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공상적 경제사상론
도서정보 : 강명석 | 2020-03-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늘날 사회는 혼돈상태에 있다. 이것을 안 우리는 민중을 지도할만한 어떤 세력을 구하여 사회를 새롭게 건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러면 민중을 지도할만한 세력은 어떤 세력인가? 그는 즉 학문과 실업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중세나 고대 봉건시대에서는 가톨릭교회가 민중을 지배하여 왔으나, 오늘날 와서는 교회는 이미 민중을 지배할만한 세력은 없다. 이 교회 세력 대신에 민중을 지도할만한 세력은 학문뿐이다. 따라서 중고(中古) 시대에 있어서는<중략,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고려와 조선시대의 가요
도서정보 : 안자산(안확) | 2020-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삼국 시대부터 본어(本語)를 한자의 음(音) 또는 뜻(意)을 더하여 기록한 것을 향가(鄕歌), 바꾸어 말하면 향토(鄕土)의 노래(歌)라고 할 수 있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에는 당시의 향가를 취합하여 삼대목(三代目)이라고 명칭을 붙였다. 그러나 삼대목은 지금 없어지고 삼국유사에 보이는 14편이 남아있을 뿐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연구와 발표의 자유
도서정보 : 박치우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학문에 관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색하거나 연구하는 일과 이러한 사색과 연구 성과에 관해서 발표하는 일, 이 두 가지를 분리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분리할 수 있다면 외부의 간섭이 있을 경우에는 학자는 어느 거리까지 물러서야 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최후의 선이 될 것인가.<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정치와 도덕
도서정보 : 김태준 | 2020-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정치는 민중을 통치하는 것이 아니며 민중의 이익을 위하여 싸우려고 하는 순수한 희생적이고 애국적 욕구에서 출발해서만이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양심적이고 순수한 자기의 명예와 이익을 초월한 도덕적 인간이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신세대의 정신적 지표
도서정보 : 김오성 | 2020-03-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대의 교체는 단지 연령과 감수성의 차이에서만이 아니라 더 많이는 시대의 변화에서 되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대의 수명이란 것도 각 개인의 수명과 같이 균일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각 세대의 수명은 장단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철학자들은 대체로 한 세대의 수명을 약 30년으로 계산하고 있으나, 그것은 생명의 율조(律調)를 기계적으로, 또는 상징적으로 형태화시킨 데 불과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랑송문학사의 방법
도서정보 : 김환태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랑송에 의하면 문학사는 다른 모든 역사와 한가지로 일반적 사실과 도달하여 대표적 사실을 추출하고 일반적이며 대표적인 사실 사이에 연쇄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그 방법은 본질에 있어서 결국은 역사적 방법이다. 그러나 본래 역사가 보통 취급하는 재료와 문학사가 취급하는 재료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 이곳에서 본래의 역사가 문학사의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춘자, 나비가 되다
도서정보 : 이 씨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싶었던 사람 이야기
신비한 영적 체험이나, 깊은 묵상 속에서 꿈꾸듯 만나는 형상이 아닌, 하느님 실체를 이 세상에서 직접 대면하는 일은 가능할까?
김 씨는 그런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지만 그럴 수 있기를 간절히 원했던 사람이다. 그는 가르침을 믿고 온전하게 실천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통해 하느님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춘자를 만났다.
춘자는 가난하고, 배움도 짧고, 볼품없는 과부지만 나누고, 베풀고, 보듬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김 씨는 가혹하다. 김 씨는 온전한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고 있다.
김 씨는 왜 하느님을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것일까? 김 씨가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다면 그저 눈물을 흘리며 욥기의 마지막 구절을 읊조리지 않았을까? 어린 시절 가슴에 찍힌 화인火印이 지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욥기 42, 6)
구매가격 : 7,800 원
웃어봐요
도서정보 : 조은일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게를 놓아 버린 가벼움. 70생 앞에 내놓는 가족 유머집
내가 써 보니 제법 좋은 보온물통이 등장.
