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카르탄의 여왕 1

도서정보 : 이수림 | 2014-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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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탄의 여왕”을 본 독자들만을 위한 글.

3년 전 드레카르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쳤던 카르는 공주 엘의 곁에 있기 위해 왕성으로 간다. 왕에게 혹독한 냉대를 받으면서도 카르는 엘과 비밀리에 알콩달콩 유치한 연애를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4,000 원

카르탄의 여왕 2

도서정보 : 이수림 | 2014-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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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탄의 여왕”을 본 독자들만을 위한 글.

3년 전 드레카르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쳤던 카르는 공주 엘의 곁에 있기 위해 왕성으로 간다. 왕에게 혹독한 냉대를 받으면서도 카르는 엘과 비밀리에 알콩달콩 유치한 연애를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4,000 원

[세트]카르탄의 여왕 (전 2권 / 완결)

도서정보 : 이수림 | 2014-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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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고정하여 주시옵소서!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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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녀의 반대말은?

일반적인 대답: 총각. 동정남
그 남자의 대답: 처남

Q. 상대 배우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일반적인 대답: 바람을 피우지 말았으면 한다
나 외의 이성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았으며 좋겠다
일찍 귀가하면 좋겠다
시댁(친정)에 헌신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식 교육에 협조해줬으면 좋겠다 등등
그 남자의 대답: 파르페를 마음껏 먹게 해 달라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그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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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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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웬만하면 너도 성인이고 해서 간섭 안 하려고 했는데, 너 사는 꼬락서니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아니, 27살이나 먹은 것이 허구한 날 만화책이나 보면서 뒹굴, 과자나 먹으면서 뒹굴, 남들은 취직도 하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산다, 이것아. 넌 왜 그렇게 한심하게 사냐! 응? 누가 결혼과 취직, 둘 다 하라던? 하지만 둘 중 하나는 해야 할 것 아니냐!”

그렇게 해서 나가게 된 맞선.

맨 처음 카페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지정된 자리에 앉아 있는 의문남의 얼굴을 보고 그녀는 하늘에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저런 훈남을 점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7살에 취직도 하고 저런 남자랑 맞선도 보다니. 강은수, 팔짜 폈구나. 그런 생각은 내숭 9단의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는데도 의문남이 무성의하게 고개를 끄덕였을 때만 해도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실례지만 다시 한 번…….”
“아둔하기 그지없구나.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느냐. 폐하라고 불러라.”

뭐야 이 남자?

구매가격 : 3,500 원

폐황후(廢皇后) 1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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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란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를 이 시간부로 폐(廢)한다.
이는 나 이스마일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의 이름으로 유효할 것이다.”

이스마일은 단정한 정수리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그러면 묻겠다. 어찌해야 짐도, 그리고 그대도 만족할 만한 답이 나오겠느냐?”
다연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란을 죽음으로 몰고 간 존재들이 원하는 것은 레이디아 후작의 지위.
그들에게 그것을 순순히 넘겨줄 수는 없었다. 철저하게 짓밟을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레이디아 후작의 자리를 란에게 귀속시킬 것이다.
역사책에 레이디아 후작으로 기록되는 것은 란 바네사 레이디아다.
그것이 다연이 그리는 완벽한 복수의 시나리오였다.

“저를 간택하십시오. 그런 다음.”
이스마일의 눈동자를 응시하면서 다연은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저를 폐(廢)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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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황후(廢皇后) 2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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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란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를 이 시간부로 폐(廢)한다.
이는 나 이스마일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의 이름으로 유효할 것이다.”

이스마일은 단정한 정수리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그러면 묻겠다. 어찌해야 짐도, 그리고 그대도 만족할 만한 답이 나오겠느냐?”
다연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란을 죽음으로 몰고 간 존재들이 원하는 것은 레이디아 후작의 지위.
그들에게 그것을 순순히 넘겨줄 수는 없었다. 철저하게 짓밟을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레이디아 후작의 자리를 란에게 귀속시킬 것이다.
역사책에 레이디아 후작으로 기록되는 것은 란 바네사 레이디아다.
그것이 다연이 그리는 완벽한 복수의 시나리오였다.

“저를 간택하십시오. 그런 다음.”
이스마일의 눈동자를 응시하면서 다연은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저를 폐(廢)하시옵소서.”

