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빨간 머리 앤 6 - 잉글사이드의 앤

도서정보 : L. M. 몽고메리 L. M. Montgomery | 2017-04-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삶에 지친 당신에게 세상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세계적인 명작 <빨간 머리 앤> 시리즈의 정식 특별 완역판
데뷔 109주년 기념 오리지널 스페셜 에디션 전자책 선출간
2017년 5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국내 방영 확정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앤의 생애를 담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가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전자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집필을 끝냈음에도 출판사를 만나지 못해 몇 년간 다락방에 묻혀 있다가 1908년 3월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출간 다섯 달 만에 2만 부가량 팔려 작가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듬해부터 출판사와 독자의 요청으로 후속작이 연달아 출간되었고, 1백 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수천 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작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TV로 방영되며 당시 10대 소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현재 7080 세대라면 책으로 읽든 애니메이션을 보든 ‘빨간 머리 앤’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깡마르고 주근깨투성이에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한’ 앤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얼마간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뒤바꾸는 무한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빨간 머리 앤>은 이제 소녀 시절의 웃음과 눈물을 수놓은 추억의 고전이자, 삶이 힘들 때면 다시금 읽고 위안을 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인기 콘텐츠임에도 그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시리즈 전권을 번역 소개한 책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시리즈 전권을 원문에 충실한 현대적인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한 이번 판본에서는 작가 몽고메리의 시를 쓰듯 아름다운 묘사들과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말들을 최대한 살려 어린 시절 느꼈던 재미와 행복감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현재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넷플릭스와 CBC 합작으로 드라마화 중이며, 2017년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알아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좋은 일 아닌가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잖아요.
이 세상은 정말 흥미로운 일로 가득한 것 같아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주는 한 편의 성장 스토리이자,
바쁜 현실을 떠나 동심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휴식 같은 작품!
수다스럽지만 꾸밈 없고 열정적인 열한 살 고아 소녀 앤 셜리는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된다. 농장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원했던 독신 남매 매슈와 마릴라는 앤을 보는 순간 크게 당황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탄하고 사랑에 빠지는 그녀에게 곧 마음을 열고 자식처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커스버트 남매로선 앤을 키우는 일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웃에 사는 친구 다이애나에게 딸기 주스라 착각하고 커런트 과실주를 대접하는가 하면, 새로 부임한 목사 부부에게 대접할 케이크에 감기로 냄새를 맡지 못해 바닐라 향신료 대신 진통제를 넣기도 한다. 늘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는 앤으로 인해 초록 지붕 집에는 소동이 끊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앤의 매력과 순수함은 커스버트 남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데…….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도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실수를 다 저지르면 더는 실수할 일이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앤을 일컬어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아이’라 말하는 소설 속 고지식하고 엄격한 독신녀 마릴라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작가 몽고메리는 이듬해에 앤이 퀸스 학교를 졸업하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만들어내고 에이번리 젊은이들과 마을을 개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2권 《에이번리의 앤》(1909)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1915년 출간작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에서는 앤이 에이번리 최초의 여대생이 되어 킹스포트로 건너가 ‘페티네 집’이라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예쁜 집에서 낭만적인 처녀 시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4권 《윈디 포플러의 앤》(1936)은 앤이 대학 졸업 후 에이번리를 떠나 서머사이드 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길버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와 앤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5권 《앤의 꿈의 집》(1917)에서는 앤과 길버트가 마침내 오랜 사랑의 결실을 하여 바닷가에 있는 작고 예쁜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웃집 여자 레슬리와 사람 좋은 노처녀 미스 코넬리아, 그리고 등대지기 짐 선장과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마을 풍경 묘사가 많은 이 책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성인 취향이고 작가인 몽고메리 여사가 가장 잘 쓴 소설이라 자부했던 작품이다. 6권 《잉글사이드의 앤》(1939)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앤이 여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7권 《무지개 골짜기》(1919)에서는 앤의 아이들과 엄마가 없는 목사관 아이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배경도 글렌 세인트 마을에 있는 잉글사이드로 옮겨진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1921)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앤의 아들들도 전쟁에 참전하며 걱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암울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을 겪은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전까지의 즐겁고 명랑하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삽입되고 몽고메리 고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문장력도 살아 있어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풍자를 담아낸 블랙유머가 빛을 발한다.

“계속 살아가다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꿈도 꿀 수 있게 돼요.
꿈이 없으면 죽어 파묻힌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영원히 꿈을 꿀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겠어요?”

주근깨투성이에 말라깽이, 수다쟁이인 빨간 머리 앤은 못 말릴 정도로 낭만적인 성격에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리 나쁜 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해낸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고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상의 세계로 살짝 도망쳤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다시금 용기를 낸다. 이렇듯 유쾌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에 사람들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도 앤을 다시 찾고 세상 살아가는 힘과 위안을 얻어가는 게 아닐까?

구매가격 : 9,800 원

빨간 머리 앤 5 - 앤의 꿈의 집

도서정보 : L. M. 몽고메리 L. M. Montgomery | 2017-04-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삶에 지친 당신에게 세상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세계적인 명작 <빨간 머리 앤> 시리즈의 정식 특별 완역판
데뷔 109주년 기념 오리지널 스페셜 에디션 전자책 선출간
2017년 5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국내 방영 확정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앤의 생애를 담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가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전자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집필을 끝냈음에도 출판사를 만나지 못해 몇 년간 다락방에 묻혀 있다가 1908년 3월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출간 다섯 달 만에 2만 부가량 팔려 작가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듬해부터 출판사와 독자의 요청으로 후속작이 연달아 출간되었고, 1백 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수천 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작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TV로 방영되며 당시 10대 소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현재 7080 세대라면 책으로 읽든 애니메이션을 보든 ‘빨간 머리 앤’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깡마르고 주근깨투성이에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한’ 앤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얼마간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뒤바꾸는 무한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빨간 머리 앤>은 이제 소녀 시절의 웃음과 눈물을 수놓은 추억의 고전이자, 삶이 힘들 때면 다시금 읽고 위안을 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인기 콘텐츠임에도 그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시리즈 전권을 번역 소개한 책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시리즈 전권을 원문에 충실한 현대적인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한 이번 판본에서는 작가 몽고메리의 시를 쓰듯 아름다운 묘사들과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말들을 최대한 살려 어린 시절 느꼈던 재미와 행복감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현재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넷플릭스와 CBC 합작으로 드라마화 중이며, 2017년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알아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좋은 일 아닌가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잖아요.
이 세상은 정말 흥미로운 일로 가득한 것 같아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주는 한 편의 성장 스토리이자,
바쁜 현실을 떠나 동심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휴식 같은 작품!
수다스럽지만 꾸밈 없고 열정적인 열한 살 고아 소녀 앤 셜리는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된다. 농장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원했던 독신 남매 매슈와 마릴라는 앤을 보는 순간 크게 당황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탄하고 사랑에 빠지는 그녀에게 곧 마음을 열고 자식처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커스버트 남매로선 앤을 키우는 일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웃에 사는 친구 다이애나에게 딸기 주스라 착각하고 커런트 과실주를 대접하는가 하면, 새로 부임한 목사 부부에게 대접할 케이크에 감기로 냄새를 맡지 못해 바닐라 향신료 대신 진통제를 넣기도 한다. 늘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는 앤으로 인해 초록 지붕 집에는 소동이 끊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앤의 매력과 순수함은 커스버트 남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데…….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도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실수를 다 저지르면 더는 실수할 일이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앤을 일컬어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아이’라 말하는 소설 속 고지식하고 엄격한 독신녀 마릴라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작가 몽고메리는 이듬해에 앤이 퀸스 학교를 졸업하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만들어내고 에이번리 젊은이들과 마을을 개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2권 《에이번리의 앤》(1909)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1915년 출간작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에서는 앤이 에이번리 최초의 여대생이 되어 킹스포트로 건너가 ‘페티네 집’이라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예쁜 집에서 낭만적인 처녀 시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4권 《윈디 포플러의 앤》(1936)은 앤이 대학 졸업 후 에이번리를 떠나 서머사이드 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길버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와 앤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5권 《앤의 꿈의 집》(1917)에서는 앤과 길버트가 마침내 오랜 사랑의 결실을 하여 바닷가에 있는 작고 예쁜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웃집 여자 레슬리와 사람 좋은 노처녀 미스 코넬리아, 그리고 등대지기 짐 선장과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마을 풍경 묘사가 많은 이 책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성인 취향이고 작가인 몽고메리 여사가 가장 잘 쓴 소설이라 자부했던 작품이다. 6권 《잉글사이드의 앤》(1939)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앤이 여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7권 《무지개 골짜기》(1919)에서는 앤의 아이들과 엄마가 없는 목사관 아이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배경도 글렌 세인트 마을에 있는 잉글사이드로 옮겨진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1921)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앤의 아들들도 전쟁에 참전하며 걱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암울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을 겪은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전까지의 즐겁고 명랑하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삽입되고 몽고메리 고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문장력도 살아 있어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풍자를 담아낸 블랙유머가 빛을 발한다.

“계속 살아가다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꿈도 꿀 수 있게 돼요.
꿈이 없으면 죽어 파묻힌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영원히 꿈을 꿀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겠어요?”

주근깨투성이에 말라깽이, 수다쟁이인 빨간 머리 앤은 못 말릴 정도로 낭만적인 성격에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리 나쁜 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해낸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고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상의 세계로 살짝 도망쳤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다시금 용기를 낸다. 이렇듯 유쾌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에 사람들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도 앤을 다시 찾고 세상 살아가는 힘과 위안을 얻어가는 게 아닐까?

