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100년간의 자기탐험
도서정보 : 김현곤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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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화된 그림과 키워드만으로 우리의 삶과 미래에 관해 백 마디 말로 설명하는 것 못지않은 사유거리를 던지고 있는 본서. 본서의 장점은 이처럼 빈 공간으로 남겨진 곳에 독자가 새로 추가할 글이 무궁무진하며 스스로 이에 관하여 알아볼 지식 또한 한정되지 않는다는 데 있을 것이다. 부디 본서를 통해 많은 독자가 자신만의 미래를 완성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구매가격 : 9,750 원
내 영혼의 조각보
도서정보 : 이정옥 | 2022-1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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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익어 갈 때쯤이면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골목길을 걸어오고
차곡차곡 쌓였던 세월의 강가에서
호루라기 소리 들리는 것 같아 달려가 보니
첨벙첨벙 헤엄치던 어릴 적 소꿉동무 친구들
봄을 타고 노는 햇살처럼 반긴다.
타박타박 걷던 여름날의 발자국 소리
어머니의 목소리 같아 반갑고,
소낙비 후다닥 휘몰아치고 천둥번개 고함치면
달려와 그 품에 꼭 안아 주시는
어머니의 따스한 숨결 느껴져
안도의 숨을 쉬었던 날들이 한 페이지씩 넘겨진다.
울창한 숲들이 제 임무를 마치는 때가 왔나 보다.
하늘 향해 끝없이 달려가던 숲속 친구들 소리 잦아들고
푸른 이파리들의 얼굴에 기미가 생기기 시작하니
생의 끝자락이 보이는 것일까 여기저기서 길 떠날 채비를 한다.
살며시 눈을 감아 본다.
빠르게 달리기만 하면 골인 지점에 다다를 것이고
원하는 것이면 다 얻을 것이라 생각하며
대문이 열리고, 마을이 열리며, 하늘이 열릴 것이라 힘차게 달렸다.
누군가 인생이란 롤러코스터 같다고 했다.
저마다의 삶에 수를 놓는다면 어떤 수를 놓을까 생각하며 지금까지 걸어온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 본다. 영혼의 깃발 앞세우며 누구나 건너야 할 삶의 크고 작은 징검다리, 그때마다 발견한 보석들을 버리지 않고 여기저기 모아 두었다. 모아진 크고 작은 이야기들로 영혼의 집 한 채 지어 본다. 처음이라 둥글둥글 원만한 집이 되지 못하고 모난 곳이 많으리라 믿는다. 그러하더라도 누군가의 가슴속에 희망 하나, 소망 한 바구니 담아갈 수 있는 쉬어 가는 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작은 집 하나 지을 수 있도록 온갖 정성 다 바쳐 이끌어 주신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와 가족들, 격려와 성원으로 함께 하신 문우님들, 신앙의 길로 인도해 주신 모든 분들의 사랑에 감사를 보낸다.
2022년 8월
저자 이정옥
구매가격 : 7,800 원
닥터 지바고 2
도서정보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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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으로 더욱 빛나는
러시아 혁명기 한 지식인의 삶과 사랑
“전쟁과 혁명의 격랑 속에서도
우리들 삶과 사랑은 결코, 희생될 수 없다.”
시베리아 툰드라 숲을 뒤흔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비창’처럼 『닥터 지바고 』에는
‘러시아 혁명’과 ‘격정적인 사랑’이 비장하게 흐른다. 작가는 1,2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내전, 혁명을 온몸으로 겪으며, 러시안인의 피에 흐르는 격정, 우울, 사랑, 혁명 등을
도도한 강물처럼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닥터 지바고』로 인해 지은이를 소설가로 알고 있지만, 그는 러시아 서정시인이다. 『닥터 지바고』는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1958년에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동시대 서정시와 러시아 서사문학의 위대한 전통 계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된 곳은 이탈리아이다. 소비에트 출판계가 출판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책이 출간되고, 그 이듬해(1958년)에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소련 정부와 작가동맹은 작가에게 극심한 비난과 비평을 쏟아붓고, 결국 작가는 정치적인 이유로 수상을 포기한다. 작가동맹은 그를 제명하고 정부는 그의 시민권을 박탈한다. 그 뒤에 작가는 번역으로 생계를 이으며 병마와 싸우다가 2년 뒤에 세상을 뜬다.
『닥터 지바고』는 보통 소설로 이해되지만, 작품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학적 특성과 형식은 이 작품을 특정 장르로 분류하기 어렵게 만든다. 시적 어조가 자주 등장하는 부분은 소설이 아닌 ‘서사시’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론 심오한 철학 비평서처럼 인간 존재와 삶,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참혹한 러시아 혁명기의 중요 사건들, 혁명에 유폐된 비극적 지식인의 무력한 모습들, 걷잡을 수 없는 사랑 등, 그야말로 시대를 아우르는 세기의 총서라고 볼 수 있다. 예술 활동이 제약받고 자유로운 창작이 불가능했던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서, 파스테르나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관통하는 맥은 하나다. 이념이 아닌 인간 존재 자체의 가치를 되찾고, 주장과 구호 대신 소박한 일상을 누리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것, 이것이 지바고가, 파스테르나크가 추구하는 진실이다. 혁명 속이라도 일상의 삶과 사랑은 어떤 이유로도 유예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라라와 유리의 거침없는 사랑으로 읽든, 혁명기의 러시아 역사로 읽든, 철학서로, 서사시로 읽든 그것은 독자의 선택이고, 어느 선택도 맞다.
구매가격 : 9,300 원
위대한 나를 만드는 독서모임
도서정보 : 민의식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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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위대한 나를 만드는 독서모임』은 2016년 『사람은 다 다르고 다 똑같다』를 출간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공감소통전문가 민의식 작가의 신작으로 이렇게 전례 없이 변화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세상의 변화에 끌려가지 않고 변화에 적응하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골든 커리어
도서정보 : 김현성 | 2022-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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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골든 커리어』는 이렇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전문가로서, 엔지니어로서 커리어를 확고히 쌓고, ‘일 잘하는 사람’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들려주고 있는 사회인의 필수 가이드북이다.
구매가격 : 9,750 원
하루 힐링
도서정보 : 정용훈 | 2022-1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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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봤자 안 될 텐데 뭐.’라고 하며 시작을 겁내지 않기로 해요.
중요한 것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냈다는 것이니까요.
오늘도 불확실한 하루를 잘 살아 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구매가격 : 8,900 원
나는 흰머리가 좋다
도서정보 : 최동순 | 2022-1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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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의 즐거움을 알아버린 저자의 이야기’
‘효용’과 ‘낭만’ 중 당신은 어떤 답을 골랐나요?
