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테메레르 8

도서정보 : 나오미 노빅 | 2017-06-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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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서사와 장대한 스케일! 전 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석권!
10년간, 드래곤 판타지 신드롬을 이어온 《테메레르》,
마침내 목숨과 맞바꿀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 출간되고, 150만 독자들을 홀리며 ‘드래곤 판타지’의 새 역사를 써 내려온 《테메레르》 시리즈! 총 9권으로 완결되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포문 역할을 하는 제8권에 나오미 노빅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모험담을 담았다.
청나라 황실의 부름을 받아 청으로 항해하던 포튼테이트 호는 폭풍우를 만나 난파의 위기에 처하고, 파도에 휩쓸린 로렌스는 8년간의 기억을 잃은 채 일본 해안에서 눈을 뜬다. 테메레르의 존재는 물론, 공군으로 소속이 바뀐 것조차 깡그리 잊은 채 일본관료 가네코의 손에 구조되지만, 그의 정체를 의심하는 에도막부의 명으로 할복자살의 위기에 놓인다. 한편, 로렌스가 조난된 지 수일이 지나도록 실오라기 하나 발견되지 않는 망망대해에서 동료들은 로렌스의 ‘죽음’을 확신하고 회항을 결정하는데…….
1812년, 일본의 ‘에도막부’라는 특별한 무대와, 청국의 제7대 황제인 가경제 황권 아래 벌어지는 배신과 음모, 그리고 러시아를 기점으로 유럽을 함락하기 위해 막강한 정예부대와 함께 돌아온 나폴레옹의 빈틈없는 지략과 전술까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스릴 넘치는 스토리는 독자로 하여금 무엇이 역사이고, 무엇이 픽션인지조차 잊게 만들 것이다.

구매가격 : 10,360 원

민주주의의 정원

도서정보 : 에릭 리우, 닉 하나우어 | 2017-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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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강력 추천하는 최고의 정치사회 교양서!
프랜시스 후쿠야마, 에릭 바인하커, 조너선 하이트 등 세계적 석학들의 극찬!
클린턴 대통령 연설문 작가인 저자의 TED 강연, 네티즌 공감 속 200만 뷰 돌파!

바야흐로 우리는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지난 겨울 촛불의 열기로 가득 찼던 시민의 정원은 결국 봄을 맞이했고, 우리는 더 이상 담장 너머의 세계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경험했듯이 민주주의 시스템은 매우 불안정하고 형식적인 것으로 제도만으로는 누구도 그 실현성과 효과를 보장하지 못한다. 결국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해가며 사회를 이끌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시민의 몫이다. 예전의 낡고 단순한 이데올로기로는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서로 복잡하게 연결된 우리의 힘은 개인이 가진 힘의 총합 그 이상이며, 이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민의 힘은 시장이나 정부가 할 수 없으나 해야만 하는 것을 이 사회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받으며 새 정부가 출범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 2017년의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를 위한 책 《민주주의의 정원》이 출간되었다. 저명한 해외 석학들이 연이어 찬사를 보내고 수많은 독자들의 입소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책은 최근 캐나다를 혁신으로 이끌고 있는 젊은 수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직접 추천한 유일한 정치 교양서이다. 한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시장은 어떻게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며 운영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민주주의의 정원》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새로운 세계상을 ‘시민과 경제, 그리고 정부’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엮어 제시한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우리의 시스템 그리고 우리 자신을 바꾸는 데 유용할 심플한 비유들로 가득한 이 작은 책이, 여전히 이토록 ‘핫한’ 이유는 무엇일까?

구매가격 : 9,800 원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도서정보 : 리웨이원 | 2017-06-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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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윈, 헨리 포드, 콘래드 힐튼…
평범했던 이들이 세계 최고 CEO가 된 비결은?

‘멘토들의 멘토’로 불리는 컨설팅계의 대가이자,
중국 100만 독자가 열광한 스타 저자 리웨이원이
11년간 5만 명을 분석한 끝에 밝혀낸 승자들의 결정적 차이

포드 자동차를 설립한 헨리 포드는 지극히 평범한 자동차 엔지니어였고, 힐튼 호텔의 창업자 콘래드 힐튼은 경영과는 거리가 먼 제조업체 직원일 뿐이었으며, 세계 1위 갑부 빌 게이츠가 개발한 윈도우 체제는 수많은 기업에게서 합작을 거절당했다. 마윈은 창업 후 단 1달러도 벌지 못했지만 3년이 지나 알리바바를 중국 최대 B2B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처음엔 특별할 것 없던 이들이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중국 최고의 컨설턴트 리웨이원은, 성공하는 이들에겐 ‘한 끗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겉보기엔 사소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뚜렷하고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 결정적인 차이점들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승자의 법칙’을 완성했다. 인간관계, 업무 방식, 시간 관리 등 일상의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역경을 기회로 만드는 기술과 현실 인식 능력, 남이 빼앗을 수 없는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법까지 이 책 한 권에 전부 담겨 있다. 《하버드 말하기 수업》, 《어떻게 원하는 사람을 얻는가》 등으로 밀리언셀러에 올라 ‘멘토들의 멘토’로 불리는 저자가 삶의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실천 지침들을 담은 비즈니스 리더들의 성공 필독서다.

구매가격 : 12,300 원

올림포스 여신스쿨 - 14권 이리스의 무지개

도서정보 : joan holb & suzanne williams | 2016-06-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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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용 책갈피가 60초 만에 바닥나고
미국 내 도서관 어디든 언제나 대출 중인 화제의 그 책!
영미권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제의 책이 출간되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놓은 홍보용 책갈피는 60초 만에 바닥나 버리고, 미국 내 도서관 어디든 원서의 시리즈명 를 검색하면 언제나 ‘대출 중’이라고 뜨는 책!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이들은 블로그에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책 속 주인공을 따라 하는 걸 자랑하고 있다. 바로 그 화제의 책이 마침내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2012년에 첫 출간된 <올림포스 여신 스쿨> 시리즈 1권 《아테나의 비밀》을 시작으로 2권 《페르세포네의 거짓말》, 3권 《아프로디테의 질투》, 4권 《아르테미스의 용기》, 5권 《아테나의 지혜》, 6권 《아프로디테의 선택》, 7권 《아르테미스의 믿음》, 8권 《메두사의 심술》, 특별판 《헤라이언 게임》, 9권 《판도라의 호기심》, 10권 《파마의 소문》, 11권 《페르세포네의 미더움》, 12권 <카산드라의 예언> , 13권 <아테나의 자존심> 이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꾸준히 출간되었으며, 이제 14권 <이리스의 무지개> 편이 소녀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14권 《이리스의 무지개》는 크고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 줄 아는 이리스가 신들의 제왕 제우스를 도와 위험에 처한 올림포스 학교를 구해 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리스는 제우스의 특별 임무를 받아 타르타로스를 탈출한 티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특유의 기지를 발휘하여 매 순간 위험으로부터 탈출하는 모습들은 손에 땀을 쥐고 할 정도로 긴장된다. 또한 스틱스 강의 여신, 알키오네 부부, 바람의 신 사형제 등 이리스의 특별 임무와 관련된 다양한 신화 속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는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티탄과 올림포스 신들과의 전쟁 이후의 일을 소재로 한 이번 편은 이리스가 공식 ‘무지개의 여신’으로 거듭나게 된 계기, 단짝 안테이아와의 우정 이야기, 바람의 신 제피로스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까지 모두 어우러져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네 여신들을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여신 스쿨>은 다채로운 캐릭터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들로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뭐?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이 초등학교에 다닌다고?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된 학교생활과 그리스 신화의 절묘한 조화!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초등학교에 다닌다! 그중에서 ‘가디스 걸스’로 불리는 아테나, 페르세포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네 여신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의 특징과 성격을 빌어 탄생한 다양한 캐릭터들은 현실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친숙하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생생하다. 아울러 각각의 이야기마다 자연스레 녹아 있는 그리스 신화의 유명 사건들은 아이는 물론 부모들도 감탄하며 읽을 정도로 짜임새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학교생활 이야기를 그리스 신화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깊은 공감은 물론 문학적 눈높이까지 향상시킨다. 아울러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그림은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지루할 틈이 없다! 무조건 첫 장을 펼치기만 하라! 신화 속 마법처럼 모든 것이 변할 것이다.

위험에 빠진 올림포스 학교를 지켜라!
평화로운 올림포스 학교, 삼삼오오 모여 여유를 즐기던 아이들 앞에 크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오른다. 바로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가진 이리스의 솜씨이다. 모두들 이리스의 무지개에 한창 빠져 있던 그때, 하늘을 날고 있던 제우스가 이리스의 무지개와 충돌할 뻔한 사건이 생긴다. 결국 교장실로 불려가게 된 이리스, 걱정 가득한 그 앞에 바람의 신 사형제가 나타난다. 이리스에 앞서 제우스를 마주하게 된 바람의 신 사형제는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던 티탄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알려온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리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믿음직스러운 면을 가진 이리스에게 제우스는 티탄을 무찌르기 위한 특별 임무를 내린다. 제우스의 특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하 세계로 간 이리스, 그곳에서 스틱스 강의 여신과 마주하며 시험에 빠진다. 과연 이리스는 스틱스 여신의 시험을 통과하여 티탄으로부터 올림포스 학교를 구해낼 수 있을까?

