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지옥학교

도서정보 : 아르튀르 테노르 | 2020-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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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는 장난으로 슬쩍슬쩍 한 대씩 때려요.”
많은 학교폭력 가해자는 자신의 폭력을 ‘장난’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처벌을 피하고자 하는 변명일 수도 있고, 자신의 폭력이 어떤 심각성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사 장난이었다 해도, 그렇게 때린 한 대가 습관이 되어, 점점 강도가 높아지고 어느새 상대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해질 정도의 폭력이 된다면, 그것은 결코 변명이 될 수 없다. 장난이란 그 장난을 당하는 상대 역시 장난이라고 느낄 때만을 가리킨다.
가스파르는 별과 바람을 사랑하는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중학생이다. 키는 크지만 차분한 가스파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먼 도시에 전학을 온다. 낯선 학교에서 잘 지내고자 결심하지만, 악동 안토니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변한다. 이웃 주민인 안토니는 동네로 이사 온 가스파르를 눈여겨본 뒤, 개학 첫날부터 사납게 굴기 시작한다. 안토니는 학교가 ‘약육강식’의 세계라며 자신이 가스파르를 괴롭히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우리끼리는 장난으로 슬쩍슬쩍 한 대씩 때려요.”
안토니의 변명은 제법 그럴싸해 보이지만, 가스파르가 그것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안토니의 행동은 장난이 아니라 폭력이다.

“안토니를 죽여 버리겠어.”
차라리 가해자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때때로 어른들은 설사 피해자가 되더라도 반항하라며 쉽게 말하곤 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징그러워서라도 덜 괴롭힌다고.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얼굴만 봐도 쪼그라드는 심장과 손발. 고통 받는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정말 자신의 심장을 수술이라도 해 튼실하게 만들고 싶고, 무력하게 달린 손발을 가위로 자르고 싶은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잘 안 되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그러나 어른들(선생님을 포함한 조언을 하는 모든 어른들)은 모른다.
소설 속 고통 받는 자, 가스파르는 그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말도 안 되는 용기를 쥐어짜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해서는 안 되는 방법으로 안토니에게 복수를 시도한다. 지긋지긋한 피해자의 신분에서 차라리 비열한 가해자가 되기를 자처한다. 하지만 그게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스파르는 마지막 선택을 한다. 그 결과가 어른들이 생각의 범위를 벗어날 만큼 심각하기에…… 작가는 어쩌면 학교의 폭력과 왕따라는 현실에 국한하지 않고 문제를 좀 더 근원적인 폭력이라는 문제로 대체한 게 아닐까 싶다.

믿고 싶지 않은 잔인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
안토니와 가스파르는 소설 속 인물이 아니다. 우리 현실 속에 살아 움직이는 청소년의 표상이다.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단어, ‘왕따와 학교 폭력’은 오늘도 살아있는 실체가 되어 등교하는 우리 학생들의 삶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작가는 가감 없는 표현과 과감한 단어로 현실의 청소년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안토니의 장난과 폭력, 폭언 그리고 가스파르의 심리 묘사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감정 변화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았다. 가슴 아픈 묘사들에 오히려 이것이 소설이라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이지만, 실화를 모티브로 한만큼 작가는 현실을 오롯이, 생것 날것으로 담아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지옥 같은 현실에 눈을 감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와 함께 외치는 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우리는 진실 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분명히.


▶ 책 속에서
“걔가 또라이라 그래요. 개학 날 코딱지만 한 배낭을 메고 범생이 차림새로 학교에 들어서는데, 어벙하게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딱 봐도 숙맥이더라고요. 새 운동화 하며, 바지에 딱 잡힌 주름이라니요. 누가 봐도 우리 동네 토박이가 아니었죠. 마마보이 같은 냄새가 솔솔 나더라고요. 좀 사는 동네에서 온 게 분명했어요. 이번 여름에 로지에 주택 단지로 이사 온 걸 봤어요. 저도 거기 살고요. 조용히 잘 살죠. 도시 사람들은 여기 안 와요. 우리 동네는 시끄러운 일도 없고 다투지도 않아요. 나쁜 짓은 한 번도 안 일어났다니까요.” _ 16쪽

가스파르의 할아버지는 온화하고 슬기로운 분이었다. 할아버지는 증오와 원한이 가장 위험한 감정이라고 가르쳤고, 가스파르는 그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겼다. 증오와 원한은 영혼을 갉아먹는 기생충과 같아서, 그런 감정을 키우는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 했다. 또 시한폭탄과도 같아서, 상대방이 파괴되리라 믿으며 그 폭탄 위에 스스로 주저앉는다고 했다. 가스파르는 할아버지가 전하신 귀한 교훈을 결코 잊지 않았다. 하지만 슬프고 분한 감정에 휩싸이고 보니, 교훈을 떠올릴 여유가 없었다. 첫 중학교 친구이자 새 이웃인 찰거머리 안토니는 수요일 오후 늦게 친구들을 데리고 떠났다. 이들의 첫 방문은 악몽으로 변했다. 그날을 절대 잊을 수가 없었다. _51쪽

이제 안토니는 가스파르를 때리거나 도가 지나친 장난을 치기보다, 온갖 협박을 하며 괴롭혀 댔다. 가스파르의 엄마는 경찰에 고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감히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낙심한 아들을 생각하고 또 아들을 지켜보며 자신이 겪은 우울증을 떠올리자, 경찰에 고소해서 아픈 상처를 들쑤시고 싶지 않았다. _93쪽

가스파르는 안토니가 가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끝내기로 작정한 상태였다. 이제 이 칼끝을 비천한 몸뚱이에 깊이 찌르기만 하면 악몽은 순식간에 사라질 터였다. 간단해 보였다. 가스파르는 속으로 수천, 수백 번 되뇌었다. 끝을 내려면 흔들리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칼 손잡이를 잡은 손이 뜨겁게 타오르는 듯했고, 머릿속이 뒤죽박죽 혼란스러웠다. 구토가 치밀었다. 공터로 들어섰을 때부터 꾹 참았던 구토가 목구멍에서 솟구쳤다. _97쪽

그곳에서 벗어나야 했다. 고통스러운 삶에서. 희망도, 미래도, 의욕도 사라지자 뜻밖에 마음이 평온해졌다. 가스파르는 이 일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문득 깨달았다. 다정한 엄마의 얼굴이 아른거렸지만,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냐. 이건 내 인생이야. 엄마의 인생이 아니라고.’ _108쪽

구매가격 : 9,600 원

문문

도서정보 : 제시 앤드루스 | 2020-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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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봉준호의 〈기생충〉이 한국의 양극화를 그렸다면
《문문》은 세계의 양극화를 형상화한다.

픽션이지만, 논픽션처럼 사실관계를 따지면서 읽어보게 되는 소설이다. 제시 앤드루스(Jesse Andrews)의 소설 《문문》이 다루고 있는 ‘소득 양극화’라는 문제가 우리 모두에게는 너무나 엄중한 문제이기에 그렇다. 이 부분에 대한 리얼리티에 성공하지 못하면 절대 독자들이 몰입할 수 없는 소설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 소설은 비록 자산이 많은 사람은 자산만큼 키가 크고, 가난한 자, 못 가진 자는 그만큼 몸집이 작다는 기본적인 대가정을 내세우고 형상화를 했지만 이 가정이 이 소설을 읽어내려가는 데 있어 전혀 방해가 되지 못한다. 우선 배경이 그 어느 국가도 아닌 미국이기에, 미국은 전 세계의 국가 중 가장 소득 양극화가 심한 국가다. 실제로 미국은 상위 1퍼센트가 미국 자산의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게다가 제시 앤드루스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많이 천착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 그 어려운 소득 양극화의 문제의 해결에 하나의 단초를 제공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해결책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잠시만이라도 진지하게 검토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수긍할 만하다. 하버드대 출신의 소설가인 제시 앤드루스는 이 소설 《문문》에서 소득 양극화를 해소를 위한 방법으로 세계적인 석학이 자주 거론하고 있는 ‘기본소득’ 역시 빠뜨리지 않고 터치하고 지나간다.

절망과 회한,
그 나락에서 생환하고 고질라 킹콩에 빙의하여
양극화를 타파하려던, 극빈층 소년의 어드벤처

사람들의 몸 크기가 곧 그들의 부(富)와 비례하는 세상. 은행은 이 세계의 화폐인 문문(munmun)을 관리하고, 고객은 계좌 잔액에 따라 신체의 크기를 증감한다. 소설 《문문》은 이처럼 허황한 공간에서 표류하는 한 남매의 일대기를 그린다.

주인공 워너와 그의 누이 프레이어는 극빈층이다. 부모와 마찬가지로 덩치가 아주 작다. 미미한 아빠가 초장부터 중산층 어린이에게 우연히 밟혀 죽는다. 압사의 공포로부터 안전하려면 극빈층 신세를 면해야겠지만, 가장을 잃은 워너네 가족이 문문을 벌 방법이란 묘연하다.

프레이어는 중산층과의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을 꾀한다. 하지만 현실은 프레이어조차 로스쿨 학생들의 노리개로 전락할 만큼 절망적이다. 프레이어를 창녀로 삼으려던 포주에게 마침내 워너가 총구를 겨눈다. 워너가 당긴 방아쇠는 장차 누구에게 어떤 회한을 남길 것인가.



이 소설은 2018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상영되기 전부터, 라일리 레드게이트(Riley Redgate) 소설가로부터 봉준호판 새 영화(this book is my new favorite bong joon-ho movie)라는 평을 받고 있어 봉준호 영화감독에게 이 소설의 일독을 감히 권한다. 그래서 이 소설이 기생충 2탄 내지는 차기작을 제작하는 데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지만, 무엇보다 극심해진 세계의 소득 양극화 해소에 불쏘시개 역할로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 솔직히 더 크다.

■ 추천의 말

《문문》은 재기발랄하면서도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고, 그와 동시에 히스테리컬한 유머를 보여준다.
- 니콜라 윤(Nicola Yoo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에브리씽 에브리씽》 (위즈덤하우스, 2017)의 작가 -

이것은 눈부시면서도 흉폭하고, 낄낄거리게 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모습도 녹아 있는 거친 세계를 탐험하는 장도다.
- 커커스 리뷰 -

유난스럽고 야단스럽다고 할 정도로 독창적인…… 워너가 작을지 몰라도, 그의 담대한 마음과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내레이션은 강렬하고 예리하게 소설적 재미를 만들어간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부(富)에 대한 미국인들의 강박을 독창적이면서 신랄하게 풀어낸다. 동시에 시사하는 바가 많은 풍자를 보여준다.
- 북리스트 -

구매가격 : 14,400 원

난민87

도서정보 : 엘르 파운틴 | 2020-01-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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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이토록 당당하게 지킨 소설은 없었다.


출간 즉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켜
3일 만에 5천 부 매진, 재쇄 돌입!
아마존 YA 베스트셀러 1위!

★ 2019 UKLA 북 어워드 롱리스트 선정


난민은 불쌍하니까 도와야 한다고?? - 그런 거지 같은 동정은 당신의 호주머니에 넣어두어라. 적선 따윈 필요 없다.

난민은 사회적 약자다. 사회적 약자이니까 사회적 강자가 될 때까지 도와야 할까? 아니면 법무부에서 난민 인정을 받도록 도우면 할 일을 다 한 건가? 우리 사회의 많고 많은 사회적 약자를 제쳐두고 굳이 생면부지의 난민을 도와야 할 정당성은 어디 있을까?
이런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시민 정우성을 만나게 되었다.

‘시민 정우성’은 난민 문제에 관한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간단한 사고실험을 해보자. 우리는 두 세계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난민을 나 몰라라 하는 세계’와 ‘난민 책임을 각국이 나눠서 지는 세계’다. 여기에 결정적 조건이 붙는다. 우리는 내가 어디서 태어날지 모르는 상태로 이 선택을 한다. 즉, 우리는 내가 태어난 지역이 안전할지 분쟁 중일지 알 수 없다. 어떤 세계를 골라야 할까?”

솔직히 이러한 인식은 이 소설을 대여섯 번 읽으면서 절로 든 생각이기는 하다. 그러나 “Refugee Welcome Day of Welcome with Refugee”라는 난민 환영 행사에 참석했음에도 그 인식은 더 나아가지 않았다.
답은 가까이에 있었다. 정우성은 왜 배우 정우성이 아니라 시민 정우성이라고 했을까? 이 의문 속에 답이 있었다.
소위 난민이라는 사람은 한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항력적인 국가의 폭행에 의해서 난민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신의 목숨을 보전할 가능성이 제로보다 조금 높은 확률밖에 없는 보트에 타는 상황에 누가 자신을 노출하고 싶어 할까? 보트피플도 마찬가지일 게다.

“이 조건을 진지하게 따져본 사람들은 ‘난민 책임을 각국이 나눠서 지는 세계’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분쟁지역에 태어났을 때의 고통이 너무나 클 것이기 때문에, 그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책임을 나눠서 지는 비용은 이 위험에 비하면 훨씬 사소해 보인다. 출생이라는 제비뽑기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면, 책임을 공유한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자연스럽다.”

난민 포르노를 넘어가다!

그렇다. 우리는 난민에 대해서 최소한 시민의 기본권은 보장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이기도 하지만 시민이기도 하다. 시민인 우리의 목숨을, 우리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오늘날의 난민들에게도 시민의 기본권은 보장해 주어야 한다. 배우 정우성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시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배우 정우성’이라고 하지 않고 ‘시민 정우성’이라고 스스로 칭한 것이다.

이 소설이 여느 난민 소설과 다른 지점도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독재 국가는 끊임없이 시민을 폭압하고 탄압한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저항하는 시민들의 팔목을 자르고, 시리아에서는 하루아침에 정든 집이 눈앞에서 날아간다. 그래서 여느 난민 소설은 국가폭력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인류애에 호소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삶에 대한 난민 개인의 주체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이 좋다.
“한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위협이기에 ‘나’는 아프고 불쌍하다. 그래서 전 세계가 ‘나’를 도와야 한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작가 엘르 파운틴은 난관에 맞서 인간의 존엄성을 당당하게 지켜내는 모습으로 소설 속 주인공 시프를 그리고 있다. 어쩌면 이는 작가가 실제로 5년 동안 에티오피아의 도시와 오지를 돌아다니며 취재한 다음 소설을 집필했기에 형상화가 가능했던 난민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 소설은 소위 말하는 ‘난민 포르노’를 넘어간다.
시프는 유럽에 당도한 뒤, 자신의 삶이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고 했다. 이 말에 힘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난민 소년 시프가 유럽에 무사히 도착했으니 앞으로는 아무런 고통과 슬픔 없이 행복한 삶을 보장받을까? 시프의 삶은 이제 소위 탄탄대로에 놓이게 될까? ‘어쩌면’이 아니고 ‘분명’ 아닐 것이다. 구조를 받더라도 난민의 삶이 위태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의 삶처럼.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난민이나 불쌍한 사람을 도울 만큼 당신 인생이 윤택하고 좋다고 생각하는가? 이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제 제주에 온 예멘 난민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난민에게 당장 국경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다. 당신 시민의 목숨과 안위를 위해! 지금의 난민인 시민 예멘인을 위해!


