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철학과 『철학연구』

도서정보 : 이남원(책임 편집) | 2024-0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대한철학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한 학술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되었다.

<대한철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철학연구』는 지난 60년 동안 출판해 온 연구논문들 중에서 총 2,500여 편의 논문들을 네 분야로 구분했고 분야별로 편집 책임자를 지정하였다. 칸트철학 분야는 부산대 이남원 교수, 하기락철학 분야는 계명대 이재성 교수, 서양철학 분야는 신라대 류의근 교수, 동양철학 분야는 울산대 김상현 교수이다.

칸트철학과 철학연구 편집본은 다음과 같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칸트의 이론철학, 제2부 칸트의 실천철학, 제3부 칸트와 독일관념론, 제4부 칸트와 현대.

구매가격 : 23,000 원

경제발전의 훼방꾼들

도서정보 : 최승노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경제는 어떻게 발전하는가?
경제는 어떻게 발전하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나아지는가? 굉장히 중요한 질문임에도, 이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다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경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적다 보니 경제발전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온다고 생각해 버린다.
경제는 가만히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세계 1인당 GDP의 성장 그래프를 보면 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1750년 전까지 1인당 GDP의 성장은 거의 없다. 산업혁명이 있고 나서야 비로소 세계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는 수많이 기업가들이 노력한 결과물, 기술의 축적과 무역의 확대로 인한 공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우리 삶의 질도 좋아졌고 세계는 경제발전도 이루었고, 민주주의도 정착시켜가고 있다. 그렇게 세계는 점점 ‘선진화’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은 비참했다. 이것이 6.25전쟁을 거치면서 더욱 참담해진다. 그러나 우리 앞 세대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우리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세계 10위권을 넘보는 경제대국이 되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거의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다. 이제 예전처럼 일본인이나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줄어들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저는 한국인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다.

발전을 부정하는 사람들
그런데 간혹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옛날엔 참 살기 편했는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낭만이 있지.” “경쟁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의 모순이 싫어.” “나라가 가난해도 행복지수가 더 높은 나라가 좋아.”라는 식이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건 그들의 자유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남들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도 역시 자유다.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을 때 지켜지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분명히 전제해야 할 것이 있다. 방글라데시(특정 국가를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다)가 부러운 사람들보다는 우리나라가 이룬 성취가 자랑스러운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다. 결국 인간은 일단 경제적 성취(기본적 생존요건)를 만족시켜야 여가생활도 누리고 예술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터널을 뚫겠다거나, 방폐장을 만들겠다거나, 송전탑을 놓겠다는데 온갖 다양한 핑계로 이를 훼방 놓는다. 간혹 훼방에 성공해서 사업 자체를 무산시키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이 현재 한국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것이다.

훼방꾼들의 정치세력화
그렇다고 이들이 작심하고 “한국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야 말겠어.”라는 행태를 보이는 건 아니겠다. 낭만적 환경주의자, 자연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많은 주의자들이 경제발전에 훼방을 놓고 있겠지만 이들은 단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자, 내 지역의 환경을 지키고자, 서민들이 어려워질까 봐 걱정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순진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세력들이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정치세력이 되어서 국회에 진입하고, 훼방법을 만들고, 끝내 경제발전 자체를 가로막아 버린다. 과연 이것이 옳은가? 국민의 대다수는 경제가 우선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 이후에야 환경이고 건강이고 걱정할 여력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찬성 쪽과 반대 쪽의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고, 서로의 합의를 통해 지켜야 할 가치를 지켜가면서 해야 할 일은 하는 그런 미덕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런 미덕 없이, 앞뒤 따져보지도 않고 무작정 경제발전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정치세력이 되어서, 정치 로비꾼이 되어서 활동하고 있는 현실을 말이다.

