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조선동화 우리동무

도서정보 : 한충 | 2017-10-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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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라고 할 수 있는 동화책은 어떠한 책인가?
최초 한글로 된 전래동화는 심의린의 <조선동화대집(1926>이라 할 수 있으며, 다음으로는 이 책 저자인 한충의 <조선동화 우리동무(1927>를 손꼽을 수 있다. 최남선의 서문 글에서 시대성의 도래에 따라 동화 필요성을 간곡히 주문하고 있다.
모두 30편을 채집 수록하여 묶었으며 저자는 ‘익살과 예술적인 것’으로만 간추렸다는 것으로 선정 이유를 밝혀 적었고, 광고에서는 포복절도함을 첫머리에 내세우고 있다. 전체적 주제는 옛 신화나 전설, 민담 등을 아우르는 동물 우화적 성격을 띠고 있는데, 풍자와 비유의 고전적 인과응보와 권선징악과 연관지는 고전적 체취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화하고 할 수 있지만, 웃음과 재간의 그들 행동 모습에서 풍자와 교훈적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들로 이솝우화의 경향적 색채도 엿보인다.
지금까지 여전히 잊히고 사라졌던 전해오는 동화 문헌에서 그에 얽힌 발자취와 개관을 간단하게나마 보실 수 있습니다.
본문은 원문 전부 그대로를 실었고 구어, 사투리, 독특한 어휘 등은 되도록 원전에 충실했으며, 일부 한자와 한글로 같이 병기하였고 뜻풀이를 같이하였다.

<서평>
-본문 중에서

원숭이는 잔칫집에서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얼굴은 항상 붉어지고, 또 잔디밭에 누워 제 몸을 몹시 문지른 까닭에 궁둥이의 털이 모두 다 빠지고 새빨갛게 벗어졌답니다.<원숭이의 지혜에서>

그 후에 여름이 되어서 장맛비가 쏟아지면 어미 신체가 개울에서 떠내려갈까 염려하며 항상 ‘개굴개굴’ 소리를 지르고 슬피 운답니다.<개구리 아들 중에서>

토끼는 지금까지도 꼬리가 짧아지고 범의 꼬리엔 토끼 꼬리가 달려서 훨씬 길어졌다고 합니다.<말방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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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김구 나의 소원

도서정보 : 김구 | 2017-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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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은 《백범일지》(김구 자서전) 1947년 ‘국사원’ 판본의 일부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이 한 편은 내가 우리 민족에게 하고 싶은 말의 요령을 적은 것’이라고 하였고, 세 가지로 독립의 열망과 함께 동포들에 대한 독립정신을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백범일지는 망륙을 내다보는 나이에 오래도록 집필한 것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출발을 알리는 사서로 평가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다.

<서평>
-본문 중에서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所願)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對答)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所願)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獨立)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所願)은 우리나라 대한(大韓)의 완전(完全)한 자주독립(自主獨立)이오.”

구매가격 : 2,000 원

Omjee the Wizard(Korean Folk Stories)

도서정보 : Homer B. Herbert | 2017-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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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jee the Wizard(Korean Folk Stories)》는 미국 Milton Bradley사(1925년) 초판본으로 미국인 선교자이며 언어학자인 헐버트가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채집한 것을 영어 동화로 옮긴 것이다. 우리나라 동화는 당시 전무할 정도로 많지 않았던 아동문학 중 영문판으로 매우 귀중한 희귀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모두 17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신데렐라나 이솝우화를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여러 가지 컬러 도판과 함께 실었다. ‘Sotkary’라는 한 소년이 태평양을 건너가는 것으로 시작하여 우리나라 전통 방식인 ‘온돌방’이나 ‘지게(jiggy)’ 등 과거 생활 풍습도 잘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보고 체험한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고 소개하려는 취지로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국을 사랑했고 교육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던 헐버트 박사는 1950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서평>
-본문 중에서
An attempt has here been made to conserve the flavor of the Korean story and to put it in language well within the reach of children between the ages of six and thirteen.

"But if a man had a lot of money," said one of the other boys, "he would surely have friends." "Perhaps so," said Omjee. "But if they were the right kind of friends he would have them even if he did not have any money."

Tokgabbies are the Korean fairies. They are not like our fairies. They are like little black goblins and they like to make mischief all the time. Sometimes they are good, however, as the story which Omjee told will show.

구매가격 : 8,000 원

영업 체크리스트 1

도서정보 : 임동학 | 2017-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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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많은 세월을 영업현장에서 근무했다.
그러면서 늘 “영업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해 보곤 했다. 자고 일어나면 출근하고, 출근하면 “영업, 영업”하면서 그 많은 세월을 보냈다. 이렇게 엄청난 세월을 지내오면서 나는 늘 영업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계획하고, 행동에 옮겨야 하며, 그 같은 행동을 어떻게 점검하고 평가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초지일관 나를 관리할 수 있는가?” 라는 것에 항상 관심을 가졌다.
오늘도 서점에 가보면, 수많은 영업 관련 서적들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곤 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책들이 저자 나름대로의 고뇌와 열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나무를 보되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그런 심정으로 오랫동안 영업을 하면서 느낀 점 들을 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업의 원리와 전략”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과 검증된 영업이론이 가득하다. 그러므로 영업사원은 물론, 판매사원, 판촉사원, 영업 관리자, 그리고 대리점 및 특판 영업팀 등 영업 관련 실무자 모두에게 필요한 “살아있는 영업매뉴얼” 책이다.

●첫째, 영업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점검하는 차원에서 영업의 기본과 계획, 실천과 행동, 점검과 평가, 그리고 영업인을 위한 자기관리와 자기 계발 방법을 썼다.
●둘째, 전체 내용을 44개의 꼭지로 일목요연하게 분류해서 집필했기 때문에 바쁜 영업현장에서 필요한 부분만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업종과 업태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분야의 영업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업의 기본과 핵심을 매뉴얼화 했다.
●넷째, 영업 간부든, 영업사원이든 또는 판매사원, 판촉사원이든 영업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이 책 한권에서 모두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미사여구나 부연설명을 최소한 줄이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이렇게 나는 당신이 영업 분야에서 좀 더 빠르고, 쉽게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식과 지침, 그리고 방식과 아이디어를 간단하고 알기 쉽게 썼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영업할 때, 이 내용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3권으로 출간하였다.

▸ 영업 체크리스트1-기본편
▸ 영업 체크리스트2-실전편
▸ 영업 체크리스트(합본)
그리고 이 책은 <영업 체크리스트1 기본편>이다.
이제 당신의 영업에 날개가 되어서, 영업능력을 한 단계 높게 업그레이드하여 줄 것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청춘시대 시즌1 대본집 (하)

도서정보 : 박연선 | 2017-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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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대의 서사. ‘청년 담론’에서조차 배제당한 20대 여성들의 내밀한 상처를 어루만진다-김선영 TV평론가

성매매 스폰서와 데이트 폭력, 안락사 등 묵직한 이슈를 설득력 있게 다뤘다-이준범 기자

겪어보지 못한 일까지 공감하게 만드는 박연선 작가의 힘-정석희 칼럼니스트

여성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가 나와서 너무 고맙다-한예리 배우

내 청춘의 단편이 오롯이 이 작품에 담겨 있다-박은빈 배우

2017년 8월 시즌2 방영!
이 시대의 20대가 응답한 웰메이드 드라마 〈청춘시대〉
〈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애시대〉 〈화이트 크리스마스〉 박연선 작가 대본집!




◎ 도서 소개

다섯 명 중 한 명은 반드시, 아니 다섯 명 모두가 당신과 닮아 있을 것이다! 20대가 응답한 웰메이드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1 대본집』 출간

2016년 전혀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했다. 삼각관계도, 신데렐라 코드도 없이 다섯 명의 여대생들이 한 집에서 살아간다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청춘시대1〉은 ‘현재의 20대를 가장 훌륭히 대변했다’, ‘인생작’,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젊은 층의 막강한 지지를 딛고 2017년 8월 시즌2를 방영하며 시즌제 드라마의 대열에 합류한 〈청춘시대〉 대본집이 아르테팝에서 출간된다. 〈청춘시대〉는 여성 캐릭터가 주축이 되는 이야기로, 여성들끼리 공생하며 생기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과 서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첫 방송 0.4%로 시작해 최종화 2.1%로 종편 사상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완성도가 뛰어나면 자극적 코드 없이도 시청률이 역주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청춘시대1 대본집』은 드라마, 영화, 소설까지 장르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잘 쓰는’ 베테랑 박연선 작가의 첫 대본집이기도 하다. 박연선 작가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데뷔한 뒤 남녀노소가 감정이입했던 명품 멜로드라마 〈연애시대〉를 비롯, 드라마스페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 수많은 폐인을 양산한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 〈백야행〉 등을 집필했다.

“남자 출입금지, 남친 출입금지, 남사친 출입금지”
남자보다 뜨거운 여자들의 우정이 온다!
당신이 상상했던 그 이상의 극사실주의 셰어하우스
리얼심리 상처 치유 드라마 〈청춘시대〉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 같고 그래도… 이럴 필욘 없잖아!” -소심이 유은재

“뭐… 이놈이든 저놈이든 명심해? 섹스할 땐 콘돔 장착!” -모태솔로 음담패설러 송지원

“그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좋아하니까. 너무 너무 좋아하니까….” -연애 호구 정예은

“쉽게 사는 게 나쁜 걸까? 힘들 게 산다고 제대로 사는 걸까?" -외모 센터 강이나

“넌… 내가 싫은 거냐? 내 가난이 싫은 거냐?” -생계형 철의 여인 윤진명

벨 에포크에 사는 다섯 여자는 ‘죽음’이라는 화두와 함께 다시없을 청춘을 보낸다. 강이나 곁을 맴돌던 중년 남자 오종규의 정체는 강이나와 함께 사고를 당했다가 호수에 빠져 죽은 아이의 아버지였다. 강이나는 오종규와의 일을 통해 자신이 스폰서 생활을 하며 삶을 스스로 망가트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윤진명은 레스토랑 매니저의 성적인 거래를 거부한 데 대한 앙갚음으로 도둑 누명을 쓰고, 식물인간 동생의 병원비 때문에 진 빚까지 갚고 나서는 자살할 마음을 먹는다. 한편 정예은은 나쁜 남자 고두영과 헤어지고 암 환자의 심리와 유사하다는 실연의 5단계, 거부, 분노, 우울, 타협, 수용을 차례차례 밟아나가지만 왜인지 고두영은 여전히 정예은 주변을 얼쩡거린다. 평온하던 유은재조차 보험조사관이 아버지 시신을 부검하겠다고 말한 뒤로 안절부절못하자, 송지원은 이 모든 사건이 ‘신발장에 귀신이 산다’는 자신의 거짓말 때문인 것 같아 죄책감이 드는데….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심금을 울린 명대사, 한 편의 시와 같은 에피소드
‘보는 맛’과는 또 다른 ‘읽는 맛’을 극대화하다!

『청춘시대 시즌1 대본집』은 ‘읽는 맛’이 남다른 박연선 작가의 대본을 지면에 맛깔나게 살려냈다. 각 회의 타이틀에 맞춰 영상으로 표현되었던 오프닝 시퀀스를 눈앞에 되살아날 듯 유려한 지문으로 읽을 수 있다. 심금을 울린 명대사와 내레이션뿐 아니라, 드라마에 나타나지 않았던 인물의 속마음을 엿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배경음악, 날씨, 인물의 옷차림과 화장, 벨 에포크의 공간 디자인까지 다방면에 걸쳐 섬세하고 치밀하게 창조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대본으로, 영상의 ‘보는 맛’을 넘어 글로 ‘읽는 맛’을 선사할 것이다.


◎ 책 속에서

강이나 (깔깔 웃으며) 남자들은 진짜 단순해요. 꼬실 땐 정식, 코스 막 사주면서, 헤어질 땐 꼭 짜장, 짬뽕. 횟집 가면 동태탕이야. (다시 한 번 깔깔 웃는다) ….
오종규 (맞은편에 앉아 술을 홀짝인다) ….
강이나 하긴. 비즈니스니까. 그게 더 깔끔하긴 해요.
오종규 그럼 이제 애인이 두 명인가?
강이나 응, 한 명 더 구해야 돼요. (말을 돌린다) 근데 아저씬 왜 나한테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 안 해요?
오종규 나? (피식)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만큼 잘난 인생도 아니구….
강이나 (턱을 괴고 물끄러미 오종규를 바라본다) ….
오종규 (강이나의 시선을 모르는 척 술을 마신다) ….
강이나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에요?
오종규 ….
강이나 나이가 나이니까 결혼은 했을 텐데 왠지 홀애비 냄새가 나는 거 같고… 주말 부부? (손뼉을 딱 치며) 이런 거 어때요? 서로 궁금한 거 하나씩 물어보기.
오종규 (순간 매서워진 눈빛을 숨긴다) ….
강이나 나부터! 애인이나 부인 있어요?
오종규 (고개를 흔든다) ….
강이나 에, 왜요?
오종규 내 차례 아닌가?
강이나 (맞다. 어서 하라고 손짓한다) ….
오종규 (뭐부터 물어봐야 할까…. 지나치게 신중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가씨는 왜 그렇게 살어?
강이나 (휴지를 툭 던진다) 뭐야? 좀 전하고 말이 다르잖아요.
오종규 그렇게 살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냥…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싶어서….
강이나 흐음… 뭐 설명하기는 좀 힘든데…. (생각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넌다고 쳐봐요. 초록 불에 건너죠. 손까지 들구, 조심조심. 그치만 음주운전하는 놈이랑 부딪치면 끝장나요. 안 그래요? 내 얘기는 그러니까… 인생 어느 골목에서 뭔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뭐 하러 열심히 사냐는 거예요. 막 사는 게 최고예요. 난요. 10년 만기 적금 붓는 사람이 제일 신기해요. 10년 후에도 자기가 살아 있을지 어떻게 안대요? 안 그래요? 이제 내 차례죠? (별거 아닌 것처럼) 아저씨, 그날 왜 울었어요? (그림자놀이 흉내 내며) 이거 하면서….
오종규 (들킨 줄 몰랐다. 당황스럽다) …아… 울었다기보다… 어, 그냥… 창피하게…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강이나 옛날 생각 뭐요?
오종규 딸하고 놀던… (강이나가 묻기 전에) 죽었어.
강이나 (잠깐 할 말을 잃는다) 어…… 아저씨 차례예요.
오종규 (술을 한 모금 마신다) 아까 같은 생각… 인생 언제 어떻게 잘못될지 모른다던 거….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지? 아직 한참 젊은데….
강이나 (생각해본다) 어…. (가볍게) 사실은요. 나 텔레비전 나온 적 있어요. 신문에도 나고…. 고등학교 때 놀러갔다가 죽을 뻔했거든요. 남들은 죽다 살아나면 인생이 소중해진다는데… 난 아니더라구요. 뭘 해도 현실감이 안 생기고. 미래니 장래 희망이니 웃기지도 않고, 공부도 하기 싫고…. 뭐, 공부는 그전부터 하기 싫었지만. (웃는다) ….
-7회 나는 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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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30. 별장 거실(밤)



불이 켜진다. 매니저가 슬리퍼를 신는다. 윤진명에게도 슬리퍼를 건네준다. 신발장에 어린이용 슬리퍼가 보인다. 뽀로로다. 윤진명이 현관에 우두커니 서 있다.



