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취미로 이모티콘 만들어서 판매하기
도서정보 : 행몽이 | 2020-04-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모티콘을 그려서 대박이 나면 어떨까?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이모티콘 판매수익이 계속 들어올 것이다. 그 돈으로 해외여행도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근사한 데이트도하고 부모님께 용돈도 더 두둑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부업으로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니 신날 것이다. 위에 이야기는 분명히 실존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위에 이야기는 극히 소수만이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하다. 본인도 처음에는 위와 같은 상상을 하면서 이모티콘 시장에 진입하였다. 하지만 너무 늦게 진입하여 시장은 이미 블루오션 상태였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이모티콘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1개의 이모티콘 세트를 만들려면 초보자의 경우 대부분 몇일 이상이 소요된다. 나중에 숙달되어 하루에 1개의 이모티콘 세트를 만든다 고하더라도 하루 수백개의 이모티콘들과 경쟁하여야한다. 그 수백 개의 경쟁자들 중에서는 미술 전공 대학생 졸업생 디자인 종사자 등도 포함되어있다. 당신은 그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대답이 "YES"라면 도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대답이 “NO"라면? 그래도 도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만이 아니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책 제목을 ‘취미로 이모티콘 만들어서 판매하기’라고 하였다. ‘이모티콘으로 대박나서 부자되기’ 식의 돈을 벌수있다는 자극적인 제목이 아니다. 물론 대박나서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소수의 경우를 일반화시키고 싶지 않다. 부담을 갖고 너무 무게감 있게 이모티콘에만 몰두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듯이 그리고 그것을 이모티콘으로 판매하라는 것이다. 취미생활을 누구는 돈을주고 하지만 당신은 돈을 버는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 취미로 그렸던 당신이라면 생산적인 좋은 취미활동이 될 것이다.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이모티콘으로 대박난 몇 개의 사례를 보고 본업처럼 뛰어들기에는 아직은 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고 작은시장에 비해 쟁쟁한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언듯보면 필자가 이모티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할수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필자는 이모티콘 만들기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이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누구든지 하라고 추천하고싶다.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다. 1. 돈을 쓰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돈을 버는 취미생활하고 싶은 사람 - 많은 다른 취미생활들은 돈을 써야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취미생활은 돈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이모티콘을 판매하여 소소한 용돈을 벌 수 있다. 2. 미술 디자인 등 관련 중·고등학생 대학생 - 어차피 매일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인데 그 그림들을 이모티콘처럼 만들어서 편집해서 판매하면 그림 그리고 공부도하고 용돈도 벌수 일석이조 아닌가? 3. 미술 디자인 등 관련 종사자들 - 생업으로 미술 디자인을 하시는분들은 이모티콘들을 만들어서 나중에 포토폴리오와 같은 경력증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어서 직접 내 이모티콘을 사용하거나 선물하고 싶은 사람 - 카카오톡은 경쟁률이 다소 심하지만 다른 라인 네이버OGQ 모히톡 등은 많이 경쟁률이 그렇게 심한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이모티콘을 등록하여 직접 사용하는것도 실제로 가능하다. 5. 기타 심심한 사람 자랑하고싶은 사람 - 시간적으로 많이 소요되나 특별히 할 것 없이 멍하니 있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추천한다. 다시 한번 필자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생업을 위해서’ ‘돈을 위해서’ ‘이모티콘에 모든걸 걸어서’ 등의 다소 무리한 의도로 이모티콘 그리기에 도전하지 않았으면한다. 그냥 가볍게 소소한 용돈이 생기는 취미생활정도로 생각하기를 추천한다. 필자는 이모티콘 그리기를 취미생활과 정서적 안정의 목적으로 그리고있기 때문이다. 취미생활같은 돈을 생각하지않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모티콘 만들기’에 도전한다면 필자는 당신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구매가격 : 3,300 원
고생해서 번 돈은 병원비로 나갔다.
도서정보 : 최치원 | 2020-04-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나는 그런말에는 ‘너나 사세요’ 라고 대답하고 싶다. ‘고생 = 성과’ 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무조건 고생을 해서 일을 하려는 생각보다는 효율적으로 모두가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4차 혁명이 진행되고있는 지금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를들면 요즘 음식점 스터디카페 셀프계산대와 같은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기계 시스템이 적용된 곳에서는 사람이 주문받고 계산하고 서빙하는 등의 육체적·정신적으로 번거로운 일들이 많이 없어졌다. 그뿐만인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나노기술 로봇공학 무인운송수단 등은 이미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하다못해 친숙한 느낌을 주는 단어가 되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젊었을때는 고생을 해봐야한다.’라는 말보다는 젊은 세대가 고생을 안하도록 해결방법과 개선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어른스럽고 시대에 맞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술 입원 치료 쇠퇴해져가는 몸과 마음... 성실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미련했던 내 성격 탓에 한달내내 쉬는날없이 육체노동 정신노동으로 몸을 망가뜨린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러다보니 고생해서 열심히 모은 돈을 병원비로 사용한 일이 몇 번 있었다. 다행히도 보험처리를 해서 아주 큰 돈을 지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자산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신체 몸이 망가진 것이 타격이 컸고 내가 하는 일의 거래처들 관리도 문제가 되었다. 또한 수술과 입원 치료 등으로 일을 못하는 나의 시간과 노력 같은 기회비용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 책의 제목을 ‘고생해서 번 돈은 병원비로 나갔다’라고 한 것은 우리 삶에 노력이라는 가치가 필요 없음을 말하고 싶은게 절대 아니다. 어떠한 일이든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처럼 굳이 고생을 사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사서 고생하지 말자는 뜻이다. 이 책은 남에게 꼰대처럼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 하려고 쓴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나를 위해서 쓴 일기장 같은 책이다. 누군가에게 인생에 대해서 가르치듯 말하려고 쓴 책도 아니고 그럴만한 주제도 못된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얘기하듯이 책을 썼다. ‘내가 젊었을 때 이러한 것들을 알았으면 좋았을 걸’ 생각하면서 내 자신에게 독백으로 이야기 하듯이 쓴 책이다. 그리고 이러한 별것 아닌 내 생각들이 어떤 젊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도 조금은 들어갔다. 이 책에서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들은 다소 뻔하고 식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요즘같이 정보와 지식이 온라인으로 끝없이 공유된 세상에서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만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목차를 보고 이 책의 내용이 본인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되면 사서 읽지 않기는 권장한다. 귀한 돈을 소비해가며 읽지 말고 그 돈을 본인 자신에게 투자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를 바란다. 내 머릿속에 생각들을 정리하고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이 책을 읽는다면 특히 젊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마음을 가진 많은 젊은이들 너무 많은 시행착오로 불필요한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마음이다. 문명은 발전하고 먹을 것은 예전보다 풍족해졌지만 마음과 정신은 점점 궁핍해져가는 시대다. 누구나 공감하는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져간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젊은 분들이 앞으로 다가올 이러한 시대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지 않고 앞으로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 파이팅!
