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매일 스케치 동물
도서정보 : 연필이야기 | 2018-09-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하나씩 따라 그리는 동물 드로잉 기초
나만의 완성도를 맘껏 누리고 싶다면…
<매일 스케치 동물>은 드로잉의 기본 도구인 연필과 펜으로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동물 70여 컷을 담은 드로잉 책이다. 다양한 동물의 크기와 움직임과 표정 등을 고려하여 드로잉 연습하기에 좋은 것으로 가려 뽑았다.
이 책은 저자인 연필이야기가 운영하는 <연필 이야기-드로잉 클래스>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연습했던 동물 스케치 드로잉 노하우를 모아 만들어 초보자들이 따라 그리기에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페이지마다 수록된 짧은 코멘트는 마치 화실 선생님이 뒤에 서서 이야기해 주듯, 드로잉할 때 꼭 필요하지만 자꾸만 놓치는 포인트를 디테일하게 잡아 준다.
지금 당신 옆에 연필과 종이 한 장 있다면, 당장 그곳을 나만의 취미 클래스 반으로 만들기 바란다. <매일 스케치 동물>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구매가격 : 5,000 원
빨간 머리 앤
도서정보 : 루시 모드 몽고메리 | 2018-10-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뛰어난 감수성과 서정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인생의 꿈과 용기를 되살리는 소설
빨간 머리의 주근깨투성이 고아 소녀 앤이 실수로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성장 소설 『빨간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데뷔작이다. 말괄량이 소녀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통해 희로애락이 교차되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수려한 풍경 묘사와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몽고메리는 이 작품을 쓴 후 2년여 동안 여러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했는데, 할 수 없이 출간을 단념했다가 1908년 미국 보스턴에 있는 출판사에 투고하여 힘들게 출간할 수 있었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우체국을 경영하던 외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든 『빨간 머리 앤』은 출간되자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어린 고아 소녀의 성장기는 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아서, 몽고메리는 앤이 교사가 되고, 길버트와 결혼하여 아이들을 둔 중년 부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에이번리의 앤』을 비롯한 9권의 후속편들을 만들어냈다. 출간된 지 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빨간 머리 앤』은 이후 여러 편의 만화영화와 TV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면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영원히 기억될 사랑스러운 주인공 ‘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소설 빨간 머리 앤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앤이 전하는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의 아름다운 성장기
『빨간 머리 앤』은 한 고아 소녀가 캐나다의 작은 섬마을인 에이번리에 사는 독신 남매에게 우연히 입양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삶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한다. 엄격하고 고지식한 마릴라와 소심하지만 속정 깊은 매슈, 몽상가에 수다쟁이인 앤이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사랑받고 사랑하며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작가 몽고메리는 주인공인 앤을 통해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들의 언어로 대화하며, 그들의 마음으로 고민하는데, 앤의 시선과 말투에는 유독 ‘상상력’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앤에게 상상력이란 한때는 괴로운 순간을 잊기 위한 나름의 생존 전략이었고, 초록 지붕 집에 온 이후에는 감수성 풍부한 숙녀로 성장하게 한 영혼의 자양분이었다. 앤은 상상력을 통해 고아인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고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었으며, 안정된 가정을 갖게 된 이후에는 성숙한 인품과 지성, 자연만물을 세밀히 관찰하고 포용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몽고메리는 자신이 경험했던 어린 시절의 일화를 『빨간 머리 앤』에 담았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앤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낸 데는 독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앤에게 투영된 ‘나’를 발견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역경 가운데서도 희망을 품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긍정의 아이콘 앤과 그런 앤을 사랑으로 품으며 되레 사랑을 배운 마릴라와 매슈, 그리고 온정 넘치는 에이번리 이웃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잠시 잊고 살았던 ‘나’와 주변을 되돌아보고, 사랑과 감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6,900 원
기본 변칙수로 위기를 돌파하라
도서정보 : 이하림 | 2018-10-1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소개
바둑은 귀의 공방에서부터 낯선 수법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았던 모범 정석이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교실 안에서 공부했던 정직한 수만 두면서 이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기는 바둑을 두려면 교실 밖에 난무하는 다채로운 편법들을 교실 안에서 녹여낼 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상대가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악수라면 처절한 응징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구사한 변칙수는 응징한다고 해서 내가 단연 유리해지는 건 아닙니다. 변칙수를 알아야 하는 건 적절한 대응을 통해 내가 불리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우위에 서기 위한 목적입니다. 대개 변칙수는 은밀한 함정이 숨겨져 있어 여기에 걸리면 끝장이지만 응징했다 해도 교묘한 타협이 이루어져 큰 손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칙수를 구사하는 측면에서도 바둑을 끝장내겠다는 욕심보다 어려운 국면을 반전시키고 이제부터 힘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성급한 악수를 피하고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변칙수로 국면을 주도할 수 있겠지요.
구매가격 : 10,000 원
이방인
도서정보 : 알베르 카뮈 | 2018-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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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허무주의의 끝에서 발견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
유명한 첫 문장 “오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로 시작하는 카뮈의 『이방인』은 카뮈를 20세기 대표 작가 반열에 올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혔으며,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고전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을 쓴 것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유럽을 초토화시킨 1942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프랑스의 3분의 2가 독일군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카뮈는 피난을 가게 되었는데, 이때 다행스럽게도 카뮈의 자동차 트렁크에는 『이방인』 원고가 들어 있었고, 그후 시간이 흘러 뒤늦게나마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를 통해 출간될 수 있었다.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라 평가받는 『이방인』에는 ‘태양 때문에 살인을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인간 윤리와 이성에 대한 믿음이 산산조각 난 부조리한 삶과 현실에서 철저히 소외된 이방인으로,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 앞에서 인간의 노력이란 것이 얼마나 부질없으며, 한편으로는 그 죽음을 향해 맹렬히 나아가는 인간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다. 삶을 아무리 치열하게 살아도 종국에 이르러서는 결국 죽음뿐이라는 허무주의를 통해 오히려 우리 인간들에게 삶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죽음이라는 모두에게 평등한 결과를 앞에 두고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했던 카뮈의 실존주의 철학이 담겨 있는 소설 이방인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삶과 죽음, 세상의 부조리에서
스스로 이방인을 선택한 인간, 뫼르소
『이방인』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엄마의 죽음을 통보받은 후 해변에서 아랍인을 살해하기까지 뫼르소의 일상을 서술하며, 2부는 뫼르소가 체포되어 사형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감옥에서의 모습을 그린다.
알제에 사는 뫼르소는 요양원에 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보를 받는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밤샘이 이어지고,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 뫼르소는 해수욕을 가고, 그곳에서 직장 동료였던 마리를 만나 영화관에 가고 함께 밤을 보낸다. 어느 날 같은 층에 사는 이웃 레몽과 친구가 되는데, 며칠 후 우연한 싸움에 휘말려 레몽을 칼로 찔러 상처를 입힌 아랍인을 권총으로 살해하게 된다. 뫼르소는 살인죄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다. 예심과 본심에서 아랍인 살해 경위가 아니라 자신의 성격과 엄마의 장례식에서 보인 도덕적 관례를 따르지 않은 행동과 태도에 초점이 맞춰지는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서 뫼르소는 자신의 운명에 더욱 무덤덤해진다. 마지막 진술에서 왜 아랍인을 죽였느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일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태양 때문이었다”고 끝내 법정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음으로써, 즉 거짓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형을 선고받는다.
카뮈는 『이방인』의 미국판 서문에서 “우리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사형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감정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자신의 감정을 은폐하지 않는 뫼르소는 우리 사회에서는 영원히 이방인이다. 카뮈는 이방인 뫼르소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의 허무와 절망 속에서도 잃지 않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구매가격 : 3,900 원
오만과 편견
도서정보 : 제인 오스틴 | 2018-05-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연애 소설
영국 BBC가 조사한 ‘지난 천 년간 최고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은 정규교육을 받은 것은 겨우 11살까지에 불과하지만 대신 아버지 서재에서 500여 권을 독파하며 홀로 지성을 쌓았다. 또한 어려서부터 글재주가 뛰어나 15살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813년 1월 28일에 출간된 『오만과 편견』은 『이성과 감성』(1811)보다 출간이 늦지만, 1797년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한 후 다시 써낸 작품이기 때문에 첫 작품의 의미가 있다. 이웃의 조카인 톰 르프로이라는 아일랜드 출신의 청년을 만나 사랑을 느꼈으나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됐고, 이 상처를 안고 쓴 소설이 『첫인상』이다.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한 이 작품은 17년 후인 1813년에야 ‘오만과 편견’이란 제목으로 빛을 볼 수 있었다.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 가운데 단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작이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2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많은 공감과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일상적인 배경과 소재를 가지고 평범한 인물들의 다양한 성격과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안정된 생계를 위해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만 했던 영국 여성들이 처한 당대 현실을 담담한 필치와 유머러스한 묘사로 유쾌하게 그려내는 데 탁월했던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이 꾸준히 찾는 작품이다.
여성의 삶과 고뇌, 결혼이 갖는 사회적 의미 등을 잘 녹여내면서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와 인생의 지혜들을 담았다고 평가받는 소설 오만과 편견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오만한 남자와 편견에 사로잡힌 여자가 보여주는
행복한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오만과 편견』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시골 소지주인 베넷 씨와 경박하고 수다스러운 베넷 부인 그리고 이들 부부의 다섯 딸로 이루어진 베넷 가를 배경으로 ‘결혼’이라는 당대 최고의 관심사를 경쾌하고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또래 여느 아가씨들과 달리 주체적이고 영민한 둘째 딸 엘리자베스와 대지주 가문 출신의 다아시가 ‘오만’과 ‘편견’으로 대표되는 성격적 결함과 오해로 서로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비난하다가 어느새 사랑으로 발전해 자신들의 과오와 결점을 인식하고 변화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들의 결혼 이야기가 등장한다.