매니저 (와인을 따다가) 뭐 해? 들어와?
윤진명 (뽀로로 슬리퍼를 보고 있다) ….
매니저 (직접 와서 윤진명의 손을 잡아끈다) 왜 이래? 여기까지 와서 촌스럽게….
윤진명 뽀로로네요.
매니저 (윤진명이 뭘 말하는 건지 본다) 아….
윤진명 (손을 뺀다) 저거 우리 집에도 있었어요.
매니저 그래? 흔한 거잖아.
윤진명 그러니까요. 흔한 거죠. 별것도 아닌 거…. 생각해보면 나랑 그렇게 다른 사람도 아닌데…. 이상하게 어렵고, 겁먹고…. (매니저를 똑바로 본다) 마치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사람한테도 가위가 눌리나 봐요.
매니저 (윤진명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윤진명 가위 눌렸었다구요. 매니저님한테….
매니저 무슨 소린지…. 서서 이럴 거야?
윤진명 할 얘기 있으면 여기서 듣겠습니다.
매니저 (강압적으로) 중요한 얘기를 어떻게 서서 하나? 이제껏 내 얘기 뭐 들었어? 네가 내 사람인지 아닌지 허심탄회하게….
윤진명 (말 끊는다) 매니저님의 사람이란 게 뭔데요? 이런 데서 단둘이 술 마시는 거요? 그런 거라면 저는 매니저님의 사람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매니저 너 아직… 덜 절박하구나.
윤진명 아뇨, 절박합니다. 절박하니까 가위에 눌리고, 절박하니까 여기까지 온 거겠죠.
매니저 ….
윤진명 하실 말씀 없으면 돌아가겠습니다.
-7회 나는 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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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재 예은 선배는 왜 그런 연애를 하나 몰라요.
송지원 (흘깃 본다) ….
유은재 얼굴도 예쁘고 애교 많고 잘 웃고… 더 좋은 남자 만나면 좋을 텐데….
송지원 예은이 언니 얘기 모르지?
유은재 예은 선배, 언니 있어요?
송지원 어, 지금 독일에 유학 가 있는데 엄청난 수재래. 어려서부터 뭐… 장난 아니었대. 올해 박사 따면 우리나라 최연소라는데….
유은재 (감탄한다) 아… 몇 살인데요?
송지원 예은이랑 동갑. 쌍동이야.
유은재 에, 진짜요? 예은 선배 쌍둥이였어요?
송지원 이란성인데 얼굴도 그쪽이 훨씬 이쁘대. 키도 크고. 얼굴도 예뻐. 공부도 잘해. 쌍둥이가 그래버리니까 뭐, 어려서부터 좀 치였겠냐? 모든 관심이 그쪽으로 쏠린 거지. 예은이가 죽을 둥 살 둥 해봐야 넘사벽인 거구. 그런 상황에서 자존감이 싹트겠냐?
유은재 (고개까지 끄덕인다) 그렇죠….
송지원 자존감 없는 애들이 연애 잘못하면 그렇게 되는 거야.
유은재 아… 예은 선배는 되게 좋은 집에서 되게 행복하게 자란 줄 알았는데….
송지원 (한숨 쉰다) 그러니까 말이다….
유은재 안됐다…. (하다가) 이상하다. 예은 선배 외동딸이랬는데…
송지원 (어쩔까 하다가 씨익 웃는다) ….
유은재 뭐예요? 거짓말한 거예요? 선배 진짜… 왜 그런 거짓말을 해요?
송지원 (진지한 얼굴로 쓰윽 보며) 너 방금 내 얘기 듣고 예은이가 그럴 만도 하다 싶었지?
유은재 ….
송지원 그러니까 내말은…. 내 얘기가 정답은 아니라도 사람마다 죄다 사정이란 게 있다는 거야. 그 사정 알기 전까진 이렇다 저렇다 말하면 안 된다는 거구… 예은이뿐만 아니라 강 언니도 그렇구, 윤 선배도 그렇구, 너만 해도 그런 거 하나쯤은 있을 거 아니야. 남들은 도저히 이해 못 해도 너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어떤 거.
-8회 희망, 그 빌어먹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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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76. 화단 턱(밤)



저 멀리 토사물이 보인다. 정예은이 혼자 앉아 있다. 강이나가 물과 물티슈를 사 가지고 왔다. 정예은이 입을 헹군다. 강이나가 물티슈로 오물을 닦아준다.



강이나 그 새끼들 질 나쁜 걸로 유명하대. 분명히 술에 뭐 탔을 거야. 그러니까 너 같은 범순이가 발정이 났지.
정예은 상관없어.
강이나 상관없어? 진짜? 너 진짜 원나잇할라 그랬어?
정예은 응.
강이나 (어이없다) ….
정예은 넌 그러고 다니잖어.
강이나 ….
정예은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그런 네가 좋다는데… 나는 그러면 안 돼? (눈물이 차오른다)
강이나 (외면한다) 바보야. 그 새끼들이 원나잇 정도로 끝내는 줄 알어? 네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돈단 말야. 문란도 좀 봐가면서 하는 거지….
정예은 뭔 상관이야? 이미 다 망가졌는데….
강이나 웃기시네. 넌 기스도 안 났어. 나에 비하면.
정예은 (울먹인다) 난 네가 싫어.
강이나 (한숨 쉬며) 나도 너 싫다.
정예은 네가 젤 나뻐.
강이나 니예니예. 그런 걸로 합시다.
정예은 차라리 네가 잘못한 거였으면 좋겠어. 네가 꼬리 친 거면 좋겠어. 그럼 너만 미워하면 되잖아. 그럼 덜 비참하겠어. 내가 좋아한 남자가 그것밖에 안 되는 놈인 것보다는….
강이나 (마음이 짠하다) 아, 병신… 널 어떡하면 좋냐?
-8회 희망, 그 빌어먹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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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재 (결국) 저기… 무슨 일로….
보험조사관 아… 저기… 그게… 저희 회사가 이번에 자체 조사를 했는데…. (숫자가 나올 때마다 움찔움찔 손가락을 펴 보이며) 그게 한 사람이 10년 동안 세 번 이상 보험금을 받았을 때… 그걸 다시 조사하라고 그래서… 안정희 씨… 그러니까 유은재 씨 어머니가 그 경우에 해당돼서…. (땀을 닦는다) 죄송합니다.
유은재 예? 뭐가요?
보험조사관 아뇨, 그게… 그냥 이 상황이…. 금방 끝내겠습니다. (수첩을 찾는데 긴장해서 원하는 페이지가 안 나온다)
유은재 (상대적으로 느긋해진다. 물을 천천히 마신다) ….
보험조사관 그러니까 7년 전 유동범 씨… 아니 씨는 빼고 유동범 군… 그러니까 오빠 되시는 분이 돌아 가셨을 때는 가게가 잘 안됐을 때구… 4년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는 거액의 채무 관계가…. (유은재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다) 그래서… 그게… 그러니까…. (차를 마셨다가 뜨거워서 혼자 소란을 피운다) ….
유은재 (휴지를 집어준다) ….
보험조사관 이번에 조사하다가 새로 알게 된 건데… 17년 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유은재 시어머니요?
보험조사관 아, 그러니까 엄마의 시어머니, 유은재 씨 할머니죠. 할머니…. 유은재 씨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보험금을 수령했더라구요.
유은재 저는 잘….
보험조사관 그렇죠. 모르시죠. 두 살 때니까… 세 살 땐가…. (혼자 손가락을 꼽아보는데) …
유은재 저기….
보험조사관 예.
유은재 그래서 저한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건지….
보험조사관 잘 모르시겠죠? 그런 말 많이 들어요. 하하… 제가 말이 두서가 없어서…. 그러니까 그게… 이번에 새아버지가 교통사고 났잖아요.
유은재 얼마 안 다치셨는데요.
보험조사관 아, 그렇죠. 천만다행으로… 천만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도 교통사고였죠?
유은재 (테이블 위에 놓았던 손을 밑으로 숨긴다) ….
보험조사관 사고 장소가… 어떻게 이런 데서 사고가 났나 싶게… 커브길이긴 했지만 탁 트인 데다가…. 사고가 날 만한 데가 아닌데…. 혹시 가보셨어요?
유은재 …아뇨.
보험조사관 아, 안 가보셨구나…………. (불쑥) 엄마가 좋아요? 아빠가 좋아요?
유은재 예?
보험조사관 (또 혼자 당황해 횡설수설한다) 아니… 그게… 엄마를 따르자니 아빠를 배신하는 거 같고… 엄마를 믿자니 아빠가 억울할 거 같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인 것처럼………. 근데요. 유은재 씨 앞으로도 거액의 보험이 들어 있던데… 그거 알고 있었어요?
유은재 (몰랐다. 표정을 숨기면서 차를 마신다) ….
-9회 제자리에 서 있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

---------------------------------------------------------

고두영 (정예은 입꼬리의 물을 닦아주고, 김밥을 입에 넣어주려 한다)
정예은 (고개를 홱 돌려 피하며 단호히) 뭐 하는 거야?
고두영 배 안 고파? ‘아’ 해.
정예은 누가 김밥 먹고 싶대? 이 상황에서 김밥이 넘어가?
고두영 싫어? 그럼 먹지 마. (혼자 먹는다) ….
정예은 (혼자 김밥을 먹는 고두영을 본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
고두영 (그러든 말든 맛있게 김밥을 먹는다. 가끔 정예은과 눈을 마주치기도 한다) ….
정예은 내가 헤어지자고 해서 그래? 솔직히 오빠 나랑 헤어지고 싶어 했잖아. 나랑 사귀면서도 한눈팔았잖아. 강이나한테 집적거린 거… (말하다 보니 자존심 상한다) 나 그거 알고 있었어. 내가 알고 있다는 거 오빠도 알고 있었지?
고두영 (정예은을 빤히 보며 김밥을 먹는다. 이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김밥 씹는 소리가 경쾌하다) ….
정예은 잘 생각해봐. 오빠 솔직히 나 안 좋아했어. 이럴 만큼 나 안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이러지 마. 응?
고두영 (단무지를 씹는다. 단무지 씹는 소리는 더 경쾌하다) ….
정예은 (대꾸 없는 고두영에게 화가 난다) 그럼 따져봐. 오빠는 이제까지 나한테 몇 번 헤어지자고 했어? 세 번? 네 번? 잠수 탄 거까지 하면 수십 번이야. 오빠는 헤어지자고 해도 되고. 난 안 돼? 왜 안 돼?
고두영 (물을 마신다)
정예은 (냉정하게) 오빠, 이러지 마. 그래도 우리 한때는 좋아했잖아. 서로 사랑했잖아. 이런 식으로 끝내진 말자. 오빠, 이거 풀어줘.
고두영 (혀로 이빨사이에 낀 것을 빼낸다) ….
정예은 (짜증 난다) 이거 풀어줘!! 풀으라구!! 이래서 뭘 어떡할 건데? 뭐가 어떻게 되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진짜? 내 얘기 듣고 있어? (소리 지른다) 뭐냐고, 이게!!!!!!!!
고두영 (접착테이프를 붙인다. 정예은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왜 비웃었어?
정예은 ….
고두영 (먹은 자리를 치우며) 저번 날에 너네 학교 앞에서… 내 옆을 지나가면서 너 나 비웃었지?
정예은 (말은 못 하게 됐고 고개를 흔든다) ….
고두영 (조근조근 말한다) 그래. 사귀다가 헤어질 수도 있어. 결혼했다가 이혼도 하는데 뭐….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라는 게 있는 거야. 안 그래? 그래. 우리 한때는 좋아했던 사람인데 사람을 그런 눈으로 보면 안 되지. 하긴, 너 나랑 사귈 때도 속으로 나 비웃었잖아. 너보다 후진 대학 다닌다고. (정예은을 향해 서서히 얼굴을 들이댄다) 내가 아무리 뭣 같애도 그럼 안 되지. 네가 뭔데 날 비웃어? (귀에 대고 갑자기 버럭) 어?
정예은 (튀어오를 듯 놀란다) !!!
-11회 알고 보면 모두가 특별한 사연들

구매가격 : 11,200 원

착각 탐정단 3

도서정보 : 후지에 준 | 2017-10-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당신의 뇌는 벌써 속았다★
그렇다면…… 착각 탐정단이 나설 때!



교과연계: 과학 4-2 03. 거울과 그림자, 6-1 03. 빛의 굴절
교과연계: 미술 4 관찰하기 / 탐색하기, 6 시각적 특징 발견하기 / 이미지의 의미 찾기






◎ 도서 소개

반짝이는 눈동자의 저주를 풀어라!
착각 탐정단 ★ 대반전
그림자 연극 수업에 참가한 강현우와 친구들은
갑자기 수상한 아저씨들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영문도 모른 채 위기에 처한 착각 탐정단은
점점 더 거대한 음모 속으로 빠져 드는데…….
이번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그림자 속에 있다고!?
흥미로운 착시의 세계와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 보자!

절대 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말 것!
착시의 원리를 밝혀 사건을 해결하는 착각 탐정단
우리의 눈과 뇌는 왜 실제와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알고 있더라도 속을 수밖에 없는 착시. 바로 이 착시 트릭을 풀어 마을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어린이 탐정단이 등장했습니다! 에임스의 방, 비탈길 착시, 카페 벽 착시 등등 착각 탐정단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착각 ․ 착시 트릭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합니다.
초등학교 과학 및 미술 등 여러 교과들과 연계되어 있는 지식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고, 다양한 착시를 경험하는 특별한 추리 동화는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 착시와 추리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범하게 보아 넘기던 주변 세상에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열린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착각 탐정단의 활약을 통해 독자들은 교과서에선 가르쳐 주지 않은 소중한 배움을 경험할 것입니다.

다른 줄 알았는데 똑같다,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착각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
학예회에서 그림자 연극을 공연하기로 한 착각 탐정단 단원 강현우, 윤지민, 한수지, 오만수는 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림자 연극 교실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그림자 연극 동아리 ‘빛과 그림자’ 소속 최한기와 유민아에게 그림자 연극을 배운 것을 계기로 친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술관에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 둘이 유민아를 찾아 들이닥칩니다. 두 사람은 유민아가 자기네 회사의 비밀문서를 훔쳐갔다며, 잡히면 가만 안 두겠다고 단단히 벼릅니다. 착각 탐정단 단원들은 일단 민아가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착해 보이던 유민아가 도둑질을 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수상한 남자들의 주장이 맞는지, 조사를 해 보기로 합니다.
한편, 인기 배우 김지훈은 착각 탐정단에게 조만간 번쩍이는 눈알의 저주가 내릴 것이란 예언을 하는데……. 번쩍이는 눈알이라니? 또 저주라니? 안 그래도 갈 길이 먼 착각 탐정단은 눈알 귀신의 저주까지 풀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과연 착각 탐정단은 유민아를 둘러싼 의혹과 자신들에게 닥친 저주를 풀 수 있을까요?

