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사탄의 천사 [전2권/완결]

김시현 | 라떼북 | 2014년 06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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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좋아. 받아들일게, 내 운명.”
“그럼 지금부터 100일의 약속이 시작된 거야.”
이제 100일 후, 여루는 죽는다. 정말 원하고 원했던 대로 여루가 죽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나는 소원이 없어.”
“천천히 해도 돼. 네가 죽는 날은 지금부터 100일 후니까. 대신 한 가지 명심해.”
“한 가지?”
“절대 이 일을 누구에게 발설하면 안 돼. 누군가 내 정체와 100일의 약속을 알 경우, 넌 그대로 사라져.”
“사라지면…… 난 뭐가 되는데?”
“말 그대로 넌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야. 형체도 없이.”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세상에서 사라진다……. 여루는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지금부터 100일이야. 보람차게 남은 인생을 보내길 바랄게.”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김시현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에 ‘사탄의 천사’를 집필한 김시현입니다.
제 인생의 두 번째 작품을 이렇게 책으로 낼 수 있어서, 그리고 독자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한때 우울증을 극심하게 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는 게 힘들고 일은 안 풀리고 생각이 많아지고 외로웠었죠. 어쩌면 이번 작품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을 때 누구라도 좋으니 나를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제 바람을 적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몇몇 장면들은 제 실제 경험담도 써보았고, 주인공 여루와 그 외 주변 인물들을 쓰면서 저도 꽤 느낀 점이 많았었어요.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는 중간점검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은 우울하고 자극적인 소재, ‘성폭행’을 다루면서 저도 글이 잘 안 풀리는 위기를 수차례 겪었었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하나의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게 되었네요. 독자 분들도 주인공 여루와 ‘사탄의 천사’를 통해 힘들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읽는 시간만큼은 조금이라도 감성충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1. 사탄의 천사, 윌
2. 그 남자, 그 여자의 이야기
3. 애인 대행 서비스
4. 4년 전, 그들의 이야기
5. 첫 번째 소원
6. 살면서 잃어 가야 할 많은 것들
7. 무거운 현실 속 피어나는 꽃
8. 못된 남자의 사랑방식
9. 두 번째 소원
10.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11. 윌의 세상
12. 사랑이 아니었기를
13. 조금만 더 가까이
14. 다시 돌아온 윌
15. 남자가 사랑할 때
16. 사랑에 대처하는 방법
17. 서로를 향한 한 걸음
18. 상처를 보듬어 주는 우리의 자세
19. 악몽의 시작으로
20. 내 남자의 비밀
21. 윌의 심장
22. 이별의 끝
23. 세 번째 소원, 그리고 윌의 선택
24.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25. 사탄의 천사, 그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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