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집 떠나 사는 즐거움

도서정보 : 해인사승가대학, 소리여행(그림) | 2023-0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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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승가대학 학인스님 36명의 솔직담백 출가 이야기
보통 사람은 알 수 없는 집 떠나 사는 즐거움을 맛보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삶의 목적은 한 가지다. 행복하게 사는 것. 그런데 당최 이 행복이라는 녀석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살다 보면 인생은 행복보다 불행에 더 가까운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더 많다. ‘사는 게 다 그렇지’ 스스로를 위로하고 적당한 보람을 느끼면서 사는 게 보통의 삶이라면, 평범함을 거부하고 끝끝내 행복의 완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 하나가 출가해서 수행하며 살아가는 스님들이다. 이 책은 겉보기에는 단순하게 사는 듯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삶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사람들, 진정한 행복을 찾아 가진 것 다 버리고 집 떠나와 머리 깎고 사는 ‘찐’ 행복 바라기들의 속마음 100% 출가 이야기다.

구매가격 : 12,600 원

머니 스토리 3

도서정보 : 조원경 | 2023-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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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주체는 인간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을 때 가상 세계는 새로운 미래가 된다?
《머니 스토리》1, 2권에 이어 3권에서는 암호 화폐와 가상 세계의 면면을 김동욱의 시점에서 좇는다. 작가는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술 발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현실 세계에서 찍던 드라마를 3D로 찍고, 많은 이들이 NFT에 집중하는 등 디지털에 치중된 경제 흐름을 짚는다.?

동생 동욱이와의 에피소드, 그의 옛 동료 앤디와 소피아, 그리고 그를 이끌어주는 존 킴, 자신의 욕망에 따라 행동하는 조윤 등이 암호 화폐와 그에 관련된 투자 심리, 관련 기술에서 비롯된 메타버스가 가져올 여러 변화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소피아가 가상 세계에서 리산이라는 인물을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가상 세계가 지닌 현실 도피라는 문제와 새로운 교류의 장이라는 순기능을 동시에 드러낸다.?

한편으로는 앤디와 윤지, 소피아의 언니 장려시, 자신도 모르게 가상 세계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어 하는 소피아, 끊임없이 영욱의 관심을 갈구하는 선화 등 다양한 형태로 사랑을 추구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따뜻한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진짜’ 사랑임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디지털이 주를 이루는 시대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으며, 가상 세계가 진정으로 ‘새로운 대륙’이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에 인간의 온기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가상 세계 속 나는 과연 진정한 자아인가?

여러 방법으로 사랑과 성공을 얻고 싶어 하는 등장인물들이 던지는 “나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은 현시대의 논쟁거리가 될 만한 주제다. 가상 세계가 주목받는 이유는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주인공인 세상에서 정서적 공감을 얻는 것이라는 사실을 반영한다.?

작가는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기술은 아무리 첨단 기술이라도 실패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많은 이들이 메타버스에서 돈과 사랑을 얻으려 하는 세태에 ‘비인간성’을 우려하지만, 그 바탕에는 인정 욕구, 공감 욕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간으로서 나’라는 정체성이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더불어 메타버스 속 자아와 현실의 자아는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욕망을 마음껏 드러내는 ‘원초적 자아’의 표출이라는 사실 또한 짚어낸다.

구매가격 : 10,500 원

영재, 똑똑한 아이가 위험하다

도서정보 : 신성권 | 2022-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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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영재상식! 영재공부로 아이의 미래를 바꾸자!”

* 어떤 아이가 영재일까? IQ가 높으면 영재일까?
* 영재는 만들어낼 수 있을까?
* 아이가 영재라면 어떻게 길러야 할까?
* 똑똑한 아이가 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
*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영재라고?

영재라고 해서 반드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며 모범적인 행동과 거리가 멀 수도 있다. 또한, 영재아는 독립심이 강하고, 고집이 센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의 일방적 지시에 불응하고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우수한 지적 능력과 강한 자아는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이질감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학교에 부적응하거나 일명 외톨이로 지내는 아이들 중에 적잖은 영재가 숨어 있다. 영재들은 왜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영재와 천재가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그들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일반인을 판단하는 잣대로 그들을 재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만 여겨지는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상은 사실, 영재의 일반적 특성에 해당한다. 영재는 고작 인구의 2%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일반적 통념에서 벗어난 기질을 지닌 이들이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인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고, 그들로부터 온전히 이해받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영재교육의 핵심은 먼저 '영재'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신성권 작가는 영재아의 기본적 특성부터 시작해 그들의 우수한 인지적 특성과 독특한 정서적 상태가 어떠한 행동 패턴으로 이어지는지, 영재아는 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떠한 고통을 겪는지, 이에 따른 적절한 지도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려고 노력하였다.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와 가정의 부모들이 아이의 영재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이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길 바란다.

구매가격 : 16,000 원

소비사회

도서정보 : 이종희 | 2023-0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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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 소비사회에서 개인은 결국 행복을 찾아
자기 삶과 세상을 바꾸어 간다



성공신화의 비극으로, 고삐 풀린 경쟁이 낳은 병폐는 너무나 가혹하다.
무한경쟁에는 평화와 자유가 없다. 오로지 만성적 피로와 권태만 맴돌 뿐이다.
현대사회 피로는 쉬어도 해소되지 않는, 몸과 마음에 깊숙이 내면화된 피로가 된다.

현대사회의 가난한 자는 혁명가가 아니라 우울증 환자가 된다.
분노와 좌절을 표출할 수 있는 다른 모든 방법을 빼앗긴 사람에게,
그의 육체와 마음은 분노와 좌절을 표출할 유일한 대상이다.
우울증과 자살충동으로 향한다.

소비사회는 향락을 부추기면서도 금지한다. 금지한 대상을 동시에 찬양한다.
우리는 외모의 완벽함을 향한 ‘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 끝없이 달려간다.
섹스는 피자를 주문하는 행위와 유사해진다. 번거로운 과정은 생략되고,
욕망과 충족 사이의 거리는 단축되는 인스턴트 소비상품이 된다.



지난 시대 파국의 출구가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입구가 된다
20세기 마초적 자본의 시대에서
21세기 유연한 개인가치 시대로 대전환!

구매가격 : 7,800 원

빛의 시크릿

도서정보 : SoulDe | 2023-0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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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겠지만, 감정들은 그 감정을 배출하고 체험할 타겟을 찾아 끌리게 만든다.
이것이 카르마 프로그램의 실체다.

나의 무능함이 사라졌다기보다 무능함이라는 생각과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사라졌다. 무능해도 처참하지 않고 괜찮았다. 무능해서 너무 비참해~라는 느낌이 사라졌다. 두려움과 무능함에 대한 압축 풀기를 하니 무서울 게(90% 정도는) 없어졌다.

마법처럼 빨리 일어날 순 없지만 마법사가 되는 느리지만 확실한 길!

뭔가를 해서 마법처럼 단 며칠 혹은 몇 달 만에 쉽게 이루어진 것이 몇 년 후에 사라지는 것보다 당장 일어나진 않지만 몇 년에 걸쳐 내 감정과 생각을 자유자재로 창조에 쓸 수 있는 확실한 마법사의 상태가 되어 그때부터 마법을 부리는 삶이 낫지 않을까?

