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Cities on the Plai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7)

도서정보 : 마르셀 프루스트 | 2017-06-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돔과 고모라> 영문판.
1921~1923년에 출간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리즈 7권 중 4권이다.
사랑의 허망감에 고뇌하고 질투하던 ‘나(마르셀)’는 돌연히 ‘알베르틴’과 결혼하여 그녀를 독점하려 하는데…

구매가격 : 7,000 원

The Money Changer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8)

도서정보 : 업턴 싱클레어 | 2017-06-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환전상> 영문판.
1908년에 출간된 업턴 싱클레어의 장편소설.
1900년대 초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증권시장 붕괴(崩壞)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구매가격 : 3,500 원

Jean Christophe 1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9)

도서정보 : 로맹 롤랑 | 2017-06-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장 크리스토프> 영문판.
1904~1912년에 발표된 로맹 롤랑의 대하소설. 19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전10부작 중 1~4부 (THE DAWN, MORNING, YOUTH, REVOLT) 수록.
베토벤과 로맹 롤랑 자신의 삶을 모델로 한 천재 음악가(작곡가) ‘장 크리스토프’의 고난과 파란만장한 인생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선생님의 교실은 안녕하십니까?

도서정보 : 한광일 | 2017-04-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교사를 위한 행복교실 제안, 자녀를 위한 성장교실 제안

이 책은 꼬박 30년 동안 교단을 지켜 온 한 교사의 교실 이야기이다. 우리는 전문성에 대하여 흔히 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어떤 분야에서든 10년쯤의 성실한 노력에 대하여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곤 한다. 그런데 30년이나 교단에 섰다는 저자의 고백은 우리를 당황케 한다. 
자동차 정비공은 일률적인 자동차 부품들의 분명한 기능을 이해하여, 그 기능에 대처하면 되는 일이지만, 교단의 일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십인십색(十人十色)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고 했던가? 아이들도 엄연한 인격체인 이상 단 한 명도 같은 개성은 없는 모양이다. 그러니 아이들을 대함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원리가 있을 턱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30년 경력인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이 책에는 한 교사의, 그것도 경력이 30년이나 되었다는 교사의 약 40가지의 쩨쩨한 학급운영 이야기가 결코 쩨쩨하지 않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선생님들의 교실이 '안녕하신지' 묻고 있지만, 선생님들은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자 자신의 교실이 어느 때는 안녕하고, 또 어느 때는 안녕이 비틀거린다고 고백하고 있지 않은가. 선생님들은 책을 읽는 동안 공감을, 카타르시스를, 아이디어를, 용기를, 나아가 자성을 얻을 게 뻔하다. 그리고 그들 자신도 책 한 권 쯤의 자신의 이야기를 슬그머니 들추어보게 되리라. 그들의 책들이 자꾸만 세상에 등장하기를 바란다. 그럴수록 우리의 교육은 더욱 건강해지리라.
선생님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우리 학부모들도 이 책을 읽고 싶다. 우리도 학부모 공개수업의 날이 아닌, 일상 속의 교실이 궁금하다. 우리 아이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우리 아이의 민낯이 몹시도 궁금한 것이다. 우리 아이의 일상을 이 책 속에서 찾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의 에피소드마다 매달려 있는 시는 정식 후에 입맛을 제대로 정리해주는 디저트 같다. 에피소드의 끝에 이어 읽는 시의 맛이 감칠맛 난다. 시가 에피소드를 돌이켜 보게 하며 감흥을 더욱 깊게 우려낸다. 시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아니, 시는 종종 본 이야기보다 훨씬 더 긴 여운을 남긴다. 시편만 따로 모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교사든 학부모든 읽을 만한 책이다.



▶‘선생님의 교실은 안녕하십니까?’ 출판에 즈음하여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마 열 번쯤 망설였지 싶습니다. 등단 작가인 저로서는 수필가로서 시인으로서 나서는 거라면 이렇게 망설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작가가 아닌 선생으로서 세상에 나서자니 망설임이 거듭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은 날마다 학생들과 함께 웃으며, 아웅다웅하며,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날마다 의미 있는 교직의 삶을 축적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수많은 선생님들께서는 하고 싶은 말씀이 이미 몇 권의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위와 자제력을 잃지 않으십니다.
저는 교직의 매력은 조직의 수평성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직사회는 고경력 교사나 새내기 교사가 교육에 관한한 함께 마주앉아 이야기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세련된 사회라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생님들끼리도 이야기 나눌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실이 어찌나 바쁜지 어느 때는 옆 반 선생님과도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한 채 퇴근하는 날도 적지 않으니까요.
결국 용기를 내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교실은 안녕하신지’ 물으면서 제가 먼저 말을 꺼내보기로 하였습니다. 생각이란 함께 나누면 커지는 건 분명한데, 함께 나누자면 내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할 테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웃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성낸 이야기, 아이로부터 배운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먼저 털어놓고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이 출간되고 나면 분명히 처음보다 훨씬 더 어색하고 낯 뜨거워질 게 분명합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님들도 아무 것으로도 가린 게 없는 우리 교실을 들여다보시게 될 테니까요. 그래도 이 책이 교실 담론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이 무릎을 맞대고 서로의 교실이야기를 털어놓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 성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얼른 누군가 또 “우리 교실 이야기도 들어 보실래요?” 하고 출판사로 다가오는 선생님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마침내 여기저기서 교실 이야기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지금 나의 자존감

도서정보 : 김지연 | 2017-04-2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매일 한 페이지 따라 쓰는 나만의 힐링시간
자존감이 떨어진 채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요


꼭 원하는 바가 이루어져야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어쩌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목에 쫓기며 살아가는 삶이란 겉으로만 그럴듯할 뿐 속으로는 지치기 마련입니다. 타인의 시선과 상관없이 내 마음이 편하다면 모든 것은 편해질 수 있습니다. 갈구하던 목표를 성취하고도 여전히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행복의 근원은 자존감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낮아진 채로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으며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점만 바라보려고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외면하려고 하고 대처하기 어려워합니다. 타인에 대한 지나친 엄격함도 실은 나의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나의 의지로부터 비롯됩니다. 억지로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의 부족한 점을 콕콕 찌르는 충고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나도 모르게 낮아져버린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면 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손으로 따라 써보세요. 자존감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구매가격 : 7,000 원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도서정보 : 이한설 | 2017-05-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자연을 만끽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오지를 아웃백(Outback)이라고 부른다. 야생이고 황무지인 땅이다. 아웃백 중에서도 아웃백으로 통하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북부, 필바라(Pilbara). 그곳에서 거대한 철광석 광맥들이 발견되었다. 이 철광석 광맥들을 젖줄로 삼아 톰 프라이스, 파라버두, 포트 헤들랜드, 카라타, 댐피어 등이 황무지 내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 도시와 함께 카리지니 국립공원이라는 걸출한 대자연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 여행으로 행복을 찾다