구매가격 : 9,800 원

빨간 머리 앤 4 - 윈디 포플러의 앤

도서정보 : L. M. 몽고메리 L. M. Montgomery | 2017-04-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삶에 지친 당신에게 세상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세계적인 명작 <빨간 머리 앤> 시리즈의 정식 특별 완역판
데뷔 109주년 기념 오리지널 스페셜 에디션 전자책 선출간
2017년 5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국내 방영 확정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앤의 생애를 담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가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전자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집필을 끝냈음에도 출판사를 만나지 못해 몇 년간 다락방에 묻혀 있다가 1908년 3월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출간 다섯 달 만에 2만 부가량 팔려 작가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듬해부터 출판사와 독자의 요청으로 후속작이 연달아 출간되었고, 1백 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수천 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작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TV로 방영되며 당시 10대 소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현재 7080 세대라면 책으로 읽든 애니메이션을 보든 ‘빨간 머리 앤’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깡마르고 주근깨투성이에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한’ 앤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얼마간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뒤바꾸는 무한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빨간 머리 앤>은 이제 소녀 시절의 웃음과 눈물을 수놓은 추억의 고전이자, 삶이 힘들 때면 다시금 읽고 위안을 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인기 콘텐츠임에도 그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시리즈 전권을 번역 소개한 책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시리즈 전권을 원문에 충실한 현대적인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한 이번 판본에서는 작가 몽고메리의 시를 쓰듯 아름다운 묘사들과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말들을 최대한 살려 어린 시절 느꼈던 재미와 행복감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현재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넷플릭스와 CBC 합작으로 드라마화 중이며, 2017년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알아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좋은 일 아닌가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잖아요.
이 세상은 정말 흥미로운 일로 가득한 것 같아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주는 한 편의 성장 스토리이자,
바쁜 현실을 떠나 동심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휴식 같은 작품!
수다스럽지만 꾸밈 없고 열정적인 열한 살 고아 소녀 앤 셜리는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된다. 농장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원했던 독신 남매 매슈와 마릴라는 앤을 보는 순간 크게 당황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탄하고 사랑에 빠지는 그녀에게 곧 마음을 열고 자식처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커스버트 남매로선 앤을 키우는 일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웃에 사는 친구 다이애나에게 딸기 주스라 착각하고 커런트 과실주를 대접하는가 하면, 새로 부임한 목사 부부에게 대접할 케이크에 감기로 냄새를 맡지 못해 바닐라 향신료 대신 진통제를 넣기도 한다. 늘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는 앤으로 인해 초록 지붕 집에는 소동이 끊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앤의 매력과 순수함은 커스버트 남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데…….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도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실수를 다 저지르면 더는 실수할 일이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앤을 일컬어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아이’라 말하는 소설 속 고지식하고 엄격한 독신녀 마릴라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작가 몽고메리는 이듬해에 앤이 퀸스 학교를 졸업하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만들어내고 에이번리 젊은이들과 마을을 개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2권 《에이번리의 앤》(1909)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1915년 출간작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에서는 앤이 에이번리 최초의 여대생이 되어 킹스포트로 건너가 ‘페티네 집’이라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예쁜 집에서 낭만적인 처녀 시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4권 《윈디 포플러의 앤》(1936)은 앤이 대학 졸업 후 에이번리를 떠나 서머사이드 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길버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와 앤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5권 《앤의 꿈의 집》(1917)에서는 앤과 길버트가 마침내 오랜 사랑의 결실을 하여 바닷가에 있는 작고 예쁜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웃집 여자 레슬리와 사람 좋은 노처녀 미스 코넬리아, 그리고 등대지기 짐 선장과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마을 풍경 묘사가 많은 이 책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성인 취향이고 작가인 몽고메리 여사가 가장 잘 쓴 소설이라 자부했던 작품이다. 6권 《잉글사이드의 앤》(1939)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앤이 여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7권 《무지개 골짜기》(1919)에서는 앤의 아이들과 엄마가 없는 목사관 아이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배경도 글렌 세인트 마을에 있는 잉글사이드로 옮겨진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1921)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앤의 아들들도 전쟁에 참전하며 걱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암울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을 겪은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전까지의 즐겁고 명랑하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삽입되고 몽고메리 고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문장력도 살아 있어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풍자를 담아낸 블랙유머가 빛을 발한다.

“계속 살아가다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꿈도 꿀 수 있게 돼요.
꿈이 없으면 죽어 파묻힌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영원히 꿈을 꿀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겠어요?”

주근깨투성이에 말라깽이, 수다쟁이인 빨간 머리 앤은 못 말릴 정도로 낭만적인 성격에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리 나쁜 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해낸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고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상의 세계로 살짝 도망쳤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다시금 용기를 낸다. 이렇듯 유쾌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에 사람들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도 앤을 다시 찾고 세상 살아가는 힘과 위안을 얻어가는 게 아닐까?

구매가격 : 9,800 원

빨간 머리 앤 3 -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

도서정보 : L. M. 몽고메리 L. M. Montgomery | 2017-04-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삶에 지친 당신에게 세상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세계적인 명작 <빨간 머리 앤> 시리즈의 정식 특별 완역판
데뷔 109주년 기념 오리지널 스페셜 에디션 전자책 선출간
2017년 5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국내 방영 확정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앤의 생애를 담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가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전자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집필을 끝냈음에도 출판사를 만나지 못해 몇 년간 다락방에 묻혀 있다가 1908년 3월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출간 다섯 달 만에 2만 부가량 팔려 작가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듬해부터 출판사와 독자의 요청으로 후속작이 연달아 출간되었고, 1백 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수천 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작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TV로 방영되며 당시 10대 소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현재 7080 세대라면 책으로 읽든 애니메이션을 보든 ‘빨간 머리 앤’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깡마르고 주근깨투성이에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한’ 앤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얼마간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뒤바꾸는 무한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빨간 머리 앤>은 이제 소녀 시절의 웃음과 눈물을 수놓은 추억의 고전이자, 삶이 힘들 때면 다시금 읽고 위안을 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인기 콘텐츠임에도 그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시리즈 전권을 번역 소개한 책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시리즈 전권을 원문에 충실한 현대적인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한 이번 판본에서는 작가 몽고메리의 시를 쓰듯 아름다운 묘사들과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말들을 최대한 살려 어린 시절 느꼈던 재미와 행복감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현재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넷플릭스와 CBC 합작으로 드라마화 중이며, 2017년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알아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좋은 일 아닌가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잖아요.
이 세상은 정말 흥미로운 일로 가득한 것 같아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주는 한 편의 성장 스토리이자,
바쁜 현실을 떠나 동심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휴식 같은 작품!
수다스럽지만 꾸밈 없고 열정적인 열한 살 고아 소녀 앤 셜리는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된다. 농장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원했던 독신 남매 매슈와 마릴라는 앤을 보는 순간 크게 당황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탄하고 사랑에 빠지는 그녀에게 곧 마음을 열고 자식처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커스버트 남매로선 앤을 키우는 일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웃에 사는 친구 다이애나에게 딸기 주스라 착각하고 커런트 과실주를 대접하는가 하면, 새로 부임한 목사 부부에게 대접할 케이크에 감기로 냄새를 맡지 못해 바닐라 향신료 대신 진통제를 넣기도 한다. 늘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는 앤으로 인해 초록 지붕 집에는 소동이 끊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앤의 매력과 순수함은 커스버트 남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데…….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도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실수를 다 저지르면 더는 실수할 일이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앤을 일컬어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아이’라 말하는 소설 속 고지식하고 엄격한 독신녀 마릴라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작가 몽고메리는 이듬해에 앤이 퀸스 학교를 졸업하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만들어내고 에이번리 젊은이들과 마을을 개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2권 《에이번리의 앤》(1909)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1915년 출간작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에서는 앤이 에이번리 최초의 여대생이 되어 킹스포트로 건너가 ‘페티네 집’이라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예쁜 집에서 낭만적인 처녀 시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4권 《윈디 포플러의 앤》(1936)은 앤이 대학 졸업 후 에이번리를 떠나 서머사이드 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길버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와 앤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5권 《앤의 꿈의 집》(1917)에서는 앤과 길버트가 마침내 오랜 사랑의 결실을 하여 바닷가에 있는 작고 예쁜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웃집 여자 레슬리와 사람 좋은 노처녀 미스 코넬리아, 그리고 등대지기 짐 선장과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마을 풍경 묘사가 많은 이 책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성인 취향이고 작가인 몽고메리 여사가 가장 잘 쓴 소설이라 자부했던 작품이다. 6권 《잉글사이드의 앤》(1939)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앤이 여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7권 《무지개 골짜기》(1919)에서는 앤의 아이들과 엄마가 없는 목사관 아이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배경도 글렌 세인트 마을에 있는 잉글사이드로 옮겨진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1921)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앤의 아들들도 전쟁에 참전하며 걱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암울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을 겪은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전까지의 즐겁고 명랑하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삽입되고 몽고메리 고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문장력도 살아 있어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풍자를 담아낸 블랙유머가 빛을 발한다.

“계속 살아가다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꿈도 꿀 수 있게 돼요.
꿈이 없으면 죽어 파묻힌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영원히 꿈을 꿀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겠어요?”

주근깨투성이에 말라깽이, 수다쟁이인 빨간 머리 앤은 못 말릴 정도로 낭만적인 성격에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리 나쁜 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해낸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고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상의 세계로 살짝 도망쳤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다시금 용기를 낸다. 이렇듯 유쾌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에 사람들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도 앤을 다시 찾고 세상 살아가는 힘과 위안을 얻어가는 게 아닐까?

구매가격 : 9,800 원

빨간 머리 앤 2 - 에이번리의 앤

도서정보 : L. M. 몽고메리 L. M. Montgomery | 2017-04-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삶에 지친 당신에게 세상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세계적인 명작 <빨간 머리 앤> 시리즈의 정식 특별 완역판
데뷔 109주년 기념 오리지널 스페셜 에디션 전자책 선출간
2017년 5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국내 방영 확정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앤의 생애를 담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가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전자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집필을 끝냈음에도 출판사를 만나지 못해 몇 년간 다락방에 묻혀 있다가 1908년 3월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출간 다섯 달 만에 2만 부가량 팔려 작가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듬해부터 출판사와 독자의 요청으로 후속작이 연달아 출간되었고, 1백 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수천 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작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TV로 방영되며 당시 10대 소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현재 7080 세대라면 책으로 읽든 애니메이션을 보든 ‘빨간 머리 앤’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깡마르고 주근깨투성이에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한’ 앤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얼마간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뒤바꾸는 무한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빨간 머리 앤>은 이제 소녀 시절의 웃음과 눈물을 수놓은 추억의 고전이자, 삶이 힘들 때면 다시금 읽고 위안을 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인기 콘텐츠임에도 그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시리즈 전권을 번역 소개한 책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시리즈 전권을 원문에 충실한 현대적인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한 이번 판본에서는 작가 몽고메리의 시를 쓰듯 아름다운 묘사들과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말들을 최대한 살려 어린 시절 느꼈던 재미와 행복감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현재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넷플릭스와 CBC 합작으로 드라마화 중이며, 2017년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알아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좋은 일 아닌가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잖아요.
이 세상은 정말 흥미로운 일로 가득한 것 같아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주는 한 편의 성장 스토리이자,
바쁜 현실을 떠나 동심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휴식 같은 작품!
수다스럽지만 꾸밈 없고 열정적인 열한 살 고아 소녀 앤 셜리는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된다. 농장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원했던 독신 남매 매슈와 마릴라는 앤을 보는 순간 크게 당황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탄하고 사랑에 빠지는 그녀에게 곧 마음을 열고 자식처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커스버트 남매로선 앤을 키우는 일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웃에 사는 친구 다이애나에게 딸기 주스라 착각하고 커런트 과실주를 대접하는가 하면, 새로 부임한 목사 부부에게 대접할 케이크에 감기로 냄새를 맡지 못해 바닐라 향신료 대신 진통제를 넣기도 한다. 늘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는 앤으로 인해 초록 지붕 집에는 소동이 끊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앤의 매력과 순수함은 커스버트 남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데…….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도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실수를 다 저지르면 더는 실수할 일이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앤을 일컬어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아이’라 말하는 소설 속 고지식하고 엄격한 독신녀 마릴라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작가 몽고메리는 이듬해에 앤이 퀸스 학교를 졸업하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만들어내고 에이번리 젊은이들과 마을을 개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2권 《에이번리의 앤》(1909)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1915년 출간작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에서는 앤이 에이번리 최초의 여대생이 되어 킹스포트로 건너가 ‘페티네 집’이라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예쁜 집에서 낭만적인 처녀 시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4권 《윈디 포플러의 앤》(1936)은 앤이 대학 졸업 후 에이번리를 떠나 서머사이드 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길버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와 앤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5권 《앤의 꿈의 집》(1917)에서는 앤과 길버트가 마침내 오랜 사랑의 결실을 하여 바닷가에 있는 작고 예쁜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웃집 여자 레슬리와 사람 좋은 노처녀 미스 코넬리아, 그리고 등대지기 짐 선장과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마을 풍경 묘사가 많은 이 책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성인 취향이고 작가인 몽고메리 여사가 가장 잘 쓴 소설이라 자부했던 작품이다. 6권 《잉글사이드의 앤》(1939)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앤이 여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7권 《무지개 골짜기》(1919)에서는 앤의 아이들과 엄마가 없는 목사관 아이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배경도 글렌 세인트 마을에 있는 잉글사이드로 옮겨진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1921)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앤의 아들들도 전쟁에 참전하며 걱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암울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을 겪은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전까지의 즐겁고 명랑하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삽입되고 몽고메리 고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문장력도 살아 있어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풍자를 담아낸 블랙유머가 빛을 발한다.