삶을 운행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는 ‘효용’과 ‘낭만’이라는 생각이 있다. 공부를 하고 일을 하는 것은 ‘효용’에 가깝고, 그렇게 실현된 효용을 사용하여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낭만’에 가깝다. ‘효용’만을 추구하며 사는 삶은 윤택할 수는 있어도 무미건조하여 삶에 윤기가 없으며, ‘낭만’만을 추구하는 삶은 불가능에 가까울 뿐더러 너무 비효율적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효용’과 ‘낭만’의 균형을 늘 고민한다. 그것이 소위 인문학이 아닐까? 인간이 살아가는 무늬를 아름답게, 조화롭게 그리고 싶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철저히 이 두 가지 주제에 연관되어 있다.
이런 류의 대부분의 책은 어느 한 쪽의 논지를 갖고 있으며, 그 또한 주로 객관적인 이론과 서술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물론 글에 대한 책임을 다소 줄일 수 있고 좀 더 수월한 문장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과 개인적인 사연들을 적나라하게 적시함으로써 생동감과 현실성을 더 드러내고 있다. 즐길거리(樂), 생각거리(思), 외칠거리(告), 추억거리(記)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을 두 단어로 축약한다면 역시 효용과 낭만이다. 다소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메시지에 충실하려는 평소의 생각과도 일맥상통한다. 특히 조기 퇴직할 때의 다짐과 선언에 걸맞게 살고 있는 한 인간의 생각과 삶을 보여주는 의미가 담겨 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이제 그것을 보았어
도서정보 : 박혜진 | 2022-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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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독자에게로 넘어오는 사이에 끝이 있다.”
편집자 12년 차 평론가 8년 차
박혜진 작가의 노트에 담긴 불멸의 엔딩 52편!
난다에서 ‘끝’에 관한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소설, 영화, 시, 그림…… 우리 곁에는 항상 이야기가, 작품이 있고 모두 저마다의 끝을 품고 있지요. 편집자이면서 평론가, 독자이자 저자, 그리하여 문학‘하는’ 사람 박혜진 작가가 만나고, 보고, 겪은 52편의 엔딩을 담았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마지막이지만 번번이 처음이기도 할 ‘끝’의 순간들. 박혜진 작가의 노트에 담긴 인생 수업의 끝내기 기술. 이야기의 끝, 끝의 이야기를 엿보는 첫 산문집 『이제 그것을 보았어』입니다.
“마지막 문장은 끝까지 읽은 사람만 그 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광활한 세계다. 작품을 정직하게 완주한 사람만이 마지막 한마디의 무게를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그 점이 인생을 닮았다.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가본 사람만이 마지막이라는 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끝은 ‘와버린’ 게 아니다. 그들은 끝을 맞이한다. 이 책에서 내가 그러모은 마지막 문장들은 맞이한 끝, 환대받은 끝, 끝나지 않는 끝, 부활하는 끝이다. 끝은 변화의 일부이고 변화는 끝을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낸다. 끝의 미학을 찾아 헤맸지만 끝이라는 미학에 도달했을 뿐이다. 출발할 땐 상상하지 못했던 이 도착지가 마음에 든다. 끝이라는 순간에 매료된 나는 때로 끝을 기다리기도 한다. 그러다 가끔 두려워지면 주문처럼 되뇌는 한 문장. 이제 그것을 보았어. 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빛나는 마지막이자 마지막이라는 빛이다.”_본문 중에서
▣ 마지막 문장에 이르면 나는 어김없이 상상한다
저자 박혜진 작가는 12년 차 문학편집자이면서 8년 차 문학평론가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작품을 접하고 편집하고 읽고 쓰는 일, 요컨대 문학을 ‘영혼의 평생 직장’으로 삼은 그에게 끝과의 만남이야말로 끝없는 일일 테지요. 책을 갈무리하며 스스로 밝힌바 이 끝 모를 여정에서 저자가 마주한 것은 “맞이한 끝, 환대받은 끝, 끝나지 않는 끝, 부활하는 끝” 들입니다. 어쩐지 ‘끝’에서 우리가 쉬이 떠올리는 수사와는 거리가 있음에, 이 엔딩노트의 엔딩에 그 힌트가 있는 듯도 합니다. 끝의 미학을 찾아 헤맨 끝에 도달한 곳이 바로 ‘끝이라는 미학’이란 사실 말이지요.
저자와 독자의 사이에 편집자가 있다, 그렇게 말하면 일리가 있다 싶습니다. 저자와 독자의 사이를 잇는 것이 비평이다, 이렇게 말해도 일단 끄덕이게 됩니다. ‘끝을 본’ 사람으로서는 독자일 테고 ‘끝을 말하는’ 이 책에서 그는 저자입니다. 그리하여 이 책을 두고 문학의 이편과 저편, 그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끝을 연습하고 배우고 다듬어온 기록이라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 “작품이 독자에게로 넘어오는 사이에 ‘끝’이 있다”는 작가의 말, 그렇다면 이 노트가 바로 문학의 사이로 난, 그 끝없는 길 자체이기도 하지 않으려나요.
“길 위에 서면 종착점에 도착할 때까지 앞으로 걸어나가야 한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막다른 곳에 섰을 때 인간은 한번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알 수 없는 길 위에서의 모험을 감행할 것을 요구받는다. 주저앉을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길을 걸어내는 것. 하나의 끝이 새로운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끝과 시작을 연결하는 길을 계속해서 걸어야 한다는 것.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계속되고 새로운 인생은 내일이 오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다가올 것이다.”_본문 중에서
▣ 유종의 미가 아니라 오늘의 미
편마다 달린 엔딩노트를 엿보면 구성이 이렇습니다. ‘오늘의 책, 지은이 그리고 옮긴이, 출판사, 발행일, 오늘의 엔딩, 오늘의 노트’. 그 나란함과 세심함으로 이 책이 충실한 독자의 메모이자 유심한 편집자의 기록임을 일러주지요. 글의 머리에 노트를 달아두었으니 한 작품의 마지막 순간에서 저자의 이야기가 출발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혹여 이것이 ‘스포일러’ 모음집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라면 잠시 접어두어도 좋겠습니다. 다시 강조하기를, 엔딩으로 끝맺는 글이 아니라 엔딩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임에요.
