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초한지 5권

도서정보 : 권도희 | 2017-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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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은 팽성에서 십 리 밖까지 나가서 진을 치고, 북과 괭과리를 치면서 초나라의 진영을 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초나라의 진문이 활짝 열리더니, 용과 봉과 달을 그린 깃발이 좌우에서 펄렁거리는 가운데로 새까만 말을 타고 항우가 달려 나오면서 고함을 질렀다.

구매가격 : 4,000 원

초한지 6권

도서정보 : 권도희 | 2017-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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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의 군대는 강을 등지고 진을 쳤고, 주력부대는 성문 가까이 공격해 들어갔다. 한신은 적이 성에서 나오자 배수진까지 퇴각하는 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조나라 군대가 성을 비우고 추격해 올 때 군사를 성에 매복시켜 조나라 기를 뽑고 한나라 깃발을 세우게끔 했다.

구매가격 : 4,000 원

농림수산정책 법령과 민원

도서정보 : 편집부 | 2017-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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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일반 관련 분야 정책과 법령 중심으로 용어와 함께 수록하였으며, 이와 관련한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수록 정리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8,000 원

첫사랑 : 작가 자신의 첫사랑의 아픈 추억에 바탕을 둔 소설

도서정보 : 투르게네프 | 2017-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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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자신의 첫사랑의 바탕을 둔 투르게네프의 대표작 『첫사랑』. 사랑에 빠진 그날부터 시작된 고통을 그린 작품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번역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21)

도서정보 : 매슈 레이놀즈 | 2017-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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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언어들을 교배한다
모든 번역은 집단 번역이다

번역은 원천 텍스트가 지닌 의미의 뉘앙스를 열어젖힐 수 있다
성 히에로니무스부터 구글 번역까지 번역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번역은 어디에나 있고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번역은 우리에게 국외 뉴스, 영화 자막,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번역이 없다면 세계종교도 없을 것이고, 우리의 문학과 문화, 언어도 인지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고대 중국부터 세계영어까지, 성 히에로니무스부터 구글 번역까지 번역을 이용한 방식을 분석한다. 또한 번역이 어떻게 의미를 결정하는지, 통상과 제국, 분쟁에서 번역이 어째서 문제가 되는지, 문학과 예술에서 번역이 왜 근본적인 요소인지 보여주며, 나아가 새로운 전자미디어 시대에 번역이 어떻게 격변하고 있는지도 드러내 보인다. 번역자가 번역을 할 때 느끼는 여러 방향으로부터의 제약, 그리고 번역이 언어나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살피면서 기계번역과 함께 번역의 미래도 전망한다.

번역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나 외국어라 부르는 언어를 사용할 때만큼이나 모국어로 여기는 언어를 말하거나 쓰거나 읽거나 들을 때에도 번역이 이루어지는 것이 틀림없다고 전제한다. 그렇다면 번역이라는 단어가 대체 왜 필요할까? 번역이 의사소통 일반과 전혀 다르지 않다면, 흔히 번역이 필요하다고 상정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번역에 대한 명확하고 엄격한 의미를 캐묻기보다는 오히려 어휘를 구사하는, 번역으로 여길 수 있는 방식들을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번역은 일본어와 프랑스어 같은 표준 국어들 사이에서만 실제로 이루어질 뿐, 방언들이나 한 언어의 변종들 사이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해봐야 소용없고, ‘진정한 번역’은 원천 텍스트의 ‘정신’을 포착해야 한다거나 번역은 무엇보다 원문의 뜻을 정확히 옮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해봐야 소용없다면서, 어떤 뭔가를 번역이라고 부를지 말지가 어째서 문제가 되는지부터 짚어보자고 한다.

번역은 단어의 의미를 옮기는 것인가?
‘집’ 즉 ‘house’는 만국 공통인가? 가령 영국인과 그리스인이 집에 대해 떠올리는 이미지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언어학에서는 사람들이 단어에 반응하여 떠올리는 이미지를 ‘전형(典型)’이라고 한다. 동일한 명제적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라 해도 전형은 서로 다를 수 있다. 명제적 의미와 전형은 단어가 가진 의미의 두 측면일 뿐이다. 저자는 이런 예를 든다. 누군가 “저기가 내 home이야”라고 말할 때와 “저기가 내 house야”라고 말할 때, 설령 동일한 건축물을 가리킨다 해도 의미하는 바는 약간 다르다. 그 차이는 어느 정도는 명제적 의미의 문제다. ‘home’은 평소에 머무는 거주지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house’는 꼭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차이는 표현적 의미다. ‘house’는 감정을 나타내지 않지만 ‘home’은 따스한 느낌과 소속감을 암시한다. 저자는 이런 일상적인 예들마저 단어와 의미의 관계가 아주 복잡함을 보여준다면서, 번역은 단어의 의미를 옮기는 것이 아니며, 적어도 한 언어에서 한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여 다른 언어에서 똑같은 의미를 가진 한 단어를 발견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많은 단어들이 다른 언어의 어떤 단일 단어와도 대응하지 않는 명제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번역이란, 해석이란?
번역문에 대해 논의하면서 어떤 의견이 옳은지 이야기할 때 정작 중요한 것은 각자의 견해가 얼마나 특정한 해석에서 기인하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예컨대 소설의 경우 등장인물들의 발화의 함의는 각자가 텍스트를 읽는 가운데 맥락과 그들의 행위에 유의하여 직접 상상해야만 한다. 번역자에게 ‘원본’에 대한 자기 나름의 감각은 해석과 번역 과정에서 생겨난다. 이 점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데 저자는 번역서 서평자들이 이 사실을 놓친다고 꼬집는다. ‘원본’의 고유한 ‘어조’ 또는 ‘정신’을 포착하는 데 실패했거나 성공했다는 이유로 번역을 꾸짖거나 칭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원본은 어조나 정신을 홀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독자들이 원본에 그런 특성이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사실 근본적으로 말해 ‘하나의 원본’ 따위는 없다. 독자들과 상호작용하여 여러 해석을 낳는 원천 텍스트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어떤 서평자가 어떤 번역이 ‘원본의 어조를 포착하는 데 실패’했다고 느낄 때 그 느낌의 실상은, 인쇄된 번역이 서평자의 마음속에 있는 암묵적 번역과 어딘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명백한 오류의 결과가 아닌 한, 이 다양성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번역의 미래
번역의 미래에 대해, 저자는 우선 기계번역이 효율적인 도구로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됨으로써 사람들은 더이상 외국어를 깊게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또 컴퓨터에 의지하지 못할 때도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와 글로벌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글로벌 영어란 어디에나 속하면서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까닭에 표현의 풍부함과 뉘앙스를 결여하는 영어를 말한다. 말하자면 ‘만국 번역투’다. 저자는 또 인터넷과 이주 등 세계화 요인들로 인해 언어적 차이를 더욱 의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기계번역 프로그램을 의사소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표현의 다른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서도 사용할 것이라면서. 지역과 가상의 언어 공동체들은 영어를 각자의 목적대로 형성하면서 지난날의 라틴어처럼 분화시킬 것이며, 그래서 한편으로 수다는 이 언어로 떨고, 글은 저 언어로 쓰고, 업무는 또다른 언어로 처리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구매가격 : 10,300 원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

도서정보 : 윌리엄 케인 | 2017-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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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글쓰기, 거장에게 배워라!

발자크에서 카프카, 오웰, 헤밍웨이, 스티븐 킹까지
위대한 작가 21인의 작품으로 만나는 글쓰기 수업


거장들에게 물려받는 창작 기법
이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저자가 발자크에서부터 찰스 디킨스, 플래너리 오코너, J. D. 샐린저, 그리고 스티븐 킹에 이르기까지 비범한 작가 21명의 글쓰기 비법들을 파헤치며 사람들의 눈에 띄는 문체를 구사하려면 그 비법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작법 가이드이다. 최근 들어 수많은 글쓰기 강좌에서는 자신만의 문체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라고 강조하지만, 독창적인 글쓰기를 익히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강좌에서는 유달리 독창성에 집착하면서 모방을 죄악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며 오랜 수사학 전통에서 보더라도 모방은 가장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이라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기존 작품을 분석하고 필수적인 기교를 연마하면서 기본 감각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고, 기존의 훌륭한 작품들이 어떻게 창작되었는지에 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방은 글쓰기 역량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 책은 모방에 관한 책이다. 누구나 위대한 작가들을 모방할 수 있으며, 모방하는 동안 그런 거장들의 문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문체에 녹아들어 글쓰기 기술을 향상시킨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밀턴과 멜빌, 플로베르와 포크너, 디킨스와 셰익스피어의 문체도 역시 모방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거장들의 작품에서 글의 리듬과 캐릭터 묘사, 아이디어 발굴과 이야기 전개 같은 필수 요소를 익히면서 자신만의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고 발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거장들의 창작 도구들을 알아내고 익혔을 때 비로소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끌어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흥미롭고 더 깊은 책읽기
이 책은 단지 거장들의 작품을 모방하라는 메시지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문장의 길이, 투박한 문체 다듬기, 감정과 상상력 표현법, 아이디어와 등장인물, 장면의 변화, 정보의 반복, 이야기의 완급 조절과 마무리 방법, 갈등과 로맨스, 독자를 놀래고 웃고 울리며 애타게 하는 방법 등 아주 구체적인 기교와 함께 작가들이 겪는 곤란한 요소들도 상세하게 다룬다. 이는 글을 쓰는 데도 필요한 조언이지만, 더 깊고 흥미롭게 읽기 위해서도 필요한 지침들이다.

이 책에서 두드러지는 몇 가지 기법들
⦁허먼 멜빌의 에이허브 선장처럼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드는 법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처럼 등장인물의 관점을 지배하는 법
⦁어니스트 헤밍웨이처럼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속도감 있는 글을 쓰는 법
⦁제임스 본드를 창조한 이언 플레밍처럼 감각적인 세부사항을 묘사하는 법
⦁호러의 거장 스티븐 킹처럼 이야기에 서스펜스를 집어넣는 법

* 이 책은 『거장처럼 써라』(이론과실천, 2011)를 개제하여 재출간한 것이다.

구매가격 : 16,500 원

발코니에 선 남자

도서정보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2017-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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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고
스톡홀름이라는 도시와 사랑에 빠졌다!ˮ _ 요 네스뵈

스톡홀름의 공원들에서 살해당한 어린아이가 발견된다. 동시에 도시 곳곳에서 강도 상해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누군가는 보호자 없는 여자아이를, 누군가는 가방을 든 노약자를 노리고 있다. 모든 시민이 경계를 높이는 그때, 한 형사가 두 사건을 연결하는 고리를 발견한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사건들을 종결할 수 있을까? 끔찍한 범죄를 수사하는 형사들의 고뇌를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발코니에 선 남자』는 스톡홀름에서 일어나는 두 개의 가공할 만한 범죄를 다루고 있다. 유럽의 여느 도시처럼 스톡홀름에는 많은 공원이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평화로워야 할 공원이 잔혹한 범죄의 현장이 된다. 현금을 지닌 노약자들이 강도에게 얻어맞고 가방을 빼앗기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강도 사건만으로도 정신없는 경찰들 앞에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한다. 공원에서 혼자 놀던 여자아이들이 실종되고, 얼마 후 시신으로 발견된다. 강도와 어린이 살해자는 경계를 높이는 경찰을 비웃듯이, 감시의 눈을 피해 연달아 사건을 저지른다. 이 두 범행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혹시 한 사람의 범행은 아닐까? 마르틴 베크와 형사들은 범인이 다른 범죄를 구상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그를 잡으려고 스톡홀름을 철저하게 수색한다. 소설과 스톡홀름에 대한 애정을 절절히 고백하고 있는 노르웨이 범죄 소설가인 요 네스뵈의 추천사가 본문 앞에 실려, 독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구매가격 : 9,500 원

웃는 경관

도서정보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2017-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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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리작가협회 대상 수상!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

어느 날 저녁, 스톡홀름 시내에서 수상한 버스가 발견된다. 버스 안에 있는 건 총에 맞은 운전사와 승객들의 시신 여러 구. 승객들 중에는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도 있다. 이 스웨덴 최초의 대량 살해 사건은 경찰은 물론 모든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이 사건으로 동료를 잃은 경찰은 필사적으로 사건을 수사하지만, 피해자가 모두 사망했고 주목할 만한 증거도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떠나간 이를 애도하는 직장 동료들과 주변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네 번째 ‘마르틴 베크’ 시리즈.

어느 비오는 날, 잘 가던 이층버스가 갑작스레 운행을 멈춘다. 버스는 인도를 타고 올라가, 철조망을 들이받았다. 그리고 얼마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든 스웨덴 사람이 알게 된다.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이다. 그것은 스웨덴 최초의 대량 살상 사건이었다. 버스에는 시리즈 독자들에게 친숙한 인물도 한 명 타고 있었다. 더욱 끔찍한 일은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증거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다. 버스에서 죽은 사람 중에는 신원 미상자도 있었기에,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무차별하게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다 죽였다는 점에서 무계획 범죄 같기도,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계획된 범죄 같기도 한 어려운 사건. 결국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경찰은 성과를 올리지 못한다. 범죄수사국의 형사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동료의 죽음을 수사한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최고 걸작, 『웃는 경관』은 미국 추리작가협회 대상을 수상하며 오락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사건의 대담성으로나, 누가 범인일지 추리하는 즐거움으로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필치로나, 흔들림이 없는 대단한 작품이다. 스웨덴 살인수사국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더 기다려진다.

구매가격 : 9,700 원

공감하면 사람은 90%가 바뀐다 : 리크루팅 달인의 공감설득 비밀

도서정보 : 문충태 | 2018-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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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크루팅 달인의 공감설득 비밀!
* 리크루팅, 세일즈, 비즈니스, 대인관계 대화법!

사람은 공감하게 되면 스스로 변하고 그러면 설득은 저절로 된다. 스스로 변하게 하고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 ‘공감설득’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리크루팅 최고 전문가인 저자가 공감설득 10계명은 물론 다양한 현장 사례와 함께 공감설득 기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따라서 리크루팅, 세일즈, 비즈니스, 대인관계 대화법으로 아주 유용하다.

구매가격 : 9,800 원

100문 100답 이기는 기획

도서정보 : 김우석 | 2017-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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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동안 저자가 경험하고 실천한 여러 기획을 통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기는 기획, 승리하는 기획을 하는 훌륭한 기획자가 되기 위한 여러 조건과 자격에 대해서 문답식으로 풀어서 쉽게 설명했다.