“계속 살아가다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꿈도 꿀 수 있게 돼요.
꿈이 없으면 죽어 파묻힌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영원히 꿈을 꿀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겠어요?”

주근깨투성이에 말라깽이, 수다쟁이인 빨간 머리 앤은 못 말릴 정도로 낭만적인 성격에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리 나쁜 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해낸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고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상의 세계로 살짝 도망쳤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다시금 용기를 낸다. 이렇듯 유쾌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에 사람들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도 앤을 다시 찾고 세상 살아가는 힘과 위안을 얻어가는 게 아닐까?

구매가격 : 9,800 원

오직 땅고만을 추었다

도서정보 : 오디세우스 다다 | 2017-04-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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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의 걸어본다 열두번째 이야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다. <오직 땅고만을 추었다>라는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우리에게는 ´탱고´로 알려진 ´땅고´라는 춤을 매개로 이 책은 쓰였다. 그러니까 땅고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나 할까.

땅고의 기원에서부터 땅고 기술, 땅고 역사, 땅고 음악, 땅고 축제 등 실로 땅고라 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하는 기본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가 모두 담긴 이 책은 한국 출판계에 이제야 겨우 나온 땅고 전문 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이 ´걸어본다´라는 난다의 시리즈 안에 굵직한 몸통으로 들어서게 된 건 바로 이러한 정신의 일치를 보아서다.

그러니까 걷기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 그리고 혼자 걷기가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걷는다는 것. 그냥 걷는 게 아니라 음악과 함께 걷는 것.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충돌하지 않고 함께 걷기 위해서 필요한 상대에 대한 집중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것. 이처럼 땅고는 ´걸어본다´라는 태도의 확장성이 아닐까.

저자 이름의 낯설음에 고개를 갸웃대는 이들이 꽤 있을 것이다. 땅고의 세계에서는 국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름이 중요하고 특히나 로마자를 쓰지 않는 아시아계는 스페인어나 로마자로 된 또하나의 땅고 이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오디세우스는 땅고 세계에서의 이름이고, 그 세계 밖에서 그는 하재봉이라 불린다.

구매가격 : 10,400 원

엄마의 골목

도서정보 : 김탁환 | 2017-04-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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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부터 2017년 1월 24일까지, 고향 진해를 홀로 지키는 엄마와 진해 곳곳을 함께 걸어본 김탁환 작가의 진해 이야기.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거닐 줄 아는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로 시작된 난다의 걸어본다 열한번째 이야기이다.

1942년생으로 칠십을 훌쩍 넘은 엄마와 1968년생으로 이제 막 오십이 된 아들이 짬이 날 때마다 만나 고향 진해의 곳곳을 걸을 수 있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지만 사실 엄마도 약하다. 그걸 깨닫고 시작한 엄마와의 진해 걷기를 통해 김탁환 작가는 그간 다 알지 못했던 엄마라는 사람의 존재를 계속 재발견하면서 걷는 행위와 쓰는 행위를 다시 한번 한데 놓고 볼 수 있게 된다.

때론 시처럼 때론 소설처럼 이 산문은 흩뿌렸다 쏟았다 엄마와의 진해 걷기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털어놓는다. 엄마는 말하고 아들은 옮겨 쓰고, 엄마는 추억하고 아들은 상상해가며 진해로부터 시작하고 진해로 돌아오고는 한다. 진해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는 줄 알았는데 말하다보면 어느새 엄마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있고, 진해의 거리를 함께 걷고 보는 줄 알았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엄마의 일상을 바라보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받아쓰기 - 내가 머문 아이오와 일기

도서정보 : 김유진 | 2017-04-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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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작가의 에세이 『받아쓰기』는 그 부제 "내가 머문 아이오와 일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아이오와에서 머문 3개월 동안의 일상을 매일같이 일기로 기록한 에세이다. 2015년 8월 22일부터 11월 11일까지, 33개국에서 온 34명의 시인, 소설가, 번역가와 함께 문학으로 책으로 어울렸던 기록의 결과물이다. "일기"라는 장르의 특성상, 그보다 김유진 작가의 기질적 특성상, 『받아쓰기』는 그 어떤 과장된 감정적 흐름도 없고 과대하게 포장된 일상도 없고 다만 "있음"의 "있음"을 정확하게 적어감으로써 읽는 우리들로 하여금 보다 자유롭게 저만의 그림을 그리도록 유도한다. 때문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나가는 맛이 담백하면서도 묘하게 슴슴한데, 조미료와 같은 그 어떤 가공물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확신 앞에서 그 뒷맛이 무척이나 건강하게 남는다.

구매가격 : 9,100 원

상처의 인문학

도서정보 : 김욱 | 2017-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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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토록 아프고 처절한 상처들의 기록을 읽어야만 하는가?”



나를 진정으로 아프게 하는 것들,

내 안의 가장 깊은 상처와 마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인문적 성찰



인생의 공통점은 불행이다. 살면서 행복이란 게 무엇인지를 못 느껴본 사람은 있어도 자신이 불행하고, 지금이 바로 절망의 때임을 깨닫지 못해본 사람은 없다.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리라는 위로도 허망하다. 세상은 어떤 식으로든 인생을 괴롭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세상살이를 거듭하는 동안에 여기저기 긁히고 뜯기고 쓰라린 상처가 생겨난다. 어떤 상처는 나를 더 단단한 인간으로 성장시키지만, 어떤 상처는 나를 꽁꽁 가둔 채 움츠러들게 만들 수도 있다.



외면하고, 피하고 싶고, 상처받기 싫은 마음이 결국 상처에 얽매이게 만든다. 불편하고 아픈 상처를 똑바로 바라보는 것만이 족쇄 같은 상처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이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나답게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상처의 인문학』은 여든일곱의 노(老)작가가 절망 속에서 헤맬 때, 묵묵히 곁을 지키며 아픔의 길을 함께 걸어온 작품과 그 작가들에 대한 기록이다.



문학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세상에 작가 김욱은 이 책을 통해 과연 문학이라는 예술이 존재하는 까닭이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네 척박한 인생살이에 어떤 변화를, 혹은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준다. 그리하여 누구나 상처를 통해 스스로 자기 생을 구할 수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출구를 찾을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구매가격 : 8,800 원

냉동어

도서정보 : 채만식 | 2017-04-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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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어(冷凍魚)>는 1939년에 발표된 <패배자의 무덤>과 함께 채만식의 문학에서 ‘관념상의 분수령’을 이루는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일제 말기에 이르러 채만식이 친일 문학 행위를 했다고 보는 관점에서 <패배자의 무덤>은 니힐리즘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이해되며, <냉동어>는 친일 행위를 본격화하는 첫 작품으로 받아들여진다. 채만식의 친일 문학에 대한 연구들이 <냉동어>를 집중 조명한 데는 그런 배경이 놓여 있다. 그러나 그 연구 내용들은 이 소설이 지닌 알레고리 구조는 말할 것도 없고 형상화의 핵심적 요소인 분신의 기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따라서 작품의 의미를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설이 발표될 당시의 시대 상황과 작가의 현실에 대한 기본 입장을 간략하게 고찰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구매가격 : 2,500 원

이상 단편 2: 봉생기 외

도서정보 : 이상 | 2017-04-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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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단이 낳은 이단아이자 세월을 앞서간 천재작가, 이상의 단편작품들을 모아보았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독특한 기교의 시 작품 외에 그가 습작처럼 써내려간 귀한 단편들을 통해 작가 이상의 독특한 상상력과 그만의 세계관으로 깊이 빠져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이상 단편 1: 황소와 도깨비 외

도서정보 : 이상 | 2017-04-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문단이 낳은 이단아이자 세월을 앞서간 천재작가, 이상의 단편작품들을 모아보았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독특한 기교의 시 작품 외에 그가 습작처럼 써내려간 귀한 단편들을 통해 작가 이상의 독특한 상상력과 그만의 세계관으로 깊이 빠져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랩걸

도서정보 : 호프 자런 | 2017-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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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랩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이 알마에서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의사 올리버 색스와 인문학적 자연주의자 스티븐 제이 굴드의 부재를 아쉬워하던 독자들에게 호프 자런이라는 ‘좋은 글을 쓰는 과학자의 등장’은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랩걸>에서 호프 자런은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아는 것을 전하는 데에 집중한다. 저마다의 생존 방식에 대해, 떡갈나무에게는 떡갈나무의 방법이 있고, 칡과 쇠뜨기에게는 그들만의 삶이 있다고 다정다감하고도 발랄하게 이야기한다. 다른 이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방법으로 살고, 숲을 이루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무감각하게 자연을 소비하고 파괴하며 잊었던 생명성을 일깨운다.