누구든 좋은 점만을 보는 착한 마음씨의 첫째 딸 제인과 겸손이 지나친 나머지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자신의 판단보다 믿고 의지하는 친구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는 빙리의 결혼 이야기, 엘리자베스의 절친으로 신중하고 분별력이 뛰어난 샬럿 루커스가 전혀 어울리지 않고 마음에도 없는 남자 콜린스와 결혼하는 이야기, 본능에 충실하고 제멋대로인 베넷 가 막내딸 리디아가 빚에 쪼들려 함께 도망칠 사람이 필요했던 위컴과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여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은 끝에 결혼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재산이 많은 독신 남자라면 신붓감을 구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진리다”라는 첫 문장처럼 대놓고 결혼으로 시작해서 결혼으로 끝나는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제인 오스틴 특유의 관찰력과 성격 묘사에 힘입어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개성이 넘치고 감정이 풍부해 마치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오만과 편견』은 말의 유희와 향연을 만끽할 수 있고, 행간에서 풍자와 위트를 끊임없이 발견할 수 있다.
구매가격 : 6,900 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서정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2018-06-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독일이 낳은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질풍노도 운동의 대표적인 소설
단테, 셰익스피어와 함께 세계 3대 시성으로 불리는 괴테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 출판과 동시에 일약 유럽의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그야말로 질풍처럼 문단을 휩쓸었다. 작품 전체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내는 베르테르의 편지로 이루어진 서간체 소설인 이 작품은 괴테가 스물다섯 살 되던 해인 1774년, 역시 불같은 사랑의 열병을 앓은 그가 격정을 몰아 불과 14주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772년 베츨라의 고등 법원에서 법관 시보로 일하면서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연모했는데,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상심한 채 샤를로테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반년 뒤 괴테는 같은 대학에서 공부하며 잘 알고 지내던 예루살렘이라는 친구가 친구의 부인에게 사랑을 느끼고 괴로워하다가 권총으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게다가 그가 목숨을 끊을 때 사용했던 총이 샤를로테의 약혼자에게 빌린 것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더 강한 인상을 주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과 본인의 경험이 합쳐져 괴테는 샤를로테와 헤어진 약 2년 뒤에 이 작품을 단숨에 써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베르테르가 죽으면서 입었던 푸른 연미복과 노란 조끼 차림을 한 채 자살하는 사건이 유행처럼 번져 이 소설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금서 처분을 받기까지 했다. 이 작품 열기는 문학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하나의 현상으로, 계몽주의의 합리적인 감정 절제에 반발하여 극단적으로 감정을 표출한, 18세기 말 독일 낭만주의 문학 운동인 질풍노도 운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수한 사랑의 열정과 고통을 가슴 절절하게 그려낸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사랑의 열병을 앓아본 적 있는 청춘에게 보내는
사랑과 절망, 고뇌와 죽음을 그린 서사
열정적인 감성과 낭만적인 성격의 청년 베르테르는 독일의 한 아름다운 고장을 방문했다가 사랑스러운 여인 로테를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로테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베르테르는 로테를 잊고자 떠나지만, 귀족 사회의 폐해와 관습적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 삶의 많은 부분에서 실패를 맛보고 실의에 빠진 채 그녀를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오지만,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친밀감과 호감을 느끼면서도 남편을 위해 베르테르와 거리를 두고자 한다. 베르테르는 그녀에 대한 격정을 끝내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권총으로 자살하고 만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절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서간체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베르테르의 내면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젊은 괴테의 경험담이 녹아들어 있기에 베르테르의 열정과 감수성은 생생하고 강렬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왔고, 발간되자마자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관습과 규범을 강제하는 사회에 반기를 들고, 인간 본연의 충만한 감정과 개성의 존중, 사랑과 감정의 예찬, 대자연에 열광하고 하나가 되려는 질풍노도 문학운동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매일 스케치 강아지
도서정보 : 연필이야기 | 2018-06-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우리 집 강아지와 함께하는 워라밸 취미 생활
멋있는 입체감보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매일 스케치 강아지>는 드로잉의 기본 도구인 연필과 펜으로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강아지의 얼굴과 동작 80여 개를 담은 스케치 책이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연필이야기연구소가 운영하는 <연필 이야기-드로잉 클래스>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연습했던 강아지 드로잉 노하우를 모아 만들어 초보자들이 따라 그리기에 알맞게 구성했다.
페이지마다 수록된 짧은 코멘트는 마치 화실 선생님이 뒤에 서서 이야기를 해 주는 것처럼, 드로잉할 때 꼭 필요하지만 자꾸만 놓치는 포인트를 디테일하게 잡아 준다. 지금 당신 옆에 연필과 종이 한 장 있다면, 당장 그곳을 나만의 취미 클래스 반으로 만들기 바란다. <매일 스케치 강아지>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구매가격 : 5,000 원
대한민국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 동물그리기100
도서정보 : 김민경 | 2018-06-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대한민국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동물 그리기100>은 아이들에게 친근한 100마리의 공룡과 동물을 가려 뽑아 ‘쉽고 간단하면서도 동물의 특징을 잘 살려 그릴 수 있는 그리기 방법’을 보여 주는 책이다. 부모님에게는 아이들이 갑자기 “000 그려 주세요.”라고 말할 때 당황하지 않고 쓱쓱 그려 줄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아이들 스스로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어 그리기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모든 동물의 특징을 6개로 나눠, 6번 만에 그릴 수 있도록 구성하여 누구나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아이들, 학부모, 선생님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여자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기 100>, <대한민국 남자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기 100>, <대한민국 유치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리기 100>에 이은 4번째 시리즈이다.
구매가격 : 8,000 원
매일 스케치 여행
도서정보 : 연필이야기 | 2018-06-2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그리고 나면 어느새 떠나고 싶은 욜료 취미 생활
정확한 구도를 잡기보다 나만의 시간을 찾고 싶다면…
<매일 스케치 여행>은 드로잉의 기본 도구인 연필과 펜으로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여행 스케치 80여 컷을 담은 드로잉 책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거리와 풍경, 세계적인 건출물과 유적지를 중심으로, 여행 떠나기 전 설레임과 돌아오는 순간의 아쉬움을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은 저자인 연필이야기가 운영하는 <연필 이야기-드로잉 클래스>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연습했던 여행 스케치 드로잉 노하우를 모아 만들어 초보자들이 따라 그리기에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페이지마다 수록된 짧은 코멘트는 마치 화실 선생님이 뒤에 서서 이야기해 주듯, 드로잉할 때 꼭 필요하지만 자꾸만 놓치는 포인트를 디테일하게 잡아 준다.
지금 당신 옆에 연필과 종이 한 장 있다면, 당장 그곳을 나만의 취미 클래스 반으로 만들기 바란다. <매일 스케치 여행>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구매가격 : 5,000 원
숨
도서정보 : 박성진 | 2018-09-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숨』을 출간했던 소소문고의 편집자가 펄북스를 찾아왔다.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어요. 이 책 좀 펄북스에서...” 얼마나 큰 권리이기에? 말한 당사자는 물론 자리에 있던 모두가 함께 웃었다. 펄북스 발행인은 몇 군데 안 되는 『숨』의 판매처인 진주문고의 대표이기도 해서 그간 자리를 내어 열심히 독자들께 알려왔다. 그런데 이미 출간되었던 책을 여기서 내달라고?
『숨』은 2016년 소소문고에서 출간되어 조용히 독자들을 만났다. ‘조용히’라는 부사를 굳이 사용하는 이유는 손에 꼽을 몇몇 서점과 온라인 서점 한 곳만 통해서 독자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소소문고의 편집자는 「숨」 한 편의 시를 읽고 시집으로 엮자고 했다고 한다. “거짓도 과장도 없고, 현재의 ‘기록’으로 시를 도구로 썼기에” 시집으로 내고 싶었다는 마음이 컸던 만큼 애정도 컸지만 이런저런 현실적 어려움으로 한계가 있었다. 거의 일 년 만에 초판은 소진되었고 잊지 않고 혹은 새로이 이 시집을 알게 된 이들이 시인의 시를 계속 찾았지만 출판인 모두가 바라는 ‘중쇄’를 찍기에 소소문고의 사정이 어려웠다. 또 시인의 소개에도 알렸듯 편집자는 올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을 떠난다. 이런저런 사정을 들은 펄북스의 대표가 “이 좋은 시집이 절판되면 안 되지. 펄북스에서 냅시다”라고 하는 순간 “그건 좀...”이라고 강하게 말리지 못한 건 펄북스의 편집자 또한 이 시집과 시인의 열혈 팬이었기에. 좀 더 많은 이들이 시를 알아봐주실 거라는 자신감과 이 아름다운 시집이 계속 숨 쉬었으면 좋겠다는 애정들이 모여 펄북스의 다섯 번째 시집이 결정되었다. 시인이 기존의 시를 다시 조금 정비했고 몇 편을 추가했다. 펄북스의 2018년 시작이 이리 조금은 무모하다. 지금껏 늘 그랬듯.
가눌 수 없는 슬픔에서
자아올린 투명하고 여문 시
시는 삶을 담금질한 말과 글이다. 기쁨도 슬픔도 문장으로 옮겨지지만 대부분의 여문 시는 가눌 수 없는 슬픔에서 태어난다. 박성진의 시도 그렇다. 그는 오랫동안 시를 쓰고 다듬었고, 그의 시 대부분은 가눌 수 없는 슬픔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서야 나온 듯하다.
그의 깊은 슬픔은 오롯이 시에만 존재한다. 시인은 항상 유쾌하고 가끔은 능청스럽다. 스치듯 그의 눈빛이 시와 비슷한 색을 띨 때가 있는데, 그때에도 그는 곁에 있는 이가 눈치챌 수 없도록 감추거나 딴청을 피운다. 그 짧은 순간, 시에 쓸 단어를 찾는 것일 수도. 기억을 지울 수 없는 지난 삶의 생채기와 알 길 없는 병의 뿌리, 그리고 시인이 손잡고 있는 여러 인연이 만든 단단한 고치에서 그는 투명한 시를 뽑고 자았다.
