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나는 프랑스어로 행복한 인생을 배웠다
도서정보 : 손원곤 | 2020-08-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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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공대생, 파리에서
스타벅스 면접부터 통번역가가 되기까지
당신도 파리지앵이 될 수 있다!
프랑스어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건네는 단 하나의 책!
프랑스어를 공부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이 책 《나는 프랑스어로 행복한 인생을 배웠다》은 프랑스 사람들과 문화를 소개하는 이야기 등 파리에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프랑스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프랑스어를 보다 더 쉽게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학습노하우를 함께 수록하였다. 또한, 영어와의 비교를 통해 프랑스어를 접근하는 데에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길을 잃고 방황을 하는 시대에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비전공자도 스스로 길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고 싶다. 프랑스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프랑스 생활체험을 통해 파리 현지 생활을 구체화하는데 있어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매가격 : 13,000 원
진동마 - 세계 미스터리 고전문학 057
도서정보 : 운노 주자 | 2019-05-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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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작가들의 미스터리 고전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시리즈의 쉰일곱 번째 작품! 사회사업가로 종교계에서도 유명한 친구. 어느 날 나는 우연히 그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된다. 두 여인 사이에 놓인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러나 거기에는 뜻밖의 반전이……
구매가격 : 600 원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 세계 미스터리 고전문학 058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19-05-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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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작가들의 미스터리 고전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시리즈의 쉰여덟 번째 작품! 한적한 시골로 이주하여 은퇴 후의 여생을 보내고 있던 물감 제조업자. 그러나 젊은 아내가 이웃인 의사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가버리고 만다. 그것도 평생을 모은 전 재산을 가지고.
구매가격 : 500 원
마지막 인사 - 세계 미스터리 고전문학 059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19-06-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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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작가들의 미스터리 고전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시리즈의 쉰아홉 번째 작품! 전운이 감돌고 있는 영국의 한적한 시골. 독일의 스파이가 영국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귀국 준비를 한다. 그리고 최대의 성과라 할 수 있는 해군 암호를 손에 넣기로 한 날 밤……
구매가격 : 600 원
손뜨개 인형의 모든 것
도서정보 : 일본 손뜨개 인형 협회 | 2020-09-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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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차근차근, 누구나 쉽게 배우는
나만의 손뜨개 인형 만들기!
누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처음’이 있는 법이다! 『손뜨개 인형의 모든 것』은 손뜨개 인형, 혹은 코바늘이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코바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코바늘뜨기의 기초 중의 기초인 바늘 잡는 법부터 입체로 뜨는 법까지 상세한 과정 사진과 꼼꼼한 설명으로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손뜨개 인형 각 부분을 완성하는 방법과 조립방법, 얼굴 만드는 방법 등 인형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테크닉까지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구매가격 : 15,050 원
채소는 약
도서정보 : 무라타 유코 | 2020-09-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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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효능부터 건강하게 먹는 방법까지 채소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채소를 색깔별로 나누어 각각의 채소가 지닌 영양 성분과 효능, 제철, 고르는 법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채소 외에도 함께 섭취하면 좋은 에너지원으로서 과일, 대두가공식품, 해조류, 견과류 ? 참깨를 소개한다. 또한 채소를 활용한 간단한 레시피도 제공하므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디자이닝 더 인비저블
도서정보 : 라라 페닌 | 2020-09-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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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실무자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핵심 가이드
인간 중심의 ‘올바른’ 조건을 만들기 위한 서비스 디자인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마주해야 할 모든 디자이너를 위하여!
디자인은 아이디어를 갖는 것
디자인은 새로운 관계를 정의하는 것
디자인은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웰빙을 전달하는 것
서비스 디자인, 무형의 서비스를 디자인한다는 것
산업과 사회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디자인의 영역 또한 점차 확대되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무형의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세스와 시스템 영역의 디자인을 다루는 서비스 디자인은 그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샘시리즈의 『브랜드, 디자인, 혁신』에 이어 새로 나온 『디자이닝 더 인비저블』은 서비스 디자인과 관련된 실무자와 디자이너 모두에게 필요한, 서비스 디자인의 개념과 핵심 프로세스를 담은 책이다.
제품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등과 달리 서비스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영역이다. 이는 사람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하여 디자인의 맥락 속에서 혁신적 가치와 혜택을 도출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일관되고 편리한 경험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과 조건을 개발하는 것이 서비스 디자인의 과제이다. 서비스 디자인은 이처럼 변화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자, 서비스 혁신을 개발하고 실현하는 실무 분야이다.
『디자이닝 더 인비저블』은 국내에서 수년 전부터 관심을 받아온 서비스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서비스 디자인의 혁신적 가치를 실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지침서로서, 서비스 디자인 영역에 내딛는 첫걸음의 동행자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파트 1에서 서비스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하여 서비스 디자인의 개념을 살펴보고, 파트 2에서 서비스 디자인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서비스 디자인의 전반적인 이론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서비스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와 실무자의 인터뷰를 통해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밝히고 있어, 서비스 디자인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 및 비디자이너가 서비스 디자인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_「옮긴이 서문」에서
구매가격 : 36,000 원
비극에 몸을 데인 시인들
도서정보 : 우대식 | 2020-09-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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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생의 환희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다.”
짧은 생, 불꽃같은 열정, 천재 예술가의 광기… 그리고 여기 빛나는 시
“시인에게 시는 운명이다. 시인은 죽어서도 시를 쓴다. 천국의 새벽까지 등불을 밝히고 시를 쓰고 시집을 내고 맑고 따뜻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한다.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 된 시인들의 이야기다.”
천재는 요절한다고 했던가.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나 끝내 요절한 시인들이 있다. 이연주, 신기섭, 기형도, 여림, 이경록, 김민부, 김용직, 원희석, 임홍재, 송유하, 박석수, 이현우.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기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인들의 이름은 생소하다. 정호승 시인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일찍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 삶 자체가 한 편의 위대한 시가 된 시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우대식 시인은 요절 시인들의 고향이나 그들이 거쳐 간 곳들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유족과 지인들을 인터뷰하며 이 책을 썼다. 파주의 통일동산에서 땅끝 완도까지 거의 만 킬로미터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요절 시인들의 삶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고 분투했던 모습들이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요절 시인들의 ‘무엇’이 그를 그토록 움직이게 만들었을까? 문득 요절 시인들이 우리에게 남긴 어떤 메시지를 지나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물음에 발걸음이 멈춰 선다.
구매가격 : 9,800 원
리더에게 필요한 유연한 실행
도서정보 : 강규남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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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필요한 유연한 실행
결혼상담사를 위한 실행 에너지
실행의 차이가 행복을 부른다.
아는 것만이 힘이 아니다. 아는 것을 실행할 줄 아는 것이 힘이다. 실행의 차이가 성공이라는 향기를 부른다. 당신의 비전을 이루게 만드는 데는 긍정적 실행만한 것이 없다. 실행의 차이가 삶과 직장에서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좌우하게 된다.
구매가격 : 4,500 원
성공을 부르는 끊임없는 실행
도서정보 : 강규남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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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끊임없는 실행
결혼상담사를 위한 실행 에너지
실행의 차이가 행복을 부른다.
아는 것만이 힘이 아니다. 아는 것을 실행할 줄 아는 것이 힘이다. 실행의 차이가 성공이라는 향기를 부른다. 당신의 비전을 이루게 만드는 데는 긍정적 실행만한 것이 없다. 실행의 차이가 삶과 직장에서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좌우하게 된다.
구매가격 : 4,500 원
BASANTARA PERCAKAPAN BAHASA INDONESIA
도서정보 : 상가르바하사 교재연구팀 | 2020-08-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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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어 일반회화 25개 주제와 문화읽기 25개 주제로
원어민 강사와의 회화수업을 위한 질문지입니다.
일반회화 주제로 OPI 대비 훈련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문화읽기 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 문화 습득과 동시에
한국문화와 비교하며 회화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어 원어민 화상강의를 서비스하는
BASATARA TEAM 회화수업용 교재입니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업 진행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큐브의 모험
도서정보 : 루비크 에르뇌 | 2020-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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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장난감 안에 기하학, 수학, 건축학, 물리학,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이 응집돼 있다!”
- 큐브의 아버지가 A부터 Z까지 쓴 ‘최초의 큐브’ 이야기
누적 판매 10억 개 세계 최다 기록, 그러나 초기 제작분은 겨우 5천 개. 헝가리인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교육용 장난감에서 세계 브레인들의 애장품으로 자리매김한 전례 없는 사건. ‘큐브’의 이야기다.
