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애수와 퇴폐의 미

도서정보 : 서인식 | 2020-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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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가 상실한 것에 대한 회고(回顧)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면 퇴폐는 인간의 모든 부정적인 상면(象面)에 대한 긍정 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선(善)보다도 악(惡), 진(眞)보다도 위(僞), 미(美)보다도 추(醜), 생(生)보다도 사(死), 건전한 것보담도 불건전한 것, 성장하는 것보담도 쇠멸(衰滅)해가는 것의 가치를 긍정하고 고조하는 데서 퇴폐 간 정(情)이 싹튼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500 원

공포의 밧줄

도서정보 : 매리 핸슈, 토마스 핸슈 | 2020-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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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전개와 낭만주의적 소재들이 매력적인 빅토리아 시대의 단편 탐정 소설.
런던 근교의 작은 도시에 위치한 은행.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네일러 브렌트 씨가 운영하는 그 은행에서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운하 투자와 관련되어 거액의 현금을 보관하고 있던 은행의 금고실에서 모든 지폐가 사라지고, 그곳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당황한 은행장은 그 금고에 거액의 현금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역 경찰에게 말하지 않고 은밀하게 런던 경시청에 연락해서 수사관을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구매가격 : 1,800 원

나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도서정보 : 박유연 | 2020-07-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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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대표 40인의 창업 인사이트!

무료로 수업받고 대학생이 되면 과외비를 갚는 후불 교육 시스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의 발음 연습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인테리어용 그림을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그림 구독 서비스…. 수백억 원의 매출을 내고 내로라하는 곳에서 투자를 받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휘어잡으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스타트업 회사를 만들어낸 사람들 모두가 비범하거나 특출난 사람일까? 그렇지 않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이들처럼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뻔하고 천편일률적인 성공담을 들려주는 책이 아니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 배경을 가진 스타트업 대표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업 기틀을 스스로 잡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그들의 창업과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실패는 반면교사 삼고, 성공은 타산지석 삼아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이보다 더 좋은 창업 교과서는 없을 것이다.
이미 성공한 아이템을 그대로 따라 하는 ‘카피캣’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머릿속에만 있었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 이들처럼 훌륭한 사업가가 되어보자. 스타트업 대표들이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전하는 솔직한 조언과 앞으로의 계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은 이 책으로 다양한 창업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


‘나만의 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생존과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

이 책은 총 8개 파트로 나누어 아이디어로 사업가가 된 스타트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직장인, 학생의 신분으로 창업한 대표들의 창업 비하인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타트업의 노하우,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척해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수많은 투자를 이끌어낸 스타트업의 비결 등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저자가 만난 수백 명의 창업자 중 최고로 꼽히는 40인의 창업과 인생 이야기가 ‘나만의 일’을 하고자 하는 당신에게 용기와 응원을 더해줄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 중에는 이제 막 생겨난 곳도 있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기업도 있다. 좋은 대학과 대기업 출신 창업자가 있는가 하면, 고등학교만 졸업한 창업자도 있다. 각자의 아이템과 아이디어도 모두 다르다.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생존과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다. 그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있다. 본인만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진보를 이루어낸 스타트업의 솔직한 이야기를 빠짐없이 담았다. 이 책이 창업을 꿈꾸고만 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뜨거운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

나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도서정보 : 박유연 | 2020-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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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 대표 40인의 창업 인사이트!

무료로 수업받고 대학생이 되면 과외비를 갚는 후불 교육 시스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의 발음 연습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인테리어용 그림을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그림 구독 서비스…. 수백억 원의 매출을 내고 내로라하는 곳에서 투자를 받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휘어잡으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스타트업 회사를 만들어낸 사람들 모두가 비범하거나 특출난 사람일까? 그렇지 않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이들처럼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뻔하고 천편일률적인 성공담을 들려주는 책이 아니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 배경을 가진 스타트업 대표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업 기틀을 스스로 잡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그들의 창업과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실패는 반면교사 삼고, 성공은 타산지석 삼아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이보다 더 좋은 창업 교과서는 없을 것이다.
이미 성공한 아이템을 그대로 따라 하는 ‘카피캣’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머릿속에만 있었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 이들처럼 훌륭한 사업가가 되어보자. 스타트업 대표들이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전하는 솔직한 조언과 앞으로의 계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은 이 책으로 다양한 창업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