구매가격 : 8,900 원

북한의 사이버 남침

도서정보 : 김필재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인은 사이버전에 너무나 둔감하다
한국인은 ‘사이버전’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나 둔감하다. “기껏해야 컴퓨터 갖고 노는 건데 얼마나 위험하겠어?”라고 장난처럼 치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이버전이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심찮게 들려오는 정부기관망 디도스 공격이나 은행 등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조심했어야지.”라는 반응 정도다. 일반인이 당하는 피해라고 생각해 봐야, 스팸문자가 더 자주 오는 정도? 가끔 이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며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정도?
하지만 2014년 현재, 이런 안이한 생각은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이제 사이버 공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전략과 안보의식이 필요한 곳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다이하드 4>에 나온 것처럼, 사이버 공간은 한번 뚫리면 국가적인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국부가 증발하고 전기나 가스 등의 공급이 끊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어떠한가? 한국은 결코 사이버 상으로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한국의 사이버 인프라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인터넷 보급률은 93%, 평균 속도도 전 세계 1위이다. 인터넷 사용 인구비례는 영국에 이어 2위이다. 그런데 시카고 대학교 미어세이머 교수의 지적처럼, 우리는 사이버전이 발발하기 쉬운 환태평양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과 역사적 대립 상태에, 중국과 북한과는 공산주의 대 민주주의 국가로 이념적 대립 상태에 있다.

북한이 사이버 공간을 노린다
이러한 현실을 우리의 주적, 북한이 놓칠 리 없다. 북한은 1만 2,000여 명의 해커부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연구기관까지 합치면 그 수는 3만까지 늘어난다. 미국의 CIA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북한은 국가적으로도 해커부대에 대해 상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재들을 선발해 어릴 때부터 전문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북한은 그간 ▲국내 유해화학물질 정보 해킹 ▲7.7디도스 공격 ▲작전계획 5027 해킹 유출 ▲고려대 e-메일 악성코드 유포 ▲3.4 디도스 공격 ▲육사총동창회 홈페이지 해킹 ▲농협전산망 마비사건 ▲3.20사이버 테러 등으로 우리나라를 공격해 왔다.
하나하나 다 엄청난 피해를 불러온 것들이었고, 그 피해액만도 무려 8,9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사이버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이런 사태들을 북한의 짓이라고 바라볼 정황과 근거도 명확하고, 국제적으로도 북한의 공격이라고 인정하는 마당에, 막상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떠한가?
“또 안보팔이야?” “툭하면 북한이 했대.” “정부 말대로라면 북한은 세계 최고 수재들만 있나 봐.”
현실에 둔감한 이런 반응들이 상당수 아닌가? 그러나 실상은 이렇다. 안보는 중요한 것이고, 툭하면 우리를 공격하는 북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을 키워내고 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 흔히 하는 말처럼, “한 명의 간첩이 10명의 친북세력을 키워내고, 10명의 친북세력이 100명의 반정부 여론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현실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갖춰야 할 여러 대안을 제시한다. 이러한 대안들을 통해 닥친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대북 사이버 전술 전략을 갖춰갈 수 있기를, 저자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구매가격 : 8,900 원

리지웨이, 대한민국을 구한 지휘관

도서정보 : 복거일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쟁을 바르게 이해하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흔히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초창기를 뒤흔든 6.25전쟁에 대해 바로 알고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서(MacArthur)의 해임 후, 6.25전쟁을 진두지휘한 장군 리지웨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잊어버린 이 영웅은 중공군이 밀려들어와 자칫 다시 잃어버릴 뻔 했던 대한민국을 구해내고 6.25전쟁의 중후반을 책임진 뛰어난 지휘관이었다. 소설가 복거일은 리지웨이의 시선을 따라 6.25전쟁을 조망하고 있다. 독자들은 잊혀진 전쟁, 6.25의 후반부 양상을 현미경으로 바라보듯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우리 사회엔 6.25전쟁을 다룬 저서들이 그것의 중요성에 비해 너무 적고 일반인들을 위한 저서들은 더욱 드물다. 게다가 그 동안 북한으로 기우는 지식인들은 북한의 침입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감추거나 왜곡하려고 시도해 왔다. 때문에 우리 사회에선 그 전쟁의 과정보다 오히려 기원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이유다. 그렇다고 이 책이 리지웨이의 시선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6.25가 터지기 직전의 국제정세부터 시작해서 북한의 남침과 초창기 국군의 대응, 미군의 참전과 인천상륙작전과 중공군의 개입까지 저자는 생생한 필체로 전쟁의 양상을 그려내고 있다.