호프 자런은 자신의 아픈 이야기마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녀를 괴롭혀온 조울증과, 출산으로 인해 자신의 실험실에서 쫓겨났을 때의 절망,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없으리라는 불안.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보듬고 다시 실험실로 향하게 하는 것은 자신이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과 가족 및 동료와의 신뢰, 아이와의 조심스러운 교감이었다.

무엇보다 전문 분야에서 여성이 경력을 이어갈 때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유리천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러나 결코 과장하지 않은 목소리로 자신이 겪은 일과 여성 과학자로서 견뎌야 하는 시선에 대해 담담하게 말할 뿐이다. 그녀는 여러 칼럼과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겪어야 하는 편견과 차별의 벽을 허무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누군가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 다른 나무를 돕는 든든한 큰 나무가 되기를 기꺼이 자처하고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다시 가라 하면 나는 못 가네

도서정보 : 성기동(성파) | 2017-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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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차량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성기동 저자는 자식들의 권유로 병상에서 한 편 두 편 편지를 쓰기 시작하였다. 유언하듯 시작된 편지가 회고적 고백으로 이어지면서 차츰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한 이 글들은 진행형 에세이집 《다시 가라 하면 나는 못 가네》로 발간되었다.
《다시 가라 하면 나는 못 가네》의 발언 기조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이다. 기조가 이러하니만치 이 안에는 “이제 와서야 말하니 따지지도 못하겠다”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형제자매가 많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골 큰댁의 에피소드와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당시의 사회 관습까지 각 편마다 고유의 색채를 지니고 전개되어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찬양마중물

도서정보 : 김민식 | 2017-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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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마중물》은 각 교회의 회중찬양을 돕기 위하여 찬양인도자들이 적용하기 쉬운 멘트를 모은 책이다. 성도들의 찬양을 끌어올리려면 좋은 음악과 함께 적절한 인도자 멘트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신학적으로 올바르면서 듣는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인도 멘트를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분야에 대하여 갈증을 가진 분들에게 이 책이 시원한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
《찬양마중물》에는 200개의 멘트가 들어있다. 각 멘트는 서너 개의 작은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찬양의 전후에 적절히 구사하시면 모든 연령층의 성도들에게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구매가격 : 8,000 원

신라의 비밀

도서정보 : 이병권 | 2017-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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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병권은 말한다. 삼국의 역사, 왜 서로 다른 입장에서 쓰게 되었을까? 왜 그래야 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저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와 실제의 역사는 차이가 많다. 추모경에서 주몽과 결혼한 화황후는 33세에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 역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23세에 죽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결국 그녀는 17살이 아닌 7살에 주몽의 소비(小妃)가 되었던 것이다. 이 외에 삼국사기의 신라본기도 자세히 면모를 살펴보면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경우와 다른 경우가 많다. 저자 이병권은 이 진실을 샅샅이 파헤쳐 신라의 근간이 어디였는지, 고구려와 백제는 어떤 사이였는지 등을 《신라의 비밀》(좋은땅 펴냄)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구매가격 : 6,000 원

니체의 고독과 허무

도서정보 : 프리드리히 니체 | 2017-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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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신을 창조한 것으로만 만족하지 않았다. 초인을 영원불멸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
초인의 뒤에는 영원한 윤회(輸回)가 온다. 영원한 윤회란 무엇인가? 곧 그것은 모든 것이 다시 돌아온다는 사상이다. 즉 자기 자신이, 나와 똑같은 자신이, 머리카락 하나도 틀리지 않는 내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언젠가는 내가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무서운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들은 이 거대하고 엄청난 사상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니체는 말한다.
<운명을 사랑하는 것은 나의 가장 내적인 본성이다>
즉 자기의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 그 길이다. 거기에서는 우연과 필연이 그 모순을 극복하고 혼연일체가 되며 존재와 생성은 융합되어 난관의 극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니체 자신의 생활은 파란이 많았지만 그러나 우리들은 가급적이면 침착하게, 그리고 엄숙한 기분으로 이 초인의 철리를 차분하게 들여다보자. 당신들은 절망 속에서 허덕이다가 초인의 새로운 초극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서운 고독 속에서 새로운 창조의 환희를 느낄 것이며 자신이 끊임없이 신으로 향상 되어가는 발전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철학의 수수께끼, 난문, 미해결의 문제들을 통쾌하게 풀어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니체의 초인이 들여다본 허무의 심연을 바라보며 현기증을 느끼고 넘어질 것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마음을 흔드는 명언

도서정보 : 카리쓰마 | 2017-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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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은 인간의 무한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으며 현실세계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자원입니다.
귀중한 가치를 지닌 생각을 우리는 쓸모 없는 내용들로 채우고 있지는 않는가요?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나, 머릿속을 어떤 내용들로 생각이 채우는지에 따라 능력을 발휘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걱정들로 머릿속을 채우기도 합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들과 해결할 수 없는 일들로 생각을 이어나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인생은 시간이라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면서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인지하는 것과 생각이 다르기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루에 하나의 명언으로 한달 동안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 보는 것이 어떤가요?
항상 걱정들로 가득 찬 머릿속을 잠시 비워두고 성공, 실패, 발견, 도전, 변화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얻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떤가요?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은 질문과 생각들로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다면 인생은 보다 참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인생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매가격 : 6,900 원

동경에서 경성까지

도서정보 : 이광수 | 2017-04-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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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경성까지》는 ‘청춘(1917년)’ 지에 발표 게재했던 작품으로 도쿄에서 열차를 타고 하코네 일본 최대의 호수 비파호를 지나 교토-야나이쓰-시모노세키에서 쓰시마마루(對馬丸) 배를 타기까지, 일본 창밖으로 보이는 여정과 느낌 감상, 미련을 적은 단편 기행작품이다.
우리나라에 도착해서는 봉천행 열차에서 바라다보이는 조선땅의 열악함과 앞으로 다가올 앞일에 대한 우려를 적은 글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혁명가의 안해

도서정보 : 이광수 | 2017-04-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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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의 안해》는 1930년대 초 처음 신문지상에 연재 이후 그해 한성도서에서 처음 발간되었다.
연이은 연재소설 『군상(群像)』 으로 이름을 붙인 《혁명가의 안해》《사랑의 다각형》《삼봉이네 집》을 연달아 3부작으로 싣고 있다. ‘혁명가의 안해’는 『군상(群像)』 중에 한편이다.
당시 저자가 바라본 1930년대 시대적 갈등, 조선의 횡단면을 그리고 있는데, 공진호와 방정희라는 인물을 통해 새로운 결혼관 및 봉건적 사회 관습의 탈피, 신사상을 고취하고 있다. 이에 사상적이며 정신적으로 갈등하는 진정한 혁명가가 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향과 수법을 조명하고 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부활의 서광

도서정보 : 이광수 | 2017-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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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서광(曙光)》은 ‘청춘(1918년)’ 지에 발표 게재했던 작품으로 유학을 공격 비판하고 한국 전통 문예와 사상을 전면 비판한 논문 비평이다. 이후 작품들을 모은 비평집으로 1926년 박문서관에서 모두 5편의 원고를 엮어 출간한 초판본 작품, 《신생활론》에서 부활의 서광, 자녀 중심론(1918), 혼인에 대한 관견(管見) 4편의 문제작을 포함했는데, 마지막 편 숙명론과 자력론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매일신문사로부터 연재 중지 요청으로 일부 완결되지는 못하였다.

구매가격 : 5,000 원

어린 벗에게

도서정보 : 이광수 | 2017-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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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벗이여!
나의 사랑이란 시련의 아픔을 친구에게 말함이란 어떤 것인가?

우리나라 신문학 초창기 장편 소설 시발점의 모태를 이룬 그의 다작 작품 중 하나로 《청춘》지에 발표하였으며, 자신의 유학 시절 주인공 김일련과 애절한 사랑을 통해 친구에게 아픔을 토로하는 갈등과 방황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2018 특수대학으로 가는 길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7-04-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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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특수대학으로 가는 길>은 교육전문매체 베리타스알파가 경찰대학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특수대학들의 입시를 분석해 모은 입시전략서입니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각 특수대학 입학의 지름길을 치밀한 전형계획 분석을 통해 세밀하게 알아봅니다.

특수대학은 수시6회제한에서 벗어나 일반대학과 중복지원이 가능합니다. 특수대학에 지원했다 하더라도 일반대학 수시6회지원이 가능하지요. 과거엔 특수대학간 중복지원도 가능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찰대학 1차시험 일정이 사관학교 일정과 겹치면서 중복지원은 불가합니다. 올해 1차시험은 7월29일로 경찰대학과 사관학교가 동일한 일자에 시행됩니다.

특수대학은 등록금 기숙사비 식비 등 학비를 전액 면제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다만 진로를 변경하면 곤란합니다. 경찰대학의 경우 교육과정 이수 후 6년의 의무복무를 수행해야 하며, 의무복무기간을 위반하고 다른 직업을 택하거나 로스쿨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 지원받았던 혜택을 실비로 상환해야 합니다. 지원 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재확인할 필요가 있는 셈이지요.

의지를 확인했다면, 베리타스알파의 eBook <2018 특수대학으로 가는 길>을 통해 2018 특수대학 입시진열을 가다듬어 봅시다.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전문매체 베리타스알파의 철저한 전형계획분석을 통해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서울대 등록실적으로 본 고입잣대

도서정보 : 베리타스알파 편집국 | 2017-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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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의 eBook <서울대 등록실적으로 본 고입잣대>는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대 실적은 정시보다 수시에 무게가 실려, 학생부종합전형의 시대에 각 고교 대응력을 이해할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수시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4학년 83%, 2015학년 75%, 2016학년 76%, 2017학년 77%, 2018학년 78%입니다. 정시보다는 수시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 체제입니다. 수시실적은 정시에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큽니다.

같은 맥락에서, 고교별 서울대 등록실적은 서울대뿐 아니라 학생부종합을 강화한 타 상위권 대학들에도 적응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 고3이 대입을 치르는 2018학년 입시부터 본격적인 학생부종합의 시대가 개막될 전망입니다. 학종의 흐름을 선도해온 서울대에 고려대가 학종을 61.5%로 확대하는 2018 전형계획으로 무게를 실었습니다. 여기에 특기자와 정시중심 운영으로 대척점에 서있던 연세대 성균관대와 이화여대가 '입결'이라는 반사이익을 취해온 그간의 기조를 버리고 학종을 2018 전형의 근간으로 수용했습니다. 이미 학종에 무게를 실어온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는 2017보다 학종을 소폭 확대하는 형태로 2018 전형계획을 마련했습니다. 결국 2018 입시는 'SKY서성한중경이'로 불리는 상위 9개 대학이 모두 학종을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하는 본격적인 학종시대가 열리는 셈입니다.