구매가격 : 8,880 원

전쟁과 평화 4 (세계문학전집 148)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17-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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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서사로 완성한 모든 인간과 모든 삶에 대한 초상
생의 철학자 톨스토이가 남긴 불멸의 걸작

삶의 의미와 인간의 도덕적 완성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인류에 커다란 지혜를 상속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1805년부터 1820년에 걸친 러시아 역사의 결정적 시기를 배경으로 나폴레옹 침공과 조국전쟁 등의 굵직한 사건과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수많은 개별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과 죽음, 새로운 삶의 발견을 그린 일대 서사시적 장편소설이다. 악을 상징하는 나폴레옹에서 선을 상징하는 농민 병사 카라타예프까지 총 559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이 남김없이 녹아 있는 방대하고 복합적인 이 작품은 『일리아드』에 비견되는 최고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고, 투르게네프와 로맹 롤랑,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토마스 만 등 세계적 작가의 극찬 속에 러시아 유산을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 되었다. 1970년 『전쟁과 평화』의 첫 번역을 선보였던 국내 러시아문학 연구의 선구자 박형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미려하고 충실한 번역에 또 한번의 엄정한 원전 확인을 거쳐 전4권으로 완간되었다.

구매가격 : 11,600 원

뱀과 물

도서정보 : 배수아 | 2017-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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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밀스러운 결속이 나는 기쁘다."
―한국문학의 가장 낯선 존재,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계, 배수아 신작 소설

아홉번째 소설집 『뱀과 물』에서 배수아는 어린 시절(소녀 시절)로 독자를 이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어린 시절이란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어린 시절-성장-성년"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린 내가 자라서 지금의 내가 되는 것이 아니다. 어린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존재가 아니며, 그사이에 순차적 단계는 없다. 꿈같은, 무한한, 자유로운, 그러므로 그 어떤 서사보다 매혹적인 "낯섦"을 선사하는 작가 배수아. 독자들은 이번에도, 저마다 다른 풍경을 발견할 것이다. 백 명의 독자에겐 백 명의 배수아, 천 명의 독자에겐 천 명의 배수아가 존재하는 것, 그것이 배수아라는 장르이다.

구매가격 : 9,500 원

지상의 마지막 오랑캐

도서정보 : 이영산 | 2017-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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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의 핍진한 삶을 망라한 인류학적 보고서!
소설보다 재미있고 여행기보다 생생하며 문화인류학보다 깊이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도서정보 : 제이컵 A. 리스 | 2017-12-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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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뉴욕의 사회개혁은 이 책 한 권으로 시작됐다!
130년 전 뉴욕 빈민가를 사진에 담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고전

사회운동가이자 포토저널리즘의 선구자, 제이컵 A. 리스
세기의 전환기 어두운 뉴욕에 빛을 비추다



130년 전 뉴욕의 빈민가 탐사보도
130여 년 전 뉴욕 인구의 4분의 3이 거주한 공동주택. 뉴욕 맨해튼 동쪽 지구인 이스트사이드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과밀한 지역이었는데, 2.6제곱킬로미터당 29만 명이 거주하는 전례가 없는 밀도를 보였다. 여의도(약 2.9제곱킬로미터)에 세종시 인구(약 28만 명)가 밀집해 있었던 셈이다. 상업이 번창하고 도시가 급성장하면서 빈민에게 필요한 주택은 정작 부유한 이웃의 사업 기회가 되었다. 낡고 허름한 집이 돈벌이의 수단이 된 것이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낯선 곳에 발을 들인 각국의 이민자들은 도시 빈민으로 전락했고, 그들이 모여 군락을 이룬 공동주택은 노동 착취와 도덕성 타락의 메카가 되었다. 통풍구, 화재시 대피로 등 안전과 위생에 필수적인 시설이 누락된 집에서 그들은 비참하고 야만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제이컵 A. 리스의 글과 사진은 이 음습한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을 소재로 삼는다. 저녁 시간도 없이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노동 착취의 현장,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갱단이 되어가는 부랑아들의 골목, 사회정의 실현보다는 선거 승리에 혈안이 된 정치인들이 빈민과 부랑아들의 표를 헐값에 매수하는 싸구려 숙박업소…… 공동주택의 원죄가 저자의 탐사보도로 드러난다.

공장의 법정 노동 시간은 10시간, 늦어도 9시에는 공장 문을 닫는다. 최소 45분은 저녁식사 시간으로 허용되어야 하고, 16세 이하 청소년은 영어를 읽고 쓸 수 없으면 고용될 수 없다. 14세 이하는 무조건 고용을 금한다. 이러한 규정들이 법령집에 등재되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노동자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공동주택은 법의 관대한 목적을 좌절시킨다. 이 내부에서 어린아이는 실을 잡아당길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부터 아무런 제지 없이 일을 시작한다. 저녁 시간 같은 것은 없다. 남자든 여자든 일을 하는 중간에 끼니를 때우고, 노동 시간은 밤늦게까지 연장된다.
_제11장 유대인 거주지의 노동착취자

고군분투하는 이민자들의 민족지
미국은 구대륙의 빈곤과 신분적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일구고자 몰려든 이민자들이 세운 ‘꿈의 나라’였다. 동시에 ‘뜨내기의 나라’이기도 했다. 1812년 전쟁 이후 유입된 대규모 이민으로 10만 명 남짓했던 뉴욕의 인구는 35년 만에 50만 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얻기까지 이민자들은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들 대부분이 공동주택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나중에 온 이민자는 먼저 자리잡은 이민자와 치열하게 경쟁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저자는 뉴욕 뒷골목의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민족의 고군분투 현장을 세세하게 그려낸다.
저자에 따르면, 독일인 이민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동주택을 최대한 활용해 돈을 웬만큼 모으면 그 즉시 공동주택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체코인은 유난히 거칠고 매력이 없는 언어와 폭력적이라는 부당한 선입견 때문에 철저히 고립된 채 노예처럼 담배 만드는 일로 생계를 겨우 이어간다. 중국인들은 세탁업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질적인 종교적·문화적 배경 때문에 문을 걸어잠그고 아편에 중독되어간다. 한편 이탈리아인들은 천재적인 브로커다.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매번 좋은 급여를 받게 해주는 브로커에게 의존해야 했다. 브로커들은 이탈리아인을 철도 건설업에 취직시켜준 뒤 고용주와 이민자 양쪽으로부터 수수료를 그것도 다달이 받아 챙겼고, 심지어 마음대로 해고까지 일삼았다. 시내에서는 이민자와 숙박계약을 맺고 최악의 셋방을 아주 비싼 월세를 받고 제공했고, 이런 행태를 모방하는 예가 많았다.
_제5장 뉴욕의 이탈리아인

위대한 기록자이자 위대한 개혁가
제이컵 A. 리스의 사진과 글은 사회개혁에 대한 강렬한 열정과 목적 속에서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그의 글과 사진은 학문적 성취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사실적 증거 자료 수집, 사회 실태의 고발에 목적을 둔 것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와 같은 뚜렷한 목적의식 덕분에 감정에 호소하는 대상과 일정한 거리 두기가 가능해졌고, 대상에 대한 열의와 사회정의에 대한 열정 덕분에 그의 글과 사진에서는 인간적인 이해와 감동이 묻어난다. 대중의 시대에 그의 책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는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루어내는 데 성공했다.
19세기 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이 21세기 한국에서 어떤 의의를 지닐 수 있을까? 우선 도시 빈민의 비참한 삶이 그들의 태생적인 성품이나 나태 탓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적 조건이 빚어낸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앞서 보았듯 각 민족의 성향을 세세히 언급한 것도 문제의 원인은 빈민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여건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대의 지식인이나 사회가 무관심했던 ‘세상의 절반’이 ‘어떻게 사는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오늘날 다큐멘터리 사진의 토대가 되는 사실상 최초의 작품집으로 여길 만한 가치를 지닌다. 저자는 누구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 도시의 뒷골목, 어두컴컴한 치부를 찾아 기록으로 남겼다. 비참한 그들의 삶은 전시되어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물질문명의 탐욕이 인간의 삶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폭로한다. 우리는 19세기 말에 출간된 이 책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를 ‘역사적 원전’으로만 읽을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현실을 뼈아프게 고발하는 책’으로도 읽어야 한다.

구매가격 : 13,500 원

반조, 마음을 비추다 (세트)

도서정보 : 아잔 차 | 2017-12-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교 명상의 영원한 고전을
혜안 스님의 번역으로 만난다

“명상하지 않으면 죽는 날까지 공부해도
결코 자유의 맛을 알지 못합니다!”


위대한 스승, ‘내가 만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아잔 차
태국 불교의 큰 스승이었던 아잔 차 스님은 파퐁 사원에 머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수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펼쳤다. 그의 생생하고 진솔한 가르침은 큰 울림을 주었고, 그의 제자들은 세계 각지에 수백 개의 분원을 세워 불교와 불교 명상을 전하고 있다. 미국의 명상 지도자 잭 콘필드는 그를 “내가 만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 말하기도 했다.
아잔 차 스님은 하루종일 사람들을 접견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님과 나누는 대화 속에는 늘 따뜻하고도 깊이 있는 가르침이 숨어 있었다. 아잔 차 스님은 늘 미리 준비하지 않고 즉석에서 법문을 했고, 생동감과 유머가 넘치는 그의 법문은 그곳에 자리한 많은 이들이 기록하고 녹음하여 보존되고 전파되었다. 아잔 차 스님의 이러한 법문들을 모아 스님이 입멸한 지 10주년 되던 해에 『Food for the heart』가 출간되었고, 『반조, 마음을 비추다』는 이 책을 번역 출간한 것이다. 태국과 스리랑카, 미얀마에서 수행했고 아잔 차 스님의 제자인 아잔 브람 스님의 호주 보디냐나 사원에서 정진한 혜안 스님의 정선된 번역으로 『반조, 마음을 비추다』가 출간되었다.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이 책에는 재가신자부터 출가자까지 다양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잔 차 스님의 법문이 담겨 있다. 마음의 본질에 대해, 수행과 명상에 대해 폭넓게 다루면서 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이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을 소멸시키고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잔 차 스님은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의 온갖 현상과 비유를 들면서 때로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엄하고 묵직하게 가르침을 펼친다. 그의 가르침은 쉽고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그 단순한 가르침 속에는 마음에 대한 깊고도 심오한 통찰이 담겨 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들여다보고 반조할 수 있도록 명상의 길로 이끌어준다.

놓아버릴 때까지,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반조, 마음을 비추다』는 깨달음의 길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정한 사람들 혹은 수행자들만이 어떤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들 누구나 일상 속에서 명상을 할 수 있고 그렇게 깨달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항상 깨어 있음으로써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마음이 붙잡고 있는 것들을 남김없이 놓아버림으로써 번뇌와 집착에서 벗어나 궁극적인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아잔 차 스님이 오랜 세월 수행을 통해 체득한 깨달음의 이치가 그대로 녹아 있는 이 책은 우리를 마음공부로 이끌어주는 훌륭한 스승이자 현명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구매가격 : 21,700 원

반조, 마음을 비추다 1

도서정보 : 아잔 차 | 2017-12-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교 명상의 영원한 고전을
혜안 스님의 번역으로 만난다

“명상하지 않으면 죽는 날까지 공부해도
결코 자유의 맛을 알지 못합니다!”


위대한 스승, ‘내가 만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아잔 차
태국 불교의 큰 스승이었던 아잔 차 스님은 파퐁 사원에 머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수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펼쳤다. 그의 생생하고 진솔한 가르침은 큰 울림을 주었고, 그의 제자들은 세계 각지에 수백 개의 분원을 세워 불교와 불교 명상을 전하고 있다. 미국의 명상 지도자 잭 콘필드는 그를 “내가 만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 말하기도 했다.
아잔 차 스님은 하루종일 사람들을 접견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님과 나누는 대화 속에는 늘 따뜻하고도 깊이 있는 가르침이 숨어 있었다. 아잔 차 스님은 늘 미리 준비하지 않고 즉석에서 법문을 했고, 생동감과 유머가 넘치는 그의 법문은 그곳에 자리한 많은 이들이 기록하고 녹음하여 보존되고 전파되었다. 아잔 차 스님의 이러한 법문들을 모아 스님이 입멸한 지 10주년 되던 해에 『Food for the heart』가 출간되었고, 『반조, 마음을 비추다』는 이 책을 번역 출간한 것이다. 태국과 스리랑카, 미얀마에서 수행했고 아잔 차 스님의 제자인 아잔 브람 스님의 호주 보디냐나 사원에서 정진한 혜안 스님의 정선된 번역으로 『반조, 마음을 비추다』가 출간되었다.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이 책에는 재가신자부터 출가자까지 다양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잔 차 스님의 법문이 담겨 있다. 마음의 본질에 대해, 수행과 명상에 대해 폭넓게 다루면서 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이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을 소멸시키고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잔 차 스님은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의 온갖 현상과 비유를 들면서 때로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엄하고 묵직하게 가르침을 펼친다. 그의 가르침은 쉽고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그 단순한 가르침 속에는 마음에 대한 깊고도 심오한 통찰이 담겨 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들여다보고 반조할 수 있도록 명상의 길로 이끌어준다.

놓아버릴 때까지,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반조, 마음을 비추다』는 깨달음의 길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정한 사람들 혹은 수행자들만이 어떤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들 누구나 일상 속에서 명상을 할 수 있고 그렇게 깨달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항상 깨어 있음으로써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마음이 붙잡고 있는 것들을 남김없이 놓아버림으로써 번뇌와 집착에서 벗어나 궁극적인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아잔 차 스님이 오랜 세월 수행을 통해 체득한 깨달음의 이치가 그대로 녹아 있는 이 책은 우리를 마음공부로 이끌어주는 훌륭한 스승이자 현명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구매가격 : 11,200 원

반조, 마음을 비추다 2

도서정보 : 아잔 차 | 2017-12-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교 명상의 영원한 고전을
혜안 스님의 번역으로 만난다

“명상하지 않으면 죽는 날까지 공부해도
결코 자유의 맛을 알지 못합니다!”