그동안 발명가에 관한 수많은 기사와 책이 있었지만, 정작 큐브를 만든 루비크 에르뇌는 자신의 발명품에 대해 말을 아꼈고, 전 세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큐브의 모험》은 큐브의 A부터 Z까지 그가 직접 밝힌 최초의 책이다. 저자는 큐브의 발명 연대기를 상세히 밝히면서, 큐브 속에 숨은 수학적 원리까지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과학, 수학, 기술, 디자인 등 여러 학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큐브의 영향력을 파헤치며, 그 학문들의 융합 속에서 새로운 통찰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무엇보다 큐브다. 책 속에서 큐브는 마치 살아 있는 듯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며, 자신의 일대기를 쏟아낸다. 발명가의 우연한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 ‘발견’이 전 세계인들의 호응을 얻으며 저절로 ‘진화’하기까지, 큐브의 모든 이야기가 전지적 시점에서 속속들이 담겨 있다. 50여 년 전 만들어진 큐브가 지금껏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천재들의 장난감으로 위상이 높아진 것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창의력과 상상력의 도구로 각광받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이제, 작디작은 장난감 루빅큐브가 속삭이는 위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구매가격 : 10,500 원
세금의 모든 것
도서정보 : 김낙회 | 2019-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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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세금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철학까지
조세 정책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교양 필독서!
대부분 사람들은 ‘세금’ 하면 비용처리, 절세 방법 등 아껴야 할 돈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그런데 세금을 돈이라는 관점으로만 바라보게 되면 세금을 납부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생기고, 세금은 ‘빼앗기는 돈’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가지게 된다. 세금을 ‘내야 하는 돈’으로만 여기다 보니 시중에 나와 있는 세금 관련 도서들도 합법적으로 세금을 덜 내는 방법, 절약하는 가이드에 대한 내용만 주로 다루고 있다.
30여 년 동안 조세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세금의 본질, 즉 세금이란 무엇인지, 왜 내야 하는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제안하며 『세금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 세금은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정부의 재원을 조달하는 주요 방법이자 소득 양극화 해소, 빈부격차·불평등 완화같이 자본주의 경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금은 조세의 중립성을 통해 공평과 효율을 추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세금의 모든 것』은 이집트, 유럽을 비롯해 대한민국에서 세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되었는지 역사를 설명해주고, 세금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설명해 지금까지 잘 몰랐던 세금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은 세금에 대한 이론을 OECD 국가 자료 등 각종 표와 그래프를 예로 들어 설명해 일반 국민뿐 아니라 일선 담당자, 경영자들이 세금에 대한 이론적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조세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금은 왜 내야 하는가? 세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30년 조세 정책 전문가가 말하는 세금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모두 25개의 세금이 있다. 기업 경영을 하면 법인세를 내야 하고 일상적인 경제생활을 하면 종합소득세를 비롯해 상속·증여세, 양도세 등을 내야 한다.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으면 내는 부가가치세 외에도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여금 등 알게 모르게 내는 세금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소득의 25%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이처럼 세금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세금 체계가 복잡하다 보니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라고만 여긴다.
저자는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인 세금을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금의 모든 것』을 집필했다.
세금을 ‘누구에게 어떻게 부담하도록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조세 정책은 세금을 국민 모두에게 능력에 맞게 골고루 부담하도록 하면서 세금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공평과 효율성을 고려해 결정된다. 애덤 스미스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공평한 세금이 ‘능력에 비례하여 부담하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누진적으로 더 많이’ 부담해야 공평하다는 생각이 보편화되어 있다. ‘세금은 누가 얼마나 내는 것이 공평한가?’, 즉 공평한 세금에 대한 의미가 시대에 따라 달라진 것이다.
이처럼 『세금의 모든 것』은 그동안 간과되어온 세금의 의의와 세금의 공평과 효율성에 대해 설명해주는 교양 필독서이다.
◎ 본문 중에서
공평과 효율의 조화
세금을 ‘누구에게 어떻게 부담하도록 할 것인가’는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근본적으로 가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조세부담과 관련한 제도를 설계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핵심가치는 ‘공평’과 ‘효율’이다. 세금을 국민 모두에게 능력에 맞게 골고루 부담하도록 하면서 세금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자는 것이 그 요체이다.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세금은 각자의 ‘능력’에 비례하여 ‘공평’하게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공평의 가치는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이다. _ p. 43
공평의 기준
공평에는 수평적 공평과 수직적 공평이 있다. 수평적 공평은 “소득이 같으면 세금도 같게” 부담하자는 말이다. 한편 수직적 공평은 “소득이 다르면 세금도 다르게” 부담하자는 말이다. 그런데 공평을 따지기에 앞서 몇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다. 소득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소득을 개인 기준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부부의 소득을 합쳐서 볼 것인지, 과세 기간은 얼마로 할 것인지 등의 문제이다. 어떤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_ p. 108
법인세 부담주체
법인세는 누가 부담하는 것일까? 세법상으로 보면 법인세 부담주체는 법인이다. 법인세법(제2조 납세의무)에 따르면 내국법인과 국내원천소득國內源泉所得이 있는 외국법인은 그 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할 의무가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법인은 법적인 조직일 뿐이므로 세금을 실제로 부담하는 궁극적인 주체는 법인의 주주이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는 부담주체를 달리 분석하고 있다. 법인세는 다양한 형태로 주주, 근로자, 소비자 등 기업과 연관된 개인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주에게는 법인세만큼 배당소득이나 자본이득이 줄어들고, 근로자에게는 법인세로 인해 급여가 일정 수준 낮아지며, 소비자에게는 가격이 높아지는 형태로 전가된다는 것이다. 주주가 세금부담의 주체라면 법인세의 상당 부분은 외국인이 부담하고 있다. _ p. 199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 협정을 계기로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감축 계획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이행 수단으로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를 활용하고 있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권 총량을 설정하여 일정 부분 기업에게 배분하고, 잔여분을 시장에서 거래하는 방식이다. 배출권거래제의 장점은 배출 총량 관리가 확실하게 담보되고 시장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높은 거래비용, 배출권 가격의 변동성으로 저탄소 투자의 저해 가능성 등이 단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탄소세는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의 양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이다. 현재 영국, 독일 등 다수의 국가가 탄소세를 운영하고 있다. _ p. 280
구매가격 : 18,400 원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도서정보 : 앤디 퍼디컴 | 2020-02-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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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하는가?
이 책은 영미권 명상분야 최고권위자로 인정받는 파란 눈의 스님 앤디 퍼디컴의 저서다. 그는 인생의 모든 해답이 나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걸아는 이들, 즉 명상법을 배우려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10개 나라에서 출간된 이 책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에는 빌 게이츠와 엠마 왓슨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내면의 답, 오직 나만의 길을 직시하고 싶어 했고 명상이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알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탁월한데, 저자 자신이 승려가 되고 명상을 수련하며 겪은 시행착오로 터득한 가장 쉽고 정확하게 명상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특히 《빌 게이츠》는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중 한 권’이라고 소개하며 누구든 내면의 나에게 더 집중할 것을 권했고, 《가디언(The Guardian)》은 복잡하지 않은 삶, 명료하게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야 할 책, 《타임스(The Times)》는 최고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거인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소개하며 대중의 관심을 자극했다.
이 책은 10가지 명상법을 소개하는데 저자 특유의 재치와 웃음을 일으키는 스토리 전개로 자칫 따분할 수 있는 주제의 단점을 극복했다. 현재는 스님이 아닌, 일반인으로 명상앱을 개발해 활발한 구루(guru)로 활동 중인 저자는 책을 통해 독자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1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때를 기억하는가?’라고.
