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여름을 보낸다

도서정보 : 윤진서 | 2020-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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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에서 바람이 불었고
운명처럼 여름을 살았다

우연히 마주한 어떤 장면에 온 정신이 사로잡히는, 황홀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개개인에 따라 잦을 수도 있고 평생에 한 번일 수도 있는 경험이다. 배우 윤진서는 어느 여름날의 바다, 큰 파도 앞에서 그런 운명 같은 일을 마주했다. 이 책 『너에게 여름을 보낸다』는 그 한 장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어느 날 그녀는 큰 파도에서 서퍼들이 돌고래처럼 묘기를 부리며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그 활기찬 몸짓, 빛나는 미소, 서핑의 강렬함에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발길이 꼬일 정도였다. 그날 밤, 설렘을 품고 그녀는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아름다움, 막연한 두려움. 충격이기도 했지만 그런 단어들로는 설명이 어려운 어떤 뜨거움이 있었다.

여름에 태어난 그녀는 그 계절이 오면 어디서 생기는지 모를 에너지가 끓어넘치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몸도 가벼워, 언제고 여름을 살고 싶다 느낀다. 그래서 바다가 가까운 곳을 자주 찾았다. 파도를 탈 수 있는 곳이면 되었기에 코스타리카, 발리, 스페인의 섬, 미국, 멕시코, 동해 등으로 서핑 여정을 떠났다. 그렇게 바다 가까이에서 오래 지내며 결국 바다 근처에서 살아야겠다 마음먹는다. 그러다 제주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 서핑하면서 살기 천국인 곳, 겨울에도 가벼운 여름 슈트를 입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 여름 내내 파도가 들어온다는 곳. 직접 살아보지 않고는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였음에도 그 소문은 그녀를 제주로 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상상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고민 끝에 자신이 선택한 것들과 운명처럼 살아간다. 윤진서는 여름과 바다, 바람과 파도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찾았다.


당신들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당신들에게 파도처럼 간다

윤진서는 첫번째 책 『비브르 사 비』에서 영화와 단어와 문장으로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했고, 첫 소설 『파리 빌라』에서는 찬란했던 사랑의 순간과 감정, 여행한 도시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다뤘다. 이번 에세이 『너에게 여름을 보낸다』는 바다를 찾으며, 여름을 사는, 그리고 무엇보다 그곳에서 뜨겁게 관계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다.
책은 바다를 만나 파도에 오르고 힘차게 나아가는 그녀의 여정에 따라,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운명처럼 바다를 만났다" "강한 바람이 끊이질 않았다" "두번째 파도를 기다렸고" "당신을 만나 서핑보드에 올랐다" "그렇게 여름을 산다". 어쩌면 하나의 문장으로 이어져 읽히기도 하는 각 부의 서사들은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와 여정, 그리고 성장, 도약의 기운 을 보여준다. 또, 직접 찍은 사진을 수록해 찬란하고 빛나는 여름의 장면에 다채로운 빛깔을 더했다.
어릴 적부터 절친했던 친구 지선과의 관계, 지선과 코스타리카 바다를 누비는 시간, 동해에서 서핑을 배우다가 인연이 닿은 현재 남편이 된 남자와의 만남, 그와 살 곳을 찾은 뒤 말 그대로 집을 "짓기도" 하고, 그 집에서 올리는 결혼식, 가족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들은 파도처럼 그녀에게 밀려왔고, 그녀도 그들에게 파도처럼 갔다.


살아 있는 이 여름을,
너에게 보낸다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은 어느 순간에 깨달을 수 있을까. 바다에서 소금기 가득한 바람이 불고 온몸에서 흙냄새가 묻어나는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소금에 절여진 몸뚱이와 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보며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신이 "원해서"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낀다. 서핑보드를 타고 바다로 홀로 나가 멀어진 육지를 바라보며 "살아 있음"을 느낀다. 바다에 뜬 채로 오롯이 생각을 모으니 자신이 왜 이곳으로 왔는지 깨닫기도 한다. 여름, 바람과 파도가 있는 바닷가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두려웠던 바다를 극복하면서 자기 자신 또한 극복해나가는 여름의 시간.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는 뚜렷한 계절이다.
여름의 일상이 좋다. 바다 한가운데서 육지를 바라보려고, 무르익어가는 것들을 살펴보려고 자세 잡는 일이 즐겁다. 바다에서 커다란 달이 뜨는 걸 바라보는 일은 경이롭다. 그런 하루의 반복은 무척 단조롭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삶의 활력을 주는 묘약을 찾으며 살아간다. 바닷사람, 미니멀리스트를 꿈꾼다. 험난했던 초보 시절을 겪고 어느덧 어엿한 서퍼가 되어 파도를 배운다. 항상, 긴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녀에겐 많은 꿈이 있고 또 새로운 일들을 꿈꾼다.
이 책에 담긴 여름의 활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빛나고 있는 이 시절을, 찬란한 여름을 살고 싶은 독자들에게 보낸다.

