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조선왕조 5대 비사
도서정보 : 홍석연 | 2020-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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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1392년 7월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고려의 수도인 개경(송도)의 수창궁에서 조선왕조를 창건하고 왕위에 오른 후 조선왕조는 27대 518년 만에 일제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조선왕조는 500여 년 동안 내려오면서 수십 명의 왕과 왕비 수백 명의 후궁들이 살았던 궁궐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났고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세종 같은 성군이 있었는가 하면 연산군 같은 포학무도한 왕도 있었고 삼촌이 왕위를 찬탈하고 어린 조카를 내쫓아 죽였고 시기 질투의 빌미를 씌워 어머니의 사주를 받은 남편은 아내를 죽였으며 왕권 수호의 명분 아래 어린 동생을 증살했고 계모를 폐하여 내쫓고 세자를 낳은 아내를 질투를 이유로 사약을 내려 죽였으며 무수리에게서 태어난 영조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아들을 뒤주 속에 가두어 죽였다. 이처럼 잔인하고 비극적인 죽음의 배후에는 반드시 조정의 대신들이 개입하였고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정적들을 헐뜯고 마침내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대가로 부귀와 공명을 떨치면서 온갖 나쁜 짓을 서슴지 않았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 500여 년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잔인했고 비극적인 일들을 다섯 부분으로 분류하여 제6대 단종을 비롯 제21대 영조 대까지 중요한 사실을 시대별로 자세하게 엮었다. 그리고 알기 쉽고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 식으로 풀어썼으며 등장 인물들의 도록과 유물 등을 실어 독자들에게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리라 믿는다.
구매가격 : 10,500 원
사월의 정원
도서정보 : 임미영 | 2020-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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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임미영의 2000년대 초반 작품들 중에서 특징적인 작품 9수를 묶어 전자책으로 펴 내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전환기에 쓰여진 많큼 깊은 감정의 울림을 느끼게 하는 시 들 이라고 생각 됩니다. 시인이 품은 깊은 생각이 독자의 심정으로 파도칠때 울림은 상처를 치유하고 마침내 자유를 선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마침 그러한 시들이 문밖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네요.
구매가격 : 1,600 원
참된 그리스도인
도서정보 : 야고보 | 2020-07-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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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선생님의 편지입니다. 초기 기독교 교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스데반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습니다.(cf. 성경 사도행전 8 1) 아마도 이 박해는 당시 성전과 율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던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해졌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각지로 흩어졌습니다. (사도행전 11 19) 야고보 선생님은 박해로 인해 각지로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에게’ 이 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제국으로부터 정치적 핍박을 받았으며(사도행전 12장) 글라우디오 황제 때의 큰 흉년(AD 46년)이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었습니다. 한편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바울의 복음을 오해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행함은 없어도 된다고 여기거나 행함을 공로인 것처럼 오해했습니다. 이에 야고보는 기독교 박해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바르게 이해해 실천적인 믿음의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자 이 편지를 기록했습니다. 야고보는 유대 지혜 문학과 예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기독교적 논제에 대해 논증하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초등 매일 습관의 힘
도서정보 : 이은경 | 2020-04-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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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매일 습관의 힘>전자책에서는
종이책의 별책부록인
<스스로 습관 만들기 8주 챌린지북>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부모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고
친구, 선생님과도 편하게 지내는 야무진 아이로 키우자!”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초등 매일 습관의 힘』의 저자 이은경 선생님과 현직 초등교사, 자녀교육 전문가로 이루어진 15인의 베테랑 교육 전문가들이 다각도로 연구한 초등 습관형성 지도서입니다.
이 책은 오늘, 우리 집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매일 습관과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호감을 주는 교실 속 습관, 스스로 결정하여 이끌어 나가는 자기주도 학습 습관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적극적이고 의욕이 넘치지만 잔소리와 간섭이 심한 아이부터 조용하고 성실하지만 욕심 없이 무기력한 아이까지 아이들의 성향을 토대로 형성하는 습관 형성법과 형제 관계별, 성장 시기별, 가족 형태별로 환경에 따라 다르게 형성해야 할 습관 형성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다른 성향과 환경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상황에 맞춘 습관 형성 지도법 덕분에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습관을 형성해줄 수 있습니다.
책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과 활용법은 이은경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 ‘이은경TV_슬기로운 초등생활’과 네이버카페 ‘슬기로운 초등생활’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당신의 자녀를 하루하루 씩씩하게 자기 할 일을 해내는 아이로 변화시켜 보세요.
구매가격 : 10,850 원
그리움이 되어 흐르는 사랑
도서정보 : 박현숙 | 2020-05-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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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의 『그리움이 되어 흐르는 사랑』은 저자의 고향인 ‘건드레(마른들)’에서 시작하여 이순이 넘은 ‘지금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가슴에 넘쳐흐르는 강물 같은 사랑과 평화에 대하여 노래하는 시집이다.
시인의 딸이 직접 그린 소박한 표지 그림에 본문 중간중간에 삽입한 삽화가 정감 가는 이 시집은 맑은 동시를 읽는 듯한 순수한 서정의 시 53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을 가치인 사랑, 특히 가족에 대한 더없는 사랑과, 이웃 사랑 자연 사랑 등 세상에 대한 시인의 진실한 사랑을 소재로 하였다. 그리운 아버지 내 사랑 할머니 우리 막내 솜사탕 아들아 강아지풀 나팔꽃…….
6, 70년대, 그 옛날 ‘가난했지만, 아랫목만은 따끈했던’ 그때 그 시절의 다정했던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의 추억. 지금 옆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연민, 사랑으로 키운 자식들에 대한 모정, 작지만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모습이 오롯하다. 시인이 바라보는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삶의 풍경이 그리움이 되어 우리들의 가슴도 적실 것 같다.
구매가격 : 5,500 원
펜을 바로 잡으면 인생이 잘 풀린다
도서정보 : 민경재 | 2020-07-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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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만드는 작은 성공 습관
▶ 펜을 바로 잡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펜을 바로 잡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펜을 올바르게 잡는 방법을 아나요? 이 책의 저자는 펜을 올바르게 잡으면서 더 나은 삶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펜 잡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좋은 습관을 익혀보시기 바랍니다.