무엇보다 디자인의 미학이 고급져서, 포기할 수 없는 물건.
어찌어찌하다 보니 딸들은 자체 해결했고, 아들이 빠졌다.
그래서 물었다.
‘아들아~ 너도 그 보온병, 사 줄게…….’
아들네 새해 선물로 꼭 해 주고 싶었다.
아들의 답신.
‘생사가 걸리지 않은 한, 물건 들여놓지 않음. 미니멀한 삶을 방해하지 마시오.’
‘미니멀하게 살자’ ‘버릴 수 없는 것은 취하지 말자’
선물 주려다가 각성. 나도 배움 하나. 다짐하고 물러났다.
‘생사가 걸리지 않는 한……!’ 흐흐.
- 본문 〈새해선물 하려다가〉
구매가격 : 7,200 원
나는 매일 제삿밥을 먹는다
도서정보 : 윤경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는 긴 글은 쓸 자신도 없고 쓸 주제도 못 되고 재주도 없다. 머릿속에 생각들이 뒤엉켜서 두통과 함께 뒤죽박죽인데 깔끔하고 멋진 글쟁이로 사는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나를, ‘나’라는 사람이 아주 평범하고도 성실하게 나의 주어진 삶을 이제까지 잘 살아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또한 이 세월의 무심함에 지치고 자존감이 바닥인 지금, 스스로를 다시 한번 위로하며 살아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각인시켜 주고 싶다.
구매가격 : 5,400 원
꿈꾸는 것 같은 시
도서정보 : 이빛들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글을 쓰며
세상에 많은 시인이 있고
예수님을 믿는 시인 또한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가지고 노래하는 자는 없습니다
말씀 그대로는 가스펠송으로
만들지만 나와 같이 말씀을
변형시키는 시도는 분명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말씀의 권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새로운 가치를
전하려는 의도입니다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 그곳에서
외로이 이 글을 쓰며 더욱
많은 글들을 쓰기 원합니다
아무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비판을 기다립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성경을 읽고
도서정보 : 김대현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왜 우리는 영어를 못할까?』라는 나의 첫 번째 책을 얼떨결에 쓰면서 또
다시 내가 책을 쓸 기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어떤 분야에 남들보다
조예造詣가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하던 것도 없어서 첫 번째 책을 순전히 우연한
기회에 쓰게 된 우연의 결과물로 생각했다.
하지만 기왕에 시작했던 영어공부이고 남달리 다른 취미가 있던 것도 아니고 해서 나
의 책 내용 중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는지, 또는 설명이 미진未盡했던 부분에 대한 보완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어서 꾸준히 공부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공부를 위한 교재로 성경을 선택했는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선택했다. 첫 번째는 영어와 우리말의 차이에는
종교가 일정一定 부분을 차지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는 몇 권의 영문소설을 읽었지만 작가들은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었다. 그중에는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과 펄벅의 『북경에서 온 편지』가 공부하기에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영어 원어민들이 가장 많이 보며, 또한 보편적普遍的인 것이 뭘까 생각하다 보니 앞의 이유와 겹치게 되었다.
-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21,000 원
신앙시의 세계(하편)
도서정보 : 이석환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인의 말
시를 쓰고 문학을 한다는 것은?
깊은 고뇌의 샘물을 한없이 파고드는 것이다.
신앙문학전집을 펴내기 위한 준비 작업을 10년 이상
하여온 바
드디어 세상 밖으로 펼치게 되었고 시작품의 완성도
는 역시 책에서 시작된다.
