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경제는 돈의 흐름을 알고 있다

도서정보 : 김종선 | 2018-08-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돈을 지배하는 경제의 핵심원리를 알려주는 책!

내 일자리, 내 노후, 내 소중한 재산이 걸려 있기에 사람들은 늘 경제를 바라본다. 경제가 개인의 생존에 그토록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잘 알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들의 대부분은 경제의 움직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소중한 재산과 직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제의 운동원리를 제대로 알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호황과 불황의 궤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을 읽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는 스스로 재빨리 움직이다가 힘들면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는데 그것이 바로 경제의 운동원리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호황과 불황의 궤적이 바로 비즈니스 사이클이다. 투자 성공 여부는 절반 이상이 여기서 결정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즈니스 사이클은 각 국면마다 각기 다른 높이의 금리를 선보이는데, 그래서 비즈니스 사이클의 각 국면마다 투자 성과가 좋을 자산이 따로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경제를 보는 시야를 한층 틔워주는 경제 교양서다. 나아가 경제를 통해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알려주는 자산관리 지침서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복잡다단한 경제의 운동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자신의 자산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경제란 것은 본래 복잡다단하게 서로 얽혀 움직이기 때문에 질서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그러나 늘 그런 것만은 아니다. 계절이 언제나 사계의 분명한 구분을 가지고 순환하듯, 경제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길게, 또 때로는 짧게 끌고 가기도 하지만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패턴, 즉 비즈니스 사이클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 우리가 흔히 경제라고 알고 있는 경제성장, 고용, 또 금리 등이 모두 이 비즈니스 사이클에 맞추어 움직인다. 또 이와 함께 주가, 채권 가격, 환율, 유가 등과 같은 모든 금융자산 가격들도 이에 맞물려 움직인다. 경제란 그런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사이클을 읽어낼 수 있다면, 그동안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경제를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경제를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저자는 이 책에서 경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을 위해 경제를 내 편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경제 책이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저자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경제 주제의 책을 독자들에게 끝까지 전달하기 위해, 한 번 들면 절대 놓지 않을 책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으며 역사 속의 유명 인사들이 등장하는 많은 일화들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비트코인, 트럼프발 무역전쟁, 북한 리스크 등과 같은 최근 이슈들이 경제와 충돌하거나 수용되는 모습까지 빼놓지 않았다. 이 모든 실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경제를 끌고 가는 비즈니스 사이클의 정체와 또 이에 연동해서 움직이는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꼭 기억했으면 하는 2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호황기와 불황기를 구별하라는 것이다. 경제가 과열되어가는 호황기와 경제가 쉬어가는 불황기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내려면 그 국면들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과로하면 심박동이 빨라지고 체온도 올라가듯, 경제에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이 거시경제지표들이다. 이런 지표들을 잘 관찰해야 비즈니스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있는지 알 수 있고, 그에 맞는 투자자산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호황기와 불황기의 국면에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2018년 현재 우리는 어떤 국면에 처해 있고 어떤 국면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금리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여러 경제지표를 보면 좋지만 지표 간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편안한 지표 하나만 골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금리를 움직이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는 것이다. 월가의 기관투자자들은 그런 지표로 신규 취업자수와 시간당 임금에 늘 주목하는데, 노동시장이 미국처럼 탄력적으로 변하지 않는 우리나라는 취업자수가 중요하다.

■ 책 속으로

말레이시아도 처음에는 태국에서 시작된 외환위기에 곧바로 감염되었다. 미 달러화 대비 2.45링깃 선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오던 말레이시아의 링깃화가 2.80링깃으로 평가절하되더니 1998년 1월 7일에는 4.88링깃으로까지 후퇴하면서 5링깃 선까지 위협하게 된다. 이와 같은 링깃화 가치의 급락은 상당부분 선·현물 외환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기꾼들의 공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외환시장에서 투기꾼들은 링깃화의 평가절하를 예상하면서 현재의 환율로 링깃화를 되사서 갚을 것을 전제로 미리 팔아치우는 숏 거래를 가동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같은 시기에 외환투기꾼들의 공격을 받고 있던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는 당시 자본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고 있지 않았다. 기업들이 외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허가가 필요했는데, 도입한 외채를 이용해 외화 수입을 올릴 수 없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허가를 받을 수가 없었다. _ pp.42~43

경제도 마찬가지다. 경제에도 순리란 것이 있다. 불황에서 회복되어가는 과정 어디에선가부터 들뜨기 시작하다 풍선처럼 부풀려지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상승 운동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저버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기운을 잃고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떨어져 내려온다. 회복기, 확장기, 침체기, 그리고 수축기로 이어지는 순환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비즈니스 사이클인 동시에 경제의 순리다. 순리에 맞서는 일은 어떤 일도 오래 가지 않는다. 경제를 잘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경제를 이렇게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순리, 즉 거대한 운동원리인 비즈니스 사이클부터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국내외 금리 변화가 불러오는 자본유출입과 그에 따른 환율 변화, 또 그에 따른 물가, 국제수지, 경제성장률의 변화와 같은 것들은 이에 비하면 작은 경제원리들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잇달아 일어나는 일들은 경제가 비즈니스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있는가에 따라 경제에 주는 충격도 각기 달라진다. _ pp.62~63

스티글리츠는 그의 『끝나지 않은 추락』에서 재고 사이클을 이렇게 설명한다. “경기침체와 함께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할 때 기업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공장가동을 줄이면서 서둘러 재고를 처분하는 이른바 재고 사이클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것이다. 결국 일자리가 줄어들고, 또 이에 따라 가계소득의 감소가 불가피해지면서 가계의 소비지출 역시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기업매출은 더욱 줄어들고, 경기침체 역시 가속화될 수밖에 없게 된다.” 경제 전체가 본격적으로 불황가도로 진입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선택의 여지는 있다. 빨리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천천히 떨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른바 경착륙이냐, 아니면 연착륙이냐의 문제인데 결과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호황기 동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느냐에 달려 있다. 어쨌든 경제는 어쩔 수 없이 수축 국면으로 들어서게 된다. 수축 국면으로 들어서면 고통스러운 일들만 경험하게 된다. 기업은 재고를 처분하지 못해 아우성을 쳐야 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망연자실하게 되는 것이다. _ pp.73~74

그러나 불황이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로, 또 그 이웃나라를 감염시키며 글로벌한 차원으로 확산되어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자리 보전에 여념이 없을 때는 불황의 파고가 더욱 사나워진다. 경제대공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세계 경제를 휘감고 있던 당시, 미국은 물론 유럽의 주요국들은 자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제히 보호주의 체제를 가동시키며 경제 불황을 더욱 심화시킨 전례가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예방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연합국 대표들이 미국 워싱턴 DC 근교의 브레튼 우즈에 모여 미 달러화 중심의 새로운 환율관리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 IMF과 세계은행 World Bank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가 불러온 글로벌 경제불황에서는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앙이 되면서 사실상 이웃 우방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쇠잔해졌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_ p.84

미국의 경제통계학자인 쉬스킨이 1975년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불황을 판정하는 간소한 기준의 하나로 ‘국내총생산 2분기 연속 후퇴’, 즉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제의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언론들이 이 기준에 따라 불황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또 같은 이유로 성장이 플러스 영역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자세한 내용은 살피지도 않고 주저 없이 불황이 끝났음을 선언한다. 이 기준은 국내총생산으로 나타나는 거대한 생산 활동의 이면에 깔려 있는 고용사정이나 소비자심리 등과 같은 중요한 변수들을 간과하는 것은 물론, 경기순환의 시작과 끝을 분기(3개월) 단위로 거칠게 판정한다는 이유로 경제학자들은 못마땅해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빠른 신호를 기다리는 자산시장 투자자들은 그런 비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스컴에서 날아오는 재빠른 판정에 일제히 환호한다. 쉽고 빠른 정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투자행위는 학술활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_ pp.104

일찍부터 증권시장에서, 채권시장에서, 원자재시장에서, 또 외환시장에서 자산 가격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해온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모든 투자 자산들은 자신들이 각기 좋아하는 자리에서 비즈니스 사이클에 올라타며 움직인다고 말했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대로 주요 투자 자산들이 각기 순서를 정해 각기 다른 입구를 통해 들어왔다가 또 순차적으로 각기 다른 출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패턴을 이해하고 따라가면 자산투자가 한결 편안해질 것은 자명하다. 헤지펀드나 연기금펀드와 같은 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실제로 그렇게 움직인다. 경기순환에 따라 우선 자산시장에서는 채권시장 ⇨ 증권시장 ⇨ 원자재시장 순으로 손바뀜이 일어나고, 또 증권시장 안에서도 운송 관련업종 ⇨ 기술업종 ⇨ 자본재 관련업종 ⇨ 원자재 및 기초금속업종 ⇨ 에너지 관련업종 ⇨ 식료품 및 의료제약업종 ⇨ 전기가스업종 ⇨ 금융 관련업종 ⇨ 자동차, 주택, 기타 생필품 관련업종 등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순환매가 일어나게 하는 투자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_ p.114

비즈니스 사이클과 연계되어 움직이는 주가 사이클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확실히 증권시장의 전체 기류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즈니스 사이클이 개별 산업이 아닌 국민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주가 사이클도 개별 종목이나 업종이 아닌 전체 업종, 즉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만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어떤 종목을 언제 사느냐에 대한 해답을 정확하게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모든 업종이 비즈니스 사이클을 따라 일제히 같이 떴다가 같이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업종에 따라 먼저 뜨는 것이 있고, 또 나중에 뜨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증시의 대표적 블루칩인 삼성전자도 경기가 좋다고 해서 늘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에게 허용된 시간 동안만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따라서 주식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비즈니스 사이클 뒤에 숨어있는 경제활동의 원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떤 업종이 비즈니스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서 떠올랐다가 어느 국면에서 가라앉게 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_ p.143

미국의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연준은 산하에 있는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경기의 움직임을 권역별로 나누어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들이 역내 경제의 움직임을 각기 조사한 보고서는 하나로 묶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의 회의 테이블에 올라가는데 이 보고서가 바로 그 유명한 ‘베이지북’이다. 원래 이름은 ‘경제동향보고서’인데 이 보고서 표지의 색깔이 베이지색이라 누구나 다 그렇게 부른다. 아무튼 이런 엄청난 보고서를 손에 들고 있는 연준이기에 월가, 아니 더 나아가 세계의 투자자들이 연준 이사장은 물론 다른 이사 및 지역 연방은행장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합 후의 공식적인 발표나 강연을 통해 쏟아내는 경기 진단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브라질에 비가 오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를 쓴 캘리포니아 대학의 나바로 교수는 경제지표의 변화를 통해 경기 변화를 미리 읽어 내고 투자에 응용하는 고효율 투자자들을 가리켜 ‘매크로 투자자’라 했다. _ p.208

2013년 7월 31일 미국 FOMC가 종료되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실업률 등 경기 상황에 따라 장기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QE 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라고 밝히면서 양적완화 축소 일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버냉키의 이와 같은 태도는 “최근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양적확대의 축소 일정을 앞당길 것을 암시하며 자산시장에 일대 충격을 가했던 한 달 전 6월 정례회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충격으로 미국은 주식, 채권, 금, 석유 등 모든 자산의 가격이 급락했다. 한국도 물론 예외가 아니었다. 버냉키가 불과 한 달 만에 이렇게 태도를 바꾸어 양적완화 축소일정을 앞당기지 않을 듯한 발언을 한 것은 FOMC 회의 종료 직전에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 지표들 때문이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1.7%로 월가의 예상치인 1%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앞서 있었던 6월 회의에서의 버냉키의 경기 진단이 일부 옳았음을 입증해주었다. _ p.214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본의 양보다는 신규투자를 통해 해마다 늘어나는 자본의 양이다. 이게 바로 경제를 움직이는 활력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로 흘러들어가는 돈이면 그 돈이 국내자본이든 해외자본이든 중요하지 않다. 기업투자로 연결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고, 늘어난 소득으로 다시 소비지출이 확대되면 경제가 성장하는 착한 사이클이 저절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을 향한 미국 주지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은 결국 기아·현대차의 투자를 유치해서 주민들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마침내 자신의 주지사 자리를 공고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재정만 낭비하는 국제행사 유치 실적보다는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실적을 더 따지는 분위기가 반드시 조성되어야 한다.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 그다지 크지 않다. 2012년 실적 기준으로 26.7%에 불과하다. 그러나 투자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 _ p.249

볼커 연준 의장이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고금리로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한파 속으로 밀어 넣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인플레이션이다. 1973년 10월 6일 시리아와 이집트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되었으나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고 만 중동전쟁의 후폭풍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네덜란드에 대해 석유 수출을 금지하면서 시작된 석유파동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급등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엄습한다. 볼커는 바로 이 시기에 지미 카터 대통령에게 긴급 발탁되어 다른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 진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인플레이션이 원유 공급 감소와 같은 생산측면에서 일어난 만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까지 포함한 글로벌 차원의 골칫거리였다. 볼커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간절히 원하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979년 10월 통화량을 과감하게 억제하는데 이 조치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일시에 꺾여버린다. _ p.276

중앙은행이 경기조절을 위해 편안하게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기 시작하는데 필요한 금리 수준은 어느 선인가? ‘다목적댐 본연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한 안동댐의 평상시 수위는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이를 위해서 지난 10년, 혹은 그동안 예외적인 홍수나 가뭄과 같은 비상한 사태가 있었다면, 더 거슬러 올라가 20여 년 정도의 평균 수위를 보면 된다. 기준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여 년간의 평균 기준금리를 비교잣대로 삼는 것이 안전하다. 언제라도 그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중앙은행이 총을 연발로 2발, 3발을 연이어 쏘면 확실히 뭔가 잘못된 것이다. 중앙은행이 당초 의도했던 대로 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런 신호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마침내 때가 온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때가 망하는 때인지, 흥하는 때인지는 투자자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는가에 달려있다. _ p.306

금리는 자금시장의 가격변수인 만큼 경기 변화에 따라 살아있는 생물처럼 탄력적으로 변한다. 그러나 금리는 이렇게만 변하는 것은 아니다. 중앙은행이 자금시장에 개입해서 금리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경기가 저 혼자서 지나친 속도로 질주하지 않도록 목덜미를 잡기도 하고, 또 지쳐서 쓰러지지 않도록 허리를 받쳐 주기도 한다.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는 금리를 올려 돈을 쉽게 빌려 쓰지 못하게 하면서 경제활동을 진정시키고, 반대로 경기가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생각할 때는 금리를 낮추어 돈을 저렴하게 빌려 쓰게 하면서 경제활동, 특히 기업투자와 가계소비를 지원한다. 그래서 중앙은행이 자금시장에 언제 개입하느냐를 지켜보는 것은 중앙은행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카고 대학의 돈부시 교수는 1998년 “지난 40여 년 동안 경제가 단 한 번도 자연사한 적은 없었다. 매번 연준에 의해 살해되었다”라고 재미있게 표현한 적이 있다. _ p.328

돈이 경제로, 또 자산시장으로 계속 흘러 들어오는 한 거품은 계속 커진다. 그러나 돈이 흘러 들어오는 속도가 느려지는 순간 돈은 역류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풍선은 공기가 너무 많이 주입되어 만들어진 물리적인 압력으로 터지지만, 자산시장의 버블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가 아니라 돈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심리적 불안감으로 터진다. 페달을 계속 밟아주지 않으면 자전거가 넘어지고 말듯이 자산시장으로 돈이 계속 흘러들어오지 않는 것이 자산시장의 거품을 터뜨리는 것이다. 킨들버거와 알리버는 경제사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버블들 가운데서도 10개를 골라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에서 비교적 자세히 내용을 소개했다. 말하자면 ‘10대 버블’인 셈이다. 그러나 필자는 여기에다 최근에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일으킨 미국의 부동산 버블을 추가했다. 킨들버거와 알리버가 개정판을 낸다면 그들 역시 앞서 선정한 10대 버블에서 한 개를 제외시켜서라도 미국의 부동산 버블을 꼭 포함시킬 것이라 믿는다. _ p.347

‘쇼크’라고 이름 붙여질 정도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는 경우 금융시장은 즉시 패닉 상태로 들어가기 쉬운데 이때 흔히 일어나는 현상은 투매다. 가격이 지나치게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이때 이것들을 사들였다가 며칠 지나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올 때 차익을 남기고 팔면 적지 않은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아주 쉽다. 이런 일은 언제나 따라 해도 된다. 아주 안전하기 때문이다. 투매를 노렸던 런던 시민들이 밤새 투표 결과를 지켜본 후 증시가 열리길 기다렸다 사들인 주식은 주로 낙폭이 유난히 컸던 금융주들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날 밤을 새운 사람들은 일부 런던 시민들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71세의 캐롤린과 뉴욕 주 브루클린에 사는 41세의 질도 5시간 후 뉴욕 증시가 문을 열자 평소에 그렇게 갖고 싶어 했던 애플사의 주식을 90달러 아래의 가격에서 쓸어 담았다고 한다. 참고로 그로부터 정확하게 2년이 지난 2018년 6월 22일 애플 주가는 185달러로 2배 넘게 상승했다. _ p.404

구매가격 : 10,800 원

글쓰기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다

도서정보 : 이상주 | 2018-08-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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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당장 내 마음을 글로 드러내자!

글쓰기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내면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처방전이다. 글쓰기는 지친 나를 안아주는 방법이며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우는 방법이다. 저자 스스로도 글쓰기로 오래 묵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로소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얻었기에 이 책의 내용은 더욱 공감과 믿음이 간다. 저자는 마음 속 깊은 상처까지도 모두 꺼내 지금 당장 글로 쓰자고 당부한다. 어릴 적부터 받은 상처는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된다. 평생을 우울과 절망의 숲에서 헤매고 싶지 않다면,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방법이야 많겠지만 저자는 글쓰기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미 무의식으로 자리 잡은 상처이지만 매일의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이를 끄집어내고 마침내 치유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견디기 힘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그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면서 벗어나게 될 수 있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하지만 이 책의 글쓰기는 거창한 글쓰기가 아니라 일상 속 글쓰기다. 그저 나의 일상을 쓰고 감정과 생각, 상처 등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고 쓰는 행위가 글쓰기다. 글쓰기는 지친 나를 안아주는 방법이며 넘어져 있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방법이자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할 때 나침반이 되어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글쓰기를 하는 데는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 일기나 편지 또는 작은 메모부터 시작하자.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했던 마음속 외침을 일기장에 쓰다 보면 내가 글을 쓸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하루에 한 줄 감사 코멘트를 쓰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만해진다. 책 속의 명언을 한 줄 뽑아서 글로 쓰고 내 생각을 짧게 적는 것도 좋다.


글쓰기는 일상이다. 특별한 게 아니다!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어린 시절 생겨난 오래된 상처 때문에 낮은 자존감과 외로움 속에 살아왔지만 글쓰기를 통해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왔다.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나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그로 인해 상처가 치유된다는 것을 스스로 경험했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글을 써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매번 주먹으로 눈물을 훔칠 만큼 아픈 상처들이 많았지만, 결국 펜을 잡고 일기장에 매일 글을 쓰면서 그것들을 치유해왔다. 이 책을 잡은 당신 또한 일기장을 내면의 친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날마다 당신의 눈물과 우울과 분노를 받아내며 당신이라는 한 사람을 위로해주는 일기장을 비로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위로가 필요할 때는 누군가에게 내 속을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일일이 속을 다 보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 글을 통해 마음을 꺼내면 어느새 상처는 옅어지고 위로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 글을 쓰면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글을 쓰면 나의 진짜 모습을 만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된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어떤 공포 속에서 스스로를 견디게 하고 아픈 상처에서 잠시 벗어나게 한다. 그래서 저자 또한 일기라는 공간에 스스로를 마구 꺼내기 시작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사실 누군가를 만나 위로를 받기도 쉽지 않다. 우울함과 분노와 화를 푸는 덴 혼자만의 글쓰기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내가 살아있고 숨을 쉰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과도 같다. 내가 쓴 글을 통해 내가 변화되고 또 누군가가 변화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다. 이 책을 통해 매일 글을 쓰는 나, 매일 감사함으로 충만한 나, 매일 새로워지는 나를 만들어보자.

