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지 않는다

오제키 소엔 | 도서출판 큰나무 | 2017년 07월 25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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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늘, 지금, 여기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무엇이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가
바람에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보고 두 스님이 격한 논쟁을 벌였다.
한 사람은 ‘깃발이 움직였다’ 하고,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였다’ 했다.
두 사람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끝없는 논쟁을 이어나갔다.
때마침 지나가던 혜능 선사가 그들의 대화를 가만 듣고 있다가 넌지시 말하고 자리를 떴다.

“바람이 움직인 것도 깃발이 움직인 것도 아니다.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혜능 선사는 움직인 것이 깃발인지 바람인지를 따지는 일이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지적하며
쓸데없는 데 마음이 흔들리고 사로잡혀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우리는 주변의 나쁜 상황들, 나쁜 감정들, 나쁜 사람들, 나쁜 일들에 휘둘리며
이러한 것들에 신경을 쓰느라 온갖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가 신경 쓰고 있는 그 혼란한 일들이 정말 신경 써야 할 만한 것들일까?
내가 지금 여기에서 나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들일까?


쓸데없는 잡념에 동요하지 않기를!
지금 여기에서 나의 기분에 마음껏 흔들릴 것!
누구나 괴로워하지 않기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슬퍼하지 않기를,
노여워하지 않기를, 한탄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나쁜 감정을 지우고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기분에 집중하며 삶에 전념하며 살아가야 한다.

매일매일 나쁜 감정, 나쁜 사람들, 나쁜 일들에 휘말릴지라도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도망치지 않고 피하지 않고 힘껏 끝까지 부딪치며
나를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그 무엇도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게 된다.

타인의 말과 행동,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지금 내가 느끼는 기분대로 생각대로
슬플 때는 온몸으로 처절하게 슬퍼하고
기쁠 때는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듯 기뻐하고
화가 날 때는 있는 힘껏 화를 분출하며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기분에 마음껏 흔들리며
나를 가득가득 채우며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 ‘신경 쓰지 않는’ 삶이다.

저자소개

오제키 소엔(尾関 宗園) 지은이
1932년 나라현 출생.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불교에 입문했다. 국립 나라교육대학 국문학부 졸업 후, 7년간 운수승 수행을 쌓았다. 이후 1965년에 약관 33세의 나이로 교토 대선원 다이센인의 주지가 되었다. 최고재판소 가사조정위원을 지냈으며, 국립 교토 공예섬유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2007년에는 주지에서 물러나 대선원의 한서(주지에서 은퇴한 선승)로 취임해 현재까지 나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 노력할 것인가》, 《대안심》, 《평상심》, 《괜찮아! 분명 잘될 거야》 등 다수가 있다.

그는 특유의 다정하고 박력 있는 어조로 많은 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으며, 유머 넘치고 호쾌한 설법으로 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 ‘신경 쓰지 않는다’
1. 돈이 없음을 신경 쓰지 않는다
2. 부끄러움을 신경 쓰지 않는다
3. 고독을 신경 쓰지 않는다
4 . 잡념을 신경 쓰지 않는다
5. 다툼을 신경 쓰지 않는다
6. 죽고 죽이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7. 권력을 신경 쓰지 않는다
8. 빼앗고 빼앗기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9. 괴로움을 신경 쓰지 않는다
10. 위기를 신경 쓰지 않는다
11. 내일을 신경 쓰지 않는다
12. 소란을 신경 쓰지 않는다
13. 난처함을 신경 쓰지 않는다
14. 바보가 되어 신경 쓰지 않는다
15. 일을 신경 쓰지 않는다
16. 결단을 신경 쓰지 않는다
17. 물러섬을 신경 쓰지 않는다
18. 죽음을 신경 쓰지 않는다
19. 목적을 신경 쓰지 않는다
20. 신경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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