고3뿐 아니라, 고2 학생들에게도 학종시대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8 전형계획으로 확정한 학종62%의 비율을 고려대가 유지하는 가운데, 성균관대는 학종을 더욱 확대했고 한국외대 건국대 서울여대 등 학종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대학들이 대부분입니다. 2018 전형계획에서 한껏 학종을 확대한 타 상위권 대학들 역시 학종 비율을 유지해가는 추세입니다.

베리타스알파는 가장 최근인 2017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을 가지고 전국 고교들의 경쟁력을 가늠해봤습니다. 등록실적은 합격실적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통상 고교가 밝히는 합격자 숫자보다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시6장 정시3장을 쓰는 현 대입 체제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중복합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입장에선 추합까지 중복합격이 포함된 최종 합격자수를 통상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싶어하지만 등록자는 중복합격의 허수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질적 합격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등록자와 합격자수의 오차는 중복합격한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서울대 대신 의대를 선택한 숫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입은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수시추가합격자 발표를 실시합니다. 정시 때도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정시추가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때문에 고교별로 합격자수보다 등록자수가 줄어들거나 심지어 최초 단계에까진 합격자수가 없음에도 추합을 거쳐 등록자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합격자수는 있지만 등록을 포기, 아예 등록자수가 없는 학교도 있습니다.

베리타스알파는 2017 서울대 등록자를 많이 낸 100개교와 재적인원 대비 진학률이 높은 100개교를 정리,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재적인원이 많을 수록 등록자 수는 많을 수 있고 규모의 경쟁력도 이해할 수 있지만, 재적인원이 적어 등록자 수는 적지만 '타율'이 높은 학교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발을 실시하는 고교유형이 있는 만큼, 선발실시의 과학영재학교 과고 전국단위자사고 광역단위자사고 외고 국제고 예고와 선발미실시의 일반고 등 고교유형별로도 등록실적을 비교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지역별로도 등록실적을 정리, 수요자의 편의를 돕고자 합니다.

물론 단 한 명의 실적을 낸 고교의 경쟁력도 유의미하고, 단 한 명도 실적을 못 냈다 하더라도 교내 교육경쟁력을 담보한 고교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고교의 진학지도는 고교생활의 또 중요한 한 축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수요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측면이라는 점에서 고입체제의 개편 이후 수요자의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두고 eBook <서울대 등록실적으로 본 고입잣대>를 발행합니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 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수능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 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한다는 데도 의미를 둡니다.

베리타스알파의 eBook <서울대 등록실적으로 본 고입잣대>가 교육 수요자의 학교선택에, 각 학교의 교육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구매가격 : 5,000 원

2017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임현,최은미,김금희,백수린,강화길,최은영,천희란 | 2017-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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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고 치열하게 쓰인 젊은 소설이 선사하는 낯섦보다 큰 즐거움!"

등단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가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매해 일곱 편의 수상작과 젊은 평론가의 해설을 엮어 출간해온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한국문학의 정체(停滯)를 한순간도 용납하지 않고 갱신을 반복하는 젊은 작가들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2017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는 임현 최은미 김금희 백수린 강화길 최은영 천희란의 빼어난 소설들이 수록되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두 번 사는 사람들

도서정보 : 황현진 | 2017-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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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로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황현진의 신작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황현진은 등단작부터 "정말 하나같이 매력적인 캐릭터들"(문학평론가 류보선),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소설가 윤성희)라는 평을 들으며, 소설 속 인물들의 "살아 있음"을 입체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그리고 오랜 시간 예비해온 두번째 장편소설 『두 번 사는 사람들』을 통해 세계를 살아가는, 혹은 살아낸 사람들의 "누구도 같을 수 없는 삶의 드라마"를 감정의 과잉 없이도 가슴 저릿하게 펼쳐 보인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고 내일의 나도 예측 불가"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고, 너무 많은 것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기 때문에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닐까. 황현진은 두세 번씩 읽고 싶어지는 아름답고 시적인 문장들로 "누구 하나 똑같지 않은" 인물들의 모습에 마땅히 그러할 수밖에 없었던 정당성을 세심하게 부여해준다. 그러니 황현진의 소설 속에서라면, 어떠한 인물도 어떠한 삶도 오래 머물러 있고 싶을 수밖에.

구매가격 : 9,100 원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도서정보 : 하지현 | 2017-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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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작은 진료실 안에서 세상이라는 큰 파도에 자신의 삶이 휩쓸려 갈 것 같다는 불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사람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야 객관적이고 순수한 진료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진료실 밖 세상의 변화가 사람 개개인의 마음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저자는 마음을 분석하던 현미경을 밀쳐놓고, 높은 곳에서 세상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인간의 마음은 개인과 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갈수록 분명해졌다. 이 책은 그 사유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인의 마음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즉 사회 전반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병리학적 징후들을 통해 그 마음에 켜진 위험신호가 어디에서 온 것이고 그것이 어떤 상황과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 그 심리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의미를 분석한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어떤 마음의 상태에 있는지에 대한 심리학적인 보고서다. 넓은 프리즘 안에서 다양한 지점에 다양한 모습으로 서 있는 우리의 모습과 집단으로서 우리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진단한다.
저자는 한국인의 마음의 지형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1~2부), 3부에선 이미 여러 개인들과 단체들에 의해 실험되고 확산되고 있는 인간적 삶을 위한 노력을 더욱더 확장시킬 수 있는 심리학적 방법들을 제안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혼자 공부하는)가상현실 개념사전

도서정보 : 정동훈 | 2017-04-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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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우리 삶을 뒤흔들 강력한 미디어, ‘가상현실’의 A에서 Z까지
상상 위의 현실이 펼쳐진다




◎ 도서 소개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우리 삶을 뒤흔들 강력한 미디어 ‘가상현실’의 A에서 Z까지
포켓몬고 열풍과 함께 알려진 신개념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과연 우리는 미래 세계를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동영상을 이용하며 포켓몬을 잡으러 앱을 켜지만 VR은 모르는 당신, 15개 키워드를 통해 신개념 미디어를 완전 정복한다. 가상현실은 낯설기만 한 과학기술일까? 이 책은 “VR은 인간의 감각과 마음을 확장시켜줄 미디어다”라는 인문? 사회? 과학의 융합적 관점을 제시하며 혼란스러운 ‘가상현실’ 개념의 A부터 Z까지를 설명하고 머지않은 미래에 도래할 인간과 경제,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를 전망한다. 미래 트렌드를 읽고 싶은 눈 밝은 독자, 비즈니스 트렌드를 빠르게 소화해야 할 4차산업혁명의 스타플레이어,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창업지망생과 공기업? 대기업 취업준비생들을 가상현실 세계로 안내할 친절한 다이제스트 북 『(혼자 공부하는) 가상현실 개념사전』. 이제까지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현실, VR의 세계가 지금 펼쳐진다.




◎ 출판사 서평

“TV와 스마트폰 이후의 미디어 세상, VR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VR 분야 최고 전문가 정동훈 교수의 『(혼자 공부하는) 가상현실 개념사전』

가상현실, 과학이 아니라 미디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디지털 자이언트뿐 아니라 전자기기, 엔터테인먼트, 의료기기 상품들을 내놓는 많은 기업이 가상현실 서비스를 마케팅 콘텐츠로 앞다퉈 제공하고 있는 요즘이다. 인공지능 로봇 의사에게 검진을 받는 시대, 가상현실이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 아니지만, 여전히 가상현실이 무엇인지를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과연 우리는 가상현실에 대해 얼마큼 알고 있을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홀로그램… 이 용어들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 ‘포켓몬고’는 가상현실일까, 증강현실일까? 이 책은 혼란스러운 용어 사용과 무분별한 개념 이해로 아직 안개 속에 뒤덮여 있는 가상현실이라는 개념을 투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저자,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정동훈 교수는 과학과 기술의 영역으로 이해돼온 가상현실을 인문, 사회, 경제, 미디어 영역으로 옮겨와 융복합적인 관점에서 각 개념의 정의와 범주, 역사뿐 아니라 기술자와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이해를 이 책을 통해 전달한다.

포켓몬고, 가상현실일까 증강현실일까
‘포켓몬고’ 게임은 가상현실일까, 증강현실일까?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허공에 영상을 띄우고 손으로 밀고 당겨 크기를 조절하고 360도 돌려 가며 자기가 원하는 장면을 찾아낸다. 이것은 홀로그램일까?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톰 크루즈가 가상의 창을 움직이는 것은? 홀로그램은 가상현실일까, 증강현실일까?
테크놀로지와 미디어의 발전 속도는 전문가들도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 이제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같은 용어들이 일상생활과 뉴스, 광고 속에서 흔히 흘러나온다.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고 관련 비즈니스 업계도 자신들의 기술과 상품에 나름의 이름을 붙이는 데 골몰하고 있다. 전문 업계조차도 여러 개념과 용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가상현실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즐기려면 그것에 대해 이해하고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가상현실’ 개념을 포괄하고 있는 ‘실감 미디어’라는 범주 안의 15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해 독자들을 VR의 세계로 친절하게 인도한다. 이 책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같은 실감 미디어의 하위 개념들을 정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차이, 가상현실과 360도 동영상의 관계 등 복잡해 보이지만 꼭 구분해 써야 할 개념과 관련 기술과 산업, 경제의 흐름까지도 짚어낸다.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책으로 가상현실을 둘러싼 세계지도를 그려볼 수 있다.

가상현실, 인간의 마음과 감각의 확장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가상현실, 증강/혼합현실, 360도 동영상, 홀로그램에 관련된 개념들을 정리하고, 이 개념들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성공적인 콘텐츠는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그리고 2부에서 1부에서 소개한 미디어들을 접하는 인간의 마음과 감각에 대해 살펴본다. 사회과학 분야 최초의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전공 교수인 저자 정동훈 교수는 과학과 인문학의 융복합 전문가로서 가상현실 세계를 단순히 과학이나 비즈니스 모델로 다루지 않고, 인간이 과학과 상호작용하고 경제와 미디어가 상호침투하는 융복합적 관점에서 다룬다. 가상을 현실처럼 느끼는 것은 결국 인간의 심리학적 반응의 결과이므로, 새로운 미디어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 변화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상호작용성, 프레즌스, 신체소유감, 시지각 등은 가상현실 개발자들뿐 아니라 사용자들, 나아가 인문학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개념들이다.