구매가격 : 10,200 원

슬픔의 위로

도서정보 : 메건 더바인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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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픔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타인의 슬픔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우리는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
“이제는 위로를 배워야 하는 때!”

최고의 심리치료사이자 슬픔 옹호자 메건 더바인의
슬픔과 위로의 감정 수업

▶ 『슬픔의 위로』 북트레일러
https://youtu.be/-FsFrE5rxJI

구매가격 : 12,000 원

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도서정보 : 심은영 | 2020-07-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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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어쩌면 나에게만 닥치는 것 같은 그 불행을 견디면서
그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 아닐까

이번에 펴낸 심은영 작가의 에세이 《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대표적인 ‘악녀(惡女)’ 10명을 소개하면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세계적인‘10명의 악녀’를 선정하고 그 악녀들의 삶의 태도에서 배울 점들을 정리해 ‘악녀십계명(惡女十誡命)’을 선정했다.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잘못된 삶의 태도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것이라 판단하고 ‘악녀십계명’을 실천하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그 나름대로의 처방전을 얘기한다.

“인간이 악한 것이 아니라 상황이 악한 인간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악녀라 불리는 그녀들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들은 수많은 역경과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웠을 그 삶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들은 존경받을 만하다.
그녀들처럼 위대한 업적을 세우거나 역사에 흔적을 남길 수는 없어도 그저 우울증이라는 병과의 싸움에서 패해 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쩌면 삶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위대한 업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거나 대단한 성공으로 나라를 빛내는 것만이 꼭 훌륭한 삶은 아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은 고민에 불과해도 나에겐 인생을 뒤흔들 고난일 수도 있다. 남들이 보기엔 보잘것없는 일에 매달려 슬퍼하는 것처럼 보여도 나에겐 몸 안의 수분을 모두 쏟아낼 아픔일 수도 있다.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상처에 불과해도 나에겐 견딜 수 없는 고통일 수 있다.
인생은 어쩌면 나에게만 닥치는 것 같은 그 불행을 견디면서 그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 아닐까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새 삶을 위해 ‘악녀십계명(惡女十誡命)’을 실천해보자!
1.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마라 - 도로시 파커
2. 뒤늦은 시작이란 없다 -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3. 망설이지 마라 -오노 요코
4.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련 따위는 버려라 - 조르주 상드
5.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지 마라 - 측천무후
6. 융통성을 가져라 - 메리 1세
7.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엘리자베스 1세
8. 증오를 감추어라 - 카트린 드 메디시스
9. 복수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준비하라 - 예카테리나 2세
10. 가치 있는 죽음을 준비하라 - 클레오파트라 7세

“내가 쓴 글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 모두가 명랑 쾌활한 악녀가 되었으면 하는 기도로 글을 마친다.”
- 에필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그래, 한 박자 느리면 어때

도서정보 : 이동연 | 2020-07-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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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욕이 나지 않을 때, 무심코 눈길을 돌려 뒤적이기 좋은 책!
일러스트 사이를 산책하듯 들어선 짧은 글!!

■ 짧은 글, 깊은 여운, 경이로운 일러스트
이 책을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싱긋 미소를 띠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래선 안 된다, 저래선 안 된다······. 우리는 언제나 훈계 혹은 명령에 시달리며 지낸다. 물론 이런 당위의 세계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해야 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양한 인문지식을 활용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온 작가 이동연은 융합형 글쓰기의 전범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지친 삶에 위로를 안겨주고, 길을 찾아 헤매일 때 지침이 될’ 짧은 글을 써왔다. 이 책은 그 중 171꼭지를 정리하여 한 권으로 묶은 ‘마음 닦는 글’이다.

삶에서는 일정을 정해놓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전혀 뜻하지 않은 시점에, 예상 밖의 일들이 닥쳐온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희로애락에 사로잡히고, 때로는 허둥대게 된다. 이런 마음 바쁜 사람들에게 저자는, 혹시 한 박자 쉬어가며 인생 전체를 조감하며 매사에 임하는 게 인생의 지혜가 아닌가, 하고 슬쩍 말을 건넨다. 2,30대의 젊은이라면 취업에 목을 매달며 지낼 수도 있고, 4,50대 중장년이라면 사춘기 아이들의 반항심에 놀랄지도 모른다. 그렇게 당황스럽거나 갈피 잡기 어려울 때, 그저 먼산 바라보듯 여기저기 뒤적여나가다 혹시 눈에 밟히는 짧은 글 속에서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다.

