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못 했어

도서정보 : 신희 | 2019-11-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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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언니 부부에게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여느 이모들처럼 조카는 가장 예쁩니다.

태어나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 아가가 스스로 뒤집고 기어다니고 두발로 걷기까지 아기를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동안 아기 스스로 느꼈을 좌절감과 쾌감을 어렴풋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꼬물거리던 아기가 자신의 방식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관찰하여 그림으로 녹여내었습니다.

우리가 그랬듯 훗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잘 기억나질 않을 아기의 시간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구매가격 : 2,500 원

원경환 자서전

도서정보 : 원경환 | 2019-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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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젊은이는 미래에 살고 노인은 추억에 산다고 했다. 나는 아직 노인은 아니지만 지나간 날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달리느라고 마음이 먼저 늙어서 그런가 보다. 아니, 풍요 속에서 가난했던 유년을 돌아보면 불평불만이 사라져서 좋다.
청춘을 다 바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는 자는 큰 재산을 가진 것이다. 우리들이 누리는 눈부신 문명도 누군가가 사활을 걸었던 꿈의 산물이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원경환도 청년시절의 꿈이 태어난 모습이다. 꿈을 향해 고군분투한 흔적들을 정리해 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세계인들을 만족시킨 것 중 하나가 안전한 치안이었다. 그 찬사는 대한민국 경찰과 강원경찰 100년사에 더 없는 영광이며 나 개인에게도 최고의 자랑거리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것은 만남에 있다. 그것이 시대든, 국가든, 일이든, 사람이든 간에 환경이 되어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나는 만남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온 것 같다. 특히 고향과 가족은 직접적인 자양분이 되어 주었기에 이제는 내가 보답할 일만 남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죽음,그 달콤한 유혹과의 결별

도서정보 : 안현선 | 2019-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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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수십만, 혹은 백만 단위의 자살 유가족과 자살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 조명받지 못하고, 말할 입이 없는 수많은 이들의 몸부림치는 소리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나는 자살 유가족이고, 자살 시도자이며, 자살 사별자들을 돕는 일을 해
온 사람이다. 자살 유가족 자조 모임이 시작될 때면 스스로를 이렇게 먼
저 소개하고는 했다.

구매가격 : 9,000 원

언젠가는, 서점

도서정보 : 김민채 | 2019-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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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1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면
이 책이 자그마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송은정 『빼기의 여행』 지은이)

스물아홉, 서울에서 부산으로 삶터를 옮겼습니다. 5년의 시간 동안 두 곳의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던 저는 결혼을 하고 먼 곳으로 왔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온 삶은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클럽 공연, 거리의 버스킹, 밥집과 카페에서의 대화, 한강 산책, 골목의 책방…… 저는 서울의 풍경을 좋아했습니다. 그 모든 면을 합친 것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가 생겨서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도시에서 취업을 해야 할지, 프리랜서 편집자로 생활할지, 창업을 해야 할지 결심이 서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공책을 펼쳐 저의 고민을 적었습니다. 모든 고민은 ‘내가 가장 원하는 것,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로 가닿았습니다. 내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것, 나로 인해 비롯된 시공간을 만드는 것, ‘나’라는 한 인간이 온전한 브랜드가 되는 것. 공책에 적으니 수많은 질문들이 구름 걷히듯 사라졌습니다.

‘그래, 창업을 하자.
내 공간을 열고, 글을 쓰고, 계속해서 책을 만들자.
모든 것에 내 이름을 걸고 책임지고, 온전히 나로, 나답게 살자.
내가 사랑했던 풍경들을 여기에 만들자.’

저는 오롯이 내 손길로 구성하는 시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책방을 열기로 했습니다.

“내 공간을 열자,
온전히 나로, 나답게 살자.
내가 사랑했던 풍경을 여기에 만들자!”

저는 도시와 건물들,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보길 즐깁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책방 자리를 찾으며 꽤나 상처를 받았고 좌절했으며 화가 났습니다. 공간이 괜찮으면 예산을 초과했고, 예산에 맞추려니 환경이 열악하거나 위치가 희망 지역을 벗어났습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권리금을 받아들이지 않다보니 자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웠습니다.