구매가격 : 11,000 원

대화의 절반은 협상이다 : 상황을 역전시키고 주도권을 잡는 딜메이커되기

도서정보 : 안준성 | 2023-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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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협상은 무엇이 다른가!
상처 없이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의 기술

우리는 일상에서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하며 살아간다.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살아가는 일 자체가 협상의 연속이라고도 볼 수 있다. 소개팅 자리나 휴대전화 A/S를 받으러 갔을 때, 이웃과 시비를 가려야 할 때, 아이와의 실랑이, 연인 사이의 소위 ‘밀당’도 어찌 보면 협상의 일부분이다. 이럴 때 많은 사람이 큰소리를 내고, 마음을 다쳐가면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감정을 소모한다. 또한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무수히 낭비하기도 한다.

저자는 한미 통상협상, 한-일 FTA, 한-싱가포르 FTA 등 협상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경험을 살려, 감정을 다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협상 노하우를 알려준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상황이 담긴 유쾌하고 생생한 에피소드와 영화, 드라마 속에서의 협상의 현장을 탁월하게 포착해 이기는 협상 원리와 전략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그래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협상을 하는지, 또한 얼마나 무신경하게 그 과정을 아무 소득 없이 흘려보냈는지를 깨닫게 된다. 협상의 예시를 읽다 보면 ‘나도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되겠구나’ 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100 원

닥치고 군대 육아(개정판)

도서정보 : 김선미 | 2023-0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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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 엄마의 선택 하은맘 대표작
★★★ 《닥치고 군대 육아》 10년 만의 개정판
★★★ 힘들고 지칠 때마다 꺼내 보는 완소 육아 바이블

기대되냐… 기대해라… 《닥치고 군대 육아》
클래식 같은 육아계에 짱돌을 던지는
스펙터클한 신개념 육아 방식
자, 간다! 웰컴 투 헬!

수많은 어뭉들의 전설이 된 하은맘의 《닥치고 군대 육아》가 이전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업그레이드된 내용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다. ‘군대 육아’는 끝을 알 수 없는 기나긴 육아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 짧고 빡쎄게 몰입하는 신개념 육아 방식으로 ‘책육아’, ‘배려 육아’라는 행동 강령 아래, 무식하고 단순하게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이나 실상은 치밀하게 계산된 비밀 훈련이다. 이 초기 3년의 특수 훈련을 마치고 사회에 파견되면 엄마도 아이도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엄마와 아이 모두, 내면의 행복을 지킬 수 있음은 물론 끝이 있다는 게 엄청난 희소식! 저자는 초기 육아 기간 3년을 군입대 기간에 비유하면서 엄마들에게 3년만 고생하면 평생이 편하다고 조언한다. 이렇게 군대 육아로 키워진 아이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며, 훈련병이었던 엄마 또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얘들아, 비교하지 마. 상처받지 마.
강요하지 마. 휩쓸리지 마. 무너지지 마.
온몸으로 3년만 버텨, 그럼 평생이 편해!

《닥치고 군대 육아》는 하은맘의 육아법뿐만 아니라 인생 스토리로 엄마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마인드를 잡아주는 엄마 자기계발서이다. 철없는 아들이 돼버린 남편과 시월드를 헤쳐나가는 법,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직장맘과 경력 단절 후 다시 사회로 나가는 엄마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 도마와 부엌칼 따위 필요 없는 초간단 가위 요리까지 실용적인 이야기를 세세하게 챙긴다. 결혼, 육아, 교육, 재테크, 요리, 그리고 마지막에 육아 멘토로서 전하는 든든한 Q&A와 편지로 마무리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본문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군대 육아 10년 후, 하은맘의 편지’와 ‘하은맘의 말’로 어뭉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책육아로 똑똑한 영재 만들려는 사람, 나가!”, “학습지는 개나 줘버려!”, “아무것도 사지마. 이미 샀으면 아끼지 마. 아끼다 똥 된다”, “아이의 하루는 어른의 1년이야”와 같은 하은맘 특유의 짧고 강렬한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렇게 가는 거야, 육아!
뒷길 없어

희대의 역작 《닥치고 군대 육아》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지났다. 당시 13살 초등학생이었던 하은이는 21살 대학생 언니가 되었고, 하은맘은 50대 초반의 중년 여성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그녀의 육아법이 통하는 이유는 지랄 맞은 꼴통 언니의 천 프로 공감으로 뒤범벅된 쉬운 글과 즉각 실행 가득한 돈 안 드는 리얼 솔루션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딱 3년만 몰입하면 애도 잘 크고 애미도 성장한다니, 이런 육아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하은맘 저서 중 가장 리얼하다’, ‘이보다 더 솔직할 순 없다’ 같은 피드백이 쏟아졌던 것. 이번 개정판은 요즘 트렌드와 감수성에 맞게 수위 조절에 신경 쓰며 단어와 표현 선택에 심사숙고했고, 대학생 엄마의 시선으로 알려주고 싶은 육아 노하우를 다시 강조했다. 자, 이번엔 해병대 특수수색대 지옥주 훈련에 버금가는 멘탈 트레이닝이다. 엄마로서 정신이 흐트러질 때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꺼내 보며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마지막 하은맘의 편지를 읽고서 책장을 덮을 때 찾아올 매서운 자기반성과 뜨거운 감동은 덤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공당문답

도서정보 : 차상찬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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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서도 한 복판인 가회동(嘉會洞)막받이에는 맹현(孟峴)이라는 조그만 한 고개가 있으니 (가회동에서 화동으로 넘어 가는 고개) 그 고개는 세상에서 혹은 또 맹감사재(孟監司峴)라고도 한다. 그러면 그 고개를 어찌하여 맹감사재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그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라 옛날 세종대왕(世宗大王)때에 유명하던 맹고불 맹정승(孟古佛孟政丞)이 아직 일국의 정승이 되지 못하고 일개 지방의 감사(監司)로 있을 때에 일찌기 그 고개를 밑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게 된것이었다. 그 맹정승의 본 이름은 사성(思誠)이요,자(字)는 성지(誠之), 또한 자는 자명(自明)이요, 호(號)는 동보(東甫), 고불은 그의 별명이니 원래 충청남도 온양 태생이었다. 그의 부친은 희도(希道)니 벼슬이 한성부윤(漢城府尹)에 이르고 효성이 갸륵하여 효자 정문까지 내리게 되고 그의 조부 유문(裕文)은 벼슬이 상서(尙書)에 이르렀다.
그는 원래 어려서 부터 천성이 온화하여 항상 춘풍화기가 가득한 태평재상의 기상이 있을뿐 아니라 효성이 또한 지극하여 열살때에 능히 아들된 도리를 다하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칭찬하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찌기 그의 어머니가 돌아 가시게 되니 그는 밤낮으로 일주일 동안이나 식음을 전폐하고 지극히 애통하며 또 장례를 지낸 뒤에는 묘소 앞에다 여막을 짓고 그곳에서 삼년 상을 치르되 삼시로 꼭 죽만 먹고 지냈었다. 그리고 또 어머니 묘소앞에다 잣나무(栢木[백목])를 몇 주 심어놓고는 아침 저녁으로 정성스럽게 가꾸고 북돋아 주어 잘 자라게 하더니 하루는 뜻밖에도 그 몹쓸 놈의 산 도야지가 와서 그 잣나무의 뿌리를 주둥이로 쑤시고 물어 뜯어서 나무가 아주 말라 죽게 하니 맹사성은 그것을 보고 퍽도 분하도 애처럽게 생각하여 눈물을 흘리며 혼자 말로
『아이구 그 몹쓸 놈의 도야지 같으니 아무리 무지한 놈의 짐승이기로 남의 산소 앞에 정성스럽게 가꾸어 심어 놓은 나무를 저렇게 죽게 하는 법이 어디 있단 말이냐,우리 어머님께서 만일 영혼(靈魂)이 계시다면 그놈의 도야지를 당장에라도 때려 죽여 버렸을 것인데.』
하고 쉴사이 없이 자꾸 자꾸 울며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런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의 효성이 그렇게도 지극하니까 무지한 동물까지도 무슨 감응이 있어서 그리 되었던지 어떤 호랑이가 그 도야지를 물어 죽여다가 그의 산소 앞에다 던져두고 가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호랑이까지도 그의 효성에 감동이 되어 그렇게 하였다 하여 퍽 신기하게 여기고 나라에서는 또 그 소문을 들으시고 그의 효성을 기특하게 생각하시고 효자 정문까지 나렸다. 그는 일찌기 고려 말년(高麗末年〓禑王丙寅[우왕병인])에 과거를 보아 장원급제(壯元及第)를 하고 이씨 왕조에 들어 와서 대사헌 벼슬을 하게 되었다. (대사헌은 지금 재판장 같은 벼슬이다)

