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미생물의 세계
도서정보 : 이재열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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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는 책. 미생물의 종류 및 미생물과 관련하여 우리 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여러 현상들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한다. 미생물들이 나름대로 이루어 형성한 그들의 세계가 인간의 그것과 다름이 없음을, 미생물도 결국은 생물이고 우리와 공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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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
도서정보 : 변종철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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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을 다룬 책. 저자는 인간의 삶에 있어 필수적인 빛과 색에 대해 좀더 과학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살펴보기를 권한다. 빛의 발생 원리, 빛과 색의 삼원색, 인간이 색을 인지하게 되는 과정 등에 대한 쉬운 설명을 통해 빛과 색의 원리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빛과 색에 관련된 다양한 자연현상 이외에도 빛과 만났을 때 피부에 일어나는 광화학 반응, 색채를 활용해 인체의 바이오리듬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주는 색채 이용법 등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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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도서정보 : 장영근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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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과 관계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인공위성의 원리, 구성 및 각 부분의 기능 등 인공위성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함께 정리하였다. 인공위성의 운용에 관한 질문들과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에 관한 궁금증, 21세기에 가장 각광받을 비즈니스의 무대가 될 우주에 대해서도 명쾌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끝에는 21세기 뉴테크의 보물창고인 우주에 대해 요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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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최연구 | 2011-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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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를 원론적으로 개괄한 책. 어떤 분야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핵심이 되는 요소를 선택하여 그것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즉 '무엇'을 선택하는가의 문제가 중요한데, 저자는 그것이 문화콘텐츠산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의 국가들이 펴고 있는 문화콘텐츠육성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문화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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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
도서정보 : 강성열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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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근동의 신화와 종교를 살펴보는 책. 저자는 수메르, 악카드, 바빌론과 앗수르, 이집트, 시리안-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등 고대 근동의 문명을 꽃피웠던 나라들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당시의 사람들이 고민했던 것들이 무엇이고 그들이 추구했던 삶은 어떤 것인지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고대 근동 세계의 신화와 종교를 폭넓게 다루면서, 그들의 문화 및 정신적 유산뿐만 아니라 한국의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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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도서정보 : 금인숙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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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의 본질을 살펴보는 책. 요가, 영지주의, 연금술, 수피주의, 신비주의의 대가 등을 통해 신비주의의 기원과 역사, 현대적 의미 등을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신과의 하나됨이라는 경이로운 체험의 기원과 역사를 추적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신과의 합일을 꾀했던 신비체험의 대가들을 조명하면서 신비주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또한 신비주의가 세계와 우주의 모든 생명과 하나되는 절대평등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체현하는 것이므로 사회의 온갖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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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이야기
도서정보 : 이성덕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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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종교개혁은 단지 교회사적인 사건이 아닌, 유럽의 종교, 사회, 정치적 지형도를 바꾸어놓은 사건이다. 이 책에서는 방대한 종교개혁의 역사를 종교적 동인과 사회 정치적인 상관관계를 염두에 두고 간략하고 알기 쉽게 기술하였다. 유럽 전역에서 발생했던 종교개혁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과 원인들, 그리고 험난했던 그 과정들을 폭로한다. 종교개혁과 관련된 다양한 논쟁과 정치적 투쟁, 기독교의 정신과 본질에 대한 의미 깊은 성찰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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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도서정보 : 이진홍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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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있어 죽음보다 강력한 터부였던 자살을 문화사적으로 다루었다. 