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농촌 오락의 시작과 역사

도서정보 : 송석하 | 2017-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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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娛樂)’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오락을 가지려고 하는 것은 마음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본능적 쾌락 욕구이며 필연적이다. 그러나 사치적으로 쾌락을 위한 오락은 참된 오락이라고는 할 수 없다. 사람에게 신선한 활력을 줄 만한 오락이어야 비로소 오락된 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 민속학자가 채집한 우리나라와 세계 오락의 역사 개관을 기술하고 유형별 분류와 특징을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고대 여러 문헌에 의거 지금까지 사라지고 잊힌 오락을 발굴하고 정리하였으며,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오락의 역할과 사회에 미치는 병폐를 시도한 연구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예전부터 전해오는 우리 전통 놀이를 통해 그에 얽힌 발자취와 변천사를 간단하게나마 보실 수 있습니다.

<서평>
-본문 중에서
세종 때에 와서는 일반 민중 오락은 인연이 먼 아악(雅樂)의 번성이 있었고 석전(石戰), 삭전(索戰), 추천(鞦韆) 등은 차차로 더욱 발달하였다.

영산회상곡을 듣고 있으면 아스카(飛鳥)나 나라(奈良)의 불상이 눈앞에 방불케 떠오른다. 헤이안(平安)시대 불교의 정취가 아니고 그 이전의 것이나 단순하고 아름답다.

신라에서 이상에 말한 음악 무용을 이용한 오락, 즉 놀이를 숭상한 원동력은 세상에 이미 널리 알려진 신라 화랑도이다.

신라 연중행사의 하나에 6월 ‘유두(流頭)놀이’가 있었는데, 그것은 6월 15일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목욕하고 거기에서 계음(稧飮)하는 것이다.

‘속요는 비교적 광범한 지리적 범위에서 어떤 계층, 또는 어떤 직업의 사람이든지 공통적으로 장소와 시간을 불구하고 불러도 좋은 것으로 대중적인 것이고,~

구매가격 : 6,000 원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도서정보 : 존 러스킨 | 2017-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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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맞선 생명의 경제학
“생명이 곧 진정한 부이다”
뜨거운 인간愛의 피가 흐르는 '인간의 경제학'을 외치다

전 인류의 위대한 사회개혁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온 고전이며 위대한 영혼들을 움직인 존 러스킨의 명저

경제학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인간의 정신과 영혼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러스킨은 죽음에 맞선 "생명의 경제학", 악마에 대항하는 "천국의 경제학"인간의 뜨거운 애정의 피가 흐르는"인간의 경제학"을 주장하였다. 러스킨이야말로 당대의 아들이자, 동시대를 넘어 죽음에 맞서 노동하는 전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다.

이 책은 총 네 편으로 이루어진 본 논문들은 1년 반 전에 《콘힐 매거진》에 연재되었고, 지금까지 내 귀에 들린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독자들로부터 거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진짜 경제학은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물건을 열망하고 그 때문에 일하도록, 그리고 파멸로 이끄는 물건을 경멸하고 파괴하도록 국민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생명’의 가치가 유일한 척도인 그의 경제론은 정직, 도덕, 정의 등 인간의 정신적 가치들을 더 중요시하였다. 그를 통해 노동, 자본, 고용, 수요와 공급 등의 경제용어들은 새로운 시각에서 윤리학적이고 철학적인 사상을 심어 주었다. 즉, 일반적인 경제학 책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도덕"이나"정직","애정","신뢰","영혼"과 같은 단어들이 그의 중심 사상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굶주린 어머니와 아들이 한 조각의 빵을 놓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지는 않는 것처럼 다른 인간 관계도 무조건 적개심을 품고 경쟁하는 것으로 가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천국의 포도원에는 처음과 나중이 없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와 구원의 영속성을 이야기하지만 존 러스킨에게는 당대에 외롭게 투쟁하고 후대에 빛을 비출만한 반-경제학의 모토가 된 성경 본문이다.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의 법칙을 깨뜨리는 이 이상한 불평등은 ‘마지막에 온 사람’에게도 동일한 구원을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 온 사람들과의 계약을 정직하게 이행할 뿐 아니라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 ‘동일한 보수’를 줌으로써 결국 모두의 부를 창출하는 주인의 모습은 인간의 이성(선형적 논리)을 넘은 지혜로움이다.
이것이 왜, 모두의 부를 더하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이 네 편의 논문의 핵심이다. 이것은 존 러스킨의 시대, 곧 애덤스미스의 국부론과 같은 정통 경제학이 인간의 이기심을 긍정하며 빅토리아 왕조의 산업혁명의 제사를 드리던 세계사를 수놓은 영국의 화려한 물질문명의 풍요, 그 뒤안길에 스러진 노동자들과 실직자, 폐허가 된 자연의 모습이 러스킨에게는 “맨 나중에 온 자들”을 위한 경제학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정통 정치경제학으로는 고려할 필요가 없던 요소들, 도덕성과 고결성, 정직성과 애정과 비계산적 태도와 같은 고리타분한 규범은, 오히려 그런 요소들을 내버려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되던 시대에 이단아로서 존 러스킨의 결벽증에 가까운 이 짤막한 네 논문은 저널에 게재되었을 당시에는 전혀 환영받지 못했다. 오히려 러스킨의 논문이 게재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한 해당 저널의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는 형국이었다. 터너를 좋아하고, 풍경화를 좋아하던 러스킨의 섬세한 ‘윤리의 예술성’은 그의 예술론뿐 아니라 이 비판적 정치경제학에도 여실히 드러나 이후 마르크스의 과학주의적인 방법과도 다른 문학의 경지마저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러스킨이 무엇보다도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이 시대와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공장 라인에 갇힌 부품, 소모되는 기계로서의 육체일 뿐인 노동자의 모습이 아닌 영혼과 마음을 지닌 존재로 보고자 했던 러스킨의 의지는 이러한 ‘마음의 경영’이 가져오는 부의 법칙을 역설한다.

마르크스의《자본론》보다 7년 먼저 세상에 나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는 애덤 스미스와 맬서스, 리카르도, 존 스튜어트 밀로 이어지는 정통파 경제학과 배척점에 섰다는 점에서는 자본론과 동일하다.
출간 당시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그의 책은 이후 간디, 버나드 쇼, 톨스토이 등의 삶을 통째로 바꿀 만큼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구매가격 : 7,200 원

인공지능 투자가 퀀트

도서정보 : 권용진 | 2017-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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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신 돈을 벌어다주는 인공지능 로봇이 있다? 뉴욕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퀀트가 전하는 월스트리트 인공지능 로봇 전쟁 이야기. 대중에게는 알파고를 계기로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지만 사실 월스트리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전쟁터와 다를 바 없는 월스트리트에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판도를 뒤집은 퀀트들의 박진감 넘치는 과거와 현재를 담았다. 또한 인공지능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업계 미래에 대한 예측을 다룬다. 제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이자 누적 조회수 100만 건에 이르는 퀀트 이야기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잘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

구매가격 : 11,20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2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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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북을 쳐라, 원통함이 훤히 밝혀질 것이다.”
태종 2년, 민본정치의 뜻을 펼치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2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2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재위 2년에 있었던 정치ㆍ외교ㆍ국방ㆍ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ㆍ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ㆍ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 점점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오랜 시간 왕위에 오르지 못하는 지난한 세월을 보냈다. 태종 1년, 그의 행보는 ‘준비된 국왕’ 그 자체였다. 정치권력 구조를 정비했고, 등문고(신문고)를 설치하는 등 재위 원년부터 민본정치에 대한 구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조선의 첫 왕으로 군림하며, 태조와 정종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기도 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내가 실록 번역에 뛰어든 이유는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이런 기준 때문에 여러 왕의 실록 중에 『태종실록(太宗實錄)』을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일기를 포함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_6쪽(‘들어가는 말’)

이번 작업에는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다. ‘실록으로 한문 읽기’라는 큰 틀에서 번역을 진행했다. 월 단위로 원문과 연결 독음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번역문 중에도 어떤 말을 번역했는지를 대부분 알 수 있게 해놓았고 번역 단위도 원문 단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어떤 문장을 어떻게, 심지어 어떤 단어를 어떻게 옮겼는지를 남김 없이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한문을 익히고 우리 역사와 조상들의 사고방식을 가까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_8쪽(‘들어가는 말’)

“옛날에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괴변을 만나 푸닥거리[禳]를 하려고 하니 안자(晏子)가 말하기를 ‘만약에 귀신 섬기기를 깨끗하지 못하게 하신다면 푸닥거리를 한들 무슨 유익함이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지금 내가 나의 좋고 나쁨[善惡]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헛되이 신에게 제사하여 복을 빈다면 변괴가 더욱 심할 것이니 어찌하면 좋겠는가? 또 시루[甑]가 운 것도 어떤 사람은 상서롭다[祥] 하고 어떤 사람은 상서롭지 못하다[不祥]고 하는데, 오늘날의 재변(災變)으로 보자면 어찌 상서롭다고 하겠는가? 마땅히 상서롭지 못한 것으로 여겨 경계할 뿐이다. 옛사람은 재변(災變)을 만나면 모두 임금의 과실이라고 지적해 말하고[指言] 경대부(卿大夫)의 뛰어남 여부[賢否]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이를 언급함이 없었으니 어찌 그 근본을 잃은 것이 아니겠는가!”
_16~17쪽(태종 2년 임오년 1월 갑신일 기사)

“내가 다움이 모자람[否德=不德]에도 대업[丕緖=大統]을 이어받아 새벽부터 밤늦도록 삼가고 두려워하면서[祗懼] 태평[乂安=太平]에 이르기를 기약해 감히 조금도 쉴 겨를이 없었다. 그렇지만 내 귀와 눈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어 막히고 가려지는 우환[壅蔽之患]에 이를까 두렵다. 이에[爰=於是] 옛 법도를 상고해[稽] 신문고(申聞鼓)를 둔다. 온갖 정치의 득실(得失)과 민생(民生)의 휴척(休戚-편안함과 근심)을 아뢰고자 하는 자는 의정부에 글을 올려도[呈] 위에 거듭해 보고하지[申聞] 않는 경우 즉시 와서 북을 쳐라.”
_36쪽(태종 2년 임오년 1월 기유일 기사)