구매가격 : 3,000 원

[합본] 폐황후(廢皇后) (전 2권 / 완결)

도서정보 : 이정운 | 2014-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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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할인] 앙큼한 신데렐라 [전3권/완결]

도서정보 : 김시현 | 2014-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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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어?"
"애새끼들한테 전해라. 설은새, 연지오 여자친구라고."
효진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황급히 그 골목에서 도망가 버렸다. 지금 이 상황이 가장 놀라운 건 바로 은새였다. 크게 뜬 눈으로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은새를 보며 담배를 튕기더니 그녀에게 다가간 지오는 주저앉아 있는 은새를 일으켜 세웠다. 손수 은새의 다리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고 여기저기 까진 상처에 입김까지 불어주는 지오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상함을 은새에게 보여 줬다.
"너…… 뭐하는 거야……?"
한쪽 무릎을 꿇고 은새의 다리를 어루만져 주던 지오가 그녀의 음성에 고개를 들었다.
"다음부턴 이렇게 짧은 반바지 입고 다니지 마라."
"……."
"너 내 여자친구 할래?"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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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좋은 남자에 대한 정의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유하람 | 2014-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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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지만 이미 직원들은 이준만 바라보고 있었다. 소하도 살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진짜 천성이 못돼 처먹은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녀에게만 유독 생트집을 오만가지로 잡아가며 들들 볶는 그 이유가.
소하마저 자신에게 시선을 둔 걸 느낀 이준은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앞에 놓인 잔을 들어 와인을 한 모금 머금었다. 그리고 이내 소하와 눈을 마주하고는 말했다.
“글쎄요. 아마…… 기대하는 게 많아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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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할인] 친구의 입술 [전3권/완결]

도서정보 : 진이 | 2014-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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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하게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그녀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계속 껴안고, 또 껴안았다.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그녀 나름대로 세차게. 놓으면 모든 게 끝일 거 같은 두려움에, 그런 용기가 전혀 나질 않았다. 나도 널 좋아한다는 그 말이, 혀끝을 간지럽게 애태운다. 내뱉고 싶은데, 입을 열면 빗물이 들어오고, 그녀의 입을 막아버린다.
무거운 무언가가 딱딱하게 가슴을 짓누른다.
“미안해, 정말.”
이젠 더 이상 친구가 되어줄 수 없어서.
“고마워.”
이런 날 좋아해줘서.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600 원

[합본] 눈물 자국 핥기 [전2권/완결]

도서정보 : 김상이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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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신휴의 말을 듣지 않고 그대로 입술을 부딪쳤다.
“나 좀 사랑해줘.”
사랑받고 싶어. 그러니까 사랑해줘.
녀석의 얇은 환자복을 내 손으로 벗겼다. 떨리는 손이지만 무서울 건 없었다.
“널 많이 원해.”
신휴의 손이 허공에서 멈칫한 순간 티셔츠를 벗고서 그대로 그의 어깨에 살결을 묻었다.
“따뜻하고 포근하다, 강신휴.”
살아있음을 느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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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엘리베이터 로맨스 [전2권/완결]

도서정보 : 단미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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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펴본 적은, 있어?”
“아니요?!”
“양다리는?”
“아, 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여전히 취해 있어 말꼬리가 조금 늘어지고 어눌하면서도 기겁하면서 대답하자, 그가 피식 웃었다. “그런 사람이라…….”하고 말을 한 그가, 맥주를 한 모금 더 마시며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말했다.
“그럼 넌 니가 말하는 ‘그런 사람들’의 심리는 죽어도 이해 못 해.”
“네……?”
“사람 만나다보면 질릴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좋아질 수도 있지. 근데 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 만나는 거, 뭐든 그렇듯이 안 해본 사람은 그 심리 이해 못 해. 이해해보려고 할수록 화만 나.”
“응…… 그런 것 같아요…….”
“생각한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고 결론 나는 거 아니니까, 굳이 신경 써서 몸 버리지 마."
“해봤어요?”
“아니.”
“당해봤어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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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의 소녀와 꿈꾸는 소년 1

도서정보 : 이은조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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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갸웃하고 나를 빤히 보는데 그 시선이 어찌나 좋은지, 어찌나 설레는지 또 다시 얼굴이 뜨거워졌다. "아니야, 그래도……." "내 걱정 해주는 거야?" "어? 아, 당연하지. 당연히 네 걱정하지." "좋다." "……." "내 걱정해주니까." 그렇게 예쁘게 웃으며 말하면 나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는 아무것도 모르나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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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의 소녀와 꿈꾸는 소년 2 (완결)