▶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으면 펜부터 바로 잡자!
일상생활에 빠질 수 없는 펜!
펜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자신이 펜을 바로 잡지 않고 있다면, 펜을 바로 잡자.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다.
구매가격 : 10,000 원
협력의 역설
도서정보 : 애덤 카헤인 | 2020-06-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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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와 후안 마누엘 산토스, 두 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입을 모아 극찬한 세계적인 갈등 해결사 애덤 카헤인이 제안하는 ‘스트레치 협력’의 비밀!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동의할 수도, 좋아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 사람과 협력할 수 있을까?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이상주의자들이 꼭 읽어야 할 협력 가이드!
구매가격 : 9,100 원
가두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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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맘때였다. 김장을 겨우 끝낸 뒤쯤이니까…….
우리 집에는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큰방과 건넌방 밖에, 비워둔 뜰아랫방이 하나 있다.
도대체 사글세를 주면 귀찮고 시끄럽고 집 더러워지는 위에 만약 불행히 술 먹는 사람이라도 들게 되면 그야말로 집안이 꼴이 되지 않을 뿐더러 자라 나는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되겠는지라, 우리는 빈방이 있을지라도 사글세를 놓지를 않았다. 한 달에 단 몇 원과 바꿀 수 없는 무형적 손해가 많기 때문 에······.
그랬는데 그해따라 웬 까닭인지 아내도 사글세를 놓아볼 생각이 났었고, 나도 또한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승낙을 한 것이었다.
집주릅은 연방 사글세 후보자를 데려왔다. 그러나 그 후보자들이 방을 이렇다 저렇다 평하기 전에 도리어 우리 쪽에서 후보자의 인물 선택을 엄히 하여 들게 되는 사람이 쉽사리 나서지 않았다. 가족이 많으니 안 되었다, 애들이 여럿이 달렸으니 안 되었다. 사람이 보기에 더럽게 생겼으니 안 되었다, 술을 먹는다니 안 되었다, 다변(多辯)할 듯이 생겼으니 안 되었다…… 별의별 구실을 다 잡아가지고 그것을 마치 방을 세를 놓으려 한다는 것보다 안 놓기 위한 선택과 비슷하였다.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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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 어머님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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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안이 서울로 이사를 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만 6년 전이다.
그 전해 가을부터 심한 신경쇠약에 불면증을 겸하여 고생하던 나는 가족을 평양에 남겨두고 혼자서 서울로 올라와서 치료를 하고 있었다. 나의 가족이라는 것은 나의 아내와 아들 하나와 딸 둘(아들과 큰딸은 전처의 소생이다) 이었다. 그 가족들을 평양에 남겨두었는데, 그들 위에는 늙은 어머님이 계셨고, 아직 시집가지 않은 누이동생이 하나 있었다.
지금껏 평양 있을 동안의 생활방식이라는 것은 어머님의 약간의 토지에서 수입되는 나락과, 미약한 나의 원고료 수입에 의지하여 지탱해왔다. 그러던 것이 내가 서울로 올라와서 병치료를 하고 있게 되매 나의 원고료 수입이 치료비에도 도리어 부족이 될 형편이라 일이 딱하게 되었다.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맏형을 찾아갔다. 그리고 맏형께 내가 서울에서 치료를 하는 동안 어머님을 비롯하여 내 가족들의 생활을 돌보아주기를 부탁 하였다.
그해, 진실로 적적한 과세를 하였다. 잠 못 드는 긴 밤을 외로운 여사에서 새우고…… 흥분되는 일과 음식 등을 의사에게 금지당하였는지라, 이웃집 곁방 등에서 술 먹고 윷 놀고 화투하고 좋아하고 야단들 하는 신구세(新舊歲) 교환절기를 나는 자리에 누워서 눈이 꺼벅꺼벅 밤을 새우고 하였다.
길고 지리한 밤을 새운 뒤에 들창에 훤히 새벽 동이 트면 그렇게 기쁜 일이 다시 없었다. 인젠 낮이로다. 나다닐 수도 있고 사람의 얼굴을 볼 수도 있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낮이로다. 길고 지루하던 밤도 이제는 갔구나.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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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도서정보 : 김남천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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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평 칠합(二坪七合)이 얼마만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지 나는 똑똑히 알지 못하였었다. 말로는 한 평 두 평 하고 세어도 보고 산도 놓아 보았지만 두평 칠합 하면 곧 얼마만한 면적의 지면을 가리키는지 똑똑히 느껴 본 적은 없었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길이와 넓이를 한 치도 틀리지 않게 두평 칠합을 전신에 느낄 수가 있었다. 그것도 손으로 세거나 연필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 몸뚱이를 가지고 그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두평 칠합의 네모난 면적 위에 벌써 날수로 일곱 달이나 살아온 것이다. 두평 칠합을 전 몸뚱이를 가지고 느껴지는 것은 그 덕택이었다. 내가 이 두평 칠합에 살기 전에 석 달 동안 두평 칠합을 절반 가른 조그만 방 안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었다.
그런데 그 조그만 방은 어쩐지 공연히 넓고 엉성하던 것이 그보다 배 곱이나 되는 이 두평 칠합이 이렇게 좁아 보이고 질식할 듯이 빼곡 차서 숨조차 마음대로 쉴 수 없는 것은 어떤 연고일까?
별로 힘든 연고는 없었다.