안녕하십니까, 돌아다니는 것만 좋아하는 역마살 이한설입니다. 이번 호주 이야기는 저 자신에게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은영이와 저의 인생에 끼친 믹과 베티의 영향을 생각해 볼 때, 가장 먼저 이야기했어야 하는 나라가 호주인데 돌고 돌아서 이제야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믹과 베티로부터 인생을 참 많이 배웠습니다. 믹과 베티 덕분에 저희 인생의 행로가 바뀌기까지 했습니다. 함께한 20년 동안 시나브로 저희 자신을 직시하게 법을 배웠고, 덕분에 저희 자신의 인생을 진정 저희 것으로 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여행이 아니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돌아다닐 때만 진정 행복을 느끼는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고, 은영이는 오로지 그러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은영이는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저는 은영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서로 상향평준화되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모두 믹과 베티 덕분입니다.
이번 호주 이야기는 저희의 이런 깨달음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원이다.” 하고 말하는 부분은 없지만 믹과 베티와의 일화 곳곳에 그런 배움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문장이 서툴고, 감정의 기복이 조절되지 않아서 분명히 이목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부디 ‘이 녀석이 너무 기뻐서 이러는구나, 너무 흥분해서 이러는구나.’ 하시며 너그러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께서 호주 이야기를 읽고 계시는 동안 저는 여러분께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돌아다니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와 이렇게 인연이 되어 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장음정선생문집(흑백 원문)

도서정보 : 나정원 저; 나익 편; 나상일 중편; 나종혁 삼편 | 2017-06-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구매가격 : 8,100 원

품격이 전부다

도서정보 : 김대영 | 2017-06-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게 나라냐?” 많은 국민들이 광장에서 외친 이 질문에 대한 해법을 담은 책『품격이 전부다』. 2017년 3월,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다. 2016년, 대한민국의 민낯이 일부 드러나며 국가평판이 하락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뉴욕타임스〉와 BBC, CNN 등은 연일 한국의 정세 관련 뉴스를 보도하며 촉각을 세웠다. 대한민국의 GDP는 2016년 기준으로 세계 11위, 1인당 GDP는 세계 29위이다. 그러나 국가평판은 세계 45위, 국가청렴도 세계 52위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기업은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겪고 있으며, 국민들의 행복지수 역시 세계 58위로 매우 낮다. 국민들의 정부 신뢰도 점점 낮아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를 믿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평판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국가의 평판을 높이지 못하면 해외에서 대한민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고, 국내의 인재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날 것이다. 결국 국가평판에 국가는 물론 개인과 기업의 운명까지 달려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평판과 품격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매일경제신문〉에서 20년 이상 기자로 근무하며, 국가, 기업, 개인의 평판에 대해 연구해온 평판전문가 김대영이 그 해법을 제시한다.

구매가격 : 11,500 원

하버드 행복 수업

도서정보 : 유키 소노마 | 2017-06-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 하버드 행복 수업을 만나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의 학생들은 졸업 후 사회적인 성공과 경제적인 부, 그리고 개인적인 행복을 모두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대학 입학 후에 적응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할 뿐 아니라 학교를 다니는 내내 (그리고 졸업 후에도) 극심한 경쟁을 겪어야 한다. 동시에 경제적 부유함과 외형적 성공을 좇는 경우도 많다. 그 결과, 우울증을 앓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아이비리그 학생들은 스트레스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의 약 7퍼센트가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이비리그의 자살률은 일반 대학생들의 2배에 가깝다는 수치도 있다. 하버드대학교는 《칼리지매거진》이 선정한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대학’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하버드대학교의 교수와 연구진들은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연구하고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꾸준히 전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는 미국에서 최초로 심리학 관련 연구를 시작한 대학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행복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이를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살펴본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의 행복 수업의 핵심 내용뿐 아니라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알려준다.

구매가격 : 9,800 원

성공을 부르는 말 한마디

도서정보 : 편집부 | 2017-06-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간 관계에서 ‘말을 잘 한다’는 것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달변가로서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진실한 말, 말 한 마디에 말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을 뜻한다.

구매가격 : 5,000 원

The Life of Henry the Eighth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0)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17-06-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헨리 8세> 영문판.
1613년에 초연, 1623년에 출간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궁녀 ‘앤 불린’과 결혼하기 위해 캐서린 왕비를 참수형(斬首刑)처하고, 자신을 수장(首長)으로 하는 영국 국교회를 설립하여 수도원을 해산시킨 영국 왕 헨리 8세 (1491–1547)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Tales of the Jazz Ag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1)

도서정보 : 스콧 피츠제럴드 | 2017-06-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재즈 시대의 이야기> 영문판.
1922년에 출간된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집.
주제별로 3부분 (MY LAST FLAPPERS, FANTASIES, UNCLASSIFIED MASTERPIECES)으로 나누어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등 11편의 작품 수록.

구매가격 : 5,000 원

A Discourse on Metho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2)

도서정보 : 데카르트 | 2017-06-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방법서설> 영문판.
1637년에 출간된 데카르트의 철학서.
데카르트의 철학적 방법의 입문서로서 원제(原題)는 <이성(理性)을 올바르게 이끌어, 여러 가지 학문에서 진리를 구하기 위한 방법의 서설 Discours de la méthode pour bien conduire sa raison, et chercher la verité dans les sciences>이다. 학문 연구의 방법과 형이상학, 자연학의 개요(槪要)를 제시하고, 스콜라 철학의 권위를 부정하면서 이성(理性)을 인식의 기초로 하여 여러 가지 학문에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적 회의(懷疑)의 필요성을 논술하였다. 방법적 회의에 이른 끝에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증명 인식에 도달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The Autobiography of Charles Darwin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83)

도서정보 : 찰스 다윈 | 2017-06-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찰스 다윈 자서전> 영문판.
1887년에 출간된 찰스 다윈의 자서전.

구매가격 : 2,000 원

2018 서울대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대해부

도서정보 : 이재열 | 2017-06-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서울대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대해부>는 대입 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요강과 기출문항을 집중분석, 서울대 의학계열로 가는 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특징입니다.

다중미니면접은 수시 일반전형을 통한 서울대 의학계열 진학 희망 시 합격의 ‘키 포인트’로 여겨집니다. 현재 서울대는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수의예과의 수시 일반전형 선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전면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의 특성 상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서류평가의 중요도가 가장 높긴 하나, 다중미니면접은 여타 모집단위와 다른 독특한 면접형태란 점에서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고 제시문을 분석/발표하는 형태의 면접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 변별력이 높은 것이지요.

