왜구 토벌에 큰 관심을 가졌다. 태종 13년 우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거북선은 왜구를 물리치기 위한 신무기였다. 태종은 임진강에서 거북선으로 왜구와 싸우는 훈련을 직접 살펴보았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이한우 저자의 책
▶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12년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 이한우의 주역-입문, 상경, 하경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 완역 한서 | 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나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집을 그리워해 다퉈 한강(漢江)을 건너다가 생명을 상할까 염려된다. 마땅히 각 도의 차사원(差使員), 총패(摠牌) 등으로 하여금 운(運-단위)을 나눠 요란(擾亂)하지 못하게 하라.”_본문 중에서

태종은 환도 후 개천 굴착공사와 정비를 계속했지만, 개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는 계속되었다. 이에 태종 12년 1~2월에 대대적인 공사를 시행한다. 5만 2천 8백 명의 인부가 투입되어 하천의 바닥을 파고, 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았다. 또 개천을 가로지르는 흙다리들을 돌다리로 바꾸는 대공사를 실시했는데, 이때 광통교, 혜정교 등의 다리가 만들어졌다. 동시에 혜정교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시전의 행랑을 정비했다. 태종의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조선은 행정적·정치적 체계 뿐 아니라 새로운 수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태종이 정비한 개천, 즉 청계천은 6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을 관통하며 서울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초야(草野)에서 풍상을 맞으며 여러 날 소선(素膳)만 드시는 것은 옳지 못할까 합니다.” 상이 말했다. “아들은 아비를 위해 3년상을 지내고 아비도 아들을 위해 복(服)을 입거늘, 신하가 임금을 위해 3년을 입는데 임금이 신하를 위해 어찌 홀로 은혜가 없겠는가? 내가 철선(輟膳)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이를 청하니 상이 말했다. “경들의 청이 있으니 내가 내일부터 비로소 개소(開素)하겠다.” _62쪽 (태종 13년 계사년 2월 기미일 기사)

상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르기를 ‘소도 길러서 국용(國用)에 이바지함이 마땅하다’라고 했다. 내가 이 말을 가지고 소로 바꿔 기르고자 하는데, 그래도 좋겠는가?” 정부에서 아뢰었다. “희생(犧牲)과 유우(乳牛)가 떨어지면 혹 민가에서 가져다 쓰기도 하니, 대량으로 소를 기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바라건대 양마(良馬)를 잘 골라 내구에 채워 넣고, 나머지는 모두 소로 바꾸는 것이 편하겠습니다.” 그것을 따랐다. _176쪽 (태종 13년 계사년 5월 정해일 기사)

“변방(邊方)을 방어하는 방책은 장수(將帥)를 고르고 후량(?糧-군량미)을 비축하고 병기(兵器)를 연마하는 세 가지뿐, 무슨 계책이 있겠는가? 황제의 동정(東征)과 북정(北征)은 자기 집안일이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내가 바야흐로 무신(武臣)을 보내 방어(防禦)에 대비하도록 허락했으니 경들이 면청(面請)할 필요가 없다. 이제 동서 양계에는 한발의 재변(災變)과 황충(蝗蟲)의 재앙이 있으니, 경(卿)들은 섭리(燮理-관리)의 직에 있으면서 이러한 우려는 하지 않고 중국의 일만 걱정하는가?” _272쪽 (태종 13년 계사년 7월 계묘일 기사)

“예로부터 제왕(帝王)은 하나의 성(姓)이 아니었고 천지(天地)와 더불어 시종(始終)이 상응했으니, 모두 조부(祖父)가 덕(德)을 쌓았기 때문에 흥하는 것이고 그 자손(子孫)에 이르러 다움이 없어지면 망하는 것이다. 만약 이씨(李氏)에게 도(道)가 있으면 비록 백 사람의 왕씨(王氏)가 있다 하더라도 무어 걱정할 것이 있겠느냐? 그렇지 않다면 비록 왕씨가 아니라 하더라도 천명(天命)을 받아 흥기(興起)하는 자가 없겠느냐? 더군다나 국초(國初)에 왕씨를 제거한 것은 실제 태조(太祖)의 본의가 아니었으니 마땅히 다시 말하지 말라.” _491쪽 (태종 13년 계사년 11월 임인일 기사)

