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정치철학, 페미니즘은 국제정치적 이슈다

도서정보 : 탁양현 | 2019-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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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페미니즘 政治哲學 一般





현대사회에서 페미니즘은 世界史的 이슈다. 페미니즘은 철저히 정치적 현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政治工學的 측면에서 접근하게 되면, 자칫 그 본질을 誤解하거나 歪曲할 수 있다. 그래서 온갖 利權에나 복무하는 女性優越主義的 Political Correctness의 경우처럼, 기괴한 형태의 괴물 권력으로 변이되어 誤作動할 수 있다.
法律的 國內政治는 無法律的 國際政治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대한민국은 地政學的으로 더욱 그러하다.
국내정치는 法治主義를 좇아 道德的 決定까지도 실현된다. 그러나 국제정치는 철저히 ‘利益과 戰爭’에 의해 작동한다. 그러하므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온갖 道德主義的 樣相은, 그저 ‘이익과 전쟁’을 위한 수단일 따름이다.
페미니즘 역시, 이러한 국내정치와 국제정치의 本質과 屬性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외면한다면, 결코 바라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을 것임은 明若觀火다.
따라서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을 갖는 자라면, 응당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쨌거나 페미니즘의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실제적인 動力은, 국내정치와 국제정치의 정치권력에 의해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정치적 관심은, 마땅히 정치적 현상의 본질과 속성을 窮究하는 政治哲學的 측면에서의 접근이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면, 법률, 문화, 사회, 도덕, 윤리, 종교, 예술 등의 측면에서도 변화를 도모키 어렵다. 東西古今을 막론하고서 정치적 결정이 아니고서는, 예컨대 人權의 경우처럼, 인류의 전반을 아우르는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 탓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치 이외의 분야에서의 활동이 무의미할 리 없다. 그러나 그런 다양한 활동들이 응집되어 실제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으려면, 결국 정치적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서양문명의 토대가 되고 있는, 유대민족의 기독교는,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뽑아 ‘이브’를 제작했다는 신화적 발상을 갖고 있다.
이로써 유대민족의 문화에는, 동아시아 儒敎文化나 조선왕조의 男尊女卑를 넘어서는 지독한 男性優越主義가 배치되게 된다. 현실세계의 여성은 한갓 남성의 갈빗대 하나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초의 人間夫婦는 觸手不可의 善惡果를 따먹음으로써, 善의 세계였던 ‘에덴동산’에 善惡의 共居를 초래한다. 이후 基督敎는 善에 대한 간절한 志向을 갖게 된다.
동아시아문명은 漢나라 獨尊儒術 이후, 董仲舒의 남존여비 통치이데올로기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니 그 역사가 적어도 이천 여년에 가깝다. 東西洋을 막론하고서 이러한 역사적 관성을 넘어서야만, 페미니즘은 시대의 담론으로서 정치적 결정을 도출해 낼 수 있다.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동안, 대한민국의 현실세계를 지배했던, 專制主義, 帝國主義, 全體主義, 資本主義, 社會主義, 基督敎主義 등도 넘어서지 못한 그 장벽을 해체하지 못한다면, 페미니즘이 정치적 결정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살펴보고, 여성이 사회 제도 및 관념에 의해 억압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는, 여러 가지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역사적으로 男性中心主義가 사회활동과 정치참여를 주도해왔기 때문에,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주장하고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사적으로 男性中心社會에서 여성이 참여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로마 共和政(기원전509~기원전27) 시기에 처음 기록되었으며, 14세기 프랑스의 ‘크리스틴 드 피잔’이 처음으로 여성의 사회적 업적과 권리를 주장하는 글을 썼다.