전하의 의복과 어가를 보면 정교하고 화려한 것을 자못 좋아하여 (옛날의 좋은) 제도를 따르지 않으시고, 대간(臺諫)의 말이 어쩌다 뜻에 거슬리면[忤旨] 엄하게 견책을 가하시며, 매[鷹]와 개[犬]를 좋아하고, 성색(聲色)을 즐기심을 아직도 다 없애지 못하셨으니 이는 신하와 백성들이 실망스러워하는 바입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전하께서는 검약(儉約)을 숭상하시고 방탕과 욕심을 경계하시며 간쟁(諫諍)을 받아들이시고 희로(喜怒)를 삼가시어 날이 갈수록 하루하루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물며[矧=況] 중국이 갈라지고 무너져 서로 다투어 공격하고 정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재변(災變)이 자주 일어나오니 바로 우리 임금과 신하들이 경인년과 신축년의 난(亂)을 거울삼아 걱정하고 근심하며 매사 조심해야 할 때[秋]입니다. (중략)
“나의 과실(過失)을 비밀리에 아뢰어도 내 어찌 듣지 않겠는가? (그런데) 지금 글을 이루어[成狀] 사책(史冊-역사)에 기록하게 만들었으니 내 심히 아프도다.”
_122~124쪽(태종 2년 임오년 4월 계축일 기사)

경상도에 호랑이가 많아 작년 겨울부터 금년 봄에 이르기까지 호랑이에게 죽은 사람이 수백 명입니다. 연해 군현(沿海郡縣)이 더욱 많아 사람들이 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밭을 갈고 김을 맬[耕耨] 수 있겠습니까?
상이 즉시 그 도(道)의 관찰사와 절제사에게 명했다.
“이제부터 만약에 호랑이에게 당하는 백성이 있다면 비록 그것이 한 사람일지라도 장차 그대들을 벌하겠다.”
_184~185쪽(태종 2년 임오년 5월 을유일 기사)

“지금 이렇게 가뭄이 심하니 내 생각에 반드시 그것에 관해 말하는 자가 있으리라 여기고 이를 기다린 지 여러 날이 됐으나 한 사람도 가뭄에 대하여 언급하는 자가 없었다. 내가 이에 먼저 발언을 하고 나서야 여러 신하들이 기도(祈禱)를 서두르니[汲汲] 어찌 그리 늦은가? 어제 통사(通事) 원민생(元閔生, ?~1435년)이 서북면(평안도)에서 왔기에 거쳐 온 곳[所歷]에 대해 물어보았더니 벼와 곡식들이 다 말랐다고 했다. 어째서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이토록 심한 것인가?
내가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지난번에 벼와 곡식들이 무성하다고 아뢴 자들이 자못 많았고 그 와중에 간혹 무성하지 못하다고 아뢴 자도 있었는데 나는 진실로 뜬소문[浮言]을 가지고 근심하거나 즐거워하지 않는다. 어찌 일을 아뢰는 곡직(曲直-실상)이 이와 같단 말인가?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참람(僭濫-윗사람에게 기어오르다)하면 항상 볕이 난다’고 했는데 내가 대국(大國)을 섬기는 데 있어 결단코 참람한 생각이 없으니 어찌 나라 안에 참람한 신하가 있어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 이 지경이란 말인가? 하늘은 참으로 헤아리기가 어렵도다.”
승추부 판사 조영무가 대답했다.
“이것은 중국(中國)의 여열(餘烈)이니 우리가 근심할 바가 아닙니다.”
상이 말했다.
“아니다. 옛날 사람들은 재앙을 만나면 반드시 자기를 책망했지 남탓으로 돌리지 않았다.”
_276~277쪽(태종 2년 임오년 7월 계미일 기사)

구매가격 : 23,84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3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017-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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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책임은 곧 나에게 있다”
태종 3년, 34척의 배가 바다에 침몰하는데…
재앙을 맞닥뜨린 군주는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3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재위 3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재위 3년에 있었던 정치ㆍ외교ㆍ국방ㆍ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ㆍ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ㆍ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 점점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오랜 시간 왕위에 오르지 못하는 지난한 세월을 보냈다. 태종 1년, 그의 행보는 ‘준비된 국왕’ 그 자체였다. 정치권력 구조를 정비했고, 등문고(신문고)를 설치하는 등 재위 원년부터 민본정치에 대한 구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조선의 첫 왕으로 군림하며, 태조와 정종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기도 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내가 실록 번역에 뛰어든 이유는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이런 기준 때문에 여러 왕의 실록 중에 『태종실록(太宗實錄)』을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일기를 포함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_6쪽(‘들어가는 말’)

이번 작업에는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다. ‘실록으로 한문 읽기’라는 큰 틀에서 번역을 진행했다. 월 단위로 원문과 연결 독음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번역문 중에도 어떤 말을 번역했는지를 대부분 알 수 있게 해놓았고 번역 단위도 원문 단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어떤 문장을 어떻게, 심지어 어떤 단어를 어떻게 옮겼는지를 남김 없이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한문을 익히고 우리 역사와 조상들의 사고방식을 가까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_8쪽(‘들어가는 말’)

“너희는 짐(朕)이 즉위하게 된 까닭을 아느냐? 건문(建文)이 고황제(高皇帝)의 뜻을 돌보지 않고 마침내 숙부 주왕(周王)을 쫓아내고 골육을 잔혹하게 해쳤으며, 또 짐을 해치려 하여 군사를 일으켰기에 짐도 역시 죽을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不得已] 군사를 일으켰다. 그러나 짐은 두 번이나 화친(和親)하려고 했건만 건문(建文)이 듣지 않아 이에 군사를 들어 그 일을 꾸미는 신하들을 치고자 했다. 건문은 서로 만나기를 부끄러워하여 궁문(宮門)을 닫고 스스로 불타 죽었다. 주왕(周王)과 대신(大臣)이 짐(朕)에게 ‘고황제(高皇帝)의 적장자(嫡長子)이니 마땅히 제위(帝位)에 올라야 된다’고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자리에 나아온[卽位] 것이다. 애초에 어찌 (황제의) 자리를 얻는 데 뜻이 있었겠는가?”
_98~99쪽(태종 3년 계미년 4월 무신일 기사)

경상도의 조운선(漕運船)4 34척이 바다 가운데 침몰돼 죽은 사람이 대단히 많았다. 만호(萬戶)가 사람을 시켜 수색하니 섬에 의지해 살아난 한 사람이 이를 보고 도망쳤기에 쫓아가서 붙잡아 그 까닭을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도망쳐서[遯去=遁居] 머리를 깎고[薙髮] 이 고생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상이 듣고 탄식하며 말했다.
“책임은 곧 나에게 있다. 만인(萬人)을 내몰아 사지(死地)로 나가게 한 것 아닌가? 닷샛날은 음양(陰陽)에 수사일(受死日)이고, 또 바람의 기운이 대단히 심하여 행선(行船)할 날이 아니다. 바람이 심한 것을 알면서도 배를 출발시켰으니 이는 실로 백성을 몰아서 사지로 나가게 한 것[驅民而就死地]이다.”
_157쪽(태종 3년 계미년 5월 신사일 기사)

“저화를 시행하려 한다면 사섬서를 혁파하지 않는 것이 옳고, 저화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쓸데없는 관사[冗官]가 되니 혁파하는 것이 옳다. 나는 저화를 시행하지 않으려고 하니 만일 나라에 이득이 있다면 내가 죽은 후[身後=死後]를 기다려 다시 사섬서를 세워도 진실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백성들에게 원망을 들어가며 나라에 이득이 되게 한다면 이는 진실로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지금 이후로는 크게 나라에 이익이 있고 백세(百世)라도 변치 않을 일이 아니면 신법(新法)을 세우지 말라. (중략) 오늘날의 민심으로 살펴본다면 다시 저화를 시행하는 것은 크게 불가하다. 경은 이 말로 정승에게 자세하게 고하라.”
또 스스로 탄식하여 말했다.
“애초에 저화를 만든 것은 나의 허물이다. 오히려 누구를 탓하랴?”
_324~325쪽(태종 3년 계미년 9월 을유일 기사)

“상께서 귀 밝고 눈 밝은 자품[聰明之資]으로 좋은 도리를 듣기 좋아하시니 신 등은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부지런히 하다가도 끝에 가서 게으르게 되면[始勤終怠], 다움[德]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청컨대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毋怠=無逸]. 상께서 청단(聽斷)하심이 귀신과 같으니 참소(讒訴)하는 말이 나올 데가 없는데 그럼에도 참소하고 아첨하는 사람[讒諂]은 옳고 그름을 바꿔서 어지럽히고[變亂] 틈을 보아서[見隙] 나아오니 청컨대 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상이 박석명 등에게 말했다.
“너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상서(尙書)-서경』 일부(一部)는 진실로 그때의 임금과 신하가 서로 경계한 말일 것이야!”
김과(金科)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상이 말했다.
“이제서야 『서경(書經)』의 글맛이 좋다는 것을 더욱 잘 알겠도다.”
_458~459쪽(태종 3년 계미년 윤11월 병인일 기사)

구매가격 : 23,840 원

소용돌이

도서정보 : 전건우 | 2017-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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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때의 친구 같은 건 다시 생기지 않는다."
매끄러운 스토리텔링과 친숙한 소재로 신선한 스릴을 선사하는
"밤의 이야기꾼" 전건우의 오싹한 모험담!

죽음을 찍어 파는 사진작가인 민호에게 사망 사고란 안타까운 재난이 아닌 값어치를 따지는 상품일 뿐이다. 자신이 "삶"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자조하며 무감각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옛친구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 온다. 동창의 부고. 사인은 인간의 힘으론 불가능한 방법이라는데……. 불길한 낌새를 느낀 민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광선리로 향한다. 이번엔 죽음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닌, 죽음의 아가리로 들어간다는 예감을 떨치지 못한 채.

전작 『밤의 이야기꾼들』에서 익숙한 소재와 일상적인 언어로 섬뜩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함을 증명한 전건우가 신작 장편소설 『소용돌이』로 돌아왔다. 추억의 소재가 가득한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그는 타고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유년기의 꿈만 같은 모험담과 어른의 씁쓸한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해냈다.
『소용돌이』는 전건우 특유의 호러 미스터리라는 장르적 특징과 더불어, 1990년대 초 천진난만했던 유년기와 이십오 년 후의 현재를 교차 서술하며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또한 과거에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한 일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어린 시절에 꿈꿨던 미래와 진짜 어른이 된 현재 사이의 간극이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하는지까지 짚어내며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작가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이 아낌없이 발휘된 신작『소용돌이』를 통해 독자들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느꼈던 아련한 향수와 그 틈으로 파고드는 오싹한 공포까지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10,400 원

나의 오컬트한 일상 (세트)

도서정보 : 박현주 | 2017-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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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번역가로, 또한 칼럼니스트와 서평가로 알려진 박현주가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하여 내놓은 일상 미스터리 소설.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도 있을 '나'가 오컬트 관련 원고 집필을 위해 취재를 하면서 만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연작 단편집이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후더닛(Whodunnit), 즉 누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가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의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거기에 오컬트라는 소재를 덧입혀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길 없는 현상에 나름의 설명을 끌어내어 추리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미스터리에서 느끼기 힘든 재미를 선사한다.