구매가격 : 28,64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5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021-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임진도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구경했다”
태종 13년, 안정된 군사력으로 외침에 대비하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3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13년의 기록을 완역했다. 태종 치세기 강력한 왕권은 안정된 군사력으로 뒷받침되었다. 태종은 재위 중 군사 편제를 정비하고 혼란한 국제 정세를 활용해 군사력을 확대해나갔다. 태종은 북쪽의 여진과 남쪽의 일본에 대해 강경책과 회유책을 함께 구사하는 교린 정책을 추구했지만, 왜구에 대해서는 강경했다. 고려 말 혼란을 주었던 왜구는 조선 초기에도 해안에 침입하여 노략질을 그치지 않았는데, 태종은 왜구 토벌에 큰 관심을 가졌다. 태종 13년 우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거북선은 왜구를 물리치기 위한 신무기였다. 태종은 임진강에서 거북선으로 왜구와 싸우는 훈련을 직접 살펴보았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이한우 저자의 책
▶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12년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 이한우의 주역-입문, 상경, 하경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 완역 한서 | 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나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집을 그리워해 다퉈 한강(漢江)을 건너다가 생명을 상할까 염려된다. 마땅히 각 도의 차사원(差使員), 총패(摠牌) 등으로 하여금 운(運-단위)을 나눠 요란(擾亂)하지 못하게 하라.”_본문 중에서

태종은 환도 후 개천 굴착공사와 정비를 계속했지만, 개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는 계속되었다. 이에 태종 12년 1~2월에 대대적인 공사를 시행한다. 5만 2천 8백 명의 인부가 투입되어 하천의 바닥을 파고, 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았다. 또 개천을 가로지르는 흙다리들을 돌다리로 바꾸는 대공사를 실시했는데, 이때 광통교, 혜정교 등의 다리가 만들어졌다. 동시에 혜정교에서 창덕궁에 이르는 시전의 행랑을 정비했다. 태종의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조선은 행정적·정치적 체계 뿐 아니라 새로운 수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태종이 정비한 개천, 즉 청계천은 6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을 관통하며 서울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초야(草野)에서 풍상을 맞으며 여러 날 소선(素膳)만 드시는 것은 옳지 못할까 합니다.” 상이 말했다. “아들은 아비를 위해 3년상을 지내고 아비도 아들을 위해 복(服)을 입거늘, 신하가 임금을 위해 3년을 입는데 임금이 신하를 위해 어찌 홀로 은혜가 없겠는가? 내가 철선(輟膳)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이를 청하니 상이 말했다. “경들의 청이 있으니 내가 내일부터 비로소 개소(開素)하겠다.” _62쪽 (태종 13년 계사년 2월 기미일 기사)

상이 말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르기를 ‘소도 길러서 국용(國用)에 이바지함이 마땅하다’라고 했다. 내가 이 말을 가지고 소로 바꿔 기르고자 하는데, 그래도 좋겠는가?” 정부에서 아뢰었다. “희생(犧牲)과 유우(乳牛)가 떨어지면 혹 민가에서 가져다 쓰기도 하니, 대량으로 소를 기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바라건대 양마(良馬)를 잘 골라 내구에 채워 넣고, 나머지는 모두 소로 바꾸는 것이 편하겠습니다.” 그것을 따랐다. _176쪽 (태종 13년 계사년 5월 정해일 기사)

“변방(邊方)을 방어하는 방책은 장수(將帥)를 고르고 후량(?糧-군량미)을 비축하고 병기(兵器)를 연마하는 세 가지뿐, 무슨 계책이 있겠는가? 황제의 동정(東征)과 북정(北征)은 자기 집안일이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내가 바야흐로 무신(武臣)을 보내 방어(防禦)에 대비하도록 허락했으니 경들이 면청(面請)할 필요가 없다. 이제 동서 양계에는 한발의 재변(災變)과 황충(蝗蟲)의 재앙이 있으니, 경(卿)들은 섭리(燮理-관리)의 직에 있으면서 이러한 우려는 하지 않고 중국의 일만 걱정하는가?” _272쪽 (태종 13년 계사년 7월 계묘일 기사)

“예로부터 제왕(帝王)은 하나의 성(姓)이 아니었고 천지(天地)와 더불어 시종(始終)이 상응했으니, 모두 조부(祖父)가 덕(德)을 쌓았기 때문에 흥하는 것이고 그 자손(子孫)에 이르러 다움이 없어지면 망하는 것이다. 만약 이씨(李氏)에게 도(道)가 있으면 비록 백 사람의 왕씨(王氏)가 있다 하더라도 무어 걱정할 것이 있겠느냐? 그렇지 않다면 비록 왕씨가 아니라 하더라도 천명(天命)을 받아 흥기(興起)하는 자가 없겠느냐? 더군다나 국초(國初)에 왕씨를 제거한 것은 실제 태조(太祖)의 본의가 아니었으니 마땅히 다시 말하지 말라.” _491쪽 (태종 13년 계사년 11월 임인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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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바로알기 4

도서정보 : 김기홍 | 2021-07-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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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바로알기 4]는 태조대왕 시절의 역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삼국사기]는 모본왕이 시해된 후 태조대왕이 왕위를 이어받았다고 전하지만 [박창화 필사본]에서는 신명선제라는 분이 이어받았다고 전합니다. 이 신명선제는 태조대왕의 아버지인 재사입니다. 그를 역사에서 누락시킨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그가 대무신왕의 양자라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 신명선제라는 한 임금을 역사에서 누락시켜면서 태조대왕의 치세는 35년에서 무려 94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앞서 [삼국사기 바로알기 3, p7]에서 설명 드린 유리명왕의 선양과 이 신명선제의 누락으로 인하여 차대왕이 즉위하는 AD146년까지 고구려 임금들의 치세기록들은 매우 혼란스럽게 기록되게 됩니다.

