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룸 시리즈2 - 주령구

도서정보 : 황희 | 2015-1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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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으로 보이는 메일이 와 있었다. “술자리용 게임용품 따기 이벤트.” 삭제를 하려다가 ‘괴조(strange bird)’라는 아이디가 묘하게 내 관심을 끌어서 열어봤다. 당신은 타인의 불행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의 일이므로 관심 없다. ?그 불행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돕고 싶다. ?불행한 타인이 있기에 내 행복을 확인할 수 있다. 약육강식의 사회에선 필요한 부분이다. -하나를 선택하시면 크리스마스를 재미있게 보낼 무료 게임용품을 원하는 시간에 무료 배송해드립니다. 게임용품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설명이 없었다. 원하는 시간을 기입하는 곳엔 날짜와 배송받을 시간의 분초까지 기입하도록 되어 있었다. 공짜 선물인데 게임용품이 무엇이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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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살인사건 1

도서정보 : 권영인 | 2015-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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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 크루즈 여행선, 그 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된 변호사, 정수연. 수연은 사람들의 그런 관심이 부담스럽고 힘들기만 하다. 휴식이 필요하여 자신의 조수, 진환과 함께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얻은 크루즈 여행 티켓으로 휴가를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수연과 진환은 크루즈 선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주지사 출마를 앞두고 일어난 아내의 죽음 전설적인 무기 중개상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브랜든 갈루치. 그는 흑인 여성인 니나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브랜든 갈루치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다른 여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동시에 코네티컷의 작은 시에서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그 시기에 일어난 아내 니나 갈루치의 죽음. 그로 인해 그동안의 브랜든의 결혼생활이 밝혀지고, 이 사건으로 브랜든의 정치적 행보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크루즈 살인사건 / 권영인 / 추리 / 전3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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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살인사건 2

도서정보 : 권영인 | 2015-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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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 크루즈 여행선, 그 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된 변호사, 정수연. 수연은 사람들의 그런 관심이 부담스럽고 힘들기만 하다. 휴식이 필요하여 자신의 조수, 진환과 함께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얻은 크루즈 여행 티켓으로 휴가를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수연과 진환은 크루즈 선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주지사 출마를 앞두고 일어난 아내의 죽음

전설적인 무기 중개상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브랜든 갈루치. 그는 흑인 여성인 니나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브랜든 갈루치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다른 여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동시에 코네티컷의 작은 시에서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그 시기에 일어난 아내 니나 갈루치의 죽음. 그로 인해 그동안의 브랜든의 결혼생활이 밝혀지고, 이 사건으로 브랜든의 정치적 행보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크루즈 살인사건 / 권영인 / 추리 / 전3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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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살인사건 3

도서정보 : 권영인 | 2015-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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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 크루즈 여행선, 그 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된 변호사, 정수연. 수연은 사람들의 그런 관심이 부담스럽고 힘들기만 하다. 휴식이 필요하여 자신의 조수, 진환과 함께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얻은 크루즈 여행 티켓으로 휴가를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수연과 진환은 크루즈 선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주지사 출마를 앞두고 일어난 아내의 죽음

전설적인 무기 중개상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브랜든 갈루치. 그는 흑인 여성인 니나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브랜든 갈루치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다른 여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동시에 코네티컷의 작은 시에서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그 시기에 일어난 아내 니나 갈루치의 죽음. 그로 인해 그동안의 브랜든의 결혼생활이 밝혀지고, 이 사건으로 브랜든의 정치적 행보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크루즈 살인사건 / 권영인 / 추리 / 전3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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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크루즈 살인사건 (전3권/완결)

도서정보 : 권영인 | 2015-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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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살인사건, 총3권의 이야기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기회!