그 질문의 이면에는 우리 대부분이 하루 중 단 10분도 생각을 멈춘 적 없는 일종의 생각 중독 상태임을 자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무의식이라고 생각한 순간조차 생각을 멈춘 적 없는, 하지만 그런 상태에서는 결코 오직 ‘나만의 답’을 찾을 수 없는 가장 단순한 진리를 지적한 것이다. 소란스런 시간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진지하게 인생의 결정을 내리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된다. 평소 명상의 필요성을 인지한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앤디 퍼디컴은 명상에 회의적이었던 나를 바꿔 놓았다. 만약 당신이 명상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 쉽게 시작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만약 나처럼 명상에 대해 믿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앤디의 책을 꼭 추천한다.” -빌 게이츠
구매가격 : 11,550 원
멀린4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2020-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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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멀린, 이번에는 내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거야.”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기억을 잃었던 멀린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되고 마법사로서의 본성을 깨우쳐가면서 이야기는 한층 흥미진진해진다. 4권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의 히로인 ‘니뮤에’, 그리고 멀린의 제자이자 훗날 빛나는 모험담을 함께 쌓아가는 ‘아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 3년 만의 출간이 더욱 뜻깊다.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친애하는 멀린, 이번에는 내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거야.”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의 소년에게 내려진 운명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를 구하라
피의 올가미에서 벗어나 자신과 친구를 구하는 모험이 시작된다
이름도 과거에 대한 기억도 모두 잃은 채 해변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소년 멀린. 멀린은 자신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찾아간 신비의 섬 핀카이라에서 마침내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파괴된 섬에 생명을 불어넣고 용 발디어그와의 오랜 숙원을 풀어 섬을 구해낸 멀린은 실수로 사슴 소녀 할리아, 그리고 말썽쟁이 그림자와 함께 유령의 늪으로 도약하게 된다. 늪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아챈 멀린은 유령의 늪을 구하기 위해 멀고 먼 여정을 떠난다. 피의 올가미에 사로잡혀 위험에 빠진 멀린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운명의 거울을 통해 그래미로 향하고 그곳에서 상상치도 못한 정체를 만나게 되는데….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어린 시절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성장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성장해간다. 4권 ‘운명의 거울’에서 멀린은 친구와 가족의 만류에도 유령의 늪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그곳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한 멀린은 5권에서는 모든 종족의 힘을 모아 핀카이라의 운명을 뒤바꾸고 유한한 지구, 브리타니아로 향한다. 6권은 브리타니아로 떠난 멀린이 핀카이라 종말 이후 새롭게 탄생한 세계, 아발론으로 돌아오면서 포문을 연다. 이야기는 멀린과 아발론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기이한 생명체 ‘바질’의 시점으로 전개되고, 바질은 멀린이 그러했듯 모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깨닫는다.
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였던 멀린은 모험을 거듭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 그리고 마법사로서의 자신에 대해 배워가면서 한층 단단해진다. T. A. 배런은 『멀린』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 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 책 속에서
“흠. 왜 넌 가끔 실수를 저지르면 안 되는 거니, 다른 사람들처럼?”
“왜냐하면 나는 마법사여야 하니까!”
할리아는 두 손을 허리춤에 올려놓았다.
“그렇다면 좋아, 위대한 마법사, 왜 내게 중요한 걸 말해주지 않는 거니? 우리가 어떻게 귀니아를 되찾을 수 있는가 같은 것 말이야. 귀니아가 안달복달하다 죽기 전에, 또는 나를 찾느라 사방팔방 다 뒤지고 다니기 전에 말이야.”
“음, 도약을 하면 모를까…….”
“싫어!”
“안 그러면 우리는 걸어야 해. 여기 이 다정한 친구와 함께 말이야.”
나는 삼각건을 톡톡 두드렸다. 그러고는 손을 얼른 치웠다. 발톱 하나가 거의 나를 찌를 뻔했으니까.
옆쪽의 오래된 백향목으로 돌아서며, 나는 깊숙하게 홈이 파인 나무 둥치에 손을 올려놓았다. 달콤한 송진 냄새가 밀려왔다. 나무껍질 밑으로 송진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너를, 그리고 이곳을 도와줄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늙은 나무야. 하지만 시간이 없구나.”
내 머리 위의 나뭇가지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며, 말라빠진 솔잎이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나는 할리아를 흘끗 바라보았다. 할리아는 벌써 숲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비스듬하게 비추는 오후의 햇살이 그 뒤를 따랐다. 나는 다시 한 번 나무껍질에 손바닥을 꾹 누르며 속삭였다.
“언젠가, 아마, 다시 돌아올 거야.” _71~72p
“제발, 이제, 여름의 대지로 돌아가자. 우리 사슴 종족한테로, 귀니아한테로. 귀니아가 지금쯤 엄청 화가 나 있을 거야.”
나는 대답 대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늪지대로 시선을 돌렸다. 늪지는 지평선까지 쭉 펼쳐져 있었다. 내 생각을 읽고, 할리아가 고집을 부렸다.
“네가 도와줄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중에, 더 많은 걸 알고 나서 해도 되잖아? 우리 종족의 어른들이 늪지에 관한 뭔가 유용한 이야기를 네게 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카이르프레도 있잖아? 분명 카이르프레가 네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야.”
나는 늪지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고개를 살며시 끄덕거렸다.
“카이르프레는 그럴 수 있을 거야, 맞는 말이야.”
“게다가, 젊은 매, 넌 저 늪지대에 들어갈 수 없어. 누구도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나는 할리아를 향해 느릿느릿 몸을 돌렸다.
“그런데 왜 내가 이렇게 저 늪지대에 끌리는 거지? 마치 내가 저기서 추방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도대체 저 늪지대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걸까?” _106~107p
고리는 내 몸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고리가 녹아들며 살갗을 통과해 갈비뼈 사이로 스며드는 게 느껴졌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 리가 내 심장을 향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온 정신을 집중해, 힘을 끌어 모아 그것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기진맥진했기에, 더 이상 힘을 모을 수 없었다. 내가 느낀 마법이 무엇이든, 내가 주문으로 불러낸 바람보다 더 빨리 나에게서 즉각 빠져나갔다. 나는 움직이는 고리를 멈출 수 없었다. 그 속도를 줄일 수도 없었다. 나는 두려웠다. 그러는 내내, 나는 그것이 내 몸 안으로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할리아를 바라보았다. 할리아의 놀란 눈동자에 내 모습이 그대로 비쳤다.
“이게 뭔지 알아?”
“내 생각에…… 그건 우리 아버지가 ‘피의 올가미’라고 부르던 그것 같아.”
엑터는 내 가슴 위로 몸을 숙인 채, 숨죽였다. 진흙이 잔뜩 묻은 곱슬머리를 쓸어 넘기며, 이마를 잔뜩 찌푸렸다. 피의 올가미. 그 단어만 듣고도 나는 공포가 밀려왔다. 나는 엉덩이 쪽으로 돌아간 가죽 주머니로 손을 뻗어 그걸 두드리며 말했다.
“내 치유의 약초가…… 도움이 될까?”
할리아가 고개를 기울였다.
“아니. 피의 올가미는, 일단 네 몸 안으로 들어가면 재빨리 움직여. 멈출 방법은 없어. 그것이 마침내 네 가슴 안쪽까지 들어가면, 네 심장을 감싸 단단히 조일 거야. 결국은…….”
할리아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내 심장이…… 둘로 쪼개진다고?” _158~159p
나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이제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나는 할리아의 눈을, 그러고는 열쇠를 들여다보았다. 마침 내, 나는 내가 파괴해야 할 주문에 집중했다.
갑작스레, 나는 열쇠를 돌려 늪지 유령들을 겨누었다. 니뮤에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니뮤에가 뭔가를 더 하기 전에, 나는 열쇠를 돌렸다.
즉각, 새로운 소리가 허공을 가득 메웠다. 묵직한 쇠사슬이 끊어지며 땅에 쨍그랑 떨어지는 소리. 늪지 유령들이 환호하며 어른어른 춤을 추었다. 그 소리가 지옥에서 나오는 굉음을 꿀꺽 집어삼켰다. 동시에, 늪지 유령 중 일부가 활, 화살, 칼을 불꽃 속으로 내동댕이쳤다. 불꽃이 더 높이 솟구치며, 무기를 집어삼키면서 탁탁 식식 소리를 냈다. 그러는 사 이, 늪지 유령들이 물안개로 녹아들었다. 니뮤에의 주문에서 영원히 자유로워졌다. 니뮤에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네가 어떻게 감히? 나한테 아직 저것들이 필요하단 말이야! 난 저들 에 대해 더 많은 계획이 있었어. 그런데 지금 저것들은 자유롭게 떠돌아다녀, 내 힘을 갖고서!”
불현듯, 니뮤에의 분노가 사라졌다. 수수께끼 같은 미소가 얼굴 전체에 퍼졌다.
“일이 이렇게 되었군. 하지만 내 말 명심해, 애송이 마법사. 나를 해치려 하면, 너는 너 자신을 망치게 될 뿐이라고! 아, 그래! 네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지독하게 말이야.” _223~224p
“이런 말을 해서 애석하지만, 이제 자네가 가야 할 시간이네.”
나는 노인의 고뇌에 찬 이마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뭐가 잘못 됐나요?”
“할리아, 할리아가 위험해. 몹시 위험하다네.”
노인이 속삭였다. 노인은 움츠러들며, 자신의 관자놀이를 어루만졌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럼 빨리 저를 돌려보내주세요.”
“노력해보겠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야.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네의 도움이 필요하네. 왜냐하면 그곳에 제때 가기 위해서는, 자네는 거울의 살아 있는 안개 속으로 다시 돌아가서, 거기서 무엇을 발견하든, 그것과 대결해야 하거든.”
노인이 앉아 있던 나무에서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오며 대답했다.
내 두 다리가 마치 너도밤나무처럼 바닥에 착 달라붙은 느낌이었다.