리지웨이의 수습
“중공군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맥아서의 기대는 어긋났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후 절대적 권위를 얻었던 맥아서의 입지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오랜 국공내전으로 다져진 중공군은 물밀듯한 기세로 국군과 미군을 격파하며 진격해 왔다. 서울을 다시 빼앗기고 전선도 끊임없이 밀려 내려오는 상황에서 국군과 미군의 사기 역시 끝없이 떨어져 있었다. 1950년 12월 25일 부임한 리지웨이가 처음 본 것은 전의를 잃은 군인들이었다. 리지웨이가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은 그들에게 ‘싸움의 의지’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리지웨이는 오히려 미군 병사들이 그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렇게 용감하고 끈기 있게 싸운 것을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병사들을 탓하는 대신 용기를 주고 동기 부여를 한 것이다. 또한 그는 지휘관들을 꾸짖었다. 특히 고지들을 버리고 오직 길을 따라 기동하는 관행을 질타했다. 편안하게 싸우려는 태도 때문에 고지들을 버리고 길만 따라가는 것은 보병 선배들을 욕되게 하는 수치스러운 일임을 지적했다.

우리가 잊은 영웅
1951년 봄 리지웨이의 전략이 주효해서 전황이 안정되자 미국은 휴전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인적 자원이 막대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승리의 가능성은 사라진 터였고 미국 시민들은 이미 전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중국은 처음엔 휴전회담에 부정적이었지만 1951년 5월 마지막 공세가 실패하자 태도를 바꾸었다. 지난한 휴전협상 끝에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양쪽이 서명함으로써, 한반도의 총성이 멈췄다.
리지웨이에 대해 “미군의 역사에서 발휘된 가장 큰 개인적 지도력”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리지웨이는 원만한 성격과 차분한 용기를 가진 뛰어난 지휘관이었다. 그는 사기가 땅에 떨어진 미군과 국군을 추스르고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함에 있어 맥아서, 백선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휘관인 것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리지웨이를 기억하고 있는가?

구매가격 : 8,900 원

허유 하기락의 삶과 사상 그리고 기억들

도서정보 : 이재성(책임 편집) | 2024-02-29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구매가격 : 23,000 원

두번의 혈전

도서정보 : 이대용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지금, 누구의 희생을 딛고 살아가는가?
OECD 가입, G7 회의 유치. 1인당 GDP 2만달러 달성.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공히 선진국 문턱에 서 있다. 지구상 웬만한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우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이 ‘잘 사는 나라’ ‘한류와 IT가 발달한 나라’ 국민이라고 한다. 과거처럼 일본인이나 잘 사는 중국인 정도로 오해받지 않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당당히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긍지는 과연 저절로 이루어진 것일까? 1950년대 소말리아보다도 못하던 세계 최빈국 수준이었던 우리나라가 당당히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달리게 된 데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우리는 과연, 누구의 희생을 딛고 살아가는가?

6.25를 극복하고 세계에 이름을 알리다
실상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치로 자리잡는 데 있어 가장 큰 공헌은 ‘자유민주주의’의 정착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을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야말로 개인의 발전과 성장, 국가의 발전과 도약에 가장 큰 힘이 되는 체제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극명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과 북한의 차이이다. 한 쪽은 자유민주주의를 택해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다른 한 쪽은 더 나은 산업기반과 인적 기반을 갖고 있었음에도 결국 세계 최빈국, 테러집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이 두 집단은 1950년 서로의 명운을 건 전쟁을 벌였다. 초반은 압도적으로 북한의 우위였으나 우리 장병들의 헌신적 투쟁과 국제사회의 열정적 도움으로 대한민국은 살아남아 결국 휴전까지 이르렀다.