■ 책 속으로

사람의 생김새가 저마다 다르듯이 살아가는 삶 또한 분명 다르다. 그러나 그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각자 다른 길을 갈 수가 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이렇게 말했다. “감사일기를 쓰면서부터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는 비로소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삶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말이다. 힘들 때 감사일기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모든 것을 버티게 하고 이겨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난 감사가 아니었다. 그저 마음을 풀어놓을 빈 그릇이 필요했다.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과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을 풀어놓을 빈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처럼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어떤 공포 속에서 스스로를 견디게 하고 아픈 상처에서 잠시 벗어나게 한다. 그래서 난 일기라는 공간에 나를 마구 꺼내기 시작했다. 아마 그때 당시 혼자서 글을 쓰던 습관이 없었더라면, 과연 난 어떤 방법으로 그 우울함과 분노와 화를 풀었을까 싶다. _ p.27

솔직한 마음을 마지막에 꺼내놓다. 살면서 힘들고 아플 때 외면했던 감정들이 있다. 해결하기보다는 감추고 숨기려고만 했던 무수한 감정들 말이다. 솔직해진다는 것은 다시 말해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이 필요할 땐 솔직히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그래야 나 자신도 덜 힘들고 다른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좀더 솔직해지고 좀더 사랑하기 바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면 일기나 짧은 편지, 메모도 괜찮다. 자꾸 표현하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꺼낼 때, 관계는 회복되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가게 된다. 또한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다 보면 상처도 자연스레 치유가 된다. 살면서 솔직하지 못했던 내 감정들을 이제 글쓰기를 통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전해보자. 몸과 마음이 더 아프기 전에, 글을 쓸 힘조차 없어 전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전에 말이다. _ pp.33~34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마음의 상처가 있고 남에게는 절대 보이고 싶지 않은 열등감이 있다. 감추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상처와 열등감은 나의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 감추고 싶은 감정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살면서 상처받지 않고 순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저마다의 삶이 다르듯이 상처의 깊이 또한 다르다. 큰 나무를 자르면 세월을 이겨낸 나이만큼 나이테가 보이듯이 우리 삶에도 나이테가 분명 있다. 나이테의 크기가 크든지 작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그 순간순간을 잘 견뎌내고 일어섰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오래된 상처를 꺼내서 치유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힘들 때마다 내 옆에 있던 마음노트 한 권, 그 안에 꺼내기 시작하면서 나는 세월의 나이테를 잘 그려나가기 시작했었다. 당신도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다.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던 그 마음을 글로 쓰기 바란다. 쓰는 순간 당신의 마음은 하나 둘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 “마음아, 그동안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니?”
_ pp.45~46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작가의 기질을 타고 태어났는지도 모르겠다. 이름 석 자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인생노트가 펼쳐지니 말이다. 갓난아이가 엄마를 수십 번 부르다 엄마를 말하는 것과 같이 쓰는 것도 같은 글자를 수십 번씩 쓰면서 글자를 알아간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단어 하나, 감정 하나, 눈물 하나 떨어뜨리며 꺼내던 글들이 이제 나의 생각을 말하고 나의 인생을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글을 쓰다 보면 내가 보인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그 누구도 나를 해체할 수 없지만 글쓰기를 통해 나를 해체할 수 있고 더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글을 쓰는 삶은 그 어떤 삶보다 진지해질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만으로 공중에 띄우는 것이 아니라 분명하게 보이도록 써놓기 때문이다. 쓰여 있는 글은 우리의 뇌를 더 움직이게 하고 자극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더 강력한 에너지가 발산된다. 당신의 에너지를 이제 글쓰기에 쏟아내라. 자기 생각을 말하듯이 쓰고 자기다운 글쓰기로 자신을 해체하라. _ pp.73~74

글쓰기는 꾸준한 습관에서 비롯된다. 영국의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이렇게 말했다. “나오는 생각을 적어라. 짜내지 않은 생각들이 가장 가치 있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생각을 적으면 된다. 내가 경험한 것과 오늘 하루 있었던 일, 행동했던 그대로를 쓰면 된다. 쓰려고 하면 꺼내지게 되어 있다. 또한 시간이 있을 때 쓰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내서 써야 한다. 쓸 시간이 없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쓰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과도 같다. 나도 처음에는 글을 쓸 시간이 없던 사람 중에 하나였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하루의 피곤이 엄습해 오고 누군가 내 어깨에 올라타 있는 듯 온몸은 천근이었다. 그래도 몇 자 적어보고자 펜을 들면 쏟아지는 잠 때문에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 글을 쓰고자 할 때는 무조건 생각날 때마다 써야 한다. 쓰고자 하면 결국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펜과 수첩을 꼭 가지고 다니는 이유다. _ pp.107~108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은 만큼 많은 것을 습득하게 되어 있다. 글을 쓴 작가들이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지 나는 안다. 그 에너지를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읽다 보면 당연히 책에 대한 내용이나 느낀 감정들, 변화된 심경들이 나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럴 때마다 꼭 글로 써놓는 것이다. 글은 이렇게 따뜻한 감성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다. 말로 전할 수 없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글이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쓸 시간도 분명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글을 쓸 시간을 발견해내는 방법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뿐이다. 내가 바쁜 삶 가운데 글을 쓰고 있듯이 피곤한 하루의 일상을 접고 글을 쓰고 있듯이 시간은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 시간을 만드는 건 내 마음이며 내 의지다. 내 마음이 글을 쓰고자 움직이면 내 손도 따라서 움직이게 되어 있다.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글을 써 본적이 있는가? 당신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글을 써보기 바란다. _ p.120

좋아하는 일, 가슴 두근거리는 일을 하면 삶이 행복해지는데 얼마나 돈을 많이 벌겠다고 그동안 ‘돈, 돈’ 거리며 여기저기로 옮겨 다녔나 모르겠다. 지금에서야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또한 나의 가치를 올리려고 너무 애쓰지 않는다. ‘나는 가치가 있다’ ‘나는 훌륭하다’고 믿는 마음가짐, 그리고 나에게는 엄청난 힘이 있음을 믿고 인정하는 자세가 얼마나 나를 세우는지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우리는 세상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즉 자신이 원하는 삶보다는 남이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이는 이탈리아 작가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의 말이다. 이제는 두려움 없이 내 삶을 살아라. 내가 진정으로 살고 싶어 했던 인생을 살기 바란다. 내가 나를 바꾸고 미래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면 최고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내 삶을 사는 데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을 것이다. 자신의 삶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라 _ p.129

글을 쓸 때 나의 생각과 마음과 느낌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상대 또한 나의 마음을 알 수 있기에 글쓰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쓴다는 건 사실 꽤 귀찮은 일일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쓰다 보면 많은 시간이 걸리고 더 깊은 생각을 만나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몇 줄에 자신도 모르게 기가 막히고 울림이 있는 글이 나올 수 있음을 기억하자. 글은 이렇게 진심으로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안 그러면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아마도 글 대신 말로 표현을 했다면 내 생각을 호소력 있게 전달할 수 있었을까? 아마 절대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단지 종이에 나열된 글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의 인생이 보이고 그의 눈물이 보이는 것이 글쓰기다. 퓰리처상을 만든 미국의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Joseph Pulitzer는 이렇게 말한다.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처럼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라고 말이다. _ pp.136~137

‘쓰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유에서 유한한 유를 더하는 작업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발견해서 그 가치를 나누고 글로 쓰는 행위, 이것은 분명 말하는 것과 다른 의미가 있다. 글쓰기의 출발은 이렇게 생각이다. 이미 자신에게도 수많은 생각과 영감들이 지나가지만 그저 흘러 보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머릿속을 지나가는 수많은 생각을 잡아내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우리가 가끔 특별한 사건을 경험하거나 기록으로 남길 만한 깨우침을 얻었을 때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책으로 나와 있는 글이나 남들과 비슷한 경험을 한 글들은 많다. 하지만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해서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자라온 환경이나 지역, 처지 등에 따라 똑같은 경험 안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아니, 분명 다른 생각이 나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글쓰기의 시작은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생각이다. 같은 영화를 보고도 느낀 점이나 받아들여지는 생각이 다르듯이 말이다. _ p.142

우리의 일상은 말 그대로 스토리다. 꿈을 꾸는 순간부터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그 시간까지 우리의 삶은 스토리 그 자체다.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간다고 해도 우리의 감정과 기분, 생각은 날마다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가게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나의 생각, 살면서 떠오르는 영감들은 언제나 글이 될 수 있다. 그것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글이 될 수 있다. 나만의 생각들을 어떻게 정리해서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기나 편지와 같은 방법으로 풀어쓰는 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누군가에게 말하듯이 쓰는 것이 글쓰기의 기초다. 세상이 변해서 옛날처럼 붓이나 연필로 쓸 필요도 없다. 디지털과 인터넷이 생활화된 지금 언제 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남길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역시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방식의 글쓰기가 더 매력적인 건 어쩔 수가 없다. 순간순간 만들어지는 생각과 느낌을 글로 남겨보자. _ p.143

열등감을 부정하거나 무작정 이기려만 하지 말고 먼저 내 안의 열등감의 원인을 찾아서 마주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받을 만한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이제 하나씩 마음속에서 꺼내 적어보자. 누가 나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누가 어떤 말로 어떤 행동으로 나의 마음에 상처를 냈는지 하나하나 써보기 바란다. 또 상대방뿐만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에게 준 상처는 없는지도 생각해보자. 남들 앞에서 나 자신의 부족한 면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나를 묶어 놓은 적은 없는지도 생각해보자. 아마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막상 생각하라고 하면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 쓰면 된다. 하나씩 떠오르는 생각을 무작정 써보자. 쓰다 보면 꺼내지고 꺼내다 보면 쓸 게 많아진다. 나는 쓰는 순간 치유가 된다고 말했지만 무조건 다 치유가 되는 건 아니다. 그 당시 상황을 떠올리고 글로 써내려갈 때 그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써야 치유가 시작된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당신의 열등감은 당신이 이겨낼 수 있다. _ pp.157~158

마음의 상처뿐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상처로 인해 꺼내지 못하고 속앓이를 한 적이 얼마나 많은가. 흔히들 ‘참지 마, 병나’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꺼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 전에 자신을 솔직히 드러낸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그 용기가 생길 때까지 글로 자꾸 꺼내보길 권한다. 글로 상처를 꺼내다 보면 상처는 분명 희미해질 것이다. 상처 난 곳에 약을 바르고 시간이 흐르다 보면 새살이 돋아나듯, 그렇게 상처 난 마음에도 새살은 돋아난다. 물론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지만 치유하지 않으면 흉터가 되어 아주 오래도록 자신을 자책하게 될 것이다. 흉터가 아니라 새살이 나도록 잘 치유해주어야 한다. 아픈 글쓰기를 해본 사람만이 행복한 글쓰기 또한 할 수 있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가 깊이 자리하고 있다면 뼛속까지 써내려가라. 깊이 들어갈수록 깊은 상처와 직면할 수 있다. 뿌리 깊은 상처까지도 모두 꺼내 글로 쓸 수 있을 때 그 상처에 피가 멈추고 살이 붙어 다시금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 _ pp.165~166

슬픔을 느낄 때 눈물을 흘리면서 감정을 표출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후련해진다. 아무리 참으려 해도 슬픔은 참아지는 게 아니다. 그저 마음에 꾹꾹 누르고 있을 뿐이다. 그 감정이 언제 어느 때 폭발할지 모른다. 버지니아처럼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고, 어느 순간 폭발할 때의 감정들이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 마음 안의 기쁨, 분노, 슬픔, 행복, 두려움, 놀라움, 미움과 같은 기본 감정들은 따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감정들은 내 안에서 서로 만나고 부딪히고 섞이고 변화하는 것이다. 어느 한 감정이 마음의 물길을 막거나 오염시키면 다른 감정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슬플 땐 충분히 울어야 다시 설 수 있다. 삶이 힘들어 꾹꾹 참고 있는데 누군가 진심어린 눈빛으로 ‘괜찮니?’라는 말을 던질 때 눈물샘이 터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듯 슬픔은 눈물과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 눈물은 슬픔의 또 다른 언어인 것이다.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물 자체만으로도 무슨 일이 있다는 건 짐작하고도 남는다. 눈물에는 이렇게 슬픔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_ pp.180~181

자신만의 글쓰기 속에 자신도 모르는 보물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도 있고 웃길 수도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에게 삶을 찾아줄 수도 있고 길을 잃은 사람에게 길을 찾아줄 수도 있는 힘이 있다. 자신만 모르고 있다.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말이다. 일단 편하게 한번 써보길 바란다. 글쓰기는 계속 글을 쓰고 꺼낼 때에 비로소 그 가치를 드러낸다. 글을 쓸수록 나를 더 알아갈 수 있고, 나를 알면 상대에게 내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어떻게 써야 하나, 무엇을 써야 하나 고민하던 것들이 서서히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써지게 될 것이다. 글쓰기는 우리를 편안하게 한다. 또 자신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글을 쓰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판단력을 갖게 된다. 다양한 표현을 적어보면서 지금 하는 생각보다 좀더 다르고 멋지게 표현할 수도 있다. 글쓰기는 결국 글쓰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 _ pp.18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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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주식시장의 미래를 알고 있다

도서정보 : 정웅지 | 2018-09-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금리인상기의 주식투자법을 알려주는 책
주식시장에 있어 금리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설명하고, 개인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금리활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금융시장의 일반적인 지식들로부터, 투자의 기준인 금리에 대한 이해를 지나, 실제 주식투자의 연결고리까지 일련의 내용들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이슈들을 담고 있는 금융 서적의 한계인 시의성을 넘고자 최선을 다한 역작이다. 지난 10여 년간 지속되어온 금리인하의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는 현재, 공격적인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투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또한 대출을 과도하게 일으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부채를 줄이라고 충고한다. 항상 매매를 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 투자자라면 금리 쓰나미가 다가오는 초기에는 몸을 움츠려야 하며, 큰 파도가 지나간 이후 과감하게 투자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금리 쓰나미는 금리인상기가 시작된 1~2년이 지나 그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미 연준은 금리인상을 이미 단행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2018년 하반기 이후에는 금리인상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쓰나미가 오기 전에 여러 차례 작은 기회들이 오겠지만, 투자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과감하게 이런 기회들은 지나 보내고 금리 쓰나미가 모든 것을 휩쓴 뒤의 큰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금리 쓰나미가 우리를 휩쓸어버린 상황이 언제인지, 또 어떤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뉴스와 기사, 주가지수, 또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 상황을 알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런 상황들을 늦지 않게 알아내고, 또한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막연하게 노리는 대박에 대한 기대보다, 언제나 손실과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한 과정 속에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과도 나오며,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금리전환기를 맞아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는 동시에 열려있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부를 일굴 기회를 잡을 수 있길 바란다.

금리를 알아야 주가의 미래가 보인다
지난 10년간의 금리인하기는 돈이 흐르는 길을 넓혀주고, 깊어지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돈이 흐를 수 있도록 재미있는 미끄럼틀을 만들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목돈이 있었거나 부채를 많이 일으킬 수 있는 투자자들은 큰 어려움 없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리인상기를 맞이해 이 파티가 끝나고 있다. 화려한 파티를 가능하게 한 유동성(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돈)이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각종 경제지표나 주식시장 같은 자산시장, 기업의 수익성이나 실업률은 악화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금융시장의 상황 악화는 자산가들이 아닌 일반 서민들에게 좋은 기회다. 자본시장은 반드시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번 금리인하기를 통해 말이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그때를 기다리며 많지 않은 자신의 목돈을 지킬 것을 이 책은 당부한다. 현시점에서 투자를 해도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겠지만, 더 쉽고 더 많은 수익의 기회는 금융시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주식투자를 실행하는 데 있어 모두가 ‘No’를 외치는 상황이 오면, 움츠렸던 몸을 펴고 ‘Yes’를 외쳐야 한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금리가 시장을 어떻게 바꾸는지 알아보며, 2부에서는 금리의 3가지 비밀과 활용법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금리와 주식시장의 미래를 조명하며, 나아가 그 시기에 현명한 투자자가 되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금리상승기’라는 혼돈의 시기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기 위한 개인 투자자를 위한 투자의 핵심 팁 4가지를 제시한다. 1~4부를 통해 금리가 돈을 움직인다는 단순한 머릿속 지식을 넘어 금리가, 즉 돈을 의미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느끼고 믿을 수 있게 독자들을 도와줄 것이다. 또한 이 믿음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들도 단순하고 체계적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다소 이해가 어렵거나 실행하기에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의외로 간단하고 단순한 매뉴얼들이다. 투자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옳은 방향은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옳은 방향의 투자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가장 대표적인 투자로 앞서 언급한 예금이 있다. 예금은 은행이 부도가 나지 않는다면 반드시 원금과 이자를 준다. 예를 들어 나의 자산이 1천억 원이고 연간 기대소득이 10억 원만 되어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옳은 방향의 투자는 예금일 것이다. 반면에 자산이 1억 원이며 연간 기대소득이 1억 원인 사람이라면, 예금으로는 스스로 충족시킬 수 없다. 예금은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의 투자일 수는 있지만, 자신에게 좋은 투자는 아닌 것이다. 여기서 많은 투자자들의 갈등과 고민이 발생한다. 자산가들처럼 멋지게 직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미를 즐기면서도 윤택한 삶을 살고 싶지만, 정작 현실은 직장을 그만둘 수 없으며 작은 여유자금으로나마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갖은 유혹들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의도든 잘 살아보려는 자신의 의도가 충동적인 유혹 앞에 원칙부터 깨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_ p.11

먼저 금리의 기본구조를 이해해보자. 금리는 정확히2 가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이들이 서로 더해져 ‘시장금리’가 된다. 기준금리가 중앙선이라면, 가산금리가 기준금리에 더해 져 1∼4차선을 만든다. 즉 최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금융시장의 가산금리가 붙으면 금융기관의 이자율이 만들어지며, 여기에 산업 또는 개별 회사의 위험이 반영된 가산금리가 붙으면 회사채금리가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각 개인의 신용위험이 추가되면 가계대출금리가 완성된다. 따라서 은행이든 회사든 개인이든 중앙선에 위치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은 발생할 수 없다. 또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나머지 경제 주체의 금리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의 원리는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기 때문에 꼭 이해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_ p.42

금융시장에서 투자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투자’라고 하는 것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투자’라고 하면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 등 규모가 크고 기대수익이 높은 것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소득이나 용돈이 생겨 은행에 저축을 하는 것도 ‘예금’이라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이며, 교육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 또한 투자다. ‘투자’란 결국 미래 어느 시점에 자신이 투입한 비용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투자들은 눈에 띄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시일이 오래 걸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저축 또는 소비에 가깝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어느 것이든 투자는 우리의 삶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_ p.61

금리 쓰나미란 금리의 변곡점 또는 급격한 변화가 만드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말한다. 즉 금리인상기에 찾아오는 돈의 급격한 이동이라 말할 수 있다. 금리의 변화가 만드는 돈의 부가가치, 돈의 가치, 돈의 길이 급격하게 방향을 트는 순간, 금리 쓰나미는 온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쓰나미는 금리인상기로 접어든 시기부터 1~2년 내에 큰 파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실물경제까지 파급되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식간에 금융시장을 습격한다. 마치 처음 있었던 일인 것처럼 말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이러한 시장 충격을 고려해 통화정책에 앞서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주며, 시장이 흡수 가능한 금리의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금리의 변곡점에서 시장의 충격은 언제나 존재했고, 그 충격의 본질은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돈의 급격한 역순환에 있었다. _ p.66

현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선진국의 금리인상 압력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반드시 인상해야 하는 순간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물가가 충분하게 상승하지 않은 시점에서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 경우, 우리 경제의 활력이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금리인하기에 시장에 뿌려진 유동성이 부동산 등 일부 자산에 편중되어 자산간 불균형이 커졌고, 우리의 소득이나 고용 등 실물경제까지 유동성 효과가 충분히 파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에 쥔 것은 없는데 손에 쥔 것을 놓아줘야 하는 상황이란 의미다. 자산 가치와 가계 경제 상황의 동반 악화 가능성은 매우 높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 상 가장 하단에 위치한 가계소득이 가장 크게 타격받을 것이다. 이어 소비 및 기업의 투자 감소, 실업률 상승 등의 미시·거시적 경제 상황 악화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보여진다. _ p.67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라더스는 많은 유동성을 한 달 미만의 초단기 자금(대부분 1일물 RP)에 의존했다. 투자 상황이 악화되자 리먼브라더스는 단기 자금이 막혀 순식간에 부도가 났다. 모든 경제 주체는 급전이 막히면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누군가가 1년 뒤의 1억 원보다 눈앞의 100만 원을 선택하게 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이유로 단기금리의 급격한 변화는 금융시장의 큰 변화가 머지않았음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단기금리의 변화는 다음에 이어질 ‘콜금리’와 ‘테드스프레드(3개월 라이보금리-3개월 미국 국채금리)’를 확인하면 된다. 콜 Call금리는 대중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용어다. 콜금리는 2008년 3월까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로 사용되었으며,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이 파급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콜금리가 상승하면 예금·대출금리도 바로 상승하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_ pp.91∼92

흔히 바둑을 둘 때 바둑의 ‘맥脈’을 잡는다는 말을 한다. 금융시장에도 경제 흐름의 ‘맥’이 존재한다. 회사 보고서나 대학생들의 과제에서 제목 하부에 ‘1, 2, 3’ 식으로 큰 줄기를 구성하는 것과 같다. 맥을 처음에 제대로 잡지 않으면 바둑의 수가 꼬이고, 좋은 보고서나 과제가 나올 수 없다. 현재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일은, 주식투자의 ‘맥’을 잡는 것과 같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또는 힌트를 충분히 활용해 큰 줄기를 구성해봐야 한다. “금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라는 질문을 서로 해봤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글쎄, 경기가 좋지 않은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가 쉽겠어?” 또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몇 번 미뤘는데, 이번에는 올리지 않을까?”라고 답할 것이다. 무언가 중간 부분이 많이 생략되고 ‘감’에 의한 결과만 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틈을 채워주는 것이 금리 힌트다. 그러나 틈을 과도하게 빽빽이 채울 필요는 없다. _ p.114

주식투자에 대한 지식이 많고 투자해 수익을 얻은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지금 주식을 사야 되나요? 종목 하나만 찍어주세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아봤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 이 질
문만큼 의미 없는 질문도 없다. 주식시장에는 약 2,200개의 종목이 있고, 상승하는 종목과 하락하는 종목이 매일 달라서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여도 부진한 종목도 있으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날아가는 종목도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정확하게 안다면 금융시장에서 힘들게 상사의 눈치를 봐가며 애널리스트나 회계사 혹은 기관 투자자를 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2017년 일부 강남의 재건축 가격이 평당 8천만 원을 넘었다는 소식에 입이 벌어지는 필자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자신만의 투자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투자의 세계에서 100%의 확률이란 없기 때문이다. _ p.122

우리 호주머니에 있는 돈이 바로 중앙은행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돈의 길을 따라 흘러들어가고 흘러나오게 된다. 따라서 금리인하기에 흘러나온 돈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것처럼 아이러니하게도 금리인상기에 돈은 주식시장 등 자산경로 상에 있는 각종 금융자산을 거쳐 흡수된다. 2017년 이 상황은 이미 시작되었다. 금융자산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동산가격의 경우 일정 수준 충분한 불꽃을 보여주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경우 아직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마지막 불꽃은 찬란하게 타오르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주식시장의 불꽃만으로 아직 충분하지 않다. 현재 타오를 주식시장의 불꽃이 없는 것 같지만 아직 한 방이 남아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만 이미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는 주가지수 자체의 불꽃을 기대하기보다는 업종의 불꽃을 기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_ p.140∼141

세계 최고의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금리인상은 반드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것이다. 한국에서 집과 회사 또는 집과 학교만 오고 가는 우리가 체감하기 힘들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달러의 손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 금리인상 시즌에 여러 차례의 왜곡들이 찾아올 것이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려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압력 또한 강해질 것이다. 이는 우리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이제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를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겠다. 미국은 지난 2015년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에 6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오른쪽 페이지의 도표를 보자. 파급경로상 붉은 박스로 표시된 ‘외환시장/외국인 투자자’,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은 신용위험(가산금리)에 영향을 주어 ‘금리 경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_ p.144