이런 장르적인 재미와 더불어 이 작품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작가가 세심하게 관찰한 일상의 감정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언제나 불확실성 속에서 고민하고, 단서를 모아 상대의 마음을 추적해나간다. 모두가 탐정이 되었다가, 풀리지 않는 퍼즐을 발견하면 미신을 믿"기도 한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의 답을 애타게 찾는다. 그것이 <나의 오컬트한 일상>의 주제이자 작가가 말하고 싶은 핵심이기도 하다.

프리랜서 작가이자 번역가인 '나'는 다리를 크게 다친 뒤 일이 끊기고 만다. 작업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점집 동지인 경은의 소개로 새로 창간하는 잡지에서 원고 청탁을 받는데, 소재는 바로 오컬트. 점성술, 풍수, 파워 스폿, 부적, 흉가와 기 클리닝 등을 소재로 일상의 사건을 해결하는 오컬트 로맨스 미스터리가 시작된다.

구매가격 : 18,300 원

나의 오컬트한 일상 - 봄여름 편

도서정보 : 박현주 | 2017-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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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란 현재 아는 논리로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일이란 뜻이죠. 그 세계 안에는 나름의 설명이 있다고요."

프리랜서 작가이자 번역가인 "나"는 다리를 크게 다친 뒤 일이 끊기고 만다. 작업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점집 동지인 경은의 소개로 새로 창간하는 잡지에서 원고 청탁을 받는데, 소재는 바로 오컬트! 점성술, 풍수, 파워 스폿, 부적, 흉가와 기 클리닝 등을 소재로 일상의 사건을 해결하는 오컬트 로맨스 미스터리 스타트!

구매가격 : 8,800 원

나의 오컬트한 일상 - 가을겨울 편

도서정보 : 박현주 | 2017-08-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두 사람의 독해하기 어려운 텍스트,
나는 이 수수께끼를 과연 잘 풀어낼 수 있을까?

일상에 숨어 있는 알 수 없는 감정들과 그 감정들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오해, 그리고 뜻밖의 진실. 우리 곁에는 언제나 미스터리가 있다. 그것은 "나"에게도 마찬가지.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성현과 헌, 하지만 두 사람과의 관계는 우연의 일부만은 아니었다. "나"와 그와 그 녀석의 미스터리한 삼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이야기가 몰토 크레셴도로 클라이맥스를 향해 진행한다!

구매가격 : 9,500 원

지독한 하루

도서정보 : 남궁인 | 2017-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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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은 없다』를 쓴 남궁인의 두번째 책!
삶과 죽음이 거짓말처럼 교차하는 그곳
인간의 목숨을 붙든 또다른 인간의 마음


그의 하루는 지독하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가 지독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간 환자를 다시 삶의 영역으로 돌이켜야 하는 긴박한 과제가 지독하며,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을 떠나버린 환자와 이별하고 또 이별해야만 하는 일이 지독하다.

『지독한 하루』는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를 받아내며 사투를 벌이는 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의 두번째 산문집이다. 생사가 갈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고민, 그리고 죽음이라는 "예정된 현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를 비추는 성찰을 담았다.

구매가격 : 9,100 원

동양학을 읽는 아침

도서정보 : 글 조용헌 / 사진작가 백종하 | 2017-04-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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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150만 독자의 하루를 깨우는 <조선일보> 장수 칼럼 ‘조용헌 살롱’
강호동양학자 조용헌의 눈으로 난국을 돌파할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

신문 열독률이 가장 높은 월요일, <조선일보>를 펼치면 13년째 연재 중인 칼럼 ‘조용헌 살롱’을 만날 수 있다. 조용헌은 강호江湖에서 만난 유儒·불佛·선仙 고수들과 교유하며 체득한 콘텐츠를 융합해 동양학의 관점에서 체계적·대중적으로 풀어낸, 이른바 ‘강호동양학’이라는 소통형 인문학의 개척자다. 10년을 넘게 한결같이 동양학이라는 창으로 시대와 세상, 사람을 읽어온 그의 글은 언제나 독자로 하여금 날카롭게 오늘을 벼리고 기민하게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작금의 대한민국에 조용헌의 글이 필요한 이유다. 나라 안을 보면 정치적으로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요, 경제적으로는 만사휴의萬事休矣다. 나라 밖 상황은 또 어떠한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테러와 재해라는 단어가 뉴스에 등장하지 않는 날이 없다.
《동양학을 읽는 아침》에는 이러한 난국을 돌파할 천년의 지혜가 담겨 있다. 조용헌은 때로는 장자의 가르침을 빌려 그림자와 발자국을 쉬게 할 것을 권하고, 때로는 고립감 속에서 비렁길을 걸으며 근심 걱정을 잊으라 한다. 혼일昏日에는 역사서를 읽으며 인간사의 판례를 살피고, 비관적인 마음이 들 때는 그림을 보며 마음을 밝게 한다. 장작 한 개비, 음식 한 점도 그에게는 사유의 대상이다. 태산, 항산, 천문산, 북망산 등, 천하의 명산을 주유하면서는 장엄한 풍광 속에서 엄중한 기풍을 새기고, 심신을 충전한다.
책 속에서, 길 위에서 발로 걷고 몸으로 새기며 기른 조용헌의 동양학 내공은 독자에게 귀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 풍파에 시달려 무거워진 대한민국의 중년들,
‘낭인의 시대’를 사는 이들을 위한 동양학 처방전!

천지에 하루살이가 붙어 있는 것과 같고, 망망대해에 한 알의 좁쌀처럼 보잘것없는 삶! 대한민국에서 중년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각박하게 되어버렸다. 중년이 되면, 직장 떨어지고 돈 떨어지는 낭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작금의 세태다. 헬리콥터 부모, 하우스 푸어, 노후 파산……. 긴장과 불안과 허무 속에서 인생은 덧없이 흐르는데, 이 어둡고 혼란스러운 날들을 어떻게 극복한단 말인가?
시공을 뛰어넘어 우리 정신의 근원을 좇는 조용헌은 강호동양학자답게 자연의 순리와 만고의 진리에서 그 해답을 길어냈다.
《동양학을 읽는 아침》은 《대학》의 기본 가르침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세상사를 다스리는 순서에 따라 총 네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수신(修身): 몸과 마음을 닦다>에는 나 자신을 수양하는 가르침을, 2장 <제가(齊家): 집안을 정제하다>에는 유명 인사의 집안과 집터를 바탕으로 가정과 가족을 이끄는 지혜를 담았다. 3장 <치국(治國): 나라를 다스리다>에서는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오늘을 읽고 내일을 준비하며, 4장 <평천하(平天下): 천하를 평정하다>에서는 동서양의 명당을 다니며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기른다.

구매가격 : 11,200 원

도서정보 : 신시아 바넷 | 2017-08-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연·문화·역사로 보는 비의 연대기




◎ 도서 소개

** 2015 보스턴글로브 선정 최고의 책 **
** 2016 PEN/에드워드 윌슨 과학저술상 최종후보작 **
** 2016 전미도서상 노미네이트 **
** JP 모건 선정 슈퍼리치를 위한 휴가철 필독서 **

지구와 인류의 가장 오랜 동반자,
비가 들려주는 신비롭고 우아하며 경이로운 이야기!
비의 인류학적∙과학적∙문화적 역사를 한눈에 돌아보다

이 책은 비가 처음 기록된 원시시대에서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비의 기원과 문명의 시작, 강우에 얽힌 과학적 사건사고, 기상학과 일기예보의 역사, 비의 서정성이 문화와 예술 영역에 준 영향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롭고 매혹적인 비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플로리다 주에서 나고 자라 약 25년 동안 과학·환경 분야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 신시아 바넷에게 자연과 날씨는 항상 저자의 작품 속에서 중요한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이번 책을 포함하여 펴내는 작품마다 ‘물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저널리스트의 치밀한 면모뿐만 아니라 역사가다운 집요함, 언어의 묘미를 발굴하는 작가적 상상력에 환경 연구자로서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통해 누구나 읽기 쉬운 친절한 과학이야기로 완성시켰다.
일례로 레인코트의 발명 비화와 비의 향기를 담은 인도 향수 이야기, 비를 사랑한 예술가들과 역사적 인물들의 사연, 성경 속 노아의 방주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과학적 발견, 일기예보의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비를 싫어하던 사람이라도 어느 샌가 타임머신을 타고 인류의 역사적 순간을 탐험하는 순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평소 교양과학 도서를 즐겨 읽는 독자라면 좀 더 행운아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 현상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길 좋아하는 독자, 지구와 생명에 대한 애정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은 ‘비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약 40억 년 전 초속 8미터로 지구에 불시착한 이후 지금까지 동반자가 되어준 생명의 근원, 비. 이 책을 통해 과학‧역사‧인류학‧지리학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씨줄과 날줄로 얽히고설킨 비의 연대기 속으로 떠나보자.