권리금이 없는 1층이지만 보증금과 월세가 합리적인 곳, 그런 곳은 정말 세상에 없는 걸까요. 많이 흔들렸습니다. “요즘 애들은 도전 정신이 없어”라는 말로 비아냥거리던 어른들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정말 도전 정신이 없어서 야망이 없어서 열정이 없어서 대기업 취직을 노래하고 철밥통 갖기를 꿈꾸며 살고 있는 걸까요. 우리 세대를 함부로 평가하는 어른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묻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사실 책방 운영은 경제적 면에서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생각보다 손과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기로 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책방은 단순히 책이라는 물건을 파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거리의 다른 가게들과 끊임없이 연결되는 일이며 책방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나의 책방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며 경험하게 될까요. 그들이 보고 느끼고 경험할 것들을 다섯 평짜리 작은 책방에 담아두기 위해 나는 얼마나 큰 노력을 해야 할까요. 그건 분명 행복한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생겼습니다. 우리 부부에 아기가 생긴 것입니다. 책방 창업을 접을까 고민했습니다. 임신 기간이 어떠할지, 육아는 어떠할지, 어느 것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포기’라는 단어를 만지작거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책방을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만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작은 몸짓, 나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이 작디작은 녀석에게 당당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엄마는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책을 파는 일도 한단다.’ 바로 그것이 아기와 만나면 속삭여줄 나만의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하려던 일을 ‘그만두지 않음’으로써 이 아이의 자부심이 되고 싶었습니다. 나는 다시 사업계획서와 책방 노트를 펼쳐 들었습니다. 책방 ‘취미는 독서’가 생겼습니다.

“해운대 책방 ‘취미는 독서’
저는 책방 주인이 되었습니다”

책방 이름은 어느 순간부터 변질되어버린 ‘취미는 독서’라는 말이 제 뜻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했습니다. 책방을 통해서 ‘독서’라는 취미생활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으면 하고, 그런 이들이 당당하게 “내 취미는 독서야”라고 말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취미는 독서’는 저에게 너무 사랑스러운 이름입니다.

아무리 작은 책방이어도 창업이고 사업입니다. 저는 책방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라고 권합니다. 사업계획서는 머릿속에 담겨 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각화해줍니다. 사업 당사자인 나뿐만 아니라 타인이 보아도 타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비록 1인 사업장이지만 언젠가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계획서를 완성했습니다. 그 문서를 깨끗한 종이에 출력해서 책방용 클리어 파일 제일 앞에 끼워두었습니다.

어떤 돈을 어떻게 가져와 쓸지 조달 계획도 짜두어야 합니다. 저는 창업하기 위해 따로 모아둔 돈 안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취미는 독서’는 보증금이 낮은 오래된 맨션에 자리를 잡고, 인테리어를 셀프로 진행해 비용을 낮췄습니다. 매입 도서도 아쉽지만 처음 예산 내에서만 구입하고, 수익이 생기는 대로 차근차근 보유량을 늘려갔습니다. 자기자본 내에서 해결하기 위해서 발품을 많이 팔고, 포기해야 할 부분에는 미련을 두지 않았습니다.

책방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을 선별해 판매할 것이냐에 있습니다. 잘 팔릴 것 같은 책과 내가 팔고 싶은 책 사이에서의 고민은 계속됩니다. 우리 책방 매대에 올리고 싶은 책. 이런 책이 세상에 있다고 널리널리 이야기하고 싶은 책. 그런 책을 찾아 오늘도 여기저기를 기웃거립니다. 이 작은 책방을 나답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오늘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곱씹습니다.

해운대 옛 역사 뒤편에 자리한 작은 가게. 우연히 들어선 골목에서 작은 가게를 발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섰다가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도시. ‘취미는 독서’가 여행자들 마음속에 부산 해운대가 품는 이미지를 새로이 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해운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집 앞에 나와 작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책방 주인’이 되었습니다.

