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파는 사람들

도서정보 : 파는 사람들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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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맛집부터 온라인 쇼핑몰까지,
무슨 일을 하든 본질은 잘 파는 것이다!

음식 맛은 자신 있지만 홍보가 고민이라는 숨은 맛집, 1초 안에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온라인 쇼핑몰, 배달과 매장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식당, 대형 브랜드와 다퉈야 하는 개인 자영업자들, 상황은 다르지만 결국 고민은 하나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잘 팔아야 한다는 것! 가성비 좋은 음식도, 기능이 뛰어난 제품도, 촘촘하고 신선한 기획도 팔리지 않으면 잊히는 법, 어떻게 해야 ‘나만의 고객’을 확보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위기와 혼돈의 코로나 시대, ‘파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12명의 외식업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파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화려한 마케팅이나 일회성 처방이 아닌 꾸준히 쌓아온 현장형 지혜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팔리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노하우를 담았다.

구매가격 : 12,000 원

Second Miracle

도서정보 : 황훈진 | 2020-09-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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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가
‘세계적인 강대국’이 되기 위한 제2의 기적을 만드는 미래전략을 컨설팅한다!

한반도는 지정학적 구조로 인해 과거부터 수많은 부침을 겪어왔다. 특히 임진왜란과 구한말 상황은 우리나라에 큰 국난을 가져다주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를 맞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급부상하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북한 문제와 정치 이념이 충돌해 극단으로 치달으며 국론이 분열된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비전과 목표 설정, 성장과 혁신 등 미래경영 방향을 제시해온 저자는 경영 전략 전문가로서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국가의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을 분석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그에 따른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한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우리나라의 미래전략 목표를 모색하고, 이를 위한 대내외 세부 전략과 어떻게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지를 제안한다.

▶ 『Second Miracle(세컨드 미라클)』 북트레일러
https://youtu.be/4WczguqFaqI

구매가격 : 10,500 원

아티스트를 위한 인체 드로잉

도서정보 : 크리스 레가스피 | 2020-10-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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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형태, 빛을 통해 인체 드로잉 이해하기
이 책은 인체를 그리기 위해 익혀야 할 최신 드로잉 기법들을 알려준다. 서 있는 포즈, 앉아 있는 포즈, 누워 있는 포즈 등 우리가 익숙하다고 느끼는 정적인 자세도 자세히 다루고 있지만, 그 외에도 인체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법과 함께 더욱 역동적이고 아름답게 포즈를 그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기획의 고수는 관점이 다르다

도서정보 : 박경수 | 2020-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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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 정답은 없지만 지름길은 있다”
습관적인 생각을 깨는, 《보고서의 신》 저자의 기획 매뉴얼

기획이 어려운 이유는 당신이 기획을 못해서가 아니라
단지 관점을 세우는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핵심을 꿰는 관점을 무기로 만들면
당신도 매력적인 기획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

도서정보 : 김영화 | 2020-10-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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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불안한 시대에 마음이 위험한 이들을 위한 치유책!
공황장애, 불안장애는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들만 맞닥뜨리는 문제일까?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황장애는 이른바 ‘연예인병’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공황장애, 불안장애는 대중을 의식해야 하는 연예인뿐 아니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에게 뒤처진다는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은 남녀노소 모두 공황장애에 노출되기 쉽다.
스트레스 반응은 생존에 꼭 필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반응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 반응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발작처럼 일어나는 이 같은 장애현상은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꼼짝달싹도 못하게 만든다. 도대체 해결책이 뭘까? 저자는 공황장애에서 느끼는 불안은 자신이 상황을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증상을 두려워할수록 공황증상은 더 지속된다. 두려움이 사라지면 공황증상도 사라진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라고 권유한다. 불쾌한 감정이나 슬픈 감정, 다른 사람을 너무 배려해서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공황장애를 이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지나친 스트레스 반응으로 생긴 불안을 호흡으로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특히 횡격막호흡 훈련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교감신경의 긴장을 억제해 불안 수준을 낮추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래가 불안한 코로나 시대, 공황과 불안증세가 증폭될 수 있는 이때에 이 책이 치유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은 상상에 불과할 수 있다!
많은 연예인이 공황장애를 앓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장에서는 공황장애의 개념과 진단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황장애는 대중을 의식해야 하는 연예인만 아니라 타인을 의식하는 모든 현대인들도 경험할 수 있는 질병이다. 경쟁사회에서 뒤처지진 않을까 하는 스트레스에 노출된 이들이라면 누구든 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장에서는 불안장애에 대한 진단법을 주로 언급하며, 우선 불안은 인간의 본능적 감정임을 강조한다. 위기 상황에서 불안하지 않으면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주변에 위협이 없는데도 불안해하거나 걱정이 해결된 다음에도 계속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으며 신체적 이상이 없음에도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3장은 공황장애와 불안장애에 대한 약물치료법을 담고 있다. 두 장애로 인해 우울증이나 알코올 의존증에 빠질 위험이 크고, 이런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초기에는 약물치료 단독으로도 70% 이상 치료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장은 불안이나 공황증상을 경험하고 난 뒤, 다시 그런 고통스러운 경험을 반복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를 소개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치료 후 스스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치료로 유용하다. 이 방법들을 숙지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장은 근육 이완법을 알려준다. 불안해지면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반대로 근육 긴장을 줄이면 불안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특히 근육이완법은 불안과 긴장감을 줄이고 호흡곤란, 가슴 압박감 등 신체 증상을 조절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관절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동작으로 단시간에 전신을 이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6장은 호흡요법을 통해 공황증상을 컨트롤하는 법이 담겨 있다. 복식호흡으로 불안과 긴장감을 줄이고, 심계항진이나 호흡곤란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7장은 이혼이나 사별, 실직이나 질병 등의 스트레스에 직면하여 불안이나 공황증상이 언제든 발현?악화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평소 알아두면 좋을 팁들을 알려준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부와 투자의 비밀

도서정보 : 김도정 | 2020-10-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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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에 읽어야 할 재테크 필독서!
‘자본주의와 투자의 본질을 쉽게 풀어내보자’는 목표에서 출발한 책이다.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은 정립되어 있지 않은 현실이다. 실패하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를 위해 알아야 할 경제 전반에 대한 개념과 돈의 흐름에 대한 지식은 물론 투자에 대한 실천적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절제와 성찰이라는 투자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전한다. 사람들은 대개 실패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성공은 자기 실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자기방어와 자기합리화가 바로 투자를 실패로 이끄는 주요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투자에 대한 성찰은, 현명한 투자의 길을 찾기 위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진정한 실력은 단지 종목 발굴만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용기 있게 투자해 가격의 변동에도 요동하지 않는 진정한 실력은 절제할 수 있는 태도 등을 포함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투자의 대가들도 실패 속에서 교훈을 얻는 자기성찰이야말로 성공하는 투자의 필수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친절하고 쉬운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전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주식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지식만 담았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1부에서는 ‘많고 적음’ ‘확산과 수렴’ ‘위험 대비 수익’이라는 3가지 원리를 가지고 자본주의와 투자의 가장 깊은 본질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가격의 결정,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저금리 시대의 도래와 부채의 이슈 등 자본주의의 주요한 이슈들 중에서 투자에 꼭 필요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2부에서는 주식투자자라면 꼭 기억해야 할 투자의 상식들, 좋은 종목 발굴법과 더불어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리스크 관리법 등을 소개한다. 또한 이러한 주식투자의 상식과 노하우들을 그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잘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정리되어 있다. 저금리가 고착화되어 이제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시대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핵심원리를 중심으로 투자의 본질을 파헤치는 동시에 투자,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주식투자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구매가격 : 9,600 원

장날

도서정보 : 김남천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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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거간이 사법 주임에게 본 대로 하는 이야기

