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도서정보 : 오성삼 | 2019-10-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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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가 인생이 정해져 있다고 했나

살면서 역경 한 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만 같은 위기를 마주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금방 끝날 수도 있고, 때로는 평생을 이어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늘을 원망하기도 하고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나 존재론적 한탄에 젖어들기도 한다.

사실 역경을 이겨내는 데 정답은 없다. 모두 서로 다른 역경 해결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한 가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았을 때 그 사건들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 하는 것이다.

뒤돌아보면 그렇게 큰 비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내가 어떻게 저걸 헤쳐 나왔지’ 싶은 어마어마한 폭우였을 수도 있다.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 역시 우리 개개인에게 주어진 일일 것이다. 어찌 됐든 비는 그친다. 무지개를 보게 되는 것은 덤이다.

여기 그렇게 살아온 또 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진솔하고 유머러스한 터치로 말한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더라.’라고.

저자는 참으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독자임에도 아찔해지는 경험이 많다. 그러니 당사자는 어떠하였을까. 오직 짐작만 할 뿐이다. 가벼운 터치로 글을 쓰고는 있지만, 그 상황을 직접 겪은 저자는 쉽사리 돌파구를 찾기 험난했을 것이 생생히 보인다.

어떻게 그의 비는 그치게 되었을까? 저자는 ‘호기심, 엉뚱한 생각, 그리고 도전. 이 세 가지 성삼(成三)이 나 성삼(聖三)의 오늘을 이끌어 온 내면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과연 그의 인생은 그 세 가지가 적절하고도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왔다. 공부를 못해서 ‘보결’로 중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했으나 ‘장학생’으로 착각해서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녔던 그가, 대학에 가고 싶어서 쓴 꼼수는 ‘정원미달로 갈 수 있는 대학 지원’이었고, 그렇게 다니게 된 대학에서 대학교수가 되겠노라 마음먹게 된 계기는 교문 앞에서 생활비를 벌다가 수위와 싸워 ‘내가 지나갈 때마다 인사를 하게 해주겠노라’라는 당찬(?)결심에서 시작되었다.

가까스로 가난한 대학생활을 마치고 날이 피나 했더니, ROTC 입단 신체검사 시에는 멀쩡했던 몸이 늑막염 판정을 받아 장교임관에서 누락되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이 바뀌어 ROTC 훈련을 받은 기간만큼 복무기간을 단축받지 못하고 신병 과정부터 시작해 사병으로 모든 복무 기간을 마쳐야 한다는 통지를 받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원에 들어간 이후에 다시금 결심을 하여 느지막히 미국유학 원정길에 오른 그는 새로운 역경 속에서 아내, 두 자녀와 함께 가난한 유학생활을 하며 각고의 노력 끝에서야 박사과정을 마치게 된다.

고난 속에서도 언뜻 우연과 행운이 겹쳐 보이는 그의 인생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그가 역경의 과정 안에서 항상 시도해 보고, 도전해 보고, 문을 두드리는 행동을 해왔음이 눈에 뜨인다.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상황, 마지막으로 장학금 신청을 하기 위해 대학 학장실의 문을 두드려 보고, 갑작스레 닥친 법 개정에 의해 면제되었던 수업료를 지불해야 할 위기에서는 월드비전 재단에 편지를 써 도움의 손길을 청하기도 한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대학교수가 되고, 국제교육진흥원장,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교장, 송도고등학교 교장 등 봇물 터지듯 다양한 직책을 맡게 되면서 그의 전성기는 시작된다. 교육현장에 꾸준히 혁신적이면서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는 거침없는 행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일요대학, 현장중심의 유능한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현장의 교사들을 대학원 강사로 채용하기,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서 입을 수 있는 4가지 교복, 고등학교 점심시간 대폭 연장, 중간고사가 끝난 후엔 무조건적인 휴일 제공, 학생 개개인의 대학 진학 희망 학문 분야와 장래 진로 희망 분야를 고려한 학급 편성 등... 입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학교와 학생을 생각하는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은 혁신적이며 올곧다.
그는 어려운 시절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꾸준히 아동들을 후원하여 마침내 교장 임기가 끝나는 2018년 2월에 그의 후원금액은 누적 액수 1억 원을 돌파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졸업앨범을 사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교장 선생님이 그의 졸업앨범 첫 장에 적어 준 로마서 8장18절의 글귀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좌충우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다 보면, 그 말이 진리로구나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도 현재의 먹구름에 너무 심란해 하지 마시기 바란다. 삶은 끊임없는 낮과 밤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날은 너무나 화창하여 개운하고, 어느 날은 이도저도 아닌 끄물끄물한 날이고, 어느 날은 천둥번개가 치는 요란한 날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저자처럼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받게 된 복은 다시 나누어 주자. 저자처럼 나와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들에게 햇살을 빌려 주자. 그러면 그 사람이 다시 누군가에게 그 햇살을 나눠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도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 이 진리를 잊고 살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잠시 따뜻한 위로를 받아보자. 독자 여러분들의 비가 그치게 될 날을 알 수 있기를 소망한다.