페미니즘의 1차 思潮는, 19세기부터 1950년대까지의 페미니즘 운동과 이론의 발전을 지칭하며,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났다. 19세기에 ‘여성다움’이 수동성 및 가정의 영역과 결부되어 더욱 억압적인 형태를 띠게 되자, 이에 대응하여 발생하게 되었다.
이 시기의 페미니즘 사상가들은, 남성이 누리고 있는 참정권과 사유재산권을 여성에게 확장시켜, 주어진 사회 제도 안에서, 여성이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기 때문에, 자유주의 페미니즘이라고 불린다.
20세기 초반 30세 이상의 白人中産階層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하면서, 여성의 법적 평등이 점차적으로 확장되었다. 주로 백인, 중산계급, 시스젠더(출생 시의 생물학적 성과 본인이 인식하는 자신의 성이 일치하는 사람)가 운동을 주도하였으며, 미국의 경우, 노예제도 철폐 운동에 참여하던 여성들이, 이후 女權伸張을 위해 페미니즘 운동에 참여하였다.
여성의 참정권 획득을 비롯한 여성의 性的 權利, 生殖權, 財産權 등 다양한 권리를 주장하는 글이 적극적으로 집필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옹호’(1792)가 첫 페미니즘 조약으로 여겨지며, 이 시기 페미니즘 운동의 사상과 방향틀을 제시하였다.
‘존 스튜어트 밀’은 ‘여성의 예속’(1869)에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두 성의 관계가, 여성의 남성에 대한 법적 예속보다는, 두 성의 완전한 평등을 기본 원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1929)을 통해, 여성 소설가와 사상가들이 법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이로 인한 그들의 불안정한 사회적 위치를 지적하였다.

2차 페미니즘 思潮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페미니즘을 지칭한다. 이 시기에는 노동환경과 임금수준개선을 비롯한 여러 사회적 불평등 현상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키는 것에 집중하였다.
‘Carol Hanisch’의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는 구호가 보여주듯, 여성을 계급처럼 인식하여, 하나의 정치적 집단으로서 여성을 내세웠다. 사회 전반적인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였고, 정치적이고 급진적인 성격이 짙어, 급진적 페미니즘이라고도 불린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2차 페미니즘 운동의 기반을 제공한 프랑스의 소설가·사상가였다. 그녀의 ‘제2의 성’(1949)은, 남성중심적 사상인 가부장제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확대·재생산되며, 사회적 규범으로 견고히 자리잡았는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여성을 사회적 규범 밖에 위치한 타자로 억압해왔는지를 밝힌다.
남성을 가장 완벽하고 유일한 형태의 성으로 理想化시키려는 역사적 노력은, 여성을 규범으로부터 이탈한 비정상적인 성으로 他者化함으로써, 여성을 지속적으로 억압해온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한 개인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형성되어가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보여주듯, ‘제2의 성’을 통해, 보부아르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으로 구성된 젠더를 구분하여, 한 개인을 여성으로 만드는 사회 체제를 비판할 수 있는 이념적 토대를 마련하였다.

3차 페미니즘 思潮는, 1990년대부터의 페미니즘을 지칭하며, 2차 페미니즘 물결이 실패한 부분을 극복하는 데에 집중한다.
즉, 여성의 인종, 국적, 종교, 계층, 섹슈얼리티, 문화적 다양성에 관심을 갖고, 페미니즘 운동의 중심축을 이뤄온 중산계층 백인시스젠더 여성의 단일한 시각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개개인의 경험에 관심을 갖고, 각종 경계를 초월하는 개인의 형성에 주목하며, 젠더 및 젠더 정체성의 다채로움에 관심을 가졌다.
‘주디스 버틀러’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그녀의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1990)은, 여러 갈래의 페미니즘들과 ‘queer theory’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버틀러는 기존 페미니즘 이론가들의 섹스/젠더 이분법을 비판하며, 여성이 계층과 인종을 비롯한, 개인의 여러 경험으로 인해 구성된 복잡한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를 통해, 그녀는 ‘젠더=遂行性(performative)’이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이처럼 페미니즘은 노예제도, 인종차별 정책, 계급제도 등 사회적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다양한 사회 정책의 철폐와 제도의 개선을 주장하는 이론 및 사회 운동들과 맞물려 발전해왔다.
1, 2, 3차 思潮를 거치며, 무정부적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유물론적 페미니즘, 사회주의적 페미니즘, 문화적 페미니즘, 탈식민주의적 페미니즘, 후기구조주의 페미니즘, 블랙 페미니즘, 레즈비언 페미니즘, 생태 페미니즘 등을 비롯한 여러 분파를 형성하였다.
남성에 의한 여성의 억압을 당연시 해 오던 사회적 관념과 제도에 저항하여,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 또한 한 인간으로서 완전히 존재하는 것을 핵심목표로 해온 페미니즘으로 인해, 여성은 투표권을 행사하고,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육의 기회를 누리는 등, 더욱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3차 페미니즘 思潮 이후에는, 성별을 불문한 개인의 다양성과 차이를 주장하는 데에 필요한 이론적 정교함이 갖춰지고, 정치적 투쟁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페미니즘은 남성 중심의 사회질서를 반대한다.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에 따르면, 여성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환경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중문화도 차별적인 여성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중문화 속에서, 여성은 남성의 성적 대상, 남성적 시선의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페미니즘은 이를 비판하고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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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류들의 깊은 사색과 통찰