세 번 동안의 시집과 다른 방법을 집중 분석하였고
지금까지 쓰고 남긴 작품들로 하여 긴 글들도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문학의 역사를 바꾸는 신앙의 길로 걸으며 만들어본
바 되었고
신앙작가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 아름답고 선명한
빛의 날로 활짝 열리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구매가격 : 7,200 원
영적 전쟁의 전투 교범
도서정보 : 신상래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싸우고 있지 않다면 나는 이미 그들의 포로이다
구매가격 : 7,200 원
워낭소리
도서정보 : 최신림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바다에 징검돌 놓아
썰물 내려앉은 하늘 밟고
저 반대편 섬마을로 건너간다
이쪽 섬과 저쪽 섬 연결 고리
노을 물러갈 때쯤 틈 마주 보는
돌과 돌 사이 이른 별 뜨면
어둠에 무리별 품어 안은
은하수 바닷물 풀어
소금기 짜내는 작업한다
- 『노둣길』 中 -
구매가격 : 6,000 원
진심과 멘트 사이
도서정보 : 세라 | 2020-03-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굴 사랑하는 감정은, 그리고
사랑에 빠지고 싶어하는 감정은
과거에도 지금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우린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말을 했느냐는 전혀 모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사랑이 해서는 안 되는 사랑이 아니라면 내 여자친구가
내 남자친구가 하는 구어적 사랑표현을 ‘멘트’라고 생각하지 말고
날 향한 진심 어린 사랑표현이라고 받아들이는건 어떠세요?
도저히 그렇게 못 하겠다면 이별을 권하고 싶어요.
그 정도의 신뢰도 없으면서
어떻게 앞으로의 나날들을 함께 할 수 있겠나요
구매가격 : 8,400 원
겐지 이야기 2권
도서정보 : 무라사키 시키부 | 2020-03-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겐지 이야기 (源氏物語, 겐지 모노가타리)는 11세기 경 창작된 일본의 문학 작품이다. 이작품은 주인공인 겐지가 여러 여인들과 나눈 사랑 이야기를 주요 줄거리로, 당대 일본 귀족들의 관습과 생활상, 문화 등을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 겐지는 일본 천황과 비천한 후궁 사이의 아들로 태어난 황자이다. 그를 매우 사랑한 일본 천황은 자신이 죽은 이후 겐지가 외척이나 다른 황자들에 의해 위협받을 것을 염려해서, 그에게서 왕위 계승권을 박탈하고, 조정의 신하로 삼는다. 이후 겐지는 왕실의 예의범절이나 권력 투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다양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4명의 천황과 70여년에 걸친 장대한 세월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동아시아 고전 걸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의 '겐지 이야기'는 각 권에 약 5개의 첩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2020년 2월 첫 출간을 시작으로 1-2개월 간격으로 1권씩 발간 예정입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초보 절도범, 살인, 그리고 오페라
도서정보 : A. E. W. 메이슨 | 2020-03-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국의 미스터리 작가 메이슨이 창조해낸 근대 탐정의 원형, 가브리엘 하노드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
런던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프랑스 형사, 가브리엘 하노드는 오랜 친구인 리카르도 씨를 방문한다. 즐겁게 아침 식사를 즐기는 중, 칼라딘이라는 청년이 그들을 방문한다. 그리고 자신이 전날 밤과 그날 새벽 겪은 일을 이야기한다. 전날 밤 칼라딘은 유명한 가장 무도회에 참석했고, 거기에서 신비로운 여자를 만났다. 그런데 즐겁게 춤을 추던 여자가 돌연 피곤하다면서 자신의 호텔 방으로 가버렸다. 칼라딘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몇 시간 뒤 그 여자가 칼라딘을 찾아왔다. 그리고 절도와 살인이 일어난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고백을 한 것이었다.
