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명리학자의 길
도서정보 : 이성윤 | 2017-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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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2년 10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저자가 운영하는 명리학 ZERO 카페와 블로그에 3년 동안 써왔던 일지형식의 글을 토대로 재구성한 체험기이다. 더불어 명리학을 하나의 도구로 삼아 상담사로 활동하고 정리한 일종의 명학 카운슬러 논문이다.
한자 범벅인 고리타분한 사주학습서나 여러 가지 인용을 통한 짜깁기 형식의 교양서적이 아닌, 사주명리학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생활에서 쓰이는 학문인지 저자의 고뇌와 연구의 작은 결실을 엿볼 수 있다.
구매가격 : 7,800 원
대구 이야기
도서정보 : 김종욱 | 2017-03-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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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라져가는 대구의 옛 자취’를 추적하고 기록한 책이다. 오래된 사진도 담았고, 이야기도 실었다. 세계 곳곳의 도시들이 역사의 현장을 단장하고 가꾸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것’을 때려 부수고 ‘새것’을 세워야 한다는 인식에 오랫동안 갇혀 지냈다.
옛것을 모두 부숴야 새것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옛것’에서 ‘새것’을 발견하고 가꾼다. 이 책은 ‘옛것’ 속에서 ‘새것’을 찾고 가꾸자는 바람에서 출발한 결과물이다. 지은이는 “(옛것들이) 개발이라는 이유로 허물어지고 있다.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는 것들도 많다. 오래된 것은 단순히 낡은 것이 아니다. 옛것은 정신적 안식처가 될 수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모습을 알아가자고 말한다.
책은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 비슬산, 달성토성 등을 비롯해, 대구읍성, 읍성시대와 그 이후, 대구사람의 안식처인 계산성당, 동산, 동화사, 보현사 등을 담고 있다. 또 대구의 명물 거리인 종로, 진골목, 약전골목, 성밖 골목, 남문, 북성로, 남성로, 태평로, 중앙로 등에 대한 이야기도 실었다. 서문시장, 교동시장, 칠성시장, 번개시장을 비롯해 대구의 오래된 맛으로 따로국밥, 설렁탕, 추어탕, 찜갈비, 막걸리, 소주 등도 소개한다. 동무 생각의 청라언덕과 수성못, 대구역, 요정과 기생, 각종 학교의 역사와 풍물사도 담고 있다. 거지왕 김춘삼과 금달네의 사연도 소개한다. 지은이 김종욱은 수필가로 문화사랑방 ‘허허재’의 주인이기도 하다.
[출처] 매일신문 조두진 기자 2010.05.19
구매가격 : 11,000 원
대구문단인물사
도서정보 : 윤장근 | 2017-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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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10년대 후반 한국 문단 형성에 두드러진 인물을 중심으로 한 대구 문단 이야기이다.
암흑의 일제 치하와 가혹한 한국전쟁기를 겪으면서 문학이니 예술이니 하는 것은 사치일 수도 있었으리라. 저자의 말처럼 문단사는 고통의 역사를 적어 놓은 것일 수도 있다.
낙엽처럼 쌓인 그 고난의 역사를 화려한 오늘의 변화 속에서 보다 따뜻한 정을 가지고 되돌아 보아야 하는 것도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구매가격 : 10,000 원
블룸북: 긍정심리학
도서정보 : 로버트 비스워스 디너 | 2017-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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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긍정심리학을 적용하라!