조그만 방에 생활할 때는 영하 십오륙도를 상하하는 추운 동지 섣달이었고 또 게다가 별로 짐도 없는 방 안을 독차지하고 있었던 까닭이며 지금 이 방에는 열세 사람이 살고 있으며 그리고 또 시절이 구십도나 되는 여름이었다. 이 외에 별다른 연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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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도서정보 : 김유정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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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재소에까지 가게 될 때에는 나에게도 다소 책임이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 아무리 고처 생각해봐도 나는 조곰치도 책임이 느껴지지 안는다 복만이는 제 안해를 (여기가 퍽 중요하다) 제손으로 즉접 소장사에게 팔은 것이다. 내가 그 안해를 유인해다 팔았거나 혹은 내가 복만이를 꼬여서 서루 공모하고 팔아먹은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우리 동리에서 일반이 다 아다싶이 복만이는 뭐 남의 꼬임에 떨어지거나 할 놈이 아니다. 나와 저와 비록 격장에 살고 숭허물없이 지내는 이런 터이지만 한번도 저의 속을 터말해본 적이 없다. 하기야 나뿐이랴 어느 동무구간 무슨 말을 좀 뭇는다면 잘해야 세마디쯤 대답하고 마는 그놈이다. 이렇게 구찮은 얼골에 내천짜를 그리고 세상이 늘 마땅치않은 그놈이다 오즉 하여야 요전에는 즈안해가 우리게 와서 울며 불며 하소를 다 하였으랴. 그 망할 건 먹을게 없으면 변통을 좀 할 생각은 않고 부처님같이 방구석에 우두커니 앉었기만 한다고. 우두커니 앉었는것보다 싫은 말 한마디 속선히 안 하는 그 뚱보가 미웠다. 마는 그러면서도 안해는 돌아다니며 양식을 (꾸)어다 (여)일히 남편을 공경하고 하는것이다.
이런 복만이를 내가 꼬였다 하는것은 번시가 말이안된다. 다만 한가지 나에게 죄가 있다면 그날 매매 계약서를 내가 대서로 써준 그것뿐이다.
점심을 먹고 내가 봉당에 앉어서 새끼를 꼬고 있노라니까 복만이가 찾아왔다 한손에 바람에 나부끼는 인할지 한장을 들고 내앞에 와 딱스드니
「여보게 자네 기약서 쓸줄아나?」
「기약서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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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격 : 500 원
슬픈 모순
도서정보 : 양건식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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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 밝을 임시에 어수선 산란한 꿈을 꾸고 이내 깨어 자리 속에서 뒤치적거리다가 일어나면서부터 머리가 들 수 없이 무거워 무엇이 위에서 내리누르는 것 같아서 심기가 슷치 못한 나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 서재(즉 침방)에 꾹 들어앉은 채로 멀거니 서안(書案)을 대하고 앉았다. 이즘 애독하던 『虐[학]げられし人[인]?(학대받는 사람들)』이라는 소설도 그 앞에 놓여 있건마는 아주 볼 생각도 없어 돌연히 연속하여 오륙본이나 아사히(朝日[조일])를 피웠다. 하자 어느덧 그 푸른 연기가 용트림을 하여 몽몽하게 방중에 자욱하여 점점 더 머리를 내리누르는 것 같아서 견딜 수 없다. 잠깐 일어서서 창틈으로 밖에를 내어다보니 청랑(晴朗)한 하늘이 보인다. 다시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서편 벽에 걸려 있는 초상함 ── 노동복을 입은 노국(露國) 문호 막심 고르끼의 반신상이 눈에 번뜻 뜨인다. 나는 별안간 정신이 아뜩하여 푹 주저앉았다.
그리하자 오포(午砲)가 텅 하며 점심상 보아놓았다고 어머니께서 미닫이를 여시고 얼굴을 내어놓으신다.
“벌써 점심이에요? 아직 밥 생각 없에요.”
하고 나는 무뚝하게 대답을 하고 방 안을 다만 무의식하게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한즉 어머니께서는 웃으시는 듯이
“아이구그 얘야, 오늘은 아침밥을 다른 날보다도 일께스리 뜨는 둥 마는 둥 하구두 그리네.”
하시며 훌쭉하게 살이 빠지신 자안(慈顔) 에 미소를 띠시고 계시다.
나는 그저 뚱하고 성낸 얼굴을 하고 있는데
“그래 아니 먹으려느냐? 아주 한술 더 뜨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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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놀이
도서정보 : 이광수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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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어느 아침. 날이 맑다. 그러나 대기 중에는 뽀유스름한 수증기가 있다. 첫여름의 빛이다. 벌써 신록의 상태를 지나서 검푸른 빛을 띠기 시작한 감나무, 능금나무 잎들이 부드러운 빛을 발하고 있다.
나는 뚱땅뚱땅하는 소고 소리와 날라리 소리를 들었다.
『오늘이 사월 파일이라고 조의 일 하는 사람이 길놀이 떠나는 거야요.』
이것이 작은 용이의 설명이다.
다섯 살 먹은 딸 정옥이가 작은 용이를 끌고 소리나는데로 달려간다.
『조심해서 가!』
하고 나는 돌비탈길을 생각하면서 소리를 지르고서는 여전히 원고를 쓰려 하였으나, 소고 소리와 날라리 소리가 점점 가까와 올수록 나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허, 나도 마음이 뜰뜨는군.』
하고 혼자 웃고, 나는 대팻밥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끌고 나섰다.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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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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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못 채셨어요. 그런 눈칠?”
밑도끝도없이 불쑥 말을 하는 것이 아내의 버릇이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싶어 돌아다보려니까, 아내는 마구리도 빠진 헌 맥고모자에 모기장을 어깨까지 뒤집어쓰고는 몸이 달아서 왕봉을 찾고 있다. 언제 누가 얘기를 걸었더냐 싶게 소광(巢?) 양 귀퉁이를 엄지와 둘째손가락으로 가벼이 들고 뒤 적인다. 인제 아주 손에 익은 솜씨다. 벌〔蜂[봉]〕들은 자기들만의 세계를 뒤집어놓았다고 끄무레한 날씨 탓도 있기는 하지만 적의 본거지를 발견한 전투기처럼 아내의 머리를 에워싸고 법석이다.
그도 아내의 그런 물음에는 언제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버릇이 되어 있는 터라, 그저 “응?” 코대답을 하고는 날로 파래 가기는 하면 서도 어딘지 아직 여름다운 하늘의 뜬구름을 지칠 줄 모르고 바라다보고 있었다. 우수(雨水) 때부터 물이 못나게 일을 한 농부들도 밭걷이도 대충 끝내고 논물도 빼고서 한숨 돌릴 무렵의 어느 날 오후였다. 하늘도 가을다워 여름의 그 초조해하는 기색이 없다. 그것은 마치 한가로운 소떼들이 끝없는 대초원을 유유히 거닐며 풀을 뜯고 있는 그림에 흰구름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았다.
그는 갑자기 향취 있는 담배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손에는 스무 개에 십육전짜리밖에 없었다. 그래도 꿀처럼 달다.