◎ 추천사

“비가 인류 문명에 이토록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가! 이 책은 여름철 소나기,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봄비, 쓸쓸한 내 맘 같던 가을비와 겨울비 등 그동안 시와 소설에서만 노래하던 ‘비’를 새로이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물 전문 저널리스트 신시아 바넷은 하늘에서 형성된 구름 알갱이가 어떻게 비가 되어 내리는지부터 우산, 기상캐스터, 산성비 그리고 도시를 뒤덮은 매그놀리아의 개구리 비까지, 비에 관한 자연사와 그것이 인간사에 미친 온갖 영향을 흥미롭게 서술한다. 날씨와 기후가 인간에게 미친 영향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이 책을 읽기 가장 좋은 날씨는 비가 오거나, 혹은 비가 오지 않거나.”
- 정재승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저자,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이 책은 여태껏 읽어본 자연 관련 저서 중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하며, 우리의 상상과 달리 낙하산 모양으로 대기를 떠도는 빗방울처럼 불가사의하다. 책을 읽고 나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결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 리처드 루브 『지금 우리는 자연으로 간다』 저자

“신시아 바넷의 『비』는 환경의 역사를 보는 참신한 시각을 선사한다. 지구를 푸른 구슬로 존재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후조건을 밝혀내는 그녀의 능력은 그야말로 탁월하다. 이제 내게 빗방울은 전과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 책은 기념비가 될 것이다.”
- 더글러스 브링클리 『황무지의 전사』 저자

“『비』는 자연계를 다룬 가장 품격 있고 매혹적인 책들 중 하나다. 바넷은 품위와 상상력으로 가득한 글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중심부로 가는 여정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매우 중대하면서도 흥미로운 사실이 가득 담긴 경이로운 책이다.”
- 윌리엄 사우더 『멀고 먼 해안에서, 레이첼 카슨의 삶과 유산』 저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방수가 되는 파우치에 책을 넣고는 이슬비를 맞으며 8킬로미터 정도를 내리 걸었다. 이끼 잔디가 덮인 시트카 스프루스 숲을 지나, 습한 자갈길 해변과 해안 늪지대의 진흙탕을 밟으며 내내 책 내용을 곱씹었다. 그건 바넷의 작품에 내가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의였다. 바넷은 서술 자체의 재미와 독자들을 소외시킬 여지가 있는 과학적 이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일반화했다. 그러면서도 종교와 예술 그리고 과학의 융합을 보여준다. 본질적으로 이 ‘융합’은 바넷이 비에 대해 행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종교, 예술, 과학을 결합하여 그 형태를 포착하는 것이다.”
- 빌 스트리버 「뉴욕타임스 북 리뷰」, 생물학자 겸 작가

“이 책으로 신시아 바넷은 비에 열광하는 ‘레인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한 소재에서 다른 소재로 위화감 없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저자만의 서술 방식을 통하여 비에 얽힌 과학과 역사를 유머, 일화, 시 그리고 개인적인 모험과 결합함으로써 다방면으로 들려준다. 또한 역사적 풍토와 기상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 「사이언스」

“신시아 바넷의 이 책은 비를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마음을 바꾸게 할 만한다. 태초에 인류가 창조되었을 때 지구를 강타한 폭풍우부터 왜 우디 앨런이 비 오는 배경을 선호하는지에 이르기까지 바넷은 상세한 지식과 섬세한 유머 감각으로 과학, 문화, 역사를 아우른다.”
- 「파이낸셜타임스」

“과학과 역사, 환경을 오가며 진화의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 역작. 바넷은 일상에서 자주 만나면서 없어서는 안 될, 그러면서도 때로 파괴적인 힘을 과시하는 비를 통해 진화의 과정을 추적해 나간다. 바다를 창조하고 생명을 길러낸 태초부터 날씨 패턴을 변화시킨 오늘날까지 과학적 사실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이 책은 읽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 「J.P모건」

“『비』는 비에 관한 인류 서사와 과학적‧문화사적 이야기를 매끈하게 엮은 수작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편안한 문체와 경탄스러운 재치에 매료될 것이다. 환경과학자부터 아이에게 비옷을 입혀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 「라이브러리저널」

“눈에 띄게 강렬하고, 비에 관한 모든 역사를 아우른다. 신시아 바넷은 지식, 에너지, 신념, 견문을 확장시키는 사실에의 열정 그리고 진실한 이야기들로 전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존 맥피, 재레드 다이아몬드, 엘리자베스 콜버트에 비견할 만하다.”
- 「북리스트」




◎ 출판사 서평

그동안 우리는 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빗방울의 모양을 예로 들어보자. 사람들은 대개 빗방울이 수도꼭지에 매달린 물방울처럼 위쪽 끝이 뾰족하고 아래쪽은 둥근 모양으로 떨어지리라 상상한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실상 빗방울은 작은 낙하산 모양으로 떨어진다. 아래쪽이 아니라 위쪽이 둥근 모양이다. 이는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아랫부분이 대기로부터 압력을 받아 빗방울 아래쪽이 불안정해지며 찌그러지기 때문이다.
맑고 푸른 하늘이 폭풍우 덕분이라는 것은 아는지? 비는 하늘을 청소하는 투명한 광택제다. 폭풍우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들을 다 휩쓸어가는 덕에 우리는 여전히 청명한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비에 관해 가장 기초적인 것조차 잘 모른다. 심지어 무엇을 모르는지도 몰라서 질문조차 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우리가 제대로 질문할 수 있게 돕는다.


우주를 건너 마침내 지구에 도착하다,
비가 진화시킨 인류의 역사

SF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는 연작 단편집 『화성연대기The Martian Chronicles』에서 화성에 대기가 존재하며 종종 비가 내리고 따스한 바다도 있다고 묘사했다. 브래드버리의 못 말리는 상상력은 비록 냉철한 정통파 SF독자들로부터 질타를 받긴 했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소설가였다. 바로 생명과 생명의 진화에는 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태초에 화성, 금성, 지구 모두 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구만이 생명을 가진 행성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지구에만’ 비가 왔기 때문이다. 46억 년 전, 갓 태어난 지구는 현재의 태양보다도 뜨거운 존재였다. ‘갓난아이’ 지구는 그 열기가 식은 뒤에야 최초의 비를 맞이할 수 있었다. 그때 수천 년간 지구에 쏟아진 폭우 덕분에 대기와 바다가 생겨났고, 물을 행성 안에 보유할 수 있었다. 물의 행성 지구에는 곧 생명이 태동했다. 그다음부터는 우리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룡, 포유류,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크로마뇽인. 바로 우리의 조상인 현세 인류가 비를 주룩주룩 맞으며 역사 속에 등장한다.

비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
비와 인간의 친밀성은 문명과 농업의 필요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비는 많이 와도 탈, 적게 와도 탈이었다. 오래도록 지나치게 비가 많이 오면 페스트 등의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고, 반대로 오래도록 지나치게 비가 오지 않으면 굶주림과 절망으로 점철된 나날이 찾아온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비의 소멸만큼 파괴적인 조건은 없다. 인간은 비 때문에 비참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비 없이 생존할 수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장마(몬순)는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도 하지만, 장마가 오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
또한 비는 인류를 진화시켜왔다. 선사시대에 인류의 조상들은 변덕스러운 비를 쫓는 방법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뇌의 용량을 키우도록 진화했다. 가뭄이나 폭풍우에도 살아남으려면 머리가 좋아야만 했다. 인류의 사촌 네안데르탈인은 추위에는 강했지만 비에 적응할 수 없어서 멸종하고 말았다. 비에 잘 적응한 크로마뇽인이 살아남아 우리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 때마침 홀로세(Holocene,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시대)가 시작되어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가 장기화되면서 인류는 성공적으로 지구를 장악할 수 있었다.
진화의 또 다른 증거는 일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목욕을 할 때마다 손가락에 생기는 주름이다. 오래전 우리의 선조들은 열대우림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사냥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비에 젖은 채 도구를 꽉 잡으려면 손가락 피부에 주름(마치 타이어의 홈처럼)이 생기도록 진화되는 편이 유리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비는 사람들의 신앙심까지 지배했다
비는 인류의 문명을 태동시켰을 뿐만 아니라 종교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대교의 일신론은 모두 중동의 사막에서 생겨났다. 일부 역사가들은 이 건조한 땅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소나기를 기원하는 농민에게서 일신교의 뿌리를 찾는다. 반면 다신교는 대부분 비가 흠뻑 내리는 몬순 지대에서 탄생했다. 지구과학자 피터 클리프트Peter Clift의 추정은 다음과 같다.
“사막이라는 황무지에서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이런 경우 신성한 존재가 무無로부터 생명을 창조했으며 적절한 때가 도래해 최후의 심판일이 오면 시간도 생명도 끝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반면 여름 몬순의 영향하에서 등장한 밀림지대에서는 도처에 생명이 넘쳐난다. 열대우림에서는 탄생과 삶과 죽음의 순환이 끊임없으므로 창조의 시작이나 종말을 강조하지 않는 신학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처럼 비는 인간의 신앙심을 충동질했다.

비로 인한 천재지변이 인류에 미친 영향
마녀재판은 또 어떤가? 중세의 마녀재판은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장기간의 가뭄 혹은 폭풍우 같은 천재지변이 지나간 자리에 싹트는 분노의 배출구였다. 당시 마녀재판에 회부된 이들은 갖가지 고문을 당하거나, 목 졸려 죽거나 교수형 또는 화형을 당했다. 1560~1660년에 유럽을 괴롭혔던 극악한 폭우와 눈, 혹한, 홍수, 작황 실패, 질병, 불임, 가축 전염병과 그 밖의 불행을 몰고 왔다는 이유에서였다. 최악의 마녀재판들은 수십 년 동안의 최악의 소빙기小氷期와 궤를 같이한다.
천재지변 중에서도 성경에 나오는 홍수 이야기는 좀 특별한 사례다. 노아가 방주를 짓는다는 이 홍수 설화는 유대인 이전의 여러 다른 문명권에서도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현대 문명이 내놓는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와 비, 폭풍우 및 홍수의 증가를 비롯한 기상이변의 원인이라는 데 회의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들은 이 설화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수 설화가 던져주는 교훈 속에는 분명 하늘의 사전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 방주를 지었던 노아와 다른 영웅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경고는 험난한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가 해온 일이기도 하다.

대니얼 디포부터 슈퍼컴퓨터 빅테이터까지
일기예보의 선구자들과 오늘날의 기상학

오늘날 일기예보는 TV뉴스 끝에 빠지지 않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독자들은 아마 뜻밖의 인물이 일기예보 시스템에 공헌했음을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바로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의 작가 대니얼 디포Daniel Defoe가 그 주인공이다.

기상 전문 취재기자 대니얼 디포
1703년 11월, 영국에 전무후무한 엄청난 폭풍이 전국을 강타했다. 가난한 시인이었던 디포는 이 천재지변을 다룬 논픽션 『폭풍The Storm』을 통해 독자들에게 폭풍을 설명하려고 애썼다. 그는 직접 관찰한 바를 상세히 기록했고 목격자들과 인터뷰를 했으며, 끔찍한 현장의 정보를 수집하러 나섰다. 디포는 템스 강변으로 나가 바람에 쓸려 뒤엉켜 있는 700여 채의 선박에 대해 전하며 무려 8,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추산했다. 디포의 윤리적 성찰과 성경의 인용구와 기압계 측정치와 형이상학적 논지의 배후에 당시 갓 등장했던 대기과학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답을 찾고 독자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디포가 이루어낸 것은 최초의 근대적 저널리즘 이상이었다. 그는 최초의 근대적 기상예보를 내보낸 것이다. 후일 디포는 무인도 표류자를 다룬 소설『로빈슨 크루소』로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오늘날 영국인들은 이 표류자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시로 우산을 ‘로빈슨’이라고 부른다.