어데서 술을 한잔 걸쳤는지 두리두리한 눈알이 벌갰습너니다. 소를 말뚝에다 매어놓군 무얼 생각하는지, 넋 잃은 녀석 모양으로 멍하니 앉었길래, 이 소 팔라우 하니께, 대답두 안 하고 고개만 주억주억 하겠습지요. 얼마 받겠느냐구 물었더니 마음 내키지 않는 놈처럼 그대로 시세에 알맞게 팔아달라구요.
그 소로 말씀하면, 참 다부지게 생긴 세 살째 먹은 암컷이었습너니다. 곱지를 쥐고 옹두라지루다 궁뎅이를 딱 치니께 건성건성 네 굽을 놀리는데, 그 걸어가는 품하고, 또 아기작아기작 궁둥이뼈 놀리는 모양하고 참말 한창 밭갈이에 신이 날 짐승이었습너니다. 기새미[刻草[각초]]같은 털이 기름이 돌고 윤이 나도록 짝 깔린 것으로나, 허벅다리나 가리짝이나 또 심태에나, 골고루 붙은 살고기가 제법 콩말이나 솔찬히 먹은 것이 완연한 것으로나, 지금 금새 타작 바리를 부리고 나선 놈하곤 어데 등골이나 그러한데 등창 자죽 하나 없는 품으로나, 그 녀석 생긴 품하곤 짐승은 퍽 손 익히 다루었다는 생각을 먹었습너니다.
자아 이 소 살 사람 없나, 어느 녀석이 사려는지 어젯밤 마누라하구서 횡재할 꿈꾼 놈이다, 자아 밭갈이나 논갈이나 짐 싣기나 발구(물건을 실어 나르는 마소가 끄는 썰매) 끌기나, 코에 걸면 코걸이요, 입에 걸면 입걸이요, 등에 걸면 등걸이다 ?. 한 번 소리를 치며 어정어정 소 우전 마당으로 들어서니, 나릿님, 아니할 말루 저두 세상을 얻은 것처럼 신이 났습지요. 참 우리네 소루 인연해서 먹구 사는 놈은, 좋은 소만 보면 그저 신이 나고 엉덩춤이 절로 나고…….

구매가격 : 500 원

비밀의 문

도서정보 : 김내성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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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던 무서운 도적이 서울 장안에 나타나서 한 개의 커-다란 흥분을 시민들에게 던져준 것은 지금으로부터 삼 년 전? 그 때도 요즈음처럼 종로 네 거리의 아스팔트가 엿 녹듯이 녹아 나가던 팔 월 중순, 뜨거운 태양이 바로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불타듯이 이글이글 내려 쪼이던 무더운 삼복더위였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림자는 실로 기상천외한 재주를 가진 도적이었다. 누군가 그를 가리켜 그림자라고 불렀는지 영예스러운 이름을 조금도 훼손치 않으리만큼 신출귀몰한 재주를 가지고 그야말로 그림자처럼 나타나서 그림자처럼 사라지곤 하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신도 역시 그림자라고 불리는 것을 결코 불명예라고는 생각지 않음인지, 그는 협박장 맨 끝에는 반드시 “너희들이 그림자라고 부르는 사나이로부터?.” 라고 서명이 박혀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사실 사내인지 여자인지사람인지 귀신인지? 누구 하나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시커먼 그림자가 바람처럼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지곤 하는 사실만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림자는 반드시 타이프라이터로 박은 편지로 미리 예통을 한 후에야 나타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그림자는 아무 날 아무 시 아무 장소에 나타나서 무엇 무엇을 가져가겠다고 꼭 통지를 하는 법이었다. 아무리 경비를 엄중히 하여도 그날 그시 정각만 되면 그림자가 가져가겠다던 물건은 감쪽같이 없어지곤 하였다. 그것은 실로 요술사와 같은 무서운 재주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

안 돌아오는 사자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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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놈-.”



“금년에 들어서도 벌써 네 명짼가 보오이다.”

“그런 모양이다. 하하하하.”

용마루가 더릉더릉 울리는 우렁찬 웃음소리였다.

“어리석은 놈들. 무얼하러 온담.”

저편 행길에 활을 맞아 죽은 사람들, 누각에서 내려다 보며 호활하게 웃는 인물. 비록 호활한 웃음을 웃는다 하나, 그 뒤에는 어디인지 모를 적적미가 감추여 있었다. 칠십이 가까운 듯하나 그 안색의 붉고 윤택 있는 점으로든지, 자세의 바른 점으로든지, 음성의 우렁찬 점으로든지, 아직 젊은이를 능가할 만한 기운이 넉넉하여 보였다.

“인제도 또 문안사(問安使)가 오리이까?”

“또 오겠지. 옥새(玉璽)가 내 손에 있는 동안은, 연달아 오겠지.”

“문안사들이 가련하옵니다.”

“할 수 없지.”



함흥 본궁에 돌아와 계신, 이씨 조선의 건국자이신 태조 이성계. 지금의 위계로는 태상왕(太上王)이시었다.

태상왕께서 당신의(생존한) 맏아드님 방과(芳果-정종대왕)께 왕위를 물려드리고, 이 함흥 본궁으로 오신 지도 이미 수개 년. 그때 위를 받으셨던 정종대왕도 이미 퇴위하시고, 태상왕께는 다섯째 아드님이요 정종대왕(인젠 상왕)께는 아우님이 되시는 방원(芳遠)이 등극하신 지도 또한 몇 해가 지났다.

함흥 본궁에 한거해 계시고 인젠 세상 잡무는 모르신다- 표면에 이렇게 되어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가지의 사정이 있었다.

서울 왕에게서 함흥 계신 태상왕께 문안사가 오면, 태상왕은 만나 보시지 않고 오는 문안사마다 모두 멀리서 활로 쏘아 죽여 버렸다. 이전 고려조에 신사(臣仕)할 때부터 명궁(名弓)의 이름이 높던 태상왕의 살은, 벌써 수십 명의 왕사를 만나지도 않고 죽여 버렸다.

옥새라 하는 것은 당연히 왕이 가지셔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태상왕은 당신의 손으로 아직도 옥새를 맡아 가지고 계시고 아드님께 물려드리지를 않으셨다.

구매가격 : 500 원

증거

도서정보 : 김동인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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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는 사실을 부인하였다.
그것은 복심법원(註 : 일제 ?강점기에 ,?지방 ?법원의 ?재판에 ?대한 ?공소 ?및 ?항고에 ?대하여 ?재판을 ?행하던 ?곳 .?고등 ?법원보다는 ?아래이고 ?지방 ?법원보다는 ?위에 ?해당하는 ?재판소로 ?서울 ,?평양 ,?대구에 ?있었다.)이었다. 사건은 살인이었다.
어떤 사람이 교외 외딴곳에서 참살을 당하였다. 흉기는 날카로운 칼로서, 그 칼은 범행의 현장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그 피해자는 교외에 사는 사람으로서, 짐작컨대 밤늦게 돌아가다가 그런 변을 당한 듯하였다. 피해자에게서는 시계와 돈지갑이 없어졌다. 반지도 끼었던 자리는 있는데, 현품은 없었다.
그 피의자로 잡힌 것이 S였다. S의 집에서 피해자의 돈지갑과 시계와 반지가 발견되었다. 더구나 강도 전과, 협박 전과 등등 몇 가지의 전과는 그의 범행을 이면으로 증명하는 증거까지 되었다.
그리하여 피고는 제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공소하여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1심에서부터 피고는 꾸준히 범행을 부인하였다. 자기는 그날 밤 우연히 그곳을 지나다가 웬 참살당한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달빛에 그 가슴에 금시곗줄이 번쩍이는 데 욕심이 나서 그것을 떼었으며, 그러는 가운데 욕심이 더욱 나서 몸을 뒤진 결과 돈지갑과 반지를 얻었다. 이것이 피고의 변명이었다.
그러나 이 변명은 아무도 믿지를 않았다. 더욱, 그의 이전의 거친 생활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의 말을 더 불신하게 하였다.
검사의 요구로써 몇 사람의 증인도 불렸다.
한 사람은 어떤 카페의 여급이었다. 그 여급은 범행이 있은 날 저녁에 그 피해자도 자기네 카페에서 술을 먹었으며, S도 같은 시간쯤 하여 술을 먹은 것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피해자가 셈을 할 때에 돈이 수북이 든 지갑을 S가 보고,
“어떤 놈은 돈이 저리도 많은가.”
고 탄식하였다는 말까지 하였다.
둘째 증인이 나섰다. 그것은 현장 근처에 살던 어떤 노인이었다. 그 노인은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아서, 밤이 깊도록 문밖에 나와 앉아서 밝은 달을 우러러보며 자기의 젊었을 때의 추억에 정신을 잠그고 있었다. 새벽3시쯤 하여 그 노인은 제 앞으로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에 펄떡 정신을 차렸다. 그때에 지나가던 사람은 무엇에 정신을 잃은 듯이 허든허든 앞만 바라보면서 저편으로 가버렸다. 그 사람이 분명 S라 하였다.
의사의 검증에 의지하건대, 범행은 3시 전후하여 생긴 것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무궁일가