구매가격 : 900 원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도서정보 : 김소월 | 2020-03-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 시문학사의 축복, 김소월 시인의
작품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시집
한글 문학사의 기적이자 축복인
김소월의 시를 다시 만나다!
1억 3,500만 원이라는 최고가에 초판본이 낙찰되고, 한국 현대문학 작품 최초로 문화재로 등재된 시집. 바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다. 문학적으로도, 대중성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소월의 시. 우리의 마음속 밑바닥을 관통하는 사랑하는 마음, 이별의 애가, 고향을 향한 향수 같은 정서를 단아하고도 유려한 시어로 길어 올린 시인의 시는 여러 세대를 거슬러오면서도 오래도록 친숙하게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2019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나태주 시인은 이런 김소월 시인을 두고 ‘내 시의 출발이 된 시인. 그러나 아직도 극복이 되지 않는 시인.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불가능한 시인’이라며 ‘우리의 한글 시문학사에 김소월의 시가 있다는 것은 처음부터 기적이고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새롭게 펴내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은 시인이 생애 유일하게 남긴 한 권의 시집『진달래꽃』과 문학적 스승인 김억이 시인의 사후에 엮은 『소월시초』그리고, 「개벽」 등 문예지에 발표한 시 중 시인의 대표작과 문학적 중요도를 인정받고 있는 시를 가려 엮었다. 또한 시인이 스스로 적어내린 자신의 ‘시론’ <시혼(詩魂)>까지 수록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소월
우리가 잘 몰랐던 김소월
지금까지 김소월 시인의 시를 수사하는 말은 크게 ‘민요조’, ‘한국인의 민족적 정한(情恨)’ 같은 것이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진달래꽃>, <초혼> 등 우리가 시인과 만나는 첫 장면은 이른바 ‘애정시’, 혹은 ‘연애시’이다. 사랑하는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 등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언어의 절창.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까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인의 모습 그대로이다. 그런데 김소월 시의 정점까지 읽어내려면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내려는 시, 땅에 단단히 발 디디고 서서 아픔을 끌어안은 시까지 읽어내야 한다. 그리 길지 않은 문단 활동 중에도 그가 남긴 시편들에는 이런 다양한 경계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신간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은 이런 다양한 작품의 결을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도록 시편들을 고르고 색다르게 엮어냈다. 크게 그리움, 정한, 동경하는 마음, 향수, 그리고 삶을 큰 테마로 두고 이미 알고 있는 시를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낯설게 볼 수 있도록, 즉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안배했다. 여기에 김소월 시인을 자신의 문학적 근원으로 꼽는 나태주 시인의 자문을 얻어 최대한 초판본 표기를 따르고 주를 달았다. 김소월 시인의 시어가 가진 고유의 말맛과 특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의미가 고스란히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여러 판본으로 출판된 시집인 만큼 후대의 손에 변형되고, 훼손된 시어들을 바로잡고 시인의 의도를 좀 더 충실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
우리 곁에 머물 그 시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주고, 보듬어주었던 그 시편들을 오래 두고 여유롭게 볼 수 있도록 이 책에는 서정적인 일러스트를 함께 실어 한편의 시화처럼 구성하였다. 지금껏 ‘전통적’이라는 평가에 갇혀 있던 그의 시를 새로운 감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편집진은 김소월의 시를 만나면서 한 편 한 편 모두가 곱씹어볼수록, 읽을 때마다 그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인지했다. 시인에게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없으니 우리에게는 여러 갈래의 길로 내딛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그렇기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공명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우리를 김소월 시의 세계로 안내하는
나태주 시인의 시평
이 시집의 첫 부분에는 나태주 시인의 헌사와도 같은 시평이 자리하고 있다. 김소월 시인을 향한 애정이 절절하게 묻어나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던 김소월 시인의 시를 좀 더 깊게 만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안내한다. 시인은 힘주어 말한다. 시에서 말하는 개성과 보편성을 두고 볼 때도 김소월 만큼 그 두 가지 면을 고르게 성취한 시인은 없었다고. 그런데도 그의 시를 연애시라 밀쳐놓거나 깎아내리진 않았느냐고. 좀 더 가까워질 때 그의 시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따스한 악수가 되고, 인생의 반려가 되고, 은택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이 시집은 지금껏 우리가 놓쳤을지 모를 김소월을 다시 만나는 소중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어느 자살자의 수기
도서정보 : 고사카이 후보쿠 | 2020-03-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 최초의 탐정인 아케치 고고로를 세상에 내놓은 대작가 에도가와 란포는 지금까지도 많은 미스터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에도가와 란포도 고사카이 후보쿠라는 작가가 없었다면 세상의 빛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고사카이 후보쿠는 혈청학을 전공했다는 이색적인 이력을 살려 여러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과 SF 소설들을 선보인 소설가였다. 잡지 편집장인 모리시타 우손은 그런 고사카이 후보쿠에게 「2전짜리 동전」이라는 짤막한 단편 소설 하나를 건네며 평가를 부탁했고, 소설을 읽어본 고사카이 후보쿠는 크게 격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전짜리 동전」의 작가가 바로 훗날 이름을 떨치게 될 에도가와 란포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고사카이 후보쿠는 비운의 비행기 사고를 당해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의학박사이기도 했던 고사카이 후보쿠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의학을 소재로 한 여러 미스터리 소설을 저술하는 동시에 해외의 미스터리 소설을 번역하여 일본에 소개하는 등 일본의 미스터리 장르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일본에 본격적인 SF 장르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느 자살자의 수기』에서는 여덟 편의 단편을 통해 뛰어난 미스터리 소설가이자 일본 SF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사카이 후보쿠의 독특하고도 기괴한 작품 세계를 엿보고자 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어느 자살자의 수기