※ 『언젠가는, 서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했기에, 당신이 실제로 서점을 창업할 때 걸어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만 완전한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을 앞둔 당신 곁에 나의 경험이 머무름으로써, 당신이 조금이라도 외롭지 않게 창업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구매가격 : 9,100 원

일상다반사

도서정보 : 키크니 | 2019-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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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는 게 지루하다고요? 제가 한번 반사해 보겠습니다!”
그저 그런 일상을 웃음으로 되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만화 에세이

-자신만의 일상을 일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인스타 36만 독자를 열광시킨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 작가의 주특기인 웃음 터지는 4컷 일상 만화는 물론, 솔직한 산문까지 만나볼 수 있다. 키가 아주 커서 ??키크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친근하고 공감되는 일상의 이야기를 만화로 연재하며 순식간에 열렬한 호응과 두터운 팬덤을 얻었다. 만화의 소재는 주로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하고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지만 별일 없이 사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일상,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다 반사해 버리겠다는 작가의 포부처럼 매일 똑같은 그저 그런 일상을 전복시키는 웃음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일상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고민했던 흔적을 더없이 솔직하게 에세이로 풀어낸다. 가만 읽고 있으면 그 마음을 알 것도 같고, 내 마음 같기도 해서 코끝이 찡해지는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웃음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키크니 작가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담겨 있다. ??일상다반사??를 ??일상, 다, 반사??로 바꾸는 ‘키크니 월드’를 통해 팬들과 독자들은 일상의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올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늙기 싫다

도서정보 : 이기현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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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운동을 하면 몸 여기 저기에 뜻밖의 잦은 부상이 찾아 오곤 했다.
원인을 찾다가 "내가 늙었구나"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오랜 시간에 걸쳐 운동 강도와 방식을 내 몸에 맞게 재조정하였다.
그 과정을 정리하여 이 책을 썼다.

1장, "늙어 간다" 편은 자연스런 노화로 인해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난 소소한 증상, 일, 사건 등을
써내려간 에세이 모음이다.

2장, "늙기 싫다" 편은 중년 나이에 다다른 사람이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 근력 및 근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첫째, 어디에서나 "중력"이 항상 내 몸을 당기고 있다는 당연지사를 상기시켰고
둘째, 올바른 척추 정렬에 다다르기 위한 원리를 설명하고
셋째, "중력"을 잘 이용하여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법들을 소개하였다.

구매가격 : 6,000 원

제주도 사진일기2

도서정보 : 강경식 | 2019-1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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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에서 추억을 간직한 독자에게는 또 다른 공감을,
제주도 여행이나 사진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에게는
설렘이나 파동을 줄 여행안내서

5월의 첫날, 커피 한 잔을 놓고 식탁에 앉는다.
청소를 하면서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하얀 귤꽃향이 살며시 따라 앉는다. 파란 5월의 햇살을 가득 머금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귤꽃향이다. 자주 마시는 커피만큼이나 달달하고 은은한 꽃 향이다.
내겐 처음 보는 귤꽃이다.
올해는 겨울까지 감귤을 온전하게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벌써 마음은 잔뜩 부풀어 있다. 9월이면 노랗게 익어 가는 탱글탱글한 감귤의 모습을 곁에 두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5월 1일 일기 ‘5월의 첫날’ 중에서

오조포구는 바닷가라고는 하지만 고기 잡는 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흔한 카페 하나 있는 것도 아닌, 그저 고요하고 아늑한 시골 바닷가다. 방파제에는 고기잡이배 하나가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며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오조포구는 제주올레 2코스와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이 만나는 곳으로, 2016년 가을 KBS2에서 방영된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12월 17일 ‘오조포구’ 스케치 중에서

구매가격 : 10,200 원

다정사(茶鼎思)

도서정보 : 다정 김장출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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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은 사유의 편린(片鱗)이다.