도서정보 : 신인류 | 2019-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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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호모사피엔스라는 인류는 단 1종만 살아남아 75억(2017년 기준)명으로 증가했다. 개체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전망도 있지만 인구증가율이 점점 줄어 100억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들어 노화에 대한 연구로 진시황이 꿈꾸었던 불로(不老)의 영역까지 가능한 시대에 들어섰다. 더 나아가 유전자 가위로 특정 DNA를 자르고 갈아 끼우는 유전자 편집(Genome Editing)기술이 현실화 되었다. 인간의 기술로 생명을 연장하고 조합하기에 이르렀으니 인간을 창조했다는 신은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수명이 연장되는 현재 추세를 보면 198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의 평균수명은 90~100살 정도라고 한다. 한 세대를 30년, 한평생을 60세로 여겼던 1980년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과거의 한평생을 사는 방법과 미래의 한평생을 살아가는 과정은 전혀 다르다. 이제부터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100세 이상을 생존하는 인생 여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가 한번도 살아 보지 못한 세상이다.
지금부터 펼쳐지는 미래의 인생은 과거의 호모사피엔스가 겪었던 경험이나 지혜로는 감당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다. 자연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목표인 과거와는 다르게, 인간 스스로가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가는 세상이 되었다. 감히 신의 영역이라는 생명을 너무도 손쉽게 다루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호모사피엔스가 스스로 창조한 새로운 환경을 살아가는 인간은 말 그대로 신인류인 셈이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신인류는 매일 매일이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개척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날 개개인 일상의 총합이 인류 역사를 이루었듯, 우리 신인류 개개인의 일상의 총합은 미래를 살아갈 신인류의 역사다. 신인류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먼저 각자의 의견을 한곳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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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별 이야기

도서정보 : 하타나카 다케오 | 2019-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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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올려다보면 누구나 우주의 무한함을 떠올린다. 우주 어딘가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별이 생겨나고 또 사라진다. 이 수많은 별들을 빛의 밝기, 거리, 구조 등 다양한 시점에서 해석하고 분류해 거대한 우주 진화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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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시작

도서정보 : 이태우 | 2019-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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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예비 독서가들을 위한 책입니다.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에서 책과 친해지는 법, 강력한 독서법 그리고 독서 활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팁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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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평전

도서정보 : 도가와 신스케 | 2019-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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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생애를 그려낸 평전

결국 인간이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이란 이해할 수 있는 존재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그런 말들을 건네고 있는지도 모른다. 깊은 고독과 명암을 내면에 간직한 채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 인간을 탐색해간다.

“나 역시 나약한 사내에 불과하지만, 약하면 약한 대로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해볼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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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도서정보 : 노자 | 2019-02-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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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사상이 중국의 문화와 철학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경』에 대한 표준적인 번역서를 구해보기란 좀처럼 어렵다. 물론 중국어로 된 것과 한글로 된 것이 많이 나와 있긴 하다. 그러나 역자의 눈에는 기존의 번역서가 지나치게 분석적이어서 초심자들이 읽기가 쉽지 않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의역으로 되어서 본문과 유리된 점이 많았다. 그리하여 역자는 평소에 이 책을 반복하여 읽고 사색한 결과를 토대로 하여 새로운 번역서를 만들어 보기로 작정하게 되었다. 노자의 사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읽기 쉬운 번역서를 구하지 못하여 고심했던 여러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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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킹 스피치

도서정보 : 박경식 | 2019-02-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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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 신학을 전공하고 연간 500회 이상 강연을 하는 지은이가 인간관계에서 핵심능력인 소통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스피치 발표훈련 지침서를 펴냈다.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유창은 언변이 아니라 필요한 말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하는 것이라 한다. 또 스피치는 경청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한다. 상대방의 말을 선입견 없이 듣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은 후 자신에게 질문하고 들려오는 대답소리를 듣고 상대의 말을 듣는다면 온전한 경청이 된다고 한다.
이 책은 5장에 걸쳐 스피치 개념, 음성언어 훈련, 낭독훈련, 멘탈훈련, 발표훈련, 기억훈련, 문자언어 훈련, 몸짓언어 훈련을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는 대중스피치 발표의 성공조건으로 심리적인 안전감, 효과적인 전달력, 논리적인 내용 구성이라 한다. 천천히 여유 있게 말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고 큰소리로 자신 있게 말하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끝말을 정확하게 말하라고 조언한다. (매일신문 김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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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인문학

