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석이다

도서정보 : 이동순 | 2024-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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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이 육성으로 조곤조곤 들려주는 삶과 시
국내 최초로 『백석시전집』을 발간해 백석을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우뚝 서게 한 이동순 시인이 그의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다룬 『나는 백석이다』를 펴냈다. 백석은 민족의 심사와 시대 상황을 보석 같은 우리 모국어로 담아 민족혼을 지켜낸 시인이다. 특히 기생 자야와의 사랑과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라는 시로 일반에도 널리 알려진 시인이 백석이다.
고향 정주에서의 어린 시절 꿈과 공부. 일제하 서울에서의 시 쓰기와 일본 유학, 기생과 시인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만주 유랑시절의 끝없는 허탈감, 삼수갑산에 유배된 북한에서의 분노와 회한, 삶의 허탈과 덧없음 등등. 알려지지 않았던 시인의 이야기와 그 속내의 비밀까지 사실적으로 밝히고 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백석의 육성으로 직접 조곤조곤 들려주고 있어 살갑게 내밀한 이야기까지 다 전하고 있다. 저자는 “나는 백석 시인의 영혼에 빙의(憑依)가 되어 당신의 말씀을 단지 열심히 대필하며 옮겨 적었을 뿐”이라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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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윤이상이다

도서정보 : 박선욱 | 2024-0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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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희생자 윤이상, 화합과 평화의 삶과 음악
『윤이상 평전』 등을 펴내며 끊임없이 윤이상을 연구해 널리 알리고 있는 박선욱 시인이 『나는 윤이상이다』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족혼과 신명을 서양 현대음악으로 드러낸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삶과 음악 세계를 사실적으로 전하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어도 변할 수 없는 민족의 혼을 둘러보게 하고 있다.

통영에서 태어나 일찍이 서양음악을 접하고 일제하 항일운동을 벌였던 윤이상. 그는 독일로 건너가 작곡가로서 민족의 얼을 드높인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널리 추앙받았다. 남한에선 동베를린사건의 간첩 혐의로 박해받고 북한에선 환영받던 분단의 희생자이기도 한 윤이상. 『나는 윤이상이다』는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하는 책임과 동시에, 서양 현대음악의 기법으로 민족혼이 밴 음악을 표현함으로써 민족의 정체성을 찾으며 남북으로 분단된 현실을 직시하는 길이 무엇인지 묻고 있는 책이다.

구매가격 : 10,360 원

여행의 순간 : 사진작가 문철진 여행 산문집

도서정보 : 문철진 | 2024-02-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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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을 찍고, 사진 여행을 떠나는
사진작가 문철진이 만난 빛나는 순간들

사진작가 문철진은 여행의, 여행을 위한, 여행에 의한 속칭 ‘여행중독자’다. 『여행의 순간』은 그가 여행을 하면서 만난 풍경, 음식, 사람에 얽힌 순간들을 엮었다. 그는 자신의 사진처럼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순간의 감상을 풀어낸다. 기내식을 먹을 때 느끼는 특유의 설렘, 계획 없이 떠나는 배낭여행의 추억, 풀빌라에서 즐긴 휴식의 달콤함 등 소소한 추억들을 공유한다. 중간중간 삽입된 직접 찍은 여행 사진이 독자의 공감을 자극하는 것은 덤이다. 그가 보고 느낀 것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행지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이 산문집을 통해 여행을 통해 배운 점,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진짜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꿀팁 등을 이야기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여행의 순간』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사진작가 문철진의 삶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새꿈

도서정보 : 현정원 | 2024-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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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카페문학상 수상 작가 작품

이리저리 새들을 쫓는 눈이 다른 것을 본다.
지금 저기 저 풀섶의 아주 작은 사이 좁디 좁은 틈에
홀로 오도카니 앉아 있을 날개 작은 새.
그러니까 새의 상도를 벗어나
날지 않은 자유를 누리고 있을….
-‘새꿈’ 작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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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물 온도는 적당하세요

도서정보 : 박상용 | 2024-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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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수필가의 글을 읽는 동안, '수필이 이렇게 삶에 거부감 하나 없이 깊은숨처럼 들이마시며 공감한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구매가격 : 10,500 원

조금 불편해도 나랑 노니까 좋지

도서정보 : 김나무 | 2024-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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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청각장애인 동생을,그 애와 함께 성장해온 나를 이해하고 싶었다”

장애를 얻은 어린이들은 누구와 어떻게 놀까,
또 그들의 형제자매들은 날마다 어떻게 지낼까?
청각장애인 동생과 비장애인 누나가 함께 자란 어린 시절,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상상하고 손잡으면서 매일 조금씩 배운 것들