『스토너』 속 주인공의 손에 마지막까지 들려 있던 책이 툭 떨어지는 순간, 『고도에서』 스콧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두둥실 떠오르는 순간, 『등대로』의 릴리가 캔버스 한가운데 확신의 선을 긋는 순간…… 많은 소설의 엔딩을 다루고 있지만 이 책에서 닿은 끝들이 소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엄마 걱정」 등 시도 있고 <와일드> <프라미싱 영 우먼>과 같은 영화도 있습니다. <라스트 레터>나 『노마드랜드』를 다룰 때는 책과 영화를 나란히 놓아보기도 하고요. 「3월의 눈」은 희곡 작품이고 <또다른 빛을 향하여>는 샤갈의 그림이지요. 이쯤에서 생각해보면 응당하기도 합니다. 엔딩, 곧 ‘끝’이 소설에만 있지는 않으리라는 것. 작품이란 결국 인간의 이야기이고,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는 법임에요. 우리의 삶이 필연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진정으로 환희로운 끝, 다가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끝은 과거의 결과도 아니고 미래의 원인도 아니다. 그 자체로 완전한 순간일 뿐이다. 유종의 미가 아니라 오늘의 미가 있을 뿐이다. 행복한 끝이 아니라 행복한 지금이 있을 뿐이다. 시간으로부터의 해방이야말로 끝을 결말과 종착지라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어제도 잊고 내일도 잊자. 그것이 샤갈의 끝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진실이다. 평생에 걸쳐 사랑을 믿었던 샤갈의 마지막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지혜다.”_본문 중에서
▣ 잠자는 내 용기를 깨워줄 백마 탄 문장들
『이제 그것을 보았어』에 담긴 엔딩은 총 52편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1년 52주, 그 한 바퀴에 걸리는 걸음의 수이지요. 한 주에 한 편씩 보폭 맞춰 읽어나가면 훌륭한 독서의 길잡이가 되지 않겠나 합니다. 다가올 연말 어느 날, 지난 주말들을, 지나온 끝들을 돌이키며 읽어본다면 마침맞은 마무리이자 갈무리가 될 테지요. 우리 모두의 인생 배움, ‘끝의 연습’에 참고서라면 더없이 맞춤하리라 믿음이고요.
표지에는 이현우 작가의 <초록 문>을 담았습니다. 짙은 그림자로 쨍한 빛을 일깨우듯이, 어떤 끝이 사라지지 않는 삶을 돌이키듯이, 문과 문의 틈, 열림과 닫힘의 ‘사이’에 이 책을 두어봅니다. 조금은 수상하고 대단히 기꺼운 초대입니다. 박혜진 작가를 따라 걷다 문득 함께 멈춰보는 어느 때, 틈 너머로 만나게 될 테지요. 그리고 마침내 우리도 말할 수 있지 않으려나요. 이제 그것을 보았어, 하고요.
“끝은 소리 없이 다가온다. 하지만 소리 없이 다가와 벨을 울려대는 그 끝을 마주한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렸다. 주어진 끝이 가져다주는 슬픔에 압도당할지, 미지의 어둠 속으로 한발 더 걸어나갈지. 끝에서 끝맺을지, 끝에서 시작할지.”_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1,200 원
언어라는 세계
도서정보 : 석주연 | 2022-1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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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언어, 우리 밖의 언어
지금, 당신을 비추는 언어는 어떻습니까?
언어를 들여다보는 일이야말로
나를 찾아가는 분투의 시간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내뱉는 ‘말’은 그 자체로 우리의 행위를 규정하기도 하고, 그것이 타인의 눈, 특히 다른 문화권에 속해 있는 이들에 의해 규정될 때는 그들의 생각 속에 꽤 깊숙이 아로새겨지는 경우가 많다. 『언어라는 세계』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언어, 공기처럼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밖에 항상 존재하지만 좀처럼 소환되지 않아 무감각해진 우리의 언어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타인의 시각으로 들여다보았을 때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언어 속 빛깔을 과거의 언어부터 이주민의 언어를 거쳐 인공지능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눈앞에 죽 펼쳐서 함께 나누는 일련의 과정은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소중한 분투의 시간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개정증보)
도서정보 : 박영규 | 2022-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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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저자 박영규의 귀환!
「박근혜·문재인 대통령실록」을 더한 10년 만의 전면 개정판 출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한 화제의 책!”
초대 대통령 이승만부터 19대 대통령 문재인까지
최고 통수권자를 통해 바라본 대한민국 권력의 역사
국내 최고 실록사가이자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로 누적 판매 300만 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쓴 밀리언셀러 작가 박영규가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개정증보판으로 10년 만에 독자들을 새롭게 만난다. 이 책은 2014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대한민국 역사를 집대성한 책”, “보수와 진보 모두를 위한 필독서”,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 현대사” 등의 찬사를 받으며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 수집 및 분석을 바탕으로 각 대통령과 시대상을 객관적으로 그려내는 데에 치중했다. 지난 10년 동안 대통령이 두 차례 바뀔 때마다, 이 책의 개정판 출간 소식을 묻는 독자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에 출간한 2022년 개정증보판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18대 대통령 박근혜와 19대 대통령 문재인에 관한 추가 서술이다. 대통령의 딸이었던 박근혜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어 금의환향했고 어쩌다 탄핵되기에 이르렀는지, 노무현과의 오랜 인연이 어떻게 문재인을 청와대까지 오게 했는지, 두 대통령의 굵직한 생애와 정치 인생을 한눈에 펼쳐 보인다. 또한 세월호 참사, 최순실 게이트, 위안부 합의, 지소미아, 사드 배치, 조국사태, 공수처 설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두 대통령의 집권기에 한국 사회를 뒤흔든 주요 사건과 관련 인물들까지 꼼꼼하게 엮어냈다.
더불어 초판의 내용 중에 정확하지 않거나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들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고 읽기 편하도록 다시 깔끔하게 정돈했다. 12명의 역대 대통령을 중심으로 70년 넘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면면을 냉철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사건 중심의 역사, 회고록 중심의 야사를 넘어 수많은 현대사 책과 대통령 자서전이 알려주지 않은 ‘새로운 관점의 대한민국史’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5,500 원
달빛 계약서
도서정보 : 김팔복 | 2022-1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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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불상사를 대비하여 가입한 상해보험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과연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것인가?
불상사로 고통을 당하는 것도 힘겨운데……
자식같이 여겼던 그 보험은
왜 우리를 두 번씩 고통받게 하는 것인가?
이 답답함을 풀어 주고 몰랐던 보험에 대해서
눈을 뜨게 해 주는 안약 같은 이야기 “달빛 계약서”
보험에 무지하고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권리를 무시당하고 사는 환자들과 보험계약자를 위해 오늘도 헌신하고 있는 소시민의 구원자 의사 김현택!!
해결할 수도 없고 어찌할 바를 모르며 힘들게 살아가는 고통스런 보험가입 환자들과 보험계약자들의 아픔을 해결해 주고 치료해 주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현대판 의사 슈바이처!!
그를 만날 수 있는 작은 공간 “달빛 계약서”
구매가격 : 9,000 원
가슴으로 흘린 눈물
도서정보 : 김성회 | 2022-1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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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 위해 60년 전으로 돌아갔다. 지금과는 딴 세상이었던 그 시절로. 헐벗고 배고팠던 시절…….