저명한 미디어 학자인 마셜 맥루한은 “미디어는 메시지다(the medium is the message)”라고 말했다. 인간은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모든 종류의 미디어는 인간 과 세계를 연결해 주는 감각이 확장된 것이라는 뜻이다. 미디어를 비롯한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인공물은 인간의 확장이다. 기술은 인간의 몸이나 감각기관의 확장이다. 가상현실 역시 인간의 확장이다. 인간이 느끼는 오감을 가상현실 환경 에서 그대로 느끼게 하니 말이다. (중략) 미디어는 몸의 확장이고, 감각의 확장이며, 우리 자신과 인간의 확장이다. ― ≪Concept 9 미디어 풍요성≫ 중에서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저명한 미디어 학자인 마셜 맥루한의 말에 빗대어, 가상현실이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고 인간과 세계를 연결해주는 미디어라면, 가상현실의 세계에서 인간은 더 확장될 것이고 더 많이 느낄 것이며, 그러므로 인간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것이다. 『(혼자 공부하는) 가상현실 개념사전』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한 권의 책으로 블랙홀 같은 우주 같은 가상현실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VR도 모르면서 포켓몬을 잡은 당신, 이제 진짜 VR의 세계에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


◎ 본문 중에서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는 우리의 생활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킨다. 저녁이면 온 가족이 TV 앞에 모이던 광경은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스마트폰이나 PC로 각기 다른 것을 들여다보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두가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것을 공유하던 시대에서, 취향에 따라 각자 다른 곳을 보고 다른 것을 즐기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생활의 변화를 반추해 보면, 가상현실이 가지고 올 변화 역시 적지 않음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렇듯 실감 미디어 시대의 도래는 다른 새로운 기술이 그랬듯이 기대와 함께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가상현실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프롤로그 중에서

실감 미디어란 말 그대로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디어,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실제인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를 지칭한다. 다시 말해, 사용자는 미디어라 는 매개가 없는 것처럼,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가짜를 진짜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환경이더라도 진짜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실감 미디어다. 그러려면 미디어가 인간의 오감을 모두 자극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같은 ‘실감 나는’ 경험을 하게 해 주는 것이다. ― ≪Concept 1. 실감미디어≫ 중에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용어와 개념을 정리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미래에 융성할 새로운 미디어 산업을 이해할 수 있다. 교육용 시장에서는 당분간 증강현실 사업이 성공 가능성이 더 큰데 가상현실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실패하기 쉽다. 가상현실 시장이 뜬다고 해서 중소기업에서 가상현실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것도 무모한 시도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라면 차라리 기발한 아이디어를 360도 동영상으로 구현한다거나 증강현실 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 ≪Concept 1. 실감미디어≫ 중에서

가상현실이란 컴퓨터그래픽으로 현실처럼 만들어 놓은 세계다. 기술의 발달로 가상 세계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것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가상현실은 가상이지만 현실처럼 몰입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하기도 한다. (중략) 가상현실은 사용자가 완전한 상태로 몰입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100퍼센트 가상으로 만들어진 세계다. 완전한 상태로 몰입한다는 말은 현실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현실을 볼 수 없다는 말은 현실 세계에서 시야를 차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상현실을 즐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기인 HMD가 필요하다. ― ≪Concept 2. 가상현실≫ 중에서

증강현실이란 단어를 풀어 보면 증강(增强)이란 말은 ‘더 늘려서 강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현실을 증강한다’는 의미의 증강 현실은 현실에서의 경험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포켓몬고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길거리를 찍고 있는데, 피카추가 갑자기 뿅! 하 고 나타난다. 밋밋했던 현실에 재미가 더해진다. 현실의 경험이 ‘증강’된 것이다. (중략) 증강현실은 반드시 현실과 가상물이 혼합하여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증강현실을 현실과 가상이 섞여 있다는 점을 강조해 또 다른 이름으로 혼합현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Concept 5. 증강현실≫ 중에서

360도 동영상과 가상현실은 분명히 구분된다. 360도 동영상은 ‘현실’에, 가상현실은 ‘가상’에 방점이 찍혔다고 생각하면 된다. 360도 동영상은 가상이 아닌 현실을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도 현실 이상의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사용자는 360도 동영상만으로도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심지어 직접 만들려는 욕심도 갖는다. 이런 이유로 360도 동영상은 가상현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다. ― ≪Concept 7. 360도 동영상≫ 중에서

프레즌스는 또한 ‘거기에 있다(being there)’라고 정의되기도 한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알 것이다. 어느 순간 게임 안의 캐릭터가 되어 게임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는 것. (중략) 프레즌스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 자신이 테크놀로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잊는 상태를 말한다. ― ≪Concept 11. 프레즌스≫ 중에서

구매가격 : 13,600 원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

도서정보 : 데이비드 케슬러 | 2017-04-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 호스피스 분야 베스트셀러,
10주년 기념판 마침내 한국 출간!

『인생 수업』 『상실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빈자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가 극찬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삶의 마지막 과정인 죽음 앞에서 우리는 어떤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인도주의 죽음학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전하는 삶의 소중함,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과 위로, 희망을 잃지 않고 마무리하는 자세!!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은 삶의 마지막 여정인 죽음을 앞둔 이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부드럽고 자애로운 말들로 전한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로 꼽히는 정신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제자인 저자가 호스피스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엮어낸 이 책은 1997년 초판 당시 제목은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권리(The Rights of the Dying)』로 테레사 수녀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10개국 이상 번역 출판되었다. 이후 2007년에 출간 10주년을 맞아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The Needs of the Dying)』로 제목을 바꿔 독자들에게 다시 찾아왔다.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그가 만난 수백 명의 사람들로부터 얻은 위안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통해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어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지만, 생이 끝나갈 때 가질 수밖에 없는 공포와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또한 우리 삶을 끝맺는 중요한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마지막 여정이자 또 다른 시작인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축복할 수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조언한다.




◎ 추천사

누구나 예외 없이 마주하게 될 죽음의 문 앞에서 떠나는 이도, 보내는 이도 함께 경험하게 될 불안, 두려움, 회피의 침묵을 어떻게 극복하고 영적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안내해주는 책!
저자의 다양한 체험을 토대로 한 구체적이고 호소력 강한 이야기들은 ‘위엄 있게 죽을 권리’를 위해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의 인내와 용기와 지혜를 지녀야 하는지 거듭 강조한다. 죽음 속에 깃든 예기치 못한 평화, 삶의 경이로움과 놀라움으로 우리를 새롭게 초대하는 감동적인 책이다.
- 이해인 수녀, 시인

이 책을 읽고 나라는 존재의 마지막 소망을 생각하게 되었다. 삶을 마무리 할 때가 오면 존엄을 잃지 않고 가능하면 고통 없이 평화롭게 죽음을 맞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고 떠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이 슬픔과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기 바란다. 나의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삶의 끝자락에서 나를 돌보아 줄 가족과 의사, 간호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 박성욱 전 서울아산병원장,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

“그저 사람일 뿐이다. 병에 걸렸고 그 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온전한 한 인간이다.”라는 한마디가 가슴 깊이 스며들어온다. 나는 25년 동안 죽어가는 이들을 돌보는 여정에 함께 있었고, 지금도 죽어가는 이들과 함께 수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은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고통과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대안을 적절히 제시하고 있기에 말기 상태 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죽어가는 이들을 위한 저자의 아름다운 헌신에 사랑과 존경을 담아 응원을 보낸다.
- 능행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장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조건 한 명 이상의 죽음을 마주해야 한다. 허나 나처럼 죽음을 전문적으로 접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들은 그에 대한 막연한 느낌만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우리가 죽음을 마주할 때 실질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있지 않을까? 전문가인 내 눈에도 이 책은 죽음의 실제에 대해 세세하고 보편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실용서라고 불릴 만하다.
- 남궁인 『만약은 없다』 저자, 응급의학과 의사

마침내 다행히도, 나에게 죽음과 대면할 시간이 다가왔다. 데이비드 케슬러는 친구이자 제자로 나의 작업을 이끌어왔다. 그의 책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 수업』 『상실 수업』 『죽음과 죽어감』 저자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가장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순간을 내다보게 해준다. 또한 죽음이란 우리 자신을 ‘사랑’에 완전히 내어주는 행위임을 알게 한다. 마치 신의 품에 안기는 것처럼.
- 테레사 수녀

데이비드 케슬러는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곁을 지켜줬다. 이 책은 병석에 누워 있는 사람이나 그들 곁을 지키는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당신은 죽음과 마주한 때에도 온화함과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마리안느 윌리엄슨 『사랑의 기적』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의 작품은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 미국 암학회

무척이나 온정 어린, 행복감을 주는 책이다. 우리의 모든 환자와 그들의 가족, 친구들이 그의 말과 생각을 접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 UCLA 테드 만 가족지원센터




◎ 출판사 서평

미국 호스피스 분야 베스트셀러,
10주년 기념판 마침내 한국 출간!

인도주의 죽음학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전하는
생의 마지막에 이른 사람과 그 곁을 지키는 사람 모두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엘리자베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로 꼽히는 퀴블러 로스 박사의 제자로서 『인생 수업』을 함께 썼을 뿐 아니라, 이후 퀴블러 로스 박사 말년에 투병부터 임종까지 곁을 지켰다. 그리고 그때 『상실 수업』을 함께 출간했다. 그는 30여 년간 호스피스 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는데, 엘리자베스 테일러, 제이미 리 커티스, 마리안느 윌리엄슨과 같은 유명인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명을 위협받는 질병으로 고생할 때 함께해주었다. 또한 배우 앤서니 퍼킨스, 마이클 랜던, 기업가 아먼드 해머가 죽음을 맞을 때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적십자 재난구조팀의 자원봉사 회원이면서 LA경찰국의 특별예비경찰관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9?11 테러 공격이나 생화학 테러처럼 가장 위험하고 비극적이며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비해 가장 먼저 출동하는 구조인력 훈련을 받기도 했다.
단순히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둘째치더라도, 그가 ‘존엄한 죽음’을 평생의 화두로 삼게 된 것은 필연과도 같았다. 12살 때 신장병으로 오래 투병하던 어머니를 잃으며 처음으로 ‘죽음’과 ‘영원한 이별’에 대해 진지하게 인식했고, 이후 테레사 수녀가 캘커타에 세운 ‘죽음을 맞는 사람을 위한 집’에서 봉사하며 호스피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다시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을 겪었다. 그는 자신의 가족과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 모두에게 ‘가장 최후까지 남아 지켜주는’ 역할을 해온 셈이다. 저자는 전문가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보호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위로했다. 그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바를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일까. 책에는 수백수천 명의 마지막을 지켜본 자만이 말할 수 있는 죽음과 작별에 관한 가식 없는 위로와 깨우침이 있다.
이 책은 1997년 초판 출간 당시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권리(The Rights of the Dying)』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10개국 이상 번역 출판되었다. 이후 2007년에 출간 10주년을 맞아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The Needs of the Dying)』로 제목을 바꿔 독자들에게 다시 선보였고 이번에 드디어 한국에도 출간되었다. 책이 처음 출간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그가 전하는 이야기들은 놀랍게도 지금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준다. 그리하여 친구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꼭 기억해야 했지만, 너무 쉽게 잊고 살았던 가치들을 되살려준다.