비의 아버지들
거의 모든 대기과학자, 기상학자 그리고 기상예보관들은 어릴 적 비에 심취했거나 혹은 날씨와 관련된 생생한 추억을 갖고 있다. 영국에서 ‘비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제임스 시먼스George James Symons도 마찬가지였다. 1838년 런던에서 태어난 시먼스는 “아주 어릴 때부터 정기적으로 날씨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과학사가들은 그가 비에 집착했던 원인을 1850년대 잉글랜드의 극심한 가뭄에서 찾는다. 이 어린 관찰자는 대기가 메말라가는 것이 분명 슬펐을 것이다. 스물한 살이었던 시먼스는 비를 측정하는 하늘 관찰자들의 열혈 조직인 영국강우기구British Rainfall Organisation를 결성하고 데이터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영국인들은 초창기의 일기예보를 터무니없는 사기극으로 몰아가기 일쑤였다.
시먼스보다 더한 비극의 주인공도 있다. 최초의 예보 시스템을 만든 시먼스의 상사 로버트 피츠로이Robert Fitzroy는 자신의 예보 이론이 부정당하자, 그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행히 이런 불행한 사태 뒤에도 시먼스는 평생에 걸쳐 노력하여 근대적 일기예보 시스템을 영국에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다.
미국은 영국에 비해 상황이 훨씬 나은 편이었다. 정부가 먼저 나서서 일기예보의 도입을 촉구했으니 말이다. 전신의 발전으로 예보 시스템은 나날이 향상되었다. 1860년 클리블랜드 애비Cleveland Abbe라는 젊은 천문학자의 헌신으로 일기예보 시스템의 체계가 구축된 후, 미국인들은 현재의 날씨뿐만 아니라 미래의 날씨까지 알게 되었다. 그의 예보 서비스는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인명을 구했다.

오늘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0세기에 인기를 끈 최초의 라디오 기상예보관은 지미 피들러Jimmy Fiddler였다. 그는 1940년 최초의 TV방송국이 생기자, 과감하게 이직하여 최초의 TV기상예보관이 되었다. 한편 뉴욕시 최초의 TV기상예보관은 더 과감했다. 1941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어린 양 ‘울리 램Wooly Lamb’은 최초의 애니메이션 기상예보관으로 활동했는데, 예보의 각 부분을 노래로 소개했다. “더울까, 추울까, 비가 올까, 맑을까, 아님 뒤죽박죽일까. 보타니(스폰서를 맡은 넥타이 회사)의 울리 램이 내일의 날씨를 전해드립니다.”라는 가사로 말이다. 울리의 일기예보는 7년 동안이나 방영되었다.

어쩌면 조선 최초의 기상과학자, 세종대왕
저 멀리 동양의 조선에서도 날씨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강우량을 측정하는 세계 최초의 측우기는 세종대왕이 조선을 다스리던 1441년에 제작되었다. 잘 알려진 대로 세종대왕은 과학을 매우 중시했는데, 가뭄에 취약한 땅에서 식량 증산에 도움이 되는 농업기술에 대한 관심이 특히 많았다. 측우기가 제작되자, 이듬해 한양과 조선 전역의 군현郡縣에 설치하고 강우량을 측정하여 중앙으로 보고하게 했다. 이 보고에는 비바람이 지나간 후 나무뿌리와 토양의 수분량에 대한 검사도 포함되었다. 최초의 우량계雨量計가 동양에서 발명된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여전히 자연 재난에 대한 희생양으로 여성들을 ‘마녀’라 부르며 합법적으로 처형하고 있었고, 과학자들은 종교재판소에 불려 다니는 것이 일상이었으니 말이다.

‘매번 틀리는’ 일기예보? 그래도 빅테이터는 필요하다
매일 전 지구상의 정보 수십억 건을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의 빅데이터가 존재하는 시대에도 비를 예측하기란 정말 어렵다.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 레이더, 수천 곳의 관측소에 설치된 지상 감지기, 바다에 떠 있는 수천 개의 부표와 선박, 항공 기상 추적기 그리고 1,000개의 기상관측 풍선까지 모두 빅데이터를 만드는 자료들이다. 특히 기상관측 풍선은 전 세계의 각 거점에서 매일 아침과 오후에 대기 중으로 떠올라 기상정보를 수집한다. 그런데도 비를 예측하는 일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일기예보는 여전히 종종 틀리기도 하며 우리는 그럴 때마다 ‘일기예보가 저렇지 뭐’ 하고 투덜거리는데, 이건 몇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츠로이의 ‘예보’와 애비의 ‘일기예보’ 이후 일기예보와 경보로 구한 목숨이 정확히 몇 백만 명이나 되는지는 추정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지구 역사상 가장 부지런한 뮤즈’,
비와 예술 그리고 발명품에 얽힌 이야기

비는 우리에게 생명만 선물한 것이 아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당연한 듯 누리는 많은 것들이 지구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빛을 보지 못했을 소중한 발명품이다.

고어텍스의 조상, ‘매킨토시’ 레인코트
비는 레인코트를 발명했다. ‘매킨토시’는 애플컴퓨터의 브랜드명이기도 하지만 영국에서는 훨씬 전부터 ‘비옷’을 상징하는 이름이었다. 바로 최초의 방수 레인코트를 만든 찰스 매킨토시Charles Macintosh의 이름을 딴 것이다. 비가 많이 오며 칙칙하고 습한 스코틀랜드의 기후는 매킨토시가 오랜 시간 집념을 발휘하여 방수기능을 갖춘 직물을 발명하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방수가 되는 고무 재질의 초기 레인코트는 놀랍게도 강가의 악취 나는 암모니아 침전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매킨토시는 이 ‘슬러지sludge’에서 나프타naphtha라는 인화성 액체를 추출한 뒤, 몇 단계의 후처리를 거쳐 방수 화합물을 만들어냈으며, 이를 두 장의 천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워넣어 최초의 방수 이중직물을 탄생시켰다. 방수복의 전통은 고어텍스 의류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비의 양과 작가적 상상력은 비례한다
또한 비는 부지런한 뮤즈다.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셀 수 없이 많은 문화·예술의 작품들이 비에게 빚을 졌다. 수많은 소설, 시, 영화, 음악, 춤 등이 비에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다.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1952)는 또 어떤가. 고전 영화 마니아가 아니라 하더라도, 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빗속 장면으로 이 영화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주인공 록우드(진 켈리Gene Kelly)가 여주인공 캐시(데비 레이놀즈Debby Reynolds)를 떠올리면서 혼자 흥에 겨워 하늘에서 양동이를 퍼붓듯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맞으며 탭 탠스를 추고 노래하는 장면 덕분이다.
메리 셸리Mary Shelley가 쓴 공포소설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은 화산폭발로 인해 유럽에 ‘여름이 없던 해’에 서늘하고 추운 스위스에서 탄생했으며, SF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작품 속에서 금성이든 화성이든 주구장창 비가 내리는 외계 행성을 묘사하길 좋아했다. 뿐만 아니라 토머스 하디,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걸출한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비는 때로는 아늑하게, 때로는 불편하게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유능한 플롯으로 활약했다.

비의 향기까지 붙잡은 사람들
비에 대한 인간의 집착 혹은 애정은 심지어 비의 향기도 붙잡았다. 몬순 기후가 강한 인도 카나우지Kannauj 지방에서는 ‘미티 아타르(mitti attar, 흙의 향기)’라는 이름으로 ‘비 향기’를 담아 향수를 만들었는데, 비가 오기 직전의 풋풋한 흙 내음을 떠올리게 하는 이 제품은 인도 사람들에게는 고향땅을 떠올리게 할 만큼 사실적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비의 향’이 나는 비누, 샴푸, 데오도런트, 주방세제, 섬유 유연제, 심지어 변기솔까지 판매되고 있다. 비는 이렇게 내리는 걸 ‘보거나’ 피부에 닿을 때 ‘느끼거나’ 혹은 물로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향기로도 우리 가까이에 있다.

비는 인류가 인류를 위해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
지금 우리에겐 ‘물의 윤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자연과의 만남 가운데 최후로 남은 길들여지지 않은 것 중 하나가 비와의 만남이다. 도시 근교뿐 아니라 심지어 도심까지도 야생 그대로의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비와의 조우를 통해, 사분오열되어 있던 인류는 다시 하나가 된다. 같은 종의 인간들과 함께 공사장 가건물 아래 옹송그리고 서서 비를 피하는 동안, 우리는 비를 추억하고 비의 신비에 경탄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를 달뜨게도 하고 난감하게도 하는 생명의 비를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표토가 먼지로 변할 때, 샘이 메말라 사라져버릴 때, 개구리가 울음을 멈출 때, 말라붙은 호수에서 물고기들이 눈구멍이 휑해지도록 썩어갈 때, 옥수수가 알알이 줄기 위에서 새까맣게 시들어갈 때, 살찐 소가 뼈만 남아 앙상해질 때, 텍사스를 뒤덮었던 5억 그루의 나무가 죽어갈 때, 산불이 호주를 활활 태울 때, 상상 못할 기아가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져나갈 때 비는 더없는 축복이다.
『비』는 과학을 뒷배로 삼은 개발과 확장의 닳고 닳은 이념들이 세계를 접수하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은 한 여성의 꼼꼼하고 애정 어린 탐구의 기록인 동시에 고발이자, ‘물의 윤리water ethics’를 촉구하는 진심 어린 탄원이다.
저자가 말하는 ‘물의 윤리’란 미래 세대도 써야 할 지구의 자원을 위험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야 한다는 것, 더 구체적으로는 물 사용과 오염을 줄이는 것,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어렵지 않은 방법들을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윤리는 물을 아끼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바탕으로 한 실천이어야 하므로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이를 진행하려면 구성원들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철학과 윤리의 뒷받침, 인식과 정서의 자연스러운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살충제가 파괴한 생태계에 대한 고발로 환경사와 환경운동의 한 획을 그었던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의 『침묵의 봄Silent Spring』,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개발이란 화두를 던짐으로써 플로리다 남부의 급속한 도시화로 회복 불가능할 만큼 파괴된 에버글레이즈 습지 되살리기의 단초를 마련했던 마저리 스톤먼 더글러스Marjory stoneman Douglas의 『에버글레이즈 습지: 초원 위를 흐르는 강The Everglades: River of Grass』의 계보를 잇는다.
동시에 이 책은 비에 바치는 찬가이기도 하다. 비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열렬히 구애를 던진다는 점에서 여타 과학서와는 확연하게 다른 면모를 지닌다. 비구름을 동경하는 사람들, 봄비를 반가워해 본 적이 있거나 가뭄에 애태워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 흠뻑 빠질 것이다. 또한 지구와 생명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지구에 떨어지는 물질을 주제로 이토록 지적이고 품위 넘치는 글을 만나는 경험은 그야말로 커다란 행운이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몬순은 위험을 몰고 오기도 한다. 중국과 인도와 네팔 및 그 주변 지역에서는 홍수 때문에 수백, 때로는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다. 그러나 홍수보다 더 나쁜 재난은 이따금씩 몬순이 오지 않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통탄할 만한 기아 중 일부는 몬순이 오지 않아 초래된 가뭄으로 인한 것이었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인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전체 작물과 용수 공급량은 몬순의 규모에 달려 있다. 따라서 몬순이 오지 않으면 시장이 붕괴되고 식량 가격이 폭등하며 자살자가 속출하고 에너지 부족이 초래되어 총선의 향방까지 바뀐다.
_ p.52, 구름 낀 하늘에 문명의 신호가 켜지다