대한민국을 구한 두 번의 혈전
6.25전쟁의 진행 양상에 있어 초반 가장 중요한 전투를 꼽자면 춘천지구 전투와 낙동강교두보 사수를 꼽을 수 있다. 이 두 전투에서의 승리 혹은 사수가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기껏해야 제주도 정도로 그 영토를 제한받았을지도 모른다. 이 두 전투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살아남을 수 있었고 끝내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전세는 끝내 역전될 수 있었다.
당시 장병들은 너무나도 열악한 전투력을 딛고 춘천을 지켜냈고, 이 승리로 대한민국은 3일을 더 벌 수 있었다. 이로써 국군은 포위와 전멸의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낙동강에선 목숨을 걸고 교두보를 사수해 대한민국이 발 딛은 마지막 한반도에서의 영토를 지켜냈다.
이 책을 쓴 이대용 장군은 이 두 번의 전투에 몸소 참가해 직접 장병들을 지휘한 살아있는 ‘호국인물’이다. 수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겼던 그가 생생히 증언하는 두 번의 혈전에 대한 기록은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숙연케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연히 깨닫게 된다. 그 두 전투에서 목숨을 걸었던 장병들의 헌신적 희생정신이 나라를 지켜냈고 결국 자유민주주의를 이 땅에 정착시켰던 것이라는 점을 말이다.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묻는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킨 일등 공신인 이 분들의 공헌을 과연 우리는 제대로 기억하고 추념하고 있는지 말이다. 결국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과제일 것이다.

구매가격 : 8,900 원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도서정보 : 한희원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권위를 잃은 국정원, 오해를 받는 국정원
언제부터인가 국정원이 권위를 잃었다. 야당 국회의원을 몰래 쫓아다니고, 인터넷으로 수구꼴통적 댓글이나 다는 조직 정도로 인식될 때도 있다. 어떤 유명한 인터넷 유머 커뮤니티 회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애국보수로 규정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다른 사이트에선 이들에 대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국정원 알바들”이라고 말한다.
국정원은 정권을 지키기 위해 끔찍한 짓도 마다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으로 생각될 때도 있다. 전쟁 시를 대비하기 위해 국정원이 모든 선박에 조치하는 안전규정을 빌미로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임이 드러났다.”고 하는 자들도 있다. 이들 생각에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정부의 음모로 인해 벌어진 일이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300명이 넘는 사람을 수장시킬 정도로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이 패악적 집단이라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끊임없이 유포한다.
21세기 첩보전의 시대에, 국가정보원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정보 수집과 안보전략 수립에 있어 그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선 그들이 단지 만만한 옆집 개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을 개혁하라는 목소리
이렇게 국정원에 대한 인식이 빈약하기에 ‘국정원 댓글사건’ 같은 일로 정계를 달구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현재는 무죄로 판명 났지만,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국정원이 선거 중립성의 의무를 지키지 않고 일방적으로 여당 편을 들어 불법적 선거운동을 몰래 벌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이런 시각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당시 국가정보원을 개혁하라, 심지어 해체하라는 소리까지 있었을 지경이다.
실상 이런 태도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태도이다. 과연 국정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 올바른 이해 없이 단지 마음에 안 든다고 ‘없애라.’고 주장하는 것은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사회 시민의 태도가 아니다.

과연 국정원은 무엇을 하는가? 어떻게 개혁해야 하나?
실상 이런 오해에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국내 최고의 정보기관인 만큼, 그 활동을 함부로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사정이 그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로서는 국가정보원이 과연 어떤 조직이고,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기껏해야 간첩 잡는 조직 정도의 인식을 가지면 다행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오랜 기간 국가정보원의 자문을 해 온 경험을 살려, 외부에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국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왜 국정원이 필요한지, 그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들은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 앞으로 그들은 어떤 비전을 바라봐야 하는지 풍부한 사례와 명확한 논거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핵심은 이 말 한 마디로 명확히 요약된다.
“정보 투자액 몇 백만 달러로 전쟁 소요액 수억 달러를 절약한다.”