구매가격 : 8,400 원

2084

도서정보 : 부알렘 상살 | 2017-06-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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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 이후 100년,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2015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상 수상작
★ 2015년 프랑스 평론지 《리르》 선정 ‘올해의 최고 작품’



호기심이 사라진 세계에서 호기심이 생긴 것, 이 세계에서는 위법 행위이다. 발각되면 범법자가 되지만 아티는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유를 알게 되고, 경계를 알게 된다. 경계는 이편과 저편을 구분 짓는 선이 아니라, 이어주는 끈이란 사실을 망각한 사회에 대한 호된 비판으로도 읽힌다. 소설은 그래서 재밌고 위대한 것이 아닐까._「옮긴이의 말」






◎ 도서 소개

"종교는 신을 사랑하게 하는 동시에,
인간을 혐오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조지 오웰 『1984』이후 100년, 가장 현재적인 디스토피아
고국 알제리에서 유배당한 작가 부알렘 상살의 화제작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이어갈 새로운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2084』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2084』는 유일신을 숭배하는 대제국 '아비스탄'을 중심으로 종교적 신념이 모든 것을 통제한 디스토피아를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발표와 동시에 이슬람 극단주의와 맞물리면서 화제작으로 떠올랐고 수많은 문학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2015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문학잡지 《리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후 프랑스 최고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는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프랑스 독자에게 큰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부알렘 상살은 지속적으로 작품을 검열당하면서도 알제리에 거주하며 현 체재를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2084』를 향한 전 세계 언론의 찬사 ★
▶『2084』는 조지 오웰을 연상시키는 느와르 소설이다.―《르몽드》
▶ 우화와 풍자가 교차되는 아주 희귀하고 강력한 책.―《리르》
▶ 강렬하고, 재미있고, 충격적이다. 『2084』는 탁월한 소설이다.―《텔레라마》
▶『2084』는 저항을 기념하는 강력한 소설.―《가디언》

“변화에는 기적이 필요하지만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선과 악은 공존하지만 궁극적으로 선이 승리하는 법”
프랑스 문단이 주목한 가장 논쟁적인 작가 부알렘 상살

부알렘 상살은 아랍권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작가이자 용기 있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고국 알제리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쓰며 현 정부를 비판하고, 현 체제를 적나라하게 고발해온 상살은 스스로를 “고국에서 유배당한 작가”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고국 알제리에서는 검열의 대상이 된 상살의 논쟁적인 작품들은 프랑스, 독일 등 세계 문단에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프랑스 문단에서는 1999년 발표한 데뷔작 『야만인들의 맹세(Le serment des barbares)』로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인 ‘첫 소설 상’을 수상했다. 『다윈 거리(Rue Darwin)』 또한 2012년 갈리마르 출판사 아라빅 소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상의 후원자인 아랍권 대사들의 연합회에서 저자의 예루살렘 국제 작가 페스티벌 참가 사실을 구실로 수상을 취소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화제를 일으켰다. 여러 제약과 검열 속에서도 상살은 여전히 지금 여기, 현재를 고발하며 “궁극적으로는 승리할 선”을 위해 계속 글을 써나가고 있다.

“전쟁은 평화다” “자유는 예속이다”
“무지는 힘이다” “죽음이 삶이다”
“거짓이 진실이다” “논리는 부조리다”
환영합니다. 이곳이 바로 아비스탄입니다.

2084년, 대제국 아비스탄. 유일신을 숭배하는 이 거대 제국은 ‘카불’이라는 종교이자 경전으로 강력히 통제되며, 자유의지와 생각은 철저히 금지된 채 맹목적으로 신을 믿고 복종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주인공 아티의 마음속에는 호기심이라는 가장 위험한 감정이 깃들고, 사회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종교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변절자들을 조사하다가 마침내 개인의 생각을 지배하는 정부의 음모와 마주한다.
유일신을 향한 맹목적인 순종, 망각과 무력증, 전체주의적이고 당파주의적인 체제, 개인적인 사유와 의심의 금지, 전면적인 감시 체제…… 인권이란 개념도 없다. 이동의 자유도 없다. 아니, 자유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대외적으로는 모든 국민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맹목적인 믿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철저하게 지배당하고 복종하며 자신의 생각을 잃었지만, 모두가 지상낙원이라 믿으며 살고 있는 곳, 이곳이 2084년 대제국 아비스탄의 모습이다.

「아비스탄 왕국의 율법」
1. 아비스탄 왕국에선 단 하나의 신, 욜라 신에게 복종할 것
2. 하루 한 번 욜라 신에게 기도로 복종하며, 무릎을 꿇고 헌신을 증명할 것
3. 자율적인 공상과 기억은 금지할 것
4. 규칙에서 벗어난 모든 행동, 아이디어는 즉시 당국에 통보할 것
5. 의심만을 금할 것. 욜라 신의 진리만이 유일하고 정의롭다고 거듭 되풀이할 것
6. 생명과 재산은 모두 욜라 신의 소유임을 잊지 말 것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면, 어떤 것도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에 대해 불평할 수 있겠는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자유’에 대한 간절한 외침

『2084』에서 그려내는 아비스탄 왕국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억압된 세계이지만 그 세계에도 틈새는 있기 마련이다. 그 틈새를 통해 주인공 아티는 자신이 보지 못하는 신념을 보려 하고 이곳이 아닌 저 너머를 보려 한다. 아티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넘어가며 점차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이곳에서 믿고 있는 것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과 같이 경계 저편의 저곳을 찾아 떠난 사람들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당국의 철저한 감시로부터 숨겨져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추구하는 사상가들과 대화한다. 아티는 의심하기 시작하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호기심과 의문이 확신으로 번져가면서 아티는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 '자유'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국경 너머의 삶을 위해 몇몇 비밀은 남겨둬야 하겠지요. 그런 삶이 존재하고, 그곳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게 허락된다면 말입니다.”(340쪽)


◎ 책 속에서

삶 자체가 힘겨웠고, 제국에는 모든 것이 부족했다.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일상은 결핍에 결핍이 더해지는 삶이었다. 삶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몸이 쇠약해진다고 말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산에 오르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지면 쇠약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요양원은 많은 사람에게, 노인과 중증 장애인에게는 물론이고 어린아이에게도 확실한 종착역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끝까지 체념한 채 그렇게 지내야 했다. 그들은 삶으로부터 버림받은 상황이 끝난 뒤에야 자신의 몸을 돌보기 시작했다.(29쪽)

모든 것이 굳어버린 불변의 세계에서 저항은 이해가능한 개념이 아니다. 자아에 반발하거나, 제국이나 하느님에게 저항하는 경우에야 저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누구도 저항을 꿈꿀 수 없었다. 하기야 경직된 세계에서 어떻게 들고일어설 수 있었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식인도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는 먼지알갱이 앞에서는 굴복하는 법이다. 그래도 산속에서 죽음과 맞서 싸우던 사람들, 또 금지된 길에 발을 들여놓고 경계를 넘어섰던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경계를 넘어서 무엇하는가? 어디를 가려고?’(36쪽)

변화에는 기적이 필요하지만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선과 악은 공존하지만 궁극적으로 선이 승리하는 법이다. 선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악은 어디에서 끝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결국 선은 악의 대용품에 불과할 수 있다.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정확하게 찬송하는 속임수에도 선이 있듯이, 나약하고 때로는 배신으로 여겨지는 타협적인 행동에 선의 본질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가.(50쪽)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이 삶의 끝이라는 걸 알고 있듯이, 아티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ㅡ죽음은 본래 지각할 수 없는 것이어서 삶의 부인이고 삶의 끝이지만, 삶의 증거이기도 하다.(58쪽)

아티는 죽더라도 마음속으로 자유를 꿈꾸며 죽고 싶었다. 자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자유보다 더 나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현재의 체제에서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무생물이 풍화되고 분해되듯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며 죽어가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58쪽)

삶을 두고 경솔하게 실험해서도 안 되고, 삶을 거칠게 다루어서도 안 된다. 삶은 무엇이든 될 수 있기 때문이다.(79쪽)

눈에 띄지 않고 혼란스럽지만 판에 박힌 듯이 반복되기 때문에 잊힌 채 존재하는 것이 습관적 행위이다. 자신이 호흡하고 눈꺼풀을 깜빡이며, 생각하는 모습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는가? 합의된 강간이 매일, 매달, 평생 반복되면 사랑의 관계가 될까? 행복한 중독이 되지 않을까? 무지의 원칙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작용하지 않을까?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면, 또 어떤 것도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에 대해 불평할 수 있겠는가?(107쪽)