도서정보 : 김사량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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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 12시에 하타가야(幡ヶ谷[번ヶ곡]) 차고에 차를 넣고, 한밤중 어둡고 스산한 언덕길을 터벅터벅 고다큐(小田急[소전급]) 선로를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최동성(崔東成)의 마음은, 오늘밤 유난히 암흑처럼 어둡고 무겁다.

뒤로 하늘에는 낫처럼 생긴 가느다란 초승달이 걸려 그의 그림자를 눈앞의 지면에 소리 없이 끌고 있다. 한발 한발 자신의 그림자를 밟으며 가는 그는 또 자신을 동정하고 아파하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고단하게 일해도 그날의 생활이 편치 않은 형편에, 설상가상으로 맹장염까지 일으켜 한 달 남짓 앓아 누운 동안 근무처인 차고도 완전히 회사제(會社制)가 되어 지금까지 격일 출근이었던 것이 이틀 연속 출근에 하루 쉬는 식으로, 더구나 비번날조차 평소와 마찬가지로 일단 아침에는 7시까지 나가서 출근부에 도장을 찍고 차체를 씻어 동료에게 인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수입은 훨씬 줄어든 상황이다. 거듭되는 가솔린 통제로 다시 휴차 수가 많아지자 그것에 대한 수입 감소를 대부분 운전수측에 부담시켰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제 가을로부터라도 어떻게든 야학 전문부에 다녀야겠다고 속으로 가늠하던 계획도 아예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고, 게다가 몸은 갈수록 혹사에 시달려 마음껏 잠을 잘 시간조차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난 평생 이 자동차 밥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는 걸까.’

동성은 오늘 하루 차를 몰고 다니면서도 얼마나 여러 번 이 생각만 되풀이했는지 모른다. 현실을 헤쳐 나가려고 하면 할수록 그것은 그물이 되어 자신을 칭칭 동여매려고 한다. 생각이 일단 집안일로 치달으면 다시 마음은 암담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5,6개월이나 밀린 집세와 4개월 분의 전기료, 돈이 모자라 외상으로 남겨 둔 수술비 등……. 생각을 다른 데로 돌려야겠다고 애써 채찍질하는 마음도 헛수고로 돌아가고 눈앞조차 흐릿하게 어지러워지기도 했다. 손님을 태웠다는 것도,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건지도, 의식 깊은 속에서 또렷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구매가격 : 500 원

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도서정보 : 김야옹 | 2020-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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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치는 고양이, 강아지에
행복해지는 당신이라면

동물을 특별히 더 사랑하고 돌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물 ‘움짤’들과 영상으로 지쳤던 하루를 힐링하고,
지나가는 길고양이, 산책하는 강아지를 발견하면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하늘로 올라가 순간 행복감이 차오르죠.
가방 속엔 늘 배고픈 길고양이들을 위한 ‘츄르’를 준비해 다니고,
경계심을 풀고 다가오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스스로가 더 행복해지고요.
왜 우리는 동물들을 돌보며 행복감을 느끼는 걸까요?

<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는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따뜻한 수의가 김야옹 씨가
자신이 돌보는 동물 친구들의 사연을 기억하고, 나누고 싶어 쓴 에세이입니다.

죽음인 코앞인, 버려지고 아픈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뭐라도 노력하는 사람.
때론 안타까운 사연들을 가진 동물 환자들을 돈을 받지 않고 치료해주기도 해
아내인 ‘김 부장’님으로부터 여러 번 구두 이혼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의 따뜻한 측은지심은 오늘도 멈출 줄 모릅니다.

수영장 물속에 있던 벌레를 구조해 말려주기도 하고,
차도로 뛰어든 치와와를 점프해 구해 어깨를 다치기도 하고,
동물 환자들의 사연을 듣고 보호자들과 함께 눈물 흘리는, 좋은 수의사죠.
귀여운 새끼 고양이 환자가 올 때면 감탄사를 억누르며
최대한 ‘엄근진’ 애티튜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30대의 늦은 나이에 수의대에 가겠다고 했을 땐
스스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수의대를 무사히 졸업한다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로 걷는 것보다
어려운 일을 해낸 거라고 되뇌었는데
하루하루 살다 보니 그런 기적 같은 날이 왔다고 고백합니다.

김야옹 씨의 동물병원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동물 환자들이 찾아옵니다.
변을 보지 못해 죽을 위기에 처한 고양이 미루,
새 주인에게 입양되자마자 거리에 버려져 보호소로 가게 된 쫑이,
심각한 안검결손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봄이,
사고를 당해 지나가는 사람에게 살고 싶다는 눈빛을 보낸 튼튼이,
허연 뼈가 드러난 채 상자 속에 버려진 밤톨이,
무관심 속에 다리가 썩어간 채 방치되었던 고양이 에리얼…….
이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삶보다 죽음이 가까워 보였던 동물 환자들이
사람들의 관심으로 행복을 되찾은, 회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결국은 보살피며 우리와 함께 살아야 할,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아픈 동물을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진다는 것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에세이를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
“세상에 이런 수의사도 다 있구나, 이런 분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하며
마음 한구석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경험을 하실 거예요.
여러분을 이 특별한, 김야옹의 동물병원으로 초대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준 것보다 더 큰 위로와 사랑을 주는
착하고 귀여운 동물들을 기억할 수 있기를.”

구매가격 : 9,600 원

환상의 동네서점

도서정보 : 배지영 | 2020-10-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점의 최고 큐레이션은 책을 만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의 눈길과 손길을 받으며 아름다워지는
어느 작은 도시의 동네서점 이야기

책을 안 읽어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책 말고도 재밌는 게 많지요. 대형 서점이 지역 서점을 제압한 시대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30년 넘게 꿋꿋이 살아남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특별한 서점이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 있는 ‘한길문고’입니다.
언젠가 여름, 주차해놓은 자동차가 둥둥 떠다닐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사람들은 10만 권의 책과 함께 완전히 물에 잠겨버린 한길문고로 달려갔습니다. 하루 100여 명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한 달 넘게 힘을 보탰지요. 온갖 오폐물이 뒤엉킨 서점을 말끔히 치워준 시민들 덕분에 한길문고는 기적처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서점을 지키려 애썼던 걸까요?
1987년 한길문고가 ‘녹두서점’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등장했을 때, 중고등학생, 시위 나온 대학생, 직장인은 새로 생긴 서점을 약속 장소로 잡았습니다. 데모 나갈 때 책가방을 맡아준 서점, 한없이 책을 읽고 있어도 눈치를 주지 않던 서점, 용돈을 모아서 처음으로 사고 싶었던 책을 산 서점, 마술사가 되고 싶어서 마술책을 읽었던 서점,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임신과 출산 잡지를 샀던 서점, 아무 때든 좋다고 모임 공간을 내준 서점…… 한길문고 덕분에 사람들은 저마다 서점에 대한 추억을 가졌지요. 군산시민들에게 한길문고는 다정한 이웃이자 속 깊은 친구였던 겁니다.
『환상의 동네서점』은 이 낭만적인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10대부터 70대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이면서 길을 만들어가는 법이지요. 서점은 상품을 사고파는 곳. 그러나 한길문고는 책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서 사색과 소통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책만 있는 서점은 쓸쓸하고 슬픕니다. 서점의 빛은 독자들의 발걸음이 만들어주고, 서점의 최고 큐레이션은 책을 보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오늘 동네서점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이 동네서점을 방문하는 순간, 그곳은 좀더 아름답게 빛날 겁니다.