삶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 『블룸북: 긍정심리학』 십대부터 노년층까지, 기업 경영진부터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최선의 삶을 살게 되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식탁 위의 철학자들
도서정보 : 저자 : 레이먼드 D. 보이스버트, 리사 헬트 | 2017-03-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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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철학자가 바라본 ‘먹는다는 것’
음식에 대한 사유, 그 이상의 가치
우리의 일상 속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먹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에 대한 질문은 얼핏 단순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이 우리 삶 속에서 차지하는 많은 역할을 떠올린다면 그 해석은 무궁무진해 진다. 이 책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할 때 철학가들의 사상과 가치가 어떻게 훌륭하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철학가들의 업적을 파헤치고 비교한다. 뿐만 아니라 신화, 문학 작품, 역사와 영화 속 많은 예를 통해 음식의 철학을 알아본다. 영화 바베트의 만찬 속에서 음식은 품성의 덕(ethical virtue)으로써 환대로 나타나고, 예술로서의 음식의 본질을 생각하기 위해 스페인 분자요리학과 아프리카에서의 패스트푸드를 비교할 수 있다. 달팽이를 씹는 것은 무언가를 알아내기 위한 탐구 활동이 된다. 이 책은 놀랍게도 우리가 아직 충분히 음미하지 못했던, 단순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먹는 행위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음식과 경험 이상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 책 속으로
“오비우스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전개된다. 주피터는 헤르메스를 대동하고 변장한 채 지상에 내려온다(만약 여러분이 신이라면 본래 모습으로 등장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들이 전능하신 신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할 테니까). 그들은 거지로 변장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신들을 문전박대한다. 그런데 한 노부부만 예외였다. 바우키스(Baucis)와 그녀의 남편 필레몬(Philemon)은 꾀죄죄한 두 손님을 극진히 대접한다. 바우키스와 필레몬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노부부는 손님들에게 푸짐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집에 한 마리밖에 없는 거위를 잡을 생각까지 한다. 그 마음에 감동한 두 신은 자신들의 정체를 밝힌다.”
“우리는 여기에서 데리다의 이론, 즉 환대가 윤리학이라는 이론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환대를 미덕으로 보는 윤리학은 우리에게 안주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요구한다. 이것은 사람들과의 교류, 그렇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추구해야 할 동기를 부여한다. 호메로스 시에 자주 등장하는 선물 교환 장면은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되는 또 다른 차원의 교훈을 준다. 음식을 선물로 제공하는 행위는 두 사람의 인간관계가 얽히고설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쁨은 요리에 담긴 음식 재료들이 재배되고 생산된 환경을 이해하고 수긍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베리는 이 음식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환희, 즉 미학적인 만족은 그 사람이 그 음식이 재배된 환경을 알고, ‘그것에 찬성할 때’ 가장 크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학적 기쁨은 엘 세예르 레스토랑의 경우처럼 참신성, 창의력, 놀이 그리고 세심한 연출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혹은 베리와 워터스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 접시에 놓인 음식의 재료가 재배된 곳을 아는 데서 온다.”
“칸트는 ‘인접 감각과 먼 감각은 그 감각 경험이 우리의 마음을 대체로 그 사물 자체로 끌어들이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의 감각 쪽으로 끌어들이는가에 따라 나뉜다’고 말하며, 후자의 경우에만 객관성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6 감각들이 우리에게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정도에 한해서만, 우리는 특정 감각이 우리에게 진정한 지식을 제공하리라고 믿을 수 있을 뿐이다.”