2. 이 각박하고 숨 가쁜 세상에, 무엇 때문에 태어난 줄도 모르고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세상을 등지고 인간이기를 거부하면서도 실존을 실존하기 위하여, 비극과 함께 공존해 온 한 슬픈 인생이, 지난날을 뒤돌아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가는 분들께,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 추억의 심지에 아직도 꺼지지 않고 어둠을 밝혀 주고 있는 생각의 파편(破片)들을 추려 모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단상집을 묶어 낸다.

3. 누구나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편이한 언어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부득불 어려운 어휘를 쓰지 않으면 안 되게 될 때는 한자(漢字)를 병치(竝置)했다.

구매가격 : 6,000 원

함께 새날을 꿈꾸다

도서정보 : 우문영 | 2019-1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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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학교를 떠나 교육청에 갔습니다. 낯선 공간에
있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생활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분들과의 소통을 위해 평소 즐겨 읽던 시를 교육청 내선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시를 이해하기 어려우니 해석을
달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해석보다는 제
생각을 한두 줄 써서 시와 함께 나누었더니, 몇 분들도 본인의
의견을 나누셨습니다. 쓰다 보니 어떤 감상평은 시보다 분량이
많아졌습니다. 많은 시를 읽으면서 제 자신은 대상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게 되었고, 주변분들과 한결 가까워졌습니다.
그 후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면서도 시와 생각을 나누는 일은
계속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분량의 원고가 쌓이니 책 욕심이
났습니다. 시와 함께 감상평을 엮어 책으로 출판하려다 보니
저작권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시인의 연락처를 못 찾아 출판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는 출처만 제시하면
요즘 같은 세상에 찾기가 쉬울 테니 제 글만 싣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만 → 시와 감상 → 감상만’ 이렇게 되었습니다.
쓰기는 제가 썼지만 원고를 고르고, 나누고, 수정하고, 편집한 건
오로지 아내 이영선입니다. 출판의 팔 할은 저와 함께 시를 느꼈던
분들의 몫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매가격 : 4,200 원

지나가는 이야기 : 조경희 수필집

도서정보 : 조경희 | 2019-1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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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래, 그냥 살던 대로 사는 거야, 영악하게 사는 것보다 조금 어벙하게 사는 것도 좋은 게야, 따듯한 자리 내어주며 그렇게 사는 거야.”
2011년 등단한 수필가 조경희의 첫 수필집 <지나가는 이야기>(북랜드)에 나오는 구절이다. 골목 어귀의 참한 도예공방 주인이기도 한 오십대 중년 작가가 구워낸 이번 수필집에는 그녀가 빚어내는 도예품인 장물 종지나 찻잔, 자기 무릎을 끌어안고 앉은 조그만 인형들처럼 작고 소박하지만 따사로운 온기가 넘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작가가 빚은 도자기 작품 사진도 함께 수록한 이 작품집에는 8부로 나눈 총 31편의 소담스런 작품이 들어 있는데, 아무 일 없이 온전히 살 수만은 없었던 지나간 시간과 지금의 소확행 같은 일상, 좋아하는 공방 일과 글쓰기 그리고 뜨겁게 사랑하는 가족과 만나는 사람들을 소재로 삼았다,
담백하고 편안한 문장으로 써 내려간 편 편마다 삶의 희로애락에 대한 작가의 진심이 먹먹하게 담겨있는데. ‘해마다 돋아나는 새순 같은 아픔’을 지워가면서 ‘강물 같이 밀려왔다’가 ‘화분에 물 빠지듯 밀려갈 하루’에도 날마다 행운을 찾아내어 “오늘도 좋은 날!”을 살아가려 하고 ‘인둣불 같은 열정은 없지만 가진 것을 가지고 놀 줄 아는 나이가’ 된 지금은 ‘아름답게 격하게 치러 온 나의 삶 나의 영혼이 어느새 따라와 옆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 웃는다.’고 여긴다. 결코 수월하지만은 않았던 삶을 담담하면서도 따스하게 바라보고 ’느리지만 뜨겁게‘ 남은 길을 걸어가겠다는 작가의 행보가 가슴 뭉클해지는 <지나가는 이야기>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