본서에서는 이 혼란스러움을 최대한 정리하고자 비교표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기존의 역사를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보다 큰 문제는 [삼국사기]가 순서를 뒤섞어 놓은 사건발생의 시기입니다. 하여 원인과 결과가 될 수도 있는 사건들의 순서는 다시 한번 정리하여 그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본문에 언급되는 요동이나 요서 등 여러 역사적 장소들이 우리가 배워 알고 있는 상식과는 전혀 다른 장소에 존재하였음을 중국사서들의 기록들을 통하여 검증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우리는 직접적인 증거를 접하여 알기보다는 일방적인 가르침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여야만 하였습니다. 본서에서는 그 직접적인 기록의 증거를 통하여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던 역사상식을 바로잡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겠지만, 인용된 중국사서들을 천천히 살펴보시면 분명 공감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삼국사기]는 기록들이 상세하지 못하여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한 책입니다. 하여 그 전후 사정을 최대한 설명하여 [삼국사기]가 전하는 바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발간하는 목적입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월간 샘터 2021년 08월호

도서정보 : 샘터편집부 | 2021-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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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소확행 라이프매거진’ 월간 <샘터>는 현대인의 일상에 즐거움을 안겨줄 문화콘텐츠를 다룹니다. 에코라이프, 로컬라이프, 홈라이프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달 커버스토리로 정해 우리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망합니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는 유명 셀럽의 인터뷰 기사와 핫한 필진들이 꾸려가는 연재에세이가 힐링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월간 <샘터>와 함께 풍요로운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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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로 보는 유토피아 상식도감

도서정보 : 쓰지하라 야스오 | 2021-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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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유토피아가 고지도에 그려졌다?
전설의 땅과 지상낙원이나 이상향은 어느 시대나, 어느 문화권에도 존재한다. 황금으로 덮인 마을, 보석으로 만들어진 산, 불로불사의 샘, 아름다운 여자들만이 사는 섬 등 미지의 영역과 상상의 세계는 역사와 전설, 신화 속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로 전해지고 있다.
시대와 환경이 달라도 인간이 처한 가혹한 현실과 고통스러운 삶을 부정할 수 없고, 또 생의 앞에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생이 힘들수록 꿈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고통스러운 현실을 벗어나 비현실적인 세계에 몸을 던지고, 아름다운 환상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염원이었다.
따라서 인류는 유한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세계를 벗어나고, 무한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낙원이자 이상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기후는 화창하고 먹을 것은 풍부하며, 전쟁과 다툼이 없고, 주변이 온통 금은보화로 장식된 공간이라는 것이 기본 패턴이다. 또한 불로장생과 불사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소망도 충족시켜주는 땅이어야 한다. 즉, 고통 없이 무한의 생을 살아갈 수 있는 유토피아가 인류가 꿈꾸는 이상향이다.
유토피아는 16세기 영국의 토마스 모어가 묘사한 이상적인 공산 사회인데, 그리스어로 ‘어디에도 없는 곳’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디에도 없는 이상향’이 어떻게 고지도 속에 그려지고, 또 각종 기록으로 남아 지금껏 전해지고 있는 것일까?

여행담이나 전설로 전해오는 이상향과 황금향
문명과 교통수단이 발달한 현대와 달리 고대와 근세에는 사람들의 행동반경이 제한된 상태였기에 미지의 지역과 공간이 많았다. 그래서 각지에서 여행담이나 전설로 전해오는 이상향과 황금향의 수수께끼와 신비에 대해 인류의 동경이 점점 강해지면서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다. 때문에 새로운 탐험과 모험에 나서면서 상상력을 구체화하고 지도로 제작해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특히 대항해 시대 이전까지 지중해 세계는 고대부터 교통망이 발달해 세계 각 지역의 다민족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 자연스럽게 세계 각지의 흥미로운 기담과 전설이 모였고,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전인미답의 땅을 찾아 나서게 만들었다. 이렇게 이민족과 이문화를 접하는 과정에서 공상 여행기와 모험담까지 만들어지고 역사에까지 이런저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 책은 세계 각지에 존재한다고 믿어온 전설의 이상향을 당시에 제작된 고지도와 세계사에 남아 있는 여러 기록과 정보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고지도와 도판 그리고 설명을 읽어가다 보면 마치 자신이 탐험가가 된 것처럼, 또는 그 당시의 사람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미지의 이상향을 방문하는 듯한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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