‘나만의 일’을 꿈꾸는 사람들의
생존과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

이 책은 총 8개 파트로 나누어 아이디어로 사업가가 된 스타트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직장인, 학생의 신분으로 창업한 대표들의 창업 비하인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타트업의 노하우,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척해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수많은 투자를 이끌어낸 스타트업의 비결 등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저자가 만난 수백 명의 창업자 중 최고로 꼽히는 40인의 창업과 인생 이야기가 ‘나만의 일’을 하고자 하는 당신에게 용기와 응원을 더해줄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 중에는 이제 막 생겨난 곳도 있고,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기업도 있다. 좋은 대학과 대기업 출신 창업자가 있는가 하면, 고등학교만 졸업한 창업자도 있다. 각자의 아이템과 아이디어도 모두 다르다.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생존과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다. 그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있다. 본인만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진보를 이루어낸 스타트업의 솔직한 이야기를 빠짐없이 담았다. 이 책이 창업을 꿈꾸고만 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뜨거운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도서정보 : 에린남 | 2020-06-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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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5만 명, 누적 조회 수 310만 회!
유튜버 에린남의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 따라하고 싶은 미니멀 라이프

이 책에는 하루아침에 "나는 오늘부터 미니멀리스트야!"라고 선언한 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무작정 일상 변화 도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비우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집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삶의 자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역시 잘 보여준다. 남들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만 따라 하고 싶은 에린남의 미니멀 라이프를 함께 따라가 보자!

구매가격 : 8,400 원

50, 이제 나를 위해 산다

도서정보 : 호사카 다카시 저/황혜숙 역 | | 2020-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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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지위, 명예, 가족, 친구…
‘내’가 아닌 ‘다른 것’에 희생했던 지난날들
이제는 오로지 ‘나를 위해’ 살아야 할 때!

희망찬 인생 2막을 시작할 당신에게
정신과 의사의 ‘행복 습관 80가지’를 알려드립니다!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행복 습관 80가지를 소개한다. 6장에 걸쳐 ‘마음가짐, 취미와 공부, 인간관계, 삶의 방식, 건강 관리, 행복해지는 방법’ 등 바로 실현 가능한 방법부터 소소한 생활 습관까지, 정신과 의사의 인생 노하우를 통틀었다. 장담하건대 뜬구름 잡듯 막연한 방법이 아닌 오늘이라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꿀팁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특별히 수록한 ‘엔딩노트’를 작성하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며 진짜 내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50을 앞두거나 50대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퇴직하면 뭐하고 살지?’ ‘나이 들면 무슨 재미로 살까’ 고민한다. 『50, 이제 나를 위해 산다』와 함께라면 노후의 문턱에서 주춤할 일은 없다. 쉽고 든든하게, 오직 ‘나를 위한’ 행복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인생의 기로에서 막막한 이들에게 앞으로 행복할 날만 있을 거라고 위로하는 따뜻한 지침이야말로 희생했던 날들을 보상해주는 해방구 같은 책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880 원

가정간편식

도서정보 : 이미경 | 2020-07-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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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하고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 없을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진짜 집밥!”
가정간편식
흔히 가정간편식(HMR)은 가정 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가정간편식』은 마트의 가정간편식만큼 간단하다. 냉장고에 늘 있는 재료와 기본양념으로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집밥 레시피를 묶었다.

삼시 세끼 보약밥과 국물 요리, 반찬에 한 상 차려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한 그릇으로 충분한 요리,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대신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로 해결할 수 있는 요리, 그리고 식사만큼 중요한 간식까지 우리 집 부엌에서 만드는 가장 간편한 진짜 가정간편식이다.
배달 음식이나 밖에서 사먹는 음식 대신 진짜 가정간편식으로 채워진 몸은 자연스럽게 면역력도 상승한다. ‘더 쉽게, 더 건강하게, 더 맛있게’를 요리 철학으로 하는 건강요리연구가의 궁리가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요리책이다.

이미경 저자는 오랫동안 요리전문지와 식품회사의 콘텐츠 개발을 주로 해온 덕분에 우리 식탁의 변화를 빨리 인지하고 그에 맞는 요리 레시피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요리책을 만들 때마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에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을 기본 철학으로 요리를 했다. 그런데 요즘의 집밥은 점점 사라져가고 건강한 음식은 맛있는 요리에 밀려나고 있다.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보다는 맛집이나 간편식 제품에 관한 질문을 더 많이 받게 되면서 가정간편식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가정간편식(HMR)은 가정 음식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가정 대용식’이라 하며 가정에서 간편하게 차려내었다는 의미예요.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이름처럼 간편식이 되기도 하고 필요도 하지만 매일 매일 우리 집 식탁을 이런 제품들에 맡길 수 없어 마트의 가정간편식만큼 간단하게,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고민없이 만드는 레시피를 모았다.