“안개라고요? 저는…… 저는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그 얼굴들, 당신은 그 얼굴들이 어떤지 몰라요.”
“아, 나도 안다네.”
노인은 내 지팡이를 향해 손짓했다. 그러자 지팡이가 내 옆으로 가까이 날아왔다. 망설이며 나는 지팡이를 움켜쥐고, 지팡이 끝을 돌바닥에 내려놓았다. 동시에, 내 그림자가 지팡이 그림자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바꾸기라도 한 듯 물러났다.
“그 얼굴들은, 이번에도 역시 무시무시할 걸세. 어쩌면, 훨씬 더 무시 무시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오직 자네만이, 그 얼굴들 사이에서 자네의 길을 찾을 수 있어. 오직 자네만이.” _299~300p
구매가격 : 12,000 원
멀린5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2020-09-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핀카이라의 운명이 지금보다 더 의문스러운 적은 없었어.”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기억을 잃었던 멀린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되고 마법사로서의 본성을 깨우쳐가면서 이야기는 한층 흥미진진해진다. 4권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의 히로인 ‘니뮤에’, 그리고 멀린의 제자이자 훗날 빛나는 모험담을 함께 쌓아가는 ‘아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 3년 만의 출간이 더욱 뜻깊다.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핀카이라의 운명이 지금보다 더 의문스러운 적은 없었어.”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의 소년에게 내려진 운명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를 구하라
사후 세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의 모험담이 시작된다
이름도 과거에 대한 기억도 모두 잃은 채 해변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소년 멀린. 멀린은 자신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찾아간 신비의 섬 핀카이라에서 마침내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멀린은 용 발디어그와의 오랜 숙원을 풀고 리타 고르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유령의 늪을 구하는 등 섬을 지키며 마법사로서 성장해간다. 어느 날, 위대한 정령 다그다의 전언을 통해 핀카이라에 최후의 위기가 닥친 것을 알게 된 멀린은 모든 종족을 단결시켜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그러나 어디선가 나타난 의문의 쌍칼잡이가 멀린을 죽음의 문턱으로 이끄는데….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어린 시절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성장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성장해간다. 4권 ‘운명의 거울’에서 멀린은 친구와 가족의 만류에도 유령의 늪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그곳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한 멀린은 5권에서는 모든 종족의 힘을 모아 핀카이라의 운명을 뒤바꾸고 유한한 지구, 브리타니아로 향한다. 6권은 브리타니아로 떠난 멀린이 핀카이라 종말 이후 새롭게 탄생한 세계, 아발론으로 돌아오면서 포문을 연다. 이야기는 멀린과 아발론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기이한 생명체 ‘바질’의 시점으로 전개되고, 바질은 멀린이 그러했듯 모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깨닫는다.
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였던 멀린은 모험을 거듭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 그리고 마법사로서의 자신에 대해 배워가면서 한층 단단해진다. T. A. 배런은 『멀린』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 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 책 속에서
“비참한 소식을 가지고 왔다. 최악의 위험한 순간이 다가왔다.”
다그다가 선언하듯 말했다. 다그다의 말이 바람에 흔들렸다.
“위험이라고요? 누구에게요?”
내가 물었다.
짙은 먹구름이 다그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며, 은빛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너한테, 멀린, 그리고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네 고향이었던 이 세계, 핀카이라라 불리는 바로 이곳에 위험한 순간이 다가왔다.”
나는 어깨 너머, 리아와 할리아가 잠들어 있는 저 아래 어둠을 흘끗 내려다보았다. 그러고 나서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어떻게요, 위대한 정령이여? 이 위험이 언제 닥칠까요?”
“이미 닥쳤다. 엄청난 싸움, 엄청난 슬픔이 앞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나는 두렵다.”
다그다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밤공기를 타고 울려 퍼졌다. _63p
“그자는 저 아이의 손을 자르려 했다네, 정말이야. 엘리리아나의 손 을 말이야!”
노인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저 아이를 구하려 했지만, 아, 저 아이는 너무나 끔찍하게 피를 흘리다 죽어갔어.”
“정말 끔찍해요! 도대체 누가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지요? 저렇게 어린아이한테…….”
리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짓이겠지.”
내가 지팡이를 땅에 쿵 찔러 넣으며 리아의 말을 정정해주었다.
“그 전사가 누군가요? 왜 고아를 공격했지요? 다음에 어디로 갈지 말 했나요?”
나는 노인 곁으로 다가갔다.
노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겼다. 주름진 얼굴에 빛이 반짝였다.
“크르 달로치(Caer Darloch)에 대해 뭔가 말했어. 여기서 북쪽에 있는 마을. 거기서 왔는지 그리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네.”
“또 다른 말은 안 했어요?”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여자애의 죽음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어. 아, 시작!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이 곧 팔다리를, 목숨을 잃을 거라고 했지. 만약…….”
“만약 뭐요?”
“만약 멀린이라는 자가 혼자서 자신과 싸우러 오지 않는다면…….” _156~157p
저 위, 휙휙 스쳐 지나가는 구름이 검붉게 비추었다. 허둥지둥 날아가는 외로운 참새 한 마리의 날개도 검붉게 빛났다.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이 하늘 아래 걸려, 드넓게 펼쳐진 평원 뒤로 사라지려 했다.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어, 애송이 마법사. 그러고 나면 네 환영의 진실을 알게 되겠지.’
우르날다의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그 어느 때보다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하지만 이제 내게는 계획이 있다. 쌍칼잡이 전사를 무찌르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자를 다시 찾으려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그 러니 나는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도살자와 싸우는 대신, 놈이 더 이상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내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거다.
어깨 너머로 내 친구들의 푸릇푸릇한 정원, 그리고 땅바닥 위 씨앗 주머니를 흘끗 돌아보았다. 노부부가 이 씨앗들을 모두 모은 것처럼, 나도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을 거다! 그래, 나는 가능한 많은 아이들을 찾아 그 아이들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리라. 그 아이들이 고아든 아니면 가족과 떨어져 있든 상관없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핀카이라에서 가장 취약한 아이들이 도살자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섬에는 그런 아이들이 기껏해야 서른 명 정도 있을 거다. 그 정도는 모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만약 내가 어찌어찌하여 일주일 내에 그 일을 할 수 있다면, 나는 가장 긴 겨울밤이 되기 전에 리아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다. _224~225p
불현듯, 묵직한 신발이 모래를 가로질러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내 생각이 맞았다. 도살자였다! 이제 도살자는 모래톱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해골 가면은 비뚤어지고, 각반은 찢기고, 팔에는 젖은 모래가 달라붙어 있었다. 도살자는 우리를 향해 부리나케 걸어와, 무시무시한 칼날로 허공을 갈랐다.
“이리로 돌아와, 이 겁쟁이야! 돌아와 싸우란 말이야!”
나는 모자 옆에 착 달라붙어, 끊임없이 거품을 일으키며 일렁이는 바다의 힘에 호소했다.
제발 우리를 데리고 가주세요. 이 해안에서 멀리 데려가주세요!
파도가 연신 몰아치며 배를 때렸다. 하지만 전보다 더 큰 힘은 아니었다. 도살자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면 아래 툭 튀어나온 도살자의 턱이 보였다. 그자가 휘두르는 칼날이 쨍그랑 울어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순간, 불현듯, 짙은 안개가 모자 위로 다가와, 우리를 해안에서 분리시켰다. 도살자에게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저주의 목소리는 여전히 들려왔지만, 빽빽한 안개 사이로 도살자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안개가 짙어지며, 그 소리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는 파도 소리에 파묻혀 버렸다.
바다가 우리를 받아주었다. _289p
“그렇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나요?”
마치 한 마디 한 마디가 전체 세계의 무게를 싣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다그다가 천천히 말했다.
“너는, 리아나 할리아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할리아는 이미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했어. 이곳 사후 세계에 남아 있기로 말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묘사할 수 없는 것들을 수없이 포함하고 있는 세상에.”
트러블은 내 어깨 위에서 열정적으로 울며 사뿐사뿐 걸었다.
“아니면, 너는 아발론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갈 수도 있다.”
다그다는 리아 쪽을 흘끗 바라보며 덧붙였다.
“네 엄마는 그곳으로 가기로 결심했다는 걸 말해줘야겠구나. 너희가 돌아오기 직전에 너희 엄마랑 이야기를 나누었거든. 네 친구 류, 어린 소녀 쿠웨나, 그리고 몇몇 아이들도 함께 가기로 했지.”
“그건 제 선택이기도 해요.”
리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리아의 목에 달라붙어 있던 스컬리도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기다란 귀를 펄럭거렸다. 이윽고 리아가 긴장했다.
“그런데 그건, 만약…….”
리아가 덧붙였다.
“그래, 너는 여전히 날개를 갖고 있을 거다.”