도서정보 : 고사카이 후보쿠 | 2020-03-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본 최초의 탐정인 아케치 고고로를 세상에 내놓은 대작가 에도가와 란포는 지금까지도 많은 미스터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에도가와 란포도 고사카이 후보쿠라는 작가가 없었다면 세상의 빛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고사카이 후보쿠는 혈청학을 전공했다는 이색적인 이력을 살려 여러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과 SF 소설들을 선보인 소설가였다. 잡지 편집장인 모리시타 우손은 그런 고사카이 후보쿠에게 「2전짜리 동전」이라는 짤막한 단편 소설 하나를 건네며 평가를 부탁했고, 소설을 읽어본 고사카이 후보쿠는 크게 격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전짜리 동전」의 작가가 바로 훗날 이름을 떨치게 될 에도가와 란포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고사카이 후보쿠는 비운의 비행기 사고를 당해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의학박사이기도 했던 고사카이 후보쿠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의학을 소재로 한 여러 미스터리 소설을 저술하는 동시에 해외의 미스터리 소설을 번역하여 일본에 소개하는 등 일본의 미스터리 장르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일본에 본격적인 SF 장르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느 자살자의 수기』에서는 여덟 편의 단편을 통해 뛰어난 미스터리 소설가이자 일본 SF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사카이 후보쿠의 독특하고도 기괴한 작품 세계를 엿보고자 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았으면
도서정보 : 안대근 | 2020-04-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보고싶은사람들모두보고살았으면
#안대근 #에세이 #한국에세이 #산문집
#웃음이예쁘고마음이근사한사람
#마음 #편지 #레터 #김연수 #추천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
세상을 견디는 힘이 되어준다
우리 곁엔 “소중한”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 소중한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좀더 욕심을 내어 그들과 내가 “함께” 행복하기를 기대한다.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았으면』의 저자 안대근은 그런 마음이 드는 하루하루들을 꼬박꼬박 기록했다. 그렇게 오늘 마음이 가닿는 사람, 어제 최선을 다했던 일들, 내일을 위한 다짐들이, 그 작고 고운 마음들이 페이지 위에 머무른다. 마음을 쏟는 것은 그가 가장 잘하는 일이고, 글을 쓰는 것은 그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 이 두 가지 진심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았으면』은 저자 안대근의 두번째 에세이다. 전작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 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책에서는 삶 가까이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더 내밀하고 섬세하게 기록했다.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던가. 이러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저자를 좀더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됐다.
좋아하는 만큼 자꾸 미워하게 되는 엄마, 언제고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 기억조차 희미해서 떠올릴 수는 없지만 보고 싶은 아빠, 학창 시절 가방에 문제집을 두둑이 넣어주셨던 다정한 선생님, 천계영 작가의 만화 <오디션>에 함께 열광했던 누나들, 마음을 다 바쳐 함께한 연인들 등 작은 사회 그리고 나아가 저자가 직접 사회에 발 담그며 경험해온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잊기엔 너무 뜨거웠던 일들이 그에겐 많다. 그들을 통해 세상을 알아갔고, 또 그들 덕분에 저자는 따듯한 어른이 되어 있다. 그들과 함께 머문 소중한 그 시간은 어떤 모양의 얼룩으로 남았고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되어 그는 소중한 선물처럼, 보석처럼 간직한다. 이 이야기들이 확장되어 공감을 불어 일으키기도 하고 내밀하게 축소되어 귀를 기울이게 되기도 한다.
좋아하는 데에 온 마음을 다하는 것은 그에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직접 만든 그림책, 자신의 일기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준다. 아마도 그건 그의 전부일 텐데, 아무렇지 않게 전부를 준다. 그는 ‘사랑’이 사람이 살게 하고 또 죽게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들과 함께할 때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을 바라보는 일이며 살피는 일이다. “보고 싶다”고 말하는 일이다. 사실 그 말을 참지 못하고 내뱉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꾸 상대에게 기우는 마음을 붙잡고 오뚝이처럼 중심과 균형을 유지한다. 그들과 함께라면 상심할 일을 겪어도, 그것이 좌절로 나아가지는 않는 힘을 갖게 된다. 그들의 웃는 얼굴, 짜증내는 말투, 애정 어린 행동, 슬픈 표정에서 저자가 갖는 감정들은 순하고 담담하면서도 알록달록하다.
한 번 더 욕심을 내어보자면, 이 세상이 언제까지나 이 맑고 순박한 사람들을 “소중히” 지켜주기를 바란다. 그들이 “함께” 행복하기를 바란다. 서로가 서로에게 오늘을 사는 힘이 되어주기를 꿈꾼다. 그런 행복을 꿈꾼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은 가닿음과 동시에 포개어지는 것. 표지에 드러나 있는 두 개의 모형으로 그들의 포개짐을, 책 속에 담긴 저자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책을 읽는 독자의 행위(책 표지에 손을 가져가는 일, 책장을 넘기는 일, 저자의 진심을 읽는 일) 역시 저자의 마음과 함께 포개지는 일이 아닐는지.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의 마음을 나누고 싶은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책의 제목처럼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았으면.’
구매가격 : 10,100 원
좋아서, 혼자서
도서정보 : 윤동희 | 2020-04-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의 보폭과 나의 속도로
흐리게 말고 선명하게 산다는 것을 고민하다
‘혼자’ 일하기로 했습니다
경계 없이 자유롭게. 단순하고 경쾌하게!
혼자 일하는 사람은 어떻게 일할까? 막연하게나마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혼자’ 일하며 고군분투하는 사람의 하루가 떠오른다. 그는 힘들고 지쳐 보일 수도 있고,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일할 수도 있겠다. ‘일’의 형태는 한 가지로 정의내릴 수 없이 다양하므로 한 가지 표본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출판 일에 빗대어보면 어떨까? 출판사 북노마드를 운영하는 윤동희 대표는 3년째 혼자서 1인 출판을 하고 있다. 이 책 『좋아서, 혼자서』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겪은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기록이다. 1인 사업자의 업무 일지인 셈이다. 어쩌면 혼자 일하고 있는 다른 1인 사업자들에게는 공감이, 회사에 다니며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견본으로 제시될 수 있겠다.
그가 출판하는 책은 주로 시각문화와 여행 그리고 에세이 관련 분야의 책이다. 그리고 작은 책들이 많다. ‘작은’ 출판사에서, ‘작은’ 판형과 ‘작은’ 이야기를 내놓는다. 물론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을 선명히 담은 책들이다. 그가 하는 일은 출판 일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강연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혼자 일한다고 해서 한 가지 일만 하라는 법은 없다. 그는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대학의 강의를 병행하고, 독립 서점 등에서 출판에 관한 강의도 하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브랜딩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은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특정 회사나 조직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책을 만들면서 이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책을 만들다보니 출판을 주제로 강의한다. 북콘서트, 북토크를 진행한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심플하고 스마트하게 ‘혼자’ 일하는 법
혼자 일하는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누군가 도와줄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간 관리’는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일은 제외하고 할 일은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과감히 덜어내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을 것, 계속해서 혼자서 일할 것. 이 기준을 가운데에 두고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간다.