앞서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와 주식시장의 왜곡을 통해 주식시장에 왜곡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변수들을 알아봤다. 이러한 변수들은 금리인상기뿐 아니라 금리인하기에도 접목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며, 필자 역시 이러한 방법을 종종 활용한다. 다만 이러한 왜곡현상은 금리인상기에 더욱 더 도드라지게 된다. 금융시장이 예민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누가 자신에게 돈을 준다고 말한다면 ‘허허’ 하고 웃을 수 있지만, 누가 돈을 가져간다고 하면 ‘왜?!’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이는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따라서 금융시장이 예민해지는 시기에 시장의 감정 기복은 더욱 커지게 되며, 시장의 왜곡은 10~20% 수준의 충분한 수익 기회를 제공
한다. 다만 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금융시장의 본질과 기본 성질, 그리고 메커니즘에 대한 확신이 충분히 없기 때문이다. _ p.149

‘올인 All-in’이란 말은 언제나 짜릿하다. 그러나 동시에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는 한 번 큰 손실이 발생하면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권하지 않는 투자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올인, 흔히 ‘몰빵’이라고 불리는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현명한 타이밍이 있다. 그것은 바로 금융시장에 ‘패닉’이 올 때다. 특히 손실을 입는 것이 너무 두렵거나, 혹은 사회생활이 너무 바빠 앞서 설명한 수차례 왜곡의 기회들을 놓쳤거나, 왜곡에 대해 미심쩍은 투자자들에게는 역설적으로 패닉 장세는 매우 훌륭한 투자 기회다. 필자의 경우도 이 패닉 장세의 도움을 받아 자산의 많은 부분을 만들었다. 참고로 평소에 시장을 보지 않다가 문득 주식투자 생각이 났다거나, 지인들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 갑자기 주식시장에 들어오면 반드시 손실을 입게 된다. _ p.p.155∼156

주식시장의 역사는 어떤 금융시장보다 많은 것을 말해준다. “불황을 피할 수 있다면 남은 건 호황”이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을 떠올려보자. 주식시장은 금융시장의 다른 어떤 시장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장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식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인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주식시장의 미래를 궁금해하고 예측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주식시장만큼 역사가 반복되는 시장도 없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시장의 유행과 대중의 심리는 돌고 돈다. 굳이 역사를 암기하기보다는 ‘그래, 그때는 그랬었지!’라고 떠올릴 수 있으면 충분하다. 그때의 일들이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면 포털사이트의 검색기능을 활용해 당시 관련 기사들을 살펴볼 수 있다. _ p. 166∼167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향이다. 돈이 계속 발행되고 유통되며, 신용창조를 통해 몸집을 불려가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종목을 사 놓으면 가격이 언젠가 오른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다만 좋은 종목이 무엇인지, 적정한 가격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이 서로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상승장은 어떤 원리로 시작할까?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통화정책의 파급경로를 통해 이를 살펴보겠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에서 상승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3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은행과, 외인, 투자심리다. 먼저 한국은행은 금리를 통해 돈의 총량을 조절한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정책을 통해 돈의 총량자체를 늘리고자 하면, 파급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반드시 시중의 돈은 많아지게 된다. 이렇게 늘어난 시중의 돈은 돈의 길을 따라 주식시장에도 돈을 공급하기 시작한다. _ p.188

개인적으로는 상승장 초기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상승장 끝 무렵에는 선도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경험적으로 상승장 초기에는 주요 지수구성 종목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장 끝 무렵에는 조금 더 정책 테마에 속하는 대형 종목군에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만으로도 투자기간의 차이에 따라 2~4배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을 역으로 급등주나 작전주에 대부분의 자금을 매수하고 일부를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게 되면, 일부 운이 좋았던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최악의 경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상승장에서 손실을 입는다는 것은 축구 골대 앞에서 허공으로 공을 차는 것만큼 심각한 일이다. 쉽게 넣을 수 있는 골조차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승장에서 과거 주가를 복기해보면 항상 “언제 이렇게 올랐지?”라는 말을 되새기게 됨을 기억하길 바란다. _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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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한 성교육

도서정보 : 김영화 | 2018-08-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엄마를 힘들게 하는 그놈의 성교육!

엄마를 힘들게 하는 그놈의 성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나라 학부모의 80%가 자녀 성교육 방법을 모르는 충격적 현실에 응답하는 책이자 혼자서 끙끙 앓는 엄마들의 성교육 고민에 응답하는 책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아이의 행복을 위한다면 부모가 직접 성교육에 나설 것을, 유아기부터 일찍 시작할 것을, 그리고 더 솔직하고 더 적나라해질 것을 당부한다. 최근 우리 사회를 달군 미투(#Me too), 페미니즘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작은 성폭력에도 민감해지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아무래도 가해자이기 쉬운 남자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욱 각별히 성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자아이들이 잠재적 성범죄의 위험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 여학생들을 위해서는 10대 임신과 성병 감염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게 ‘열린 성교육’으로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각종 유혹과 욕망을 다스리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소중한 책무인 것이다.
부모들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가장 영향을 끼치는 키워드는 ‘인터넷’과 ‘섹스’다. 그런데도 과거의 보수적 관념에 사로잡혀있는 부모들은 아이의 성 발달이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된다고 생가하며 아이의 성교육을 방치 혹은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조숙한 신체 발달과 함께 건강한 성적 발달을 방해하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환경 속에 놓여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성적인 혼란과 함께 성폭행이나 불법촬영(몰카) 범죄 같은 성범죄의 위험 속에서 자라고 있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가르쳐야 한다. 아이의 성교육에 무지한 부모라면 이 책을 읽고 지금 당장 아이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나누자. 아이의 학교 성적이나 정서 발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성교육임을 자각해야 한다.


성교육은 일찍, 적나라하게 해야 한다!

이 책은 우선 왜 유아기부터 성교육이 시작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남녀 신체부위의 차이를 가르칠 것을 강조한다. “왜 나는 앉아서 오줌 을 누고 오빠는 서서 눠?” “나는 왜 고추가 없어?”라고 질문할 때 아직은 어리다는 이유로 대답을 외면하거나 추상적으로 말하면 안 된다. 아이에게 남녀 신체 차이를 차근차근 알려주자. 성에 관한 궁금한 질문을 할 때가 가장 좋은 성교육의 기회다. “그런 짓 하면 고추 떨어진다.” “여자는 얌전해야 한다.” 등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언행도 삼가야 한다. 부모들이 아이의 성정체성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한 성교육이다.
또한 이 책은 성적인 호기심과 모험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사춘기 시기에 부모가 알아야 할 다양한 사춘기 성과 관련된 문제점과 해결책을 보여주고 있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이 각종 유혹과 욕망을 다스리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들은 사춘기 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춘기는 위험한 성적 모험을 하고 싶은 질풍노도의 시기다. 이런 모험을 통제하는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것보다는 부모의 지지와 통제가 크게 도움이 된다. 아이 앞에서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왠지 쑥스럽다는 이유로 외면하거나 대충 말하면 안 된다. 자위행위, 연애, 음란물, 섹스, 임신 등에 대해 적나라하게 대화하자. 올바른 성교육을 받을 10대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더욱 솔직하고 적나라한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 책 속으로

아이들의 성교육은 5세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춘기가 되기 전부터 자신의 성 충동을 잘 다루어 성범죄, 10대 임신, 성병감염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충분한 사전 지식을 갖고 성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지도해야 합니다. 조기에, 그리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부모들은 유네스코 권고를 따라 너무 일찍 성을 가르치면 오히려 성경험을 더 빨리 하도록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가정에서 성교육을 받았다고 대답한 학생들은 2.7%에 불과했고, 부모와 성에 대해 이야기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 학생들은 15%에 불과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모 입장에서 성교육하기가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들 입장에서는 성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한다고 해도 막상 성교육을 시키려고 하면 쑥스럽고 당황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망설여집니다. _p.32

그렇다면 어린이 성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성교육 분야에서 세계 최고란 평가를 받는 북유럽의 이른바 ‘스칸디 대디 (북유럽 아빠)’ 스타일의 성교육을 참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Forget tiger mom, here comes the scandi dad(타이거 맘은 잊어라, 스칸디 대디가 대세다).” <더 타임즈 The times>지는 북유럽의 성공적인 자녀교육 비법인 ‘자녀교육 10가지 황금률’을 소개했습니다. 타이거 맘과 울프 대디는 공부에만 관심을 가져 전인적 교육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성교육의 기본을 6세 유치원 때부터 시작하라고 했습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빠인 스칸디 대디는 “Be open about sex(성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라)”라고 가르칩니다. 스칸디 대디는 아이들에게 성교육 책을 매일 한 장씩 읽어주는 자상한 아빠입니다. 덴마크,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는 6세부터 성교육을 시작하고, 15세가 되면 피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습니다. _p.33~34

5~6세 아이는 남녀의 신체 차이에 호기심을 보입니다. 이때 남자아이들이 자신의 고추를 만지고 놀기도 하는 것은 이런 신체적인 호기심 때문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성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여자아이들처럼 성기가 없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거세공포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자꾸 고추 만지면 고추 떨어진다” 라고 말하면 아이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그런 놀이는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해주어야 아이가 성에 대해 필요 없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성기가 제거되어 여자처럼 되지 않는다고 안심시켜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녀의 성적인 놀이에 대해 부모가 지나치게 당황하거나 협박하거나 벌을 준다면 아이는 심리적 부담만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부모에게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부모와의 사이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지나치게 자위에 몰두한다면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_p.52

자녀의 온라인 게시물, 휴대폰 문자가 성적인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다면 이는 실제 성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대들의 조기 성관계 경험은 10대 임신과 성병감염뿐 아니라 학업 태만, 기타 비행으로 이어져 이들의 장래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첫 성관계를 경험하는 나이를 16세 이상으로 늦추는 것을 성교육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성관계를 가질지 말지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태도와 노력 여부가 아이들의 성관계 결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부모들은 잘 알아야 합니다. 자녀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상에서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발견했다면 부모는 즉각 개입해야 합니다. 늦은 밤까지 잠을 자지 않고 이성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는다면, 사전 동의를 통해 휴대폰을 압수하고 휴대폰 사용 시간도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_p.123~125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란 여성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사춘기가 되었을 때는 이러한 성호르몬에 더욱 민감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신체에 지방을 재배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와 달리 신체의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이 23% 대 25%로 구성되어 이로 인해 볼륨 있는 여성스러운 몸매를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월경 주기의 처음 절반 동안에는 에스트로겐만 분비되어 시각·촉각·미각·후각 등이 민감해지고, 높은 행복감과 주의력·자아존중감·쾌락·성적 흥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양은 배란이 일어나고 난자가 배출될 때 절정에 달했다가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또 하나의 성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성욕도 감퇴시키고 불안감과 피로감으로 우울함을 느끼게 하며, 흥분된 정서를 진정시킵니다. _p.143~144

사랑에 대해 연구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 사람이 걸어가야 하는 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문학책에서나 너무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사랑의 3단계는 갈망·끌림·애정입니다. 열망이 솟아나고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단계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때는 상대에 대해 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을 느낄 때는 뇌의 도파민이 최고조에 달해서 상대를 생각만 해도 현기증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흥분상태가 지속 되는데, 이때가 사랑의 제2장인 끌림 상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오랜 기간 만나다 보면 처음에 느낀 강렬한 감정은 익숙한 상태가 됩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느꼈던 열정적이고 들뜬 감정은 신뢰와 믿음으로 대체됩니다. 마지막 애정단계에서는 더 깊고 더 차분한 애정의 느낌을 유지시키게 되는데, 이때는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옥시토신이 작용합니다. 도파민은 특히 사랑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뇌 과학자들에 의하면 사랑의 협주곡을 지휘하는 것은 도파민이라고 합니다. _p.160

아이의 이성교제를 인정할 생각이라면 우선 축하부터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성친구를 은밀하게 사귀려는 유혹과 그에 따른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록 그 이성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이 앞에서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이성교제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아이는 데이트하는 것을 철저히 숨기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부모는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팁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단정한 옷차림, 시간 약속 지키기, 각자 부담하는 데이트 비용, 성이 다른 친구는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공부에 소홀하지 않기, 놀러갈 만한 장소는 어디가 좋은지 등 구체적인 이성교제 방법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부모에게 이성친구에 관한 문제를 의논하고, 건전하게 사귀는 방법도 배워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자신의 소중한 성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와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색하고 힘든 일입니다. _p.163

10대들은 이성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데 비해 이별의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기술은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아픔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 극단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실연을 당한 후에는 자신을 더욱 부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성에너지를 제대로 풀어주지 못하면 실연 후 부정적으로 변한 성에너지가 자신에게로 향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의 실연의 아픔을 어떻게 위로해주어야 할까요? 만약 10대 자녀가 이성친구와의 이별을 경험한 이후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면 헤어짐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결별의 슬픔 또한 너무 빨리 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아픔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고 자신의 아픔을 부모나 친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슬픈 감정을 인정해주고 상실감을 위로해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약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_p.169~171

10대들의 사이버 섹스는 자칫 중독이나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이버 섹스에서 성매매로 곧장 이어지는 성범죄 문제도 생길 수 있고, 가상 채팅의 특성상 말을 함부로 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아이들은 인간관계를 모두 성적인 관계의 연장선으로 보게 되고, 인간관계에서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기 어렵게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사이버 섹스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사이버 섹스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컴퓨터를 켜고 끄는 시간을 정해서 반드시 지키도록 합니다. 둘째, 혼자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가능하면 거실과 같은 공개된 장소로 컴퓨터를 옮깁니다. 셋째, 쉬는 시간에는 컴퓨터만 하지 말고, 적절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도록 합니다. 넷째, 현실 공간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늘리도록 합니다. 다섯째, 번개팅을 할 때는 보호자나 친구에게 행선지를 알립니다. 여섯째, 이런 노력에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합니다. _p.182~183

10대의 성관계는 뜻하지 않은 임신뿐만 아니라 성병이나 낙태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빠 없는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되는 10대 소녀의 경우에는 남자아이에 비해 더욱 심각한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남자친구도 10대인 경우가 많아 가정을 꾸리기 어렵고, 결국 10대 미혼모의 부모가 아이의 실질적인 부모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처음에는 좋은 부모가 되어보겠다는 결심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아빠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한 남자친구는 새로운 애인을 찾아가는 경우도 흔한 사례입니다. 이런 경우 10대 임산부는 실연까지 당하게 되어 이중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현재 10대 임산부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대개는 가출한 미혼모 신분으로 지내고, 산전 진찰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위험에 처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 못한 임신으로 인해 산전관리를 부실하게 받고 태어난 아기는 체중 미달이거나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도 흔한 일입니다. _p.196~197

청소년기에는 모든 것이 크게 보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심하게 자극되어 감정의 기복을 타게 되는 것이 사춘기의 특징입니다. 이런 감정기복과 충동성은 쉽게 연예인을 상대로 사랑에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사춘기 로맨스’에 대해 뇌 과학자들이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초경이 또래보다 일찍 시작된 여자아이들은 겉으로는 성숙해 보이지만 자신의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뇌는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감정 혼란을 더 극단적으로 겪게 됩니다. 12~13세 여자아이들이 이른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면 우울증에 빠질 확률도 높아집니다. 뇌 과학자들은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를 뇌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격렬하고 소용돌이치는 감정 변화와 성적인 충동성은 급격하게 발달하는 데 비해 경험을 통해 합리적인 판단력을 키워주는 전두엽의 발달은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나이보다 성숙한 몸과 미숙한 뇌의 불일치가 아이들의 설익은 첫사랑과 우울증을 부채질하는 것입니다. _p.204~205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인 주디스 허먼은 1992년 책 『트라우마로부터의 치유』에서 성범죄 피해자인 소녀들을 상담하며 보고들은 것을 낱낱이 밝히면서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성폭행 가해자의 70~80%가 바로 가족이나 이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사
람들이 들여다보기 힘들어하고, 가려져있던 아동 성범죄의 맨얼굴을 보여준 것입니다. 주디스 허먼은 성범죄 피해아동이 경험하는 심리적 고통은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보다 더 참혹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자라서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자살하지 않고 사고로 위장된 죽음을 피해 살아남은 것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생존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친족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는 것
일까요, 아니면 밝혀지지 않는 것일까요?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불편하지만 엄연한 진실에 대해 애써 눈감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_p.218

C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후 친척집에 보내졌습니다. 몇 년 뒤에 다시 엄마와 지내게 되었지만, 일하는 엄마에게 혼자 지내기 무섭다는 투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엄마가 나를 또 다시 버리지 않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C는 결혼 후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가 학교에서 받은 정서행동발달검사에서 우울증으로 판정받을 때까지 자신에게도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엄마가 자신의 과거 기억에 사로잡혀 우울해하고, 아이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면 아이와 원활한 감정소통이 안 되어 아이는 자신감 없고 무기력한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괜찮아, 넌 나쁜 아이가 아니야.” 이런 생각은 부모가 자신에게 먼저 해야 합니다. 트라우마 치료의 시작은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신의 과거 아픈 경험과 육아를 분리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엄마가 우울한데 아이를 어떻게 잘 기를 수 있을까요? 부모 자격 시험을 치룰 수는 없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_p.230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와 학대받은 아이는 뇌 크기가 다릅니다. 사랑을 받은 아이의 뇌는 더 크고 잘 발달되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의 뇌는 더 작고 어두운 부분이 많습니다. 영유아기에 받은 상처로 인해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의 지능 발달이 늦어질 뿐 아니라 자라서 성인이 되면 폭력 범죄에 연루되기 쉽습니다. 마약중독과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폭력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분노에 차있고, 때로 공격적이며 분노조절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라서 폭력 가해자가 되거나 폭력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한 남자아이의 경우 폭력 가해자가 되기 쉽고, 여자아이의 경우 폭력 피해자가 되기 쉽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딸의 경우 어린 시절 엄마가 아빠에게 맞는 것을 보고 자라서 “나는 절대 아빠와 같은 사람과 결혼 안 할 거야”라고 결심해도 막상 결혼할 때는 좋은 사람 다 물리치고 아내를 때리는 남자를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_p.238

1970년대 초에 양성평등운동이 시작되자 남자와 여자는 똑같이 행동하고 생각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와 남자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그리고 감정을 처리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도 남녀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서로 다르게 진화해온 뇌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남자와 여자의 뇌 구조는 어떻게 다를까요? 최근 많은 연구에서 남녀의 뇌 구조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평균적으로 여자들보다 학습 능력이나 업무수행 능력이 우수하고, 여자들은 문제해결 능력과 멀티태스킹 능력이 남자보다 탁월하게 나타났습니다. 남녀의 뇌 구조는 모양이나 기능이 다르다기보다는 뇌의 피질들끼리 연결해주는 뇌 신경섬유의 배선구조가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남자의 뇌는 우뇌 또는 좌뇌의 신경망이 독립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반면에 여자의 뇌는 서로 다른 뇌, 즉 우뇌와 좌뇌 간의 연결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_p.246~247

구매가격 : 9,000 원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있게 대처하는 법

도서정보 : 에노모토 히로아키 | 2018-09-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빈 수레가 요란한 이유
잘난 척과 열등감은 비례합니다

주위에 이런 사람 한둘은 있잖아요?
· 남자 손목, 명품 가방이 보이게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친구
· 무슨 말만 하면 얕은 지식으로 남 가르치려 드는 동기
· “내가 소싯적엔 말이야” 자기 인생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하는 상사
· 서로 하는 일 다 비슷한데 혼자 바쁘다고 유난 떠는 선배
· 연애할 마음 없었는데 상대방이 매달려서 사귀기로 했다고 자랑하는 동기
· 감기 때문에 공부 못 했다더니 좋은 점수 받는 친구

내 마음 같은 사람하고만 대화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일상에는 나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대화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상대를 은근히 후려치며 잘난 척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짜증이 확 나죠. 이럴 때 선량한 마음에 상대가 듣고 싶은 대답을 해줘서는 절대 안 됩니다. 대화가 길어지거나 잘 받아주는 사람으로 여겨져서 앞으로의 일상이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면서 상대의 입을 막아버리는 대화 기술입니다.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심리를 낱낱이 밝힙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잘난 척하는 상사, SNS에 남친 자랑하기 바쁜 친구, 사사건건 남 후려치는 친구….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일상 속 잘난 척 유형과 그들이 잘난 척 하는 이유를 ‘열등감’이라는 심리로 풀어냅니다. 또한 요란한 빈수레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조언합니다.

무례한 잘난 척에는 교양 있게!

은근히 잘난 척하는 사람과 얼굴을 붉히면서 맞서 싸울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상대에게 관심을 줄 필요도 없습니다. 이 책은 잘난 척에 대처하는 핵심 기술로 ‘흘려듣기’를 추천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바쁜 걸 혼자 티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라면 “일하는 요령이 없는 거 아냐?” “너만 바쁜 거 아냐. 나도 바빠”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 친하지 않을 경우 속으로 분로를 삭히게 됩니다. 이럴 때는 “응. 그렇구나”라고 말하며 흘려들으면 피곤한 대화를 빠르게 끝낼 수 있습니다. 부정하거나 말을 끊으려고 하면 상황만 복잡해집니다. 그러니 딱히 부정하지 마세요. ‘부정하지 않기’, ‘흘려듣기’라는 원칙으로 일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책에는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잘난 척하는 이유, 일상에서 만나는 잘난 척 유형, 남의 행동 하나하나가 잘난 척으로 보이는 사람의 심리, 잘난 척에 대처하는 방법, 티 안 나게 잘난 척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습니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의 속마음과 유형을 파악한다면, 상대와 관계가 틀어지지 않는 선에서 단호하게 그러나 예의바르게 잘난 척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8

도서정보 : 권여선, 김미월, 김봉곤, 김연수, 김희선, 최옥정, 최은영 | 2018-10-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닿으려 하지만 결코 닿지 못하는 낮달 같은 인간관계 포착
어느 봄날, 불현듯 주인공 명덕은 동료들과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여주에 간 딸 다영 일행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명덕과 다영은 어색한 부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펜션에서 딸과 재회한 후에도 명덕은 밥값 문제로 다영과 다투기까지 하며 좀체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겉돈다. 다영 일행에게 밥을 사주고 체면치레를 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이 못마땅한 다영. 역시 오랜만에 아버지를 만났는데 밥값 문제로 화만 내는 딸에게 서운한 명덕. 이 작품은 갈등의 와중에도 이렇듯 서로 겉도는 둘의 모습에서 현대인이 겪는 단절과 고독, 소통의 어려움을 드러낸다.
그래서 여운을 남기듯 이 소설의 마지막에서 명덕이 바라본 낮달의 상징성은 의미심장하다. “왜 아침달 낮달 저녁달이 아니고 모두 낮달인가 생각하다, 해 뜨고 뜬 달은 죄다 낮달인 게지, 생각했다. 해는 늘 낮달만 만나고, 그러니 해 입장에서 밤에 뜨는 달은 영영 모르는 거지,”(본문 43쪽) 심사평에서 언급한 대로, 이 소설에서 낮달은 이들 “부녀 사이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며 모든 생명체에 깃든 삶의 쓸쓸함에 대한 공명으로 이어지는 효과”(본문 357쪽)를 드러낸다. 이 소설은 결국 우리네 삶이란 그 ‘모르는 영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수많은 단절과 오해의 변주일지도 모른다는 상념에 젖게 만든다.