반갑지 않은 날들에서도
기어이 ‘웃픈’ 우리네 인생
그는 생사를 결정짓는 큰 수술을 했고 천천히 나아가는 중이다. 그가 투병 생활 중에 쓴 시들은 쓴맛이 난다. 부정하고 싶은 ‘병’ 앞에 서서 야위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담담하게 기록했는데, 처연했을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되새긴 문장들이 갓 피어난 이파리처럼 짧은 시로 남기도 했다. 그러나 그 예측할 수도 없고,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찾아온 불청객을 맞으면서도 그의 시는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시는 ‘웃프기도’ 하다. 하긴, 인생은 언제나 찰나의 희로애락애오욕을 함께 버무려 이은 것이 아닌가.
표제의 “숨”은 시인의 아내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잃었을 때 쓴 시의 제목이다. 숨을 가지고 있었으나 생명으로 태어나지 못한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오롯이 담겼다. 그의 시가 가만히 끌어안고 있는 정서 중 하나는 가족이다. 가족이 없었으면 시인도 시도 존재하지 않았을 테다. 외할머니, 어머니, 고모부, 아내 그리고 끝내 안아보지 못하고 떠난 아기까지 시인은 그들을 부둥켜안고 시를 썼다. “가장 많이 누리고도 결핍에 허덕였고 말없이 떠났다 갑자기 돌아오곤” 하는 그가 끝내 부둥켜안는 가족이라는 존재와 “몸으로 부딪혀야 깨닫는” 자신이 함께 시에 고스란히 옮겨져 있다.
시와 그림이 만나다
펄북스 시선, 다섯 번째 표지 이야기
바스러질듯 여린 풀꽃 잎들 위로 숨결 같은 바람이 휙- 스친다. 바람결이 남긴 흔적이 아련하고 애틋하면서도 청량함이 감도는 것은 시인의 ‘숨’과 화가의 ‘결’이 만난 생동감 때문일 것이다. 펄북스 시선 다섯 번째 작품 『숨』 표지 작품은 김수동 작가의 작품 「결」이 함께했다. 김수동 작가는 펄북스 시선이 지역의 화가들과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의 두 번째 작가이다. 지역의 미술 작가와 지역 출판사 펄북스가 함께하는 뜻깊은 작업이 독자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이라 기대한다.
구매가격 : 6,300 원
아폴로 책방
도서정보 : 조경국 | 2018-09-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느 날 갑자기,
헌책방 책방지기가 되었습니다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폴로책방 주인 ‘다림’을 대신해 우연히 책방을 맡게 된다. 헌책방의 시간은 천천히, 깊게 흐른다. 그 고요하고 묵직한 공간으로 책방 문을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어딘가 쓸쓸하고 푸석하고 물기 젖은 이야기를 가졌다. 그 사람들은 사연이 얽힌 자신의 책을 떠나보내기도 하고, 헌책방 서가에 꽂힌 책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발견하기도 하고, 아무 별일 없이도 찾아왔다가 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기도 한다.
작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그만큼 다채로운 사연을 자연스레 한 권의 책과 연결 지으며 어느새 우리를 아폴로책방으로 데려다 놓는데, 매 단편의 끝에는 내용에 등장하는 책에 관한 책방지기의 짧은 책 소개가 이어져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한다. 단! 책방지기가 소개하는 책 중 한 권의 책은 가상의 책이다. 독자들의 작은 재미를 위해 책방지기가 작정하고 한 권의 책을 숨겨 놓았다.
“메말라 가는 오아시스를 홀로 지키는 늙은 촌장 같아요”
몽환적이면서도 서늘하고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비 오는 날에만 아폴로책방을 찾던 모모 선생, 광리방과 몽키치킨의 원숭이, 발레복 튀튀와 애기무당, 백과사전을 읽는 남자, 롤라이35 수집가, 어디론가 떠난 책방 주인 다림과 그녀를 사랑한 강수…. 아폴로책방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은 모두 읽고 난 뒤에야 ‘아!’ 하는 뒤늦은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묵직한 안타까움을 주기도 하며, 이유 모를 헛헛함으로 마음을 쓸쓸하게도 한다.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은 몽환적이면서도 서늘하고, 따뜻하면서도 쓸쓸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아폴로책방의 책방지기는 “메말라 가는 오아시스를 홀로 지키는 늙은 촌장”처럼 체념과 초연함이 함께 빚어냈을 담담한 어조로 들려준다. 어떠한 사연으로 이미 세상일에 무심하고 진작 희로애락에 무뎌진 듯 보이는 ‘나’이지만, 책방을 찾은 사람과 책에 귀를 기울이고 눈길을 보내는 데 아직 정성과 온기를 잃지 않아 전해주는 이야기의 여운이 깊다.
■ Editor's Note
“인생은 조경국처럼”
유쾌하고 무모한 이 작가의 사연!
수시로 책방 자리를 비우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재미를 즐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 책의 저자를 두고 사람들은 부러움과 질투를 딱 반반씩 섞어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조경국처럼!”
헌책방 주인, 오토바이 라이더, 작가, 사진·필사·책읽기·여행 등 다양한 주제의 전천후 강의, 막일 등의 각종 알바…. 그의 정체성에 제각각의 색을 더해주는 넓은 스펙트럼의 활동과 그동안 쌓아둔 충성 포인트를 사용해 두 아이와 아내를 두고 유라시아 횡단 오토바이 여행을 계획하는 자유로운 그의 영혼, 이 두 가지는 모두 주변인들이 감탄해 마지 않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그가 무려 열아홉 편의 이야기를 지었다. 손바닥소설인 짧은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평소 꾸준히 이야기를 짓고 글을 써온 덕분일 것이다. 게다가 이 유쾌하고 무모한 책방지기이자 작가는 책을 팔아 긴 여행길에서 하루 정도라도 잠자리 편한 호텔에서 자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으니, 편집자는 백일기도라도 올려 이 책의 성공을 기원해야 할 판이다. 세상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할 것 같은 아폴로책방의 나날을 작가는 조곤조곤 읊조리는데 실제인 듯 환상인 듯 어느덧 우리를 그 공간으로 빨아들이는 매력을 분명 가졌으니 어느새 편집자도 옆에서 ‘중판출래’의 꿈을 함께 꿔본다.
구매가격 : 8,400 원
노인과 바다
도서정보 :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 | 2018-01-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작가, 헤밍웨이의
퓰리처 상과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만년의 역작!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노인과 바다』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퓰리처 상과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가에게 주어지는 노벨 문학상을 한꺼번에 수상한 작품이다. 이 소설이 먼저 실렸던 『라이프』 지는 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30만 부가 완전히 동이 났고, 며칠 후 출판된 단행본도 15만 3천 권이나 팔리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 스웨덴 한림원 또한 “독보적인 문체와 스타일로 현대 문학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노인과 바다』가 현대 문학사에 끼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헤밍웨이는 1936년 잡지 『에스콰이어』에 “쿠바의 먼바다로 작은 배를 타고 홀로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대한 청새치를 낚았지만 이틀간 끌려 다닌 늙은 어부 이야기”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실었다. 2년 후 이 내용을 바탕으로 『노인과 바다』를 쓰기 시작했지만 때마침 터진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쓰느라 집필을 중단했다. 하지만 그 후 10년 동안 이렇다 할 작품을 내놓지 못해 작가로서 생명이 끝났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헤밍웨이는 자신이 아직 작가로서 끝장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역작을 내놓겠다는 집념으로 다시 『노인과 바다』를 쓰기 시작해 1년 만에 “내 평생 쓸 수 있는 최고의 수작”이라고 단언하는 작품을 완성해 1952년에 발표한다.
독창적인 문체, 그리고 경지에 다다른 서사 기법을 통해 담아낸 원숙한 인생관 등으로 수많은 독자와 비평가로부터 헤밍웨이가 쓴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걸작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킨 소설 노인과 바다가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도 감동을 주는
인간의 나약함과 고독을 보여준 불멸의 고전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타아고는 가난하고 운도 따르지 않는다. 84일째 고기를 잡지 못하다가, 먼바다까지 나가 사투 끝에 거대한 물고기를 잡는 데 성공한다. 생애 최고의 대어를 낚지만, 대어를 잡느라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흘린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고 몰려온 상어 떼의 공격을 받는다. 몇 차례의 싸움 끝에 간신히 상어를 물리친 노인은 결국 머리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물고기 잔해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에서 불굴의 의지로 난관을 극복하며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 늙은 어부를 통해 인간 운명의 비극적인 아이러니에 대한 성숙한 인생관을 보여주고 있다. 노인은 망망대해가 대변하는 대자연 속에서 홀로 역시 자연을 대변하는 대어와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노인에게 자연은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노인이 연약한 휘파람새, 바다거북 그리고 과거에 잡았던 청새치 한 쌍에게 보여주는 연민과 사랑, 그리고 “형제”라고 생각하는 물고기를 죽일 수밖에 없어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생존 조건을 성찰하게 하는 작가의 자연관을 읽을 수 있다. 너무나 단순하고 쉬운 어휘와 문장 때문에 만만한 작품이라 생각하고 책을 읽어 내리던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서야 작품이 남기는 여운과 감동에 놀라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900 원
인간실격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18-01-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20세기 데카당스 문학의 정수!
단행본 판매 부수가 약 670만 부를 돌파하는 등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설 『인간 실격』은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데카당스 문학의 거대한 획을 그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다. 타인 앞에서는 익살을 떨지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남자 ‘오바 요조’의 유년기에서부터 청년기까지를 수기 형식으로 쓴 소설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묻는 걸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수기 형식을 빌려 마치 작가 자신의 삶을 고백하듯 이야기하여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적 자적 소설’로도 알려진 이 작품을 『뉴욕 타임스』는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 오사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다”고 평했다.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인간 실격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들의 위선과 잔혹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광대를 자처했던 한 남자의 고백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단념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가장하여 인간 사회에 들어가고 싶어했던 오바 요조.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인간의 이중성을 관찰하면서 내면에는 고독과 인간에 대한 왜곡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도쿄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서양화가의 화실을 드나들다 호리키라는 여섯 살 많은 남자를 알게 되고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에 빠져들어 투신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후 무명 만화가로도 살아가지만 결국 마약에 중독되고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가족으로부터도 외면당한 채 외딴 시골집에서 쓸쓸히 죽음만을 기다리는 인간 실격자가 되고 만다.