2017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
이 책의 그림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타케 신스케가 맡아 귀여운 착각 탐정단의 활약을 귀여운 필치로 표현했습니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유가 있어요》 등 여러 베스트셀러를 통해 친숙해진 그의 재치있고 섬세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을 한층 더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책의 재미를 더하는 것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윤곽 착시, 카페 벽 착시, 에임스의 방 등 책에 소개된 다양한 착시 자료를 실제로 재고 비교해 보다 보면 어느덧 독자들은 착시와 추리의 세계에 푹 빠질 것입니다.
★당신의 뇌는 벌써 속았다★
그렇다면…… 착각 탐정단이 나설 때!



교과연계: 과학 4-2 03. 거울과 그림자, 6-1 03. 빛의 굴절
교과연계: 미술 4 관찰하기 / 탐색하기, 6 시각적 특징 발견하기 / 이미지의 의미 찾기






◎ 도서 소개

반짝이는 눈동자의 저주를 풀어라!
착각 탐정단 ★ 대반전
그림자 연극 수업에 참가한 강현우와 친구들은
갑자기 수상한 아저씨들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영문도 모른 채 위기에 처한 착각 탐정단은
점점 더 거대한 음모 속으로 빠져 드는데…….
이번 사건을 해결할 열쇠가 그림자 속에 있다고!?
흥미로운 착시의 세계와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 보자!

절대 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말 것!
착시의 원리를 밝혀 사건을 해결하는 착각 탐정단
우리의 눈과 뇌는 왜 실제와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알고 있더라도 속을 수밖에 없는 착시. 바로 이 착시 트릭을 풀어 마을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어린이 탐정단이 등장했습니다! 에임스의 방, 비탈길 착시, 카페 벽 착시 등등 착각 탐정단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착각 ․ 착시 트릭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합니다.
초등학교 과학 및 미술 등 여러 교과들과 연계되어 있는 지식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고, 다양한 착시를 경험하는 특별한 추리 동화는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 착시와 추리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범하게 보아 넘기던 주변 세상에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열린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착각 탐정단의 활약을 통해 독자들은 교과서에선 가르쳐 주지 않은 소중한 배움을 경험할 것입니다.

다른 줄 알았는데 똑같다,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착각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
학예회에서 그림자 연극을 공연하기로 한 착각 탐정단 단원 강현우, 윤지민, 한수지, 오만수는 미술관에서 열리는 그림자 연극 교실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그림자 연극 동아리 ‘빛과 그림자’ 소속 최한기와 유민아에게 그림자 연극을 배운 것을 계기로 친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술관에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 둘이 유민아를 찾아 들이닥칩니다. 두 사람은 유민아가 자기네 회사의 비밀문서를 훔쳐갔다며, 잡히면 가만 안 두겠다고 단단히 벼릅니다. 착각 탐정단 단원들은 일단 민아가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착해 보이던 유민아가 도둑질을 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수상한 남자들의 주장이 맞는지, 조사를 해 보기로 합니다.
한편, 인기 배우 김지훈은 착각 탐정단에게 조만간 번쩍이는 눈알의 저주가 내릴 것이란 예언을 하는데……. 번쩍이는 눈알이라니? 또 저주라니? 안 그래도 갈 길이 먼 착각 탐정단은 눈알 귀신의 저주까지 풀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과연 착각 탐정단은 유민아를 둘러싼 의혹과 자신들에게 닥친 저주를 풀 수 있을까요?

2017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
이 책의 그림은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타케 신스케가 맡아 귀여운 착각 탐정단의 활약을 귀여운 필치로 표현했습니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유가 있어요》 등 여러 베스트셀러를 통해 친숙해진 그의 재치있고 섬세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을 한층 더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책의 재미를 더하는 것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윤곽 착시, 카페 벽 착시, 에임스의 방 등 책에 소개된 다양한 착시 자료를 실제로 재고 비교해 보다 보면 어느덧 독자들은 착시와 추리의 세계에 푹 빠질 것입니다.

구매가격 : 8,800 원

세 명의 사기꾼

도서정보 : 스피노자의 정신 | 2017-10-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 3대 종교에 직격탄을 날린 ‘17세기 비밀출판물’

베일에 가려진 저자, 희대의 금서! 17세기 자유사상가들을 열광시킨 지하수사본

종교는 사기술이다!

“예수는 마호메트보다 나은 점이 없고, 마호메트는 모세보다 나은 점이 없고, 그 셋 모두 공자보다 나을 것이 없다.
실은 그 모두가 사기꾼에 불과하다!” —사드




◎ 도서 소개

베일에 가려진 저자, 희대의 금서!
17세기 자유사상가들을 열광시킨 지하수사본

세계 3대 종교에 날리는 직격탄
“종교는 사기술이다!”

이 책은 17세기 비밀출판물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금서다. 세계 3대 종교의 본질에 과감하게 직격탄을 날린 괴문서로 당대 다양한 형태의 수사본으로 한정된 부수만이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통되었다. 실제 저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쟁이 끝없이 이어졌고 오늘날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저자에 대한 온갖 추측과 연구가 난무한 가운데, 스피노자의 사상체계에 많은 부분 기대고 있는 점을 들어,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추종자일 것이라는 것밖에는 밝혀진 것이 없다.
이 책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는 당대 스웨덴 제일의 지성적 군주 크리스티나 여왕이 이 문헌을 구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했으나 소문만 무성할 뿐, 한 부라도 구해오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통념으로 볼 때 지독하리만치 끔찍한 신성모독과 엄청나게 전복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핵심은 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기꾼들에 의해 정교하게 조작된 거짓일 뿐이며,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민중을 폭압하는 목적으로 운영된다는 주장이었다. 초긴장 상태의 파리경찰이 직접 나서 이 책을 유통시키는 서적상을 일제 검거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1712년 자유의 나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이 문헌은 최초로 『스피노자의 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세 명의 사기꾼’이란 제목은 문헌이 정식 활자화되기 이전부터 소문 속에서만 존재하던 괴이한 수사본에 갖다 붙여진 속칭인 셈이다.

자유사상가 볼테르도 놀란 신성모독적 발언

이 문헌의 과격성과 대범함이 일찍이 볼테르조차 기겁을 하게 만들었을 정도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다. 볼테르는 「‘세 명의 사기꾼’이라는 책의 저자에게 부치는 서한시」에서, 기독교적 유일신론에 대해 문제의 저자가 내뱉는 지독한 신성모독적 발언들에 경악한 나머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명언을 남긴다.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만들어내기라도 해야 할 것이다.” 너무도 유명한 볼테르의 이 명언은 다름 아닌 이 책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사드 역시 이 문헌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다.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에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설교자여, 어서 이성을 되찾게나. 자네의 예수는 마호메트보다 나은 점이 없고, 마호메트는 모세보다 나은 점이 없으며, 그 셋 모두 공자보다 나을 것이 없는 존재들이지. 그나마 공자는 나머지 세 명이 정신나간 소리를 해대는 동안 몇 가지 괜찮은 삶의 원칙들을 구술했으니까. 하지만 그 모두가 실은 사기꾼에 불과하네. 철학자가 가소롭게 여겼는가 하면, 천민들은 곧이곧대로 믿었고, 당국이 나서서 의당 목을 매달았어야 할 그런 존재들.”

자유의지의 원동력이자 무신론 철학의 고전!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모세, 예수, 마호메트 이 세 사람은 사기꾼이다. 저자는 이들 종교에 대해 인민의 억압에 기여하는 허상임을 논리정연하게 주장하고 있다. 성서의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동원한 치밀한 예증을 거침으로써 오늘날 보아도 생생한 설득력과 위트 또한 갖추고 있다. 계몽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 종교의 모습과 근대초기 이성의 성립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문헌학적 역사학적 가치도 두루 지닌 자료이기도 하다.
이 문헌은 무신론 철학의 고전이자 인문정신의 토대를 만든 최초의 문헌이다.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고 지지했던 디치킨스 (『만들어진 신』 저자 리처드 도킨스와 『신은 위대하지 않다』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를 합친 말)의 ‘합리적인 주장’의 원류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에 의지하고 미신과 정념에 사로잡혀 억눌려 있던 이성의 힘을 해방시켜, 신과 종교라는 무지몽매한 믿음에서 풀려나 ‘이성의 담지자'로서 인간을 재정의하자는 것이다.
이 책은 가정, 지역, 나라에 만연한 종교적 가치에 아무 의구심 없이 길들고 받아들이는 상황을 ‘합리적 이성’으로 의심해보자고 주장한다. 우리가 이해하는 신과 종교에 대한 믿음이 진실인지,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투영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역사적 고증, 성서 구절을 들어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과격한 신성모독적 발언 때문에 이 책의 목적이 이 세상 모든 종교와 그들의 신을 부정하고 비방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저자의 논리와 합리적 의심을 따라가다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진짜 목적은 다음과 같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맑은 정신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종교를 직시하여 타 종교인들이 비방할 구실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신의 본질과 종교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3백 년 전에 작성된 문헌이지만, 이 속에 담긴 지혜와 자유의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 책 속에서

신이란, 한 마디로 자연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신을 마치 인간처럼 어떤 욕망과 목적을 추구하는 존재로 보기에, 그와 같은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자연에는 필연성만 있을 뿐 어떤 목적성도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곧 신의 속성과 일치한다. 결국 선악이라는 개념도 신의 속성에 대한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했을 따름이다.(14쪽)

기독교도의 계율에 대해 말하자면 원본은 온데간데없고 사본들만 그것도 이것저것 제각각인 문헌에 근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초자연적인 내용들, 즉 불가능한 현상들만 그득할 뿐인 그 책에서는 선행과 악행에 대해 돌아온다는 보상과 징벌도 오로지 내세와 관련된 것이어서, 이승에서는 그 기만(欺瞞)이 폭로될 리 없게끔 해놓았다. 이미 저세상으로 간 사람이 사실 여부를 전달해주러 다시 이승으로 돌아올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57쪽)

신성과 직접 교류한다는 명목 아래, 그는 대중으로부터 존경과 무한한 복종을 이끌어냈던 것이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인 무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면 제아무리 유능한 통치자였다 해도 완전한 복종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무력을 동반하지 않은 속임수가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실제로 그가 교묘히 복속(服屬)하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엔, 그의 가식을 알아볼 만큼 깨어 있고, 정의와 평등의 번드레한 허울 너머 그가 권세와 잇속을 챙긴다며 노골적인 비난을 던질 만큼 용기 있는 자들도 있긴 했다. 요컨대 절대권자의 권위라는 것이 혈통의 문제인 만큼, 그걸 참칭(僭稱)할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는 주장 말이다. 요컨대 모세는 종족의 아버지가 아니라 압제자일 뿐이라는 얘기다.(73쪽)

예수 그리스도가 철학자나 지식인들을 자기 사도로 절대 임명하지 않은 것은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내세우는 계율이 보편적 양식(良識)과는 정반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토록 여러 군데에서 학자들을 노골적으로 탄핵했고, 자신이 말하는 왕국으로부터 배척했으며, 오로지 지력이 박약한 자들과 단순한 사람들, 어리석은 자들만을 받아들였던 것이다.(93쪽)

예수 그리스도를 논할 때, 일반 철학자들과 구별되는 그만의 독특한 윤리에는 두 가지 문제가 눈에 띈다. 하나는, 그의 윤리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자연에 반하는 사항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자기 자신을 미워하라느니, 원수를 사랑하라느니, 사악한 자들에게 저항하지 말라느니 하는 것들이다. 다른 하나는, 바로 자기 제자들과 추종자들같은 거지와 떠돌이들이 무사히 연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윤리가 아니냐는 점이다. 실제로 그 속에는 부자들의 인색함에 대한 저주가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96쪽)

세상 여러 종교들은 서로 다른 점 또한 여럿 가지고 있다. 각자 고유한 조항들을 갖추고 있고, 그것들을 통해 서로를 구분하는 가운데, 서로 더 잘나고 서로 더 진짜임을 내세우면서, 트집을 잡아 비난하고 결국은 상대를 무조건 단죄하여 거부하는 것이다.(141쪽)

실제로 유대인들이 제멋대로 인용하는 “사람은 신의 이름으로 모든 악행을 저지른다(in nomine Domini committitur omne malum)”라는 속담이야말로, 교황 레오가 황제 테오도시우스를 상대로* 내뱉었다는 다음의 비난 발언 못지않게 진실이다. “지금은 제각각 자기 탐욕에 맞추어 종교를 끌어다 사적인 일들을 마구잡이로 처리하고 있다.”(176쪽)

신은 극히 단순한 존재이거나 무한정한 외연(外延) 자체로서 자신 안에 포함되는 모든 것과 닮아 있다. 말하자면 그냥 물질 자체가 되겠는데, 결코 정의롭지도 자비롭지도 않거니와 그렇다고 질투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신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결론적으로 벌을 내리는 존재도, 보상을 해주는 존재도 아니다.(182쪽)

신이 보기에 아름답되 추하지 않으며, 선하되 악하지 않으며, 완전하되 불완전하지 않은 것이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 신은 항상 칭송받길 원하고, 기도와 사랑, 흠모의 대상이길 바라며, 인간의 말과 행위에 반응해 사랑과 증오를 느끼는가 하면, 요컨대 다른 어떤 피조물보다 인간을 더 많이 염두에 두신다는 발상. 이런 모든 변별적인 사고는 오로지 협소한 정신력이 만들어낸 순전한 상상일 뿐 그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무지가 그런 것들을 만들어냈고, 이기심이 그것을 부추길 따름이다.(183쪽)

자신의 이성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천국이든 지옥이든 영혼이든 신이든 악마든 결코 보통 사람들이 떠드는 식으로는 믿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거창한 단어들은 하나같이 대중의 눈을 멀게 하고 겁을 주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진 것들이다.(184쪽)

악마와 지옥에 대해 말하면서 정말로 우리에게 얘기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 신이란 전능하고 신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는 거라면, 악마가 신을 증오하고 저주하며 신의 친구들을 앗아가 버리는 일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그런 일들에 신이 동의를 한 것일까, 아닐까? 만약 동의를 한 거라면, 악마는 신을 저주함으로써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다. 악마가 무엇을 행해도 신이 원하는 것밖에는 할 수 없기에, 결국 신을 저주한 건 악마가 아니라 신 자신이며 단지 악마의 입을 빌렸을 뿐일 텐데, 정말이지 내 생각엔 얼토당토않은 얘기일 수밖에 없다.(212쪽)

구매가격 : 14,400 원

친밀한 이방인

도서정보 : 정한아 | 2017-10-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끄러지듯 매혹되는 이야기의 끝,
지금까지 쌓아올린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이 유려한 미스터리는 때로는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쟁취하기 위해, 때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거침없이 삶을 뒤엎는 한 인물의 일생을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겹쳐가며 복원해낸다. 그렇게 내달려온 이야기의 끝, 지금까지 촘촘하게 쌓아온 서사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반전은 강렬한 전율에 목말라 있던 우리를 가을밤의 싸늘한 한기 속으로 끌어다놓는다.