호화로운 크루즈 여행선, 그 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된 변호사, 정수연. 수연은 사람들의 그런 관심이 부담스럽고 힘들기만 하다. 휴식이 필요하여 자신의 조수, 진환과 함께 병원장 살인사건을 해결하여 얻은 크루즈 여행 티켓으로 휴가를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수연과 진환은 크루즈 선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주지사 출마를 앞두고 일어난 아내의 죽음

전설적인 무기 중개상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브랜든 갈루치. 그는 흑인 여성인 니나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브랜든 갈루치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다른 여자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동시에 코네티컷의 작은 시에서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그 시기에 일어난 아내 니나 갈루치의 죽음. 그로 인해 그동안의 브랜든의 결혼생활이 밝혀지고, 이 사건으로 브랜든의 정치적 행보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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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주민 방숙자

도서정보 : 황희 | 2015-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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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유괴 당한 뒤로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부산 해운대구 방 모 씨가 오늘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목격자인 시어머니 천 모 씨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방 모 씨가 자살······”

방숙자는 칼질을 멈추고 고개를 치켜들었다. 입을 크게 벌리고 멍하니 TV 화면을 바라봤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유괴당한 부산 해운대구 방 모 씨. 시어머니 천 모 씨. 뉴스는 지금 언니가 자살했다고 떠들어대고 있는 것이다. 언니가 자살을 하다니. 설마.

구매가격 : 2,500 원

리플리 2

도서정보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2015-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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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범죄·추리소설 작가 1위에 빛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The Greatest Crime Writer”, 영국《타임스》)로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은 단연 리플리 시리즈일 것이다. 1955년부터 1991년까지 36년에 걸쳐 총 5부작으로 완성된 연작 소설을 통해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워싱턴포스트》 서평 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학 평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더다는 리플리 5부작이 미국에서 새롭게 양장본으로 재출간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하이스미스가 창조해낸 가장 유명한 캐릭터, 톰 리플리는 태평스럽고, 아내와 친구들에게 헌신적이고, 미식가이고, 부득이 킬러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이 조용한 탐미주의자는 오직 필요할 때만 몽둥이로 내리치고, 목을 조르고, 익사시킨다. 때로는 친한 친구들로 하여금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가끔 첫 살인의 추억이 그를 불편하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죄책감은 느끼지 못한다. 그가 살인을 하는 이유는 자신과 친구들과 사업 파트너들과 집을 보호하기 위할 뿐이다. 아마 다른 보통 사람들이라도 다르진 않을 것이다.” 리플리는 사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동시에 치밀한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며,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음으로써 20세기 문학사상 독창적이고도 기이한 캐릭터가 탄생되었다. 우리에게 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나, 맷 데이먼, 주드 로 주연의 「리플리」로 널리 알려지기도 한 원작 소설『재능있는 리플리』는 발표되자마자 화제를 일으켰다.