다중미니면접은 여러 개의 면접실(방)을 돌며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거나 제시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의학계열에 필수적인 인성과 적성 등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의 교육여건과 교육의 질적 수준 등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평가인증 기준을 통해 1인당 1시간 이상 진행하는 심층면접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만족하는 면접은 사실상 다중미니면접이 유일합니다. 현재 국내 의대 중에서는 서울대와 한림대 인제대가 다중미니면접을 통해 선발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중미니면접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면접으로도 유명합니다. 최초 다중미니면접이 서울대 의학계열 입시에 도입된 시점은 2013학년 수시입니다. 당시 서울대는 2012학년까지 실시되던 특기자전형을 폐지하고 일반전형을 수시에 도입하며 학생부종합전형 도입의 조짐을 알린바 있습니다. 이후 다중미니면접은 2014학년 치의학과, 2015학년 수의예과로 점차 범위를 늘렸고, 2014학년부터 2015학년까지는 의예과 한정으로 수시/정시 모두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면접형태도 매년 변경됐습니다. 2013학년 첫 도입 당시 상황제시방 4개, 제시문 분석방 1개, 서류확인방 1개의 6개 방 체제였던 다중미니면접은 이후 면접실 수는 동일하게 유지했으나, 면접 내용을 계속해서 바꿔왔습니다. 상황제시 면접과 제시문 분석 면접의 수를 조정하는 데 더해 역할극, 빅데이터 분석, 자기PR, 한국사 등 새로운 형태의 면접실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수시에서는 신유형의 등장 없이 제시문 분석 3개, 상황제시 1개, 서류확인 1개의 면접이 실시됐습니다.

다중미니면접이 이처럼 끊임없이 형태를 바꿔온 것은 사교육의 침범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동일한 면접 형태를 유지할 시 공교육보다 발 빠른 사교육이 확대되기 쉽습니다. 계속된 다중미니면접의 진화로 인해 현재 사교육의 다중미니면접 대비 프로그램들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합격자들도 “다중미니면접을 사교육을 통해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올해도 다중미니면접은 계속됩니다. 서울대는 2018학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다중미니면접의 대략적인 형태를 공개한 상태입니다. 의예과는 상황제시방 4개, 제출서류 확인방 1개의 5개 면접실로 60분간 다중미니면접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치의학과는 상황제시/제출서류 확인의 3개 면접실로 30분간, 수의예과는 상황제시에 더해 생명과학 관련 기본학업소양을 확인하는 5개 면접실로 50분간 면접을 치릅니다.

다만 다중미니면접은 2016학년부터 이어져온 대로 수시 일반전형에 한해서만 실시되는 형태입니다. 정시에서는 다중미니면접이 실시되지 않습니다. 특히 치의학과와 수의예과의 경우 본래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로 이월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정시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에 면접 진행 대상이 아닙니다. 의예과는 이와 달리 적성/인성면접을 정시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베리타스알파는 e-Book <2018 서울대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대해부>를 통해 서울대 의학계열은 물론 타 대학 의학계열로 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타 대학의 롤 모델로 자리한 서울대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의 기출문항의 복원과 분석을 통해 수험생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제시합니다.

서울대가 기출문제를 공개한 2016학년과 2017학년을 제외한 모든 제시문/질문은 복원된 내용들입니다. 합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2013학년부터의 다중미니면접 제시문과 질문(제시문) 등을 복원했습니다. 합격자들의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으며, 제시문의 상세 표현도 다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복원을 통해서라도 많은 수험생들에 전하는 이유는 서울대 의/치/수 진학을 희망하는 교육수요자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기출문제에 접근해 스스로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지방 고교에서 면접 대비에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문항이 그대로 출제될 리는 없지만 일부 중복되는 주제가 있는 것은 물론, 지형을 더듬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여깁니다.

베리타스알파가 제시한 <2018 서울대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대해부>를 통해 서울대 의학계열은 물론이고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할 타 대학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진학 교사들이 전략의 기본 토대를 다지는 데 도움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2018 서울대 구술전략

도서정보 : 이재열 | 2017-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서울대 구술전략>은 서울대가 지난해 실시한 2017 수시 일반전형의 구술문제 기출을 분석, 현직 고교교사들이 문제풀이를 통해 학교체제 내에서의 구술대비법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대는 수시를 100% 학종으로 선발합니다. 수시는 일반전형과 지균으로 나뉩니다. 지균은 학교장 추천을 요구하며 학력검증은 수능최저를 통해 확인하고 면접은 서류확인 수준의 일반면접을 실시합니다. 반면 일반전형은 추천이 필요 없고 지균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진 않지만 학력검증을 면접및구술고사를 통해 실행합니다. 서류심사도 전형요소인 터라 면접및구술고사가 합불을 좌우하는 건 아니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낯선 전형방식에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서울대의 일반전형 구술면접은 ‘정답풀이’의 일반 교과면접과는 다른 면모입니다. 통상 교과형 면접이 ‘말로 하는 논술고사’에 가까울 정도로 주어진 제시문과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게 목표라면, 서울대 구술면접은 이와 궤를 달리합니다. 면접장에서 수험생과 면접관인 교수가 책상을 두고 마주 앉아 생각을 진전시켜나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설령 수험생이 엉뚱한 방향으로 문제를 풀더라도 면접관인 교수가 계속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팁을 전해주는 방식으로 학업역량을 측정합니다. 정해진 답을 맞히는 데 치중하지 않고 교육과정 상 개념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학습한 내용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결과로도 증명됩니다. 실제로도 정답을 맞히지 못했거나 정답과는 거리가 먼 답변을 했으나 합격한 사례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는 웹진 ‘아로리’를 통해 수년 간 면접및구술고사의 기출문제는 물론 문항이 평가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밝혀놓은 간단한 해설과 출제의도, 출제근거가 되는 교육과정, 자료의 출처 등까지 공개하면서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다만 한계도 있습니다. 구술면접이 교과면접이면서도 ‘정답풀이’에 치중하지 않는 실질을 지니고는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정답이 없는 기출문제를 참고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제시문과 질문의 형태를 미리 더듬어볼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하지만, 어떻게 기출문제에 접근해야 하는지 방향부터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수험생 활용을 위해서는 정답의 방향성제시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지요.

베리타스알파는 서울대 기출문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공교육 교사진의 힘을 빌려 서울대가 공개한 구술면접 기출문제 가운데 자연계열 문항들의 답안 풀이를 진행해 eBook <2018 서울대 구술전략>을 발행합니다. 특성상 특정 개념과 답안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인문계열은 배제하고, 상대적으로 과정의 방향성을 이끌어 내기 용이한 자연계열 문항만을 대상으로 ‘기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풀이/해설은 모두 공교육에서 잔뼈가 굵은 현직 교사들이 참여해 이뤄졌으며, 두 차례의 검토도 더해졌습니다. 수험생들이 기출풀이를 참고한다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면접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모집단위별 기출문제의 과목출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 교과서를 가지고 스스로 준비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서울대 구술전략>을 통해 ‘진짜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고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우리나라 태극기의 역사와 유래

도서정보 : 온이퍼브 편집부 | 2017-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의 원류와 역사를 찾아 그 원천의 일부를 정리하였다.
최초의 기록에서 국기의 여러 수난사를 거처 지금에 이르기까지, 태극기 변천사와 이에 대한 우리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만한 세계적인 엠블럼으로 발돋움한 국기의 역사를 재조명하였다.
조선과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마땅히 가지고 드러낼 수 없었던 우리만의 국기에 담긴 역사적 의미가 어떤 것인지, 마땅히 지켜가야 할 과거 우리 국기 모습은 어떠한 것이었는지, 먼 과거를 돌이켜 거의 1세기 더듬어 되짚어 보는 것이야말로 즐거운 일일 것이다.
조선의 고종 때(1883) 시작되어 지금까지 고안된 여러 변화의 기원을 보지만, 공식적으로 태극기 원형을 찾아 현재에 이른 태극기 디자인의 변천에 심오함을 느낀다.
부족한 자료이지만 독자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로 남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7,500 원

내 꿈의 숲길 : 산귀래문학 제1집

도서정보 : 박수주 엮음 | 2017-06-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산귀래문학 제1집『내 꿈의 숲길』. 산귀래문학회 회원들의 문학 작품을 엮은 책이다.