2018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 소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8≫은 모두 여섯 편의 우수작품상 수상작이 실렸다. 김미월 작가의 <연말 특집>은 성폭력 피해와 연대하지 않은 과거의 불편함과 마주한다. 주인공 선은 과거 자신이 얹혀살았던 대학 선배 김영미의 근황을 전하는 문자메시지를 받고는 잊히지 않는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과에서 따돌림 당했던 ‘룸메’이자 선배인 김영미의―선 자신이 당할 수도 있었던―몰래카메라 피해 사건이었다. 구효서 소설가의 평처럼, 집단의 횡포에 연약하게 휘둘리는 개인의 실존을 젠더 문제와 겹쳐놓고 있는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순진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입담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봉곤 작가의 유려한 글솜씨가 돋보이는 <컬리지 포크>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퀴어(성소수자) 문학을 잘 보여준다. 일본 교토를 배경으로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 작품은 퀴어의 사랑을 치밀하고 섬세하며 감각적인 필치로 그려낸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오정희 소설가의 평가처럼,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작가 특유의 사소설적 경향이 이 성장의 고통을 내밀하게 감싸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김연수 작가의 <그 밤과 마음>은 시를 빼앗긴 시인 백석(1912~1996)의 삶과 고뇌를 객관적인 자료와 빼어난 문학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 기행은 백석의 본명(백기행)이다. 소설은 시인 백석이 아닌 인간 백기행을 서술하면서 시인의 영혼을 빼앗는 권력의 실체를 드러낸다. 이는 배경이 된 1950년대 북한은 물론 오늘날의 한국 현실과도 겹치면서, 전성태 소설가의 말대로 ‘문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가능케 한다.
김희선 작가의 <공의 기원>은 “팩트와 픽션을 마구잡이로 뒤섞은 서술 방식의 독특함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영국이 만든 공 하나가 19세기 조선에 건너갔다면? 이라는 다소 황당한 역사적 가정을 재기발랄한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로 풀어냈다. 전성태 소설가의 평가처럼, “‘축구공’이라는 평범한 사물의 역사에서 촉발된 관심이 제일세계와 제삼세계, 거대 자본의 횡포와 노동 착취의 현장으로 이어지다가 어느새 서양의 모순을 판박이처럼 재현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 쪽으로 갑작스럽게 선회하는 장면”에서는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이 단순한 지적 유희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고독 공포를 줄여주는 전기의자>의 최옥정 소설가는 안타깝게도 이 작품을 쓰는 동안 암 투병 중이었고, 끝내 2018년 9월 13일 54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런 만큼 이 소설은 죽음에 대한 작가의 처절한 사유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신수정 문학평론가는 “하루아침에 시한부 인생으로 전락해버린 화자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펼쳐내는 고백은 회한과 허무로 가득 차 있는가 하면, ‘앉을 수 없는 종이의자’의 부조리를 삶의 본질로 받아들이는 과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최은영 작가의 <아치디에서>는 작가의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에 수록된 작품이다. 주인공인 ‘나’는 브라질 사람 랄도다. 어머니 집에 얹혀살며 대마초나 피면서 무기력하게 지내는 인물이다. 랄도는 여자친구 일레인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아일랜드로 왔다가 화산 폭발로 인해 아치디라는 곳에 눌러앉고 만다. 아일랜드 깡촌인 그곳에서 랄도가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온 하민이라는 여성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은 외국을 무대로 화자도 외국인으로 설정해서 전개되는데, 최은영 작가 특유의 매끄러운 문장과 감수성이 돋보인다. 정홍수 문학평론가는 “글로벌한 이주를 경험하고 있는 시대에 다양한 청춘들의 삶의 실존이 잘 드러나는” 소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매가격 : 10,000 원

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

도서정보 : 최명환, 차현희 | 2018-10-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과연 결혼은 해야 하는 것인가? 또 자녀는 낳아야 할까?
이미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가버린 엘리스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

부부
▪ 결혼은 내 인생의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 결혼은 아낌없이 주는 관계가 아니라 계약관계인 걸까?
▪ 부부란 그저 일심동체를 꿈꾸는 적과의 동침인 걸까?
▪ 그 사람은 왜 잘해주는 이성보다 나쁜 이성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걸까?
▪ 왜 본심과는 다른 가시 돋친 말들을 경쟁하듯 내뱉는 걸까?
▪ 연애할 때 배려 많고 자상하던 그 사람이 왜 이기적이고 못되게 변한 걸까?

자녀
▪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결정이 올바른 걸까?
▪ 늘 자랑스럽던 아이가 부끄러운 아이로 변한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 육아서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내 아이가 달라질 수 있을까?
▪ 행복한 아이로 키울 것인가? 능력 있는 아이로 키울 것인가?
▪ 열등감을 아이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첫째와 둘째 둘 다를 혼내는 것이 과연 공평한 걸까?


부부, 일심동체를 꿈꾸는 적과의 동침?
살아가면서 나에게 가장 잘해주고 늘 내 편에 서주는 든든한 관계가 부부이기도 하지만 한순간 적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것도 부부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존재인 만큼 적으로 돌아서는 순간 가장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도 있다. 결혼이 ‘적과의 동침’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감정이 상하면서 시작된다. 잘 생각해보면 상대의 행동은 나와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생긴 당연한 것들인데 고쳐야 할 단점으로만 보인다.
일심동체? 과연 부부는 일심동체가 가능한 관계일까? 사실 결혼한 부부에게 축복처럼 하는 이 말만큼 부부를 옥죄는 말은 없을 것이다. 맞다. 부부는 절대 일심동체가 될 수 없다. 생김새, 성격, 2, 30년 살아온 방식이 다른 것투성이인데 어떻게 일심동체가 될 수 있겠는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줄 거라고 내가 필요한 것을 무조건 다 챙겨줄 거라고 믿는 것도 문제가 된다.
부부는 아낌없이 주는 관계가 아니다. 사랑한다고 모든 것을 참아도 된다는 말도 아니다. 결혼은 엄연한 계약관계다. 우리가 결혼할 때 혼인 신고를 한다는 것은 혈연관계가 아니라 계약관계이기 때문이다. 결혼이 조건부 사랑임을 인정한다면 사랑하는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한 공감의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을 부끄럽게 하는 행동을 일삼는 남편 때문에 우울증이 왔다고 하소연하는 부인, 없으면 죽을 것 같아 결혼했지만 부부가 된 지 몇 달 만에 있어서 죽을 것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부부, 자신에게 잘해주는 남자보다 나쁜 남자를 만나 학대받는 상황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여자, 남편 혼자 사회생활을 실컷 즐기고 자신은 아이와 감금당한 듯한 신세가 처량하기만 한 전업주부, 하나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아내와 그럴 거면 헤어지라는 장모님의 엄포에 지쳐버린 남편, 나쁜 며느리가 된 것 같은 도덕적 불편함을 없애고자 남편에게 시댁 욕을 쏟아붓는 아내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처방을 담았다.

한없이 낮아지게도 성숙하게도 만드는 존재, 아이
누군가를 돌보고 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는 의존적인 존재여서 부모가 사랑으로 키워주지 않으면 제대로 자랄 수 없다.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귀엽고 예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사랑으로 돌봐야 한다. 아이가 주는 즐거움만 생각한다면 즐거운 시간이 지난 후 마주하게 될 희생과 고통의 시간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부부에게는 갈등의 요인이 될 소지가 너무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성이 본능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성은 본능이 아니다. 노력이다. 내가 배 속에 품고 낳았다고 해서 본능적으로 끊임없이 사랑해주는 건 아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사랑하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식 키우기가 힘든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자식을 자신 인생의 성적표라고 생각해서인 경우가 있다. 아이의 성장은 불확실성 투성이다. 내 인생에서 내가 투자하고 쏟은 것만큼의 가장 불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게 자식이다. 양육의 결과를 자신이 부모로서 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큰 도박을 하는 셈이다. 결국 아이를 기른다는 건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무조건적인 애정과 기대보다는 현명한 관계의 기술이 부모 자녀 사이에도 필요하다.
하루 온종일 일에 매달리며 환자 진료에 논문 집필에 결혼도 아이도 포기한 여의사, 늘 자랑스럽기만 했던 아이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손가락질 받는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한 엄마, 임신을 알렸을 때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으로 넋이 나갔던 남편의 얼굴이 잊히지 않는 새댁, 이유 없이 욕하고 때렸던 엄마가 싫어 절대로 닮지 않겠다 했지만 아이가 징징대면 어쩔 수 없이 화가 치미는 여자, 이제 막 걸음마를 떼서 예쁘기만 한 첫 아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버린 통에 하루 종일 아이에게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한 엄마, 죽기 살기로 공부를 시켜야 할지, 공부에 재능이 없으면 다른 재능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한 처방을 담았다.

구매가격 : 10,000 원

블록체인, 에스토니아처럼

도서정보 : 박용범 | 2018-10-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아베 총리가 직접 찾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가문이 주목한 나라!
실리콘밸리 투자자도 앞다퉈 투자하는 디지털 국가!

아베 총리를 태운 비행기가 2018년 1월 유럽을 향해 날아갔다. 유럽 6개국을 순방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국가든 국가 원수의 새해 첫 해외 순방지는 상징성이 있다. 아베 총리가 첫 방문지로 선택한 국가는 놀랍게도 북유럽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였다. 잠재력을 알아보고 미래 지렛대를 선점하기 위해서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가문도 이 나라에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도 에스토니아 기업에 적극 관심 보이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왜 주목 받는 것일까? 바로 계속되는 ‘혁신’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 나라는 영토 확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바로 가상의 영토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전자영주권이라는 제도가 그 시발점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자영주권을 발급해 누구나 손쉽게 에스토니아 기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해놓았다. 또한 자국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백업시키는 데이터대사관을 시행하고 있다. 영토는 우리가 서 있는 땅이라고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뒤바꾼 것이다. 이에 더하여 4차 산업혁명의 혈관 기술인 5G 통신기술 선도, 랜섬웨이 공격을 막아내는 보안벽, 모든 행정망과 민간 DB를 연결하는 X-로드 등 끊임없이 진보 중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블록체인 철학을 기반으로 세워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의 한가운데 있는 디지털 혁신 국가인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왜 전 세계 주목을 받나?
블록체인 기반 정보 편의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미래형 국가의 정석

블록체인은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꿀 인프라가 될 것이다. 각종 빅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는 이 작업을 실제 하고 있다. 우리도 블록체인 시대로 넘어가기 위해서 에스토니아를 좋은 표본으로 삼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혁신을 집중 해부했다. 필자는 우리도 제조업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에스토니아처럼 블록체인 중심으로 미래를 설계하자고 주장한다. 에스토니아 유니콘 기업 대표부터 칼률라이드 대통령까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필자이기 때문에 더 생생하고 깊게 파고들 수 있었다. 블록체인을 가장 효율적이고 똑똑하게 현실화한 나라, 에스토니아. 이를 통해 우리 10년 후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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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이 그립다

도서정보 : 이현주, 노주선 | 2018-06-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는 법
우리의 관계는 지치고 힘들며, 심지어는 미치도록 괴롭기까지 하다. 어른이 되어 관계의 폭이 넓어지면 이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특성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이전에 관계를 맺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어떤 관계에서는 속마음이 드러나지 않게 표정 관리가 필요하기도 하다. 심리학자로서 약 20년간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 등 성인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상담·코칭을 해온 저자들은 상담실을 찾아오는 이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도 역시 관계와 관련된 주제들이라며, 이 책에서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푸는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토록 어렵게 느껴졌던 문제 및 갈등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편안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곁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해가는 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다고 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인간관계가 힘들면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떠나고 싶어진다.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우리 마음을 너무나도 힘들게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관계는 스트레스의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치고 힘들 때 위로받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기도 하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그들로부터 이해받고 지지받는다면 우리는 고된 일상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이 책에는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마음 따뜻한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속깊은 현실적 처방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덜 상처받고,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이해받고, 사람들과 더 깊은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심리학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다름에 대한 이해, 성격유형에 따른 이해, 역할에 따른 이해, 그리고 소통의 방법에 대해서 담았다. 우선 1장 ‘서로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에서는 ‘다름’을 즐거움과 행복으로 만들어주는 매개체로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갈등과 대립으로 이끌어가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적인 선택과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 자신이 어떻게 결정하는가에 따라 행복과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고, 갈등과 대립에 이를 수도 있다. 2장 ‘성격을 읽으면 관계의 해법이 보인다’에서는 성격에 따른 관계의 해법을 소개한다. 언뜻 보면 괴팍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연속이라고 하더라도, 좀더 들여다보면 일관된 특성, 즉 성격을 지니고 있다. 성격을 이해하면 여러 행동에 숨어 있는 공통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다음 행동을 좀더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비가 내릴 것을 알고 있으면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상대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의 긴장을 한결 덜어준다.
3장 ‘내 마음 다치지 않는 관계의 기술’에서는 모든 사람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음을 전제로 불편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지혜를 소개한다. 혹시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난다면, 적당히 거리를 두거나 피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불편해도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들에 놓인다.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마음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고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4장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소통의 힘’에서는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려면 소통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소통은 양방향으로 일어나는 과정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려는 마음이 우세하면 소통의 흐름은 막히고, 관계도 발전되기 어렵다. 은연중에 소통을 가로막고 있지 않았는지 돌이켜보고, 경청과 공감을 통해 신뢰와 이해를 보여주고,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피드백과 조언을 전달한다면 마음으로 열어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

■ 책 속으로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상황이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찾는 과정을 ‘귀인’이라고 합니다. ‘귀인을 어떻게 하는가’라는 패턴 차이 하나로 삶을 대하는 태도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귀인을 하는 방법은 여러 차원으로 나누어집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행동의 원인이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 같은 내적인 특성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는 내부귀인과, 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는 외부귀인이 있습니다. 그다음이 ‘변화성’ 차원으로 잘 변하지 않는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안정 요인과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불안정 요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쏟은 동료의 행동을 보고 ‘칠칠치 못한 성격 때문이군.’ 하고 생각한다면 ‘내부 안정 귀인’을 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동료가 앞으로도 쭉 덤벙댈 거라고 예상합니다. ‘오늘따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보군.’ 하고 생각하는 경우는 ‘내부 불안정 귀인’을 한 것이고, ‘컵이 미끄러워서’라고 생각한다면 이번에만 외부 상황 때문에 그랬다고 판단하는 ‘외부 불안정 귀인’을 한 것입니다. _ pp.21~22

세상에 대한 신뢰감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요? ‘힘든 일이 있더라도 세상은 기본적으로 믿을 만한 곳이며, 나는 이 곳에서 환영받는다. 나는 가치 있고 사랑받는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한다’라는 느낌말입니다. 세상에 대한 신뢰를 가진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좌절을 겪어도 딛고 일어서는 법을 압니다. 세상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냉소적인 경향을 보이는 반면, 세상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따뜻한 경향을 보이며 사람들과 관계맺기를 잘합니다. 세상이 자신을 환영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을 존중할 줄 알고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기를 좋아합니다. 돌보는 이가 아이의 욕구에 일관되고 신뢰감 있게 반응해준다면, 아이는 세상을 믿을 만한 곳이라고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애착 이론은 발달심리학에 큰 기여를 했는데, 출생 후 1년 내에 아이와 돌봐주는 사람 간에 맺어진 관계의 질이 이후의 성격발달과 대인관계의 주요한 기초가 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_ pp.32~33

사람들은 도무지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을 때, 미래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할 때,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때 등 알 수 없는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답을 알고 싶어 점술가를 찾곤 합니다. 사람들은 점술가를 만나 자신에 대해 이해하며 고민에 대한 답을 얻기도 하고 앞날과 관련된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점술가들의 이야기가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리학의 바넘효과는 우리에 대해 꿰뚫어보는 듯한 점술가의 능력을 신통력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애매한 이야기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자신에게 맞추어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점술가들의 이야기가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심리학이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혀냈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애매한 이야기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이제 바넘효과를 알게 되었으니 함부로 당신을 평가하려는 이야기에 대해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_ pp.40~41

인간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달시키고 완성할 수 있는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 동기의 원천인 욕구에 단계가 있다고 보고 욕구위계설을 제안했습니다.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직업을 찾는 것일까요? 어째서 연인과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며 친구를 만나 위안을 구하는 것일까요? 우리에게는 무엇을 하게끔 힘을 불어넣는 타고난 욕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힘을 ‘욕구’로 설명한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천적이고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그 욕구는 5가지로 구분되며, 인간의 행동에 얼마나 폭넓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위계를 가집니다. 5가지 욕구에는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 존중 욕구, 자기실현의 욕구’가 있습니다. 아래 단계에 있는 욕구일수록 생존을 위해 기본적이며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_ pp.48~49

수십 차례 오디션에 떨어지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향해 열정을 바치는 이들에게는 아마도 특별한 내적 요소가 있을 것입니다. 잇따른 시련 속에서도 연습을 통해 유명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자신이 도전한 분야에서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판단과 신념은 힘든 연습생 생활에 매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됩니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다는 판단과 신념을 심리학에서는 ‘자기효능감’이라고 합니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판단과 신념을 뜻합니다. 수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이 높은 동기를 가지며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도 잘 인내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자기효능감이 높으면 성취지향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어려운 과제에도 꾸준히 도전하며 실패해도 크게 낙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삶의 과제에 맞닥뜨렸을 때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대개 적극적이고 활력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국 높은 성과와 성공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_ pp.64~65

심리학 이론을 몰라도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혼자 방 안에서 문을 꼭 닫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서 공부할 때 더 효율이 오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람들은 도서관의 차분한 분위기와 다른 이들이 뿜어내는 공부의 열기 속에서 능률이 더 오르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즉 다른 사람들의 존재가 수행을 촉진시킨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헬스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집에 최신형 러닝머신을 사두고도 굳이 헬스장을 찾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에서 혼자 운동하려 하면 작심삼일로 끝난다면서 말입니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타인의 시선을 일부러 찾아나서 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 때문일까요? 그건 바로 타인의 존재가 수행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곁에 있으면 혼자 할 때보다 능률이 오르는 현상, 다른 사람이 곁에 있어서 수행이 촉진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_ pp.86~87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후회하며 불평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겠습니까? 이럴 때 사람들은 부조화 상태를 조화 상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행동은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기에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태도를 바꾸는 것이 더 쉽습니다. 따라서 ‘후회된다 → 나는 성장했다. 좋았다. 다시 시간을 돌려도 나는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서로 갈등을 일으키던 인지가 조화를 이루게 되고 사람들은 다시 평정을 되찾습니다. 이것이 인지부조화 이론이 말하는 태도의 변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인지부조화 상태를 싫어하는 인간은 이 부조화의 상태를 해결하고 싶어합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동료가 “담배가 몸에 주는 유익이 훨씬 많아!”라고 우기나요? 무언가 억지스러워 보여도 그 사람 입장에서 이는 필연적인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인지부조화는 인간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마음 편해지기 위해 이미 엎지른 물에 대한 적당한 합리화도 필요한 법입니다. _ pp.108~110

사람들은 어떻게 친해지는 것일까요? 누군가와 친해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좋은 친구와 연인, 배우자를 곁에 두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돈독한 대인관계는 행복의 가장 큰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다가가는 방법을 몰라서, 거절당할까봐 두려워서, 왠지 나대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과 친해질 기회를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사회심리학자들의 지혜를 빌려와, 친해지기 위한 비법을 알아두었다가 가까워지고 싶은 이에게 다가가보면 어떨까요. 자신에 대해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면 상대가 어떻게 다가올 수 있을까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지 않으면 상대가 매력을 느끼기도 어렵고, 서로 공유할 지점이 없기 때문에 친밀감을 쌓기도 힘듭니다. 도무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베일에 쌓인 사람에게 우리는 매력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주의할 점은 상대의 호응을 살피며 적절한 페이스에 따라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_ pp.122~123

우리는 무슨 이유로 사랑에 빠지는 걸까요? 심리학 이론을 잘 활용한다면 상대의 마음을 홀리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짝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눈과 귀를 크게 열고 심리학자들이 그간 밝혀낸 매력의 조건들을 명심해야 합니다. 매력의 첫 번째 조건은, 가까운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근접성’입니다. 일단 상대와 가까운 곳에 살거나 가까운 위치에 있어야 사랑에 빠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속담이 말하듯,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는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이 ‘단순노출효과’입니다. 자꾸 보는 것만으로도 그 대상에 대한 호감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왜 저 대상이 좋지?’ 하며 인지적인 수준의 의문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감정적으로 친숙해지기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논리적 이유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것입니다. 마음을 빼앗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가까운 곳에서 자주 모습을 비추어보기 바랍니다. _ pp.154~155

심리학자들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폭 빠지는 단순한 열정, 뜨거운 감정 그이상의 것으로 정의합니다. 누구나 열정적인 로맨티스트의 환상 속에서 완전한 사랑을 꿈꿉니다. 현대 유행가의 가사도 하나같이 사랑을 말하며, 드라마와 영화는 사랑에 울고 웃는 인간사를 그립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사랑을 목놓아 부르며 갈망합니다. 이렇듯 사랑이란 주제는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단연 심리학자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심리학자 사랑 연구로 가장 유명한 로버트 스턴버그는 사랑이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설명하며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스턴버그에 따르면 사랑은 짜릿한 열정, 절절한 감정 이상의 것입니다. 사랑에는 심장박동수를 높이고 감각을 흥분시키는 생리적인 요소,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감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겠다고 결심하는 인지적인 요소, 상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행동적인 요소도 포함됩니다. _ pp.163~164

