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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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얼굴 (문학동네시인선 048)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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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점점 못쓰게 되어간다는 소문은 대부분 사실인데
그냥 버리기는 아까운 것들이 너무 많소
어르고 달래면 생각보다 오래 꽃이 피고
열매는 쉬지 않고 붉어질 것이오
-「부석사에서」 부분


타자의 얼굴과 시선에 응답하는 "얼굴의 윤리학", 그 안에 스민 지극한 연민과 휴머니즘…
윤제림 여섯번째 시집 『새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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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 (문학동네시인선 049)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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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태일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가 문학동네 시인선 49번으로 출간되었다. 2006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한 해 동안 머물렀던 몽골에서의 나날살이를 총 5부, 60편의 시로 오롯이 담아내었다. "언어의 생김새와 색깔, 소리 등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그것의 맛을 적절하게 살려"내었다는 평가를 받은 『풀나라』 이후 11년 만에 낸 시집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말결에 대한 뛰어난 감수성을 바탕으로 낯선 몽골이라는 공간을 우리말의 리듬 속에 함축적으로 녹여내어 시적 서정의 공감대를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든다. 박태일 시인은 몽골말을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존에 통용되는 영어식 표기보다는 실제로 생활하며 듣고 말했던 현지 발음에 가까운 살아 있는 표기를 사용하였다.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지역어와 고유어 등을 살리는 노력에 공들여온 그이기에 이번 작업이 더욱 의미가 깊다.

구매가격 : 10,900 원

영원한 귓속말 (문학동네시인선 050)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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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그토록 대단한가. 그렇다면 시는, 있으면 좋은 것인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인가. 소설과 영화와 음악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다면 시 역시 그렇다. 그러나 언어는 문학의 매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삶 자체의 매체다. 언어가 눈에 띄게 거칠어지거나 진부해지면 삶은 눈에 잘 안 띄게 그와 비슷해진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들이 계속 시를 쓰고 읽을 것이다. 시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해도, 시가 없으면 안 된다고 믿는 바로 그 마음은, 없으면 안 된다.
_「펴내며」, 문학동네시인선 기획위원의 말 중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반복 (문학동네시인선 051)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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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부터 가장 멀어짐으로써 "시"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
반복으로 새롭게 그려지는 기이한 시의 문법


생각하고, 말로 적시하고, 적기 전에 잠시 머뭇거리고, 다시 적고, 적는 것을 잠시 지연시키고, 다시 생각하고, 말로 또 그걸 적어보고, 적어놓은 글과 그 행동을 다시 말로 되받아내면서, 이준규는 자신이 써놓은 모든 것을 결국 시로 만들어버리는 기이한 문법을 선보인다. _조재룡(문학평론가)


기존 "시"의 모습에서 철저하게 벗어나 전혀 새로운 시의 문법을 보여주는 시인 이준규의 다섯번째 시집 『반복』이 출간되었다. 네번째 시집 『네모』와 한 주 상간으로 연이어 출간된 이번 시집은, 정직하고 그래서 강렬한 제목 아래 55편의 시를 담고 있다. 각 시편의 제목만 훑어보아도, 이번 시집의 성격을 짐작해볼 수 있다. 동일하거나 조금 변주된 비슷한 제목의 시들이 번호의 구분 없이 놓여 있는데, 하나의 단어가 어떤 실체를 온전히 담아낼 수 없음을 보여주었던 이준규의 시를 줄곧 따라 읽어온 독자들이라면 이러한 구성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시인은 어쩌면 이번 시집에서 역시, 하나의 제목 아래 한 편의 시만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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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가 맨 앞 (문학동네시인선 052)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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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호텔』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이문재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지금 여기"라는 화두는 시인의 시를 읽어온 독자들에게 그리 낯선 주제가 아니다. 시인은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한 이래, 어쩌면 그보다도 일찍부터, 지금 여기라는 화두를 노상 품고 다녔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미래를 근심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시인은 그간 적도에서 눈썰매 타기("자메이카 봅슬레이"), 유전자 속 그리움의 정보, "무위로서의 글쓰기" "은유로서의 농업" "인간중심주의" "세기말" "언제나 접속되어 있는 e-인간들" 등을 지금 여기에서 발견하거나 발명해왔다. 10년 전 시인에게 지금 여기가 디스토피아 또는 멋진 신세계였다면 그래서 시인이 언플러그드, 전원(電源)으로부터 절연을 이야기했다면, 이제 그는 "지금 여기 내가 맨 앞이었다"는 새로운 인식에 도달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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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문학동네시인선 054)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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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사연으로 내파(內波)되어 있는 삶의 실제 상황들"을 하나의 중심으로 환원하는 보편성에 저항하며 각 존재의 개별성을 확보해왔던 이규리 시인의 세번째 시집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가 문학동네시인선 54번으로 출간되었다. 『뒷모습』(2006) 이후 8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는 일종의 독특한 미학으로 담백함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 쉰여덟 편이 묶여 있다. 관성적으로 스쳐지나가기 쉬운 사소한 풍경에서 포착한 삶의 비의를 개성적인 시적 풍경으로 재구성했던 시인의 애정 어린 관찰력은 이번 시집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시인은 언어가 주는 소통의 착시 효과를 경계하면서 시로 재구축할 수 있는 삶의 진실을 섬세하게 더듬어나간다.