청각장애인 동생과 비장애인 누나가 소리 없이도 주고받은 말과 마음

김나무 작가는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상대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고 한국어가 서툴렀다. 자신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고 영어가 서툴렀다. 둘이 대화를 나눌 땐 주로 한국어를 썼고, 그래서 아주 천천히, 또박또박, 반복해서 말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둘의 대화를 지켜보던 친구가 말했다. “나무 너, 정말 대단하다, 계속 반복해서 말해주네.”김나무 작가는 그제야 자신이 말에 서투른 사람과의 대화에 끈기와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 그것은 오랫동안 익혀서 저절로 몸에 밴 습관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습관은 동생 ‘원일이’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문득 떠올랐다.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들의 중심에 청각장애인 동생 원일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김나무 작가는 동생과 함께 자란 어린 시절을 제대로 기억하고 기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은 외롭고 고요하고 혼란스럽기만 했다고 여겨왔는데 기억을 정성껏 더듬어보니 뜻밖에 즐겁고 고맙고 놀랍고 좋은 순간들이 많이 있었다.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매가 함께 자라는 동안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상상하고 손잡으면서 매일 조금씩 배운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구체적인 장면으로 그려낸 만화와 에세이가 어우러져 어린 남매가 같이 어울리며 성장한 시절의 사건과 감정들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구매가격 : 12,250 원

편집의 말들

도서정보 : 김미래 | 2024-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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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갇히기를 거부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을 확장하며 살아가는 한 편집자의 에세이. 『편집의 말들』은 좋은 책은 어떻게 만드는지, 교정교열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편집자가 갖추어야 할 소양이 무엇인지 등 편집의 원리와 가치, 방법론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주도적으로 자기 일을 만들어 가는 한 개성 있는 편집자가 일상 속에서 어떤 생각과 통찰을 하는지 보여 준다. 김미래 편집자는 이 책에서 출판 관계자들에게 편집 일이 생각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안고 있음을 몸소 알려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을 하기보다 주어진 일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만의 길을 찾아 모험을 떠나 보자고 말해 준다.

구매가격 : 9,800 원

정원의 말들

도서정보 : 정원 | 2024-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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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기는 더 이상 특별한 몇 사람의 고상한 취미가 아니다. 베란다나 책상 한편에 조그만 화분 하나를 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정원의 말들』은 저자가 식물에게서 배운 삶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담았다. 식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직접 식물을 기르며 터득한 경험을 모은 이 책은 식물과 더불어 사는 삶을 힘껏 권한다.

구매가격 : 8,400 원

밥 먹다가, 울컥

도서정보 : 박찬일 | 2024-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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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삭막한 시대에 건네는 박찬일의 오래된 위로
“목구멍을 타고 그리운 것들이 사라져 간다”

차마 그리워 입에 올리지 못한
서러움에 끝내 삼키지 못한
눈시울을 붉히는 소설 같은 추억들
밥은 그저 밥인데, 먹다가 울컥하게 하는 밥이 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배달된,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녀석이 보낸 고추장 상표만 보아도, 삶과 죽음이 ‘한 팔 길이’로 달라진다는 노년의 해녀들이 고달프게 작업한 성게를 보아도 마음에 턱하니 걸려 삼키기가 어렵다. 이처럼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의 마음을 울린, 그래서 기어이 차오른 한편의 소설 같은 추억들을 오롯이 모았다. 《시사IN》 연재 당시, 독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며 연재 중단 소식에 독자위원회로부터 문의가 빗발쳤던 글들을 다듬고 더해 쓴 산문집 『밥 먹다가, 울컥』을 펴낸다.
이번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거쳐 간 사람들과의 추억들을 어렵게 꺼내 보인다. 때로는 너무 그리워서 수년간 입에 올리지 못했던 사람을, 서럽고 고달파서 쉬이 삼키기 어려운 주방 노동자들의 사연을, 또 때로는 서울 변두리 동네 가난했던 유년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기도 하면서 연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어루만진다. 갈수록 냉기가 도는 세상에 기어이 차오른, 철없지만 다정했고 눈물 나게 고마웠던 음식과 사람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독자들의 마음에도 울컥, 치미는 그리움이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돌봄의 찻상

도서정보 : 연희 | 2024-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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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함께하는 시간이 마치 마법처럼
서로 매우 다른 사람들을 연결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나는 향긋한 차를 마시며 저자와 함께
런던, 파리, 뉴욕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 책은 각자의 서툰 인생 속 작은 여정들을 찻잔 안에 펼쳐놓고
돌봄의 소중함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독자들 또한 찻상이 삶에 선사하는
작은 행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운즈’ 대표 임승택


○ 작은 찻상이, 작고 외로운 인간을 변화시킨 순간

차보다 찻상에 먼저 반해 차의 세계로 들어온 티소믈리에이자 플루티스트인 연희 작가의 첫 에세이. 20여 년간 저자는 여러 나라에서 플루트를 연주하거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랜 방랑의 생활을 이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한곳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방인의 삶에 피로를 느꼈고, 이 넓디넓은 세상에서 자신은 유독 미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 것 같아 마음이 움츠러들었다.