인간은 무엇으로 살고, 무엇으로 인해 행복할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그저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고 싶은 욕구, 우리는 타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울고 웃으며 비로소 하루하루 살아있음을 깨닫습니다. 대상관계 이론은 인간은 태생적으로 타자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타자는 단지 일방적으로 젖을 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존재를 넘어서서 자신과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관계하는 ‘인간’을 의미합니다. 프로이트가 전통적인 정신분석 이론에서 말한 ‘대상’은 꼭 인간에게 한정되어 있지 않았다면, 대상관계 이론에서 말하는 ‘대상’은 ‘나’와 관계 맺는 인간을 뜻합니다. 우리는 생애 초기 주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과 타인, 관계에 대한 표상을 내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주양육자와의 관계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평생에 걸친 자기개념과 성격, 대인관계가 달라집니다. 즉 생애 초기의 인간관계가 앞으로의 생애 및 모든 관계들을 형성한다고 본 것입니다. _ pp.184~185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귀찮은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장기 경제 불황에 이태백 신조어를 만들어낸 취업난, 전 국민을 우울하게 만드는 중국발 미세먼지, 살인적인 물가와 부동산 폭등까지, 요즘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대화속에는 스트레스가 빼놓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스트레스의 어원은 ‘strictus’라는 라틴어입니다. ‘팽팽하다’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단어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느끼는 답답함, 압박감, 긴장된 상태를 잘 드러내줍니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느낄 때 몸과 마음이 이완되지 못하고 팽팽하게 긴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트레스를 삶에 쓸모 있는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삶에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해봐야 합니다. _ pp.188~189

한때 웃음치료가 한창 유행했었으며 지금도 평생 교육원이나 민간협회 등 여러 기관에서 웃음치료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왜 ‘웃음치료’라고 하는 걸까요? 어떻게 웃는 것이 치료가 되는 걸까요? ‘제임스-랑게 이론’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분이 나쁠 때 마냥 웃는 것도 치료가 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와 덴마크의 생리학자인 칼 랑게가 감정에 대한 학설을 발표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감정이 먼저며, 신체적이고 생리적인 반응은 그에 뒤따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슬프기 때문에 눈물이 나고, 무섭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당연해보입니다. 하지만 제임스와 랑게는 비슷한 시기에 논문을 발표해 “자극에 따라 신체적 변화가 있을 때, 그 신체적·생리적 변화를 자각한 것이 정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등산을 하다 곰이 나타났을 때 곰을 보는 순간 가슴이 뛰고 근육이 긴장되며 입이 타들어가는 등 신체적 변화가 생기는데, 이 반응들을 지각하면 ‘두려움’이라는 정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_ pp.207~208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우울증에 시달리곤 합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가끔 우울할 때도 있고 무기력해질 때도 있지만, ‘우울증’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가 되면 심각성이 달라집니다. 우울증은 삶을 피폐하게 하며, 심할 경우 자살로 이끄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간과해서는 안 될,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마음의 병
입니다.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 중 누군가가 우울한 낌새를 보인다면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우울증 치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요즘엔 과거에 쓰였던 것보다 부작용이 적은 우울증 치료약이 개발되어 흔히 쓰입니다. 약물치료는 뇌의 생화학적 작용이 우울감에 기여한다고 보고, 생물학적인 접근을 통해 우울감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우울증 환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은 “약물치료만으로는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 못지않게 근원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_ pp.210~211

우리나라의 명품 열풍은 거셉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모두들 똑같은 로고가 새겨진 값비싼 가방을 들고 다녀, 어떤 브랜드의 핸드백은 ‘국민백’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혹은 길거리에서 그 핸드백을 맨 사람을 3초 만에 한 번씩 볼 수 있다고 해서 ‘3초백’이라고도 불린다니, 저 국민백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무시당하지 않을 거라는 심리가 있습니다. 한 달치 월급 혹은 몇 달치 월급을 빠듯하게 아끼며 모아서 단지 가죽을 재단해놓았을 뿐인 핸드백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 때문에 비쌀수록 열광하고, 쉽게 살 수 없기에 더 갖고 싶어하는 걸까요? 현실적인 상황이나 경제력과는 상관없이 명품에 유난히 집착하는 심리는 낮은 자존감과 연관됩니다.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거나 결함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예민합니다. 자기가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정에 목마릅니다. 자격지심 때문에 타인의 사소한 말에도 상처를 받고 복잡하게 생각합니다. _ pp.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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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도서정보 : 황선미 | 2018-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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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99%는 감정을 알고 표현하는 것이다!

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싶은, 내 감정과 친구가 되고 싶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지침서다. 상담학 박사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친해지는 법을 소개한다.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과 친해져야 건강한 삶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감정은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 나아가 인간관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감정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고 행복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따뜻한 관계가 그립다면 나와 상대의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느끼지 못해서, 혹은 상황에 맞게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서 심리적 어려움과 관계에서의 괴로움을 겪는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면 살아가면서 적절하게 감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은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감의 중심에 있다. 이 책은 인간이 가진 다양한 감정 중에서도 일상적이며 부정적 감정인 화·공허·부끄러움·불안·우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감정들은 내 마음속에 있다고 인정하기도 어렵고,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 털어놓기도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부정적 감정이 버려야 할 감정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즉 모든 감정은 가치중립적이기에 세상에는 나쁜 감정도 없고, 좋은 감정도 없고, 그저 다양한 감정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님을, 핵심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감정을 잘 받아들이는 데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 감정을 잘 받아들인다는 것은 감정에 휩싸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즉 화가 날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슬플 때마다 목청껏 우는 것은 감정에 흔들리고 휩싸이는 것이지 감정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상적인 감정 이야기를 통해 ‘아,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진정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과 친해지는 법

우리 주변에 감정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도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고 표현하는 사람도 드물다. 사람은 슬플 수도 있고, 화가 날 수도 있고, 창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누군가로부터 “화가 나도 괜찮아”라는 말을 직접 들은 적은 없다. 그래서 사람이 화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나 자신이 화나고 슬프고 우울해도 괜찮은지 헷갈린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을 때 조절하는 방법도 모르고, 숨 한 번 고를 여유도 없는 당신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읽고 감정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고,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 당신의 인생은 180도 달라질 것이다. 살면서 자기감정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에게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본 사람들은 눈빛부터 다르다. 자기감정을 진짜로 드러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삶에 생기가 살아날 것이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우리에게 감정은 왜 중요한지, 내 감정은 지금까지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숙제처럼 골몰히 생각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정. 그만큼 깊이 숨어있는 감정의 실체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2~ 6장에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상적 감정들인 화·공허함·부끄러움·불안·우울에 대해 들여다본다. 우리에겐 여러 감정들이 있지만 이 책에서 특별히 화·공허·부끄러움·불안·우울로 추린 것은 다른 감정들보다 이 감정들이 더 문제시되기 때문이다. 분명 화가 났는데, 외로운데, 공허한데, 수치스러운데, 죄책감이 느껴지는데, 불안한데, 우울한데 어디다 떳떳하게 말하기는 어려운 감정들이다. 그런 감정들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사랑이라는 치유법을 제시한다. 용서하는 사랑의 힘, 감싸주는 사랑의 힘, 채워주는 사랑의 힘, 버텨주는 사랑의 힘, 기다려주는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감정은 비로소 수용되고 소통된다.

■ 책 속으로

감정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기를 어려워합니다. 먹고살기 바빴던 시대에 살던 부모님 세대들은 더할 나위 없겠지요. 많은 사람이 생존의 문제에 빠져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표현한다는 것을 사치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아버지의 손을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다는 아들, TV 앞에서 단절된 가족 식사, 속마음과 달리 괜히 잔소리만 늘어놓는 어머니….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나 많은 사람이 감정에 충분히 기름칠을 하지 못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질문은 소명이 되었습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먼저 알게 도와주고 그다음에는 느끼도록 도와주자.’ 나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의 근원을 아는 것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시작입니다. 그런데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알고 나서는 느껴야 합니다. 내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반응해야만 진정한 삶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_pp.29~30

우리 마음속에 덩어리지어 있는 감정들을 세밀하게 인식하는 것을 ‘감정의 분화 emotion differentiation’라고 합니다. 감정을 분화시키는 것은 마치 말초신경을 발달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몸 전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팔다리의 움직임으로도 충분하지만, 젓가락질을 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근육이 발달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야구 같은 정밀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손마디와 손끝의 섬세한 신경을 이용해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희로애락만으로도 살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숙하고 세련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감정들을 분화하고 발달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야구선수가 변화구를 잘 던지기 위해 한 동작을 수도 없이 반복하듯이 우리도 대화를 통해서,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내면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상담이라는 전문적 도움을 통해서, 이외에도 여러 매개를 통해 감정을 섬세하게 다듬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_pp. 38~39

상반되는 여러가지 마음이 공존하는 것을 ‘양가감정 ambivalence’이라고 합니다. 양가감정은 어른의 감정입니다. 어른이 될수록 우리는 한마디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뜨거운 국이 “시원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외도를 한 배우자가 미치도록 밉고 화가 나면서도 옆에는 계속 있어줬으면 하는 말도 안 되는 마음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양가감정도 감정입니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기 때문에 양가감정도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해야합니다. 감정은 이렇게 때론 모순적이고, 매우 복잡합니다. 감정은 한 시점에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고, 짧은 시간에 변할 수도 있습니다. 감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감정에 대해서는 옳은 사람도 없고, 그른 사람도 없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감정이 다르고, 너와 나의 감정이 다릅니다.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해도 서로 다르게 느낄 수 있고, 똑같이 수치심을 표현하지만 서로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본디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_pp.41~42

‘화가 난다’라는 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누가’라는 주어가 없습니다. ‘화’가 주어입니다. 그런데 화를 낸다는 것은 다릅니다. ‘내 어깨를 툭 치고 간 그에게 내가 화를 냈다’처럼 사람이 주어가 되고 화가 목적어가 되어 화가 난 구체적 이유와 대상이 나옵니다. 즉 화는 감정 그 자체이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사자가 화를 냈을 경우에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집니다. 이 당연한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 화에 대한 수많은 사건과 오해가 벌어집니다. 화는 외현적인 행동, 특히 공격적인 행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화가 과하면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해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역사 속에서 화는 부정적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동시에 화는 다루기 매우 까다로운 감정입니다. 문제는 ‘화’ 자체가 아니라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_pp.72~74

‘화병’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셨지요? 화병의 사전적 정의는 ‘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간의 생리 기능에 장애가 와서 머리와 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병’입니다. 사람이 아주 오랫동안 화를 품고 살면 이런 증상이 생깁니다. 임상현장에서 교과서처럼 사용되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IV』에는 화병이 한글 고유명사 그대로 ‘Hwabyung’이라고 등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배경에서 나타나는 ‘분노 증후군anger syndrome’이라고 인정하고 있지요. 문화적으로 고유한 증상으로 인정되기 전까지 화병은 우울증의 한 양상으로만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화병은 우울증과는 다른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화병火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병을 앓는 사람들은 몸에서 열기가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속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면서,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느낌을 자주 호소합니다. 사람이 오랫동안 화를 품고 참기만 하면 쌓인 화가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합니다. _pp76~78

정체 없는 화가 쌓이면 사소한 갈등에도 예민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욕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홧김에 사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화’라는 감정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없어진 대상과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공중에 소리를 지르고 세상을 탓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습관과 타성에 젖어 무분별하게 화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희망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화를 많이 내는 사람들일수록 사실은 의지가 매우 강하고 에너지가 충만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상실에 바로 쓰러지지 않고 화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잘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들은 다만 강한 의지를 화를 내는 데 소진하고 있을 뿐입니다. 의지의 물길을 바꾸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타고난 강한 에너지를 어리석게 사용하는 직무유기를 저지르는 셈입니다. 직무유기를 하지 않으려면 물길을 돌려야 합니다. 화를 제대로 내는 방향으로 말이죠. _pp.95~96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 있는 것 같은 그 감정이 얼마나 외롭고 공허한가요? 떠들썩하게 웃고 마셔도 뒤돌아서면 순간 외로워지는 것이 인간 마음입니다. 그러니 너와 나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마음 시린가요? 슬프지만 어떤 노력으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좁힐 수는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살며 마음을 나누고자 같이 살 수 있습니다. 깊은 사명감을 나누기 위해 특별한 모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이를 좁힐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너와 나’만큼의 간격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학창시절엔 단짝을 찾고, 커서는 연인을 찾습니다. 사람으로 채울 수 없다면 음식, 술, 게임, 쇼핑, 성을 친구 삼아 어디에든 융합하려 노력합니다. 안타깝게도 어떤 노력으로도 사람 사이의 거리를 없앨 수 없듯이 어떤 행동으로도 공허함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공허함을 받아들인다는 뜻일 겁니다. 나 말고도 외로운 남과 관계를 좁히며 살아야 하는 여정이겠지요. pp.129~130

사람 사이에 거리를 느끼며 사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닙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공허하고 허전합니다. 다만 느끼는 정도가 다를 뿐입니다. 내 마음에 공허함의 크기가 크다면, 만나면 즐겁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이 이 역할을 해준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기회는 많습니다. 살면서 만나온 좋은 친구들, 나를 이해해주는 따뜻한 연인, 힘이 되는 공동체는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도 나를 비판하지 않을 만한 사람들, 소명을 함께 공유하며 또는 소명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을 함께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사람과 함께하세요. 마음속 구멍은 혼자서는 절대 줄일 수 없습니다. 함께 체온을 나눌 때에만 공허함이 옅어지니까요. 그것도 서서히요. _pp.132~133

부끄러움은 나의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누군가가 지켜본다고 생각할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문제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그 자체가 아닌 이를 감추려는 노력에서 나옵니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지만 이 감정들이 지나간다고 해서 아무것도 망가지지 않습니다. 부끄러움을 가리려는 과도한 시도가 완벽주의, 강박적으로 무언가에 탐닉하고 이를 취소하는 행동들, 분노억제와 분노폭발 행동 등의 문제를 유발합니다. 안타깝게도 가리려는 시도 중 어느 하나도 죄책감과 수치심을 덜어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자기 관리와 대인관계에 실패했다는 자괴감만 가져옵니다. 자신의 가치를 더욱 깎아내리기만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위로가 되는 사실은 부끄러움 없는 인격의 성장은 없다는 점입니다. 결국 부끄러움이 주는 인간의 유한함과 약함을 경험해보는 것이 성장의 시작입니다. 그래야 거리낌 없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_pp.155~156

사람은 누구나 불안해합니다. 불안 치료는 불안을 공기처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공기는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지만 사람들은 공기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가끔 바람이 불 때면 ‘아, 공기가 있었지’ 하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공기가 제 할 몫을 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매일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주며 묵묵히 그 자리를 채우지요. 불안도 그렇습니다. 불안은 사람들이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속에서 묵묵히 제 기능을 합니다. 그러니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바람이 부는 듯 인생의 소소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내가 불안하구나’ 하고 깨닫게 되지요. 높은 산에 올라가면 가쁜 숨을 내쉬듯이 힘든 시절에는 더 불안할 수 있습니다. 날 때부터 폐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힘을 주어서 숨을 쉬어야 하듯, 다른 사람보다 예민한 사람들은 마음에 더 신경을 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면 괜찮습니다. 사람에게는 불안하면서도 사랑할 수 있고, 불안하면서도 여전히 도전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으니까요. pp.202~203

사람은 중요한 대상을 잃었을 때 상실감을 경험합니다. 저는 이 글을 쓰기 바로 전에 강력한 일상적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졸음을 쫓으려고 커피를 마시다가 실수로 노트북에 커피를 쏟아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가지를 잃으면서 일상적 상실감을 느낍니다. 이때 내가 잃은 것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 쉽게 넘길 수도 있고, 우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가 그것을 잃은 상태라도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앞으로 가기를 포기할 것인가에 따라 우울함이 일상적 기분으로 남을 수도 있고, 일상생활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병리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우울하면 다 우울증이라고요? 우리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우울한 마음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상실과 고통이 많은 인생살이가 우울증을 만들 수 있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상실이 개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모두 다르게 반응합니다. _pp.211~213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Elizabeth Kubler Ross는 “사람들이 상실을 겪으면 대개 비슷한 단계로 반응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도는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 모든 단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과정입니다. 상실을 겪으면 그 후 오랜 시간에 걸쳐 마음속에 나타나는 모든 감정들을 억압하지 말고 느끼며 표현해야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당사자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도, 화를 낼 수도,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하려고 애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비판하지 않고 그저 함께 있어주어야 합니다. 당사자가 진짜 우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슬픔 뿐 아니라 행복하고 감사했던 추억도 나누며 생과 사, 행복과 불행이 뒤섞여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체험해야 합니다. 진정한 애도란 우울을 건너뛰지 않습니다. 우울에만 멈추어 서서 좌절을 곱씹지도 않습니다. 우울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가 내면에 자리 잡을 때, 상실은 내 안에서 소화되고 애도되기 시작합니다. pp.227~228

나를 알고 내 안에 숨 쉬는 감정을 알아야 합니다. 앞 장에서 감정들을 살펴보며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요리를 책으로만 배우면 맛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손맛 없는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드나들지 않듯이 감정도 음식처럼 손맛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알기만 하는 사람은 손맛 없는 밋밋한 사람이 감정을 아는 체하는 꼴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는 것 외에 우리 삶에 필요한 ‘사랑’을 다루고자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은 개인의 영역이 아닙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아는 것으로 충분했겠지요. 앎은 혼자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면서도 충분히 쌓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과정은 타인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위니콧의 말을 빌리자면 ‘나에게 충분히 좋은 good enough 사람’ 다시 말해 ‘사랑을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_pp.259~260

감정은 스스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마치 웅덩이에 물이 잔뜩 고여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전기를 뽑아낼 수 없는 원리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랑에 있는 의지를 빌려 감정을 지켜내고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비단 남녀 간의 사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온기. 네가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다고 수용해주고, 그랬느냐고 공감해주고, 그래도 된다고 위로해주는 사랑. 아픈 아이를 향한 부모의 내리사랑, 한 번쯤은 잘못을 눈감아 주는 선생님의 사랑, 잘못된 길을 가는 아이에게 회초리를 들고 그 자책감에 눈물 흘리며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사랑,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 자신을 지키는 사랑, 그래도 아직은 살아갈 만하다며 매일 경험하는 그 사랑을 말합니다. 에리히 프롬은 모든 사람은 무언가로부터 분리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사랑을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사랑만이 고립감과 분리감을 극복하게 합니다. 사랑만이 타인과 나를 결합시켜 감정을 받아들이고 소통하게 합니다. _pp.26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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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박사의 대한민국 경제 대전망

도서정보 : 곽수종 | 2018-07-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 경제의 비전과 액션 플랜을 제시하는 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한국 조지 메이슨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곽수종 박사는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어내고 전략적으로 국가의 이해관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변수는 원자재 가격 및 국제 금리를 포함한 환율의 변동성,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 경제의 경제상황의 안정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결국 21세기 후기 산업사회에서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 국제 금리와 환율시장의 안정, 미국과 중국 등 한국 수출시장 경제의 안정 등이 중요하다. 저자는 시야를 한국 안에서 두고 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 동북 3성, 인도 등으로 더욱 넓혀갈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경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 전체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의 상당 부분을 미중 간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 그 이면의 진실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려면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미중 간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가면, 그들의 충돌 속에 감추어진 ‘속내와 겉내’까지도 이해해야 한다. 저자가 이 책의 상당 부분을 그들의 속내와 겉내를 이해하는 데 할애하는 것도 이런 중요성 때문이다. 미중의 속내를 읽어야만 한국 경제의 이해관계를 극대화하는 국가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세울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로드맵과 구체적 액션 플랜을 세울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을 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이 책을 통해 미중 패권전쟁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직관과 비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의 실체를 들려준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불확실한 한국 경제에 스며드는 먹구름은 무엇인가?’에서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요소들을 진단한다. 1961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경제는 반세기라는 시간 속에 연평균 7.4%대의 엄청난 경제 성장을 경험한 바 있다. 과연 이러한 고도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노동 생산성과 제조업 수출 경제로서의 지위는 변함이 없는가?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대답을 1장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어 2장 ‘세계 경제의 새로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에서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변화들에 대해 소개한다. 세계 경제는 30년을 큰 주기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 안의 작은 순환은 10년의 주기를 가진다. 새로운 10년을 맞아 소리 없이 벌어지는 글로벌 3대 전쟁, 즉 ‘화폐전쟁, 인더스트리 4.0 전쟁, 의식과 가치 체계의 전쟁’에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전쟁의 한복판에 끼어있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떤 전략적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3장 ‘다가올 10년, 한국 경제를 말한다’에서는 한국 경제가 처한 위기의 본질을 조망하고, 나아가 위기를 헤쳐 나갈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 경제의 미래, 한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 한국 기업들이 처한 위기의 본질, 한국 경제에 필요한 개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4장 ‘미국 경제를 모르면 한국 경제를 설명할 수 없다’에서는 미국 경제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경제의 영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엄연한 현실이다. 다가올 미래에도 과연 미국의 패권은 여전할지, 과연 한반도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미래를 들여다보자. 5장 ‘다가올 10년, 중국 경제를 말한다’에서는 ‘중국의 꿈’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중국은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기회’ 모두 될 수 있다. 19세기 세계 경제 GDP의 55%를 인도와 함께 차지했던 중국. 앞으로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중국의 하드웨어가 융・복합화가 되면 21세기 후기 산업사회는 새로운 질서를 필요로 한다. 과연 이런 것들이 가능할지 들여다보고, 나아가 한중 관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제시한다.

