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이효석 문학상 2017 어른의 맛

도서정보 : 강영숙 외 | 2017-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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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약하고, ‘물질성’에 지배를 받는다.
인간도 냉혹한 자연세계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른의 맛〉은 그런 불안에서 비롯된 소설이다.”
_ 강영숙 소설가와의 인터뷰 중에서

“자기 경험의 세계가 순금같이 구현된 소설”

메밀꽃 피는 봉평의 가을 목전에, 최고의 한국 중단편 소설을 가려 뽑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이 출간되었다. 이효석문학재단은 시적 서사를 소설로 풀어낸 이효석 소설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림과 동시에 한국 문학에 길이 빛날 발자취를 남긴 단편소설을 매년 선정한다. 오정희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구효서, 정홍수, 신수정, 전성태 심사위원은 2017년 7월 12일 1차 심사(예심)에서 강영숙, 기준영, 김금희, 박민정, 손홍규, 조경란, 표명희의 소설을 본심 후보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회는 2017년 8월 11일 열린 2차 심사(본심)에서 강영숙의〈어른의 맛〉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강영숙의 〈어른의 맛〉은 사십 대 중년이 겪는 심리적 성장통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은 불안과 피로, 권태가 상존하는 비루한 현실을 감각적으로 그리고, 인물이 겪는 생의 누추를 추슬러낸다. 심사위원회는 〈어른의 맛〉을 두고 ‘자기 경험의 세계가 순금같이 구현된 소설’이라 평했다. 강영숙 작가는 작은 디테일을 무심한 듯 분산해 배치하며 실감과 자연스러움이 살아 있는 이야기를 짓고 거기에서 삶의 비의를 밝히려 한다. 이 비관적인 세계를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작가는 하기 힘든 두툼한 이야기를 써냈다.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17》에는 대상 수상작 외에 2016년 대상 수상작가인 조해진 소설가의 자선작 <작은 사람들의 노래>와 본심에 올랐던 추천 우수작 6편을 함께 실어 선보인다. 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는 기준영 작가의 <조이>, 김금희 작가의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박민정 작가의 <당신의 나라에서>, 손홍규 작가의 <눈동자 노동자>, 조경란 작가의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표명희 작가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이 실려 있다. 대상 수상작 말미에는 《매일경제신문》 문화부 김슬기 기자가 강영숙 작가와 진행한 인터뷰 및 대상 수상작가의 자선작 〈라플린〉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다채로움을 더한다.

미세먼지에 지배받는 인간…
불안한 그 내면을 들여다봤다

미세먼지의 습격이 일상이 된 서울. 기혼인 승신과 호연은 남몰래 만남을 이어가지만 이 불안한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 앞날에 대한 아무런 낙관도 없이 그저 기계처럼 하루하루를 견딜 뿐. 승신은 수십 년 만에 연락이 닿은 학창시절의 친구 수연의 누추한 일상을 목격하고 돌아오는 길, 자신의 입에 흙을 한 움큼 집어넣는다. 그 맛은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사람들이 먹는, 마치 황사를 삼키는 것 같은 아몬드 비스킷의 맛이었다.
대상 수상작인 〈어른의 맛〉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분량은 앞부분보다 뒷부분이 두 배 정도 길다. 그러나 작품은 이 두 부분이 앞뒤로 나뉘어 툭 잘려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 두 부분을 이어주는 인물은 승신이라는 주인공이다. 승신은 앞의 절반에서는 호연이라는 남성과 만나고, 뒤의 절반에서는 수연이라는 여성과 만난다. 앞에서는 승신과 호연의 ‘부적절한’ 관계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것이 승신의 현재 상황을 이룬다. 뒤에 나오는 승신과 수연의 이야기는 승신의 과거에 관한 것이자 동시에 그 과거에 의해 다시 한 번 반추되는 현재에 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은 승신이라는 여성 인물의 자기 인식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 요체는 작중 결말 부분에 나타나는 “흙의 맛”에 집중되어 있다. 결말에서 승신은 오랫...(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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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의 속살

도서정보 : 정혁훈 | 2017-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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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해했던
상상 이상의 중국을 만나다!


중국은 의외로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중국공산당의 속사정에 대해 독자들이 어느 정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중국인을 여전히 ‘떼놈’이라고 무시하거나, 중국을 잘 모르면서도 막연히 잘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중국공산당 이야기로 넘어가면 우리의 몰이해는 극에 달한다. 아직도 중국공산당을 독재와 부정부패의 상징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시각에서 보면 그들의 통치 방식이 후진적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이 막대한 크기의 영토와 어마어마한 인구로 구성된 초거대 국가이면서도 국민의 생활수준이 꾸준히 향상될 정도로 국가 운영이 잘되는 데는 중국공산당의 공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의외로 낯선 나라 중국, 그런 중국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아본다. 민초들이 설을 맞아 두 달간이나 고향에 내려가는 사연은 무엇인지, 대학생들이 갑자기 인민해방군으로 입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운전기사가 새로운 갑으로 급부상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등 겉으로 보면 갸우뚱하기만 한 이야기들의 깊은 속사정을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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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왜 버는 사람만 벌까

도서정보 : 심교언 | 2017-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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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이슈에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투자의 명확한 성공 공식!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부동산 체력 제대로 측정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부동산 왜 버는 사람만 벌까』. 몇 가지 이슈에 갈대처럼 흔들리며 투자를 포기하거나 뒤늦게 뛰어들어 큰 손해를 보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을 위해 건대 심교언 교수가 그동안 연구해온 부동산가격의 법칙을 집약하여 집필한 대중서이다.

저자는 부동산이란 자산의 특성을 알고, 그 기본적인 흐름에 대해 조금만 공부해도 흔들림 없는 성공투자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책을 통해 정부 정책에 따라, 국내외 경제의 부침에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니지 않고 흔들림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권말에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신 있는 분석과 의견을 제시해 독자들의 현명한 투자를 돕는다.

구매가격 : 10,500 원

빅 히스토리

도서정보 : 이언 크로프턴, 제러미 블랙 | 2017-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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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향해 가는가?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하는 『빅 히스토리』. 멀게는 원시시대 불의 발견에서부터 가깝게는 인터넷까지 인류의 역사를 세밀하게 기록한 책이다. 과학, 역사,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학문들을 통합해 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미시적으로 살펴보며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역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이 책에서 우리는 인류의 역사가 ‘꺾이는’ 지점을 찾는 능력을 키워갈 수 있다.

페스트는 왜 종교개혁의 단초가 되었고, 20세기 최고의 과학 혁명인 상대성 이론과 참혹한 전쟁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인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사건들을 시기별로 살펴보면서 관련된 인물들과 사건의 인과관계를 면밀히 추적한다. 138억 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대표를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하며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예측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구매가격 : 12,600 원

중입자선 암치료

도서정보 : 츠지이 히로히코, 카마다 타다시 | 2017-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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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선 암치료』는 중입자선 치료를 이해할 수 있도록 중입자선 치료의 원리와 관련 자료, 일본에서의 치료 현황, 그리고 실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과 희망을 제시한다. 특히 치료 사례에서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우리나라 환자들의 사례도 함께 실어 일본에서의 치료 과정과 절차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구매가격 : 9,100 원

서해가 출렁이는 모두의 서천 특화시장

도서정보 : 그린 , 서천 특화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단 | 2017-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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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중심. 서천전통시장의 45개 점포 사장님들을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도 반갑게 맞아주며 마음을 열고 이야기 보따리를 꺼내놓았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생계를 위해, 자녀 교육을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시장에 나왔던 상인들, 인생의 성공을 꿈 꿨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아 여러 좌절의 순간을 견뎌냈던 상인들,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났지만 묵묵히 고향을 지키며 손님을 맞이하는 상인들. 통로만 지나더라도 여기 저기에 사람과의 즐거운 만남소리가 들려옵니다. 시장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천특화시장은 상인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준 곳입니다.