물론 혼자 일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혼자 일할수록 더욱 필요한 것은 ‘팀플레이’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들은 그 방면의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일한다. 협력 디자이너와 협력 편집자와 협력 제작자와 함께 메신저 단체 채팅방을 이용해 다양하게 소통하는 것이다. 십수 권의 책을 만들어왔지만 그러한 업무 교류만으로도 충분히 일할 수 있기에 따로 만날 일은 없다. 심플하게 그리고 스마트하게. 이러한 일의 방식은 그가 혼자서 일하며 많은 것을 결정할 때의 기준점이 되었다.
혼자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그도 여러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었다. 물류창고는 어디가 좋은지, 서점 거래처는 몇 군데가 적당한지 등등. 그러나 사람들의 조언은 모두 자신의 경험치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참고는 하되 결국 기준은 자기 마음이어여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 ‘나 혼자 일한다’는 것은 결국 혼자 일하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일이다.
책 속에는 1인 사업자로서 윤동희 대표가 일하는 기본적인 루틴에서부터 그 외 출판 관련 강의나 북노마드 예술학교를 운영하며 느낀 출판과 문화 전반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더불어 자기 자신 외에 다양한 곳에서 혼자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삶의 방식과 ‘혼자 일하는 법’을 완성하기 위한 ‘나’를 브랜딩하는 법 등을 엿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평일에는 직장일은 주말에는 자기 사업을 병행한다. 직장 동료들을 모아 와인 바를 차려 업무시간에는 직장일을 하고 저녁시간에는 교대로 바를 운영한다. 점포 없이 온라인 빵집을 운영하며 자신의 속도에 맞춰 빵을 굽는 사람도 있고, 본업으로는 글을 쓰되 부업으로 하루 1시간만 벼농사를 짓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소유의 한계를 정하고 그 선에서 살아가며 삶의 방식을 바꾸는 사람들. 그는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결국 혼자 일한다는 것은 자신의 속도와 보폭을 알아간다는 것이라는 점을 역설하며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모두들 잘하고 있습니까?
혼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건네는 인사
일상은 바쁘게 흐르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하고 있다. 직장생활부터 프리랜서까지 그 일의 깊이와 넓이는 다양할 것이나, 모두들 자신의 일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은 같다. 그 가운데 혼자서 출판 일을 하고 있는 윤동희 대표의 이야기는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견본으로서 제시될 수 있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그 또한 ‘나 혼자 일한다’는 자신의 목표를 두고 심플하고 스마트하게 곁가지를 덜어내고 한길로 쭉 올곧게 나아가며 자신의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혼자 일하는 것이 좋아서, 좋아하는 일을 혼자서 해나갈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편집자의 일
도서정보 : 고미영, 김수한, 박활성, 신승엽, 윤동희, 전은정 | 2020-04-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편집자에게 필요한 기술은 거의 없다.
책은 만들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만들면 된다”
일반적으로 편집은 책, 신문, 잡지, 영상 편집자가 하는 일을 말한다. 그러나 좀 더 경계를 넓히면 사람이 말과 그림으로 동작을 익히고 그것을 이용해 의미를 만들어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 다양하게 살아 있다. 유적, 명곡, 명작, 역사, 인간의 몸짓……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정보가 모여 있는 것이 ‘편집’이다. 『편집자의 일』은 이봄, 돌베개, 워크룸 프레스, 1984Books, 목수책방 등 국내 주요 출판사를 이끌고 있는 ‘편집자’들을 소개한 책이다. 어떤 이는 대형 출판사에서 색깔 있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전통 있는 출판사의 편집을 책임지고, 어떤 이는 뜻과 결이 맞는 동료들과 소규모 출판사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편집에 그치지 않고 출판의 모든 영역에 관여/참여하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무수히 흩어져 있는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사람들. 그들의 편집적 세계관, 책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편집 방법론까지. 기술이 거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 시대에 ‘편집’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는 자들의 대화에 당신을 초대한다.
“출판업자의 일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한 팀의 일이 아니라, 상호간의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미지를 선택하고 편집하고 이를 가능한 한 많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내 유일한 삶의 목표다.”
사진기획자, 아트디렉터, 출판 편집자로 살아온 로베르 델피르(Robert Delpire)는 출판업자의 일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해와 공감, 이 유일한 목표를 위해 그는 생을 바쳤다. 우리는 편집된 세상에 살고 있다. 편집은 신문, 잡지, 영상 편집자가 하는 일에서 ‘사람이 말과 그림으로 동작을 익히고 그것을 이용해 의미를 만들어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 다양하게 살아 있다. 유적, 명곡, 명작, 역사, 인간의 몸짓……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정보가 모여 있는 것이 ‘편집’이다.
『편집자의 일』은 편집술 혹은 편집공학을 이용해 무수히 흩어져 있는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 책이다. 어떤 이는 대형 출판사에서 색깔 있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전통 있는 출판사의 편집을 책임지고, 어떤 이는 뜻과 결이 맞는 동료들과 소규모 출판사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편집에 그치지 않고 출판의 모든 영역에 관여/참여하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편집은 ‘커뮤니케이션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방법’이다. 일상의 문화 감각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대화나 사건, 상황에 흐르는 ‘맥락(문맥)’을 살리고, 나아가 숨겨진 문맥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문맥을 끼워 넣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편집자의 일』을 구성하는 편집자들은 자신만의 ‘편집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그것은 장르로 나타나고, 매체로 나타나고, 주제의식으로 나타나고, 소재를 선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제의 시대, 거대 서사의 시대가 사라진 지금,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몇 가지 주제가 맺어지는 ‘사이’를 드러내는 ‘방법’에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오래된 출판과 새로운 출판 사이의 간극. 한쪽은 성장을 추구하고, 한쪽은 그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의 혼재. 그것이 지금-여기 출판 환경이다. 인쇄물과 온라인을 합친 하이브리드 출판과 월정액 독서앱 등 기술이 거의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출판을 둘러싼 이야기는 우울하기만 하다. 그래서일까. 『편집자의 일』의 편집자들은 ‘기본’을 다시 강조한다. 국내에 작가 ‘마스다 미리’를 소개한 이봄의 고미영 대표는 편집자가 설정한 ‘독자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자의 상황에 놓여보는 것, 그 경험을 기획과 편집에 녹여내는 전략적 사고. 그에게 편집은 곧 ‘독자’다.