다그다가 웃으며 말했다.
다그다의 시선이 다시 내게로 향했다.
“처음 두 가지 중 무엇을 선택하든, 네 날개는 네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의 경우는 다르단다. 왜냐하면 그것은 유한한 지구, 브리타니아라 불리는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니까.” _429p
구매가격 : 12,000 원
멀린6
도서정보 : 토머스 A. 배런 | 2020-09-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네 목숨은 구할 만한 가치가 있어.”
아서 왕 전설과 켈트 족 신화를 아우르는 위대한 대서사시
대마법사 ‘멀린’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마법 같은 여정
◎ 도서 소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 세계관의 원류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중세 유럽 인간계와 마법이 어우러진 장대한 스케일의 판타지, 『멀린』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기억을 잃었던 멀린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되고 마법사로서의 본성을 깨우쳐가면서 이야기는 한층 흥미진진해진다. 4권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저주받은 소녀〉의 히로인 ‘니뮤에’, 그리고 멀린의 제자이자 훗날 빛나는 모험담을 함께 쌓아가는 ‘아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 3년 만의 출간이 더욱 뜻깊다. 토머스 배런의 ‘멀린 사가 시리즈’는 전 세계 2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디즈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맺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각본가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로 각색 중이다. 또한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일러스트 작가의 표지 작업으로 장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소설과 영화, 공연으로 재창조된 아서 왕과 멀린의 이야기는 지혜의 상징인 멀린과 같은 영웅이 필요한 난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네 목숨은 구할 만한 가치가 있어.”
멀린의 씨앗에서 자라난 위대한 나무가 탄생시킨 아발론
세상들 사이의 또 다른 세상 아발론에서 모험이 시작된다.
자신의 이름도, 자신이 어떤 생명체인지도 모르는 존재의…
모든 종족이 힘을 모아 핀카이라와 사후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린 날, 멀린의 씨앗에서부터 새로운 세계 아발론이 탄생했다. 그곳에서 태어난 도마뱀과 박쥐를 닮은 기이한 생명체 ‘바질’은 자신의 정체와 존재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아발론 그 어디에도 바질과 닮은 존재는 없다. 어느 날, 자신이 지닌 기이한 힘에 의해 아발론과 멀린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바질은 멀린에게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바람 누이 아일라와 함께 험난한 모험을 떠난다. 모험의 끝에서 바질은 진정한 자신의 정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아무도 몰랐던 대마법사 ‘멀린’의 어린 시절 꿈과 여행
신화적 퀘스트와 마법 판타지로 가득한 특별한 성장 소설
『멀린』시리즈는 열두 살 소년이 위대한 마법사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새 이름을 얻은 뒤 그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 소설이다. 멀린은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관용과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마법사로 성장해간다. 4권 ‘운명의 거울’에서 멀린은 친구와 가족의 만류에도 유령의 늪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난다. 그곳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한 멀린은 5권에서는 모든 종족의 힘을 모아 핀카이라의 운명을 뒤바꾸고 유한한 지구, 브리타니아로 향한다. 6권은 브리타니아로 떠난 멀린이 핀카이라 종말 이후 새롭게 탄생한 세계, 아발론으로 돌아오면서 포문을 연다. 이야기는 멀린과 아발론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기이한 생명체 ‘바질’의 시점으로 전개되고, 바질은 멀린이 그러했듯 모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깨닫는다.
약하고 위태로운 존재였던 멀린은 모험을 거듭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 그리고 마법사로서의 자신에 대해 배워가면서 한층 단단해진다. T. A. 배런은 『멀린』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신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영웅의 지극히 개인적인 면모를 촘촘히 설계했고, 덕분에 작품 속 멀린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멀린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위대한 마법사로서 성장하는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린』 시리즈는 켈트 족 신화와 아서 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는 환상적이고 풍부한 판타지 세계관을 품고 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인간 세계와 사후 세계를 잇는 신비의 섬 핀카이라의 지도 일러스트가 더해져 세계관을 한층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거인과 소인, 나무 종족과 강과 숲의 정령 등 켈트 족 신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종족들 또한 작품을 다채롭게 만든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놀랍도록 정교하게 펼쳐지는 정통 판타지를 만나볼 시간.
◎ 서평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퍼즐과 시험, 지성과 도덕과 용기에 대한 탐구가 여기 다 있다. _더 클라이맥틱
해리포터 이후 그만한 시리즈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멀린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자연과 모든 생명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준 장엄한 환상 서사시다. _하이퍼블 편집자
사건과 흥분으로 가득한 멀린의 내면의 여행은 설득력 있고 따뜻하다. 풍부하고 공명적인 독서를 선사한다. _키커스 리뷰
도전, 용기, 자기 발견을 보여준다. 멀린의 여행은 모두가 이루거나 갈망하는 여행이다. _콜로라도데일리
마술로 가득 차 있다 _뉴욕타임스
이 화려한 서사시에서 토머스 배런은 문학의 본문에, 고대와 현대까지 우뚝 솟은 인물 멀린을 결합했다. 깊은 예술적 힘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멀린’이 되기 위한 시련을 겪고, 공포와 투쟁을 통과하는 강렬한 영적 모험 _로이드 알렉산더
배런은 믿을 만한 과거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대의 가장 큰 마술사다. 멀린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데 배런과 비교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_VOYA(Voice of Youth Advocates Review)
여기 고전의 모든 요소가 있다 _로버트 레드포드(배우)
선물 같은 캐릭터들을 지닌 기억에 남을 빛나는 서사시 _이사벨 아옌데(『영혼의 집』작가)
배런의 세계는 완전히 정교하게 실현되어, 이 잘 쓴 서스펜스 속에서 판타지 팬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즐겁다 _VOYA
이 여러 겹의 판타지는 무시무시한 장난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아서 왕 전설은 고전의 정신을 간직한 마법과 신화의 출발점으로 재미나게 쓰였다 _스쿨라이브러리저널
독창적이다. 독자는 사건과 잘 만들어진 설정뿐 아니라 멀린이 어린 풋내기에서 훈련된 마법사로 자라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_북리스트
멀린의 일곱 개의 노래는 수많은 면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다 _차이나베리 북리뷰
배런은 멀린이 모두를 위한 은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마법의 힘을 가지고 깊은 곳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_커리큘럼 관리자 매거진(Curriculum Administrator Magazine)
이 단단한 이야기는 신중하게 연구되어 설정 및 이야기의 태피스트리를 풍성하게 하는 웨일스어 및 아서 왕 지식에 바탕을 둔다. 이 모든 층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최고의 환상 문학가만이 달성할 수 있다 _오하이오주립대 아동문학교수
성취 그 자체, 멋진 신비주의로 가득 차 있다 _록키마운틴뉴스
소년 멀린은 열정과 지혜와 힘의 선물을 깨닫게 된다 _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소년 시절 멀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게 배런의 질문으로, 그는 카멜롯, 아서 왕, 멀린의 전설에 흥미로운 내용을 덧붙였다 _오클랜드트리뷴
장편 시리즈에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팬들에게 책의 지난 모든 것을 상기시켜야 하는 동시에 새로워지는 독자들의 입맛을 자극해 더 많은 팬을 만들어야 한다. 멀린은 두 목표 모두 이루었다. _Earthjustice매거진
◎ 시리즈 (근간)
멀린 사가(Merlin Saga) 시리즈(1~12권),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멀린1 잃어버린 시간 The Lost Years
멀린2 일곱 개의 노래 The Seven Songs
멀린3 분노하는 불꽃 The Ranging Fires
멀린4 운명의 거울 The Mirror of Fate
멀린5 마법사의 날개 A Wizard's Wings
멀린6 아발론의 용 The Dragon of Avalon
멀린7 둠라가의 복수 Doomraga's Revenge
멀린8 최후의 마법 Ultimate Magic
멀린9 아발론의 거대한 나무 The Great Tree of Avalon
멀린10 별에 드리운 그림자 Shadows on the Stars
멀린11 영원의 불꽃 The Eternal Flame
멀린12 마법의 책 The Book of Magic
◎ 책 속에서
도마뱀은 이틀 동안 의식을 잃고 그곳에 누워 있었다. 이따금 잠깐잠깐 깨어나곤 했다. 고개를 들고 주변을 맴도는 짙은 바질 향을 맡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여 다시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번은, 정신을 차린 아주 짧은 순간, 몸을 조금 꿈틀거렸다. 사나운 바람이 바질 잎 사이로 휘몰아쳤다. 아주 짧은 순간, 도마뱀은 공기를 머금은 귀에 익은 목소리가 오래전 기억에서 나오는 말을 하는 걸 들은 것 같았다.
‘네 목숨은 구할 만한 가치가 있어.’