위대한 스승, ‘내가 만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아잔 차
태국 불교의 큰 스승이었던 아잔 차 스님은 파퐁 사원에 머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수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펼쳤다. 그의 생생하고 진솔한 가르침은 큰 울림을 주었고, 그의 제자들은 세계 각지에 수백 개의 분원을 세워 불교와 불교 명상을 전하고 있다. 미국의 명상 지도자 잭 콘필드는 그를 “내가 만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 말하기도 했다.
아잔 차 스님은 하루종일 사람들을 접견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님과 나누는 대화 속에는 늘 따뜻하고도 깊이 있는 가르침이 숨어 있었다. 아잔 차 스님은 늘 미리 준비하지 않고 즉석에서 법문을 했고, 생동감과 유머가 넘치는 그의 법문은 그곳에 자리한 많은 이들이 기록하고 녹음하여 보존되고 전파되었다. 아잔 차 스님의 이러한 법문들을 모아 스님이 입멸한 지 10주년 되던 해에 『Food for the heart』가 출간되었고, 『반조, 마음을 비추다』는 이 책을 번역 출간한 것이다. 태국과 스리랑카, 미얀마에서 수행했고 아잔 차 스님의 제자인 아잔 브람 스님의 호주 보디냐나 사원에서 정진한 혜안 스님의 정선된 번역으로 『반조, 마음을 비추다』가 출간되었다.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라
이 책에는 재가신자부터 출가자까지 다양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아잔 차 스님의 법문이 담겨 있다. 마음의 본질에 대해, 수행과 명상에 대해 폭넓게 다루면서 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이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을 소멸시키고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잔 차 스님은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의 온갖 현상과 비유를 들면서 때로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엄하고 묵직하게 가르침을 펼친다. 그의 가르침은 쉽고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그 단순한 가르침 속에는 마음에 대한 깊고도 심오한 통찰이 담겨 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들여다보고 반조할 수 있도록 명상의 길로 이끌어준다.

놓아버릴 때까지,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반조, 마음을 비추다』는 깨달음의 길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정한 사람들 혹은 수행자들만이 어떤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들 누구나 일상 속에서 명상을 할 수 있고 그렇게 깨달음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항상 깨어 있음으로써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마음이 붙잡고 있는 것들을 남김없이 놓아버림으로써 번뇌와 집착에서 벗어나 궁극적인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아잔 차 스님이 오랜 세월 수행을 통해 체득한 깨달음의 이치가 그대로 녹아 있는 이 책은 우리를 마음공부로 이끌어주는 훌륭한 스승이자 현명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구매가격 : 12,000 원

마음 다루기 수업

도서정보 : 혜안 | 2017-12-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금 이 순간 말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에서 정진하고,
아잔 브람 스님의 제자로서 수행한
혜안 스님이 전하는 아름다운 삶을 위한 명상법

“지금 이 순간에 명상해보세요.
명상을 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명상을 해보세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끝없는 명상의 길 위에서 전하는 이야기
국내 여러 선원을 비롯해 태국, 스리랑카, 미얀마, 호주 등지에서 정진해온 혜안 스님의 명상 이야기를 담은 『마음 다루기 수업』이 출간되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불교 명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혜안 스님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출가해 불교 경전을 공부한 후 국내와 해외의 여러 사찰과 수행처에서 정진했고, 명상의 스승인 아잔 브람 스님과의 인연으로 호주 보디냐나 사원에서 수행했다.
인적 드문 산사 암자에서 홀로 명상하면서, 또 음식도 맞지 않은 타국 오지의 사찰에서 조용히 명상하면서 얻은 깨달음의 단상들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혜안 스님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현상들을 관찰하며 그 안에서 불교적인 깨달음을 발견해낸다.
혜안 스님은 크고 작은 번뇌와 괴로움들로 방황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마음을 다독여준다. 그리고 마음을 다루는 방법을, 누구나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방법들을 안내한다. 이 책 『마음 다루기 수업』은 우리가 특별히 의식하지 못했던 일상 속의 호흡을 명상으로 바꾸고, 매일매일의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명상으로 바꾸는 법을 알려준다.

맑은 언어로 빚어낸 명상의 단상들
혜안 스님은 수행 생활을 해오는 가운데 마음의 이치를 발견할 때마다, 작은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그 안에 숨어 있는 법을 응시하며 틈틈이 메모하고 글을 써왔다. 그렇게 쓴 글들을 SNS에 올려 주위 사람들과 소통해왔는데,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명상에서 출발한 혜안 스님의 글들에서는 숲속의 맑은 공기를 담은 듯, 산사에 이르는 계곡의 맑은 물을 닮은 듯 투명한 언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하루 5분씩 실천하는 나를 위한 명상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음 길들이기’는 혜안 스님이 일상 속에서 얻은, 우리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소소한 성찰을 담은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2부 ‘명상을 만나다’에는 명상에 대한 단상들이나 명상에 관한 유익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3부 ‘명상 수업’은 혜안 스님이 직접 강의했던 ‘불교 명상 입문’ 강의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명상법을 다루고 있다. 호흡명상, 자애명상, 걷기명상의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명상을 유도하는 법문을 통해 실제로 명상에 들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혜안 스님은 그저 자신에게 편안한 자세로,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내어 일단 명상을 시작해보라고 이야기한다. 반드시 제대로 어떤 자세를 잡지 않아도 되고, 명상을 하기 위해 긴 시간을 따로 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명상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그것으로 충분히 목표를 이룬 것이라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명상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마음 다루기’의 첫발을 내디디는 것이다. 이 책으로 혜안 스님의 명상 수업에 따라나서면, 매일의 일상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명상을 시작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부채 트릴레마

도서정보 : 김형태 | 2017-12-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열광하는 지식 네트워커,
김형태 원장의 가장 명쾌한 부채 해결책!

우리나라 대다수 청년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채무 인생’을 시작한다. 졸업 후 사회로 나온 청년들이 취업난이 극심한 현실 속에서, 안타깝게도 저신용-고금리-신용불량의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계부채 누적의 첫 시작이다.
이렇게 부채에 쪼들린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고 집 구입도 포기할뿐더러, 고정적으로 갚아야 하는 이자 때문에 위험 부담이 있는 창업을 포기하고 안정적인 직장만 찾게 된다. 경제의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시스템 위기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청년부채는 경제 시스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위협하는 커다란 문제다. 기성세대는 미래 국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빚 지워 사회에 내보는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의 ‘뇌관’인 부채 해결책을 제안한다. 가계부채와 정부부채 축소 그리고 교육 확대… 도무지 풀 길이 보이지 않는 부채의 트릴레마를 극복할, 혁명적이고도 현실 가능한 개혁 방안이다.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한다면 미래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청년부채라는 시한폭탄을 단번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정의롭고 건강한 경제 생태계가 이루어질 것이다.




◎ 추천사

한국경제는 가계부채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 청년부채에 관한 경고와 그에 대한 혁신적 해법을 제시한 책이 발간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유익한 일이다. 이 책은 부채를 생명과학 ․ 물리학 ․ 생태계 ․ 예술과 연결 지어 다양한 시각에서 보게 하며, 인상적이고 다양한 사례로 닫힌 뇌의 문을 열게 해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트릴레마 구조는 부채뿐 아니라 진퇴양난에 빠진 한국의 경제 ․ 사회 ․ 외교 ․ 북한 문제 해법을 구하는 데 소중한 프레임이 될 것이다.

_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형태 원장의 글엔 항상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넘친다. 다양한 사례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을뿐더러 부채와 연결시킨 통찰력이 놀랍다. 특히 ‘소득나눔 학자금은 시대정신’이라는 문장이 피부에 와닿는다. 부채 트릴레마, 부채총량불변의 법칙, 부채수용력 모두 깊이 곱씹어볼 주제다. 부채가 넘쳐나는 시대, 부채 파고를 헤쳐가기 위해 노력하는 정책 담당자, 기업, 금융사 그리고 대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_최종구 금융위원장



부동산 거품, 저성장, 고실업률… 복잡다단한 경제 생태계 속에서 얽히고설킨 부채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지식 네트워커’로 이름 높은 김형태 원장이 예술, 정치, 과학 등 분야를 막론한 전방위적 지식을 동원해 부채 패러다임을 지분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통찰과 아이디어가 가득한 책이다.

_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첫 장의 참호전과 탱크 비유를 시작으로, 부채에 관한 다양한 혁신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해석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생각했던 부채문제의 본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부채의 패러다임 혁명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조망하고자 하는 금융인, 기업인, 정책가 그리고 학자금부채의 당사자인 청년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얻지 못할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책이다.

_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IPO하는 사례를 읽고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이 한동안 가시질 않았다. 학자금대출과 더불어 학자금지분이 공존하는 사회, 개인지분이 거래되는 사회, 새로운 보완화폐들이 공존하는 사회는 어떤 세상일까. 경제, 금융 그리고 부채의 미래를 미리 보는 즐거움이 실로 크다.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쓴 미래 기업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길라잡이 책이다.

_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배부르고 맛도 있으면서 살 안 찌는 야식은 찾기 어렵고, 테러범을 진압하면서 인질도 무사하고 아군도 안전하기는 불가능하다. 김형태 원장은 세상의 수많은 고민거리들이 이런 트릴레마 구조임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투시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부채문제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한다. 그가 써온 글들이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분석과 지적에 그치지 않고 기발한 대안과 신선한 해법까지 함께 제시한다. 언제 또 새로운 글을 쓸까 항상 기다려지는 작가다.

_이진우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




◎ 출판사 서평

빚더미 공화국 대한민국,
‘트릴레마(trillemma)’로 보면 1,400조 가계부채 해결이 보인다!

지난 11월 20일 한국은행이 조사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 국내 61개 금융기관에 소속된 68명의 전문가가 국내 최대 금융리스크 현안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꼽았다. 14년 전과 비교하면 가계부채는 464조원에서 약 1,400조 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8%다. GDP 대비해서는 100%에 가깝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리도 연내 인상될 예정이다. 안 그래도 가계를 압박하고 있는 부채가 몸집을 더 불리게 되는 셈이다. 금리가 올라가는 순간, 채무불이행자도 폭증할 것이기 때문에, 가계부채는 다음 경제 위기를 가져올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청년층의 부채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차주 연령별 가계대출 증감 현황’ 자료를 보면 대출 증가분의 30대 이하 젊은 층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28.6조 원, 2017년 상반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 중 61.1%). 같은 기간 40대(15.8조 원), 50대(6.5조 원)보다 월등히 높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 것이다. 부채에 쪼들리는 청년들은 어떻게 될까? 사소하게는 큰돈이 들어갈 병원 치료를 연기하게 되고, 더 나아가 결혼을 미루거나 집 구매를 포기하고, 고정적으로 갚아야 할 이자에 매여 위험 부담이 있는 창업은 포기하고 안정적인 직장만 찾게 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스타트업이 경제를 이끌어나가야 할 시기에, 빚 때문에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청년부채 문제는 단순히 경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전반적인 시스템 문제다.
이 책, 『부채 트릴레마』의 저자이자 글로벌금융혁신연구원장인 김형태 원장은 “미래 국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빚 지워 사회에 내보는 데 대해 기성세대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청년부채 악순환의 시작인 학자금부채부터 가계부채, 국가부채에 이르기까지, 부채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시각으로 ‘트릴레마’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트릴레마(trillemma,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다 보면 다른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상태) 구조로 보면 대한민국 특성상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고등교육을 확대하면서도 가계부채와 정부부채를 축소할 방법이 보인다는 것이다. ‘부채’라는 좁은 관점에서 벗어나, ‘부채 패러다임’을 ‘지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보완화폐’를 도입하는 것이 그것이다.
폭증하는 가계부채가 대한민국 경제위기의 뇌관이 된 지금, 김형태 원장이 제시하는 혁명적이고도 현실 가능한 부채 개혁안은 부채를 둘러싼 복잡한 경제 생태계 속에서 한국경제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통찰을 안겨줄 것이다. 정책가, 금융인, 기업인 그리고 학자금부채와 가계부채의 당사자인 청년들과 부모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림, 조각, 건축, 물리, 뇌과학, 생태계…
전방위적 지식으로 탐색한 부채의 본질과 그 해법

저자 김형태 원장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생각의 덫을 온 사방에 놓아두고 거기에 걸린 아이디어를 잡아내는 작업을 즐기는’, ‘눈으로 볼 뿐 아니라 귀로, 코로, 손으로도 보는 능력을 갖고 싶은’ ‘30년 차 아마추어 아트 컬렉터’. 그가 혁신적인 부채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처럼 그림, 조각을 비롯한 예술 작품부터 건축, 물리, 뇌과학, 생태계 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서 영감을 얻은 덕분이 크다. 부채 문제의 본질을 해석하기 위해 1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킨 ‘마크4 탱크’가, 부채 개혁안을 설명하기 위해 틴토레토의 그림 〈최후의 만찬〉이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것만으로 저자의 심도 깊은 연구를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그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3년간 객원교수로 지내면서, 미국의 부채 해결 정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별다를 것 없이 미국 역시, 젊은이의 희망을 담보로 한 학자금 부채 문제에 골머리를 앓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학자금 부채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모색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도하고 있는 정책 정도로는, 너무나 커지고 복잡해진 부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적 부채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먹고산다’. 미래가 어느 정도 예견되고 불확실성이 크지 않은 사회에 적합한 형태다. 경제적 여건에 변화가 있어도, 채무자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생겨도 이자와 원금상환은 고정된 상태 그대로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다. 부채와 소득 간의 균형이 깨지고, 소득불평등이 심각해진 현재의 한국경제에서는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 가능한, 전통적 부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저자가 부채 문제의 본질을 분석하여 새롭게 제안하는 것은 ‘융통성을 가진 민감한 부채’, 즉 개인 수준에서는 학자금부채의 경우 미래소득의 일정 비율을 일정 기간 나누는 대가로 등록금을 받는 ‘소득나눔 학자금(학자금지분)’, 국가 수준에서는 정부부채의 경우 ‘소득나눔 재정조달(국가주식)’이다.

성장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길,
부채, 그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라!

왜 부채를 지분과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까? 여기서 경제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질문이 등장한다.
“기업은 부채와 지분을 모두 사용해 자본을 조달하는데, 국가와 개인은 왜 부채로만 자본을 조달하는가? 왜 국가와 개인이 발행하는 지분은 없는가?”
먼저 교육열과 교육의 상대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조만간 한국은 청년부채의 시발점이 되는 학자금부채 문제가 매우 심각해질 것이다. 본래 교육투자는 자원의 생산성을 높여 경제성장에 공헌하고, 동시에 가난의 대물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분배방법이다. 김형태 원장은 교육비 지출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며, 이에 대한 정부지원도 늘어날 것이라 단언한다. 그러나 대출한도를 늘리고, 대출을 보다 쉽게 받게 하는 전통적인 부채중심의 정책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완전히 다른 차원의 부채 해결법이 필요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학생 미래소득의 3%를 일정 기간 동안 지불한다는 조건하에 상환의무 없이 학자금을 제공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현재 미국 30개 주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 퍼듀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시행 중이다.
정부부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부담할 수 있는 부채수준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스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 부채수용력을 초과해 국채를 발행하면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국채가 위험자산으로 전락한다. 그러나 기업이 부채-주식교환 또는 출자전환을 활용하듯, 국가도 상황과 성과에 따라 상환액이 조정되는 융통성 있는 ‘국가주식’을 발행한다면 부채수용력이 늘어난다. 15세기 제노바, 18세기 영국와 프랑스에서 이미 시행됐던 방법이니 역사 연구를 통해 현재에 걸맞게 활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자연생태계에서는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이 살아남고 번창하듯, 경제도 경제환경에 적합한 자금조달수단을 선택해야 경제가 건강하게 돌아간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답을 찾고 파격적인 질문을 던지며 혁신적인 부채 대책을 제안하고 있는 이 책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게 할 무기다.