구매가격 : 9,100 원

나라말이 사라진 날

도서정보 : 정재환 | 2020-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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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겨레의 운명은 하나다!”
빼앗으려는 일제와 사수하려는 조선어학회의 치열한 두뇌싸움,
그리고 끝내 법정에 선 한글의 운명을 다룬 역사 버라이어티

어느 날 갑자기 매일 말하고 듣고 썼던 우리말을 빼앗긴다면? 한국어를 쓰면 위법이고,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를 써야 한다면 어찌해야 할까? 한국인의 모어는 한국어이고, 고유문자는 한글이다. 당연히 한국어 금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런 시대가 있었다.
『나라말이 사라진 날』은 지금, 우리가 너무도 당연히 쓰고 있는 우리말글, 이것이 당연해지기까지…… 사명으로 다듬고, 피땀으로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말글 지킴이’로 유명한 방송인 출신의 역사학자 정재환은 이 책을 통해 일제 치하에서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으로서의 한글운동을 살펴본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처음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그것이 ‘한글’이란 이름을 얻기까지 우리글의 탄생 과정을 추적하는 동시에 일제에 나라말을 빼앗기게 된 상황을 살펴본다. 2장에서는 일제의 동화정책에 맞서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사전을 편찬하고, 민족어 3대 규범을 만든 조선어학회의 활동에 집중한다. 3장에서는 민족주의자를 일망타진하겠다는 일제의 야심으로 빚어진 조선어학회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4장에서는 해방 이후, 비로소 열린 한글의 시대를 조명하며, 학회가 사전 편찬을 시작한 28년 만에 이룩한 감격적인 쾌거 『큰사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흔히 독립운동 하면 만세시위나 임시정부 등을 떠올리지만, 민족어를 지키고자 했던 노력 또한 독립운동이었다. 조선어학회사건을 되짚는 일은 또 다른 형태의 독립운동과 마주하는 경험이자, 우리말글이 만들어지고 성장해온 과정을 목격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조선어학회사건은 교과서에도 나오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사건의 전모는 역사나 언어에 관심 있는 소수만이 알고 있는 형편이다. 언어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이루는 기초이자 토대다. 사람의 뿌리다. 그 뿌리가 짓밟혔던 치욕스러운 과거, 그리고 그 뿌리를 되살리고자 끈질기게 버티고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르고서야, 어찌 뿌리에 기대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는 일이 가능할까.”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왕비로 산다는 것

도서정보 : 신병주 | 2020-10-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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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
왕과 참모에 이어 이제는 왕비다!
왕권과 신권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살얼음판 같은 왕실에서 자신의 것을 지켜야 했던 왕비, 그 키워드로 들여다본 조선의 역사

왕비는 권력과 부가 보장된 지위라기보다 정치적 상황에 휩쓸려야 했고 답답한 구중궁궐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세자빈으로 간택된 후 왕비가 되고 대비로 이어지는 정통 코스를 밟은 인물은 의외로 극소수였다. 왕위 계승을 둘러싼 정치적 변수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정통성 있는 장자가 아닌 이가 왕이 되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왕권과 신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요동치는 정국에 자신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왕비, 화려하기보다 살얼음판 같았던 왕실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했던 왕비, 때로는 적극적으로 정치적 역할을 쟁취하기도 했던 왕비, 이제는 왕비라는 키워드로 조선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왕비를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 잘 알고 있던 역사도 새롭게 느껴진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 정설과 팩트에 근거하여 43명의 왕비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조선시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퇴직미않

도서정보 : 김석 | 2019-04-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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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독특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퇴직미않》은, 스스로 퇴직 시기를 정해서 퇴직한 후 활기찬 인생 후반전을 살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퇴직 경험’을 담은 책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 퇴직은 일상이 되었고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두 번 이상의 퇴직을 경험한다. 이제 ‘퇴직은 곧 은퇴’라는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 퇴직 이후 제2의 삶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KT에서 20년 6개월간 근무하고 문자 그대로 ‘명예롭게’ 퇴직한 저자의 앞선 경험이 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제 길을 찾아가고 있는 저자는 힘주어 강조한다.
“퇴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모르타라 납치사건

도서정보 : 데이비드 I. 커처 | 2020-10-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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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압도적인 역사 논픽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화 결정!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 전미 유대인 도서상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1997)

구매가격 : 13,900 원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5권

도서정보 : 박시연 | 2020-10-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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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안 되면~ ♪
시원 쌤과 함께
초등영어 쉽게 시작해요!





◎ 출판사 서평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 탄생!
“영어가 안 되면~”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CM송과 쉬운 영어 학습 강의로 알려진 시원스쿨. 시원스쿨의 메인 강사이자 대표인 이시원 선생님을 드디어 학습만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입니다.
영어는 지구상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도 공용어로 꼽힐 만큼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언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수준에 맞지 않는 영어책과 과도한 학습량을 만나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 버립니다.
이시원 선생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파리만 날리는 예스어학원의 시원 쌤 캐릭터는 사실 예스잉글리시단의 비밀 요원이었고, 위기에 처한 영어 유니버스를 구하러 떠나지요. 영어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시원 쌤과 함께 모험을 하다 보면, 시원스쿨 특유의 쉬운 영어 학습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영어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 개성 넘치는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한 시원스쿨 대표강사 이시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만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유쾌한 성격 만큼이나 탄탄한 영어 실력을 갖춘 시원 쌤, 그리고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영어 고민을 가진 예스어학원 신입생들의 모험을 따라가 보세요. 만화 속 핵심 영어 문장이 머리에 남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깁니다.

*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접목한 학습법
책 속의 또 다른 책 ‘예스어학원 수업 시간’에서 시원스쿨의 노하우가 살아있는 초등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필수 단어 30개와 핵심 문법 3가지는 빠르게 영어 말문을 열어 주는 단어 연결법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원스쿨의 차별화된 학습법을 통해 다양한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만화로 생긴 흥미를 영어 실력으로 만들어 주는 학습 과정
만화 속 이야기가 학습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구성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만화 속 대사를 영어로 표현해 보는 말하기 시간, 영어에 대한 배경지식을 심어 주는 이야기 시간 등 만화를 통해 얻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탄탄한 영어 실력으로 만들 수 있는 학습 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진짜 이시원 선생님의 강의와 원어민 발음 듣기 제공
책 곳곳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시원스쿨 이시원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 영어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진짜 이시원 선생님이 진행하는 영어 수업을 보고, 필수 영어 단어를 원어민 발음으로 들으면 한층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영어 단어와 친해질 수 있는 딱지 수록
영어 단어는 많이 보고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이 영어를 한층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와 영어 단어가 들어 있는 딱지를 특별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딱지를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다가 심심할 때마다 꺼내서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와 친해질 수 있습니다.

* 초판 한정 〈영단어 브로마이드〉도 놓치지 마세요!





◎ 5권 줄거리

정의의 용사, 로빈 후드가 사실은 치사한 도둑?
시원 쌤과 567 유니버스의 진실을 밝혀라!

