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읽다

도서정보 : 양자오 | 2017-03-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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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필독서 『논어』, 그러나……

『논어』는 동아시아인에게 일생에 한 번쯤은 읽어 봐야 할 책으로 인식된다. 세상에 나온 후 2천여 년간 동아시아의 사상과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고전 가운데 하나인 『논어』는 고대 중국의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공자孔子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다. 공자와 『논어』가 지금까지도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는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만 봐도 『논어』는 여전히 각 대학교의 필독서로 선정되며, 『논어』와 공자를 다룬 책은 끊이지 않고 출간되고 있으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필독서 중 하나로 여기는 『논어』. 그러나 이 길지 않은 고전은 생각보다 읽기가 쉽지 않다. 만인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공자의 말씀을 통해 인생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사고의 깊이를 확장하고자 하는 이들은 대뜸 『논어』를 집어 들었다가 금세 낙심하고 손을 놓고 만다. 짧은 대화가 영문도 알 수 없이 늘어서 있을 뿐 무슨 말인지도 알 수 없고 왜 그 말을 하는지도 가닥을 잡기 어렵다. 무엇보다 그 간단한 문장을 해석하는 주석은 더 원래 『논어』의 문장보다 길고 갑갑하다. 조각조각 흩어진 듯한 『논어』의 원래 문장과 고루하고 도덕적인 주석의 설명을 보다 보면 달리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고 주장한 게 아니겠구나 하는 마음까지 든다.

그러나 그럼에도 지금까지 고전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매김하고 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는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면 조금만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시 도전해 보자. 타이완의 인문학자 양자오의 『논어를 읽다』는 그런 독자를 위한 작지만 단단한 안내서다.

구매가격 : 7,000 원

헌법의 상상력

도서정보 : 심용환 | 2017-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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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주목한 역사가 심용환의 눈으로 본 헌법. ‘헌법’은 한 나라의 정치, 정부 조직, 권력의 제한, 국민의 일상생활 등을 규정하는 최상위의 지위를 갖는 규범이며, 그 바탕에는 한 시대의 변화상과 민중이 요구하는 가치들이 담겨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의 헌법은 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대한민국 헌법이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정부의 형태에 관한 이야기부터 기본권의 확장에 대한 논의까지, 다양한 곳에서 헌법을 다시 만들자는 주장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은 1948년 7월 17일 헌법 제1호(제헌헌법)가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일부 또는 전부 개정되면서 현재의 헌법 제10호(1987 년 10월 29일)에 이르렀다. 헌법이 바뀌던 순간마다 한국 현대사는 크게 요동쳤다. 이 변화를 읽는 것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읽는 일이며, 단순히 정치 체제의 변화를 넘어 이 땅의 정의와 가치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왔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일이다.

『헌법의 상상력』은 정치와 법률, 역사와 사상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대한민국 헌정사를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는 물론,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구조에 관한 근현대 석학들의 사상과 비교하면서 우리 헌법의 주인이 우리 국민임을 독자들에게 깨우쳐준다.

구매가격 : 11,200 원

아티스트의 생각지도 : 프랙탈 같은 자기 진화를 이루어낸 아티스트의 생각지도. 퍼스트 달란트와 세컨드 달란트의 융합 통한 시너지

도서정보 : 최정훈 , 서정현 | 2017-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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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생각지도』는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이고 치열한 삶을 면밀히 살핌으로써 그들이 어떻게 ‘최고’가 되었는지 보여주고, 미래의 아티스트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의 1부는 이 시대가 ‘왜’ 크리에이터를 원하는 것인지, ‘어떻게’ 차별화를 둘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며, 2부는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들을 스타일별로 분석하여 면밀히 들여다보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조언을 들어본다. 3부는 크리에이터로서 살기 위한 달란트의 융합과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어쩌다, 1인기업

도서정보 : 이문연 | 2017-03-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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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 9년 차. 혼자 일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9년을 버텨온 이유는 ‘자기다운 일’을 하면서 오래도록 ‘행복 ’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비록 1인기업이지만 사실은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고, 그중에서 ‘통’하는 사람과는 더욱 진지한 네트워킹을 한다. 그러다 보면 일은 자연스럽게 제크의 ‘콩나무’처럼 쑥쑥 커나가며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물론 여기서 ‘쑥쑥’은 상대적이다. ^^).