어느 산골 마을에 몹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빈손으로 시작한 부모는 소작으로 얻은 조그마한 땅에 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남의 집에 품을 팔아 겨우 생계를 이어 갔다. 어린 그는 자기네가 다른 집보다 못 산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자기네는 농사를 지을 땅이 없고 다른 집은 땅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자기 마을 사람들처럼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어느 봄날, 그가 생각하고 보아 왔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의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그날 자기도 꼭 그 사람들처럼 살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그 꿈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오롯이 혼자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멀고 험난한 길이라도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의지로 힘든 고난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이루었다.
여기에 그 아이의 소박한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려 보았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북평 재건 중학교 교장 선생님과 책을 내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22년 9월 1일
창가에서 김성회
구매가격 : 9,000 원
쇼샤
도서정보 :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 2022-1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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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20세기 초 바르샤바의 유대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나치즘, 사회주의, 시온주의 등 온갖 위협과 이념이 떠도는 바르샤바에서 주인공 아론 그라이딩거는 작가로 살아간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품을 쓰지 못한 채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아론 그라이딩거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바르샤바를 방문한 미국 백만장자 샘 드라이만으로부터 희곡 청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상상도 못한 액수의 선불금을 받게 되고, 그와 더불어 일련의 성적 모험을 겪는다. 그 상대는 공산주의자 애인, 여배우, 하녀, 친구의 아내 등으로 다양하다. 어느 날 아론은 우연히 자신이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유년시절의 친구 쇼샤를 만난다. 쇼샤는 몸도 정신도 미성숙한, 소녀 같은 여자다. 그간 죽은 줄만 알았던 쇼샤를 재회한 아론은 지금껏 자신이 무엇을 그토록 찾아왔는지 한순간에 깨닫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순수, 바로 쇼샤이다.
작가 싱어는 반유대주의와 나치즘의 공포가 시시각각 바르샤바를 덮쳐오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낭만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다룬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의 입을 빌려 인간, 종교, 역사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묵직하게 담아낸다. 죽음에 무심한 듯 말하는 이 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죽음의 위험이 상존한 공간에서야말로 인간은 삶을 또렷이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치의 존재는 많은 이를 공포에 떨게 했지만, 이들로부터 사랑을 빼앗지는 못했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 삶을 바치는 인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쇼샤』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이작 싱어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그 까닭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550 원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해설
도서정보 : 최광석 | 2022-11-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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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다른 저술과 마찬가지로 이 저술은, 학설논쟁과 같은 이론적인 서술을 가급적 배제하는 대신 실제 분쟁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논의만을 반영하려고 하였다. 그런 차원에서 하급심판결 등 실무사례가 풍부하게 소개되었다고 자부한다. 학술적인 논쟁보다는 이 분야이론의 큰 체계를 이해시키면서 해당 분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저술에 중점을 두었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다른 저술과 비교해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을 보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본다.
아울러 출판의 형식은, 종이책 출간과 유통에 따른 비용과 수고를 감안하여 전자책과 파일의 형태로만 출간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자책과 파일은 완전무료로 출간하기로 하였다. 전문서적의 경우 무료 출간이 거의 없었지만, 전문지식을 널리 보급하고 저자의 전문성을 홍보하기 위해 고민 끝에 이런 결정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방식은 저자가 향후 출간하는 다른 모든 간행물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저자의 저술과 글에 관심 가져준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드리며, 무료로 출간되는 만큼 주위에 많이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 종이책과 달리 전자출간형식이다보니 재고에 구애받지 않은 채 새로운 자료 특히, 최신 판결들의 업데이트에도 훨씬 적극적이고 신속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금이라도 새로운 자료가 있으면 그때마다 책을 수정해서, 수정본을 바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할 생각이다( 서점에 배포된 전자책은 그 때 그 때마다 수정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최신 수정본의 이용은 필자의 홈페이지를 통하기 바란다). 이를 통해 적어도 필자가 알고 있는 가장 최신의 지식이 저술에 담길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저술은 무료이다 보니 유료일 경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저술이 보급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비록 내용은 미흡할 수 있지만 널리 보급된 이 저술을 토대로 해서 훌륭한 다른 저술이 만들어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또 부정확하게 유통되는 잘못된 지식들도 신속하게 정리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전문성홍보라는 차원에서는 적어도 법조인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출판에서는 기존의 종이책 출간 보다는 이런 형태의 무료출간이 향후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 저술이 변화의 계기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자책파일 다운과 저술에 언급된 판결전문 열람은 저자의 홈페이지인 www. lawtis.com을 이용하고, 혹시 파일형태가 불편한 분들은 적절한 방법을 통해 종이책 형태로 제본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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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 2022년 12월호
도서정보 : 샘터 편집부 | 2022-12-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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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소확행 라이프매거진’ 월간 <샘터>는 현대인의 일상에 즐거움을 안겨줄 문화콘텐츠를 다룹니다. 에코라이프, 로컬라이프, 홈라이프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달 커버스토리로 정해 우리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망합니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는 유명 셀럽의 인터뷰 기사와 핫한 필진들이 꾸려가는 연재에세이가 힐링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월간 <샘터>와 함께 풍요로운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3,420 원
자이언트 임팩트
도서정보 : 박종훈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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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고수들이 먼저 찾는 대한민국 대표 경제전문가
KBS 박종훈 기자의 신작 ★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 인플레 충격, 환율 급등,
러시아 도발과 흔들리는 미국 패권…
지금 우리에게 전례 없는 경제 충격이 다가오고 있다!
“충돌하는 세계는
어떻게 부의 질서를 재편하는가”
각자도생의 세계, 미국과 러시아, 중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패권의 향방이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연이은 금리 인상, 저성장 국면에서의 고물가, 고환율 상황으로 경제는 나날이 악화일로다. 지난 25년간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으로 대중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경제전문가로 자리매김한 KBS 박종훈 경제전문기자가 이번엔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패권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살펴본다.
그는 신간 《자이언트 임팩트》를 통해 최근의 변화를 ‘자이언트 임팩트(Giant Impact)’에 비유한다. 약 45억 년 전 지구에 가해진 행성과의 ‘거대한 충돌’로 달이 탄생했고 지구의 역사가 바뀌었다는 이 가설처럼, 지금 우리에게 예측하지 못한 거대한 경제 충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를 견인하는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충돌하는 세계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경제의 주요 이슈들과 앞으로 벌어질 패권 변동의 시나리오를 명쾌하고 깊이 있게 제시한다.