구매가격 : 500 원

감옥으로부터의 소영

도서정보 : 정소영 | 2023-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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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정권하의 대학 캠퍼스에서, 감옥에서, 교도소에서 그리고 다시 감옥에서……
43년에 걸쳐 도착한 스물세 통의 편지
폭압의 시대를 관통한 소영의 생애로 보는 사회사, 정신사

‘소영’은 삼남매 중 둘째, 외딸로 자랐다. 오빠만을 떠받들며 집안을 호령하는 어머니를 두려워도 하고 원망도 하며 크는 동안 모두가 ‘에미야’ 하고 부르는, 매일을 혹사하듯 집안일에 매달리는 다른 여인이 진짜 엄마라는 것을 알았다. 항시 양모의 눈치를 살피며 자정이 지나도록 부엌 시멘트 바닥을 거울처럼 닦고 있는 생모의 존재는 그의 첫 번째 큰 슬픔이었다. “너는 여자라서 안 돼.” 양모의 말로 서울 대학에 가려는 꿈은 좌절되었지만 부친의 뜻에 따라 가까운 국립대에 진학했다. 독재 정권의 통제하에 놓인 강의실 대신 공부 모임과 조직을 통해 진짜 역사의 진실을 배워나갔고, 그로 인해 옥살이와 고문을 겪었다. 군사정권의 폭력과 시대의 아픔으로, 운동권 내부의 분열과 성범죄로, 사랑의 죽음과 배반으로 그의 슬픔은 강인하게 벼려진다. “소영이 네 인생은 참 파란만장해. 너처럼 똑똑한 사람이 왜…….” 지나온 고난을 재단하는 그런 말들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원 없이 살아낸 젊은 날을 뒤로하고 현재에 이르러, 연못에 연뿌리를 마당에 초목을 심으며 세상을 내다본다. “생각하기에 따라 여전히 이 세상은 커다란 감옥일 수도 있습니다. 남아 있는 이 감옥에서도 탈출하는 날 당신을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멀리 가지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구매가격 : 12,800 원

그리움의 햇살 언어 2

도서정보 : 이다혜, 이경철 | 2023-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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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의 성장과정과 그림 바탕에 깔린 신화 요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신이 인간과 동물의 교착점인 반인반수가 되거나 자연의 매개체가 되어, 인간 세상과의 접근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신화의 내용이 인간 중심으로 구체화 되면, 역사의 출발 선상이 되기도 한다. 이다혜의 그림에는 이러한 신화의 매개체인 용, 호랑이, 뱀, 인어, 소, 여우. 퍼리, 까마귀, 원숭이, 토끼, 염소, 거미 등이 번갈아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우주와 자연의 매개체인 바람과 비, 눈, 폭풍, 하늘, 해와 달, 별, 강과 바다, 산과 들판, 나무와 우주목(우주의 나무), 꽃이 쉴새없이 매개체로 등장한다. 신과 인간, 그리고 자연의 매개체들은 반인반수가 되거나 새로운 형태로 의인화되어 그리움과 고독, 고통, 갈등과 눈물, 희망과 기쁨, 편안함, 따뜻함과 차가움, 인간관계에서 단절과 절망,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고가는 감정들을 호소하고 있다. 반인반수나 자연의 매개체, 그리고 감정의 중심은 바로 이다혜 자신이 된다. 이다혜는 자신에게 적용한 반인반수와 자연 매개체, 그리고 감정의 표현들을 바탕으로 어린 8~23세의 청년기까지 계속적인 질문과 표현으로 그림을 그려 왔다.

햇살 언어 1, 2권의 그림은 MZ세대 작가 이다혜가 8세에서 23세까지 그렸던 자신의 세계관이다. 어린 소녀가 갈망하는 포근한 안식에서부터, 잃어버리거나 잊혀가려고 하는 그리움에 대한 안달을 어린 소녀에서 하이틴, 그리고 청년의 치열한 고민으로 표현했다.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의 역할을 모두 감당했던 엄마와의 밀착 관계, 열악한 생활 환경 속에서도 어린 딸에 대한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하늘의 별자리와 한국과 세계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어머니의 치열한 삶, 초등생 어린 나이에 떠난 캐나다에서 느낀 그리움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접근, 이 모든 게 어린 이다혜가 그림을 그리게 된 강렬한 동기부여와 바탕이 된다. 8살 난 딸이 그리는 심상치 않은 그림을 본 엄마는 가까운 지인인 전공 교수에게 부탁하여 딸이 만화와 캐리커처, 한민족 역사의 가르침을 받도록 하였다. 중학생이 된 이다혜는 한민족의 까마귀와 신물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이 즈음부터 세계 신화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고교생 시절과 폭넓은 대학 생활을 거치는 동안 이다혜의 신화 바탕 이야기는 더 굳건해진다. 고등학교 때 학교 수업 외에 따로 철학 수업을 받게 한 어머니의 비상한 노력은, 이 작가가 자신의 그림 바탕을 만드는 데 큰 자양분이 되었다. 이다혜가 거쳐온 청소년과 청년 문화의 상징인 게임 문화 하나하나는 거의 신화 세계의 용어와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그런 점에서 이다혜에게 게임과 메타버스 활동은, 그림을 그리는 아이디어 현장이며 새로운 신화 창작의 재표현들로 쏟아내는 보고(寶庫)가 된다.

홍익대 대학원을 석사과정을 거쳐 부산에서 애니메이션 박사 과정까지 마친 31세 이다혜 작가는 8세에서 23세까지 그린 그림의 연속성을 가지고 성장기 2차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것도 더 완숙하고 분명한 철학이 있는 세계 신화를 넘나드는 청년 작가의 표현으로 자신의 분명한 캐릭터를 정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다혜가 준비하는 다음 2차 그림책 속에는 24세부터 31세까지 그려온 그녀만의 바탕색이 MZ를 상징하는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의 모습으로 성큼 다가와줄 것이라고 기대된다.

구매가격 : 15,400 원

우리 지금, 썸머

도서정보 : 김다은, 장경혜, 류시은, 박산호, 이현석, 박다해, 하고운, 이병윤, 양양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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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내 여름을 그토록 빛나게 해 줘서.”
영화감독·교사·기자·일러스트레이터·소설가·번역가로 살아가는
여덟 명의 작가가 고유한 자기만의 채도로 담아낸 여름의 빛깔!

에세이, 그림 만화, 그래픽노블 등의 장르를 통해 생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 가는 ‘위 아 영We are young’ 시리즈 두 번째 책 『우리 지금, 썸머』가 출간되었다. 2021년 12월에 펴낸 시리즈 첫 책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가 학창 시절 ‘겨울 방학에 있었던 일’을 포근한 온도로 담았다면, 이번 책은 서로 다른 여덟 명의 작가가 제각기 지나온 ‘그해 여름, 우리들의 여름 방학’을 청량한 색채로 그려낸다.