찬란한 생과 존엄한 죽음 사이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알아야 할 16가지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음을 앞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다를 게 없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누구나 죽음의 순간이 올 때까지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
- 데이비드 케슬러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 방법들은 매우 세세하면서도 현실적이다.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대우받으며, 희망을 가지고, 감정을 표현하며, 돌봄에 동참하고, 진실과 영성을 찾는 법 그리고 육체적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로, 의료 전문가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까지 모두가 염두에 둘 만한 원칙들이다.
책에서 그는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16가지로 정리해 알려준다.

?살아 있는 존재로 대우받아야 한다.
?희망의 대상은 바뀌어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죽음에 대한 느낌과 감정을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식의 보살핌을 받을지 결정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
?지식이 충분하고 자상하며 배려심 있는 사람이 돌봐줘야 한다.
?‘완치’에서 ‘편안함’으로 목적은 바뀌더라도 계속 의학적 처치를 받아야 한다.
?어떤 질문을 해도 정직하고 충실한 답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영성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체적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통증에 관한 느낌과 감정을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도 가족의 죽음을 마주할 수 있도록 참여시켜야 한다.
?죽음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평화롭고 위엄 있게 죽을 수 있어야 한다.
?홀로 외롭게 죽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사후에 주검의 존엄성을 존중하리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는 부드러운 사랑, 그것만이 필요할 뿐이에요.”
- 테레사 수녀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생이 끝나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면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어려운 이 시기에 좀 더 수월하게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더불어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이해시키고 기본적인 실행 원칙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들이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앞둔 때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보다는, 떠나는 사람의 인생을 온전히 이해하며 있는 그대로 사랑할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작별 후에는 스스로를 용서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그럼으로써 생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고 강조한다. 사람이란 기억에서 기억으로 옮겨가며 살아가는 존재니까 말이다.

현재의 나는 ‘최후의 나’에게
어떤 마지막을 선물할 것인가?

불치병, 노화, 갑작스러운 사고, 혹은 다른 이유들로 인간인 우리는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난다. 그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절댓값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 자신이 ‘그때’를 정할 수는 없다. 죽음이란 익숙하던 세상에서 혼자만 영원히 탈락되는 다분히 개인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여파는 절대 개인적일 수가 없다. 떠나가는 사람도, 떠나보내는 사람도 그 순간의 고통과 상실은 힘겹기만 하다. 그런데 이는 역설적으로 우리 자신이 ‘삶’에 대해 얼마나 충실히 대해왔는지 되돌아보게도 한다. 모든 인간은 유한한 시간을 부여 받았기에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시간이 남아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헛되지 않다. 그렇게 보면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은 앞으로 남은 삶을 위한 통과의례일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 『생이 끝나갈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어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지만, 생이 끝나갈 때 가질 수밖에 없는 공포와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 여정이자 또 다른 시작인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축복할 수 있는 자세를 일깨워준다.


◎ 책 속에서

결국 누군가가 환자에 대해서, 병에 대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장례식에 대해서 말을 꺼낸다. 그런데 이때 다른 누군가가 겁에 질려서 즉시 대화를 중단시키고는 들릴까 말까 한 작은 목소리로 다들 복도로 나가서 ‘그 문제’를 의논하자고 한다. 식구들이 방을 나서려고 하면 ‘예외 없이’ 놀랄 정도로 단호한 목소리로 환자가 말한다. “나 아직 죽지 않았어! 나한테 말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나에 대해 말해도 좋아. 그렇지만 나 없는 데서 하면 안 돼!” (중략)
죽음을 앞둔 사람은 누구나 죽는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살아 있는 사람으로 대우받기를 원하며 그렇게 대우받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죽어가는 사람에게서 생을 완성할 중요한 기회를 ‘빼앗고’ 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혼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듯 행동하거나 의견을 무시하거나 당사자가 원하는 바를 간과한다. 또 정보를 알려주지 않거나 대화에 참여시키지 않는 일도 흔한데, 이는 그 사람이 앓고 있는 병이 마치 그 사람 자체인 것처럼 생각해서다. 그런 처신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깨닫지 못한다면 결국 죽음과 마주한 사람의 위엄을 손상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서 삶의 마지막 시간을 빼앗는 셈이 된다. 또한 그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우리에게 말할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 pp.23-24, PART 1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들



“밥, 우린 어렸을 때부터 야구도 같이 하고 쭉 친구로서 아이들도 함께 키우고 65년 동안 참 잘 지냈네. 정말 잘 지냈어. 정말 사랑해. 그리고 많이 보고 싶을 거야.” 하워드는 그렇게 말하면 서로가 진심으로 감정을 나누게 되리라 생각했다. 하워드는 해야만 했던 말을 했고 밥에게도 그럴 기회를 줬다. 하워드에게 필요했던 것은 밥에게 필요했던 것과는 무관했다. 하워드는 밥과의 관계를 완결 짓고 싶었지만 밥은 끝까지 자신의 감정을 자기만의 것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밥은 하워드가 하는 말을 그저 듣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이 두 친구는 이전에 수도 없이 그랬던 것처럼 병원 텔레비전으로 다저스의 야구 게임을 보았다.
때로는 감정, 수술, 죽음, 죽어감에 대해서 너무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이봐, 레이커스가 다섯 번이나 연속해서 이긴 거 알아?” 아니면 “마사 스튜어트가 마지막 쇼에서 뭘 했는지 봤어?”라는 말이 좋을 때도 있다. 규칙은 없다. 그저 귀 기울여 죽음을 마주한 사람이 해야 할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최고다.

- p.54, PART 2 감정을 표현하기에 좋은 순간



사랑하는 가족이 겪는 통증을 어떻게든 완화해보려고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그저 옆에 있기만 하면 된다. 울고 싶어 하면 울도록 해주면서 함께 울면 된다. 함께 우는 것이 눈물을 참는 것보다 낫다. 손을 잡도록 해주고 통증이 찾아오면 손을 꽉 움켜쥐도록 해준다. 같은 병실에 있는 다른 환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하거나 통증에 굴복하지 말라고 요구하지 말라. 아픈 환자가 소리를 지르도록 내버려두거나 적극적으로 소리를 지르도록 도와주거나 필요하다면 함께 소리를 질러주자. 할 수만 있다면 함께 웃어주자. 그러고도 정말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는 마지막 순간에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이제 통증을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 없애버릴 수가 없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여기 앉아 있는 것밖에 없어. 여기 이렇게 함께 있을게. 끝까지 손을 잡고 있을 거야. 절대 널 혼자 두지 않을게.”

- p.138, PART 4 통증, 생의 말기에 등장하는 동반자



질병, 죽음, 임종에 관해서 아이들에게 말해줄 때에는 정직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간략하게 말해야 한다. 그리고 더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한다. 아이들이 설명에 만족스러워 하면 그것으로 좋다. 그렇지 않고 심란해하고 질문을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아프신데 심각한 상태고 우리도 아버지를 염려하고 있단다.”라고 말하고는 잠시 멈추어 반응을 살핀 뒤 그다음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이가 “알았어요.”라고 대답하고는 놀러 나가면 그 정도가 그 아이에게 당장 필요하고 알고 싶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아빠가 죽는 건가요?” 또는 “얼마나 아픈데요?”라고 물으면 좀 더 알고자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묻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굳이 알려주려고 하지는 마라. 그리고 들을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어떤 것도 밝히지 마라. 조금만 말해주고 반응을 지켜본다. 더 필요하면 아이들이 질문할 것이다.

- pp.207-208, PART 7 죽음을 대하는 어린아이들의 자세



“엄마, 나 에이즈에 걸렸어. 아무도 내게 다시는 키스해주지 않을 거야. 다들 너무 무서워해.”
용감한 엄마는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딸의 얼굴을 꼬집으며 키스를 해줬다. 그리고 “난 무섭지 않다, 얘야.”라고 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앞으로 네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모두 좋아질 거라고 약속할 수 없어. 그렇지만 절대로 널 두고 도망가지는 않을 거야. 너를 안아주고 네가 키스해주길 원하면 그렇게 해줄게.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처음 해줬듯이 이 세상을 떠날 때 마지막 키스도 내가 해주마.”
사람들은 일상에서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과연 그런 친밀함을 어떻게 저버릴 수 있겠는가? 죽어가는 사람의 손을 잡고 진심으로 가까워지려고 하면 삶에서 몇 되지 않는 가장 순수하고 정직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보통은 죽어가는 사람 가까이 있는 것을 꺼리고 그의 몸을 만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죽어가는 부인의 손을 잡고 있는 남편의 모습보다 더 가슴 따뜻한 광경은 없다. 죽음이 다가올 때는 사랑하는 사람의 품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장소다.

- p.265, PART 10 홀로 마주하지 않는 죽음

구매가격 : 12,800 원

풀프루프

도서정보 : 그레그 | 2017-04-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등장하는 위기와 재난 속에서
우리의 일상과 경제를 지키기 위한 생각의 전환을 제시하다

충돌 방지를 위해 도입된 안티록 브레이크가 오히려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다는 걸 알고 있는가? 산불을 억제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더 큰 규모의 대형 화재로 이어지고, 해일 방지를 위해 설치한 높다란 방파제가 대참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그리고 그와 똑같은 원리로, 공황에 대비한 금융안전 조치들이 결과적으로 전 세계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월스트리트저널(WSJ)」 경제 부문 수석논설주간 그레그 입은 안전을 위해 마련한 조치들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꿰뚫으며, 전 세계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위기와 금융공황의 근본 원인을 ‘위험과 안전 시스템’의 역설적 관계를 통해 풀어낸다. 안전하다는 느낌은 인간으로 하여금 위험을 감수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감정은 환상이다. 위험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모양을 바꿔 다시 등장한다. 놀랍도록 발전한 현대에서 우리 인간이 여전히 자동차 사고 같은 작은 위기부터 지진과 해일 같은 대형 재난으로부터도 결코 자유롭지 못한 것처럼, 경제 또한 안전 조치를 취할 때마다 전혀 다른 방향에서 위기를 불러일으켜 우리를 위협한다.
경제 대위기는 ‘10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1997 IMF 외환위기, 2007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그리고 이제 막 시작된 대한민국의 2017년.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발 경제위기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발 경제위기에서 우리의 2017년은 ‘안전’할 것인가, ‘위험’할 것인가? ‘안전이 위험을 부르고, 위험 속에서 안전한’ 역설적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위기관리를 위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 추천사

“위험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뒤흔드는 책이다. 그레그 입은 조금 더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조금 덜 안전한 상황에서 진보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오래도록 생각에 잠기게 하는 흔치 않은 책이다.”