구할 가치가 있는 목숨! 우스꽝스럽다! 도마뱀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숨고, 쫓기고, 또는 누군가의 음식을 훔치며 보냈다. 자신이 본 아발론의 수많은 생명체들과 달리, 도마뱀에게는 마법의 힘이 없었다. 조금도 없었다. 밤에 희미하게 빛을 내는 불꽃벌레조차 도마뱀보다 마법의 힘이 셌다. _52p
돌연, 마치 갑작스러운 돌풍이 날개에 불어오기라도 한 것처럼 바질은 깜짝 놀랐다. 바질의 눈에 무언가가 보였기 때문이다. 구름 밖으로, 한 가족이 나타났다. 다 자란 어미 새와 일곱 또는 여덟 마리 새끼들이었다. 다 함께 하늘에서 솟구쳐, 들쭉날쭉한 날개로 허공을 우아하고 힘차게 갈랐다. 너무나 강렬해서 그 광경 자체에 바질의 심장은 두려움과 경이로움으로 마구 뛰었다.
용. 저건 용이구나.
바질은 그 강력한 짐승들이 산 정상을 향해 날아 내려가, 초대 손님 틈에 끼어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고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법사, 멀린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그곳에 모인 생명체들을 다시 한번 훑었다. 모든 영토에서 온 온갖 종류의 생명체들.
그 순간, 바질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자그마한 날개로 방향을 틀어, 아래로 휙 내려앉아 거기에 끼어들었다. 어떠한 위험이 닥치든, 바질은 결혼식을 지켜볼 테다. _110p
고통보다 더 깊이, 두려움보다 더 강하게, 이 사랑이 바질에게 흘러넘쳤다.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또 다른 감정이 다가왔다.
나는 살아가면서 할 일이 많아! 훨씬 많아!
이 새로운 느낌이 첫 번째 느낌을 깊게 가라앉혔다. 그 느낌에 방향과 힘이 실렸다.
나는 살고 싶어. 내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내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목을 꽉 죄던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고통이 좀 줄어들었다. 바질은 떨리는 숨을 가느다랗게 내쉬었다. 그러고는 더 깊게, 또 더 깊게 숨을 쉬었다.
바질은 몸을 굴려 두 다리로 낑낑대며 일어섰다. 눈앞에서 두꺼운 구름이 옅어지자, 바질은 눈을 깜박거렸다. 그리고 자신이 다그다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수사슴은 코로 바질을 살짝 건드렸다.
“작은 친구여, 너는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보는구나.” _181~182p
아일라가 바질을 데려가기 위해 숲으로 다시 왔을 때, 바질은 꿀을 먹고 되살아난 느낌이 들었다. …… 또한 이상하게도 몸이 따뜻해져서 힘을 되찾은 것 같았다. 그것은 또 다른 종류의 불이 가슴 속에 켜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즉, 변화의 불꽃.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 말이 바질의 마음속에 울려 퍼졌다.
바질은 자신이 진짜 어떤 생명체인지 궁금했다. 자주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 안의 변화의 마법을 알아차렸는데, 그 초점은 달라졌다. 이번에는, 자신이 언젠가 무엇이 될지 궁금했다.
‘무엇이 되든, 그것은 독특하겠지. 이번 여행처럼. 그리고 나처럼.’
바질은 확실히 느꼈다.
바질은 혀로 꿀의 맛을 음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독특한 것.’ _265p
“사실, 이렇게 작은 생명체가 그처럼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신비로워. 하지만…… 내 결혼식에서 이 말 들었던 거 기억나니? 아주 자그마한 모래알 하나가 저울을 기울게 할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의 의지의 무게가…….”
“온 세상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바질이 말을 끝마쳤다. 그러고는 멀린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똑똑하게 기억나요. 그리고 그건 사실일 거예요. 당신도 알겠지만, 저는 제가 이렇게 느낄 수 있으리라고는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어쩌면…… 저는 이게 딱 맞는 크기일지도 몰라요, 결국. 저한테는 말이에요.”
바질이 크리릭스에게 날개를 흔들어 보이며, 덧붙였다.
“만약 제가 더 컸다면, 입 속으로 뛰어들 수 없었을 거예요.”
“크리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도 없었겠지.”
아일라가 덧붙였다. 아일라의 산들바람이 바질의 얼굴에 부딪쳤다.
“그리고 나는 목숨을 부지할 수 없었을 거야.”
멀린이 큰 소리로 말했다. _317p
구매가격 : 12,000 원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3
도서정보 : 지유리 | 2020-09-0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70만 유튜브 친구들을 매료시킨 키즈 크리에이터 간니닌니,
환상의 동화 나라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다!
◎ 도서 소개
70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키즈 크리에이터 간니닌니,
마법이 살아 숨 쉬는 동화 왕국 판타지아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다!
요즘 아이들의 친근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여 주며 많은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다이어리’. 간니와 닌니가 이번엔 동화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피터 팬, 앨리스, 알라딘, 인어 공주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명작 주인공들과 친구가 되어 동화 나라를 여행해요. 책보다 슬라임과 유튜브가 더 익숙한 어린이 친구들에게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시리즈는 책 읽기가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지 알려 준답니다. 세 번째 이야기인 〈알라딘과 요술 램프〉에서 간니닌니는 황금 책갈피를 얻기 위해 지니를 만나야 해요. 함께 램프를 찾으러 나서는 알라딘은 툭하면 툴툴대고, 씩씩하게 나선 공주는 정작 궁전 밖으로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는데, 요술 램프와 황금 책갈피를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요? 마법사의 계략에 휘말리고, 램프에 갇히기까지! 위기의 순간에도 용감하게 맞서는 간니닌니의 활약을 함께 보아요.
◎ 출판사 서평
70만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와 함께 떠나는 환상적인 동화 여행
명작 속 인물들과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나요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 동화 속 주인공이 되다!
간니닌니 가족의 솔직하고 따뜻한 일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 ‘간니닌니 다이어리’. 간니닌니가 전하는 순수하고 유쾌한 감동이 동화로 탄생했습니다. 책보다는 유튜브, 슬라임이 더욱 친숙한 요즘 아이들을 위해 간니닌니가 직접 동화 속 인물이 되어 독자들을 이끌고 모험을 한답니다. 3권에서는 페르시아 구전 문학인 〈천일야화〉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알라딘과 요술 램프〉가 펼쳐집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 램프를 찾아 나서는 간니닌니와 알라딘 그리고 공주. 램프를 찾는 모험을 통해 이들은 자신의 꿈(소원)도 찾게 되는데, 어떤 꿈을 찾게 될지 함께 살펴보아요.
독서는 즐거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신나는 명작 읽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명작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진득하게 책 읽는 것을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책을 읽고 싶도록, 손에 든 책을 놓고 싶지 않도록, 키즈 유튜버 간니닌니를 명작 속 주인공으로 한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일상을 간접 체험하듯 아이들이 이 책으로 즐거운 책 읽기 경험을 하고 나아가 감동과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또 옛이야기가 전하는 아름다운 생각들, 이를테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악에 맞서 싸우는 용기 등을 담으면서도 외모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된 성 역할 같은 낡은 관념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끔 했습니다. 3권 ‘알라딘과 요술 램프’에서는 궁전에서 우아한 모습만을 보여야 하는 공주가 자신이 원하는 ‘나’를 찾기 위해 간니닌니와 모험을 떠납니다. 알라딘도 가난한 집안에 대한 원망을 일삼다가 진정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지요.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시리즈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 동화의 감동과 변화한 시대 속에서 보완된 건강한 가치관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 주는 좋은 친구가 됩니다.
한 권의 책이 곧 하나의 모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서왕!
간니닌니는 흑마법사의 공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황금 열쇠(황금 책갈피 아닌가요?)를 되찾기 위해 매 권 판타지아 속 새로운 동화 왕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랬다저랬다 갈팡질팡하는 간니를 걱정하는 동생 닌니는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언니가 사춘기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간니에게 그 말을 전하며 티격태격하던 중, 마법의 책에서 휘몰아친 모래바람에 쓸려 판타지아로 소환됩니다. 모래 폭풍에서 자매를 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알라딘. 이야기의 주인공을 만났다고 기뻐하는 간니닌니와 달리 알라딘은 무심합니다. 의지도 열정도 없이 자포자기인 알라딘과 요술 램프를 찾는 모험을 하는 간니닌니. 이들은 마법사의 계략에 맞서 함께 돕고 이겨내며 자신의 가치를 알아갑니다. 요술 램프 정령의 힘만으로 알라딘의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원작과 달리, 알라딘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모습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주체적인 자세와 자존감을 자연스럽게 심어 줍니다. 흥미진진한 모험을 끝내고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믿고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만나고, 색칠하고, 심리 테스트하다! 다양한 독후 활동지 수록
본문 뒤에는 작품과 원작자 소개, 요술 램프가 있다면 빌고 싶은 소원 쓰기, 멋진 모험을 한 알라딘에게 칭찬 댓글 달기, 컬러링 페이지 등을 수록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즐기도록 했습니다. 원작의 줄거리를 한 장으로 정리한 브로마이드를 《간니닌니 마법의 도서관》 3권을 구매하신 모든 분께 드립니다.