구매가격 : 8,900 원

대한민국이냐, 북한수용소군도냐?

도서정보 : 류근일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힘들게 쟁취한 ‘자유’의 가치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 칼럼집 <대한민국이냐, 북한수용소군도냐?>는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며 시작한다. 마치 산소의 가치를 평소 모르고 살 듯 자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유는 그만큼 소중한 것이지만 우리는 자유가 처음부터 주어진 것으로 착각한다.
사실 자유를 올곧이 지켜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자유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힘들게 쟁취해낸 것이다. 폭정과 억압을 이겨내고 얻어냈다는 사실을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살아가기에, 우리들은 쉽게 반(反) 자유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
류근일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숨은 반(反) 자유의 유혹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근본주의, 배외주의, 집단주의, 병영사회, 메시아 콤플렉스 등 그가 지적하는 우리 마음속의 적(敵)들은 자칫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것들이다. 이를 명심하지 않고선 자칫 나의 자유뿐 아니라 타인의 자유까지 해칠 위험까지 있다. 과연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롭기 위해선 어떠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대한민국이 이룩해 온 자유
자유는 본시 서양의 가치이지만, 근대문명의 바람을 타고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다. 그러나 해방 직후 대한민국은 반으로 쪼개져 한쪽은 자유민주주의의 바탕 위에 세워졌지만 다른 한쪽은 매서운 독재의 발로 짓밟히고 말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은 어떤 이미지인가? 아직도 독재국가이고, 언론통제 국가이고, 재벌이 서민을 착취하여 양극화가 심해지는 그런 나라인가? 통일의 기회를 걷어찬 이승만이 친일파를 등용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그런 나라인가?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자라다 보면 이처럼 착각하기가 쉽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한국사에 대한 좌편향 왜곡된 교육이 결국 우리 역사 인식을 이렇게 뒤바꿔놓았다는 것이다. 류근일은 하나하나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착각들을 부숴간다. 대한민국 건국은 어떤 의미인지, 민중주의란 무엇이고 진짜 평등과 통일은 무엇인지,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결국 대한민국은 보편적 자유가 확대되는 현장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억지로 대한민국을 폄훼하고 갉아먹는 세력이 있다. 이들은 “왜 처음부터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루지 못했냐?”는 질문을 한다. 이를 지적하는 저자의 문장에는 깊은 분노마저 서려있다. 세상의 진화에는 단계라는 게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2부를 통해 우리가 잘못 알아온,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바르게 독자 앞에 펼쳐진다.

왜 저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가?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거대한 음모세력이거나 이게 아니라면 한심한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이다. 저 북녘 수용소군도를 추종하는 세력이거나 아니면 이 세력들의 선동에 넘어간 사람들이다.
인류 보편의 가치는 개인 하나하나의 정치적, 경제적 자유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그럼에도, 그 도도한 흐름을 부정하고 전체의 폭력성, 국가집단에 대한 의존을 확대하자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의 역사인식은 과연 올바른가? 자유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자유시민이 지켜야 할 윤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저자의 통렬한 외침이 독자의 가슴을 울린다.