작가정보
구매가격 : 13,800 원
타악기로 인생역전
도서정보 : 이채영 | 2022-11-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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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시절부터 ‘음악의 신동’이라 불렸으나,저는 그저 극히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그래서 “평범해도 되더라”, “늦게 해도 되더라” 라는 저의 이야기를 꼭 전하고자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음악에 대하여 문외한이었던 제가 전액 장학생으로 해외 명문음악대학에 입학할수 있었던 그 노하우(know-how)를 이 책을 통해 공유하고, 음악과 함께 세계 60 여개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등 저의 평범했던 인생을 역전한 경험담을 소개하는 책 입니다. 평범한 제가 꿈만 같은 학교들을 다니게 될 것 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고,“도전해보니 되더라” 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구매가격 : 8,800 원
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도서정보 : 윤여진, 윤여주 | 2022-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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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입을 꼭 다물었던 ‘선택적 함구증’ 쌍둥이 자매의 마음속 이야기들
“어린 시절, 나는 말을 하지 않는 아이였다.”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 밖에서는 말을 하지 못한 쌍둥이 자매가 ‘그때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친구들의 “너 바보냐?”는 놀림을 받으면서도 고개 한번 젓지 못한 시간을 생각하며, 찡그리고 한숨짓던 얼굴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스스로를 한심하고 초라하게 바라보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생각하며, 쌍둥이 자매는 글을 썼다.
자매는 이제 사회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어른’이 되었지만 문득문득 어린 시절의 상황과 감정이 떠올랐고, 내면 서랍 깊숙한 곳에 숨겨놓았던 이야기들을 꺼내 글로 적어보기로 했다. 깨진 유리처럼 아픈 조각들을 모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각각 한의사, 치과의사가 된 쌍둥이 자매는 ‘진정 잘할 수 있는 일이 제법 생긴 어른’이 된 자신들을 바라보며 “아팠던 시간이 없었더라면 능히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 말한다. 더 넓은 품과 시선으로 환자를 대하는 일, 과거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일, 오래전 자신들처럼 말하지 못하고 켜켜이 쌓인 상처와 불안을 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일…. 지금도 어디선가 불안과 침묵 속에 갇혀 있는 아이와 어른에게 쌍둥이 자매는 단 하나의 바람을 꿈꾼다. ‘우리가 써내려가는 문장들이 우리를 닮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구매가격 : 10,500 원
꽃보다 예쁜 우리들-양평동초 행복이들의 폰카시집-
도서정보 : 양평동초 책만드는 아이들, 정석광 | 2022-11-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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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들은 글을 쓰는 일을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는다.
“놀아요.”
“글쓰기 싫어요.”
“어려워요.”
“어떻게 써야 해요.”
이구동성으로 글쓰기에 대한 반감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한두 명이 시작하고 나면 목소리도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그러는 중에도 글쓰기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는 멋쟁이도 있다.
“왜, 나는 좋은데.”
“뭐가 좋아.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이렇게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지만, 글감이 주어지면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나게 쓴다. 글쓰기 앞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이 귀엽고 재미있고 대견스럽다. 학생들이 쓴 글은 자기 의지보다는 학습과제의 특징이 많기는 하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감성을 중심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일상을 담아낸다.
핸드폰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도구이다. 핸드폰 때문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도 많지만, 핸드폰을 빼고 이 아이들을 말할 수는 없다는 데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스물여덟 명이 모인 우리들은 핸드폰을 들고 운동장을 나갔다. 눈에 보이는 장면을 촬영하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생각들을 글로 곁들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폰카시》, 핸드폰 카메라에 담긴 사진과 그 사진을 카메라에 담은 사람의 생각이 하나가 된다. 학생들이 쓴 많은 글들은 시인이나 소설가들처럼 자기 주도적이지는 않지만, 그냥 덮어 놓기에는 너무나도 아깝고 아름답다. 그래서 모아 놓는다. 모아 놓았다가 학급신문으로 묶어서 살펴보기도 한다. 전문출판사에 부탁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아서 pop 출판이나 독립출판으로 세상에 내놓아 보기로 한다.
이 책을 보는 학생이나 어른들도 핸드폰을 들고 나가 사진에 장면을 담고 예쁜 생각들을 곁들여 보기를 권합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제목만큼은 재미있고 싶었어
도서정보 : 세종시 해밀중학교 | 2022-1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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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밀 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낸 책입니다.
해밀 중학교의 ‘행복 읽고 쓰고’동아리는 선생님 한 분과 학생 17명으로 이루어진 동아리 입니다.
인문학 독서를 하면서 학생들의 풋풋함을 담는 글쓰기를 지향합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 활동과 글쓰기 활동을 합니다.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면서 글을 씁니다.
놀랍게도 이 책 속에는 동아리 학생들의 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동아리 이름처럼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행복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2022년 3학년 김래은이 씁니다 -
구매가격 : 7,800 원
닥터 지바고 1
도서정보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2022-1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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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으로 더욱 빛나는
러시아 혁명기 한 지식인의 삶과 사랑
“전쟁과 혁명의 격랑 속에서도
우리들 삶과 사랑은 결코, 희생될 수 없다.”
시베리아 툰드라 숲을 뒤흔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비창’처럼 『닥터 지바고 』에는
‘러시아 혁명’과 ‘격정적인 사랑’이 비장하게 흐른다. 작가는 1,2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내전, 혁명을 온몸으로 겪으며, 러시안인의 피에 흐르는 격정, 우울, 사랑, 혁명 등을
도도한 강물처럼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닥터 지바고』로 인해 지은이를 소설가로 알고 있지만, 그는 러시아 서정시인이다. 『닥터 지바고』는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1958년에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동시대 서정시와 러시아 서사문학의 위대한 전통 계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된 곳은 이탈리아이다. 소비에트 출판계가 출판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책이 출간되고, 그 이듬해(1958년)에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소련 정부와 작가동맹은 작가에게 극심한 비난과 비평을 쏟아붓고, 결국 작가는 정치적인 이유로 수상을 포기한다. 작가동맹은 그를 제명하고 정부는 그의 시민권을 박탈한다. 그 뒤에 작가는 번역으로 생계를 이으며 병마와 싸우다가 2년 뒤에 세상을 뜬다.
『닥터 지바고』는 보통 소설로 이해되지만, 작품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학적 특성과 형식은 이 작품을 특정 장르로 분류하기 어렵게 만든다. 시적 어조가 자주 등장하는 부분은 소설이 아닌 ‘서사시’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론 심오한 철학 비평서처럼 인간 존재와 삶,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참혹한 러시아 혁명기의 중요 사건들, 혁명에 유폐된 비극적 지식인의 무력한 모습들, 걷잡을 수 없는 사랑 등, 그야말로 시대를 아우르는 세기의 총서라고 볼 수 있다. 예술 활동이 제약받고 자유로운 창작이 불가능했던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서, 파스테르나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관통하는 맥은 하나다. 이념이 아닌 인간 존재 자체의 가치를 되찾고, 주장과 구호 대신 소박한 일상을 누리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것, 이것이 지바고가, 파스테르나크가 추구하는 진실이다. 혁명 속이라도 일상의 삶과 사랑은 어떤 이유로도 유예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라라와 유리의 거침없는 사랑으로 읽든, 혁명기의 러시아 역사로 읽든, 철학서로, 서사시로 읽든 그것은 독자의 선택이고, 어느 선택도 맞다.