신성에 대한 모독에서 사회적 현상까지, 사회와 인간이 받아들인 자살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이 책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성서, 여러 문학 작품들, 그리고 현대의 그룹 니르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의 유서에 이르기까지 자살에 관한 다양한 철학적 논의들과 자료들을 제시하며, 문화사적으로 자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자살에 대한 충동을 부추기거나, 자살을 미화하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면서도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자살에 대한 고찰을 함으로써 자살이 가지고 있는 '터부'라는 묘한 신비감을 제거하고, 우리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삶의 가치를 제대로 바라보게 하기 위함이다. 긴 불모의 계절이 지나면 언제나 봄은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저자는 황무지에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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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억압과 진보의 역사
도서정보 : 윤가현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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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억압과 진보의 역사를 살펴보는 책. 사도 바울과 성 아퀴나스, 연금술사와 과학자들, 19세기의 빅토리아 여왕 등 문화권에 따라 성에 대한 몰이해와 비상식적인 주장들이 인류사를 어떻게 점철해왔는지 그 다양한 일화를 전해준다. 또한 근대사회의 성에 대한 다양한 현상에 심리학적인 분석도 제시하고, 성차별주의, 성폭력과 성희롱 등의 현상을 조명하였다. 남녀 성적 관심의 차이, 성적 자극에 따른 남녀 흥분의 차이, 남녀의 성적 차이 등을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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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문화사
도서정보 : 박철수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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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문화사를 살펴보는『살림지식총서』제224권. 소비와 욕망의 시공간인 아파트의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 책이다.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획일성과 평균성, 그리고 공간생산의 규칙성과 균질성이 내재되어 있는 아파트의 문화사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신문 기사와 소설 등을 바탕으로 아파트에 대한 우리의 욕망과 그 변천사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저소득층 주택 또는 질 낮은 주택의 이미지로 여겨지던 1960년대의 아파트, 중산층의 주택으로 여겨지던 1970년대의 아파트,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 이미지를 강화시킨 1980년대의 아파트, 잠재된 욕망의 분출구로서 변모하기 시작한 1990년대의 아파트 등 시대별 아파트의 변화를 통해 우리의 다양한 욕구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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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 교수가 들려주는 생물의 섹스 이야기
도서정보 : 권오길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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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길 교수가 들려주는 생물의 섹스 이야기를 담은『살림지식총서』제225권. 과학 대중화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소개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생물의 성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생물들의 기상천외한 번식작전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꽃과 바이러스, 거미와 가시고기, 나비와 개구리, 오랑우탄과 사자 등 다양한 동식물의 사랑과 지혜를 전해준다. 붕어와 미꾸라지의 동적이고 강렬한 구애행위, 암놈에게 집을 지어 바치는 수놈 가시고시, 정조대를 만드는 수놈 모시나비와 사향나비 등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생물들의 생식작전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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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
도서정보 : 임신재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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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을 여러 사례를 통해 쉽게 서술한 책. 동물행동학은 동물의 다양한 행동 유형과 특성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저자는 동물의 다양한 행동 유형과 특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과 동물의 합리적인 공존방안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멸종의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들과 서식지 파괴, 외래종 도입 등 인간이 환경오염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하고 새로운 환경윤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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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정체성
도서정보 : 정성호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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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정체성을 살펴보는『살림지식총서』제235권. 20대의 심리와 사유 특징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세대론을 중심으로 해설한 책이다. 신세대로 통칭되는 우리의 젊은 20대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저자는 우리가 젊은 세대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 변화의 물결과 함께 이 사회를 담당할 주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의 20대가 독특한 감수성과 이미지를 가지게 된 연유와 그 궤적을 추적하고 있다. 변혁의 주역이자 문화의 창조자이며, 또한 소비의 주체이기도 한 그들의 특징적인 성향을 한국사회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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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회학
도서정보 : 정성호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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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년의 사회적 위치를 살펴보는『살림지식총서』제236권. 우리 사회의 주역이면서 동시에 덜 주목받아온 세대이기도 한 중년의 생애사를 사회학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한국의 중년들이 가지고 있는 사유의 특징과 역할은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 알아본다.