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이전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냈고, 인간 심리의 흐름을 따라가는 참신한 접근법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악한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다” -오토 펜즐러(범죄소설 전문 편집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95년 세상을 떠난 이후로 서서히 그녀의 작품이 세계 문학계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비평가들의 찬사에 힘입어 하이스미스의 단편집이 묶여 나오고, W.W. 노튼 사는 그녀의 소설들을 개정판으로 출간했으며, 1999년 이후로 지금까지 세 편이나 리플리의 영화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재능있는 하이스미스』라든지 『아름다운 그림자』처럼 비범한 글쓰기의 비밀, 유럽에 정착해서 지내야 했던 신비로운 이력과, 평생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생활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전기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1960년대 이후로 범죄소설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1995년에 발표된 유작인 『소문자 g』가 고국인 미국에서 출간되지 못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하이스미스는 공교롭게도 자국인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생전보다는 세상을 떠난 이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유럽은 하이스미스를 도스토예프스키, 콘래드,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훌륭한 심리 소설가의 반열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작품들은 범죄적 상황 속에 처한 인간의 불안과 죄의식에 기묘한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인간 내면에 잠재된 불가해한 측면을 냉정한 문체로 정교하게 포착해낸 그녀에게는 ‘제2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정도였다. “범죄자는 드라마틱하게 흥미롭다. 왜냐하면 그들은 적어도 잠깐이나마 능동적이고, 영혼이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굴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에 대한 대중의 열망은 내게 상당히 따분하고 인위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삶이나 자연은 정의가 실현되느냐 마느냐에는 전혀 개의치 않기에.” 하이스미스의 세계관이 그녀가 이처럼 냉소적인 글을 남긴 시대보다 오히려 인과응보의 개념이 무너지고, 선악의 구별이 점점 모호해져 가는 지금 상황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리플리 5부작의 출간 의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톰 리플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하이스미스 자신이 바라는 세계만을 진짜라고 믿고,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현실을 오히려 허구라고 믿는 것을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재능있는 리플리』에서 사소한 거짓말로 인하여 재벌가의 아들을 만나고, 그의 삶을 동경하게 된 주인공 리플리는 점점 더 대담한 거짓말과 신분 위장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 리플리라는 가공의 인물이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세기 후반부터다. 실제로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신정아 교수의 가짜 박사 학위 소동을 두고 영화명을 빗대어 ‘재능있는 신정아 씨(The Talented Ms. Shin)’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작품이 발표된 1955년 당시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더욱 설득력을 갖는 지점이 여기 있다. 1970년작인『지하의 리플리』는 첫 번째 작품인 『재능있는 리플리』와는 15년의 간극을 두고 탄생했다. 디키 그린리프가 남겨준 유산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던 리플리는 프랑스의 중산층 여성인 엘로이즈와 결혼하여 정상적인 생활에 안착한 듯 보이지만 1권에서 다루어졌던 리플리의 정체성 혼란 문제와 심연에 자리 잡은 악마성은 여전히 작품 전체에 도사리고 있다. 리플리는 우연히 더와트라는 화가로 분장하면서 또다시 사건에 휘말린다. 더와트라는 화가의 작품의 진위 문제가 대두되고, 이에 의심을 품은 미국 수집가 토머스 머치슨이 리플리의 집을 방문한다. 더와트의 위작을 그린 버나드 터프츠가 불쑥 개입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결말로 치닫고, 리플리는 자살을 방조함으로써 또다시 살인 사건에 연루된다. 특히 타인의 그림을 위조하면서 타인도 자신도, 그 어느 누구도 될 수 없는 정체성의 막다른 지점에 이른 버나드 터프츠의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