또 하나는 하나의 업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 것이다. 본업이 중심을 잡되 투잡, 쓰리잡을 하며 생존을 해결한다. 그뿐인가, 할수록 즐거운 글쓰기, 웹툰 그리기, 작곡하기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언젠가 포잡, 파이브잡 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쓰며 자기다운 일을 하며 늙고 싶은가? 그렇다면 ‘어쩌다, 1인기업’을 읽으시라. 9년 전 먼저 경험한 저자의 웃픈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구매가격 : 5,500 원

그해, 역사가 바뀌다

도서정보 : 주경철 | 2017-02-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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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수업, 우리가 기다려온 통찰!
역사학자 주경철 교수의 정복과 반전의 세계사




◎ 도서 소개

오늘의 역사를 만든 결정적 도전과 성찰!

논리와 모순의 역사 속에서
인류의 진실을 파헤치다

멈출 줄 모르는 문명의 발달은 과연 옳은 길로 가고 있는가. 인간과 자연환경의 공생은 지속 가능한가. 오늘날 세계사를 판가름한 문명의 결정적 변곡점에는 다가올 인류의 미래 모습이 담겨 있다. 과연 인간은 삶을 어떻게 혁신했으며 그해, 세계를 움직인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1492년 콜럼버스의 항해에서 근대 유럽 문명의 동인을, 1820년 ‘대분기(The Great Divergence)’에서 동양과 서양의 전복적 운명을, 1914년 생물의 멸종에서 인류세(人類世)의 시작을, 1945년 섬멸의 전쟁에서 문명과 야만의 의미를 탐사해본다. 2015년 건명원(建明苑)에서 진행한 다섯 차례의 역사 강의를 묶은 이번 책은 서울대 주경철 교수가 ‘역사’라는 프리즘으로 문명의 오늘을 진단하고 통찰한 결과다. 우리의 내일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선진 인류로서의 책임과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역사의 결정적 장면으로부터 이끌어낸다. 이를 통해 얻은 역사적 인식의 지평은 삶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기에 충분하다.




◎ 출판사 서평

그해, 인간은 어디로 향했는가?
그해, 세계를 움직인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수사는 진부한 만큼 진실의 무게를 갖는다. 인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문명을 만든 결정적 도전과 성찰이 무엇인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한다. 역사에서 찾은 4가지 결정적 순간, 그 문명의 풍경을 인류의 변곡점이라는 키워드로 해석해 이후 문명의 방향을 탐문해본다. 1492년 콜럼버스의 항해로부터 근대 유럽 문명의 약진을 살피고, 1820년 ‘대분기’를 기점으로 동양과 서양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하며, 1914년 인간과 자연 간 평화의 파괴를 상징하는 생물종의 멸종을 고찰하고, 1945년 ‘섬멸의 전쟁’ 이후 인간 지성이 느끼는 문명과 야만에 대한 고민을 함께 탐사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역사로부터 길어 올린 담대한 질문과 마주선다.
“지금 이 순간, 인류는 무엇을 목표로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일까?”