“요 맛이라니…”
아내는 그 소리에 깜짝 놀란 눈치더니 다시 소광으로 눈을 옮기다가,
“아이, 따궈라.”
소리를 친다. 한 방 쐰 모양이다.
“한낮에 봤어야 할걸, 아이그, 아퍼!”
하면서도 열심히 찾더니,
“있어요! 있어! 그러면 그렇지 죽었을 린 없거든.”
하고 왕봉을 알려준다.
그는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내는 소초를 한 장 한 장 되집어넣으면서 제 딴에는 아까 이야기의 계속인 듯이,
“남 선생님 요새 좀 수상하잖습니까?”
한다.
구매가격 : 500 원
도정
도서정보 : 지하련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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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노닷게 정거장엘 드러서 대ㅅ듬 시게부터 바라다보니, 오정이 되기에도 아직 삼십 분이나 남었다. 두 시 오십 분에 떠나는 기차라면 앞으로 느러지게 두 시간은 일즉이 온 셈이다.
밤을 새워 기대려야만 차를 탈 수 있는 요즘 형편으로 본다면 그닥 빨리 온 폭도 아니나, 미리 차표를 부탁해 놨을 뿐 아니라, 대단히 느진 줄로만 알고, 오 분 십 분 이렇게 다름질처 왔기 때문에, 그에겐 어처구니없이 일 즉 온 편이 되고 말었다.
쏠려 지는 시선을 땀띠와 함께 칙면으로 느끼며, 석재(碩宰)는 제풀에 멀─숙 해서 밖으로 나왔다.
아까시아나무 밑에 있는, 낡은 u취에 가 털버덕 자리를 잡고 앉으니까 그제사 홧근하고 더위가 치처오르기 시작하는데, 땀이 퍼붓는 듯, 뚝뚝 떠러진다.
수건으로 훔첫댓자 소용도 없겠고, 이보다도 가만이 앉어 있으니까, 더 숨이 맥혀서 무턱대고 이러나 서성거려 보기라도 해야 할 것 같었으나, 그는 어데가 몹시 유린되어, 이도 후지부지 결단하지 못한 채 무섭게 느껴지는 더위와 한바탕 지긋 ─ 이 씨름을 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목덜미가 욱신거리고 손바닥 발바닥이 모도 얼얼하고 야단이다.
이윽고 그는 숨을 도르키며, 한 시간도 뮈헐 텐데, 어쩐다고 거진 세 시간이나 헷짚어 이 지경이냐고, 생각을 하니 거반 딱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허긴 여게 이유를 들랴면 근사한 이유가 하나 둘이 아니다. 첫재 그가 이 지방으로 “소개”하여 온 것이 최근이었음으로 길이 초행일 뿐 아니라, 본시 시골길엔 곳잘 지음이 헷갈리는 모양인지, 실히 오십니라는 사람도 있었고, 혹은 칠십니는 톡톡이 된다는 사람, 심지어는 거진 백니 길은 되리라는 사람까지 있고 보니 가까우면 놀다갈 셈치고라도 위선 일직암치 떠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매가격 : 500 원
공포의 기록
도서정보 : 이상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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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내가 이미 오래 전부터 생활을 갖지 못한 것을 나는 잘 안다. 단편적으로 나를 찾아오는 ‘생활 비슷한 것’도 오직 ‘고통’이란 요괴뿐이다. 아무리 찾아도 이것을 알아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무슨 방법으로든지 생활력을 회복하려 꿈꾸는 때도 없지는 않다. 그것 때문에 나는 입때 자살을 안 하고 대기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 이렇게 나는 말하고 싶다만.
제2차의 각혈이 있은 후 나는 어슴푸레하게나마 내 수명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였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그러나 그 이튿날 나는 작은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고 맥박 125의 팔을 안은채, 나의 물욕을 부끄럽다 하였다. 나는 목을 놓고 울었다. 어린애같이 울었다.
남 보기에 퍽이나 추악했을 것이다. 그러다 나는 내가 왜 우는가를 깨닫고 곧 울음을 그쳤다.
나는 근래의 내 심경을 정직하게 말하려 하지 않는다. 말할 수 없다. 만신창이의 나이건만 약간의 귀족 취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남듣기 좋게 말하자면 나는 절대로 내 자신을 경멸하지 않고 그 대신 부끄럽게 생각하리라는 그러한 심리로 이동하였다고 할 수는 있다. 적어도 그것에 가까운 것만은 사실이다.
구매가격 : 500 원
동해
도서정보 : 이상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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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이 이런 정경을 도해(圖解)한다.
유구한 세월에서 눈뜨니 보자, 나는 교외 정건(淨乾)한 한 방에 누워 자급자족하고 있다. 눈을 둘러 방을 살피면 방은 추억처럼 착석한다. 또 창이 어둑어둑하다.
불원간 나는 굳이 지킬 한 개 슈트케이스를 발견하고 놀라야 한다. 계속하여 그 슈트케이스 곁에 화초처럼 놓여 있는 한 젊은 여인도 발견한다.
나는 실없이 의아하기도 해서 좀 쳐다보면 각시가 방긋이 웃는 것이 아니냐. 하하, 이것은 기억에 있다. 내가 열심으로 연구한다. 누가 저 새악시를 사랑하던가! 연구중에는,
"저게 새벽일까? 그럼 저묾일까?"
부러 이런 소리를 했다. 여인은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하더니 또 방긋이 웃고 부스스 오월 철에 맞는 치마저고리 소리를 내면서 슈트케이스를 열고 그 속에서 서슬이 퍼런 칼을 한 자루만 꺼낸다.
이런 경우에 내가 놀라는 빛을 보이거나 했다가는 뒷갈망하기가 좀 어렵다. 반사적으로 그냥 손이 목을 눌렀다 놓았다 하면서 제법 천연스럽게,
"님재는 자객입늬까요?"
서투른 서도(西道) 사투리다. 얼굴이 더 깨끗해지면서 가느다랗게 잠시 웃더니, 그것은 또 언제 갖다 놓았던 것인지 내 머리맡에서 나쓰미캉을 집어다가 그 칼로 싸각싸각 깎는다.
"요곳 봐라!"