『인간 실격』은 ‘나’라는 화자가 서술하는 서문과 후기,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 요조가 쓴 세 개의 수기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에 반발하면서도 끝내 스스로 독립하지 못하고 결국 파멸해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다자이 오사무의 성장 과정 역시 어머니가 병약하여 유모와 숙모의 손에서 자랐는데, 유년기 어머니의 부재는 그의 생애에 걸쳐서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도록 부추겼으며, 이러한 심리는 『인간 실격』에 오롯이 투영되어 현실 증오, 인간 공포의 근원이 되었다. 또한 연재 최종회의 게재 직전인 6월 13일 심야에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했기 때문에 『인간 실격』은 ‘자전적 소설’ 혹은 ‘유서’ 같은 소설이라고 알려져 왔다. 저자의 죽음으로 진위 여부는 영원히 비밀에 싸인 채 다양한 추측만 난무하고 있지만 그의 죽음으로 일본 문학계는 물론 당대의 젊은이들에게서 ‘다자이 열풍’의 위세는 대단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판매 부수 1, 2위를 다투며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구매가격 : 3,900 원
매일 건축드로잉
도서정보 : 김형경 | 2018-02-2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연필 한 자루로 떠나는 세계 여행!
세계 유명 건축물 50곳을 드로잉 해 보자!
건축 드로잉이라 하면 왠지 건축 공학도들이 그리는 어렵고 복잡한 설계도, 전개도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이 책은 건축 드로잉의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 여행지에서 봤던 곳, 세계 관광 명소 등 한 번은 들어 보고, 가 봄직한 장소를 그림으로 담았다. 건축에 대해 몰라도 괜찮다. 누구나 알법한 직육면체에 삼각뿔을 얹고, 원기둥과 정육면체가 합쳐져 있는 모양 정도로 접근하면 된다.
《매일 건축 드로잉》은 드로잉의 기초부터 선으로 간단히 그려 보는 연습, 명암을 넣어 완성도를 높이는 실전 연습까지 단계별로 되어 있다. 개선문이나 에펠탑처럼 단순해서 그리기 쉬운 건축물도 있고, 두오모 성당이나 앙코르와트 사원처럼 복잡해서 그리기 어려운 건축물도 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차례대로 그릴 필요는 없다. 가 봤던 곳, 그리고 싶은 곳부터 그려 보자. 연필 한 자루의 간단한 도구로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구매가격 : 8,000 원
기본맥점으로 수보기에 강해져라
도서정보 : 이하림 | 2018-03-13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소개
바둑에서 맥은 판을 진행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기술입니다. 맥을 알아야 판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도 맥이 제대로 흘러야 건강하듯이 바둑에서도 판 전체에 걸쳐 맥이 흐릅니다. 물론 판이 달라지면 맥도 다르게 흐르겠지요. 맥은 모양의 급소이자 요소입니다. 따라서 맥을 알아야 모양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고 여기서부터 판을 주도하는 힘이 나오겠지요.
맥을 돌과 돌의 상관관계에서 바라본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그런 관점에서의 시각적 명칭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맥의 이론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고 맥의 용도에 따라 실전적 활용으로 넓혀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모두 네 개의 큰 장르로 나누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1장 ‘이론형 맥점의 기본’ 편은 구사하는 맥의 시각적 형태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15개의 유형으로 분류해서 이론적 측면에서 쉽게 이해하고 접근이 되도록 했습니다.
2장 ‘실전형 맥점의 활용’ 편에서는 앞에서 배운 이론적 맥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전적 측면에서 접근했습니다. 기본적이지만 좀 더 복잡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며 세련된 맥의 품격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장 ‘해법 모양의 맥점 찾기’ 편은 문제 형식으로 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맥의 수법입니다. 일련의 맥의 수순을 수법이라고 본다면, 그런 수법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바둑의 묘미를 느낄 것이고 실력도 한층 성장할 것입니다. 중급 기력의 소유자라면 필히 섭렵해도 좋을 내용입니다.
4장 ‘실전 형세의 맥점 읽기’ 편은 실전에 많이 나오는 포석을 토대로 정석 과정이나 이후의 변화에서 과제가 등장합니다. 여기에서는 부분적 모양의 급소도 있지만 사고의 폭을 넓혀 전국적 형세의 요소도 맥으로 취급합니다. 어차피 바둑 기량을 높이려면 부분적 기술과 더불어 전국적 사고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마스터했다면 중급코스를 완성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맥의 실전적인 고급 감각에 어떤 식으로든 눈을 떴다면 어디선가 고급자 행세를 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맥에 대한 체계적 학습을 위해 유형별로 세분화하고 기본적인 이해에서 실전적인 활용으로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자 자랑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더불어 구성에 흥미를 더하고자 각 장의 말미에 ‘라이브 실전 맥점’이라는 코너를 두어 그리 복잡하지 않은 실전의 맥과 소통하면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맥점을 터득하며 저절로 수보기의 힘이 강해진다면 기력도 자연히 업그레이드되고 판을 그르치는 절대 실수는 사라질 것입니다. 그런 안정된 기량이야말로 판을 주도하며 승률을 높이는 지름길 아닐까요?
구매가격 : 8,000 원
어린왕자
도서정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2018-04-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책 소개
행동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생텍쥐페리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낸 소설!
1942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필하기 시작해 이듬해 발표한 『어린 왕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자, ‘한때는 어린이였던’ 모든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추는 이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전쟁의 그늘이 드리웠던 시절 작가가 미국에서 혼란스러운 망명 생활을 하던 중 집필했다.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읽혀지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가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위로와 통찰이 시대와 국경을 넘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삶은 호기심 가득한 유년의 모습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지막 모습까지 어린 왕자와 닮아 있다. 어머니가 들려주는 안데르센 동화와 성경 이야기를 좋아했던 생텍쥐페리는 늘 모험심이 가득한 아이였다고 한다. 비행기가 날아가는 신기한 풍경을 구경하러 다니다가, 열두 살 때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1944년 7월 31일, 그르노블-안시의 정찰 임무를 띠고 출격한 마지막 비행에서 그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사막 어딘가에 감춰진 우물을 발견하듯 보이는 것 너머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내고, 피상에서 본질을 혹은 허무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는 법을 깨닫게 하는 소설 어린 왕자가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이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것들
비행기 고장으로 외딴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밤낮 보살피던 장미꽃을 홀로 두고 자신의 별을 떠나온 어린 왕자는 ‘이상한’ 어른들이 사는 여섯 개의 행성을 지나 지구에 도착했다. 그가 이해할 수 없는 어른의 모습이란 권위를 내세우고 지배하려는 왕,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하는 허영쟁이, 술에 취한 주정뱅이, 계산과 소유에 집착하는 사업가, 시간에 쫓겨 쉬지 못하는 가로등지기, 확인하지도 않은 남의 이야기로 책을 쓰는 지리학자의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늘 ‘중요한’ 일을 하느라 ‘바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에서 만난 여우를 통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길들인 것만이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고,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게 된 어린 왕자는 말이 아닌 행동에 담겨 있던 장미꽃의 진심과 장미꽃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몸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하던 어린 왕자가 떠난 자리에는 모래 언덕과 별 하나만 남아 있다.
『어린 왕자』는 시간을 두고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시처럼, 지나쳤던 짧은 문장에 오래 생각이 머물기도 하고 소박한 그림에서 많은 이야기가 읽혀지기도 한다. 제각기 다른 별에서 온 듯한 우리는 마음으로 보는 법을 잊어버리고 때로는 보이는 것과 들리는 말들로 서로 오해하며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마음과 시간을 들이는 일에 인색해진 우리가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고 돌아가야 할 장미꽃이 되려면, 서로를 오래 기다려주는 인내와 한 뼘씩 다가가는 수고가 필요하다. 때로는 그로 인해 울게 될지라도. 그것만이 메마른 사막에서 달콤한 물을 길어 올리는 길인지도 모른다.
구매가격 : 3,900 원
헌법의 완성
도서정보 : 주명철 | 2018-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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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입법혁명과 우리의 촛불혁명
1791년은 프랑스에서 역사상 최초로 성문헌법이 탄생한 해다. 제헌의원들은 2년 5개월 동안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새 헌법을 마련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왕의 승인을 받아 헌법을 선포하고 다음 입법의원들을 투표로 뽑은 뒤 9월 30일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입헌군주제 혁명을 완수하고 물러났다. 그동안 프랑스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경험을 했다. 우선 국회의원들이 정파에 따라 국회 밖에서 각종 협회를 결성하는 한편 기관지를 발행해 일반인과 소통한 것과 각 지역 주민들이 기초의회 활동을 통해 작은 단위의 정치를 경험하면서 정치적으로 깨이기 시작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여론의 힘이 막강해지면서 마침내 절대군주라는 영원할 것만 같던 왕의 권위를 헌법 아래에 두게 되었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을 헌법에 기초하게 만든 민주제를 뿌리내렸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분란과 사건들이 줄을 이었으나 제헌의원들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갔고, 구체제에서는 모두 ‘반란’으로 규정되던 시위가 정치적 집회로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2016년 가을부터 이어진 우리의 촛불혁명은 각성된 시민의 힘과 여론이 얼마나 큰일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획기적인 대사건이었다. 밀실의 정치가 드디어 드넓은 광장으로 나왔으며 촛불시민들은 연일 분통이 터지는 가운데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평화적으로 집회를 이어가 마치 ‘잔치’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선실세를 등에 업고 초법적 권력을 누리던 박근혜는 우리 헌정사상 최초로 헌재의 결정 아래 ‘파면’당했으며, 급기야 ‘503호’라는 조롱 속에서 최순실과 함께 국정농단, 뇌물수수,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온갖 위법과 비리 관련 재판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러는 와중에도 여전히 자신을 ‘신민’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문화지체자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마치 입헌군주제가 도래했는데도 왕이 나타나기만 하면 감격해서 어쩔 줄 모르던 프랑스의 일부 국민들과 묘하게 오버랩된다. 혁명이 일어났다고 해서 사회 모든 구성원이 단번에 깨일 수는 없다는 역사적 아이러니가 20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의 반증일 것이다.