여름은 우리에게 어떤 계절일까. 어떤 날은 더없이 쾌청한 하늘과 밤바람처럼, 어떤 날은 습기 머금은 장마처럼, 또 다른 날은 온종일 에어컨 냉기에 휩싸였는데 바깥은 여전히 숨이 턱 막히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것처럼…… 다채로운 풍경만큼, 계절이 건네는 의미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여덟 명의 작가가 써 내려간 이야기도 그런 여름의 결을 꼭 닮았다. 다시는 없을 그 여름의 추억, 우정과 사랑과 상실의 순간, 계절을 지나온 애틋한 마음, 상처받고 상처를 주기도 했던 날들, 환대와 존중의 태도를 배운 고마운 경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방학의 풍경…….

그때의 우리라 가능했고 그 시절의 나이기에 유일했던 기억의 조각들은 하나의 계절을 이루어 내며 눈부신 여름을 새롭게 통과한다. 각각의 이야기에 담은 그림 작가 양양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수채화 닮은 여름의 여덟 가지 모습을 탁월하게 펼쳐 보인다.

구매가격 : 9,100 원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끈 K-경영

도서정보 : 김기찬, 김성회, 김연성, 문형남, 서용구, 오준석, 유규창, 정연승, 홍기영 | 2023-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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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은 왜 K-기업에 주목하는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한국형 성공 기업’을 밝힌다

국내 주요 그룹의 역사는 대부분 반세기가 넘었으며, 이들은 1960년대 이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격동의 성장 시기를 함께해왔다. 한국경제의 고도 성장기를 선두에서 이끌고 산업계의 기틀을 닦은 재계 1, 2세대가 퇴장하고 3, 4세대 기업인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향후 그들이 어떻게 기업을 이끌어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세계적인 이슈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많은 시련과 함께 다각도에서 변화하고 있다. 한국으로 한정하면 IMF 경제위기만큼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도 한국의 쿠팡은 4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나스닥에 상장을 시도하고, 카카오 주가는 기업의 기대감으로 한때 5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K-기업들, 바로 글로벌시장이 K-경영에 주목하는 이유다.

과거 문어발 확장, 정경유착 등 비판의 단골이었던 우리의 기업은 현재 발 빠른 의사결정과 디지털 전환 성공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세계 자동차 생산 5위의 현대자동차,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택된 포스코, 세계 1위 제품을 9개 보유한 LG 등 위기 속에서도 세계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쓴 K-기업들이다.
K-기업을 필두로 글로벌 밀레니얼세대에서 불고 있는 K-팝, K-콘텐츠 등 소위 문화적 한류까지… 한국적인 것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때, 성공적인 K-기업의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 한류는 경제적 한류를 발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등 제조기업 5개와 롯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미래에셋 등 서비스기업 5개 등 이들 기업의 창업자의 생존 전략과 폭발적인 성장 스토리는 흥미진진한 드라마 같다. 이들 기업의 창업자와 경영자가 보여준 K-기업가정신은 현재 저성장 경제에 시달리는 수많은 국가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K-기업가정신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성장 엔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 톱10의 대기업을 통해 K-경영의 도전, 변화, 그리고 풀어야 할 과제 등을 상세히 분석하면서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더욱 고군분투할 우리의 기업을 응원하고 격려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11,600 원

당분간 나는 나와 함께 걷기로 했다

도서정보 : 변종모 | 2023-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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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다. 그럴 것이다.”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다정한 에세이

감성적인 문장과 사진으로 독자들과 만나온 여행작가 변종모가 3년 만에 신작 에세이 『당분간 나는 나와 함께 걷기로 했다』를 들고 찾아왔다.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여행을 멈춰야만 했던 시절, 변종모 작가는 오랫동안 살고 있던 서울 성북동의 집을 떠나 불현듯 밀양으로 내려갔다. 낡은 시골집을 고쳐 그곳에서 봄~겨울까지 네 계절을 보냈다.

이 책은 그가 밀양에서 살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집을 수리하고 마당의 풀을 뽑으며 느낀 단상, 난생처음 살게 된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일, 홀로 산책하고 외로운 밤을 지내며 깨닫게 된 인생에 대한 통찰, 여유롭지만 바쁜 시골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담고 있다.

변종모 작가 특유의 사려 깊은 성찰과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이는 이번 신작 에세이는 천천히 걷고 느리게 생활하며 마침내 얻게 된 생의 깨달음을 한 편의 수채화처럼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그의 문장은 때로는 애잔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삶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독자는 그와 함께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와 함께 걷다 보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지,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그 비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도서정보 : 일본박학클럽 | 2023-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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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는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 39가지 눈에 보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통찰하면 세계사의 장대한 흐름이 한눈에 잡힌다

깜짝 퀴즈 하나.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이자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은?’ 정답은 ‘출아프리카’, 즉 아프리카 대륙에 맨 처음 뿌리 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다. 만일 그 위대한 길, 위대한 여정이 없었다면 인류 문명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떨어져 싹을 틔우지도 뿌리내리지도 못하는 식물 씨앗처럼 태동하지도, 성장하고 발전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깜짝 퀴즈 둘.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은?’ 정답은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제지법 전파의 길’이다. 이 위대한 길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지도,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지도,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책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위대한 선택, ‘출아프리카의 길’에서 시작해 ‘무역과 식민지를 발판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를 평정한 페니키아인의 길’과 ‘역설적으로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페르시아 원정의 길’ 등 고대의 길과 ‘유럽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꾼 바이킹의 원정로’ 등 중세의 길, ‘신항로 개척 시대의 포문을 연 레콩키스타의 길’ 등 근세의 길을 거쳐 ‘잠자는 사자’ 미국의 코털을 건드려 스스로 멸망의 길로 걸어간 일본 군국주의의 길’ 등 근·현대 길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위대하고도 흥미진진한 39가지 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매가격 : 11,700 원

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

도서정보 : 김청연(글), 간장(그림)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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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의 멋진 여성들이 들려주는 꿈과 용기와 도전의 말들
나를 만들고, 세상을 바꾼 ‘결정적 장면’을 만나다!
책폴 지식교양 시리즈 ‘폴폴’ 첫 번째 책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좌우명이 무엇인지” 등 한 해 한 해 자라날수록 꼬박꼬박 챙겨 듣는 질문들이 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직업, 진로, 삶의 태도, 취향 등 점점 질문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왠지 모르게 막막한 기분도 커져 간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른은 꼭 뭐가 되어야 하는 걸까?’ ‘내 모습 이대로는 실패인 걸까?’ 막연하고 답답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면 이 모든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삶의 커다란 줄기를 관통해 낸다. 그러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답을 찾아가 보며 자기만의 길을 발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청소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는 교양서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의 저자 김청연은 취재하고 기사 쓰는 일을 오랜 시간 해 왔고, ‘사람’이 담긴 글과 이야기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맞닿는 순간들에 진심을 다하고, 화려한 세상 속 가려진 그늘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저자는 뒤에 올 세대에게 안내자 역할을 할 만한 이들을 한자리에 초대하기로 했다. 삶에 영감을 줄 인물들의 일과 삶, 세상에 대한 태도가 묻어나는 목소리를 한 권의 책에 담는다면, 현재 고민하는 질문들에 작은 실마리를 전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책을 펼치면, 그림작가 간장의 재치 있고 다정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그림 속 여자아이가 역사 속 여성 인물들과 캐릭터 친구들을 만나며 삶의 갈피를 잡아 가는 과정은 지금 이곳의 청소년에게 꼭 맞춤한 공감을 건넨다. 아무도 발을 내딛지 않았던 분야에 용감하게 도전한 이들, 불공평한 세상에 당당히 문제를 제기한 이들, 사회 공동체를 위해 실천적 행동을 한 이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준 이들 그리고 잊지 못할 감동을 준 작품 속 등장인물까지…… 38명 인물들의 운명적 순간과 명언에 귀 기울이다 보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삶의 힌트가 하나둘 샘솟을 것이다,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