내 입 안으로 침이 쫘르르 돌더니 불현듯이 농담이 하고 싶어 죽겠다.
"가시내애요, 날쭘 보이소, 나캉 결혼할랑기요? 맹서(盟誓)듸나? 듸제?"
또,
"융(尹)이 날로 패아 주뭉 내사 고마 마자 주울란다. 그람 늬능 우앨랑가? 잉?"
우리들이 맛있게 먹었다. 시간은 분명히 밤에 쏟아져 들어온다. 손으로 손을 잡고,
"밤이 오지 않고는 결혼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탄식한다. 기대하지 않은 간지러운 경험이다.
낄낄낄낄 웃었으면 좋겠는데―― 아― 결혼하면 무엇 하나, 나 따위가 생각해서 알 일이 되나?
그러나 재미있는 일이로다.
구매가격 : 500 원
패강냉
도서정보 : 이태준 | 2020-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다락에는 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 부벽루(浮碧樓)라, 빛 낡은 편액(扁額)들이 걸려 있을 뿐, 새 한 마리 앉아 있지 않았다. 고요한 그 속을 들어서기가 그림이나 찢는 것 같아 현(玄)은 축대 아래로만 어정거리며 다락을 우러러본다.
질퍽하게 굵은 기둥들, 힘 내닫는 대로 밀어던진 첨차와 촛가지의 깎음새들, 이조(李朝)의 문물(文物)다운 우직한 순정이 군데군데서 구수하게 풍겨 나온다.
다락에 비겨 대동강은 너무나 차다. 물이 아니라 유리 같은 것이 부벽루에서도 한 뼘처럼 들여다보인다. 푸르기는 하면서도 마름〔水草〕의 포기포기 흐늘거리는 것, 조약돌 사이사이가 미꾸리라도 한 마리 엎디었기만 하면 숨쉬는 것까지 보일 듯싶다. 물은 흐르나 소리도 없다. 수도국 다리를 빠져, 청류벽(淸流壁)을 돌아서는 비단필이 훨적 펼쳐진 듯 질펀하게 깔려 나갔는데 하늘과 물은 함께 저녁놀에 물들어 아득한 장미꽃밭으로 사라져 버렸다. 연광정(練光亭) 앞으로부터 까뭇까뭇 널려 있는 마상이와 수상선들, 하나도 움직여 보이지 않는다. 끝없는 대동벌에 점점이 놓인 구릉(丘陵)들과 함께 자못 유구한 맛이 난다.
구매가격 : 500 원
무명초
도서정보 : 최서해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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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왔다가 겨우 세 살을 먹고 쓰러져 버린 『반도공론』이란 잡지 본사가 종로 네거리 종각 옆에 버티고 서서 이천만 민중의 큰 기대를 받고 있을 때였다.
『반도공론』의 수명은 길지 못하였으나 창간하여서 일 년 동안은 전 조선의 인기를 혼자 차지한 듯이 활기를 띠었었다. 『반도공론』이 그렇게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그때 그 잡지의 사장에 주필까지 겸한 이필현씨가 사상가요 문학자로 당대에 명망이 높았던 것이요 또 하나는 『반도공론』은 여느 잡지와 색채가 달라서 조선 민중의 기대에 등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돈의 앞에는 아름다운 이상도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자본주들의 알력으로 한번 경영 곤란에 빠진 뒤로는 삼기 넘은 폐병 환자처럼 실낱 같은 목숨을 겨우겨우 이어가다가 창간한 지 십 년 만에 쓰러지고 말았다. 『반도공론』의 운명은 그 잡지 사원 전체의 운명이었다. 그들도 처음에는 어깨가 으쓱하였으나 나중에는 잡지의 비운과 같이 올라갔던 어깨가 한 치 두 치 떨어져서 얼굴에까지 노랑꽃이 돋게 되었다.
그러한 사원 중에 박춘수라는 서른 한 살 된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학예부 기자로 상당한 수완을 가진 사람이다. 본래 경상도 김천 사람으로 키는 중키에서 벗어지는 키나 몸집이 똥똥해서 그저 중키로 보이는 골격이 건장한 사람이다. 얼굴 윤곽이 왼편으로 좀 삐뚤어진데 뺨이 빠지고 얽어서 얼른 보면 험상궂게 생겼으나 커다란 눈을 오그리고 두툼한 입술을 벙긋하면서 하하 하고 웃으면 보는 사람에게 쾌활하고도 관후한 인상을 주는 사람이다. 그는 부지런한 사람으로 잡지사가 한창 경영 곤란에 빠져서 월급 지불까지 못 하게 된 때에도 불평은 불평대로 쏟아 놓으면서 할 일은 꼭꼭 하였다.
이날도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아침 여덟시 반에 집을 나섰다. 콧구멍만한 방 한 간에 육칠 식구가 들어박이니 너무도 비좁아서 이웃 친구집 대청 마루에서 여러 날 잠잔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사지가 찌뿌둥하고 뱃속이 트릿하였다. 오늘 아침에는 뱃속이 여느 때보다도 더욱 트릿해서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집을 나섰다. 파리 소리와 어린애 울음에 교향악을 이룬 콧구멍 같은 방에서 뛰어나오니 기분이 좀 가벼워지는 듯하나 대문간에 따라 나와서 남이 들을세라 은근히,
“여보! 저녁 거리가 없으니 어떡하오! 오늘은 일찍 나오시오.”
구매가격 : 500 원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집중할 수 있습니까?
도서정보 : 니시오카 잇세이 | 2020-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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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통한다! 저절로 ‘초집중 모드’가 된다!”
