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울적아 (PDF)

도서정보 : 안나 워커 | 2017-06-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2016년 최우수도서 선정-

“울적이, 네가 정말 싫어!”
빌은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적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하늘은 흐렸지만, 곧 해가 날 것 같았습니다.


키다리 그림책 49권. 잔뜩 찌푸린 날, 빌은 좋아하는 양말을 못 찾고 우유를 엎지르는 등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소리는 지르고 개가 짖는 거리를 지나면서 빌 옆에는 회색 구름 같은 울적이가 나타납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울적이는 항상 빌을 따라 다닙니다. 빌이 짜증내고 무시하는 순간마다 울적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결국 빌은 울적이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 순간,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빌은 울적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8,400 원

안녕, 울적아 (EPUB)

도서정보 : 안나 워커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2016년 최우수도서 선정-

“울적이, 네가 정말 싫어!”
빌은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적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하늘은 흐렸지만, 곧 해가 날 것 같았습니다.


키다리 그림책 49권. 잔뜩 찌푸린 날, 빌은 좋아하는 양말을 못 찾고 우유를 엎지르는 등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소리는 지르고 개가 짖는 거리를 지나면서 빌 옆에는 회색 구름 같은 울적이가 나타납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울적이는 항상 빌을 따라 다닙니다. 빌이 짜증내고 무시하는 순간마다 울적이는 점점 더 커집니다. 결국 빌은 울적이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 순간,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빌은 울적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8,400 원

로봇 선생님 아미 (PDF)

도서정보 : 글 함영연 / 그림 조에스더 | 2017-06-2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게 하는 로봇 선생님, 아미


행복한 책꽂이 시리즈 14권. 로봇 과외 사업을 하는 로보로홈에 새로운 학습로봇 아미가 오게 됩니다. 노랑 평가를 세 번 받으면 퇴출된다는 로보로홈의 엄격한 규칙 아래 아미는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만난 아이는 억지로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아미와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미는 노랑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아이는 독서 영재이지만 엄마의 강요 때문에 억지로 책을 읽는 수진입니다. 아미는 수진이의 마음을 이해해서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지만 또 노랑 평가를 받게 됩니다. 두 번의 노랑 평가로 아미는 종합검사실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인간과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세 번째 학습 상담에서도 빨강 평가를 받아 아미는 퇴출을 당해 고철이 될 위기에 처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미는 과연 고철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7,000 원

로봇 선생님 아미 (EPUB)

도서정보 : 글 함영연 / 그림 조에스더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게 하는 로봇 선생님, 아미


행복한 책꽂이 시리즈 14권. 로봇 과외 사업을 하는 로보로홈에 새로운 학습로봇 아미가 오게 됩니다. 노랑 평가를 세 번 받으면 퇴출된다는 로보로홈의 엄격한 규칙 아래 아미는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만난 아이는 억지로 공부를 하기 싫어해서 아미와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아미는 노랑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아이는 독서 영재이지만 엄마의 강요 때문에 억지로 책을 읽는 수진입니다. 아미는 수진이의 마음을 이해해서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지만 또 노랑 평가를 받게 됩니다. 두 번의 노랑 평가로 아미는 종합검사실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인간과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세 번째 학습 상담에서도 빨강 평가를 받아 아미는 퇴출을 당해 고철이 될 위기에 처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미는 과연 고철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구매가격 : 7,000 원

연탄집 (PDF)

도서정보 : ​글 임정진 / 그림 지경애 | 2017-06-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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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 이글대며 타오르는 연탄불 갈던 풍경!
연탄의 온기와 이웃 사랑으로 추위를 이겨 냈던 이야기!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0대,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연탄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나?
2017년 현재, 대한민국 어디서도 이제는 연탄 가게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연탄은 도시든 시골이든 주요한 난방 연료였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연탄은 겨울철을 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월동준비 중 하나였다. 마당에 묻은 김장독에 김치를 그득 채우고, 광에 연탄을 들이고 나서야 주부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마치고 마음 편히 다리 펴고 잠들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연탄은 편한 연료는 아니었다. 연탄 한 장은 보통 8시간 정도 탄다. 그러다보니 예닐곱 시간마다 새 연탄으로 갈아주어야 했다. 그 시간을 놓치면 꼼짝없이 연탄불은 꺼지고 새 연탄에 다시 불을 붙이는 일은 고역이었다. 연탄은 석탄 중에서도 무연탄으로 만들었는데, 무연탄은 연기도 나지 않고, 한 번 불이 붙으면 화력도 좋았지만 불을 붙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도 연탄이 서민들의 중요한 연료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가격이 쌌기 때문이다. 살림이 녹녹치 않았던 서민들에게는 연탄값조차 부담이었다. 가난한 도시민들이 모여 살았던 대도시 산동네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비탈진 곳으로 연탄을 실어 나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연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 연탄가스였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연탄가스 중독 사건이 심심찮게 뉴스가 되던 시절이었다.