저자는 이 6권을 집필하는 동안 생생하게 목격한 ‘촛불혁명’을 염두에 두고 독자들에게 역사학자로서 여러 가지 당부를 전한다. 특히 온전한 민주제의 확립을 위해 일제시대 이후 100여 년간 지속되어온 온갖 적폐를 청산하는 데 힘을 쏟고, 대의제 민주주의와 참여 민주주의를 슬기롭게 결합해 숭고한 촛불혁명을 제대로 완수하자고 강조한다. 프랑스의 근대화 역사에서 혁명을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말하는 저자는 근대화의 핵심 요소인 합리화, 산업화, 정교분리, 민주화 중 민주화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는 그대로 우리의 지금 현실에도 부합한다. 평화적으로 시작한 촛불혁명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고민하면서 프랑스의 입헌혁명 과정을 살펴보면 한 나라의 근간을 뿌리부터 바꾸는 일의 험난함과 지난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앞으로의 중대과제인 ‘개헌’을 앞두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많다는 점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의 미래는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과 현명한 선택에 달린 것이다. ‘민주주의 정치의 학교’였던 프랑스 제헌의회의 활약상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고 미래의 한국 사회를 그려보는 데 이 책이 각별한 영감을 줄 것이다.
국회위원 3분의 2가 바꾼 역사의 물줄기
루이 16세의 도주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뒤, 여론은 말할 수 없이 나빠졌다. 반혁명의 두려움과 분노 때문에 외국으로 망명하는 사람이 늘었고, 공화정에 대한 논의 또한 활발히 일어났다. 자코뱅 클럽의 그 유명한 당통은 왕을 ‘제1공복premier fonctionnaire’이라고 점잖게 표현했지만, 당시까지 온건한 논조를 지키던 신문도 갑자기 왕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며 왕을 ‘변절자’, ‘괴물’, ‘얼간이’라고 비난했다. 그렇지 않아도 기존 왕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팽배해 있던 터라 이제는 루이 16세를 대놓고 깎아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애초 왜 혁명이 일어났던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으뜸은 역시 경제적인 문제였다. 나라살림이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789년 5월 1일 전국신분회가 모였을 때, 나라 곳간에는 겨우 쥐꼬리만큼의 예산만 남아 있었다. 낡은 정부기관도 온전히 남아 있었고 국민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데, 어떤 후속조치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왕국의 방방곡곡에서 대대적으로 봉기한 사람들이 도시를 둘러친 세관 울타리들을 무너뜨렸다. 소금세와 각종 소비세, 담배세, 입시세를 받던 세리들은 쫓겨났다. 분노한 사람들이 창고를 약탈했다. 도처에서 식료품의 밀수가 성행했고 이성보다 폭력이 세상을 먼저 지배했다.
국회는 차분히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질서를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금지물품에 대해 아주 가혹한 조세법을 완화하고, 가장 부담스러운 세금의 종류를 줄이고, 그 밖의 세금을 임시로 유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텅텅 빈 국고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았다. 재무대신 네케르는 국회에 애국세를 신설하고 9월과 10월을 버틸 돈을 빌리도록 승인해달라고 요청했고 국회는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애국세를 신설하기 전에 국민에게 호소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였다. 예나 지금이나 세금문제는 정말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이다. 이자를 많이 주고서 돈을 빌리는 문제도 간단치 않았다. 모든 상황이 나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재무대신이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게다가 반대파는 상황을 과장해서 더욱 나쁘게 선전했기 때문에 국가는 더더욱 신용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의견이 갈린 국회의원들은 헌법을 제정하는 문제를 놓고 날마다 서로의 주장을 쏟아내기에 바빴다. 왕의 신성성을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극우파와 우파는 절대군주제를 지지하고, 중도우파와 중도좌파는 입헌군주제를 지지했다. 혁명이 급진화할수록 좌파에서 공화제를 주장하는 극좌파가 나타나기도 했다. 절대군주제파는 비록 왕의 자격을 정지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지만, 1791년 6월 29일에는 자신들의 소신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이에 모두 290명이 서명했다. 당시에 활동하던 국회의원의 3분의 1 정도가 절대군주제를 옹호했던 것이다. 그만큼 신분제 사회의 뿌리는 공고했으며 정치적 변화는 절로 오지 않았다.
‘헌법의 친구들 협회(헌우회)’를 자처한 자코뱅 클럽보다 좀더 급진적인 ‘인간과 시민의 권리의 친구들 협회’를 자처한 코르들리에 클럽 소속 의원들과 진보적·비판적 언론인들의 활약 덕분에 프랑스는 반혁명적 퇴행을 막고 입헌군주제라는 역사의 진일보를 이룩할 수 있었다. 그러나 1792년 봄부터 프랑스는 대외전쟁에 휩쓸렸고 혁명의 앞에는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음을 당시에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1791년 진보적인 자코뱅 클럽 내부에서 급진파와 온건파가 계속 대립각을 세우다가 끝내 자코뱅 헌우회와 푀이양 헌우회로 갈라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당의 성격은 다르지만) 오늘날 한국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분당사태가 겹쳐지는 것, 또 로베스피에르를 위시한 당대 명연설가들을 보며 각자가 좋아하는 정치가를 떠올려보는 것은 이 책이 선사하는 또 다른 재미다.
구매가격 : 12,600 원
아무튼, 딱따구리
도서정보 : 박규리 | 2018-08-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_“타라라라라라락!” 내일도 들을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난다
모든 것을 장난감으로 만들고 싶었던 저자는 스무 살에 영국으로 건너가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러다 한국에 돌아와 가방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어 신나게 활동했는데, 문득 자신이 만들어낸 제품에 사람들이 싫증을 내면 결국 쓰레기만 보태는 것이 아닌가, 회의가 밀려왔다. 그래서 고민 끝에 지속가능 디자인 전략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이제는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속가능성 방안을 찾아 세계 각지를 누비고 있다. 저자는 지금도 영국과 서울을 오가며 살고 있는데, 행복하게 지낸 최근의 세 곳(강릉, 케임브리지, 고척동)을 돌아보니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딱따구리다! 세 곳 모두 집 근처에서 “타라라라라라락!” 하는 딱따구리 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_지속가능 디자인 연구원과 영장류 학자의 애호하는 이웃, 딱따구리
물론 집을 찾을 때 처음부터 딱따구리를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다. 결혼을 앞두고 아무 연고도 없는 강릉에 신혼집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그때부터 딱따구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로 이사를 갈 때마다 우연찮게도 근처 야트막한 산이나 공원에 딱따구리가 살고 있어 언제든 딱따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쌍안경을 들고 나가면 열성적으로 나무를 쪼는 딱따구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 세 보금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방향이 가리키는 곳과 딱따구리가 맞닿아 있음을 차근차근 알게 되었다”면서 “딱따구리는 소박하고 단순한 일상을 추구하는 길목에서 용케 발견한 이웃이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그런 저자의 곁에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남편 김산하가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영장류 학자 김산하는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 만들기 운동에 온 삶을 투신하고 있으니,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셈이다.
_우리는 정다운 물건으로 채워진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원했다
저자는 ‘지속가능성’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일과 삶의 분리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에 일상생활에서도 지속가능의 철학을 실천하고자 평소에도 소박하고 책임감 있게 살기 위해 애쓴다. 다만 환경문제에 열을 올리며 독설을 내뿜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디자이너로서의 감각과 익살이 녹아든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한 경쾌한 방안을 찾아 두리번거려왔다.
우선 신혼집을 중고로 꾸몄다. 세상에 넘쳐나는 게 물건인데 남이 쓰던 물건이면 어떠리(「89퍼센트 중고로 집 꾸미기」). 마트에서 우주선 모양의 찜기를 고르는 할머니들의 대화를 엿듣고 “저희 집에 남는 거 있는데 하나 드릴까요?”라면서 끝내주는 오지랖을 펼치고(「우주선은 나눠 써야 제 맛」), 영국에서 타던 자전거가 고장이 나자 한국에서 타던 자전거를 영국까지 실어 나르는 극성을 떤다(「브러미와 흥나니」). 공대 다니더니 스타일이 이상해졌다는 친구의 구박에도 채러티 숍에서 코디하는 재미를 놓지 못하고(「채러티 부인의 사랑」), 음료를 종이컵 말고 머그컵에 담아 달라고 몇 차례나 강조하는가 하면 음식을 담은 스티로폼 용기를 살살 빼서 미리 돌려주기도 한다(「찰떡부부의 머그잔」). 대형 마트보다는 동네 슈퍼를 찾아 주인아저씨와 끈끈한 정을 쌓고(「미도할인마트」), 고물상에 수시로 찾아가 뭐 쓸 만한 거 없나 둘러보는 통에 사장님을 귀찮게도 한다(「고척동 고물상 단골손님」). 새 구경하는 재미를 동료들에게 전파하고 한밤중에 고슴도치를 만날 기대로 밤 산책을 나선다(「고슴도치의 밤」).
_딱따구리도 환경이 어떻든 간에 열심히 구애활동을 하고 씩씩하게 나무를 쪼며 살고 있지 않은가!
저자의 이야기를 즐겁게,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가다가 우리는 묵직한 이야기와 맞닥뜨리게 된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로 일과 일상을 꾸려가는 여성인 저자에게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면 그리 당연한 일이 아닐 수도 있음을 어느 결에 당황스러움 속에서 깨닫게 된다(「21세기에 아이를 낳는다는 것」). 지속가능성 연구를 깊이 할수록 인류가 이 세상에 저지른 환경 재해의 규모와 심각성에 경악하게 된다는 저자의 고민은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급속하게 사라져가고 있는 동물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저자는 “우리 주변의 동물들과 영원히 못 만난다는 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토로한다. “뿌리 깊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무자비함 때문에 헤어짐을 고하게 될 새들과 개구리와 벌레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울 준비를 해두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고 읊조린다.
_“여러분의 딱따구리는 어디에?”