공부 ‘만렙’이 알려주는, 시간 낭비 없는 고효율 집중법
“나만 없어, 집중력!”이라고 외치며 미리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집중법을 알려주는 책. 단 15분도 가만히 있지 못했던 학년 꼴찌에서 명문대 합격, 학생 신분으로는 이례적인 ‘입시’ 만화 《드래곤 사쿠라 2(ドラゴン? 2)》의 책임편집자, 수험생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강사, 누적 40만 부의 베스트셀러 작가 등 ‘인.생.역.전’ 타이틀을 갱신하며 ‘공부의 신’으로 떠오른 니시오카 잇세이가 최단 시간에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고효율 집중법’을 소개한다. 집중력이 결과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도쿄대학교 상위 10%의 학습법을 분석하며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집중’이다. “집중력은 노력이나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이라고 밝히며, 이 책에서 ‘하기 싫은’ 마음을 ‘하고 싶은’ 행동으로 바꾸는 다양한 트리거를 보여준다. 눈앞의 일에 능동적으로 빠지게 되는 특별한 자세부터 집중을 지속하는 법, 아웃풋으로 집중력을 점검하는 법, 좌뇌와 우뇌 등 8가지 타입별 맞춤 집중법까지 저자의 경험처럼 이 기술을 터득한다면 집중이 필요한 모든 순간, 자신의 생각대로 삶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논어감각
도서정보 : 윤채근 | 2020-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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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과 생존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 논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누구를 믿을 수 있는가?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제대로 된 길이 틀림없는가? 이 모든 질문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 홀로 대답해야 하는 우리의 운명은 고달프고 쓸쓸하며 위태롭다. 고전적 의미의 스승을 상실한 시대에,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정보량과 극도로 복잡해진 사회관계 속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능력의 기대치는 높아지고만 있다.
진정한 스승들인 과거의 성현들은 위대한 어록을 통해 불멸의 지혜를 남겨 놓았다. 하지만 그들이 살던 시대와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른 속도로 흐른다. 이 큰 낙차를 극복하려면, 고전의 언어를 현대적으로 번역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제는 현대인에게 그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우리는 신속히 문제를 파악하여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해결책을 발견해야만 하는 빠른 사회에 살고 있다.
인류의 대스승 공자가 남긴 《논어》는 어떠한가? 《논어》에 담긴 지혜는 언뜻 진부하고 고지식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삶의 다양한 고민들에 해답을 줄 수 있는 통찰들이 가득하다. 《논어》가 절박한 현실 문제와 무관해 보이는 것은 이 고전이 현대인의 감각과 속도에 어울리지 않는 옛 언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논어》를 근엄한 윤리의 액자에서 빼내어 지금 여기의 속도와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다면, 그 순간 우리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논어》의 생생한 지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논어감각》인 것은 공자가 남긴 불후의 지적 유산을 과거의 무게로부터 해방시켜 오늘 이 시대의 현실 감각 속에 되살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논어》를 사상이나 윤리의 관점이 아니라 '실존의 감각', '생존의 감각'으로 읽어냄으로써 우리는 이 파란만장한 세상 속에서 좀 더 현명하게 삶의 리듬을 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따라서 수천 년 전 공자가 구현했던 인생의 기술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다는 것은 스승 공자와 함께 발을 맞추며 인생이라는 춤을 새롭게 추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08년에 이미 출간된 원고를 다시 다듬고, 거기에 20개의 절을 추가해 만든 개정증보판이다. 옛 원고가 지닌 문체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노력했지만, 그동안 흐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필자의 생각도 많이 달라져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겨났다. 이 책의 초기 원고가 쓰인 건 필자가 불혹의 나이를 통과하던 시점이었다. 미움도 사랑도 들끓던 시절이었고, 때문에 세상과 모나게 부딪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금의 필자라면 부끄러워 감추고 싶었을 감정의 모서리들이 들쭉날쭉 튀어나와 있었고, 그런 뾰쪽한 부분들을 조금 부드럽게 다듬었다. 나머지 추가된 원고들은 기나긴 세월의 때를 뭍이며 서랍 안에 잠들어 있다가 이제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 저자의 말
구매가격 : 10,800 원
오늘도 인생을 찍습니다
도서정보 : MJ KIM | 2020-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공한 사진가는 처음부터 완벽했을 것이다?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가 MJ KIM의
실수, 방황, 거절, 부족함을 진솔하게 엮어낸 ‘인생’이라는 사진집
사진가라는 직업에는 환상적인 이미지가 녹아 있다. 특히 유명인을 촬영하는 사진가라 하면 화려한 조명, 전문가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스튜디오, 유명인사와의 교류 등이 연상된다. 별세계 사람 같다. 그렇게 본다면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가 MJ KIM은 별세계 중에서도 별세계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도 인생을 찍습니다》는 별세계 사람이 아닌 실수투성이 평범한 사람이었던 MJ KIM이 어떻게 사진가가 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처음부터 사진가를 꿈꾸지도 않았을뿐더러 정식 사진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영국 유학 도중 IMF 외환위기가 터져 급하게 일자리를 찾다가 첫 번째로 합격한 회사에 수습 사진기자로 첫발을 뗐다. 평범한 하루하루도 무탈하게 넘기지 못하고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하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하는 전문 사진작가이지만 결혼 전 예비장모님 앞에서 주눅 들고, 시원하게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가 백수생활에 피가 마르는 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찾아 나서는 모습까지도.
‘출발선부터 달라야 한다’며 고스펙을 강요하는 시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한발 한발 꾸준히 나아가 마침내 꿈을 찾은 MJ KIM의 이야기는 인생 여행자들을 위한 따뜻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아이패드 감성 드로잉
도서정보 : 박별라 | 2020-07-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이패드 그래픽 디자인 분야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 중 하나는 프로크리에이트이다. 사용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커스텀 브러시는 물론, 특별한 디자인 프로그램 없이 자신만의 굿즈까지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 드로잉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그림체만 표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별라랜드의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그림체를 따라 그리다 보면 디지털 드로잉일지라도 손그림처럼 표현할 수 있다.