멋지게 찍은 코디 방송을 너튜브에 올린 루시!
전문적으로 보이려고 아는 영어까지 썼는데
나우는 물론, 구독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모두가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 괴로운 루시는,
이 모든 것이 영어 때문이라고 생각해 무작정 도망을 친다.
그런 루시 앞에 낯익은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한편, 영주가 내린 무거운 세금과 칭찬 금지령으로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567 유니버스.
영주의 횡포로부터 구해 줄 사람은
정의로운 의적, 로빈 후드뿐!
하지만 누군가의 계략으로 로빈 후드는
하루아침에 치사한 도둑으로 몰리고 만다.
과연 로빈 후드는 잃었던 명성을 되찾고,
루시는 소중한 친구들 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시원 쌤과 함께 진실을 찾아 567 유니버스로 출발!

구매가격 : 9,600 원

생각이 크는 인문학 19

도서정보 : 신방실 | 2020-10-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계속되는 비와 폭염은 지구의 마지막 경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만 막을 수 있는
기후 위기에 관한 이야기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입니다.






◎ 도서 소개

각종 추천도서 선정, 관련 단체가 주목하고 권하는 책!
질문으로 시작하는,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준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가 어느새 열아홉 번째 도서로 찾아왔다. 이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 대에게 인문학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로 철학, 심리학, 윤리, 역사, 기술, 과학 등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한 주제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범주를 넓혀 가며 출간되고 있다. 열아홉 번째 도서의 주제는 ‘기후 위기’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이 시리즈의 저자들은 청소년들이 꼭 한 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질문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책을 이끌어 간다. 독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당연하게 생각하던 사건이나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쉬운 상황에 대해 고민하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경우도,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경우도 있겠지만 분명 모든 과정을 통해 생각의 힘이 훌쩍 자라게 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 내는 십 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기획의도를 지지하듯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어 많은 청소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비정상이 일상이 된 기후 위기의 시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KBS기상전문 기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우리의 현재 상황, 그리고 대책!
갑자기 찾아온 한여름의 한파, 수개월 동안 이어진 산불, 한 달이 넘게 비가 오는 장마…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2020년 지금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상이 되어 버린 기후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다. 더는 자연 재해라는 단어 뒤로 숨을 수 없게 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열아홉 번째로 찾아온 〈생각이 크는 인문학〉의 주제는 ‘기후 위기’이다. 도서의 주제가 기후 ‘변화’가 아닌 기후 ‘위기’인 것은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느긋하게 변화를 관망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지구가 보내온 마지막 경고를 이제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기후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너무나 익숙한 단어 온실가스. 예전부터 문제라는 말은 들어왔는데 온실가스가 어떻게 지구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일까? 온실가스가 지구를 따뜻하게 만든다고 하던데 지구가 따뜻해지는 게 왜 문제가 되는 걸까? 지구가 따뜻해진다는데 지난 겨울은 왜 그렇게 추웠던 거지? 이미 늦은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가? 다른 지역보다 더 위험한 걸까?
기후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어느 누구도 속 시원히 대답해 주지 않는 궁금증을 이 책에서 답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KBS기상전문기자로 매일 우리나라의 날씨와 기후를 보도하는 전문가이다. 누구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기후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알려준다.

지구의 생사를 가를 평균 기온 1℃ 상승의 비밀
우리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
지구의 온도는 천천히 변화한다. 그간 10만 년 주기로 6~7℃의 온도가 변화하면서 간빙기와 빙하기가 번갈아 찾아오는 과정을 겪었다. 14~18세기에는 기온이 1~2℃ 떨어져 소빙하기를 겪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이 1℃ 상승한 것이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지구의 온도가 바뀌는 경험은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기후는 우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과연 미래의 기후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올까?
불안한 징표만 가득한 가운데 희망적인 소식은 과거와 달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수준으로 생활을 하면 기온이 얼마나 상승할지 예측이 가능한 가운데 우리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고 심지어 인류의 멸종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기후 위기의 남은 시간은 2100년에서 2050년 그리고 2030년까지 앞당겨지고 있다. 기술이 예측하는 데드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더 미루기만 할 것인가? 어쩌면 이 일을 미룰 수 있는 다음 세대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2030년의 지구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할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가까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생존법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기후 위기에 관한 위기의식은 느끼고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던 청소년들을 행동하게 할 일종의 가이드인 셈이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기후 위기 편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구 지킴이가 되어 보자.


◎ 도서 상세 소개






◎ 본문 미리 읽기

“‘뉴노멀(New Normal)’은 ‘새로운 평균’이라는 뜻으로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시대’를 의미해요. 만약 하루도 빠짐없이 기상 이변이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하루하루 날씨를 평균한 기후 역시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설 수밖에 없겠죠. 부자연스러운 ‘뉴노멀’이 ‘일상’이 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과 전혀 다른 시대를 살게 될 거예요. 과연 우리는 그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30쪽



“기후 변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태평양과 인도양의 섬 주민들은 나라를 등지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있어요. 얼음 위에서 사냥을 해 먹이를 구하는 북극곰의 멸종도 가까워 오고 있어요.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에게 부정적인 미래가 닥치게 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특히 힘없는 가난한 나라에 집중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요. 기후 변화를 일으킨 주범은 온실가스를 펑펑 배출하는 선진국들인데 말이죠. 고대와 중세 시대처럼 죄 없는 희생자를 또다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62~64쪽



“기후 변화는 전쟁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삶의 터전을 뒤흔들고 있어요. 특히 힘이 없는 어린이들은 가장 큰 피해자예요.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 따르면 아동은 그들 스스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결정할 때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어린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유니세프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유엔 정상회의 같은 행사에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기후 변화가 재앙이 되기 전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면 좋겠어요. 거리로 나가거나 소송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 블로그나 SNS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어요. 여러분이 마음만 먹으면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전 세계 공동 미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답니다.”



186쪽

구매가격 : 8,000 원

이한우의 주역-입문

도서정보 : 이한우 | 2020-10-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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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반드시 『주역』을 읽어야 한다”
이순신이 탐독했던 책,
세종과 정조를 길러낸 제왕들의 필독서





◎ 도서 소개

우리나라에는 『주역』에 대한 오해가 너무도 뿌리 깊다. 그저 운명을 점치는 ‘점서(占書)’로 여기지만 『주역』은 애당초 사사로운 이익과는 무관한 책이다. 『주역』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제왕의 리더십 교과서’이다. 제왕 즉 리더의 일은 그때마다 달라진 상황에 맞게 가장 마땅한 도리를 풀어가는 것이다. 그런 제왕을 위한 훈련서이자 교과서가 바로 『주역』이다.

『이한우의 주역-입문』은 본격적인 『주역』 공부에 앞서서, 그 본뜻을 파악하며 제대로 읽기 위해 필요한 기본 개념과 지식을 다루었다. 또 제왕이 익혀야 할 치세의 원리가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다.
책은 공자가 지었다고 알려진 ?계사전? 상?하에서 시작한다. 『주역』 전반의 의미와 근본 개념들을 풀어놓고 실제 활용법까지 소개하는 입문 성격의 글이다. 그리고 64괘의 차례가 정해진 원리를 설명하는 ?서괘전?이 이어진다. ?서괘전?을 통해 64괘에 대한 총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잡괘전?은 순서를 무시하고 괘를 간략히 풀이한 것이다. 착괘(錯卦)와 종괘(綜卦)를 착안점으로 삼아 주로 두 괘를 묶어서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는 관계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다.