구매가격 : 9,300 원
세 번째 뇌
도서정보 : 장 미셸 우구를리앙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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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책!
“당신의 욕망은 그저 타인의 욕망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
“모방은 인간관계의 첫 연결 고리이자 출발점이다.”
? 장 미셸 우구를리앙
‘개인’이 아닌‘관계’를 중심에 둔 새로운 심리학의 탄생!
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책!
“인간은 타인의 움직임뿐 아니라 그 목적과 의도, 욕망까지도 모방한다.”
이 책 『세 번째 뇌』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신경심리학자인 장 미셸 우구를리앙이 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한 말이다.
1990년대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은 신경심리학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거울신경세포는 상대방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와 그것을 따라 할 때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껏 알았던 인간의 의식과 행동 그리고 관계를 보는 관념을 완전히 뒤집어놓는다. 모방의 뇌는 발견 순서로는 세 번째이지만 뇌가 작동하는 순서로는 대개 첫 번째다. 그동안 인지와 감정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심리학에서 탈피해 ‘세 번째 뇌’의 상호 작용을 통한 모방과 관계의 탐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욕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태어난 이상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우리는 모두 ‘세 번째 뇌’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
도서정보 : 강창래 | 2022-1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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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문학 강의
세계문학사의 주요 작품과 흐름, 최신 문학이론까지
강창래의 본격 인문학 강의 첫번째 책
새롭고도 낡은 질문에서 출발하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오늘날 문학이라고 부르는 예술의 한 분야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과연 무엇을 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저자가 마치 신호탄처럼 쏘아올린 이 한 줄의 질문은 350쪽에 달하는 책 한 권의 뼈대를 이룬다. 프랑스와 영국, 미국과 러시아 각국의 근대문학을 장마다 훑어보고, 그 앞뒤로 문예사조나 문학이론의 개념과 각종 인문학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내어 문학의 정수에 좀더 깊이 다가가고자 하는 독자들이 선뜻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 책은 실로 친절하고도 감동적인 한 권의 문학 강의로, 문학사와 그에 얽힌 세계 정치·경제사를 함께 풀어내는 둘도 없는 입문서다.
어떤 텍스트도 두렵지 않도록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주는 입문서
역사에 길이 남은 문학작품을 살피며 그 각각의 가치와 문학사적 의미를 짚어내는 작업은, 저자가 방대한 참고문헌을 섭렵하며 몸소 공부하고 읽어낸 지난한 시간이 아니었다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또한 인용된 작품을 통해 그 조각조각을 직접 살피며 마치 강의실에 앉아 한 편의 충만한 강의를 듣듯 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지금껏 그 누구도 감히 엄두 내지 못했던 근대문학 입문 교양서를 읽으며 독자들은 재미와 감동, 지식과 교양을 쌓게 될 것이다. 저자는 나아가 이 책의 독자들이 수많은 인문학 텍스트를 척척 읽어낼 수 있는, 교양 있는 독자로서 진정으로 문학을 즐기고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6,500 원
스틱 (15주년기념판)
도서정보 : 칩 히스, 댄 히스 | 2022-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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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베스트셀러
▽ 자청, 홍성태 교수, 전우성, 브랜드보이 강력 추천
▽ 전 세계 마케팅 업계 필독서가 된 비즈니스 3대 명저
“다른 수식은 필요 없다. 레전드라는 말밖엔!”
불멸의 메시지를 창조하는 방법에 관한 우리 시대 최고의 비즈니스 바이블
기업의 운명을 바꾼 전설의 카피, 도시 괴담과 속담, 대중의 마음을 훔친 정치 구호까지…
수세기 동안 살아남은 메시지에서 추출해낸 초강력 메시지 제조법!
전 세계 CEO와 비즈니스맨의 바이블로 자리 잡은 비즈니스서의 역작을 만나다
각종 기업 광고와 브랜드는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TV 등을 통해 메시지가 흘러넘치는 시대, 이들 중 어떤 것은 허무하게 사라지고 어떤 것은 살아남아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될까? 칩 히스 스탠퍼드대 조직행동론 교수와 댄 히스 경영 컨설턴트는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 평생 기억에 남는 루머, 사지 않고 못 견디는 광고 카피, 대중의 행동을 바꾼 선거 캐치프레이즈에 이르기까지, 수세기 동안 살아남은 메시지에 관한 방대한 연구와 치밀한 분석 끝에 스티커 메시지 창조의 6 원칙(SUCCESs)을 추출해냈다.
뇌리에 한번 달라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 불멸의 메시지 창조 기법을 담은 『스틱!』은 인간 심리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의 마스터키를 제시하는 역작이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비즈니스 전 영역은 물론 타인을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변치 않는 지적 영감을 제시할 것이다.
*이 책은 2007년 출간된 『스틱!』의 15주년 기념판입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예민한 아이를 위한 부모 수업
도서정보 : 일레인 N. 아론 | 2022-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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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아이의 양육법은 달라야 한다.”
★아마존 스테디셀러 20주년 전면 개정판★
전 세계 민감한 아이를 둔 부모들의 육아 바이블이 된 책!
‘민감성’ 연구 최고 권위자의 행동별, 연령별 양육 솔루션
작은 소리, 희미한 불빛에도 금방 잠에서 깨고 감정이 상하면 쉽게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지나치게 걱정을 많이 하고 낯선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숫기 없이 소심한 아이. 아침에 옷 입을 때 너무 많은 떼를 쓰는 아이. 또 얌전하다가도 가끔씩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성질을 부리는 아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다시 재미있게 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 만일 당신의 아이가 이렇다면, 당신의 아이는 ‘민감한 아이’일지 모른다.
‘민감성’ 연구의 선구자이자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을 통해 전 세계 예민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 일레인 N. 아론 박사. 이 책의 저자이자 미국의 금쪽이 박사로 불리는 그가 이번에 주목한 것은 바로 ‘예민한 아이’다. 지난 수년 동안 수천 명의 예민한 아이와 부모를 상담해온 그는 아이 다섯 명 중 한 명은 ‘고도의 민감성’을 타고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까다롭고 숫기 없이 소심하며, 쉽게 짜증을 낸다고만 생각했던 ‘예민한 아이’의 모습들을 ‘민감성’이라는 새로운 범주를 통해 소개한다. 그러면서 예민한 아이들 맞춤형 육아 솔루션을 통해 부모와 아이의 스트레스는 줄이고, 아이들의 민감성이 가지는 장점은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이가 예민함을 넘어 세상에 행복하게 적응하고,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아이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해답을 담고 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우리, 편하게 말해요
도서정보 : 이금희 | 2022-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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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하는 법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잖아요.