◎ 줄거리
마법사의 계략으로 동굴에 갇힌 알라딘과 간니닌니
무사히 요술 램프를 찾고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언니를 걱정하는 닌니와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간니는 티격태격하던 중 모래바람에 쓸려 ‘판타지아’로 다시 소환된다. 도착하자마자 모래 폭풍에 휩싸인 간니와 닌니를 구해준 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알라딘. 알라딘을 만나 기뻐하는 간니닌니와 달리 알라딘은 각자 제 갈길 가자며 무시하는데……. 시장에서 사라진 황금 책갈피를 찾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린다는 소식을 알게 된 알라딘과 간니닌니는 반려견 솜이를 보물로 여긴 사람들에게 잡혀 궁전으로 끌려간다. 궁전에서 솜이의 이빨로 끈을 끊고 도망쳐 나온 이들은 복도에서 바드룰부두르 공주와 만나는데, 당황하는 알라딘과 달리 친절하게 대하는 공주는 간니닌니와 금세 친구가 된다. 판타지아를 누비며 피터 팬도 만나고, 앨리스와 모험도 한 간니닌니의 이야기를 듣고 공주는 황금 책갈피를 찾으러 가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으러 간다. 하지만 공주는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알라딘 또한 공주의 모습을 보고 지레 포기해 버린다. 결국 간니와 닌니 둘만 궁전 밖을 나서는데, 시녀 복장을 한 누군가가 이들을 부른다. 간니닌니를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바드룰부두르 공주! 함께 황금 책갈피를 찾으러 나선 간니닌니와 공주는 어떻게 황금 책갈피를 찾을지 궁리한다. ‘황금 책갈피를 찾으려면 왕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술 램프를 찾아야 해!’, ‘요술 램프를 찾으려면? 알라딘을 찾아야 해!’ 간니와 닌니는 알라딘을 만나 요술 램프를 찾고 황금 책갈피도 무사히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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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방
도서정보 : 민은경 | 2020-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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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의 여왕이 흉물스런 알로에 꽃을 살롱에 들인 이유는?
초상화 속 흑인 시동은 왜 은목걸이를 하고 있을까?
침대 옆 우아한 서랍장은 냄새나는 ‘이것’을 감추기 위해서였다?
화장방 목각인형에 뿔이 돋아 있는 까닭은?
인류는 드디어 비밀을 갖게 되었다!
사람의 일생이 피고 지는 곳, 가장 은밀한 공간에 담긴 인류의 역사
정원에서 응접실, 서재, 부엌, 침실까지
태피스트리 수집에서 인형집 전시, 열대식물 열풍까지
감각이 깨어나고 잠드는 ‘방’에 구현한 세계
사람의 일생은 방에서 피고 진다. 방은 우리 존재의 기본 배경이자 무대. 우리는 방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결국 방에서 죽는다. 혼자만의 오롯한 안식처이자 피난처가 되어주는 방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방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침실, 서재, 응접실, 부엌 등 우리에게 친숙한 삶의 공간은 사실 역사적으로 구성된 근대의 산물이다. 유럽의 경우 17~18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집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이 되었다. 이 시기에 집주인의 취향대로 집을 꾸며주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됐다. 편안한 소파가 유행하고 비밀 서랍이 갖춰진 책상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획기적 변화는 이 시대의 여러 다른 변화와 맞물려 있다. 영국의 경우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소비문화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중국이나 인도에서 들여온 수입품(면제품, 도자기, 차 등)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18세기의 방』은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스물일곱 명이 ‘방’을 키워드로 18세기 방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를 탐구한 책이다. 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18세기 동서양에 나타난 주택구조, 인테리어 등의 변화를 추적하고 특히 사생활을 구성하는 방의 의미를 풀어냈다. 책에 실린 글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18세기의 방’이라는 제목으로 네이버지식백과에 연재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8세기의 맛―취향의 탄생과 혀끝의 인문학』 『18세기 도시―교류의 시작과 장소의 역사』와 궤를 나란히 하는 한국18세기학회의 세번째 책이다.
구매가격 : 18,800 원
세상을 보는 지혜
도서정보 : 발타자르 그라시안 | 2020-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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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가까운 인간의 모습이다. 이는 바로 우리가 삶을 성찰하기 위해서, 삶 속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해서, 그리고 남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필요한 교훈들이다.끝으로 나 역시,<세상을 보는 지혜>를 권한 독일 뮌헨 서점 안내원의 말처럼 '이 책을 알게 되고, 또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된 행운'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구매가격 : 4,000 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20-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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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그는 루쏘와 같은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사상의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톨스토이는 고향 야스나야 뽈랴나로 돌아와 농노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사 개혁에 착수했으나 실패하여 모스크바로 떠났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괴로운 경험이어서 톨스토이는 깊은 절망과 자기혐오에 빠졌습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지그문트 프로이트
도서정보 : 캘빈 S. 홀 | 2020-09-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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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세계를 열고 꿈을 해석한 권위자
정신세계를 탐구한 심리학의 선구자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심리학을 말할 때 첫 번째로 꼽히는 프로이트의 사상은 40여 년에 걸쳐 그가 쓴 저서에 산재해 있으며, 또한 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론을 계속해서 수정 변경 확장해 나갔기 때문에 그의 최종 이론을 곡해치 않고 분석하기란 쉽지 않다. 한편, 프로이트가 사람의 정신을 연구하는 일을 함에 있어 그의 주관주의가 섞이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모든 논란들에 대해 이 책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평가, 비교, 비판하기에 앞서 그가 발전시킨 심리학 이론을 가능한 한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소개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순수한 해설서로서 프로이트의 저서 자체에만 의존했다.
우리들은 프로이트의 사상에서 지엽적인 부분만을 과장하여 인간을 단정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프로이트가 냉철한 관찰자로서 인간 정신에 대해 독창적인 사상을 정립하였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이제 프로이트가 완전한 개체로서의 개인을 직시하고자 한 연구 목적을 명확히 알고 그의 이론을 파악해야 할 시점이다.
구매가격 : 7,920 원
칼 구스타프 융
도서정보 : 칼 구스타프 융 | 2020-09-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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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치료를 경계한, 환자를 위한 의사이자 심리학자
BTS가 앨범에 도입한 융의 페르소나 이론과 영혼의 세계
BTS의 앨범에 융의 영혼의 세계가 도입 되면서 그의 정신분석이 주목 받고 있다. 영혼과 페르소나(가면을 쓴 인격) 개념을 창시하여 프로이트, 아들러와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칼 구스타프 융은 아버지가 정신병원 상담 목사였고 그는 정신과 의사였기에 유독 정신질환에 지대한 관심과 연구로, 분석 심리학의 창시자로 통한다.
그는 환자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사려 깊은 심리학자였다. 틀에 박힌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일을 경계했으며 개인에 대한 개별적 이해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권위보다는 환자를 생각했고 환자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다면 다른 학파의 방법도 개의치 않았다.
융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목회자가 많은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하면서 그는 일치하지 않는 모순들과 오랜 시간 싸워야 했는데, 그 모순을 덮어 버리지 않고 답을 찾기 위해 끈질기게 공부하고 토론하고 성찰하였다. 이와 같은 성장 배경은 융이 환자를 인격적으로 배려하면서 치료하고자 한 신념이 되었고, 반복적으로 자기성찰을 하며 자신만의 사상 체계를 확립해 가도록 이끌었다. 융이 연금술에 몰두하게 된 배경도 여기에서 나왔다 하겠다.
구매가격 : 7,920 원
알프레드 아들러
도서정보 : 알프레드 아들러 | 2020-09-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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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간의 긍정적 노래와 도전을 위한 용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아들러의 대답
가장 현실적인 심리학자이자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을 인격체로 이해하며 인류가 나아갈 통합적인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밑바탕에 깔린 인간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들러의 철학과 실천은 그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발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시련을 겪는 사람이 주저앉지 않고 이겨 내면 그 자신은 산처럼 커지고 주변에 빛을 퍼뜨린다는 말이 있다. 그처럼 아들러는 개인의 나약함에 대한 사회적 편견,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상처와 가족 내의 갈등을 극복하고 그 이해를 인간에 대한 포용으로 확장하였다.