백성들은 절대 권력의 폭정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호감을 품지만, 승리가 절대 권력의 손에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순간 절대 권력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다. 따라서 권력층은 앞질러 생각해서 저항 세력을 조작해낸 후에 진짜 저항 세력이 위장된 저항 세력을 지원하게 유도하는 방식으로 절대주의 체제를 유지해왔다.(132쪽)

사람들이 믿음을 유지하고, 필사적으로 믿음에 매달리게 하려면 전쟁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죽고 결코 멈추지 않는 진정한 전쟁이 필요하고, 보이지 않는 적, 더 정확히 말하면 어디에도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적이 필요하다.(133쪽)

창문 앞에 놓인 의자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 말없이 시간을 보내던 노인이 갑자기 따뜻한 시신으로 변하면, 그때서야 사람들은 놀란다. 죽음은 잉여적인 변화이지만 때로는 환영받는 변화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공동묘지로 가는 길에 “삶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320-321쪽)

구매가격 : 12,000 원

계간 문학동네 2017년 여름 통권 91호

도서정보 : 문학동네 | 2017-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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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는 문학의 존엄과 자긍을 다지며, 한국문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젊은 문예지입니다. 우리 문학의 드높은 성취를 갈무리하며, 문학의 미답지를 개척, 수호해갈 『문학동네』는 문학의 진정성을 채굴하는 든든한 굴착기로서, 매호 돋보이는 기획과 성실한 편집으로 두고두고 귀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는 고급 문예지입니다.

구매가격 : 7,500 원

Rising Gangwon Volume 64

도서정보 : Gangwon-do | 2017-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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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Introduction: The quarterly magazine for Gangwon-do Brand Marketing. www.dongtu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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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原的拂曉 21號

도서정보 : 由韩国江原道政府 | 2017-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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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书简介:江原道发行的季刊品牌宣传杂志 www.dongtu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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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학동네 2016년 여름 통권 87호

도서정보 : 문학동네 | 2016-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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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는 문학의 존엄과 자긍을 다지며, 한국문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젊은 문예지입니다. 우리 문학의 드높은 성취를 갈무리하며, 문학의 미답지를 개척, 수호해갈 『문학동네』는 문학의 진정성을 채굴하는 든든한 굴착기로서, 매호 돋보이는 기획과 성실한 편집으로 두고두고 귀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는 고급 문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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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내 마음 들여다보기 : 불안정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감정 선택법

도서정보 : 하주연 | 2017-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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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해답은 내 마음에 있다!

『하루 10분, 내 마음 들여다보기』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불안정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감정 선택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실패와 시련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그런데 마음을 다쳤을 때,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을 때야말로 감정 회복 근육을 단련할 최고의 기회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들키고 싶지 않는 마음을 그대로 인정할 때 훨씬 성숙한 모습으로 주변과 진실 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며 결코 드러내기 쉽지 않았던 자신의 인생 여정을 본보기로 보여준다. 책을 통해 자기애를 높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을 보다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말 못할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온전히 세상과 마주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용기를 준다.

구매가격 : 8,880 원

연탄집 (PDF)

도서정보 : ​글 임정진 / 그림 지경애 | 2017-06-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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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 이글대며 타오르는 연탄불 갈던 풍경!
연탄의 온기와 이웃 사랑으로 추위를 이겨 냈던 이야기!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0대,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연탄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나?
2017년 현재, 대한민국 어디서도 이제는 연탄 가게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연탄은 도시든 시골이든 주요한 난방 연료였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연탄은 겨울철을 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월동준비 중 하나였다. 마당에 묻은 김장독에 김치를 그득 채우고, 광에 연탄을 들이고 나서야 주부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마치고 마음 편히 다리 펴고 잠들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연탄은 편한 연료는 아니었다. 연탄 한 장은 보통 8시간 정도 탄다. 그러다보니 예닐곱 시간마다 새 연탄으로 갈아주어야 했다. 그 시간을 놓치면 꼼짝없이 연탄불은 꺼지고 새 연탄에 다시 불을 붙이는 일은 고역이었다. 연탄은 석탄 중에서도 무연탄으로 만들었는데, 무연탄은 연기도 나지 않고, 한 번 불이 붙으면 화력도 좋았지만 불을 붙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도 연탄이 서민들의 중요한 연료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가격이 쌌기 때문이다. 살림이 녹녹치 않았던 서민들에게는 연탄값조차 부담이었다. 가난한 도시민들이 모여 살았던 대도시 산동네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비탈진 곳으로 연탄을 실어 나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연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 연탄가스였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연탄가스 중독 사건이 심심찮게 뉴스가 되던 시절이었다.

순이네 연탄집은 우리들의 자화상
70년대에 광부는 대한민국의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매우 상징적인 직업이다. 기술도 자본도 없던 시절,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일 중에 하나는 지하에 묻힌 자원을 캐내는 일이었다. 그래도 도회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탄을 사용하여 연탄이 잘 팔리던 시절, 탄광촌은 넉넉한 편이었다. 하지만 땅속 수백 미터 갱도에서 탄을 캐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임이 틀림이 없다. 거기다가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누군가는 주검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연탄을 대체하는 정부의 연료 정책은 많은 탄광회사들을 문 닫게 했다. 광부들은 새 일자리를 찾아 도회지로 몰려들었다. 비단 이것은 탄광촌만의 일은 아니었다. 시골과 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쉬 달성되지 않았다. 경쟁 심한 서울살이는 팍팍했다. 그래도 어렵고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이웃 간의 정이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2017년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7~80년대는 인간미가 넘치는 시대였음이 분명하다.
『연탄집』의 주인공 순이는 연탄 가겟집 첫째 딸이다. 탄광에서 살던 순이네 가족은, 탄광의 갱도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로 아빠가 다리를 다치게 되어 서울의 산동네로 이사를 온다. 땅속 깊은 갱도 속에서 일하던 아빠가 서울서는 넥타이 매고 양복 입는 직장에서 일하길 바랐지만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빠는 더 이상 탄 캐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순이와 그 동생들은 연탄집 딸들이 되었다.
순이네 서울살이는 탄광촌에서보다 훨씬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로 이사 오고 순이는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연탄 배달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연탄불을 꺼지지 않게 보살피는 일도 맡아야 했다. 영순이는 부모님들에게는 든든한 큰 딸이었을 것이고, 동생들에게는 엄마만큼이나 큰 의지처가 됐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10살이 넘으면 응석부리는 어린이가 아닌 세상을 알만한 나이였다.
서울서는 널어놓은 빨래에 검댕이 묻지 않아 좋았지만 탄광촌에서처럼 친구 사귀기 어려운 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은 탄광촌 사택단지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가끔 영순이는 아빠의 배달일도 도왔다. 연탄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산동네 이곳저곳 연탄 배달을 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연탄 배달을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난해서 넉넉하게 연탄을 들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외상으로 연탄을 주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산동네 꼭대기에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연탄은 겨울철,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연탄이 떨어지기 전에, 당장 돈을 받지 못해도 배달을 해야 하는 이유였을 것이다.
연탄 한 장의 따뜻함은 이웃 사랑의 온도와 마찬가지였다. 아마 이때부터 연탄은 이웃 사랑의 상징이 되었을 것이다. 복덕방집 할아버지도 미장원 아줌마도 모두가 순이네 연탄집 단골들이다. 순이는 매일 기도했다, 순이네 집 연탄을 때는 사람들에게 연탄가스 사고가 나지 않기를. 대보름날 연탄불에 고기와 생선을 굽는 소박한 잔치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풍경이 된다.

구매가격 : 8,400 원

연탄집 (EPUB)

도서정보 : ​글 임정진 / 그림 지경애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 이글대며 타오르는 연탄불 갈던 풍경!
연탄의 온기와 이웃 사랑으로 추위를 이겨 냈던 이야기!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0대,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연탄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나?
2017년 현재, 대한민국 어디서도 이제는 연탄 가게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연탄은 도시든 시골이든 주요한 난방 연료였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연탄은 겨울철을 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월동준비 중 하나였다. 마당에 묻은 김장독에 김치를 그득 채우고, 광에 연탄을 들이고 나서야 주부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마치고 마음 편히 다리 펴고 잠들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연탄은 편한 연료는 아니었다. 연탄 한 장은 보통 8시간 정도 탄다. 그러다보니 예닐곱 시간마다 새 연탄으로 갈아주어야 했다. 그 시간을 놓치면 꼼짝없이 연탄불은 꺼지고 새 연탄에 다시 불을 붙이는 일은 고역이었다. 연탄은 석탄 중에서도 무연탄으로 만들었는데, 무연탄은 연기도 나지 않고, 한 번 불이 붙으면 화력도 좋았지만 불을 붙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도 연탄이 서민들의 중요한 연료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가격이 쌌기 때문이다. 살림이 녹녹치 않았던 서민들에게는 연탄값조차 부담이었다. 가난한 도시민들이 모여 살았던 대도시 산동네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비탈진 곳으로 연탄을 실어 나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연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 연탄가스였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연탄가스 중독 사건이 심심찮게 뉴스가 되던 시절이었다.