도서정보 : 강신욱 | 2019-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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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단소리? 유익한 잔소리 활용법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의 잔소리를 하고, 또 듣게 될까? 강신욱 저자의 『잔소리 인문학』은 우리의 수많은 언어활동 중에서도 ‘잔소리’의 메커니즘에 대해 쓰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디까지 ‘잔소리’라고 생각할까? 저자는 다양한 ‘잔소리’의 사례를 들어 유익한 잔소리 혹은 무익한 잔소리에 대해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언어, 특히 ‘말’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잔소리’를 인문학적 통찰로 이끌어 냄으로써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잔소리’ 활동의 올바른 지침을 제안한다. 이 책을 통해 잔소리의 경계에서 언어를 바로 쓰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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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와 죽음의 미학, 삶을 위해 죽음을 是認한 여행자들

도서정보 : 탁양현 | 2019-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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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죽음의 詩人/是認 奇亨度





2000년 이후, 현대시에 있어 ‘몸’은 중요한 화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위 ‘미래파’, ‘뉴웨이브’로 일컬어지는, 2000년대 이후 시에는, 몸의 파열과 죽음이 기괴하고 강렬한 언어로 그려지고 있다.
전후의 시가 생성되고 재건되는 몸을 다루었다면, 현대는 파괴되고 분열되는 죽음의 몸에 주목한다. 이와 같은 죽음과 몸의 상관성을 기형도 시를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하나의 오브제로 재현하려는 충동, 이것이 바로 회화의 충동이다. 마찬가지로 기형도는 생생히 돋아오는 죽음의 얼굴과 형체를 재현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죽음은 그의 시에서 하나의 실체요, 현실이다.
그의 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죽음을 형상화하는 데 바쳐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죽음을 삶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비극적 세계관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형도의 시에서, ‘죽음의 몸’은 소통불능의 주제를 드러낸다. 기형도 시에 나타난 죽음과 몸, 오윤정.


지금까지 기형도의 시를 살핀 많은 논의들은, 그의 시에 나타나는 죽음의 심상과 그것을 암시하는 분위기로, 시를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기형도 시에 대한 여러 평과 논문을 통해서 볼 때, 다양한 형태의 해석이 가해지고 있기는 하나, 크게 보면 기형도 시에 나타난 비극적 삶의 인식 규명이라는 범주로 규정지어 볼 수 있다.
이는, 기형도 시의 가장 큰 특징으로 떠오르는 죽음이라는 부분에 대한 천착이므로, 나름대로 의미있는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선행연구들이, 기형도 시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절망이나 죽음에 대해서 언급하였다면, 기형도가 살았던 현실 속에서의 이러한 절망의 방식을 분석함과 동시에, 이런 모습이 시 속에서 어떻게 드러났으며, 현실의 또 다른 양상인 환상은, 기형도가 겪은 현실의 어떤 측면을 지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또한 기형도 시의 시공간 의식에 대한 측면에서는, 누적된 주관적인 시공간 의식의 다양한 측면과 더불어, 각각의 시공간 속에 드러나는 당위성과 환상, 또는 그 몰입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하였고, 특히 부재한 공간이라는 시적 설정이 지닌 의미도 알아보려 하였다.
또한 시공간과 마찬가지로, 시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이미지의 활용 측면에서도, 기형도 시의 독특한 이미지 기법들과 그 비유를 통한 현실과의 다양한 소통방식을 살펴보려 하였다. 기형도 시의 죽음의식 연구, 정보규.