◎ 책 속에서

경제 이슈와 관련해 최근 가장 흔히 듣는 말 중 하나가 ‘부채’다. 가계부채에서 시작해 학자금부채, 정부부채, 기업부채까지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해보자. “과연 부채란 무엇인가?”, “부채를 부채로 만드는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다면 부채문제의 90%는 풀린다. 부채의 본질과 원형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비로소 부채문제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고 부채 차원을 넘어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다.

_ p.54, 2장 부채의 본질



경기가 침체되면 국민소득이 늘지 않고 소득이 늘지 않으면 세금을 늘리기 쉽지 않다. 거래가 위축되니 거래세도 준다. 결과적으로 생기는 현상이 정부부채 발행 증가다. 이 경우 정부부채 증가는 결과다. 정부부채가 늘더라도 재정투입을 확대해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이 케인지안(Keynesian)의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정적자가 쌓이고 정부부채가 일정 수준, 즉 부채수용력을 넘으면 오히려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경우에는 과도한 정부부채가 ‘결과’가 아니라 경제회복과 성장을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 결과라면 이미 결정된 것이니 고칠 수도 없고 논란이 많지 않다. 원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신속히 고쳐야 한다.

_ p.112, 3장 부채의 복잡성 패턴



정부의 책임 또는 부담이란 측면에서 보아도 가계부채는 정부부채에 가깝다. 가계부채가 잘못되었을 때 정부부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업에는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지만 가계에는 적용할 수 없다. 가계는 ‘창조적 구제’의 대상이지 창조적 파괴의 대상이 아니다. 가계는 정치적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기업과 다르다. 기업은 투표권이 없다. 삼성전자라도 대통령 투표권이 없다. 투표권 때문에 가계부채를 사용하는 가계가 일정 범위를 넘어서면 스스로 자생력을 갖게 된다. 어떻게든 정부가 개입해 처리해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가계부채는 정부부채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 심하게 말하면 ‘가계부채 특히 학자금부채는 정부부채의 또 다른 이름’이다.

_ p.205, 5장 부채총량불변의 법칙



최근 논의의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의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을 넘어서 학자금대출의 기본 특성 즉 ‘부채’라는 성격 자체를 직접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물론 각국의 개별 특성이 다양하게 반영되기는 하지만 혁신의 기본 방향은 일치한다. 부채의 빡빡함을 완화하고 융통성을 늘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자금의 부채적 성격을 줄이고 지분적 성격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분적 성격이 강화된다는 것은 ‘상태의존적 계약’ 형태를 갖게 된다는 뜻이다. 상태의존적 학자금에서는, 자금조달자인 대학생들의 미래수입 정도나 경제적 상황여부에 따라 상환금액의 패턴이 달라진다. 쉽게 말하면 상황이 어려우면 적게 갚고, 정상적이면 평상시대로 갚고, 상황이 좋으면 좀 더 많이 갚는 구조다. 부채처럼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다.

_ p.255, 7장 학자금부채를 넘어 소득나눔 학자금으로!



부채수용력과 부채총량불변의 법칙을 합해서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 가계부채든 기업부채든 없어지지 않고 정부가 부담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정부의 부채수용력에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정부가 자기부담으로 전환시켜 부담할 수 있는 부채수준에는 한계가 있다. 부채수용력을 초과하는 국채발행은 국가신용등급을 하락시키고 안전자산이었던 국채를 위험자산으로 전락시킨다. 몰라서든 아니면 알기는 하는데 ‘뭔 일이야 있겠어?’라는 방만한 생각에서든 이 한계점을 넘으면 국가경제가 치명적 위기를 맞게 된다. 그리스 위기처럼 말이다.

_ p.323, 9장 왜 국가주식은 없을까?

구매가격 : 16,000 원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

도서정보 : 오가와 고이치 | 2017-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급증하는 자연재해, 한반도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평상시의 사소한 준비가 당신과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

최근, 어느 때보다 세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깝게는 일본부터 네팔, 에콰도르,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지역에서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빈번하게 들린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 폭우, 폭설 등의 이상기후가 잦아지고 있고, 동남아 전역을 휩쓴 쓰나미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기도 했다. 이렇듯 예고도 없고 정해진 패턴도 없이 찾아오는 재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2016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국가적으로 재해 예방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2017년 11월 포항 지진으로 인해 지진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절감하게 됐다. 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관심이나 일상 속 재해 대비 상식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은 전문 방재사인 저자가 곳곳의 재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재해 대비 방법을 상세하게 전한다. 지진, 쓰나마, 태풍, 홍수, 화산, 폭설 등 각 재해별 기본 지식과 대처 요령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물론, 재해가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어떤 행동 유형을 보이고 급작스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도 하나하나 알려준다. 평소 재해에 대해 충분히 알아두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만이 나와 가족을 재해로부터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내딛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경주 지진에 이어 포항 지진까지
하지만 여전한 안전 불감증?!

지진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일이 일어났다. 2016년 경주 대지진이 일어난 지 1년여 만인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포항 지진은 경주 대지진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더 얕은 곳에서 발생해 서울 광화문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굳이 지진과 쓰나미가 아니더라도 장마철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나 겨울철 예상치 못한 폭설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소식을 뉴스 보도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또한 그때마다 충분히 대비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재해였기에 우리 사회에 팽배한 안전 불감증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 꼬리표처럼 달라붙는다.
이처럼 재해는 예고 없이 닥치며, 일정한 규칙성을 띠지도 않으므로 평소에 여러 가지 가능한 재해 상황을 가정한 대비 훈련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재해 대비책은 단편적이고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 경주 대지진 이후로 특히 지진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지진 발생 시 대피 방법에 대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전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지진 대피 요령은 고작해야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는 것 정도였을 뿐이다. 이 때문에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도 대다수의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두려움에 떠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다.
재해는 ‘갑작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닥치면 많은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평상시에 더욱 철저히 대처 요령이나 관련 지식을 준비해둬야만 한다. 지진이나 쓰나미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만큼, 각자가 스스로의 안전을 책임질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재난 대국 일본의 경험에서 배운다
준비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진이나 쓰나미, 화산 피해를 많이 겪어온 일본은 그만큼 방재 지식과 방재 대책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집 주변의 위험 지역과 대피소 위치가 표시된 방재 지도가 각 가정으로 배포될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자율 방재 조직이 있을 정도다.
일본에서 전문 방재사로 활동하며 재난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재해를 맞닥뜨린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유형을 분석하고, 주변 공간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방법과 평소 실천 가능한 재해 대비책을 제시한다. 또한 지진, 쓰나미, 태풍, 홍수, 화산, 폭설 등 각 재해별로 꼭 알아두어야 하는 정보와 대피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재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응급처치법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가구가 쓰러져 출입문을 막거나 침대를 덮치지 않도록 가구를 재배치하는 방법이나 폭설이 내렸을 때 다치지 않고 걷는 요령처럼 아주 세심하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까지 제시하고 있어 누구라도 생활 속에서 쉽게 이를 실천할 수 있다.

남에게 맡길 수 없는 우리 가족의 안전,
일상 속의 실천으로 재해를 예방하자!

태풍, 홍수, 폭설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재해든 지진, 쓰나미, 화산 폭발처럼 자주 경험할 수 없는 재해든 우리는 모든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 더욱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있어 재해 예방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평소 각 재해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었으며, 얼마나 잘 대비해왔는지가 실제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생사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일상에서의 철저한 대비만이 나와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재해 대비는 누군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이 책에서 소개한 대비책들을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나씩 실천해보자.


◎ 책 속에서

여러분도 ‘내가 사는 곳은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재해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피해자들은 재해에 대비하고 있었을까?’, ‘재해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한편 살아남은 사람들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설마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 “설마 내게 재해가 닥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라고 말한다.
나는 동일본 대지진 때 친구 한 명을 잃었다. 막상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주변 사람과 말 한 마디 나눌 수조차 없었고, 그 슬픔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라서 괴로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내가 사는 곳이 지진으로 흔들리자 ‘내가 그 친구였더라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재해 예방, 즉 ‘방재’에 대해서 전혀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왔다는 것을 이때 처음 깨달았다.

- p.10~11, 머리말



재해 예방에 있어서 재해 심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재해 심리란 재해가 일어났을 때 사람이 ‘어떤 심리 상태에 빠지는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다. 즉 재해 시 ‘가질 법한 생각’, ‘할 것 같은 행동’을 의미한다.
우리는 과거 재해 사례를 통해 재해가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이 빠지기 쉬운 심리 상태와 하기 쉬운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평소 이에 대해 알아두고 실제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방재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재해 심리를 알고 있다면 ‘아, 내가 지금 그 심리 상태에 빠져있구나’, ‘어? 지금 내 행동, 나쁜 사례로 소개된 것 아니었나?’라고 알아차림으로써 스스로 심리와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생각하기 쉬워. 하지만 그런 심리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와 같은 식으로 해당 사례를 머릿속에 많이 담아두자

- p.22~23, 제1장 재해 심리를 알자



우리 대부분은 일상을 ‘집’이나 ‘근무지’에서 보낸다. 그러므로 그 공간 자체에 위험 요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 모처럼 방재 가방을 준비했는데, 가구를 고정해두지 않아서 크게 다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심지어 애써 재해 심리를 배웠는데, 집이 지진에 취약해 무너져내려 그 아래에 깔려버리면 이 또한 아무 의미가 없다.
집이나 근무지가 재해에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은 안심하고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게다가 집이 지진에 꿈쩍도 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고, 일상용품이 적절히 비축되어 있다면 대피소로 가지 않고도 자신의 집 안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피소 생활은 사생활 보호나 위생 면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으니 재해 발생 후에도 익숙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있겠는가.
이번 장에서는 ‘건물을 튼튼하게 한다’와 ‘방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든다’라는 두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재해에 무너지지 않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이는 다만 가구 하나를 고정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책은 아무리 세워도 끝이 없다. 모든 대책을 일일이 실행하려면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할 일이 많으니 하나씩 착실하게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 침실과 거실처럼 소중한 사람과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공간부터 방재력이 높은 공간으로 만들어가자.

- p.50~51, 제2장 재해에 강한 공간을 만든다



재해를 당했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용품도 롤링스톡 법을 활용하여 비축해두면 편리하다. 평소보다 조금 더 준비하고 보충하면서 사용하도록 하자.
영유아・고령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기저귀나 비상약품도 필요하다. 특히 비상약품의 경우 재해로 인해 제때 구할 수 없게 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평소에 넉넉하게 준비해서 오래된 것부터 소비하면 재해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할 때에는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샤워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물티슈를 항상 넉넉하게 비축해서 평소에도 사용하고, 간이 화장실을 준비해두는 것만으로도 피난 생활이 상당히 편해진다.
계절에 따라 독감과 같은 전염병이 퍼질 위험도 있으므로 마스크를 몇 상자 준비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 p.76, 제3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해보자



큰 지진이 일어나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내가 재해를 입은 지역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을 무렵, 막상 큰 지진이 일어나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던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주변을 둘러봐도 재난 지역을 걱정하며 지원 활동을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을 지키는 방재 대책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픔에 다가가는 한편 동시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지진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많은 경우 큰 진동이 오기 몇 초 전에 긴급 지진속보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 그 몇 초 동안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가 중요하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은 다르지만, 어떤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 사항들은 꼭 기억해두자.
포인트 ① 머리를 보호한다
포인트 ②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다면 제거한다
포인트 ③ 문을 연다
포인트 ④ 물건이 없는 곳으로 이동한다
포인트 ⑤ 외출 중일 때의 대피법도 알아두자

- p.112, 제4장 지진

구매가격 : 11,200 원

업스타트

도서정보 : 브래드 스톤 | 2017-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브래드 스톤 신작!
아마존 2017년 ‘최고의 책’!
굿리드․아마존 독자들이 꼽은 ‘공유경제 필독서’

공유경제의 글로벌 유니콘 우버와 에어비앤비,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나

킬러컴퍼니의 탄생지, 실리콘밸리의 혁신 생태계와
바퀴벌레보다 독한 스타트업들의 생동감 넘치는 분투기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만큼 “빠르게 움직이며 파괴하라Move Fast and Break Things.”는 페이스북의 좌우명을 더 잘 실천한 기업도 없을 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차를 같이 타거나 같은 숙박 시설을 나눠서 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두 기업이 단시간 내에 이뤄놓은 혁신의 결과로 이런 ‘공유하는’ 삶은 우리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며 생활 방식에 일대 변화를 일으켰다.
전작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로 기업 일대기에 대한 탁월한 묘사 실력을 뽐낸 적 있는 실리콘밸리 전문기자 브래드 스톤Brad Stone은 이번 신작을 통해 무일푼의 우버와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이 어떻게 해서 ‘공유’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수백 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을 일궜는지 그들이 걸어온 성공과 좌절의 전 여정을 정확하고 자세하며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여전히 논란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두 위대한 스타트업이 걸어온 길은 새로운 기술 프랜차이즈 회사나 실리콘밸리 기업에 애정과 비판의 눈길을 가진 사람들, 비즈니스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역경과 승리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일반 독자 모두에게 4차 산업혁명이 낳은 새로운 경제 형태인 공유경제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줄 것이다.