순이네 연탄집은 우리들의 자화상
70년대에 광부는 대한민국의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매우 상징적인 직업이다. 기술도 자본도 없던 시절,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일 중에 하나는 지하에 묻힌 자원을 캐내는 일이었다. 그래도 도회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탄을 사용하여 연탄이 잘 팔리던 시절, 탄광촌은 넉넉한 편이었다. 하지만 땅속 수백 미터 갱도에서 탄을 캐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임이 틀림이 없다. 거기다가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누군가는 주검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연탄을 대체하는 정부의 연료 정책은 많은 탄광회사들을 문 닫게 했다. 광부들은 새 일자리를 찾아 도회지로 몰려들었다. 비단 이것은 탄광촌만의 일은 아니었다. 시골과 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쉬 달성되지 않았다. 경쟁 심한 서울살이는 팍팍했다. 그래도 어렵고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이웃 간의 정이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2017년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7~80년대는 인간미가 넘치는 시대였음이 분명하다.
『연탄집』의 주인공 순이는 연탄 가겟집 첫째 딸이다. 탄광에서 살던 순이네 가족은, 탄광의 갱도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로 아빠가 다리를 다치게 되어 서울의 산동네로 이사를 온다. 땅속 깊은 갱도 속에서 일하던 아빠가 서울서는 넥타이 매고 양복 입는 직장에서 일하길 바랐지만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빠는 더 이상 탄 캐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순이와 그 동생들은 연탄집 딸들이 되었다.
순이네 서울살이는 탄광촌에서보다 훨씬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로 이사 오고 순이는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연탄 배달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연탄불을 꺼지지 않게 보살피는 일도 맡아야 했다. 영순이는 부모님들에게는 든든한 큰 딸이었을 것이고, 동생들에게는 엄마만큼이나 큰 의지처가 됐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10살이 넘으면 응석부리는 어린이가 아닌 세상을 알만한 나이였다.
서울서는 널어놓은 빨래에 검댕이 묻지 않아 좋았지만 탄광촌에서처럼 친구 사귀기 어려운 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은 탄광촌 사택단지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가끔 영순이는 아빠의 배달일도 도왔다. 연탄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산동네 이곳저곳 연탄 배달을 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연탄 배달을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난해서 넉넉하게 연탄을 들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외상으로 연탄을 주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산동네 꼭대기에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연탄은 겨울철,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연탄이 떨어지기 전에, 당장 돈을 받지 못해도 배달을 해야 하는 이유였을 것이다.
연탄 한 장의 따뜻함은 이웃 사랑의 온도와 마찬가지였다. 아마 이때부터 연탄은 이웃 사랑의 상징이 되었을 것이다. 복덕방집 할아버지도 미장원 아줌마도 모두가 순이네 연탄집 단골들이다. 순이는 매일 기도했다, 순이네 집 연탄을 때는 사람들에게 연탄가스 사고가 나지 않기를. 대보름날 연탄불에 고기와 생선을 굽는 소박한 잔치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풍경이 된다.

구매가격 : 8,400 원

연탄집 (EPUB)

도서정보 : ​글 임정진 / 그림 지경애 | 2017-06-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찬바람 휘몰아치는 겨울, 이글대며 타오르는 연탄불 갈던 풍경!
연탄의 온기와 이웃 사랑으로 추위를 이겨 냈던 이야기!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0대,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연탄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나?
2017년 현재, 대한민국 어디서도 이제는 연탄 가게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연탄은 도시든 시골이든 주요한 난방 연료였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연탄은 겨울철을 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월동준비 중 하나였다. 마당에 묻은 김장독에 김치를 그득 채우고, 광에 연탄을 들이고 나서야 주부들은 겨우살이 준비를 마치고 마음 편히 다리 펴고 잠들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연탄은 편한 연료는 아니었다. 연탄 한 장은 보통 8시간 정도 탄다. 그러다보니 예닐곱 시간마다 새 연탄으로 갈아주어야 했다. 그 시간을 놓치면 꼼짝없이 연탄불은 꺼지고 새 연탄에 다시 불을 붙이는 일은 고역이었다. 연탄은 석탄 중에서도 무연탄으로 만들었는데, 무연탄은 연기도 나지 않고, 한 번 불이 붙으면 화력도 좋았지만 불을 붙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래도 연탄이 서민들의 중요한 연료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가격이 쌌기 때문이다. 살림이 녹녹치 않았던 서민들에게는 연탄값조차 부담이었다. 가난한 도시민들이 모여 살았던 대도시 산동네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비탈진 곳으로 연탄을 실어 나르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연탄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두려움은 사람의 목숨도 앗아갈 수 있는 연탄가스였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연탄가스 중독 사건이 심심찮게 뉴스가 되던 시절이었다.