이제 같이 해요.”
18년 동안 3만 여명의 사람들과
일과 사랑, 인생을 이야기한‘레전드 방송인’
아나운서 이금희가 33년의 내공을 담아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전하다
“말하기가 낯설고 서투른 이들에게 용기를 선물해주는 책.”
_한지민, 배우
“적절하고 유창한 언어를 구사하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삶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_박상영, 소설가
“방송을 주재하면서도 결코 스스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진행으로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파묻어버리지 않게 하는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 말하기를 테크닉이 아니라 태도로 접근하는 독보적인 진행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들여서 말하기를 해온 사람. 모든 이들이 이금희 앞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으며 무장해제된다. 더욱이 아픔과 상처를 가진 이들,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기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마주할 때 방송인 이금희의 능력은 돋보인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사람들의 굳게 닫힌 마음과 입이 어떻게 하면 열리는 걸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들어온 아나운서이자 18년 동안 진행한 아침 토크쇼에서만 23,400명 이상, 그 외 방송을 포함해 약 3만 명 가까운 이들을 인터뷰한 레전드 방송인인 그가 지금까지 익혀온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우리, 편하게 말해요』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방송과 병행하며 지난 22년간 숙명여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그는 학생들 약 1,500여명과의 일대일 티타임을 통해 가까이에서 젊은이들의 고민을 접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삶과 말하기에 대해 막막함을 가진 이들을 향한 격려와 조언도 책에 빼곡히 담아냈다. 누구보다 제대로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말하지 않았던 이금희의 말하기 노하우, 말 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현대인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이 이제 시작된다.
이 책을 먼저 접한 방송인 송은이 씨는 “한 분야의 상징, 아이콘이 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이금희 언니의 목소리가 그렇고 언니와의 대화가 그렇고 언니의 말이 그렇다. 이 책을 통해 따뜻한 공감의 비법을 확인하라”라고 신뢰를 보냈고, 소설가 박상영 씨는 “적절하고 유창한 언어를 구사하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삶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라며 옛 스승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일독을 권했다.
구매가격 : 12,000 원
도널드 리치의 일본 미학
도서정보 : 도널드 리치 | 2022-11-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60년간 오직 일본을 사유한
도널드 리치의 일본론 20편
역사의 긴 복도를 되돌아보다
일본에는 일본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그들 나라에 대해 글을 써온 외국인의 계보가 있다. 도널드 리치도 그중 한 명으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년 이상 일본에 살면서 외국인(특히 서양인)들이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가령 오즈 야스지로나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가 서양에 알려진 데에는 그의 영향력이 있었다. 영화평론가이자 큐레이터로서 그는 이 책에서 일본 영화뿐 아니라 도시와 사회, 사람, 정원, 음식, 다도에 관해서 심미적인 정취들을 꿰뚫으면서 일본의 ‘아름다움’을 탐구해나간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 “옆에서 보아야만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E. M. 포스터) 저자 역시 경계인으로서 옆에서 일본을 오래 들여다봤다.
『도널드 리치의 일본 미학』은 도널드 리치가 1960년대부터 50여 년에 걸쳐 쓴 일본에 대한 산문 중에서 20편을 골라 번역한 것이다. 각각 일본의 형태, 일본 영화, 일본 문자, 파친코, 패션, 키스, 무너져가는 내면화, 텅 빈 공간과 시간의 추구, 일본인이 드러내는 친밀함의 이중성, 삶과 죽음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 등을 다룬다. 50년에 걸쳐 쓴 산문을 한 번에 보여주면 어떤 흐름이 읽힐까.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일본적 특성이 드러난다. 즉 기본적인 전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대의 아름다움은 대부분 화석화되었거나 혹은 통속화되었다. 그의 글 몇몇의 후반부가 회한의 감정을 담고 있는 이유다. 그렇더라도 “역사의 긴 복도를 되돌아보는 일은 가치가 있다”.
글은 자신이 음미하고 분석하는 대상을 얼마쯤 닮기 마련이다. 일본의 아름다움을 궁구하던 리치의 글은 깊이 있고 정갈하며 미적 경험 속으로 온전히 뛰어드는 글이다. 이 책은 관찰하고,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일본을 이해한다. 일본의 겉모습에서 시작해 나선형으로 걸어가며 그 심부를 산책한다.
일본을 생각한다는 건 형식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라의 모든 틀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나라.’ 저자는 일본을 이렇게 규정한다. 바꿔 말해 “패턴화된 나라”라 할 수 있다. 일본을 경험해보면 알 수 있듯, 그들은 형식에 온 마음을 기울인다. 이 틀로 많은 것이 해석될 수 있다. 일본에는 전화를 거는 마땅한 방법, 차를 마시는 마땅한 방법, 돈을 빌리는 마땅한 방법이 있다. 즉 절대적인 형식이 존재하고 추구된다. 다른 나라라고 이런 게 없는 것은 아니나, 일본에서는 이것이 ‘행위의 예술’이 된다.
언어는 사회를 반영하기 마련인데, 일본어에서 관용구가 발달한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용서를 구할 때, 슬픔을 표현할 때, 화내거나 사랑을 표현할 때조차 쓰는 관용구가 있으며, 이는 패턴화되어 있다.
형식을 극히 중요시하다보니 일본인의 태도는 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 반영되어 있다. 저자는 한 나라의 패턴에 입문하려면 공중에서 그곳을 내려다보라고 말한다. 잘 개간된 일본의 땅은 산과 산 사이로 논밭이 뱀처럼 구불구불 펼쳐지는데, 이는 독일의 말끔한 사각형이나 북미의 광활한 체스판과 크게 다르다. 저자는 여기서 자연을 본뜨는 일본인의 태도를 발견한다. 논밭이 이런 모양인 것은 산을 관찰하고 계곡을 따라 논밭을 일궜기 때문이며, 풍경이 펼쳐진 곡선을 따라 집을 만들고, 나무가 있으면 베지 않은 채 두고 오히려 지붕을 뚫었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인데, 일본인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단지 자연스럽다고 해서 아름다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엔 잠재성만 있어, 거기에 손을 대고 꾸며야 한다. 그러면 형태가 생겨나고 의미가 찾아진다.
일본인이 전통적으로 아름답다 여긴 홀로 선 바위나 한 줄기 대나무 가지를 보라. 도코노마에 놓인, 아무것에도 기대지 않고 균형 잡고 있는 한 줄기 나뭇가지를 보라. 여기서는 ‘정식으로 균형을 갖춘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규칙’이 존재한다. 이 같은 비대칭의 절묘한 균형감은 일본 정원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패턴과 형태, 형식과 디자인이 끊임없이 만들어져 일본을 규정한다고 본다. 사찰이든 기모노든 목수의 톱이든, 어디에나 패턴이 있다. 게다가 현대의 새로운 것들은 대개 옛것의 모양을 띠고 있다. 그리하여 일본인에게 사당을 제대로 짓는 방법은 오직 하나밖에 없고, 기모노의 허리끈인 오비를 제대로 짜는 방법도 오직 하나밖에 없다(다만 개성의 표출은 장식에서 허용되며, 무수한 창조는 바로 여기서 이뤄진다).