2013년 여름, 저자는 파리 체류 중 작은 연주회를 가진 뒤 화려한 방돔 광장 골목에 자리한 일본 다실 ‘토라야’를 방문하게 되었다. 5백 년 전통을 가진 교토 토라야의 소박한 분점이었다. 토라야의 차분한 다실로 들어가 따뜻한 차 앞에 앉은 순간,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낀 저자는 스스로의 내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곰곰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의식 저편에 잠재해 있던 어린 시절 기억을 끄집어올린다. 그것은 가까운 이의 상실을 겪은 자신 곁에 줄곧 있어준 친척 언니와의 추억의 찻상놀이였다.

토라야에서의 자각을 계기로 저자는 찻상이 만들어내는 어떤 사랑의 세계에 애착을 품고 이를 탐구해나간다. 런던, 파리, 뉴욕, 교토 등에서 찻상을 통해 서로 매우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자신을 더 깊게 이해하고 스스로의 마음과 천천히 걸어가는 법을 배운다. 하루에 단 몇 분 동안만이라도 차분히 차를 마시는 문화는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변화시킬까? 우리가 함께 앉아 있는 테이블은 작아도 공유하는 사랑은 크다.


○ 각 도시의 단골다방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돌봄의 공간을 탐구하다

《돌봄의 찻상》에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가 자신의 단골다방들을 비롯해 유명한 차점 등을 탐방하며 찻상 세계를 탐구한 이야기와 찻상 앞에서 스스로에게든 무엇인가에게든 돌봄을 받은 이야기가 각 에피소드에 녹아들어 있다.

거리에 가스등이 남아 있고 아직 휴대전화 사용이 대중적으로 퍼지지 않은, 아날로그 시대의 런던에서 유학하던 저자의 초라한 책상 위에는 늘 밀크티 한 잔과 다이제스티브가 올라 있었다. 기숙사의 고독한 한국인 학생들은 이 별것 아닌 단출한 찻상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외로움을 달래곤 했다. 파리에서 저자는 1911년 문을 연 뒤 피카소, 헤밍웨이 등의 예술가들이 자주 찾은 로톤드 다방을 자신만의 단골다방으로 삼아 일상을 보낸다. 런던에서는 유명한 차점들을 돌아다니며 맛과 향의 세계를 탐구하고 애프터눈티를 비롯한 영국 찻상들 차리는 법을 배운다.

통영에서는 매서운 추위에 코를 훌쩍이면서도 근현대 살롱문화의 흔적을 좇고, 뉴욕 하이엔드 호텔 칼라일에서는 이웃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티타임을 선물받는다. 갑상선암이 의심된다는 건강 진단을 받고 전전긍긍하느라 지친 마음이 훈기에 휩싸인 순간이었다.

마침내 복잡한 대도시 순례 생활을 접고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햄프턴으로 이주한 저자는, 매일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다람쥐와 사슴 무리가 함께하는 다회를 연다. 찻잔을 비우면서 쓸모없는 고민과 후회를 함께 비우고, 그 비워진 공간에 다시 윤택한 감정과 오늘의 삶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본다.


○ 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찻상.
차 앞에서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돌보게 된다

찻상을 둘러싼 긴 여정 속에서 저자는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타인과 만나 짧거나 긴 인연을 맺는다.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에 공감하며 위로를 주고받고, 작은 행운의 징표를 선사하거나 예상치 못한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한다. 저자는 이렇게 찻상 앞에서 돌봄을 받거나 누군가를 돌본다. 그리고 그 돌봄이 곱절의 사랑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한다.

저자는 차를 마주하고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찻상이라고 생각하며, 런던에 유학한 스무 살 적, 오래된 교회의 오케스트라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연주하며 대가로 받은 조촐한 밀크티와 딸기잼 쿠키 찻상을 지금도 인생 최고의 영국 찻상이라고 여긴다. 그에게 찻상은 딱딱한 매너와 에티켓이 요구되는 공간이 아니라, 단 몇 분이라도 의식의 흐름을 조용히 관찰하고 내면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곳이다. 그리고 자신 또는 상대방과 명랑한 교감을 나누는 곳이다.

매사 ‘시심비’를 따지며 1분 1초를 아쉬워하는 요즘 시대에 느긋한 시간의 미학을 필요로 하는 찻상은 언뜻 몰가치하고 허황된 세계의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여전히 작고 연약하며, 사랑과 공감에 목마름을 느끼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찻상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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