구매가격 : 9,750 원

취중진심

도서정보 : 박만체 | 2019-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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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며 고민했던 것들이 살아가는 다른 이들에게도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되길 소망하며 적은 글들.
젊은 시절 호기로움과 안타까움들.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살아온 과정 속에 그려진 이야기들.
과실을 맺어 조금은 여유로운 삶을 적어냈다.

구매가격 : 5,000 원

비 내리는 단칸방

도서정보 : BORAme | 2019-09-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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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늘도 괜찮은 척
혼자 버텨낸 우리를 위한 그림 동화

‘2017 인디게임의 열정을 플레이하라’ 선정, 구글플레이 누적 다운로드 80만 건을 기록한 인디게임 〈비 내리는 단칸방〉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주인공 ‘우울한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성의『비 내리는 단칸방』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느껴본 감정인 외로움과 일상의 권태감에 대한 이야기다. 작고 낡은 단칸방에서 찾아오는 친구 하나 없이,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혼자 살아가는 우울한 친구에게 ‘당신’이 방문하면서 일어나는 106일간의 에피소드를 따스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냈다.
“수줍음이 많아서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게 어려워” “상처받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어” “남들과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가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특별하진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있어 나도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어” “진짜 내 모습을 알아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존재한다면 조금은 덜 외로울 거야”…
책은 우울과 외로움을 애써 버티고 위로받아야 할 감정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삶이란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저마다의 의미가 있다고 담담한 말투로 써내려갈 뿐이다. 외롭고 권태로운 일상 속에서도 곳곳에 작은 기쁨이 존재하며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은 괜찮을 거라고,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어렴풋하게나마 믿게 될 것이다.




◎ 추천사

가끔씩 찾아와서 이야기할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어요.

곽두*



인생 게임. 처음엔 그냥 신기해서 시작했고 점점 달라지는 게 재밌어서 했는데, 어느새 위로받고 있네요.

상동**



주인공이 점점 밝아지는 모습에 같이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리엉***



게임을 하면서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불 꺼진 방 안 야광별과 함께 잠든 주인공에게서 어느 순간 저의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저도 빗물과 마음을 모아 행복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RGB DIRT *******




◎ 출판사 서평

‘2017 인디게임의 열정을 플레이하라’ 선정,
80만 플레이어가 공감한 게임을 책으로 만나다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며, 외롭거나 고독한 감정이 불행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고달픈 하루를 보낸 날의 귀갓길 예고 없이 찾아드는 서러움, 며칠째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볼 때의 외로움,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 속에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공허함마저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비 내리는 단칸방』은 바로 그 외로움과 우울에 대한 이야기다. 구글플레이 누적 다운로드 8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인디게임 <비 내리는 단칸방>을 스토리라인으로 하여, 게임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주인공 ‘우울한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구성과 섬세한 문체, 따스한 일러스트가 독자들의 감성을 어루만진다. 특히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가는 우울한 친구의 대사는, “마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위로를 받았다”며 후속 게임 제작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유저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마음 내키는 날 언제든 찾아와.
권태와 외로움이 너를 삼키지 않도록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

작고 낡은 단칸방에서 찾아오는 친구 하나 없이,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혼자 살고 있는 ‘우울한 친구’가 있다. 이 친구에게 어느 날 ‘당신’이 방문한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데면데면, 그저 어색하게 인사만 나누는 사이였다.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의 우울한 친구와 ‘인생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이 마음을 연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 공유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서 위로를 얻게 된다. “매일 먹는 배달 음식 말고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어” “수줍음이 많아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게 어려워” “비바람 불고 천둥이 치는 밤에 커다란 인형을 껴안고 잔다면 무서움이 사라질 것 같아”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어”… 사소한 일상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고민과 우울이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단칸방을 떠나는 날, 우울한 친구는 말한다. 자신이 필요한 날이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변함없이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 또한 별다를 것 같지 않은 일상이지만
그래도 당신을 살아가게 해줄 이야기