구매가격 : 8,900 원

북한 급변사태와 통일전략

도서정보 : 김영환, 오경섭, 유재길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김정은 정권 초기의 불안함
김정은의 집권 이후 북한 급변사태라는 말이 항시적으로 뉴스에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후계구도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1994년 김일성의 죽음이라는 변화에도 김정일은 안정적으로 정권을 물려받을 수 있었다. 김정일은 누가 봐도 명백히 김일성의 후계 자리를 예약해 놓고 있었다. 그러나 김정은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그의 집권은 분명 갑작스러운 측면이 있다. 친형인 김정남과 마지막까지 서열 다툼을 벌였다. 후계 구도가 명백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여기에 장성택 처형 등 집권 이후 여러 행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김정은이 결코 안정적인 정권 확보를 하지 못했다는 전망이 아주 충분히 가능하다. 내부 권력투쟁으로 쿠데타 혹은 내란이 올 가능성이 무척 높기 때문에 김정은이 안달이 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어떤 통일을 만들어가야 하는가?
그렇기 때문에 북한 급변사태가 언제 어느 때 갑자기 닥쳐올지 모른다. 그리고 만약 북한이 붕괴되거나 개혁개방의 회오리에 밀려든다면 우리에겐 절호의 통일기회가 올 것이다. 아니, 설혹 북한 급변사태가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 우리 대한민국에 통일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김정은 체제는 그 자체로 모순이 쌓일 대로 쌓여가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의 보론에서 밝히는 것처럼) 우리 주변의 강대국들이 특별히 통일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무작정한 낙관은 금물이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지만 모든 통일이 대박은 아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말해, (이럴 일은 사실상 없지만)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에 거꾸로 흡수통일된다고 생각해 보자. 북한의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포에 질린 채 항복하는 것이다. 이런 통일도 대박인가? 절대 그럴 리가 없다. 결국 문제는 통일을 어떻게 대박으로 만들어 가느냐이다.

최고의 북한 인권운동가들이 모였다
남북통일은 매우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지난한 과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남북통일의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하여 장미빛 환상을 갖도록 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남북통일의 전제조건과 어려움에 대해서 냉철하게 살피고 직시하면서 대책을 치밀하고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최고의 북한 및 통일문제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이 제시하는 북한 통일전략은 가슴 벅차오르는 통일의 순간을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준다.
우선 김영환은 무엇보다도 1980년대 NL운동권의 효시가 된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잠수함을 타고 몰래 북한을 방문해서 김일성을 만나고 난 후 북한 체제의 모순을 깨달았다는 그는 이후 북한인권 운동가로 변신, 중국에서 탈북자 구출을 위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중국에 억류돼 중국 감옥서 하루에 만두 한두개로 버텨야 했을 정도로 열악한 고초를 겪었던 그는 현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으로 있다.
유재길은 김영환과 함께 중국에 억류되면서 언론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사람이다. 의사의 꿈을 품고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가 NL운동권이 된 그는 결국 전향해 사회활동가의 길로 나섰으며 현재 (사)시대정신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북한 인권과 북한 민주화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인 오경섭은 <북한 민주화와 불안전한 사유 재산권> <북한시장의 형성과 발전> <주체사상의 구조와 정치적 기능의 변화> 등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남긴 국내 최고의 북한 연구자 중 하나이다.

구매가격 : 8,900 원

서북청년회

도서정보 : 이주영 | 2024-0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 18권에 해당하는 <서북청년회>는 그간 금기시되어왔던 ‘서북청년회’의 진면목을 여실히 드러낸 책이다. 1945년 8월 15일의 해방 직후 좌익들과 싸워 대한민국 건국(建國)에 기여했던 우익 청년단체의 하나인 서북청년회(西北靑年會)와 서북청년들의 건국, 호국 활동을 개략적으로나마 소개하고 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해방 직후 한반도에서 남북 통일정부를 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소련군이 북한을 빨리 공산화시키려는 의지가 너무나 강해 미군과의 합의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우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좌익과 남북협상파들의 반대가 너무 강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도 좌우합작의 연립정부를 세운다는 허망한 목표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수우익 세력은 좌익과 남북협상파들의 친일파 숙청과 통일이라는 민족주의의 명분 앞에 주눅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유부단한 보수우익 세력을 반공과 건국의 방향으로 강하게 이끌고 간 세력의 하나가 서북청년회였다. 서북청년들은 북한의 전체주의 체제로부터 탈출한 월남민이었기 때문에 전투적인 반공주의자들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미군정 경무부장 조병옥의 말대로 그들이 없었으면 치안유지도, 건국도 할 수 없었던 중요한 세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건국세력(建國勢力)의 하나인 서북청년들의 존재에 대해 완전히 잊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당시 서북청년들의 활동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건국의 가치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