[아이패드 감성 드로잉]은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1위인 클래스 101에서 ‘아이패드 드로잉 인기 클래스 7’에 꼽히기도 한 별라랜드의 아이패드로 그리는 감성 일러스트 드로잉 책이다. 별라랜드의 그림 이야기로 시작하여 자신만의 그림 스타일 만들기, 프로크리에이트에 대한 설명을 함께 담았다. 더불어 소품, 인물, 공간을 스케치부터 채색하고, 묘사하기까지 따라 그려보고, 본인이 그린 그림으로 핸드폰 케이스, 패브릭 포스터, 에코백 등 굿즈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별라랜드 커스텀 브러시와 팔레트, 종이질감 이미지, 각각의 스케치 도안까지 QR코드로 제공하여 누구라도 쉽게 아이패드 감성 드로잉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구매가격 : 14,000 원
처음 만나는 양반전ㆍ허생전
도서정보 : 박지원 원작, 김창희 편저 | 2020-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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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을 풍자한《양반전》과 지배층의 무능함을 풍자한 《허생전》
《양반전》은 글 읽는 것을 좋아하며 어질고 뛰어난 성품을 갖추었지만, 일을 하지 않아 늘 가난한 한 양반에 대한 이야기이다. 양반은 먹을 것이 떨어지면 관청에서 환곡을 빌려다 먹곤 했는데, 이를 갚지를 못해 그 빚이 천 석이나 되었다. 그러다가 순시를 나온 관찰사에게 그 사실을 들켜 당장 옥에 갇힐 상황에 처한다. 이를 전해들은 고을의 서민 부자는 이 양반을 대신해 환곡을 모두 갚고 그 대신 양반 자리를 사기로 한다.
군수는 양반 증서를 직접 써 주겠다며 고을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반 증서를 읽기 시작하는데, 첫 번째 증서를 듣고 난 서민 부자는 양반으로서 지켜야 할 행동지침만 많아 불만을 표했다. 이내 군수는 두 번째 증서를 작성하게 되지만, 그 내용을 듣고 난 서민부자는 양반들이 자신의 특권을 이용해 평민들을 못살게 구는 횡포를 정당화하려는 내용에 머리를 내저으며 가버리고 만다.
우리 고전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허생전》은 책만 읽던 선비였던 허생이 아내의 잔소리에 집을 나와 자신이 생각했던 바를 시험해 보는 이야기이다. 허생은 한양에서 제일가는 부자 변 씨를 찾아가 돈 만 냥을 꾸어서 안성으로 내려간다. 각종 열매와 과일을 한꺼번에 사들인 뒤 되팔아 폭리를 취하고 그 돈을 가지고서 다시 제주도에 들어간다. 허생은 같은 수법으로 말총장사를 한 뒤 어마어마하게 큰돈을 번다. 그리고 어느 늙은 사공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인도를 알아둔 뒤 다시 전라도 변산으로 간다.
허생은 변산에 있는 도둑들을 모두 태우고 무인도로 들어가 돈과 양식을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준다. 다시 한양으로 돌아온 허생은 변 씨에게 빌린 돈의 10배가 되는 돈을 갚는다. 어느 날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했던 이완 대장은 허생을 찾아가 자신의 뜻을 이야기한다. 허생은 세 가지 계책을 제시하지만 세 가지 계책에 모두 어렵다고만 대답하는 이완 대장에게 분을 참지 못한다. 이후 이완 대장은 다시 그를 찾아가지만, 온 데 간 데 없이 텅 빈 오막살이집만 남아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조선 당대 뛰어난 대표 소설가였던 연암 박지원 선생의 작품인 《허생전》과 《양반전》은 훌륭한 문장력을 갖추고 있어 문학적 가치가 높은 글이다. 또한, 시대적인 비판의식과 실용적 학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박지원 선생의 가치관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초등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고전 중 고전이다.
《처음 만나는 양반전·허생전》은 최대한 고전 원전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는 동시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구성했다. 더욱이 중간 중간 들어간 재미있는 삽화는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북돋워 준다. 또한, ‘깊이 생각해보기’를 통해 시대적 배경과 역사를 알아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책읽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처음 만나는 양반전ㆍ허생전
도서정보 : 박지원 원작, 김창희 편저 | 2020-07-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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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을 풍자한《양반전》과 지배층의 무능함을 풍자한 《허생전》
《양반전》은 글 읽는 것을 좋아하며 어질고 뛰어난 성품을 갖추었지만, 일을 하지 않아 늘 가난한 한 양반에 대한 이야기이다. 양반은 먹을 것이 떨어지면 관청에서 환곡을 빌려다 먹곤 했는데, 이를 갚지를 못해 그 빚이 천 석이나 되었다. 그러다가 순시를 나온 관찰사에게 그 사실을 들켜 당장 옥에 갇힐 상황에 처한다. 이를 전해들은 고을의 서민 부자는 이 양반을 대신해 환곡을 모두 갚고 그 대신 양반 자리를 사기로 한다.
군수는 양반 증서를 직접 써 주겠다며 고을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반 증서를 읽기 시작하는데, 첫 번째 증서를 듣고 난 서민 부자는 양반으로서 지켜야 할 행동지침만 많아 불만을 표했다. 이내 군수는 두 번째 증서를 작성하게 되지만, 그 내용을 듣고 난 서민부자는 양반들이 자신의 특권을 이용해 평민들을 못살게 구는 횡포를 정당화하려는 내용에 머리를 내저으며 가버리고 만다.
우리 고전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허생전》은 책만 읽던 선비였던 허생이 아내의 잔소리에 집을 나와 자신이 생각했던 바를 시험해 보는 이야기이다. 허생은 한양에서 제일가는 부자 변 씨를 찾아가 돈 만 냥을 꾸어서 안성으로 내려간다. 각종 열매와 과일을 한꺼번에 사들인 뒤 되팔아 폭리를 취하고 그 돈을 가지고서 다시 제주도에 들어간다. 허생은 같은 수법으로 말총장사를 한 뒤 어마어마하게 큰돈을 번다. 그리고 어느 늙은 사공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인도를 알아둔 뒤 다시 전라도 변산으로 간다.
허생은 변산에 있는 도둑들을 모두 태우고 무인도로 들어가 돈과 양식을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준다. 다시 한양으로 돌아온 허생은 변 씨에게 빌린 돈의 10배가 되는 돈을 갚는다. 어느 날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했던 이완 대장은 허생을 찾아가 자신의 뜻을 이야기한다. 허생은 세 가지 계책을 제시하지만 세 가지 계책에 모두 어렵다고만 대답하는 이완 대장에게 분을 참지 못한다. 이후 이완 대장은 다시 그를 찾아가지만, 온 데 간 데 없이 텅 빈 오막살이집만 남아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조선 당대 뛰어난 대표 소설가였던 연암 박지원 선생의 작품인 《허생전》과 《양반전》은 훌륭한 문장력을 갖추고 있어 문학적 가치가 높은 글이다. 또한, 시대적인 비판의식과 실용적 학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박지원 선생의 가치관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초등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할 고전 중 고전이다.