책은 106일간의 대화,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우울한 친구는 독자들에게 외롭고 우울한 하루를 버티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삶에서는 행복과 슬픔이 끊임없이 복되며 그런 날들은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저마다의 의미가 있다는,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잊고 사는 진리에 대해 약간의 힌트만을 줄 뿐이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길수록, 우울한 친구가 당신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갈수록 느끼게 될 것이다. 외로움과 우울은 비단 나만이 가진 고민이 아니며, 그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세상에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다만 이 책이 유난히 우울하고 외로운 날, 당신의 마음을 지탱해 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 책 속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이렇게 사는 내가 잘못된 걸까? 나는 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이게 맞는 걸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어.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그래서 불안해.
불안한 마음을 감추려고 노력해.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혼자서 다독이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불안함을 없앨 수가 없어.
그럴 땐 밖에서 들려오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여 집중해. 불안감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기분을 느껴. 잠시뿐일 수도 있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지금 마음이 편해진다면 괜찮다고 생각해.

- CHAPTER 1_나는 할 말이 없어



바람에 창문이 세차게 흔들릴 때가 있어. 방안이 조용해서 그런지 더 크게 들려와.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서운 건 마찬가지야. 나이가 많든 적든 같은 마음이야.
어릴 때 천둥만 치면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두려움에 떨었어. 어서 빨리 지나가길 바랐지. 그런 기억 때문인지 천둥이 치는 밤이 찾아오면 잠들기 힘들어져. 깨지 않도록 깊이 잠들고 싶어.
맞벌이로 저녁때가 되어야만 돌아오는 부모님. 부모님의 빈자리가 커서였을까. 저녁까지 쏟아지는 폭우 속 천둥소리는 폭탄이 터지는 소리처럼 들렸어. 부모님이 언제 돌아오실까 숨을 죽이며 이불 속에서 잠든 어린 날의 내 모습을 달래주고 싶어.

- CHAPTER 2_내가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기다리는 것은 지치는 일이야. 나도 그렇지만 상대방도 그렇지. 기다림 끝에 보상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어. 어떻게 되든 결정을 내려야만 해.
계속 기다리기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의미 없는 세월만 흘러가.
하지만 가끔은 기다림이 필요할 때도 있어. 기다리는 건 지루하고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를 끝까지 기다려준다면 기쁠 것 같아.

- CHAPTER 3_정말 잘 지내?



기분전환을 하려고 문방구에 가서 스티커를 사 왔어. 그리고 창문 여기저기에 붙였더니 좀 나은 거 같기도 해. 칙칙한 창문만 바라보며 사는 건 지루하니까 이렇게 살고 있어도 가끔은 기분전환도 해봐야지. 귀찮게 붙어 다니는 지루함은 의욕을 떨어뜨리니까.
스티커가 눈에 띄어서 그런지 새들이 종종 찾아오는 것 같아. 창문 밖에 참새가 앉았다 가는데 잠시 비를 피하러 왔나 봐. 가끔 찾아오는 작은 손님 덕분에 기분전환도 되고 삶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몸속 어딘가가 두근두근 뛰는 기분이야.

- CHAPTER 3_정말 잘 지내?



나도 언젠가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 하지만 지금의 난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이런 내가 과연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래도 누군가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아. 하지만 특별하진 않더라도 소중한 사람이 될 수는 있지.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와 함께일 수도 있고 혼자일 수도 있어.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지,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해.

- CHAPTER 4_내가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지난번에 멍하니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풀숲에서 고양이가 나타나 내 무릎 위에 올라왔었어. 나갈 때마다 마주쳐서 날 알아본 걸까. 무릎 위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따듯하더라.
동물에게서도 이렇게 온기를 느낄 수 있는데 왜 사람에게 온기를 느끼는 건 어려울까. 직접 닿지 않아도 말과 행동에서 냉정하고 차가운 시선이 느껴질 때가 많아.
나는 고양이에게 따뜻하 사람으로 느껴지고 싶어. 떠올리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 CHAPTER 5_과연 문 밖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건물에 붙어 있는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봤어. 잠깐 스치듯 봤을 뿐이지만 표정이 즐거워 보여서 깜짝 놀랐지. 상상도 못 했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바뀐 걸까.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내 모습을 바꾸었나 봐.

- CHAPTER 6_바쁘게 어디로 가는 걸까?