길모퉁이 하나를 돌았을 뿐인데 낯설거나 경이로운 풍경을 만나본 경험이 있으신지!
이 책은 날마다 낯설게 부딪치는 삶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전 꼭지를 모두 다르게 편집하였다. 낯선 세계로 잠시 들어가 살짝 놀랄지도 모르는 경이로움을 맛보자.

■ 10개 장을 통해 자유롭고 느긋한 삶을 제안하고 있다

총 10개의 장(1_ 각자만의 세상이 있다, 2 _ 내 모습 그대로, 3 _ 나도 인간이란 말입니다, 4 _ 내 꿈을 내가 꿀 권리, 5_ 더 중요한 것, 6 _ 세상을 보는 눈, 7 _ 동조에서 비켜서서, 8 _ 나로 사는 용기, 9 _ 나만의 삶, 10 _ 만나고 헤어지는 일)으로 나눠 171편의 글들은 문학, 철학, 불교, 기독교, 심리학 등 전 분야에 걸쳐 다루고 있다. 이동연 작가가 읽고, 쓰고, 체험한 이야기들을 한 땀 한 땀 엮은 글들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순서 없이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공감 가는 글들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스피노자의 거미

도서정보 : 박지형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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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아니라 공존이다!

『스피노자의 거미』는 ‘자연에서 민주주의를 배울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과학계의 바리톤 생태과학자 박지형은 인류 근대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자연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구성 원리를 설명하는 다양한 사상과 생태학 이론을 제시하면서, 적자생존으로 인간 사회의 승자 독식을 설명하는 오랜 편견을 극복하고, 자연의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공존의 생태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스피노자에서 시작한 이 책의 여정은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자연과 사회의 원리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이 길에서 독자는 이성과 합리의 시대로 알려진 근대의 광기와 탐욕, 태생적 한계에 매여 있으면서도 그 시대를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했던 지성들의 고민을 엿보는 동시에 자연의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공존 원리와 자율 구성을 만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성냥

도서정보 : 정찬호 | 2020-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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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가 바라본 우리말과 우리 기술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기계공학과 우리말이라는 다소 어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접목시켜 우리의 옛 과학기술과 용어를 정리하고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기술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우리말에 대한 치밀한 조사가 엿보인다. 하나의 주제에서 여러 가지가 끝없이 뻗어나오는 마인드맵처럼 하나의 주제 아래 다양한 글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구매가격 : 16,200 원

말과 칼

도서정보 : 임해성 | 2020-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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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동양, 하나의 질문을 향한 두 개의 답
‘말’과 ‘칼’, 무엇으로 나의 삶을 열어갈 것인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말’과 오다 노부나가의 ‘칼’이라는 두 가지 상징을 통해 인류 역사가 중세의 굴레를 벗어나 근세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살피는 책이다. 아울러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를 비교 서술한 최초의 저작이다. 이들은 각자 역사의 전환기 격동의 시대 한복판을 살았고, 각자 유럽과 일본의 근세를 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관찰해 의문을 품었으며, 그 해답을 얻고자 세상에 없던 생각으로 스스로의 삶을 열어나갔다. 또한 두 사람 모두 현대에 들어 재평가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에 ‘말’과 ‘칼’이라는 다른 방식,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낡은 생각과 관습을 파괴하겠다”는 같은 목적으로 그 해답을 구하고자 했던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의 이야기는,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는 현대인들이 귀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동서양을 비교해가며 하나의 공통된 주제로 접근해나가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가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있는 쪽(동양)의 이해를 근저에 두고 태생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다른 쪽(서양)을 끌고 들어와 ‘교집합’을 만든 뒤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융합’을 시도하는 작업은 즐겁고 유용하다.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가 그 시대에 어떤 질문을 던졌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무엇을 과제로 삼았으며, 그 과제를 달성하고자 어떻게 행동했는지 들여다봄으로써, 물리적 시공간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시론(詩論)

도서정보 : 김기림 | 2020-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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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당(1947) 초판본〕
시인은 제작자다. 제작의 도정에 있어서 그에게는 그의 예술만이 진실하다. 그는 오직 한 개의 방법론을 쫓아간다. 그것은 그의 제작상의 신념과 필요를 체계화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주관적인 생리적인 부분, 즉 자기반성과 자기합리화의 측면을 농후하게 지니고 있다. 그가 시인의 한계를 넘어 디디지 않는 한 그것으로도 좋다. 그러나 그가 한 번 그의 경계를 넘어서 비평가가 되려고 할 때에는 그의 생리적인 자산은 모두 떨어버리고 객관적인 방법과 태도와 기준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도서정보 : 김정후 | 2020-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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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곳도, 머무를 곳도 없던 황폐한 런던은
어떻게 세계적인 도시로 부활했는가