최근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있어도 우리가 먹는 건강한 음식, 식탁에서 누군가와 함께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면역력이 높아지는 가정간편식 레시피로 요리를 해보자. 이 책을 따라 하기만 해도 가장 편한 집밥 레시피가 완성된다.

구매가격 : 9,300 원

간디 자서전

도서정보 : 모한다스 K. 간디 | 2020-06-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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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첫 발간된 《간디 자서전》이 새로운 표지와 재번역으로 개정됐다. 그간의 오역을 잡고 재출간된 이 책은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인으로 추앙받으며 위대한 영혼으로 칭송되는 간디를 성인이 아닌 끊임없이 반성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한 인간으로, 간디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은 자서전이다. 본문은 총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수많은 시행착오와 과오를 겪는 인간적인 모습과 그것을 극복하고 불상생, 무소유, 무집착을 평생 실천하려 애쓰는 간디의 모습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히 '칭호'가 아니라 왜 사람들이 그를 통해서 무수한 가르침을 얻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오리엔탈리즘》, 《문화와 제국주의》를 옮긴 박홍규 교수가 번역을 한 이 책은 옮긴이 후기에서 그동안 나온 번역본들에 대한 옮긴이의 견해와 이번 번역본에 대한 나름의 설명을 읽을 수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프랑스를 걷다

도서정보 : 이재형 | 2020-07-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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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퓌에서 출발해 생장피에드포르에서 끝나는 750킬로미터의 길.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네 개의 순례길 중 하나인 르퓌 순례길은 그 역사성과 정취로 전 세계 순례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을 쓴 이재형은 25년간 프랑스에 거주하며 번역가로서 프랑스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해왔다. 2010년 처음 순례 여행을 한 이후 여러 차례 순례길에 오른 그는 순례를 ‘새롭게 태어남’이라고 정의한다.

길에서 몸을 움직이고, 걷고, 생각하고,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있게 한 야고보 성인의 일화에서부터 프랑스-영국 간 백년전쟁의 자취, 프란츠 리스트와 카롤린의 사랑, 현재까지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알제리 전쟁의 흔적까지, 이재형이 들려주는 프랑스 역사?정치?문화 이야기와 함께 낯선 그 길을 걸어본다.

구매가격 : 11,200 원

어린 왕자: 0629 에디션

도서정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2020-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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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 기념 《어린 왕자: 0629 에디션》. 그의 탄생일인 6월 29일에서 영감을 받아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산뜻한 커버 디자인으로 구현해냈다. 또한 전성자 선생의 최신 번역을 담았다. 이번 에디션을 통해 원전과 가깝게 정확성을 높이면서도 생텍쥐페리의 시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를 되살리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

[어린 왕자]는 짧은 동화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전성자 선생은 옮긴이의 글을 통해 [어린 왕자]가 가진 힘의 원천으로 “풍부한 상징성”과 “상상의 여지가 많은 것”,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을 짚는데, 이러한 관점은 번역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독자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다정하고 친절한 번역의 결로 독자를 더욱 깊은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본문 마지막에 수록된 옮긴이의 글은 작품의 이해 폭을 넓히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삶의 면면들을 되짚어보게 한다.

구매가격 : 4,800 원

세속도시

도서정보 : 하비 콕스 | 2020-0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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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에서 강의를 해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민중신학, 해방신학을 제창해온 하비콕스 박사의 책. <세속도시>는 그의 수많은 책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것으로 1965년 처음 출간된 후부터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팔려온 가히 현대의 고전이라 할 만한 책이다.

2005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 4740만 명 가운데 22퍼센트인 1072만 명이 종교를 갖고 있으며, 그 중 개신교 신자가 861만 명, 천주교 신자가 514만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한국에서 교회 속 세속도시의 모습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통찰력 있게 분석, 탐구한 저자의 역작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특히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가 무리한 이슬람권 선교, 대형교회와 교권 세습 문제, 성장제일주의, 대형화 경쟁, 불투명한 재정 운영, 권력과의 유착 등으로 비판받는 현실에서 진정한 기독교 신앙의 의미와 실천, 한국 사회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 등을 이 책을 통해서 성찰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말하기를 말하기