구매가격 : 12,800 원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도서정보 : 니시야마 마사코 | 2017-03-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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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독립 서점을 꿈꾸는 사람에 필요한 책
2015년 출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전체 출판사 중 1인 출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76.1퍼센트이다. 한국에서도 '1인 출판'이 더는 낯선 단어가 아니다. 일본에서도 1인 출판사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은 20년 출판 경력의 니시야마 마사코가 쓴 1인 출판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회사에 속해서도 일해봤고, 프리랜서로도 책을 만들어봤다. 이러한 다채로운 경험을 책 안에 담았다. 저자의 경험만이 아니라 1인 출판을 해온 사람들의 인터뷰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이 다루는 소재는 1인 출판만이 아니다. 독립 서점, 지방 출판에 관해서도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흔히 출판은 사양 사업이라고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책을 만들고, 책을 소개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독자는 이 책 속에서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먹는 인간
도서정보 : 헨미 요 | 2017-03-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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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라는 주제로 ‘생(生)의 근원’을 탐구한 명저. 이 책은 교도통신 외신부 데스크로 일하던 헨미 요가 1992년 말부터 1994년 봄까지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과 음식에 관한 현장 보고로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교도통신 칼럼으로 연재되던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키다가 단행본으로 출간된 후에 비평가들의 절찬을 받은 저자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저자는 ‘먹는 인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역사, 정치, 사회적으로 분쟁을 겪었거나 여전히 위험과 갈등이 산재하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필리핀, 독일, 크로아티아, 소말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한국 등 15개 국을 찾았다.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먹는 사람들,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활력이 넘치게 먹는 행위에 열중하는 사람들, 민족과 종교도 어쩌지 못하는 맹렬한 식욕의 굶주린 사람들, 전쟁의 공포에 짓눌려 식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삶에 밀착해 들어가 그들이 간직해온 이야기와 기억을 나누어 받아먹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함몰된 풍경을 끝까지 추적하는 기자의 본능적인 감각과 작고 미미한 것들을 읽어내는 작가의 섬세한 눈길이 결합되어 있는 책이다. 그 덕분에 “너덜너덜한 인간세계”의 풍경에서 저자가 포착한 ‘먹는 인간’의 모습은 애잔하고 슬프지만 풍요롭고 아름답다. 저널리즘과 문학이 아름답게 결합된 책으로 여행기나 취재기를 넘어서는 오묘한 빛과 질주하는 힘, 그리고 팽팽한 긴장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9,600 원
손자병법 : 동양 최고의 병법서
도서정보 : 손자 | 2017-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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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이 말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로 손자병법에 전해지는 문장이다. 노소를 막론하고 상황에 맞춰 잘 인용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처럼 손자병법은 시대를 초월하여 단지 병서로써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처세학으로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 전국시대에 ‘손무’라는 명장이 그의 손자인 ‘손빈’과 함께 3대에 걸쳐 저술한 병서로 국가 경륜의 본체를 설파한 정치학과 처세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 4권으로 3권까지 손자병법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져 있으며, 마지막 권에서는 병법 전략에 대해 해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다양한 중국 고사와 더불어 전개되는 이 책은, 현재 어느 분야에 상황을 적용시켜도 무리가 없을 만큼 인간사회의 근저를 정확히 파악하고 쓴 역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라는 요즈음, 그 싸움에 이길 수 있는 자신을 단련하는 방법이 여기에 제시되어 있다.
<손자병법>은 예로부터 작전의 성전(聖典)으로서 많은 무장들에게 존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영의 요지와 인사의 성패 등에도 비범한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인생문제 전반에 적용되는 지혜의 글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예로부터 많은 무신들이 이를 지침으로 삼았고, 조선시대에는 역관초시(譯官初試)의 교재로 삼기도 하였다. '남을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 백 번 이긴다'는 명구도 담고 있으며, 《손자병법》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인용 번역되고 있다.
《오자(吳子)》와 병칭(倂稱)되는 병법 칠서(七書) 중에서 가장 뛰어난 병서로 흔히 《손오병법(孫吳兵法)》이라고 한다. 본 저자는 춘추시대 오나라 합려(闔閭)를 섬기던 명장 손무(孫武:BC 6세기경)이며, 그가 바로 손자라고 하나, 일설에는 손무의 후손으로 전국시대 진(晋)에서 벼슬한 손빈(孫)이라고도 한다.