상인들의 이야기를 인터넷 모두 홈페이지와 이 책자에 담았습니다. 짧은 스토리이지만 상인들의 따뜻한 이야기와 더불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우리의 전통시장이 그렇게 더욱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엮기까지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 주셔서 인터뷰도 해 주시고, 사진 찰영 허락해 주신 상인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필요한 모든 사항을 총괄한 서천특화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사업단 단장님, 국장님, 직원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서천특화시장이 서해안의 중심으로서 전 국민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시장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2017년 11월 7일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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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대표 단편선

도서정보 : 프란츠 카프카 | 2017-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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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대표 단편선』은 카프카의 대표작《변신》과 함께 그의 문학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네 개의 단편《선고》, 《시골 의사》,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단식 광대》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도서정보 : 김숨 | 2017-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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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해부 실습의 목적을 뭐라고 써야 하지?"
염소, 자라, 벌, 쥐, 노루, 나비…
지정된 자리에서 벗어나 인간의 일상과 환상으로 침투한
동물적 생에 대하여

동물을 테마로 한 여섯 작품의 모음. 김숨이 동물에 천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소설집 『투견』에서 이미 개와 금붕어와 새가 이 세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갔다. 축소된 삶을 사는 동물과 언제나 죽음을 먹고 사는 인간, 그러나 김숨의 이번 소설집에서 인간은 동물을 포획/억압하는 데 실패하고 동물은 인간의 시공간을 유유히 가로지른다.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바뀐 전 지구적 환경 안에서 얼마나 강인하게 잔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 "동물들에게 김숨의 소설은 그 잔존의 서식지다."(윤경희, 해설에서)

구매가격 : 13,000 원

옷으로 읽는 중국문화 100년 : 1901-2000

도서정보 : 위안저, 후웨 | 2017-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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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에 이르기를 “구름을 보면 (양귀비)옷이 생각나고, 꽃을 보면 (양귀비)얼굴이 떠오른다.”라고 했다. 구름을 생각하든 꽃을 생각하든 사실은 모두 인간의 욕망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옷은 생필품이면서도 예술적인 면이 요구되고 미학적인 면이 추구되는 대상으로, 인간의 문명사와 문화사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웬만한 글재주만으로 옷에 관한 책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위안저와 후웨 두 젊은 연구자들이 이토록 어마어마한 『옷으로 읽는 중국문화 100년』이라는 책을 썼다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이 책에는 우리와 우리 부모가 겪어온 백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어 있다. 자희태후가 서양인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서 찍은 사진 속의 의상이나, 장제스와 마오쩌둥이 중산복을 입고 찍은 사진들은 차치하더라도, “류바오의 이야기”에 나오는 어린 병사가 입은 낡은 군복은 마오쩌둥 시대를 살았던 중국인들이 거의 한평생을 입어왔던 인민복으로써 시대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 수록된 많은 사진과 기록들은 중국인이 겪어온 멀고 가까운 날의 흔적들을 발견하고 중국문화를 알아가는데 재미를 더 할 것이라 믿는다.

구매가격 : 19,200 원

수녀님, 서툰 그림 읽기 : 장요세파 수녀, 수묵화 속의 공백과 대면하다

도서정보 : 장요세파 | 2017-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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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과 불향으로 피어나기를

이 책의 내용은 한 화가와의 인연이 예술의 담론으로 이어졌다. 종교가 닿고자 하는 곳이 예술이 닿고자 하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한 수도자의 작품평 안에 보이는 길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함께 다가온다. 종교가 지향하는 맑음과 단순함, 비움과 비워짐의 자리는 수묵화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오직 비움을 통해서만 채워지며, 생명을 건네줌으로써만 생명을 얻는 그 길이 수묵화 안에서 새로운 눈을 얻어 표현되고 있는 이 서평들은 오래된 수도의 길이 새로운 표현을 만나면서 어떤 한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그 지평은 너무 밝아 오히려 볼 수 없는 아름다움 같기도 하다가 혹은 인간이 본래 지닌 아름다움과 선함이 죽음과 허무, 핵과 테러, 폭력으로 물든 현대 세계 안에서도 결코 사라지는 일이 없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글을 읽는 내내 “사람이여, 그대는 참으로 아름답게 빚어졌으니 부디 그 아름다움을 찾으라.”는 침묵 속의 외침이 행간에서 들려온다.

구매가격 : 12,000 원

도천동에서 길을 잃다 : 장영 시집

도서정보 : 장영 | 2017-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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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동에서 길을 잃다』는 1999년 발간된 장영 시인의 첫 시집 『도천동』에 미발표시를 보태어 손 본 수정 증보판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작물농업과 작물재배

도서정보 : 편집부 | 2017-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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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업 분야별 거의 모든 작물 발생과 실태, 특성과 관리, 영농법에 관하여 상세한 정보를 수록, 정리, 해설한 ‘농산물 백과사전’입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한국문화재용어사전

도서정보 : 편집부 | 2017-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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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 관련 용어를 쉽고 간결하게 풀이한 용어사전으로 3,000여 개 표제를 실었다. 각 유·무형 문화재의 명칭과 용어로 로마표기식과 영문 풀이도 함께 덧붙였다.

구매가격 : 8,000 원

모두를 위한 애완동물 케어 가이드

도서정보 : 편집부 | 2017-11-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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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만큼 ‘애완동물’, 이른바 ‘반려동물’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사람과 생사고락을 같이할 정도로 반려동물의 역할이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이제는 인생에 있어 한 가족 구성원의 일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부분이 되었다.
여러 형태의 동물류 등, 애완동물 키우기야말로 온갖 취미나 즐거움의 대상으로 사람과 교감하고 공감대를 만들어주며, 함께 생활하고 사랑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한층 즐거움을 불러일으키고 형성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통해 더욱 우리 정서를 고양하고 마음에 우러나는 여러 가지 감정과 기분, 분위기 속의 심리적 갈등을 또한 해소해 주리라고 믿는다.

이 책은 처음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 준비와 시작, 절차,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적었으며, 같이 생활하며 겪는 애로점과 법적인 문제, 다루는 어려움, 공중생활 규칙 속에 이들을 보호하고 공중도덕을 유지하는 문제점도 함께 수록하였다.
늘어나는 만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꼭 알아야 할 필요한 상식과 법률 정보만을 담았습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딱 좋은 날

도서정보 : 글 그림 강석문 | 2017-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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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오늘이 바로 그날
딱 좋은 날!

봄이 오니, 시작하기 딱 좋다.
여름이 오니, 한눈팔기 딱 좋다.
가을이 오니, 나누기 딱 좋다.
겨울이 오니, 꿈꾸기 딱 좋다.


화가인 저자가 과수원과 텃밭이 딸린 고향 시골집에서 농사짓고 요리하고 그림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며 보낸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상을 담았다. 때로는 느린 걸음으로 주변을 살피고 때로는 엉뚱한 모험을 떠나는 불량 어린 왕자의 발가벗은 일기이다.
저자의 ‘풍기 라이프’를 이루는 두 개의 중요한 축은 ‘자연’과 ‘가족’이다. 자연과의 교감과 세상을 바라보는 동심 어린 시선,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인간미 넘치는 솔직한 고백은 잊었던 추억을 일깨우고 행복한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나는 화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나 좋아서 그린다. 그림은 운명인 것 같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그림을 잘 못 그리는 화가에 속한다.
그림을 그린다. 그리다 보면 사람을 그리고 있다. 웃는 얼굴을 그린다. 그냥 웃음이 난다.
그림 속의 너도 웃고 그리는 나도 웃고 내 그림을 보는 이도 그냥 웃는 그림이 좋다.”

저자인 강석문 작가와 아내 박형진 작가의 2인展 <무엇이 보이니! 무엇을 보았니?>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10월 22일까지 열린다.



우리를 스쳐갔던 무수히 많은 좋은 날들과 반짝이는 순간들을
그동안 잊고 살지는 않았나요?
행복하다는 건 행복한 기억이 많다는 것!

이 책에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가족과 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동심을 일깨우는 글이 가득하다. 읽으면서 자꾸만 미소 짓게 되고, 어느덧 이처럼 웃음 지었던 지난날들을 더듬어보게 된다.
행복한 기억이 많은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치거나 실패해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제의 따뜻한 기억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된다. 그 따뜻한 기억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의 일기 속에는 힘들고 괴로웠던 순간 곁을 지켜준 사람들, 기쁜 날 생각나는 사람들 이야기부터 마당의 질경이, 감나무, 강아지들과 텃밭의 후투티, 덤불양대, 과수원에서 할머니들이 숟가락으로 긁어 주시던 살짝 언 부사의 맛 등이 행복한 기억을 이루며 반짝인다.

어제의 행복한 기억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된다면, 행복한 오늘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저자는 말한다. “내겐 오늘이 행복하기 딱 좋은 날”이라고.

구매가격 : 8,400 원

바람을 가르다

도서정보 : 글 김혜온 그림 신슬기 | 2017-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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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치고
어떤 날은 해가 반짝 무지개가 뜨듯이
다양한 날씨처럼 서로 달라서 소중한 우리!


제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 장애에 관한 무지갯빛 시선

<바람을 가르다>는 엄마의 과보호를 받는 뇌병변 장애를 지닌 어린이가 덜렁대는 짝꿍을 만나면서 새로운 모험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장애를 지닌 어린이를 보호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명한다. 정채봉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보호만 받던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새로운 체험과 모험을 하는 과정을 참신하게 묘사하고 있다”며 “희망적인 반전과 균형 잡힌 작품세계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힘이 고(故) 정채봉 작가의 문학세계와도 맥이 통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초등학교 특수학급의 교사이기도 한 작가의 신춘문예 당선작인 <천둥 번개는 그쳐요?>와 나머지 단편 <해가 서쪽에서 뜬 날>도 모두 장애에 관한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바람을 가르다>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천둥 번개는 그쳐요?>는 장애가 있는 오빠를 둔 여동생과 가족의 관점에서, <해가 서쪽에서 뜬 날>은 장애 학생이 있는 학급의 담임선생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장애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생각거리를 제안한다.