업스타트 Upstart (명사)
1. 새로 성공을 거둔 개인이나 기업 등.
2. 최근 어떤 활동을 시작해서 성공했으며, 연륜이 있고 노련한 사람들이나 기존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적절한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




◎ 출판사 서평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브래드 스톤,
바퀴벌레보다 독한 ‘업스타트’의 성공 전략을 추적하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웹 붐이 일면서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이 생겼고,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로 스마트폰 붐을 타고 리프트, 스냅,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의 스타트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킬러컴퍼니’라고 부르는데, 이 책에 주로 등장하는 우버와 에어비앤비 또한 그들 중 하나다.
두 기업은 불과 10년도 채 안 돼서 ‘방 하나 없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호텔회사’, ‘차 한 대 없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서비스 회사’로 도약해 전 세계인들의 일상에 파고들었는데, 과연 그들의 성공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로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의 모든 것을 조명했던 블룸버그 기자 브래드 스톤이 우버와 에어비앤비라는 ‘업스타트Upstart’들의 험난한 여정을 인내심 있게 추적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저자는 기업스토리에 강점을 가진 기자답게 단순히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성공스토리만을 전하지 않는다. 성장과정에서 잘못된 전략으로 경쟁에서 밀려나 사라져버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나 그들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투자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까지 꼼꼼히 인터뷰해 흥미를 더한다. 비슷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는데 왜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성공했고 다른 경쟁자들은 실패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묵직한 통찰을 남긴다. 또한 기존 서비스에 안주해 있는 기득권의 반발을 무릅쓰고 시민 전체의 편익을 위해 과감하게 새로운 스타트업의 편을 들어주는 규제 당국자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저자는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이뤄낸 단편적 승리만큼이나 많은 지면을 그들이 저지른 시행착오와 비판적 견해를 덧붙이는 데 할당함으로써 독자에게 객관적인 판단의 기회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심도 깊은 이야기로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10억 달러짜리 아이디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바닥을 치고 올라온 에어비앤비 이야기



“모든 위대한 스타트업은 누구의 주요 우선순위에도 들지 못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출발한다. 우리에게 에어베드앤드브렉퍼스트는 임대료를 낼 수 있는 길,
시간을 벌면서 거창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이었다.”
_ 브라이언 체스키



2017년 3월 10억 달러를 신규로 자금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310억 달러로 오른 에어비앤비. 하지만 초창기 모델, 다시 말해 2009년의 ‘에어베드앤드브렉퍼스트닷컴Airbedandbreakfast.com’은 ‘0달러’부터 시작한 그야말로 신생이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파산상태나 다름없었는데, 2007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세계디자인총회 때문에 호텔의 숙박 예약이 넘치고 숙박료가 확 오르자 게비아가 체스키에게 자신들의 집에 남는 소파와 아침 식사를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해 수입을 올리자는 이메일을 보냈고, 이 메일 한 통으로 둘은 험난한 스타트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두 사람은 워드프레스 무료 도구들도 사흘 만에 간단한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황당한 생각이 실은 훨씬 더 큰 사업 밑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그들의 첫 번째 멘토가 되어준 창업자 마이클 세이벨Michael Seibel을 통해 투자자를 찾아나섰지만 연이어 거절만 당했고, 체스키와 게비아는 가진 돈을 탕진해 빚만 늘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아무런 진척 없이 시간만 흐르던 중, 마침 대통령 선거 시즌이던 때라 조식용 시리얼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아이디어를 살려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오바마 오Obama O’ 시리얼이다. 포장상자 뒷면에는 에어베드앤드브렉퍼스트에 대한 정보와 함께 재미있는 게임들을 실어 광고했고, 심지어 CM송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이때도 역시 다른 창업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멘토였던 세이벨은 화까지 낼 정도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말도 안 되는 전략은 결국 성공한다. 둘은 대선 관련 뉴스가 정점에 이르던 때 가능한 모든 언론사에 시리얼 상자를 보냈고, 화제성 기삿거리가 될 거라고 느낀 기자들이 연락을 해온 것이다. 어쨌거나 언론에 소개되면서 시리얼 주문이 마구 쏟아졌고, 3일 만에 ‘오바마 오’는 완판되면서 체스키와 게비아는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회사가 즉각적인 성공이나 상당한 부를 얻은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그들은 여전히 겨우 적자나 면할 정도의 상태였기 때문에 남은 시리얼 잔여분을 팔면서 근근이 버텼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체스키와 게비아의 엄청난 근성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결국 오랫동안 기다려온 성공으로 이끌 창조적 사고 능력을 입증해주었다.
그 후로도 게비아와 체스키는 직접 발로 뛰어 사업을 점검했다. 주말을 이용해 뉴욕에 가서 집주인들과 회의를 하고 좀 더 좋은 사진을 찍어 숙박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영업이 되도록 지원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런 식의 지원 정책은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데 도움이 안 되는 비효율적 일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런 행보를 통해 체스키와 게비아는 초기 이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할 뿐만 아니라, 멋진 프로필 사진들이 에어비앤비라는 사이트 경험할 때 더욱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업스타트의 필수조건은 ‘피, 땀 그리고 라면?’
우버는 어떻게 규제와 싸워 이겼는가



“예상할 수 있는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_ 트래비스 캘러닉이 우버의 CTO 투언 팜Thuan Pham에게 보낸 글 중





지금은 우버를 떠난 전 CEO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은 우버 이전에 ‘레드 스우시Red Swoosh’라는 P2P 동영상 파일공유 업체를 운영했는데, 이때 그는 산전수전을 다 겪고 결국 회사를 매각해야 했다. 이후 캘러닉은 당시를 두고 “피, 땀, 라면이 뒤섞인 시절”이라고 표현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때의 경험이 지금의 우버를 있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책의 상당 부분에 걸쳐 규제당국과의 길고도 험난한 싸움을 자세히 소개해놓고 있는데, 특히 우버의 경우 정점은 샌프란시스코 택시 업계와의 분쟁 때였다. 법적으로 보면 길거리에서 승객을 태우는 것은 택시만이어야 했고, 택시는 반드시 정부에 의해 검증과 인증을 받은 미터기를 사용해야 했다. 리무진과 타운카는 대개 승객이 기사나 중앙배차소에 전화를 거는 식으로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해야 했는데 우버는 이러한 차이를 모호하게 만들었고, 휴대폰을 이용한 호출 그리고 아이폰을 요금 미터기로 이용하는 식으로 그 차이를 완전히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당연히 택시기사들은 거칠게 반발했고, 골머리를 앓던 규제당국은 우버캡UberCab에 정지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인 리더 역할을 했던 캘러닉과 우버 창업자들은 택시 회사로 마케팅하던 것을 중단하고 우버캡이라는 이름에서 ‘캡’을 뺏으며, 변호사들은 우버가 실제 차량 운영업체가 아니라 운전사와 승객들 사이를 ‘중개하는 회사’에 불과함을 주장했다. 결국 시는 우버의 주장에 동의했고, 우버는 영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우버는 규제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이후 캘러닉과 공동창업자들은 우버가 새로운 도시로 진입할 때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플레이북playbook’이라고 부르며 온라인 구글 문서로 기록해놓았는데, 사업 단계별 행적을 데이터로 체계화한 우버만의 전략 교본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버 각 지점들이 여러 도시로 뛰어들어 빠른 속도로 신규 사업을 일으킬 때 요긴한 초창기 ‘틀template’이 되었다.

‘합법과 불법 사이, 제3의 답을 찾아 증명하라’
혁신은 불확실성과의 싸움, 결국 승패는 실행력에서 갈린다

두 회사가 걸어온 여정은 거의 끊임없는 논란거리와 함께했다. 많은 도시에서 우버는 전문 운전사들이 혹독한 훈련을 이수하고, 지문이 날인된 신원조사 결과를 제출하며, 정부가 발행한 값비싼 운전면허의 취득을 요구하는 법규를 피해갔다. 또한 택시 회사와 입법의원들이 제기하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으며 베를린, 파리, 밀라노, 뭄바이에서 폭력 시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도 우버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으며 성장했다. 뉴욕,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도쿄에서 불법 호텔 경영자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사람들이 연간 집을 임대해줄 수 있는 일수를 제한하는 법들에 직면했다.
하지만 애초에 ‘혁신’은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며 규제와의 줄다리기다. 정부는 항상 ‘기존에 만들어진 원칙’에 따라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나 신규 사업을 제한하고, 파이를 나누기 원치 않는 집단은 가능한 모든 규제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공격하기 마련인데, 이에 대해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그들만의 새로운 답을 만들어냈다. 지방정부들이 과거의 규제 체제를 열심히 지키는 게 정말 맞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새로운 사업 양식business code을 구현한 것이다.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이베이 같은 인터넷 시장이 앞장서서 만들었던 자정 도구들을 다른 것으로 대체했다. 승객이 운전사 등급을 매기고, 손님이 집주인을 평가하게 하는 한편, 수요자와 공급자를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을 활용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규모의 경제’를 창출해냈다. 결국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들의 창의적인 사고방식과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실행력에 있다고 봐야 한다.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여전히 진화 중이라 그들이 업계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예측하기 힘들다. 그렇게 보면 이 책은 어쩌면 결말이 없는 이야기의 첫 장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 시의적절하고, 현실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킬러컴퍼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고 어떤 기업이 성공하고 실패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만할 것이다.




◎ 추천사

브래드 스톤의 이 책은 탐정소설처럼 읽힌다.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혁신과 부와 불안감을 동시에 낳는 무자비한 기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 같은 기업들 내부의 삶은 어떤 느낌일지를 이 책보다 더 잘 말해주는 책은 단 한 권도 없다. 땀, 스트레스, 순식간에 새로 얻은 부가 주는 엄청난 힘이 여기 모두 들어 있다.
조슈아 쿠퍼 라모 『제7의 감각, 초연결 지능』 저자

저자 브래드 스톤은 최신 인터넷 슈퍼파워 세대가 일으킨 문화적․경제적 대격변을 생생하게 포착해냈다. 그의 책은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기업들이 등장하게 된 경위, 그 과정에서 부침을 겪은 사람들, 그리고 두 회사의 기술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세계에 미칠 영향을 훌륭하게 드러내고 있다.
애슐리 반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저자

브래드 스톤은 기술 업계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전 세계적으로 낡은 사업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스타트업들을 생생하고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그는 실패한 기업뿐만 아니라 대박을 터뜨린 기업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그것은 상당이 필요했던 노력이다. 그는 또한 삶이 혼란에 빠진 사람들은 분명 즐겁게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기술들이 야기한 광범위한 정책 문제들도 지적한다.
파리드 자카리아 『흔들리는 세계의 축』 저자

시의적절하고,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친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명암 속에는 혁신 인큐베이터, 속임수, ‘차세대 대박’을 놓치지 않으려는 벤처자본 투자자들 사이의 절박함, 경쟁사의 현명한 생각 그리고 젊은 리더들의 놀랍도록 상이한 성격이 복잡하게 뒤얽혀 있다. 풍부한 기술 환경에서 어떤 아이디어와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는지 통찰을 얻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아드리안 리앙 「아마존 북 리뷰」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의 저자 스톤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두 스타트업을 동시에 그리면서 공유경제로 관심을 전환시키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에서 저자는 이상적 비전과 공격적 사업 관행을 통해 각자의 회사를 이끈 CEO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는다. 이 책이 다룬 엄청난 양의 주제만으로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퍼블리셔스위클리」

실리콘 밸리 천재들의 초창기 활동을 가장 구체적으로 밝힌 책! 흥미로우면서 잘 빚어낸 이야기다.
레슬리 후크 「파이낸셜 타임스」

이 책은 모든 IT 부문 챔피언의 뒤에는 폭삭 망한 경쟁사, 열 받은 투자자, 내팽겨진 창업자와 보상을 받지 못한 초기 직원들이라는 잊혀진 사람들의 무리가 있다는 사실까지 소상히 밝혀준다. 저자는 독자에게 스타트업 기업이 겪은 격한 감정적 경험을 알려주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
안토니오 가르시아-마르티네스 「워싱턴 포스트」

이 책은 경쟁력 있는 혁신 기업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잘 엮어냄으로써 풍부한 통찰력을 주는, 읽기 쉬운 이야기이다.
월터 아이작슨 「뉴욕타임스 북 리뷰」


◎ 책 속에서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두 회사 모두 2008년 설립됐다. 바로 전년에 아이폰이 시판돼서 사람들이 조금씩 스마트폰의 가능성에 눈뜨기 시작할 때다. 또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금융위기로 실리콘밸리가 주춤할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위기의, 변화의 시기에 정말로 위대한 기업이 태어나는 법이다. 또 두 회사 모두 기존 규제에 맞서면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 정부와 치열하게 대립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했다. 무서운 성장세와 함께 열정적인 고객의 지지를 등에 업고 규제공세를 해쳐나갔다는 것도 비슷하다.

_ p.5, 감수의 글



몇몇 사람들은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기술 엘리트의 극단적 오만을 상징한다고 여겼다. 비평가들은 그들이 기본적인 채용 규칙을 파괴하고 교통체증을 늘리며 평화로운 거주지를 망쳐버린다는 데서부터 시작해 자유민주적 도시들 안에 무자비한 자본주의 논리를 끌어들였다는 사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걸 비난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과장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우버와 에어비앤비조차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대혼란의 중심에는 젊고 부유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트래비스 캘러닉과 브라이언 체스키 같은 CEO들이 있다. 그들은 앞선 세대의 기술 리더들을 상징했던 빌 게이츠Bill Gates, 래리 페이지Larry Page,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처럼 숫기 없고 내성적인 혁신가들과는 전혀 딴판인 새로운 기술 CEO를 상징한다. 그들은 자기가 세운 기업들이 인류를 위한 극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게 하고, 많은 기술자들뿐 아니라 운전사와 집주인, 로비스트와 입법의원들을 자신들이 표방하는 명분에 동참시킬 수 있는 외향적 성격의 이야기꾼이다.

_ pp.20-21, 머리말



마운틴 뷰에 있는 YC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는 사실상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세 사람이 숙박공유 개념에 대해 설명하자 그 프로그램의 전설적인 공동창업자인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걸 원하다고요? 왜요? 진짜로 말입니까?”라고 물었다. 당시 44세였던 그레이엄은 훗날 자신이 숙박공유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의 소파에서 자는 것도, 다른 사람이 내 소파에서 자는 것도 원하지 않았거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가려 했을 때 게비아는 시리얼 상자 두 개를 꺼내 그레이엄에게 건냈다. 블레차르지크는 놀랐고 그레이엄 역시 당연히 황당해했다. 이어 그들은 작년에 일어났던 복잡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디자인 콘퍼런스에서 받은 영감에서부터 시작해서 끔찍했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콘퍼런스를 거쳐 여러 대회들 및 성공 가능성이 낮을 것 같았던 시리얼 도박에 이르기까지 모두 말이다. 그레이엄은 마침내 “와우, 당신들 참 바퀴벌레 같은 사람들이군요. 쉽게 망하지는 않겠어.”라고 말했다.