■ 이란 소년 안토니오의 난민 불인정 결정을 뒤집는 데 일조한 오현록 교사의 추천사

여름내 기다려 온 난민의
슬픈 이름을 되찾아 줄 이야기

난민은 수치스러운 이름이다.
이슬람교도, 테러리스트, 범죄자, 거짓말쟁이, 세금 도둑. 온갖 혐오스러운 딱지가 붙어 공격 대상이 되는 이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웃을 향한 우리의 불온한 상상이 만들어낸 끔찍한 괴물.
유럽에서는 사진 한 장이 그런 불온한 상상을 흔들어 놓았다. 지중해 바닷가에 떠오른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시체. 괴물로 여겼던, 그래서 두렵기만 했던 이웃의 정체는 빨간 윗도리와 푸른색 반바지, 감색 운동화를 신은 채 잠든 듯 해변에 엎드린 세 살짜리 소년이었다.
난민은 슬픈 이름이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작은 나라. 20년이 넘도록 비상사태가 유지되는 독재정권의 나라. 한번 군에 징집되면 5년이고 10년이고 제대를 기약할 수 없는 나라. 수용소를 탈출해 유럽으로 가기 위한 열네 살 소년의 여정은 멀고 험하다. 가족과 헤어지고, 친구를 사지에 남겨놓고, 다친 이를 인간 사냥꾼들 사이에 버려둔 채 앞으로 나가야 하는 걸음. 때론 고물 트럭에 몸을 싣고 때론 걷고 때론 보트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며 바다를 건너야 하는 필사의 탈출.
나는 지난여름 내내 아일란 쿠르디를 기다려 왔다. 얼음장 같은 우리 사회의 심성을 깨뜨릴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난민87》 한 소년의 이야기가 부디 기적의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 하여 내가 몸담은 이 땅이 ‘슬픈 이름을 가진 이’들에게 진정으로 희망의 땅이 되길 바란다.
- 이란 난민 소년 안토니오에 대한 대법원의 난민 불인정 결정을 뒤집는 데 일조한 아주중학교 교사 오현록의 추천사다. 현재 오현록 교사는 키르기스스탄 소녀의 난민 지위 인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 압도하는 공포,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비통함과 함께 희망이 소설 전반에 걸쳐 흐른다.” - The Guardian
“압도적인……실화에 기반하기에 생생하고 설득력 있고 공감되는……얼마나 심장이 쫄깃한지 이 소설은 우리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 The Sunday Times

■ 책 속으로

“신발 신어. 내일부터 입대다.”
“저는 아직 열네 살밖에 안 됐는데요.” 나도 모르게 뱉었다.
“신 신어.” 내 옆에 있던 군인이 반복했다.
그러더니 침대 발치에 놓인 가방으로 눈길을 돌렸다. 안을 들
여다보았다. 옷가지와 먹을거리, 물이 담긴 가방을.
“내일 학교에서 필요한 것들이에요.” 엄마가 둘러댔다.
“학교에 여벌 옷을 가져간다고? 체스판도? 어디 다른 데로 가
려던 건 아니지?” 군인이 내게 물었다.
- 74쪽

“여기가 교도소입니까?” 비니가 물었다.
“친구 하는 것 좀 보고 배워라. 말을 줄여.” 네바이가 지청구를 놓았다.
일이 분이 지난 뒤, 요나스가 답했다. “너희는 중범죄자 강제수용소에 온 거야.”
“하지만 저희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요. 우리는 위험한 사람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니라고요.”
“그럼 네가 보기엔 우리는 중범죄자 같으냐?” 그 늙은 남자가 상자 안의 다른 남자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 89쪽

“너희들은 온 지 이틀밖에 안 됐으니까 이해가 안 되지.” 밭은기침을 하더니 요나스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우리가 여기 수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조차 아무도 몰라. 정신은 또렷하지만 몸은 점점 피폐해지고 있어. 설령 우리 중의 하나가 수용소를 탈출을 시도한다 해도 몇백 미터도 못 걸어가 픽 쓰러질 거야. 우리가 여기서 죽으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진실을 모를 테지. 아무도. 우리를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교도관 새끼들을 빼고는.”
- 122쪽

“그런데 수용소를 빠져나갈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아요?” 비니가 정말 궁금하다는 투로 물었다.
테스파이가 잠시 말을 멈췄다. “이렇게 정리하면 돼. 너희를 석방시켜줄 확률은 제로야. 그런데 너희가 수용소를 살아서 빠져 나갈 확률은 그것보다는 살짝 더 높아.”
- 145쪽

눈을 질끈 감은 채 비니가 외쳤다. “먼저 가!”
트럭이 거의 우리를 따라잡았다. 총탄이 발 위로 윙 하고 지나갔다.
“가. 도망가.” 비니가 발악하듯 소리쳤다.
트럭이 다가오자 헤드라이트가 노란빛을 우리 주위에 비췄다.
나는 비니의 얼굴을 바라봤다. 눈에 한가득 절망이 보였다. 내가 달리기 시작하자 멀쩡한 팔로 물병을 내게 집어 던졌다.
- 160쪽

누워 있는 동안 이런 간구들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비니라면 어땠을까? 비니라면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내게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나는 사하라사막을 건너 나를 북쪽 해안에 있는 보트로 데려다줄 브로커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나는 이곳 언어도 못하고 지인이나 신뢰할 만한 사람도 없었다. 이 문제가 오늘 밤 다시 내게 슬금슬금 기어들어 오는 어둠을 멈추게 할 것이다.
- 191쪽

저녁을 다 먹고 나자, 여자가 말을 꺼냈다. “난민 캠프로 가면 안 돼. 수용소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납치하는 하이에나 같은 무리들이 있어. 큰 도시 외곽에 천막을 짓고 살지. 시장이나 버스 정류장을 돌아다니며 우리 같은 사람들을 찾아다녀. 그들은 우리한테 도와줄 친구도, 친척도 없다는 걸 알고 있어.”
“잡아서 집으로 돌려보내나요?” 내가 물었다.
“아니, 팔지.”
“사람을 판다고요?”
- 202쪽

“국경 보안대에서 일하는 사람이 국경을 넘도록 도와줬다고?”
믿어야 할지 확신이 안 섰다.
“이상하게 들리는 거 알아. 돈이 많으면 국경을 지나 해안으로 바로 갈 수도 있어.”
고향에서는 돈이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았었다. 떠나고 나니 돈이 모든 일을 결정했다.
- 229쪽

문을 두드리는데 서늘함이 느껴졌다. 만약 삼촌이 돈을 안 보냈으면, 이 마을에 혼자 남아야 한다. 혼자 일자리를 구하고, 혼자 요리를 하고, 장을 보면서, 동시에 돈을 구해야 한다. 다시 떠날 기회를 얻기까지 일 년이 걸릴지, 오 년이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 그나마 납치를 당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무엇보다 가장 두려운 건 알마즈 가족과 떨어지는 거였다. 그들이 함께했기에 내가 여태 살 수 있었다. 엄마와 렘렘과 떨어진 상황에서 그 가족이 내게 살아갈 힘을 주었다. 오롯이 나 혼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 240쪽

메스핀이 나를 쳐다보며 당부했다. “우리 딸을 돌봐다오. 그게 이 순간부터 네가 할 일이야. 너라면 우리 딸의 생명을 지켜줄 거라 믿어. 이미 한 번 구했잖아.”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의 생명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메스핀이 믿어도 되는지 확신이 안 섰다.
- 268쪽

구매가격 : 12,0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72 선진국, 대한민국은 선진국일까?

도서정보 : 양서윤 | 2019-10-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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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와 문화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야!”
vs
“경제가 발전했다고 선진국이라고 할 순 없어.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해!”

2018년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수치입니다.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로 통하지요. 흔히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라는 기준은 선진국 진입의 문턱으로 여겨져요. 한때 UN과 IMF의 원조를 받을 정도로 어려웠던 한국이 어느새 경제 강국 반열에 합류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요. GDP 세계 12위, IMF 선정 선진 경제국, OECD 고소득 국가군, 개발원조위원회와 파리 클럽 회원국 등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경제 관련 지표는 하나같이 대한민국이 ‘잘사는’ 국가라고 가리킵니다.
지금껏 한국은 선진국 진출을 목표로 끝없이 달려왔습니다.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압축성장을 이뤘어요. 하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인가라는 물음에 회의적인 사람이 많습니다. 생활이 팍팍해 국가의 경제 규모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거나 혹은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선진국을 판단하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가 선진국으로 여기는 나라들은 완벽한 이상향일까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선진국일까요? 선진국은 무엇이고,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요?
선진국을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국인이 흔히 선진국으로 여기는 나라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나라들뿐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목표 삼아 달려온 서구 선진국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모든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보다 월등히 뛰어난 국가란 존재하지 않아요.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인권 침해가 일어나고, 전 세계적으로 소득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요. 섣불리 다른 나라를 모방하기보다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중요한 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보다 개개인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성숙한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선진국을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을 탐색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단지 ‘잘사는’ 나라를 넘어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높은 경제 수치를 향해 무작정 내달리기보다는 주위를 폭넓게 둘러보며 목표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점, 지향해야 하는 모습까지 알기 쉽게 담았습니다.

▶?책 속에서

우리는 선진국의 세세한 모습을 잘 알고 있을까요? 자칫 선진국의 화려한 단면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경제를 넘어 종합적으로 선진국의 면모를 갖췄는지 자세히 살펴봅시다. 과연 대한민국은 선진국일까요?
- 8쪽, 들어가며

국내총생산이 1조 달러가 넘고, 1인당 GDP가 3만 달러 이상인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캐나다, 일본, 대한민국 10개국에 불과합니다. GDP와 1인당 GDP를 종합하여 본다면,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입니다.
- 15쪽, 선진국의 조건

아무리 경제적으로 발전했어도 한쪽 성별의 지위가 지나치게 낮다면 균형 있게 발전한 나라가 아닙니다.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단지 성별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나라가 모범적인 선진국일까요?
- 33쪽, 선진국의 이면

중산층은 한 나라의 사회와 경제를 떠받치는 허리입니다. 중산층이 흔들리면 경제 구조도 함께 위태로워져요. 또한 많은 사람이 사회구조가 불공정하다고 인식하면 정치적 불안정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요. 중산층은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의 근간입니다. 중산층의 삶은 그 자체로 한 나라의 문화와 국민성을 보여 주는 지표이지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도가 높아야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 65쪽, 여전한 문제점

아직도 지구상의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인권 회복을 위한 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인권 선언문에 나왔듯이 사회 모든 계층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지위를 획득할 때, 그 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 78쪽, 선진국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

선진국에 입성하려고 대외적 수치만 끌어올리는 방식은 진정으로 행복한 나라로 가는 방법이 아닙니다. 이제는 외적 성장보다 내적 가치에 집중할 때입니다.
- 91쪽, 유토피아는 가능할까?

우리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선진국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나라인 ‘유토피아’일 뿐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입니다. 다른 나라보다 열등하지도, 우등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와 다른 선진국을 따라 할 것이 아니라 한국만의 독자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92쪽, 유토피아는 가능할까?

구매가격 : 9,600 원

어린이여행인문학 11권 인도에서 태양을 보다

도서정보 : 데디 킹 | 2019-08-0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아이의 첫 번째 해외여행 ? 인도”

《인도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에요. 인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밥 비벼 먹으면 한 그릇 금세 뚝딱하는 카레의 본고장? 모두 맞아요. 인도의 인구는 2019년 기준 13억 6,873만 7,513명이나 돼요. 지금의 추세라면 10년 안에 중국의 인구수도 따라잡을 거예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음식 카레는 사실 인도의 ‘커리’에서 유래했답니다. 인도 커리는 수백 가지 종류에 이를 만큼 다양한 맛을 가졌대요. 자, 그럼 그다음은요? 이것 말고 여러분은 인도에 대해 무얼 알고 있나요?

이제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던 인도에 관한 재미난 사실을 알려줄게요. 인도에서 도로를 건너려면 신경을 잔뜩 곤두세워야 해요. 자동차도, 자전거도, 오토바이도 보행자를 봐주지 않거든요. 아, 물론 소님께서 길 한복판에 멀뚱히 서 계실 땐 차들이 알아서 비켜 가요. 왜냐면 소님은… 신성하니까요! 시장에 가면 휘황찬란한 전통 의상 ‘사리’를 입은 현지인을 만날 수 있고요, 자이푸르에 가면 분홍빛 건물이 도시를 가득 채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어요. 안에선 밖을 볼 수 있지만 밖에선 안을 볼 수 없는 신기한 궁전도 있고,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늘 시원한 진흙 컵에 라씨를 담아 먹을 수도 있고, 또… 휴, 말하려니 너무 많네요.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세요. 인도에 직접 다녀오지 않고선 알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가득 담았어요.

세상 모든 설화보다 신비한 나라, 발리우드 댄스보다 흥겨운 나라
색다른 만남, 눈부신 순간이 가득한 인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인도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인도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인도의 일상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달라요. 수업 시간엔 선생님 몰래 친구들과 재잘재잘 수다 떨고 방과 후엔 동네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노는 모습은 우리와 참 닮았어요. 물론 생소하고 낯선 면도 있어요. 어딘가로 이동할 땐 ‘툭툭’이라는 삼륜차에 몸을 싣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하루에 몇 가지 언어를 번갈아 사용하기도 하지요. 책에서는 우리와 같고도 다른 인도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을 몰아내고 인도 친구들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어떨지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인도에서 태양을 보다》는 인도 현지의 실제 사진을 그림 위에 덧붙인 포토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사실감 넘치는 인도의 풍경을 가득 담았어요. 책을 펼치는 순간, 포근한 연필화와 어우러진 인도의 오늘날 모습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요. 더불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힌디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구매가격 : 10,400 원

어린이여행인문학 8권 :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

도서정보 : 윤문영 | 2020-01-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보지 못한 곳,
가기 힘든 국가와 도시를 여행합니다- 평양

우리는 평양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평양은 우리와 같은 한반도에 있는 도시인데도 우리는 갈 수 없어요. 지금은… 그래도 누구보다도 빨리 평양을 여행하고 싶은 어린이를 위해서 이 책이 나왔어요. 휴전선으로 막혀 못 간다고요? 그래도 책으로 여행하는 건 괜찮아요. 그리고 ‘언젠가는’이 아닌 ‘조만간’ 그날이 오기를 우리 함께 기대하면서 책장을 열어볼까요?

이 책에서는 정갈하고 세련된 평양의 풍경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낙후할 거라는 편견과는 한참 거리가 멀죠? 실제로 그래요. 창전거리와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에는 고층 건물이 즐비하고요. 번화가를 걷는 평양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도 이용해요. 어때요? 평양을 거니는 기분이 어때요?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평양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으로 평양을 여행할 거예요. 평양의 어린이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녀요. 언니와 아웅다웅하고, 생일이면 특별한 식사를 즐긴답니다. 창전거리에는 옥류관을 비롯한 맛집도 많아요. 비슷한 만큼이나 사뭇 달라진 일상도 있겠죠. 평양에선 아침마다 이웃과 함께 담당구역을 청소해요. 이 책에서는 서로 닮거나 다른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선입견을 지양하고 평양에서의 삶을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한글로만 쓰였어요. 북한어 역시 한글이잖아요. 북한의 어린이도 이 책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답니다. 서로 다른 두 언어를 함께 쓰는 〈어린이여행인문학〉 시리즈에서,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는 하나의 언어만으로 같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에요.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지만 같은 내용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구매가격 : 10,400 원

어린이여행인문학 9권 교토에서 태양을 보다

도서정보 : 윤문영 | 2020-01-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아이의 첫 번째 해외여행 ? 일본 교토”

《교토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에요. 교토는 일본의 지난날을 고즈넉이 간직한 역사의 도시입니다. 일본이 국가의 기틀을 정비한 서기 794년부터 근대화를 시작한 1868년까지 1,075년 동안 교토는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해 왔어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과 전쟁을 벌이던 미군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교토만큼은 폭격 대상에서 제외했을 정도로 역사적 볼거리가 가득하지요. 특히 고구려 출신 도래인이 전파한 선진 기술과 문화의 발자취가 이곳저곳 남아 있답니다. 이렇듯 교토는 역사에서부터 우리나라 선조와의 긴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에요.