구매가격 : 9,800 원

우리의 비밀은 그곳에

도서정보 : 범유진, 최유안, 길상효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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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창작의 새로운 시도로 이루어 낸 흥미로운 앤솔러지 프로젝트!
세 명의 작가 x 모두를 위한 테마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 발 가까이 세계를 마주하는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 YA’ 시리즈 두 번째 책 『우리의 비밀은 그곳에』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공동 창작’에 관한 호기심과 모험심을 안고 범유진, 최유안, 길상효 세 명의 작가가 인물, 사건, 배경의 설계도를 함께 그려 나가며 1년여에 걸쳐 이야기를 완성한 소설집이다. ‘앤솔러지’라는 협업의 과정을 따로 또 같이 구축해 낸 서사는 시종 고른 호흡으로 촘촘히 흘러간다. 각각의 이야기가 하나의 단단한 완결성을 갖는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앤솔러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짐작하게 한다.

범유진, 최유안, 길상효 세 명의 작가가 가닿은 키워드는 위태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10대들이 찾아낸 ‘비밀 공간’이다. 하루가 다르게 실감하는 생태 환경의 위기, 방식이 달라질 뿐 끝없이 되풀이되는 폭력, 오해와 미움이 사라지지 않는 세상에서 작가들이 찾아낸 희망은 어떠한 모습일까?

2000년의 해진, 2018년의 하연, 2039년의 제니를 잇는 수상한 마을의 비밀은 마침내 또 다른 가능성이 된다. 2000년의 해진이 발견한 ‘음모와 은폐의 공간’은 ‘모른 척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전해져 끝내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2018년의 하연이 간직한 ‘나만의 비밀 기지’는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존과 구원의 상징이 되며 2039년의 제니가 맞닥뜨린 ‘반전과 배신의 공간’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면 삶에 다가오는’ 용기와 가능성을 일깨워 준 것이다. 이렇듯 나보다 더 큰 ‘우리’를 의연하게 확장해 나가는 10대들의 이야기는 어제와 오늘을 지나 내일에 다다른다. 책의 각 장 도입에 담은 그림작가 비깔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좀 더 생생하게 분위기를 이끌며, 작품이 끝나고 이어지는 작가 이자연의 ‘첫 번째 리뷰’는 독자의 이해를 한층 도우며 작품 안팎의 의미를 되새긴다.

구매가격 : 9,800 원

단단한 경제학 공부

도서정보 : 야스토미 아유미 | 2023-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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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경제학은 선택의 자유를 전제한다. 선택의 자유는 합리적 개인을 전제하지만, 사실 인간은 많은 지적 판단과 처리를 무의식 중에 한다. 저자 야스토미 아유미는 이 점을 일갈하며 현대 경제학의 기초 개념인 ‘자유’를 하나하나 점검한다. 또한 시장 경제 속 보이지 않는 규칙과 구조에 관심을 갖고 무엇이 현실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느끼는 ‘살기 힘듦’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탐구한다. 그리하여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이 느끼는 불안은 진정으로 자유롭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며, 이 힘듦을 없애려면 자기 자신의 감각을 믿고 나아가는 ‘적극적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구매가격 : 11,900 원

외로움 수업

도서정보 : 김민식 | 2023-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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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공학(광산학과) 전공,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거쳐 SF소설 번역가,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 등 대박 드라마 PD, MBC 노조 부위원장, 25만 독자의 베스트셀러 작가, 유튜브 100만 조회수의 셀럽 강연가…. ‘유쾌와 열정’의 아이콘, 김민식 PD의 인생 시간표이다. 오직 재미와 열정으로 삶을 전복시켜 온 그는, 인생의 다음 모퉁이에서 어떤 복병을 만나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2018년 결국 실명에 이른다는 녹내장을 선고받고, 2020년에는 예기치 않은 일로 MBC를 자진 퇴사했다.

잘살고 있다는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SNS 소통을 끊고 10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써온 블로그마저 닫으며 스스로를 유폐시켰다. 오십의 나이, 실직, 대비하지 못한 노후. 그로 인한 불안과 외로움, 자책감이 엄습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었다. 고독해지니 비로소 ‘나’가 보였다는 그는 자신을 다독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다시 물었다. 그 과정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 왕따, 외모 콤플렉스, 지독한 열등감 등 이제 괜찮아졌다고 믿어왔던 과거의 상처가 되살아났다. 그리고 2년여 동안 걷기와 여행, 독서 등 침전의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이야말로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시간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김민식 PD가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인생의 파도를 어떻게 넘나들고 있는지, 삶에서 한발 나아가고 깊어지도록 이끈 50가지 지혜를 담고 있다. 저자 특유의 유쾌함은 여전히 반짝이고, 지난 상처에 대한 고백과 잘못에 대한 반성은 성실하다. ‘내 삶은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 찾아든 외로움 속에서 저자가 다시 단단하게 다져가는 희망의 여정은 뭉클하게 다가온다.

구매가격 : 11,900 원

2050 패권의 미래

도서정보 : 해미시 맥레이 | 2023-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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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미래학자가 예측한 30년 이후의 세계
“과연 세계의 패권은 바뀔 것인가?”
끊임없이 충돌하는 세계, 재편되는 경제 질서

*팀 하포드(『경제학 콘서트』의 저자) 강력 추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세대에 대한 특별 서문 수록*

전 세계 경제, 비즈니스, 사회의 동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유럽 최고 연사, 글로벌 트렌드 분석가 해미시 맥레이가 전하는 앞으로 30년 이후의 세계에 대한 미래 보고서 『2050 패권의 미래(원제: The World in 2050)』가 출간됐다. 맥레이는 현재 〈인디펜던트〉의 수석 경제 평론가이자 부편집장, 〈런던이브닝스탠더드〉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코노미스트〉에서 발간한 『2020 세계경제대전망』의 필진으로도 참여했다. 또한 1994년에 이미 30여 년 이후의 세계를 내다본 『2020년(The World in 2020)』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새로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 지위를 가진 미국 사이의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놓인 대한민국의 청년 세대들에게 전하는 특별 서문을 수록했다.

UN, 퓨리서치, 골드만삭스, HSBC 등 전문 조사 기관의 통계 및 자료를 기반으로 각국의 인구, 자원과 환경, 무역과 금융, 기술, 정부와 거버넌스 등 다섯 분야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30년 후의 미래상을 펼쳐보인다. 또한 우리가 정확하게 맞추기 어려운 미래라는 변수를 계산하기 쉽도록, 책의 후반에 저자가 예측하는 ‘위기 시나리오 10가지’와 ‘기회 시나리오 10가지’를 준비해뒀다.