순이네 연탄집은 우리들의 자화상
70년대에 광부는 대한민국의 고도 산업화 과정에서 매우 상징적인 직업이다. 기술도 자본도 없던 시절,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일 중에 하나는 지하에 묻힌 자원을 캐내는 일이었다. 그래도 도회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탄을 사용하여 연탄이 잘 팔리던 시절, 탄광촌은 넉넉한 편이었다. 하지만 땅속 수백 미터 갱도에서 탄을 캐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임이 틀림이 없다. 거기다가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누군가는 주검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연탄을 대체하는 정부의 연료 정책은 많은 탄광회사들을 문 닫게 했다. 광부들은 새 일자리를 찾아 도회지로 몰려들었다. 비단 이것은 탄광촌만의 일은 아니었다. 시골과 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쉬 달성되지 않았다. 경쟁 심한 서울살이는 팍팍했다. 그래도 어렵고 힘든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이웃 간의 정이었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2017년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7~80년대는 인간미가 넘치는 시대였음이 분명하다.
『연탄집』의 주인공 순이는 연탄 가겟집 첫째 딸이다. 탄광에서 살던 순이네 가족은, 탄광의 갱도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로 아빠가 다리를 다치게 되어 서울의 산동네로 이사를 온다. 땅속 깊은 갱도 속에서 일하던 아빠가 서울서는 넥타이 매고 양복 입는 직장에서 일하길 바랐지만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아빠는 더 이상 탄 캐는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순이와 그 동생들은 연탄집 딸들이 되었다.
순이네 서울살이는 탄광촌에서보다 훨씬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울로 이사 오고 순이는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연탄 배달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연탄불을 꺼지지 않게 보살피는 일도 맡아야 했다. 영순이는 부모님들에게는 든든한 큰 딸이었을 것이고, 동생들에게는 엄마만큼이나 큰 의지처가 됐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10살이 넘으면 응석부리는 어린이가 아닌 세상을 알만한 나이였다.
서울서는 널어놓은 빨래에 검댕이 묻지 않아 좋았지만 탄광촌에서처럼 친구 사귀기 어려운 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은 탄광촌 사택단지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가끔 영순이는 아빠의 배달일도 도왔다. 연탄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산동네 이곳저곳 연탄 배달을 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연탄 배달을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난해서 넉넉하게 연탄을 들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외상으로 연탄을 주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산동네 꼭대기에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연탄은 겨울철,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연탄이 떨어지기 전에, 당장 돈을 받지 못해도 배달을 해야 하는 이유였을 것이다.
연탄 한 장의 따뜻함은 이웃 사랑의 온도와 마찬가지였다. 아마 이때부터 연탄은 이웃 사랑의 상징이 되었을 것이다. 복덕방집 할아버지도 미장원 아줌마도 모두가 순이네 연탄집 단골들이다. 순이는 매일 기도했다, 순이네 집 연탄을 때는 사람들에게 연탄가스 사고가 나지 않기를. 대보름날 연탄불에 고기와 생선을 굽는 소박한 잔치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풍경이 된다.

구매가격 : 8,400 원

쓰고 그리고 색칠하면서 걱정이 펑! 사라지는 책

도서정보 : 레슬리 아이언사이드 , 아이아 아이언사이드 | 2017-06-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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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치료사와 초등교사가 함께 쓴 컬러링을 활용한 놀이치료

어른과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들에게도 걱정이 많습니다. 학교 갈 걱정, 친구들과 어울리는 걱정 등 평범한 것에서 잠잘 때 무서움을 느낀다든지 하는 공포까지 사소한 듯 보이지만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들고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는 걱정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걱정이 펑! 사라지는 책』은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걱정을 그리기와 색칠 놀이를 통해 치유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심각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 활동을 통해 어느새 자연스럽게 걱정으로부터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인성과 창의력을 계발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컬러링북입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맛있는 어린이 인문학 5: 사과

도서정보 : 안느-클레르 레베크 | 2017-06-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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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고 예쁜 사과 VS 투박하고 못생긴 사과,
어느 쪽이 더 맛있을까요?

사과! 황금빛 들녘, 따스하고 은은한 햇살까지 가을의 얼굴이 모두 들어 있는 과일의 여왕 사과.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겠지요? 하지만 과일의 여왕 사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알아보면, 아마 여러분도 깜짝 놀랄 진실을 마주치게 된답니다.