순이네 연탄집은 우리들의 자화상
70년대에 광부는 대한민국의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매우 상징적인 직업이다. 기술도 자본도 없던 시절,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일 중에 하나는 지하에 묻힌 자원을 캐내는 일이었다. 그래도 도회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탄을 사용하여 연탄이 잘 팔리던 시절, 탄광촌은 넉넉한 편이었다. 하지만 땅속 수백 미터 갱도에서 탄을 캐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임이 틀림이 없다. 거기다가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누군가는 주검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연탄을 대체하는 정부의 연료 정책은 많은 탄광회사들을 문 닫게 했다. 광부들은 새 일자리를 찾아 도회지로 몰려들었다. 비단 이것은 탄광촌만의 일은 아니었다. 시골과 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쉬 달성되지 않았다. 경쟁 심한 서울살이는 팍팍했다. 그래도 어렵고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이웃 간의 정이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2017년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7~80년대는 인간미가 넘치는 시대였음이 분명하다.
『연탄집』의 주인공 순이는 연탄 가겟집 첫째 딸이다. 탄광에서 살던 순이네 가족은, 탄광의 갱도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로 아빠가 다리를 다치게 되어 서울의 산동네로 이사를 온다. 땅속 깊은 갱도 속에서 일하던 아빠가 서울서는 넥타이 매고 양복 입는 직장에서 일하길 바랐지만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빠는 더 이상 탄 캐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순이와 그 동생들은 연탄집 딸들이 되었다.
순이네 서울살이는 탄광촌에서보다 훨씬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로 이사 오고 순이는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연탄 배달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연탄불을 꺼지지 않게 보살피는 일도 맡아야 했다. 영순이는 부모님들에게는 든든한 큰 딸이었을 것이고, 동생들에게는 엄마만큼이나 큰 의지처가 됐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10살이 넘으면 응석부리는 어린이가 아닌 세상을 알만한 나이였다.
서울서는 널어놓은 빨래에 검댕이 묻지 않아 좋았지만 탄광촌에서처럼 친구 사귀기 어려운 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은 탄광촌 사택단지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가끔 영순이는 아빠의 배달일도 도왔다. 연탄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산동네 이곳저곳 연탄 배달을 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연탄 배달을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난해서 넉넉하게 연탄을 들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외상으로 연탄을 주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산동네 꼭대기에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연탄은 겨울철,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연탄이 떨어지기 전에, 당장 돈을 받지 못해도 배달을 해야 하는 이유였을 것이다.
연탄 한 장의 따뜻함은 이웃 사랑의 온도와 마찬가지였다. 아마 이때부터 연탄은 이웃 사랑의 상징이 되었을 것이다. 복덕방집 할아버지도 미장원 아줌마도 모두가 순이네 연탄집 단골들이다. 순이는 매일 기도했다, 순이네 집 연탄을 때는 사람들에게 연탄가스 사고가 나지 않기를. 대보름날 연탄불에 고기와 생선을 굽는 소박한 잔치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풍경이 된다.

구매가격 : 8,400 원

대역죄인 박열과 가네코

도서정보 : 김세중 편 저 | 2017-06-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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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조선 청년 ‘박열’과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의 열정적인 삶과 사랑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잡지 형태나 잡학사전식으로 정리하면서 그 당시 단가로 불리는 하이쿠 형식의 간결한 시를 여러 편 실었으며, 부족한 부분은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평전의 성격을 가미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만 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사상을 읽을 수 있으며 그들의 문학적 능력과 소양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4,400 원

개인택시 규제완화 끝까지 맞서다 : 누구도 알지 못했던 택시업계의 두 얼굴

도서정보 : 황대수 | 2017-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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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이용하기 불편한 택시, 불친절한 택시, 믿을 수 없고 위험한 택시, 운전기사 고령화 문제, 심야시간 등 필요할 땐 잘 잡히지 않고 부쩍 숫자만 많아진 택시...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택시는 이용 시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이 찍히기 시작하였고, 정부에서는 과잉 공급된 택시를 감차하기 위해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성과는커녕 각. 시도와 업계의 마찰만 계속되고 소기의 성과는 요원한 현실이다.

『개인택시 규제완화 끝까지 맞서다』의 저자는 지금의 모든 현상에 대하여 이제는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문제점을 뿌리 뽑아야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선진 택시 문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법인택시에 비해 개인택시는 왜 차별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는지, 그 시초가 언제부터였으며 이유는 무엇인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왜 개인택시에 대한 잘못된 규제가 완화되어야만 하는지에 대하여 저자는 논리적이고 뚜렷한 문제제기와 개선안을 제안한다.

구매가격 : 13,500 원

원코스 일본 오키나와 무비트립 스크린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윤정수 | 2017-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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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스 일본 오키나와 무비트립’은 [메가네(안경)] [니라이카나이로부터 온 편지] [펭귄부부의 만드는 법] 등, 일본 영화의 배경지인 오키나와와 그 부속 섬들(離島)을 배를 타고 여행하는 콘셉트의 로드 무비적 성격을 지닌 여행 에세이이다. 오키나와는 눈부신 바다와 에메랄드 색 바다로 인해 오래전부터 여행자들의 선망이 되어왔는데, 최근 들어 ‘티웨이’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저가항공사의 취항으로 인해 ‘오키나와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오키나와 여행’ 하면 오키나와 본섬을 떠 올리기 쉬운데, 사실 약간의 시간과 경비가 더 허락된다면 ‘오키나와 부속 섬’들을 여행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원코스 오키나와 무비 트립’은 오키나와 부속 섬에서 촬영된 일본 영화를 따라 그 로케장소들을 배를 타고 여행함으로써,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제시함은 물론 오키나와 본섬 일변도의 가이드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여행정보들을 제공한다.

‘이시가키지마‘ ’다케토미지마‘ ’요론지마‘ 등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지가 된 장소들을 찾아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봄은 물론, 진취적이고 도전적 성향의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오키나와 부속 섬들에 대한 실체적이고 체감 적인 정보를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테마여행하시길!

구매가격 : 8,100 원

동화독법 (개정판)

도서정보 : 김민웅 | 2017-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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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독법』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너무 익숙해서 다시 볼 이유가 있을까 싶은 바로 그 동화를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김민웅은 목회자이자 언론인으로,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가 해온 모든 활동의 본령은 어떤 하나의 역할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는 때로는 정치의 일선에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대안을 촉구하기도 하고, 또 성서의 무거운 메시지를 일반의 언어로 풀어 종교의 영역 밖으로 성서의 텍스트를 끌어내기도 한다. 그는 또한 새로운 교육의 방식과 방향을 제안하고 그것의 실천을 촉구하는 역할도 진취적으로 꾸려간다.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너무 익숙해서 다시 볼 이유가 있을까 싶은 바로 그 동화를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다. 책에는 모두 11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서양 전래동화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동화 그리고 성서 이야기까지 넘나들며, 각각의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나가는 저자의 글맛은 독자로 하여금 이전의 동화에서 결코 깨닫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한다. 초판본에는 10편이 실렸으나 개정판에서는 일본의 전래동화 <모모타로>를 추가해 실었다.

새롭게 추가된 <모모타로>의 글 제목은 "그들은 오합지졸이 아니었다!"이다. 이는 얼핏 보기에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는 개별적 존재들이 서로 연대하여 도저히 이길 수 없어 보이는 괴물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는 이야기다. 이것이 그저 동화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우리가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이루어낸 연대의 과정이 거기에 있고, 그것이 만들어낸 동화 같은 결말이 비단 동화 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 눈앞에서 현재진행형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5,400 원

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 : 28인의 과학자, 생물학의 지평을 넓히다

도서정보 : 강석기 | 2017-06-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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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는 생명과학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28편의 오리지널 논문을 바탕으로 그 논문의 성과와 그에 얽힌 비화, 그리고 연구자의 치열한 고뇌와 개인적 고민까지 담아낸 28편의 에세이다. ‘현대 생명과학의 탄생’, ‘유전자 사냥’, ‘진화의 진화’, ‘생리학의 재발견’, ‘발생의 미학’, ‘떠오르는 신경과학’, ‘상식의 벽을 넘다’로 나뉜 7개의 파트는 각각 현대 생명과학을 생물학과 구분 짓는 발견들을 그 토대로 하고 있다. 각 파트에는 네 개의 논문이 소개되는데, 가장 빨리 발표된 논문은 1880년에 발표된 논문일 만큼 현대 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가는 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자생물학, 유전체공학, 생리학, 발생학, 신경과학 등을 다룬 각각의 파트를 따라가다 보면, 현대의 생물학(생명과학)이 가지는 의미와 이 분야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올리와 바람 (EPUB)

도서정보 : 로노조이 고시 | 2017-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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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올해의 어린이책’ 최종 후보작

어느 날, 바람은 올리의 모자를 채어 갔어요.
그리고 목도리도 잽싸게 채어 갑니다.
바람은 심술쟁이일까요, 올리에게 무슨 할 말이 있어 그러는 걸까요?