목조 가옥이 양옆으로 오종종히 늘어선 교토의 골목길은 고요하고 아늑하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어릴 때부터 “남에게 폐를 끼쳐선 안 된다.”라고 가르치는 ‘메이와쿠(민폐) 문화’ 때문인지 골목 어디에도 함부로 버린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지요. 교토에는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책로도 있어요.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산책을 즐겼다 하여 이름 붙은 ‘철학의 길’에는 봄마다 은은한 벚꽃 향이 코를 감싸고, 눈송이처럼 떨어지는 분홍색 꽃비가 장관을 이룹니다. 천년의 역사와 맑고 깨끗한 자연, 사람 사는 정감을 고루 지닌 아름다운 고장이 바로 이곳, 교토입니다.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에서 보내온 포근한 봄날 풍경

《교토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교토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교토의 일상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달라요. 애완 고양이의 밥을 때맞춰 챙겨 주고, 길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냥히 돕기도 하지요. 국물 맛이 개운한 우동을 좋아하고, 자기 전 이리저리 뒹굴며 만화 읽는 모습은 우리와 참 닮았어요. 물론 생소하고 낯선 면도 있어요. 전차 타고 등교한 학교에선 정기적으로 지진 대비 교육을 하고, 가족과 벚꽃놀이 나갈 땐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지요. 이 책에서는 우리와 같고도 다른 교토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을 몰아내고 교토 친구들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어떨지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교토에서 태양을 보다》는 교토 현지의 실제 사진을 그림 위에 덧붙인 포토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사실감 넘치는 교토의 풍경을 가득 담았어요. 책을 펼치는 순간, 맑고 투명한 수채화와 어우러진 교토의 오늘날 모습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요. 더불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일본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구매가격 : 10,400 원

어린이여행인문학 10권 미국에서 태양을 보다

도서정보 : 데디 킹 | 2020-01-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아이의 첫 번째 해외여행 ? 미국”

《미국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나라가 되었어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 미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깊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보도하지요. 여러 소식을 접하는 덕분에 미국은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하고 친근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거리는 굉장히 멀어요.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DC까지는 11,000킬로미터가 넘게 떨어져 있는데, 비행기를 타도 열세 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지구 반대편,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평소에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미국에서의 일상은 우리나라에서의 일상과 얼마나 다를까요?

미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양성의 나라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정착해서 살고 있지요. 미국의 영토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데, 그 넓은 대지에 서로 다른 인종, 문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퍼져 있는 거예요. 미국의 어느 지역에 머무는지, 어떤 문화와 종교를 가졌는지에 따라 사는 모습도 아주 다릅니다. 어떤 가족은 농장을 가꾸고, 어떤 사람은 회사에 다녀요. 다른 나라에서 이민 온 사람도 있고, 입양되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 친구도 있지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인 미국의 모습을 용광로라는 단어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태양을 보다》는 미국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러시모어산 국립기념공원에 모인 다양한 아이들이 각자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말해 주지요. 미국의 아이들이 보내는 하루는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미국에 사는 친구들도 엄마를 도와 아침밥을 차리고, 학교에 다녀오면 친구들과 놀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생소하고 낯선 면도 보입니다.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들이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기도 하고요,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친구도 있어요. 우리 또래 아이가 로데오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 없이 미국 친구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아이들에게 직접 들어본답니다.

《미국에서 태양을 보다》는 미국 현지의 실제 사진을 그림 위에 덧붙인 포토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사실감 넘치는 미국의 풍경을 가득 담았어요. 더불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영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구매가격 : 10,400 원

어린이여행인문학 12권 베트남에서 태양을 보다

도서정보 : 윤문영 | 2020-01-1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아이의 첫 번째 해외여행 - 베트남”

《베트남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 주기 때문이에요. 베트남에 관해 참혹한 전쟁의 상흔과 극심한 빈곤 문제를 떠올린다면 베트남의 옛 모습만을 기억하는 것에 불과해요. 2019년의 베트남은 북·미 정상 회담 개최지로 선정될 만큼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베트남은 최근 30여 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 6% 이상을 꾸준히 달성하며 성공적인 경제 개혁을 이룬 나라로 손꼽혀요. 매년 백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여행 갈 만큼 관광 산업도 발달했어요. 지구촌 어디서나 쌀국수 가게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베트남의 음식 문화는 전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고 있지요.

《베트남에서 태양을 보다》는 생경한 변화를 겪으면서도 친숙한 전통을 이어 나가는 베트남 주민들의 일상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어요. 어젯밤의 축구 응원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다낭의 한강 변 너머로 아침 해가 기지개를 켜면, 새하얀 아오자이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저마다 등굣길에 나서요. 세 발 달린 시클로와 붕붕대는 오토바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주하는 도롯가엔, 아삭한 숙주나물과 쌉싸름한 고수풀 올린 향긋한 쌀국수가 쫄깃하게 익어 가지요. 따사로운 겨울 볕 아래 사시사철 영그는 볏논에선 굵은 땀방울 마를 날 없고, 전쟁의 상처를 묻은 흐엉강 위로는 이제 과일 실은 나룻배만이 정겹게 흘러가요.

참파 왕국 유적지부터 무지갯빛 산골 마을 사파까지
구석구석 숨은 매력 찾아 떠나는 진짜 베트남 여행!

《베트남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베트남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베트남의 일상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달라요. 특히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축구 대표 팀과 그들처럼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기를 꿈꾸는 아이들의 모습은 2002년 우리나라의 모습과 참 닮았어요. 물론 생소하고 낯선 면도 있어요. 산골 마을 주민들은 형형색색의 전통 의상 차림으로 장을 보고, 강나루에는 여전히 쪽배가 드나들며 사람과 물건을 나르지요. 책에서는 우리와 같고도 다른 베트남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을 몰아내고 베트남 친구들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어떨지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베트남에서 태양을 보다》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베트남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베트남 출신의 다문화 가정 자원 활동가 레티뒈한 선생님께서 직접 한글을 베트남어로 번역해 주셨어요. 레티뒈한 선생님은 2008년부터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의 푸른사람들(전 푸른시민연대)이라는 시민 단체에서 이주 여성과 이주 노동자를 위해 가정 폭력 상담, 한국 문화 이해 교육, 베트남어 통·번역 등의 봉사 활동을 이어 오고 계세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구매가격 : 10,400 원

어린이여행인문학 13권-캄보디아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

도서정보 : 박현숙 | 2020-01-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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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황금빛 호수, 톤레사프호
소박한 행복이 넘쳐 나는 수상 가옥으로 놀러 와요!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 주기 때문이에요. 눈을 감고 함께 떠올려 보아요. 바다라고 착각할 만큼 넓은 호수 물 위에 집이 둥둥 떠 있어요. 한 채, 두 채, 세 채…… 아예 마을이 통째로 물 위에 있네요! 가정집도, 학교도, 슈퍼마켓도 모두 태연하게 호수 위에 앉아 있어요. 이웃집으로, 학교로, 마트로 향하는 사람들은 나룻배나 고무 대야를 타고 노를 저어 가요. 물속을 휘젓는 노질에 놀란 물고기들이 튀어 올라요. 어느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냐고요? 이거 실화예요. 그것도 바로 지금, 캄보디아 톤레사프호에 펼쳐진 풍경이랍니다.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는 웃음과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려 줘요. 물은 꼭 투명해야 할까요? 흙탕물은 무조건 더럽기만 할까요? 톤레사프호의 주민들은 말해요. “물은 원래 황금빛이어야 제 역할을 한다.”라고. 영양분 가득한 황금빛 물 덕분에 쌀농사는 늘 풍년이고요, 호수에는 노를 젓기 힘들 만큼 물고기 떼가 가득해요. 스나오꽃 흩날리는 황금빛 호수에서 주인공 티다네 가족은 목욕하고 빨래하고 물장구도 치면서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지어요. 물이 꼭 투명하지 않아도 되듯, 우리도 꼭 가진 게 많아야 행복한 건 아니에요.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톤레사프호에 사는 주인공 티다와 여동생 보파가 이야기해 줄 거예요!

가족, 웃음, 꿈… 행복을 위해 필요한 건 그리 많지 않아요.
톤레사프호의 흐뭇한 일상을 크메르어와 함께 읽어 보아요!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캄보디아 톤레사프호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반찬 투정을 하고, 주말엔 가족과 놀러 나가고, 학교에서 발표하기도 하는 톤레사프호 친구들의 일상은 우리와 참 닮았어요. 물론 생소하고 낯선 면도 있어요. 학교 갈 땐 나룻배를 타고, 목욕, 빨래, 설거지 모두 호수 물로 해결하지요. 책에서는 우리와 같고도 다른 톤레사프호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을 몰아내고 톤레사프호 친구들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어떨지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톤레사프호에서 태양을 보다》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크메르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캄보디아 출신의 선교사이자 이주 노동 문제 자원 활동가인 공완넛 선생님께서 직접 한글을 크메르어로 번역해 주셨어요.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캄보디아 국왕-한국 대표단 면담, 한국 대통령-캄보디아 총리 면담을 통역하셨던 공완넛 선생님은 지금은 ‘캄보디아 수원드림센터’에서 캄보디아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를 위해 한국어 교육, 상담 및 통역 활동을 펼치고 계세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구매가격 : 10,400 원

어린이여행인문학 14권-핀란드 라플란드에서 태양을 보다

도서정보 : 김해우 | 2020-01-0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핀란드”

《라플란드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 주기 때문이에요. 한국 사람들은 핀란드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요?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리톨이나, 학생들의 높은 성취도와 행복도로 유명한 핀란드식 교육 정도 아닐까요. 이런 것들은 핀란드가 지닌 여러 모습 가운데 일부분에 불과하답니다. 한때 전 세계 휴대전화 생산량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핀란드 기업인만큼, 핀란드는 첨단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 회사 슈퍼셀처럼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열기로 뜨거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세계경제포럼, 세계 경쟁력 보고서 2014~2015년)’이기도 하지요. 그와 동시에 광활한 숲과 수많은 호수와 같은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채로 잘 보존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핀란드는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나라랍니다. 그중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은 단연 독보적이죠.

《라플란드에서 태양을 보다》는 핀란드의 여러 모습 가운데에서도 북극에 가장 가까운 지역인 라플란드에 사는 소수 민족인 사미족들의 일상 이야기를 담았어요. 온종일 해가 뜨지 않는 극야의 마지막 날, 아침 해 없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끌었던 루돌프를 닮은 순록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구경하고, 핀란드 원주민인 사미족의 전설을 담은 요이크를 흥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밤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지요. 손발이 꽁꽁 어는 것 같은 추위를 참으며 불의 여우가 꼬리를 흔들 때마다 하늘에 펼쳐지는 오로라를 구경하고, 가족들과 함께 길고 긴 겨울이 끝났다는 걸 알려주며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해요.

하얀 밤과 검은 낮이 지나면 오로라가 쏟아지는 마을
라플란드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요이크를 불러 보아요!

《라플란드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핀란드 라플란드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라플란드의 일상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동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모습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일 년에 절반 정도가 눈으로 덮여있는 라플란드의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스키와 스케이트를 타고 놀아요. 우리가 찜질방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우나를 즐기는 것처럼 라플란드의 어린이들도 가족과 사우나를 즐기지만, 라플란드 어린이들은 자기 집에 사우나가 있답니다. 핀란드에서는 이렇게 자연과 함께 크고 자연과 함께 자라는 삶을 어릴 때부터 체험하게 합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우리와 같고도 다른 라플란드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우리도 자연과 함께하는 핀란드 삶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라플란드에서 태양을 보다》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핀란드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지금도 핀란드에 살고 계신 번역가 마리아 칸톨라 선생님께서 직접 한글을 핀란드어로 번역해 주셨어요. 마리아 칸톨라 선생님은 핀란드 헬싱키대학에서 번역을 공부해 2003년부터 번역 활동을 이어 오고 계세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

구매가격 : 10,400 원

맛있는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14권 파스타

도서정보 : 에마뉘엘 트레데즈 | 2020-01-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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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파스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파스타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에요. 처음 파스타가 우리나라에 보급됐을 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값비싼 요리로 여겨졌지만, 이제 우리에게도 친숙한 먹거리입니다. 알고 보면 파스타는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만큼 손수 해 먹기 간편한 음식이랍니다.
여러분은 파스타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같은 말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파스타’라고 하면 토마토소스에 버무린 스파게티나 크림소스를 얹은 까르보나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파스타의 종류는 이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 음식일까요? 중국에서 처음 만든 음식이라는 주장도 있고, 4천여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말도 있지요. 무엇보다 세계 여러 나라에는 저마다 전통적인 파스타가 따로 있어요. 그러니까 오직 이탈리아에서만 파스타를 먹어왔던 게 아니에요. 파스타에 대한 관심이 조금 생기나요?
파스타는 사용하는 소스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요리로 변신합니다. 올리브유를 뿌리면 오일 파스타, 고추 소스로 요리하면 매콤한 아라비아타가 완성되지요. 소스는 해산물, 달걀, 고기, 채소, 치즈, 올리브유, 버터, 생크림 등 어떤 재료로든 만들 수 있어요.
이외에도 수분 함량에 따라 생면과 건면으로 나뉘고, 삶는 방식에 따라 단단하게, 푹 익혀서, 알덴테 파스타로 식감을 조절할 수 있어요. 거기다 색깔까지 형형색색으로 물들지요.
이렇게 천차만별 가지각색인 음식이 모두 파스타라고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은 무궁무진한 파스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파스타의 역사, 종류, 제조 과정, 요리법을 한 권에 담고 있어요. 가깝지만 낯선 음식이었던 파스타에 관해 친절히 설명합니다.
“더 맛있고 더 건강하게 먹어요.”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를 주식으로 먹을까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파스타를 가장 많이 먹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주식이 아니에요. 주요리를 먹기 전, 간단히 먹는 첫 번째 접시, ‘프리모 피아토(Primo Piatto)’로 파스타를 먹지요. 따라서 한 번에 50g 정도의 소량으로 파스타를 먹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한 끼 식사로 쌀밥을 챙겨 먹는 방식과는 조금 달라요.
파스타는 흔히 살을 찌우는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몸에 안 좋은 음식이 아니에요! 먹는 양과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가볍게 즐길 수 있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을 모두 갖춘 건강식이지요. 미국 농무부(USDA)는 파스타를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훌륭한 음식으로 인정했어요.
이 책은 파스타에 관한 기초 지식부터 파스타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우리가 먹는 파스타가 무엇인지, 어디서 와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11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

도서정보 : 케이 스티어만 | 2014-11-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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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죽을죄′란 과연 있는 걸까요?
사람을 죽이면 죄도 사라질까요?
죽음으로 죄를 다스릴 권한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요?

사형제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또 그 문제점은 무엇인지, 사형제도 속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샅샅이 탐구하는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⑪)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형제도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답해주며, 사형제도 존폐논란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보고 있습니다.

살인마 오원춘에게 사형이 마땅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한반도를 뒤흔든 아주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수원에서 벌어진 토막살인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법원은 이 사건에서 인육 제공 정황을 인정하고 ‘끔찍한 잔혹 살인마’ 오원춘(우위엔춘)에게 사형을 구형했지요. 유족들은 범인에 대해 ‘죽음보다 처절한 응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7년 12월 말 이래로 우리나라는 범인이 사형을 구형하였다 하더라도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습니다.
사형제도에 대한 논란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형제도 존속과 폐지, 어느 한 쪽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이분법의 문제로 생각하기엔 찬반 양측의 의견이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사형제도는 생명권의 문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차별의 문제, 사회정의 구현의 문제 등도 있습니다. 사형제도를 단편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는 것이지요. 사형제도를 이해하려면 제도를 둘러싼 환경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여러분 또한 사형제도에 관해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한, 사형제도에 관한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형은 완벽한 처벌이 될 수 있는가?
찬반 논란을 떠나 사형제도 자체의 오류 가능성은 없는가?