오늘날 한국의 중년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는 386세대와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그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중년이 어떠한 사회적 변혁의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어왔는지, 또 그것이 한국의 발전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추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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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도서정보 : 차병직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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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풍경을 살펴보는『살림지식총서』제237권. 우리가 마땅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권이 사각지대에 방치됨으로써 발생하는 인권 침해 사례들을 다양하게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더 이상 구호만으로는 인간을 인간답게 완성해 줄 수 있는 수단이자 목적인 인권을 지키기 곤란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과학의 변화에 따라 인간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인간 자체도 변화한다. 그에 따라 인간의 가치와 권리도 조금씩 바뀔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런 미묘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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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 이야기
도서정보 : 오호택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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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헌법재판제도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편이다. 이 책에서는 일반인이 쉽게 헌법재판소가 뭐하는 곳인지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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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도서정보 : 김규진 | 2013-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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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프라하'를 살펴보는『살림지식총서』제239권. 프라하의 역사와 전설, 특히 건축, 음악, 문학, 예술적 향기를 통해 프라하의 매력이 무엇인지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은 프라하에 대한 역사적 사실 및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들, 체코를 사랑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재미있는 프라하 이야기를 통해 프라하를 좀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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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도서정보 : 김성진 | 2011-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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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의 진주라 불리는 부다페스트를 소개하는『살림지식총서』제240권.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책이다.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을 자세하게 들려주며, 전쟁의 상처들 그리고 사랑과 미움의 격한 감정까지 그대로 담아내었다. 한때 중유럽을 정복한 최강의 민족이었던 켈트족이 천혜의 요소를 찾으며 시작된 부다페스트의 정착 이야기, 로마인의 침입에 의한 목욕문화의 유입, 오스만트루크의 지배에 온천의 활성화 등의 이야기들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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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
도서정보 : 전인초 | 2011-1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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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관문인 돈황을 소개하는『살림지식총서』제242권. 돈황에는 석굴 하나하나마다 그 시대, 그 민족의 문화가 배어 있고, 그 가운데서 당시의 불교사상을 엿볼 수 있으며, 예술이 찬란하게 꽃피웠다가 쇠퇴하여 스러져 가는 과정까지 관찰할 수 있다. 돈황과 한국은 중원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 민족의 흔적이 문서와 벽화를 통해 적지 않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돈황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 유물의 약탈 등을 상세하면서도 알기 쉬운 설명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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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
도서정보 : 이건수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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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살림지식총서』243권. 후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문제의 시집 '악의 꽃'과 그 저자 보들레르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보들레르의 내밀한 기록의 아포리즘인 '벌거벗은 내 마음'과 젊은 날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는 단편 소설 '라 팡파를로' 등을 통해, 지병과 생활고와 창작의 고뇌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던 시인의 전기를 써내려간다.
전반부에서는 그 문학세계만큼이나 매력 있는 인간 보들레르의 모습을 다루었다. 후반부에서는 시인 보들레르를 둘러싸고 있는 아우라의 실체를 그의 일기와 편지, 사진과 자전적 단편 소설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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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의 참여문학론
도서정보 : 변광배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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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의 참여문학론을 다룬『살림지식총서』제245권. 문학의 사회참여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사르트르의 참여문학론을 설명한 책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르트르의 성찰에 관한 이해의 증진에 도움을 준다. 저자는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전개된 참여문학론을 소개하면서,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다는 기치를 높이 들었던 참여문학론의 의미를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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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
도서정보 : 김효원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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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한 책. 올더스 헉슬리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의 오만함을 경고하고 미래인류의 파멸을 예고하는 어두운 예언자적 작품을 남긴 작가이다. 이 책은 올더스 헉슬리의 사상적 변화와 인생관, 문학정신, 그리고 문명비판과 미래안적 통찰력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그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 과학과 문학을 융합하려는 가문의 전통적 노력, 그리고 절충통합주의적 세계관이 던져주는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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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에 대한 성찰