도서정보 : 이은조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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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갸웃하고 나를 빤히 보는데 그 시선이 어찌나 좋은지, 어찌나 설레는지 또 다시 얼굴이 뜨거워졌다.
"아니야, 그래도……."
"내 걱정 해주는 거야?"
"어? 아, 당연하지. 당연히 네 걱정하지."
"좋다."
"……."
"내 걱정해주니까."
그렇게 예쁘게 웃으며 말하면 나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는 아무것도 모르나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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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지독한 1

도서정보 : 천루아 | 2014-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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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게…….” 기현의 팔을 붙잡는 손길이 있었다. 잡힌 팔을 비틀어 손을 떼어낸 기현이 몸을 살짝 돌려 제희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녀는 여전히 멍한 표정에 크게 떠진 눈으로, 도대체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기현을 쳐다보았다. “지금 이게…… 이게, 무슨 상황이야? 왜 하늘이가 날 몰라봐? 왜 하늘이가 나한테 누구냐고 하는데?!” “목소리 낮춰,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뭐?” “그 말 그대로야. 당신을 몰라.” “……뭐?” “연하늘 기억 속에 당신이란 존재가 없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당신도, 연하늘이라는 존재를 그 머릿속에서 지워버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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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지독한 2 (완결)

도서정보 : 천루아 | 2014-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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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게…….”
기현의 팔을 붙잡는 손길이 있었다. 잡힌 팔을 비틀어 손을 떼어낸 기현이 몸을 살짝 돌려 제희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녀는 여전히 멍한 표정에 크게 떠진 눈으로, 도대체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기현을 쳐다보았다.
“지금 이게…… 이게, 무슨 상황이야? 왜 하늘이가 날 몰라봐? 왜 하늘이가 나한테 누구냐고 하는데?!”
“목소리 낮춰,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뭐?”
“그 말 그대로야. 당신을 몰라.”
“……뭐?”
“연하늘 기억 속에 당신이란 존재가 없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당신도, 연하늘이라는 존재를 그 머릿속에서 지워버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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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캔들 1

도서정보 : 루이스 | 2014-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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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예쁘니까 사진도 잘나오네요. 하하.” 괜한 농담을 건네며 친근한 척을 해보았지만 그녀들은 쑥스러운지 가벼운 눈인사로 대신했다. 다시 창가 자리에 가서 앉았고, 덮어 두었던 책을 들었다. 커피는 어느새 다 마셨는지 빈 머그컵 주둥이에 커피가 있었던 자국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저씨 감사합니다.” 키 큰 여인이 다가와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을 내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조용히 뒤돌아선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네네.” 키 큰 여인은 쑥스러운 듯 뒤돌아 한번 웃어 보이고는 다시 자신들의 테이블로 갔다. 잠시 후 두 여인은 카페를 나갔다. 나는 다시 눈이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은 아직도 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있었고, 그 하얀 눈덩이들은 마치 그녀들을 지우는 듯 점점 그 여인들은 희미해졌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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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캔들 2 (완결)

도서정보 : 루이스 | 2014-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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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예쁘니까 사진도 잘나오네요. 하하.”
괜한 농담을 건네며 친근한 척을 해보았지만 그녀들은 쑥스러운지 가벼운 눈인사로 대신했다. 다시 창가 자리에 가서 앉았고, 덮어 두었던 책을 들었다. 커피는 어느새 다 마셨는지 빈 머그컵 주둥이에 커피가 있었던 자국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저씨 감사합니다.”
키 큰 여인이 다가와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을 내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조용히 뒤돌아선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네네.”
키 큰 여인은 쑥스러운 듯 뒤돌아 한번 웃어 보이고는 다시 자신들의 테이블로 갔다. 잠시 후 두 여인은 카페를 나갔다. 나는 다시 눈이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은 아직도 눈이 소복하게 내리고 있었고, 그 하얀 눈덩이들은 마치 그녀들을 지우는 듯 점점 그 여인들은 희미해졌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합본] 사탄의 천사 [전2권/완결]

도서정보 : 김시현 | 2014-06-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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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받아들일게, 내 운명.”
“그럼 지금부터 100일의 약속이 시작된 거야.”
이제 100일 후, 여루는 죽는다. 정말 원하고 원했던 대로 여루가 죽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나는 소원이 없어.”
“천천히 해도 돼. 네가 죽는 날은 지금부터 100일 후니까. 대신 한 가지 명심해.”
“한 가지?”
“절대 이 일을 누구에게 발설하면 안 돼. 누군가 내 정체와 100일의 약속을 알 경우, 넌 그대로 사라져.”
“사라지면…… 난 뭐가 되는데?”
“말 그대로 넌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야. 형체도 없이.”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세상에서 사라진다……. 여루는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지금부터 100일이야. 보람차게 남은 인생을 보내길 바랄게.”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푸른 낙인 1