아직도 수많은 나라에서는 사형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사형 집행의 과정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 과정에서 오류 가능성은 없을까요?
사형제도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생명권 VS 사회정의 실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사형제도 안에는 범인류적, 보편적 가치뿐 아니라 사형제도를 시행하는 나라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에서의 편견과 차별로 인한 사형 선고 자체의 오류 가능성, 사형 집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 그리고 동일 범죄 이중 처벌 가능성을 둘러싸고 찬반 양측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형제도 찬반 논란 외에도 사형 집행의 과정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과연 공정한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오류는 없는지 등을 포함해, 사형제도를 둘러싼 국제적 이슈를 담아냈습니다. 생생한 사례와 구체적인 찬반 논거를 수록한 《사형제도, 과연 필요한가?》(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⑪)를 통해 청소년 여러분이 균형적인 시각을 세우고 글로벌 교양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 책 속으로
사형제도 폐지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사형제도 폐지 운동은 최근에 생겨났습니다. 18세기 유럽 계몽주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아 인권 개념이 생겨나면서 사형제도 폐지 운동도 서서히 발전해 갔습니다. 이탈리아의 형법학자인 체사레 베카리아는 1764년에 저술한《범죄와 형벌》에서 국가가 행하는 고문과 사형은 부당하며 사회에 이득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투스카니 대공 레오폴드는 이 주장에 영향을 받아 1786년에 사형제도를 폐지했지요.
-22쪽

사형제도는 다른 형벌과 어떻게 다른가요?
사형제도는 다른 형벌과 한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최종적인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것이지요. 누군가를 사형시킨 후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결과를 돌이킬 수 없습니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형제도로 흉악한 범죄자들을 사형시키면 흉악범을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일단 집행이 이루어지면 사형선고 과정에서 오심이 있었다할지라도,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사형을 당한 사람이 나중에 결백한 것이 드러나거나, 새로 밝혀진 사항 때문에 무죄일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가장 강력한 논거로 삼고 있습니다.
-43쪽

사형선고 과정에도 인종 차별이 있을 수 있나요?
사형제도에 있어 인종에 대한 편견은 중요한 논쟁 대상입니다. 미국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더 많이 체포됩니다. 미국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2퍼센트밖에 되지 않지만,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 중 흑인은 거의 50퍼센트에 달합니다. 또한, 흑인이 백인을 살해하는 경우 대개는 사형이 선고되지만, 백인이 흑인을 살해하는 경우 사형이 선고되는 일이 드뭅니다. 1976년에서 2012년 사이 사형 집행 건수의 76퍼센트는 백인이 희생자였고, 단 15퍼센트만이 흑인을 살해한 죄로 사형을 당했습니다.
-76쪽

사형제도가 범제를 억제할 수 있을까요?
사실 사형제도의 범죄 억제 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원인과 결과의 관련성을 찾는 것은 복잡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찾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형제도 존치 국가보다 사형제도 폐지 국가에서 범죄가 더 자주 일어나는지 살펴보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사형제도를 폐지한 유럽 국가의 살인 발생률이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살인 발생률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89쪽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16 소셜 네트워크, 어떻게 바라볼까?

도서정보 : 로리 하일 | 2019-10-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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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는 표현의 자유를 확장할 것이다.
vs
사생활 침해를 증가시킬 것이다.

서울에 사는 중학생 김모 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근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해진 걸까요? 바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덕분이지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실생활에 많은 편이를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합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 개인과 정부, 기업 간 소통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이를 통해 사회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이렇게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표현의 자유가 확장되면, 그만큼 우리 사회가 민주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때때로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기술이 개개인의 삶을 구속하기 때문이지요. 인터넷 검열국이라고 불리는 몇몇 나라에서는 정부가 개인이 어떤 웹 사이트에 방문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인터넷에 남긴 글들을 빠짐없이 들여다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인 정보를 도용당하는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중요한 정보를 훔쳐 내어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거나, 타인의 계좌에 있는 돈을 몰래 인출하는 일도 벌어지지요. 또 소셜 네트워크로 인해 모르는 사람들이 여러분이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살며,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아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는 이처럼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고 있어요. 거기에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요. 두 얼굴을 가진 소셜 네트워크,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사람과 사람을 실시간으로 이어 주며,
세상을 바꾸는 도구가 된 소셜 네트워크!
인터넷을 통한 소통 기술의 발달이 우리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요즘 인터넷을 모르거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은 단순히 정보를 모으고 보여 주는 도구를 넘어서 소통의 도구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사진이나 비디오, 소소한 생각 등을 개인이 손쉽게 올릴 수 있는 블로그가 개발된 후 발전을 거듭하여 요즘은 단문 블로그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사람들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대형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소식을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신문과 방송이 아닙니다.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생활 깊숙이 침투한 이러한 인터넷 소통 기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기술들은 우리 삶에 많은 편리를 제공하는 만큼 그에 못지않는 역기능을 낳고 있어요. 스마트폰이 개발된 후 많은 사람들은 거의 온종일 온라인에 접속해 있지요. 그래서 사이버 스트레스, 사이버 왕따, 온라인 정보 유출과 사기 등의 문제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고, 인터넷을 통한 소통 기술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인터넷과 인터넷 소통 기술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춰야 합니다. 소설 네트워크는 언제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을까요?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웹 2.0은 무슨 뜻일까요? 소셜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기반이 된 상호 작용이란 무엇일까요?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개인 정보 노출은 어느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소셜 네트워크와 인터넷 소통 기술 발전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소셜 네트워크, 어떻게 바라볼까》와 함께 살펴봅시다.


▶ 책 속에서
트위터 창립자들은 이 사이트가 가족과 친구를 연결해 주는 것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트위터가 공개된 2006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작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창립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트위터로 지진 소식을 알렸어요. 놀랍게도, 다른 사용자들도 똑같이 지진을 알리고 있었답니다. 창립자들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주류 언론을 확인했지만, 그 어디서도 지진 소식을 들을 수 없었어요. 이렇게 해서 트위터가 중요한 소식을 재빨리 전해 준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블로그와 트위터
2009년 9월 8일 오바마 대통령이 학생들을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차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여러분들이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릴 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먼저 해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어리석은 일을 할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 유튜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인터넷에 올린 것 때문에 나중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요. 저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이버 공동체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7시간 반을 미디어와 함께 보낸다고 합니다. 미디어는 전화, MP3 플레이어, 컴퓨터, 비디오 게임, 인터넷, 텔레비전, DVD 등을 뜻합니다. 7시간 반이면, 회사원들이 종일 일하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인터넷에는 1조 개가 넘는 웹 사이트가 여러분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고 있어요. 게다가 1분에 하나씩 새로운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지요.
-사이버 안전과 사이버 스트레스

검열이 이루어지는 나라들을 살펴보면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마음대로 말할 수 있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큰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요. 사실 국민들이 당당히 의견을 밝히면 그 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표현의 자유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것이지요.
-사이버 현실 참여와 검열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24 국제 관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도서정보 : 닉 헌터 | 2019-10-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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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협력을 통해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
Vs
“국제 협력은 강대국이 자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우호 협력 관계를 통해 인류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국제 관계의 기본적 취지부터 힘의 논리가 횡행하는 국제 관계의 현대적 단면까지 다양한 측면을 조명한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하면서 세상은 하나로 연결되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옷을 입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일이 이제는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이 때문에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국제 사회의 여러 구성원들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려 노력한다. 테러리즘, 영토 분쟁, 인권 탄압 문제 등 국제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각종 기구나 단체를 조직한다. 일례로 여러 국가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국제 연맹을 결성하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국제 연합을 설립했다. 이러한 국제기구들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한 국가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결성되었다. 또한, 여러 국가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문제나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조약을 맺고 의정서를 만들며, 각종 환경 단체들은 지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관계가 항상 공정하고 조화로운 것만은 아니다. 국제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세력 간에는 경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문화적, 민족적 차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강대국 위주의 국제 질서나 국제기구가 갖는 한계를 지적하기도 하며, 실제로 강대국들은 상호 협력을 명분을 내세우며 자국의 이익을 관철시키기도 한다. 일례로 리비아와 시리아에서 유사한 인권 탄압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제연합은 한 국가에만 개입하고 다른 국가에는 개입하지 않았다. 시리아는 서구 강대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제 연합의 개입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어떤 이들은 국제기구의 무능함과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국제 관계는 이처럼 인류의 평화를 도모하는 긍정적인 측면과 여러 세력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그렇다면 나날이 복잡해지는 국제 관계를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영토 분쟁부터 지구 온난화까지 다양한 현안들을 소개하며
국제 관계를 심도 있게 해부한다!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청소년 필독 교양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국제 관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는 국제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각종 영토 분쟁과 테러리즘부터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 생물다양성 파괴 문제 등 각종 이슈들을 국제 관계를 통하여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 사회를 움직이는 구성원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각 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비정부 기구, 국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 개인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이 국제 관계에 관한 기존의 책과 차별화 되는 점은 국제 관계의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호적 선린 관계를 통해 인류의 시급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은 과연 전쟁이 정당할 수 있는지, 선진국들의 국제 원조가 가난한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치는지, 테러리스트의 인권도 보호받을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다양한 논점을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국제 관계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사고력을 넓힐 수 있다.


▶ 추천의 글

국제 사회의 새로운 이슈들이 지닌 복잡한 특징을 고려할 때, 이제는 국가 이외에 다양한 행위자들, 즉 국제기구, 다국적 기업, 비정부 기구, 심지어 개인이 어떻게 국제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 역시 현재의 국제 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합니다. 이 책은 국제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서 각 사안 별로 다양한 국제 사회의 행위자들에 대해서 예시를 통해 매우 적절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미래를 설계하려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고려대학교 글로벌리더십센터 소장 정서용


▶ 책 속에서

한 국가는 보통 여러 개의 국제기구에 속해 있고, 각각의 기구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복수의 국가가 모여서 조직한 기구가 항상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일부 유럽인들은 유럽연합이 개별 국가의 문제에 너무 많이 개입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출 과정 없이 기구가 임명한 공무원에 의해서 결정되는 일이 많다는 점도 불만 요인이에요.
- 35쪽, 국제 관계의 형성 과정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분쟁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국가 간 전쟁 외에도, 러시아의 남서부에 있는 체첸 공화국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독립 국가를 세우고자 투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2011년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사태처럼 반란군이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싸우는 경우도 있어요. 분쟁을 야기하는 주체도 다양합니다. 공개적으로 전쟁을 벌이는 군대도 있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게릴라 집단도 있지요. 개인이나 집단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이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주체가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분쟁을 막거나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 41쪽, 국제 관계 속 분쟁과 갈등

기후 변화가 이처럼 엄청난 위협을 초래하는 데도 국제 사회의 대처는 느린 편입니다. 90여 개의 국가는 1997년에야 비로소 교토 의정서에 합의했어요. 이 의정서에는 38개 선진국이 1990년을 기준으로 2012년까지 온실가스의 양을 평균 5.2퍼센트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각각의 발전 정도에 따라 감축 목표를 설정했어요. 하지만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는 의정서에 명시된 사항을 따르지 않겠다고 발을 뺐어요. 이처럼 미국이나 중국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국가들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울 의향이 없다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성과를 내기가 힘들어집니다.
- 79~80쪽, 자원과 환경 문제

다르푸르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제 사회가 한 국가 내에서 벌어지는 인권 남용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국제 관계 속에서는 특정 국가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의 반인륜적인 범죄를 묵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례로 수단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수단에 제재가 가해지지 않도록 거부권을 행사했어요.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연합의 권한을 강화하고 안전보장이사회의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88쪽, 국제 사회는 인권을 어떻게 보장할까요?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26 엔터테인먼트 산업, 어떻게 봐야 할까?

도서정보 : 스터지오스 보차키스 | 2019-10-0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보여 주는 폭력성, 선정성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vs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실제로 사회 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1999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콜럼바인 고등학교 학생 두 명이 총으로 무장한 채 학교에 나타나 같은 학교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살해하고 24명을 다치게 만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불리며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곧 가해자들이 폭력적인 1인칭 슈팅 게임에 중독되었다는 것이 밝혀졌고, 현실과 게임 속의 세계를 착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극이 벌어졌다는 결론이 나왔지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해자들이 평소 다른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이 가해자의 게임 중독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고, 단순히 게임에만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어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 해에 수십조 원이 오고갈 만큼 성장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얻고자 제작자들은 보다 자극적인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만드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담겨 있는 폭력성, 선정성, 특정 인종과 민족과 여성에 대한 비하 등이 바로 그 증거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이 모방 범죄와 같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을 합니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렇다면 과연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과 선정성이 우리 사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아니면 사회에 숨어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간과한 채 엔터테인먼트 상품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앞으로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념에서 미래 전망까지
모든 것을 낱낱이 해부하며
청소년들이 현명한 엔터테인먼트 소비자가 되도록 돕는 지침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엔터테인먼트 산업, 어떻게 봐야 할까?》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게임, 영화, 음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엔터테인먼트 매체와 상품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의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한 기본 지식과 더불어, 현재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문제로 대두된 폭력성, 선정성, 인종 차별, 제품 간접 광고, 불법 복제 등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실제 사례를 들며 현실감 있게 다룬다. 아울러 청소년의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은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무조건 멀리 하라고 말하는 대신, 더욱 즐겁게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 제시를 해 줌으로써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청소년들이 현명한 엔터테인먼트 소비자로서 건전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 추천의 글
우리는 시간과 돈을 들여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하므로 더 나은 즐거움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입니다. 이 책은 놀이와 즐거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줄 것입니다. 놀이도 즐겁지만, 놀이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 교수 강인규

▶ 책 속에서
여러분은 방과 후에 무엇을 하나요? 영화 감상, 텔레비전 시청, 독서, 음악 감상, 컴퓨터 게임 등 우리가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지요. 엔터테인먼트란 이렇듯 우리를 즐겁게 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 13쪽,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란?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제작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상품이 보여주는 폭력에 소비자들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폭력의 영향은 즉각적으로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일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폭력성이 이용자들에게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면 어떨까요? 폭력의 표현을 규제해야 할까요?
- 43쪽, 폭력에 대한 둔감화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매체를 자주 접하기 때문에, 그 속의 고정 관념과 계속 마주하면 그것에 익숙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각자 독특한 개성을 지닌 개인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고정 관념대로 행동할 것이라 믿게 되지요.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이용할 때, 어떤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등장하는지 살펴보세요. 그들은 현실의 사람들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어떤 사람들이 등장하지 않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부정적인 고정 관념이 위험하듯,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 주지 않는 것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66쪽, 엔터테인먼트 상품 속의 고정 관념

어떤 사람이 노래, 영화, 비디오 게임 같은 것을 만들면 그것은 제작자의 재산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가진 사람만이 그것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법은 이러한 권리를 ‘지적 재산권’이라 부르지요.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무단으로 복제하는 것은 제작자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의 노력이 담긴 재산을 훔치는 것과 같지요.
- 74쪽, 불법 복제의 문제점

불법 복제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위기는 광고주의 영향력을 크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광고 수입이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제작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제품 간접 광고가 과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일까요?
- 88쪽, 제품 간접 광고의 문제점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28 정치 제도, 민주주의가 과연 최선일까?

도서정보 : 스콧 위트머 | 2019-10-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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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 제도다.”
vs
“이상적인 정치 제도로 불리는 민주주의에도 많은 결함이 존재한다.”