도서정보 : 박종성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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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에 저항하는 탈식민주의의 이론과 그 발전과정을 성찰한 책. 대표적인 탈식민 이론가들인 푸코, 파농, 사이드, 바바, 스피박의 주장을 통해 탈식민주의 독법과 그 전망을 알아본다. 저자는 식민주의가 태동하게 된 여러 가지 배경을 언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탈식민주의의 기원에 대한 이해로 나아간다. 제국주의의 종류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반대했던 여러 사상가들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탈식민주의 독법을 통해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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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
도서정보 : 이승원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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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을 살펴보는 책. 근대 도시가 조성하는 감각 중에서 소리, 즉 청각적 기호에 초점을 맞추어 도시 문화를 영위해 가는 대중들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소리의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근대 한국인의 일상을 잠식했으며, 우리의 삶과 신체의 움직임을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켰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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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고 10년 늙는다지만
도서정보 : 안효원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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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겠다고 마음먹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였다. 주변에서 “건축주와 시공업자가 벌인 살벌한 신경전에 피가 말랐다”는 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집을 짓는 것이 얼마나 힘들기에 이런 말들이 있을까. 나는 10년을 늙고 싶지도, 피를 말리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혼기가 꽉 찬 농촌총각은 결혼 날짜를 잡았고, 부모님 옆방에 신혼살림을 차릴 수는 없었다. 두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나는 집을 지으며 몇 년이나 늙을까? 집이 완성될 무렵 시공업자와 머리채 잡고 싸우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10년 늙지 않았다. 설계 4개월 시공 2개월 했으니 딱 6개월만큼 늙었다. 또 시공업자와 싸우지도 않았고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볼 때마다 화가 치미는 사태도 벌어지지 않았다. 매일 아침 현장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고 목수들과 함께 나날이 성장하는 집을 보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공사가 끝난 지금 집을 보고 있으면 상상 이상의 작품을 선물로 받은 기분이다. 추운 겨울 마른 풀 외에 아무 것도 없던 곳에 예쁜 집 한 채가 실록의 품에 안겨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책은 집 구상을 시작한 2011년 11월부터 집짓기를 마친 2012년 5월까지의 기록이다. 처음에는‘좋은 기록 하나 남기자’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집짓기 기록은 기자생활을 하고 나서 생긴 직업병(뭔가를 쓰지 않으면 마음이 답답한 병)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건축주가 맞서야할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좋은 집을 짓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 집에 대한 지식은 없었고 그에 필요한 철학도 없었다. 인터넷 홍수 속에서 왜 지식이 없겠냐 하겠지만 건축주에게는 검색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다. 농촌총각은 집을 지으며 행복했다. 집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경이였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것은 허용 범위 안의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어디가 더 싼가?’하는 가격 비교나 건축박람회 수준의 정보가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은 건축주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설계부터 완공까지 집짓기 전 과정을 잘 조율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설계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시공업자를 선정해야 하는지 시공 과정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우리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설계자, 시공업자, 건축주 모두가 행복한 집짓기가 그것이다. 또 가능하다면 그것을 매뉴얼로 만들고 싶었다. 이유는 단 하나 집을 짓는 모든 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집짓기의 처음 중간 끝에 만난 세 사람은 이 실험이 성공했다는 데에 합의했다. 집이 아름답게 완성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또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나는 집짓기를 희망하는 많은 이들이 우리의 방법을 배워 행복한 집짓기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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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04 졸업생 코스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08-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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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대학교는 어디? : 수많은 대학들이 자신이 최초임을 주장하고, 나름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세계 최초의 대학(the oldest university in the world)’은 모로코 페스의 알 카라윈 대학교(University of al-Qarawiyyin)입니다. 설립연도는 859년이니, 무려 천 년이 넘네요! 알 카라윈 대학교가 ‘세계 최초의 대학교’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에서 설명한 요건을 나름데로 충족한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유네스코(UNESCO)와 기네스북(Guinness Book)이란 제3의 기관, 독립기관이 공식적으로 인증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세계 각지의 대학교가 독자적으로 주장하는 것에 비해 신뢰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모로코를 제외하면, 유럽에서는 1088년 개교한 이탈리아 볼로냐의 볼로냐 대학교(Universita di Bologna)가 현대적인 의미에 가장 가까운 ‘세계 최초의 대학교’로 거론됩니다. 볼로냐 대학은 복수의 학부(신학, 법학, 의학)와 3단계의 학위 체계(현대의 학사, 석사, 박사에 해당)를 갖췄는데 이는 현대의 대학교 학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소장권수가 가장 많은 대학교 도서관은? : 2019년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5,167,706권을 소장하고 있는 서울대학교가 압도적 1위로, 2위 고려대(3,756,870권), 3위 경북대(3,429,965권), 4위 연세대(3,215,731권), 5위 한양대(2,659,507권)와 100만권 이상 격차가 날 정도입니다. 번외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소장권수가 많은 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여의도 국회도서관으로 도서관법에 따라 국내에서 출간되는 모든 도서를 각 1권씩 소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자체 예산으로 도서자료를 구매하는 대학교 도서관이 국내 3위라는 건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기록이 아닐 수 없지요.