구매가격 : 3,800 원
내 아버지의 꿈
도서정보 : 김정수 | 2020-02-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칠순 기자 아들이 전하는 40대 부총리 김학렬 이야기
해방 후 나라경제의 안팎을 경험한 이들, 특히 경제 관료들에게 ‘한국 경제 발전의 황금기는 언제인가’를 물으면, 주저 없이 1960년대와 70년대 중반의 15년이라고 답한다. 또 그들에게 ‘경제부처나 경제관료의 황금기’를 물으면, 예외 없이 ‘왕초’와 ‘쓰루’ 시절을 꼽는다. 왕초는 2대 부총리(1963~67년)를 지낸 장기영의 애칭이고, 쓰루는 4대 부총리(1969~71년) 김학렬의 애칭이었다. 이 책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아버지’ 김학렬과 그의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제전문기자 출신의 70대 아들이 반세기 전에 세상을 뜬 40대 부총리 아버지가 걸어간 길을 때로는 담담히, 때로는 감탄하며 하나하나 되짚는다. 아버지와 그 세대가 걸어간 길은 한국 경제가 걸어간 경제 발전의 길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2,600 원
나는 용감한 마흔이 되어간다
도서정보 : 윤지영 | 2020-0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인이자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윤지영 교수의 첫 단독 에세이. 그는 자신이 다니는 대학 기숙사(게스트 룸)에서 산다. 연구나 프로젝트를 위해 잠시 머물거나, 주중에만 지내다 주말에는 진짜 집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기숙사가 그의 유일한 집이다. 마흔 무렵, 연구년을 맞아 1년여간 해외를 떠돌며 세상을 구경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지금까지 줄곧 이곳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는 이 시간들을 '자기 탐색'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윤지영 작가는 이 책에서 마흔의 시기를 통과하며 경험한 서툴고 불안하지만 뜨거웠던 자기 탐색의 과정과 기숙사와 학교를 오가며 보내는 담담한 일상을 솔직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자신이 그 시간을 보내며 비로소 자유로워지고 용감해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오직 자기 안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온전히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봤기 때문이리라.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 실연과 방황, 20대에나 할 법한 배낭여행에 가까운 1년간의 세계여행, 서툴지만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하고 기꺼이 실패하는 과정들, 시인의 정체성과 가르치는 일에 대한 고민, 매일 기숙사 작은 방에서 혼자 잠들고 혼자 깨는 조금 쓸쓸하지만 홀가분한 일상까지…….
이 책을 읽다 보면, 아담한 기숙사 방이 떠오르고,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마흔의 단단한 일상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조금 쓸쓸해 보이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살아보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당신의 사전
도서정보 : 김버금 | 2020-03-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텀블벅 에세이 분야 1위 기록, 브런치북 6회 대상 수상작!
“쓸쓸함, 외로움, 불안함… 모른 채 흘려보냈던 내 마음에 대한 이야기”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 위하여. ‘모든 마음에게는 이름이 있다’는 김버금 작가는 낡은 국어사전을 펼쳐 기역부터 히읗까지 마음과 관련된 단어들을 빼곡히 모으며 글을 시작했다. 늦은 밤,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해 뒤척일 때,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미움인지 그리움인지 슬픔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때, 작가는 마음의 이름을 찾아 불러주었다. 그리고 묻는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습관처럼 찾아오는 마음부터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에 이르기까지, 나의 마음부터 당신의 마음까지, 더듬어 알아가는 울림의 글들. 텀블벅 에세이 분야 1위, 펀딩률 338% 달성, 3천 편의 지원작 중 에디터가 뽑은 단 10편의 글, 브런치북 6회 대상 수상작!
구매가격 : 9,660 원
노인과 바다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대작가 헤밍웨이 문학의 정점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는 1940년부터 쿠바 아바나 근처에서 살면서 바다낚시를 즐겼다. 《노인과 바다》는 이때 함께했던 쿠바의 선원 카를로스 구티에레스의 낚시 경험이 바탕이 되어 탄생했다. 헤밍웨이는 그의 경험을 ‘산문’으로 발표했다가 15년간 묵힌 뒤 소설로 탈고했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평생을 바쳐 쓴 글이자 자신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스스로 최고점을 준 이 작품은 평자들도 ‘헤밍웨이 문학의 정점’으로 꼽거니와 20세기 미국문학사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작품 속의 노인은 세월의 상처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야위고 수척하며 목덜미에 깊은 주름이 패고 뺨에 갈색 반점이 덮여 노쇠함이 역력하다. 하지만 “바다 색깔을 닮은 두 눈만은 기운차고 패배를 모르는 의지로 빛났다.” 노인은 대담하고 용기 있게 거대한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뒷일을 대비하며 인내하는 원숙함, 비극적이고 환멸뿐인 삶을 긍정하는 태도 따위가 헤밍웨이 특유의 강건한 문체로 그려진다.