도서정보 : 김하나 | 2020-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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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김하나의 말하기에 관한 부드러운 간섭
“이 책은 말하기라는 거대한 세계를 탐색하는 작지만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왜 우리는 말하기를 배우지 않는 것일까, 이 의문에서 시작된 책 『말하기를 말하기』.
신뢰감을 주는 말하기로 수많은 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하나 작가가 그간 고민해온 ‘말하기’에 관한 생각들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책에 파묻혀 즐겁게 ‘읽기’만 하던 아이가 자라나 책을 ‘쓰게’ 되었고, 공감력이 뛰어나 다른 이의 말을 잘 ‘들어주던’ 아이가 다른 이의 생각을 끄집어내고 정리해 ‘말해주는’ 사람이 되었다.
『말하기를 말하기』는 결국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누구나 하는 말하기에서 나아가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이제는 마이크를 쥘 기회가 많아진 작가가 “약자, 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질병을 앓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다짐을 담은 책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곁에 두고 보는 사자성어

도서정보 : 장개충(편저) | 2020-07-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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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 개의 사자성어 총정리 결정판!

사자성어는 현대를 살면서 반드시 알아두고 익혀야 할 지혜의 눈이다. 비록 짧은 어구(語句)지만 그 속에는 선인들의 지혜가 번뜩이는 가운데 우리가 배워야 할 인생의 참 의미가 담겨 있다. 사자성어는 고사성어와 더불어 오랫동안 우리 일상생활 속에 뿌리박혀 활용되어 왔으므로 각종 시험과 퀴즈에 빈도 높게 출제된다.

이 교재는 단순 암기나 흥밋거리를 떠나 한 번만 보아도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선 알기 쉬운 뜻풀이와 한자 풀이,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그 유래를 요약해 실었다.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유의어와 반이어도 함께 실어 활용과 응용의 폭을 넓혔다. 출제 빈도가 높으면서 꼭 알고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자성어를 사전적으로 구성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구매가격 : 8,400 원

우리는 맞고 너희는 틀렸다

도서정보 : 마이클 린치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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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가 단순히 내 맘에 들지 않는 뉴스가 되어버린 시대,
독단의 확산과 오만의 정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영어에는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잘난 척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노잇올(know-it-all)’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책 《우리는 맞고 너희는 틀렸다》는 명절 때마다 정치 이야기에 핏대 올리는 술 취한 삼촌이나 커피 마시는 것 하나까지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는 피곤한 친구에 관한 일화를 넘어서 우리의 정치적 풍경의 일부가 되어버린, 더 나아가 문제의 핵심이 자리하게 된 ‘노잇올’, 즉 도덕적이고 지적인 오만함의 문제를 탐사한다.
오늘날 우리는 촛불과 태극기 사이에서 거대한 심연을 느낀다. 둘 사이에 공통분모는 갈수록 적어지고 심지어 가장 하찮은 사안마저 논쟁과 의심의 대상이 된다. ‘가짜 뉴스’는 그저 내 맘에 들지 않는 뉴스를 일컫는 표현이 되었다. 그리하여 기후변화와 백신, 그리고 선거 결과 같은 ‘사실’의 문제까지 흔들리고 있다. 저자는 탈진실의 시대에 인간의 조건이 되어버린 오만함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깊숙이 탐사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과 확신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경멸과 우월감으로 무장한 채 파벌주의의 덫에 빠져버린 민주주의에 확실한 경종을 울린다.

구매가격 : 10,500 원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도서정보 : 윤여준 | 2020-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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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무덤덤한 시선에 비친 아빠의 퇴직 후 1년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한다. 여유롭고 한가한 날들을 보내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취미를 즐기고 친구도 종종 만나는 퇴직 라이프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딸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아빠는 말수가 줄고 한숨이 늘어간다. 재취업 면접이 있던 날, 아빠의 어깨는 많이 쳐져 보인다. 1년전 퇴직하던 날처럼 비가 내렸다. 우산도 쓰지 않았지만 아빠는 대수롭지 않다며 ‘괜찮다’고 딸의 걱정을 애써 외면한다. 역시나 퇴직하던 날처럼. 그날 밤 딸의 꿈에는 비에 흠뻑 젖은 아빠가 등장하는데….

구매가격 : 9,100 원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도서정보 : 윤여준 | 2020-07-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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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무덤덤한 시선에 비친 아빠의 퇴직 후 1년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는 가족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한다. 여유롭고 한가한 날들을 보내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취미를 즐기고 친구도 종종 만나는 퇴직 라이프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딸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아빠는 말수가 줄고 한숨이 늘어간다. 재취업 면접이 있던 날, 아빠의 어깨는 많이 쳐져 보인다. 1년전 퇴직하던 날처럼 비가 내렸다. 우산도 쓰지 않았지만 아빠는 대수롭지 않다며 ‘괜찮다’고 딸의 걱정을 애써 외면한다. 역시나 퇴직하던 날처럼. 그날 밤 딸의 꿈에는 비에 흠뻑 젖은 아빠가 등장하는데….