‘제망매가’의 모티프가 들어 있는 기형도의 시들에서, 나무와 근친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현대시와 전통의 상관관계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제망매가’의 핵심을 이루는 ‘나뭇가지’라는 비유적 이미지가, 기형도의 시에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에 주목하기로 한다.
원전 ‘제망매가’는, 누이의 죽음을 애달파하는 한 개인의 정서가 녹아 있는 작품이지만, 그 안에는 생사 길에서 도 닦음의 길로 나아가, 죽은 누이가 서방정토에서 왕생하기를 바라는, 시적화자의 마음이 나무의 생리에 녹아 있는, ‘산나뭇가지’와 ‘죽은 나뭇가지’의 은유를 통해 형상화되고 있다.
기형도의 ‘가을무덤’은, 가을을 배경으로, 죽은 누이의 무덤에서 누이를 추억하는 시이다. 시인은 이 시의 부제를 ‘제망매가’라고 붙였지만, 원텍스트와 유사한 점은, 누이의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시인이 부제를 그렇게 붙임으로써, 원텍스트의 ‘둘이지만 하나에게서 갈라져 나온 나뭇가지’ 이미지는, 희미한 ‘얼룩’으로서 원텍스트와 연결될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또한 나목의 죽은 가지를 소재로 하고 있는 기형도의 ‘노인들’, ‘겨울ㆍ[雪]ㆍ나무ㆍ숲’ 등의 시에서도, 한 나무라는 가족 곁에서, 한 몸에서 나온 두 가지로 헤어졌지만, ‘不在’라는 “청결한 죽음”에 이르는 오누이 이미지가 나타난다.
인간의 상상력의 역할은, 자신에게 주어진 문화나 전통의 굳어진 틀을 극복함으로써, 문화 자체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는 데 있다.
이것이 향가 ‘제망매가’의 나뭇가지 이미지가, 현대시의 기형도 작품에 흔적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분석하면서, 비록 기형도의 작품에 등장하는 나무가 파편화된 이미지일지라도, 전통과 자연을 통한 상상력의 힘으로써 총체성을 꿈꾸어나가는 것을 살펴보고자 한 이유이다. 「제망매가」에 형상화된 "나뭇가지" 이미지의 현대적 변용 -기형도 시를 중심으로, 박형준.