살다 보면 잊고 지낸 사람들이 떠올라. 무엇을 하면서 지낼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들 요즘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잘 지낼 거라 믿어.
나는 비록 잘 지내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더라도 상대방이 걱정하기를 바라지는 않으니까, 너도 내가 잘 지낸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 CHAPTER 7_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믿어

구매가격 : 12,000 원

김피디의 쇼타임

도서정보 : 김상욱 | 2019-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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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즐기기의 필수 코스, 연인들이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 1위,
콘.서.트!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다양한 공연들이 쏟아져나온다. 많은 연인들이 이때 공연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더군다나 요즘은 <나는 가수다> <전설을 노래하다>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등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 가수들의 공연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콘서트장도 예전보다 더욱 활기를 띤다.

현재, 21세기 고부가가치 상품의 중심에 있는 공연 예술산업은 현재 약 230억 수준으로 점차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으며, 소수의 사람에 의존해 모든 것이 만들어졌던 과거와는 달리 연출, 기획,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공연을 제작하면서 전문 인력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으로만 접했던 가수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직접적으로 느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콘서트도 점차 다양하고 화려해지고 있다. 눈부신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뒤에서, 콘서트를 만드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콘서트 연출 경력만 십 년이 훌쩍 넘는 김상욱 프로듀서. 그가 이번에 출간한 <김피디의 쇼타임>은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듯하고 소박한 책이다. 일촉즉발! 무대 위 에피소드, 앙코르의 법칙, 세계 각국에서 만드는 한류 콘서트 현장 등 모두가 궁금해하는 PD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연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쉽게 설명하여 공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당시 최고로 잘나가던 여자 아이돌 그룹과의 첫 만남 전날에는 잠을 설치기도 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 김PD이지만, 무대 맞은편 콘솔에 올라서는 순간부터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해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과 가수들에게 신뢰받는 총괄 프로듀서로의 맡은 바를 진두지휘해낸다.

이 책에서는 철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기획과 연출에 필요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모두가 동경하는 가수들과의 에피소드를 재치 있는 그림들로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또한, 소소한 공연 관람 팁과 기본 공연 매너 등을 설명해주고 있어, 공연을 한층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연 시작 때 영상 자막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다’던 아티스트가 공연 후반부에 실제로 객석에서 등장한다. 개인 무대에서 화려한 검술을 선보인 아이돌 멤버가 퇴장하면 그 멤버가 검술을 연마할 때 겪었던 에피소드를 멤버가 키우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브리지 영상이 나온다. 짧은 브리지 영상으로 연인의 헤어진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 후, 그 영상의 배경음악이 다음 남녀 듀엣곡의 전주로 이어지며, 그 듀엣곡이 흐르는 동안 영상에서는 다시 만난 연인의 애니메이션이 이어진다. 이런 다양한 장치들은, 관객과 출연자에게 ‘누군가는 공연을 한눈에 꿰뚫고 있으니 관객은 마음 놓고 관람을, 출연자는 마음 놓고 노래를 하면 된다’라는 안정감을 가지게 한다.
_ 본문 108쪽 중에서

공연을 자주 다니는 관객들에게 앙코르는 학습 효과로 남아 있다. 어차피 공연 순서는 앙코르까지 포함되어 짜여 있고, 내가 굳이 목 아프게 외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만으로도 앙코르 순서는 몇 분 후에 마치 이런 반응에 놀랐다는 듯이 시치미를 떼고 자연스럽게 시작할 것이란 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만에 하나 앙코르를 안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적당한 목소리로 앙코르를 연호하기는 한다. 결론적으로, 앙코르는 어찌 됐든 하게 되어 있다. 다만, 두 부류의 관객이 공존하는 공연장에서 앙코르를 기다리는 잠시의 암전이 얼마나 뜨겁고 진정성이 느껴지느냐는 앙코르까지의 본공연이 얼마나 관객에게 만족스러웠느냐에 달렸다.
_ 본문 157쪽 중에서


연출자는 출연자와 관객을 잇는 사람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공연 연출에 관한 에피소드만 나열된 것이 아니다. 김피디 스스로가 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는 공연을 만들기 위한 고뇌와 새로운 시도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따라서 자기고백적이며, 자기반성적이기도 하다. 동시에, 끈기와 자부심으로 더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결국, 프로듀서(연출자)는 출연자와 관객 사이를 잇는 가장 긴밀한 위치에 있으며, 이들 사이의 소통과 교감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밥을 먹지 않아도 공연장에 있으면 배불렀던 때가 있었다. 아니, 공연장에 있으면 허기를 느끼는 신경이 마비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공연장의 공기가 마치 나에게는 밥과 같았다. 나는 그 공기에서 산소가 아닌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뽑아 먹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공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_ 본문 67쪽 중에서