구매가격 : 6,500 원

고원에 피어난 사랑

도서정보 : 루이제 린저 | 2017-05-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고원에 피어난 사랑』은 아버지의 파산과 사망 후, 새로운 삶과 맞닥뜨리게 된 여주인공 유리안느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몹시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도 유리안느에게 고통을 동반한 사랑의 감정이 찾아오고, 그녀는 마침내 운명의 기로에 서게 된다.

구매가격 : 8,400 원

최치원 서첩(흑백본)

도서정보 : 최치원 원작; 황병칠 편; 나종혁 중편 | 2017-06-1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구매가격 : 7,500 원

수인 1

도서정보 : 황석영 | 2017-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시대의 거장 황석영이 몸으로 써내려간 자전(自傳) 『수인』이 6월항쟁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현대사의 숱한 굴곡과 파란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겪어온 그가 자신이 지나온 파란만장한 삶, 자유를 위해 시대의 억압과 맞서온 불꽃같은 여정을 생생한 필치로 증언한다.

구매가격 : 11,600 원

수인 2

도서정보 : 황석영 | 2017-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시대의 거장 황석영이 몸으로 써내려간 자전(自傳) 『수인』이 6월항쟁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현대사의 숱한 굴곡과 파란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겪어온 그가 자신이 지나온 파란만장한 삶, 자유를 위해 시대의 억압과 맞서온 불꽃같은 여정을 생생한 필치로 증언한다.

구매가격 : 11,600 원

스카이 섬에서 온 편지

도서정보 : 제시카 브록몰 | 2017-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서양을 건넌 한 통의 팬레터가 러브레터가 되기까지
소금기 머금은 편지지에 꾹꾹 눌러쓴 사랑 이야기!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2013)★
★전 세계 22개국 출간★

구매가격 : 9,700 원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 :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도서정보 : 최연구 | 2017-06-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인공지능(AI)시대, 문화경제가 답이다!
* 미래사회, 미래자본주의, 인공지능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대표 이세돌 9단이 벌인 세기의 바둑대결은 인공지능(AI)의 승리로 끝났다. 중국의 바둑기사 커제도 알파고에 패했다.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부쩍 미래 이야기를 많이 하기 시작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한편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 책은 미래사회, 미래자본주의, 인공지능시대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서비스,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문화산업에 주목하라면서 문화라는 관점에서 사회변화를 이해해야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구매가격 : 9,800 원

숨은그림 찾기 : 천재두뇌개발 5

도서정보 : 버들미디어 편집부 | 2017-06-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숨은그림 찾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되어서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고, 패턴 그림 속에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패턴과 풍부한 색채, 재치 있는 구성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공부에서 채우기 힘든 창의력과 집중력을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부분을 찾으면서 집중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다양한 색감으로 인해 색에 대한 감각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색감은 미적 감각과 다양한 색을 보는 것만으로 정서발달의 도움을 줍니다. 펜이 익숙하지 않은 요즘 시대에 펜을 잡고 책에 표시를 하여 손의 감각까지 키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즐겁게 놀이하면서 두뇌를 깨워보세요.

구매가격 : 6,600 원

위험한 심리술

도서정보 : Romeo Rodriguez, Jr | 2017-03-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3초 만에 상대의 마음을 읽는 마인드 리딩 기법
“대통령, CEO, VIP 리더들은 고도의 치밀하고 당돌한
이 심리기법을 알고 있다!”

누구나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사람의 심리를 알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 책은 이런 고민과 희망을 가진 이들에게, 최단시간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인드 리딩 기법을 소개한다.
각국의 대통령과 정치인, CEO, VIP 리더들이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심리술. 위험한 심리술을 알면 당신도 상대를 내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 인간관계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초간단 비법


상대의 말에 당신이 속아 넘어간 진짜 이유
“상대는 심리술을 알고 당신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97%의 사람을 내 맘대로 조정하는’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사람의 구미를 여러 면에서 당긴다. 먼저 각국의 대통령과 정치인, CEO, VIP 리더들이 이 고도의 치밀하고 당돌한 심리기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하니 마음이 솔깃해진다.
그리고 이 책 곳곳에는 “제발 이 책을 악용하지 마세요!”라는 주의사항이 담겼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쓰였기에 선전 포고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을 구매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눈앞에 보고 있지 않지만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이 책 제목처럼 ‘위험한 심리술’이다.
저자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는 일본에서 멘탈리스트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TV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고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또 조직폭력배를 상대로 심리전을 펼쳤다는 저자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되면서, 상대의 마음을 조정한다는 이 위험한 심리술은 사람들로부터 신뢰감을 더해갔다.
멘탈리즘이라고 하면 자칫 최면술이나 마술 묘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세계 대학 순위 50위 권 안에 드는 홍콩대학에서는 멘탈리즘 강좌를 만들어 가르칠 만큼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심리기술로 자리 잡았다.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의 강좌는 개설되자마자 수강생이 쇄도하는 인기 강좌로 화제를 모았고 홍콩의 대부호, 정계인사, 연예인과 저명인 등 수많은 VIP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출간 의도는 이렇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사람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조정하여 모든 일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지 않은가? 단, 악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힘들다, 상대방이 내 말을 무시한다, 'YES'라는 대답을 얻기 힘들다, 자신감이 없어서 연애가 순조롭지 않다, 상대방에게 쉽게 설득당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주도하지 못한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마인드 리딩 기법’을 소개한다. 내 마음을 들킨 것처럼 콕콕 짚어 핵심만 알려주는 당돌하면서도 위험한 심리술이다.