대학로는 왜 하필 혜화역에 있나요? 주변에 대학교도 없던데요? : 전국에 대학교가 수백 개지만, 혜화역 대학로가 대학로(大學路)인 이유는 대학로에 舊 경성제국대학(現 서울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서울대는 관악캠퍼스(1974)지만, 현재까지도 대학로에 서울대 연건캠퍼스(의대, 치대, 간호대)가 있습니다. 특히 연건캠퍼스는 병원과 연구원 외에도 대한의원과 의학박물관, 치의학박물관, 그리고 창경궁과 연결되는 함춘원지 등이 있어 ‘당일치기 대학로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지요! 국대안을 통해 기존의 학교를 통폐합한 서울대는 관악캠퍼스를 개발해, 한 곳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대 부지(노원구 공릉동)는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대학로 문리과대학은 ‘국내 최초의 국립원격대학’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로 이전되었습니다.
대학교명이 붙은 지하철역 중 가장 먼 대학교는 어디? : ‘서울대 3대 바보’ 중 하나가 서울대역에서 서울대까지 걸어가는 사람일 정도로, 지하철역이 대학교명이라고 할지라도 지하철역과 대학교간의 거리는 천차만별입니다. 지하철역이 캠퍼스 부지에 있거나, 매우 가까운 대학교부터 도보로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먼 대학교도 많습니다. 특히 총신대역은 ‘대학교명이 붙은 지하철역 중 대학교와 가장 거리가 먼 역’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총신대입구역(이수역)에서 총신대 입구까지는 도보로 1.5 km로 서울대입구역~서울대보다 멉니다. 황당한 것은 7호선 남성역에서 출발하면 약 620 미터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것!
연고전일까, 고연전일까? 그들이 싸우는 진짜 이유 : 애플과 삼성의 소송전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삼성은 안드로이드의 선도주자이기는 하지만, 아이폰의 후발주자란 인식이 있었는데요, 수년간에 걸친 수억 달러 규모의 소송전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역설적으로 ‘삼성 갤럭시 = 애플 아이폰급’이란 인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 모두 참가하고 있었지만, 유독 삼성이 소송전의 대상으로 휘말리면서 배상액 이상의 광고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죠. 이를 통해 삼성은 ‘안드로이드의 맏형’은 물론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 제조사로써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학장님, 외국에도 여대가 있나요? : 음.. 세계에 200여개 국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대가 있는 국가는 20여개 안팎으로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드물지도 않습니다. 대륙별로 서너 국가씩은 있는 셈이니까요. ‘세계에서 여대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으로 약 80곳입니다. 일본여대는 한국처럼 사립만 있는게 아니라 국립, 공립도 있고, 서울에 밀집한 한국과 달리 일본 전역에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영미권의 경우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영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 여대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1960년대 281곳의 여대를 보유한 ‘세계 최다 여대 보유국’이였으나, 이후 수많은 대학이 공학으로 전환하거나 폐교되어 30곳 안팎으로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일본 승! 숫자는 감소했지만, 미국 여대는 아이비리그에 비견할 만한 ‘7곳의 명문여대’가 존재합니다. 이를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라고 부르며, 칠자매 중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웰즐리 칼리지(Wellesley College)와 스미스 컬리지(Smith College)는 여러 측면에서 비교되는 라이벌 관계에 있습니다. 놀랍게도 ‘세계에서 가장 큰 여대’는 땅덩이 넓은 미국이나 중국이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의 프린세스 노라 빈트 압둘하르만 여자대학(Princess Nora bint Abdul Rahman University)이랍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도서정보 : 장중호 | 2020-08-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두가 성공적인 삶을 원하지만
어떤 이들만 성공하는 이유는 뭘까