비가 오지 않았던 300년은 메소포타미아의 몰락과 강력한 하라파 문명의 소멸뿐 아니라 나일 강 유역을 따라 발달했던 이집트 고왕국Old Kingdom of Egypt의 붕괴와도 궤를 같이한다. 중국 과학자들은 수많은 신석기시대 인류의 소멸, 농업 기반의 문화에서 목축으로의 귀환, 그리고 양쯔 강과 황허의 저지대를 따라 분포했던 고고학 발견물의 뚜렷한 감소 추세에 주목한다. 홀로세 동안 되풀이되던 가뭄과 함께 문명들도 사라진다. 마야Maya인들은 기원 후 900년경까지 1,00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중앙아메리카 저지대에서 번영을 구가했다. 인구 1,000만여 명에 육박했던 그들은 가뭄이 일어나기 일쑤인 지형에서 정밀하게 물을 관리했다. 인더스 강,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나일 강, 황허의 위대한 문명들과 마찬가지로 마야 문명도 수년 혹은 심지어 수십 년 동안 지속된 가뭄을 극복해냈지만 300년간의 가뭄(호수 바닥에서 시추한 시료들은 이 가뭄이 750년부터 1025년까지 계속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은 견뎌내기에 지나치게 가혹한 것이었다.
_ pp.70-71, 두 얼굴의 비: 가뭄과 대홍수

과거와 현재의 비 과학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일정 정도의 의도적인 애매모호함이다. 인명을 구하는 폭풍 경보 이외의 무수한 이유로 우리 인간은 비를 예측하려는 탐욕스러운 의지를 갖고 있다. 주요 도시의 물 공급을 관리하고, 겨울 밀을 심어야 할 시기를 파악하고, 야외 콘서트를 계획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대 기상학이 옛 예보보다 나아졌다 해도 비는 여전히 예측하기가 몹시 까다롭다. 비야말로 카오스 이론의 고전적 사례다. (중략) 나비 이론을 창안한 실제 과학자는 매사추세츠 공대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였다. 그는 먼 곳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계기로 인해 날씨가 수학적 모델로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인식한 최초의 과학자였다. 요즘 우리가 쓰는 날씨 앱은 집 앞에 비가 쏟아질 것인지 알려주지 못한다.
_ p.141, 날씨를 주시하는 사람들

코베인은 자신이 우울하고 음습한 고향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종종 말하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향은 또한 감미로운 ‘썸씽 인 더 웨이Something in the Way’처럼 그의 가장 풍요로운 노래 중 일부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이 노래는 애버딘에 있는 영스트리트브리지 밑,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는 젊은이의 비참한 심정을 담고 있다. 영스트리트브리지는 코베인이 10대 시절 잠을 청했다던 곳이다. 오늘날 이 다리의 콘크리트 아랫부분은 코베인이 27세에 자살한 이후 그에게 바친 스프레이 페인팅 헌사들로 가득하다. (중략) 비는 음악이나 다른 어떤 장르보다 운율과 은유에 적합하므로 시의 언어를 통해 말을 건넨다. 시를 모아놓은 선집들을 보면 ‘비’는 물론이거니와 4월의 비, 5월의 비, 8월의 비, 정오의 비, 밤비, 그리고 런던의 비 등등 제목에 비가 할애된 경우가 끝없이 등장한다. 소나기는 그곳에 들어설 틈조차 없다.
_ pp.314-315, 폭풍우를 사랑한 예술가들

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과거와의 연계는 원시인류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비와 가뭄을 견디고 살아남아 다른 호미니드보다 오래 생존했다. 인류 출현 이전의 동물들은 아프리카 동부의 극적인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 상당한 크기의 뇌와 도구를 만드는 지능 및 그 밖의 다른 생존 기술을 진화시켰다. 인류를 현재의 모습으로 만든 요소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응과 교정과 조정을 가능케 하는 유연함이다. 인류에게 유연함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바꿔놓은 기후에 적응하는 일뿐 아니라 금성이 당했던 것(고삐 풀린 온실효과)을 지구의 대기가 당하지 않게 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일에 있어서도 희망적인 징조인 듯하다.
_ p.434, 기후변화와 오래된 미래

인류의 갈증을 풀어주었던 비는 이 밀림에 양분을 공급해왔고, 땅을 파 계곡을 만들었고, 폭포에 물을 댔고, 움시앙 강을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지 않는 때에는 상냥하게, 몬순 비가 오는 동안에는 맹렬히 흐르게 만들었으며, 아주 오래전 누군가로 하여금 하늘에 떠 있는 나무 길을 통해 이 강물을 무사히 건너도록 기원하게 만든 폭풍우를 만들었다. 이 다리를 만든 고무나무는 반얀 나무의 가족이며 비는 이 가족의 어머니가 내는 젖이다. 그래서 나뭇잎까지 심장 모양을 닮아 있는 것 같다.
_ pp.467-468, 에필로그_ 비를 고대하며

구매가격 : 22,400 원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1년

도서정보 : 이한우 | 2017-08-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이 사람은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 1년, ‘준비된 국왕’ 이방원의 즉위!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1년의 기록을 완역한 책으로, 즉위 원년에 있었던 정치ㆍ외교ㆍ국방ㆍ경제 등의 문제를 태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했는지 면밀히 알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 출판사 서평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ㆍ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_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ㆍ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 점점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_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오랜 시간 왕위에 오르지 못하는 지난한 세월을 보냈다. 태종 1년, 그의 행보는 ‘준비된 국왕’ 그 자체였다. 정치권력 구조를 정비했고, 등문고(신문고)를 설치하는 등 재위 원년부터 민본정치에 대한 구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명나라 황제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조선의 첫 왕으로 군림하며, 태조와 정종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기도 했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내가 실록 번역에 뛰어든 이유는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이런 기준 때문에 여러 왕의 실록 중에 『태종실록(太宗實錄)』을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일기를 포함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_6쪽(‘들어가는 말’)

이번 작업에는 새로운 시도가 담겨 있다. ‘실록으로 한문 읽기’라는 큰 틀에서 번역을 진행했다. 월 단위로 원문과 연결 독음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번역문 중에도 어떤 말을 번역했는지를 대부분 알 수 있게 해놓았고 번역 단위도 원문 단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어떤 문장을 어떻게, 심지어 어떤 단어를 어떻게 옮겼는지를 남김없이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한문을 익히고 우리 역사와 조상들의 사고방식을 가까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_8쪽(‘들어가는 말’)

“이 사람은 하늘의 영묘한 기운[英氣]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태종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럽고 기이했으며[神異] 점점[稍=漸] 자라면서 영명함과 슬기로움[英睿]이 출중했고 책읽기를 좋아해 배움이 날로 나아갔다.
_16쪽

경신일(庚申日-1일) 초하루에 흐리고 비가 내렸다. 서운관(書雲觀)에서 일찍이 일식을 보고했는데 이때에 이르러 나타나지 않았다. 명하여 의인(醫人) 양홍달(楊弘達)과 평원해(平原海)는 매일 대궐에 이르도록 하고 그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제생원(濟生院)에 출근하게 하여 만약에 병이 있다고 하는 사람은 벼슬의 높고 낮음을 논하지 말고 곧장 가서 치료해주고 혹시 곧장 가서 구원해주지 않는 자는 헌사가 엄하게 징벌하도록 했다.
_127쪽(태종 1년 신사년 3월 경신일 기사)

제(帝)께옵서 우리 집이 보낸 직공(職貢)의 정성을 도탑게 받아들이시어,
윤음(綸音)이 일찍이 나라 이름 고치는 것을 허락하였도다.
후(侯)로 봉하고 거듭 황금인(黃金印)을 내려주시어,
사절이 백옥경(白玉京)으로부터 왔도다.
술을 마주하여 마시지 않아도 즐거움은 오히려 흡족하고,
돌아가는 정(情) 만류하기 어려워 아쉬움이 도로 생기는도다.
기로(岐路)에 임(臨)하여 어찌 감히 자루[橐] 늘어지는 것을 혐의하랴?
응당 도경(圖經)에 잇도록 하여 길이 명성을 세우리라.
_247쪽(태종 1년 신사년 6월 신미일 기사)

“지금 재상들은 다 집이 있는데 나의 경우에는 집이 없다. 낭사의 이 같은 말에 임금을 업신여기는 마음[無君之心]이 있는 것 같아 내가 그 죄를 캐보려 한 것인데 지금 대신과 공신들이 속마음을 다하여 말하기를 내가 듣고 따르기[聽從]를 바라니 내가 감히 듣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그대들을 따르는 것이다.”
_295쪽(태종 1년 신사년 7월 경술일 기사)

“불똥이 팔뚝에 튀면 어느 누가 재빨리[疾] 그것을 버리려고 하지 않겠는가? 무인년에 부왕(父王)의 병환이 위독할 때 여러 간신(奸臣)들이 일을 마음대로 하면서[用事] 우리 형제를 꺼리어 재앙의 기틀[禍機]의 발생이 호흡 사이에 있었다. 그 형세가 어찌 다만[啻] 불똥이 팔뚝에 튀어 박힌 것같이 급할 뿐이었겠는가? 다행히 두어 명의 동지와 더불어 만 번 죽을 계책[萬死計]을 내어 저들이 예상치 못할 때[不意] (우리 쪽이) 먼저 움직여 그들을 제어하였는데 하룻밤 사이에 구름처럼 합하고 메아리처럼 응하여 여러 간신들이 베임을 당해[伏誅] 큰일[大事]이 정해질 수가 있었다. 그 처음에는 다만 살기를 구한 것뿐이지 어찌 감히 한 오라기[一毫]라도 (임금의 자리를) 바라는 마음[希冀之心]이 있었겠는가? 이로 인해 마침내 오늘에 이르렀는데 이는 나의 본심이 아니었다. 실로 하늘의 도움에 힘입은 것이니 어찌 사람의 힘이 미칠 바이겠는가? 지금 안으로는 부왕의 꾸짖음을 받고 밖으로는 여러 의견들이 시끌벅적 들끓으니[洶洶] 어찌할 바를 몰라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삼가고 두려워할[祗懼] 뿐이다.”
_405쪽(태종 1년 신사년 11월 갑진일 기사)

구매가격 : 23,840 원

천년의 길

도서정보 : 이기봉 | 2017-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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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걷던 길 위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주목받지 못한 길을 돌아보다
천 년, 2천 년 전의 길과 지금의 길은 얼마나 다를까? 남한강길, 강화 바닷길, 의주길을 통해 민초들의 삶의 터전이었지만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물길(강길, 바닷길)과 땅길을 따라가며 그 삶과 길이 담고 있는 이야기, 역사문화유적을 살핀다. 천년의 길이 일제강점기, 한강종합개발 시대에 급변하는 모습, 민초들이 부르던 우리말 땅이름과 그것이 잊히게 된 과정을 알아본다. 소수출판사의 ‘지락재(至樂齋)’ 첫 번째 도서.