세계 대전환을 읽는 4가지 코드
1492, 1820, 1914, 1945

세계사에 새겨진 4가지 결정적 변곡점은 낯설면서도 흥미롭다. 첫째로 근대 유럽의 심성 세계를 탐사해본다. 유럽 문명 내면에 잠재해 있는 의식, ‘문명의 무의식’을 파악해본다는 다소 특이한 접근을 통해 1492년 최초의 대서양 항해 끝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콜럼버스의 정신세계를 해부해본다. 콜럼버스는 지구가 작고 바다의 면적 또한 매우 작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인어와 괴물, 식인종과 여인국 등을 문자 그대로 믿었으며, 성경 속 에덴동산을 찾고자 했다. 이처럼 ‘지상낙원’을 찾겠다는 기이한 세계관이 결과적으로 아메리카의 발견과 세계의 해상 지배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둘째로 중국과 유럽, 혹은 ‘동양’과 ‘서양’의 전환은 언제, 어떤 이유에서 시작되었을까를 추적해본다. 15세기 세계 최강 세력이었던 중국은 대선단을 이끌고 인도양 세계를 누비던 정화(鄭和)의 대항해를 마지막으로 바다를 버렸다. 반면 유럽은 그 직후부터 바다의 지배자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동양과 서양의 운명을 가르고 오늘날 세계를 재편한 1820년 대분기의 의미를 살펴본다.
셋째로 문명과 자연 사이에 벌어지는 불균형을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본다. 인디언들의 세계관에 따르면 세상은 본래 인간과 모든 동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상태, 곧 ‘피마다지윈(pimadaziwin)’한 세상이었으나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그러한 평화는 깨지게 된다. 그리고 급기야 1914년에는 천문학적인 개체 수를 자랑하던 나그네비둘기가 인간에 의해 멸종한다. 파울 크뤼천(Paul Crutzen)은 오늘날을 인간의 활동에 의해 지구 환경이 변화하는 지질 시대, 즉 ‘인류세’라고 명명했다. 이 시대에 인간 지성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넷째로 세계가 문명과 야만의 방향 중 과연 어느 쪽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지, 국가가 통제하는 폭력과 문명화의 양상을 통해 이를 답해본다. 인간 역사는 갈수록 더 폭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섬멸과 증오의 시대를 벗어나 평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세계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문명의 꽃길을 걷는 축제의 장인가, 야만의 아수라 속인가

인류는 평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야만의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일까? 과학기술과 군사력의 발달로 불과 6년간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자는 무려 5500만 명에 이른다. 더욱 잔인해진 현대 세계는 때로 인종 청소까지 불사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은 20세기를 ‘증오의 세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시각으로,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는 문명의 진보에 따라 인류는 비폭력과 평화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문명화된 야만, 야만화된 문명이라는 자책과 회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한편 인간 지성의 능력을 신뢰하는 낙관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현재, 우리는 각자의 대답을 마련해야 한다.
쉬운 답은 오답일 가능성이 높기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답을 제시하는 것보다 문제를 잘 제기하는 것이다. 문제를 잘 파악해야 좋은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류는 미래로 열린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다. 지금 세계는 어디에 서 있는가. 문명의 꽃길을 걷는 들뜬 축제의 장인가, 야만의 아수라 속인가. 물론 이러한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완전한 답을 구할 수는 없다. 인류 스스로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당위’의 가치야말로 결국 우리가 찾아야 할 궁극적인 답이다.


◎ 본문 중에서

생의 마지막 시기에 콜럼버스는 자신을 거의 모세 수준의 인물로 생각합니다. 세계사적 사건을 지휘하는 마지막 황제의 조수 정도로 자신의 위치를 세운 것입니다. (65쪽)

콜럼버스가 생각한 우주관, 지구관에서 이 세상은 그저 물질적인 성격의 땅이 아니라 의미가 충만한 땅입니다. 그가 아시아로 향한다는 것은 단순히 먼 이국으로 가는 정도가 아니라 신학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이미 알고 있는 곳, 구약에서 이미 예약되어 있는 곳을 향해 인류의 꿈을 실현하려 가는 것이라고 콜럼버스는 스스로 의미부여를 했습니다. (72~73쪽)

『로빈슨 크루소』보다는 『파리대왕』이 우리들 삶의 실제와 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한두 사례로 단정 지을 수야 없는 일일 테지요. 문명과 야만이라는 두 가지 속성은 우리 삶 속에서 끊임없이 대립과 충돌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81쪽)

낙타의 능력 덕분에 문명 간 전파 또한 가능했습니다. 이슬람 종교, 문화, 농경 등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사막 너머의 먼 지역으로 전파되는 데 낙타는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98쪽)

오늘날의 세계화 현상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준비된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제지술, 화약의 전파를 비롯한 문명 간 교류가 모두 세계화 현상의 전조(前兆)입니다. (104쪽)

유럽은 여러 개의 중심권이 생겨나고, 그 때문에 다수의 국가들이 형성되었는데, 이 국가들이 경쟁하며 강력한 해양력을 키움으로써 세계의 바다로 나아갔다는 것, 이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가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110~111쪽)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유럽과 미국이 점차 바다로 나아가려 할 때 정작 세계 최강의 해양력을 보유했던 중국은 세계사의 큰 흐름을 오히려 거스르면서 스스로 발을 빼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123쪽)