도서정보 : 배도희 | 2014-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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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아. 너 치마에…….” 너 치마에 생리 묻었어. 그 한마디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 * * 사물함 문을 쾅 닫고선 성큼성큼 내 자리로 걸어갔다. 생리대 가져가야지. 허리를 숙여 잠겨있던 가방의 지퍼를 여는데, 또 쪼르르 따라붙은 박태형이 뒤에서 내 허리를 감싸 안으려는 것이 느껴졌다. “야, 너 뭐하……!” “양아치야.” “…….” 박태형이 내 허리에 둘러맨 것은 제 팔이 아닌 남색의 교복 가디건이었다. “앞으론 가디건 꼭꼭 챙겨 다녀.” “…….” 커튼을 타고 흘러들어온 햇빛 한줌이 녀석의 반짝이는 얼굴을 비추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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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낙인 2 (완결)

도서정보 : 배도희 | 2014-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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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아. 너 치마에…….”
너 치마에 생리 묻었어.
그 한마디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 * *

사물함 문을 쾅 닫고선 성큼성큼 내 자리로 걸어갔다. 생리대 가져가야지. 허리를 숙여 잠겨있던 가방의 지퍼를 여는데, 또 쪼르르 따라붙은 박태형이 뒤에서 내 허리를 감싸 안으려는 것이 느껴졌다.
“야, 너 뭐하……!”
“양아치야.”
“…….”
박태형이 내 허리에 둘러맨 것은 제 팔이 아닌 남색의 교복 가디건이었다.
“앞으론 가디건 꼭꼭 챙겨 다녀.”
“…….”
커튼을 타고 흘러들어온 햇빛 한줌이 녀석의 반짝이는 얼굴을 비추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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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목격자 [전2권/완결]

도서정보 : 희라 | 2014-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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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경직으로만 볼 땐 적어도 네 시간 이상 된 것 같고. 물론 사건현장이 이 현장 그대로였다면.”
“우리가 과학 수사대냐. 형사지.”
시체를 보는 눈이 탁월해 우락의 말이 거의 전문가의 소견과 일치하긴 하지만 오 반장은 괜히 투덜거렸다. 그런 것을 잘 알기에 우락은 빤히 사건현장을 바라봤다.
“네 시간…….”
네 시간 전이면 잠복근무를 하던 때였다. 곰곰이 생각하던 우락의 머리에 여자의 목소리가 스쳐지나갔다.
‘형사님, 빨리 집에 들어가 봐. 형사님 아내, 지금 위험하거든.’
어두운 골목길에서 음산한 기운을 내뿜던 여자의 목소리가 귓가에 뚜렷이 맴돌았다. 순간,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땐 아무것도 아니라고 넘어갔던 말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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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닥터 메모리 [전2권/완결]

도서정보 : 다솜 | 2014-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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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우산 없어요?”
들고 있던 서류 가방을 우산 삼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까지 뛰어갈 심산이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지원과 나란히 서 있던 여학생이 말을 걸었다. 그녀가 아직 여학생인 줄 알았던 건, 입고 있던 교복 때문이었다.
“그런데요?”
“저랑 같이 쓰실래요?”
“네?”
“꽤 중요한 날인 것 같은데 젖으면 곤란하잖아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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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내 남자의 첫사랑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이예진 | 2014-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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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을 꼭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전 웬만하면 내일쯤 퇴원하고 싶은데.”
“강현아 씨.”
“네?”
또다. 그의 표정이 보일 듯 말듯 일그러졌다. 짜증? 귀찮음? 불쾌함? 분노?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거 하나만은 확실하다. 저 의사, 나를 알고 있다. 수많은 감정을 담고 있는 그의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마주친 기억이 없는 그가 나를 알고 있다니.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떠오르지 않는 얼굴이었다. 이쯤 되니 나 또한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야. 너, 나 기억 안 나냐?”
쿵. 머리위로 커다란 바위가 떨어진다. 야? 야라고 했어?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손등을 꼬집어보는 내 귓속으로 또 다시 타고 흘러 들어오는 의사의 목소리. 그의 목소리가 한 층 더 낮아졌다.
기묘하게 굳어지는 그의 표정이 무섭다. 날 아는 사람인가? 누구지?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의 표정에 머릿속이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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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는 없다 1