출연자의 연기, 가창, 안무와 같은 퍼포먼스가 관객에게 만족과 흥분 등 여러 종류의 감정이입을 유발하고, 관객은 박수와 함성, 또는 텔레파시로 감정을 발현하면 이것이 출연자를 다시 자극해서 더 진심 어린 퍼포먼스를 유발하게 되는 식의 감정의 상호작용이 있어야만 비로소 성공한 공연이 된다. 관객과 출연자가 서로를 자극하고 앞서거니 뒤서기니 하며 감정의 수준을 공평하게 상향평준화시키는 것 이것이 내가 아는 한에서의 ‘성공한 공연’의 정의이다.
_ 본문 168쪽 중에서

구매가격 : 9,800 원

수필이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

도서정보 : 염해일 | 2019-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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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에 내가 쓴 글들과 출간한 수필집, 나의 보물들을 타임캡슐로 묻기 위하여 10년 가까이 내가 쓴 1,094편을 디스켓에 담는 작업을 하였다. 디스켓에 담는 작업을 하면서 수필가로 등단하기 전의 글과 등단 초기에 쓴 글들 중에서 내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을 모아 출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는 염해일의 열일곱 번째 수필집 ‘수필이란 타이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출간한다.
나의 글은 나의 생활을 일기 식으로 쓴 수필이기 때문에 내 삶의 역사이다. 염해일의 열일곱 번째 수필집 ‘수필이란 타이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 출간준비를 하면서 까맣게 잊고 지냈던 과거의 나를 만날 수가 있었다. 과거의 나의 생각, 마음, 행동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나의 수필은 내가 살아온 역사일 뿐만 아니라 후대에 사학자들이 내가 살아온 190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사회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이번 수필집을 출간한다.

구매가격 : 5,000 원

해외로 떠나세요?

도서정보 : 유영재 | 2019-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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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오래 산 사람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글로 풀어낸 책이다. 해외에 살더라도 삶의 내용은 다를 수밖에 없다. 부딪히며 경험한 호주의 사회, 문화, 정치 등 전반적인 사회 모습을 작가의 시선으로 조명했다. 동양과 다른 서구 사회의 모습이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잘 드러난다. 해외에 새로 적응하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이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구매가격 : 5,000 원

David Altmejd: 자라나는 오브제

도서정보 : 가비노 김 | 2019-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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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조각가 데이비드 알트메이드 작가론. 동시대 미술에서 조각의 외연이 설치와 공공미술로 확장되는 흐름과는 다르게, 작업 ‘과정’에 주목함으로써 한동안 시들해진 ‘몸’에 대한 담론을 ‘자라나는 물질’의 관점에서 새롭게 제시하는 조각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오브제가 생명을 얻는 과정과 그동안 우리가 망각해 왔고 편견으로 무시해 왔던 ‘잔존하는’ 이미지들을 조각으로 ‘육화’하는 과정이 생생히 드러난다. 전체 분량에 비해 컬러 도판이 많아 그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다.

구매가격 : 10,800 원

담배로 끝나버릴 뻔한 인생

도서정보 : 범서 | 2019-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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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진실로 담배와 헤어지는 실증적인 방법!

금단 증세는 뇌의 니코틴 중독 때문이고, 뇌를 지배하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에서 담배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 금단 증세는 사라진다. 이 책은 단순한 금연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우리가 부대껴야 할 현실이, 내가 진정한 행복과 보람을 느끼고 가는 길인지, 아니면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 탐욕적인 허상을 쫓는 것인지 그것을 구별하는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머나먼 여정

도서정보 : 존 엘 케네디 지음 황성미 옮김 | 2019-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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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발견에 관한 실화

《머나먼 여정》은 한국 고아원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고 안간힘을 쓴 한 한국 입양아의 도전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이다. 존은 한국에서 열린 고아원 동창회와 그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 놓은 놀라운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휴지를 준비하라. 이 감동적이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는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만들 것이다.

구매가격 : 7,200 원

오늘밤 열시에 만나요

도서정보 : 박재영 | 2019-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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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사랑에게 혹은 맞이할 사랑에게,
‘사랑’이라는 두 글자 안에 담긴 복잡하고도
수없이 많은 감정들로 울고 또 웃으며 살아가는 그대들이
되도록 그 감정을 준비 없이 마주하고,
헛되이 보내지 않는 연습을 해요, 우리.
어떠한 형태로든 사랑은 그대로 사랑입니다,
오래 사랑하세요.
그대들의 사랑이 소중히 아끼며 꾸준히
꺼내어 보고 싶은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6,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