평범한 사람도 특별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우리 주변에는 분명히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되었을까? 이 책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혹시 당신은 만족스럽지도, 그렇다고 아주 불만족스럽지도 않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펑범한 이들의 대부분의 삶이 그러하다. 이루고픈 꿈은 없지만 막연하게 잘살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의 저자는 절실함을 가지라고 말한다. 원하는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매달리라고 말한다. 거창한 목적이 없이도,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며 사는 것을 인생의 지혜로 여기는 것이 대세 같지만 이는 어쩌면 두려움이 넘쳐나는 세상을 버티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발버둥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절실함을 통해 꿈을 이룬다’는 단순한 원칙은 수천 년 전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통한다고 말한다. 특히나 창업을 권하는 시대,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큰 사업을 일굴 수 있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이 절실함의 마법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열정적인 경영인이라면 반드시 따라야 할 비법이다. 냉혹한 조직 세계에서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직장인도 꼭 기억해야 할 성공 법칙이다.
특히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에서부터 시작된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이라는 개념이다. 시스템을 뚫으려는 해커와 같이 어떻게 해서든 성장을 이루려는 의지와 추진력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성공 DNA이다. 이런 사람들은 무서운 실행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니고 성공의 길을 찾는다. 이렇게 하다 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그 꿈을 그대로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과정 속에서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져 어쩌면 처음보다 더 큰 꿈을 이루게 될 수도 있다. 두려움 가득한 이 사회에서 자기만의 꿈을 찾고 절실하게 매달리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그 해법이 담긴 이 책이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절실함으로 당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라!
이 책은 절실함으로 인해 성공하고 실패한 사례를 추적해가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수천 년을 거슬러 로마 제국과 대영 제국 그리고 몽골 제국의 영광이 절실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되짚어보고, 현대 비즈니스 사례로는 야후, 소니, 노키아 등 한때 번성했던 기업들이 쇠락한 이유를 절실함의 부재 등으로 지적하고 있다. 로마 제국은 성공에 대한 절실함으로 무장한 장군과 생존에 대한 절실함으로 뒤따르던 병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불우한 어린 시절에서부터 키워온 생존의 절박함으로부터 자신을 단련시켜 위대한 여왕이 될 수 있었다. 반면 소니나 야후는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했지만 기술의 변화나 패러다임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모두 한때의 영광에 취해 절실함을 망각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절실함이 필요할까? 로봇과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게 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제는 두려움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진짜로 망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일단 무엇이 되었든 시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개선하고 도전하라고 이 책은 격려한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는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도전했는지를 소개한다. 그 답은 바로 절실함이다. 그들이 어떻게 절실함을 키워 성공의 길을 걸어왔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당장 펼쳐보자. 이제는 당신의 성공과 당신의 절실함에 집중해볼 차례다. 당신의 인생 반전은 바로 지금부터다.
구매가격 : 8,700 원
무능자의 아내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8-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차는 떠났다.
어두컴컴한 가운데로 사라지는 평양 정거장이며 한 떼씩 몰려서있는 전송인들의 물결을 내다보고 있던 영숙이는 몸을 덜컥하니 교자 위에 내던졌다.
그리고 왼편 손을 들어서 곁에 앉아 있는 어린 딸 옥순이의 머리를 쓸었다.
“옥순아, 집에 도로 가고 싶지 않니?”