위험한 심리술로
얄미운 상대를 한 방에 날린다

어느 시대건 깐죽대며 얄밉게 구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예전이라면 주먹을 치고받으며 싸움이라도 해서 조용히 만들기라도 했겠지만 요즘 시대에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조직 안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가는 자칫 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입 다물고 참고 있자니 쌓이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그럼 아니꼬운 상대를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조용히 만들 수 있을까?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4명의 남성을 둘씩 짝을 지어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사람은 회사 고용주, 나머지 한 사람은 취업희망자라는 설정으로 고용조건을 협상하게 했다.
흥미롭게도 고용주가 점잖은 태도를 취한 그룹은 취업희망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입사조건이 합의된 데 반해, 고용주가 거만한 표정을 지은 채 의자를 젖히고 앉아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그룹에서는 고용주 측이 제시한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는 결과가 나왔다.
상대가 고압적인 태도로 나오면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하여 무조건 상대가 원하는 대로 따르게 된다.
이 책《위험한 심리술》은 당신에게 깐죽대며 얄밉게 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앞에서는 최대한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보라고 조언한다.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상대보다 더 큰소리를 내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이다. 목소리의 크기는 그 자리를 지배한다.
이는 유소년 시기에 부모님께 큰소리로 혼나던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란다. 부모님께 혼다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저절로 움찔하는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네 생각이 날 때쯤

도서정보 : 이문교 | 2017-05-1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으로 가득 찬 날들을 약속할게. 이건 널 위한 글이야.”
20만 SNS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따뜻한 글 《토닥토닥》 그 후
당신의 새벽을 함께 지새워주는 다정한 안부

우리는 가끔 사랑에 대한 설렘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이별에 대한 슬픔으로 아파하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사랑에 대한 기억은 특히 혼자 있는 새벽에 더욱 짙어진다. 그리고 그 기억과 고민들은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고, 조언을 구하고 싶어진다.
여기 그런 사랑에 대한 고민 10만여 개에 진솔한 답변을 남겨준 이가 있다. SNS를 통해 사랑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건넨 그의 글들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말을 건네지 않아도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었기 때문이다. 바로 작가 이문교이다.
신간 《네 생각이 날 때쯤》은 이문교 작가만의 섬세한 문장으로 적어내린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사랑 때문에 슬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다정한 연가戀歌는 잔잔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의 설렘을
더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다정한 한 마디

우리가 만나게 되는 사랑의 감정은 다양하다. 만남을 시작하면서 생기는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과 ‘사랑한다’는 말에 생기는 행복한 감정, 매일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다’하는 애틋한 감정,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긴 하는 걸까?’ 하는 불안함 등등. 사랑은 언제나 우리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네 생각이 날 때쯤≫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녹여 놓았다. 그래서 내 사랑에 대한 의문이 들 때 사랑을 다독이고, 때론 더 충만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은 언제나 옳다’는 마음에 의심이 들지 않도록 말이다.
사랑할수록 더 많이 알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큰 애정인지 “너에 대해 많이 알수록 네가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니까. 너에 대해 많이 알수록 너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니까.”라며 고백하기도 하고, “글씨는 조금 삐뚤어도, 문장들이 길지 않더라도, 그 속의 네 마음을 전부 넣어놓은 것 같아서 한 글자씩 꺼내며 사랑받음을 느끼게 돼. 넌 글자만으로도 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사랑하는 이에 대한 내 마음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작가는 이렇게 사랑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들, 그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아끼고 품을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어 빛나는 사랑의 감정들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이별 후에 찾아온 슬픔을
스스로 털고 일어나도록 손 내밀어주는 따뜻한 한 마디

그렇다고 사랑이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사랑도 한순간 빛을 잃고 자신을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때도 있다. 사랑이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인지하는 순간 우리는 대개 스스로를 경멸하며 또 한 번 생채기를 낸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라는 노랫말처럼 결국 이별이 찾아온 후에는 어찌할 수 없는 슬픔에 무너져 내리고 만다.
작가는 그렇게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네 슬픔이 모여 때론 눈물로 쏟아져도, 언젠가 슬픔은 걷히고 행복은 찾아올 거라고. 그러니 지금의 슬픔에 너무 지쳐 있지 않았으면, 조금씩, 천천히, 큰 행복이 찾아올 테니까.”라며 위로를 건넨다.
그렇다고 섣부르게 ‘어서 빨리 잊고, 네 삶을 살라’고 말하진 않는다. “못 잊은 건지, 잊고 싶지 않은 건지, 맴도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어도 정리하게 되면 정말로 끝일까 봐. 기다리고 기다리면 조금은 알아줄까 봐. 그런 조금 남아 있는 희망에 지친 채 오늘도.”라며 남아 있는 미련마저 가만히 공감해준다. 죽을 것 같이 힘든 순간 작가의 이야기들을 읽어가다 보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사랑 때문에 행복하고, 또 사랑 때문에 아픈 당신의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가장 행복한 순간 함께 기뻐해주고, 아무말 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줄 친구가 필요한 순간 곁을 지켜주는 그런 존재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쇼팽을 즐기다

도서정보 : 히라노 게이치로 | 2017-06-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는 그의 냄새까지 궁금하다!
피아노의 천재 쇼팽에 매료된 또 한 명의 천재 작가,
쇼팽의 삶과 음악을 찾아 19세기 유럽으로 떠나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파리, 런던까지
쇼팽의 공간과 시간을 담아낸 생생한 취재노트

_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의 쇼팽홀릭
_ 연관 장소와 인물을 통해 읽어낸 거장의 생애
_ 직접 답사한 쇼팽의 거주지를 표시한 지도 수록


신동이 ‘피아노의 시인’이 되기까지,
거장 쇼팽의 극적인 삶과 사랑, 시대와 사람들

위대한 작곡가이자 19세기 유럽 살롱문화의 아이콘, 그리고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쇼팽의 음악은 시대와 세대를 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로 알려진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쇼팽을 보다 깊이 이해할 때 비로소 그의 음악을 들으며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알 수 있으며, 그런 질문자에게만 은밀한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바로 쇼팽의 음악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열렬한 팬이라 칭하는 작가가 직접 답사한 방대한 창작노트를 바탕으로 쇼팽의 삶과 주변 인물들, 흥미로운 에피소드의 엑기스를 담아낸 『쇼팽을 즐기다』는 쇼팽이라는 인물과 그의 음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콤팩트한 안내서이자 입문서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창조할 수 있었던 인간은 어떤 집에서 태어나고 어디에서 살았고 누구를 사랑하고 무엇을 생각하면서 살았을까.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 쇼팽에 대한 궁금증은 책 안에서 좀 더 세부적이고 흥미로운 질문들로 이어진다. 프랑스 아버지를 둔 쇼팽은 왜 자신을 폴란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활동무대였던 파리에서만 9번이나 이사를 다닌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다웠다고 전해지는 손 모양은 과연 어떨까? 그의 체취는 어떤 냄새였을까?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음에도 왜 콘서트를 싫어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생활을 영위했을까? 프랑스에서는 극찬을 받았던 반면 영국에서는 실패한 이유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불륜 스캔들의 상대는 누구일까? 그리고, 다른 음악가와 비교하여 쇼팽이라는 존재는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 것일까?
기록이나 증언을 바탕으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곳을 직접 따라가면서 한 인물을 되새기는 것은 신선한 울림을 선사한다. 고향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파리, 런던까지 39년의 쇼팽의 생애를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그에게 매료되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때로는 소설 같은, 때로는 음악 같은 쇼팽의 이야기를 통해 쇼팽의 세계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를 통해 만나는 쇼팽의 세계