끝없이 진화 중인 런던 도시재생의 비밀
도시학자가 바라본 공간과 사람에 대한 철학





◎ 도서 소개

버려진 산업유산이 열린 공공공간으로 바뀌고
낙후됐던 동네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심점이 되기까지!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된 런던 도시재생의 비밀

런던은 도시재생의 출발지다. 15세기를 전후로 이미 명성과 부를 축적한 런던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세기에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산업구조의 변화로 여러 지역이 쇠퇴하고 낙후되어갔다. 산업 시대의 영광이었던 발전소는 도시 경관의 방해꾼이 되었고, 교통 허브로서의 위상을 떨치던 기차역과 지역 경제를 이끌던 재래시장은 런던의 남북과 동서의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는 흉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은 영국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살 수도, 머무를 수도, 걸을 수도 없던 황폐한 장소들은 어떻게 반전을 이루었을까? 이 책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도시의 풍경을 변화시켜온 런던 도시재생의 사례 10곳을 소개하고 위치, 규모, 기능, 역할, 성격 등 상황과 조건이 다른 이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열린 공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도시의 쇠퇴는 필연적이다. 그러므로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도시재생의 치열한 역사와 교훈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는 노력은 우리 도시의 재생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런던이 런던답게 도시재생을 이루었듯이 우리 또한 우리 도시다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 출판사 서평

필연적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사진 100여 장과 전문가의 시선이 더해진
런던 도시재생의 모든 것

도시재생은 전 세계 모든 도시가 안고 있는 숙제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도시라는 공간을 어떻게 재정비하고 사람 사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지역발전’ ‘뉴딜사업’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로 오래된 산업유산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이끌었던 도시사회학자 김정후는 이번에 도시재생의 출발지인 런던에 주목했다. 런던이 도시재생을 시작하면서 어떤 문제와 마주했고, 어떻게 해결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들을 거쳤는지 20세기 후반부터 런던의 70년간의 치열한 노력을 한 권에 담았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도시사회학자이자 건축가로 활동해온 만큼, 런던 도시재생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전망을 전문적인 시선을 통해 분석했으며, 이와 더불어 런던 생활자로서 직접 카메라로 담은 사진 100여 장과 생동감 있는 감상도 덧붙였다. 전작이 대규모 산업유산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이끌어갔다면, 이번 책에서는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시설로까지 시선을 확장시켰다.


도시재생의 출발지, 런던
런던의 대표 지역 10곳을 통해 본
살고 싶은 도시를 향한 노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들에게 남은 것은 찬란한 영광을 과시하던 도시의 잔해뿐이었다. 이에 런던은 공공건물, 기반시설, 주택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건하고,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빠르게 회복했다. 그러나 과거부터 상징성을 가진 장소, 지역 간 이익이 대립된 공간, 대규모의 정비가 필요한 시설 등은 여전히 많은 이해관계 속에 얽혀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1951년 만국박람회 이후, 템스강변의 경관을 해치는 골칫덩어리가 된 ‘사우스 뱅크’ 지역, 오랫동안 방치된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 런던에서 가장 추한 지하철 역이라는 오명을 얻은 ‘런던 브리지 역’ 등 이는 모두 템스강을 경계로 한 남북의 경제적 불균형에서 파생된 난제였다.

20세기 후반, 런던은 남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도시재생사업을 펼친다. 그 기준은 ‘공공공간’, ‘보행 중심’ 그리고 ‘시민’이었다. 템스강 북쪽의 가장 부유한 지구와 남쪽의 가장 가난한 지구를 ‘밀레니엄 브리지’로 연결함으로써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을 하나의 도보 권역으로 묶고, 세인트 폴 대성당 뒤편의 ‘파터노스터 광장’도 역사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며 열린 공공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195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건축 사조인 브루탈리즘과 그에 대한 비판에 맞선 주상복합 ‘브런즈윅 센터’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킹스 크로스’는 영국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영국다운 도시재생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도시재생은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런던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사람
런던을 통해 우리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다

흔히 도시재생을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한다. 외형이 화려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더라도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장소는 쇠퇴하고 만다. 런던의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가치도 바로 ‘사람’이다. 런던은 전통 건축유산을 보존하면서 과거와 현대를 조화시키고, 도시 전체를 함께 발전시켜 어느 곳 하나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이는 경제적 손익만을 따져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결과다.