이따금 하늘에서 아주 멋진 일들이 벌어져요.

올리는 어느 섬에 사는 아이입니다. 섬에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고, 친구도 없었지만 뛰어놀 곳이 많았어요. 올리가 바닷가에서 놀고 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올리의 모자를 채어 가 버렸습니다. 올리는 바람을 잡아서 왜 그러냐고 물어 보고 싶었지만, 잡을 수 없었습니다. 또 올리가 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바람이 풍선을 채어 갔습니다. 하늘에서 춤추는 바람을 보고 올리는 깨달았어요. 바람이 올리와 놀고 싶어 한다는 것을요. 올리는 바람하고 놀기 위해 노력합니다. 체스 말을 가져오기도 하고, 바람을 향해 공을 던지기도 합니다. 아끼는 불자동차 장난감까지 보여주지만 바람은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올리는 바람을 이해하기 위해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람과 함께 놀 수 있는, 바람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찾아냅니다. 올리는 침대 밑은 뒤져서 빨간색 연을 가지고 살금살금 바깥으로 나갑니다. 달이 크게 뜬 밤에 올리는 바람을 향해 연을 날립니다. 그러자 바람이 기다렸다는 듯이 휙, 연을 채어 하늘로 띄웁니다. 별이 반짝이는 밤에 드디어 올리는 바람과 연을 가지고 함께 놀았습니다. 다음 날, 올리는 나뭇가지에서 바람이 채어 갔던 모자와 목도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올리와 바람은 친구가 되었어요.

어느 외로운 아이와 바람이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 주는 이야기

여기 어느 섬에 올리라는 작은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에서 독자가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올리입니다. 그림책에 흔하게 나오는 주인공의 부모님은 찾아볼 수가 없고 전혀 언급이 되지 않습니다. 섬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존재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집이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이 됩니다. 그래서 바닷가에서 혼자 노는 올리는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덕분에 오롯이 독자는 올리와 바람이 친구가 되는 이야기에만 집중해서 따라갈 수 있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많은 방법 중 하나는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공감하며 함께하는 사람과는 쉽게 친구가 될 수 있겠지요. 올리와 바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리는 바람이 왜 자신에게서 물건을 채어 가는지를 궁금하게 여겼습니다. 바람이 심술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자신과 놀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올리는 바람과 함께 놀기 위해 노력합니다. 체스 말을 가져가기고 하고, 자신이 아끼는 불자동차 장난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람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지요. 몇 번의 실패 끝에 올리는 바람이 좋아할 만한 연을 찾아내고, 하늘에 날려 바람과 함께 놀 수 있었습니다. 별이 가득한 밤에 올리와 바람이 연을 가지고 놀고 있는 장면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면 어떤 오해들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노조이 고시의 독특한 그림 스타일은 이야기를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림마다 여러 색깔들의 콜라주와 독특한 질감의 배열이 눈에 띕니다. 특히 다양한 선의 반복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해칭 기법으로 그려진 들판과 바다, 그림자 등 여러 그림들은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청록색과 파란색을 주로 사용한 그림의 배경들은 조금은 황량해 보이고, 바람이 많이 부는 섬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줍니다. 또한 빨강색은 올리의 옷, 모자, 목도리, 풍선 등에 사용되어서 독자들이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듭니다.

『올리와 바람』은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기 풍부한 그림책입니다. 주요 내용인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리가 느낀 친밀감이나 외로움과 같은 감정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요. 또 바람과의 놀이에 사용한 장난감들을 떠올리며 바람이 연을 어떻게 날릴 수 있는지, 공은 왜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는지를 과학적인 학습에 기초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상상력을 이용해서 추론하는 과정을 함께 탐구해 볼 수도 있습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머릿니 전성시대 (PDF)

도서정보 : 글 이상교 / 그림 김중석 | 2017-06-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머릿니 잡던 기억도 추억이 될까?
잡아도 잡아도 사라지지 않던 초강력 기생충,
머릿니의 기억을 더듬다!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아홉 식구 대가족의 겨울밤 ‘이’ 잡는 이야기
60년대 혹은 70년대 시골, 도시의 변두리는 농가들이 많았다. 가을 추수를 마치면 서서히 농한기에 들어선다. 초겨울이면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해도 짧아져 바깥 활동이 줄어들지만 딱히 집에서 별로 할 것이 없다. 지금처럼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고, 가족들은 오로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통해 무료한 시간을 보냈던 시절이다. 이도 모든 집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텔레비전은 비교적 귀한 물건이었다.
그런데, 겨울밤이면 집집마다 행사처럼 치르던 일이 있었으니 바로 이잡기다. 기생충의 하나인 ‘이’란 놈에게 얼마나 모질게 시달렸던지 당시에 사람들은 이를 쇠심줄같다고 했다. 사람들을 괴롭히던 기생충은 이뿐 만은 아니다. 몸과 머리에는 이가 득실거렸고, 뱃속에서는 회충이며 촌충, 십이지장충이 우글거렸다. 그야말로 사람들은 안팎으로 기생충에 시달리던 시절이다.
뱃속에 이미 생긴 기생충이야 먹는 약이 아니고서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 이라는 놈은 잡는 방법이 다양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참빗으로 머리를 빗어 내어 이를 머리로부터 분리해 내는 것이다. 분리된 이는 손가락으로 눌러 죽이거나, 모아서 불에 태웠다. 옷에 있는 이는 옷을 벗어 털어내면 된다. 솥에 옷을 삶는 것도 방법이다. 머릿니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없애려고 여자 아이들은 단발머리를, 남자아이들은 머리를 빡빡 깎기도 했다. 가장 강력한 방법은 머리에 DDT라고 하는 화학약품을 뿌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고 알려져 언제부턴가 추억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다.
이야기별사탕 일곱 번째 이야기 『머릿니 전성시대』는 전형적인 70년대 시골의 한 대가족의 이잡기 추억을 그렸다. 위에 열거한 다양한 이잡기 노하우들이 그림책에 망라하여 나온다. 하지만 머릿니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 그림책을 보면 재미없다.『머릿니 전성시대』를 재미있게 보는 팁은 그 당시 대가족의 삶의 모습니다. 우선 6남매에 부모님, 할머니까지 3대가 어울려 사는 대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핵가족에서 더 나아가 나홀로가정이 늘어가는 요즘, 시끌벅적하며 하루도 조용하던 날 없던 대가족 시대의 단면을 그림책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작은 즐거움이다. 그 안에서 가족 간 그리고 형제자매간의 정과 사랑을 느끼는 것은 덤과도 같은 기쁨이다.
이잡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품들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겨울의 추위를 덜어줄 화로가 등장한다. 아궁이에서 나무로 불을 때서 난방을 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아궁이에서 숯을 화로에 담아 실내에서 그 온기로 추위를 모면했다. 물론 화로 위에서 옷을 털면 이들은 화형을 당하는 꼴이었으니 이들에게는 정말 무서운 도구가 아닐 수 없었으리라. 참빗과 얼레빗은 이를 잡기 위한 전문도구나 다름없다. 이 두 빗이 없었다면 깨알보다 작은 이들을 어떻게 훑어내서 잡았을까 싶다.
이들은 어디서 옮아오는 걸까? 가장 의심이 가는 곳은 학교다. 당시에 교실 하나에 학생 5~60명은 다반사였다. 작은 교실에 이리 많은 아이들이 옴닥옴닥 모여 생활했으니 학교 교실이야말로 온갖 전염병, 기생충을 옮기고 옮아오는 원천지라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급기야 이를 퇴치하기 위하여 화학약품까지 동원된다. 허연 밀가루와 비슷한 DDT를 머리며 온 몸에 뿌리던 장면은 나이 지긋한 어른들에게는 역시나 추억의 사진과 같은 장면이다.
그렇다면 위생과 건강상태가 좋아진 오늘날 사람들은 이로부터 해방되었을까? 예전처럼 창궐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불행하게도 이는 뜨문뜨문 등장한다고 한다. 역시 어린이들에게서 발견된다. 유치원에서 간혹 학교에서 이를 옮아온다고 한다. 물론 이제 머릿니의 전성시대는 막을 내렸다. 과거의 이에 얽힌 추억은 구태여 되풀이하고 싶은 역사는 아니다. 다만 3~40년 전의 우리의 모습을 상기해보고, 지금의 삶과 비교하고 즐겁게 얘기할 수 있는 세대 간 소통의 소재로서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주인공은 아홉 식구 대가족의 다섯째 여자 아이다. 위로는 언니와 오빠들이 있고, 아래로 여동생이 있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고 저녁때가 되면 식구들은 이잡기에 여념이 없다. 머리에 사는 머릿니, 몸에 사는 몸니! 하지만 털어내고, 태우고, 삶고, 콕콕 집어 눌러 죽여도 결코 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장난꾸러기 오빠들은 이를 가지고 이싸움 하며 놀기도 한다. 과연 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막내의 말대로 배꼽에서? 이제는 더는 나타나지 않겠지 안심하다가 겨울 무렵 어김없이 이는 등장한다. 부잣집이든 가난한 집이든 누구나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이잡기 이야기 속에 담긴 가족애와 형제애를 느껴볼 수 있다.