구매가격 : 9,100 원

황제의 명상록

도서정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2020-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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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5현제의 마지막 황제 아우렐리우스
철학자이자, 황제로서 신의 깨달음을 전하는 지혜의 메시지!

또한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한계가 있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그 시간을 당신의 지혜를 증진시키는 데 활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 시간은 영원히 사라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로마시대 스토아의 학도로서 로마황제의 지위에 오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원래 노예였던 스토아의 철인 에픽테토스의 훈계를 명심하여 마음속까지 황제가 되지 않도록 항시 자신을 돌아보고, 로마에 있을때나 게르만족을 치기 위해 진영에 나가 있을 때, 자계(自戒)의 말을 그리스어로 꾸준히 기록하였다. 여기에는, 일체의 것이 끊임없이 생생유전(生生流轉)하고, 인생도 과객(過客)의 일시적 체재에 불과하여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는 것은 오직 철학일 뿐, 그 철학이 인도하는 대로 자연의 본성에 알맞은 생활을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며 우리를 구제하는 길이라는 그의 신념을 역력하게 나타내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동정

도서정보 : 강경애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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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소금」, 「인간문제」, 「해고」 등을 저술한 강경애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어머니와 딸

도서정보 : 강경애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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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에서 자아의 각성에 이르기까지 한 여성의 삶의 과정을 보여주는 여성성장소설

구매가격 : 1,000 원

지기미

도서정보 : 김사량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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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가 퍽 사람을 그리워하여, 사람 없이는 하루 한시라도 못 견디는 고독한 인간이다. 무턱대고 사람을 그리워한다. 두 번만 만나면 나는 어깨를 치고 허허 웃고 또 심지어 그이가 뚱뚱보라면 꾹꾹 그 배를 찌르고야 만다. 그래 한번은 뚱뚱보인 고등관(高等官)을 성내우고 말았다. 실로 말이지 내가 알기는 대신급(大臣級)에서부터 토역군(土役軍)에 이르기까지이다. 더욱이 그 부인네들과는 안면이 깊다. 그건 내가 '걸레장사'라는, 바로 이 고장 말로 하면 구주야이기 때문이다. 아니 구주야는 내 생활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어엿한 화가이다. 그림공부하는 사나이다. 그러나 고등관의 욕을 얻어먹은 뒤부터는 일체 관리들과는 교제를 끊었다. 아니 거래를 끊었다는 말이다. 나는 나를 멸시하는 인간을 멸시하기 때문이다. 하기는 이 고장에는 내 마음을 이해해 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어깨를 툭툭 칠 만한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외롭다. 고독하기 그지없다. 이 고독감은 기주적(期週的)으로 가분작이 침노를 한다. 그러면 아편쟁이가 아편 생각이 난 때처럼 못 견디게 사람이 그리워진다. 그러나 하나도 얼싸안을 녀석이 보이지 않는다. 그때는 나는 다룽치를 메고서 시바우라(芝浦)로 간다.