‘마음’을 강조하는 건 1984Books의 신승엽 편집장도 매한가지다. 프랑스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1인 출판사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는 작가가 무엇을 말하는가, 이야기는 어떤 분위기를 담고 있는가를 편집의 기본으로 삼는다. 그에게 편집이란 그 ‘마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인문’ 분야 편집자인 김수한 돌베개 편집주간은 ‘알아볼 만한’ 책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는다. 그에게 편집이란 ‘균형’ 감각이다.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넘치는 부분을 덜어내는 것. 저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글은 어떤 특별함을 지니는지, 독자는 어떤 발견에 주목할지 잘 드러나는 책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에게 ‘제안들’ 시리즈로 알려진 워크룸 프레스의 박활성 공동 대표는 책을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신이 맡은 책에 최선을 다하는, 적어도 책이 나왔을 때 후회 없는 편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꼭 나와야 할 책이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가 강조한 ‘태도’는 편집자가 지녀야 할 유일한 자부심일지도 모른다.
환경·생태를 주제로 묵묵히 책을 내고 있는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도 같은 결의 해답을 내놓는다. 편집은 ‘어떤 책을 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독자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편집자의 취향이나 신념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그 답을 찾는 일이 편집자의 숙제일 것이다.
스마트한 세상이다. 우리의 일상은 점점 편해졌지만 동시에 노동 강도는 세지고 있다. 출판 환경도 급변해서 독자들과 만나는 통로가 다채널·다변화되었다. 광고나 서점에 기대던 전통적인 마케팅에서 SNS를 통한 독자와의 소통이 필수다. 무작정 책만 팔아서는 안 되는 시대다. 고미영 대표는 끊임없이 트렌드를 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새로운 매체도 보고, SNS를 보면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찾는 것이 편집자에게 추가된 ‘일’이다. 팔로워는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댓글이나 ‘좋아요’다. 무의미한 댓글보다 제대로 소통하는 것, 편집자가 놓쳐서는 안 되는 지점이다.
전은정 대표는 달라진 환경이 1인 출판사 등 소규모 출판의 가능성을 넓혔다고 말한다. 돈을 써도 안 팔리고 안 써도 안 팔리는 시대라면 결국 내 관심사에 맞는, 내가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책을 내는 게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출판의 미래는 작건 크건 어떤 규모로든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규모를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줄일 방법을 아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출판을 숫자화하지 말고, 동시대를 재구성하는 능력을 지닌 ‘편집력’이라는 관점에서 출판에 접근해가는 것. 시장의 공식에 들어맞는 책이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에 생성되는 문화를 한 권 한 권에 담는 것. 이제 진짜 질문을 던질 때다.
구매가격 : 9,100 원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 1 : 움직이는 학교
도서정보 : 하민석 | 2020-04-0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웃음과 우정, 꿈과 모험이 넘쳐나는 이상한 마을!
“빽빽한 도시를 지나고 빽빽한 산을 넘어 꼬불꼬불 길을 걷다가 여기가 어디지 하고 궁금해지는 곳”, 그곳쯤에 이상한 마을이 있다. 이상한 마을에는 이상한 아이 고치와 봉구, 멀쩡한 아이 누에가 산다. 어느 날 학교에 가고 싶은 고치와 봉구가 길을 나선다. 이상한 마을의 이상한 학교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고치와 봉구는 한참을 추격한 끝에 겨우겨우 움직이는 학교에 이른다. 그러나 그곳은 아이들을 싫어하고 아이들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교장이 지키고 있다. 교장과 한판 승부에서 승리한 아이들은 학교를 접수하게 된다.
고치와 봉구, 전학 온 누에까지 세 아이의 즐거운 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1교시는 만화 보기, 2교시는 낮잠 자기, 3교시는 바다로 소풍, 꿈만 같은 학교 생활이지만 엉뚱한 장난꾸러기들 앞에는 언제나 이상한 모험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는 오늘 우리 만화계에서 드물게 꾸준히 어린이 만화를 창작해온 하민석 작가의 어린이 모험 만화다. 작가는 이상한 마을 아이들의 말썽과 모험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어린이들이 처한 지금의 현실을 풍자하기도 하고, 어린이가 소망하는 꿈의 날개를 펼치기도 한다. 차이를 넘어 친구가 되고 위기의 순간에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아이들 마음의 키는 한 뼘씩 자라난다.
웃음과 우정이 넘쳐나는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는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휴식을 줄 것이다.
물음표와 느낌표가 있는 진짜 어린이 모험 만화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는 만화를 좋아한다. 글과 그림을 함께 볼 수 있어 좋고, 머릿속 상상 세계가 마음껏 그려져 있으니 더욱 좋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어린이 만화는 공부와 처세를 가르치기 위해 당의정으로 활용되었고 어린이 만화에서 우정, 꿈, 상상 같은 단어들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재미없는 지식만 남은 것이다.
박인하 교수가 이 책의 추천사에서 밝히듯, “물음표와 느낌표가 없는 만화는 어린이 만화가 아니다. 어린이 만화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어른들이 상실한 물음표와 느낌표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는 특별한 만화다. 어린이들은 물론 딱딱한 어른들 마음까지 뚫어내며 내면의 어린이다움을 이끌어 낸다.
"네가 로봇든 아니든 우린 이미 사이좋은 동무야." 2권, 97쪽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오세요!》는 말썽과 모험이, 어린이다운 상상과 현실이 무엇보다 물음표와 느낌표가 교차하는 어린이 모험 만화다.
작가의 말: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올 때가 진짜 좋은 때다.
어쩌다 머릿속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을까? 콩 심은 데 콩 나듯이 어릴 적 내가 잠들었을 때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내 머릿속에 심어 둔 건 아닐까? 엄마, 아빠가 그랬을까?
엄마, 아빠는 일하시느라 늘 바빴으니 그럴 시간은 없었을 것 같다. 그럼 누가 내 머릿속에 이야기를 심어 놓았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상한 마을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의 시작은 그야말로 이상한 일이다.
처음에는 마크 트웨인이 쓴 《허클베리 핀의 모험》처럼 현실에 바탕을 둔 모험극을 그려 보고 싶었다. 내 머릿속에서 마크 트웨인이 나올 리 없었고 이야기는 처음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평소에 하던 이런저런 공상과 조금씩 이상한 생각 들이 뒤섞여 나조차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이야기를 만드는 동안 미완성인 지도를 들고 도착지도 모른 채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의 원고가 끝나고 마침내 지도가 완성이 되었을 때 헛된 모험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이 책은 유난히 흠뻑 정이 든 작품이다.