구매가격 : 9,100 원

제주, 오름, 기행

도서정보 : 손민호 | 2017-10-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부지런한 곡선의 여정,
원시의 지구가 잠든 깊고 그윽한 숲길, 제주 오름

사람의 속도를 되찾아준 낮은 여행의 기록!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담아낸 여행서가 나왔다. 중앙일보 레저팀장을 지낸 손민호 기자가 지난 15년간 분주히 누볐던 제주 오름 중 40곳을 추려내어 소개한 『제주, 오름, 기행』이다. 중앙일보 연재기획 [제주오름기행]을 바탕으로 빠진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여 단행본으로 묶어냈다. 『제주, 오름, 기행』은 기자가 “밥벌이의 엄중함”으로 기록한 취재 결과물로, 치밀하고 정교하다. 여행정보로만 빼곡하거나 감상에만 치우친 여타의 제주 여행서와 달리 이 책은 제주의 지질, 역사, 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해냈다. 저자는 부지런히 걷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자료를 연구하며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썼다. 제주 사람도 그의 글을 읽고서 제주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이 수두룩하다고 말했을 만큼 촘촘한 기록이다.

2003년 김영갑을 만나고 처음으로 제주에 한라산 말고도 작은 산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오름에 매료된 저자는 이후 15년간 제주를 들락거리며 오름을 무수히 올랐다. 오름이라고 다 같은 오름이 아니어서 중산간 오름, 올레길 코스에 포함된 오름, 독특한 화산 지형으로 중요한 오름 등 저마다 흥미로운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이 책에서는 368개의 제주 오름 중에서 여행자가 한 번쯤 들러봐야 할 오름 40곳을 소개하고, ‘나다(화산 그리고 오름)’, ‘살다(사람 그리고 오름)’, ‘들다(숲 그리고 오름)’, ‘걷다(올레 그리고 오름)’, ‘울다(김영갑 그리고 오름)’의 다섯 개 주제로 분류했다. 오름의 장대한 아름다움을 100여 컷의 유려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구매가격 : 11,900 원

음식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서정보 : 정지천 | 2017-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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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 주치의 정지천 원장의 내 몸속 건강을 다스리는 음식 Q&A!
우리는 먹을거리가 부족해서 풀을 뜯어 죽을 쑤어 먹거나 나무껍질을 벗겨서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각종 음식물의 홍수 속에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얼마나, 언제까지 먹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게다가 건강기능식품이 보편화되어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2020년에는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음식이든 건강기능식품이든 민간약이든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것도 있지만 부작용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동국대학교 의료원 일산한방병원장 정지천 교수는 그동안 성인병, 노인병에 큰 관심을 가지고 우리 주변에 있는 약물과 음식의 약효와 작용을 다룬 역대 문헌을 검토하고 실험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많은 자료와 연구 결과를 정리해왔다. 1997년부터 MBC 라디오 <싱싱한 아침세상>에 출연한 이래 현재 <건강한 아침>의 ‘생활 속의 한방’ 코너에서 전국의 청취자가 보내온 질문에 답을 주고 있다. 한방내과 전문의로서 일반인이 한약을 쉽게 접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의학 현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는 ‘생활 속의 한방’ 코너에서 1년간의 질문과 답변 중 음식과 건강식품, 민간약, 한약재 등에 대한 내용을 모아 이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 평소 먹는 음식이나 건강을 위해 특별히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나 민간약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내 체질이나 몸 상태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지혜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월간 민주문학 2017.9

도서정보 : 민주문인협회 | 2017-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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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문학 창간호엔 섬 한효상 시인의 「봄빛 사랑 그리움」을 비롯 「비를 닮은 그대」, 「겨울 사랑」 등 주옥같은 명시가 수록됐으며, 민문협이 제정한 보리피리 시인 ‘한하운 문학상’ 첫 수상자 목림 최완탁 시인의 굵직하고 무게감 있는 시와 서명옥 시인을 비롯한 민문협 40여 명의 시인 작가들의 옥필 원고가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다. 게다가 한국문협 문효치 이사장, 풀꽃시인 나태주 님의 축시와 (사)대한인터넷신문협회 이치수 회장의 축사가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12,000 원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개정판)

도서정보 : 글 원유순 / 그림 박윤희 | 2017-10-1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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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를 그린 작품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혼혈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고, 한국 전쟁을 비롯한 크고 작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소수자들이 여전히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다. 요즘의 어린이들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부모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라고 있기에, 고통으로 점철된 근현대 역사에 대해 더욱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지 어언 반세기를 지나 60여 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이 책의 저자 원유순은 자칫하면 그들의 고통이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사회적 편견으로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할머니 세대의 고통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전형적인 현대 어린이 ‘민정’의 눈을 통한 가족사 문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는 증조할머니의 불행이 할머니, 아빠로 이어지면서 민정의 가족이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지만, 민정의 세대에서는 그 고리를 끊고 사회 중심부로 나아갈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그렸다.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물질적 풍요를 당연하게 누리고 살아가는 요즘의 아이들이 사회적인 약자와 그런 이들이 생기게 된 사회적인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흑인 혼혈이 뭐가 어쨌다고 야단들이람!
작품 속 화자인 ‘민정’은 흑인 혼혈 3세대로 태어났지만 혼혈의 고충이나 아픔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간다. 민정은 다른 아이들이 갖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매력(가무잡잡하고 빛나는 피부, 깊고 쌍꺼풀진 눈, 도톰한 입술, 곱슬머리를 땋은 레게 머리)을 이용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그 덕에 매사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런 민정과 달리 민정의 아빠 ‘김봉춘’은 자신이 혼혈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직장 동료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아내와 민정과의 관계 또한 좋지 않다. ‘혼혈’이라는 공통점을 가졌지만 둘은 부녀 사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고방식과 태도로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민정과 아빠 사이에는 ‘김아기 할머니’가 있다. 민정의 증조할머니이자 아빠의 할머니인 김아기 할머니는 한국 전쟁 당시 흑인에게 겁탈을 당해 아이를 낳았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이 일로 인해 김아기 할머니는 평생 동안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고, 죄인처럼 살았다. 그런데 그 원통한 삶이 김아기 할머니의 딸 김순자와 손자 김봉춘에게까지 이어지다니……. 김아기 할머니가 대변하고 있는 현실 속 전쟁 피해자의 불행은 그 다음, 그리고 또 다음 세대로 이어져 그들을 사회적 약자로 만들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김찰턴 순자를 찾아 줘유!》는 이들 또한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대우 받아야 하는 존재이고, 또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진 세월을 겪고 치매에 걸린 김아기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연민과 원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민정의 아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전쟁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과 김아기, 김순자, 김봉춘 세 사람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차별과 무시, 억압들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무거운 소재들로 채워진 이야기이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그리 어둡지 않다. 바로 미래의 가수를 꿈꾸는 민정이 때문이다. 아빠 몰래 음악을 틀어 놓고 춤 연습에 몰두하는 열두 살 소녀의 깜찍한 모습과, 남자 친구 앞에서 새침하고 도도하게 변신하는 민정의 모습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어 준다.
소소한 재밋거리와 묵직한 생각거리들이 함께 스며 있는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 김아기 할머니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김순자를 찾으러, 함께 떠나 보자!

구매가격 : 7,000 원

위대한 유산

도서정보 : 김응빈, 조대호, 서홍원 | 2017-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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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벼룩에서 인공지능까지
철학, 과학, 문학이 밝히는 생명의 모든 것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면 꼭 한 번 듣는 명강의 〈위대한 유산〉
인간을 살아 있게 하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문학, 철학, 자연과학의 눈으로 보는 인간과 생명의 비밀

인간의 유전정보를 정확히 알아낸 지금, 이를 수정하고 개선하여 슈퍼맨을 만들 수도 있는 아주 낯선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였고, 이제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3000여 년 시공을 관통하는 위대한 질문과 탁월한 대답. 인간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 도서 소개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면 꼭 한 번 듣는 명강의 〈위대한 유산〉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중세의 신학, 다윈의 진화론과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명과 영혼을 찾아 떠나는 여정

“나는 누구인가?”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의 본질을 물었고 ‘생명’은 철학과 예술의 으뜸가는 과제로 자리 잡았다. 생명의 신비를 영혼의 존재를 통해 이해하려 했던 고대와 기독교 신학에 의지해 생명체의 질서를 규정하고 해명했던 중세를 지나 오늘날 우리는 진화와 유전자를 통해 생명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흔히 진화론 하면 다윈을 떠올리지만, 고대 그리스의 엠페도클레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생명체가 어떻게 탄생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는가를 탐구했던 진화론의 선구자들이었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생명의 본질을 해명하기 위해 부단히 사색하고 연구하며 새로운 전망을 열어온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생명을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자신의 유전정보를 정확히 읽어내 원하는 대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유전병을 예방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수려한 외모와 강인할 체력, 뛰어난 지능을 지닌 맞춤형 인간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유전자 변형과 더불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눈앞의 현실이다. 인간보다 훨씬 강하고 빠를 뿐만 아니라 지능까지 뛰어난 로봇이 등장한다면 과연 우리와 공존할 수 있을까? 혹여 인간을 멸종시키려 들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는 열지 말아야 할 상자를 열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특별한 피조물인 인류는 스스로 ‘창조주’가 되려는 문턱에서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철학, 문학, 생물학을 전공한 지은이들은 각자의 영역을 넘나들며 수천 년 인류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인간과 생명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지를 함께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육체와 영혼의 알레고리

미국의 의사 던컨 맥두걸은 정밀한 저울을 사용해 사람이 죽어 영혼이 몸을 떠난 순간 몸무게를 재보았다. 죽은 후에는 살아 있을 때보다 21그램이 적었다. 그렇다면 영혼의 무게는 21그램인가? 우리 몸무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퍼센트에 불과한 뇌와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무게를 가늠할 수도 없는 영혼(맥두걸에 따르면 21그램)은 ‘인간의 거의 모든 것’이다. 영혼, 즉 생명이 없는 인간의 육신은 단순한 물질일요 허깨비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이 죽으면 영혼이 감옥이나 다름없는 몸에서 빠져나가 지하세계로 떠난다고 믿었다. 또 영혼은 불멸하며 죽음을 통해 육신에서 해방되면 새로운 몸을 입어 다시 태어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믿음은 중세 천년에도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었으며 철학과 문학, 예술의 영원한 테마가 되었다. 하지만 두 번째 밀레니엄을 열어젖힌 오늘날에도 우리는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불꽃’, 영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단지 신화로 이야기하고 시로 노래하며 그림으로 묘사할 뿐이다. 대신 영혼의 또 다른 짝이자 생명의 담지자인 인간의 육체에 대한 탐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제 거의 모든 비밀을 풀어냈다.

인간은 신이 될 것인가, 프랑켄슈타인이 될 것인가

인간이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했다는 진화론은 놀랍게도 고대 그리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 DNA를 비롯한 생명공학의 중요한 아이디어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이미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원자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원자 하나하나가 모여 더 높은 수준의 기관, 생명체가 된다는 이론을 내놓은 고대인들은 당대의 ‘화학자’들이었다. 사실 엠페도클레스와 아리스토텔레스는 위대한 진화이론가들이었으며 다윈조차 “린네와 퀴비에는 내게 신이지만 그들도 아리스토텔레스에 비하면 어린아이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았을 정도였다. 17, 18세기 과학혁명, 19세기 찰스 다윈의 업적에 의해 자신이 진화해온 궤적을 밝혀낸 인류는 20세기에 이르러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히고 말았다. 2000년 인간유전체사업을 완료해 인간 DNA를 이루는 30억 개의 염기쌍을 모두 해독해낸 것이다. 30억 개의 알파벳으로 쓰인 23장(인간 염색체 23쌍)으로 구성된 책 한 권을 완독한 셈이다. 이제 인간은 원하는 유전체를 설계하고 합성하여 다른 생명체에 이식해 맞춤형 생명체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공상과학영화가 ‘실화’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 또 한편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대신 처리하는 ‘일꾼’ 로봇을 넘어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수준 높은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간의 위대한 영감과 창조성을 상징하는 게임의 하나였던 바둑의 절대고수조차 ‘인공지능’에 압도적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처럼 아주 낯선 미래에 맞닥뜨린 우리에게 인간과 생명은 여전한 수수께끼이고 비밀을 풀어낼 열쇠이다. 인간의 욕망은 제약이 없고 과학기술은 맹목적으로 나아갈 뿐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진정 고귀하고 참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우리는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궁그해야 한다. 인간과 세계의 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과학과 철학, 도덕과 윤리의 대화와 소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인간은 완전할 때는 모든 동물 가운데 최선이지만 법과 정의에서 일탈하면 최악이기 때문이다.


◎ 책 속에서

그렇다면 다윈 이전에는 생명계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서양에서는, 특히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생명의 세계가 사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맨 밑에는 물, 불, 흙, 공기 와 같은 생명 없는 물질들이 있고 그 위에 식충류나 해면 같은 하등 생명체들이 자리 잡고 있고, 이어 곤충, 어류, 조류, 포유류, 인간이 윗자리를 차지하면서, 모든 생명체가 하나의 사다리 구조를 이룬다고 보았지요. 이에 따르면 사다리의 각 단계는 서로 분명히 구별되는 하등/고등 생명체로 구성되지만 이는 진화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게 아니라 무시간적으로 고정된 것입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체계화된 생각이고, 이 생각이 기독교 세계관에도 받아들여지면서 거의 2000년 동안 서양의 생명관을 지배해왔습니다.(26~27쪽)

기원전 6세기에 접어들면서 ‘철학자’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보통 ‘자연철학자들’이라고 불립니다. 그리스 최초의 철학자들에게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자연physis’이 그들의 주된 관심사였기 때문입니다. 호메로스를 비롯한 그 이전 사람들이 제우스, 포세이돈, 아폴론 등 신들의 모습과 작용에 관심을 두었던 ‘신학자들theologoi’이라면, 자연철학자들은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데서 신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을 그 자체로서 이해하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입니다. 런 뜻에서 철학사가들은 그들을 ‘피시올로고이physiologoi’라고 부릅니다. 그리스어 ‘피시스physis’는 ‘네이처nature’를 뜻하거든요. 피지션physician, 피직스physics, 피지올로지physiology, 이런 낱말들이 모두 ‘피시스’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피시스’는 여러 가지 뜻으로 쓰입니다. ‘자연적인 생성’, 불의 뜨거운 성질이나 돌의 무거운 성질 같은 ‘자연적 성질’, 자연적 성질들이 발휘하는 ‘자연적인 힘’, ‘자연의 질서’, 전체 ‘자연 세계’, 자연 안에 있는 자연물들, 이 모든 것을 가리키는 용어가 바로 피시스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이 시작될 때 철학자들이 한 일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바로 ‘피시스의 발견’, ‘자연의 발견discovery of nature’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53~54쪽)

천지를 창조한 신이 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기독교 신학자들은 신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세 가지 특징을 옴니omni, 모두라는 말을 이용해서 만들어냅니다. 신은 ‘전능omnipotent’하고 ‘전지omniscient’하고 ‘전재omnipresent’하다. (98쪽)