세계 경제사의 흐름이 재구조화되는 1820년대 ‘대분기’를 기점으로 중국은 지금까지 차지해온 헤게모니를 놓치고, 유럽과 미국이 확고하게 앞서나가게 됩니다. (135쪽)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이라는 것은 19~20세기 이후에 일어난 경제 성장의 결과입니다. 그것을 촉발시킨 산업혁명이 실로 얼마나 엄청난 현상인지 알 수 있습니다. (139쪽)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공급 측면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생산력 향상이 일어난 것인데, 근면혁명은 이와는 달리 수요 측면에서 발생한 소비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 경제가 확대되고 분업이 작동함으로써 경제 성장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146쪽)

세계 경제는 새롭게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그 꼭대기에 올라탄 서구가 세계의 경제적인 패권을 차지합니다. 이때 서구는 단순히 상대적으로 앞서간 게 아닙니다. 영국의 산업이 몇 천 년 간 지속되어온 전통적인 인도의 직물업을 몰락시켰던 것과 같이 아시아 세계를 몰락시키고 그것을 발판 삼아 질주한 것입니다. (148~149쪽)

미국 잡초 500종 중 258종이 유럽산이라고 합니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들판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풀들의 절반 이상이 아메리카 원산종이 아닌 유럽에서 ‘이민’ 온 것들이라니, 상당히 놀라운 사실 아닙니까? (157쪽)

크로스비의 이론은 ‘생태 제국주의’라는 개념으로 귀착됩니다. 즉 “생명력이 강한 유럽의 생태계가 생명력이 약한 신대륙의 토착종을 몰아내면서 유럽인의 식민지 건설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170쪽)

인간은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기보다는 인위적으로 자연에 심대한 충격을 가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급기야 이제는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지질 시대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라는 것으로, 이는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시점부터를 별개의 세(世)로 분리한 지질 시대 개념입니다. (204쪽)

이제 우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지혜가 요구되는데,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만남을 통해 우리 자신과 세계를 잘 헤아리는 지혜를 갖춰나가야겠습니다. (207쪽)

무력의 발전과 쇠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중요한 것이 ‘문화’입니다. 군사력을 문화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최근 역사학의 중요한 연구 방향입니다. (235쪽)

문명화와 야만화, 어느 편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요? 당연히 그 양면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여기에서 굳이 하나를 골라 답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어찌 보면 결정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섣부른 답을 내리는 것보다도 문제를 잘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증오’와 ‘폭력’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269쪽)

지구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마도 인간은 암 덩어리 같은 존재일지 모릅니다. “인간이라는 종양을 빨리 제거해서 내가 치유되어야 할 텐데 이것이 사라지지 않고 자꾸만 증식하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279쪽)

인류는 확실하게 야만의 시대와는 선을 긋고 문명의 시대를 연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류의 미래를 낙관하며 우리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방향을 잡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류의 소망이고, 역사의 물음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되겠지요. (295쪽)

구매가격 : 12,800 원

철학 콘서트 1

도서정보 : 황광우(저자), 김동연(그림) | 2017-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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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철학 콘서트1>을 시작으로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철학 콘서트> 시리즈가 11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예리한 통찰력, 저자 특유의 위트를 선보이며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4월, 저자는 산속 암자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불가피하게 회복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철학 콘서트2>와 <철학 콘서트3>을 출간해야만 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특히 이 두 권을 중심으로 사상가들의 고전을 통독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전면 수정했다. 또한 각권 말미에 개정증보 기념 특별 부록으로 철학 교사 안광복과의 ‘철학 대담’을 실어 <철학 콘서트> 시리즈의 탄생과 의미, 책 속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의 철학을 더 깊이 있게 담았다.

구매가격 : 10,000 원

철학 콘서트 2

도서정보 : 황광우(저자), 김동연(그림) | 2017-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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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년 <철학 콘서트1>을 시작으로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철학 콘서트> 시리즈가 11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예리한 통찰력, 저자 특유의 위트를 선보이며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4월, 저자는 산속 암자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불가피하게 회복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철학 콘서트2>와 <철학 콘서트3>을 출간해야만 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특히 이 두 권을 중심으로 사상가들의 고전을 통독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전면 수정했다. 또한 각권 말미에 개정증보 기념 특별 부록으로 철학 교사 안광복과의 ‘철학 대담’을 실어 <철학 콘서트> 시리즈의 탄생과 의미, 책 속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의 철학을 더 깊이 있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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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3