2011년, 아랍에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독재자를 타도하고 민주주의 사회를 건설하자는 혁명이 시작된 것이지요. 튀니지에서 시작된 이 혁명은 예맨, 이란, 리비아, 모로코, 시리아 등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혁명의 물결은 이집트에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2011년 2월 11일, 이집트의 대통령 호스니 무라바크는 사임을 표했습니다. 이집트 국민들은 30년 동안의 독재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아랍의 봄’이라고 불린 민주화 운동은 여러 나라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사람들은 자신에게 찾아올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며 환호했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을 뜻하는 그리스어 Demos와 ‘통치’를 뜻하는 그리스어 Kratos에서 생겨났습니다. 군주에게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통치하는 정치 제도라는 뜻이지요.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모두에게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정치 제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민주화 혁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재자에게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가져다 줄 민주주의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것처럼 보이는 민주주의에도 우려되는 점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가 따르는 다수결의 원칙은 소수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어요. 다수의 의견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를 ‘중우정치’ 즉 ‘어리석은 사람들의 정치 제도’라고 표현했지요.
그렇다면 어떤 정치 제도가 좋은 것이며, 어떤 정치 제도가 나쁜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더 좋은 정치 제도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정치 제도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며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다!
유토피아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청소년 정치 입문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정치 제도, 민주주의가 과연 최선일까?》는 우리가 최선의 정치 제도라고 믿고 있는 민주주의가 과연 이상적인 정치 제도인지에 대해 과감하게 물음표를 찍는다. 아랍의 민주화 혁명인 ‘아랍의 봄’, 중국의 ‘모리화 혁명’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주의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민주주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 먼저 정치 제도가 무엇이며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정치 제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갈래로 진화했는지를 살펴본다. 또,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부터, 중세의 권위주의, 산업 혁명 이후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전체주의, 파시즘, 공산주의까지 정치 제도의 변천사를 알아본다. 아울러 현실 국가의 다양한 정치 제도의 실제 사례를 들어 제시하고,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된 국제기구가 왜 생겨났고, 어떤 양상을 띠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 주며 독자의 시야를 넓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재목인 독자들이 정치 제도와 민주주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청소년 정치 입문서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크게 이론, 역사, 실천의 차원에서 정치 제도를 소개하며, 영역별로 적절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여 청소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론과 실천 면에서 정치 제도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바람직한 정치 사회를 지향하는 건전한 시민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중앙대학교 교수 박성우

▶ 책 속에서
정치 제도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국가를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이 국가가 잘 굴러가려면 모두가 동의하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허나 이 규칙을 하나로 정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들마다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규칙에 관한 것이 바로 정치 제도라고 한다면 자연히 여러 가지 정치 제도가 존재할 수밖에 없지요.
- 13쪽, 정치 제도란 무엇일까?

정치 제도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누가 국가를 다스리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이 통치자 한 명 또는 일부 집단인가, 아니면 국민 전체인가에 따라 그 국가의 정치 제도는 각각 권위주의와 민주주의로 나눠지지요.
- 23쪽, 누가 국가를 다스릴까? :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민주주의가 모든 국민의 정치적 참여를 허용하고 있지만 실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정치적 생각을 밝히고 정치에 참여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지요. 선거에서 뽑힌 대표들은 국가를 이끄는 위치에 있지만 자신의 이득 때문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선거는 주기적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정부 지도자들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유권자들이 정책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경우 지도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 36쪽, 민주주의는 어떻게 권력의 남용을 막을까?

맛있는 피자가 한 판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피자 한 판을 친구와 나누어 먹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둘이서 똑같이 반씩 나눌 수도 있고, 각자 먹고 싶은 만큼 나누어 먹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피자를 친구와 나누어 먹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정치 제도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들을 누가 얼마만큼 가질지를 합의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방법에 따라 정치 제도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 53쪽, 어떻게 국가를 다스릴까?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현실에서 단 한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정치 제도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정부는 하나의 정치 제도로 쉽게 규정될 수 없으며, 보통 다양한 정치 제도의 요소를 혼합해 활용하고 있지요. 어떤 정치학자들은 정부 운영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이러한 다양한 정치 제도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 또는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다양한 정치 제도의 여러 측면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83쪽, 혼합된 정치 제도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29 리더, 누가 되어야 할까?

도서정보 : 질리 헌트 | 2019-10-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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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해야 한다.”
vs
“리더는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그로부터 3일 뒤 미국은 일본의 나가사키에도 원자 폭탄을 떨어트렸습니다. 당시 미국과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을 치르고 있었지요. 일본은 폭탄이 연달아 떨어지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고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원자 폭탄을 떨어트리기로 한 미국의 선택은 옳았을까요?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었던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많은 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 최후의 승리자가 된 미국은 국제 사회의 초강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원자 폭탄은 히로시마의 건물 대부분을 파괴하고, 수만 명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지요. 미국은 원자 폭탄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련이 전쟁에 개입하여 국제 사회에서 미국을 밀어내고 새롭게 패권을 장악할까 봐 걱정스러웠던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원자 폭탄을 투하해 빨리 전쟁을 종식시켰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는 핵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이 모든 결과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어요.
리더는 집단을 이끄는 사람입니다. 리더는 집단의 구성원들을 대표하여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요. 하지만 그 선택에 때로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따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결정을 하는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요?

역사 속 리더들의 행보를 짚어 보며
진정한 리더십의 조건을 성찰한다!
21세기 글로벌 리더의 길을 안내하는 청소년 필독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리더, 누가 되어야 할까?》에서는 처칠, 케네디, 루스벨트, 스탈린, 히틀러, 넬슨 만델라, 마틴 루서 킹 2세, 간디 등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사회를 주름잡았던 정치 리더들의 삶과 함께 식민 지배, 홀로코스트, 제2차 세계 대전, 냉전, 아파르트헤이트와 같은 역사적인 사건에서 리더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리더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수하르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베나지르 부토, 빌 클린턴 등 비리를 저지른 리더들을 살펴보며 청소년들에게 윤리 의식을 고취시키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민주 시민의 자세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의 리더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떤 리더십이 필요로 하며,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 속의 리더들을 탐구하는 것은 미래의 지도자가 되는 첫걸음을 떼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청소년들이 훌륭한 지도자의 삶을 관찰하고 이를 거울삼아 21세기 글로벌 리더가 되는 데 이 책은 그 길을 안내할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저절로 알게 해 줍니다. 특히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 훌륭한 리더들이 발휘했던 목적의 정당성과 의사소통 능력과 이타심, 위기관리 능력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 대통령리더십 연구소장,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최진

▶ 책 속에서
리더(Leader)란 이끌다, 지휘하다를 뜻하는 영어 단어 ‘Lead’에서 나온 말로, 이끄는 사람, 지휘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리더는 우리가 속한 집단을 더 결속력 있게 만들고, 집단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 14쪽, 리더란?

제2차 세계 대전은 1939년 9월 1일, 히틀러가 지휘하는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모든 국가가 참전 했던 대규모의 전쟁이었지요. 이 전쟁은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벌어졌습니다. 한 축은 영국, 프랑스, 폴란드, 호주 그리고 나중에 미국과 소련이 가세한 연합국이었고, 다른 한 축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동맹 을 맺어 결성된 추축국이었습니다. 이 전쟁 기간 내내 중요한 역할을 수 했던 세 나라의 리더가 있었습니다. 바로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서기장이었지 요. 전쟁은 1945년까지 6년간 계속되었습니다.
- 25쪽, 제2차 세계 대전의 리더들

쿠바의 미사일 위기로 사람들은 냉전이 실제로 무시무시한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사건이 평화롭게 마무리 되자 사람들은 안도했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핵전쟁의 위협이 도사리는 세상에서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 줍니다.
- 52쪽, 흐루시초프의 대응

1944년, 젊은 흑인 변호사인 넬슨 만델라는 ‘아프리카민족회의’라는 정치 단체에 가입했습니다.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했어요. 아프리카민족회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흑인과 혼혈인의 투표권을 얻기 위해 투쟁했습니다. 만델라는 아프리카민족회의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했지요.
- 64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

권력을 쥔 사람이 비리를 저지르거나 권력을 남용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나랏돈이나 국정과 관련된 비리라면 파헤쳐야 하지요. 하지만 정치인의 사생활은 어떨까요? 사생활도 공개되어야 할까요?
- 85쪽, 사생활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0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

도서정보 : 존 블리스 | 2019-10-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과학 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문제, 균형점은 어디인가?
맞춤아기를 통해 유전 공학의 청사진을 그려 본다!
첨단 과학 기술의 미래를 탐구하는 청소년 교양 필독서!

1996년 7월 5일, 영국에서는 돌리가 탄생했다. 세계는 복제 양 돌리의 탄생과 함께 인간 복제의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했고, 인류는 새로운 지평을 연 유전공학에 놀랐다. 돌리는 2003년 노화에 따른 폐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돌리의 탄생으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서 황경아 박사가 노화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돌리도 피해가지 못한 노화의 비밀이 파헤쳐진 것은 지난 20년 간 유전공학이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는 증거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던 많은 일들을 가능케 하고 있다. 특히 유전 공학은 신의 영역이었던 ‘생명’을 인간의 영역으로 바꾸고 있다. 유전자 치료로 암이 극복되고 있으며, 태아의 유전 질환 여부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진단 시장은 이미 활성화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맞춤아기 기술은 유전공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맞춤아기란 시험관 수정 기술을 이용해 질병 유전자가 없는 배아를 골라 탄생시킨 아기를 말한다. 맞춤아기를 흔히 ‘구세주 아기’라고도 부르는데, 맞춤아기의 줄기 세포로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부모들에게 맞춤아기는 마른하늘의 단비 같은 존재다. 하지만 영국에서 탈라세미아라는 유전성 희귀 혈액 질환을 앓던 자인 하시미의 부모가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맞춤아기를 만들도록 허가해 달라고 영국 정부에 요청하면서 맞춤아기에 대해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맞춤아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맞춤아기 기술이 인간을 기계의 예비용 부품으로 취급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는 첨단 과학 기술의 중심이자 유전 공학의 뜨거운 감자인 맞춤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더잘 시리즈》는 항상 우리가 한 번쯤 주목해야할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뤄왔다. 특히 맞춤아기는 이러한 세더잘 시리즈의 성격과 가장 잘 맞는 주제다. 맞춤아기가 과학 기술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자 생명의 존엄성과 권리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맞춤아기를 경제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 윤리적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보며 과학 기술의 발전이 주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아울러 맞춤아기를 이해하기 위해 시험관 아기, 유전자 치료, 게놈 프로젝트 등 맞춤아기를 가능케 한 유전 공학의 동향과 현주소를 친절히 알려 준다.
맞춤아기에 대해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권리’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권리, 맞춤아기의 줄기 세포가 필요한 아픈 아이의 권리, 부모의 권리, 맞춤아기 기술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권리 등 맞춤아기를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의 권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 책은 이러한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독자들에게 생명의 가치와 개인의 권리,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흔히 과학은 가치 중립적이고 과학과 사회는 가치 투영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과학과 사회는 양 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둘은 가장 가까이 맞물려 있으며 이들의 역학 관계를 이해할 때 진정한 발전이 온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맞춤아기, 누구의 권리일까?》는 첨단 기술이 이끄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맞춤아기의 정의와 탄생 과정 그리고 바탕에 깔려 있는 유전 공학에 대해 친절히 알려 줍니다. 또한 맞춤아기를 바라보는 긍정적, 부정적 시각 모두를 제시하고 앞으로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맞춤아기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 오정수


▶ 책 속에서
맞춤아기란 시험관 수정 기술을 이용해 질병 유전자가 없는 배아를 골라 탄생시킨 아기를 말합니다. 맞춤아기의 건강한 줄기 세포로 아픈 형제를 치료할 수 있지요. 맞춤아기라는 고도의 과학 기술로 우리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윤리적인 문제를 포함한 상당한 부작용이 염려되지요.
- 14쪽, 맞춤아기란 무엇인가요?

과학자들이 배아의 성별을 알아내는 연구를 시작한 시기는 1980년대입니다. 처음에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은 유전 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아기의 성별을 맞춰 낳아 가족을 구성하는 ‘균형 가족 계획’에도 이용됩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이미 있는 부모가 딸을 원할 때, 성염색체가 XX인 배아만 선택하는 것이지요.
-41쪽, 성별 선택

불임 연구소를 이끄는 제프리 스타인버그 박사 역시 이러한 입장입니다. 그는 유전적 특성을 선택하는 일이 바로 과학이며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자신의 환자들에게 가능한 한 모든 과학의 혜택을 주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유전 질환 여부를 알기 위해서 검사를 시행하든, 키나 머리카락 색깔 등 신체적 형질을 알기 위해서 검사를 시행하든 둘 사이에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유전적 형질이 다른 형질에 비해서 ‘우수’ 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이들은 일부 형질을 더 바람직하게 여기는 문화가 우생학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다고 걱정하지요.
- 51쪽, 개인적 문제일까?

유전자 분석 비용이 계속 하락하면, 착상 전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질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지 알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목적으로 부부의 게놈을 모두 검사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멘델이 실험했듯 이 부모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에게 어떤 형질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까요? 유전 질환에 한해서 선택하도록 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형질도 선택 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시켜야 할까요?
- 63쪽, 보편화되는 착상 전 유전자 분석 서비스

어떤 사람들은 외모나 지능에 ‘정상’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아름다운 얼굴이나 똑똑한 머리를 우수한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정상의 기준 은 누가 정할까요? 맞춤아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위적인 사회적 가치를 기준으로 배아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70쪽, 정상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하나요?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1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

도서정보 : 마이클 버간 | 2019-10-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민주주의의 꽃, 투표와 선거 제도에 대한 지식을 넘어 그 본질을 탐구한다!
현명한 민주 시민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필독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은 투표와 선거를 당연한 것, 처음부터 그래왔던 것으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동시에 유권자로서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대선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여러 선거가 치러지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선거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을 보며 청소년들은 자연스레 이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투표와 선거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해도 어디부터 어떻게 알아가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바로 이 지점에서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이 책은 선거 제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투표와 선거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와 영국의 대헌장 제정, 정당의 탄생과 같은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 선거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다.
한편 이 책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우리의 현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문제들이다. 정당은 어떠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집단인지, 선거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지, 후보자는 어떠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또 유권자가 갖는 의무는 무엇인지,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이 모든 질문들에 답한다. 또한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던 세계 곳곳의 사례들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독자들이 책 속의 지식을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게 한다. 당시에는 무심히 넘겼던 사건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틀로 삼아 다시 한 번 살핀다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투표와 선거는 어느 사회, 어느 국가에서든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시행되는 곳이 많은 만큼 그로 인해 충돌이 벌어지는 곳도 많다. 2011년 이집트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자유선거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람들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이 사건을 ‘이집트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집트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내고자 했던 것은 누구도 협박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선거가 치러지는 사회였다. 결국 이집트는 100명이 넘는 시민들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그토록 바라던 민주주의와 자유선거를 쟁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한 사회의 정치 체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투표와 선거는 항상 구성원들의 커다란 관심사다.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각종 언론 매체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 찬다. 때로는 이미 치러진 선거에 대한 문제제기가 오랫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표할 사람을 뽑는 일이니만큼 구성원들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 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몇몇 유럽 국가들처럼 혁명을 거쳐 근대 사회로 진입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투표와 선거 제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변해왔으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인지 알기 어렵다. 선거권을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소중한 권리가 아니라 원래부터 주어졌던 것으로 인식하기도 쉽다. 그러나 몇몇 사건을 통해 이제는 우리도 투표와 선거 제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만 선거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올바른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현명한 유권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또 매체는 그 전략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도하는지 충분히 알아야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는 투표와 선거에 대한 청소년 독자들의 시야를 넓고 깊게 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자신에게 주어질 소중한 한 표를 주관 있게 행사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선거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을 때 조금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재혁


▶ 책 속에서


시민권이 있는 남성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서 아테네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를 결정하는 투표를 했지요. 시민들이 대표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의사결정을 한다는 특징 때문에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직접 민주주의’라고 불립니다. 물론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스의 다른 도시 국가에서는 대표자를 뽑는 선거도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대표자를 선출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대의 민주주의’라고 불러요.
- 14쪽, 역사 속의 투표와 선거

다수 대표제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지지하기 않는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례 대표제를 실시하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비례 대표제란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하여 의석수를 배분하는 선거 제도를 말하지요. 비례 대표제는 선거에서 1등을 하지 못한 후보도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34쪽, 투표와 선거의 기본 원칙

전 세계에서 우후죽순으로 새로운 정당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경우,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물러난 뒤인 2011년에 새 정당이 여러 개 만들어졌지요. 무바라크 집권 당시에는 그가 승인한 당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영국과 리투아니아 등 일부 나라에서는 정당을 만들고 정식 정당으로 등록하려면 국가에 정당 등록비를 납부해야만 합니다. 이 제도를 통해 정작 정치 참여에는 관심이 없는 정당이나 단순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정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요. 하지만 진지하게 당을 만들고 싶은데도 정당 등록비를 낼 수 없을 만큼 재정 상태가 나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정당 등록비 제도는 바람직한 것일까요?
- 44쪽, 정당의 역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에게 기부금 내역 신고를 요구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후보자는 자신에게 기부한 사람이 누구인지, 기부한 금액은 얼마인지 정부에 알려야 하지요. 후보의 소속 당에 서도 이 기부금 내역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신고된 정보는 대중에게 공개되어 모든 사람은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지요. 이를 알면 대중들은 어느 정치인에게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유권자들은 현재 직무를 수행 중인 정치인의 입법 활동 경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부자 명단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대기업이나 부유한 기부자에게 더 유리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경우가 많고, 그 법안이 선거구의 유권자 대부분이 반대한 것이라면 유권자들은 그 정치인이 공익보다 사익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요. 만약 어떤 후보가 국민 전체가 아니라 자신에게 기부한 사람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국민들은 그 사람이 당선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기도 합니다.
- 62쪽, 선거 캠페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 우리 개인의 힘은 매우 미약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투표와 선거를 통해 표출하는 의견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투표와 선거는 민주 시민의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지요
-105쪽, 오늘날의 투표와 선거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7 스포츠 윤리, 승리 지상주의의 타개책일까?