《사기(史記)》에는 손자 13편이라 하였으나 그 편목은 알 수 없으며,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오손자병법 82편이라 하여 <병서략(兵書略)> 첫머리에 기재하고 주(注)에는 그림 9권이 있었다고 하였다. 현재 전해지는 것은 13편으로 이것은 당초의 것이 아니고, 삼국시대 위(魏)의 조조(曹操)가 82편중에서 번잡한 것은 삭제하고 정수(精粹)만을 추려 13편 2책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마지막 권의 해제에서 소개되고 있는 13편의 편명은 계(計), 작전(作戰), 모공(謀攻), 군형(軍形), 병세(兵勢), 허실(虛實), 군쟁(軍爭), 구변(九變), 행군(行軍), 지형(地形), 구지(九地), 화공(火攻), 용간(用間)으로, '병(兵)은 국가의 대사(大事), 사생(死生)의 땅, 존망(存亡)의 길'이라는 입장에서 국책(國策)의 결정, 장군의 선임을 비롯하여 작전, 전투 전반에 걸쳐 격조 높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요점을 설명하고 있다.
중심의미는 항상 주동적 위치를 선점하여,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사상적인 면이 근간을 이루고 있는 탓인지 병서로 보기에는 무리가 느껴질 정도로 비호전적(非好戰的)인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손자병법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구매가격 : 9,500 원
내 엉덩이에 멍이 들었어요!
도서정보 : Jason park | 2017-03-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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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내 멍,
목욕탕에 가도 옷을 입어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피부과에 가는 것도 싫고
남들에게 보여주기는 더 싫은데..
도대체 이 멍은 어떻게 든거야?
구매가격 : 2,000 원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도서정보 : 김대식 | 2017-03-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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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수업, 우리가 기다려온 통찰!
김대식 교수의 브레인 사이언스 Brain Science
◎ 도서 소개
뇌과학으로 보는 예측 가능한 미래
인류의 운명은 뇌 속에 있다!
인간 존재에 관한 독보적 해석
철학의 물음에 뇌과학이 답하다!
모든 학문의 출발점은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었으며 문명은 그 답을 찾는 길에서 이룩되었다. 그리고 사회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그 물음은 다시금 제기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한국 사회는 인간 본원의 물음에 다시 답을 구해야 할 때다. 그리고 그 치열한 과정에는 철학적 성찰뿐 아니라 과학적 해석이 필요하다. 이에 뇌과학이 그 출발점에 섰다. 여기에는 1.4킬로그램의 작은 뇌가 인간 문명을 창조할 수 있었던 이유와 다가올 기계 시대의 인간 존재 의미가 담겨 있다.
2015년 건명원(建明苑)에서 진행한 다섯 차례의 과학 강의를 묶은 이번 책은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뇌과학이라는 프리즘으로 인류의 오늘을 진단하고 통찰한 결과다. 호모 데카당스(homo decadence)와 호모 스피리투알리스(homo spiritualis), 즉 미추와 선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순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인간은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 과연 인류에게 불멸의 삶은 가능할 것인지, 인류의 여정이 뇌과학적 해석 안에서 새로운 감탄으로 펼쳐진다. 뇌과학을 통해 인간 존재의 실체를 인식하고 폭넓은 경험으로 삶의 해상도를 높일 때 비로소 ‘나’는 그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 출판사 서평
뇌는
당신을 알고 있다
인류가 문명을 가진 존재로 살아온 지 1만 년가량이 지났지만 인간의 뇌가 단순한 관찰이나 철학적 이론을 넘어 과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다. 뇌과학에 따르면 생각이란 뇌의 피질이 하는 것이고 세상을 보는 것은 신경세포의 작용이다. 자아 또한 바깥세상과 나의 경계를 통해 얻는 차이일 뿐이다. 인간이 평생 동안 찾으려 하는 삶의 의미도 자연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우리의 뇌 속에 부여한 숙제로,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아이를 갖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나이가 들어 그 숙제를 푼 후에야 진정 내 삶 의미를 스스로 찾아 나설 수 있는 것이다.
현대 뇌과학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변혁 앞에 서 있다. 인간의 의식, 즉 퀄리어(qualia)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아직 그 비밀을 풀지 못한 우리 앞에 기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의 행동만으로 그들에게 의식이 있다고 믿듯이 기계의 행동이 인간과 수학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면 기계에게도 의식이 있음을 믿을 수밖에 없는 시대. 뇌의 코딩 알고리즘, 즉 ‘뇌의 언어’를 밝혀내는 것은 이제 우리의 당면 과제다.