_다니엘 핑크, 세계적 미래학자,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저자



“산불 억제책, 해일 방파제, 전염병, 경제위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재난에서 보호하려는 인류의 시도가 어떻게 예기치 않은 결과를 빚어내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이 위험천만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_리아콰트 아메드, 퓰리처상 수상작 『금융의 제왕』 저자



“더 안전해질수록, 더 위험해진다. 금융공황에서 산불에 이르기까지 재앙을 막으려는 지난 세기의 고투를 연구한 그레그 입은 이러한 모순을 솜씨 좋게 분석한다. 현대 경제와 인간이 처한 상황을 예리한 관찰자로서 날카롭게 꿰뚫었다.”

_세바스찬 말라비, 경제 금융계 스페셜리스트 『헤지펀드 열전』 저자



“ ‘어떤 일을 바보도 알 만큼 명백하고 확실하게 만드는 것의 문제는 더한 바보를 만드는 데 있다’는 말이 있다. 그레그 입의 글은 어떻게 세계 금융공황 같은 위기가 계속해서 터지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안전하다 믿어왔던 영역이 알고 보니 헤어나기 힘든 늪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지, 그 이유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_메건 맥아들, 『실패의 사회학』 저자




◎ 출판사 리뷰

안전 시스템이 위험을 불러왔다?
경제위기의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새로운 통찰!

1997년 대한민국에 IMF 외환위기 사태가 터졌던 그때, 그렇게 어마어마한 국가적 위기가 닥칠 것을 제대로 예견할 수 있었던 전문가는 없었다. 기업들이 해외에 많은 돈을 빌려 사업을 벌이고 있단 건 누구나 알았지만, 대한민국이 승승장구 고속성장을 계속 이어갈 거라 모두들 믿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불안은 있었지만 국가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단단한 신뢰로 ‘설마 그 지경이 될 때까지 나라가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겠지’ 싶은 게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그러나 결국 IMF에 구제자금을 받으며 재정 긴축과 구조조정 요구를 받았고, 대기업들은 연달아 부도를 냈으며, 수많은 실업자가 양산됐다.
그리고 10년 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국제금융시장 전체를 휘청이게 했다. 전문가들이 보장했던 ‘고소득 저위험’ 투자처가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도미노처럼 무너져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 불황의 여파가 남아 있는 대형 재난이었다.
그리고 2017년 현재, ‘경제 대위기는 10년마다 돌아온다’는 속설에 따라 최근 ‘제2의 IMF’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발 경제위기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발 경제위기, 1,300조에 달하는 가계 부채 등 경제 대위기의 조짐을 보이는 요인은 적지 않다. 4월 경제위기설에 지난 2월에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유일호 경제부총리까지 나서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라고 브리핑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국가의 ‘안전 시스템’에 근본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역사가 증명해왔듯, 전문가들의 단언도 대형 재난 앞에서는 언제나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 책 『풀프루프』는 어째서 명석한 전문가들의 예견이 빗나갈 수밖에 없는지, 다양한 노력으로 든든한 안전 시스템이 구축되었음에도 어째서 금융공황과 같은 대형 재난이 다시 터지고 마는지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안전을 추구하는 우리의 성향은 안전한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믿는 순간, 위험은 모양을 바꿔 다시 등장한다. 안전하다는 인식은 우리로 하여금 위험을 감수하게 하고, 때로는 보호를 위해 취한 조치가 사회를 더 큰 위험으로 몰아넣는다.
지은이 그레그 입은 「월스트리트저널」 경제 부문 수석논설위원으로, 오랜 시간 세계경제 이슈의 이면을 파헤치며 번뜩이는 통찰로 현상을 해석해온 경제 · 금융 전문가다. 그는 정부 부처와 전문가가 우리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음에도 여전히 재앙에 가까운 경제위기가 반복되는 현실에 의문을 품고 그 이유를 행동심리학과 사회학 등 다각적인 시각에서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안전 시스템이 어떻게 똑똑한 바보를 만들었나’를 이야기하는 이 책 『풀프루프』는 ‘제2의 IMF’설에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경제공황의 공포에 떠는 사람들이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통찰을 안겨 주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필독서이다.


안전 조치와 대형 재난의 역설
다니엘 핑크 강력 추천, “위험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뒤흔드는 책!”

경제위기가 일어날 때마다 중앙은행과 정책 입안자들은 연쇄적인 파국을 막기 위해 사태를 진정시키고 시스템을 점검했다. 하지만 위기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해 경제 전문가와 투자자를 당혹케 했다. 대체 무엇이 금융 시스템을 주기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일까?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까? 아니면 인간의 탐욕이 과해서일까? 그레그 입은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인류가 가까스로 극복해온 수많은 경제위기 속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가 주목한 공통점은 바로 경제심리학적 측면에서 보이는 인간의 본질적인 속성이다. 수년에 걸쳐 위기나 불황에 맞서 성공적으로 싸운 결과 사람들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 데에 경제위기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위기나 불황이 일어나면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 대형 은행을 쉽게 문 닫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위험을 감수하게 만든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초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난 것 역시 초기에는 관련 파생상품이 투자 리스크를 극적으로 분산시켜 안전하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주택 가격이 떨어진 적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없었기에, 그에 연동된 주택저당증권(MBS)도 안전하다고 여겨졌다. 이는 금융혁신으로 포장되었고 사람들을 안심하게 했다. 안전하다는 착각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의 자산을 위험한 파생상품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결국 안전을 위한 조치가 위기를 부른 셈이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하는 과정과 닮은꼴을 우리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안전하다 믿고 지은 원자력 발전소, 해일을 막기 위한 거대 방파제도 그 예다. 결국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치가 더 큰 재앙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안전 시스템이 얼마나 허구인지, 안전하다는 착각 속에 우리가 얼마나 큰 위험을 자초하는지 밝히고 있는 이 책은 안전과 위험을 다루는 인간 성향에 대한 총체적 통찰로도 이어진다.
인간의 이성과 지식을 도구로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 번영을 이끌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은 오랜 역사를 지녔다. 책에서는 이러한 믿음이 그릇된 것일 수 있으며, 때로는 인간의 안전에 대한 비이성적인 집착이 각종 위기를 유발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세상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안전과 위험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고, 안전과 위험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다. 그레그 입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위기관리법은 여기에 있다.


대형 재난, 피할 수 없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의 생명과 자산을 지키는 새로운 위기관리법!

우리는 재난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지만 그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레그 입은 하이먼 민스키의 말을 빌려 “안정성은 안정을 위협한다.”고 결론짓는다. 홍수와 해일로 매번 피해를 입는 이유는 해안과 강변에 방파제를 설치했다고 안심한 채 많은 집과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주기적으로 금융위기가 일어나는 원인 또한 위험이 클수록 보상도 커지는 금융 시스템을 만든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면 안정성과 최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지은이는 생태주의적인 재난 대비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경제위기에 대응할 몇 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작은 범위의 화재를 허용하면 대형 산불을 막을 수 있다. 해일 발생 지역에 방파제 대신 초지를 형성해 범람원을 두면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이치로 경제 · 금융 분야에서는 위험성이 큰 대형 은행을 적절히 도산하도록 내버려두면서 더 큰 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 중앙은행만 믿고 위험한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일도 법적으로 적절히 규제해야 한다.
그레그 입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목표가 “작은 재해가 아닌 큰 재해를 제거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보다 큰 보상과 안정성을 바라보고 지금 약간의 위험과 불안정성을 감수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결론 내린다. 경제를 인간의 의지와 예측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허구라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언제든 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다. 『풀프루프』는 파산을 부추기는 무리한 대출, 광범위한 구제금융 지원 같은 대한민국 경제 현실에서 마주하는 여러 사안에 큰 시사점을 주는 동시에, 노후한 원자력발전소 가동, 경주 대지진, 해운대 대형 해일 등 근래에 잇따라 벌어진 참사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위기관리법을 고민하게 해주는 책이다.


◎ 책 속에서

우리가 안전에 대해 거짓된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거짓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것에 변화가 없는 한, 안전에 대한 우리의 감각은 실제로 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조건에는 늘 변화가 있기 마련이다. 환경이 복잡해지면 우리의 상호작용도 복잡해지고 의도치 않은 결과와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_11p 프롤로그

경제의 키를 잡고 우리의 환경을 관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이러한 걱정에 시달린다. 철학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두 파로 나눌 수 있다. 내가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분파는 우리가 가진 지식과 능력의 최대치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더 안전하고 더 안정적인 곳으로 만들려 애쓴다. 내가 ‘생태주의자’라고 부르는 다른 분파는 그러한 노력을 의혹 섞인 시선으로 본다. 사람들이나 환경의 복잡성과 적응성으로 인해서, 그러한 노력이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보다 어쩌면 더 심각한 예기치 못한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_29p. CHAPTER 1 엔지니어 vs. 생태주의자

아이러니하게도 한국부터 중국에 이르는 여러 나라들이 자신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추친하고 있는 전략이 다른 나라의 성장을 저해하고 금리를 끌어내림으로써 결과적으로 금융투기를 부추겨 다음번 위기의 씨앗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지난 100년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모든 국가가 개별적으로 스스로의 안전을 도모할 때 그 집합적 결과로 세계는 이전보다 덜 안전해진다.
_174p. CHAPTER 5 저축은 언제나 옳은가?

주택저당증권이나 파생상품과 같은 금융혁신은 개인이나 은행, 기업이 위험한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 위험을 다른 사람에게 이전할 수 있게 해준다. 더 안전해졌다는 믿음으로 투자자나 은행은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한다. 이렇게 해서 시스템 내 위험의 총합이 증가한다. 이 위험들이 서로 연관성이 없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명보험 산업이 돌아가는 것은 보험계약자들이 한 번에 모두 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한 번에 죽는다면 생명보험업자는 파산할 것이다. 하지만 금융에서는 리스크들이 서로 연관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상관관계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나 드러난다. 이는 리스크를 나누기 위해서 고안된 금융혁신이 더 광범위한 시스템을 더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_283p. CHAPTER 9 보험의 대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캐나다는 주택 거품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규제기관들은 계약금과 대출 만기, 대출자가 반드시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들을 꾸준히 강화해오고 있다. 언젠가 미국에서와 같이 캐나다의 주택 거품도 터질 것이다. 규제기관의 노력으로 그 과정에서 금융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재난과 위기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지만 그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을 바라서도 안 된다. 주기적인 위기는 리스크의 부담을 조장하고 그에 대해 보상을 준 경제 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대가다.
_369p. CHAPTER 11 재난을 피할 수 없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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