환경영향으로 따지면 지구상에 인간만 한 족속이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결코 놓지 않는 저자는 “여러분의 딱따구리는 어디에 있나요?”라고 묻는다. 저자는 딱따구리가 사는 곳에 집을 얻은 건 기막힌 행운이었지만 집 근처 숲에 사는 딱따구리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자신의 몫이었다고 조심스레 말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귀를 기울이고, 멋쩍은 상황에서 용기를 내고, 버려진 것들의 가치를 알아봄으로써 생겨나는 기회를 순전히 행운으로만 볼 수 있을까?
유례없는 폭염과 치명적인 대기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삶이 나날이 암울해지고 하루가 멀다 하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만 보고 있는 현실에서, 『아무튼, 딱따구리』는 모두에게 짐짓 유쾌한 얼굴로 자신만의 딱따구리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게 할지 모른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00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일러스트레이터, 직장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각권의 책에 담아냈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라는 교집합을 두고 다양한 주제를 솜씨 좋게 빚어 한 권에 담아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를 더했다(피트니스, 서재, 망원동, 쇼핑, 게스트하우스, 잡지, 스웨터, 계속, 택시, 스릴러, 외국어, 방콕, 로드무비).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구매가격 : 7,700 원
오늘 너무 슬픔 So Sad Today
도서정보 : 멀리사 브로더 | 2018-08-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안과 우울에 관한 트위터 퀸 @sosadtoday 계정의 주인공
멀리사 브로더가 들려주는
강박, 중독, 판타지, 정신 질환, 섹스, 사랑 이야기
독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가 이내 웃기고 울릴
혹독하게 솔직하고도 사랑스러운 고백
2012년 트위터에 @sosadtoday라는 계정이 등장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사용자가 개설한 이 계정은 화자 자신의 공황장애, 성적 판타지, 외모나 대인관계를 포함해 온갖 것에 느끼는 불안, 좌절된 로맨스 등을 소재 삼아 어둡고 시니컬하고 자기비하적인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짧고 예리한 트윗들을 써 올리기 시작했다(“어떤 여자애는 10초마다 불안정함을 느껴. 내가 그 여자애야”, “날 원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집착해서 너를 잊을 수 있게 돼 기뻐”, “누구도 자기가 무얼 하는지 모르지. 안다면 그 사람은 사이코패스일 거야”, “내가 했던 모든 게 다 널 위한 거였어. 하지만 넌 자고 있던 거 같더라”). @sosadtoday 계정은 아무런 개인 정보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트윗의 힘만으로 빠르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케이티 페리, 마일리 사이러스, 스카이 페레이라, 프랜시스 빈 코베인 등의 유명인도 이 계정을 팔로우하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sosadtoday는 셀러브리티로 트위터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트위터에서 자신의 청중을 만들어 냈다.
@sosadtoday 계정은 몇 년간 계속 익명으로 운영되었고 팔로워도 30만 명을 넘어섰다. 자연히 사람들은 @sosadtoday가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하기 시작했고 혹시 어느 유명인이 계정 주인인 건 아닐지 추측하기도 했다. 항간에는 당시 우울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던 뮤지션 라나 델 레이가 @sosadtoday라는 소문도 떠돌았다. 그러다 2015년 잡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sosadtoday가 드디어 자신의 신원을 공개했다. 펭귄 출판사에서 홍보 담당자로 일하면서 세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 멀리사 브로더라는 여성이 주인공이었다. 인터뷰 기사에는 @sosadtoday다운 위트로 공동묘지에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배경에 깔렸고, 그 글에서 브로더는 자신이 트위터 계정을 개설한 이유, 익명으로 운영한 까닭, 자신의 글쓰기 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곧 트위터 계정 이름을 딴 첫 에세이집을 출간할 것임을 알렸다.
이듬해인 2016년 출간된 『오늘 너무 슬픔』은 트위터와 유사한 소재와 어조를 담고 있지만, (익명의 여성이 아닌) 멀리사 브로더라는 개인의 사적인 삶과 생각을 훨씬 더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혹독할 정도의 솔직함과 어두운 유머로 독자를 난처하게 만들었다가 이내 웃기고 울리며, 결국엔 예상 밖의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이 책에 한 매체는 “우리의 삶을 구해 줄 유일한 트위터 책”이라는 찬사를 보냈고, 그 밖에 ‘여성의 고백 서사’ 계보를 잇는 동시에 그와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을 지녔다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의 독자들도 멀리사 브로더가 들려주는 고백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지상에서 보낸 첫날, 나는 만족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슬픔에 휩싸인 한 여성의 이다지도 진솔한 고백
문학과 영화, 소셜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자전적인 고백 이야기가 ‘익스트림 스포츠’가 되어 버렸지만 『오늘 너무 슬픔』의 고백은 그중에서도 유난히 독특하다. 우선 무자비하게 솔직하다. 이 책에서 브로더는 남편이 오랫동안 앓아 온 정체불명의 만성 질환과 그와의 연애?결혼 관계를 상세히 이야기한다. 결혼 후 남편과 합의한 폴리아모리 생활도 들려준다. 타인들이 자신을 재단하고 평가하고 싫어하는 게 틀림없다는 극심한 불안과의 끝없는 사투를 토로한다. 내면에 뚫린 채울 수 없는 구멍들을 음식과 술, 약물, 관심, 사랑으로 메우려 고투한 역사를 술회한다. 그동안 만난 옛 연인들과의 연애 관계 및 성적인 집착, 심지어는 책을 마무리하기 직전까지도 수록 여부를 고민했던 내밀한 성적 판타지마저 숨김없이 드러낸다. 이처럼 『오늘 너무 슬픔』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지은이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 가장 큰 단점, 가장 은밀한 비밀, 가장 깊숙한 판타지를 남김없이 털어놓는다.
왜 브로더는 이런 무모한 짓을 감행한 걸까?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듯 “부모님만은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째서 끝끝내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걸까? 이는 브로더가 평생 느껴 온(브로더는 30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지만 10대들이 거리감을 느낄까 봐 정확한 나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신적 고통 때문이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죽음에 대한 불안을 강하게 느꼈고 10대 때는 불안장애와 섭식장애를 겪었다. 20대 초반부터는 거기에 공황장애까지 추가됐다. 2012년 @sosadtoday 계정을 개설한 것 역시 당시 자신을 덮친 극심한 공황 발작을 어떻게든 완화하고픈 마음에서였다. ‘내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리면 공황이 좀 잦아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다.
바로 그래서 트위터 계정 @sosadtoday와 책 『오늘 너무 슬픔』에 그토록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었다. 고통의 억제와 치유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 책은 (아무리 노골적인 이야기를 해도) 관음증을 부추기는 선정적인 어조를 띠지 않으며 진솔하다는 인상을 준다. 남편과 폴리아모리를 시도하는 와중에 만나 사랑했던 한 남성과 주고받은 섹스팅을 여과 없이 공개하면서도 자극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첫 만남의 설렘과 애틋함, 헤어짐의 쓰라림을 담담하게 표현한다(「당신의 구멍을 채워 줄 사람은 그 안에서 질식할 거야」). 마찬가지로 남편의 만성 질환과 결혼 생활, 폴리아모리 관계를 다룬 「그러게 크니시는 먹지 말라고 했잖아」나 자신의 정신 질환 내력을 상세히 술회한 「불안 아래에는 슬픔이 있네, 하지만 누가 거기까지 내려가겠어」 역시 고통을 전시하기보다는 “최대한 직선적인 서사”로 풀어내려 노력한다.
“어두운 유머 감각은 하나의 방어기제예요.
하지만 사람들과 접속하는 수단이기도 하죠.”
내 곤경을 이용해 나 자신을 웃기고,
인터넷의 은총을 빌려 다른 사람들도 웃게 한 치유와 연대의 기록
더군다나 멀리사 브로더는 웃기다. 그녀는 고통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하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다. 애초에 @sosadtoday 계정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도 자신의 상태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유머 감각 덕분이었다. 책 『오늘 너무 슬픔』에서도 브로더는 자신의 정신 질환이나 중독 성향 등 어두운 면모를 고백하면서도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실존적인 허기가 너무 심해 엄마 젖을 빨고 또 빨았다는, 그래서 “엄마를 죽일 판”이었다는 일종의 기원 신화를 창안하는가 하면(「절대로 만족하지 않는 법」), 머릿속에 일종의 ‘위원회’가 있어 매일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지 끊임없이 외쳐 댄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기도 한다(「당신을 죽이려 드는 위원회가 머릿속에 있다면」). 또 병원에서 보톡스를 추천받은 뒤 보톡스를 맞지 않아 인생이 망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가 결국 보톡스를 맞은 다음 이제는 보톡스 때문에 망했다는 생각에 빠져 든 경험을 이야기하고(「여보세요, 911이죠? 시간이 안 멈춰져요」), 인터넷 중독 성향을 코믹한 형식으로 풀어내며(「인터넷 중독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다」), 사람에 대한 로맨틱한 판타지에서 벗어나는 갖가지 유머러스한 방법을 열거하기도 한다(「네 판타지에서 절대로 못 벗어나는 건 잘돼 가고 있어」).
브로더는 자신에게 유머란 우울에 대응하는 기제며, 나아가 타인들과 접속하는 매개이기도 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녀는 남들에게 내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치유하고자 트위터라는 개방된 공간에 자기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털어놓기 시작했고, 자신의 삶과 상태를 솔직하고도 재치 있게 표현함으로써 신기하게도 얼마간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글들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에게도 위안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그렇게 우주로 전송하는 일은 단순히 일기를 쓰는 것과는 다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안도감이었다.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분비되는 도파민 덕분이었는지도 모르지만, 내 안에 있던 것들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팔로워 수가 급속도로 늘어 갔고, 계정의 규모가 점점 커져 갔다.