***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 말고,
무조건 도와줘야만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이야기 말고,
어떤 장점으로 인해 비로소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 받는 이야기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서로가 서로에게 스미고 물들어 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작가 수상 소감 중에서




지금 모습 그대로 행복하기를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아이가 쫑알쫑알 얘기를 늘어놓습니다. 주말에 어디로 놀러 갈 거라는 얘기, 몸 어딘가 상처가 나서 아프다는 얘기…….
또 한 아이가 들어옵니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는 몸짓과 표정과 어설픈 발음으로 얘기를 합니다. 제가 말을 빨리 못 알아들으면 가슴을 팡팡 치며 답답해합니다. 그러다 한마디 알아들으면 ‘바로 그거!’라며 온몸으로 웃습니다.
저는 이렇게 날마다 제 작품 속 주인공이기도 한 찬우와 유빈이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해미 같은 그 아이들의 형제들과 해미의 엄마 아빠, 찬우의 엄마 아빠, 유빈이의 엄마 아빠들, 마 선생 같은 교사들도 만나지요. 저랑 같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함께 걸어가는 이들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건넨 말들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봅니다.
유빈이들과 찬우들에게 늘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돕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가만히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 불쑥 손을 내미는 아이도 있고, 더러는 무심한 아이들도 있고 가끔은 배려 없는 말을 툭 던지는 아이들도 있지요.
이해를 못하기도 했다가 무관심하기도 했다가 투닥거리기도 했다가 좋아지기도 하고……. 그런 아이들 중의 한 사람으로 섞여 있는 것,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연스러운 통합의 모습이겠지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피부색이 검든 희든 누렇든, 부자든 가난하든 서로 다름을 기특해하며 같이 어울려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름을 이유로 거부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체로 존중 받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치료해서 고쳐 나가는 존재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존중 받고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불편한 채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같이 소통하는 법을, 어울려 노는 법을, 배려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_ 김혜온 작가의 수상 소감 중에서


제6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채봉 작가는 생전에 자신의 문학 세계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믿음을 나도 믿는데, 나의 이 신앙은 동심이다. 동심은 영혼의 고향이다. 동심으로 악을 제어할 수 있으며, 신의 의지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영혼의 고향(동심) 구현이 나의 작품 세계의 기조이다.”
이 말이 새삼 새롭게 마음에 들어옵니다. 바로 이번 수상 작품인 <바람을 가르다>를 읽고서입니다.
<바람을 가르다>는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한 작품입니다. 엄마의 과보호를 받는 뇌병변 장애를 지닌 어린이가, 덜렁대고 배려가 부족한 짝꿍을 만나면서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체험과 모험을 하는 과정이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두 주인공은 한마디로 ‘우리 아무렇지도 않으니’ 지나친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상 작품과 함께 실린 <천둥 번개는 그쳐요?>는 자폐증 오빠를 돌보는 동생 해미와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나와 또 다른 사람의 몫을 추스르고 책임져야 하는 사랑과 고통이 절절하게 배어 있습니다. 천둥 번개가 무섭고 요란해도 언젠가는 그치겠지요.
또 다른 작품 <해가 서쪽에서 뜬 날>도 자폐증이 있는 어린이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외모가 무서운 담임 마 선생과 여리고 말랑말랑한 유빈이가 서로 치유되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수상 작품집에는 따뜻한 기운, 서로의 마음을 녹이는 온기(溫氣)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온기(溫器) 즉, 음식을 끓이거나 데우는 데 쓰는 그릇처럼, 어른들이 그런 그릇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_ 추천사 중에서(이상배 정채봉 문학상 심사위원, 동화작가)

‘정채봉 문학상’은 고(故) 정채봉 작가(1946~2001)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2011년 제정되었으며,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을 이어 가고 있다.
《그 고래, 번개》(제1회 류은), 《발찌결사대》(제2회 김해등), 《껌 좀 떼지 뭐》(제3회 양인자),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제4회 유영소), 《503호 열차》(제5회 허혜란)에 이어 제6회 대상 수상작인 《바람을 가르다》(김혜온)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7회 당선작으로는 이인호 작가의 <팔씨름>이 선정되었다(시상식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13시 30분, 순천만국가정원).

구매가격 : 7,000 원

홀가분하게 산다

도서정보 : 오키 사치코 | 2017-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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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좀 더 풍요롭고 충실한 삶을 위한 ‘일상의 작은 습관’

일본의 저명한 생활 평론가인 저자가 지난 30여 년간 연구해온 ‘청소와 정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집안은 물론,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일상의 습관을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얼핏 사소해 보이는 작은 습관이 모여 사람이 바뀌고, 더 나아가 하루하루의 일상뿐 아니라 인생이 풍요롭고 충실해진다는 점을 알려준다. 특히 중년 이후의 바람직한 삶의 자세는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않고, 불필요한 것을 지니지 않고, 단순하고 간편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무슨 일이든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날그날의 생활에 충실해지고 나를 둘러싼 세계가 바뀌어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의 자세
1장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 ‘가볍고 단순하게 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대하는 방법과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젊을 때는 집착과 고집이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되지만 나이가 들면 집착 없이 단순하고 담담하게 살아야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시간이 흐르면 자신을 비롯해 모든 것이 변하므로 호불호와 고정관념을 버리려 노력하면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와 삶이 즐거워진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건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버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한도 내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더불어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현실을 솔직히 받아들이는 지혜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2장에서는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할까’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므로 맑은 날, 흐린 날, 태풍치고 바람 부는 날도 있다. 그러므로 느긋하게 여유를 갖고 자신과 마주하며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를 후회하고 노후를 걱정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을 아끼며 긍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기, 밝고 크게 웃기, 자기 일을 스스로 하며 몸가짐을 단정히 하기, 하루에 한 번 착한 일 하기 등등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한 조언을 건넨다.
3장에서는 물건에 압도당하지 않고 ‘필요한 물건만으로 가볍고 단순하게 사는 방법’에 관해 생각해본다. 특히 저자는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노년에는 물건이 많으면 위험하고, 필요한 것을 찾는 시간도 오래 걸리며, 청소하기도 힘들고, 마음이 조급하고 피곤해지기 쉽다고 말하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몸도 마음도 쾌적하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용한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놓기, 집안에 쓸모없는 물건 쌓아두지 않기, 충동구매하지 않는 쇼핑의 규칙 세우기, 부엌과 식탁을 늘 말끔히 유지하기, 입지 않는 옷은 정리하고 우편물을 그때그때 처분하기, 구두는 잘 손질해 오래 신고 가구는 여러 날 신중히 고민해 날씨가 흐린 날 구입하기 등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건 정리 팁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물건의 정리정돈과 청소법 등 저자가 가사 지원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며 깨우친 노하우를 전한다. 저자가 말하는 청소 노하우의 기본은 ‘사용한 뒤에 바로 정리하기’이다. 청소와 가사는 좋고 싫음이 아니라 잘하는지 못하는지의 문제라며, 매일 생활 속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하는 김에’ 정리까지 해치우면 아주 짧은 시간에 적은 노력으로 늘 집안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집안이 말끔히 정리되어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집을 편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중년 이후, 어떻게 해야 더 풍요롭고 충실한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관해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저자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솔직한 조언이 나다운 삶의 원칙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24 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

도서정보 : 조유진 | 2017-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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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스물네 번째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24권. ‘헌법 대중화’를 외치며 시민 강좌를 이끌어온 저자가 알아 두면 유용한 헌법 지식을 책에 담았다. 규제와 처벌이 아닌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헌법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음 세대가 묻다
“헌법이 알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나요?”
조유진이 답하다
“헌법에는 국가와 사회 운영의 기본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헌법을 알면 주권자로서 나의 권리가 무엇인지, 우리 사회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www.isamtoh.com주소 (110-809)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6 | 전화 02)763-8965 | 팩스 02)3672-1873
담당 단행본부 나성우 과장 regular@isamtoh.com
모든 사회문제는 헌법 문제다
헌법은 국가의 최고법이다. 모든 법 위에 존재하는 ‘법 위의 법’인 헌법을 이해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기도 하다. 헌법을 알면 국가와 사회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제 헌법은 명실상부 민주시민이 알아야 할 텍스트가 되었다. 헌법을 알면 주권자로서 나의 권리가 무엇인지, 우리 사회가 어떠한 원리로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국가권력으로부터 개인이 지켜낸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헌법에 어떤 내용으로 담겨 있는지, 그것이 다양한 사회문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준다. 헌법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실생활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알아 두면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라는 주제로 여러 사회 현안을 헌법의 시각에서 살펴보았다.