■ 책 속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진화할수록 ‘가진 자는 더 가지게 되고, 없는 자는 더 가난한 삶을 사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되고,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지만, 이 같은 도덕・윤리는 어느새 뒷전이 되어버렸고, 기득권을 가진 부류와 세대는 이를 쉽게 내려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산업화 구조가 심화될수록 빈부 격차와 양극화 문제, 기득권 세력들의 기득권 고착화 노력은 더욱 강해진다. 하지만 이것이 곧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본질이기도 하다. 문제는 ‘정도’와 ‘의식’의 차별화에 있다. ‘1%의 슈퍼 부자들이 99%의 국민 위에 군림한다’는 지적이 자주 언급된다. 경제 성장의 결과에 따라 경제 주체들 사이에 분배의 불균형과 불공정이 발생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지만, 윤리와 도덕적 가치가 지나치게 결여되면 이러한 기득권의 축적을 부정하고 결코 정의롭지 못한 가치로 공격할 수밖에 없게 된다. _ p.29

세계 자산시장의 버블이 지연뇌관으로 잠재하고 있다는 판단의 근거는 다음 3가지다. 첫째, 2008년 이후 약 6조~7조 달러의 현금이 추가 공급되었고, 이렇게 늘어난 유동성은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의 가치를 크게 부풀려 놓았다. 일종의 ‘버블’ 논리다.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경제까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2008년 당시 늘렸던 통화량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통화량 감소는 자산에 대한 투자 감소를 의미하고, 이는 금융 및 자산시장의 조정이 임박했고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federal fund rate 인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금리 인상은 외국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의미다. 즉 한국,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과 같은 개도국 자산시장이 선진국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각 자산시장에 투자했던 외국 자본들이 다시 미국으로 방향을 돌린다는 의미다. _ pp.54~55

현재 미국, 중국, 독일 등이 기술력과 가치 혁명을 바탕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만일 새로운 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국가를 ‘티어tier 1’ 국가라 한다면, 한국은 이들 ‘티어 1’ 국가들처럼 산업혁명을 선도할 ‘플랫폼’이 없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경쟁력 있는 디지털 혹은 SNS 플랫폼은 물론이고, 이를 뒷받침하고 유지・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산업의 연료, 즉 빅데이터 구축 체계나 플랫폼도 없다. 결국 한국은 인더스트리 4.0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 경제는 규모의 경제에 의한 빅데이터가 있으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강력하고 적극적인 지원, 기업의 전략이 이미 존재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플랫폼도 있고, 미국의 GPS 시스템과 같은 바이두 내비게이션 시스템Beidu Navigation system도 있다. _ pp.74~75

세계 경제는 이제 10년이 지나는 시점에, 이 깊은 대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 당시 커졌던 유동성, 즉 통화 공급의 급팽창 때문에 지나친 호황이나 경기 회복은 자칫 초인플레이션이나 고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결국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와 크기가 이 문제의 해답이 될 듯 보인다. 현재 미국 주요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공황이나 2008년 대불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 팽창적 순환이 멈추고 다시 위축되면서 단기적 혹은 중장기적 불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다음과 같은 4가지 이유에서다. 먼저 전미경제연구소는 1776년 이후 미국 경제의 팽창기가 모두 34번 있었다고 말한다. 팽창기의 평균 기간은 72개월(6년)이다. 가장 최근의 팽창기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9년 간이다. 따라서 이 9년의 기간을 가정할 때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경기 부양책에 따른 팽창기의 끝자락에 2018년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_ pp.115~116

일부 투자은행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문제에 대한 강경 발언, 버지니아주에서 있었던 인종 차별 시위에 대한 지지 발언 후 나타난 미 증시의 상승 현상을 세계 자산시장의 가치 변화에 대한 상관관계가 거의 끊어진 상태라는 점에서 글로벌 경제의 위험 신호를 나타내는 사례로 지적하기도 한다. 실제로 모건 스탠리의 글로벌 자산 가격의 상관관계표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넘쳐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제조업 관련 순수 경제 관련 지표들보다 각 개별 주식 혹은 산업군에 대한 특정 위험 요인과 연관된 자산시장 투자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가 된다. 즉 매우 위험한 ‘고위험 고수익’ 자산 투자 시도로 결국 시장이 투기 시장화되었다는 의미다. 이때 거시경제 지표와 미시경제 지표들의 상관성이 작아진다면, 이는 경기 순환에서 ‘경기 확장기’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한다는 의미가 된다. _ p.123

한국 경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시간적으로 단기와 중장기로 나누고 미래 기댓값 혹은 전망치를 긍정과 부정적 시나리오로 다시 나누어보면 크게 4가지 한국 경제 전망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먼저 단기적 전망을 간단히 설명하고, 이어서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망까지 요약해보기로 한다. 현재 한국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거시경제 환경의 주요 변수들로 첫째, 한국 경제는 제조업 수출 경제라는 점, 둘째, 미국과 중국은 ‘보이지 않는’ 3개의 전쟁(화폐전쟁, 산업혁명전쟁, 가치와 의식 혁명의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설명한 바 있다. 먼저 ‘비관적 시나리오’다. 한국 경제는 늘 미국과 중국 등 대외 경제 여건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외부 경제의 향후 단기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따라서 외부 충격파가 전달될 때 내부적으로 입게 될 내상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버블의 붕괴와 부동산시장 침체, 이에 따른 가계 파산 및 자영업자와 기업 부도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_ pp.166~167

미국 부동산담보대출 금리 또한 일반적으로 15년과 30년 만기 중 후자를 많이 선택한다. 따라서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연동함으로써 주택 가격은 매우 안정적으로 변화하는 기본 조건을 충족한다. 이는 미국 정부의 중장기 재정 정책에도 영향을 준다. 미국의 거시경제는 30년이라는 긴 경기 순환 사이클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주택 가격 변화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거시경제 지표는 소비자물가다. 소비자물가를 100으로 볼 때 주택 가격은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도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을 통해 가격 불안정 변수들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함으로써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는 기대 효과도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가격 변동 폭이 매우 크고 경기 순환 사이클의 주기가 짧다. 한국의 경우 가장 매매율이 높은 채권은 3년 만기 정부 채권이고, 기준금리는 이 채권의 이자율과도 크게 연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_ pp.176~177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경제를 수단화했다는 것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아직은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부동산시장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이 부동산 가격이 늘 버블을 만들고 국가 부채, 특히 가계 부채에 의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렇다면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조세 정책으로 과세를 늘리고 거래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부조리와 부당 거래를 적발하면 부동산 가격 급등 문제는 사라질까? 특히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락할까? 지금 강남 8학군 집값을 비롯해 전국 부동산 가격이 5%씩 하락한다고 하면 어떤가? 2가지 측면에서 답을 해야 한다. 첫 번째, 경제적으로 집 없는 서민들이 집값이 떨어지니 마냥 좋다고 할 것인가? 자산효과의 하락이 가져올 중산층 서민들의 부채 급등과 소득, 소비 감소는 어떤가? _ pp.197~198

1998~2002년의 국민의 정부는 IMF 구제금융 위기로부터의 탈출이 국정 최우선 과제였다. 하지만 2003년 카드 대란을 경험하면서 한국 경제는 또다시 의문을 갖게 된다. 과연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로부터 완전히 탈출했는가?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극복한 것인지, 대우자동차 GM 매각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새롭게 이루어졌는지는 미래 세대에게 남겨진 과제라 할 때, 2016년 이후 조선 해양 부문, 2018년 한국 GM 사태가 그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2003~2007년의 제3기 민주정부는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보여주었던 ‘작지만 강력한 정부’의 모습에서 조금 후퇴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한미 FTA 등 자유무역협정에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신자유주의 체제를 받아들였다. 이른바 ‘좌측 깜빡이를 넣고 우회전을 했다’는 이야기도 이와 관련이 있다. 부동산 정책은 뒤죽박죽되어 부동산 투기가 오히려 극성을 부렸고, 강남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런 와중에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찾아왔다. _ p.213

우리는 늘 미국의 경제 정책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미국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한국 환율 정책의 핵심 변수이고, 미국의 무역 정책이 한국의 수출에 결정적 변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정부와 연방준비은행을 중심으로 거시적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집행한다. 미국의 거시경제 정책들은 미래지향적이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급적 작게 하기 위해 투명하게 이루어진다. 투명하면 모든 대중과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커지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곧 ‘공정’하다. 따라서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권자나 책임자의 입을 주시하면 미국의 중장기 주요 거시경제 정책의 전망이 가능해진다.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의 기능을 강화한다. 시장경제의 순기능이 왜곡되면 정부가 나서는 것이 가장 공평하고 안정적이다.38 경제학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피할 수 없다고 하는 ‘시장적 위험market risk’ 혹은 ‘체계적 위험systemic risk’은 최소화할 수 있다. _ pp.216~217

2050년은 21세기의 절반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때쯤이면 글로벌 패권 질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시기가 된다. 2008년 전후 발표된 미래 세계 경제에 관한 전망 보고서들은 한결같이 2050년에 주목하고 있다.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모두 포함된 대목이다. 골드만삭스는 2003년 글로벌 경제 보고서에서 중국의 점진적 부상과 한국 경제의 세계 3위 상승 등을 예측하기도 했다. 중국이 G1이 되면 한국 경제는 멕시코 경제가 될 것인가, 아니면 캐나다와 같은 경제가 될 것인가? 일단 골드만삭스는 후자로 본 듯하다. 한국 경제도 당연히 2050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 워싱턴 DC를 비롯해 전국에 널리 퍼져 있는 싱크탱크들이 발간한 다수의 연구 보고서를 보면 미래에 대한 거시적 ‘안목’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_ pp.248~249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반영된 외교・안보적 비전을 살펴보아야 한다. 중국 역시 미국의 1900년 이후 해양 세력으로서의 확대 전략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연구해왔다. 즉 중국 국가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외교・안보적 쌍두마차 체제가 중요하다. 결국 중국의 이민・교민・문화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대아프리카, 대남미, 그리고 국경을 마주한 14개국에 대한 안보 및 경제 협력 정책은 미국의 20세기 글로벌 전략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방’과 ‘현실’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연방제를 운영해본 국가들은 대부분 제국주의적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제국의 운용 메커니즘은 군사와 경찰을 동원한 하드웨어 전략과 문화와 산업화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 전략이 동시에 필요하다. 사실 21세기 중국의 대외 정책에는 대내외적인 혼란스러운 요소가 많이 잠재해 있다. 경제 성장으로 이루어낸 ‘국부’가 곧 국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군사력이 또 하나의 충분조건인 셈이다. _ pp.309

중국 경제는 지난 30년 동안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의한 경제 성장 정책들을 이어오고 있다. 13억이라는 거대 인구를 비롯해 도시 및 농촌 개발 등 다양한 잠재력은 아직 충분하다. 인구 800만 명 이상 도시가 30개를 넘고, 1천만 명 이상 도시가 무려 13개나 된다. 중국 내부 성장 전략은 대외 성장 전략과도 연계되어 있다. 예컨대 일대일로 정책이 그것이다. 즉 각각의 도시 개발은 주변 도시 개발과 연계되어 무한한 성장의 가치 사슬을 만들 전망이다. 개발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부동산의 자산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부동산 개발과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AIIB’의 자본 배분이 지역에 따라 고르게 이루어지고, 그 결과 도시와 농촌, 도시 간, 농촌 간에 어느 정도 균형 발전이 가시화될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 정치・사회적 안정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으므로 중국 정부는 매우 정밀하게 성장 문제를 다루어야 할 것이다. 개도국 경제는 성장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투기와 투자가 혼재되어 일어나기 쉽다. _ p.348


중국 기업들은 1997년 한국 경제위기의 단초가 되었던 과잉 투자와 수익성 악화 문제, 아울러 이에 따른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 문제, 1985~1995년 일본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버블 잠재 등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준금리를 올리고 싶어도 더이상 올리지 못하고 4.35%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외환 보유고의 재상승, 6%대 후반의 견조한 성장세, 뚜렷한 인구 감소 현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13억 인구의 힘은 중국 경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다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의 잠재적 위기 요인을 지적할 때 늘 등장하는 것이 그림자 금융 문제다. 그림자 금융이 부동산시장의 과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유동성 확대, 즉 도시 개발과 인프라 투자라는 명분하에 과잉 유동성 문제를 더욱 악화하고 있는 듯 보인다.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등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 및 관리 대상에서 빗겨나 있는 것도 문제를 키운다. _ pp.356~357

구매가격 : 10,200 원

패션MD 3 : 쇼룸

도서정보 : 김정아 | 2018-10-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트렌드는 좇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만드는 쇼룸 비즈니스의 모든 것

많은 사람이 묻는다. “패션계는 정보 공유에 인색한 곳인데, 유명 편집숍들이 거의 똑같은 브랜드 셀렉션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혹, 서로서로 미리 상의라도 하는 건가요?” 그들은 일말의 정보도 나누지 않는다. 영업 비밀을 굳이 경쟁사와 나눌 이유가 없다.
국내 유명 편집숍 바이어들이 가는 곳은 정해져 있다. 가끔 트레이드 쇼에서 브랜드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명 편집숍 엠디들은 대부분 유명 멀티 라벨 쇼룸을 주로 방문하고 바잉한다. 수백, 수천 개의 쇼룸이 있지만 그들이 가는 쇼룸은 손가락 안에 꼽는다.
스토어에 모노 브랜드 스토어와 멀티 브랜드 스토어, 즉 편집숍이 있는 것처럼 쇼룸에도 모노 브랜드 쇼룸과 멀티 라벨 쇼룸이 있다. 편집숍에서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브랜드의 컬렉션이 점차 커지면 모노 브랜드 스토어로 독립해서 나간다. 쇼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많은 브랜드가 멀티 라벨 쇼룸에서 론칭하거나 영입된다. 그 후 인기를 얻고 단단한 고객층을 확보하면 모노 브랜드 쇼룸을 직접 운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노 브랜드 쇼룸의 경우 직접 컨택해서 찾아가면 되므로, 이 책에서는 국내외 유명 편집숍 바이어들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쇼룸 톱 10을 소개한다.
RTW(Ready to Wear)로 가장 핫한 쇼룸인 리카르도그라시(Riccardo Grassi)와 가방, 슈즈 등 레더 액세서리로 가장 핫한 쇼룸인 마시모보니니(Massimo Bonini)를 시작으로 나머지 쇼룸은 알파벳 순서로 정리했다. 또 아주 신선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쇼룸 6개, 미국, 홍콩, 일본의 유명한 쇼룸 각각 1개씩, 국내 멀티 라벨 쇼룸으로는 스페이스 눌(Space Null)이 바로 그것이다.

‘패션 엠디 시리즈’가 대한민국 엠디들의 바이블,
엠디들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이유

유통업계의 패션 브랜드 사업 진출은 막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리테일에서 눈을 돌려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을 겨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리테일에서 얻은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브랜드를 골라 쇼룸을 전개해야만 하는데 이를 위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새로운 정보에 목말라하는 엠디들을 위해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핫한 쇼룸 톱 10의 위치와 전화번호는 물론 디자이너의 철학과 브랜드 큐레이션 선택 기준까지 공개해 주었다. 이것이 바로 패션 엠디 시리즈가 대한민국 엠디들의 바이블, 엠디들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이유다.
‘패션 엠디 시리즈’ 속에는 2-3주에 수백만 원씩 하는 패션 엠디 아카데미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있고, 실제적인 정보가 가득 차 있다. 지난 11여 년간 온갖 실수와 실패, 시행착오를 겪으며 후배들이 중 엑기스만을 뽑고 또 뽑아 고스란히 적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국내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들, 수입 브랜드와 편집숍의 바이어들, 패션 아이템 ‘바잉’을 필요로 하는 업체, ‘편집’이 절실한 브랜드 기획자, MD를 희망하는 예비 취업자에 이르기까지 발품 외에 뾰족한 묘수가 없는 많은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 추천사

우리는 『패션 MD』바잉 편과 브랜드 편을 통해 어떤 브랜드를 어떻게 서치하고 바잉하는지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 엠디의 노하우를 공짜로 공유하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도대체 그 좋은 브랜드를 어디 가면 살 수 있을지 궁금했다. 드디어 이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이 풀렸다. 세상에서 가장 핫한 쇼룸 톱 10을 기반으로 각 쇼룸의 위치와 전화번호는 물론 디자이너의 철학과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차고 넘친다. 단순한 바잉, 그 이상을 원하는 엠디들을 위한 탁월한 안내서다.
_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원브랜드, 원숍 시대가 가고 멀티의 시대가 왔다. 글로벌한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온오프라인을 마음껏 탐색하며 취향대로 브랜드와 상품을 조합해낸다. 이들의 검색 능력과 속도감, 기상천외한 큐레이션 능력을 따라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모든 브랜드는 반드시 ‘편집화’를 고민해야만 한다. 멋지게 편집하고 이익까지 남겨야 하는 이 이슈는 그 누구도 단시간에 습득하기 어려운 과제다. 그럼에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기꺼이 나눠준 김정아 대표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_ 〈패션비즈〉 대표 민은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엠디 중 김정아 대표만큼 견고하고 탄탄한 이력을 가진 슈퍼 엠디가 또 있을까? 자본력을 등에 업은 대기업 출신 엠디가 아님에도 그녀는 전 세계 패션계를 누볐고, 몸소 겪은 쇼룸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이 한 권에 담아냈다. 각 쇼룸의 설립 스토리, 패션 철학, 브랜드 큐레이팅 기준은 물론, 슈퍼 엠디의 인사이트까지 현실적인 어드바이스가 책 속에 가득하다. 11년 동안 축적된 슈퍼 엠디의 경험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패션 정보의 보고다!
_주한 프랑스대사관 오현숙 상무관


◎ 책 속으로

패션 도시에서 열리는 커다란 패션 트레이드 쇼는 이미 『패션 MD』 바잉 편에서 소개한 바 있다. 패션 엠디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 책에서는, 나머지 “어디서”에 대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이렇게 패션 엠디들과 패션 엠디를 꿈꾸는 수많은 패션 피플들은 『패션 MD』 시리즈 세 권만으로도, 2-3주에 수백만 원 한다는 패션 MD 아카데미보다 실제적인 정보를 훨씬 많이 손에 쥐게 되리라 확신한다. 지난 10여 년간 온갖 실수와 실패, 시행착오와 땀방울로 단단해진 슈퍼 엠디로서 겪은 일 중 엑기스만을 뽑고 또 뽑아 고스란히 적었기 때문이다. 그 어떤 노하우와 정보도 아끼거나 숨기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 나누고자 한다.
__「슈퍼 엠디의 11년 노하우를 담다」 중에서

리카르도 그라시가 스튜디오제타 시절 론칭했던 브랜드 들을 보면 그의 아방가르드하고 고급스러운 성향을 알 수 있다. 아방가르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메종마틴마르지엘라 Maison Martin Margiela 도 그의 쇼룸을 통해 이탈리아에 소개되었으며, 윔닐스 Wim Neels , 잔앤카를로스 Jan & Carlos , 캐서린햄닛 Katharine Hamnett , 이갈아즈로엘 Yigal Azrouel , 줄리아노후지와라 Giuliano Fujiwara , 안토니오마라스 Antonio Marras , 알비노 Albino , 지암바티스타발리 Giambattista Valli , 잘리아니 Zagliani , 닐바렛 Neil Barrett 등이 모두 스튜디오제타 시절 그라시가 론칭한 브랜드들이다.
__「리카르도 그라시 설립 스토리」 중에서

열심히 키우던 브랜드를 다른 쇼룸에 빼앗기기도 하고, 또 모노 쇼룸으로 내보내며 협업을 끝내기도 한다. 그래서 알티에이나 리프레젠트 같은 퍼텐셜 큰 브랜드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멀티 라벨 쇼룸들은 멀티숍과 같은 고민을 하고, 언제든지 사라져버릴 수 있는 캐시카우에 대비해 제2, 제3의 주요 브랜드를 키워두어야 한다. 그래서 마르코나3의 브랜드 리스트를 보면, (NEW)라고 표시된 브랜드가 유독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__「마르코나 3, 엠디 인사이트」 중에서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은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재능 있고 시크하며 진취적인 디자인에 고급 퀄리티를 가진 브랜드라면 신진 디자이너도 입점시킨다. 단 로우 컨템이나 가격이 저렴한 매스 브랜드는 제외하고 하이 컨템부터 럭셔리까지 고급 브랜드만을 선택한다. 오드르가 보유한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 가운데 이미 유명 백화점이나 편집숍 등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도 많다. 브랜드의 네이버링 Neighboring 과 포지셔닝을 매우 중요한 큐레이팅 포인트로 생각한다.
__「오드르, 브랜드 큐레이팅 기준」 중에서

유통업계의 패션 브랜드 사업 진출은 막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이 물결은 점점 더 거세게 일 고 있다. 리테일 부문의 중소기업이나 다른 패션 대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점점 줄고 있다. 바로 지금이 기회다. 개인 기업이나 중소기업은 리테일에서 눈을 돌려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을 겨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리테일에서 얻은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브랜드를 골라 쇼룸을 전개해야 한다. 다양한 리테일러를 통해 마켓을 개발하는 일은 매우 흥미롭고 가슴 뿌듯한 일이다.
__「무모할 것, 도전할 것, 발전할 것」 중에서

구매가격 : 14,400 원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

도서정보 : 정진향 | 2018-10-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남은 생을 당신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천사가 아닌 인간으로.”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 천사, 금지된 것을 욕망하다!


◎ 도서 소개

누구나 하나쯤 품고 사는 상처, 부작용도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면…
키스로 상처를 빨아들이는 매혹적인 악마와의 힐링 판타지!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직업은 상담사, 별명은 악마, 치료법은 키스. 누가 봐도 수상하기 짝이 없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의 앞에 나타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맑고 투명한 여자.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비밀을 간직한 두 남녀의 과거의 인연과 현재의 사랑, 미래의 운명에 대한 미스터리 로맨스다. 인간의 몸에 갇혀 인간을 치유하라는 벌을 받은 타락천사 루시퍼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던 중 자신의 모든 것을 뒤집어버릴 운명적 사랑을 만난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로맨스를 절묘하게 엮어내는 데 탁월한 작가 정진향은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가 상처 받은 사람들을 치료해준다면?’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 사이의 관계 맺기와 로맨스를 참신하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다운 독특한 소재와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이야기가 매혹적이다.


장르불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창의적인 원천스토리를 발굴하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누구나 상처 하나쯤은 가슴에 안고 산다. 그런 상처를 한순간에 흔적이나 부작용 없이 말끔히 치유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아마 그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악마에 가까울 것이다. 주인공이 죄를 짓고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임이 밝혀지며시작되는 판타지 소설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책을 비롯해 영화, 연극,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창작물의 기반이 되는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한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은 유수의 프로덕션과 영화제작사, 출판사 등 주요 콘텐츠 관계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간을 치유하는 악마’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색다른 소재 면에서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큰 줄기를 이루는 러브스토리에 미스터리와 판타지, 힐링 코드를 적절히 잘 담아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당신은 모든 상처를 잊고 깨끗이 치유됩니다.
잃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명하시겠습니까?”
인간의 모습을 한 악마와 천사의 심장을 가진 여자의 미스터리 로맨스!

장미향 가득한 골목길에 자리 잡은 수상한 곳, ‘악마 심리상담소’의 주인이자 다양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키스’로 치유하는 마성의 상담사 하연. 그의 정체는 바로 죄를 짓고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 루시퍼다. 인간 천 명의 상처를 치유하라는 벌을 받은 그는 이제 마지막 99명만 남겨놓고 있다. 하루빨리 천상으로 복귀하길 고대하는 하연 앞에 투명한 심장을 가진 여자 고려가 나타나고, 자꾸만 그녀를 향한 마음이 커져간다. 하지만 고려를 마지막으로 치유하고 나면 지상을 떠나야만 하는데……. 인간의 몸에 갇힌 악마 루시퍼와 수상하리만치 순수한 여자 고려, 두 사람의 형벌이자 운명 같은 사랑이 펼쳐진다!