도서정보 : 황광우(저자), 김동연(그림) | 2017-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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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철학 콘서트1>을 시작으로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철학 콘서트> 시리즈가 11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예리한 통찰력, 저자 특유의 위트를 선보이며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철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과 함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 4월, 저자는 산속 암자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불가피하게 회복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철학 콘서트2>와 <철학 콘서트3>을 출간해야만 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특히 이 두 권을 중심으로 사상가들의 고전을 통독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전면 수정했다. 또한 각권 말미에 개정증보 기념 특별 부록으로 철학 교사 안광복과의 ‘철학 대담’을 실어 <철학 콘서트> 시리즈의 탄생과 의미, 책 속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의 철학을 더 깊이 있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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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읽다

도서정보 : 박상익 | 2017-0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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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양사학자가 읽은 성서 이야기

저자는 일반 독자들의 서양사 교양을 높이려고 애써 온 역사학자다. 서양의 정신적 토대로 역할을 수행한 그리스도교가 한국에 와서 대중의 조롱을 받고 있는 현실을 통탄하면서, 21세기를 헤쳐 나가야 할 한국인에게 서양 정신사의 한 축인 헤브라이즘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히브리 종교의 핵심 내용이 담긴 『구약성서』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히브리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서아시아에서 한반도로의 지리적·수평적 이동이 아니라, 자연종교에서 역사종교로의 수직적 비약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정의’라는 테마를 중심에 두고 예언자들의 활약상을 역사적으로 살피면서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이들을 어떻게 귀감으로 삼아야 할지를 조목조목 설명해 나간다.

종교의 핵심이 의식이 아닌 도덕임을 강조하면서 지배계급의 타락과 위선을 질타했던 아모스, 거대한 도시보다 시골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농민을 학대한 지주의 탐욕과 불의를 꾸짖은 미가, 유복한 계층의 안일과 나태를 꾸짖고 공동체보다 사적인 이익 추구에 골몰하는 소시민적 태도를 비판했던 스바냐, 자연보호 사상을 설파한 하박국 등 『구약성서』의 예언자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보아도 충분히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된다. 이 책으로 독자들은 토종 사학자가 균형 잡힌 시각과 지성으로 서양의 대표 고전 성서를 ‘정의’라는 문제의식으로 펼친 교양 강의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

도서정보 : 윤주 | 2017-0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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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이후의 스토리텔링, 스토리두잉을 말하다!

구담과 그림문자에서부터 해리포터체험관,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게임까지,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 나아가 스토리리빙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가치와 진화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Story)’와 ‘말하기(Telling)’의 합성어인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특정한 ‘이야기’를 ‘표현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스토리텔링은 언제부터인가 문학이나 드라마, 영화, 게임 같은 이야기 기반의 콘텐츠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디자인, 교육, 정치 영역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이란 용어가 다양한 영역과 결합하며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은 최근에야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지적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토리텔링’은 아주 오래전,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한 사람의 입에서 다른 사람의 입으로 전해지는 구담(口談)이나 동굴벽화 같은 그림문자 역시 의미상 스토리텔링에 속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광범위하게 쓰이는 ‘스토리텔링’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개념인 ‘스토리두잉(Storydoing)’에 가깝다. 단순히 ‘이야기의 전달’에 그치는 스토리텔링보다는 ‘직접 행하거나 실천하게 한다’는 의미의 스토리두잉 개념이 더 강한 것이다.

스토리를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함으로써 스토리 자체를 스스로 향유하고, 남들과 공유하고, 나아가 그 가치를 지속, 발전, 순환, 확산시키는 과정인 스토리두잉. 이는 스토리의 가치가 개인을 넘어 지역사회와 공공 영역까지 포괄할 정도로 진화해왔으며, 앞으로 더 진화할 가능성을 풍부히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다. 실제로 최근 큰 화제가 된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부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관까지, 스토리를 직접 경험하고 삶으로 들여오는 스토리두잉의 일상적이고 적극적인 개념의 확장 요구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살핌으로써 스토리텔링의 의미를 꿰뚫고,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스토리두잉의 새로운 면모를 살핌으로써 스토리두잉의 개념과 특징을 명료하게 밝힌다. 또 스토리두잉을 통해 스토리의 창의성으로 우리 삶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풍성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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