뜨거운 감자, 헌법을 이해하다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헌법이었다. 그동안 법은 왠지 어렵고 꺼림칙한 존재였다. 모르면 손해 보고 알면 힘이 되는 것이 법이라지만, 대체로 법이란 국민을 감시하고 처벌하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마저도 민법이나 형법 등은 실생활과 밀접해 어느 정도 알고들 있지만, 헌법은 일상생활과 멀게 느껴졌다. 최근에서야 비로소 헌법의 의미와 가치가 재조명되었다.
이 책은 ‘헌법이 모든 사람의 상식이 되고, 헌법 구절이 일상적인 언어로 대중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간되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헌법의 과거, 현재, 미래의 구성을 취하고 있다. 1장에서는 헌법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을 담았다. 헌법이 생겨나게 된 역사적 배경이나, 개인과 국가의 관계를 통해 헌법의 본질적인 의미에 접근한다. 2장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다양한 소재의 사회문제가 헌법의 가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핀다. 소수자 문제, 알 권리, 주택 문제, 육아휴직, 비정규직 문제, 사교육 문제 등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는 사례를 위주로 언급하였다. 3장에서는 환경문제, 인공지능, 양성평등, 개인정보 보호 등 급변하는 사회 이슈를 헌법의 틀에서 살펴보았다. 헌법이 담고 있는 미래사회의 방향은 어떤 것일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미완의 개혁가, 마르틴 루터

도서정보 : 박흥식 | 2017-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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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세상의 구원자인가 실패한 혁명가인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마르틴 루터와 종교개혁을 기억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서울대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
종교의 영역을 넘어선 통합적 시각으로 루터의 개혁을 재평가하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전 유럽을 개혁의 열기로 들썩이게 한 주인공, 마르틴 루터를 재평가한 도서 『미완의 개혁가, 마르틴 루터』(21세기북스)가 출간되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에서 ‘서양 중세사’ ‘기독교와 유럽문명’ 등의 강의를 해왔으며, 종교개혁기 교회와 사회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박흥식 교수가 집필한 첫 대중서인 이 책은 역사학자의 균형 잡힌 시각과 종교의 영역을 넘어선 통합적 해석으로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짚는다.
50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책의 차별성은 종교개혁과 루터의 업적만을 칭송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루터의 개혁이 완성작이 아닌 이유를 짚어내고 우리 시대의 관점에서 성찰하고 보완하여 개혁의 정신을 계승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 루터가 이뤄낸 빛나는 업적뿐만 아니라 교회의 분열, 농민전쟁과 반유대주의 등 그의 잘못과 한계까지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루터와 개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종교개혁이 단순한 신학적 발견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결정지은 사건이자 인류에게 커다란 과제를 남긴 사건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루터와 종교개혁은 우리 사회를 비춰 보는 거울이다.”
500년 전 루터가 21세기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사상의 발상지인 독일을 비롯한 전 유럽이 떠들썩하다. 국내에서도 서울 강남의 한 도로명을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이름을 딴 ‘칼빈로’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고, 고가의 기념메달이 발매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움직임들이 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일까? 『미완의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종교개혁이 거대한 운동으로 발전하기까지 루터의 업적을 대표하는 사건들과 개혁을 가능케 한 시대적 요건, 나아가 루터의 성공과 실패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저자인 서울대 박흥식 교수는 “루터와 종교개혁은 21세기 한국 사회를 비춰 보는 거울”이라고 말한다. 역사적인 시점을 맞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기념행사가 아닌, 당대의 시대적 맥락에서 루터의 개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그가 남긴 빛과 그림자를 정확히 파악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 작은 도시의 젊은 수도사였던 루터는 교회의 면벌부 판매 관행을 비판하는 95개조 논제를 발표했다. 이 사건은 종교개혁이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변혁을 촉발시켰다. 종교개혁은 유럽의 중세에 마침표를 찍고 근대의 문을 연 열쇠가 된 사건으로, 종교사의 관점에서만 유의미한 사건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를 결정지은 개혁이다. 루터는 교황과 황제에 맞서 저항했으며, 민중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등 종교개혁사상을 전파하는 데 자신의 온 삶을 바쳤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종교개혁과 루터에 대한 평가가 동일시ž신성시되거나, 교회사가들의 제한된 관심 때문에 루터의 성취에만 도취되어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저자는 루터를 일컬어 “헌신적인 개혁가였지만 완벽한 영웅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목표는 성공신화 속에 갇힌 루터를 현실의 경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수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루터는 결정적으로 시대정신에 소홀했으며,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종교개혁을 배반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개혁의 과제를 끝내 완수하지 못했다. 이렇듯 루터가 당면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추적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내다보는 책이다.

종교개혁의 시작과 전개부터 루터의 개혁이 드리운 그늘까지,
루터는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남겼는가
루터와 종교개혁에 관한 자료의 홍수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루터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이 아닌 그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다. 종교개혁은 신학적인 발견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사건이다. 『미완의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다른 개혁가들과 달리 루터만이 전 유럽을 뒤흔들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인지 포괄적인 역사적 접근으로 평가한다.
1부 ‘종교개혁의 발단과 루터의 투쟁’에서는 루터가 95개조 논제를 발표하면서 예기치 않게 종교개혁이 시작되어 거대한 운동으로 발전한 국면을 다룬다. 루터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문주의자들, 도시민들 그리고 작센 선제후의 대응과 참여를 주목해서 살피고 있다.
2부 ‘개혁사상과 시대적 저항’에서는 루터 개혁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1520년대 전반, 그의 업적을 대표하는 주제들과 그것을 가능케 한 시대적 요건을 살펴본다. 루터의 종교개혁사상, 보름스 제국의회에서의 신앙고백, 독일어 번역 성경의 탄생과 파장 그리고 개혁 사상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새로운 매체들의 활약을 통해 시대적 저항의 증거들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위기와 돌파 그리고 루터의 유산’에서는 루터가 위기를 맞이하고 돌파하는 과정을 다룬다. 종교개혁의 발전 과정에서 어떤 위기가 왜 발생했는지, 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루터의 선택과 판단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짚어보며 종교개혁 후반부의 변화를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앞서 살펴본 종교개혁의 정신과 본질, 그것을 지키지 못한 루터의 실패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교회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문한다. 사회 구성원의 고통에 공감하고 성경을 기반으로 당대를 해석하고 높은 차원의 소통과 정치 능력을 키울 때 우리 사회는 새로운 개혁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종교 갈등이 첨예해지고 다종교 문화가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루터에게서 오늘날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루터가 어떤 반면교사가 될 수 있는지를 짚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루터와 종교개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서 나아가 오늘날의 우리가 루터의 개혁을 이어나가야 할 지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시점을 맞아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 루터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갖추어 그것으로 현재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또 그의 긍정적인 모습만 선별적으로 기억해 자부심을 갖도록 조장하는 것도 일종의 역사왜곡이다. 루터를 당대의 시대적 맥락에서 균형 있게 이해하고, 그의 성취와 한계, 빛과 그림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의 과오를 성찰하고 나아가 극복할 수 있을 때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가 새롭게 도약할 계기도 주어지리라고 생각한다. (22쪽)

의도하지 않게 바르트부르크에 은신하게 된 루터는 그곳에서 종교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위대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신자들이 성경을 직접 읽을 수 있도록 그들의 일상어로 옮김으로써 성경 해석의 독점권을 아래로부터 무너뜨리는 ‘종교혁명’을 가능케 했다. 루터는 독일어로는 성경의 의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독일어의 고유한 언어적 특징을 잘 살린 우수한 번역을 완성하여 제화공이나 여성들도 성경에 대해 토론하는 문화의 기반을 닦았다. (120쪽)

농민전쟁은 루터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 루터는 결코 농민들의 봉기를 부추길 의도가 없었지만 그들은 루터가 불의에 대한 저항을 지지한다고 오해했다. 루터는 세속 정부에 대한 반란은 합법적인 권위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명백한 불의에 대해서조차 인내해야 한다고 했다. 종교개혁은 본질상 사회 변혁적 속성을 내포하고 있었으나, 루터는 제후나 귀족이 권력을 남용해 농민들을 피폐하게 만드는 현실에 대해서 무관심했다. 그는 종교개혁이 사회적·정치적 성격으로 발전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려 했다. 농민전쟁을 계기로 농민과 수공업자들은 개혁운동으로부터 소원해졌고, 종교개혁의 대중운동의 발전 가능성도 제한되었다. (170쪽)

공평과 정의의 관점에서 볼 때, 현실에서 고통받고 있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눈을 감고, 다수의 농민들을 희생시켜 얻은 성취를 과연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루터는 대다수의 농민을 배제한 채 제후들의 아량에 기대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려 노력했다. 그 결과에 후대에게 권위주의적 유산을 물려주었다. 루터의 선택과 돌파는 이른바 ‘성공의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반문하게 된다. (185쪽)

루터는 사실상 본인이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종교개혁을 인도했다. 그리고 그것은 종교개혁에 대한 하나의 견해였을 따름이지, 종교개혁이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이 아니었다. 루터는 본래 성공을 염두에 두고 개혁을 시작했거나 교회에 저항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점차 현실적 조건과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성과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초심을 상실하고 길을 잃었다. 결국 루터의 개혁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미완으로 끝났다. 그는 복음과 시대정신에 더욱 투철해야만 했다. (243쪽)

오늘날 교회가 쇠락하고 역동성을 상실한 이유는 ‘그들’만을 위한 모임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복음의 시각에서 볼 때 존재 의의를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는 다시 세상과 이웃을 위한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 루터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울이다. 그는 최선을 다한 개혁가였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전범은 아니다. 한국의 개신교회는 루터가 유산으로 남겨준 빛과 그림자를 잘 분별하고, 새로이 미완의 종교개혁을 이어가야 한다. (248쪽)

구매가격 : 14,400 원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읽는 시간

도서정보 : 나카마사 마사키 | 2017-11-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노동하는 동물’이 되어 버린 인간과
그들이 잃어버린 세계에 관한 가장 통렬하고 아름다운 성찰
『인간의 조건』을 읽다

|Bookmeter.com|



“나카마사 마사키의 책을 찾아 읽게 된 계기. 이 책을 전후로 철학서를 읽는 방법이 바뀌었다.”