구매가격 : 8,400 원

리플리 3

도서정보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2015-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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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범죄·추리소설 작가 1위에 빛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The Greatest Crime Writer”, 영국《타임스》)로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은 단연 리플리 시리즈일 것이다. 1955년부터 1991년까지 36년에 걸쳐 총 5부작으로 완성된 연작 소설을 통해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워싱턴포스트》 서평 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학 평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더다는 리플리 5부작이 미국에서 새롭게 양장본으로 재출간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하이스미스가 창조해낸 가장 유명한 캐릭터, 톰 리플리는 태평스럽고, 아내와 친구들에게 헌신적이고, 미식가이고, 부득이 킬러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이 조용한 탐미주의자는 오직 필요할 때만 몽둥이로 내리치고, 목을 조르고, 익사시킨다. 때로는 친한 친구들로 하여금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가끔 첫 살인의 추억이 그를 불편하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죄책감은 느끼지 못한다. 그가 살인을 하는 이유는 자신과 친구들과 사업 파트너들과 집을 보호하기 위할 뿐이다. 아마 다른 보통 사람들이라도 다르진 않을 것이다.” 리플리는 사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동시에 치밀한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며,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음으로써 20세기 문학사상 독창적이고도 기이한 캐릭터가 탄생되었다. 우리에게 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나, 맷 데이먼, 주드 로 주연의 「리플리」로 널리 알려지기도 한 원작 소설『재능있는 리플리』는 발표되자마자 화제를 일으켰다.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이전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냈고, 인간 심리의 흐름을 따라가는 참신한 접근법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악한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다” -오토 펜즐러(범죄소설 전문 편집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95년 세상을 떠난 이후로 서서히 그녀의 작품이 세계 문학계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비평가들의 찬사에 힘입어 하이스미스의 단편집이 묶여 나오고, W.W. 노튼 사는 그녀의 소설들을 개정판으로 출간했으며, 1999년 이후로 지금까지 세 편이나 리플리의 영화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재능있는 하이스미스』라든지 『아름다운 그림자』처럼 비범한 글쓰기의 비밀, 유럽에 정착해서 지내야 했던 신비로운 이력과, 평생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생활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전기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1960년대 이후로 범죄소설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1995년에 발표된 유작인 『소문자 g』가 고국인 미국에서 출간되지 못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하이스미스는 공교롭게도 자국인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생전보다는 세상을 떠난 이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유럽은 하이스미스를 도스토예프스키, 콘래드,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훌륭한 심리 소설가의 반열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작품들은 범죄적 상황 속에 처한 인간의 불안과 죄의식에 기묘한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인간 내면에 잠재된 불가해한 측면을 냉정한 문체로 정교하게 포착해낸 그녀에게는 ‘제2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정도였다. “범죄자는 드라마틱하게 흥미롭다. 왜냐하면 그들은 적어도 잠깐이나마 능동적이고, 영혼이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굴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에 대한 대중의 열망은 내게 상당히 따분하고 인위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삶이나 자연은 정의가 실현되느냐 마느냐에는 전혀 개의치 않기에.” 하이스미스의 세계관이 그녀가 이처럼 냉소적인 글을 남긴 시대보다 오히려 인과응보의 개념이 무너지고, 선악의 구별이 점점 모호해져 가는 지금 상황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리플리 5부작의 출간 의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톰 리플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하이스미스 자신이 바라는 세계만을 진짜라고 믿고,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현실을 오히려 허구라고 믿는 것을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재능있는 리플리』에서 사소한 거짓말로 인하여 재벌가의 아들을 만나고, 그의 삶을 동경하게 된 주인공 리플리는 점점 더 대담한 거짓말과 신분 위장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 리플리라는 가공의 인물이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세기 후반부터다. 실제로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신정아 교수의 가짜 박사 학위 소동을 두고 영화명을 빗대어 ‘재능있는 신정아 씨(The Talented Ms. Shin)’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작품이 발표된 1955년 당시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더욱 설득력을 갖는 지점이 여기 있다. 『리플리의 게임』은 시리즈의 주인공인 리플리를 한 걸음 물러서게 하고 평범한 인물을 살인 사건에 본격적으로 개입시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인간이 살인에 대한 욕구에 얼마나 취약한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톰은 여전히 시골 신사로 살아간다. 어느 날, 톰은 트레바니라는 액자가게 주인과 마찰을 빚게 된다. 트레바니는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밀수업자 리브스가 톰에게 마피아 두 명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톰은 트레바니에게 그 일을 소개시킨다. 나머지 리플리 소설들과 달리 이 작품은 톰의 1인칭 시점에서 내러티브가 진행된다. 처음 절반은 트레바니의 이야기다. 그는 리브스의 제안을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살인의 대가로 주어질 거금을 생각하면 그냥 넘겨버릴 수가 없다. 자신이 죽고 난 후 남겨질 아내와 아들을 생각해선 무작정 거절만 할 순 없기에 그는 서서히 악에 물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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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4