옥순이는 무엇이라 입을 움찔거렸다. 그러나 기차의 덜걱거리는 소리에 옥순이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잠깐 옥순이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던 영숙이는 어린 딸을 위하여 공기침에 바람을 넣어서 잘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옥순이를 눕혀놓은 뒤에 자기는 교자 한편 끝에 바짝 붙어 앉아서 머리를 창에 의지하고 눈을 감았다.
비창하다고밖에는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그의 가슴을 무겁게 하였다. 그 것은 괴롭고 무거운 기분이었다. 그러나 또한 어딘지 모르지만 통쾌하다는 느낌이 섞여 있는 기분이었다.
출분…….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계획했던 일이라고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돌발적 심리라고 할 수 있는 괴상한 심리의 결과인 이번 행동에 대하여 영숙이는 자기 행동에 여러 가지의 변명을 하고자 아니 하였다.
그가 이번의 이 일을 머리에 첫번 그려본 것은 벌써 2년 전이었다. 방탕한 남편 방종한 남편, 무능자,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대하여는 그 지아비로서의 온갖 권리와 심지어는 정도 이상의 호의와 희생을 요구하는 남편, 아내의 무지를 저주하면서도 자기의 무지를 자각하지 못하는 남편. 이러한 남편 아래서 육칠 년 동안을 그는 참고 살았다.
어떤 때에 그는 남편의 대리인이라는 명색으로 법정에 선 일도 있었다. 온갖 일에 대하여 참견하기 싫어하는 남편을 위하여 어떤 때에는 대금업자에게 돈 주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남편이 만나기 싫어하는 손님은 그가 대신하여 회견하였다. 차차 줄어들어가는 재산을 남편을 대신하여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될 그였다. 이곳저곳에 널려 있는 토지의 소작인들과 일을 치르러 나가는 것도 영숙이의 직책이었다. 때때로 있는 관청 교섭조차 영숙이가 대신 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말하자면 영숙이는 그 집안의 주부인 동시에 또한 가장이요 대표자였다.
집안의 온갖 일을 아내에게 맡겨두고 남편은 번번 놀고 있었다. 때때로 변변찮은 소설을 써서 발표하는 것과 방탕의 길을 밟는 것, 이것이 남편의 하는 일이었다. 그 밖의 일은 아무런 것이든 남편은 내버려두었다.
“오늘 지주회에 안 가 보세요?”
“흥!”
“오늘 강 건너 밭을 좀 돌아보러 가세요.”
“흥!”
“대서소에서 사람이 왔는데요.”
“흥!”
이리하여 남편이 내던진 일은 아내가 맡아보지 않으면 안 될 경우에 있었다.
영숙이의 성격은 활달하였다. 그는 여자로서의 온순함을 가지지 못한 대신 사내로서의 활발함과 능함을 가졌었다. 처음에는 남편이 하기 싫어하는 일 을 마지못해 대신 보기 시작하였지만 그러는 동안에 그는 어느덧 그런 일에 대하여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긍지를 느꼈다.
구매가격 : 500 원
눈을 겨우 뜰 때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8-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20년 무렵 평양성의 어느 한 기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서, 당대의 기생의 연애 뿐 아니라 자유연애에 관한 내용을 소재로, 근대화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던 당시의 인간상과 시대상을 묘사한 작품
구매가격 : 500 원
송첨지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8-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소설 쓰는 사람에게도 각각 다른 버릇이 있어서 예컨대 작품 중에 나오는 어떤 인물의 이름에 있어서도 가령 이러이러한 성격과 환경의 인물을 등장 시키려 하면, 그런 사람이면 이런 이름을 붙이어야 적당하리라, 혹은 또 이런 이름의 사람은 여사여사한 성격을 가지고 여사여사한 과거, 혹은 환경을 가지어야 될 것이다. ─ 이러한 일종의 독특한 취택벽(取擇癖)이 있다.