구매가격 : 5,600 원

라이터 좀 빌립시다 (문학동네시인선 055)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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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의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에서 55편의 시가 빠짐없이 투과해나가는 구멍 하나가 있다면 바로 "쓰다"라는 말일 것이다. 시인은 글을 쓰는 자인 동시에 몸을 쓰는 자이기도 하여 저만큼 앞서 몸을 던진 뒤 그만큼 글로 뒤좇아보기도 하고 또 반대로 저만큼 앞서 글을 던진 뒤 그만큼 몸으로 뒤좇아보기도 한다. 몸과 글, 글과 몸, 이 둘 가운데 어느 무게가 상대가 앉은 시소를 가라앉힐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서로에게 기울다 말다 하는 반복 속에 저도 모르게 스미는 각도가 있다면 아마 시라는 종류의 이름일 것이다. 시집을 다 읽고 났을 때 귀가 먹먹하면서 묘하게 슬픔이 인다면, 그 안개에게 먹힌 것 같은 답답한 심정에 갇혀버린다면, 우리는 이현호 시인이 의도한 적 없지만 의도치 않게 쳐둔 그물망에 걸려든 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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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이라 불러다오 (문학동네시인선 040)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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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등지고 저의 그림자를 경작하는 자의 뒷모습은 환하면서 외롭고
자신을 사랑하는 자의 앞섶은 그리하여 어두운데"
윤성학 두번째 시집 『쌍칼이라 불러다오』

윤성학은 도시의 경작생이다. 그의 경작은 평범하지만
그림자의 경작은 그의 창안이며 우리 시대의 업적이다.
-황현산 해설 「도시의 토템」에서


도시인의 비애로 만들어낸 생활 윤리
200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버둥대는 현대인의 애환을 시로 표현해온 윤성학 시인. 그의 두번째 시집 『쌍칼이라 불러다오』가 출간되었다. 2006년 첫 시집 『당랑권 전성시대』를 펴낸 지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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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의 기분 (문학동네시인선 041)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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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숙녀들의 기분을 달래는 주문, "큐티 큐티 큐트 샤라랑!"

우리 시대의 "쌩얼" 앞에서 벌어지는 숙녀들의 굴욕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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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문학동네시인선 042)

도서정보 :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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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렬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를 펴낸다. 1979년 『현대문학』에 「장자(莊子)」를 발표하며 시단에 나온 26세의 시인이 시를 삶으로 삼아온 지도 어느덧 34년. 올해 생물학적 나이로 육십이 된 고형렬은 아홉번째 시집을 다음의 제사(題詞)로 시작한다. "그곳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는 내가/ 이곳으로 걸어올 수 없는 너에게". 그리고 83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뒤따른다. 지난 2013년 5월 11일은 시인의 절친이었던 고(故) 박영근이 시인의 7주기였다. "나의 두 날개는/ 그의 가슴속 하늘을 날고 있다"(「시인의 말」)는, "그래서 5월이 가기 전에 시집을 내고 싶었다"는 시인. 그러고 보니 시집 제목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도, 한 편 한 편의 시들도 마치 시인이 "이곳으로 걸어올 수 없는" 친구에게 전하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