중세인들의 시간관을 살펴볼까요? 중세인들의 하루는 분초를 다투며 치열하게 일에 매진하는 우리의 하루와는 달랐습니다. 당시 서구의 모든 사회가 교회를 중심으로 움직였는데, 중세인들은 교회와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그들의 시간은 교회의 시간과 다르지 않았지요. 당시엔 자연조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5시, 6시쯤 되면 깜깜해집니다. 그러니까 종이 치면 집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지요. 그게 중세인들의 일상이었고 이런 삶은 매일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14세기 들어 이탈리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도시의 주요 광장에 자리 잡은 성당들에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거대한 탑시계들이 설치되기 시작하지요. 탑시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도시 곳곳에서 시계 수요가 급등하면서 모래시계, 기계화된 시계가 속속 등장하더니 중세 유럽 전역으로 퍼집니다. 탑시계, 기계화된 시계의 등장은 인간의 의식을 바꾸는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교회 종소리에 따라 반복되던 하루가 정확히 24시간으로, 한 시간은 60분으로, 1분은 60초로 쪼개지면서 분초를 다투는 삶이 문을 열었지요. 어찌 보면 인간이 굉장히 불행해진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루가 조각조각 나뉘면서 인간은 시간에 쫓기게 된 것이죠. 이 또한 기계화되어가는 인간의 의식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122~123쪽)

문제는 과학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매우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하지만, 우리가 던지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왜 태어나야만 했는가?”라고 물으면, 쓸데없는 질문이라고 일축해버리는 과학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과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그래서 비과학적인 질문은 무의미한 걸까요? 과학이 답을 할 수 없을 뿐, 우리에겐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질문을 ‘궁극 질문’이라고 합니다. 과학은 보통 궁극 질문을 다루지 않습니다. 바로 앞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이런 질문을 ‘근접 질문’이라고 하는데, 과학은 주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가용한 모든 정보와 실험 결과, 관찰을 근거로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하고 또 다른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검증 과정에서 가설이 맞지 않으면 폐기되거나, 수정· 보완되어 다음 검증을 받게 되지요. 이런 과정에서 가설이 살아남아 계속 다듬어지면 이론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142~143쪽)

과학에서 말하는 이론이란, 수많은 증거를 토대로 더 완벽한 이론이 나오기까지 사실로 인정받는 지식의 체계를 말합니다. 진화이론은 명백한 과학 이론입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진화론이 좋거나 싫을 수는 있겠지만 무조건 진화이론을 부정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과학이라는 잣대로 다른 사람의 종교적 믿음을 비웃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열린 자세로 논리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 서로 약점을 보완하면서 진리를 찾아가는 데 힘을 합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75쪽)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은 ‘영혼psychē’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그가 말하는 ‘영혼’은, 곧이어 이야기하겠지만, 뭔가 신비한 것이 아니라, 영양 섭취, 생식, 감각, 운동 등과 같은 동물의 생명 능력 전체를 아우르는 낱말입니다. 영혼에 대한 연구에 이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의 다양한 기능들이 어떤 신체 기관을 통해서 수행되는지 연구합니다. (210~211쪽)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을 “잠재적으로 생명을 가진 자연적인 물체의 첫째 현실태”라고 정의합니다. 『영혼론』에 나오는 영혼에 대한 유명한 정의입니다. (215쪽)

하지만 다윈의 모델, 헤켈의 모델, 굴드의 모델 등 어떤 모델로 진화 과정을 설명하건 한 가지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공통의 유래를 갖는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간이나 말미잘이나 해면이나 멍게나 개불이나 모두 공통의 유래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차이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는 주장에 이르게 됩니다. (247쪽)

그런데 영혼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영혼이 비물질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때는 영혼이 육체와 완전히 분리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둘이 하나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육체와 영혼이 하나가 아니고, 죽음이 육체에 의해 감금당했던 영혼을 해방시킨다는 믿음은 육과 영의 이원론body and spirit dualism이라 불립니다. 반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될 수 없다는 사상은 물질적 일원론materialist monism이라 하지요. 물질적 일원론자는 영혼이 비록 비물질로 보일지라도 물질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물질의 순도가 너무 높아서 그렇지 않게 보일 뿐이지요. 이 생각을 끝까지 따라가면 사람이 죽을 때 영혼과 육체가 둘이 아니므로 육체이자 영혼이 죽는다는 모탈리즘mortalism이라는 극단적인 견해에 이르기도 합니다. 일원론 대 이원론의 논쟁에서 이원론이 승리하지만 어느 영향력 있는 시인이 일원론적인 우주관을 드러내는 작품을 내놓아 부지불식간에 세상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그 작품이 밀턴의 『실낙원』입니다. (255~256쪽)

밀턴의 우주는 만물이 각자의 역할과 생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살아갈 때 본연의 방향, 즉 상향 이동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중세의 고정된 우주와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창조된 모든 것은 때가 되면 소멸하는데 이는 신(의 물질)에게 회귀하는 것으로서 이 역시 상향입니다. 단 하나의 전제가 있으니 바로 “선으로부터 타락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260~261쪽)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만 막상 메리 셸리의 원작 소설을 읽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잘못 알려진 것이 있지요.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닙니다. 괴물을 창조한 사람 이름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이고 괴물은 그냥 ‘그것’으로 지칭됩니다.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으로 둔갑하고 만인은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이지요. 다시 원작으로 돌아가서, 소설의 괴물은 이름이 없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소설 속에서만 일어난 일이지만 인간이 역사상 처음으로 창조한 것이 창조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정당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한 것입니다. (304쪽)

최초의 공상과학소설을 쓴 메리 셸리의 비전은 무엇이었을까요? 과학이 약진함에 따라 물리, 화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세계, 하나의 기계처럼 돌아가는 세계 속에서 인간조차도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기에 의해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존재라면, 인간은 과연 무엇인가? 프랑켄슈타인의 목적이 인간의 ‘창조’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온전한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면 그것은 창조가 아닌 부활이었겠지요. 창조를 위해 여러 사체에서 필요한 부분을 모아 ‘그것’을 만들었다는 점. 소설에 나오는 이러한 암시들은 인간이 결국 여러 부품으로 이뤄진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라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메리 셸리는 과학 발전과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기계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포착한 것 같습니다. (312~313쪽)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에서 드러나듯이 나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은 동서양의 현자들에게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물음이었습니다. 탈레스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지요. 기원전 6~7세기에 살았던 탈레스는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에요. 그는 이 세상 만물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질문을 던졌고, 물이 모든 것의 원리라고 대답했지요. 탈레스의 지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일화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탈레스는 “남에게 충고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지요. 남에게 충고하는 것, 훈수 두는 것만큼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바둑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이세돌이 바둑 두는 데 훈수를 둘 수 있어요. 그다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탈레스는 “나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2700여 년 전의 탈레스에게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나 내가 무엇인지 아는 일은 가장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364쪽)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가 과거 경험을 상상의 재료로 삼아서 미래를 계획한다고 말하면서, ‘상들similitudines’이라는 낱말을 쓰는데, 결국 미래에 대한 상상은 과거의 경험들을 재료로 삼아서 이루어지는 ‘시뮬레이션simulation’이 되겠지요. 현대 심리학은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계획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한 사실처럼 내세우지만, 그런 사실은 이미 고대와 중세의 철학자들이 누누이 반복해서 강조했던 것입니다. (402~403쪽)

다른 동물들의 경우와 달리 인간에게는 이성적 확신에 의거해서 본성과 습관을 넘어서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인간 사회의 뿌리 깊은 악, 그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을 단순히 생물학적 존재로 여기는 관점은 인간 사회에서 빚어지는 수많은 악의 현상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인간이란 완전해질 때에는 모든 동물 가운데 최선이지만, 법과 정의로부터 일탈할 때에는 최악입니다. 인간에게는 이런 양극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 양극의 가능성은 인간이 이성적인 동물, 즉 호모사피엔스라는 데서 유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에게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아무쪼록 이 강의가 인간으로서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우리가 지향할 만한 최선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414쪽)

구매가격 : 14,400 원

청춘시대 시즌1 대본집 (상)

도서정보 : 박연선 | 2017-10-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여성 연대의 서사. ‘청년 담론’에서조차 배제당한 20대 여성들의 내밀한 상처를 어루만진다-김선영 TV평론가

성매매 스폰서와 데이트 폭력, 안락사 등 묵직한 이슈를 설득력 있게 다뤘다-이준범 기자

겪어보지 못한 일까지 공감하게 만드는 박연선 작가의 힘-정석희 칼럼니스트

여성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가 나와서 너무 고맙다-한예리 배우

내 청춘의 단편이 오롯이 이 작품에 담겨 있다-박은빈 배우

2017년 8월 시즌2 방영!
이 시대의 20대가 응답한 웰메이드 드라마 〈청춘시대〉
〈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애시대〉 〈화이트 크리스마스〉 박연선 작가 대본집!




◎ 도서 소개

다섯 명 중 한 명은 반드시, 아니 다섯 명 모두가 당신과 닮아 있을 것이다! 20대가 응답한 웰메이드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1 대본집』 출간

2016년 전혀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했다. 삼각관계도, 신데렐라 코드도 없이 다섯 명의 여대생들이 한 집에서 살아간다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청춘시대1〉은 ‘현재의 20대를 가장 훌륭히 대변했다’, ‘인생작’,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젊은 층의 막강한 지지를 딛고 2017년 8월 시즌2를 방영하며 시즌제 드라마의 대열에 합류한 〈청춘시대〉 대본집이 아르테팝에서 출간된다. 〈청춘시대〉는 여성 캐릭터가 주축이 되는 이야기로, 여성들끼리 공생하며 생기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과 서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첫 방송 0.4%로 시작해 최종화 2.1%로 종편 사상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완성도가 뛰어나면 자극적 코드 없이도 시청률이 역주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청춘시대1 대본집』은 드라마, 영화, 소설까지 장르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잘 쓰는’ 베테랑 박연선 작가의 첫 대본집이기도 하다. 박연선 작가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데뷔한 뒤 남녀노소가 감정이입했던 명품 멜로드라마 〈연애시대〉를 비롯, 드라마스페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 수많은 폐인을 양산한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 〈백야행〉 등을 집필했다.

“남자 출입금지, 남친 출입금지, 남사친 출입금지”
남자보다 뜨거운 여자들의 우정이 온다!
당신이 상상했던 그 이상의 극사실주의 셰어하우스
리얼심리 상처 치유 드라마 〈청춘시대〉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 같고 그래도… 이럴 필욘 없잖아!” -소심이 유은재

“뭐… 이놈이든 저놈이든 명심해? 섹스할 땐 콘돔 장착!” -모태솔로 음담패설러 송지원

“그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좋아하니까. 너무 너무 좋아하니까….” -연애 호구 정예은

“쉽게 사는 게 나쁜 걸까? 힘들 게 산다고 제대로 사는 걸까?" -외모 센터 강이나

“넌… 내가 싫은 거냐? 내 가난이 싫은 거냐?” -생계형 철의 여인 윤진명

〈청춘시대1〉은 연남동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성격도, 사연도, 남자 취향도 다른 20대 여성들이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심하고 순박하지만 의외의 강단과 비밀을 간직한 스무 살 새내기 유은재(박혜수 배우), 자기 몫만 챙기는 깍쟁이 같지만 실은 연애 호구인 헛똑똑이 정예은(한승연 배우), 화끈하고 털털한 데다 섹시한 외모까지 갖춘 가짜 여대생 강이나(류화영 배우), 생활비, 등록금에 동생의 병원비까지 대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흙수저 윤진명(한예리 배우), 예쁜 외모에 학보사 기자로 일하며 쌓은 지성까지, 완벽한데 왜 ‘모태 솔로’인지 입만 열면 바로 알겠는 송지원(박은빈 배우), 이들은 각자 비밀을 숨기고 있다. 바로 신발장 귀신이 누구인지 짐작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신발장에 귀신이 산다’는 한 마디는 다섯 여자의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파문을 몰고 오는데….

살아 숨 쉬는 캐릭터, 심금을 울린 명대사, 한 편의 시와 같은 에피소드
‘보는 맛’과는 또 다른 ‘읽는 맛’을 극대화하다!

『청춘시대 시즌1 대본집』은 ‘읽는 맛’이 남다른 박연선 작가의 대본을 지면에 맛깔나게 살려냈다. 각 회의 타이틀에 맞춰 영상으로 표현되었던 오프닝 시퀀스를 눈앞에 되살아날 듯 유려한 지문으로 읽을 수 있다. 심금을 울린 명대사와 내레이션뿐 아니라, 드라마에 나타나지 않았던 인물의 속마음을 엿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배경음악, 날씨, 인물의 옷차림과 화장, 벨 에포크의 공간 디자인까지 다방면에 걸쳐 섬세하고 치밀하게 창조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대본으로, 영상의 ‘보는 맛’을 넘어 글로 ‘읽는 맛’을 선사할 것이다.