_ pp.62-63, 1장 슬픔의 밑바닥_에어비앤비의 초창기



샌프란시스코에는 아무 표시가 없는 검은색 세단을 몰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승객일 것 같은 사람들에게 접근한 뒤 전조등을 깜빡이며 탑승을 유도하는 식으로 몰래 영업하는 차량들이 있었다. (중략) 이런 운전사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승객을 태우는 사이사이에 생기는 빈 시간을 채우는 일이었다. 그들은 보통 호텔 밖에서 무작정 대기했다. 캠프는 이 운전사들의 휴대폰 번호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한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최고의 검은색 차를 운전하며 영업 중이던 운전사들의 전화번호 10~15개를 저장해놓기도 했었죠.”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그는 이 시스템을 좀 더 잘 이용해보기로 했다. 그는 차를 이용하기 몇 시간 전에 자신이 선호하는 운전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약속한 시간에 레스토랑이나 술집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또 어느 날 밤에는 이런 차를 한 대 빌려서 저녁 내내 친구들을 태운 채 몰고 다녔다. 그것은 1,000달러의 돈이 들어간 사치이자, 동 트기 전 도시를 돌아다니며 모든 친구들을 집에 데려다줘야 한다는 점에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바로 그때, 제임스 본드 영화 〈카지노 로열〉에 나온 초현대적 이미지가 개릿 캠프의 머릿속에서 불쑥 떠올랐다.

_ pp.72-73, 2장 즉흥 연주_우버의 초창기



우버의 일원이 돼서 느끼는 흥분과 즐거움이 온몸에서 솟구칩니다. 우버가 미국과 전 세계 모든 주요 도시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면 전 어떤 일도 서슴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택시를 타려다 겪는 좌절감이 줄어들 거고 도시 교통의 신뢰성, 효율성, 책임감, 전문성은 올라갈 겁니다. 우버가 진출한 모든 도시는 사람들이 그것을 이용했을 때 더 좋은 곳으로 변할 겁니다. 당신이 우버가 진출한 도시에 산다면 그곳의 교통 세계는 영원히 변할 것이며, 그런 변화가 도래할 때 우버의 진가가 드러날 겁니다.

_ pp.188-189, 5장 피, 땀 그리고 라면_우버는 어떻게 샌프란시스코를 정복했나

구매가격 : 17,600 원

팍스

도서정보 : 사라 페니패커, 존 클라센 | 2017-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뉴욕타임스 48주 베스트셀러, 아마존 최고의 어린이 책

“인간 친구가 나를 찾으러 올 거예요.”
500킬로미터 떨어진 ‘나의 여우’를 찾아 떠난 열두 살 소년 피터
인간과 동물의 공존, 그리고 평화에 관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




우아한 언어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으로 위안을 주는 우화_「타임」
이 책은 여우 팍스 같다. 반쯤은 야생적이고 완전히 아름답다_「뉴욕타임스」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강력 추천하는 책_브라이틀리닷컴




★뉴욕타임스 2016년 최고의 책
★엔터테인먼트위클리 2016년 최고의 청소년 책
★아마존 2016년 최고의 어린이 책
★NPR 2016년 최고의 책
★타임지 2016년의 청소년 책 Top10
★피플지 2016년의 어린이 책 Top10
★학교도서관저널, 키커스 2016년 최고의 책
★내셔널 북 어워드 노미네이트







◎ 도서 소개

칼데콧 3회 수상에 빛나는 그림책의 거장 존 클라센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골든 카이트가 선택한 동화작가 사라 페니패커의 만남
내셔널 북어워드 노미네이트, 「키커스」 「타임」 「피플」 등 8개 매체 2016 최고의 어린이 책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평화 의식과 생명 존중의 감수성을 키워줄 책 『팍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간에게 길들었지만 전쟁 때문에 야생에 던져진 여우와, 그 여우를 구하러 떠난 열두 살 소년의 모험을 다루었다.
동화작가 사라 페니패커와 일러스트레이터 존 클라센, 두 거장의 콜라보로 더욱 특별한 이 책은 뉴욕타임스 48주 연속 어린이 분야 1위, 아마존 분야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그 위력을 증명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위클리, 피플, 타임, 학교도서관저널, 키커스, NRP까지 모든 매체가 2016년 최고의 청소년·어린이 책으로 뽑았고, 미국 어린이도서관연합회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2016년 내셔널 북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시나리오 판권을 얻기 위한 여러 제작사의 경쟁 끝에 시드니 킴멜 엔터테인먼트에 낙점되어 영화화 중이다.

여우와 소년, 작고 평범한 존재가 보여준 강렬한 우정
인간과 동물이 만들어 낸 위대한 가치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 열두 살 소년 피터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미를 잃고 길가에 버려졌던 아기 여우 팍스를 데려와 5년 동안 정성껏 키운다. 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에 참전하려는 피터의 아버지는 팍스를 공장 근처 야생 숲에 놓아주고, 피터를 500킬로미터나 떨어진 할아버지 집에 맡긴다. 모든 상황이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여우 팍스는 참을성 있게 피터가 다시 되돌아올 것을 기다리고, 팍스를 포기했다는 슬픔에 괴로운 피터는 팍스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숲을 헤매다 다리가 부러진 피터는 숲 속 은둔자 볼라 아주머니 네에서 꼼짝 못한 채 상처가 낫기만을 기다리게 되고, 두려움과 배고픔에 당황하던 팍스는 까칠한 암컷 여우 브리스틀과 연약한 동생 런트를 만나 야생 생활에 적응해나가는데….

전쟁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한 신뢰의 힘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읽고 토론해야 할 놀라운 픽션

소년과 여우의 시점으로 번갈아 서술되는 이 소설의 핵심은 떼려야 뗄 수 없던 두 존재가 헤어져 있는 동안 이루는 아름다운 성장이다. 다시 돌아올 피터를 기다리는 동안 숲에서 팍스가 듣는 것들, 보는 것들, 팍스가 선택하는 것들은 놀랍도록 세세하게 묘사된다. 또한 세상을 피해 숨어 살고 있는 볼라 아주머니를 통해 전쟁의 진정한 무서움, 잔인함, 폭력과 희생과 슬픔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소년과 여우의 절대적 신뢰와 유대는 무엇보다 강한 힘으로 전쟁에 상처받은 존재들을 보듬고 현실의 한계를 극복한다. 인간을 믿지 않는 동료들에게 보여지는 여우 팍스의 피터에 대한 신뢰, 다리가 부러진 고통 속에서도 반려 여우를 찾으려 애쓰는 소년 피터의 팍스에 대한 사랑. 두 존재의 끈끈한 연결고리가 소름 끼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름다운 감동으로 아로새겨진다.
『팍스』는 구체적이지 않은 시대와 공간에서 일어난 어느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라틴어로 ‘평화’라는 뜻의 팍스(PAX)는 전쟁으로 가장 먼저 희생되는 약자인 어린이와 동물, 자연을 상징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팍스』는 시대를 뛰어넘어 평화에 대한 가치를 전하는 새로운 클래식이 될 것이다.




◎ 서평

감동적이고 시적이다_「키커스」

작은 포장으로도 놀라운 깊이를 보여주는 이야기_「ALA 북리스트」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읽고 토론해야 할 놀라운 픽션_「학교도서관저널」

놀랍도록 강력하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생존하기 위한 야생 속 모험이 크고 철학적인 질문으로 귀결된다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정직하고 또 정직하고 사랑스럽다. 아주 단순한 걸작_캐서린 애플게이트(뉴베리 상 수상작가)


◎ 책 속에서

“인간 친구가 나를 찾으러 올 거예요. 그때 저 길에 있어야 해요.”
그레이는 땅 위에 편안하게 앉아 기지개를 켰다.
“길은 어제 군인들로 막혔어.”
팍스는 전날 지나가던 자동차를 다시 떠올렸다. 그 자동차들은 소년 아버지의 새 옷에서 나는 것과 같은 냄새를 풍겼다. 그때부터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는 건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년이 나를 찾아서 거기로 올 거예요.”
“아니. 까마귀가 알려줬어, 길은 막혔다고.”
팍스는 꼬리를 흔들어대며 돌멩이에서 돌멩이로 왔다 갔다 하며 생각해보았다. 답이 나왔다.
“난 우리 집에 있는 소년한테 가야겠어요.”
“네 집이 어딘데?”
팍스는 확신을 갖고 몸을 확 돌렸다.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자신의 집이 있는 방향, 단 하나의 방향에서 자신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걸 느꼈으니까. 남쪽이었다.
그레이는 그다지 놀라는 것 같지 않았다.
“저쪽 인간의 식민지는 아주 넓어. 군인들이 여기 도착하면, 우리 가족은 그 식민지에 더 가까운 쪽이나 북쪽으로 가야 할 거야. 산속으로 말이야. 그곳 인간들에 대해 말해봐. 거기 인간들은 어떻게 살고 있지?”
다시 이 늙은 여우의 태도에 팍스의 마음이 누그러졌다. 팍스 는 돌아와서 앉았다.
“멀리서 사람들을 많이 보긴 했어요. 하지만 내가 아는 건 딱 두 사람이에요.”
“그 사람들은 속이는 거짓 행동을 하니? 내가 알던 사람들처럼?”
팍스는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레이는 엉덩이를 세우고는 안절부절못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보았던 인간의 행동을 들려주었다. 굶주린 이웃을 모른 체했던 한 인간. 그 인간은 저장실에 음식이 가득 차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굴었다. 자신이 선택한 짝에게 무관심한 척했던 한 인간. 구슬리는 목소리로 양 한 마리를 무리에서 꼬드겨낸 다음에 잡아먹었던 한 인간.
“네 인간들은 이런 짓 안 했어?”
즉시 팍스는 소년의 아빠가 자동차에서 자신을 끌어낸 것을 떠올렸다. 유감스러운 척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거짓이라는 걸 팍스는 알고 있었다. 거짓말 냄새를 폴폴 풍기고 있었으니까.
(중략)
팍스는 나이 든 여우, 그레이에게 말했다.
“저도 봤어요. 하지만 내 소년은 그런 짓 안 해요. 그 아이한테는 정말 그런 거 없어요. 하지만 소년의 아빠는 진짜 그랬어요.”
늙은 여우는 이 말을 듣고 불편해하는 것 같았다. 여우는 간신히 허리를 곧추세웠다.
“사람들은 여전히 조심성이 없니? 내가 함께 살던 사람들은 조심성이 없었어.”
“조심성이오?”
“사람들은 밭을 갈고 거기에 사는 쥐들을 아무런 경고 없이 죽였어. 강을 막아서 물고기를 죽게 내버려두기도 했지. 인간은 여전히 그렇게 조심성이 없니?”
한번은 피터의 아빠가 나무를 잘라내려 할 때, 팍스는 피터가 나무에 올라가 둥지를 떼어내 다른 나무에 옮기는 걸 지켜보았다. 추운 날에는 피터가 팍스의 여우 집에 새 지푸라기를 가져다주었다. 피터는 자신이 음식을 먹기 전에 언제나 팍스에게 물과 음식이 있는지 확인했다.
“내 소년은 조심성이 없지 않아요.” (74-78p)

“전쟁 때문이에요. 우리 마을 쪽으로 전쟁이 번져오고 있어요. 강까지 번져가겠죠. 아빠는 군대에 가야 했어요. 엄마는 돌아가셨고요. 그러니까 우리만 남은 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나를…….”
“네 아빠는 몇 살인데?”
“뭐라고요? 서른여섯 살이에요. 왜요?”
“그렇다면, 네 아빠는 뭐든 할 필요가 없었어. 징병이 있다 해도, 그건 열여덟 살에서 스물다섯 살까지만 해당되거든. 아직 어린 사람들은 세뇌시키기가 쉬우니까. 그러니까 네 아빠가 군대에 갔다면, 분명 자원했을 거야. 그건 네 아빠가 선택한 거지. 진실을 이야기해보자꾸나. 그게 이곳 규칙이야.”
“알았어요, 맞아요. 아빠가 자원했어요. 아빠는 나를 할아버지 집에 데려다주었어요, 그런데…….”
“넌 거기가 마음에 안 들었구나.”
“그런 건 아니었어요. 그건…… 제발 그것 좀 치우시면 안 돼요?”
여자는 고개를 숙였다. 칼이 자기 손에 있는 걸 보고는 놀란 것 같았다.
“내가 좀 무례했구나, 내 이름은 볼라란다.”
볼라가 사과하더니 칼을 작업대 위로 던지며 말했다.
“계속해봐.”
“알겠어요. 저한테 여우가 있었어요. 아니, 여우가 있어요. 우리는 그 여우를 풀어줬어요. 길옆에 놓아줬어요. 아빠가 그래야 한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요.”
여우를 놓아주고 차를 타고 떠난 이후로, 피터는 아빠한테 하지 못했지만 했어야 하는 말 때문에 괴로웠었다. 무슨 영문인지 그 말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그 여우를 아기 때부터 제가 키웠어요. 여우는 저를 믿었어요. 그 애는 바깥세상에서 사는 법을 모를 거예요. 녀석이 ‘그냥 여우’라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아빠가 ‘그냥 여우’라고 말했거든요. ‘그냥 여우’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냥 개’라든가 다른 뭔가와 마찬가지라는 말은 아니에요.”
“그래, 그래. 아주 화나는 일이었겠구나. 그래서 넌 달아난 거고.”
“저는 화나지 않았어요. 화 안 나요. 제 여우예요. 여우는 저를 의지해요. 이제 돌아가서 여우를 찾을 거예요.”
“음, 지금은 안 돼. 계획을 바꿔야겠구나.”
“안 돼요. 가서 집으로 데려가야 해요.”
피터는 무릎을 접었다. 큰 숨을 내쉬며 발에서 터져 나오는 고통을 꿀꺽 삼켰다. 피터는 나뭇가지를 움켜잡고 잠깐 동안 체중을 실으려 애를 썼다. 그러다가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이렇게만 했는데도 몹시 힘이 들고 진땀이 났다.
“지금? 너 이건 생각해봤어? 너 여우한테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건지 알기는 하고?”
“300킬로미터 이상이오. 어쩌면 더 될지도 몰라요.”
피터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볼라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 꼴로는 1킬로미터도 못 갈걸. 지금 밖에 나가면 곰 미끼밖에 안 돼. 첫날밤에 저체온증으로 죽지 않는다면 말이지. 넌 몸에서 열기가 날 만큼까지 움직일 수도 없잖아.” (88-89p)