“인간 천 명을 치유하고 새로이 재판받으라. 그리하면 구원받을지니.”
인간의 몸에 갇힌 타락천사, 금지된 것을 욕망하다!

인간 아닌 대천사, 죄를 짓고 타락한 천사 루시퍼의 눈으로 보는 ‘사랑’은 어딘가 특별하다. 루시퍼가 아는 사랑은 ‘아담과 하와가 마주 보듯 낙원 위에 헐벗고 서는 것’이며, ‘상대가 나를 껴안고 입 맞추든, 뼈를 비틀고 내장을 꺼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나를 온전히 내주는 것이기도 하다. 순수하면서도 알쏭달쏭한 루시퍼의 사랑은 그의 태생적 능력과 한계 때문에 결말 역시 종잡을 수 없다. 천 명을 치유하라는 과업 중 단 99명만을 남겨놓고 있는 루시퍼. 고려를 향한 마음이 깊어갈수록 천상으로 복귀할 날도 가까워진다. 그는 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으로 사랑하는 여자 옆에 남을 것인가, 무한한 힘과 영생을 누리는 천사로 돌아갈 것인가?
은밀한 키스로 상처를 흔적 없이 빨아들이는 루시퍼는 ‘하연’이라는 신분으로 ‘악마 심리상담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성폭력을 당한 뒤 폭식증으로 몸집을 끝없이 불리는 여자, 저장강박 때문에 집 안이 쓰레기로 가득 찬 남자, 아내와 사별하고 우울증에 걸려 치매 유사 증상을 보이는 할아버지……. 들여다보면 주변에 한 명쯤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비일비재한, 그러나 가슴 아픈 사연이다. 본디 인간들을 사랑해 인간사에 개입하다 벌을 받은 타락천사답게, 루시퍼는 하연의 몸에 갇혀서도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을 도우며 살아간다. 『나의 천사 루시퍼에게』는 인간 아닌 존재와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연애소설일 뿐 아니라 모든 이가 하나쯤 안고 있을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는 힐링 드라마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뇌박사가 가르치는 엄마의 두뇌태교

도서정보 : 김영훈 | 2018-10-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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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태교’라는 새로운 개념의 태교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임신 10개월 동안 태아의 두뇌 발달에 집중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두뇌태교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아기의 뇌 발달을 돕는 건강한 태내 환경 만들기와 태아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임신 10개월 동안 각 시기별 태뇌의 구조와 특징에 따르는 두뇌태교법도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그리고 출산 후 1년 동안 아기의 머리가 좋아지는 기본적인 두뇌교육법도 가르친다.

구매가격 : 9,000 원

육당 최남선론

도서정보 : 이광수 | 2018-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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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당(六堂)은 1908년(융희2년) 10월 1일에 잡지 『소년』의 첫 호를 발간하였다. 이것은 우리 조선해서 글로 내놓은 문화운동의 첫소리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비록 조그마한 잡지이었고 또한~<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6,000 원

올댓 국제회의 1 (실전)

도서정보 : 김현영, 신지애 | 2018-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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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여러 나라가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예전보다 훨씬 빈번해졌고 유엔이나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활동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이 모여 빈번하게 발표회를 갖는 등 국제회의는 여러모로 우리의 삶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그러나 말과 문화가 다른 여러 나라의 각양각색의 사람이 모이는 국제회의에서 주어진 시간에 계획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 규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세심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공 여부는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 달려 있다.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인종과 국가로 이루어진 지구 공동체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가진 성숙한 존재로서,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권의 관습과 태도를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공식적으로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경우 참가자들은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고 판단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말과 행동을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속기관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품위 있게 행동해야 하며,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아집, 흥분 또는 지나친 자국 위주의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동료나 같은 국가대표끼리만 모여 다니지 말고 회의에서 뿐 아니라 리셉션, 만찬, 단체 시찰 여행 등의 기회를 이용하여 가급적 많은 참가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가자 중에서 특별히 접촉해야 할 사람은 사전에 파악하여 면담일정을 잡는다.
국제회의 참가자가 필수적으로 겸비하여야 할 매너와 에티켓의 기본은 다음과 같다.

• 적절한 인사말을 자주 사용한다(Please, Thank you, No thank you, Excuse me, Good morning 등).
• 대화 중 다른 사람의 말을 끊거나 끼어들지 않는다.
• 대화 중 직설적인 화법을 피하고 어떤 경우에도 화를 내지 않는다.
• 깔끔하고 좋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용모, 복장, 냄새, 공공 장소에서의 매너 등).
• Yes와 No를 분명히 한다.
• 중간에 퇴장하지 않는다.
• 회의 중 졸지 않도록 한다. 조는 것보다 차라리 퇴장하는 것이 낫다.
• 휴대폰은 끄거나 진동 모드로 한다. 진동 모드에서 전화가 오더라도 받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 다른 참석자의 개인 공간을 존중한다.
• 사교행사 참석 시 복장은 초청장의 복장규칙(Dress Code)을 참고한다.
• 상대방을 호텔방으로 초대하거나 방문하지 않는다.
(매너와 에티켓 중에서)

구매가격 : 4,500 원

올댓 국제회의 2 (국제회의 영어와 문화)

도서정보 : 김현영, 신지애 | 2018-10-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국제회의 영어는 일반적인 대화체 영어와는 달리 공식적이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의 바른 표현을 써야 한다.
이런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을 잘 활용하면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완곡하게 전달할 수 있다.

•Would, Should, Could, Might 등의 조동사를 사용한다.
• 의문문으로 제안한다.
• 부정형을 활용한다.
• ʻI am afraid ….ʼ 를 잘 활용한다.
• 부정적인 형용사 대신 ʻnot very +긍정의 형용사ʼ를 쓴다.
(국제회의 영어의 기본원칙 중에서)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영문편지와 E-mail 작성이 현대인의 일과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적인 편지와 달리 공식적인 영문편지와 E-mail은 일정한 형식이 있고, 사용하는 표현이 따로 있으므로 이러한 세부사항을 익혀 이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편지의 문단은 다음과 같이 세 단락으로 나뉜다.
• 머리말 ; Opening Paragraph
• 본문 : Middle Paragraph(s)
• 맺음말 ; Closing Paragraph

* 문단을 잘 구성하기 위해서는 A I A 공식을 사용한다.
A(관심)
Attention in the opening paragraph
I (이해)
Interest in the middle paragraph
A(행동)
Action in the closing paragraph
(영문편지 쓰기 중에서)

구매가격 : 4,500 원

올댓 국제회의

도서정보 : 김현영, 신지애 | 2018-10-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여러 나라가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예전보다 훨씬 빈번해졌고 유엔이나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활동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이 모여 빈번하게 발표회를 갖는 등 국제회의는 여러모로 우리의 삶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그러나 말과 문화가 다른 여러 나라의 각양각색의 사람이 모이는 국제회의에서 주어진 시간에 계획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 규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세심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공 여부는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 달려 있다.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인종과 국가로 이루어진 지구 공동체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가진 성숙한 존재로서,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권의 관습과 태도를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공식적으로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경우 참가자들은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고 판단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말과 행동을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속기관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품위 있게 행동해야 하며,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아집, 흥분 또는 지나친 자국 위주의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동료나 같은 국가대표끼리만 모여 다니지 말고 회의에서 뿐 아니라 리셉션, 만찬, 단체 시찰 여행 등의 기회를 이용하여 가급적 많은 참가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가자 중에서 특별히 접촉해야 할 사람은 사전에 파악하여 면담일정을 잡는다.
국제회의 참가자가 필수적으로 겸비하여야 할 매너와 에티켓의 기본은 다음과 같다.

• 적절한 인사말을 자주 사용한다(Please, Thank you, No thank you, Excuse me, Good morning 등).
• 대화 중 다른 사람의 말을 끊거나 끼어들지 않는다.
• 대화 중 직설적인 화법을 피하고 어떤 경우에도 화를 내지 않는다.
• 깔끔하고 좋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용모, 복장, 냄새, 공공 장소에서의 매너 등).
• Yes와 No를 분명히 한다.
• 중간에 퇴장하지 않는다.
• 회의 중 졸지 않도록 한다. 조는 것보다 차라리 퇴장하는 것이 낫다.
• 휴대폰은 끄거나 진동 모드로 한다. 진동 모드에서 전화가 오더라도 받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 다른 참석자의 개인 공간을 존중한다.
• 사교행사 참석 시 복장은 초청장의 복장규칙(Dress Code)을 참고한다.
• 상대방을 호텔방으로 초대하거나 방문하지 않는다.
(매너와 에티켓 중에서)

국제회의 영어는 일반적인 대화체 영어와는 달리 공식적이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의 바른 표현을 써야 한다.
이런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을 잘 활용하면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완곡하게 전달할 수 있다.

•Would, Should, Could, Might 등의 조동사를 사용한다.
• 의문문으로 제안한다.
• 부정형을 활용한다.
• ʻI am afraid ….ʼ 를 잘 활용한다.
• 부정적인 형용사 대신 ʻnot very +긍정의 형용사ʼ를 쓴다.
(국제회의 영어의 기본원칙 중에서)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영문편지와 E-mail 작성이 현대인의 일과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적인 편지와 달리 공식적인 영문편지와 E-mail은 일정한 형식이 있고, 사용하는 표현이 따로 있으므로 이러한 세부사항을 익혀 이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편지의 문단은 다음과 같이 세 단락으로 나뉜다.
• 머리말 ; Opening Paragraph
• 본문 : Middle Paragraph(s)
• 맺음말 ; Closing Paragraph

* 문단을 잘 구성하기 위해서는 A I A 공식을 사용한다.
A(관심)
Attention in the opening paragraph
I (이해)
Interest in the middle paragraph
A(행동)
Action in the closing paragraph
(영문편지 쓰기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2019년 대비 9급 형사소송법 (연도별 문제집)

도서정보 : 반달문 편 | 2018-10-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이 책의 구성
(1) 2019년 대비 9급 공무원 형사소송법 과목의 연도별 기출문제집입니다.
(2) 최근 8년간(2011~2018) 총 15회의 시험을 연도별로 구성하여 상세한 해설을 붙였습니다.
(3) 전자책을 구매하시면 인쇄용 pdf 파일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내용과 구성은 전자책과 동일하며 필요한 부분만 인쇄해서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받는 방법은 ‘목차-pdf 받기’에 나와 있습니다.
(4) 단원별 기출문제집(연도별 기출문제집과 문제 동일)과 단기완성용 핵심정리가 따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학습방법에 맞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지난 책(2017.12월 발행)과 달라진 점
2018년 기출문제를 추가했습니다.

3. 이 책의 장점
(1) 이 책은 epub 파일로 제작되어 스마트폰, 태블릿, 일반 PC 등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화면 사이즈에 맞춰 글자 배열이 자동정렬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2) 통근/통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등 공부하기 애매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한번 활용해 보세요.
(3) 공무원 수험서는 대부분 분량이 방대한데, 이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는 수고를 조금 덜어드립니다.
(4) 이미 다른 참고서로 공부하고 있더라도 같이 활용해 보세요. 누구나 강조하는 핵심내용만을 담았기 때문에 병행해서 공부하시면 반복학습의 효과가 있습니다.

구매가격 : 3,500 원

2019년 대비 9급 형사소송법 (단원별 문제집)

도서정보 : 반달문 편 | 2018-10-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이 책의 구성
(1) 2019년 대비 9급 공무원 형사소송법 과목의 단원별 기출문제집입니다.
(2) 최근 8년간(2011~2018) 총 15회의 시험을 단원별로 재구성하여 상세한 해설을 붙였습니다.
(3) 전자책을 구매하시면 인쇄용 pdf 파일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내용과 구성은 전자책과 동일하며 필요한 부분만 인쇄해서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받는 방법은 ‘목차-pdf 받기’에 나와 있습니다.
(4) 연도별 기출문제집(단원별 기출문제집과 문제 동일)과 단기완성용 핵심정리가 따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학습방법에 맞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지난 책(2017.9월 발행)과 달라진 점
2018년 기출문제를 추가했습니다.

3. 이 책의 장점
(1) 이 책은 epub 파일로 제작되어 스마트폰, 태블릿, 일반 PC 등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화면 사이즈에 맞춰 글자 배열이 자동정렬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2) 통근/통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등 공부하기 애매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한번 활용해 보세요.
(3) 공무원 수험서는 대부분 분량이 방대한데, 이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는 수고를 조금 덜어드립니다.
(4) 이미 다른 참고서로 공부하고 있더라도 같이 활용해 보세요. 누구나 강조하는 핵심내용만을 담았기 때문에 병행해서 공부하시면 반복학습의 효과가 있습니다.

구매가격 : 4,300 원

2019년 대비 9급 형사소송법 (핵심정리)

도서정보 : 반달문 편 | 2018-10-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이 책의 구성
(1) 2019년 대비 9급 형사소송법 과목의 핵심정리집입니다.
(2) 시중 기본서의 일반적인 목차에 맞춰 구성하였으므로 수험생들이 익숙하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3) 최근 8년간 출제된 문제를 분석하여 시험에 꼭 나올 만한 내용만 추려서 정리했습니다.
(4) 기출지문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시험의 적합성을 높였습니다.
(5) 교과서의 모든 단원을 기계적으로 요약한 것이 아니라 출제된 범위는 가급적 상세하게 다루고, 비출제범위는 과감하게 생략하는 형식으로 편집하였습니다. 특히 출제횟수에 따라 글자 색깔을 달리 표시하여 어느 부분이 몇 차례 출제되었는 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6) 전자책을 구매하시면 인쇄용 pdf 파일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내용과 구성은 전자책과 동일하며 필요한 부분만 인쇄해서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받는 방법은 ‘목차-pdf 받기’에 나와 있습니다.
(7) 공무원 수험용 핵심정리집은 과목별로 9급, 7급, 서울시, 경찰 등 여러 종류가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 책들은 구성이나 내용에 있어 차이는 없지만, 기출지문을 활용하여 내용을 설명하기 때문에 일부 표현이 다르고, 시험별 상이한 출제경향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8) 이 책에는 문제가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일한 목차로 구성된 기출문제집이 따로 출간되어 있으므로 문제집만 필요하신 분은 그 책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2. 지난 책(2017.12월 발행)과 달라진 점
2018년 기출문제를 반영하여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3. 이 책의 장점
(1) 이 책은 epub 파일로 제작되어 스마트폰, 태블릿, 일반 PC 등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화면 사이즈에 맞춰 글자 배열이 자동정렬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2) 통근/통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등 공부하기 애매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한번 활용해 보세요.
(3) 공무원 수험서는 대부분 분량이 방대한데, 이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는 수고를 조금 덜어드립니다.
(4) 이미 다른 참고서로 공부하고 있더라도 같이 활용해 보세요. 누구나 강조하는 핵심내용만을 담았기 때문에 병행해서 공부하시면 반복학습의 효과가 있습니다.

구매가격 : 5,100 원

싸우는 소년

도서정보 : 오문세 | 2016-05-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그치지 않는 비』 의 작가
오문세 두 번째 장편소설!
언젠가는 한국어로 씌어진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가 될 수 있을 것(신형철 문학평론가), 오랜 수련 끝에 나온 것임에 틀림없는 문학적 기량(안도현 시인), 읽는 내내 멈칫거리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유해야 하는(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이라는 평을 받으며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오문세. 혹한기의 몸살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던 『그치지 않는 비』이후 두 번째 장편소설『싸우는 소년』을 출간했다. 단단한 문장, 진실된 목소리에 눌러 담은 메시지는 “싸워”.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당연한 세상, 그리고 당연하지 않았어야 할 것들이 당연하게 자리 잡아 온 세상. 끊어 내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계속될 부당함 속에서 해야 할 싸움을 외면하지 않고 싸우기를, 달아나지 말고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기를, 그렇게 끊임없이 싸워 나가는 이들의 건투를 빌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응급실에서 눈을 뜬 소년이 자신보다 네 체급이나 높은 태권도 선수를 향해 남모르게 결사의 싸움을 다짐하면서.

“왜 싸우려는 거야? 아무 이득이 없잖아.”
나는 안승범을 생각했다. 안승범에게 주먹을 날린다고 뭐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변하는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뭐든 해야만 할 때가 있다. 저절로 나아지는 상황 같은 건 없는 것이다.
“그 새끼가 맞을 짓을 한 거야. 아무도 안 때리니까 나라도 때려야지.” _본문 발췌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당연해질 때, 사람은 병신 같아지는 거야
소년과 소년은 친구였다. 친구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한 소년의 책상엔 흰 꽃이 놓여 있다. 또 한 소년은 호흡기를 댄 채 응급실 벽에 새겨진 문구를 한 자 한 자 되새김한다. 치열한 사투를 치른 누군가의 증언인 양 벽에 똑바르게 새겨진 문구, ‘싸워’. 뉴스는 그날의 일을 불운한 사고로 짧게 요약해 놓았다. 왜 아무도 그 사고를 궁금해하지 않는 거지, 왜 다들 당연하게 여기는 거지, 응급실의 소년은 생각했다. 그리고 바랐다. 아무렇지 않게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그만큼 현실은 교복 안주머니에 간직한 유서만큼 절박하고, 이름이 기억나느냐고 묻는 의사의 질문만큼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병원이라는 작은 세계는 나쁘지 않았다. 소년은 누군가를 때려 주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 산이 누나를 만났고, 산이는 예쁘다는 말을 달고 사는 뻔뻔한 트레이너 주 관장을 알았으며, 이따금 티브이는 왜 네모야 하고 맥락 없는 질문을 던지는 박 할아버지와 사람들의 숨은 특질을 간파해 의인화된 새로 묘사해 내는 도도새 아줌마를 알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싸가지 없고 고약하지만 얼굴은 예쁜 양아영이 규칙적으로 찾아와 던져 주는 노트가 좋았다. 하지만 가슴 한편에 박힌 이름 하나는 줄기차게 악몽을 끌고 왔다. 오랜 병원 생활을 끝내고 바깥세상으로 돌아온 날, 소년은 주 관장의 명함 한 장을 들고 권투 도장을 찾는다. 안승범을 향해 머릿속에서 수없이 내뻗던 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상상으로만 수없이 되뇐 싸움의 결말을 짓기 위해.

“싸움이 운동처럼 정당하게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이야.”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 한다는 거예요? 자전거 체인 같은 걸 손에 들고?”
“어쨌거나 싸우기로 마음먹었다면, 할 수 있는 한 최고로 치사하고, 더럽고, 악랄하게 싸워라. 그럴 각오가 없으면 너는 무조건 져. 하지만 할 필요가 없는 싸움은 하지 말아야 해.”
“나는, 나는 싸워야 해요.” _본문 발췌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싸우는 걸 멈추지 마
교실을 떠나 있었던 육 개월 동안 변한 건 없었다. 복도엔 안승범의 동메달 획득 기사가 여전히 걸려 있었고 상담실은 몇 마디 알량한 말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처럼 굴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옥상문 비밀번호와 서찬희의 책상 위에 놓인 하얀 꽃.

링 위에서 맞는 건 그렇게 나쁘지 않다. 권투는 규칙이 있는 스포츠다. 학교에는 아무것도 없다. 라운드의 끝을 알리는 벨도, 지저분한 반칙을 감시하는 심판도, 의욕을 잃은 선수를 위해 수건을 던져 줄 세컨드나 이쪽이 쓰러지지 않도록 응원해 주는 사람도 없다. 교실은 룰이 존재하지 않는 싸움판이었다. 나는 진짜 몸으로 느끼는 권투가 뭔지 모르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_본문 발췌

세상은 반칙이 난무하고 선수가 쓰러져도 아무도 타임아웃을 외치지 않는다. 그러니 싸우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박 할아버지의 말을 소년은 알았다. 그날로부터 반년이나 지났지만 아무도 타임을 외치지 않았다. 소년은 안승범의 스파링 상대가 되어 두들겨 맞던 서찬희를 관망하거나 은근히 즐기던 아이들, 좆밥 새끼라며 비웃던 안승범, 니네 때는 다 그런 거야, 우리 모두의 잘못이야라는 편리한 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어른들에게 꽂아 넣듯 펀칭 패드에 주먹을 내리꽂는다.

“때리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냐?”
“결국 똑같은 놈이 될 뿐이라는 건가요? 참고 견디는 게 이기는 거라고?”
“참고 견디는 건 이기는 게 아니야. 그냥 참고 견디는 거지.” _본문 발췌

그날을 기억하는 증표처럼 교복 안주머니에 간직한 유서
그날의 옥상에서처럼 마주한 학교 대표 태권도 선수 안승범 그리고
세상을 향한 카운터펀치
병원과 체육관에서 차근차근 몸을 단련하며 소년은 알게 되었다. 매일같이 군것질을 하며 오지랖을 떠는 산이 누나도, 소년의 글러브의 원래 주인인 ‘I’라는 이름의 누군가도 그리고 양아영도 역시 싸우고 있다는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소년은 다잡는다. 싸우는 걸 멈출 수는 없다고. 마침내 기회는 찾아왔다. 땡, 하고 라운드의 벨이 울리기도 전에.
소년이 안승범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나뿐이었다. “나랑 싸워. 이 좆밥 새끼야.”
이 도발은, 독자의 가슴에서 날카로운 파편이 된다. 온힘을 실은 소년의 펀치가 진짜로 향한 곳이 실은 안승범이 아니었다는 것, 동시에 그 펀치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를 비껴가지 않는다는 얼얼한 진실에 멍해지고 마는 것이다.
옥상 위에 선 소년은 친구에게 했던 말을 완전히 기억해 낸다. 순간순간으로 조각나 있던 기억이 하나로 잇대어져 되살아난 그날의 풍경 속에서 소년은 “링 사이드에 바짝 붙어 세컨드의 조언을 듣는 권투 선수처럼 가볍게 숨을 고른다.” 서찬희, 걱정하지 마. 내가 할게.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싸우면서. 비겁한 핑계들을 쓰러뜨리면서.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만든 건 소년 자신이었다. 소년의 싸움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그날을 바로잡기 위한 싸움이었고, 자신의 망각 속에서 제 이름 석 자를 되찾기 위한 싸움이었으며,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가야 하기에 치른 싸움이었다. 독자는 이 싸움의 결말이 어찌 될지 알 수 없어도 적어도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믿게 된다. “어쨌거나 내가 앞으로 걸어갈 거라는 사실”을.