자유롭고 유쾌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고치’와 ‘봉구’, ‘누에’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재밌게 봤던 영화, 재밌게 읽은 책,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한 좋은 기억은 돌이켜 봐도 질리지 않고 키득거리며 되새김질하게 된다. 내 이야기가 어디서 시작되었고 내가 이야기를 언제 멈출지 알 수는 없지만, 내 이야기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짜장면, 짬뽕, 단물 빠진 껌, 엄마 냄새처럼 친구들에게 기분 좋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나만 아는 멋진 명언 하나를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이상한 마을에 놀러 올 때가 진짜 좋은 때다.”
구매가격 : 9,450 원
달걀과 닭
도서정보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 2020-04-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환상적인 불협화음’을 내는 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좋아하는 여성작가를 만나기 위해 마르그리트 뒤라스, 엘프리데 옐리네크, 버지니아 울프를 거쳤지만, ‘환상적인 불협화음’을 내는 리스펙토르야말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이다.”
“「달걀과 닭」은 희게 번득이는 빛의 칼날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런 칼날에 베이는 것을 사랑한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종이의 촉감을 가진 광선이 피부 속으로 곧장 들어와 나라고 불리는 한 순간을 직선으로 투과하고 빠져나간다. 나는 희고 투명하게 피폭되었다. 그런 느낌을 이 단편집 번역 작업 내내 이어졌다.”
- 배수아
1 생생하고 다채로운 색깔을 띤 20세기의 가장 신비로운 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1920-1977)는 20세기 브라질의 가장 위대한 작가로, ‘진실을 꿰뚫는 천재’, ‘진실로 뛰어난 작가’, ‘인물 묘사의 천재이자 문학적 마술사’, ‘마를린 디트리히 같은 용모에 버지니아 울프같이 쓰는 희귀한 인물’ 등으로 불렸다.
“리스펙토르는 이전에 누구도 쓰지 않았던 듯이 쓰는 능력이 있다. 20세기의 숨은 천재 중 한 명이다. 플랜 오브라이언과 보르헤스, 페소아와 같은 일족이며, 전적으로 독창적이고 뛰어나며, 뇌리에 박혀 마음을 건드리는 글을 쓴다.”
- 콜름 토이빈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에 관한 모든 것이 믿기 어렵다. 대단한 미모, 이른 명성, 독창적인 목소리, 브라질의 상징이라는 지위, 열정과 가면 그리고 고향 우크라이나에서의 대학살을 피해 브라질 레시페에 정착한 가난한 유대인 집안의 딸이라는 가족사. 현대문학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중요도는 버지니아 울프에 버금갈 것이다.”
- 주디스 서먼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 예리하고 깊숙하게 꿰뚫어보는 시선, 이집트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눈꼬리가 위로 치켜올라간 독특하고 신비로운 눈빛, 낮고 느린 템포의 말투, 메탈릭한 저음의 목소리와 살짝 이국적인 발음.”
- 배수아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는 냉철한 지성과 통찰력, 순진한 놀라움에서 사악한 코미디로 바뀌는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표현대로 삶의 다양한 스캔들 속에서 우리 존재를 있는 그대로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포착하려 시도한다. 문학계 안에서도 밖에서도 실질적인 계보를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작가이다.
- 레이첼 쿠쉬너
2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작품 및 문체에 대하여
얼마나 기이한 문장들인가. 얼마나 기이한, 이야기 없는 이야기인가. 그리고 얼마나 기, 이. 한. 목소리인가.
예측할 수 없는 부조리와 돌연함으로 가득한 그녀의 글은 구조나 플롯으로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전체 이야기가 하나의 덩어리로, 한꺼번에 다가온다. 글쓰기의 테크닉을 전혀 발휘하지 않거나 혹은 아예 무시하는 듯 보임으로써 도리어 증폭되는 효과가 있다.
그녀는 전 작품을 통해서, 가난한 이민자의 가족으로 북동부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된 후 리우에서의 시절을, 명백한 유대인으로서, 그리고 동시에 명백한 브라질인으로서, 사회적이면서 동시에 추상적으로, 비극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종교와 언어의 질문에 실어 표현했다.
3 대표작 「달걀과 닭」에 대하여
「달걀과 닭」은 신비하게 읽히며, 실제로 오컬트적인 요소가 있다. 난해하면서도 심오한 이야기인 것이 맞다. 그래소 아마도 (낭독회의) 청중들은, 내가 모자에서 도끼라도 꺼내서 보여주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아니면 갑자기 트랜스에 빠지거나. 하지만 나는 일생 동안 그런 짓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내 영감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무의식의 정교한 작업이며, 그것이 저절로 누설되는 형태로 표면에 나타난 결과물이다. 게다가 내가 글을 쓰는 것은 타인에게 어떤 종류든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4 클라리시 리스펙트로의 작품에 대한 페미니즘적 해석에 대하여
그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버지니아 울프는 클라리시의 작품 세계를 말할 때 항상 비교되는 인물이다. 예를 들자면, “남미의 버지니아 울프”, 또는 “버지니아 울프처럼 글을 쓰는, 그레타 가르보의 외모를 지닌 작가”니 하는 식으로. 클라리시의 사후에 그녀의 작품 전반과 생애를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마치 카프카가 여자인 것처럼, 릴케가 우크라이나 출신 브라질 유대인 여인인 것처럼, 만약 랭보가 어머니였다면……. 바로 그 지점에서 리스펙토르의 글쓰기는 시작된다.
-엘렌 식수
5 배수아 번역의 『G. H.에 따른 수난』(근간)에 대하여
하나의 인생은 서로 영원히 만날 일이 없는 두 갈래로 갈라진 길이다. 지금 『G. H.에 따른 수난』은 내 의식에 가장 깊게 달라붙은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설사 한 명의 고독한 인간 여자와 한 마리 벌레 이외에, 다른 모든 디테일은 없거나, 잊힌다 하더라도. 어떤 독자에게 『G. H.에 따른 수난』은, 카프카 이래로 가장 신비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 배수아
구매가격 : 10,000 원
세븐 데이터베이스
도서정보 : 에릭 레드몬드, 짐 R. 윌슨 | 2020-04-0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요즘은 어딜 가나 ‘빅 데이터’ 이야기다. 새로운 석유라고 일컬어지는 빅 데이터들을 도대체 어디에 저장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여기서 7개 데이터베이스의 매력적인 기능과 완벽한 쓰임새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PostgreSQL, Riak, HBase, MongoDB, CouchDB, Neo4J, Redis의 7개 데이터베이스들의 핵심 개념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들이 사용하는 ‘관계형’, ‘키/값’, ‘컬럼형’, ‘문서형’, ‘그래프형’ 5개의 데이터 모델을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더불어 일관성과 가용성 간의 트레이드 오프를 이해하고, 언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보여준다. 우리의 모든 요구를 한꺼번에 충족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하거나, 여러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사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갖는 플랫폼을 만든다.