히라노 게이치로는 19세기 파리를 무대로 천재 예술가들의 숨결을 담아낸 대작 『장송』의 주인공으로 쇼팽을 선택했다. 당시 이 책의 취재와 집필에만 무려 3년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작가는 쇼팽에 대해 꼼꼼하고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책은 바로 당시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특히 쇼팽의 사람들과 그가 머물렀던 장소를 중심으로 쇼팽의 생애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유난히 사이가 돈독했던 아버지와 어린 쇼팽에게 피아노를 가르친 어머니, 든든한 정신적 지지자였던 누나와 여동생들을 비롯해 사교계를 떠들썩하게 한 연인 조르주 상드 등 쇼팽의 삶과 창작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쇼팽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이사광이라 할 만큼 거주지를 자주 옮긴 파리의 거리를 거닐어보고, 고향 바르샤바에서 그의 숨결을 되새기고, 지친 몸을 이끌고 쉬지 않고 움직였을 영국에서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기차여행을 통해 느껴보며 쇼팽의 공간을 탐색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작가가 안내하는 쇼팽의 지리적 환경과 정서적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인간 쇼팽, 예술가 쇼팽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의 곳곳에서 드러나는 쇼팽에 대한 저자의 깊은 애정과 더불어 여러 인물들의 삽화와 쇼팽이 직접 그린 스케치, 파리에서의 마지막 콘서트 초대장, 쇼팽이 살았던 장소를 표시한 지도 등 다채로운 이미지는 이야기에 생생함과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처음 만나는 매혹적인 쇼팽,
다시 듣는 아름다운 쇼팽의 음악

히라노 게이치로는 쇼팽을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으로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쇼팽은 소설 주인공으로서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를 통해 유럽의 근대를 그릴 수 있다. 계급문제와 2월혁명을 그릴 수 있다.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문제를 그릴 수 있다. 천재를 그릴 수 있다. 연애를 그릴 수 있다.” 음악가 쇼팽뿐 아니라 인간 쇼팽의 이야기 자체가 극적이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쇼팽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신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을 작곡했다. 덕분에 그의 작품에서 어느 한 음부를 떼어내어 보아도 그의 손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쇼팽이 곧 그의 음악이고, 쇼팽의 음악이 곧 예술가 자신인 것이다. 따라서 쇼팽의 생애를 통해 그의 창작 배경과 과정, 음악에 담긴 작곡가의 의도를 보다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작가는 쇼팽의 악곡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이 책을 소개하며, 쇼팽의 삶을 통해 그의 음악에서 수많은 매력을 새로이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미처 알지 못했던 매혹적인 쇼팽과 친해지길, 그로 인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감동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책 속에서

◆ 쇼팽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발라드 제4번을 듣고, 작품59의 3개의 마주르카를 들으면서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런 질문자에게만 은밀히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바로 그의 음악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한 인간은 어떤 집에서 태어나 어디에 살았으며 누구를 사랑하고 무엇을 생각하며 살았을까. 이런 상상은 우리의 정신을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생활에서 해방시켜준다.
쇼팽의 천부적 재능은 정말이지 멀게 느껴지지만, 평생 우리와 가장 친근한 악기인 피아노를 위해 음악을 만든 그에게는 왠지 모를 가까움을 느낀다. 쇼팽은 첼로소나타나 가곡과 같은 극히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양손으로 연주할 수 있는 음악만 작곡했다. 어느 하나의 음부를 떼어내어 보아도 그의 손끝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다. 그리고 우리 역시 피아노를 매개로 시공을 초월하여 손끝으로 그런 음부들을 느낄 수 있다.
멀고도 가까운 쇼팽. 하지만 역시 가깝고도 먼 쇼팽.
-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쇼팽의 손이 아름다웠다는 기록은 그가 작곡한 음악적 인상 때문인지 모르지만 기록 몇 개가 남아있는데, 교습 중에 ‘무취’의 귀족여성들에게 살며시 보일 기회가 많았던 그는 분명 청결에 신경을 썼을 것이다. 또 교습을 할 때도 몸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앉았을 테니 애주가인 그가 제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풍기는 것에 둔감했을 리가 없다. 실제로 쇼팽에게 냄새가 났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나는 『장송』에서 쇼팽에게 좋은 냄새가 나는 것처럼 묘사했다. 애호가들 또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은 항상 청결에 신경을 쓴 은은한 코롱 냄새가 나는 손으로 작곡하고 연주했다고 상상할 것이다.
- 〈쇼팽은 어떤 냄새〉 중에서

◆ 쇼팽의 파리생활이 궤도에 오른 1833년 4월 13일 편지의 전반부는 이제까지는 없던 강한 어조로 “2천 프랑도 저금을 하지 못하는” 아들의 낭비벽에 대해 걱정을 드러내고, 또 당시 쇼팽이 생각하던 영국으로 건너갈 계획에는 반대 의사를 내비추고 있다. 이후 쇼팽이 보여주는 사치벽은 폴란드 시절부터 지닌 성격적 특징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는데, 이후에도 미코와이는 죽을 때까지 아들에게 끊임없이 ‘검약(儉約)’할 것을 권한다.
- 〈쇼팽의 가족 – 첫 번째, 아버지 미코와이〉 중

◆ 쇼팽이 자신을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가 하면 의문의 여지없이 ‘폴란드인’이다. 그는 “프랑인들은 마주르카를 알 수 없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남겨진 자료를 보면 프랑스인이라는 점은 물론이거니와 혼혈이라는 의식조차도 없었던 것 같다. 태어나 교육을 받은 나라가 폴란드라서 폴란드인이라 생각하는 사고도 매우 자연스럽지만 어머니가 폴란드인이며 그녀가 폴란드어로 말했다는 점도 분명히 정신적으로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 〈쇼팽의 가족 – 두 번째, 어머니 유스티나〉 중

◆ 쇼팽에게 처음으로 피아노를 가르친 사람은 어머니 유스티나였다고 한다. 노래도 자주 불러주었을 테고, 그것이 쇼팽의 음악관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쇼팽도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해서 임종 때에도 병문안을 온 델피나 포토츠카(Delfina Potocka) 백작부인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또 교사로서의 쇼팽은 종종 학생에게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하라고 지도했다. 그의 음악이 파리에서 많은 여성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제일 처음 흥미를 가진 피아노의 음색이 어머니 연주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의 안에는 줄곧 그리운 그 음의 기억이 남아있었을 것이며, 쇼팽의 악곡이나 연주에는 ‘여성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성격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 〈쇼팽의 가족 – 두 번째, 어머니 유스티나〉 중