구매가격 : 15,400 원

크레모나 바이올린 기행

도서정보 : 헬레나 애틀리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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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의 바이올린과 함께 써내려간
독창적인 바이올린 문화사

450년을 산 바이올린은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했고
누구의 손에서 무엇을 노래했을까.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이 가치가 한 푼도 없는 물건이라고?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에 무관심한 사람에게도 ‘스트라디바리’라는 이름은 익숙할지 모르겠다. 그가 제작한 악기를 일컫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경매에 나올 때마다 한화 100억 원대를 가뿐히 호가하는 가격 덕분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이다. 다른 악기에 비해 현악기, 그중에서도 바이올린은 아마티, 과르네리, 스트라디바리 같은 명장이 제작한 고(古)악기들을 최고로 치며 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올라간다. 이런 명품 바이올린을 업계에서는 ‘올드 이탈리안’이라 부른다.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이탈리아를 너무나도 사랑한 작가 헬레나 애틀리는 16세기 중반에 탄생한 이 작고 완벽한 악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바이올린을 둘러싼 역사를 탐구하여 『크레모나 바이올린 기행』에 담았다. 그 시작은 어느 여름밤 우연히 찾은 웨일스의 작은 공연장에서였다.

그곳에서 저자는 난생처음으로 “바이올린이 말을 한다고 느꼈다.” 첫 번째 충격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바이올린 연주자를 만나 그의 연주를 칭찬하는 말을 건넸는데 바이올리니스트가 바이올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8세기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이름은 ‘레프의 바이올린’이에요. 러시아 사람에게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감정을 받아보니 가치가 한 푼도 없다고 하더군요.” 두 번째 충격이었다.

크레모나는 세계에서 가장 값진 악기 중 몇 자리를 차지하는 바이올린 제작 명인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고향이자 거점이 아닌가? 그런 최상의 혈통을 보장하는 크레모나산 바이올린이 무가치하다고? 그건 그렇고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바이올린이 대체 어떤 연유로 러시아까지 가서 ‘레프’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을까? 너무나 열심히 일한 나머지 윤곽선은 닳아 없어지고, 몇 세기 동안 거듭된 음악의 파도가 남긴 흔적이 온몸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낡디낡은 바이올린. 이 악기가 품고 있을 이야기에 강한 호기심이 든 저자는 레프의 바이올린이 걸어갔을 길을 상상하며 여행을 시작했다. 그 여정이 4년이나 이어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채 말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그리움의 햇살 언어 1

도서정보 : 이다혜, 이경철 | 2023-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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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의 성장과정과 그림 바탕에 깔린 신화 요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신이 인간과 동물의 교착점인 반인반수가 되거나 자연의 매개체가 되어, 인간 세상과의 접근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신화의 내용이 인간 중심으로 구체화 되면, 역사의 출발 선상이 되기도 한다. 이다혜의 그림에는 이러한 신화의 매개체인 용, 호랑이, 뱀, 인어, 소, 여우. 퍼리, 까마귀, 원숭이, 토끼, 염소, 거미 등이 번갈아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우주와 자연의 매개체인 바람과 비, 눈, 폭풍, 하늘, 해와 달, 별, 강과 바다, 산과 들판, 나무와 우주목(우주의 나무), 꽃이 쉴새없이 매개체로 등장한다. 신과 인간, 그리고 자연의 매개체들은 반인반수가 되거나 새로운 형태로 의인화되어 그리움과 고독, 고통, 갈등과 눈물, 희망과 기쁨, 편안함, 따뜻함과 차가움, 인간관계에서 단절과 절망, 심지어 죽음으로까지 몰고가는 감정들을 호소하고 있다. 반인반수나 자연의 매개체, 그리고 감정의 중심은 바로 이다혜 자신이 된다. 이다혜는 자신에게 적용한 반인반수와 자연 매개체, 그리고 감정의 표현들을 바탕으로 어린 8~23세의 청년기까지 계속적인 질문과 표현으로 그림을 그려 왔다.

햇살 언어 1, 2권의 그림은 MZ세대 작가 이다혜가 8세에서 23세까지 그렸던 자신의 세계관이다. 어린 소녀가 갈망하는 포근한 안식에서부터, 잃어버리거나 잊혀가려고 하는 그리움에 대한 안달을 어린 소녀에서 하이틴, 그리고 청년의 치열한 고민으로 표현했다.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의 역할을 모두 감당했던 엄마와의 밀착 관계, 열악한 생활 환경 속에서도 어린 딸에 대한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하늘의 별자리와 한국과 세계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어머니의 치열한 삶, 초등생 어린 나이에 떠난 캐나다에서 느낀 그리움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접근, 이 모든 게 어린 이다혜가 그림을 그리게 된 강렬한 동기부여와 바탕이 된다. 8살 난 딸이 그리는 심상치 않은 그림을 본 엄마는 가까운 지인인 전공 교수에게 부탁하여 딸이 만화와 캐리커처, 한민족 역사의 가르침을 받도록 하였다. 중학생이 된 이다혜는 한민족의 까마귀와 신물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이 즈음부터 세계 신화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활발한 고교생 시절과 폭넓은 대학 생활을 거치는 동안 이다혜의 신화 바탕 이야기는 더 굳건해진다. 고등학교 때 학교 수업 외에 따로 철학 수업을 받게 한 어머니의 비상한 노력은, 이 작가가 자신의 그림 바탕을 만드는 데 큰 자양분이 되었다. 이다혜가 거쳐온 청소년과 청년 문화의 상징인 게임 문화 하나하나는 거의 신화 세계의 용어와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그런 점에서 이다혜에게 게임과 메타버스 활동은, 그림을 그리는 아이디어 현장이며 새로운 신화 창작의 재표현들로 쏟아내는 보고(寶庫)가 된다.

홍익대 대학원을 석사과정을 거쳐 부산에서 애니메이션 박사 과정까지 마친 31세 이다혜 작가는 8세에서 23세까지 그린 그림의 연속성을 가지고 성장기 2차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것도 더 완숙하고 분명한 철학이 있는 세계 신화를 넘나드는 청년 작가의 표현으로 자신의 분명한 캐릭터를 정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다혜가 준비하는 다음 2차 그림책 속에는 24세부터 31세까지 그려온 그녀만의 바탕색이 MZ를 상징하는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의 모습으로 성큼 다가와줄 것이라고 기대된다.

구매가격 : 15,400 원

꽃의 일생

도서정보 : 양성우 | 2023-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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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대한 저항시집 〈겨울공화국〉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에 불을 지핀 양성우 시인이 18번째 신작 시집 〈꽃의 일생〉을 펴냈다. 팔순을 맞아 펴낸 이 시집에는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쓴 생태 시편들과 함께 삼라만상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도에 이르는 원숙한 시편들이 실려 있다.

구매가격 : 8,260 원

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

도서정보 : Sarada Akitake | 2022-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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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축제의 미끼가 되기로 했다.”
기이한 이야기를 들은 밤, 우리 곁을 스쳐 가는 그것의 정체

어느 날 사카구치는 인적이 끊긴 구교사에서 나무 바닥판을 뒤집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 처음에는 기분 탓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다음 날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같은 장소에 갔다가 확실히 보게 된다. ‘그것’이 발밑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제1화). 소년은 매일 밤 지네의 모습을 한 거대 생물체로부터 도망친다. 겁에 질려 떨고 있던 소년은 일순간 이불 속에서 정적을 뚫고 나오는 ‘그것’의 기척을 느낀다(제2화). 대가를 받으러 온다는 불가사의한 존재, ‘그것’이 나에게도 나타났다. 10년 전 나는 우연히 그것에게 도움을 받았다. 잊힐 때도 되었건만 그 일이 일어난 지 3년, 7년마다 그것은 내 주위에 나타나 빚을 진 그날을 상기시킨다. 시한부의 삶을 살며 좌절하느니 차라리 놈을 없애기로 마음먹는다(제3화). 사카구치, 소년, 나 이 셋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마쓰리비 사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것의 정체에 대해 이미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의문의 소녀는 세 사람의 일생을 흔들던 문제를 일순에 해결한다. 그러고는 세 사람에게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한다. 그녀의 오빠를 살리기 위해 전설의 마물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자는 것. 마쓰리비 사야의 오빠 겐이치로의 죽음이 예견된 축제의 날 밤, 그녀와 세 사람은 결전의 장소인 마을의 오래된 터널로 떠난다.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고, 사람의 자취라곤 없는 의문의 장소에서 과연 그들은 소녀의 후회를 돌이킬 수 있을까?