원래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우리 몸에 좋은 이상적인 과일이랍니다. 동맥 경화를 예방하고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며 온갖 오염물질로부터 우리 폐를 보호해주기도 한답니다. 더구나 피로 물질을 제거하고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동의보감의 기록에 의하면 사과는 허약한 위장을 보하고 구토, 변비, 설사 방지에 그 효능이 뛰어나며 불면증, 빈혈, 두통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맛있는 어린이 인문학 5: 사과》는 인류의 사과 재배 역사를 시작으로 사과의 종류 및 사과의 유통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림과 함께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우리가 먹는 사과가 어떻게 재배되고, 선별되는지, 농약은 재배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인지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나갑니다. 사과를 재배하고 유통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이 익힌 사과를 기다릴 줄 아는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준답니다.

우리 인류는 그동안 더 빠르고 더 편하게 사과를 재배하기 위해 온갖 화학물질이 든 농약을 살포해왔습니다. 그래서 탐스럽고 보기 좋은 사과를 더 빠르고, 더 많이 그리고 더 편하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는 탐스럽고 예쁜 사과를 얻는 대신 지구를 오염시키고, 수많은 곤충을 말살시키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런 탐스럽고 예쁜 사과는 몸에 해롭기까지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진실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이 자연의 방식대로 사과를 익힐 수 있도록 기다릴 줄 알아야 함을 조용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비록 그 사과가 못생기고 투박하더라도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고통받는 지구 환경 및 기다릴 줄 아는 여유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구매가격 : 9,600 원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도서정보 : 한영미 | 2017-06-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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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주문할 수 있다면?! 또 반품까지 할 수 있다면?!
가족을 마음대로 주문하고, 바꿀 수 있다는 발칙한 상상!

엄마 아빠는 왜 우리 아이들을 가만두어 주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부모님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가 가끔은 부담스러운데 말입니다.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엄마 아빠 마음은 알지만요. 동생이 생기면 나에게만 쏠리던 관심을 나누어 가져 한결 내 마음이 편하고 마냥 좋을 것 같은데……. 어느 날 동생이 하늘에서 똑 떨어지거나, 내 마음대로 동생을 주문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는 원하는 가족을 주문할 수 있는 사이버 게임과 갑작스런 업둥이의 등장을 통해 동생이 생긴 아이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나에게만 신경 쓰던 부모가 나 아닌 존재에게 눈길을 주고, 심지어 나보다 더 그 존재를 사랑하는 것 같으니 아이들은 속이 쓰립니다. 그런데 ‘내리사랑’이라는 말로 이해하라니요?

한영미 작가는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린 아이가 자신의 엄마 아빠가 진짜 가족이 맞는지 의심하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에 이어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에서 또 한 번 사이버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가족 이야기를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게 들려줍니다. 동생이 생겼을 때 아이가 느끼는 서운함과 시샘, 그리고 가족애가 싹트는 과정이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공감할 만큼 생생하면서도 재치 있게 담겨 있습니다.

구매가격 : 6,650 원

행운을 찾아서

도서정보 : 세르히오 라이를라 | 2017-06-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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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행운 씨인가요? 불운 씨인가요? 자신이 선택해보세요!

이름부터 극단적인 '행운 씨'와 '불운 씨'의 진정한 행운의 의미를 찾는 감성 그림책『행운을 찾아서』.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각각 여행을 떠나는데 같은 여행지로 가게 됩니다. 책 앞에서는 행운씨의 여행이, 책 뒤에서는 불운 씨의 여행이 펼쳐지죠. 앞뒤로 보는 독특한 콘셉트의 이야기는 어느쪽부터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앞뒤 이야기를 모두 읽고서 다시 처음부터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면 장면마다 숨겨진, 두 사람의 사건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되면서 읽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행운 씨’는 스스로 휴가를 즐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즉흥적으로 여행사에 찾아가 직원의 추천으로 ‘세레레 섬’에 가기로 합니다. 자, 그럼 ‘불운 씨’의 여행은 어떨까요? 불운 씨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고개를 숙이고 다닙니다. 그러다 아파트 현관에 떨어진 ‘세레레 섬’ 여행 책자를 보고 기분 전환을 위해 떠나기로 합니다. 아침부터 자명종이 울려도 느긋한 성격의 행운 씨는 서두르지 않았지만, 짐을 한가득 챙긴 뒤 잠들었다 자명종이 울리지 않아 늦잠을 자고 헐레벌떡 공항에 가니 비행기 표는 매진인 불운 씨.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까요?

구매가격 : 8,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