헤밍웨이는 심리 묘사를 절제한 간결하고 사실주의적인 문장, 이름하여 ‘하드보일드’ 문체로 유명하다.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심사위원회가 ‘서사 기법에 정통하고 독보적인 문체와 스타일로 현대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들 만큼 헤밍웨이는 감정을 절제한 짧은 대화문과 독백으로 감동스러운 서사를 완성했다. 망망대해에서 고독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작가의 서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더해 불멸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매가격 : 4,000 원
동물농장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그린
조지 오웰의 풍자적 우화소설 -《동물농장》
《동물 농장》은 멀리 그리스 이솝 우화에서 가까이 조너선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에 이르는 동물 풍자문학의 전통을 잇는 우화소설이다. 작가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인간을 위한 혁명’이 ‘인간 없는 혁명’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풍자하고 있다. 파시즘에 맞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사회주의자였던 조지 오웰은 명분과 대의가 정당한 혁명이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변질되는 상황을 개탄했다. 그리고 그런 의도를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통해 구현했다.
골자는 이렇다. 영국의 한 농장에서 인간으로부터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이상 사회 건설을 꿈꾸며 혁명을 일으킨다. 혁명에 성공한 동물들은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혁명의 상징인 7계명을 완성한다. 두 다리로 걷는 것은 무엇이든 적이고,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무엇이든 우리의 친구이고, 어떤 동물도 옷을 입으면 안 되고, 침대에서 자면 안 되고, 술을 마시면 안 되고,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되며,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못 박은 것이다.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던 7계명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희한한 원칙으로 변하고, 동물들은 결국 자신들이 무너뜨리려 했던 처음의 체제로 슬프게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스탈린에 대한 저항’을 의도한 이 작품은 특정한 역사와 체제에서 일어난 사건은 언제고 다시금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래서 고전 속의 한 작품으로 사멸하지 않고 지금 태어난 새 작품처럼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빛바래지 않는 교훈을 주고 있다.
구매가격 : 4,000 원
인간실격
도서정보 : 다자이 오사무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 사회의 위선과 잔인함을 고발한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무뢰파 문학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무뢰파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일본의 혼란기에 ‘지금까지의 도덕이나 문학에 반발하여 새로운 인간성 회복을 찾아가자!’고 주장한 작가들을 말한다. 패전 후의 일본 사회는 다자이 오사무에게 실망과 환멸만 안겨주었다. 침략 전쟁을 성전(聖戰)이라고 미화하다가 전쟁에 졌지만, 여전히 위선적이고 잔인하며 반성과 책임 의식을 갖지 못한 것이다. 다자이 오사무는 이런 사회에서 참된 삶을 살아가려는 순수한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파멸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는 소설 속 주인공 요조는 어떻게든 인간 세계에 동화하려고 애쓰고 인간에 대해 구애하지만,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간다. 그리고 이상향을 향해 현실을 떠나듯 위선을 버리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죽음을 감행한다. 그 기록이 《인간 실격》이다. 패전 후의 허탈하고 혼미한 사회 분위기에서 일본 청년들은 다자이 오사무를 자신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작가로 여겼다. 허무에 빠진 청년들은 자신들의 살아가는 이유나 존재의 근거를 그의 문학에 걸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인간 실격》은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보편적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발표한 지 7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젊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구매가격 : 4,000 원
오 헨리 단편선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의 모파상’으로 불리는
오 헨리가 전해 주는 감동 선물
오 헨리의 작품 속에는 근대 자본주의의 풍요와 빈곤이 공존했던 대도시 뉴욕에서 건져 올린 아름다움이 있다. 자기는 며칠째 굶었는데도 부랑자에게 풍족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가난한 노신사 이야기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서로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아끼는 것을 팔아버린, 삶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선물〉, 폐렴에 걸려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젊은 아가씨를 위해 담벼락에 담쟁이덩굴 잎을 그린 늙은 화가의 이야기 〈마지막 잎새〉, 감방에서 겨울을 나기로 계획한 노숙자가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실패해 낙담하다가 교회에서 들려오는 찬송가를 들으며 죄를 뉘우치는 순간 체포되는 아이러니한 이야기 〈경찰관과 찬송가〉 등등…….