그 예에 벗어나지 못하여 나 이 김동인이는 가령 ‘송 첨지’라 하는 인물을 소설의 주인공 내지 한 등장인물로 쓰고자 하면, ‘송 첨지’라는 이름에 따라서 ‘송 첨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면 그 생김생김은 이러하고 나이는 얼마쯤이며 성격은 어떠어떠한 사람이리라 ─ 적어도 그러한 인물이 아니면 맞지 않으리라. 이러한 예정 혹은 코스가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송 첨지’라는 인물 하나를 붙들어서 그의 생애사(生涯史)의 한 토막을 독자 앞에 공개하고자 하는데, 우선 가령 ‘송 첨지’라 하면 얼른 듣기에 ‘복덕방’이라는 시양목 휘장 앞에 긴 걸상 놓고 딱선부 채 딱딱거리며 곰방대 물고 눈이 멀찐멀찐 행인(行人)들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중로(中老)의 집주름쯤으로 여기기 쉬울 것이나, 내가 지금 적고자 하는 송 첨지는 학슬 대신 에보나이트 안경을 쓰고 양복 비슷한 옷에 넥타이도 매고 좀 모양은 없으나 단장도 짚고, 일본 말은 무론 영어도 제법 하고, 구두도 신고- 나이는 오십 안팎 ─ 송 첨지라기보다 ‘송주사’라든가 ‘송 선생’이라든가 하여야 빨리 인식될 ─ 판에서 벗어난 종류의 사람이다.
송성(宋姓)을 대표하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몸은 정승까지 지냈으나 생김생김이며 차림차림이며가 끝까지 한 촌부자(村夫子)연하였던 관계로 후일 ‘송씨’라면 얼른 촌부자연한 느낌을 일으키게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의 송 첨지도 그 칭호만 듣는 것과 실제 인물과의 새에는 꽤 상위 점이 있다.
첨지라기보다 ‘선생’이라든가 ‘주사’라여야 좋을 우리의 송 첨지는, 사실 면주사(面主事)노릇도 해보았고, 선생 노릇도 해본 사람이다. 그러니까 역시 송주사라든가 송 선생이라야 옳을 사람이다.
학업은 동양의 학도(學都)인 일본 동경에 가서 닦았다.
학운(學運)은 좋았던 모양으로 열일곱 아직 어머니의 품 그리울 시절에 어떤 고마운 후원자의 덕으로 현해탄을 넘어가서 그때 한창 명치(明治)의 건설시대를 지나서 대정(大正)의 난숙(爛熟)일본의 공기를 호흡하며 꿈 많고 희망 많은 소년기를 이역에서 보낸 것이었다.
미개한 토인들이 (未開) 사는 열도(列島)를 한데 뭉쳐서 한 개의 근대국가(近代國家)를 형성하여 세계 열강의 틈에 끼도록 끌어올린 일대의 영걸 목인(睦仁) 일본 황제는 마지막으로 대한 합병이라는 위업을 끼쳐놓고 조상들의 나라로 떠나고 그의 아들 가인(佳人)이 당주 ─ 아비는 벌고 아들은 호사하고 손주대에는 망한다는 천칙(天則)에 따라서 표면만은 무르익고 찬란한 대정 동경(大正東京)에 이 고아(孤兒)는 그의 몸을 내어던진 것이었다.
합병된지 불과 사오 년… 조선 안에는 각곳에 그냥 의병(義兵)이 끓고 있고, 사내, 장곡천(寺內, 長谷川) 두 군인의 군정이 ‘조선’이라는 순을 줄(?)질하는 공황 시대에 송 군은 동경서 학업을 닦았다.
시대가 시대니만치 조선 유학생은 대개 정치나 법률에 적(籍)을 두었다.
송 군도 정치를 전공하였다.
내년이면 학업도 끝난다는 그 전해에 송 군은 묵어 있던 사숙(私宿) 주인의 딸과 눈이 어울리어 딸자식 하나를 낳는 바람에 부득이 안해로 맞아 이듬해에 조선으로 데리고 돌아왔다.
금의환향이라 하지만 송 군의 환향은 결코 금의가 아니었다. 그의 학비를 대어주던 은인도 그가 일본 계집애와 어울린 것을 알자 거래를 끊고 말았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