구매가격 : 500 원

흙의 세례

도서정보 : 이익상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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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明浩)의 아내 혜정(慧貞)은 앞마루에서 아침을 먹은 뒤에 설거지를 하다가 손을 멈추고, 방 안을 향하여 “저 좀 보셔요.”하고, 자기 남편을 불렀다.
명호는 담배를 피워 물고 앞에다 신문을 놓고 쪼그리고 앉아서 들여다보다가, 혜정의 부르는 소리에 재미스럽게 보던 흥미를 잃어버린 것같이 얼굴에 조금 불쾌한 빛이 나타나 보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허리를 굽혀 앞 미닫이를 소리가 나게 열고는 조금 퉁명스러운 소리로 “웨 그리우?”하였다.
이와 같이 불쾌한 뜻이 섞이어 들리는 “웨 그리우?”하는 대답에 혜정은 어느덧 그 다음에 하려던 말의 흥미를 절반 이상이나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저 보셔요.”라 부르기만 하여두고 한참 동안이나 남편의 얼굴을 바라다보았다. 그리고 혜정은 남편이 또 무슨 생각에 열중한 것을 짐작하였다. 명호는 어떠한 생각에 열중할 때에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할 줄도 모르고, 또는 대답을 한다 하여도 퉁명스러운 소리가 나오던 것이었다. 이와 같이 퉁명스러운 대답이 이 마을로 이사 온 뒤로는 더욱 많아진 것은 명호가 무슨 생각에 열중하는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생각하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혜정에게 대하여는 불쾌한 생각을 느끼는 때가 더 불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이전 생활도 그다지 긴장한 생활이라 할 수 없으나, 이러한 시골로 내려오게 된 것은 조금 장유(長悠)한 시일을 보내어보자는 것이 동기가 되었었다. 그러나 유장(悠長)과 흐리멍덩한 것은 이 명호에게서 거의 구별할 수 없는 형용사가 되고 말았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아요? 오늘은 밭을 좀 갈아야 할 것이 아니에요. 앞집 칠봉 아범을 하루 동안만 삯군으로 얻어볼까요?”
혜정은 얼굴에 수심스러운 빛을 띄워 가지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이 칠봉 아범이란 것은 명호 부부가 이 동리로 이사 오던 그날부터 서로 친하게 상종하는 다만 하나의 이웃 사람이었다. 집안에 조금 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이면, 흔히 칠봉 아범에게 부탁하게 되었다. 그는 젊은 명호 부부를 위하여는 자기 집 볼일이 있어도 그것을 제쳐놓고 명호의 일을 보살필 만큼 충실한 이웃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오늘에도 바깥 일이 급한 것을 걱정하는 혜정이 칠봉 아범을 삯군으로 얻고자 한 것은 자연(自然)한 일이었다.
“글세…… 어떻게든지 해보아야지…….”
명호는 겨우 이만한 대답을 하고는 미닫이 바깥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구매가격 : 500 원

광란

도서정보 : 이익상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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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청계천! 경성의 한가운데를 동서로 꿰어 흐르는 청계천!
이 청계(淸溪)란 이름이 어떻게 아름다운 것이냐. 그러나 이 이름 좋은 청계천은 청계(淸溪)가 아니요 탁계(濁溪)이다. 오계(汚溪)이다. 검고도 불그스름한 진흙 모래밭 가운데로 더러워진 끄나풀같이 거무충충하게 길게 흘러가는 그 곤탁(?濁)한 물을 보고야 누가 청계라 말하겠느냐?
이름 좋은 청계천은 경성 삼십만 생령(生靈)이 더럽혀놓은 구정물이란 구정물을 다 받아내는 길이다. 약을 대로 약아버린 도회인의 땟국은 다 그리로 흘러 들어간다. 대변, 소변, 생선 썩은 물, 채소 썩은 물, 곡식 썩은 물, 더럽다 하여 사람이 버리는 모든 오예(汚穢)는 다 그리로 흘러 들어간다. 그래도 도회인은 이것을 청계천이라 한다. 신경이 예민할 대로 예민해진 도회인은 오히려 청계라 한다. 청계라 부르면서 아무 모순도 부조화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중얼대며 영순(英淳)은 청계천의 북쪽 천변을 걸어간다.
때는 첫 봄날 석양이었다. 목멱산과 인왕산 봉우리를 연결한 선의 중간쯤에 걸린 해는 오히려 청계천 북쪽 천변을 환하게 비추었다. 가끔가끔 내 위로 불어 가는 바람에는 겨울의 추위가 아직도 섞이었다. 그러나 천변에 늘어선 집의 벽에 반조(反照)된 광선에는 봄다운 따뜻한 맛이 있다. 이 천변을 왕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양지의 따뜻함을 탐함인지, 그늘진 남쪽 천변으로 다니는 사람이 극히 적어 보였다. 참으로 꼭 남쪽 천변에 볼일이 있는 사람이라야만 그쪽으로 다니는 듯하였다. 그리고 내로 향하여 오탁(汚濁)을 흘려버리는 도랑과 수채의 어귀에는 삼동을 두고 얼어붙은 고드름이 아직도 녹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더러운 것이란 더러운 것이 다 흘러 들어가도 그래도 청계이니라 비웃느라고 입을 벌리며 혀를 쑥 내민 것처럼 보였다.
‘옳다! 그래도 청계천이다! 다른 의미에서 청계이다. 장안을 깨끗이 하기 위하여서의 청계천이다. 북악, 목멱, 인왕의 골짝과 골짝의 바위틈에서 샘솟아 흘러내릴 때의 물 그것들은 물론 알았다. 이러한 땟국 섞인 물이 아니었다. 바위틈으로 혹은 나무뿌리 밑으로 새어나올 때의 정(淨)한 것은 벌써 얼어버리었다. 경성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얼어버리었다. 그러나 모든 더러운 것을 받아 가지고도 아무 불평도 없이 그대로 흘러간다.’라고 또 중얼댔다. 기울어가는 해는 아무 미련 없이 따뜻한 볕을 한꺼번에 흠씬 주고 가려는 것처럼 호득호득하였다.
영순은 어느덧 관수교에 당도하였다. 다리가 앞에서 바로 뚫려 보이는 창덕궁 돈화문의 주토 (朱土) 빛이 석양의 엷은 광선을 비듬히 받아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먹줄로 퉁긴 듯이 반듯한 신작로 위에 사람의 그림자가 희끗희끗 드문드문 보였다. 그는 다시 북을 향하고, 전차 다니는 종로길로 나섰다.