그러다 진짜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나를 온통 뒤덮었던 불안과 우울이 걷히기 시작한 것이다. 그 대신 내 일상에는 트윗의 소재로 삼을 만한 슬픔이 늘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 너무나 비루하다고만 생각했던 내 예민한 감정들을 사람들 앞에 떳떳이 내보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실망감, 나 자신이 징그럽고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기분 등등. 그리고 ‘우리는 왜 여기에 있을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 같은 근본적인 의문들도. 내가 솔직해질수록 더욱 많은 사람이 공감했다. 이제 보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이 삶과 죽음을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을 덮으려 무언가를 시도했다가 실패해 실망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근원적인 슬픔으로 회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불안 아래에는 슬픔이 있네, 하지만 누가 거기까지 내려가겠어」)
그렇기 때문에 『오늘 너무 슬픔』의 고백들은 독자에게 타인의 삶을 엿보는 쾌감이 아니라 누군가의 진솔한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과 위안을 전달한다. 트윗이나 에세이가 브로더(그리고 우리 모두)의 슬픔과 우울을 완전히 몰아내 주지는 못한다. 슬픔을 완치할 방도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브로더는 글쓰기를 통해 조금 덜 외로워졌으며, 이제는 우리에게 슬플 땐 슬퍼해도 괜찮다고, 다만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자고 제안한다.
“나는 심오하게 얄팍한 여자다.”
‘여성-정병러’의 사적인 경험 말하기,
우리에게는 더 많은 『오늘 너무 슬픔』이 필요하다
『오늘 너무 슬픔』의 중요한 특징 하나는 이것이 어느 여성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옮긴이가 「후기」에서 말하듯 “사사로운 이야기를 글로 쓴 여자들은 언제나 감상적이고 과격하고 어설픈 ‘문학 소녀’들로, 자기만의 작고 특수한 세계에 파묻혀 더 넓고 보편적인 인간사를 내다보지 못하는 ‘여류 작가’들로, 아니면 자기 파괴적인 고백을 늘어놓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로 취급되기 일쑤였다. 그리고 멀리사 브로더는 이 모든 것을 다 한다”. 우리는 무언가 거창하고 공적이며 정의롭고 의미 충만한 삶만이 이야기되고 전해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리고 이제까지 그런 삶을 누리고 기록할 수 있었던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오늘 너무 슬픔』은 정반대다. 지극히 사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으며 사회나 정의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또 브로더 본인도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여기고 있지만 이상적인 페미니스트보다는 (록산 게이가 말한) ‘나쁜 페미니스트’에 가깝다고 말한다.
“나는 먹보면서 동시에 형편없는 페미니스트다. 아마도 그럴 거다. 만약 내가 남자였다면 여자일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방식으로 먹고 살았을 것 같다. 피자를 엄청 많이 먹었을 거다. 마운틴듀를 넘치도록 마셨을 테고, 다이어트도 안 했겠지. 그렇다면 나는 내가 여자기 때문에 피자를 먹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건데, 다른 여자들을 보는 내 시선은 또 어떻겠는가? 내가 내 몸을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여자들의 몸을 사랑할 수 있나? 좋은 페미니스트로 행세하기 위해 “나는 내 몸을 사랑해”라고 말하고 다닐 수야 있다. 하지만 그건 내가 미워하는 무언가를 사랑하는 척 꾸미는 짓밖에 되지 않는다.“ (「온전하고도 깡마른 사람이 되고 싶어」)
이 책의 메시지는 “그래도 괜찮아”이다. 자신도 한 명의 여성으로서 느끼는 감정이나 마음속 고통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도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한쪽으로 제쳐 두고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덤덤하게 이야기해도 된다고 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먹보면서 좋은 페미니스트기도 하다. 아마도 그럴 거다. 그래도 솔직하기는 하니까. 지금 나는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내 몸과 다른 여자들 몸을 보는 방식을 규정짓는 비틀린 도식들을 아직 부수지 못했다고. 그러니 당신도 당신만의 엿 같은 도식들을 얼마나, 어떻게 부수고 있는 중인지 내게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는 뜻이다. 당신이 뭔가를 꼭 부숴야만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나와 함께하자는 뜻이다. 여기서 이렇게, 부수지 못한 채로 함께하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의 처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우리가 존재하는 바로 이곳에서 서로를 사랑하자. 심지어 우리가 서로를 비교하는 순간에도. 그래, 친구야, 힘든 일이라는 거 나도 알아.” (「온전하고도 깡마른 사람이 되고 싶어」)
그래서 『오늘 너무 슬픔』은 고백과 치유의 시도이자 다른 여성들에게 함께하자고 손을 내미는 연대와 접속의 제안이기도 하다. 익명의 트위터 계정 ‘@sosadtoday’는 여성들에게 공감과 즐거움의 언어를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이제 ‘멀리사 브로더’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책 『오늘 너무 슬픔』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자 발버둥치는 어느 구체적인 여성의 경험을 전하고 있으며, 다른 여성들에게는 공감과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들려주어도 된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구매가격 : 9,100 원
에이다, 당신이군요. 최초의 프로그래머
도서정보 : 시드니 파두아 | 2018-08-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팀펑크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한 컴퓨터의 탄생 비화
“칭송받지 못했던 과학 영웅이 전면에 등장한다.
성실하고 쾌활하며, 아름답고 멋진 만화소설.”
{인디펜던트}
컴퓨터가 실제로 만들어지기 100년 전, 산업혁명과 제국주의가 세상을 뒤흔들던 빅토리아 시대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간다. 기계를 움직이고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정확한 수치 계산이 절실하던 때, 당대의 유명 수학자 찰스 배비지(1791~1871)는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할 기계를 고안해 개발중이었다. 배비지와의 우연한 만남(1833년)에서 에이다 러브레이스(1815~1852)는 이러한 그의 ‘차분기관(Difference Engine)’에 매료당했고 둘의 만남 이후 이를 ‘해석기관(Analytical Engine)’으로 발전시킨 그의 연구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연구는 끝내 완성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드니 파두아는 주인공들의 유산이라 할 만한 현대 정보 검색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서 이 사소하게 묻힐 뻔한 이야기의 큰 그림을 완성해낸다. 역사와 인간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끈질긴 자료 조사와 지칠 줄 모르는 탐구열로 그려낸 이 만화는, 광범한 각주와 치밀한 도해 덕분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넘어선 기발하고 방대한 연구서라 해도 손색이 없다.
최초의 여성 컴퓨터 프로그래머 VS. 페미니스트의 공허한 상징?
“이 책을 읽는 일은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수준 높은 대학 강의 열두 개를
동시에 청강하는 일과 같다. 상당히 압도적이면서 매혹적이다.”
{콜럼버스 디스패치}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사람이 계산 기계를 만드는 작업을 시도했다. 블레즈 파스칼은 특허를 획득해 상업적으로 판매된 첫 ‘기계식 계산기’를 만들었고(1640년),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는 이를 개선한 ‘계단식 계산기’를 고안했지만(1670년) 공학기술로 구현하는 데 한계에 부딪쳤다. 배비지는 이를 더 발전시켜 다항방정식을 풀고 미분방정식의 근삿값을 구할 수 있는 ‘차분기관’을 구상한다. 초기에 이 경이로운 개념에 감동한 영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를 결정하지만, 여전히 이를 구현할 기술이 미비하고 구상만 점점 더 거대해진 탓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에 이른다.
모두 외면했지만 오직 러브레이스만이 배비지가 제안한 새로운 기계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단순한 계산 기계를 넘어 다양한 방식과 무한한 범위로 연속해서 기호를 결합하는 ‘해석기관’의 메커니즘을 꿰뚫어본 것이다. “이 기관은 세상의 모든 주제를 분석할 수 있어. 새롭고 광대하고 강력한 언어가 미래에 이 분석을 이용하려 발달할 거야.”(본문 29쪽) 에이다다운 상상력과 통찰, 배비지조차 내다보지 못한 그 ‘시적 과학’이 바로 오늘날 디지털 과학의 핵심 개념이 되었다. 정보, 즉 숫자뿐만이 아니라 소리, 음악, 기호, 그림, 영상 등을 디지털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고 기계가 조작할 수 있다는 코딩 개념의 출발이었다.
이와 같은 발상의 전환을 담은 놀라운 논문이 바로 『해석기관 개요 주석』이다. 1840년 배비지는 이탈리아에서 해석기관에 대해 강의를 했고, 1842년 루이지 메나브레가 프랑스 학술지에 이 요약문을 발표한다. 이 『해석기관 개요』를 러브레이스가 영어로 번역하여 주석본을 1843년 세상에 내놓는데, 각주의 양이 원문에 비해 자그마치 2.5배에 달했다.
“이 땅의 모든 학교에 최소 세 부씩 주문해야 한다.
교과서로서는 기발하고, 독창적 전기로서도 기막히게 재미있다.”
{리터러리 리뷰}
러브레이스의 이 원대한 작업은 오늘날 논쟁의 씨앗이 되기도 하였다.(본문 256쪽) 그녀를 과연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인정할 수 있느냐, 즉 어디까지가 배비지의 생각이고 어디까지가 러브레이스의 기여냐는 지적이다. 이는 젠더 문제까지 확장되어 전문 학술 분야가 생겨날 정도였다. 러브레이스가 컴퓨터를 공동 개발한 수학 천재라고 주장하는 측은 배비지의 공로를 지나치게 축소하기도 한다. 당시 가부장제에 희생된 여성이라는 관점이다. 반대편은 그녀가 페미니스트를 위한 공허한 상징일 뿐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배비지는 러브레이스의 공을 일찌감치 인정했다. “당신의 주석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놀라게 되고 숭고한 금속의 매우 풍부한 광맥을 더 일찍 탐구하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됩니다.”(본문 29쪽) 시드니 파두아 역시 덧붙인다. “이유가 무엇이든 범용 컴퓨터 기계에 대한 청사진을 미래에 전해준 것은 러브레이스의 주석과 그녀의 철학이었다.” 이 책도 결국은 과학기술의 혁명이란 단 한 사람의 혁신가 덕분이 아니라 협업의 결과물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디지털 기록 보관소의 힘 &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
“시드니 파두아의 방대한 연구와 위트 넘치는 문체가 매우 인상적이다.