구매가격 : 8,400 원

머릿니 전성시대 (EPUB)

도서정보 : 글 이상교 / 그림 김중석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머릿니 잡던 기억도 추억이 될까?
잡아도 잡아도 사라지지 않던 초강력 기생충,
머릿니의 기억을 더듬다!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아홉 식구 대가족의 겨울밤 ‘이’ 잡는 이야기
60년대 혹은 70년대 시골, 도시의 변두리는 농가들이 많았다. 가을 추수를 마치면 서서히 농한기에 들어선다. 초겨울이면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해도 짧아져 바깥 활동이 줄어들지만 딱히 집에서 별로 할 것이 없다. 지금처럼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고, 가족들은 오로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통해 무료한 시간을 보냈던 시절이다. 이도 모든 집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텔레비전은 비교적 귀한 물건이었다.
그런데, 겨울밤이면 집집마다 행사처럼 치르던 일이 있었으니 바로 이잡기다. 기생충의 하나인 ‘이’란 놈에게 얼마나 모질게 시달렸던지 당시에 사람들은 이를 쇠심줄같다고 했다. 사람들을 괴롭히던 기생충은 이뿐 만은 아니다. 몸과 머리에는 이가 득실거렸고, 뱃속에서는 회충이며 촌충, 십이지장충이 우글거렸다. 그야말로 사람들은 안팎으로 기생충에 시달리던 시절이다.
뱃속에 이미 생긴 기생충이야 먹는 약이 아니고서는 어쩔 도리가 없지만, 이라는 놈은 잡는 방법이 다양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참빗으로 머리를 빗어 내어 이를 머리로부터 분리해 내는 것이다. 분리된 이는 손가락으로 눌러 죽이거나, 모아서 불에 태웠다. 옷에 있는 이는 옷을 벗어 털어내면 된다. 솥에 옷을 삶는 것도 방법이다. 머릿니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없애려고 여자 아이들은 단발머리를, 남자아이들은 머리를 빡빡 깎기도 했다. 가장 강력한 방법은 머리에 DDT라고 하는 화학약품을 뿌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고 알려져 언제부턴가 추억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다.
이야기별사탕 일곱 번째 이야기 『머릿니 전성시대』는 전형적인 70년대 시골의 한 대가족의 이잡기 추억을 그렸다. 위에 열거한 다양한 이잡기 노하우들이 그림책에 망라하여 나온다. 하지만 머릿니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 그림책을 보면 재미없다.『머릿니 전성시대』를 재미있게 보는 팁은 그 당시 대가족의 삶의 모습니다. 우선 6남매에 부모님, 할머니까지 3대가 어울려 사는 대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핵가족에서 더 나아가 나홀로가정이 늘어가는 요즘, 시끌벅적하며 하루도 조용하던 날 없던 대가족 시대의 단면을 그림책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작은 즐거움이다. 그 안에서 가족 간 그리고 형제자매간의 정과 사랑을 느끼는 것은 덤과도 같은 기쁨이다.
이잡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품들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겨울의 추위를 덜어줄 화로가 등장한다. 아궁이에서 나무로 불을 때서 난방을 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아궁이에서 숯을 화로에 담아 실내에서 그 온기로 추위를 모면했다. 물론 화로 위에서 옷을 털면 이들은 화형을 당하는 꼴이었으니 이들에게는 정말 무서운 도구가 아닐 수 없었으리라. 참빗과 얼레빗은 이를 잡기 위한 전문도구나 다름없다. 이 두 빗이 없었다면 깨알보다 작은 이들을 어떻게 훑어내서 잡았을까 싶다.
이들은 어디서 옮아오는 걸까? 가장 의심이 가는 곳은 학교다. 당시에 교실 하나에 학생 5~60명은 다반사였다. 작은 교실에 이리 많은 아이들이 옴닥옴닥 모여 생활했으니 학교 교실이야말로 온갖 전염병, 기생충을 옮기고 옮아오는 원천지라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급기야 이를 퇴치하기 위하여 화학약품까지 동원된다. 허연 밀가루와 비슷한 DDT를 머리며 온 몸에 뿌리던 장면은 나이 지긋한 어른들에게는 역시나 추억의 사진과 같은 장면이다.
그렇다면 위생과 건강상태가 좋아진 오늘날 사람들은 이로부터 해방되었을까? 예전처럼 창궐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불행하게도 이는 뜨문뜨문 등장한다고 한다. 역시 어린이들에게서 발견된다. 유치원에서 간혹 학교에서 이를 옮아온다고 한다. 물론 이제 머릿니의 전성시대는 막을 내렸다. 과거의 이에 얽힌 추억은 구태여 되풀이하고 싶은 역사는 아니다. 다만 3~40년 전의 우리의 모습을 상기해보고, 지금의 삶과 비교하고 즐겁게 얘기할 수 있는 세대 간 소통의 소재로서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주인공은 아홉 식구 대가족의 다섯째 여자 아이다. 위로는 언니와 오빠들이 있고, 아래로 여동생이 있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고 저녁때가 되면 식구들은 이잡기에 여념이 없다. 머리에 사는 머릿니, 몸에 사는 몸니! 하지만 털어내고, 태우고, 삶고, 콕콕 집어 눌러 죽여도 결코 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장난꾸러기 오빠들은 이를 가지고 이싸움 하며 놀기도 한다. 과연 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막내의 말대로 배꼽에서? 이제는 더는 나타나지 않겠지 안심하다가 겨울 무렵 어김없이 이는 등장한다. 부잣집이든 가난한 집이든 누구나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이잡기 이야기 속에 담긴 가족애와 형제애를 느껴볼 수 있다.

구매가격 : 8,400 원

안녕, 울적아 (PDF)

도서정보 : 안나 워커 | 2017-06-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2016년 최우수도서 선정-

“울적이, 네가 정말 싫어!”
빌은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적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하늘은 흐렸지만, 곧 해가 날 것 같았습니다.


키다리 그림책 49권. 잔뜩 찌푸린 날, 빌은 좋아하는 양말을 못 찾고 우유를 엎지르는 등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소리는 지르고 개가 짖는 거리를 지나면서 빌 옆에는 회색 구름 같은 울적이가 나타납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울적이는 항상 빌을 따라 다닙니다. 빌이 짜증내고 무시하는 순간마다 울적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결국 빌은 울적이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 순간,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빌은 울적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8,400 원

안녕, 울적아 (EPUB)

도서정보 : 안나 워커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2016년 최우수도서 선정-

“울적이, 네가 정말 싫어!”
빌은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적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하늘은 흐렸지만, 곧 해가 날 것 같았습니다.


키다리 그림책 49권. 잔뜩 찌푸린 날, 빌은 좋아하는 양말을 못 찾고 우유를 엎지르는 등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소리는 지르고 개가 짖는 거리를 지나면서 빌 옆에는 회색 구름 같은 울적이가 나타납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울적이는 항상 빌을 따라 다닙니다. 빌이 짜증내고 무시하는 순간마다 울적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결국 빌은 울적이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 순간,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빌은 울적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8,400 원

로봇 선생님 아미 (PDF)

도서정보 : 글 함영연 / 그림 조에스더 | 2017-06-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게 하는 로봇 선생님, 아미


행복한 책꽂이 시리즈 14권. 로봇 과외 사업을 하는 로보로홈에 새로운 학습로봇 아미가 오게 됩니다. 노랑 평가를 세 번 받으면 퇴출된다는 로보로홈의 엄격한 규칙 아래 아미는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만난 아이는 억지로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아미와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미는 노랑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아이는 독서 영재이지만 엄마의 강요 때문에 억지로 책을 읽는 수진입니다. 아미는 수진이의 마음을 이해해서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지만 또 노랑 평가를 받게 됩니다. 두 번의 노랑 평가로 아미는 종합검사실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인간과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세 번째 학습 상담에서도 빨강 평가를 받아 아미는 퇴출을 당해 고철이 될 위기에 처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미는 과연 고철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7,000 원

로봇 선생님 아미 (EPUB)

도서정보 : 글 함영연 / 그림 조에스더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게 하는 로봇 선생님, 아미


행복한 책꽂이 시리즈 14권. 로봇 과외 사업을 하는 로보로홈에 새로운 학습로봇 아미가 오게 됩니다. 노랑 평가를 세 번 받으면 퇴출된다는 로보로홈의 엄격한 규칙 아래 아미는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만난 아이는 억지로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아미와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미는 노랑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아이는 독서 영재이지만 엄마의 강요 때문에 억지로 책을 읽는 수진입니다. 아미는 수진이의 마음을 이해해서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지만 또 노랑 평가를 받게 됩니다. 두 번의 노랑 평가로 아미는 종합검사실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인간과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세 번째 학습 상담에서도 빨강 평가를 받아 아미는 퇴출을 당해 고철이 될 위기에 처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미는 과연 고철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7,000 원