런트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와 팍스의 어깨에 코를 얹었다. 즉시 브리스틀이 런트의 뺨을 후려쳤다. 그래도 이 암컷 여우가 발톱을 세우지는 않았다는 걸 팍스는 알아차렸다. 런트는 땅으로 내려왔다.
“헛간 주위의 땅바닥은 발자국이 너무 많았어. 동물과 인간들의 발자국 때문에 눈이 남아 있지 않았어. 허공에 쥐 냄새가 진동했어. 엄마는 바닥 근처 나무판자 틈으로 향했어. 우리는 몇 걸음 떨어져 뒤따라갔지. 엄마가 그곳에 미처 이르기도 전에, 강철로 만든 입이 땅속에서 정말 순식간에 허공으로 튀어 올라왔어. 엄마는 비명을 질렀어. 덫이 철컥하고 엄마의 앞발을 낚아챘거든. 엄마가 몸부림치면 칠수록 그 쇠붙이는 점점 더 깊이 파고들었어. 엄마는 달아나려고 자기 발을 물어뜯기 시작했어.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려고 할 때마다 엄마는 우리한테 달아나라고 마구 울부짖었어.
그때 아빠가 나타났지. 우리 흔적을 쫓아왔던 거야. 아빠는 여동생과 나한테 숲으로 돌아가서 꼼짝 말고 있으라고 했어. 그러고는 엄마를 도와주려고 나섰지.”
브리스틀은 오랜 애정과 낯선 두려움으로 묶여버린 두 마리 여우의 모습을 매우 생생하게 전달해주었다. 그 두려움은 너무 끔찍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우들의 눈동자가 한껏 겁에 질렸다. 너무 생생해 팍스는 그 강렬한 냄새를 맡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런트가 훌쩍거렸다. 그 애처로운 소리에 팍스는 런트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브리스틀이 얼씬도 못 하게 했다.
“그때 인간이 막대기를 들고 나타났어. 부모님은 우리한테 집으로 가라고 울부짖었지. 우리는 그곳에 얼어붙은 것처럼 그대로 있으면서 똑똑히 봤어. 그 인간이 막대기를 들어 올렸지. 우리 눈앞에서 엄마하고 아빠는 피가 터지고 털가죽이 찢겨 나갔어. 눈 위로 산산조각 난 뼈가 사방으로 흩어졌어.”
런트는 낑낑거리며 다시 굴을 향해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다시 누나가 막아 세웠다.
“여동생과 나는 부모님 곁을 떠날 수가 없었어. 어둠이 내리고, 다음날이 밝았어. 우리는 여전히 그 헛간 옆 장작더미 속에 숨어 있었지. 한참을 그렇게 숨어 있다가 출발했어. 그런데 그날 밤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 눈은 소리와 냄새를 전부 덮어버렸어. 우리는 길을 잃고, 소나무 가지 아래로 기어 들어갔어. 나는 여동생을 꼭 안아주었지. 여동생은 나보다 훨씬 작았거든. 하지만 다음날 아침 여동생은 죽고 말았어. 눈이 그치자, 우리가 능선 꼭대기 커다란 소나무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알았어. 우리는 집이 보이는 곳 근처에 있었던 거야.”
브리스틀은 자신이 똑똑히 보았던 모습, 그러니까 커다란 소나무 아래 놓인 여동생의 꽁꽁 언 시체에 치가 떨리는 것 같았다.
“동생, 왜 우리한테 가족이 없지?”
브리스틀이 런트에게 물었다.
런트가 팍스를 향했다.
“인간 때문에. 인간이 우리 가족을 죽였거든.”
브리스틀의 황금빛 눈동자가 팍스를 도전적으로 노려보았다. (107-109p)

피터가 아침에 늘 팍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부드럽게 너구리에게 말을 붙였다. 너구리는 한 번 더 나른하게 피터를 살펴보았다. 이윽고 별 흥미가 없는지 벌러덩 드러눕더니 눈을 감아버렸다.
“사나운가요? 아니면 길들었나요?”
볼라는 모기가 와서 떠들기라도 하는 것처럼 피터의 질문을 무시해버렸다.
“난 현관문을 열어둬. 그러면 자기 마음 내킬 때 들어와. 괜찮은 친구야. 내가 먹이를 주긴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어. 알아서 잘 먹고 있으니까. 우린 닭장과 관련해 모종의 합의를 했지. 프랑수아는 닭은 안 건드려. 그러면 난 이따금 프랑수아에게 계란 하나를 깨서 주지. 프랑수아는 말하자면 내 동료야. 그게 우리 사이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야.” (123p)

저기 멀찌감치, 썩은 고기를 먹는 좀 더 낮은 서열의 동물들이 먹어치우고 남긴 고기가 있었다. 팍스는 그 썩은 고기를 쿡쿡 찔러보았다. 늪지대에 사는 쥐의 꼬리 끝에는 살점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까마귀가 먹기에도 너무 고약했다. 구더기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
팍스는 고개를 숙여 그 사체를 들여다보았다. 입을 벌렸지만, 냄새 때문에 뒤로 물러났다. 이건 음식이 아니었다.
팍스는 주춤주춤 뒤로 몇 걸음 물러나 클로버 무더기에 주둥이를 파묻고 자신의 예민한 코 주위에서 역겨운 냄새를 씻어내려 새순을 질겅질겅 씹었다. 꿀꺽 삼켰다가 머뭇거리며 먹기 시작했다. 먹는 행동은 쪼그라든 배에 위안을 주었다. 클로버를 먹어보았자 힘이 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몇 번 먹고 나자, 그 생각이 다시 또렷해졌다. 소년을 찾아야 한다.
바로 그때, 풀밭 사이로 뭔가가 휙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팍스의 둔한 감각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뭔가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팍스를 짓눌렀다.
런트가 팍스 위로 덤벼들어 멋지게 공격에 성공한 것을 좋아하며 의기양양해하고 있었다. 팍스가 몸을 흔들어 떨쳐내지 않자 런트는 팍스를 살펴보았다. 팍스가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는 사이 이 작은 여우는 코를 킁킁거리며 팍스를 이리저리 핥았다. 팍스는 작은 여우를 떨쳐낼 힘조차 없었다.
“어디 아파?”
팍스는 낮게 비추는 햇빛을 받으며 눈을 감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런트는 멈칫하더니 조금 있다가 입에 지렁이 한 마리를 물고 돌아왔다. 그러고는 팍스의 발에 지렁이를 떨어뜨렸다.
팍스는 주춤주춤 물러섰다. 하지만 전에 했던 그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소년을 찾아야 한다. 먹으면 죽음을 피할 수 있다. 팍스는 지렁이를 들어 올려 깨물었다. 살아 있는 살코기의 맛은 처음이라, 구역질이 나고 속이 뒤틀렸다.
런트는 지렁이를 또 한 마리 파서 팍스 앞에 떨어뜨렸다. 이번에 팍스는 일어서서 몇 걸음 걷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런트가 따라와서 팍스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먹어.”
팍스는 있는 힘껏 기운을 끌어모았다.
“가.”
런트는 잠깐 동안 이 형 여우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이윽고 몸을 돌려 풀밭으로 걸어갔다. 팍스는 마음이 놓여 머리를 발 위에 갖다댔다. 이제 저항할 힘도 없었다. 하지만 런트가 조금 있다가 다시 나타났다. 입에 뭔가를 물고 있었다. 런트는 자신의 선물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게 깨졌다.
알. 그 냄새를 맡으니 어떤 기억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언젠가 아주 어렸을 때, 팍스는 소년의 부엌 조리대를 돌아다니다가 동그랗고 딱딱한 하얀색 물체를 찾아냈다. 소년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한 팍스는 그걸 내리쳤다. 그러자 그 물건이 바닥으로 데구루루 구르다 깨지면서 맛있는 뭔가를 흘려보냈다.
팍스가 그 비밀스러운 물체의 마지막 한 방울을 핥고 있는데 피터의 아빠가 들어왔다. 그러고는 팍스를 후려 갈겼다. 그 바람에 옆구리가 찌를 듯이 아팠지만, 그 알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때부터 팍스는 혼자 있을 때면 알을 좀 더 찾기 위해 부엌 조리대를 기웃거렸다. 몇 번은 운이 좋았다.
런트가 가져온 메추라기 알은 자신이 보았던 그 알보다 훨씬 작았다. 거뭇거뭇한 껍질에 마른 풀이 뒤섞여 있었다. 소년의 식구들이 먹었던 것보다 고기 냄새가 더 짙게 풍겼다. 하지만 분명했다. 알이었다.
팍스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런트는 팍스가 그 노른자를 핥아 먹을 수 있게 뒤로 물러섰다. 팍스는 풀잎에 묻은 한 방울, 한 방울까지 깨끗하게 싹싹 핥았다. 그러고 나서 고맙다는 표시를 하려고 고개를 들었다.
런트는 가고 없었다. 하지만 몇 분 뒤 다시 돌아왔다. 주둥이 안에 알 두 개를 조심스럽게 물고 있었다. 팍스는 게걸스럽게 그 알도 먹어 치웠다. 런트는 그렇게 두 번 더 돌아왔다. 팍스는 쉬지 않고 먹었다. 마침내 알 일곱 개가 쪼그라든 배를 빵빵하게 채워주자, 여우 굴 앞 모래 더미에 앉아 눈을 감았다.
런트가 여우 굴 위쪽의 옹이진 뿌리 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더니 몸을 한껏 끌어올렸다. 팍스가 잠을 자는 사이, 이 몹시 지친 자그마한 짐승, 런트는 망을 보았다. (128-130p)

“군대에서 나왔을 때, 난 내 자신에 대한 진실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어. 군대 훈련은 사람을 그렇게 만들지. 더 이상 개인은 없어. 그저 군대라는 기계에 딱 맞출 수 있는 부품조각일 뿐이지. 민간인이 되고 첫날을 맞이했을 때 난 어찌할 바를 몰랐어. 정말이지 어찌할 바를 몰랐지. 슈퍼마켓에 갔단다. 내가 고를 수 있는 그 모든 물건들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지. 식료품을 사려고 하는 내가 누구인지, 난 계속 궁금했어. 이 사람은 주린 배를 무엇으로 채워왔지? 스튜 아니면 파이? 콩 아니면 빵? 농산물 코너에서 나는 무너져 내렸단다. 왜냐하면 내 자신에 대해서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거든.”
볼라는 침묵에 빠져들었다. 그러더니 눈을 감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잠시 뒤, 피터는 이야기를 재촉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가게에서요. 가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요?”
“아, 땅콩버터.”
볼라는 스토브로 몸을 돌려서 옥수수 빵을 뒤집었다.
“땅콩버터가 있었다고요?”
그녀는 허공으로 손을 던졌다.
“땅콩버터. 그게 내게 일어난 첫 번째 행운이었어. 나는 거기 슈퍼마켓 바닥에서 흐느끼고 있었어. 붉은색과 하얀색 체크무늬가 그려진 더러운 리놀륨 바닥에서. 절대 그 일을 잊지 못할 거야. 나는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기억할 때까지는 절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어.” (145-146)

“아줌마가 누군가를 죽였다고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을 죽였을 거야. 아니, 적어도 사람들을 죽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지. 하지만 그 남자는……. 그 남자는 내가 직접 봤어. 그 사람을 죽인 후에……. 난 그 사람의 몸을 수색해야 했어. 우리는 무기를 수색하도록 훈련받았거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간에 말이야.
난 무릎을 꿇었어. 난 그 사람에게 손을 대야 했어. 무기를 찾으려고……. 그 사람을 만지는데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직도 똑똑히 기억나. 난 간호병이었잖니. 하지만 그 사람이 플라스틱이라든가, 어쨌든 진짜가 아니라고 어느 정도 생각했어. 훈련받을 때 적을 그렇게 생각하라고 배웠으니까. 하지만 물론 그 사람은…… 그 사람은 따뜻했어. 밖은 추웠지. 그런데 그 사람은 온기를 내뿜고 있었어. 마치 그 사람의 목숨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나는 그 사람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그 사람 몸에 손을 대고 있었어. 나는 그 사람을 죽였어. 하지만 나를 괴롭힌 건 그 사람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할 권리조 차 잃었다는 사실이야. 넌 아마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 그렇지?”
피터는 입이 바짝 말랐다. 뭐라 말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작스레 눈빛이 친절했던 치료사가 떠올랐다. 그러 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무척 힘들었겠어요.”
볼라는 얼굴에 갑작스레 편안한 표정을 띠고 피터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그 사람이 누군지 몹시 궁금해졌어.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뭘 걱정하는지, 누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마치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그 사람의 입이 벌어졌는데, 그때 난 뭔가를 깨달았어. 그가 남자이든, 다른 인종이든, 혹은 다른 나라에서 자란 사람이든 간에, 우리에겐 서로 공통점이 아주 많았을지도 몰라. 중요한 건, 어떤 군대가 우리를 징집했는지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말야, 우린 둘이지만 둘이 아니라는 거야. 하지만 난 그 사람을 죽였어. 그래서 이제 우리가 서로 어떤 공통점을 가졌는지 절대 알지 못할 거야. 난 그 사람 몸을 뒤졌어. 무기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누군지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말이야.”
볼라는 입을 다물었다. 얼굴이 너무나 비탄에 빠져 있어서 피터는 시선을 돌리고 싶었다.
“그리고…….”
볼라가 책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거, 『신드바드의 모험』. 『아라비안나이트』 시리즈 중 하나지. 이게 그 사람 주머니에 있었어. 그 사람은 이걸 전쟁터로 가져왔어. 그러니까 이건 뭔가 분명 의미가 있었을 테지. 낡은 책, 어쩌면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이야기였을 거야. 신드바드는 용감했어. 어쩌면 그 사람은 이 책이 자신에게 용기를 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자신이 한때 어린 소년이었다는 걸 기억하고 싶었거나,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졌을지도 모르지. 어떤 페이지에 표시가 되어 있었어. 신드바드가 어떻게 록*의 보금자리에서 탈출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더라고. 그 이야기가 자신도 언젠가 탈출해서 집으로 돌아가리라는 믿음을 주었을지도 모르지.”
볼라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그 커다란 날개 달린 인형을 다시 벽에서 떼어냈다.
“록. 이 새는 발톱으로 코끼리도 낚아 올릴 수 있었지. 이걸 봐.”
볼라는 그 새를 다시 피터에게 가져다주고는 새의 부리가 피터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놓았다.
새의 눈빛이 너무도 강렬해서 피터는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섰다.
“제가 이걸로 뭘 해야 하는데요?”
피터가 다시 물었다.
“이 책은 그 군인에게 아주 중요했을 거야. 그러니 전쟁터까지 가지고 왔겠지. 내가 그 군인의 삶을 없앴으니, 난 그 사람한테 빚을 진 거야. 난 그 사람에게 무척이나 의미 있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 빚이 있어. 내가 이 인형을 전부 다 깎았어. 그리고 거의 20년 동안 여기 내 창고에서 록한테서 탈출하는 신드바드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볼라는 피터에게 인형 조종 손잡이를 건넸다.
“그리고 지금 마침내, 난 그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고 싶어.”(170-173p)