◎ 출판사 서평

공자는 죽간이 세 번 끊어질 때까지 『주역』을 읽었다!
오직 제왕을 위한 책, 그 본질을 찾다

『주역』을 점서로 여기는 편견은 『주역』 공부에 대한 접근과 풍부한 이해와 해석을 가로막아왔다. 본질적 관점에서 『주역』에 파고들어 번역하고 풀이한 이한우는 『주역』이 곧 ‘제왕학’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한우의 주역』(전 3권, 21세기북스)은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 교과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뿌리 깊은 오해와는 달리 『주역』은 점술과는 거리가 멀다. 소인의 사사로운 이익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또한, 『주역』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식을 늘리기 위함도 아니고 점술을 익히는 것도 아니며, ‘다름’ 아닌 ‘다움’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공자는 『주역』을 깊이 파고들어 체계화하며 이 책의 진수가 ‘제왕의 일’을 하는 데 있음을 밝힌다. 공자는 『주역』에서의 ‘일’을 ‘그 달라짐을 통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즉, 지도자가 일한다는 것은 그때그때 달라진 상황에 맞추어 가장 마땅한 도리를 찾고 순리대로 풀어나감을 의미한다. 선천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것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해내기 힘들다. 제왕이 일을 잘하도록 훈련하는 책이 바로 『주역』이다.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 교과서 『주역』
점서의 오명을 벗고 다시 태어나다!

주역이 점서의 오명을 쓴 데에는 주희의 영향이 크다. 그는 신권(臣權)을 숭상한 사람이다. 주희는 제왕이 더 굳세고 눈이 밝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논어』의 체계를 허물어 사대부의 심신 수양서 정도로 격하시켰고, 『주역』도 미래 운명을 가늠하는 점서로 전락시킨 것이다.

이한우는 격하되어 본뜻과 가치를 훼손당한 『주역』이 본래 체계와 가치를 되찾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주희의 편협한 해석을 다각도로 비판했다. 『주역』을 『논어』로 풀었으며 정이(程?)와 정약용 등 여러 학자의 관점을 참고로 하였다. 여기에 『조선왕조실록』과 반고의 『한서』를 비롯한 중국사의 사례와 인물을 덧붙여 검증하고 해설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제왕학 교과서로서 『주역』의 풍부한 면모를 되살릴 수 있게 했다. 기본적인 풀이는 흔히 의리역(義理易)의 최고 이론가로 꼽히는 송나라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 본문 중에서

여기에는 참으로 많은 주제가 녹아들어 있다. 군자와 소인의 대비, 섬김과 기쁘게 하기의 대비, 도리의 문제, 그 그릇에 맞게 부리는 군자형 지도자의 너그러움[寬]과 아랫사람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기를 바라는 소인형 지도자의 게으름[倦] 등이 그것이다. 이 구절은 『주역』의 내용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그중에서 일단 한 가지 문제는 여기서 짚고 넘어가자. 군자와 소인의 대비가 그것이다. 『주역』은 한마디로 군자가 되는 공부이자 군자가 일을 잘 풀어가는 지침이며 군자가 자신의 삶을 공명정대하게 살려고 방향을 잡아가는 채찍이다. 적어도 공자가 풀어낸 『주역』은 그렇다. 한마디로 점서(占書)와는 전혀 무관한 책이라는 말이다.

들어가는 말 : 7쪽



길함과 흉함, 뉘우침과 안타까움, 허물이 없음 등은 모두 그 같은 판단의 결과다. 역(易)의 이치를 공부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판단 결과를 보다 현실에 가깝게 얻기 위한 노력일 뿐이다. 이는 도덕이나 윤리적 판단 결과가 아니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고쳐가며 보다 나은 현실로 가려는 하나의 지침일 뿐이다. 길함이나 흉함도 단순히 개인적인 행복 추구와는 거의 무관하다고 할 수 있다.

?계사전? 상 : 36쪽



위에 있는 군주는 게을러서는 안 된다. 무일(無逸)해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게을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원래 무일은 주나라 때 주공이 섭정하다가 마치고 나서 조카인 성왕(成王)에게 전권을 넘겨주면서 경계해야 할 딱 한 마디로 “게을러서는 안 된다[無逸]”는 뜻을 담아 쓴 글의 제목이다. 그런데 군주가 게으르다는 것은 과연 무슨 뜻일까? 백성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진실로 안다면 군주는 게으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주공은 “군주는 늘 무일(無逸)을 마음 한가운데 오랫동안 두어야 합니다”라고 했던 것이다.

?서괘전? : 161~162쪽



환괘(渙卦)와 절괘(節卦)는 서로 종괘 관계다. 환괘는 아래가 감괘이고 위가 손괘로 손괘는 바람, 감괘는 물이다. 물 위로 바람이 불면 물은 흩어지게 된다[散]. 절괘는 아래는 못을 나타내는 태괘이고 위는 물을 나타내는 감괘다. 못은 한없이 물을 다 담아주지 못한다. 가득 차면 더 받으려야 받아줄 수 없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도록 적정함을 유지해야 한다[中節]. 즉 절괘의 지(止)는 그냥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오래 머무는 것이다. 이는 『대학』 삼강령 중의 하나인 지어지선(止於至善)과 그대로 통한다. 지극히 좋은 상태[至善]에 오래 머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잡괘전? : 204쪽

구매가격 : 13,600 원

이한우의 주역-상경

도서정보 : 이한우 | 2020-10-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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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반드시 『주역』을 읽어야 한다”
이순신이 탐독했던 책,
세종과 정조를 길러낸 제왕들의 필독서





◎ 도서 소개

우리나라에는 『주역』에 대한 오해가 너무도 뿌리 깊다. 그저 운명을 점치는 ‘점서(占書)’로 여기지만 『주역』은 애당초 사사로운 이익과는 무관한 책이다. 『주역』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제왕의 리더십 교과서’이다. 제왕 즉 리더의 일은 그때마다 달라진 상황에 맞게 가장 마땅한 도리를 풀어가는 것이다. 그런 제왕을 위한 훈련서이자 교과서가 바로 『주역』이다.

『주역』 ?상경?은 하늘의 도리에 대해서 다루고 ?하경?은 사람의 일에 대해 말했다. ?상경?은 주로 자연의 이치에 주목한다. 만물의 근원이 되는 건괘(乾卦) ‘중천건(重天乾)’으로부터 밝음으로써 어지로움을 경계하는 이괘(離卦) ‘중화리(重火離)’까지 30개의 괘를 풀어나간다.
『주역』의 본질이 ‘제왕학’이라는 관점을 시종일관 유지하며 본뜻을 풀고 풍부한 사례를 덧붙임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 즉 모든 지도자가 알아야 할 원리와 도리를 발굴하는 데 천착하고 있다. 즉, 세상 만물과 만사가 자신의 본성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석구석 살피는 곡진함에서 더 나아가 열렬함에 이른다는 『주역』의 핵심적 가르침을 일깨운다.




◎ 출판사 서평

공자는 죽간이 세 번 끊어질 때까지 『주역』을 읽었다!
오직 제왕을 위한 책, 그 본질을 찾다

『주역』을 점서로 여기는 편견은 『주역』 공부에 대한 접근과 풍부한 이해와 해석을 가로막아왔다. 본질적 관점에서 『주역』에 파고들어 번역하고 풀이한 이한우는 『주역』이 곧 ‘제왕학’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한우의 주역』(전 3권, 21세기북스)은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 교과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뿌리 깊은 오해와는 달리 『주역』은 점술과는 거리가 멀다. 소인의 사사로운 이익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또한, 『주역』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식을 늘리기 위함도 아니고 점술을 익히는 것도 아니며, ‘다름’ 아닌 ‘다움’을 배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공자는 『주역』을 깊이 파고들어 체계화하며 이 책의 진수가 ‘제왕의 일’을 하는 데 있음을 밝힌다. 공자는 『주역』에서의 ‘일’을 ‘그 달라짐을 통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즉, 지도자가 일한다는 것은 그때그때 달라진 상황에 맞추어 가장 마땅한 도리를 찾고 순리대로 풀어나감을 의미한다. 선천적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것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해내기 힘들다. 제왕이 일을 잘하도록 훈련하는 책이 바로 『주역』이다.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 교과서 『주역』
점서의 오명을 벗고 다시 태어나다!