◎ 책 속에서

유은재 내가 우스워?
정예은 (화난 유은재는 좀 무섭다) 야아… 왜 그래?
유은재 (폭발한다) 너야말로 왜 그래? 니들이야말로 왜 그래?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 같고 그래도… 이럴 필욘 없잖아! 그렇게 못되게 굴 것까진 없잖아! 아무리 친구가 아니라도… 비웃을 필욘 없잖아!! (눈물이 고이는 줄도 모르고 필사적으로 화낸다) 조금은 친절해도 되잖아!!! 다들 니들처럼 익숙한 건 아니니까!!! 나는 죽을 것같이 힘든데!!!! (결국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고개를 숙인다. 소진됐다) 그냥 좀… 친절하게 대해줄 수도 있잖아. 조금만 잘해주면…. (방으로 들어간다) …다들 정말 너무해… 너무해….
-1회 출발선상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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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나 말해봐.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유은재 (죽을 바라볼 뿐) ….
강이나 말 안 해도 알 거 같지? 절대 모른다, 너.
유은재 (그래도 말 못 하는데) ….
정예은 없어? 그럼 나 먼저 한다. 너 워드 칠 때 너무 세게 쳐. 우리 방까지 들려.
유은재 (몰랐다) 아, 그래요? 주의할게요. 근데요….
정예은 (말하라는 듯) 응.
유은재 선배님, 남자 친구랑 통화하는 소리도 다 들려요.
정예은 (몰랐다) 진짜? (윤진명에게) 진짜야?
윤진명 (고개를 끄덕이고 콧소리 흉내 낸다) ‘으으응, 예은이 만두 먹고 시포’
정예은 내가 언제?
윤진명 ‘오빠야가 사다 주라, 으응?’
정예은 (소리 지른다) 하지마아!! (투덜댄다) 집을 날림으로 지어 갖고는…. 벽이야, 종잇장이야.
윤진명 너 오줌 눌 때 물 틀어놓는 거 하지 마. 물세 많이 나와.
유은재 …예.
강이나 맞다, 너 똥 너무 오래 싸.
유은재 (반론하려고) 그건… (생각을 고친다) 강 언니도 나 샤워할 때 들어오는 거, 그거 하지 마세요.
강이나 어쭈….
유은재 (소리 없이 웃는다) ….
정예은 너 웃을 때 소리 좀 내. 음침해 보여.
유은재 (어이없다. 하지만 농담이란 걸 알고 웃는다)
-1회 출발선상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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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명 (그들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는다) 이제까지 어떤 비밀이 밝혀졌는데?
정예은 (유은재에게) 막내야, 브리핑해라!
유은재 강 언니는 현재 양다리구요, 가슴 수술은 안 했고, 눈 수술만 했대요. 정 선배는 63킬로까지 나간 적 있대요.
(유은재) 비밀에는 두 가지가 있다. 말할 수 있는 비밀과 말할 수 없는 비밀.
유은재 송 선배는… 이제껏 소개팅에서 애프터를 받아본 적이 없구요. 나는 중3때부터 술을 마셨어요.
(유은재) 어차피 이런 자리에서 털어놓을 수 있는 비밀이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그저 그런 이야기.
송지원 (부시시 일어난다) 내 진짜 비밀을 말해줄까?
(유은재) 나는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하나 있다.
윤진명 얜 왜 이렇게 취했냐?
송지원 나 사실은… (스윽 둘러보고는) 귀신 본다.
(유은재) (술 취하면 그렇듯 희미하게 웃으며 거의 동시에) 나는 사람을 죽였다.
정예은 뭐 본다구?
송지원 귀신.
정예은 에, 진짜? 언제부터?
송지원 옛날부터.
정예은 근데 왜 그걸 지금 얘기해?
송지원 그게 사실은… (신발장을 가리킨다) 지금 저기도 하나 있어.
(유은재) (신발장을 본다. 술이 깨는 느낌이다)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
강이나 (술에 취한 눈으로 신발장 보며) 아, 그럼 그때 내가 죽인 게 맞나 부다….
유은재 (놀라 강이나를 본다) ….
윤진명 (신발장 보며 혼잣말한다) 난 죽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유은재) (윤진명을 본다. 사람들을 둘러본다) 이 사람들… 이상해.
-1회 출발선상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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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은이 걸어온다. 유명 브랜드 로고가 박힌 쇼핑백을 들었다. 막 입구에 도착한다. 자동문이 열리는 순간, 카톡 온다. 발신자 ‘오빠’다. ‘앗, 지금 일어났다. 어떡하지’ 정예은,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신 났던 기분이 푸시식 빠져나간다. 짜증 난다. 다시 카톡… 사죄의 이모티콘이다. 정예은, 문자. ‘그래서 얼마나 늦을 건데…’라고 쓰는 동안 다시 카톡 온다. ‘어디야? 나 30분쯤 늦을 거 같은데’ 정예은, 잠깐 생각하다가 입력된 문자 지우고, ‘아, 다행이다. 나도 늦을 것 같았는데…. 대충 비슷하게 갈 것 같아’ 문자 보낸다. 정예은이 패밀리 레스토랑 입구에서 돌아선다. 짜증 나서 몸을 흔든다.



씬38. 편의점(낮)



편의점 파라솔 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는 정예은.



(정예은) 또 거짓말을 해버렸다. 일찍 왔는데도 늦은 척, 보고 싶어 죽겠으면서도 안 보고 싶은 척, 공들여 화장하고도 막 나온 척, 이런 척, 저런 척. 뭔가 바보 같아. 강 언니라면 안 그럴 텐데….



•인서트 - 패밀리 레스토랑 입구 〉〉
강이나가 걸어온다. 문자가 온다. ‘좀 늦을 것 같아’
강이나, ‘미친…’ 그대로 가버린다.



(정예은) (슬쩍 웃는다) 윤 선배라면….



•인서트 - 패밀리 레스토랑 입구 〉〉
윤진명이 걸어온다. 문자가 온다. ‘미안, 늦을 것 같아’
윤진명, 답장… ‘정확히 10분만 기다린다’ 답장 보내고 안으로 들어간다.



(정예은) (음료수를 마신다) ….



•인서트 - 패밀리 레스토랑 입구 〉〉
송지원이 걸어온다. 문자가 온다. 송지원, 답장… ‘늦고 지랄이야. 밥 네가 사. 술도 네가 사. 비싼 거 먹을 테다!!!’



(정예은) (그럴듯한 상상에 웃음이 난다) ….



•인서트 - 패밀리 레스토랑 문 앞 〉〉
유은재가 걸어온다. 문자가 온다. 유은재 답장… ‘괜찮아요. 천천히 오세요’
유은재, 레스토랑 문 앞에서 기다린다.



(정예은) 나만 이상한 건가?
(고두영) 여기서 뭐 해?



고개를 들면 고두영이 서 있다.



고두영 늦는다며? 왜 여깄어?
정예은 (당황했다) 아… 아… 지금 막 왔는데… 잠깐 목이 말라서….
-2회 이 팬티가 네 팬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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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친다. 안에서 나온 정예은이 손을 닦다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본다. 눈 밑의 다크서클을 확인한다. 화장을 안 한 얼굴이 낯설다. 가방에서 알 없는 안경과 모자를 꺼내 쓴다.



(정예은) 거짓말은 화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씬67. 버스(저녁)



정예은이 서 있다. 쓰지도 않은 여행 가방이 무겁다. 시선을 내리자 바로 앞에 앉은 여자의 카톡이 보인다. ‘뭐 하고 있어?’라는 질문에 ‘책 읽고 있었어’ ‘무슨 책?’ ‘『정의란 무엇인가』?’ ‘어얼(감탄의 이모티콘)’ 정작 여자의 무릎 위에 있는 책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다. 정예은이 버스 안을 둘러본다.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각자의 머리 위로 자막이 뜬다. 술 취한 아저씨 머리 위의 말풍선은 오타가 난다. ‘술ㅎ 안 머것어’ 20대 남자는 ‘나도 사랑해’라고 쓰며 하품한다. 양복쟁이 회사원 ‘어머님 상태는 어떠신가?’라는 카톡에 ‘지금 검사 중입니다’라고 답장 쓴다. 옆자리 여자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정예은) (버스 안의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차창에 비친 자신을 본다) 맨 얼굴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처럼, 진심을 들킬까 봐 거짓말을 한다. 화장은 점점 진해지고 거짓말은 점점 늘어간다. 씬68. 골목, 벨 에포크 앞(저녁)



정예은이 타박타박 걸어온다.



(정예은) 언제부터 맨 얼굴이 부끄러워진 걸까? 언제부터 진심이 창피해진 걸까?



벨 에포크 앞, 길 건너편에 남자가 서 있다. 강이나를 쫓아다니는 그 남자다.



(정예은) 그래, 진심은 저렇게 찌질하고, 슬프고, 약하니까… 진심이 거절당하면 진짜 아프니까…. 쿨한 척, 덜 좋아하는 척, 농담인 척. (안으로 들어간다)
-2회 이 팬티가 네 팬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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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1. 프롤로그(강이나 몽타주)



— 미용실
강이나가 모발 케어를 받는다. 동시에 손톱 관리를 받는다.

— 계산대
강이나가 세 개의 카드 중 하나를 내놓는다.



(강이나) 나는 쉽게 살아간다.



— 거리
전체가 유리로 만들어진 건물이 거울처럼 거리를 반사한다. 강이나가 걸어온다.



(강이나) 젊음과 외모 덕분이다.



앞에서는 안 보는 척, 시야에서 벗어나면 대놓고 돌아보는 남자들,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의 남자도 쳐다본다. 신호가 바뀌고 뒤차의 여자 운전자가 빵! 경적을 울린다.



(강이나) 사람들은 쉽게 사는 걸 경멸한다. 모르겠다. 쉽게 사는 게 나쁜 걸까? 힘들게 산다고 제대로 사는 걸까?



유리창 안, 커피숍의 여자들이 강이나를 바라본다. 질투와 선망!! (그렇다고 강이나가 옷을 대단히 섹시하게 입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청바지에 면 티를 입었을 수도 있다. 강이나는 무엇보다도 몸매가 훌륭하다)



(강이나) 인생, 두 번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뭐가 옳은지는 모르는 거다. 그것도 인생. 이것도 인생. 그저 그럴 뿐이다.



커피숍 여자들의 시선이 재빨리 흩어진다. 강이나가 커피숍 안으로 들어왔다.

-3회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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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은이 머리를 잡힌 채 비명을 지르다가 강이나의 머리채를 맞잡는다. 강이나는 머리가 뽑히든 말든 상관없이 정예은을 바닥에 쓰러트린다. 정예은이 꼬집고 할퀸다. 강이나가 무릎으로 정예은의 팔을 누른다.



정예은 (비명을 지르며) 아아악!!!! 뭐 하는 거야?
강이나 더러워? 내 입이 더러워?
정예은 그래, 더러워. 그 입으로 온갖 것을 물고 빨고 했을 거 아냐.
강이나 그래?



송지원과 유은재가 말리려고 달려들다가 멈칫한다. 강이나가 정예은에게 입을 맞춘 것이다.



강이나 (정예은을 뿌리치듯 놔주며) 썩나 안 썩나 잘 살펴봐!! 아침저녁으로 꼼꼼하게….



마침 들어오던 윤진명이 뭔가 싶어 현관에 서 있다.



강이나 (어쩐지 윤진명을 슬쩍 보며) 뭣도 아닌 게 까불고 있어.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
정예은 (충격에서 벗어나자마자 비명을 지른다) 으아아아아아아악!!!!! 미쳤어. 저 미친년, 죽여버릴라. 아아… 그지 같은 년. (싱크대의 물로 입술을 박박 닦는다. 다시 비명을 지르며 발을 동동 구른다) 으아아아악!! (마침내 주저앉아 운다)
-3회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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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다가오자, 윤진명이 한쪽으로 비켜선다. 택시가 멈춘다. 윤진명이 바라본다.



강이나 (차창을 내리고) 타. 윤진명 됐어.



잠시 후,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들린다. 택시가 그들을 지나쳐 골목을 빠져나간다. 강이나가 윤진명 옆에서 걷는다.



강이나 이게 라일락 냄샌가? (심호흡한다) ….
윤진명 (그제야 고개를 든다. 꽃이 피어 있는 걸 발견한다) ….
강이나 한 학기 남았다고 그랬나?
윤진명 어.
강이나 고생 끝나겠네.
윤진명 ….
강이나 제일 가고 싶은 회사가 어디야? 삼성? 현대?
윤진명 ….
강이나 그런 덴 연봉이 얼마야? 5천 넘어?
윤진명 ….
강이나 아침부터 밤중까지 일하고. 주말도 일하고, 죽어라 일해도 마흔 넘으면 대부분 명퇴라며?
윤진명 ….
강이나 상사한테 아부하고, 먹기 싫어도 술 마시고… 그게 좋아? 그렇게 살고 싶어?
윤진명 (그제야 멈춰 서서 강이나를 본다) ….
강이나 윤 선배 보면 정말 열심히 사는데, 어떻게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돈데…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서 되고 싶은 게 겨우 회사원인가 궁금해서….
윤진명 (다시 걸으며) 그치? 나도 가끔 쪽팔려. 내 꿈이 우주비행사나 유엔 사무총장쯤이면 좋을 텐데….
강이나 (포커페이스인 윤진명이 밉다. 쳐다보다가 쫓아온다) 아, 참, 팁 받았어?
윤진명 응, 너무 많이 놨더라. 잘못 놓은 거 아니지?
강이나 으응, 그 정도는 암것도 아니야. 그 사람들한테는…. 윤 선배 얘기했더니 등록금 내줄까 그러던데…. 어때? 말해볼까?
윤진명 왜?
강이나 뭐가 왜야? 윤 선배 고생하는 게 마음 아파서지.
윤진명 됐어.
강이나 애인 되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장학금이라고 생각해.
윤진명 그럼 정식으로 절차 밟아서 줘.
강이나 윤 선배 참 답답하다.
윤진명 답답해도 할 수 없어.
강이나 (픽 웃는다) 윤 선밴 내가 싫지?
윤진명 (그 순간 멈춰 강이나를 본다) 그러는 넌? 넌 내가 왜 싫은 거냐?
강이나 (윤진명을 빤히 본다) ….
윤진명 (심호흡 한 번에 흥분을 가라앉힌다. 지치고 슬퍼 보인다) 넌… 내가 싫은 거냐? 내 가난이 싫은 거냐?
강이나 ….
윤진명 (돌아서 걸어간다) ….
(강이나) (멀어지는 윤진명을 바라본다) 부러워서 싫어.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날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질투 나게 만들어서 싫어. (멀어지는 윤진명의 뒷모습을 보면서) 너처럼 되고 싶은데 너처럼 될 수 없으니까 미워하는 수밖에 없어. (천천히 따라 걷는다) 그래서 냄새가 나는 거야. 나의 질투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
-3회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구매가격 : 11,200 원

더 테이블

도서정보 : 김종관 | 2017-10-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화〈더 테이블〉의 모든 것을 담았다!

오리지널 시나리오, 그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영화의 또 다른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는 기쁨


대화와 침묵 속에 담아낸 삶과 사랑의 가장 섬세한 모습

모든 것이 지나간 텅 빈 공간에 이야기들이 남았다.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 그들이 앉아 있는 카페는 사실 내 기호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카페에 흘러들고 대화를 시작한 사람들은 내가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비록 나약하고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람들뿐이지만 그런 어리석음을 들여다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서로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에게, 스쳐 지나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나와 어딘지 모르게 닮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_김종관






◎ 도서 소개

영화 〈더 테이블〉의 모든 것을 담았다!

오리지널 시나리오, 그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영화의 또 다른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는 기쁨

모든 것이 지나간 텅 빈 공간에 이야기들이 남았다.

대화와 침묵 속에 담아낸
삶과 사랑의 가장 섬세한 모습

일상의 미학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종관 감독과 한국 영화계가 사랑하는 네 명의 배우들(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더 테이블〉이 책으로 나왔다. 〈더 테이블〉은 하루 동안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 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에 관한 영화다.
상업영화의 관점에서도 다양성 영화의 관점에서도 발자국이 드문 낯선 방식의 영화지만, 좋은 배우와 스태프가 조금씩 소중한 시간을 내어 단 7일의 촬영 기간으로 프로덕션을 마쳤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하나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한다. 그 대화 속에는 추억이 되어버린 사랑을 바라보는 씁쓸함이 있고, 하룻밤의 사랑 이후 용기 내지 못한 마음, 뜻밖의 교감, 인생의 갈림길에 마주한 애틋함이 있다.
네 가지 에피소드의 단면 속에 드러난 그들의 대화와 표정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들의 과거와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태어났다. 네 명의 그녀들이 시나리오의 상황이 아닌, 다른 사정에 놓였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콘셉트로 잡아 스핀오프한 단편소설 네 편이 들어 있다. 그들 삶의 경험과 감정을 교감할 수 있는 또 다른 축이 김종관 특유의 감성과 문체로 녹아 있어 〈더 테이블〉을 깊고 풍성하게, 다층적으로 볼 수 있는 텍스트가 된다.
텍스트의 주된 정서는 ‘클로즈업’된 이야기와 ‘바깥’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만들어진다. 결함과 모순을 가진 한 인간의 내면, 얄팍한 인간사에 상처 받고 무너지는 감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정교하게 보여준다. 이는 텍스트 자체가 이야기 ‘바깥’으로 유연하게 확장하여 해석될 수 있는 김종관식 ‘클로즈업’의 힘이며, 그의 문체와 은유, 여백이 가진 힘이다.