기형도는 1989년 그의 유고시집인 ‘입속의 검은 잎’이 출간된 이후, 오히려 당시 젊은이들로부터 선풍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던 요절 시인으로, 그의 작품은 지금도 변함없이 사람들의 미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李賀 역시, 27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 중국문학에서 鬼才로 불리는 唐 中期 唯美主義 시인이다.
두 시인은 모두 초현실주의 시풍을 지니고 있었으며, 기상천외한 상상과 시어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전개하였는데, 특히 죽음이미지의 형상화에 특별한 재주를 지니고 있었다.
이하와 기형도의 작품에 보이는 죽음의 이미지는, 그 관점과 묘사에 있어서 사뭇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인다.
기형도의 시가 철저하게 어둠과 공포로 점철된 현실 속에서의 죽음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면, 이하가 묘사하는 죽음의 이미지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고 찬란한 사후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기형도가 지극히 건조하고 딱딱한 無情의 시어를 사용하는 반면, 이하의 시어는 습윤하고 화려하며 有情하다.
하지만 두 시인 모두 검은 색을 주조로 사용하고, 기괴하면서도 절묘한 奇句를 애용하며, 묘지 등 스산한 분위기를 자주 시의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 등은, 서로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李賀와 기형도, 그 죽음의 미학, 장준영.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의 양상을, 윤동주, 박인환, 기형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들은 모두 요절로, 짧고 비극적인 생애를 살다간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활동한 시대의 시단에서 중요한 시적 영역을 구축하였다.
우리 삶은 언제나 죽음과 결부되어 있지만, 그것을 회피하고 싶은 게 인간 본연의 마음이다. 그러나 이들 시인들은 죽음의 문제에 천착하며, 시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죽음 의식을 표출하였다.
문학작품이 인간의 삶에 총체적으로 기반을 둔 작가의 무·의식적 활동의 산물이라고 보고, 그것이 작가의 체험과 의식으로 창작되었다는 전제 하에, 세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분석하였다.
작품에 내재된 의식 중 죽음의식의 고찰을 통해, 시인의 삶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윤동주, 박인환, 기형도의 시세계는, 전체적으로 죽음의식이 밑바탕이 되어 이루어져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내었다.
먼저 일제의 억압이 가장 심했던 1930~40년대에 작품 활동을 했던 윤동주는, 시대적 문제와 개인적 문제를 통합적으로 고뇌하고 성찰한 시세계를 지닌 시인이었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입체적인 죽음의식은, 절망과 희망을 넘나들면서, 모태 신앙인 기독교에 대한 신념의 양상을 보여준다. 윤동주의 시세계는, 관념적 죽음의식을 보인 초기시와 재생을 통한 자기 초월로 나아간 후기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독교 신앙에 관련된 초기시의 죽음의식은, 죽음에 대한 관념적 사유를 드러내며, 이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고립감을 나타내었으며, 후기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은, 기독교적 희생정신과 내세와 관련된 희망을 통한 자기 초월이었다.
윤동주 초기 시세계의 구조는, 용기와 희망의 과정이라기보다는 좌절과 절망의 과정이었다.
그의 시는 신앙의 힘이 세상을 구원해 주리라는 맹목적인 믿음에서 출발했지만, 시대와 역사의 실체를 경험하면서 믿음의 방법도 변화하였다. 그는 세상을 알아가면서, 자신의 소망과는 전혀 다른 불행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내 기독교적 신앙을 놓지 않았다. 그리하여 자신을 나약하고 감상적인 인간이라고 인식하기도 했던 시인은, 절대자가 걸어갔던 숭고한 삶을 비장하게 약속하고 다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인환은, 한국전쟁이라는 죽음의 현장을 거치면서, 죽음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 시인이었다. 그의 죽음의식은 유한한 인간 존재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죽음을 직접 경험할 수 없다. ‘나’는 죽음을 직접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한 죽음의 경험인 타자의 ‘낯선 죽음’ 앞에서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타자의 낯선 죽음 앞에서 박인환이 느낀 것은, 현실과 미래의 단절이었다. 직접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한 죽음의 경험인 타자의 낯선 죽음 앞에서,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특히 전쟁은 사람들을 준비되지 않은 죽음에 내몰고, 사람들은 전쟁에 던져짐으로써, 도처에서 도사리고 있는 죽음 앞에 무방비 상태로 서게 되는 것이다.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것, 이것이 박인환에게 엄습한 공포였던 것이다. 그로 인해, 박인환은 통합된 시간의식을 갖지 못하고, 분열된 시간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전쟁에서의 죽음의 체험이 주는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타자의식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여지는 나를 보고 있는 또 다른 주체를 알지 못했을 때, 죽음으로써 세상과 단절된다는 종말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는 연속된 미래가 존재하지 않았고, 과거 또한 현재와 단절된 단순한 과거로 머물게 된다. 미래에 대한 전망의 부재,는 다시 필연적으로 신의 부정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그의 신은, 창부나 검은 신, 불행한 신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기형도는, 삶 속에서 죽음을 직시하고, 죽음의 심연 속으로 뛰어 들었던 시인이었다. 기형도의 내적 상처를 들여다봄으로써, 그의 심리의 자리 잡게 된 권태와 고독, 그리고 뿌리 깊은 죽음의식을 파악하고, 그가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근간을 밝혔다.
기형도의 죽음의식은, 유년시절의 가난과 가족들의 죽음이라는 결핍의 기억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았다.
가난과 가족들의 죽음은, 시인으로 하여금 유년에 대하여 그리움과 함께 절망과 허무를 낳게 하였으며, 지울 수 없는 심리적 상흔이 되어, 시 곳곳에 죽음의식으로 표출된 것이다.
아버지가 쓰러지고, 가난으로 인해 어머니와 누이들이 생계를 위해 밖으로 나가게 되자, 홀로 보낸 유년시절은 상실감과 결핍의 기억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누이와 삼촌의 죽음은, 기형도에게 죽음에 대한 체험을 하게 했고, 허무감과 절망감을 심어 주어, 그의 시세계에 죽음의식이 굳건히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절망과 외로움은, 성장 후에 또 다른 모습의 우울과 좌절로 다가오는데, 도시 공간을 폐쇄적 공간이고 죽음을 향할 수밖에 없는 절망의 공간으로 인식케 한다.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죽음의식 연구 : 윤동주, 박인환, 기형도 시를 중심으로, 이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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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블랙홀

도서정보 : 김석곤 | 2019-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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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경계선에서 만난『내 마음의 블랙홀』. 이 책은 김석곤 목사가 지금까지 연구한 신학적 지식과 정신병리에 대한 지식이 잘 어우러진 심리상담 매뉴얼이다. 자존심, 스트레스 등과 같은 각 증상별로 문답식으로 독자가 쉽게 자신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불안증, 우울증, 울화증, 중독, 외상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동원하여 시원하게 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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