도서정보 : 로리 하일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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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vs
“승리도 중요하지만 스포츠의 본질을 해쳐서는 안 된다.”

이제 스포츠는 운동이 아니라 직업이고, 산업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에서 과도한 반칙이 속출하고 있다. 축구가 아니라 격투기 같다.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맞붙은 8강전이 가장 심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을 합쳐 90분 동안 무려 54번의 반칙이 나왔다. 선수들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과한 투지 때문에 반칙을 서슴지 않았다. 승리욕은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갖는 감정이니까. 그런데 그들의 승리욕에 다른 불순물은 없었을까?
과연 스포츠의 본질은 무엇일까?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승리를 차지하는 일? 정정당당한 승부와 나 자신과의 싸움? 만약 승리 추구가 없다면 어쩌면 애초에 스포츠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스포츠는 늘 우리를 흥분시킨다. 이 흥분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잃어버린 게 아닐까? 승리만을 추구하다 보니 원초적인 운동에서 느낄 수 있었던 협동심, 성취감은 증발되어 사라진 느낌이 든다. 이제 스포츠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직업이자 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운동선수들은 승리를 통해 명성을 얻고, 연봉을 더 많이 받고, CF 스타가 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승리가 지상 최고의 목적이 되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짓도 망설이지 않게 된 것이다. 스포츠의 본질이 잊히고 있다.

승리 지상주의를 꼭 스포츠에만 국한하여 생각해야 할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스포츠 윤리, 승리 지상주의의 타개책일까?》는 스포츠 윤리라는 주제를 통해 공정한 경쟁이란 어떤 것인지, 더 나아가 윤리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질문은 스포츠의 영역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으로 확장된다. 스포츠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명확한 규칙이 존재하는 세계다. 그럼에도 경기 규칙을 어기고 스포츠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 자행되는 모습을 보며 결국 우리 삶 전반의 윤리 문제를 고찰해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작은 사례를 통해 거대 담론을 고민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선수들은 약물을 복용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가깝다고 느끼지만 막상 자세히 알지 못하는 스포츠 세계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스포츠 윤리, 승리 지상주의의 타개책일까?》는 나날이 발전하는 스포츠 장비·기술과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기량 향상 약물, 유전자 치료처럼 오직 승리를 위해 오용되는 다양한 편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이 편법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가치관을 주입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청소년 운동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약물복용 선수를 두둔하는 게 아니다) 그들의 결정을 비난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영양제는 허용하면서 기량 향상 약물은 왜 허용하지 않는지, 금지와 허용의 기준은 또 무엇인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권하기도 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스포츠의 본질과 스포츠 윤리, 진정한 공정함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스포츠와 스포츠 윤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스포츠 윤리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경쟁을 더욱 경쟁답게, 스포츠를 더욱 스포츠답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 배우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스포츠 산업 경영 연구소 소장 김도균

▶ 책 속에서

운동선수가 과학 기술과 약물의 힘을 빌려서 신기록을 수립하는 일이 벌어지면 이와 관련한 윤리 문제가 함께 제기됩니다. 가령 스포츠에서 개인의 노력보다 신기술의 역할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지면 어떨까요? 스테로이드의 장점이 인체에 유해한 스테로이드 부작용보다 중요한가요? 왜 많은 사람이 스테로이드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면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영양 보충제 섭취는 개의치 않고 받아들일까요?
- 17쪽,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두꺼운 보호대와 헬멧은 미식축구 선수에게 무적의 자신감을 안겨 줍니다. 보호 장구를 착용한 덕분에 자신만만해진 선수가 상대팀 선수의 헬멧을 들이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규칙을 어기는 행위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이러한 행동을 해요. 그런데 앞서 밝혔듯 머리에 헬멧을 썼다고 해서 뇌진탕이나 심각한 목 부상을 완벽하게 방지하지는 못합니다. 목 주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전신이 마비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도 선수들은 위험을 감수해요.
- 33쪽, 경기의 판도를 뒤엎는 기술

청소년 선수는 학교 체육 코치, 트레이너, 대학이나 프로 팀에게 점점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코치는 청소년 선수에게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으면 몸을 더 키우고 더 빨리 뛰라.’고 요구하지요. 이와 같이 조언을 빙자한 압박을 받는 청소년 선수 중 일부는 고강도 훈련과 긴 시즌을 버텨내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같은 기량 향상 약물의 도움을 받아 힘을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 50쪽, 스테로이드: 몸은 클수록 좋을까?

스포츠 스타의 화려한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세요. 어떤 모습이 그려지나요? 휴일에 집으로 들이닥친 검시관이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가는 모습도 그려지나요? 그 모습은 아마 상상하기 힘들 거예요. 하지만 세계 반도핑 프로그램의 규칙을 따르는 선수의 삶이 실제로 그렇습니다. 아주 많은 선수가 검사 대상자 등록 명부(RTP, Registered Training Pool)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는 반드시 규정을 따라야 하지요.
- 80쪽, 약물 테스트

앞서 살펴보았듯이 선수가 승리 지상주의에 빠지면 법과 규칙을 어길 뿐만 아니라 많은 윤리 문제를 유발하지요. 선수 본인의 건강도 해치게 되고요. 스포츠는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전하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도전은 스포츠 윤리가 지켜지는 한에서 시도해야 해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란 승리와 신기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정정당당한 승부, 자신과의 공정한 싸움을 뜻하니까요.
- 113쪽, 극한 스포츠와 스포츠 심리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6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도서정보 : 닉 헌터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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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자본은 스포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Vs
“스포츠 자본은 스포츠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영국 프로 축구 리그 만년 꼴찌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2시즌 연속 우승의 강팀으로 만든 것은 자본의 힘이었다. 2008년에 이 팀을 인수한 아랍의 부호 만수르는 무려 1조 7천200억 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어 수백억 원대의 인기 선수들로 기존 선수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공정한 룰 아래 선수들이 그동안 노력한 기량을 다툰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자본이라는 선수가 또 다른 싸움을 벌이고 있다. 꼭 경기장 바깥뿐일까? 선수들의 유니폼과 장비, 심지어 경기장 곳곳은 후원 기업의 로고와 홍보 문구로 가득하며, 인기 선수는 이미 CF의 단골 출연자다.
기원전 772년경 최초의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스포츠와 자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스포츠 자본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사람들은 멋진 경기가 팬들을 불러 모으며, 모인 팬들은 대가를 지불하고, 그 대가가 다시 선수와 스포츠계로 흘러들어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재투자된다는 스포츠 자본의 선순환을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선수나 종목의 인기가 대중 매체의 노출에 비례하는 경향이 커진 오늘날에는 인기 종목과 선수 몇몇에게 지나치게 자본이 몰려 오히려 역차별을 낳는다는 주장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본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건 사실이지만, 편중된 자본은 오히려 스포츠 전체의 고른 발전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스포츠 자본이 오히려 스포츠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고 말았다는 탄식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은 이미 기업들 사이에서 투자 대비 효율이 큰 홍보 수단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 인기 선수들은 연봉과 우승상금보다 더 큰 금액을 기업 홍보 활동으로 벌어들인다. 반면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연봉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훈련조차 받기가 버겁다. 자본력이 없는 구단은 재능 있는 선수를 다른 구단에 ‘팔아넘기는’ 것으로 구단 운영비를 마련하기도 한다. 승리에 집착해 약물에 빠져들거나, 스포츠 도박이 얽힌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는 선수들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자본의 악영향이 크다고 해서 우리가 스포츠에서 자본을 배제해야 할까? 돈보다 경기 자체를 즐기는 아마추어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미 산업화된 스포츠의 바람직한 대안일까? 스포츠 자본에 대한 지나친 통제가 오히려 스포츠 자체의 발전을 정체시켜버리지는 않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는 인류 최초의 스포츠 경기인 올림픽부터, 고대 로마의 검투사 시합, 프로 스포츠 리그의 탄생을 거쳐 오늘날 FIFA와 윔블던 테니스까지 스포츠 자본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러면서 스포츠 현장의 각종 사례와 일화, 역사 속 스포츠 이야기를 통해 스포츠 자본이 스포츠와 맺어온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매 챕터마다 스포츠 자본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인 선수와 팬, 그리고 자본을 제공하는 기업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하여 우리가 스포츠를 사회와 문화와 역사라는 보다 큰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좋든 싫든 이미 스포츠 자본은 스포츠계에서 분리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단순히 대중매체가 전하는 눈앞의 스포츠를 즐기고 열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포츠와 자본을 보는 바른 시각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스포츠를 보는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자본과 매체에 휘둘리는 대신 스포츠 그 자체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키워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 추천의 글

스포츠 현장의 각종 사례와 재미난 일화 그리고 역사 속 스포츠 이야기를 통해 스포츠와 자본의 밀접한 관계를 우리 앞에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어떻게 스포츠 자본을 보아야 할지에 대해 뚜렷한 주관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스포츠 산업 경영 연구소 소장 김도균


▶ 책 속에서

기업은 인기 종목에 후원을 하거나 광고를 집행하여 확실한 홍보 효과를 거두려고 합니다. 반면 비인기 종목에는 광고를 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자본을 투자하지 않지요. 방송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기 종목은 시청률이 좋지만 비인기 종목의 시청률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기 종목은 수천억 원을 지불하면서 중계를 하지만 비인기 종목은 뉴스 보도조차 하지 않아요.
- 10쪽, 프로 스포츠

커미셔너는 에이전트와 더불어 스포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존재입니다. 커미셔너란 프로 스포츠에서 자신이 맡은 스포츠 분야 전체를 관리하고 관계자와 협력하여 그 종목을 보호할 권한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스포츠계의 구성원 간에는 서로의 입장이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구단주는 선수의 연봉을 낮추려고 하는 반면 선수는 높이려고 하지요. 커미셔너는 이러한 갈등이 발생할 경우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 30쪽, 에이전트와 커미셔너

팀이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는 경제적 요인도 있습니다. 영재를 발굴해 훈련을 시켜 팀을 꾸리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이적료와 연봉을 지불하면서 다른 팀 선수를 데려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지요. 또한 어린 선수가 성장하면 다른 팀에 큰돈을 받고 ‘팔아 넘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는 무명 팀은 광고를 계약하거나 팬이 생길 확률 이 낮아서 어린 선수를 키워서 이적시키는 것으로 팀을 유지합니다. 한편 부유한 팀은 차세대 글로벌 스타를 양성할 목적을 가지고 가난한 지역의 스포츠 영재에게 투자하기도 하지요.
- 36쪽, 자본이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

기업의 후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기업이 선수에게 엄청난 광고료를 지불하는 대가로 광고 제품의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여 손해를 메꾼다는 점을 지적하지요. 한 켤레에 10만 원이 넘는 운동화를 예로 들어 봅시다. 그 가격이 전부 제작비일까요? 아닙니다. 그 가격에는 유명한 스포츠 스타를 광고에 출연시키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어요. 결국 소비자가 광고료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입니다. 선수의 팬들은 기꺼이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제품을 구매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스타 선수를 내세워 제품의 질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값을 책정하여 시장에 내놓지요.
- 62쪽, 광고의 문제

후원사와 방송국의 경제 논리는 선수와 팀이 경기 자체를 즐기기보다 오로지 승패에만 연연하게 만듭니다. 후원금이나 중계권 판매 수익으로 팀이 유지되기 때문에 팀 운영자는 기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수에게 어떻게든 경기에서 승리하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에서 승리하고픈 욕심에 불법을 저지르는 선수도 있습니다. 더 빠르고 강해지거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불법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지요.
- 70쪽, 스포츠 자본의 그림자

승부를 조작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선수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들이려고 교묘한 전략을 펼칩니다. 처음에 이들은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는 아주 작은 것을 해 주는 대가로 선수에게 돈을 줍니다. 일단 그렇게 시작해서 선수가 경계를 풀면 더 큰 일을 시키지요. 제안을 받은 선수는 거절하고 싶어도 연루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거절하지 못합니다.
- 73쪽, 도박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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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5 폭력 범죄, 어떻게 봐야 할까?

도서정보 : 앨리슨 라쉬르 | 2019-10-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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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법집행이 폭력 범죄를 근절할 수 있다.”
vs
“폭력 범죄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거운 형벌이 아닌 범죄 예방 교육이다.”

최근 청소년에게도 어른과 똑같은 엄격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늘어나는 청소년 폭력 범죄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청소년 폭력 범죄가 날로 흉포화해지고, 제2, 제3의 범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에 계속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교화 혹은 교육에 의한 범죄 예방책의 효과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빈곤이나 가정 폭력, 집단 따돌림에 노출된 청소년에게 쉼터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범죄 예방 정책이라는 주장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면서 폭력 범죄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폭력 범죄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폭력 범죄, 어떻게 봐야 할까?》는 폭력 범죄, 특히 학교 내 폭력 범죄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폭력 범죄의 실태를 알리고, 폭력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해결책을 사회학적 시각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제 테러 사건을 제외한 일반 폭력 범죄 사건은 해마다 그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1990년대 이후 꾸준히 폭력 범죄 발생률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한국의 범죄 발생률도 2008년 최고치를 경신한 뒤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는 여전히 잔혹한 폭력 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진다. 특히 현대에 들어 헝거포드 총기 난사 사건이나 컬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처럼 청소년에 의한 집단 학살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폭력 범죄 가해자의 연령이 더 어려지고, 범죄 수법 역시 더 잔인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력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집행이 가장 효과적인 범죄 예방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한다. 강력한 법집행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범죄의 원인으로 빈곤이나, 집단 따돌림, 가정 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 원인을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범죄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책은 철저한 사례 분석을 통한 문제 접근법을 사용한다. 최근 호주나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청소년에 의한 교내 칼 범죄 사건이 커다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이 책은 왜 칼 관련 청소년 범죄가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지, 어째서 주로 칼이 도구로 사용되는지 면밀하게 분석해 낸다. 또한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각국에서 시행하는 무관용 원칙, 표적 접근법, 학교 보안 강화 정책 등의 다양한 정책 사례를 제시한다. 더불어 이와 같은 정책들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바라보아 독자로 하여금 폭력 범죄 문제를 해결할 가장 올바른 대안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해 보게끔 한다.
폭력 범죄는 어느 한두 사람의 권력이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전제될 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한 관심과 노력이 정책입안자들로 하여금 더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폭력 범죄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를 선물하고 있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범죄 예방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가장 적절한 범죄 예방책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지켜야 할 정의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이상현


▶ 책 속에서

폭력 범죄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면 우선 폭력 범죄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폭력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그 다양한 원인 중에 어느 한 가지를 제거한다고 해서 폭력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폭력 범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범죄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 20쪽, 폭력 범죄는 왜 일어날까요?