철학의 물음에
뇌과학이 답하다
1강 ‘뇌와 인간’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나’라는 ‘존재’ 자체를 탐문한다. 나라는 존재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나일까? 내가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나일까? 이것도 아니면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존재에 불과할까? ‘나’를 ‘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분명한 근거는 내 몸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단 하나, 바로 뇌세포 때문이다. 우리는 뇌를 통해 나로서 살아간다.
2강 ‘뇌와 정신’에서는 합리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을 묻는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너무나 당연한 데카르트의 명제는 뇌가 손상되면 성립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이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과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선택은 대부분 비합리적이며 서로 연결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우리 뇌가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이다.
3강 ‘뇌와 의미’에서는 의미를 갖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추적한다. 과연 인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예술이나 문화에 의미가 존재할까? 현대 뇌과학에서는 높은 지능의 동물은 물론 인공지능 기계나 식물인간, 태어나기 전의 아이도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해석한다. 의미는 오직 인간의 ‘정상적인’ 뇌에서만 만들어진다.
4강 ‘뇌와 영생’에서는 인간의 영원성을 탐문한다. 가상의 이미지가 실제 현실처럼 우리 눈앞에 펼쳐지며 멀리 떨어진 사람은 물론 죽은 사람과도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대,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있을까? 그때 우리의 모습을 어떠할까? 다가올 기계 시대, 인간 존재의 정당성을 찾아 나선다.
마지막 5강 ‘뇌과학자가 철학의 물음에 답하다’에서는 뇌라는 기계의 작동 원리, 그 매뉴얼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한 질문과 답을 나눈다.
나, 모든 생각의
시작과 끝
인간은 세상에 수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아름다운 <골드베르크 변주곡>도, 빨간 장미도 의미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단지 공기의 물리적 파동이나 물질적인 대상일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의미는 어디에 존재하며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인간은 가슴으로 생각한다는 믿음이 깨어진 지금, 1.4킬로그램짜리 고깃덩어리에 불과해 보이는 뇌는 이제 생각을 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 나라는 존재를 넘어 문명을 이룩한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먼 미래의 공상 과학으로 취급되던 세상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전쟁과 학살로 인류와 자연을 파괴해온 인간은 그 존재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바빌로니아의 길가메시 서사시는 인생의 의미를 ‘현재를 즐기고 사랑하고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이는 그로부터 5000년이 지난 오늘, 모든 철학에서 삶에 관해 마지막에 내놓는 결론과 다르지 않다.
뇌과학의 답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가 현재 존재할 수 있는 것은 138억 년 전 빅뱅 후 지금까지 호모 사피엔스가 단 한 번의 실패도 겪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불패의 성공을 다가올 인공지능의 시대에 어떻게 이어갈지, 그 답을 뇌라는 기계의 매뉴얼 속에서 찾아본다.