도서정보 :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2015-1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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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범죄·추리소설 작가 1위에 빛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The Greatest Crime Writer”, 영국《타임스》)로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은 단연 리플리 시리즈일 것이다. 1955년부터 1991년까지 36년에 걸쳐 총 5부작으로 완성된 연작 소설을 통해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워싱턴포스트》 서평 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학 평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더다는 리플리 5부작이 미국에서 새롭게 양장본으로 재출간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하이스미스가 창조해낸 가장 유명한 캐릭터, 톰 리플리는 태평스럽고, 아내와 친구들에게 헌신적이고, 미식가이고, 부득이 킬러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이 조용한 탐미주의자는 오직 필요할 때만 몽둥이로 내리치고, 목을 조르고, 익사시킨다. 때로는 친한 친구들로 하여금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가끔 첫 살인의 추억이 그를 불편하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죄책감은 느끼지 못한다. 그가 살인을 하는 이유는 자신과 친구들과 사업 파트너들과 집을 보호하기 위할 뿐이다. 아마 다른 보통 사람들이라도 다르진 않을 것이다.” 리플리는 사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동시에 치밀한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며,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음으로써 20세기 문학사상 독창적이고도 기이한 캐릭터가 탄생되었다. 우리에게 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나, 맷 데이먼, 주드 로 주연의 「리플리」로 널리 알려지기도 한 원작 소설『재능있는 리플리』는 발표되자마자 화제를 일으켰다.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이전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냈고, 인간 심리의 흐름을 따라가는 참신한 접근법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악한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다” -오토 펜즐러(범죄소설 전문 편집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95년 세상을 떠난 이후로 서서히 그녀의 작품이 세계 문학계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비평가들의 찬사에 힘입어 하이스미스의 단편집이 묶여 나오고, W.W. 노튼 사는 그녀의 소설들을 개정판으로 출간했으며, 1999년 이후로 지금까지 세 편이나 리플리의 영화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재능있는 하이스미스』라든지 『아름다운 그림자』처럼 비범한 글쓰기의 비밀, 유럽에 정착해서 지내야 했던 신비로운 이력과, 평생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생활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전기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1960년대 이후로 범죄소설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1995년에 발표된 유작인 『소문자 g』가 고국인 미국에서 출간되지 못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하이스미스는 공교롭게도 자국인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생전보다는 세상을 떠난 이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유럽은 하이스미스를 도스토예프스키, 콘래드,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훌륭한 심리 소설가의 반열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작품들은 범죄적 상황 속에 처한 인간의 불안과 죄의식에 기묘한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인간 내면에 잠재된 불가해한 측면을 냉정한 문체로 정교하게 포착해낸 그녀에게는 ‘제2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정도였다. “범죄자는 드라마틱하게 흥미롭다. 왜냐하면 그들은 적어도 잠깐이나마 능동적이고, 영혼이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굴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에 대한 대중의 열망은 내게 상당히 따분하고 인위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삶이나 자연은 정의가 실현되느냐 마느냐에는 전혀 개의치 않기에.” 하이스미스의 세계관이 그녀가 이처럼 냉소적인 글을 남긴 시대보다 오히려 인과응보의 개념이 무너지고, 선악의 구별이 점점 모호해져 가는 지금 상황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리플리 5부작의 출간 의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톰 리플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하이스미스 자신이 바라는 세계만을 진짜라고 믿고,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현실을 오히려 허구라고 믿는 것을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재능있는 리플리』에서 사소한 거짓말로 인하여 재벌가의 아들을 만나고, 그의 삶을 동경하게 된 주인공 리플리는 점점 더 대담한 거짓말과 신분 위장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 리플리라는 가공의 인물이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세기 후반부터다. 실제로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신정아 교수의 가짜 박사 학위 소동을 두고 영화명을 빗대어 ‘재능있는 신정아 씨(The Talented Ms. Shin)’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작품이 발표된 1955년 당시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더욱 설득력을 갖는 지점이 여기 있다. 『리플리의 게임』은 시리즈의 주인공인 리플리를 한 걸음 물러서게 하고 평범한 인물을 살인 사건에 본격적으로 개입시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인간이 살인에 대한 욕구에 얼마나 취약한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톰은 여전히 시골 신사로 살아간다. 어느 날, 톰은 트레바니라는 액자가게 주인과 마찰을 빚게 된다. 트레바니는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밀수업자 리브스가 톰에게 마피아 두 명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톰은 트레바니에게 그 일을 소개시킨다. 나머지 리플리 소설들과 달리 이 작품은 톰의 1인칭 시점에서 내러티브가 진행된다. 처음 절반은 트레바니의 이야기다. 그는 리브스의 제안을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살인의 대가로 주어질 거금을 생각하면 그냥 넘겨버릴 수가 없다. 