매력적인 삽화, 강박에 가까울 만큼 상세한 각주와 미주, 열정과 창의성으로 충만한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안타깝게도 배비지는 기계를 제작하지 못했고, 가난하게 죽었다. 러브레이스는 과학 논문을 더는 발표하지 못하고, 도박과 아편에 중독되어 암과 싸우다 죽었다. 하지만 재기 발랄한 우리의 만화가는 이 비극적 결말이 다중우주의 일부일 뿐이라며 대체우주인 포켓 유니버스의 세계를 창조해 그려낸다. 거기에서는 이들이 해석기관을 완성해내고 컴퓨터를 활용해 세상에 개입하며 신나는 모험을 즐긴다!
시드니 파두아는 자신의 말마따나 역사에서 그저 각주에 지나지 않았을지 모를 두 사람의 희미한 생을 19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는 방대한 문서를 샅샅이 긁어모아 태피스트리를 짜듯 정교하게 복원해낸다. 괴팍한 천재 수학자가 일생의 동업자를 만난 과정,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딸로 더 부각되었던 러브레이스 백작부인의 과학에 대한 열망 그리고 자신과의 사투가 당대 명망가들의 초상, 편지, 신문, 잡지를 통해 퍼즐 맞추기가 완성되듯 눈앞에 펼쳐진다.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에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진 전반부(4~6장)는 독특한 팩션이랄 만하며, 컴퓨터와 수학을 다룬 후반부(8~10장)는 마치 러브레이스와 배비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듯 현대 컴퓨터 구조를 예비한 해석기관의 잠재력을 탐색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기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러브레이스가 그랬듯 우리 상상력을 기술로 전환하도록 고무하는 만화다.”
{옵저버 테크 먼슬리}
필자는 고백한다. 과거에는 찾기 힘든 진실 하나를 뒤쫓으려면 수십 년에 걸친 인내심과 심오한 지식이 필요했지만, 자신은 세상 모든 문서를 온라인에 디지털화해서 올려놓은 구글북스(Google Books)와 아카이브(Archive.org)의 대규모 임무에 막대한 힘을 빚졌노라고.(본문 281쪽) 이 책의 본문 각주를 비롯해 부록1에 실린 자료들, 즉 빅토리아 여왕의 일기를 비롯해 현존하지도 않는 시민전쟁 시대 메릴랜드의 문학 정기간행물이나 19세기 여성인쇄협회가 출판한 얇은 회고록 등을 들여다보면 그 말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한다. 두 주인공이 기초를 놓은 디지털 세상 위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한 셈이랄까.
반면 또 다른 부록2를 보면 아날로그 감성의 끝판왕을 만나는 느낌이다. 배비지의 1840년대 차분기관 설계도는 2000년에야 런던과학박물관에 의해 실물로 제작되었다.(146쪽) 필자는 이 모형을 낱낱이 분해해보기라도 한 듯이 그 확장판인 해석기관의 광범한 도해를 그려내는 데 최초로 도전한다.(304쪽) 배비지의 두 기관에 영감을 제공한 자카르 직기(99쪽)를 비롯해 해석기관의 각 부문별 설명(306~326쪽)을 훑어보는 일은 현기증 나도록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식품산업과 가치창조
도서정보 : 권대영 | 2013-08-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릴 때부터 먹거리와 항상 가까이 하며 살아가지만, 특히 나는 이러한 먹거리를 대학교 때 학문으로 접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줄곧 식품이라는 학문 발전과 식품연구개발에 열정을 바쳐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식품산업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이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지금시대는 아무리 작은 중소기업이라도 개발기술이나 생산능력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5년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1970~80년대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내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식품산업 현장의 이야기이다. 기업, 정책 책임자, 연구자가 참고하여 부디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6,000 원
미용성형 비만환자의 상담실제
도서정보 : 윤석찬 | 2013-08-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개인의원을 운영하면서 항상 시간에 쫓기고 여가시간이 없이 지내오면서 다른 영역을 공부한다는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소모임을 통해 어려운 시간 먼길마다 않고 공부모임에 참석해서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 개개인의 역량을 많이 발전시켰다고 생각합니다.
4명모두 정신과 전문의 이면서 피부미용 비만분야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개원의의 현실을 볼때 비보험분야를 안볼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되어 있고 자신있어야 그 분야를 진료할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고 남에게 어떤 의술을 펼친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나중에 돌아오는 부메랑과도 같을것입니다.
제 스스로 열심히 노력했고 충분히 공부하면서 꾸준히 매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열심히 여러 모임을 통해 많은 연구와임상을 겪어왔고 환자에게 펼치는 진료에 그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10년 넘게 피부미용과 비만을 공부하면서 아직도 갈길이 멀고 좀더 실력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합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좀더 자신있는 시술을 펼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저의 전문전공과목인 정신과 영역에서 바라보는 미용성형 비만환자의 상담은 아직 제대로 체계화 되어 있지 못한 분야입니다.
미용성형및 비만 환자들은 분명히 다른 정신역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더 넓게 말하면 보험 파트와 비보험 파트로 나뉠수 있는데 이 책을 내게 되면서 조금이나마 체계화되고 정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구매가격 : 70,000 원
시설물유지관리공학1
도서정보 : 김양중 | 2014-05-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6·25 한국동란으로 전 국토의 70%가 황폐해진 채 사회적 정치적 혼란 속에 우리는 전후의 빈곤함을 이겨내야 했던 과거가 있었고, 이러한 역경 속에 우리는 자주와 자립의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각 산업분야에서 불철주야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양적으로 팽창하며 달려오기만 하였던 우리의 건설은 장충동 축대붕괴, 와우아파트 붕괴, 청주우암상가아파트 붕괴 등의 수많은 붕괴사고를 겪어오면서도 뒤돌아 볼 여유가 없었던 것이 우리들의 역사적 현실이었으며, 이는 결국 성수대교 붕괴로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마침내 삼풍백화점의 붕괴는 전 국민을 분노와 비통함 속으로 빠지게 하였다.
질적 무관심이 결국은 이러한 대형 참사를 불러오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리는 시설물의 안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 속에 비로소 유지관리산업이 시작된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완공된 시설물들을 Life Cycle 개념과 EC(Engineer Construction) 개념으로 접근하여 진일보된 관리체계를 갖추어나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지관리공학의 학술적 정착과 유지관리기술자(Maintenance engineer)들의 배양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한정된 국토에서 조만간 신규건설물량의 지역적 한계에 도래할 전망이며, 특히 인구감소 현상에 따른 소요한계가 더욱 이를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설물의 재고물량이 증대됨에 따라 신규공사보다는 기존시설물에 대한 개보수 및 리모델링 등의 유지관리산업을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추진하고 있는 실정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유지관리산업 분야는 더욱 광범위하게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많은 전문기술인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구매가격 : 17,000 원
소화제
도서정보 : 장영규 | 2014-06-1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멀면 천 리 길 만 리 길이라 하였습니다.
나와 우리가 소통하고 고객과 화합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의미에서 책의 이름을 ‘소화제’라고 지었으며 그 첫 번째 처방전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글자가 많은 책을 읽기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책 읽기를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책은 읽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무엇이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무엇을 쓰든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할 것이다.
무엇을 쓰든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조지프 퓰리처의 말입니다.
읽히지 않는 책은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았다 하더라도 책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조지프 퓰리처의 금언(金言)처럼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짧고 간결하게 엮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시계추처럼 매일 일상이 반복되는 직장인이나 먹고살기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깨달음을 주어 답답하고 막힌 체증을 조금이나마 내려가게 해주는 청량한 소화제가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플레이 머니
도서정보 : 태화강김실장 | 2018-07-2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물질적 풍요를 이룬 주인공 태인. 그러나 주식 투자로 모든 것을 잃고 무력감에 빠진다. 어느 날 도박에 관한 뉴스를 보고 호기심에 강원랜드를 찾은 태인. 그곳에서 만난 민박집 아주머니는 태인에게 강원랜드의 실상을 알려 주며 위로를 건넨다. 집에 가는 대신 여행길에 오른 태인은 해운대 바닷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태인에게 다가오는 삶의 터닝 포인트! 삶을 재정비하고 주식 투자의 난관을 뚫는 진짜 같은 소설을 만나 보자.
구매가격 : 9,100 원
애견훈련 비포애프터
도서정보 : 이안 던바 | 2018-06-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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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트레이닝 북. 강아지를 데려오기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한 다음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짚어주고, 강아지를 사회화시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교육방법으로 반려견을 가르치면 배우는 개도 즐겁고, 가르치는 사람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직접 자신의 개를 훈련시키고 싶어집니다.
구매가격 : 16,800 원
인생 유턴하라
도서정보 : 실천미학 | 2014-03-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세상에는 삶의 치유를 위한 수많은 방법이 있고, 그토록 많은 위대한 방법이 실재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힘겨운 삶 중에 있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음’을 가리켜 주고 싶었으며 그들에게 ‘행복하기를 포기하지 말라’ 이끌어주고 싶었습니다.
오래도록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영혼의 상처를 아물게 해 주고 싶었고, 숱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괴로운 삶 속에 있는 이들에게 ‘운명은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의도를 품고 세상에 나왔으며 자신의 삶에서 보다 긍정적인 답을 찾고 현실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길은 안내하는 길잡이라 할 수 있으며 고뇌하는 모든 이가 하루 속히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구매가격 : 9,800 원
참 행복한 나 1
도서정보 : 종학스님 | 2014-02-2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저서는 당신으로 하여금 창조적인 지혜와 만나게 인도해드리며 당신 속에 잊혀진 창조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잃어버린 인간의 주체성(主體性:주인 된 몸과 마음)에 눈을 뜨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로써 지극히 창조적이며 세상 속에 그 무엇과도 비교를 허용치 않는 존귀한 존재로서 우주 간에 오직 한 사람인 자신으로 우뚝 서도록 자극을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참 행복한 나 2
도서정보 : 종학스님 | 2014-02-2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저서는 당신으로 하여금 창조적인 지혜와 만나게 인도해드리며 당신 속에 잊혀진 창조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잃어버린 인간의 주체성(主體性:주인 된 몸과 마음)에 눈을 뜨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로써 지극히 창조적이며 세상 속에 그 무엇과도 비교를 허용치 않는 존귀한 존재로서 우주 간에 오직 한 사람인 자신으로 우뚝 서도록 자극을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