《처음 만나는 양반전·허생전》은 최대한 고전 원전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는 동시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구성했다. 더욱이 중간 중간 들어간 재미있는 삽화는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북돋워 준다. 또한, ‘깊이 생각해보기’를 통해 시대적 배경과 역사를 알아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책읽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글쓰기-나종혁 엽편 소설집
도서정보 : 나종혁 | 2020-07-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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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혁의 유일한 엽편 소설집이다. 총 8편의 엽편 소설이 수록되었다. 글쓰기를 주제로 한 두 편의 엽편이 앞에 나온다. 글쓰기에 대한 솔직한 자기반영적 고민이 드러나기도 하고, 상호텍스트성이라는 탈현대적 개념이 짧은 이야기로 등장하기도 한다. 소설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고, 짧은 소설을 선호하는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만한 짧은 스토리가 된다.
구매가격 : 7,000 원
잔소리가 필요해
도서정보 : 박주아 | 2020-07-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어린이 작가의 창작 그림동화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꾸꾸와 친구들
도서정보 : 윤은빈 | 2020-07-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어린이 작가의 창작 그림동화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관계의 거리, 1미터
도서정보 : 홍종우 | 2020-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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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비대면 사회,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나?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사회가 열렸다고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린 이미 비대면 시대로 가고 있었다. 오프라인에서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보다 온라인에서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 또한 상담실에서 ‘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와 한참을 이야기하다 뭔가 이상해서 물으면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온라인 친구와의 문제로 오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경험했다. 적어도 관계라는 측면에 있어서 우린 이미 비대면 시대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비대면은 진행되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더욱더 일상화된 비대면 사회가 되었다. 이제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나? 이 책은 저자의 진료실에서 오간 내용 중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이 이야기들로 조금이나마 당신이 가지고 있는 관계의 어려움이 가벼워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이 한 권의 책에 담백하고 진솔하게 담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엔 수많은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내게 행복을 주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지 말자. 그들이 나에게 행복을 줄 만큼 충분한 여유가 있는 사람인지 여부도 생각하지 말자. 그냥 감사하게 받고, 나도 가끔은 그런 사람이 되면 된다. 그뿐이다.
그런데 왜 저자는 관계의 거리를 1미터라고 할까? 1미터라는 거리는 진료실에서 저자와 환자 사이의 거리이며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이다. 관계로 힘들어하는 환자들도 보고, 관계로 인해 힘을 얻는 환자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저자가 관계에 대해 내린 결론은 이렇다. 때에 따라 상대와 나만의 각자 상황이 있다. 그래서 서로가 원하는 거리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나는 거리를 좁히고 싶은데 친구가 한발 물러서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땐 지켜봐야 할 때다. ‘지켜보다’란 말은 그냥 흘러가게 둔다는 의미가 아니다.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상대가 내 상태를 모르고 내게 다가오려고 할 때 한발 물러서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런데도 다가오려고 하면 그때는 달아나고 싶다. 그런 때가 내게도 있음을 기억하고 상대를 지켜봐주자. 서로가 원하는 거리에 있어주는 관계. 그것이 바로 좋은 관계다. 그렇다. 우리는 1미터 안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사람이 있고, 1미터 정도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1미터 밖에서 지켜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강한 거리가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1미터인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거리는 1미터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관계를 맺고 있다. 인생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단둘만 얽혀 있는 관계에는 문제가 없는데, 회사만 들어가면 외톨이가 되는 사람이 있다. 연애시절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결혼만 하면 갈등이 깊어져 두 번이나 이혼한 여자가 있다. 인간관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가족과는 연락을 끊고 산 지 여러 해 되는 남자도 있다. 몇 권의 책을 읽는다고 해서, 누군가의 강연을 듣는다고 해서 관계의 어려움이 해결되진 않는다. 내 인생 전체를 통해서 서서히 나라는 존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는 비법이나 즉효약이 없다. 그러하기에 당신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기꺼이 한 번 더 웃어주고, 그들과 관계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들과 적당한 거리에 있으며, 이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할 것을 저자는 당부한다. 그렇게 당신은 관계로 인한 어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이며, 누군가의 옆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이 관계 어떻게 시작할까요?’는 관계 맺기의 시작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풀어내고 싶다면 남이 아닌 나를 봐야 한다.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떤 곳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아는 것, 그것이 관계 맺기의 시작이다. 혹시 당신이 다가서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바라보기 위해 얼마나 큰 창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당신과 그 사람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2부 ‘이 관계 어떻게 유지할까요?’에서는 관계 유지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건넨다. 관계 유지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다. 이 관계를 유지할 힘이 그 누구도 아닌 당신에게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있다는 것, 이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 바로 이것이 관계 유지를 위한 비결이다. 마지막으로 3부 ‘이 관계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에서는 관계 정리가 어려운 이들에게 따듯한 조언을 건넨다. 관계를 정리한다는 것,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일어나기에 사실 대수롭지 않게 생각된다. 그런데 나에게 닥치면 가장 참기 힘든 고통 중 하나다. 관계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흔히들 관계의 시작과 유지에서 어려움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마음이 심하게 아프기까지 하는 경우는 관계 정리에 대한 부담과 결과로 인한 것이다. 이것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도 없지만,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숨기지 말고 많은 이들과 생각과 감정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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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이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E.M. 사비츠키 | 2016-07-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명의 기초: 금속 이야기
금속이란 무엇인지와 모든 금속의 발명 경위와 역사,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들을 같이 소개하여 흥미 있는 읽을거리로 만든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 금속학의 이론적 근거, 즉 양자역학, 전자배열 등을 통해 금속의 여러 가지 현상들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내용들도 수식 하나 쓰지 않고 아주 쉽게 설명하였고, 새로운 금속이 어떻게 발명되었고 그 금속의 획득 방법, 성질, 가격 등이 어떻게 변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잘 설명하여 금속이란 무엇인가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쓴 아주 유익한 내용이다.
본서는 비전문가를 위하여 쉬운 내용으로 썼으나, 전문가들에게도 전 분야에 대한 정리를 하는 의미에서 일독의 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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