오 헨리 소설의 공간은 도시 중심이며 등장인물은 화가, 부랑자, 범법자, 노숙자, 저임금에 시달리는 여점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주류를 이룬다. 여기에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독자의 기대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이끌어낸 결말을 소설 형식의 특징으로 삼고 있다. 이 기법은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이 즐겨 사용하여 오 헨리를 ‘미국의 모파상’이라 불렀다. 등장인물의 내면심리 서술보다는 극적인 사건 전개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그는 모파상의 단편소설의 전통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오 헨리가 단편소설을 ‘인간화’했다고 할 만큼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는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하여 그려냈다. 그 아름다움은 따스하고 감동적이며 유머 있고 호소력 짙어 일상에 찌든 소시민들의 삶을 위로해준다. 굳이 클래식이나 고전이라는 왕관을 씌우지 않아도 지금의 느낌, 지금의 감각, 지금의 언어로도 오 헨리를 만나는 기쁨이 큰 까닭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어린 왕자
도서정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 -《어린 왕자》
《어린 왕자》는 1943년 처음 출간된 이래 전 세계 300여 개 언어(방언 포함)로 번역되어 《성경》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다. 지금까지 1억 4천만 부 이상 팔렸으며 아직도 해마다 2백만 부 이상 팔리는 글로벌 장기 베스트셀러다.
어린 시절 ‘세계 명작’ 시리즈에서 《어린 왕자》를 읽은 독자들은 사실 이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동화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 이 작품을 가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면, 어느새 자신이 이 작품 속에 언급된 ‘이상한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어린 왕자가 여행 중에 만난 왕과 거드름쟁이, 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는 현재의 내 모습, 현실 속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른이 된 독자들은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여우의 말처럼 독자들은 《어린 왕자》를 읽으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이방인
도서정보 : 알베르 카뮈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간 실존 문제를 다룬 20세기 최고의 문제작
부조리한 세계를 향해 울린 청년 뫼르소의 총성 -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방인》은 ‘나’(뫼르소)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일인칭 소설이다. 양로원에서 사망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뫼르소는 어머니의 양로원 동료들 앞에서 죽은 어머니를 애달파하지도,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지도 않는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마치 따분한 의무를 치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피곤해서 더러 졸기도 한다. 이러한 뫼르소는 마치 감정, 과거나 기억이라고는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는 현재의 인간, 무관심의 인간이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끝마치고 온 뫼르소에게 정작 소중한 것은 “드디어 잠자리에 누워 열두 시간 동안 잘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느꼈던 기쁨”뿐이다. 과거와 기억도 없고, 현재를 무관심으로 살아가는 이방인 뫼르소는 부조리의 화신이다.