◆ “어떤 성공, 어떤 열광이었던 것일까! 이 지상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는 그의 연주가 보인 수많은 신비를 기록하고 분석하고 명확히 하기 보다는 그가 받은 환영이나 그가 일으킨 열광을 서술하는 쪽이 아직은 용이하다. (중략) 유례가 없는 천재가 마찬가지로 뛰어난 연주자를 얻어 만들어낸 수천의 뉘앙스를 재현하는 것은 단념하자. 다만 그 매력은 콘서트 내내 청중에게 영향을 주었고, 연주회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만큼은 이야기해 두고 싶다.”
또 프랑스인 딜레탕트로 쇼팽과도 친했던 아스토르프 퀴스틴 후작은 쇼팽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 “그것은 피아노가 아니라 혼(魂)이다. 어떤 혼인가! (중략) 우리를 위협하는 험난한 나날 가운데 당신도(쇼팽)도 느끼는 것처럼 예술만이 인간세상의 엄한 현실 때문에 흩어진 인간을 다시 재결합시키는 것이다. 인간은 쇼팽 씨를 통해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는 것이다. 당신은 공중을 친구들의 모임으로 바꾸었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콘서트〉 중에서

◆ 쇼팽이 상상도 하지 못할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거리 곳곳에 설치한 쇼팽 벤치이다. 3, 4인용의 검은 석재 벤치로 단단한 스테인리스 버튼을 누르면 쇼팽의 곡이 흘러나오는 구조이다. 벤치 하나하나에 다른 곡이 내장되어 있어 하나씩 눌러보았는데, 고장 난 것이 많아서 눌러도 반응을 하지 않거나, 포기하고 떠나면 한참 후에 갑자기 노래가 나와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 〈쇼팽이 태어난 고향으로〉 중에서

구매가격 : 10,400 원

저체온증

도서정보 :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 2017-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구를 위해 수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현대 경찰소설의 걸작
"그들에게는 답이 있어야 해."
해결되지 않은 사건, 남겨진 사람들,
그들이 살아가게 된 저체온의 세계가 던지는 미스터리.

북유럽 경찰소설의 시인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장편소설. 인드리다손의 작품은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 소개되며 밀리언셀러에 올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한편, 세계 유수의 여러 추리소설상을 받아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영국 추리작가협회(CWA)는 인드리다손이 2017년, 현재까지도 전무후무한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협회의 유리열쇠상 2002년과 2003년에 2년 연속 수상한 것에 이어, 2005년 CWA 최우수 추리소설상까지 쓸어간 것을 계기로 최우수 추리소설상의 후보 작품을 최초에 영어로 출판된 작품에 한하기에 이르기도 했다.
『저체온증』은 이처럼 수많은 상을 거머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걸작이다. 『저체온증』은 주인공 형사 에를렌뒤르가 자살과 실종 사건을 맡아 수사하는 과정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교묘한 플롯으로 엮여 있다. 또한 제대로 된 "사건 수사"는 범인을 잡는 것만이 아니라,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스스로 사건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끝맺어주는 첫걸음이기도 하다는 점이 특히 강조된다.


●경찰 수사의 원점을 묻다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은 경찰소설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의 작품은 일과처럼 사건 파일을 받고 그 파일을 덮고 다시 새로운 사건 파일을 여는 지친 여타 경찰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다. 심지어 『저체온증』의 시작점이 되는 사건은 범죄조차 아니다.
호숫가의 별장에서 마리아라는 여성이 자살한 채 발견된다. 부검의는 자살로 판정하고 조서도 그렇게 적힌다. 사건 파일은 신속하게 정리된다. 특이하게도 경찰로서 할 일은 다 끝난 것처럼 보이는 이 지점에서 『저체온증』의 주인공 에를렌뒤르 형사는 수사를 시작한다. 마리아의 자살을 믿지 않는 그녀의 친구가 겪는 슬픔과 절망의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수사의 목적이다. 마리아의 주변인들이 "왜 그 아이는 죽을 수밖에 없었을까? 막을 수는 없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끝없이 던지는 고통의 질문들에 답을 내려주기 위해서.
에를렌뒤르 형사에게 "이 사건이 범죄가 맞는가, 범인은 왜 범죄를 저질렀는가, 범인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건이 주변 사람에게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사건을 할 수 있는 한 완전히 복원해 진실로써 치유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그보다 훨씬 중요하다.
인드리다손은 경찰 수사를 보여주는 소설을 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구태를 일삼는 현대 경찰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경찰은 왜 수사를 하는가?
경찰 수사의 원점은 사건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이 아닌가?

●이 시리즈에 바치는 찬사들
"살인과 죽음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대부분 추리소설이 집중하는 수면 위의 덩어리 밑에는 남은 평생을 상실감과 고통을 안고 견뎌야 하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추리소설 주인공 에를렌뒤르 형사는 수면 밑에 있는 것을 본다. 수면 위만 본다면 『저체온증』은 사후 세계의 존재들을 암시하는 초자연적으로 보이는 사건 속에서 자살처럼 보이는 죽음을 맞은 여자의 사건을 다룬 퍼즐 미스터리다. 하지만 에를렌뒤르의 눈에 먼저 들어오고 관심을 갖는 것은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부모를 잃고 사후 세계의 메시지에 집착하는 딸, 수십 년 전 사라진 아들의 실종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들이다. 이들에 대한 깊은 공감 뒤에는 수십 년 전 눈보라 속에서 사라진 동생에 대한 에를렌뒤르 자신의 기억과 죄책감이 자리잡고 있다. 『저체온증』은 아이슬란드의 차가운 대기 속에서 끝까지 어두운 과거를 안고 살아야 사는 사람들을 위한 애도가이다." - 듀나(소설가, 영화 평론가)

"우아하다. 아이슬란드의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은 긴 분량과 복잡함, 숨가쁜 정도로 승부하는 현대 범죄소설 세계에서 군더더기 없이, 캐릭터를 과하게 괴롭히지도 않고, 모호함이 남지 않는 깔끔한 작품을 써낸다. 『저체온증』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이다. 여기에는 완독 후에도 오래 잊을 수 없을 깊은 슬픔이 고여 있다. 용의자들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의 눈엔 태평해 보이는 형사 에를렌뒤르에게도 사연이 있다. 어떤 일들은 바로잡힐 기회를 영원히 얻지 못한다. 죽음을 이야기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할 때, 인드리다손의 신중함은 잊기 어려운 미덕이 된다.
자살로 죽은 여자는 사후 세계를 믿었다고 했다. 그녀에게는 영매에 대한 믿음, 의사인 남편, 그리고 막대한 유산이 있었다. 이 죽음이 처음 보인 대로 자살이라고 생각한다면, 미스터리 독자 실격이다. 능숙한 의심꾼이 탐험하게 될 곳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이며, 새로 발견된 행성의 이름처럼 길고 복잡한 지명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다. 과거의 진실이 독자와 형사에게 시차를 두고 드러나는 구성의 느릿한 유려함이 장점인데, 독자는 에를렌뒤르보다 먼저 과거사를 알게 되지만, 그는 그 이상을 밝혀낸다. 자살과 실종, 두 가지 사건이 『저체온증』에서 다루어진다. 그 둘은 물리적 관련은 없으나 정서적으로 닮아 있다. "자살 역시 실종 사건이야"라는 에를렌뒤르의 말처럼. 악은 슬픔을 이용하고, 슬픔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다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 번도 아이슬란드를 떠나본 적 없는 에를렌뒤르가 "나의 에펠탑"이라고 부르는 곳 앞에 설 때, 세상을 떠난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싶어진다." - 이다혜(북칼럼니스트, 《씨네21》 기자)