도서정보 : 최을년 | 2014-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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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왜 나한테 해!" "누나가 좋아요!" "뭐?" "저 누나가 좋다고요." 왜하냐고 버럭 화를 내는데도 진호는 아직까지 웃으면서 내가 좋다고 말했다. 또 그 말에 심장이 두근두근 일정한 박자를 맞춰가며 뛰어대기 시작했고,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두 귀를 의심하며 조용히 다시 물었다. 연애세포는 다 죽었을 거라는 내 예감과는 다르게 아직 몇 마리 정도는 살아 있나보다. 그래, 이번엔 두근거리는 게 짜증나는 것이 아니고 기분 좋고 설레는 느낌이었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0 원

로맨스는 없다 2 (완결)

도서정보 : 최을년 | 2014-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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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왜 나한테 해!"
"누나가 좋아요!"
"뭐?"
"저 누나가 좋다고요."
왜하냐고 버럭 화를 내는데도 진호는 아직까지 웃으면서 내가 좋다고 말했다. 또 그 말에 심장이 두근두근 일정한 박자를 맞춰가며 뛰어대기 시작했고,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두 귀를 의심하며 조용히 다시 물었다. 연애세포는 다 죽었을 거라는 내 예감과는 다르게 아직 몇 마리 정도는 살아 있나보다. 그래, 이번엔 두근거리는 게 짜증나는 것이 아니고 기분 좋고 설레는 느낌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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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너는 나의 봄이다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정수아 | 2014-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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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 대학 시절에 두 번 다시 사랑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이젠 정말 공부만 해야지, 남자는 거들떠도 안 봐야지, 라고 다짐을 했는데…….
하지만 역시, 결국, 또다시.
“어, 추격자 양! 우리 학교였어요?”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 믿었기에 마음을 다잡았는데 내 눈앞에 버젓이 나타난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해부학 수업 듣는 거 보니까 1학년 같은데, 내가 선배니까 말 놔도 되지?”
지하철에서 깍두기 형님들을 닮은 포악한 고교 4인방으로부터 날 구해준 이 남자를, 오늘 다시 학교에서, 우리 과에서, 해부학 강의실에서 만난 건 분명 내 사랑의 저주를 풀어주려고 하는 게 틀림없을 거다. 나더러 다시 사랑을 하라고 하시니.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도 한눈팔지 않아서 착하다고 나에게 내린 선물인 게 확실하다.
“잘 지내보자, 봄.”
날 보고 싱긋 웃는 이 남자를 난 또다시…… 사랑하게 됐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합본] 바바리맨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첼시 | 2014-06-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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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벗고 다녀 그래! 순진한 척 하지 마! 이 위선자 새끼들아!”
그는 코트를 바닥에 질질 끌며 무의식적으로 걸음을 옮겼다. 해운대에서의 충격 이후 술통에 빠져 산지 수주일이 흘렀다. 그의 철두철미했던 훈련은 모두 무의미해졌고 이제는 악(惡)만 남은 그의 마음속에는 증오심이 넘쳐흘렀다.
유석은 그렇게 비틀대며 강남의 한 화려한 클럽 앞에 도착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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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애1

도서정보 : 비다 | 2014-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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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저자 이수광과 기방에서 그림을 그리는 여인 영릉의
무지개처럼 애틋한 사랑을 그린 역사 로맨스소설.

영릉은 어린 시절 파혼을 당하고 함경도 고모 댁에 숨어 지내다시피 하다가 가정형편이 악화돼 한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함흥에 남아 혼자 힘으로 살아간다. 그림에 재주가 있어 여인의 몸으로 기방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일을 하며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일에만 마음을 쓰던 어느 날, 그림을 그려달라는 이수광이라는 선비의 부탁을 받았으니, 그 일은 여인의 벗은 몸을 그려달라는 것. 결국, 돈 때문에 그의 청을 들어주게 되고, 둘의 인연은 이렇게 망측하게 시작된다.
하필 함경도로 새로 발령 난 판사 송상현을 우연히 기방에서 만나게 되고, 그가 자신을 버린 약혼자임을 알고 영릉은 복수를 결심한다. 영릉의 복수는 송상현의 마음을 빼앗고, 자신에게 한 것과 같이 그 마음을 짓밟아주는 것인데...

제1회 ‘애련정 로맨스공모전’ 당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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