삼생삼세 십리도화

도서정보 : 당칠공자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삼생삼세(三生三世)―세 번의 삶 동안, 십리도화(十里桃花)―"복숭아꽃이 십리 가득 흐드러지게 피었다. 하지만 가슴에는 한 송이만으로 충분했다"는 본문의 문장이 암시하듯 소설은 하나의 사랑을 지키는 이야기이다.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바우허우(85後, 1985년~1989년 출생) 세대 작가이며, 정확한 나이는 알려져 있지 않은 작가 당칠공자(필명)의 작품이다. 당칠공자는 중국의 고유한 세계관에서 영감을 얻어 탁월한 상상력과 섬세하고 우아한 필치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저력 있는 신예 작가다. 2009년 출간된 『삼생삼세 십리도화』는 작가에게 명망을 가져다준 "삼생삼세"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출간 후 지금까지 110만 부가 판매되어 밀리언셀러로 자리잡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명의 드라마가 58부작으로 제작되어 중국 현지에서 2017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방영되었으며, 이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드라마 누적 조회 수 400억 뷰를 돌파하는 등 경이로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 유역비와 양양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중국 현지에서 2017년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냉장고 속 일주일 식탁

도서정보 : 김지현(사과향) | 2017-06-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요리 시간이 길고
충동적 장보기로 식비가 많이 나오고
냉장고에 식재료가 쌓여 있는 당신에게

주말에 대형 마트에서 장 보는 재미를 즐기시나요? 마트를 돌다 보면 새로 나온 식재료나 손쉬운 간편식품의 유혹은 물론이고 필요도 없는데 1+1으로 파는 것들을 충동적으로 사들이게 됩니다. 이렇게 구입한 식재료들을 냉장고에 쟁여 넣으면 일시적으로 마음은 든든해질수도 있겠지만 결국 유통 기한을 넘겨 버리는 식재료들이 많아 결과적으로 식비의 씀씀이가 높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이 책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일주일(요일별) 식단 짜기와 계획적인 장보기, 주말 30분 재료 손질로 간편하게 일주일의 식탁을 차리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실천한 일주일 식단을 따라하다 보면 계획성 있는 요일별 식단 짜기와 장 보기, 주말 30분 재료 손질로 효율적인 냉장고 정리는 물론, 건강하고 요령 있는 매일의 식탁을 지치지 않고 차릴 수 있답니다. 냉장고에 쟁여놓고, 쌓아두는 삶에서 냉장고를 알차게 ‘비우는’ 삶으로 바꿔보세요.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심플한 『냉장고 속 일주일 식탁』으로 차리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행복한 식탁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12,460 원

단추마녀와 마녀대회 (PDF)

도서정보 : 글 정란희 / 그림 한호진 | 2017-06-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고의 마녀를 뽑는 세계 마녀 대회 개최!
누가 가장 멋진 단추로 최고의 마녀가 될 것인가?

어린이보다 훨씬 나쁜 짓을 일삼는 어른, 사악 마녀를 벌주다!
단추 마녀는 편식하고 욕하고, 떼쓰는 등 못된 짓을 하는 아이들을 단추로 만드는 단추 마녀지만 착한 아이들은 해코지 하지 않는 마녀다. 반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사악 마녀는 이름처럼 사악하다. 하지만 사필귀정! 단추를 만들던 사악 마녀는 자신의 나쁜 짓으로 인하여 도리어 단추가 된다. 마녀 대회에서 최고의 마녀로 뽑히지만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회장마녀에 의하여 단추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사악 마녀가 단추를 만들기 위한 함정에 빠져 무지갯빛 단추가 된 다래의 오빠 활약에 의해서 말이다.
정란희 작가와 한호진 작가는 2014년,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진 마녀이지만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뭔가 모자란 듯한 단추 마녀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초등 독자들은 단추 마녀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단추 마녀와 수상한 식당』, 『단추 마녀의 장난감 백화점』은 인기 스테디셀러 동화책이 되었다. 단추 마녀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교훈은 물론이고 큰 재미를 선물한다.
앞서 1편과 2편이 편식하고 떼쓰고 나쁜 짓하는 어린이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3편은 좀 다르다. 3편에서는 단추 만들기의 대상이 어른으로 향한다. 이야기는 여전히 경쾌하면서 시끌벅적하고 재미있지만 이야기의 밑바닥에는 어린이들보다 훨씬 나쁜 짓을 더 많이 일삼는 어른들을 겨냥하고 있다. 더 나아가 거짓을 일삼고 부패에 찌든 기득권 세력을 풍자하고자 했을지도 모른다. 사악 마녀는 그런 어른들의 자화상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과연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정직하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단추 마녀와 마녀 대회』는 어른인 부모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동화다.

이번엔 마녀 대회다!
단추 마녀 시리즈 3편에서는 마녀 대회에 참가하는 단추 마녀와 사악 마녀의 이야기다. 그리고 사악 마녀의 꼼수에 빠져 단추가 되어 버린 다래와 그의 오빠 머루가 등장한다. 사악 마녀 역시 단추 마녀처럼 단추를 만든다. 편식하는 아이들, 나쁜 짓 하는 아이들, 말썽 많이 피우는 아이들, 욕을 많이 하는 아이들을 맛있고 멋있는 색깔과 냄새가 나는 단추로 만든다.
그러나 최근 마녀들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주변에 편식을 하고 말썽을 부리고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단추 마녀도 동네를 어슬렁대곤 하지만 좀체 그런 아이들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다 보니 단추로 그득하던 단지는 예전만 못하다. 사악 마녀의 사정도 마찬가지. 그런데 사악 마녀에게는 교묘한 비법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마녀 대회에서 크림빵 맛이 나는 무지갯빛 단추로 최고의 마녀로 뽑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꼼수가 도사리고 있다. 나쁜 짓하는 아이들을 점점 찾기 힘들어지자 사악 마녀는 부하 마녀들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짓을 하도록 함정에 빠뜨린다. 그러고는 함정에 빠진 아이를 단추로 만드는 방법이다.
머루의 동생 다래는 사악 마녀의 사기에 걸려들어 크림빵 맛이 나는 무지갯빛 단추가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머루와 다래는 가난한 엄마와 살기는 하지만 구김살 없이 밝고 상냥하며 친절하고,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아이들이다. 물론 질서도 잘 지키고 갖고 싶다고 해서 먹고 싶다고 해서 함부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아이들은 아니다. 결코 단추가 될 아이들이 아니다. 순수한 동심을 속여 나쁜 짓을 하게 한 건 사악한 어른이 사악 마녀다.
함정에 빠진 다래를 구출해 내는 오빠 머루의 멋진 모험을 통하여 나쁜 짓을 일삼는 마녀를 벌주게 되는 통쾌한 이야기, 단추 마녀 시리즈 제3편, 『단추 마녀와 마녀 대회』는 1편과 2편의 재미를 능가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단추마녀와 마녀대회 (EPUB)

도서정보 : 글 정란희 / 그림 한호진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고의 마녀를 뽑는 세계 마녀 대회 개최!
누가 가장 멋진 단추로 최고의 마녀가 될 것인가?

어린이보다 훨씬 나쁜 짓을 일삼는 어른, 사악 마녀를 벌주다!
단추 마녀는 편식하고 욕하고, 떼쓰는 등 못된 짓을 하는 아이들을 단추로 만드는 단추 마녀지만 착한 아이들은 해코지 하지 않는 마녀다. 반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사악 마녀는 이름처럼 사악하다. 하지만 사필귀정! 단추를 만들던 사악 마녀는 자신의 나쁜 짓으로 인하여 도리어 단추가 된다. 마녀 대회에서 최고의 마녀로 뽑히지만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회장마녀에 의하여 단추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사악 마녀가 단추를 만들기 위한 함정에 빠져 무지갯빛 단추가 된 다래의 오빠 활약에 의해서 말이다.
정란희 작가와 한호진 작가는 2014년,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진 마녀이지만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뭔가 모자란 듯한 단추 마녀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초등 독자들은 단추 마녀 이야기에 매료되었고 『단추 마녀와 수상한 식당』, 『단추 마녀의 장난감 백화점』은 인기 스테디셀러 동화책이 되었다. 단추 마녀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교훈은 물론이고 큰 재미를 선물한다.
앞서 1편과 2편이 편식하고 떼쓰고 나쁜 짓하는 어린이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3편은 좀 다르다. 3편에서는 단추 만들기의 대상이 어른으로 향한다. 이야기는 여전히 경쾌하면서 시끌벅적하고 재미있지만 이야기의 밑바닥에는 어린이들보다 훨씬 나쁜 짓을 더 많이 일삼는 어른들을 겨냥하고 있다. 더 나아가 거짓을 일삼고 부패에 찌든 기득권 세력을 풍자하고자 했을지도 모른다. 사악 마녀는 그런 어른들의 자화상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과연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정직하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단추 마녀와 마녀 대회』는 어른인 부모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동화다.