각본집의 새로운 시도
그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설로 읽는 즐거움!

이 책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더 테이블’ 장에는 촬영 전 최종고인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담겨 있다. 영화의 에피소드와 순서가 다르며, 영화에서 삭제된 분량이 포함되어 있어 영화와 시나리오를 비교하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영화에서 보여준 시간선상의 느슨하지만 긴밀한 연계, 주인공의 감정을 텍스트로 읽어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언더 더 테이블’ 장은 단편소설로 구성된 그녀들의 후일담이다. 여백과 은유로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이다. 여기서 독자는 그녀들의 깊은 곳에 있는 마음들, 모순과 결함, 지나간 시간들의 사정을 좀더 밀착하여 대면하게 된다.
‘비하인드 더 테이블’ 장에는 영화를 만들며 느낀 창작자의 고뇌가 담겼다. 희미한 공상이 선명한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 작가의 취향, 취향이 가져오는 결과물, 그에 따르는 책임까지 긴장과 기대라는 이름으로 수식되는 창작자의 정서가 여실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더 테이블: 지나가는 마음들』은 영화를 보고 읽어도 영화를 보지 않고 읽어도 상관없다. 읽는 것과 보는 것의 즐거움은 다르다. 텍스트를 통해 우리는 그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우리가 겪어내는 삶과 사랑의 모습을 가장 섬세한 모습으로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모습과 닮은 그녀들의 후일담, 영화의 탄생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해석되는 바깥의 이야기들까지, 〈더 테이블〉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관객이 아닌 독자를 기다리는 마음을 작가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옷을 입고 분장을 한 배우들이 무대에 들어선 순간 땅과 볕의 영양을 먹고 움트고 꽃을 피우는 식물들처럼 스스로의 생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영화가 만들어진 시간을 지나 나는 다시 글을 썼습니다. 지나간 인물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인물들이 다른 사정에 놓이고, 나는 그들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들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에게, 모순과 결함을 안고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 아마도 그것은 나약하고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가진 힘일지도 모른다.


◎ 책 속에서

작가의 말_막연하게 떠오른 이미지로 인물을 그렸습니다.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를 쓰면서 조금씩 그 인물들을 알아갔습니다. 배역이 캐스팅되었고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배우가 그 인물을 연기하는 순간 비로소 유진, 경진, 은희, 혜경 그리고 그 외의 인물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투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완성되고 머릿속에 떠돌던 인물들을 눈으로 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그들은 나의 구상에서 시작되었지만 나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옷을 입고 분장을 한 배우들이 무대에 들어선 순간 땅과 볕의 영양을 먹고 움트고 꽃을 피우는 식물들처럼 스스로의 생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영화가 만들어진 시간을 지나 나는 다시 글을 썼습니다. 지나간 인물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인물들이 다른 사정에 놓이고, 나는 그들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들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대부분 그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지만 영화의 속편이 책으로 나온 셈입니다. 아무래도 흔치 않은 일이지 싶습니다.
이 책에는 배우와 공간이 생기기 전의 극본이 담겼고, 짧은 소설의 형식으로 극본 안의 인물들이 겪은 다른 사연들이 담겼습니다. 영화를 보고 읽어도 영화를 보지 않고 읽어도 상관없을 듯합니다. 각자의 감상은 다르겠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읽는 것과 보는 것의 재미는 다르니까요. 그녀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관객이 아닌 독자를 기다려봅니다. (6쪽)

스쳐 간 기억들을 떠올려보았으나 기억나지 않는다. 은희의 진짜 삶과 가짜 삶 어디에도 그녀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있었을까? 어딘가에? 은희는 잠시의 혼란을 견뎠다. 그리고 그녀가 지나온 가짜 삶들을 기억해보았다. 그녀의 삶 어딘가에 그 소녀의 얼굴이, 미소가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미소는 그녀의 기억 어디에도 없다. (154쪽)

흉터를 지니고 살던 K는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던 중 들른 타투샵에서 그 길게 난 상처들을 따라 꽃과 꽃의 줄기를 그렸다. 상처는 그럭저럭 멋진 역사가 된 것이다. 이야기를 들으며 경진은 남은 술을 비웠다. 빈 잔에 얼음들만 떠돌아다녔다. 경진은 자신의 왼쪽 팔과 두 다리, 그리고 등과 왼쪽 가슴께를 타고 배꼽까지 내려온 화상 자국을 생각했다. (161쪽)

경진은 K가 여행했던 먼 곳의 겨울은 어떨까 그려보았다. 두꺼운 옷을 벗지 않아도 되는 곳, 여름이 오지 않는 곳, 빽빽하게 들어선 자작나무 숲과, 아무도 없는 바람 부는 먼 곳으로의 여행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녀는 상상했다. 세상에 혼자뿐인 감추어진 그녀만의 숲속에서 옷을 벗고 바람에 알몸을 대어보는 것을. (164쪽)

어느 밤, 아카시아 향에 출렁거렸던 혜화동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혜경과 운철은 이내 슬픔을 느꼈다. 향은 혀끝에 닿는 듯 달콤했다. 아무도 없었고 그들은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운철의 손이 혜경의 손등에 닿을 때가 있었다. 둘은 멈추는 길을 몰라 계속 걷기만 했다. 놀이터에 앉아 밤을 보았고 행복과 동시에 서글픔이 있었다. 그들은 섹스를 하지 않았고 만나면 그저 취하고 걷는 것이 다였음에도 그들은 이미 성적인 관계에 엮여 있었다. (172쪽)

극이 끝나면 저는 다시 갈피를 잃어버려요. 저는 다시 누구인지 모르는 내가 되어요. 가진 게 없는 사람. 전에 있던 나라는 사람이 빠져나가고 두려움을 느끼는 누군가가 되어버립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저는 다시 그 역할놀이로 빠져들기 위해 살아요. 노력을 하지만 좋은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아요. 기회를 다시 찾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저는 다시 가면을 써요. 진짜 가면이요. 저는 저를 모르는 채 정말 제가 모르겠는 사람을 연기해요. (191쪽)

후회하기도 늦었지만 나는 닫는 삶을 살아왔다. 사람들 사이를 걷지 못했고 나를 찾지 못했다. 나는 텅 빈 곳을 좇았다. 텅 빈 거리와 살아 있던 것들의 흔적들을 카메라로 담으며 그저 견디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 관찰이라는 것으로 즐거움을 찾았지만 나 외에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사실 잘 알지 못했다. (193쪽)

안톤 체호프와 레이먼드 카버, 제임스 설터, 엘리스 먼로, 헨리 제임스, 줌파 라히리, 마쓰모토 세이초 등의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들은 내가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적잖은 토양이 되었다. 요란한 수식 없이 함축적으로 내용과 정서를 전달하고, 단 하나의 장면으로도 인간의 삶이 드러난다. 한 사람이 느낀 긴 삶의 슬픔도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단지 하나의 사건으로도 혹은 짧은 시간의 토막으로도 보이지 않는 삶의 이면을 이야기한다. (201쪽)

생생하고 깊이 있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이 각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렇게 하나의 사연을 끝내면 다음 날 같은 테이블 같은 의자에 다음의 배우들이 앉았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또다시 배우들은 대화를 시작했다. 대화를 하거나 대화를 듣거나 눈길이 오가고 엇갈리며 배우들은 나의 글에 생명을 덧대어주었다. 나와 스태프들은 숨죽인 채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았고 배우들이 떠나면 빈 공간을 찍었다. 긴장의 시간들이 지나고 모든 촬영이 끝난 후, 나는 배우들이 떠난 의자에 앉아본 적이 있다. 모든 것이 지나간 텅 빈 공간에 이야기들이 남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도, 창밖 거리에도, 내가 보았던 것들이 그곳에 남아 있었다. (203쪽)

구매가격 : 10,800 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

도서정보 : 외머 아튼, 도미니크 레빈 | 2017-09-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예측 분석을 위한 실천적 안내서
─ 개인맞춤형 마케팅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은 당신의 회사가 제품 또는 채널 중심에서 진정으로 개인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개별 고객의 평생가치를 극대화하는 고객중심 마케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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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고객의 행위와 기호를 이해하는 것은 동네상인들만의 장점이었지만, 이제는 쉽고 자동화된 예측분석 프로그램으로 모든 마케터들이 대규모로 고객들과 개인적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 담긴 모든 전략, 조언, 충고들은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마케터들에게 도움을 준다. 당신은 작은 기업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보다 앞서나가는 현실 세계의 사례들을 보게 될 것이다.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씌어진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마케팅 전략』은 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수학보다 중요한지 알려줄 것이며 다음을 위한 도구 및 노하우를 제공하여 당신을 지원해줄 것이다.
— 어떤 규모의 기업이든 예측 마케팅을 도입하고
— 더욱 개인맞춤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 데이터 기반 접근방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당신의 사업을 변화시키고
— 가장 가치가 높은 고객을 가져다주는 제품과 채널을 찾아낸다.
마케팅이 널리 적용된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은 기업들이 운영하는 방식에 문화적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 책에서 서술된 것처럼 논리적 과학을 적용하기 위한 미묘한 예술을 터득함으로써 당신도 회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이 이 책에서 주로 다룬 주제는 다음과 같다.

■ 평생가치 기반의 마케팅을 사용하여 고객들이 더욱 높은 가치의 세그먼트로 이동하도록 효과적으로 상향 판매를 하며, 낮은 가치 및 수익성 없는 고객들에게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기
■ B2C 및 B2B 모두에 유용한 구매 가능성 예측에 근거하여 마케팅 비용을 최적화하기
■ 신규 고객의 획득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고객 유지 및 재활성화에 더 초점을 맞춤으로써 더욱 비용대비 효과적으로 성장하기
■ 단지 가장 많은 고객이 아니라 가장 높은 가치의 고객을 가져다주는 제품 및 채널을 찾아내기
■ 군집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당신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고객 페르소나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서 마케팅 활동을 차별화하고 최적화하기
■ 페르소나를 사용하여 보다 나은 고객 획득 캠페인을 설계하고 리마케팅과 유사고객 마케팅을 사용하여 고객 전환율을 높이기
■ 구체적인 예측 마케팅 전술을 통해서 고객 가치를 성장시키기
■ 고객 유지와 반응을 측정하고 선제적인 전략으로 고객을 되돌아오게 만들기

구매가격 : 12,600 원

사랑의 백마법

도서정보 : 소진영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백마법(白魔法)은 어떤 복종이나 권력을 추구하지 않으며 오히려 수용과 이해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초자연적인 존재나 활동을 통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신성을 찾습니다.



백마법은 사람이나 동물을 희생시켜 제물로 바치는 것 같은 잔인하고 야만적인 행위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도 해롭지 않으며 영적 세력과 같은 신성한 능력을 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도와 힘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사람들의 삶에 사랑을 되돌려주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과 같은 목적으로 선택됩니다.



선과 악이 함께 짝을 이루듯이 흑마법은 백마법과 함께 존재합니다. 우리는 종종 흑마법이 더 우세해서 백마법을 능가하는 것을 봅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백마법은 미묘하지만 모든 영광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구매가격 : 1,500 원

부를 이루어주는 시각화

도서정보 : 대런 리건 Darren Regan | 2017-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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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서 부가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TV에서 부유한 사람들을 보고 부자들의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그런 부유한 사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이 당신의 삶에서 진정한 부를 실현하는 것을 시각화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람은 볼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나 도널드 트럼프, 리처드 브랜슨 등 찾아볼 수 있는 부자들은 많으니까요.



당신은 그들의 인생 속에 자신이 있는 모습은 시각화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신이 그들이 아니기 때문이죠. 당신은 당신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부유한 삶은 도널드 트럼프가 부유하게 보는 삶과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진짜 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서 부유한 삶의 모습을 매우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끌어당김의 법칙을 지렛대처럼 활용하여 이 모든 부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부와 풍요를 위해 뇌를 훈련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삶이 부유한 상태에서 어떻게 보일지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삶이 어떻게 보일지 진실하게 알 수 있을 때, 그 부를 실체화하기 위한 올바른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시각화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뇌를 훈련시켜서 부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이 당신의 삶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강력한 시각화 연습법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시각화를 연습할수록 부의 주파수와 당신의 진동이 점점 더 매칭될 것입니다. 이 주파수는 모든 부와 풍요가 조율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매칭하고 있는 주파수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이 부의 주파수와 매칭하도록 뇌를 훈련할 수 있다면, 우주는 성공으로 향하는 당신만의 길을 찾아내서 제공해줄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부유한 사람이고 당신에게는 부유하고 풍요로운 미래의 삶이 있다는 것을 마음에 확신시켜야 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우주가 알고 나면, 우주는 당신의 길에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부유한 삶이 어떤 모습일지 시각화할수록, 그 기회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1,500 원

상위자아와 연결하기

도서정보 : 한예린 | 2017-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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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자아(Higher Self)는 영혼의 자아입니다. 그것은 신성한 근원으로부터 직접 창조된, 무한히 지혜로운 불멸의 당신입니다. 당신의 상위자아는 현재 육신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생(生)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차원과 시공간에 걸쳐 있습니다. 상위자아는 순수한 영혼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직관적인 지식과 안내의 근원입니다. 상위자아는 당신의 진정한 정체이며 지금 바로 이 삶에서 인간이라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 대부분은 이 경이로운 지혜와 인도의 원천에 완전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신성하게 창조된 영적 존재로 인식하도록 배우지 않습니다. 우리는 상위자아와 우리의 감정보다 의식과 이성, 논리에 더 많이 집중합니다. 우리는 신(神)과 분리되어 있다고, 또는 영혼이 없는 물질에 불과하다고, 혹은 원숭이에서 진화한 유기체일 뿐이라고 배웁니다. 우리는 직관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상위자아로부터 천천히 연결이 해제되는 과정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매우 중요한 내면의 나침반, 우리의 직관적인 안내 시스템을 잃어버립니다.

상위자아와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다면, 자신을 단순한 인간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자신이 단순히 몸이나 생각, 감정보다 훨씬 더 큰 무엇이라는 감각이 있습니다. 그 더 큰 부분은 당신을 신(神)만이 아니라 우리 행성의 다른 모든 존재와도 연결시켜줍니다.

비록 의식적으로 상위자아와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그 상위자아는 당신의 일생을 빚어왔습니다. 우리의 선천적인 자질과 재능 중 상당 부분은 우리가 영혼 차원에서 가지고 있는 일부입니다. 의식하던 하지 않던, 상위자아의 정체성은 우리의 물리적 인생 환경에 빛을 비춥니다.

상위자아와 완전히 연결될 때, 우리는 목적의식과 기쁨을 크게 느낍니다. 우리 각자가 물리적 존재로 육화(肉化)한 이유는 상위자아가 이 수준에서 자신을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연결하려고 노력할 때, 상위자아의 자기표현은 더욱 쉬워집니다. 우리는 목적과 함께 삶을 따라 흐르기 시작합니다. 마치 매우 지혜로운 파트너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와서 충만한 성취를 향해 우리를 이끄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회와 우연의 일치가 나타나서 길을 보여줍니다. 영감이 샘솟습니다. 설사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우리는 거기에서 깊은 의미와 가치를 느낍니다.