“입문서이지만 ‘정독’하기에 최적의 책. 독일어 판본까지 살피며 『인간의 조건』을 쉽게 풀어 썼다.”

“대학 시절 친절한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 같은 상세한 설명. 아렌트 생각의 윤곽이 드러난다.”







◎ 도서 소개

저녁 무렵 함께 읽어 내려간 『인간의 조건』
아렌트 사유의 정수를 한 줄씩 풀어 쓴,
원전에 가장 가까운 해설서
한나 아렌트 정치사상을 이해하는 출발점, 『인간의 조건』은 정치철학의 틀을 뛰어넘어 사회학, 법학, 역사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그 속에 담긴 아렌트의 사유와 ‘세계 사랑’의 정신은 수많은 문필가들에 의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나카마사 마사키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 역작을 가장 정중한 방법으로 독해한다. 아렌트가 의도한 사소한 말장난부터 참조한 문헌에 대한 상세한 해설까지,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 판본을 비교하며 읽는 가운데 독자들은 문장 사이사이에서 되살아나는 사상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노동, 작업, 활동, 그리고 세계 소외와 자유의 문제를 다룬 가장 힘찬 밑그림, 이제 『인간의 조건』을 펼칠 시간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활동이란 무엇인가?
지금, 『인간의 조건』을 읽어야 하는 이유
한나 아렌트의 대표작으로 주로 거론되는 것은 『전체주의의 기원』과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으로, 각각 정치사가로서, 그리고 저널리스트로서 아렌트의 면모를 세상에 드러낸 작품이다. 두 저서 사이에 출간된 『인간의 조건』은 아렌트 개인의 학문적 경력뿐 아니라 정치사상사 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짐에도 두 책에 비해 대중적인 조명을 덜 받은 것이 사실이다. 아렌트가 왜 20세기 대표적인 정치철학자로 손꼽히는지, 아렌트의 정치 이론이 어떠한 전통과 사유의 자장 안에서 꽃피었는지, 그리고 아렌트 사상을 꿰뚫는 ‘정치적인 것’에 대한 강조가 어떤 함의를 갖는지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참조해야 할 책이 『인간의 조건』이다. 무엇보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 냈으며, 현대사회가 가장 짙은 그림자를 드리울 때 가장 아름다운 사유를 펼쳤던 사상가로서 아렌트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인간의 조건』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텍스트다.
이 역작을 여섯 차례로 나눠 함께 읽어 내려간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 직장인, 연구자 할 것 없이 인문적 교양에 목마른 일반인들이 5개월에 걸친 강독 수업을 함께 했다. 이 수업을 이끈 나카마사 마사키는 아렌트의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칸트 정치철학 강의』를 일본 독자들에게 번역, 소개한 아렌트 권위자이다. 『인간의 조건』 1장을 함께 읽은 후 청중과 나눈 질의응답 시간에서 밝혔듯, 나카마사 마사키는 『인간의 조건』을 독일의 철학적 전통 안에 자리 잡은 ‘교양주의humanitas’의 문맥 안에서 읽는다. 『인간의 조건』을 둘러싼 정치적 선입견을 걷어 내면서 동시에 학술적인 도그마에 갇히지 않으려는 시도이다. 『인간의 조건』은 좌-우파 이데올로기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에 출간되었고, 일찍이 저작의 중요성을 알아본 이들에 의해 아렌트는 ‘권력에 맞선 투사’이면서 동시에 ‘반공 투사’가 되어야 했다. 나카마사 마사키는 불가피하게 감내해야 했던 시대적 오해에서 『인간의 조건』을 구출해, 말 그대로 “허심탄회하게 읽으려” 한다. 그의 균형 잡힌 해설 속에서 우리는 현대사회의 소외 문제에 천착하면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을 궁구하려 한 한 사상가의 노고를 마주하게 된다.

『인간의 조건』은 두 번 쓰였다
아렌트를 가장 ‘아렌트답게’ 읽는 법
한편으로 『인간의 조건』은 아렌트의 저작 가운데에서도 난해하기로 손꼽히는 책이다.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부터 출발하는 어원학적 고찰과 사이사이 뿌려 놓은 문학적 수사들은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독자들을 번번이 좌절시킨다. 나카마사 마사키는 그 이유를 아렌트의 독일적 사고, 정확히는 독일의 철학적 ‘교양’에 뿌리를 둔 아렌트의 사유 습관에서 찾는다. 아렌트가 영어로 The Human Condition(1958)을 쓰고, 2년 뒤 독일어판 Vita Activa(1960)를 썼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독일어판이 분량도 많고 언어에도 리듬감이 있지만, 일본이나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진 것은 영어 판본이다.
나카마사 마사키는 집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겨난 두 언어 사이의 긴장감을 오히려 『인간의 조건』을 더 철저하게 이해하기 위한 해석의 도구로 삼는다. 이를테면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아렌트가 제시한 ‘노동labor’과 ‘작업work’의 구분은 처음에 영어권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를 독일어 ‘Arbeit’와 ‘Herstellen’에 대응시키면 별 차이 없는 두 단어를 전혀 다른 뜻으로 개념화한 아렌트의 의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처럼 독일어판을 경유해 읽으면 『인간의 조건』은 더 풍부한 텍스트가 된다. 나카마사 마사키는 ‘인간의 조건’이라는 표제의 뜻을 풀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노동, 작업, 활동, 세계와 세계 소외, 사회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등 아렌트의 핵심 개념들을 그것의 어원뿐 아니라 영어, 독일어, 일본식 번역어를 빠짐없이 비교해 설명함으로써 아렌트를 가장 ‘아렌트답게’ 읽어 내려간다. 그 과정에서 아렌트가 곳곳에 숨겨 놓은 언어적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는 덤이다.

엄격한 분석과 폭넓은 해석으로 드러나는
아렌트 사유의 독창적인 면모
아렌트는 ‘노동하는 동물’의 승리로 끝이 나 버린 근대사회를 비판하려는 의도로 『인간의 조건』을 집필했다. ‘정치적인 것’이 ‘사회적인 것’으로 대체되고, ‘공적인 것’에 대해 ‘사적인 것’이 우위를 점하고, 활동을 정점으로 한 전통적 위계가 노동 중심으로 전도되면서 인간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조건, 즉 세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을 잃게 되었다는 통찰이다. 문명 비판론으로까지 읽히는 이 대담한 주장을 밀고 나가는 과정에서 아렌트는 아리스토텔레스, 세네카, 마키아벨리, 갈릴레이, 데카르트, 루소, 로크, 베버, 그리고 마르크스까지 서양 철학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이들의 텍스트를 의욕적으로 끌어온다.
나카마사 마사키는 수많은 인용문 속에서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각각의 논평이 『인간의 조건』이라는 위대한 프로젝트에서 어떠한 의미와 위치를 점하는지 친절하게 표지판을 달아 준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작은 규모의 마르크스 연구”에서 출발한 이 저작이 어떻게 ‘인간의 조건’이라는 표제를 달게 되었는지, 갈릴레이의 망원경과 스푸트니크 위성과 인간이 경험하게 된 세계 소외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아리스토텔레스의 ‘zōon politikon(정치적 동물)’을 ‘animal socialis(사회적 동물)’로 옮긴 세네카의 오역이 갖는 상징성은 무엇이며 데카르트적 자아가 어떻게 인간의 능력을 축소시키고 세계를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카마사 마사키의 노력이 진정 빛을 발하는 부분은 아렌트의 사유가 빚지고 있는 철학적 전통뿐 아니라 아렌트의 사유에 영향을 받은 현대 철학의 새로운 전통으로까지 『인간의 조건』의 해석을 확장하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하이데거에서 아도르노로 (매끈하진 않지만) 이어지는 독일 철학 전통에서 아렌트가 누구와 어떻게 대화하는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의 철학적 논쟁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현대 영미 철학에서 아렌트의 사유가 어떠한 시사점을 갖는지, 샌델의 ‘공통선’이 아렌트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을 공유하면서도 결국 엇갈리는 주장으로 귀결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이 『인간의 조건』에 대한 한 편의 긴 주석 중간중간 부록처럼 소개되고 있다. 『인간의 조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당대, 그리고 현재의 사유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아렌트 사유의 독창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일반인을 위한 고전 강독
lecture+text 시리즈를 펴내며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읽는 시간》은 아르테가 소개하는 일반인을 위한 고전 강독 시리즈, ‘lecture+text’의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 로고의 타이포가 갖는 의미 그대로, 원전original text과 원전에 대한 해설lecture을 책 한 권에 담았다. 독자들에게 스스로 고전을 읽을 수 있는 힘을 불어넣고 그 방법을 안내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이 시리즈는 ‘해석’보다는 ‘해설’에 무게중심을 두고, 사상가들의 복잡한 사유의 결을 훼손하지 않는 가운데 고전을 더 깊고 풍요롭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 줄 것이다. 기획 의도를 반영해 본문 꾸밈새는 원전을 풍부하게 인용하면서 해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개념과 설명은 해설 사이사이 도해처럼 수록했다. 입말을 살린 문장과 말미에 실은 청중과 강연자의 질의응답은 강의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 책 속에서

“『인간의 조건』을 읽는 제 관점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확실하게 정하지 않고 될수록 허심탄회하게 읽으려고 합니다. …… 오늘의 강의처럼 아렌트의 텍스트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서 그녀의 논의에 배경을 이루는 철학적이고 교양주의적인 문맥을 찬찬히 살펴보고 싶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불가피하게 저 자신의 선입견이 작용하겠지만, 일방적인 견강부회, 단정하기만은 피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아렌트는 ‘노동’에 대해서 마르크스주의와 대립하는 견해를 제시하는 반면, 마르크스가 전개한 소외론의 논의와 문제의식에는 꽤 공감을 표합니다. 아렌트는 인간 본래의 모습에 비추어 소외에 대해 깊이 사유했습니다.”