이번엔 마녀 대회다!
단추 마녀 시리즈 3편에서는 마녀 대회에 참가하는 단추 마녀와 사악 마녀의 이야기다. 그리고 사악 마녀의 꼼수에 빠져 단추가 되어 버린 다래와 그의 오빠 머루가 등장한다. 사악 마녀 역시 단추 마녀처럼 단추를 만든다. 편식하는 아이들, 나쁜 짓 하는 아이들, 말썽 많이 피우는 아이들, 욕을 많이 하는 아이들을 맛있고 멋있는 색깔과 냄새가 나는 단추로 만든다.
그러나 최근 마녀들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주변에 편식을 하고 말썽을 부리고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단추 마녀도 동네를 어슬렁대곤 하지만 좀체 그런 아이들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다 보니 단추로 그득하던 단지는 예전만 못하다. 사악 마녀의 사정도 마찬가지. 그런데 사악 마녀에게는 교묘한 비법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마녀 대회에서 크림빵 맛이 나는 무지갯빛 단추로 최고의 마녀로 뽑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꼼수가 도사리고 있다. 나쁜 짓하는 아이들을 점점 찾기 힘들어지자 사악 마녀는 부하 마녀들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짓을 하도록 함정에 빠뜨린다. 그러고는 함정에 빠진 아이를 단추로 만드는 방법이다.
머루의 동생 다래는 사악 마녀의 사기에 걸려들어 크림빵 맛이 나는 무지갯빛 단추가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머루와 다래는 가난한 엄마와 살기는 하지만 구김살 없이 밝고 상냥하며 친절하고,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아이들이다. 물론 질서도 잘 지키고 갖고 싶다고 해서 먹고 싶다고 해서 함부로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아이들은 아니다. 결코 단추가 될 아이들이 아니다. 순수한 동심을 속여 나쁜 짓을 하게 한 건 사악한 어른이 사악 마녀다.
함정에 빠진 다래를 구출해 내는 오빠 머루의 멋진 모험을 통하여 나쁜 짓을 일삼는 마녀를 벌주게 되는 통쾌한 이야기, 단추 마녀 시리즈 제3편, 『단추 마녀와 마녀 대회』는 1편과 2편의 재미를 능가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올리와 바람 (PDF)

도서정보 : 로노조이 고시 | 2017-06-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016년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올해의 어린이책’ 최종 후보작

어느 날, 바람은 올리의 모자를 채어 갔어요.
그리고 목도리도 잽싸게 채어 갑니다.
바람은 심술쟁이일까요, 올리에게 무슨 할 말이 있어 그러는 걸까요?

이따금 하늘에서 아주 멋진 일들이 벌어져요.

올리는 어느 섬에 사는 아이입니다. 섬에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았고, 친구도 없었지만 뛰어놀 곳이 많았어요. 올리가 바닷가에서 놀고 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올리의 모자를 채어 가 버렸습니다. 올리는 바람을 잡아서 왜 그러냐고 물어 보고 싶었지만, 잡을 수 없었습니다. 또 올리가 풍선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바람이 풍선을 채어 갔습니다. 하늘에서 춤추는 바람을 보고 올리는 깨달았어요. 바람이 올리와 놀고 싶어 한다는 것을요. 올리는 바람하고 놀기 위해 노력합니다. 체스 말을 가져오기도 하고, 바람을 향해 공을 던지기도 합니다. 아끼는 불자동차 장난감까지 보여주지만 바람은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올리는 바람을 이해하기 위해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람과 함께 놀 수 있는, 바람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찾아냅니다. 올리는 침대 밑은 뒤져서 빨간색 연을 가지고 살금살금 바깥으로 나갑니다. 달이 크게 뜬 밤에 올리는 바람을 향해 연을 날립니다. 그러자 바람이 기다렸다는 듯이 휙, 연을 채어 하늘로 띄웁니다. 별이 반짝이는 밤에 드디어 올리는 바람과 연을 가지고 함께 놀았습니다. 다음 날, 올리는 나뭇가지에서 바람이 채어 갔던 모자와 목도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올리와 바람은 친구가 되었어요.

어느 외로운 아이와 바람이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 주는 이야기

여기 어느 섬에 올리라는 작은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에서 독자가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올리입니다. 그림책에 흔하게 나오는 주인공의 부모님은 찾아볼 수가 없고 전혀 언급이 되지 않습니다. 섬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존재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집이나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이 됩니다. 그래서 바닷가에서 혼자 노는 올리는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덕분에 오롯이 독자는 올리와 바람이 친구가 되는 이야기에만 집중해서 따라갈 수 있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많은 방법 중 하나는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공감하며 함께하는 사람과는 쉽게 친구가 될 수 있겠지요. 올리와 바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리는 바람이 왜 자신에게서 물건을 채어 가는지를 궁금하게 여겼습니다. 바람이 심술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자신과 놀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올리는 바람과 함께 놀기 위해 노력합니다. 체스 말을 가져가기고 하고, 자신이 아끼는 불자동차 장난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람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지요. 몇 번의 실패 끝에 올리는 바람이 좋아할 만한 연을 찾아내고, 하늘에 날려 바람과 함께 놀 수 있었습니다. 별이 가득한 밤에 올리와 바람이 연을 가지고 놀고 있는 장면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면 어떤 오해들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노조이 고시의 독특한 그림 스타일은 이야기를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림마다 여러 색깔들의 콜라주와 독특한 질감의 배열이 눈에 띕니다. 특히 다양한 선의 반복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해칭 기법으로 그려진 들판과 바다, 그림자 등 여러 그림들은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청록색과 파란색을 주로 사용한 그림의 배경들은 조금은 황량해 보이고, 바람이 많이 부는 섬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줍니다. 또한 빨강색은 올리의 옷, 모자, 목도리, 풍선 등에 사용되어서 독자들이 중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듭니다.

『올리와 바람』은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기 풍부한 그림책입니다. 주요 내용인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리가 느낀 친밀감이나 외로움과 같은 감정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요. 또 바람과의 놀이에 사용한 장난감들을 떠올리며 바람이 연을 어떻게 날릴 수 있는지, 공은 왜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는지를 과학적인 학습에 기초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상상력을 이용해서 추론하는 과정을 함께 탐구해 볼 수도 있습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직업으로서의 정치

도서정보 : 막스 베버 | 2017-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치의 의미와 정치가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사회학의 고전!
독일 ‘막스 베버 전집’ 편집위원인 볼프강 슐룩터의 해설 수록!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정치의 의미와 정치가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탁월한 고전으로 평가받아왔다. 이 책은 1919년 자유학생연맹 바이에른 지부가 기획한 ‘직업으로서의 정신노동’이라는 연속 초청 강연의 일환으로 행해진 강연을 엮은 것으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직업으로서의 학문〉과 함께 사회과학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강연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베버는 이 짧은 강연문을 통해 당시 대학생들이었던 청중에게 정치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고 있을까?

베버는 우선 정치의 의미와 국가에 대한 정의를 말한 다음, 직업으로서의 정치가 영위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정치가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논의한 후, 정치가 인간의 윤리적인 삶 속에서 어떤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 다룬다.

베버는 정치를 국가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라고 규정하면서, 정치가가 정치를 직업으로 삼는 방식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정치를 위해 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치에 의해 사는 것이다. 정치를 위해 산다는 것은 정신적인 의미에서 정치를 자신의 삶으로 삼는다는 것인데, 이때 정치를 위해 사는 사람은 자신이 행사하는 권력의 소유 자체를 즐기거나 아니면 어떤 일에 헌신함으로써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자이다. 반면 정치에 의해서 사는 사람은 정치를 지속적인 수입원으로 삼는 사람이다.

이러한 직업정치인, 즉 정치지도자에게는 세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 정열과 책임감, 목측능력이 그것이다. 대의명분에 헌신할 정열과 자기 행위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을 책임감, 내적인 집중력과 평정심을 갖고 사물과 인간에 대해 균형감각을 두는 목측능력이 정치가에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치가가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허영심에 사로잡히면,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볍게 여기면서 권력의 화려한 겉모습만을 추구할 위험이 있다. 베버는 이러한 정치인은 실질적인 목적도 없이 권력 자체를 즐기거나 숭배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당시 독일은 1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베버에게 강연을 요청했던 학생들은 베버에게 이런 혼란스러운 시국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정치에 개입해야 하는지 답을 찾고자 했다. 이에 베버는 강연을 시작하며 학생들에게 정치행동을 고취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강연 말미에 베버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치란 정열과 목측(目測)능력을 동시에 갖고서 단단한 널빤지에 강하게 또 천천히 구멍을 뚫는 일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도 불가능한 것을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것도 달성하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말은 참으로 전적으로 옳으며, 또 모든 역사적 경험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자기가 제공하고자 하는 것에 비해서 세계가 자기 입장에서 볼 때 너무 어리석거나 너무 야비하더라도 이에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 그 어떤 일에 직면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 이런 사람만이 정치에의 ‘소명’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베버의 마지막 발언은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지금 꼭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구매가격 : 4,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