런던의 도시재생은 현재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 처음에는 ‘점’에 불과했던 파괴된 건축물의 복원은 런던의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선’이 되었으며, 런던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도 걸어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도보 권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런던 전체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면’으로서 진화 중이다. 런던의 도시재생은 더 이상 소외된 공간이 없는,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런던의 도시재생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정치인, 전문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그 범위도 계속 확대된다는 점에 있다. 어떻게 하나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수백 번의 회의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공공과 민간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까? 어떻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이에 대한 공통된 답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한 런던의 노하우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런던의 도시재생을 모든 도시가 따라야 할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도시재생의 방법은 각 도시가 처한 상황과 조건에 따라 모두 다르다. 이 과정에서 런던 또한 크고 작은 실패도 경험했다. 그러나 런던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했으며, 반성하고 실천했다. 이것이 오늘날 런던의 도시재생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런던의 도시재생에서 우리 도시의 미래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 본문 중에서

도시는 필연적으로 쇠퇴하기에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치열한 도시재생의 역사와 노력을 들여다보는 것은 소중하다. 이를 통해 우리 도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지혜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7쪽)

흔히 도시재생을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라 표현한다. 그렇다면 사우스 뱅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라 부를 만하다. (…) 한마디로 사우스 뱅크는 모두를 위한 런던의 휴식처이자 아지트다. (31쪽)

오늘날 테이트 모던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훌쩍 넘어선다. 문화예술공간이 쇠퇴한 장소, 나아가 지역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테이트 모던은 길게는 수백 년, 짧게는 적어도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온 템스강 남북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34쪽)

밀레니엄 브리지는 최근에 건설된 다른 다리들과 비교해 외형적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 대신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을 보행자 전용 거리로 편안하게 연결함으로써 오랫동안 단절된 템스강 남북을 어우르고 런던을 통합하는 출발점을 만들었다. (82쪽)

런던시청은 사우스 뱅크에서 테이트 모던을 거쳐 런던시청까지 이르는 거대한 ‘수변 공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현 시점에서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은 템스강 남쪽 전체를 연계하는 거대한 수변 산책로다. (…) 런던시청뿐만 아니라 주변은 관공서와 사무공간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독창적인 도시재생의 이정표를 세웠다. (103쪽)

도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쇠퇴와 마주한다. (…) 샤드 템스는 기존의 산업유산과 주변 공간을 보호하고 재활용하는 것으로, 완전히 새롭게 조성하는 것 이상의 장소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다시 말해, 도시재생의 구체적인 대안과 가시적 성과를 낳았다. (126~127쪽)

21세기에 새롭게 탄생한 파터노스터 광장과 주변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본 부지가 민간 소유이고, 철저하게 민간 주도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앞선 실수를 반복하지 않더라도 현재보다 훨씬 더 상업적이거나 이윤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에 세인트 폴 대성당을 중심으로 런던의 위용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모습으로 재탄생했고, 세인트 폴 대성당 주변에 소중한 공공공간을 제공했다. (145~148쪽)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은 본래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연계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평가하면 더욱 분명하다. (…) 시장 자체도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주변 일대는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 종이에 먹물을 떨어뜨리면 검은 먹물이 주변으로 퍼지듯이, 변화 또한 확산된다고 할까?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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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서정보 : 박영진 | 2020-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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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거기에 전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더 존재합니다”
26개의 단상과 팩션, “허구의 구조를 갖는 진실”로 여성성에 말을 건넨다

라캉은 여성성이 본질을 갖고 있지 않음을 역설했다. 그리고 많은 정신분석가의 이론적 성찰 및 임상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여성성은 하나의 기이한 수수께끼이자 당혹스러운 스캔들로 남아 있다. 정신분석가 박영진의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라캉 정신분석을 통해 여성성의 수수께끼를 짚어본다. 저자는 26개의 단상 형식의 팩션을 통해 결국 여성성은 본질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가 의거해야 할 곳은 개별적인 여성적 주체들의 경험이라고 역설한다. 너무나 흔한 동시에 예외적이기에 결코 환원 불가능한 경험, 보편성과 특수성을 절묘하게 배합하고 있는 독특한 경험, 치열한 분석 과정을 통해 접근되지만 끝내 분석 불가능한 것의 가장자리에 닿아 있는 경험. 이 책은 제각기 다양한 삶의 여정 속에 놓인 여성적 주체가 각자의 무의식적 진실에 다가가는 경험을 미시적으로 그려내면서 거대 담론이나 광범위한 틀에 포착되지 않는 여성성에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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