“우리는 ‘정치’를 ‘지배/피지배’의 관계로 파악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렌트가 상정한 ‘정치’의 원형, 즉 폴리스의 정치에는 그런 관계는 없고 ‘공적 영역’에 등장해 ‘활동’하는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들만 있을 뿐입니다. 반대로 생명 유지를 위한 ‘필연성’으로 인해 지배/피지배 관계에 있는 ‘집’의 영역은 불평등의 영역입니다.”

“아렌트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생활privacy’에는 그런 긍정적인 의미가 없었고, 오히려 결여를 나타내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어원을 통해 고찰합니다. (…) 한마디로 ‘privacy’는 결여한 상태였습니다. 무엇을 결여했느냐 하면, 공적 성격을 결여하고 있었습니다.”

“「제3장 노동」은 (…) 마르크스의 ‘노동’ 개념 비판이 주제입니다. 아렌트는 그것을 정면에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폴리스의 ‘노동’을 규정하는 것에서 시작해 그것이 어떻게 변질되었고,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더듬어 갑니다.”

“근대인이 부를 획득하려는 욕구의 본질은 ‘사물’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자기를 재생산하려는 ‘생명life’에 있다는 것이 아렌트의 분석입니다. 자기 증식하는 ‘생명’이 사물에 내구성을 부여하고 시민에게 아이덴티티를 부여함으로써 서사를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공통 세계’를 짓밟아 부서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대량 소비사회에서는 상품으로 산 물건을 금방 소비해 버리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미덕이라고 칭찬했습니다. (…) 그렇게 되면 내구성을 갖고 존재하는 ‘사물’들로 이루어진 ‘공통 세계’ 안에서 다른 시민과 리얼리티 감각을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뿐 아니라 (…)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세계’는 이미 찾아볼 수 없어집니다.”

“아렌트는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생물학적 삶에만 관심을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사회가 움직이기에 이른 까닭은 무엇이냐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 아렌트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배경을 이루는 작업과 노동의 균형 변화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이 아무개라고 자신의 독특함을 현전하는 타자들을 향해 두드러지게 내보임으로써 새로운 것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자유의 원리principle of freedom’입니다. 아렌트가 보기에 각 ‘인간’을 둘러싼 ‘시작’은 ‘자유’를 함의합니다.”

“아렌트는 ‘권력’과 ‘폭력violence’을 구별합니다. ‘폭력’이 물질적이고 그것을 위한 도구를 저장할 수 있는 반면, ‘권력’은 ‘언어’와 결부되어 ‘출현의 공간’을 지키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치에서는 타자에게 보이고 들리는 것이야말로 중요합니다.”

“근대에 들어와 (…) ‘생명 과정-노동’이 인간의 생활 전체를 지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서 ‘생명’과 결부된 ‘활동적 생활’이라고 불리는 것은 “‘노동하는 동물’의 승리”입니다. 근대인은 내세를 잃어버린 대가로 ‘세계’를 획득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면에 되던져졌을 따름이라고 서술한 것입니다. 내부 지향적인 내성을 통해 찾아낸 것은 무언가 고상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입니다.”

구매가격 : 19,200 원

당신의 신

도서정보 : 김숨 | 2017-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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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이 되기 위해 당신과 결혼한 게 아니야."
"우리"라는 폭력적 명명이 아닌 "나"와 "너"로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
그녀는 쓴다.

김유정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후보작에 오르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혼」을 비롯해 「읍산요금소」 「새의 장례식」까지, 사회의 인정이자 굴레인 결혼/이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여성 삶의 근본 원리를 담아낸 작품 세 편이 묶였다. 이혼이라는 통과의례를 앞두거나 겪고 난 김숨의 그녀들. 낯설지 않은,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이슈화"되면서 수면 위로 더 많이 드러난 얼굴들이다. 사회/제도적 굴레에서 완벽히 자유로울 수 없고 구원의 가능성은 희미하지만, 그녀들이 "우리"라는 폭력적 명명이 아닌 "나"와 "너"로 온전히 존재하길 바라며 작가 김숨은 쓰고 또 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온 파이어

도서정보 : 존 오리어리 | 2017-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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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1위!
전 세계 175만 명을 감동시킨 최고의 강연!

“다시 화상을 입은 그날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지금의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당신의 인생에 열정이라는 불을 지펴줄 7가지 선택

『지선아 사랑해』 닉 부이치치 『허그』를 잇는 기적의 감동 실화!
전신 3도 화상, 생존 가능성 0%, 모두가 죽을 거라 말했던 그를 살게 한 ‘열정의 힘’

거대한 폭발과 함께 아홉 살 소년의 몸에 불이 붙었다. 검붉게 녹아내린 피부는 점점 굳어갔고, 폐에는 유독가스를 빼내기 위한 튜브를 꽂았다. 전신 3도 화상, 생존 가능성 0%의 심각한 상황에 의료진은 사망선고를 내렸고, 모든 이들이 결국 그가 죽게 될 거라고 수군거렸다. 그러나…… 소년은 살아남았다!

이 책은 단순한 화재 사고 피해자의 장애 극복 성공기가 아니다. 매 순간 좌절하고, 절망하고, 포기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삶에 놓인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모두 피해갈 수는 없지만, 그런 사건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몫이다. 과거의 상처에, 미래에 가능성에, 아깝게 흘려보낸 기회의 순간에 적극적으로 나설 자유를 얻어라. 명심해라. 오늘 이후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온전히 나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구매가격 : 10,500 원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도서정보 : 다카하시 겐이치로 | 2017-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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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제5권,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전무후무한 헌책방 순례 열풍을 일으켰던 문제작이 돌아왔다!

파격적인 언어와 신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제1회 미시마 유키오상 수상작

일본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문학을 엄선해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깊이 이해하자는 취지로 20년 만에 새 단장을 시작한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의 다섯 번째 작품이 출간된다. 제1회 미시마 유키오상 수상작이자 파격적인 언어와 신랄한 상상력으로 문단의 이단아로 불리는 다카하시 겐이치로(高橋源一郞)의 소설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다. 그간 아쉽게도 절판이 되어 소설광들을 헌책방 순례에 나서게 만들었던 이 책이 「저자 후기」를 더해 10여 년 만에 다시 돌아와 열혈 독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소설은 야구가 사라진 세상에 남겨진 괴짜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시 900편 쓰기와 포르노 100편 보기에 도전하는 초등학생부터, 카프카야말로 열렬한 포수였다고 믿는 노인, 공이 너무 잘 보여서 칠 수 없다는 4번 타자까지. 우스꽝스럽게 뒤틀려 있는 야구광들의 모습이 줄줄이 등장하며, 세세한 단편들이 어떻게 야구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운명을 좌우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언어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각별했던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대표작인 만큼,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식이 압축된 산물이다. 고루한 형식과 관습에 갇혀 위기를 자초한 기존 소설을 향해 뼈아픈 일침을 던지는 동시에, 고정된 의미에서 벗어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새로운 소설 읽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과감한 형식의 파괴와 신랄한 상상력, 파격적인 언어 표현으로 빚어낸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는 ‘문학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현실 속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시사를 던지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도서정보 : 김선현 | 2017-10-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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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임상미술치료클리닉 · 세계미술치료학회장 김선현 교수의
엄마와 아이 행복을 위한 하루 10분 명화 테라피

국내 최초, 대학병원 내에 임상미술치료클리닉을 열고 10년 넘게 그림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온 김선현 교수가 그간 만나온 수많은 엄마들의 요청에 힘입어, 이번에는 엄마와 아이의 삶을 행복으로 채워줄 그림을 엄선했다. 신간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하루 10분 엄마 미술관』은 최고 여성병원으로 꼽히는 차병원 내에서 임상미술치료클리닉을 10년 넘게 운영하며 만난 많은 엄마들의 마음과 몸을 변화시킨 그림, 본인도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중에도 곁을 지켜준 힘이 있는 그림과 그림 읽는 법을 모은 책이다.

행복한 아이가 자존감, 사회성, 학업 성취도, 신체적 건강이 좋습니다
아이 행복, 그림이 채워줄 수 있습니다

‘행복한 아이가 자존감, 사회성, 환경 적응력이 좋아 어떤 환경에서든 주눅 들지 않고 잘 적응하며, 어려운 과제에도 쉽게 도전하고, 학업 성취도가 높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다큐멘터리나 책, 뉴스 등을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막상 부모가 되면 아이의 행복을 어떻게 채워줄지 막막해, 주말마다 키즈카페나 놀이동산에 데리고 가보기도 하고, 비싸고 좋은 교구를 사줄까 망설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이가 진짜 행복한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아이가 행복할까?