자신이 죽고 난 후 남겨질 아내와 아들을 생각해선 무작정 거절만 할 순 없기에 그는 서서히 악에 물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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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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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범죄·추리소설 작가 1위에 빛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대표작 ‘리플리’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The Greatest Crime Writer”, 영국《타임스》)로 알려진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은 단연 리플리 시리즈일 것이다. 1955년부터 1991년까지 36년에 걸쳐 총 5부작으로 완성된 연작 소설을 통해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워싱턴포스트》 서평 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학 평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더다는 리플리 5부작이 미국에서 새롭게 양장본으로 재출간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하이스미스가 창조해낸 가장 유명한 캐릭터, 톰 리플리는 태평스럽고, 아내와 친구들에게 헌신적이고, 미식가이고, 부득이 킬러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이 조용한 탐미주의자는 오직 필요할 때만 몽둥이로 내리치고, 목을 조르고, 익사시킨다. 때로는 친한 친구들로 하여금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가끔 첫 살인의 추억이 그를 불편하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죄책감은 느끼지 못한다. 그가 살인을 하는 이유는 자신과 친구들과 사업 파트너들과 집을 보호하기 위할 뿐이다. 아마 다른 보통 사람들이라도 다르진 않을 것이다.” 리플리는 사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동시에 치밀한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이며,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음으로써 20세기 문학사상 독창적이고도 기이한 캐릭터가 탄생되었다. 우리에게 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나, 맷 데이먼, 주드 로 주연의 「리플리」로 널리 알려지기도 한 원작 소설『재능있는 리플리』는 발표되자마자 화제를 일으켰다. 범죄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이전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냈고, 인간 심리의 흐름을 따라가는 참신한 접근법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악한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가 없다” -오토 펜즐러(범죄소설 전문 편집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95년 세상을 떠난 이후로 서서히 그녀의 작품이 세계 문학계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비평가들의 찬사에 힘입어 하이스미스의 단편집이 묶여 나오고, W.W. 노튼 사는 그녀의 소설들을 개정판으로 출간했으며, 1999년 이후로 지금까지 세 편이나 리플리의 영화화 작업이 이루어졌다. 『재능있는 하이스미스』라든지 『아름다운 그림자』처럼 비범한 글쓰기의 비밀, 유럽에 정착해서 지내야 했던 신비로운 이력과, 평생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사생활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전기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1960년대 이후로 범죄소설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1995년에 발표된 유작인 『소문자 g』가 고국인 미국에서 출간되지 못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하이스미스는 공교롭게도 자국인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생전보다는 세상을 떠난 이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유럽은 하이스미스를 도스토예프스키, 콘래드,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훌륭한 심리 소설가의 반열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작품들은 범죄적 상황 속에 처한 인간의 불안과 죄의식에 기묘한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인간 내면에 잠재된 불가해한 측면을 냉정한 문체로 정교하게 포착해낸 그녀에게는 ‘제2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정도였다. “범죄자는 드라마틱하게 흥미롭다. 왜냐하면 그들은 적어도 잠깐이나마 능동적이고, 영혼이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굴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에 대한 대중의 열망은 내게 상당히 따분하고 인위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삶이나 자연은 정의가 실현되느냐 마느냐에는 전혀 개의치 않기에.” 하이스미스의 세계관이 그녀가 이처럼 냉소적인 글을 남긴 시대보다 오히려 인과응보의 개념이 무너지고, 선악의 구별이 점점 모호해져 가는 지금 상황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리플리 5부작의 출간 의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톰 리플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하이스미스 자신이 바라는 세계만을 진짜라고 믿고,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현실을 오히려 허구라고 믿는 것을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재능있는 리플리』에서 사소한 거짓말로 인하여 재벌가의 아들을 만나고, 그의 삶을 동경하게 된 주인공 리플리는 점점 더 대담한 거짓말과 신분 위장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 리플리라는 가공의 인물이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20세기 후반부터다. 실제로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신정아 교수의 가짜 박사 학위 소동을 두고 영화명을 빗대어 ‘재능있는 신정아 씨(The Talented Ms. Shin)’라는 제목을 붙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작품이 발표된 1955년 당시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더욱 설득력을 갖는 지점이 여기 있다. 『리플리의 게임』은 시리즈의 주인공인 리플리를 한 걸음 물러서게 하고 평범한 인물을 살인 사건에 본격적으로 개입시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인간이 살인에 대한 욕구에 얼마나 취약한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톰은 여전히 시골 신사로 살아간다. 어느 날, 톰은 트레바니라는 액자가게 주인과 마찰을 빚게 된다. 트레바니는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밀수업자 리브스가 톰에게 마피아 두 명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톰은 트레바니에게 그 일을 소개시킨다. 나머지 리플리 소설들과 달리 이 작품은 톰의 1인칭 시점에서 내러티브가 진행된다. 처음 절반은 트레바니의 이야기다. 그는 리브스의 제안을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살인의 대가로 주어질 거금을 생각하면 그냥 넘겨버릴 수가 없다. 자신이 죽고 난 후 남겨질 아내와 아들을 생각해선 무작정 거절만 할 순 없기에 그는 서서히 악에 물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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