이 책은 아들러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사회적 협력과 개인의 용기에 대해 여러 임상 사례와 함께 제시함으로써 독자 개개인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으로는 몸과 마음, 어린 시절의 기억과 꿈, 학교, 직업, 사랑과 결혼 등 성장하면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과정에 맞게 분류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얻도록 정리했다.
구매가격 : 7,920 원
이 잔을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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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뜻깊은 만찬이었읍니다. 차차 절박하여 오는 사정은 다시 그로 하여금 제자들과 만찬을 함께 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았다. 때때로 이르는 믿는 자들의 아룀으로 말미암아, 그는 예루살렘의 모든 제 사장이 지사(知事) 본디오 빌라도에게 참소를 하고, 갖은 힘을 다하여 그를 잡으려는 것을 알았다. 가롯 유다?그의 문도의 하나인?는 벌써 제사장에게 매수된 것도 알았다. 이틀 있으면 이를 유월절 전으로 그를 꼭 죽이려고 계획한 그것을 알았다. 오늘 이제로 가버나움이나, 막달라로 달아나든지,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손에 잡혀서 죽든지?다시 말하자면, 그가 아직 모든 괴로움을 뚫고 하여 오던 일을 성공 직전에 허물어 버리든지, 그렇지 않으면 죽든지, 이것이 그의 앞에 놓인 운명이다. 전자를 취하자면, 십자가 위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만찬 뒤에 취미(醉味) 좋은 포도주에 녹아서, 베드로에게 머리를 찍히우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예수는 저편에서 쿵쿵거리며 뛰어오는 발소리에 후덕덕 일어나 앉았다.
「선생님! 제, 제사장들이! 횃불?과 뭉치들을 가지고……」
「응? 사냥개같이 빨리 찾아내는 자들이로군.」
예수는 고즈너기 말하였다.
「베드로!」
「왜 그러십니까?」
「감람산으로, 겟세마네 동산으로! 나는 그리로 갈께, 빨리!」
이 말을 좀 숨이 차게 한 그는, 가만히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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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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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지나고 농후한 여름을 기다릴 때에 우리 앞에 겨울이 나타나면, 우리는 저퍼하지 않을 수 없다. 비빔밥같이 농후한 사랑에서 외로움의 세계로 쫓겨난 이같이 불행한 이가 다시 없겠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극도의 저픔과 외로움과 슬픔을 맛 본 사람이다. 그와 같은 뜻으로 끝까지 돈을 즐기던 향락주의자가, 재산이라는 왕국에서 쫓겨날 때에 받는 불행과 슬픔도 적지 않은 것이다. 따뜻하고 가볍던 옷을 생각하고, 맛있던 좋은 음식과 좋은 담배를 생각하며, 사고 싶은 수없는 물건을 생각하며, 아직 늙어죽기까지에 남아있는 햇수를 비교할 때에 그는 자살할 용기가 없는 자기를 비웃지 않고는 두지 않게까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뜻으로 나도 그 불행한 사람의 하나이라고 안할 수 없다. 많지는 못하였으나 내 일생에는 풍족하던 재산은 몇 해 동안의 끝 모르는 방랑에 볼 나위 없이 줄어지고 말았다. 큰 땅은 팔리어 적은 땅이 되고, 적은 땅은 팔리어 빚 때문에 나가고, 이리하여 마침내 나에게는 가장 신성하던 저택까지 인제는 남의 손으로 넘어갔다. 평양 성내에 주택지로는 한 군데밖에 없는 곳에 사백여 평을 점령하고 있던 그 커다란 저택. 아버지가 짓고, 내가 자라고, 결혼하고, 내게는 가장 보배인 한 아들과 한 딸을 얻은 그 집도 ‘공연히 커다란 집을 쓰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체재 좋은 핑계 아래 영구히 내 손에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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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도서정보 : 김유정 | 2020-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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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씨는 행랑어멈 때문에 속이 썩을 대로 썩었다. 나가라 하자니 그것이 고분고분 나갈 것도 아니거니와 그렇다고 두고 보자니 괘씸스러운 것이 하루가 다 민망하다.
어멈의 버릇은 서방님이 버려놓은 것이 분명하였다.
아씨는 아직 이불 속에 들어 있는 남편 앞에 도사리고 앉아서는 아침마다 졸랐다. 왜냐면 아침때가 아니고는 늘 난봉 피우러 쏘다니는 남편을 언제 한번 조용히 대해볼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도 어제 밤이 새도록 취한 술이 미처 깨질 못하여 얼굴이 벌거니 늘어진 사람을 흔들며
“여보! 자우? 벌써 열 점 반이 넘었수. 기운 좀 채리우.” 하고 말을 붙이는 것은 그리 정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면 서방님은 그 속이 무엇임을 지레 채고 눈 하나 떠보려 하지 않았다. 물론 술에 곯아서 못 들을 적도 태반이지만 간혹 가다간 듣지 않을 수 없을 만한 그렇게 큰 음성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못 들은 척하였다.
이렇게 되면 아내는 제물에 더 약이 올라서 이번에도 설마 하고는
“아니 여보! 일을 저질러놨으면 당신이 어떻게 처칠 하든지 해야지 않소?”
“글쎄 관둬, 다 듣기 싫으니.” 하고 그제야 어리눅는 소리로 눈살을 찌푸리다가
“듣기 싫으면 어떡허우. 그 꼴은 눈허리가 시어서 두구 볼 수가 없으니 일이나 허면 했지 그래 쥔을 손아귀에 넣고 휘두르려는 이따위 행랑것두 있단 말이유?”
“글쎄 듣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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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오
도서정보 : 이광수 | 2020-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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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겨울은 도무지 춥지 않다 하던 어떤 날, 갑자기 추위가 왔다. 소한 추위다. 어저께는 하얗게 눈이 덮인 위에 그렇게도 날이 따뜻하더니, 봄날과도 같더니, 인왕산에 아지랑이도 보일 만하더니,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다만 젖빛으로 뽀얀 것이 있을 뿐이더니, 초저녁에도 별들이 약간 물을 먹었길래로 철그른 비나 오지 아니할까 하였더니, 자다가 밤중에 갑자기 몸이 춥길래 잠이 깨어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간 것을 보고 놀래었더니, 이튿날 신문에 보니 영화 십 칠도라는 금년 들어서는 첫 추위었다.
아침에 일어나 유리창가에 국화 잎사귀 같은, 잎 떨린 고목 같은 성에로 매닥질을 하였다.
『어 추워!』
길가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창으로 들렸다.
기압이나 기온이나 변하면 아픔이 더하는 아내의 관절염이 밤새에 더하지나 아니한가 하고 걱정이 되고, 감기 뒤끝에 아직 개운치를 못하여서 기침을 쿨룩쿨룩하는 어린것들의 일이 근심이 되어서, 아직도 이불 속에 파묻혀 있는 세 아이의 머리와 손을 만져 보았다. 한 아이는 암만해도 삼십칠 도는 넘을 것 같아서 한 번 한숨을 쉬었다.
『아침 불 좀 많이 때시오.』
나는 안을 향하고 소리를 쳤다. 아내는 입원하고 안주인 없는 가정에 늙은 식모 둘이 있을 뿐이다.
『예. 몇 덩이나 더 넣어유?』
충남 사투리 쓰는 어리숭한 식모는 지금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는 한 아궁이에 장작 몇 개비, 이공탄 몇 덩이 넣으라 하면 날이 춥거나 덥거나 꼭 그대로만 넣는 사람이다.
구매가격 : 500 원
연상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법
도서정보 : 소환진 | 2020-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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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여자들은 남녀관계에서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감 있고, 자립적이다. 그리고 그들 나이의 남자들이 이미 지나쳐버린, 성(性)의 정점에 이르러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절정에 이른 여자들을 어떻게 유혹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 비법을 한 단계씩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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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식과 결핍의식
도서정보 : 김현건 | 2020-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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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루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즐길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믿는 것은 쉽다. 어떤 이들은 오직 고등교육을 받거나 학위를 따야만 더 나은 질의 삶에 접근할 수 있다고 믿게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풍요로 향하는 열쇠가 아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의식구조(mindset)를 바꾸는 것이다.
누구나 주변을 둘러싼 풍요를 볼 기회가 있으며, 어떤 목표든지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생각하는 방식만 바꾸고 받기 위해 마음을 열기만 하면 된다. 이 책에서는 의식구조를 바꾸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풍요의식을 습득하는 것은 당신이 이용할 수 있는 부를 보고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배움의 과정 동안, 몇 가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섹션이 있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차분히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현실화시키고 의식구조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풍요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풍요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풍요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당신에게 있어, 풍요로운 삶은 어떤 모습일까? 풍요는 재정, 사랑, 건강, 행복 아니면 뭔가 다른 것에 대한 것일까? 풍요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적어보라. 당신의 삶에서 풍요가 어떤 모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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