구매가격 : 500 원

그믐달

도서정보 : 이익상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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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性浩)는 잠이 깨었다. 아직껏 전등불이 힘없이 켜져 있다. 그러나 창문에는 희번한 밝은 빛이 비치었다. 분명히 날은 새었다. 곁에서 자는 아내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만 아내의 누웠던 자리를 반이나 차지하고, 누웠는 것은 네 살이 된 그의 아들 문환(文桓)이었다.
전구 안의 심지는 누렇게 물든 굵다란 실같이 보였다. 그것이 하룻밤을 밝혀 주었으리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새어 나오는 빛이 가늘었다. 그래도 성호는 그 전등을 한참 바라보는 동안에 눈이 부시어졌다. 다시 그는 눈을 스르륵 감고 말았다. 감고 있는 그의 눈앞에는 오늘의 할 것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빚쟁이, 원고지, 사진, 활자, 전차, 먼지, 윤전기, 시, 소설, 감상문, 활동사진 같은 모든 것들이다.
그는 아내가 누웠던 반이나 남은 자리까지 차지하여 가지고 몸을 좌우편으로 뒤적거리며 마음껏 뒹굴어보았다. 그는 다시 두 활개를 뻗쳐 기지개를 펴보았다. 팔이 곁에 누웠던 어린 문환의 대가리를 건드렸다. 이때에 가늘게 비치었던 전등도 탐방 껴져버렸다. 방 안이 파래진 듯하였다. 지금까지 붉은빛으로 물들인 방이 파란빛으로 덧바른 듯하였다. 창문으로 흰 광선이 기어들었다. 그의 눈에서도 새로운 기운이 일시에 나왔다. 그는 뻗쳤던 손으로 눈을 비비고 한 번 하품을 큼직하게 하였다.
기지개 켜는 바람에 잠이 거의 절반이나 깨었던 어린 것은 이 하품 소리에 두 눈이 번쩍 떴다. 그는 두 주먹으로 눈을 비비며 부스스하고 일어났다.
그러고는 사면을 한참 동안이나 무엇을 찾으려는 것같이 바라보다가, 엄마를 부르고는 “응아!”하고 울음을 내놓는다.
성호는
“인제 잠은 다 잤군! 이게 또 울기 시작하니…….”
하고 중얼거리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이불로 앞을 가리고 어린 것을 달래었다.
“울지 마라! 참 착하다. 착한 사람은 안 우는 법이야!”
이렇게 달래는 어조는 그다지 순하지 못하였다. 거의 나무라는 데에 가깝다 할 만큼 뻣세었다. 아기는 달래는 말도 들은 척 만 척하고 울며 엄마만 부른다.
성호는 골이 났다.
“망할 것이 네 살이나 처먹어 가지고 울기는 왜 울어? 아침마다 꼭 지랄을 부려…….”
하고, 나무라는 성호의 높은 말소리와 문환의 울음소리에 부엌에서 밥을 짓던 아내는 물 젖은 손을 앞치맛자락에다 씻으면서 방으로 들어왔다.
“오오! 내 새끼! 울기는 왜 울어? 착한 아이는 안 우는 법이야!”
아내는 우는 문환을 이렇게 어르며 두 손을 아이의 겨드랑이에 넣어 번쩍 일으켰다.

구매가격 : 500 원

기록의 쓸모

도서정보 : 이승희 | 2020-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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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기록’이
생각의 도구가 되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이 된다!