“제 이야기 좀 들어보실래요?”
이제껏 없었던 공포의 변주! 드디어 열린 아케타케 월드의 서막

비 오는 날 학교에서 일어난 일, 한밤중에 길을 걷다 마주친 괴인의 정체, 엘리베이터가 열릴 때마다 울리는 경고음의 비밀…. 듣다 보면 무서워져 귀를 막다가도 또다시 듣고 싶어지는 양날의 매력을 가진괴담. 여기에 음산한 분위기와 전하는 사람의 긴장이 더해져 공포의 크기는 점점 커진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공포 자체에만 집중되면 무섭다는 것 외에 남는 게 없다. 이 책이 읽기 쉬운 무서운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공포소설로서 색다른 지점을 갖추게 된 것은 두려운 감정의 뿌리를 ‘후회’에서 찾았다는 데 있다.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고 그들과 나눈 기억을 잃지 않으려는, 한때 누구나 가졌을 법한 마음. 그것이 각 인물의 기억과 이어져 서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나아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고 싶다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 어우러져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데뷔작이 탄생했다. 무서운 분위기만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이질적인 뭔가’가 섞여들게 해 신비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속 갈등을 소중히 다루는 방식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아키타케 사라다. 첫 작품으로 장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작법을 선보인 작가의 다음 작품이 사뭇 기다려진다.

구매가격 : 11,760 원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

도서정보 : 로이 스크랜턴 | 2023-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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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과학학과 홍성욱 교수 강력 추천!
급격하게 다가온 기후 위기의 시대,
과학적 분석보다 철학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2년 10월 14일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걸려 있는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가 토마토 수프로 뒤덮였다. 범인은 환경단체 ‘저스트스톱오일’의 활동가 두 명으로 그들은 “예술이 생명, 식량, 정의보다 소중한가. 그림을 지키는 것이 더 걱정인가, 아니면 우리 지구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걱정인가”라고 말했다. 독일의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또한 “왜 사람들은 세계 파괴보다 작품이 훼손되는 걸 두려워할까?”라며 기후위기와 화석연료 사용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어떤 환경 시위보다 전 세계의 반응은 뜨거웠고 인터넷은 찬반 의견으로 들끓었다. 이들이 알리고자 하는 것은 다가올 기후변화의 공포다. 이미 기후변화는 인간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진행되었고 인간은 발전을 포기하고 기후를 되돌릴 생각이 없다. 인간의 미래는 결국 한곳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문명의 종말. 지금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후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노력? 기후변화에 신경 쓰지 않고 더 발전해나가기? 아니면 절망에 빠져 우울해하기? 로이 스크랜턴은 이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바로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죽음은 지구에 살아가는 개인으로서의 죽음도 있지만 문명을 만든 인간으로서의 죽음을 포함한다. 우리는 기억과 역사와 철학을 남기고 죽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인류세를 살아가는 인류의 숙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엄마가 물고기를 낳았어

도서정보 : 진고로호 | 2023-01-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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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낳은 고양이. 고양이 엄마를 가진 물고기. 엄마는 사랑을 담아 엄마의 방식으로 엄마가 배운 방식으로 물고기를 키운다. 사랑을 담아. 물고기도 고양이의 방식을 배우려고 한다. 하지만 답답하기만 하다. 그들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모두에게는 각자의 생존 방식이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것을 알 수는 없다. 조금씩 배워나가고 시행착오도 겪고 그 과정에서 다름을 인정하며 각자의 존재와 그 의미와 가능성을 깨우쳐 나간다. 한 걸음 한 걸음 한 뼘 한 뼘.

구매가격 : 11,200 원

15억 작은 부자 현주씨의 돈 관리 습관 : 국민경제멘토 김경필이 알려주는

도서정보 : 김경필 | 2023-0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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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욱 빛나는 그녀의 돈 관리 습관 “현주씨만큼만 하면 됩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빛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15억 작은 부자 현주씨입니다. 그녀는 이 책의 작가 김경필 멘토가 월급 관리 멘토링에서 만난 후배 직장인입니다. 신입 사원 시절부터 철저하게 메모하고 공부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갖고서 매일/매주/매월 지켜야 할 자신의 경제 공부와 돈 관리 습관을 루틴으로 만들고 실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남다른 판단력으로 2007년 경제 위기 때 서초구 지역에 내 집 장만을 하고, 뒤이어 미국 주식 투자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녀가 했던 그동안의 돈 관리 노하우를 작가 김경필 경제 멘토가 하나씩 분석하고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에는 현주씨의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김경필 작가의 본인 이야기는 물론이고 현주씨 주변 동료들, 김경필 작가가 멘토링한 다른 후배 직장인의 얘기도 나옵니다.

구매가격 : 13,200 원

상호대차

도서정보 : 강민선 | 2023-0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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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로 독립출판과 상업출판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신예 작가 강민선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상호대차는 도서관과 도서관의 장서공유 서비스로 여기에 없는 책을 다른 곳에서 빌려주는 걸 말한다. 이 책에는 상호대차로 빌린 책과 더불어 여기의 나와 저기의 내가 책으로 교차하는 지점들이 나온다. 책은 한곳에 머무는 게 아니라 찾는 사람에 따라 자리와 주인을 바꿔가며 이동한다. 여기서 착안한 이 책은 독서 일기이자, 책들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상호대차에는 작가의 인생을 관통한 책 10권이 등장하는데 10권의 책은 단순히 재미있게 읽은 목록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거울처럼 비춘 책으로 책을 읽은 경험으로 ‘나’를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7,700 원

애널로그

도서정보 : 이자벨 시몽 | 2023-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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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서 정신분석학, 미학, 문화인류학에 이르기까지
더럽고, 음습하고, 부끄럽다고 치부된 항문의 경이를 파헤치다

인간의 신체 기관 중 가장 말하기 꺼려지는 곳은 어디일까?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수치스럽고, 의사에게 묻기도 부끄러워 항상 정확한 명칭 대신 ‘그곳’ ‘뒷구멍’ ‘똥꼬’ 등으로 언급되는 부위 말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 신체의 배출구이자 또다른 숨구멍, 항문이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인체의 구석구석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리고 의학 지식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진 지금도 항문은 다들 말하기 꺼리는 기관이다. 배아세포의 발달 과정에서 가장 먼저 생기고, 생명 유지에 중요한 기관인 항문이 더럽고 음습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 활동의 중심, 항문을 계속 무지와 편견의 영역에 남겨둘 수는 없다. 저자 이자벨 시몽은 생물학에서 문화인류학까지 여러 학문 영역을 넘나들며 항문이라는 기관에 대한 지식을 샅샅이 파헤친다. 항문에 씌워진 오명을 하나씩 벗기는 이 책은 인간 신체활동에서 항문이 차지하는 주요한 역할과 항문을 둘러싼 인류 역사와 문화, 현실의 문제를 폭넓게 탐구한다.