뫼르소는 친구인 레몽과 불편하게 얽힌 아랍계 사내를 레몽의 권총으로 살해한다. 체포된 뫼르소는 어떠한 항변도, 항소도 하지 않는다. 뫼르소의 행동에 대한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과 답변은 전적으로 검사와 변호사, 배심원과 판사, 언론, 한마디로 사회의 몫이 된다. 어머니의 장례식, 마리와의 연애, 레몽과의 관계 등 뫼르소의 과거의 행동은 모두 그를 사형 선고를 받아 마땅한 중죄인으로 만드는 구실이 된다. 그러나 뫼르소는 어떠한 탄원도 항소도 하지 않으며, 감옥을 나갈 어떠한 구실과 방법도 구하지 않는다. 누가 그를 판단하고 기소하고 심판하는가. 누가 그를 이해한다고 말하는가. 뫼르소는 자유인이다. 그가 해변에서 울린 총성은 부조리한 삶, 불합리한 세계에서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라는 외침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데미안
도서정보 : 헤르만 헤세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알을 깨고 나오려는 청춘들을 위한
헤르만 헤세, 최고의 성장 소설
헤르만 헤세는 다른 어떤 외국 작가보다도 우리나라에서 그 이름이 친숙한 독일계 스위스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일찌감치 국내에 소개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이 번역되었을 것이다. 아마도 헤세의 작품을 읽으면서 삶의 진통을 달래지 않은 이도 드물 것이고, ‘청춘은 아름다워라!’ 하고 쓰라리게 되뇌었을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독자들은 헤세의 작품들에서 낭만주의적 동경과 우수를 읽고, 청춘의 일탈과 방랑을 그리며, 지성과 감성을 함께 자극하는 시적인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헤세가 낮과 밤, 인간과 자연, 신성과 마성,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의 삶과 예술가의 삶, 동양과 서양 등 양쪽을 철저히 답사하면서 얻은 밀도 있는 사색의 과일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청춘’의 작가이다. 헤세의 작품 상당수는 청춘을 그린 작품으로 읽혔다. 그런 데에는 작품 《데미안》 또한 커다란 공헌을 했다. 에밀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부터 삶을 회고하는 수기 형식으로 구성된 《데미안》은 필연적으로 알을 깨고 나와 새로운 세계를 향해 가는 한 청춘의 성장 소설이다. 열 살 무렵의 감수성 예민한 소년인 싱클레어에게 세계는 빛과 조화와 문명에 어울리는 ‘아폴론적 세계’와 어둠과 혼돈과 야만에 어울리는 ‘디오니소스적 세계’로 쪼개져 있다. 싱클레어가 분열되지 않고 두 세계를 어떻게 하나로 통합하는지, 그리하여 “새는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라는 지평을 열어 가는 헤르만 헤세의 구도의 길에 독자들은 동참하게 된다.
청춘의 성장 소설이면서 이 작품은 또한 제1차 대전 전후의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낡은 세계가 몰락하고 새로운 세계가 탄생하리라는 강렬한 염원이 작품에 내포되어 있다. 헤세는 제1차 대전 당시 애국주의에 반대한 이유로 비난받았고, 나치의 집권으로 망명생활을 한 작가였다. 그는 평생 동안 반전주의자였고 평화주의자였다. 헤세 소설의 주인공인 청춘이란 현실의 절망뿐만 아니라 이를 딛고 일어설 희망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제2차 대전이 끝나자마자 스웨덴 한림원이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이유가 충분히 있었던 것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아Q정전
도서정보 : 루쉰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철방에 갇혀 잠든 중국인을 향해 외치는
루쉰의 날카로운 목소리
루쉰은 현대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국문학의 거장, 중국문학 정신의 출발점 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는, 이를테면 ‘현대 중국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정작 그가 남긴 문학작품은 중편 1편, 단편 32편으로 상당히 적다. 그런데도 이와 같은 찬사가 어울리는 까닭은 근대적 사고에서 깨어나지 못한 당시의 몽매한 중국인을 깨우치기 위해 한평생 날카로운 목소리로 중국의 현실을 고발하고 현실 개혁의 의지를 실천해 왔고, 그 영향력이 아주 컸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루쉰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중단편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중편소설인 표제작 〈아Q정전〉은 루쉰이 생생하게 벗겨놓은 ‘중국’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름 없는 최하층의 날품팔이꾼 아Q의 전기라는 형식으로 쓰인 이 소설은 명분뿐인 영웅주의와 무기력한 패배주의에 빠져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자기만족에 젖어 사는 중국인의 현주소를 파헤치고 있다. 또한 혁명의 허위성과 풍자를 통해 출구 막힌 현실에 대한 절망과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 〈아Q정전〉과 더불어 광인의 심리를 빌어 가족제도와 그것을 밑받침하는 유교사상의 봉건적 모순을 폭로하고 있는 〈광인 일기〉, 봉건 과거제도의 폐단과 굶어 죽을지언정 신분을 낮추어 막노동을 하려 하지 않는 유교사상을 비판하고 있는 〈쿵이지〉, 더 이상 처방조차 할 수 없는 중국의 국민성을 폭로하고 있는 〈약〉 등은 잠든 중국인들을 깨우는 일당백의 작품들이다.