신간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하루 10분 엄마 미술관』의 저자 김선현 교수는 아이의 행복이 부모의 육아 태도와 관련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엄마가 행복할수록 스스로 육아를 잘하고 있다고 여기고 더 자신감 있게 대응하며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질 좋은 육아를 하기에, 아이의 행복감도 높아진다. 즉 ‘엄마가 행복한 만큼 아이도 행복’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부모의 심리가 안정되어 있을수록 아이가 행복했다.

임상미술치료클리닉을 운영하고 대학에서 미술치료를 연구하며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그림의 힘을 널리 알려온 그녀는 엄마와 아이를 위해 행복을 채워주는 그림을 선별했다. 국내 최고 여성병원으로 꼽히는 차병원에 근무하며 수많은 엄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엄마들 대다수가 내 아이의 행복만 우선에 둘 뿐 본인의 감정은 제대로 살피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만 참으면 돼,’ ‘엄마는 원래 힘든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엄마들은 주관적 행복도가 현저히 낮았다.

저자는 ‘엄마의 행복을 우선에 두면 자연히 아이의 행복도 따라올 것’이라고 판단했고, 엄마 마음을 변화시키는 그림을 선정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처럼 아이의 정서를 우선에 둘 때보다 엄마들의 행복을 우선시하자 엄마와 아이의 전반적인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특히 잠잘 시간도 부족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나, 바쁜 일상에 치여 자기 감정을 제대로 돌볼 틈 없는 워킹맘들은 육아 서적이나 방송, 강연 같은 것들을 접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바쁘고 힘든 엄마들일수록 긴 시간이 필요 없는 그림 한 점이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다.


차병원 임상미술치료클리닉 임상 경험
마음이 치유되는 명화 69점과 그림 읽는 법 수록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하루 10분 엄마 미술관』은 이처럼 10여 년간 수많은 엄마들과 아이의 삶을 변화시키고, 저자 본인이 워킹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힘이 있는 그림을 엄선한 책이다. 하루 10분, 그림 한 점을 감상할 시간만 내면 금세 행복해질 수 있도록 그림과 글을 수록했다.

은 행복한 아이, 사랑스러운 아이, 자존감 강한 아이 등 아이의 성장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감정을 채울 수 있는 그림을 모았다. 은 엄마로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신체적 불편함과 감정들을 개선시켜주는 그림을 담았다. 그날의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페이지를 펼쳐 해당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마다 적용되는 효과가 각기 다른데, 어떤 그림은 필치로, 어떤 그림은 색감으로, 어떤 그림은 구도로, 어떤 그림은 그림에 담긴 이야기로 감정을 변화시킨다. 이 책은 힘이 있는 그림과 함께, 해당 그림을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도 조언해준다. 추상화의 대가 칸딘스키의 총천연색 그림을 아무렇게나 그린 난화로 읽어 아이와 남편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고, 앙리 마티스의 <칼 던지는 사람> 그림에서는 칼이 향하는 방향에 있음에도 의연한 사람에 주목 자존감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메리 커샛의 가족 그림 <보트 타기>를 통해 그림 보는 사람의 현재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 이처럼 여러 그림을 통해 때론 혼자서 감정을 다독이고, 때론 가족과 함께 서로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며 행복을 채울 수 있다.

늘 곁에서 친구처럼, 선배처럼 친절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은, 탯줄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감정을 직접 공유하는 예비 엄마부터, 아이에게 평생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인 엄마들에게 돈 주고 살 수 없는 값진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을 펼쳐 그림만 찬찬히 보고 나서 글과 그림을 함께 읽은 다음 다시 그림을 보면 참 좋습니다. 작가가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안내하는 길을 충실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환한 꽃물이 듭니다.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운 감정들은 그림을 통해 더 아름답게! 어려움들은 그림 안에 내려놓고 힐링받으세요. 그것이 다시 기도가 되고 삶이 되는 행복을 느껴보세요. 이 아름다운 책 속의 길로 들어가 보세요.
_이해인(수녀, 시인)

엄마의 몸과 마음의 상태가 아이의 신체적·정신적 성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는 감정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태어난 직후에는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엄마의 감정을 자기 감정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임신한 엄마부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어 긍정적인 감정을 되살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엄마들에게 따뜻하고 예쁜 생각과 마음을 선물할 것입니다.
_김성수 봄빛병원 대표원장, <하루 10분 뇌 태교동화> 저자

구매가격 : 13,860 원

더 이상 참지 않아도 괜찮아

도서정보 : 고코로야 진노스케 | 2017-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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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심리 카운슬러가 알려주는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비법

“좋아하는 일만 한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즐거운 일이에요.”

누구나 삶의 고민을 해결한 다음 자유롭고 풍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런 우리의 바람 앞에 늘 현실의 벽이 등장한다.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내키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 사람들은 세상물정을 너무 모른다며 타박한다.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말도 뒤따른다.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차라리 참는 것을 선택하고 혼자서 끙끙 앓는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참는 게 내 의지대로 살아갈 각오와 용기를 내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타인의 눈치를 보며 나답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하고 싶지 않은 것은 그만둘 용기
나답지 않은데 행복할 수는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격 개선 전문 심리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의 고민이나 문제는 대부분 ‘나답지 않을 때’ 생긴다고 말한다. 사실은 냉정한 사람인데 다정한 척 한다거나, 사실은 못하는데 할 수 있는 척 한다거나, 사실은 화가 났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거나. 이렇게 나답지 않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할 때 우리의 눈앞에 문제가 생긴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셀프 이미지(자기 평가)를 높여야 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 용기,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그만두는 용기, 남에게 아첨을 떨지 않는 용기, 애쓰지 않는 용기, 게으름을 피우는 용기, 적당히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 즐길 각오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계속 해나가다 보면 ‘이래보여도 나는 사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즉,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할까 보다 어떤 셀프 이미지를 택할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다. 노력으로 현실을 바꾸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즐겁게 해서 외부의 현실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

내 마음을 채우는 일이 먼저
‘지금의 행복’을 깨달을 때 내일도 웃을 수 있다

스스로를 불완전한 존재 혹은 깨진 컵 취급하며 나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아도 바뀌는 건 없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선 싫어하는 일을 용기 내어 그만둔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용기 내어 하고 말하고 싶은 것을 용기 내어 말한다. 요컨대 물질적인 것보다 마음을, 결과보다 즐거움을, 참는 것보다 제멋대로 사는 것을, 노력보다 편안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가 기뻐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일이 먼저이고, 그럴 때 행복해질 수 있다. 자신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길 때 행복은 가까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책을 통해 성공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행복’을 깨달았을 때 좋은 결과가 뒤따라온다는 인생의 진리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도서정보 : 이미령 | 2017-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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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의 인간적인 책 읽기
불교계에서 다독가이자 애독가로 알려진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이 작품 속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에 대해 풀어낸 독서 에세이. ‘우리는 왜 문학을 읽는가?’라는 물음에 저자는 ‘위로’라는 화두를 붙들고 문학 속 인물을 좇는다. 작품 속에서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으며,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사유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학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삶의 고통과 대면하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들의 웃고 우는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유하는 힘에 대해 말한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에게 위로받는 시간
불교학을 전공하고 글과 강의로 불교 세계를 알리는 일을 하는 저자는 ‘삶이 고통’이라는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문학작품 속 인물들이 맞닥뜨린 삶의 고통을 하나하나 불러낸다. 저자가 불러낸 문학 속 인물의 자화상은 우리가 잊거나 외면한 인간 본연의 고통과 맞닿아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모습,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범부의 속성, 허술하기 짝이 없는 현대의 익명성에 묻힌 자존감을 지키려는 노력 등 문학이 그려낸 삶의 다양한 모순은 우리의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다.
저자는 “책 속 세상에는 영웅도 악한도 모두가 저마다 자기 사연을 늘어놓습니다. 거인처럼 여겨졌던 이들에게도 탄식이 쏟아지고, 위선으로 똘똘 뭉친 악인에게도 수줍음이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선량한 자에게도 교활한 눈빛이 숨어 있고, 명석한 철인에게도 생명에 대한 무지가 서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책 속 세상이 하나같이 ‘작고 여린 존재’의 울림과도 같단다. 비록 작품 속 인물이지만 그들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는 삶과 마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들에게 위로가 된다. 이 책은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딱딱하게 굳은 감성을 어루만지고 엄숙한 철학을 논하느라 지쳐버린 이성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도서정보 : 사이토 다카시 | 2017-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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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하고 불안할수록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지성의 단련이 필요하다

“지성은 고난과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선택지를 찾아 대처하는 힘이다.
지성은 ‘살아가는 힘’ 그 자체이다.
지성을 갖춘 사람은 쉽게 꺾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지성을 단련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
* 신체에 깃드는 지성
*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
*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



정보와 지식이 넘치는 오늘날, 지성은 왜 필요한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제안하는 ‘지성의 단련법’

이제는 ‘지성’이나 ‘지성인’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학 졸업자는 흔해졌고, 원하는 정보는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SNS가 실시간으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해주는 오늘날에 굳이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구분하려는 경향은 줄었다.
지성은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이다. 지성은 결론을 도출하고 결정하는 능력이며, 변화 앞에서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즉 지성은 지식과 정보의 양과는 별개이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반(反)지성주의가 대두되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들은 정의롭고, 대립하는 국가나 민족, 집단은 언제나 옳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는 지도자들이 선택받는 현실은 지성의 결핍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 어느 때보다 지식과 정보는 넘치지만, 선택은 실망스럽고 개인의 불안은 더 깊어지는 시대이다. 검색은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주지도 않고, 결정은 언제나 당사자의 몫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판단력, 즉 지성을 단련하기를 권한다. 그는 혼란하고 불안할수록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지성의 단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효과적인 방법을 담아 출간했다.