인간 발달 과정의 핵심이자
수만 년 인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심축, 항문

인체 형성 과정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이 항문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배아의 세포분열 초기 단계에 생성되는 ‘원구’라는 구멍을 중심으로 태아가 성장하는데, 이 구멍이 바로 태아의 항문이다. 뇌와 심장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항문이 태아 발달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인간 정신의 측면에서도 항문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분석학 학자들은 항문기를 인간의 정신 발달 과정 중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단계로 보았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항문기는 리비도 발달의 2단계에 해당되는데, 유아가 상반된 감정들을 동시에 느끼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단계다. 프로이트는 항문기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정신적 장애가 생겨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아동심리학자인 드니즈 브라운슈바이크는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항문 괄약근을 경계로 삼아 타자와 나를 구분하여 정체성을 구축하고 주체화를 이룬다고 할 정도로 항문을 자아 형성기의 중심 기관으로 보았다. 이렇듯 항문은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인간에게 큰 의미를 갖는 기관이다.
항문은 인류 역사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존재이기도 하다. 신화는 국가 정체성의 토대를 이루는 핵심 요소인데, 그중 일본 신화에서 태양과 달이 번갈아 나타나게 된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항문이었다. 인도에서는 항문을 인간의 몸에 있는 힘의 중심점들을 뜻하는 ‘차크라’들 중 제1차크라로 꼽을 정도로 신성시한다.
한편 항문이 아니었다면 현대에 존재하지 못했을 웅장한 노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공식 국가(國歌)인 <갓 세이브 더 킹>은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가 공개적으로 치루 수술을 받을 때 왕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로, 치루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영국 국가는 탄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저자는 항문이 소재로 다뤄진 방대한 문헌을 좇으며 항문이야말로 인류가 존속하고 문명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인간존재의 상징이라고 역설한다.

예술가와 문호들의 은밀한 뮤즈이자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성의 보고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항문을 소재로 다채로운 상상력을 발휘했다. 자신의 항문을 악기로 삼아 거기서 나오는 방귀로 음악을 연주하는 악공, ‘방귀꾼(p?tomane)’을 들어본 적 있는가? 방귀꾼은 8세기 아일랜드 문헌에 등장한 이후 근대까지도 그 전통을 유지한 예술가다. 한 예로 19세기의 방귀꾼 조제프 퓌졸은 방귀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등을 연주했고 큰 인기를 얻어 물랭루주의 무대에서도 공연했다.
화가 달리는 자신의 작품 모티프로 항문을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자신이 관찰한 결과 모든 항문에는 항상 35개에서 37개의 주름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인 앨런 긴즈버그는 1956년에 발표한 글에 ‘혀와 성기와 손과 항문도 거룩하다!’라고 부르짖는 데서 멈추지 않고 ‘괄약근’이라는 제목의 시를 창작하여 항문을 찬양했다. 이뿐만 아니라 항문은 여러 예술가와 대문호의 러브콜을 받았다. 고대 로마의 풍자시인 마르티알리스부터 19세기의 랭보, 그리고 현대의 하드코어 펑크록 그룹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은 꾸준히 항문의 존재를 찬양하고 그 영광을 기리는 시와 노래를 만들었다. 이렇게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온 항문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영감을 제공한다.

인간을 이해하고 싶다면 기억하라,
‘똑같은 밑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신분석학자들이 통찰했듯이 인간은 항문기를 거침으로써 독립성과 자유의지를 갖고 개별적인 존재로 설 수 있다. 하지만 항문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항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기에 인류의 보편성을 상징한다. 나아가 저자는 항문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인류애를 품게 된다고 말한다. 즉 항문이 있기에 인간은 독립적인 존재를 넘어 서로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이 항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몰개성화된 개인들의 획일성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똑같은 밑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로 하여금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서로의 생각에 가닿으면서 서로를 격려할 수 있게 해준다. _본문 중에서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항문에 대한 방대한 기록을 망라하여 연구한 이 책은 항문에 대한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흥미로운 논픽션이다.『애널로그』를 읽고 나면 독자들은 “신경들과 생명력으로 팽팽한 이 기둥이야말로 인간존재의 상징으로 남근보다 훨씬 더 적합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학교 가는 길

도서정보 : 김정인, 김남연, 김종옥, 이은자, 장민희, 정난모, 조부용, 최보영 | 2023-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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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마침내 지어 올린 ‘기적의 학교’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그 길 위에서 다시 시작된 아주 오래된 여정을 써 내려가다

2017년, 장애 학생 부모가 무릎을 꿇은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서지역 공립특수학교 신설 2차 주민토론회 당시 장애인 학부모들이 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던 바로 그 장면이다. 특수교육 시설의 설립이 매번 좌절되어 장애 아이의 부모가 죄인처럼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현실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사람들의 폭발적 응원과 지지를 이끌었다. 『학교 가는 길』은 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서진학교’가 설립되어 2020년 개교하기까지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단단한 용기, 좌절과 성취의 순간들을 담아낸 과정이자 그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우리 사회에 용기 있게 발화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의 또 다른 여정이다.

서진학교가 지어지고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뷰파인더 안팎을 오가며 김정인 저자가 바라본 우리 사회는 어떠했을까. 저자는 ‘관찰하는 자’와 ‘참여하는 자’ 사이의 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관심에서 연대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간 내면을 진솔히 고백한다. 또한 책 작업에 함께한 발달장애인 부모 7인은 아이와 같이, 아이를 위해, 아이 곁에서 살아 낸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사회현실을 예리하게 돌아보는 동시에 지금 이곳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함께 전한다.

특수학교가 지어지는 과정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개봉되고 난 뒤에도 상영금지 소송 등 고난과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 결코 맘 편히 숨을 내쉴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김정인 저자는 매번 우리 사회의 민낯을 맞닥뜨렸지만 체념이나 절망에 굴하지 않고 현실 그 자체를 올곧게 들여다보았다. 우리의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두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가 단지 ‘다름’으로 이해되고 존중받는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오늘도 치열한 고민과 탐구를 계속하면서, 저자는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이제 이곳에 덤덤히 털어놓는다.

구매가격 : 13,300 원

콰이어트 모닝

도서정보 : 추현오 | 2023-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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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공평하지만
누구에게나 위대한 아침은 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 카이스트 학장, 청년 사업가 등이 극찬한
지치고 불안한 뇌를 깨우는 ‘고요한 아침’ 사용 설명서

매일 아침 홀로 고요히 보내는 시간이 인생에 어떤 기적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그 놀라운 힘을 일깨워주는 책. 저자는 17년간 몸소 실천한 ‘콰이어트 모닝’과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심리학 이론을 설명하며, 이 간단한 습관 하나가 우리 인생을 어떻게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돈 공부는 처음이라』의 저자 김종봉 대표는 “이 책을 읽고 비로소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깨달았다”라며, 무리하게 일찍 일어나 새벽부터 너무 많은 것을 하며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서는 아무리 좋은 습관이라도 오래 유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꼭 아침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언제든 홀로 고요한 시간을 30분이라도 가질 것을 주문한다.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콰이어트 모닝에 도전한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을 목도하며, 이 습관이 자기에게만 해당하는 특수한 비법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방법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작지만 위대한 아침 습관을 더 널리 알리기로 마음먹고 『콰이어트 모닝』을 썼다.

몇 번 일찍 일어나보고 ‘역시 난 안 돼’ 하고 금세 포기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길 바란다. 『콰이어트 모닝』에는 고요한 아침이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원리와,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 아침 습관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아주 상세히 담겨 있다. 이 책을 러닝메이트 삼아 일단 한번 시작해보자. 당신이 직접 만든 새로운 루틴이 당신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나가는지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인세 전액은 전석복지재단에 기부되어 취약계층 청소년의 교육 지원을 위해 쓰입니다.)

구매가격 : 11,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