NoSQL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친절한 설명과 흥미로운 예제 수록!
MongoDB와 CouchDB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무엇이며, 아마존 다이나모 기반인 Riak의 핵심은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또한 Redis로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더욱 빨라지게 만들고, Neo4J로 더 많은 데이터가 연결되게 한다. 요즘 대두되고 있는 빅 데이터 문제들을 MapReduce를 사용해서 해결하고, 아마존의 EC2같이 확장성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서 서버 클러스터를 만들 것이다.
각 데이터베이스가 어떤 영역의 문제에 가장 적합한지, 각각의 매력적인 기능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실제 데이터 문제들을 살펴본다.
구매가격 : 18,900 원
서양명언집
도서정보 : 이원복 | 2019-03-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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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옛 성인들이 우리들에게 남겨 준 지혜로운 명언들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자칫 인간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길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찌 인간 답지 못한 삶을 살 수 있겠는가. 고대의 각 대표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지혜로운 말들을 읽고 자신의 인격을 꾸준히 수양하면, 마음과 몸이 중심을 잡고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나는집이다
도서정보 : 김집 | 2020-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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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집이 뭐냐' 하는 것이다.
똑같은 질문을 2019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농민신문으로부터 받았다.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집이 뭔지 한 번쯤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칼럼 제목은‘어떤 집에서 살 것인가’로 정했다. 한 달에 두 번씩 총 18회로 칼럼을 싣기로 했다. 2019년 3월15일부터 첫 회가 실렸고 9월23일 13회로 칼럼은 마감되었다. 총 18회를 기획했지만 농민신문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신문지면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마침내 네 번째 노예가 되었다. 인간은 종교를 만들어 신의 노예가 되었고, 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 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고, 핸드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읽는 사람을 보는 것은 이제 신문에 날 일이 되었다. 하물며 신문이랴.
농민신문에 실린 내 글을 읽는 독자는 아마 극소수일 것이다. 그 글을 쓰기 위해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웠다. 해서 농민신문에 실린 칼럼을 모아 전자책으로 내기로 했다. 내가 세상을 앞서가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뒤쳐져 멀찌감치 바라보고 살고 싶지 않다. 세상과 한 발짝만 떨어져 살고 싶다. 이 전자책 역시 그런 이유였다. 생계형작가로 사는 나에게 스마트폰의 노예여도 좋은 게 있다. 종이책을 만들기 위해 종이가 있어야 하고 그 종이에 인쇄를 해야 하고 그 인쇄된 것을 제책해서 책을 만들어 언제 팔릴지도 모른 채 창고에 쌓아두게 된다. 그러나 전자책은 이 모든 게 생략되어 파일 형태로 보관된다. 독자가 전자책을 사면 그 핸드폰에 파일을 전송하면 끝이다. 세상은 이제 10년이 아니라 1년마다 강산이 변하고 있다. 내가 세상과 딱 한 발짝만 떨어져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농민신문에 실린 칼럼은 이 책에 신문에 실린 그대로 실었다. 다만 원래 신문에 싣기로 한 글 중에 농민신문의 사정으로 인해 실리지 못한 철근콘크리트주택, 팀버프레임, 협소주택, 노출콘크리트주택, 황토주택을 이 책에 추가했다.
우리가 짓고 사는 주택의 유형은 크게 11가지 정도다. 유형은 11가지이지만 실제 집을 지으려 하면 5가지 정도를 떠올리고 더 깊이 들어가면 3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나의 유형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면 그때부터 진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를 명심해라.
집은 작을수록 좋다.
집은 2층보다 1층이 좋다.
집은 단순할수록 좋다.
집을 짓게 되었는데 모든 준비가 다 완벽했지만 죽을 운이 들어 집을 짓게 된 것처럼 집 짓는 일이 잘 못 되었다 할지라도 작게 지으면 된다. 작게 단층으로 단순하게 지으면 집에 혹은 집짓는 일에 문제가 생겨도 작은(?) 일이 된다. 인생은 가장 안 좋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전원주택을 꿈꾸는 분들이 참 많다. 전원에서 사는 문제만 해도 그렇다. 살면 살지 못 살 이유가 없다는 분들 많이 만나봤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가서 살아보는 것과 그곳에 집을 짓고 실제 사는 것과는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있다. 집을, 작고 단순한 단층으로 별 탈 없이 지었다 할지라도 다 끝난 게 아니다. 하루가 너무 긴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소일거리로, 어떤 취미생활을 하며 한 달을 1년을 10년을 살 수 있을까? 어쩌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하루하루 시간을 죽이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집은 짓고 살아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전원에서의 삶 역시 그곳에서 살아보기 전까지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래서 집을 짓는다는 것, 전원에서 산다는 것이 내 남은 인생을 거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구매가격 : 5,500 원
무자리
도서정보 : 김남천 | 2020-04-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제강점기 「대하」, 「물」, 「생의 고민」 등을 저술한 김남천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오디
도서정보 : 김남천 | 2020-04-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제강점기 「대하」, 「물」, 「생의 고민」 등을 저술한 김남천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미치광이
도서정보 : 최서해 | 2020-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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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고국」, 「박돌의 죽음」, 「팔개월」 등을 저술한 최서해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사립병원장
도서정보 : 현진건 | 2020-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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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의 빈궁한 사회상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물질적 빈곤이 정신적 파멸까지 초래하게 되는 빈곤의 비극성을 보여주는 소설
구매가격 : 500 원
고도승지대관(백제편)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4-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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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조왕 개국 13년에 남한산성으로 천도하여 20대 460년간을 남한산성에 정착했으나 이렇다 할 문헌은 남은 것이 없다.(중략)
남한산성 시대와 공주 시대는 별로 유물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주에는 산성(山城)이 일부 남아있으나 대체적으로 성이라기보다는 담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부여에는 서북쪽으로부터 금강(錦江)이 서남쪽으로 흘러 산의 험하고 가파름을 이용한 사비(泗?)산성(반월성半月城)이 있다.<중략,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고도승지대관(고구려편)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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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도순례(고구려편)
고구려의 판도는 실로 요동까지 뻗어있어 판도로나 병력으로나 일대 왕국이었다. 실은 아시아를 그대로 집어삼킨 수나라가 멸망한 것은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과의 살수 전의 결과였다. 국민성이 용맹함에 따라 문화가 남성적이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고구려의 이러한 선의 강인성은 부드러움을 무시한 것이 아니며, ‘힘’의 무질서한 나열이 아니라 실로 완벽에 가까운 통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특히 유품으로 남아있는 회화나 고분의 벽화가 잘 증명해주고 있다.<중략,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고도승지대관(고려편)
도서정보 : 이무영 | 2020-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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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도순례(고려편)
왕건은 무관 출신이었으나 불도(佛道)에 대한 신앙이 깊었다. 그러면서도 유학에 관심을 가져 문무(文武)의 정책을 병용하여 중용의 정치를 했다. 지리적으로 보아 고려의 건국 사업은 지극히 어려운 바 있었다. 언제나 말썽인 북쪽 중국대륙의 조정이 변할 때마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 또한 병화(兵火)를 입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태조 왕건의 유지를 받아 역대 왕들은 선정(善政)을 베풀었고 민심도 안정이 되어 34대 455년의 왕업을 계승하였다.<중략,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린과 비밀의 도서관
도서정보 : 이형서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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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넌 네가 누군지 알고 있니?”