주역이 점서의 오명을 쓴 데에는 주희의 영향이 크다. 그는 신권(臣權)을 숭상한 사람이다. 주희는 제왕이 더 굳세고 눈이 밝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논어』의 체계를 허물어 사대부의 심신 수양서 정도로 격하시켰고, 『주역』도 미래 운명을 가늠하는 점서로 전락시킨 것이다.

이한우는 격하되어 본뜻과 가치를 훼손당한 『주역』이 본래 체계와 가치를 되찾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주희의 편협한 해석을 다각도로 비판했다. 『주역』을 『논어』로 풀었으며 정이(程?)와 정약용 등 여러 학자의 관점을 참고로 하였다. 여기에 『조선왕조실록』과 반고의 『한서』를 비롯한 중국사의 사례와 인물을 덧붙여 검증하고 해설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제왕학 교과서로서 『주역』의 풍부한 면모를 되살릴 수 있게 했다. 기본적인 풀이는 흔히 의리역(義理易)의 최고 이론가로 꼽히는 송나라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 본문 중에서

이제 핵심은 ‘오래[久]’다. 그것은 곧바로 튼튼함[健]과 통한다. 순간적으로는 누구나 중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오래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주역』의 항괘(恒卦)와도 연결된다. 『논어』 ?위령공(衛靈公)?편에는 다움을 알아서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단계의 완결판을 보여준다. 그것은 고스란히 임금의 다움[君德]을 만들어가는 단계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논어』에 숨어 있는 이 같은 공자적인 사고방식을 제대로 익혀야 우리는 『주역』에 담긴 비밀도 얼마든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상경? : 31쪽



겸(謙)이라는 글자의 모양을 보자. 말[言]과 모자라다[兼]가 합쳐진 것으로 ‘말을 적게 하다’라는 뜻도 되고 ‘스스로 모자란 사람이라고 말하다’라는 뜻도 된다. 지산겸괘(地山謙卦)는 간괘가 아래에 있고 곤괘가 위에 있어, 높은 산이 낮은 땅속에 들어가 있는 형상이다. 즉 높은 다움[高德]을 갖고서도 스스로 아주 낮은 곳에 처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렇게만 한다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겸괘의 효사들은 대부분 ‘길하다’라고 한 것이다. 흔히 『주역』은 아버지의 가르침이 아니라 어머니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그것은 매사에 고분고분하고 겸손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경? : 368쪽



효사는 신하 입장에서 ‘왕에게 손님 대접을 받는 것이 이롭다’라고 했고 ?상전?은 임금의 입장에서 ‘손님을 높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내용은 임금이 뛰어난 신하를 손님의 예[賓禮]로 극진하게 대우하는 것을 말한다. 태종 때 지신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마침내 세종의 치세를 보좌한 황희(黃喜, 1363~1452)가 바로 관괘의 육사다. 실록을 통해 황희를 직접 접했을 때 받은 인상은 당혹감이었다.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고” 식의 능수능란, 우유부단의 황희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저 결과론적인 초상화의 한 단면으로, 위인전식 인물 서술의 폐단에 지나지 않는다. 당혹감의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지나칠 정도의 과단성 혹은 곧은 성품 때문이다.

?상경? : 513쪽



하늘의 험난함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너무 높아서 오를 수 없다는 것 자체다. 그만큼 하늘의 도리는 높아서 쉽게 알기도 어렵고 그것을 체득해 실행하기도 쉽지 않다는 말이다. 땅의 험난함이란 곧 지형에서 온다. 그러니 임금 된 자[王公]는 천문(天文)을 본받아 끊임없이 자신의 다움을 높이고 지리(地理)를 알아 백성을 이롭게 해야 한다. 그것이 곧 인사(人事)다. 위험이란 말의 뜻을 바꿔 그 위험물로 나라를 지킬 수도 있으니, 임금 된 자는 사람의 일[人事]을 함에 있어 때와 쓰임에 적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신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상경? : 646쪽

구매가격 : 32,000 원

출렁이는 강물처럼

도서정보 : 김길남 | 2020-09-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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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때 발발한 6·25로 기차 화물칸의 지붕에 올라타고 부산으로 피란 갔다가 돌아오니 집은 불타 없어지고 잿더미만 남아있었다. 1942년생인 저자가, 일인이 남기고 간 적산가옥, 대구 10·1폭동 사건, 미군정시대 등 해방 후 동족상잔의 암울한 전조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웠던 유년의 그즈음을 떠올리며 써 내려가는 이 회고록은 한 개인의 소중한 인생 기록이면서 살아 있는 한국역사의 기록이다.
전후 복구도 채 안 된 대한민국의 어두운 시기에 생존에 급급했던 눈물겨운 일화나 국민소득 5~60불로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자리가 없어 파독 광산 근로자로 떠나야 했던 1960년대 당시 한국사회의 가난에 대해 저자는 담담하게 회상한다. 회피하지 않고 시대를 정면으로 관통하며 살아온 저자에게 이후로도 인생은 도전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여하고, 4·19혁명 5·16 군사 쿠데타를 거치며 수의대를 졸업하고 미8군에서 군 생활을 하고 취업한다. 서슬 퍼런 유신 치하에서 노동조합활동을 하다가 1977년 해외 근로자가 되어 열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다음 미국에 정착하는데, 이민 42년이 지난 2020년 현재, 저자는 재외국민이자 미국 시민권자이다. 이렇듯 저자의 인생은 책 제목인 ‘출렁이는 강물처럼’ 80년 가까운 격동의 세월을 흘러 왔다.
저자의 이력 속에 담겨 있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용기 있는 삶의 역사는 특히 미국 이민 이후를 기록한 글에서 두드러진다. 시카고 한인회장,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미주 교민사회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외국민의 권익증진에 매진한 일, 재외국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한국의 해외 이민사 정립에 이바지한 일, 각종 문화 활동, 사회단체 강연, 대학 강의, 칼럼 등 집필활동, 수필가로의 등단 등 저자의 쉼 없는 도전의 역사는 후세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 책 속에는 미주 한인들의 이민 생활과 관련된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신문기사, 저자의 생애를 보여주는 사진, 미국 주류사회에 당당히 자리 잡은 저자의 자손들이 존경하는 아버지, 할아버지에게 쓴 글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키에르케고르가 말한 삶의 정의로 회고록을 마무리한다.
<사람은 오직 한 번 태어난다. 만일 당신의 생애가 올바로 보낸 생애라며 즉 당신의 생애가 영원한 것이라면 영구히 감사하라. 그렇지 않으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인생은 오직 한 번밖에 없다.>