상위자아가 그렇게 놀라운 자원이라면, 왜 우리와 좀 더 강한 관계를 맺을 수 없을까요? 의식적으로 상위자아와 연결하는 노력과 작업을 왜 해야 할까요?

개념상, 우리 모두는 자신의 상위자아입니다. 그러나 이 물리적 삶을 시작하는 순간, 또한 우리는 몸과 마음, 감정이 됩니다.

일단 물리적 신체로 육화하면, 우리의 모든 힘은 여기 이 물리적 차원으로 이동합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선택을 통해 우리의 삶을 창조하는 곳입니다. 자유의지는 우리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다 위대한 연결을 창조할 수 있는 것처럼 상위자아와 연결되지 않도록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중 대부분은 상위자아의 자원이 우리에게 유용하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 성장합니다. 단절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선택한 것입니다.

상위자아는 언제나 우리를 인도하고 가장 높은 길과 목적에 관한 정보로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상위자아가 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단절을 계속해서 “기본 선택”으로 하는 한, 상위자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위자아는 가능한 한 뒤에 숨어서 우리의 일생을 계속 빚을 것입니다. 상위자아의 풍요로운 정보와 지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상아자아가 우리의 일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초대해야 합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지금 바로 자유로워라

도서정보 : 무하마드 라티프 Mohamad Latiff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금 무엇을 하고 있든 당장 멈추기 바란다.



그냥 스톱하라.



모든 주의를 이 페이지에 기울이기 바란다.



당신이 하고 있던 일에 계속해서 부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면, 즉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멀티태스킹을 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자, 지금 하고 있던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멈추기를 바라는 이유가 여기 있다.



당신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그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지도록 내가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기 전에, 당신이 목표를 매끄럽게 달성할 수 없었던 이유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것은 실제로 당신이 자신의 제한적인 신념과 부정적인 잠재의식 프로그래밍에 의해 억눌려 왔다는 것이다.



중요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판타지의 영웅처럼,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는 장애물과 괴물, 내면의 악마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고귀한 퀘스트가 될 수 없고 당신 또한 영웅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을 억누르는 내면의 악마와 당신의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장애물과 괴물이 있는 한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신은 내면의 악마를 쫓아내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당신의 길에 서 있는 괴물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만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다른 말로하면, 더러운 물이 가득한 유리컵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당신의 목표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두말하면 잔소리, 당신은 먼저 더러운 물을 버리고 컵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 깨끗한 물로 채우고 나서 마셔야 한다.



우리 자신에게서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고 정화하면 아무것도 없는 공허만 남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진실은, 우리 모두 본질적으로 긍정적인 잠재력을 타고 났다는 것이다. 우리를 제한하고 있는 부정적 요소를 지우는 것은 자동적으로 우리의 긍정적인 잠재력을 해방시키고 목표를 향한 길을 가속화한다.



이것이 비밀 중의 비밀이다. 이것이 당신이 인생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모든 유익한 것들을 끌어오기 위해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는 잠재력을 제한해온 족쇄를 푸는 마스터키이다.



당신에게 부담을 주는 모든 초과 수하물을 버려야 한다.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연료가 충분한지 다른 준비는 다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목적지를 향해 곧바로 나아가야 한다.



어떤 자기계발 과정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마음속에 그린 최종 결과를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목표를 향해 대담하게 도전을 시작했다가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일이나 과거에 다루지 못했던 장애물에 봉착해서 포기한다는 것이다.



이 작은 책에서 설명하는 프로세스는 목표를 향한 실제 여행 전과 도중, 이후에도 매우 실용적이고 유용하다.



이 프로세스는 모든 제한적인 신념과 두려움, 당신을 괴롭히는 짐을 없애준다. 이것은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에 나타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나 괴물을 제거한다. 또한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모든 노력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봉인하여 당신의 승리가 영원하고 변함없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단순한 프로세스가 그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니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도 동의한다. 나 역시 지금도 이 프로세스가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여전히 믿을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믿는 것을 포기하고 어쨌든 매일매일 이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구매가격 : 1,000 원

코스믹 오더링 바이블

도서정보 : inspiredlivingaffirmations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지구라는 차원에서 욕망과 상황을 실체화하는 점에 있어 적용되는 몇몇 고대의 “보편적 법칙”이 있다. 이 주제에 관해 많은 책과 영상이 만들어졌지만, 이 길을 따라 당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좀 더 명확한 이해와 통찰력을 더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들을 주로 우주에 주문하기, 즉 “코스믹 오더링(Cosmic Ordering)>”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당신의 삶에 적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이 물리적 세계에서 인생길을 걸어가는 영혼으로서의 당신의 여행에 있어 값진 배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크리스탈 힐링

도서정보 : 소진영 | 2017-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크리스탈은 당신의 전반적인 오라(aura)와 신체에 빛과 칼라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차크라 시스템과 신체의 미묘한 층(layer)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크리스탈은 신성한 기하학적인 그리드 패턴에서도 사용됩니다. 이러한 그리드는 다차원적 이해와 인식으로 인도하는 빛의 기둥을 생성합니다.



크리스탈 힐링(Crystal Healing)의 역사는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돌이나 수정, 보석을 신체의 차크라에 올려놓는 것을 가리킵니다. 모든 차크라는 특정 칼라로 공명하며 서로 정렬하고 혼합됩니다.



크리스탈 힐링 내에는 질병이 신성한 에너지와 사람 간의 균형이 무너질 때 발생한다는 주요 원칙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치유사들은 보편적인 창조의 토대로서 이 밝고 신성한 에너지를 믿습니다.



크리스탈 힐링의 좀 더 나은 이해를 위해서 이 작은 책이 당신의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크리스탈에 대한 원리에서 기본적 사실까지,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탈 힐링을 통해 자신의 삶을 어떻게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배우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샤머니즘 입문

도서정보 : 소진영 | 2017-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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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은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동유럽 서쪽 지역에 사는 투르크와 몽골 계 민족의 고대 영적 믿음입니다. 몽골과 시베리아에서는 “영혼에 대한 존중”을 뜻하는 “텡게리즘(Tengerism)”이라고도 합니다.

샤머니즘의 관행은 종교가 아니라, 하나의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이 관행은 다양한 문화에서 많은 종교와 공존합니다. 시베리아에서는 라마교와 불교가 혼재된 샤머니즘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불교와 혼재되어 공존하는 샤머니즘이 있습니다.

많은 샤먼들이 대체로 정령을 숭배하는 문화 속에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령 숭배는 영혼의 존재를 믿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샤머니즘은 배타적이거나 하나의 신념체계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샤머니즘은 북부 및 중앙아시아의 여러 사회집단을 연구하고 있던 서구 관측자들로부터 처음 인정받았습니다. “샤먼 (Shaman)”이라는 단어는 시베리아의 퉁구스 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이 “샤먼”이라는 말은 시베리아 퉁구스 어로 “(의식이) 일어나고, 흥분되어 움직이는 사람”, 트랜스 상태에 있는 동안 다양한 신비로운 존재들의 영역을 방문하여 그들과 의사소통하고 상호 작용하며 그 과정에서 신비로운 힘을 얻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따라서 퉁구스의 원래 언어로, 샤먼은 비일상적 현실을 여행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샤머니즘을 수행하는 사람, 즉 사면의 주된 기능은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의 매개자 역할을 하고 죽은 자를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신비로운 존재로부터 환자를 치유할 올바른 의약품의 정보를 얻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샤먼이 실제로 어떤 질병을 치유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담지할 뿐만 아니라, 병의 원인을 규정짓기도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샤머니즘이 의미하는 바를 모릅니다. 마법사, 마녀, 마술사와 같은 많은 용어로 부르지만, 거기에는 모호함과 선입견 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샤먼이라는 용어는 시베리아에서 유래되었지만, 샤머니즘의 관행이나 기법은 사실 여러 대륙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샤먼은 직접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특정 지식 체계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알고 있는 사람” 또는 “보는 사람”으로 불립니다. 샤머니즘은 실제로 신념 체계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것은 실제로 정보를 얻고 치유하고 다른 일들을 수행하기 위한 개인적 실험을 기반으로 합니다. 사실, 샤먼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그들은 더 이상 부족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지 못합니다. 한 개인이 샤먼인지 아니지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그것은 실제로 매우 간단합니다. 그들이 기적을 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다른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샤머니즘은 하나의 삶의 방식이며 자연과 창조적 본성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문재인,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다

도서정보 : 조경희 | 2017-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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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우리나라 19대 대통령 문재인의 성장 이야기


대통령의 성장 과정을 통해 보는 민주주의
최근 우리나라는 큰 경험을 했습니다. 몇 달간 계속된 촛불 집회로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 냈고 그로 인해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급하게 치렀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 준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국민들은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 《문재인,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면서 내일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열정, 정의와 공정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줍니다.
물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모든 면에서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온 과정은 우리 현대사와 맞닿아 있어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이란 무엇이며,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지, 어떤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구매가격 : 8,300 원

Be an App Maker with BiPlug

도서정보 : BiPlug | 2017-09-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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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lug is a tool which you can make your own native apps both in Anroid and iOS. Don't worry if you don't know any of programming or coding. The aim of this book is to make everyone's idea come true regardless of one's programming background. Create your unique and original app with BiPlug!

구매가격 : 15,000 원

그립습니다

도서정보 : 최소영 | 2017-09-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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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습니다 이 시는 111 한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보다 더 진한
진정한 사랑의 기로에서 끝까지 약속을 지킴으로 마침내 자기가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사랑을 만나러 가는 승리의 위로가 있는 은쟁반의 사과같은 시편들입니다.

써내려가는데 있어서 맑고 고운 샘물의 잉크에 펜을 적시어 한 땀 한 땀씩 손길 머무는 곳을 따라 예쁜 저고리 완성해가는 기쁨에 밤 지새우는 줄도 모르는 엄마의 정성 가득한 보리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수저하나면 족한 시골밥상을 연상케합니다.

간결하지만 단순한 문장속에 한글로 지어내는 시어들이 살아 숨쉬는 사람 냄새 나는 시장 한켠 생선장수 아주머니 아들이 어머니 바램으로 일상을 살아내는 또한 아버지 어깨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손길이 그려내는 시가 마른 심정에 생수가 되어 주기를 소원해봅니다.

구매가격 : 15,000 원

동화하나-나와 너

도서정보 : 최소영 | 2017-09-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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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하나-나와 너는 '나'라는 대상이 '너'라는 자아를 그리워하며 '나'에게 부여된 사랑의 완성을 너머서 '너'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기까지 겪어내는 진정한 사랑의 모범이 되길 원하는 맘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어린시절 엄마 아빠가 들려주던 자장가와 부드러운 손길을 따라 잠이 들곤하던 그때를 기억하게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 한번쯤 과거를 뒤돌아보며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사랑하며 살아가는지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책이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성품은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고도 남는다는 진리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시나리오가 없는 인생 스토리텔링

도서정보 : 친구들 | 2017-09-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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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만난 친구들이지만 서로의 무게를 나눔으로써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기대한다. 다양한 삶을 살아왔기에 어느 한 부분을 똑 떼어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살아 오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깨달은 지혜를 한데 모았다.

구매가격 : 10,000 원

앱인벤터로 만드는 낱말퀴즈

도서정보 : 이대영 | 2017-09-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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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MIT에서 만든 앱인벤터2를 이용해서 낱말퀴즈 게임을 개발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 따라하기
본문의 따라하기는 낱말퀴즈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어 책을 다 읽었을 때 독자가 레벨을 추가하여 스스로 만든 낱말퀴즈 프로그램을 손에 가질수 있습니다.

□ 알고리즘 학습
프로그램의 개발중에 구현하는 반복문, 함수, 데이터 관리 방법 등을 알기쉽게 정리하여 게임을 만드는 기본 알고리즘을 익힐수 있습니다. 데이터 관리 방법으로는 일반적인 테이블을 사용하는것과 비슷하게 여러개의 필드를 묶어 하나의 레코드로 구성하며, 여러개의 레코드를 저장 관리하여 앱인벤터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코딩과 알고리즘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앱 기능 구현
앱인벤터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의 기술적인 기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앱 개발은 웹이나 pc 용 프로그램 개발과는 다르게 스마트폰까지 한단계 더 나아가 실행 테스트를 하여야 하는데 이 책의 설명을 따라서 개발하고 테스트를 하면 다른 앱을 개발할 때 쉽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 게임만들기는 1탄 부터 5탄까지 제작 예정입니다 -----

구매가격 : 15,000 원

원코스 서울008 명동 재미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대한민국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7-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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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개관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 육성을 위해 남산에 자리잡은 KBS라디오별관을 활용해 조성한 복합문화 및 지원공간이다. 4층 규모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에 각종 전시, 체험 공간은 물론 서울애니시네마가 자리잡고 있다. 별도의 건물인 ‘만화의 집’은 수만권의 만화책을 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공간을 겸비한다. 무료로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중에서 단연 국내 최대 규모!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서울 명동 재미로(Myeong-dong Zaemiro, Seoul Comics Road)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애니메이션 포토존 : 마징가제트를 비롯해 라바, 앵그리버드, 해태(서울시 캐릭터) 등 수많은 캐릭터가 열을 맞춰 늘어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앞의 포토존은 재미로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명동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거대한 간판과 함께 뱅글스쿨, 비빔툰 전시물도 자리잡고 있다.

김익상의사 의거 터/한국통감부 조선 총독부 터 : 남산에서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는데,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그 중 2곳의 배경이기도 하다. 김익상의사 의거 터, 한국통감부 조선 총독부 터 표석도 잠시 눈여겨 보시길.

김익상의사 의거 터 : 1921년 9월 12일 의열단(義烈團)의 김익상이 조선총독에게 폭탄을 던졌던 곳

한국통감부 조선 총독부 터 : 일제가 을사늑약에 따라 1906년에 설치한 한국통감부 터이다. 이토 히로부미 등이 통감으로 부임하여 이곳에서 대한제국의 주권을 탈취하는 공작을 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한국통감부 청사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되었고, 조선총독부는 1926년에 경복궁 안으로 이전하였다.

서울애니시네마 : 비교적 최근인 2005년에 개관한 공간으로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이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1년 365일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라니!

국내 최초의 ‘명동 재미로’ 가이드북 여행작가 조명화와 함께 여행하고 싶다면? 여행 중개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여행자에게는 ‘원코스 서울005 명동 재미로’(정가 15,000원)를 선물로 드립니다. 책의 목차만 따라가도, 여행이 되는 여행가이드북은 오직 ‘원코스(1 Course)’ 뿐!

[테마여행신문]<원코스 명동 재미로> 저자와 떠나는 국내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테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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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신문] <원코스 서울한글길> 저자와 떠나는 도심 속 한글숨바꼭질(아리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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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신문] <원코스 경복궁> 저자와 신수(神獸) 찾아 떠나는 조선시대 시간여행
https://www.myrealtrip.com/offers/1702
[테마여행신문] <원코스 덕수궁> 저자와 떠나는 정동 근대문화답사기
https://www.myrealtrip.com/offers/307

구매가격 : 3,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