마법세계에 새로운 해가 밝고 또다시 어린 마녀와 마법사들이 그 세계를 찾아온다.
그러나 그 순간 나타난 흑여우의 징조로 마법세계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신입생 중 ‘마법의 딸’이 있다는 증거들이 나타나는데……
마법의 딸은 누구이며,그 세계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구매가격 : 5,400 원
순수 날라리 제2집
도서정보 : 경인교육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생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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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등학교 시절, 春川(춘천)에 살고 계신 숙부 댁에서 하숙을 하게 되었는데 숙모가 계모라 밥을 하기 싫어해서 삼촌이 하루치 밥을 해 놓으시고 출근하곤 했다.
사촌과 같은 6학년 도시락을 싸는데 부엌문을 잠그고 사촌은 도시락 밑에 계란프라이를 깔고 나는 신 김치를 까는 것을 보고 차별 대우에 속상해했다.
또한 외출 시 늦게 오면 찬밥뿐이 없다는 숙모님의 말씀에 저는 뜨거운 거 못 먹어요. 별명이 찬밥이야요….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7,200 원
십일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증거물
도서정보 : 최규환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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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대의 십일조는 폐하여질 율법이 아닙니다.
신약시대에 그리스도와 성도들, 곧 교회에 의해 완전케 될 율법입니다.
*구약의 율법
땅의 십 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 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사람이 그 십 분 일을 속하려면 그것에 그 오 분 일을 더할 것이요 소나 양의 십 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그 우열을 교계하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속하지 못하리라(레위기 27:30-33)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마태복음 5:17)
구매가격 : 4,800 원
자동차 기능 안전 기본 가이드
도서정보 : 터스텐 랑엔한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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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최우선하는 태도를 유지하라!
자동차 전장 제어기 개발자가 알아야 할 Safety Engineering의 기본
본 책은 자동차 전장 부품을 개발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ISO 26262(Automotive Functional Safety)를 다룬다. 자동차 개발에서 안전이 2000년 이후 화두가 된 배경과 이에 따라 ISO 26262가 등장하게 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기업에서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활동, 필요한 역할은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여기에는 쉽게 잊어버리기 쉽지만 매우 중요한 활동이 포함된다. 안전한 제품을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 도구, 문화,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세부 개발 활동(설계 및 검증)에 대해서 안전 관점에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자동차 전장 개발에서 안전의 의미*안전 관련 프로세스
*안전 문화
*기능 안전 관리자의 역할
*시스템 수준의 안전 개발 활동
*소프트웨어 수준의 안전 개발 활동
*하드웨어 수준의 안전 개발 활동
*기능 안전 심사와 평가 활동
구매가격 : 18,000 원
한 손에 탈모 관리
도서정보 : 진유빈 | 2020-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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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년 동안 미용분야를 공부하며 특히, 두피분야에서 모
발에 대한 큰 흥미를 느껴 5년간 고객의 두피를 관리했습니
다. 각자 안고있는 문제성 두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끝내
나아진 두피/모발에 고객들이 자신감을 얻고 만족하는 것을
보면 행복을 느낍니다. 저는 현재까지도 고객들을 위해 두피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자질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려
하고 있습니다. 두피를 관리하며 이 책은 두피관리실을 운영
하고 고객을 관리 하면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고 궁금해하는
것들을 뽑아 한 손 으로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게 만들었습
니다.
구매가격 : 7,800 원
아들아! 너는…
도서정보 : 정병갑 | 2020-04-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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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서 여러 가지를 포기하면서 이 땅을 살아가는 20대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지혜를 배우고 삶의 철학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 아들이 미국에 유학 중이었기때문에 아들과 함께한 추억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30년간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터득한 know-how를 아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고 아버지의 진심과 진솔한 마음을 책에 담으려고 하였다. 20대 젊은 청년의 때에 무엇을 배우며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열정 가득한 청년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성경을 통해서 배우고 깨닫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을 통하여 책을 읽는 독자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전해주는 느낌을 가지도록 집필하므로 아버지의 가르침과 경험을 배우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구매가격 : 9,000 원
언제나 청춘으로 살기
도서정보 : 장두식 | 2020-04-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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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늙어가는 주위(실버)에게 용기를 줘서 재미있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생 2막, 3막에는 해야 할 일이 많다. 특히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자기 계발에 정진하여 못다 한 취미를 갖는 것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언제나 청춘으로 살기』에서는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즐겁고 유쾌하게,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담았다.
구매가격 : 9,000 원
은총으로 다시 태어난 삶
도서정보 : 이연호 | 2020-04-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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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5일.
선교를 위해 찾았던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던 중 이유도 없이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로부터 4년 5개월 후, 무죄로 석방되기까지 절망의 늪에서 다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만나고 인생에 문제를 다시 되돌아보는 개인의 신앙체험 고백들이 담겨 있다.
인간은 극심한 절망 앞에 정체성이 무너진다. 절망의 한 복판에서 무너져 내리는 한 인간의 나약한 모습이 이 책에 들어있다. 그러나 그 절망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희망과 성공으로 인도함받은 것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힘들고 좌절의 순간에도 중요한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은총으로 다시 태어난 삶』은 현실을 보지 않고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며 소원했을 때 하나님의 축복이 어떻게 함께하였는지를 보여준다.
구매가격 : 8,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