기록은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업무시간의 한 줄이, 동료나 친구와 나눈 대화가, 일하는 순간의 감정이, 여행지에서 써내려간 기록이 생각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까?
?기록의 쓸모?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마케터인 저자가 수년간 해온 일의 고민과 일상의 영감을 담은, 실용적인 기록물이자 기록의 과정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록의 쓸모는 기록의 효용성이나 효과만이 아니다. 저자는 구글문서, 노트,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일상의 경험을 수집하고 뾰족한 영감을 찾아내는 ‘생각의 작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매일의 기록을 자신의 일과 연결 짓고, 더 나은 생각으로 만들고,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록의 쓸모’일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아빠와 50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도서정보 : 이유진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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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 네 자매의 둘째 딸인 이유진 저자가 자신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에세이이다. 언제나 자유로운 삶을 꿈꿔왔던 저자 자신의 삶을 씨줄로, 지난 50여 년 동안 보아왔던 아버지의 인생과 가족의 지난 세월을 날줄로 엮어 그때 느꼈던 감정과 지금의 생각을 담았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딸 넷을 키우면서 겪었을 고생과 가장의 무게를 오십이 되어서야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유진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독자들도 자신의 아버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 『아빠와 50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북트레일러
https://youtu.be/viS8wcu20aw

구매가격 : 9,800 원

나의 소원-나종혁 중편 소설

도서정보 : 나종혁 | 2020-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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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편 소설 『대화, 이야기』에 이어지는 나종혁의 중편 소설이다. 제1부 나의 소원과 제2부 너의 노래 총 2부로 구성되며 중편 소설에 해당하는 철학적 관념 소설이다. 최인훈과 이청준의 관념 소설과 달리, 남녀의 감성적 관계를 관념적으로 풀어가는 일상의 면역적 이야기이며, 죽음을 극복하듯이 인간의 성숙 과정과 관계성을 개념적으로 극복하는 리얼한 삶의 이야기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도서정보 : 정승규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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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그 속에 담긴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들!?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의 치료제는?
-링컨 대통령은 어떻게 우울증을 극복했을까?
-고혈압약을 먹었더니 털이 자랐다고?
-오바마 정부가 사후피임약 때문에 고민했던 까닭은?
-강아지 구충제가 암을 치료한다고?
-‘포켓몬스터’를 보다가 발작을 일으킨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은 무엇일까?

▼ 2020년 5월! 지구가 멈추다
2020년 봄, 전 세계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지구를 장악했다고 한껏 허세를 부리던 인류는 한낱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세계는 멈춰 버렸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약 160만 개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추정한다. 그중 현재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5,000종 정도다. 바이러스는 사람뿐 아니라 다른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식물, 세균에서도 발견된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스스로 생명 활동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세균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생존에 필요한 유기물을 스스로 만들지 못해 숙주의 힘을 빌려서 증식한다.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바이러스는 어디서 온 것일까? 그 시작은 약 1만 년 전 수렵에서 농업으로 생활양식이 바뀌고 가축을 키우면서다. 동물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가축과 가까이 지내던 사람에게 침입한 것이 그 시작이다. 바이러스가 가축을 숙주로 살다가 사람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겼다.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종으로 숙주를 바꾸었는데, 그 과정에서 숙주를 죽이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북트레일러
https://youtu.be/T6NRQdL5uVg

구매가격 : 11,000 원

슬픔은 병일지도 몰라

도서정보 : 이수연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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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를 조금씩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없이 나를 찌르던 기억의 조각들에 위로를 건넨
반년간의 치료일기

“지금의 우울과 죽음, 부정적인 단어들마저 안으려 합니다.
그 감정 또한 저의 일부고 저를 이루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사람들이 없을 거라 말하는 우울한 마음속 행복을 조금씩 찾아나가고 싶습니다.”
- ‘끝맺음’ 중에서

구매가격 : 9,000 원

슬픔의 위로

도서정보 : 메건 더바인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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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픔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타인의 슬픔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우리는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
“이제는 위로를 배워야 하는 때!”

최고의 심리치료사이자 슬픔 옹호자 메건 더바인의
슬픔과 위로의 감정 수업

▶ 『슬픔의 위로』 북트레일러
https://youtu.be/-FsFrE5rxJI

구매가격 : 12,000 원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도서정보 : 김우주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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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공중보건 최전선에서
활약한 김우주 박사가 진단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우리는 새로운 감염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미지의 바이러스까지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바이러스는 인간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탐욕스럽게 증식하며, 인간에게 정복당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한다. 종간의 벽을 뚫고 호시탐탐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으려는 신종 바이러스와의 대결에서 인간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인간이 바이러스에게 이기는 유일한 길은 언제 있을지 모를 공격에 대비를 잘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방역시스템, 그리고 시민의식이 우리의 무기다. 코로나19를 넘어 어느 날 도래하게 될 팬데믹 바이러스를 대비하는 신종 바이러스 긴급 리포트이다.

▶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북트레일러
https://youtu.be/UZn9vRX9x_k

구매가격 : 8,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