엄마, 내 교복 아직 집에 있지? 새로 산 거 말고, 전에 사고 날 때 입고 있던 거 말이야. 거기 안주머니에 중요한 게 있어. 아주, 아주 중요한 거야.
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 엄마의 얼굴을 본다. 이제부터 내가 꺼내려는 건 정말 비참한 이야기였다. 자신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부모를 배신한 등신 같은 아들의 이야기. _본문 발췌


나는 안다. 나는 사람들이 싸운다는 걸 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싸우고 있다. 그리고 당신도, 싸운다. 만일 그 싸움이 우리를, 우리의 관계를, 우리가 사는 세계의 풍경을, 조금 더 괜찮은 것으로 만들어 주는 싸움이라면. 그런 싸움을 위해 이 글을 썼다. 이겨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건투를 빈다. _작가 후기

구매가격 : 8,100 원

놀라운 시크릿 (개정판)

도서정보 : 린 그라본 | 2018-10-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이 책은 우리의 <느낌과 끌어당김>의 비법에 관한 책이다!
우리는 “생각”이 아닌 “느낌”으로 세상을 창조한다. 즉, 우리의 삶은 내면에서 만들어 내는 “느낌에너지”에 따라서 매일, 매 순간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긍정적인 느낌>일 때는 행복과 성공, 평온함 등을 만들며, 당신이 <부정적인 느낌>일 때는 불행과 실패, 두려움 등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느낌과 끌어당김의 에너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놀라운 시크릿>은 이미 종이책으로 10만부가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우리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어떻게 창조되어 지는가?”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린 그라본(Lynn Grabhom)”이 쓴 책이다.
2.
그럼 우리에게는 왜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느끼는 대로 에너지를 발산하고, 그 에너지 그대로를 끌어들이는 <느낌의 법칙>과 <끌어당김의 법칙>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은 성공과 행복을 위한 모든 법칙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생은 “나의 마음먹기”로 귀결되고, 그 마음먹기 실행에 따라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버리고, 세상을 좀 더 따뜻하고 바른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며, 자신을 사랑하고 돌볼 때 행복하다는 것을 이제 깨달을 것이다. 이제 당신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느낌의 에너지>를 다스리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희망하는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기회를 주며, 삶의 모든 것을 가지라고 말할 것이며, 당신의 인생은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우리의 삶에 행운을 끌어들이는 “느낌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러므로 이제 당신은 더욱 멋진 인생을 창조해 내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3.
이처럼 우리의 삶은 하루 종일 “느낌”이 만들어내는 것에 따라 매일, 그리고 매순간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 <린 그라본>은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실체는 이제까지 우리가 배워왔던 긍정적인 생각이나 땀, 노력, 운, 현명함 따위가 아니라 오직 “느낌”, 좋거나 나쁜 느낌, 고조되거나 침체되는 느낌, 그 밖의 모든 종류의 느낌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결핍의 상황만을 생각하면서 살아왔고, 그로 인해 우리가 경험한 모든 일들조차 우연이나 행운에 의한 것이라고 믿어왔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어떻게 느끼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인생을 창조해낼 수 있고, 세상은 모든 것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이 책은 그런 <느낌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고객가치를 창조하라

도서정보 : 칼린브로디 | 2018-10-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고객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사람이면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어떤 고객은 “속이 썩어있는 사과는 겉보기에 아무리 좋아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제 당신이 가지고 있는 고객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들을 이 책이 뒤흔들어 놓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 책을 읽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당신의 정신영역을 확장시키고, 고객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그래서 “고객가치”를 만들어내는 서비스문화는 만족한 고객을 만들기 위해 회사의 모든 사람이 함께 느끼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고객서비스를 위한 태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회사의 사원들이 “고객가치만족”에 신경을 쓴다면, 이들은 자연히 이러한 태도에 따라서 행동하게 될 것이다.
회사의 사원으로서 당신은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에 “고객가치”를 더할 수도, 아니면 단순히 회사의 “원가”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원가상승요인이 되어서는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당신이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어내는 가치만큼 회사에서 그 값어치를 가진다. 그러므로 이렇게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나고 “고객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원은 회사의 보석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고객가치 철학>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아이디어가 들어있다. PART1에는 “고객가치를 창조하라” 그리고 PART2에는 “가치판매를 창조하라”의 살아 숨 쉬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신의 회사에서 고객가치수준을 향상시키려는 열정을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당신과 회사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그럼 당신의 행운을 빌며, 즐겁고 가치 있는 독서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7,500 원

나폴레온 힐 승자의 철학

도서정보 : 나폴레온 힐 | 2018-10-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우리가 잘 아는 <나폴레온 힐>은 세계적인 “성공철학자”다. 그는 젊은 시절 학비와 생계를 위해 한 잡지사에 취직을 했다. 그리고 여기서 세계최고의 부자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를 만났다. 이어서 힐은 “앤드루 카네기”가 건네준 성공한 사람명단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성공원리”를 정리하여 많은 사람들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승자의 철학>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승자의 철학”은 에디슨, 헨리포드, 마이클잭슨 등 수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의 지표가 되었으며, 그의 책은 자기계발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
이처럼 <나폴레온 힐>은 성공의 원리를 체계화하였으며, <승자를 위한 실천프로그램>을 완성하여 세상에 널리 알린 “성공이론의 대가”이다. 그 후 수많은 사람들이 힐의 책을 읽고 영향을 받았다. 이처럼 <나폴레온 힐>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잠재가능성을 깨우치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 인간이 지니고 있는 능력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동기를 끌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결정을 내려야한다. 그러나 결정하는 일은 때로는 고통스럽고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동기를 끌어내려고 할 때도 이와 똑같은 갈등을 느끼게 된다.
3.
이것은 우리 모두가 내면에 콤플렉스와 모순된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자의 철학”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다루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실패로 가려고하는 자신의 본능을 이겨내고, 불가사의한 일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이처럼 “자신의 내면”에 있는 놀라운 잠재력과 동기를 끌어내는 방법을 알게 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많은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우리는 타고난 본능과 감정과 느낌과 버릇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기분과 습관과 욕망을 발전시킨다. 우리의 두뇌와 신경계는 우리가 동기를 끌어내기 위해 이성과 감성을 함께 사용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면에 사용할 수 있는 알려진 힘과 알려지지 않은 힘, 즉 놀라운 잠재력과 동기를 끌어내주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동기”란 행동을 끌어내거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 안에 있는 “자신만의 에너지”다. 당신 안에 있는 “생각, 감정, 욕망, 자극” 등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것이 동기다. 그래서 동기는 어떠한 결과를 얻기 위해 행동으로 옮겨 희망, 또는 성취, 그 밖에 다른 힘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4.
이런 원리를 밝혀낸 <나폴레온 힐>의 책을 읽고, 자신의 삶에 활용한 예는 무척 많다. 그중에 한 예를 들면, “델포스 스미스”라는 사람은 어릴 때 살았던 고아원에서 힐의 책을 발견하여 읽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이다. 그는 <힐 박사>의 “승자의 철학”을 삶에 잘 적용하여 수조원이 넘는 자신의 회사 “에버그린 항공”회사를 키우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나폴레온 힐>의 책은 미국출판사상 최장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읽고 깨닫고, 감동하고, 성공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당신이 읽고, 깨닫고, 성공할 차례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미스터 션샤인 소설 1

도서정보 : (주)화앤담픽쳐스 | 2018-09-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속에서

“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이다. 그럴지도.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배, 불란서 양장, 각국의 박래품들.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유진은 곧게 앉아 비로소 자신을 드러낸 애신을 바라보았다. 단호하고, 굳은 표정은 결의에 차 있었다.
“혹시 아오, 내가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지.”
말하며 애신이 유진을 향해 살포시 웃었다. 애신이 유진에게 처음으로 보인 미소였다. 그 자그마한 미소가 유진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켰다. 잔잔한 강물 위에 분 바람이었다. 노를 쥔 유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나룻배의 동행> 중에서


가마 안의 아이처럼, 빗속을 걷는 광인처럼 젖어들던 동매의 눈이 어느덧 무미건조해졌다.
“제가 왜 조선에 돌아왔는지 아십니까?”
답하지 않는 애신의 얼굴에 불안이 서렸다. 어미가 돌팔매질을 당하고 있던 때, 가마 안에서 저를 살피던 애신의 새카만 눈을 동매는 기억하고 있었다. 동매에게 내밀어졌던 손도, 동매를 뿌리쳤던 손도.
“겨우 한 번. 그 한순간 때문에.”
“…….”
“백 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뿐입니다. 애기씨.”
투박한 동매의 고백이 애신에게 아프게 던져졌다. 동매는 치맛자락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저벅저벅 지물포 문밖을 나섰다. 비가 동매의 뒤를 따랐다.
-<눈깔사탕> 중에서


“아직 유효하오?”
“무엇이 말이오.”
“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
유진의 시선은 곧았으나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 속은 떨리고 있었다. 묘한 긴장감이 두 사람 사이에 감돌았다. 애신은 유진의 말을 기다리며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
휘몰아치는 감정들 속에서 건져낸 이 말들의 저의를 유진 스스로도 짐작하지 못했다. 복수의 시작인지, 질투의 끝자락인지. 알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애신은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잠시간의 침묵을 깨고, 애신이 활짝 웃었다.
“좋소.”
-<합시다, 러브> 중에서


“수나 놓으며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내 기억 속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은 다 그리 살던데.”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단호한 애신의 눈 속에 불꽃이 있었다. 애신은 손에 쥔 복면을 놓치지 않으며 말했다.
“거사에 나갈 때마다 생각하오. 죽음의 무게에 대해. 그래서 정확히 쏘고 빨리 튀지. 봐서 알 텐데.”
이미 모든 것을 다 건 후여서 애신은 초연했다. 농담을 섞는 애신에 유진은 애써 웃었다.
-<푸른 옷소매> 중에서


민망함에 헛기침을 하던 유진이 허공에 손가락을 들어 무언가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림이 아닌 글자였다.
‘고애신.’
허공에 쓰여진 자신의 이름에 애신이 놀랐다. 유진이 어깨를 으쓱했다.
“참고로 영문, 일문, 한문 다 가능하오. 국문만 못 하는 거요.”
“잘됐소. 하면 앞으로는 한자로 쓰겠소.”
“……보고 싶었소.”
그 말 하나에 애신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애신도 보고 싶었다. 어딘가 고장난 것처럼 아플 만큼. 물끄러미 유진을 보자 유진이 말을 이었다.
“그것도 쓸 수 있소. 보겠소?”
자신에게 한 말이 아니었다는 것에 당황해하는 애신을 모르는지 유진은 그저 애신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자랑하고 싶었다. 자신이 ‘보고 싶었소’라는 말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고백> 중에서

구매가격 : 11,760 원

(개정6판)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도서정보 : 허유리 | 2018-08-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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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화려한 도심 스폿 & 싱그러운 자연을 품은 동양의 보물!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최신 개정판 출간!

5년 연속 ‘가장 안전한 나라’ 1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작지만 그 안에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초대형 쇼핑 플레이스가 가득한 싱가포르. 이처럼 작고 강렬한 싱가포르를 완벽하게 여행하기 위한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개정판이 출간됐다. 새로운 표지 이미지는 야경으로 유명한 슈퍼트리 그로브의 한낮 풍경이다. 밤에는 우주 속 풍경처럼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하는 슈퍼트리 그로브가 파란 하늘 밑 푸르게 우거진 나무와 어우러져 청량한 풍경을 선사한다. 책 속에는 이처럼 이미 알고 있지만, 미처 몰랐던 싱가포르의 반전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개정판은 우리가 몰랐던 싱가포르의 매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기본에 충실했다. 현지 물가와 교통 정보를 발 빠르게 반영해 싱가포르 중심 지역과 주변 지역의 명소, 맛집, 쇼핑 플레이스의 여행 정보를 충실하게 업데이트하고 효율성을 고려한 지역별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여기에 도심 속 자연이 주는 휴식, 다민족 국가의 자유로움, 다양한 문화, 다채로운 음식 등 싱가포르의 다채로운 매력을 읽기 재밌고 활용하기 쉬운 테마 콘텐츠로 담아냈다. 싱가포르를 인공적인 도시 국가 정도로 생각했다면 지금 책을 펴자. 저자가 7년을 탐색하고도 갈 때마다 반할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싱가포르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다.

● 여행 전 읽어두면 좋은 풍성한 테마 정보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개정판은 풍성한 테마 정보를 담은 ‘인사이드 싱가포르’와 지역별 여행 방법을 충실하게 정리한 ‘지역 가이드’로 구분된다. 먼저 인사이드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 기본 정보에 더해 핵심 스폿을 볼거리(SIGHTSEEING), 먹거리(EATING), 쇼핑(SHOPPING) 세 가지 테마로 정리했다. 싱가포르의 먹방에 집중하고 싶다면 먹거리 파트에 주목, 잊지 못할 로맨틱 야경 스폿이 궁금하다면 볼거리 파트에 집중! 책 속 콘텐츠를 활용해 취향에 따라 일정에 따라 내게 딱 맞는 싱가포르 여행 계획 계획을 세워보자.

● 주요· 주변 지역 여행 정보 & 추천 코스
지역 가이드에서는 주요 지역을 더욱 자세하게, 주변 지역은 보다 풍성하게 소개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요 지역을 8개로 나누어 추천 명소, 맛집, 쇼핑 스폿을 자세하게 담았다. 인기 스폿이나 볼거리가 풍부한 스폿은 ‘줌 인(Zoom in)’ 페이지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이렇게 여행하자’ 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추천 코스를 제안해 더욱 효율적이다. 여기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뎀시 힐, 홀랜드 빌리지, 하버 프런트 3개 지역을 플러스 에어리어로 소개하고, 주변 지역 가이드에서는 동부, 서부, 중북부 섬 지역 여행법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 발로 뛰어 검증한 지역별 스폐셜 맛집 수록
싱가포르의 가장 큰 매력은 먹방, 쇼핑, 자연, 테마파크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먹방은 검증된 맛집 정보와 메뉴 가이드 없이는 만족감을 얻기 어렵다.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개정판 속에는 여행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지역별 스폐셜 정보가 가득하다. 시티뷰와 야경이 아름다운 올드 시티 맛집, 현지인이 ‘엄지척’ 하는 마리나 베이 먹거리 스폿, 물가 비싼 오차드 로드의 가성비 맛집 등 싱가포르에 정통한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지역별 맛집을 스페셜 페이지로 모아서 정리했다. 현지에서 지금 가장 핫하고 맛있는 맛집에서 여행의 맛을 100배 올려보자.

● 한 손에 딱, 휴대형 맵북과 대형 폴더지도
여행의 고수는 가이드북을 고를 때 ‘지도 증정’ 여부를 따져보는 법. 《싱가포르 100배 즐기기》 개정판은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휴대용 맵북과 대형 폴더지도를 증정해 여행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휴대용 맵북에는 싱가포르 MRT 노선도와 총 23개의 지역별 상세 지도가 실려 있다. 상세 지도가 없이는 헤매기 쉬운 래플스 호텔 아케이드과 시티 링크몰의 플로어 맵을 실어 가볍게 가지고 다니기에 좋다. 또한 싱가포르 전체와 중심부를 한눈에 시원하게 살펴볼 수 있는 대형 폴더지도까지 증정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지도를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구매가격 : 11,550 원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

도서정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 | 2018-09-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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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의 내일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늘의 나뿐이에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모두의 추억 속 친구인 ‘미키 마우스가’가 전하는 선택의 말!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기차 안 청년 월트 디즈니의 손에서 탄생한 생쥐 캐릭터는, 1928년 ‘미키 마우스’라는 이름을 얻으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항상 행복한 표정에 생기발랄한 미키 마우스의 모습은 당시 대공황으로 무력감에 빠져 있던 미국인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주었고, 그렇게 미국에서 시작된 인기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추억 속 친구가 되었다.

특별한 명대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휘파람을 흥얼거리며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행복한 삶을 여행하는 미키 마우스의 모습은 우리에게 삶을 무겁게 만드는 마음의 짐은 이만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처럼 모두의 추억 속 친구인 미키 마우스의 인생 조언을 담은 책이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라는 제목으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그 속에는 행복한 나의 삶으로 가는 선물 같은 말들로 가득하다.

어떤 길로 가든 주체적으로 행동하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기대어 판단한 뒤 그 책임을 미루지 말아요. 그건 타인에게 내 인생을 맡기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스스로 생각해 행동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때 더 재미있는 인생이 펼쳐질 거예요. _<본문 중에서>

인생은 수많은 선택과 도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갈림길에 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용기이다. 이렇듯 이 책의 미키 마우스는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선택의 길목마다 서서 작은 용기의 말을 건네며 응원해줄 것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를 초창기 삽화부터 가장 현대적인 모습의 이미지까지 한 권의 책으로 온전히 소장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네가 너 자신을 좋아할수록,
넌 더욱 다른 이들과 같지 않아질 거야.
그건 널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단다.”

이 책 『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는 월트 디즈니가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어떤 상황에서든 나 자신을 잃지 말라’라고 말하며 수많은 인생 명언들을 남겼던 철학자 니체의 메시지를 담았다.

진정한 사랑이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의 성장과 행복을 바라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이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순간 먼저 나부터 사랑하세요._<본문 중에서>

그래서 어떤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행복한 표정의 미키 마우스 특유의 긍정적인 기운과 힘을 전해줄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한 선택을 할 때, 인생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멋진 것인지도 모른다는 삶을 향한 세레나데를 부르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거대한 담론도 세상을 바꿀 커다란 용기도 아닌, 그저 나를 위해 한 발자국 나아갈 작은 용기, 그리고 그 길의 끝은 곰돌이 푸와 앨리스가 그랬듯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말하며.

구매가격 : 11,760 원

신경 쓰지 않는다

도서정보 : 오제키 소엔 | 2017-07-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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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금, 여기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무엇이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가
바람에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보고 두 스님이 격한 논쟁을 벌였다.
한 사람은 ‘깃발이 움직였다’ 하고,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였다’ 했다.
두 사람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끝없는 논쟁을 이어나갔다.
때마침 지나가던 혜능 선사가 그들의 대화를 가만 듣고 있다가 넌지시 말하고 자리를 떴다.

“바람이 움직인 것도 깃발이 움직인 것도 아니다.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혜능 선사는 움직인 것이 깃발인지 바람인지를 따지는 일이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지적하며
쓸데없는 데 마음이 흔들리고 사로잡혀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우리는 주변의 나쁜 상황들, 나쁜 감정들, 나쁜 사람들, 나쁜 일들에 휘둘리며
이러한 것들에 신경을 쓰느라 온갖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가 신경 쓰고 있는 그 혼란한 일들이 정말 신경 써야 할 만한 것들일까?
내가 지금 여기에서 나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들일까?


쓸데없는 잡념에 동요하지 않기를!
지금 여기에서 나의 기분에 마음껏 흔들릴 것!
누구나 괴로워하지 않기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슬퍼하지 않기를,
노여워하지 않기를, 한탄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나쁜 감정을 지우고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기분에 집중하며 삶에 전념하며 살아가야 한다.

매일매일 나쁜 감정, 나쁜 사람들, 나쁜 일들에 휘말릴지라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도망치지 않고 피하지 않고 힘껏 끝까지 부딪치며
나를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그 무엇도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게 된다.

타인의 말과 행동,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지금 내가 느끼는 기분대로 생각대로
슬플 때는 온몸으로 처절하게 슬퍼하고
기쁠 때는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듯 기뻐하고
화가 날 때는 있는 힘껏 화를 분출하며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기분에 마음껏 흔들리며
나를 가득가득 채우며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 ‘신경 쓰지 않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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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도서정보 : 릴리안 글래스 | 2017-10-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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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관찰하라
“믿어도 되는 사람인가, 아닌가?”
“나를 도와줄 사람인가, 아닌가?”
“그는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아닐까?”
사람들은 끊임없이 신호를 보낸다. 언어로, 표정으로, 몸짓으로, 말투로!
신호를 읽어라! ‘언어/표정/몸짓/말투’ 사람의 모든 부분에서 비밀이 새어나온다!

사람을 읽다
사람을 읽는다는 게 무엇인지 낯설기도 하지만 사실은 우리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언어/표정/몸짓/말투 중 한두 가지에 의존해 사람을 읽고 있다. 하지만 한두 가지 수단만 가지고는 상대방을 정확하게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언어/표정/몸짓/말투의 4가지 수단을 전부 사용해야 한다.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그들이 말할 때 어떻게 보이고 들리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지 마라. 실제로 보이고 들리는 것을 보고 들어라. 언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표정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몸짓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말투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고, 당신이 멈추고, 보고, 들은 그때 그 느낌이 어땠는지, 좋았는지 싫었는지, 기뻤는지 불쾌했는지 등 당신이 느낀 그 감정대로 본능대로 사람을 읽어라. 당신이 다른 사람에 대해 느낀 그 감정을 더욱 정확하게 읽어낼수록 그 사람의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정확하게 간파해내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 책은 ‘사람을 읽는’ 방법을 총망라한 책이다. 어떤 사람의 언어에서, 표정에서, 몸짓에서, 말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특징들의 ‘진짜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그의 진심을 간파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자기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자신과 어떤 성향의 사람이 어울리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인간관계로 인해 실수할 일이 줄어든다.

성격유형과 좋은 사람 vs 나쁜 사람
저자는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의 여러 특징들을 조합해 특정한 14가지 성격유형을 구분한 다음 각 성격유형별로 보일 수 있는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의 특징을 정리했다. 이는 자신의 성격유형은 물론 다른 사람의 성격유형을 이해하고, 나와 잘 맞는 성격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으며, 당신의 인생을 비참하게 뒤바꿀 나쁜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반면, 당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기쁨을 안겨줄 사람도 존재한다. 좋은 사람만 만날 수 없기에 누가 나에게 있어 나쁜 사람이 될지, 좋은 사람이 될지 선택해야만 한다. 나쁜 사람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상황은 피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잘 맺은 인간관계 덕에 성공할 수도 있고 잘못된 만남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에 ‘사람을 읽는’ 기술은 우리 인생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잊지 말자.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을 내 생각대로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인간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의사소통의 4가지 기술 ‘언어/표정/몸짓/말투’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정보를 활용한다면 ‘사람을 읽음’으로써 더욱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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