◎ 본문 중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기 주도적인 생각과 철학적인 대화입니다. 그 이유는 산업 구조의 거대한 변화가 앞으로 또 한번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러한 변화 속에서 자기 주도적 생각과 철학이야말로 게임의 새판을 우리 위주로 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25쪽)
뇌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뇌과학’입니다. 뇌과학은 생물학적 자연과학이면서 동시에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적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아인슈타인의 천재적인 행동도, 히틀러의 악마 같은 행동도 모두 뇌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도덕 그리고 윤리, 결국 모두 뇌라는 생물학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27쪽)
인간의 뇌가 단순한 관찰이나 철학적 이론을 넘어 과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였습니다. 카밀리오 골지(Camillio Golgi)라는 이탈리아 의사가 최초로 신경세포를 염색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이를 골지의 이름을 따서 골지 컬러링(Golgi Coloring)이라 부릅니다. (45쪽)
지금 이 순간에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나라는 존재는 대체 무엇일까요? 다음 세 가지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첫째,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 둘째, 우리가 모르는 것. 셋째,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 사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대부분 세 번째 상태일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잘 모릅니다. (70쪽)
그런데도 왜 ‘나는 나’라고 생각할까요? 변하지 않는 것이 단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뇌세포입니다. 몸속 다른 것은 다 변해도 뇌세포는 변하지 않습니다. (95쪽)
우리는 대부분 자신은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과 선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선택은 대부분이 비합리적이며, 서로 연결되지 않은 독립적인 프로세스로 이루어집니다. 다만 우리 뇌가 그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낼 뿐입니다. (117쪽)
우리 눈에 보이는 현실 자체가 뇌의 해석이라는 얘기입니다. 즉 우리의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그림자를 가지고 뇌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볼 수도 없고 완벽히 이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146쪽)
정신 질환은 특별한 병이 아니라 뇌의 특정 영역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손상된 뇌를 복원할 수 있다면 정신 질환도 치료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149쪽)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확실한 명제입니다. 그런데 코타르 증후군 환자들에게 데카르트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여전히 생각하는 자신의 결론이 결국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이니 말입니다! (161쪽)
인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예술이나 문화에 과연 의미가 존재할까요? 현대 뇌과학에서는 높은 수준의 지능이 있는 문어나 돌고래 같은 동물은 물론 인공지능 기계나 식물인간, 태어나기 전의 아이도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해석합니다. 오직 인간의 ‘정상적인’ 뇌에서만 의미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189쪽)
우트나피쉬팀은 말합니다. “운다고 해서, 슬퍼한다고 해서 죽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맛있는 것 먹고,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아라.” 우트나피쉬팀이 내놓은 이 답이 결국 길가메시 이야기가 전하는 답입니다. 그때로부터 5000년이 지나 인터넷에 우주 정거장까지 있는 지금 이 시대에도 인생의 의미를 묻는 이들에게 모든 철학이 내놓는 결론이기도 합니다. (192쪽)
좀비에게도 기계에게도 없지만 우리들 인간에게는 있는 것, 바로 의식입니다. 의식이 어디서 어떻게 비롯하는지는 여전히 비밀에 싸여 있습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뇌 한복판에 있는 클라우스트룸(claustrum, 전장)을 끄면 의식이 사라진다는 것은 밝혀졌습니다. (217쪽)
엘레우시스 비의에는 그리스인들이 예전에 가지고 있던 믿음, 즉 인생과 우주는 순환 관계에 있다는 믿음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즉 우리 인간의 삶은 태어나고 죽고 또 태어나는 등의 순환성을 띤다는 것이 엘레우시스 비의의 숨은 의미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사실 우리 인간이 알아야 하는 최고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264쪽)
우리가 죽는 순간을 두려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무섭고 아플 테니까요. 하지만 죽음, 다시 말해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138억 년이라는 거대한 우주의 역사 중 99.99999…퍼센트는 나라는 존재가 없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267쪽)
인공지능의 발달로 가상현실 또는 증강 현실이라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상의 이미지가 실제 현실처럼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사람은 물론 죽은 사람과도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지요.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그 모습이 우리가 진정 원하던 모습일까요? (311쪽)
제가 결국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뇌라는 기계의 매뉴얼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그 기계에 대한 매뉴얼을 여러분은 아직까지 한번도 읽어보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그 뇌 또는 자아에 대한 매뉴얼을 드린 것입니다. 한마디로 뇌라는 기계가 본질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한 것이지요. 뇌과학은 간단히 말하면 바로 그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21쪽)
우리는 모두 138억 년 전 빅뱅이 생기고 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조상이 한 명이라도 실패했다면 진화의 고리는 끊어졌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주가 창조되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불패의 성공, 138억 년 동안의 어마어마한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존재입니다. (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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