표적 접근법(Targeted Approach)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해결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하는 접근법을 말합니다. 학교 내 폭력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전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에 집중하는 것이더 효과적인 대처법이라는 주장이지요.
- 39쪽, 학교를 위협하는 폭력 범죄

알코올이나 마리화나 같은 비교적 약한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젊은이는 헤로인이나 필로폰 같은 강한 마약에까지 손을 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한 것에서 더 강한 것으로 마약의 종류를 바꾸는 몇몇 사람은 중독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마약의 강도가 세어질수록 중독자가 저지르는 폭력의 수위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 67쪽, 폭력 범죄와 마약 합법화

현재도 세계 각국은 총기 규제와 범죄율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 중입니다. 과연 총기 소지율과 총기 관련 범죄율은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요? 정말 총기 규제가 자신을 스스로 지킬 권리를 침해할까요? 혹시 ‘자신을 스스로 지킬 권리’라는 말이 총기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할 국가의 책임을 슬며시 개인에게 미루고 있다는 것의 다른 말은 아닐까요.
- 88쪽, 총기 규제에 대한 찬반 논쟁

폭력 범죄를 없애자는 말은 단순히 집이나 학교, 지역 사회에서 폭력을 없애자는 의미에 그치지 않습니다. 폭력을 영원히 없애자는 말은 이 세상 어디서도 폭력을 찾아볼 수 없도록 만들자는 뜻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이나 교육 프로그램은 보다 근본적인 범죄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96쪽, 폭력 범죄가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요?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4 사이버 폭력, 어떻게 대처할까?

도서정보 : 닉 헌터 | 2019-10-1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이버 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으려면?
사이버 폭력의 의미와 종류부터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시대를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청소년이 알아야 할 모든 것!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스마트 폰 사용에 쓰는 ‘스마트 폰 과다 사용자’가 전체 청소년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요즘 어딜 가나 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청소년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심지어 친구와 마주 앉아 있으면서 각자 스마트 폰 화면만 들여다보는 경우도 눈에 띈다. 이렇게 청소년이 스마트 폰과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기억력 저하나 수면 장애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부모라면 자녀의 성적 하락과 직결되는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 폰 사용으로 인해 가장 심각하게 대두한 문제는 기억력 저하도 수면 장애도 아니라 바로 ‘사이버 폭력’이다.
사이버 폭력은 청소년의 일상 속에 ‘카카오톡’만큼이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버 폭력이란 웹 사이트,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 온라인 게임 등 전자 매체를 통해 가해지는 폭력을 뜻하는 데에 요즘 청소년 사이의 소통은 학교를 비롯한 오프라인 공간보다 온라인상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 온종일 온라인에 연결된 상태인 청소년은 자연히 24시간 내내 사이버 폭력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또한, 청소년 대다수가 모바일 메신저와 인터넷을 통해 같은 학교의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학생과도 폭넓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자신이 다니는 학교나 사는 동네를 넘어서까지 사이버 폭력이 따라오는 경우도 생긴다. 학교 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14살 김 모 양은 어느 날부터인가 학원에서도 왕따를 당하게 되었다. 김 모 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SNS에 올린 ‘김 모 양은 왕따’라는 게시물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김 모 양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해서 왕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김 모 양의 사례는 사이버 폭력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토록 심각한 문제인 사이버 폭력에서 한발 비껴가기 위해, 나아가 사회에서 사이버 폭력을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은 사이버 폭력을 줄일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사이버 폭력, 어떻게 대처할까?》는 사이버 폭력에 대한 모든 것, 특히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예컨대 사이버 폭력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사이버 폭력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대처법은 무엇인지, 폭력 방지 단체나 재단의 도움을 받으려면 어떤 경로를 통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다.
또한, 이 책은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던진다.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스토킹 같은 범죄의 가해자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자기도 모르게 사이버 폭력에 휘말렸으나 또래 집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쉽사리 “그만둬!”라고 외치지 못하는 청소년 가해자의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것이다. 만약 현재 사이버 폭력을 가하고 있는 청소년 독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피해자의 심정과 고통을 이해하게 될 테다. 물론 이 책은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를 위한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이버 폭력, 어떻게 대처할까?》는 사이버 폭력의 위험성과 실체를 감추거나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그래야만 사이버 폭력에 희생되는 청소년의 수가 줄어들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사이버 폭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이버 폭력에서 점차 멀어지게 되기를 바란다.

▶ 추천의 글

사이버 폭력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이 책은 사이버 공간에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게 돕는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사이버 폭력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용기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지혜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 역기능대응부 부장 김봉섭


▶ 책 속에서

거짓말로 상대를 모함하고 헛소문을 퍼트리거나 남에게 알리기 싫은 비밀을 알아내서 폭로하고 약점을 들추는 행위는 모두 폭력의 일종이지요.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는 이런 모함과 소문이 학교 내부나 동네 주변에만 퍼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을 통해 소문이 훨씬 멀리까지 퍼지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피해 학생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다른 지역의 학교로 전학을 가도 그곳까지 나쁜 소문이 따라와 고통받는 일이 많습니다.
- 15쪽, 사이버 폭력의 정의

‘해피 슬래핑(Happy slapping)’은 ‘해피’라는 말 때문에 가벼운 장난 혹은 재미있는 놀이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해피 슬래핑은 결코 가벼운 장난이 아닙니다. 해피 슬래핑은 특별한 이유 없이 상대를 폭행하고, 휴대 전화를 이용하여 폭행 장면을 촬영해서 그 동영상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거나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해피 슬래핑은 실제로 폭행을 행사하는 행위에 더하여 폭행 장면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해 굴욕감을 줍니다. 피해자를 두 배로 괴롭히는 일이지요.
- 36쪽, 사이버 폭력의 종류

사이버 폭력의 가장 큰 문제는 벗어날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항상 켜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디를 가든 휴대 전화를 가지고 다니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요. 이는 언제 어디에서나 사이버 폭력으로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60쪽,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

개인 정보 보호 설정 기능이란 자신의 개인 정보를 누구에게 공개할 것인지, 즉 개인 정보의 공개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말해요. 보통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기본 설정은 ‘모든 사람에게 프로필을 공개’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설정 그대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 됩니다.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만 내 프로필을 볼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해야 하지요.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에요.
- 79쪽,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앞으로도 사람들은 인터넷과 휴대 전화를 사용할 테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폭력이 계속 등장하겠지요. 사이버 폭력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사이버 폭력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주체는 바로 청소년 자신입니다. 또한 전자 매체를 이용해서 누군가를 괴롭히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 89쪽, 사이버 폭력에 대한 논쟁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3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

도서정보 : 닉 헌터 | 2019-10-0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해양석유시추는 석유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신기술이다.” vs “해양석유시추는 사고 위험이 높고 환경을 파괴하므로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해야 한다.”

에너지 위기의 대안을 모색하게 하는 청소년 필독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원유 가격이 2014년 3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기지표 부진, 우크라이나 갈등, 리비아의 원유 수출 증가 등 여러 원인이 작용한 결과다. 이처럼 석유는 외부 요인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변동하는 자원이다. 이러한 석유 가격의 변동은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석유 가격이 조금만 오르내려도 경제가 입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석유를 수입하기보다 자체적인 석유 공급원을 확보하여 석유 가격을 안정시키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내륙에서 채취할 수 있는 석유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거대 석유 회사는 해양석유시추에 눈을 돌렸다. 하지만 해양석유시추가 석유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묘안이 될 수 있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는 석유 고갈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해양석유시추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우선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해양석유시추가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작업 과정을 기술하여 청소년들이 해양석유시추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머릿속에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멕시코 만, 노르웨이 북해 지역, 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의 바다에서 해양석유시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추 장비 설계를 비롯한 각종 관련 산업도 성장하는 추세다. 해양석유시추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해양석유시추를 통해 석유 공급원을 확보한다면 에너지 수급 문제, 운송료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문제 등 현재 우리가 겪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이 책은 딥워터호라이즌호 석유 유출 사고, 엑슨모빌 발데즈 사고,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해양석유시추의 위험성과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이야기하며 반론을 제기한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에서도 여러 국가와 기업이 해양석유시추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은 해양석유시추와 석유 공급 문제에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를 우리 앞에 제시한다. 우선 유전 개발에 수반된 영토 분쟁과 자원 외교 등 각국 정부가 해양석유시추를 단행하는 정치적 이유를 설명한다. 아울러 빅 오일로 일컫는 거대 석유 회사와 중동 지역의 국영 석유 회사를 탐구하며 전 세계를 장악한 석유 자본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환경보다 우선시되는 해양석유시추의 정치적, 경제적 관점을 비판하며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해양석유시추가 임시방편일 뿐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해양석유시추는 석유 고갈 문제가 가속화된 시점에서 새로운 석유 공급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바다에서 채취할 석유도 고갈되면 인류는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바이오매스 에너지, 핵에너지, 태양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공급원을 살펴보며 에너지 위기의 진정한 대안을 제시한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해양석유시추의 개념과 진행 과정 등 해양석유시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또한 해양석유시추의 이면에 존재하는 정치, 경제 구조를 이야기하며 청소년들이 해양석유시추에 대한 다각적 시야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나아가 해양석유시추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살펴보며 현재 자원 부족과 에너지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줍니다.
-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최종근

▶ 책 속에서
해양석유시추를 시작한 이래 멕시코 만 앞바다에는 시추선과 시추 구조물이 여러 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가 되자 이 지역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일이 어려워졌습니다. 당시 기술 수준으로는 수심 450미터까지밖에 들어갈 수 없었는데, 그 정도 깊이에 있는 유전은 이미 거의 발굴된 상태였거든요. 석유를 더 생산하려면 바닷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기술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마침내 1985년 거대 석유 회사인 쉘이 수심 953미터 아래까지 내려가서 석유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시 해양석유시추 작업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16쪽, 해양석유시추란 무엇일까요?

석유 탐사와 시추는 수백 명이 참여하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잘못될 수 있는 일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렇다면 석유 탐사와 시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또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8쪽, 해양석유시추의 어려움

유처리제란 원유를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입자로 쪼개는 화학 물질로, 유출된 원유를 방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유처리제는 원유가 해안가에 당도하여 기름막을 형성하기 전에 미리 원유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그러나 과학자들은 유처리제도 원유만큼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딥워터호라이즌호 사고 때도 유처리제가 사용되었는데, 유처리제 때문에 산호초와 생태계가 오염되었습니다.
-39쪽, 원유보다 위험한 유처리제

수많은 국가가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석유 공급 체계가 흐트러질까 걱정합니다. 현재 중동의 석유 공급 체계가 무너지면 각국은 국내 석유 생산량을 통제하고 새로운 유전 개발에 힘을 쏟을 거예요. 이미 중동 지역 석유 회사들의 석유 통제권 경쟁에서 밀려난 일부 석유 회사들은 새로운 석유 공급처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석유 수입 가격이 너무 높거나 국가 간 분쟁이 생겨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자국 내 유전을 개발하지 않은 데서 오는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여러 위험을 감수하면서 해양석유시추를 계속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지요.
-63쪽, 석유 쟁탈전

‘빅 오일’이란 다국적 거대 석유 회사를 말합니다. 이 회사들은 세계 각지를 기반으로 사업을 벌이지요. 환경운동가들은 빅 오일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거대 석유 회사가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빅 오일이 서아프리카처럼 가난한 지역에서 석유를 빌미로 해당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69쪽, 석유와 자본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2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

도서정보 : 로라 헨슬리 | 2019-10-0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화려한 광고의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을 방법은 무엇인가?
광고의 역사부터 최첨단 광고 기술까지,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꼭 알아야 할 광고의 모든 것!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 요즘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드라마의 내용이나 배우의 연기력 때문이 아니다. 주인공은 파프리카다. 드라마 속 인물은 마치 과일처럼 파프리카를 베어 먹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인물들은 포커스-아웃 처리된다. 카메라의 초점은 테이블에 놓여 있는 형형색색의 파프리카에 맞추어져 있다.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언뜻 보아서는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광고, 즉 ‘숨어 있는 광고’를 자세히 파헤친다. 사실 각종 광고에 면역이 된 현대인들은 이제 웬만한 광고에는 눈도 깜빡하지 않는다. 그래서 광고주들이 개발한 것이 위의 예시와 같은 PPL(협찬 광고)이나 바이럴 마케팅 같은 보이지 않는 광고다. PPL은 과도하지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효과적인 광고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PPL은 도를 넘어선 경우가 많다. 예컨대 얼마 전 한 드라마 제작사가 몇몇 출판사에게 제안서를 보냈다고 한다. 제작비를 지원하면 해당 출판사의 책이 자연스럽게 광고될 수 있도록 드라마의 줄거리와 주인공의 직업 등을 바꾸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우리는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산다. 반복해서 쏟아지는 TV 광고는 말할 것도 없고 스팸 문자, 배너 광고, 위의 예를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 속의 광고까지.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에는 분명 광고도 한몫하고 있다. 광고가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 광고는 제품의 단점은 슬쩍 감추고 장점만 과장해 시끄럽게 떠든다. 그렇다면 이처럼 유해한 광고를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규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광고가 아무리 시끄럽다고 해도 엄연히 개인의 창작물인 광고를 검열하는 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일이 아닐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이러한 물음에 답한다. 우선 산업 혁명기의 초기 광고부터 오늘날의 인터넷 광고까지 전반적인 광고의 역사를 훑어보고, 막연히 상상만 했던 광고의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광고 기법과 판매 촉진을 위한 교묘한 속임수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각 항목을 설명할 때마다 실제 제작되었던 광고를 예로 들어 풍부함을 더했다. 독자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광고 전략이 어떻게 실질적인 광고 제작에 적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광고의 장점과 효과 또한 빼놓지 않고 서술한다. 광고가 나쁜 점만 가지고 있는 사회악은 아니다. 광고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예술 작품 수준으로 제작되는 광고도 많다. 제품의 판매를 촉진시켜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기도 한다. 다만 이 책은 갈수록 공격적인 양상을 띠는 광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고, 그대로 믿어도 될까?》는 지식과 관점을 무조건 주입하지 않고 주 독자층인 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 광고를 비판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무분별하게 수용했던 광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이 광고에 예쁜 모델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인터넷 배너 광고에 어떻게 내가 갖고 싶은 제품이 나타나는 것인지를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소비자이기도 한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광고에 대한 비판적 수용의 경험을 제공한다.

▶ 추천의 글

이 책은 광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설명해 줍니다.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광고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광고의 속임수를 꿰뚫어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광고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주기를 기대합니다.
-한양대학교 광고학과 교수 심성욱


▶ 책 속에서

대공황이 끝나갈 무렵인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광고 업계는 포스터와 라디오, 지면 광고 등을 이용해 전쟁을 홍보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광고를 프로파간다, 즉 ‘선전’이라고 부르지요. 선전이란 광고나 예술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정치적 대의명분을 믿게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 16쪽, 광고의 역사

광고할 매체를 결정하면 광고주는 그 매체의 ‘공간’을 사야 합니다. 광고를 내보낼 잡지나 텔레비전 채널 같은 곳에 돈을 지불한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잡지의 한 면이나 귀퉁이, 텔레비전 방송의 몇십 초를 광고에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매체에 광고를 할 경우 광고비가 매우 많이 듭니다. 매체마다 광고비를 내야 하니까요.
-25쪽,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필름 회사인 코닥은 1980년대부터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순간 같은 일상의 특별한 때를 보여 주는 광고를 했습니다. 광고 카피는 이 특별한 순간들을 ‘코닥의 순간’이라고 표현했지요. 코닥의 광고는 사람들의 감정을 이용하는 전략을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코닥이라는 브랜드와 연결지은 것입니다. 코닥의 광고는 코닥 필름이 다른 브랜드의 필름과 어떻게 다른지,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어떤 점이 더 나은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코닥이 아닌 다른 브랜드의 필름으로 찍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소중한 순간은 코닥에 맡겨야 믿을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말이지요.
- 36쪽, 광고 전략

만들어진 이미지, 즉 조작된 이미지는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에 많이 노출되다 보면 사람들은 모델의 마른 몸을 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비하하기 시작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이상적인 외모의 모델들에 비해 자신이 너무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극단적인 경우에는 날씬해져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섭식 장애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컴퓨터로 수정한 이미지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도록 했습니다. 이 이미지는 실제가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서지요.
- 50쪽, 광고 기술과 속임수

어떤 사람들은 너무 많은 광고가 도시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과도한 광고 때문에 모두가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만 집착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온종일 광고에 노출되다 보니 광고 속의 상품을 살지 말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에 대한 집착은 결국 강박증이 되고, 결국 사람들은 광고 때문에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릴 기회를 빼앗기지요.
-105쪽, 주목받기 위한 몸부림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 자본주의, 왜 변할까?