구매가격 : 16,000 원

부자코드 빈자코드

도서정보 : 강푸름 | 2017-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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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빈자의 10가지 차이점”
“필수적인 부의 기술 4가지”
“오늘부터 시작해서 미래를 바꿔줄 필수 스텝 7가지”

부자들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서 결과를 끌어내는가!
미래를 가꾸어나갈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을 위한 책!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부자가 스킬과 스텝을 3부로 나누어 알려준다. 1부에서는 부자와 빈자의 사고방식의 차이점 10개를 들어 극명하게 대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부자의 사고방식과 마인드를 갖도록 유도한다. 부자가 되는 것의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부자의 정신세계와 태도, 의식구조를 자기 것으로 하는 데 있다.
2부에서는 언뜻 진부할 정도로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 스킬 4가지를 설명한다. 부자의 의식구조로의 전환에 익숙해진 다음 풍요로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릴 때 전체적인 틀Frame으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어떤 재정적 영역에 종사하든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7가지 필수 스텝을 제시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성공으로 향하는 로드맵

도서정보 : 제시카 라록 | 2017-08-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공 로드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삶을 극적으로 바꿔주는 원리와 방법을 탐사하는 이 여정에 당신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로드맵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하지만, 당신이 일상생활에서 이 원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당장 오늘부터 말입니다!


제시카 라록

구매가격 : 3,000 원

감각능력을 키워라 (합본)

도서정보 : 토머스 우드 | 2017-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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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감각을 바꾼다면, 보는 관점도 다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재구성 reframing”이라고 하는데, 어떤 일의 기본 틀을 다시 짜는 것을 말한다. 당신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를 직접, 또는 책에서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그림은 다 알다시피 신비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여인의 초상화다.
그리고 이 그림은 고풍스런 액자에 담겨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값진 그림중 하나다. 이 그림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림 속 여인의 미소 때문이다.
“그녀는 왜 미소 짓고 있을까?”
“누구를 향해 미소 짓고 있을까?”
이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렇다고 궁금증이 가라앉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만일, 이 그림이 고풍스런 액자 대신 좀 더 현대적인 액자 속에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액자 속의 그림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사람들은 이런 액자로 인해 그 그림에 대해 어떤 다른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즉 이렇게 틀을 바꾸면, 그 그림을 보는 “감각도 다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모든 문제들을 재구성 하면, 그것을 대하는 당신의 자세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아주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렇게 문제란 당신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서 작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커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직장상사가 당신의 실수로 인해 소리를 질렀다면, 당신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고, 스트레스와 분노가 폭발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신은 집에 도착해서도 화가 풀리지 않아 배우자와 말다툼을 하고,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건도 마구 발로 찰 것이다.
그래서 이처럼 하찮은 일로 하루를 망쳐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허무한가? 하지만 이제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감각 있게 재구성을 하는 것”이다.
그럼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한 <벌지 전투>에서 연합군 “메컬리프라 장군”은 독일군에 포위되었다. 독일군이 그에게 항복하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자, 그는 독일군 사령관에게 다음과 같이 간단한 전문을 보냈다.
“미친놈!”
그리고 그는 자기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지금 우리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말은 어느 방향이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적군을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상황을 재구성하는 감각능력”인 것이다.

이 책 <감각능력을 키워라>는 다음과 같이 3권으로 출간되었다.
●감각능력을 키워라1
●감각능력을 키워라2
●감각능력을 키워라(합본)
그리고 이 책은 <감각능력을 키워라(합본)>이다.
당신의 “감각능력 향상”에 기폭제가 될 책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2018 교대 가는 길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7-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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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교대 가는 길'은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전국 13개 교대의 수시 입시를 집중분석한 결정판입니다.

교대는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는 특수성에 힘입어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정원내 기준 매년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넘길 정도입니다. 지난해에는 1958명 모집에 1만9864명이 지원, 10.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일한 논술전형인 이화여대 논술의 경우 무려 155.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습니다. 통상 학종/교과 대비 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전형특성인데다 서울권에 위치한 유일한 일반대 초등교육과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크게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인기가 높은 교대지만, 향후 전망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8월 시/도교육청이 내놓은 임용후보자 사전예고로 인해 모습을 드러낸 '임용대란' 때문입니다. '사전'예고라고는 하나 서울지역의 경우 무려 지난해 846명 모집에서 105명으로 임용계획인원이 급전직하하는 등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44%나 줄어드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인력수급을 면밀히 계산하지 않고 안이하게 선발해온 그간의 폐해가 터져나온 상황이란 평가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교대 수시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임용대란에만 집중해 교대진학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임용인원이 크게 줄었다는 이유로 교대 진학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만, 이는 몇몇 지역에 한정된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지방교대 진학 시 그 지역에서만 임용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어느 지역이든 임용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지역인 경우만 가산점이 주어지지만, 1~3점 수준이어서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서울지역 등 일부 특정지역의 임용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교대 지원을 굳이 회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베리타스알파는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e-Book '2018 교대 가는 길'을 통해 수험생들이 지원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초등교원양성기관인 전국 10개교대와 3개일반대 초등교육과(이하 교대)는 올해 수시에서 2191명을 모집합니다. 3850여 명 수준의 정원은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수시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233명 늘며 확대추세를 지속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지속적 수시확대에 힘입어 수시비중은 지난해 절반을 넘어섰고 올해 56.9%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시확대 중심엔 학종이 자리했습니다. 전체 수시모집 확대인원 233명 가운데 대부분인 199명이 학종에서 나왔습니다. 교사양성이란 특수성으로 인해 인성/적성 등에 무게를 둔 선발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교대 수시에서 최적화된 전형이 학종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모집인원 3853명 중 학종이 1747명으로 45.3% 비중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교과는 434명, 논술은 10명으로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베리타스알파는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의 변화와 전형방법, 대학별고사의 중복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수험생들에 실질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베리타스알파가 준비한 e-Book '2018 교대 가는 길'을 통해 합격을 기쁨을 맞는 수험생들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2018 수의대 가는 길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7-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수의대 가는 길'은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가 전국 10개 수의대의 수시 입시를 집중분석한 결정판입니다.

수의대는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폭발적 관심과 이에 따른 '펫 산업'의 팽창, 그리고 의치한 열풍과 생명과학과의 접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펫과 이코노미를 합친 '펫코노미'란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반려동물과 관련된 생산/소비는 불황을 모르는 모습입니다. 1인가구의 증가, 저출산/고령화 풍조 등까지 더해지면서 수의대가 향후 보일 밝은 전망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는 수의대는 올해 수시에서 296명을 모집합니다.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이 30명 늘었습니다. 수의대 설치대학이 10개교에 불과하고,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도 500여 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확대 폭입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비중이 지난해 53.4%에서 올해 59.6%로 껑충 뛰어오르며, 60%에 육박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단 점으로 인해 비교 대상이 되곤 하는 의대/치대/한의대와 비교해봐도 수의대의 수시 비중이 결코 낮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의대만 62.9%로 수의대보다 수시비중이 컸을 뿐 치대는 58.1%로 수의대 수시비중에 미치지 못했고, 한의대는 수시비중이 51.9%에 그쳐 차이가 컸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된 수시확대 흐름이지만 원인은 사뭇 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종 교과 논술이 모두 확대된 반면, 올해는 지난해 89명에서 122명으로 33명의 모집인원을 늘린 학종만이 유일하게 몸집을 키운 전형이었습니다. '학종시대'로 대표되는 2018 대입 변화 흐름에 상위권 수의대가 적극 대응한 결과였습니다.

베리타스알파는 e-Book '2018 수의대 가는 길'을 통해 수의대 입시의 단면을 뚫고 수시접수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실질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수시 학종 교과 논술의 전형별 모집인원 및 전형내용과 함께, 특히 수능최저를 적용여부를 따지고 대학별고사의 중복일정을 정리해 지원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베리타스알파가 준비한 e-Book '2018 수의대 가는 길'을 통해 합격을 기쁨을 맞는 수험생들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감각능력을 키워라 1

도서정보 : 토머스 우드 | 2017-08-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약 당신이 감각을 바꾼다면, 보는 관점도 다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재구성 reframing”이라고 하는데, 어떤 일의 기본 틀을 다시 짜는 것을 말한다. 당신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를 직접, 또는 책에서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그림은 다 알다시피 신비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여인의 초상화다.
그리고 이 그림은 고풍스런 액자에 담겨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값진 그림중 하나다. 이 그림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림 속 여인의 미소 때문이다.
“그녀는 왜 미소 짓고 있을까?”
“누구를 향해 미소 짓고 있을까?”
이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렇다고 궁금증이 가라앉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만일, 이 그림이 고풍스런 액자 대신 좀 더 현대적인 액자 속에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액자 속의 그림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사람들은 이런 액자로 인해 그 그림에 대해 어떤 다른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즉 이렇게 틀을 바꾸면, 그 그림을 보는 “감각도 다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모든 문제들을 재구성 하면, 그것을 대하는 당신의 자세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아주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렇게 문제란 당신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서 작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커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직장상사가 당신의 실수로 인해 소리를 질렀다면, 당신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고, 스트레스와 분노가 폭발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신은 집에 도착해서도 화가 풀리지 않아 배우자와 말다툼을 하고,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건도 마구 발로 찰 것이다.
그래서 이처럼 하찮은 일로 하루를 망쳐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허무한가? 하지만 이제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감각 있게 재구성을 하는 것”이다.
그럼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한 <벌지 전투>에서 연합군 “메컬리프라 장군”은 독일군에 포위되었다. 독일군이 그에게 항복하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자, 그는 독일군 사령관에게 다음과 같이 간단한 전문을 보냈다.
“미친놈!”
그리고 그는 자기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지금 우리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말은 어느 방향이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적군을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상황을 재구성하는 감각능력”인 것이다.