변혁의 시대를 헤쳐 간 지성인에게 배우는
다섯 가지 지성의 단련법

《유연한 지성의 단련법》은 지성의 단련에 표본이 될 만한 다섯 부류의 지성인을 소개한다. 그들은 변화의 시기에 현실을 넘어 새로운 현실을 일구어낸 인물들이다. 자신 앞에 닥친 고난과 불안을 지성으로 이겨낸 과정과 강한 지성을 단련할 수 있었던 비결을 하나씩 살펴 소개한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독자가 이들 중 기질적으로 합치하는 사람을 골라내어, 인생에서 추구할 지성의 방식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1장 ‘철저히 고민하여 단련하는 지성’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영문학자 나쓰메 소세키가 겪은 고뇌의 과정을 소개한다. 소세키는 근대 일본이 처한 개화의 시기에 영어 교육법 연구를 하라는 문부성의 지시를 받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메이지시대의 국비 유학생으로서 그가 짊어진 책임은 무거웠다. 그의 지성은 영국인이 가르치는 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그는 영국의 하숙방에서 스스로 깨닫는다. 즉, 서양이 아니라 자신을 근거로 삼아 자신의 머리로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자신 안에 있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었고,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영국의 대작가를 흉내 내지 않고 일본인의 생각에 충실한 작품을 쓰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등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을 남겼다. 저자는 소세키를 통해 끝까지 고민하여 자신이 정착할 자리를 찾는 지성의 단련법을 소개한다.

2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성’에서는 계몽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가 겪은 변혁의 순간들을 소개한다. 하급 무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네덜란드어 공부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바뀌어 영어가 대두되고 네덜란드어는 소용이 사라졌다. 그는 낙담하지 않고 영어를 익히고자 고군분투했고, 그 과정에서 네덜란드어를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서양 언어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당시로서 강인한 정신력과 각오가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다.
그의 지성은 일상을 정리하여 마음의 두려움을 없애는 과정에서 단련되었다. 그렇기에 변화 앞에서도 냉정하게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 저자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자신을 관리하여 오히려 속박이 아닌 자유를 얻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지성의 단련법을 전한다.

3장 ‘신체에 깃드는 지성’에서는 일본 개화기의 정치가, 사이고 다카모리의 담력을 소개한다. 신체적 위험이 줄어든 현대에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일상의 주요 장애이기도 하다. 사이고 다카모리는 등불 하나만 있으면 밤길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목숨이 위태롭고 도저히 희망이 없던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등불 삼아 나아갔고, 메이지유신을 성공으로 이끈다.
저자는 이와 같은 담력은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말한다. 동양에는 오래전부터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문화가 발달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서양에서 역수입되고 있는 실정을 안타까워한다. 정신문화는 신체문화와 밀접하며, 신체의 수양을 통해 지성을 단련할 필요가 있음을 전한다.

4장 ‘자아를 해방시키는 지성’에서는 근대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를 소개한다. 그는 독자적인 철학 세계를 확립하고자 하였고 대표작 《선의 연구》를 남겼다. 그는 자타의 경계가 사라지는 ‘순수경험’을 주장했다.
저자는 니시다 기타로의 사유를 소개하며, 어중간한 자의식이 세상 속으로 온전히 들어가고자 하는 자신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현실에서는 맑은 것과 탁한 것을 모두 삼켜야 할 때가 있으며,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 경직되지도 않고 현실문제에 좌우되지도 않는 모습이 지성이며, 그런 유연성과 강인함이 지성적 삶이라고 말한다. 자아와 세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지성의 단련법을 전한다.

5장 ‘탐구하는 사람이 깨닫는 지성’에서는 일본 민속학의 창시자인 야나기다 구니오 그리고 그의 제자이지만 독자적 학파를 창설한 오리구치 시노부를 소개한다.
전자는 분석형 탐구자로 역사 속에 묻힐 평범한 백성의 삶에 대한 자료를 모아 방대한 기록으로 남겼다. 후자는 빙의형 탐구자로 이제는 해석할 수 없는 고대의 노래를 작은 실마리에 의지해 직관으로 해석하여, 최초로 《만엽집》을 구어체로 번역하였다.
둘의 탐구 방식은 극명하게 대비되지만, 직접 부딪쳐 새로운 분야를 자신의 방식으로 개척했다는 점에서는 같다. 검색으로 찾고 해결하는 데 익숙한 오늘날에는 검색으로 나오지 않는 정보는 세상에 없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직접 탐구하고 밝혀가는 지식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살아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사람을 만나고 듣는다면 유별난 탐구심을 갖춘 것이다. 저자는 거기에 ‘실재감’이 있으며 이는 탐구에 깊이를 더해주는 지성의 단련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콘텐츠의 미래

도서정보 : 바라트 아난드 | 2017-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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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경영대학원 전략 교수, 디지털 변혁 20년 역사에서
지속성장한 전 세계 승자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을 파헤치다

다니엘 핑크, 디펙 초프라, 세스 고딘을 비롯한 전 세계 경영 석학과 최고경영자들의 찬사가 이어진 책!

텐센트는 어떻게 인스턴트 메시징으로 100조 원을 벌었을까? 노르웨이 작은 신문사 십스테드가 42개국 광고 산업을 점령하게 된 비밀은? 빌 게이츠와 구글은 왜 보잘것없는 칸 아카데미에 투자했을까? 이 모든 드라마 뒤에 숨은 하나의 단 하나의 키워드는 ‘연결’. 불법 음원 다운로드는 시장을 죽이기는커녕 거대한 콘서트 부활로 이어졌고, 디지털 뉴스는 〈뉴욕타임스〉를 폐간시키는 대신 매년 수억 달러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게임이든, 음악이든, 자동차든, 냉장고든 분야에 상관없이 비즈니스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와 제품과 기능을 ‘적절히’ 연결하는 것임을 제시한다. 전 세계 승자 기업의 20년 역사 연구와 실사례 분석으로 완성한 『콘텐츠의 미래』는 바라트 아난드 교수의 집요한 연구와 통찰이 빛나는 혁신적인 경영 전략서다.

이 책에서 바라트 아난드 교수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직접 연구조사하며 수집한 성공과 실패 사례, 그 뒤에 숨은 진짜 원인과 결과를 철저히 분석한다. 그러한 실증 사례를 통해 경영 세계에서 경전처럼 따라온 성공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성공 공식을 썼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절대 조건이라는 명제를 부정하고 뒤집었다. 그는 번영의 불씨를 ‘콘텐츠’가 아닌 ‘연결’에서 찾음으로써 1+1이 2가 아닌, 3, 4, 5, 6… 100이 되는 시너지 폭발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인 실사례와 경영 이론, 실증적 수치를 토대로 제시한다.

『콘텐츠의 미래』는 게임이든, 냉장고든, 자동차든, 유통이든 분야를 막론하고 디지털 변화가 몰아치는 세상에서 비즈니스 성공을 원하는 이들에게 가장 핵심적인 전략과 교훈을 전해주는 책이다

구매가격 : 19,600 원

금각사

도서정보 : 미시마 유키오 | 2017-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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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정수를 담은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제3권, 『금각사』
노벨문학상 후보에 세 차례나 오른 ‘작가들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남긴 탐미 문학의 절정을 만나다!

일본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문학을 엄선해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깊이 이해하자는 취지로 20년 만에 새 단장을 시작한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의 세 번째 작품이 출간된다. 이번 작품은 탐미 문학의 대가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세 차례나 거론된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대표작 『금각사』다. 작품에서는 말더듬이에 추남이라는 콤플렉스를 안은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미조구치가 절대적인 미를 상징하는 ‘금각’에 남다른 애정과 일체감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섬세하고 유려한 언어로 그려낸다. 미시마 문학 특유의 미의식과 화려한 문체, 치밀한 구성으로 정평이 난 『금각사』는, 1950년에 일어난 실제 방화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쓰인 ‘시사 소설’인 동시에 작가의 내면이 반영된 ‘고백 소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작품에는 젊은 시절의 고뇌와 더불어 말년에 극우 사상에 심취하기 전 작가가 거쳤을 내적 갈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간행된 지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금각사』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탐미주의 문학의 걸작이자 소설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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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세계단편소설. 4

도서정보 : 막심 고리키 외 | 2017-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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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세계단편소설』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풍요와 사고의 깊이를 더해줄 전 세계의 고전 명작들을 수록하였다.

구매가격 : 2,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