오늘날 세계가 놀랄 만큼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의 오래 지나지 않은 민낯이기에 루쉰의 작품들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고향〉 말미에서 화자가 이렇게 읊조린 지 겨우 100년도 채 안 되었는데 말이다. “희망이란 애당초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지상의 길처럼 말이다. 사실 땅 위에는 원래 길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면서 길이 만들어졌다.”
구매가격 : 4,000 원
톨스토이 단편선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톨스토이는 러시아어로 ‘거대하다’라는 뜻으로, 작가 톨스토이의 삶과 작품은 그의 성에 걸맞게 한마디로 ‘거대하다.’ 그는 강인하고도 큰 체격, 예민한 자의식, 엄청난 탐구욕의 소유자였다. 생전에 열세 명의 자식이 있었으며, 명문 귀족에 대농장의 소유주였고, 여든두 살까지 살았으며, 죽은 후에는 구십여 권의 전집을 남겼다.
톨스토이의 드라마틱한 삶은 격동의 러시아 근대사와도 맞물려 있다. 그의 생애에 러시아에는 크림 전쟁(1854), 러시아-투르크 전쟁(1877-78), 러일 전쟁(1904), 제1차 러시아 혁명(1905) 등이 발발했으며, 근대화에 따른 여러 부침들, 농민 봉기, 사회주의와 아나키즘을 기반으로 한 혁명 운동 등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귀족이었지만 톨스토이는 농민 봉기에 깊이 공감했으며, 아나키즘에 친화적이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가운데 초기작인 〈세 죽음〉을 제외한 네 편의 단편은 톨스토이가 러시아 민담과 복음서의 우화를 각색하여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이다. 이 단편들에는 분명히 톨스토이의 교훈적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아름다움이 덜하지는 않다. 실제로 복음서의 우화가 어디 교훈적이기만 한가. 톨스토이는 이 단편들을 통해 인간 욕망의 무상함,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 소박한 민중적 삶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겠다.
구매가격 : 4,000 원
위대한 개츠비
도서정보 : F. 스콧 피츠제럴드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찬란한 재즈 시대 ‘위대한’ 개츠비가 수놓은 꿈과 사랑,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그린 20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에 처음 출판된 뒤 가장 미국적인 소설이자 미국인들이 즐겨 읽는 고전에 매년 선정될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와 기법, 주제는 출간 당시부터 당대 유명한 작가 및 비평가들로부터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1920년대 전후(戰後) ‘잃어버린 세대’의 모습과 ‘재즈 시대’를 잘 그려냈으며 ‘아메리칸드림’에 대해 잘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개츠비가 지니 꿈과 이상은 상징적으로 ‘아메리칸드림’으로 이어진다. ‘아메리칸드림’은 자칫 물질적인 것으로 보기 쉽지만, 진정한 ‘아메리칸드림’은 다분히 정신적인 것이었다. 물론 세속적, 물질적 성공 신화가 그동안 미국 사회를 움직여 온 원동력 역할을 했지만, 물질적 성공은 어디까지나 변질된 ‘아메리칸드림’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개츠비는 바로 변질된 ‘아메리칸드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데이지의 사랑을 되찾으려는 그의 꿈은 순수하고 낭만적이며 이상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문제는 개츠비가 데이지를 되찾기 위하여 불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사용했다는 데 있다. 이처럼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의 물질문명이 초래한 인간성 상실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표출한다.
이 소설은 자전적인 소설로 알려져 있다. 물질적 성공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개츠비는 피츠제럴드 자신을, 개츠비가 간직하고 있던 물질적 성공과 무한한 꿈과 이상을 상징한 데이지는 그의 아내 젤다와 꼭 닮았다.
구매가격 : 4,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