팍스는 전선을 움켜잡았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팍스가 전선줄을 벗겨내는 순간, 강력한 불꽃의 냄새가 땅을 타고 불어왔다. 뒤쪽 이빨에 전류가 찌릿 흘렀다. 전류는 팍스의 아랫입술을 지나 목구멍을 태우고 척추로 찌르르 흘러내렸다.
이윽고 나지막한 들판이 하늘 높이 폭발했다. 팍스는 능선으로 나가떨어졌다. 그러면서 다시 딱딱한 땅에 부딪히고 뿌리가 드러난 관목 울타리에 나뒹굴었다. 엉망이 된 세상이 잠잠해졌다. 머리가 침묵 속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폭풍 같은 뜨거운 흙과 돌멩이와 나뭇가지와 잡초가 팍스에게로 비처럼 우수수 쏟아져 내리고 이윽고 모래의 장막으로 변했다. 팍스는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봤다.
팍스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머리가 맑아질 때까지 지친 허파로 탄내 나는 공기를 빨아들였다. 마침내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런트와 브리스틀의 냄새를 찾았다. 사방, 모든 곳을 다 찾아보았다. 하지만 코는 아무 기능도 하지 못했다. 재와 숯 때문에 감각이 마비되어 미세한 냄새를 맡을 수가 없었다. 팍스는 브리스틀과 런트를 찾아 울부짖었다. 하지만 귀에 들려오는 울림은 오직 자신의 울부짖음뿐이었다.
팍스는 덤불을 헤치고 나아가, 파편을 털어냈다. 군인들이 무리지어 군데군데 연기가 피어오르는 들판을 가로지르며 언덕을 내려갔다가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군인들이 지나가고 난 뒤, 팍스도 따라갔다. 움직일 때마다 뼛속까지 고통이 스며들었다.
두 여우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곳에서, 팍스는 런트와 브리스틀을 찾아 다시 울부짖었다.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곧 희미하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자신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울부짖는 것 같은 희미한 소리였다. 이윽고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팍스가 지나가자 말라비틀어진 잡초 줄기가 탁탁 꺾이는 소리가 들렸다. 문득 참호로 돌아가는 군인들 의 사나운 외침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나무 위에서, 살인자 같은 까마귀가 엉망이 된 세상을 향해 기분 나쁘게 까악까악 울어댔다. 팍스는 소리가 다시 들렸다.
팍스는 한 시간 동안 들판을 뛰어다니며 잃어버린 여우들을 애타게 찾았다. 어둠이 내리고 마침내 소리가 들렸다. 브리스틀의 기운 빠진 울음소리였다. 팍스는 그 목소리를 따라 강가로 갔다. 거기, 졸참나무가 갈라져 쓰러져 있는 강둑 위로 연기가 피어올랐다. 물속에 시커멓게 변해버린 나뭇가지가 나뒹굴고 있었다.
팍스는 둥그스름한 흙덩이 같은 뿌리 속에 끼여 있는 브리스틀을 찾아냈다. 브리스틀이 고개를 들었다.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주둥이는 피로 물들어 있었다. 아름다운 몸의 털은 시커멓게 불에 그슬렸다. 팍스는 브리스틀의 얼굴에 코를 가져다 댔다. 뺨에 묻은 피는 브리스틀의 것이 아니었다.
브리스틀이 고개를 숙였다. 브리스틀 아래에 꼼짝하지 않고 몸을 웅크린 런트가 있었다.
팍스는 그 작은 여우의 가슴에 머리를 가져다댔다. 거칠고 힘겹게 심장이 뛰고 있었다. 팍스는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그 순간 브리스틀이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팍스도 보고야 말았다. 런트의 뒷다리가 있어야 할 곳, 검은 털이 덮인 깔끔한 다리와 재빨리 움직이는 하얀 발이 있어야 할 곳에 피가 흥건히 고인, 갈기갈기 찢긴 붉은색 덩어리만 남아 있었다. (205-207p)

“하지만 대개는 팍스가 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여우는 영리해요, 진짜 영리해요. 팍스가 찬장을 전부 열 줄 알아서 우리 집 부엌으로 가는 문을 잠가야 했어요. 한번은 팍스가 내 방에 새로 갖다둔 선풍기 전깃줄을 잘근잘근 씹었어요. 아빠가 엄청 화를 냈어요. 그런데 아빠가 선풍기를 고치려다가, 그 선풍기에 합선이 있었다는 걸 발견한 거예요. 자칫 불이 날 뻔했던 거죠.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팍스가 알았던 것 같아요. 팍스는 나를 보호해줬어요. 그러니까 사냥을 배울 만큼 영리하지 않겠어요? 아줌마는 그 애가 살아남았을 거라고 생각 안 하죠?”
“살아남을 거야.”
볼라는 동의했다.
피터는 나뭇조각품을 다시 받아들고 여우의 얼굴을 살펴보며 말했다. “그것 말고도 뭔가 다른 게 있어요. 그건, 그러니까…… 저는 팍스가 죽으면…… 느낌으로 알 거예요.”
이어서 피터는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하지 않았던 말을 볼라에게 털어놓았다. 자신이 이따금 팍스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여우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따금 실제로 자신이 직접 느꼈었다는 것을. 피터는 숨죽였다. 자신의 이야기가 이상하게 들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볼라는 웃지 않고 피터에게 행운아라고 말했다.
“‘둘이지만 둘이 아닌 걸’ 경험했구나.”
“그거 아줌마 메모판에 붙어 있는 말이잖아요. ‘둘이지만 둘이 아니다.’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었어요.”
“불교 개념이야. 비이원성*. 그러니까, 단일성에 관한 거야.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물이 사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떨어져 있는 건 없어.”
볼라는 여우 조각을 다시 들어 올렸다.
“이건 그냥 나뭇조각이 아니야. 나무는 또한 구름이기도 해. 구름은 나무를 촉촉하게 해주는 비를 가져오지. 새가 나무 안에 둥지를 틀고, 다람쥐는 그 열매를 먹어. 나무는 또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한테 먹여주셨던 음식이기도 하지. 내가 이 나무를 자를 만큼 날 튼튼하게 해주었어. 그리고 나무는 내가 사용하는 도끼 속의 쇠붙이가 되기도 해. 그리고 이게 네가 여우를 아는 방식이야. 그래서 어제 너도 모르게 이 여우를 깎았지. 그리고 네 자식들한테 이걸 줄 때 들려줄 이야기가 되겠지. 전 부 따로 떨어져 있지만 또한 연결된 하나라는 거야. 떨어질 수 없는 하나. 알겠니?”
“둘이지만 둘이 아니다. 떨어질 수 없다. 그러니까…… 며칠 전 밤에 저는 팍스가 음식을 먹었다고 확신했어요. 그걸 느꼈어요. 어젯밤에는 달을 보았어요. 그리고 팍스도 바로 그때 달을 보고 있을 거란 걸 알았어요. 팍스가 살아 있다고 제가 느낀다면, 그러면 팍스가 살아 있겠죠?”
(208-2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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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Best 4 (개정판)

도서정보 : 설민석 | 2017-11-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의 엑기스만 모은 E-book 전용 특별 보급판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Best>!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중에서 가장 유익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인물, 사건, 문화유산 세 가지 주제로 모은 E-book입니다.
어렵고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했던 한국사를 ‘역사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Best>는 1,000명의 독자들이 선정한 가장 감동적이고 유익한 꼭지만 실어 한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이 첫 책으로 선택하기에 부담 없이 좋은 내용입니다.

구매가격 : 3,300 원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Best 5 (개정판)

도서정보 : 설민석 | 2017-11-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의 엑기스만 모은 E-book 전용 특별 보급판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Best>!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중에서 가장 유익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인물, 사건, 문화유산 세 가지 주제로 모은 E-book입니다.
어렵고 고리타분하게만 생각했던 한국사를 ‘역사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과 함께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Best>는 1,000명의 독자들이 선정한 가장 감동적이고 유익한 꼭지만 실어 한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이 첫 책으로 선택하기에 부담 없이 좋은 내용입니다.

구매가격 : 3,300 원

논백 경쟁 전략

도서정보 : 신병철 | 2017-1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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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논문 100편에서 찾아낸 써먹을 수 있는 경쟁의 기술

배달의 민족, CJ, 이마트, 풀무원 등
수많은 기업의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마이더스의 손,
신병철 박사가 심리학 논문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구매가격 : 11,000 원

찰떡 스피치

도서정보 : 구가율 | 2017-1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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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기를 원하는 당신!
개떡같이 말하는 당신을 위한 "스피치 방앗간"

맛이 좋아 입에 짝짝 붙는 찰떡 같은,
누구나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찰떡 같은,
"찰떡 스피치"는 맛 좋은 찰떡이다!

말을 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 말 잘 합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 도대체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거나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에 "대화"는 중요하다. 내 생각을 정확하고 왜곡 없이 전달하고 소통을 잘하고 싶은 것은 모두의 바람이자 목표이다. 그러나 "잘"하기란 어렵다!
말을 찰지게 하는 것에 대해 치밀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찰떡 스피치』의 저자 <에브리 스피치>의 구가율 대표이다. 그녀는 스피치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의 훈련과 변화의 접점에 있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연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유창한 말솜씨만이 아닌 "사람냄새가 슬쩍 묻어나는 스피치"를 항상 갈구하고 있다. 『찰떡 스피치』 책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며 책을 통해 찰지게 말하고 찰지게 듣는 방법을 모든 이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찰떡 스피치』에서 말하는 찰진 스피치란 "맛이 좋아 입에 짝짝 붙는 찰떡 같은, 누구나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찰떡 같은, 찰떡 스피치는 맛 좋은 찰떡같은 스피치"를 지칭한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것!
"찰떡 스피치"의 5단계 "찰진" 스피치 과정

『찰떡 스피치』 책에선 꼼꼼하고 치밀한 훈련과정이 ´적나라´하게 소개된다.
1단계는 스피치의 시작인 ´목소리´의 중요성과 훈련방법을 말한다.
<복식호흡 - 발성 - 발음> 호흡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2단계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뉴스 앵커처럼, 쇼핑호스트처럼, 리포터, MC, DJ 등 말 잘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의 다양한 상황과 대본을 통해 실제 따라해 보고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말하기를 통해 말 자체에 익숙해지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스피치 스타일을 찾기 위해서다. 어떤 말하기든 적절하게 해낸다면 실생활 속 우리가 필요한 각각의 환경에서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3단계는 찰진 스피치, 매력적인 말하기에 필요한 ´밀고 당기기´로 안내한다. 일정하게 말하기만을 고집한다면 말에 재미가 없어지고 말의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강하게 약하게´, ´빠르게 천천히´, ´쉬어가며´ 밀당의 고수처럼 쫄깃하고 매력 넘치는 스피치가 가능하도록 알려준다.
4단계는 스피치의 재료인 ´이야깃 거리´를 알려준다. 말을 기능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마디를 하더라도 들을 만한 말을 하는 것이 못지않게 중요하기에 말하고자하는 바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5단계로 모든 이론과 방법도 실제 써먹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에 다양하게 실제로 스피치를 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알려준다.
심플하게 정리하면 결국 이 책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집중한다.

구매가격 : 9,500 원

매혹하는 식물의 뇌

도서정보 : 스테파노 만쿠소, 알레산드라 비올라 | 2017-06-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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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이후 가장 열정적이고 웅변적으로 식물을 옹호하고 있는 세계적인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 박사는 과학작가 알레산드라 비올라와 함께 <매혹하는 식물의 뇌>라는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지닌 과학저술로써 식물에 대한 우리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반대 증거를 제시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식물은 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뿐 아니라 그 외에 열다섯 가지나 되는 감각을 더 가지고 있다. 이런 감각들을 단순히 눈, 코, 입, 귀 등 특정 기관의 존재가 전제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한정하지 않고, 빛과 냄새, 맛, 감촉, 소리 등을 감지하는 능력이라고 넓게 생각한다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식물도 움직이고 감각함에도 우리가 식물을 붙박이나 벙어리 정도로 치부해온 것은 그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우리와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삶을 영위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무활동, 무감각 생물이라고 오해해온 것이다. 이 책은 인간중심주의 선입관에서 벗어나 새롭고 자유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구매가격 : 9,600 원

행복어사전

도서정보 : 김상득 | 2017-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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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말은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피와 무게를 가진 말입니다. 행복에 대해서는 한 글자도 쓸 수 없었으므로 행복의 주변에 대해 썼어요. 다만 계속 썼습니다. 어색하고 이상해도 말이지요. 일단 끝까지 썼습니다. 그러니까 『행복어사전』에는 행복어가 아니라 행복어의 주변어, 파생어, 연관어가 행복의 변죽을 계속 울리고 있겠네요.” - ‘저자의 말’ 중에서

저자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중앙SUNDAY』의 『S매거진』에 에세이 ‘김상득의 행복어사전’을 연재해왔다. 『행복어사전』은 그 글을 추리고 다듬어 만든 책으로 저자 특유의 과장 없는 유머와 일상에 대한 통찰이 빛난다. 저자는 자신만의 경험과 시각으로 66개의 단어를 새롭게 정의해 ‘행복에 관한 사전’처럼 써내려갔다. 『행복어사전』은 행복해지는 특별한 노하우나 비법을 전수하기 보다는 일상 속 소소한 만남과 관계에서 행복의 순간을 발견한다. 반복되는 생활에서 행복의 가치를 찾고 행복의 의미를 재정의해보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이 하나의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코이왕국의 왕자 한스

도서정보 : 나향원 | 2017-11-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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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왕국의 왕자 한스는 가족과 함께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판타지 동화이다.
한스 왕자와 원주민 추장의 딸인 샤론과 초능력자인 헤나와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이야기이며, 권력자인 빅토리아 여왕과 파괴자인 파라오의 위기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놀라운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되는지 독자들은 궁금증을 갖고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빨려 들어가게 된다.

구매가격 : 1,000 원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개정판)

도서정보 : 설민석 | 2017-1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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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눈으로 책을 읽고 있지만,
귀로 설민석의 목소리가 들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사 강사, 설민석. 한국사 대중화 프로젝트의 첫 걸음이 되었던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이 30만부를 돌파한 기념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2014년 1월 출간 이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한국사 책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초심의 마음으로 첫 책을 더욱 알차게 보강했습니다.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인물, 사건, 문화유산 세 가지 주제로 5천년 한국사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30개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역사의 사실은 물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 저자의 시각이 모두 아우러져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개정판을 출간하며 초판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신 주류 학설과 이슈를 최대한 반영하려 했고, 내용 검증의 과정을 재차, 삼차 거쳤습니다. 또한 사진 자료와 사료를 더욱 보강했습니다.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 등 현재 우리에게 그리 멀지 않은, 어쩌면 가장 가까운 이야기들을 새로이 다뤘습니다.

역사는 일부의 힘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모두 역사입니다. 이 명확한 사실은 역사를 통해서 증명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이것이 저자 설민석이 한국사를 알리기 위해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이유입니다.
나의 현재는 미래의 역사입니다.

구매가격 : 16,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