이 책 <감각능력을 키워라>는 다음과 같이 3권으로 출간되었다.
●감각능력을 키워라1
●감각능력을 키워라2
●감각능력을 키워라(합본)
그리고 이 책은 <감각능력을 키워라1>이다.
당신의 “감각능력 향상”에 기폭제가 될 책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감각능력을 키워라 2

도서정보 : 토머스 우드 | 2017-08-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약 당신이 감각을 바꾼다면, 보는 관점도 다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재구성 reframing”이라고 하는데, 어떤 일의 기본 틀을 다시 짜는 것을 말한다. 당신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를 직접, 또는 책에서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그림은 다 알다시피 신비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여인의 초상화다.
그리고 이 그림은 고풍스런 액자에 담겨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값진 그림중 하나다. 이 그림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림 속 여인의 미소 때문이다.
“그녀는 왜 미소 짓고 있을까?”
“누구를 향해 미소 짓고 있을까?”
이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렇다고 궁금증이 가라앉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만일, 이 그림이 고풍스런 액자 대신 좀 더 현대적인 액자 속에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액자 속의 그림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사람들은 이런 액자로 인해 그 그림에 대해 어떤 다른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즉 이렇게 틀을 바꾸면, 그 그림을 보는 “감각도 다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모든 문제들을 재구성 하면, 그것을 대하는 당신의 자세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아주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렇게 문제란 당신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서 작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커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직장상사가 당신의 실수로 인해 소리를 질렀다면, 당신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차고, 스트레스와 분노가 폭발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신은 집에 도착해서도 화가 풀리지 않아 배우자와 말다툼을 하고,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건도 마구 발로 찰 것이다.
그래서 이처럼 하찮은 일로 하루를 망쳐버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허무한가? 하지만 이제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감각 있게 재구성을 하는 것”이다.
그럼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한 <벌지 전투>에서 연합군 “메컬리프라 장군”은 독일군에 포위되었다. 독일군이 그에게 항복하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자, 그는 독일군 사령관에게 다음과 같이 간단한 전문을 보냈다.
“미친놈!”
그리고 그는 자기 부하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지금 우리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말은 어느 방향이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적군을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상황을 재구성하는 감각능력”인 것이다.

이 책 <감각능력을 키워라>는 다음과 같이 3권으로 출간되었다.
●감각능력을 키워라1
●감각능력을 키워라2
●감각능력을 키워라(합본)
그리고 이 책은 <감각능력을 키워라2>이다.
당신의 “감각능력 향상”에 기폭제가 될 책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착각 탐정단 2

도서정보 : 글 후지에 준 / 요시타케 신스케 | 2017-08-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의 뇌는 벌써 속았다★
그렇다면…… 착각 탐정단이 나설 때!



교과연계: 과학 3-2 04. 지층과 화석, 5-2 04. 자극과 반응
교과연계: 미술 4 관찰하기 / 탐색하기, 6 시각적 특징 발견하기 / 이미지의 의미 찾기






◎ 도서 소개

도깨비 고개에서 사라진 친구를 찾아라! 착각 탐정단 ★ 대활약
강아지 폰조를 쫓아 들어간 으스스한 도깨비 고개에서 수상한 집 한 채를 발견한 착각 탐정단 단원들과 새로 전학을 온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음. 며칠 뒤, 지음이는 연주회 직전 갑자기 사라지는데…… 도깨비 고개에서 주운 암호와 관련이 있는 걸까? 흥미로운 착시의 세계와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 보자! 절대 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말 것! 착시의 원리를 밝혀 사건을 해결하는 착각 탐정단
우리의 눈과 뇌는 왜 실제와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알고 있더라도 속을 수밖에 없는 착시. 바로 이 착시 트릭을 풀어 마을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어린이 탐정단이 등장했습니다! 에임스의 방, 비탈길 착시, 카페 벽 착시 등등 착각 탐정단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착각 ․ 착시 트릭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합니다. 초등학교 과학 및 미술 등 여러 교과들과 연계되어 있는 지식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고, 다양한 착시를 경험하는 특별한 추리 동화는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 착시와 추리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범하게 보아 넘기던 주변 세상에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열린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착각 탐정단의 활약을 통해 독자들은 교과서에선 가르쳐 주지 않은 소중한 배움을 경험할 것입니다.

구부러진 줄 알았는데 직선이다, 내리막길인 줄 알았는데 오르막길이다…… 착각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
착각 탐정단을 결성한 강현우, 윤지민, 한수지, 오만수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습니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서지음은 전학을 오자마자 학교 체육 창고의 귀신 얼굴 수수께끼를 풀며 착각 탐정단의 신입 단원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귀여운 잭 러셀 테리어, 폰조를 쫓아 들어간 언덕길이 조금 이상합니다. 분명 오르막길인데 공이 저절로 데구르르 길을 올라갑니다. 게다가 언덕길 위에 세워진 집에선 커다란 귀신의 얼굴까지 나타납니다. 동네의 터줏대감 호랑이 할아버지는 그 언덕길이 옛날부터 온갖 도깨비와 귀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져 ‘도깨비 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착각 탐정단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그래서일까요? 며칠 뒤 지음이는 자신의 바이올린 연주회 날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도깨비 고개에서 발견한 수상한 암호 쪽지가 행방불명된 지음이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의심하지만, 어른들은 도무지 착각 탐정단의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대체 지음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그리고 현우와 친구들은 도깨비 고개의 암호를 풀고 지음이를 구해 낼 수 있을까요?

2017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
이 책의 그림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타케 신스케가 맡아 귀여운 착각 탐정단의 활약을 귀여운 필치로 표현했습니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유가 있어요》 등 여러 베스트셀러를 통해 친숙해진 그의 재치있고 섬세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을 한층 더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책의 재미를 더하는 것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윤곽 착시, 카페 벽 착시, 에임스의 방 등 책에 소개된 다양한 착시 자료를 실제로 재고 비교해 보다 보면 어느덧 독자들은 착시와 추리의 세계에 푹 빠질 것입니다.

구매가격 : 8,800 원

월간 샘터 2017년 9월호

도서정보 : 샘터편집부 | 2017-08-1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월간 샘터 09

구매가격 : 1,900 원

루터, 한국기독교를 개혁하다

도서정보 : 장경수 선교사 / 감수 고영렬 교수 | 2017-08-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 해 입니다

한국기독교가 중세 카톨릭 맘몬니즘의 타락상을 방불케 합니다

회개와 개혁을 위해 하나님 나라와 구원론의 통합 신학을 제안 합니다

하나님나라 백성의 두 가지 의무로써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해

만인 복음설교 운동과 십계명 완성운동을 제안합니다

실효적인 운동 교육방법으로 하브루타 교육 방법을 소개 합니다

구매가격 : 4,500 원

생각을 재프로그래밍하라!

도서정보 : 카리쓰마 | 2017-08-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든 것은 에너지다. <아인슈타인>

생각도 에너지이다. 생각 에너지의 힘을 활용해 본 적이 있는가?

생각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강력하다. 생각 하나의 변화로 인생 전체를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의 힘을 얼마나 신뢰해 왔었나?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할 가치도 없다고 여겼을 것이다.

우리는 생각의 힘을 믿지 않는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생각에 대한 의식 없이 우리가 생성된 프로그래밍에 의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면 어떠한가? 내 의지가 아닌 프로그램에 의해 선택하고 행동한다면 어떠한가?
운명은 결정되어 있다. 운명은 이미 우리가 의식하기 전에 결정되어 있다. 기존의 생각을 고수하고 생각을 재프로그래밍 하지 않는다면 운명은 변화하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아닌 절망적인 미래가 다가올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고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미래는 어떠한가? 자신의 과거 경험이 밝지 못하고 현재에도 어떤 특정한 변화가 없다면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에 의해 미래가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는 이상 우리의 인생은 뒤바꿀 수 있다. 인생을 변화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변화의 시작점에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의 생각을 재프로그래밍 하여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같이의 가치 2nd

도서정보 : 경대길냥이 | 2017-08-0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1,424 단어 그 속에는 어떠한 100일이 숨어있을까요?
100일, 그리고 100일이 지났습니다.

감사가 습관이 되면 얼마나 행복한 삶이 펼쳐질까요?
감사는 만족과 함께 합니다.
소소한것에 만족하게 될 때 우리의 삶에는 감사가 넘쳐나게 됩니다.

100일. 참 많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웃는 날도 참 많았습니다
함께 울고 웃어주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도서정보 : 고이케 히로시 | 2017-08-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주가 보내는 사랑과 강력한 지시를 즐기자!

자기계발과 심리학을 포함한 인생론을 ‘우주님’이라는 영적 존재를 빌려 재미있게 풀어 쓴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실제로 2천만 엔이라는 큰 빚을 지고 죽음 직전까지 내몰린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파산 직전의 저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 우주님까지 부르며 도움을 요청한다. 벼랑 끝에 몰린 저자의 앞에 나타난 강력한 우주님의 목소리는 그의 내면의 목소리다.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여 위기를 벗어나도록 돕는 자기암시인 것이다. 결국 긍정적 에너지가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부정적 에너지가 차단되고 긍정적 에너지가 증폭됨으로써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나는 힘을 내기로 했다

도서정보 : 이동식 | 2017-08-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인 이동식이 주는 따뜻한 위로의 힘『나는 힘을 내기로 했다』. 다시 힘을 내 살아가야 할 이유 이유들이 73편의 글과 변수옥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 속에 담겨 있다.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살아갈 시간 중 가장 젊고,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가장 이른 시간임을 깨닫게 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

도서정보 : 강푸름 | 2017-08-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기계발 전문가 19명이 들려주는 억만장자의 비밀!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 끌어당김의 법칙 코치, EFT 마스터 등 총 열아홉 명이 평생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솔직하게 들려주는 ‘억만장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셋Mindset’의 결정판이다. 현재 처한 상황과 위치가 어떻든지 간에, 이 책을 통해 누구든지 ‘억만장자 마인드’를 개발하면 본인도 억만장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억만장자의 사고를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지혜와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억만장자들의 내면의 전략’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억만장자들이 목표를 성취하는 방법’, 3부에서는 ‘억만장자들의 재정 관리법’, 4부에서는 ‘억만장자들의 관계 구축법’ 등에 대해 다루었다. 엽편(葉片)처럼 짧지만 억만장자 마인드의 정수(精髓)만 알차게 모았다고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5,000 원

한 권으로 끝내는 영어회화사전

도서정보 : 김영석 | 2017-08-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어회화사전』은 원어민의 발음과 최대한 가까운 한글 발음으로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다. 풍부한 보충 설명과 생활 영단어를 엄선해 정리했다. 기초적인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어 자신감 있게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끝에는 일상생활에서 알아 두어야 할 단어들을 따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매가격 : 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