도서정보 : 데이비드 다우닝 | 2019-10-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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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마디로 말해,
더 나은 자본주의, 인간의 얼굴과 더 닮은 자본주의를 모습을 찾는 노력의 성과입니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자본주의, 왜 변할까?》에서 말하는 자본주의는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애덤 스미스가 말했던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단순한 자본주의를 넘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가장 적절하다고 합의한 경제체제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맥락에서 자본주의 변천의 역사를 알아봅니다. 또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주체인 우리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이용해 빈부 격차와 환경 문제, 각종 사회 갈등 등을 해결해왔으며, 미래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먼저 자본주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자본주의의 중심가에서 왜 반(反)자본주의 시위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물건을 소유하는 데서 맹아가 나타나 발전, 변화해온 경제 체제의 하나임을 인식시킵니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가 영원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여느 제도처럼 발생, 발전, 변화를 거치는 제도임을 환기시켜 줍니다. 또 공산주의의 발흥, 대공황 등의 위기를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자본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회 문제도 다룹니다. 빈부 격차에 따른 양극화, 선진국?후진국 사이의 갈등, 환경 문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해 발생한 문제 등이 그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도 던져줍니다.
최근 경제 위기와 미국에서 일어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 등으로 자본주의의 폐해와 위기에 대해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있는 지금,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또 인류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자본주의의 변화는 어떤 형태인지 고민하도록 돕습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가치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로 인해 불행한 상황이 발생했다 해서 그것을 모두 자본주의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어떻게 자본주의에 채운 고삐를 잘 조여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봉사하게끔 만들었는지 역사를 되짚어봅니다. 인간이 자본주의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존재할 때, 자본주의는 가장 잘 발전했으며, 사람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 12쪽 <책을 읽을 학생과 학부모님께>

많은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이룬 엄청난 성공의 과실을 즐겼습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지역의 사람들이 특히 많은 혜택을 누렸지요. 하지만 19세기 말에 이르자, 사람들의 마음 한 켠에 의구심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자본주의가 창출한 거대한 부를 위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해야 했기 때문이죠.
- 32쪽 <4. 완벽한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

1930년대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는 중도 좌파가 우세했습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정부 간섭은 대공황 이후 급격히 늘어났어요. 하지만 20세기의 마지막 4반세기 동안 이런 흐름은 역전됐습니다. 중도 우파가 세력을 얻었고,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정부의 간섭은 현격히 줄었어요.
부와 불공평을 동시에 창출하는 자본주의의 본성은 부를 우선으로 여기는 이들과 공평을 첫 번째로 꼽는 이들 사이의 논쟁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밖에 없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 54쪽 <6.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어떤 관계일까요?>

직접적인 식민 지배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의 행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제3세계 또는 후진국에서 실제로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해요.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은 정치적으로 독립을 이루었을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선진국들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이죠. 세계은행(World Bank)과 국제통화기금(IMF)은 후진국들에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여겨졌지만, 이 두 기구는 사실상 미국과 옛 식민 제국들이 지배하고 있어요.
-67쪽 <8. 후진국의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일까요?>

구매가격 : 9,600 원

우리에게는 충분한 공간이 있어요

도서정보 : 아나히타 테이모리언 | 2020-01-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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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좁은 곳일까요?”

전쟁은 왜 일어날까요? 인류 역사에서 발발한 전쟁은 주로 영토 확장이 원인이었습니다.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 이외에도, 오늘날은 보이지 않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지요. 갈등이 일어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인간의 욕심이 어쩌면 가장 큰 이유일지 몰라요.
잘 들여다보면, 우리는 언제나 공간과 자리를 차지하려는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과 싸우고 있어요. 지하철, 화장실, 주차장, 학교 또는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떠올려 봐요. 자리를 지키려고, 먼저 차지하려고, 넓히려고, 빼앗으려고 다른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 입혀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충분히 넓지 않아서일까요? 언제 어디서나 자리가 항상 비좁아서 생기는 문제일까요?

“자연을 통해 다른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

하늘은 세상에 있는 모든 새가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넓어요. 밤하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반짝이지요. 바다도 마찬가지예요. 무수히 많은 물고기 떼와 엄청나게 큰 고래가 함께 헤엄치고 있어요. 목이 2m나 되는 기린부터 덩치가 산만 한 코끼리까지 모두 이 지구 위에 잘 살아가고 있어요.
자연이 보여 주는 모습은 때때로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자연과 생명체가 존재하는 방식을 묵묵히 비추며 반성과 깨달음에 이르도록 합니다. 우리가 다투는 이유는 좁은 공간 때문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 추한 욕심 때문이라는 걸요.
밤하늘 별처럼, 바닷속 물고기처럼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없을까요?

“욕심은 그만! 사랑과 배려의 자세로.”

우리가 서로를 조금만 더 사랑하고 배려한다면, 이 아름다운 세상에는 모두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어요. 이 책은 평화와 배려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욕심이 아닌 양보를,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아닌 남과 함께하는 이타심을 기르도록 이끌어요. 모두가 친절을 나눈다면 세상은 더 나은 곳이 될 거예요.
이 책은 아이가 따뜻한 마음으로 타인과 관계 맺는 지혜를 배우고, 역사 속 끊이지 않는 전쟁과 난민 문제를 이해하도록 돕는 첫걸음이 될 책입니다.

구매가격 : 10,4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71 혐오표현,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도서정보 : 이승현 | 2019-07-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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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은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폭력을 심화시킨다.
혐오표현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vs
“혐오표현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어떤 일도 허용해선 안 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 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뉴스에 오르내린 단어 중의 하나는 “혐오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혐오”라는 단어가 사전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때로는 무엇이 혐오표현인지 정의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김치녀나 맘충 같은 단어를 지적하면, 혹자는 “일부의 여성들을 비판하는 것인데 그게 왜 혐오표현이냐?”라고 답합니다. 또, 성 소수자들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이들에게 혐오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면, “저희는 성 소수자를 혐오하는 게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답이 돌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로 여성, 성 소수자, 난민,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들을 향하는 혐오표현은 그 정의의 어려움과 별개로 차별과 폭력을 부추기고 있으며, 그 대상이 되는 집단들에게 실질적인 고통을 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성 소수자들의 자긍심 행진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가하는 혐오표현은 참가자들에게 스트레스성 장애를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또, 특정 집단을 향한 혐오표현에 의해 부추겨진 차별과 편견은 역사적으로 수백만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유대인 집단학살이나 1994년 르완다 집단학살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혐오표현이란 무엇이고, 왜 발생할까요?
혐오표현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왜 위험한가요?
표현의 자유는 혐오표현과 무슨 관계인가요?
편견과 차별의 굴레를 부수기 위해 혐오표현에 대해 살펴봅니다.

2018년에는 예멘 사람들이 내전을 피해 제주도로 들어와 난민 지위를 신청했지만, 이들을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역대 최다 인원이 동의했습니다. 이들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추방되어 돌아갈 경우 어떤 위험에 처하는지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낯선 이들을 향한 차별적 인식과 편견이,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된 가짜뉴스로 인해 증폭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가짜뉴스”의 형태로 사회적 약자들을 공격하는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혐오표현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특히 군사정권 시기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했던 경험이 있는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문제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혐오표현,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는 혐오표현을 둘러싼 개념과 문제들을 살펴보고, 우리 사회가 혐오표현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방법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혐오표현의 정의와 유형, 혐오표현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 위험성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놓고 대립하는 의견들을 분석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혐오표현으로 인한 차별과 편견을 넘어, 공존의 사회로 나아갈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책 속에서
왜 이런 표현들을 처벌하는 나라도 있고, 처벌하지 않는 나라도 있는 걸까요? 이런 표현의 무엇이 문제가 되는 걸까요? 그리고 문제가 된다고 해도 처벌하지 않는 나라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전에 먼저 이 ‘혐오표현’이 도대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왜 발생하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 8쪽, 들어가며

혐오표현은 단순히 매우 싫다는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이 아닙니다. 사회 내의 소수자 집단을 말로 공격하고, 그들에게 차별과 폭력을 가해도 된다는 생각을 퍼뜨리는 표현이 바로 혐오표현입니다. 혐오표현으로 인해 소수자인 사람들은 심한 고통을 받고, 이들이 살고 있는 사회는 이들이 차별과 폭력을 당하거나 심지어 살해되어도 말리는 사람이 없는 사회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 15쪽, 혐오표현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한 사회의 소수자들이 목소리를 내거나 사회적 지위를 얻기 시작하면, 다시 말해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모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면 그 반작용으로 일상생활에 존재하던 편견들과 그로 인한 사회적 차별이 공격과 혐오로 증폭됩니다.
- 38쪽, 혐오표현은 왜 나타나는 걸까요

이렇게, 혐오표현은 차별과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을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차별과 폭력의 가해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소수자 집단을 차별하는 게 당연하고, 자기가 하는 일이 차별이 아니라 필요한 일이라고 믿게 만듭니다.
- 64쪽, 혐오표현은 왜 위험한가요?

혐오표현은 인종, 종교, 성별,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일부 시민들에게 열등하다는 낙인을 찍기 때문에, 모든 시민은 동등한 위치에 있으며 모두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가치들과 충돌합니다. 혐오표현은 대상이 된 표적집단의 권리와 평등을 위협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정당화하고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그 자체에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77쪽, 표현의 자유는 혐오표현에도 적용될까요?

다만 분명한 것은 법을 만들든 만들지 않든, 혐오표현으로 인한 피해와 소수자에게 차별적인 제도 및 의식을 없애기 위한 국가의 정책과 시민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 84쪽, 혐오표현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

오랜 차별의 굴레가 가시화되는 것이 혐오표현의 시작점이라면, 그 굴레를 보다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혐오표현의 효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굴레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깨부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혐오표현이기도 합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다친다고 하더라도, 결국 조금 덜 다치고 조금 더 빨리 그 굴레를 부수는 것, 그것이 시민과 정부가 혐오표현에 대응하기 위해 택해야 하는 방법입니다.
- 105쪽,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구매가격 : 9,600 원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70 명태, 우리 바다로 돌아올까?

도서정보 : 남궁담 | 2019-07-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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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는 차가운 바다에 살잖아.
지구 온난화 때문에 우리 바다를 떠난 거야!”
vs
“남획이 문제였어. 어린 명태를 지켜 주면
우리 바다에도 명태가 돌아올 거야!”

말이 지나치게 많을 때 속된 말로 ‘노가리 깐다’라고 하죠? 노가리는 새끼 명태예요. 명태는 알을 한 번에 20~100만 개에 이를 만큼 많이 낳는답니다. 명태가 한꺼번에 몰려와 알을 낳으면 바다가 뿌옇게 보일 정도였대요. 이처럼 많이 산란하는 명태의 습성에 빗대어, ‘노가리 깐다’라는 표현이 생겨났었죠.
관련된 속어가 익숙할 만큼 명태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셈입니다. 국물 요리를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에 부합하는 데다, 부위별로 쓰임새가 있어서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었기에 명태는 국민 생선으로 발돋움했어요. 차가운 겨울바람에 생선을 말리는 가공법(동결건조법)과 명태 유통망이 자리 잡은 조선 후기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국 각지에서 명태를 즐겨 먹었답니다. 어로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1981년 한 해에만 16만 톤이 넘는 명태를 어획할 정도였죠.

명태는 어떻게 국민 생선이 되었을까요?
명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어획되고 가공될까요?
명태가 사라졌던 이유와 재회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하지만 만선의 기쁨이 영원할 순 없었습니다. 2000년경부터 집계가 되지 않을 만큼 명태 어획량이 격감했어요. 명태가 더는 우리 바다를 찾지 않는 이유에 관한 분석은 엇갈렸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탓하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어요. 차가운 바다를 찾아다니는 명태를 맞이하기에 우리 바다는 너무 따뜻해졌다는 진단이었죠. 하지만 남획을 자제했더라면 명태의 씨가 이토록 마르지는 않았을 거라는 반론도 만만찮았습니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조차도 실은 자연을 탓하기보단 사람이 반성해야 할 잘못이기도 했고요.
반성은 실천을 수반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명태를 우리 바다로 다시 맞이하기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에 주목합니다. 살아있는 명태를 현상 수배하고 인공 수정해서 우리 바다에 방류하는 등 명태를 살리려고 정부가 시도하는 각고의 노력을 환기하죠. 주변국과의 어업협상에 나서는 현실을 짚는 한편, 명태의 어획을 제한하는 법적 조치까지 폭넓은 내용을 탐구합니다. 이처럼 국민 생선으로 사랑받았던 과거부터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진력하는 오늘날까지 명태에 관한 모든 것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명태는 우리나라 어업 역사상 가장 많이 잡히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생선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그리고 즐겨 먹는 만큼 명태를 대하는 시선과 마음도 남달라서, 명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먹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었어요.
- 9쪽, 들어가며

명태는 차가운 물을 좋아해서 한해성 어종으로 분류하는데, 수온이 10℃ 이하로 차가운 바다에서만 살아요. …… 떼를 지어 일정한 경로를 따라 헤엄쳐 다녀서 회유성 물고기로도 분류해요. 수온이 낮은 바다에 와서 알을 낳고 살다가, 날씨가 따듯해지면 다른 차가운 바다를 찾아 떠납니다.
- 18쪽, 명태는 어떤 물고기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태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부위별로 쓰임이 있고, 각각 색다른 맛을 내는, 단 한 군데도 버릴 게 없는 생선이라는 걸 진작 알아봤어요. 명태 곳곳을 요모조모 살펴, 말리거나 절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혀 다른 식감을 지닌 가공품으로 탄생시키고, 끓이거나 찌는 등 조리법을 달리해서 색다른 맛을 내는 요리로 만들기도 하는데, 그 종류를 일일이 늘어놓을 수 없을 정도죠.
- 39쪽, 명태는 어떻게 국민 생선이 되었을까?

명태를 잡아 소득을 올리는 어민, 어민으로부터 명태를 공급받아 수산물 가게에서 명태를 파는 사람들, 여러 용도에 맞게 가공하거나 또 그 가공품을 판매하는 사람들, 이 모든 과정에서 명태의 유통을 책임지는 사람들, 명태 혹은 명태 가공품을 가지고 갖가지 요리로 만들어 파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의 소득을 명태가 책임져 줍니다.
- 56쪽, 명태가 어떻게 나라 경제를 뒷받침했을까?

명태잡이 배에서 항구로 올려진 명태는 곧바로 실외 건조장으로 옮겨집니다. 명태를 말리려고 덕을 매어놓은 실외 건조장을 덕장이라고 부르고, 덕장을 운영하는 사람을 덕주 혹은 덕업자라고 하죠. 덕장은 대개 명태를 어획해 온 어민들에 의해 운영되지 않고 전문적인 제조업자에게 맡겨졌어요.
- 67쪽, 명태는 어떤 과정을 거쳐 가공될까?

1990년경부터 명태 어획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2007년 이후부터는 명태가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이제는 겨울철이 되어도 다른 지역 어민들이 명태를 잡겠다고 동해로 모여들지 않아요.
- 82쪽, 명태는 왜 우리 바다에서 사라졌을까?

회귀가 확인된 명태는 비록 세 마리에 불과했지만, 우리 명태 복원 사업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는 확신을 준 결과였습니다. 잡히지 않은 명태가 더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명태가 우리 바다로 돌아왔으리라 추정할 수 있으니까요.
- 109쪽, 명태가 돌아올 수 있을까?

구매가격 : 9,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