외국인 입장에서 일본 미학의 정수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기능은 떼어놓은 채 사물을 관찰해 시각적 특성을 더 두드러지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속에서 자연법칙을 따르는 디자인뿐 아니라 사회 규율까지 간파해낸다. 그가 일본을 “각각의 모듈로 이루어진 것들의 원조” “최초의 조립식 건물의 땅”이라고 말하는 까닭이다.
적게 보여줌으로써 더 많이 느끼도록
이 책에 실린 20편의 글 중 4편은 영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중 「일본 영화에 대한 어떤 정의」는 서양 영화들과 달리 일본 영화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틀을 제공해준다.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저자에 따르면, 서양 영화는 스토리, 플롯, 액션을 중시하는 반면, 일본 영화는 ‘정취 중심의 사실주의’가 특징이다.
특히 일본 감독들은 공간을 제한해 정취를 만들어내곤 한다. 이를테면 도요타 시로의 「묵동기담?東綺譚」은 집 한 채 안에서 거의 모든 내용을 펼쳐 보인다. 한정된 공간을 도구로 사용해 간접적인 표현을 하는 것은 일본인의 성향으로, 여기서 모호하고도 심플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관객은 영화를 보며 그 집과 친숙해지고 그곳에 살고 있는 여인과도 친숙해지며, 거기에 사실적 디테일이 덧입혀지면서 그 영화만의 정취가 생겨난다.
이처럼 ‘적게’ 보여주는 방식은 고리키의 소설 「밤주막」을 영화화한 프랑스 작품과 일본 작품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프랑스 영화는 캐릭터에 관심을 쏟아 시작부터 클로즈업 장면을 보여줬던 반면, 일본 영화가 보여준 것은 하숙집과 밭마당, 하늘, 인물의 캐릭터가 전부다. 후자처럼 적게 보여주면 어떤 효과가 발휘될까. 관객은 보이지 않는 것을 알고자 스스로 더 많이 생각하면서 영화에 다가간다. 가령 미조구치 겐지 감독은 영화의 정취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가 멀찍이 떨어져서 인물의 행동을 롱테이크로 잡도록 한다. 그러면 관객은 장면이 주는 아름다움을 천천히 흡수하는 가운데 멀리 보이는 연인들에게 그 순간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고, 마침내 그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정취를 느낀다. 감독이 더 적게 보여줄수록 관객은 더 많이 느낀다.
저자는, 영화 예술이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 본질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거기에 패턴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플롯 중심의 서양 영화들은 행위와 사건을 필요로 하기에 영화의 본질을 흐려놓을 때가 있다.
아쉽게도 현대의 일본 영화에서도 정취는 사라지고 있다. 오즈의 여러 영화가 전통적인 시간 활용법을 보여주며 섬세한 감정의 얽힘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요즘 일본인들은 오늘을 항상 내일을 기준으로 바라보고 경제관념이 우선하기에 그런 미덕은 사라졌다. 저자의 에세이는 미래 시점이 현재로 당겨져 지배적 가치가 될 때 삶과 예술은 시간을 잃어버리고 느낌을 잃어버린다는 점을 간파해내는데, 이런 회고적 느낌이 저자의 산문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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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직원의 존버일력
도서정보 : 윤직원 | 2022-11-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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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과 퇴사 사이, 책상 위 동료가 되어줄 존버일력!
때만 되면 성실하게 돌아오는 월요일이 미운, 매일의 과로를 매일의 과음으로 견디는 이 시대의 모든 직장인을 위한 단 하나의 만년 달력! 직장에서 실제로 겪은 일상을 소재로 그려낸 윤직원의 만화는 수많은 독자의 격한 공감을 자아냈다. 《윤직원의 존버일력》은 그동안 큰 반응을 얻었던 그림들에 새로 그린 그림까지, 1일 1웃음을 보장하는 공감 백배의 우리 이야기가 총 365개 담겨 있다. 오늘 가장 고생한 나에게, 짠내 나는 옆자리 동료에게, 이제 막 취업한 후배에게, 존버와 퇴사 사이 흔들리는 선배에게. 회사에서 쓴웃음으로 지내는 모든 직장인에게 《윤직원의 존버일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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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
도서정보 : 이원흥 | 2022-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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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차 카피라이터가 일하는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응원가!
일을 왜 잘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30년 차 카피라이터 이원흥. 선배에게는 축복인 후배, 후배에게는 행운인 선배, 그가 묻는다. 왜 일하는가? 왜 일을 잘해야 하는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함께하는 일에서 지금 일인분의 일을 하고 있는가? 팀장으로서 자격이 있는가? 30년을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그도 잘 안다. 매번 일을 잘할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매번 잘할 수 없기에 매번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한다.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을 통해 더 성장함으로써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일을 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일을 통해 삶의 행복으로 가는 길을 걸어온 그는 이 책에 일을 대하는 태도, 일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자부심, 동료, 선후배와 함께 일을 풀어가는 과정 등을 상세히 담았다. 이 책은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왜 일을 잘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에게도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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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니
도서정보 : 고태희 | 2022-1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여울, 한수희 작가 추천!
“아프고 외로운 당신의 머리맡에 이 책을 놓아드리고 싶다”
우울을 허락하지 않는 세상에서
‘힘내’라는 말의 무력함을 견디며 사는 법
몸의 병과 다르게 마음의 병은 그저 의지의 문제로 치부되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손쉽게 “힘내”라는 말을 건넨다. 그 말은 역설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고립감을 더하고, 힘을 내기는커녕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여 우울에서 빠져나오기 더욱 힘들게 만든다.
이 책 『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니』는 우울증을 그저 ‘힘을 내면 해결되는’ 상황으로 여기는 사회의 시선 속에서 매일같이 외로움과 낙오감을 이겨내며 사는 저자의 현실적이고 적나라한우울증 분투기다. 조울의 파도에 휘말렸을 때 엉망이 된 자기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도 거기서 벗어나고자 천천히 나아가는 저자의 글을 숨죽여 읽다 보면 “화려한 성취감이 아닌 소박한 일상의 보살핌과 책 속의 지혜를 통해 조금씩 ‘충만한 삶’을 향해 천천히 노 저어 가는 저자의 노력”에 감탄하는 정여울 작가의 찬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내 하루는 보람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과 무언가 해내야만 존재를 인정받을 것 같은 다급하고 초라한 마음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이 책은 담담한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