"저체온증. 소설의 제목이 된 이 단어는, 에를렌뒤르의 동생이 눈 속에서 얼어죽어간 직접적인 이유이기도 하며, 남겨진 사람들의 정신적 상태를 은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극심한 냉기 속에 모든 종류의 신진대사가 둔화되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상태. 남겨진 이들은 결코 상처를 극복할 수 없다. 어제 일어난 사건이든 수십 년 전 사건이든, "시간이 해답"이라는 말은 적어도 익숙한 체념에 있어서만 절반쯤 옳다. 이들에게 어떻게든 제대로 된 애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에를렌뒤르는 그 무기력의 상태를 억지로 뒤흔든다. 더 늦기 전에 그는 운명에 순응하는 자가 아니라 운명에 대항하는 자가 될 수 있을까. 질서정연한 무기력의 상태에서 벗어나 불확실한 혼돈의 활력으로 스스로를 내맡길 수 있을까. 『저체온증』 이후의 에를렌뒤르가 정말 궁금하다." - 김용언(《미스테리아》 편집장)

"비범한 시리즈." - 《뉴욕 타임스》

"스티그 라르손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이 느낄 공백을, 완벽하게 채울 소설." - 《USA 투데이》

"대가의 솜씨가 느껴지는 탁월한 시리즈." - 《시카고 선타임스》

"인드리다손의 작품은 모든 것이 균형 잡혀 있고, 클리셰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 구성과 속도감에는 저항조차 불가능하다. 결말 또한 그냥 완벽하다. 여기 최고의 작품이 있다! 라는 찬사가 어울리는 아이슬란드 소설." - 《뉴스데이》

"좋은 작가들은 많다. 하지만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은 내 서재에서 좋음을 넘어 월등하다." - 조 퀘틴,《뉴욕 타임스》 리뷰

"인드리다손은 대단히 간결한 문체와 시원스러운 속도로 날카로운 심리 묘사를 해낸다." -《인디펜던트》

"괴로울 정도로 홀려 눈을 뗄 수 없는 소설. 계속해서 읽게 만드는 강렬한 필치."-《오클라호만》

구매가격 : 10,400 원

영초언니

도서정보 : 서명숙 | 2017-06-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조정래 손석희 유시민 이경미 추천!

우리가 더 온전한 "민주세상"을 갈망한다면
필히 이 『영초언니』를 읽어야 한다.
영초언니의 희생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역사에 대해 책임지는 마음으로.
_조정래(소설가)

"그때 우리는 두려움 속에서 비틀거리며 불의한 권력과 맞장떴다!"
내 청춘을 관통한, 지워지지 않는 이름… 천영초

<시사저널><오마이뉴스>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이자, 대한민국에 제주 올레길 열풍을 일으킨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1970년대 말, 한반도의 끝자락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생활을 하던 여대생 서명숙은 돌연 감옥에 갇힌다. "천영초"라는 여인과 함께. 이 책은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저자뿐만 아니라 당시 긴급조치 세대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실존인물 "천영초"(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72학번)에 대한 기록이다.
영초언니는 서명숙에게 "담배를 처음 소개해준 "나쁜 언니"였고,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준 "사회적 스승"이었고, 행동하는 양심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준 "지식인의 모델""이었다. 천영초는 "당시 운동권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였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태일"처럼 깊은 화인을 남긴 인물이었지만, 오늘날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 영초언니는 불의의 사고로 말과 기억을 잃어버렸고, 시대는 그녀의 이름을 지워버렸다.
천영초와 서명숙, 두 여성의 젊은 날에는 박정희 유신정권 수립과 긴급조치 발동, 동일방직 노조 똥물 사건, 박정희 암살,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저자는 언론인 출신 특유의 집요하고도 유려한 글쓰기로 독재정권하 대학생들의 일상과 심리적 풍경을 섬세하게 복원해나가며, 한 여자가 어떻게 시대를 감당하고 몸을 갈아서 민주화에 헌신했는가를, 그리고 그 폭압적인 야만의 시대에 얼마나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일을 겪었는가를, 그 결과 어떻게 망가져갔는가를 증언한다. 그 과정에서 나어린 여대생들에게 당대의 고문형사들이 가한 소름 끼치는 협박과 고문들, 긴급조치 9호 시대 여자 정치범들이 수감된 감옥 안의 풍경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한때 서명숙에게 영초언니를 회상하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이었고, 식은땀에 젖어 한밤중에도 소스라치며 일어나게 만드는 처절한 악몽이었다. 그래서 몇 번인가 이 원고를 쓰다가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몇 달 전 부패한 박근혜 정권 뒤에 숨어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이 몰려든 취재진들 앞에서 "민주주의"를 입에 올리며 억울하다고 외친 순간, 그는 다시 영초언니를 떠올렸고 맹렬하게 원고를 집필해 마침내 "천영초"라는 여성의 초상을 완성해냈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어디쯤 와 있는가. 진짜 "억울"한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역사가 호명해야 할 이름은 누구인가. 서명숙의 펜 끝에서 되살아난 영초언니가 우리에게 묻는다.

다시 영초언니를 떠올린 건, 오랜 세월 밀쳐두었던 언니에 대한 글을 마무리지어야겠다고 결심한 건, 순전히 그 여자 최순실 때문이었습니다. 텔레비전 뉴스의 한 장면이 뒷덜미를 낚아채듯 나를 그 시절로 도로 데려다놓았습니다. 최순실은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차고 호송차에서 내려 특검조사를 받으러 가는 도중에 몰려드는 취재진에게 외쳤습니다.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너무 억울해요!"
순간 40여 년 전, 호송차에서 내리면서 "민주주의 쟁취, 독재 타도!"를 외치고는 곧장 교도관에게 입이 틀어막혀 발버둥치던 한 여자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천영초가 외치는 민주주의, 최순실이 외치는 민주주의! 40여 년의 세월을 넘어 똑같이 수의를 입은, 그러나 너무도 다른 생을 살았던 두 여자가 "민주주의"라는 같은 단어를 외치는 풍경이 지독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엄연한 현실이었습니다. 영초언니를 불러내서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지독하게 고통스러웠음에도 내 생애 힘든 시절마다 주둔군처럼 다시 호명되는 그때 그 시절의 기록이자,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했던 한 여성에게 바치는 사랑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그녀가 조각난 기억의 파편을 온전히 맞추어내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_"프롤로그_ 바람이 몹시 불던 어떤 날" 중에서

구매가격 : 9,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