구매가격 : 14,000 원

나의 알약들 54321

도서정보 : 박윤배 | 2020-09-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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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매일신춘문예> 당선, 올해로 등단 30년을 맞기까지 활발한 시작 활동을 해온 박윤배 시인이 그간 펴낸 6권의 시집 중 다섯 권을 묶은 통합본 시 모음집 『나의 알약들 54321』을 출간했다.
최근에 펴내 문단의 찬사를 받은 『오목눈이집증후군』(북랜드, 2018)을 제외한 첫 시집 『쑥의 비밀』(1993), 『얼룩』(2002), 『붉은 도마』(2009), 『연애』(2013), 『알약』(2015)의 시편을 이 한 권으로 엮었다. 책 제목 『나의 알약들 54321』에서 알 수 있듯 근작 시집이랄 수 있는 『알약』의 시편을 맨 앞에 싣는 구성으로 시인이 오늘날까지 걸어온 시와의 노정을 되돌아볼 수 있게 했다.
1. 『쑥의 비밀』에서는 당시의 사회적 갈등과 자신의 현실에 대해, 시인으로 또 교사로서 제대로 ‘사는 법’을 고민하면서도 서정으로 위무하고 진정성으로 다가오는 따뜻한 리얼리즘의 초기 시편이 실려 있다. <고층에서>, <사는 法을 묻는다>, <교무수첩>·1~14 등이 있다.
2. 『얼룩』의 시편들은 ‘얼룩’과도 같은 삶의 상처를 서사적으로 이미지화하면서도 저변에서 ‘사랑’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시인의 희망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한 송이 피고 나면 다시 피는 일을 멈추지 않는 걸 보면 상추밭이 다 망가진들 어떻겠습니까?”(<나팔꽃이 피었습니다>).
3. 『붉은 도마』는 출간 당해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하게 한 시집으로 “일상의 고통을 넘어 생의 근원을 찾아가는 집요한 시선, 치열한 언어”(이진흥 시인)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그간 시인이 천착해온 가족 일상 존재 등 인생에 대한 탐색이 달관과도 같은 깨달음이 있는 선시풍의 시편으로 형상화되었다.
4. 『연애』, “…누가 나를 알기 전에, 내가 그대를 먼저 알아가는 그 설렘이 나는 좋다. 그리하여 그대를 사랑하게 되고 언젠가는 떠나보내게 된다. 그때 나는 한 번 더 좋다. 얼떨결에 저지른 일이라고 변명을 하든, 아니면 열렬히 사랑했노라고 진지하게 말하거나 표정 짓는 순간 그 대상인 시는 얼마나 떨리겠는가. 그 떨림이 남기는 여운이 좋다. 도입부가 좋다. 그리고 마지막 행이 좋다. 모든 번잡함과 열망과 결핍과 애증을 다 내려놓고 말없이 돌아서는 나를 발견하는 일이 곧 내가 시를 쓰는 일이다. 제대로 삶을 사는 일 아니겠는가?”(시인의 말)
5. 『알약』, 오늘날 ‘수인’ 때로는 ‘병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삶에서 시가 ‘알약’이 되어야 한다는 것, 마음속에 삼키고 살살 녹여보면 ‘쓴맛’이 아닌 ‘단맛’이 나는 치유의 시편이 담겼다. “야성적 언어, 남성적 어조가 활달한 시집이다. 하늘과 땅의 접경에서 자욱하게 일어나는 먼지, 이게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아프고 또 아픈 일상일지니, 구름도 할미꽃도 바람도 여자도 시인도 이 땅에서 잠시 만나 뜨겁게 한 몸으로 어우러지며 일으키는 먼지(중략) 우리 일상을 아연 살 맛 나게, 사랑할 맛 나게 돌려놓는 시집”이라고 문학평론가 이경철이 평했다.
“허공을 떠돌던 시 한 편이 한 사람에게 안겼을 때 그 시 한 편은 그 사람의 삶, 영혼을 이끈다. 곧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상처 입은 이들을 보듬고 껴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시인의 말이다. 시인이 오랫동안 걸어온 문학의 길에서 담아온 따뜻함과 감동이 있는 풍성한 시 모음집 『나의 알약들 54321』을 통해 위안과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7,000 원

보랏빛 일기장

도서정보 : 안소연 | 2020-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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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모두로 등단한 문필가이면서 꽃꽂이 그림 서예 다도 악기연주에 봉사활동 등, 열정적으로 다방면의 문화예술활동과 사회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 안소연의 수필집이다.
이 책은 다재다능한 작가의 ‘내 방식대로 살아온 일상’을 소재로, 유년의 기억 가족에 대한 사랑, 한 여성으로서 자아를 실현하며 달려온 삶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장으로 묘사한 4부 43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또, 다채로운 작가의 이력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지는 각 작품은 최선을 다해 인생을 아름답고 충실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의 의지와 깨달음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힘과 감동을 준다.
안소연의 수필에 대해 “편 편마다 작품 속에는 주체적 자아가 함축, 투영되어 있다. 작품에서 자기 고백은 천주교의 고해성사와 같이 거룩함마저 든다. 안 작가의 성장 수필, 인생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치열한 과정이 미려한 문장으로 표현되어 있다.”라고 박찬선 시인은 평하고 있는데, 훌륭한 수필은 작가의 삶과 따로 있지 않다는 견해일 것이다.
『보랏빛 일기장』으로, 연륜 있는 작가가 주는 울림과 감동을 느껴보자.

구매가격 : 8,000 원

캠퍼스투어020 서울 정동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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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貞洞)은 면적 9.97 ㎢, 인구 약 125,900만 명(2020,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의 서울시 중구(中區) 15개 행정동 중 하나로, 조선부터 대한제국,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파란만장한 역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은 ‘근대사의 중심지’입니다. 덕수궁(Deoksugung Palace) 중명전(Jungmyeongjeon Hall)과 열손가락으로 헤아힐 수 없는 대사관이 현존하는 ‘대한제국의 정치·외교 중심지’인 동시에, 서구에서 유입된 종교기관, 학교, 병원 등이 뿌리를 내린 ‘대한제국 근대의 발원지’로써 가치가 높습니다. 여행자로써 2018년 주한영국대사관(British Embassy in Korea)의 옆길 70미터가 추가로 개방됨으로써 60년 만에 드디어 1.1 km의 정동 덕수궁 돌담길(Jeongdong Deoksugung Palace)을 온전하게 돌 수 있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필자는 대학 졸업 후 정동 신아빌딩(버진 아틀란틱 에어웨이즈 한국 GSA)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고, 인근의 순화빌딩(베트남 항공 한국지사)까지 각각 1년, 3년간 근무하며, 매일 아침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며 출퇴근한 정동러, 아니 정동러버의 일인으로써 서울 정동(貞洞) 캠퍼스투어(Campus Tour)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미국, 영국, 러시아... 정동은 왜 공사관 거리(Legation Street)인가요? : 교과서에서 배운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 일명 강화도 조약(江華島條約)은 1876년 조선이 일제와 체결한 ‘국제법에 의거한 최초의 수호통상조약’이자 ‘불평등 조약’입니다. 이후 20세기 초까지 총 11개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으며, 일본과 청국을 제외하면 서구열강이 9개국을 차지합니다. 조약을 체결한 11개국 중 9개 국가가 조약을 체결한 후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를 제외한 9개국이 조선에 공사관을 설치하였으며, 대부분 덕수궁과 인접한 정동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정동이 공사관 거리(Legation Street)가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중 미국, 영국, 러시아, 청국 4개국은 최초로 설치된 시점에서 현재까지 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 공사관 부지, 공사관 건물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문화적, 건축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미국공사관의 경우 광화문으로 옮겨갔으나, 공사관 건물은 미국대사관저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국대사관은 영국대사관으로, 러시아공사관의 경우 정동공원의 일부로, 청국영사관은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특성상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나 2015년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 서울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등 일부 대사관이 일반에게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공사관(Legation)? 영사관(Consulate)? 대사관(Embassy)? 대체 무슨 차이가 있나요? : 대사관(Embassy)과 공사관(Legation)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 대표 사무소(Diplomatic representative office)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회의, 조약 체결, 공식 행사 등에 있어서 장관(Minister)보다는 대사(Ambassador)가 우선권을 가진다는 차이가 있죠. 각국의 외교 관계가 세계 각지에서 맺어진 19세기에는 대사관, 공사관, 영사관 등이 각국 간의 관계에 따라 이 혼용되었으나 현재에는 대부분 대사관으로 격상하였습니다. 그러나, 19세기의 흔적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정동에서만큼은 공사관(Legation)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공사관 거리(Legation Street)가 불렸을 정도로 세계 각국의 공사관, 대사관, 영사관이 밀집한 정동에서만 가능한 일이지요! 광화문빌딩(동화면세점)의 대만대표부가 대만대사관 혹 대만대사관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란서(佛蘭西)는 프랑스죠! 그럼 토이기(土耳其), 아라사(俄羅斯), 화란(和蘭)은 어디일까요? : 음역어(音譯語)는 한자를 이용해 외국어의 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알파벳을 한자로 표현한 후 이를 다시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기 때문에 원문, 원음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최대한 해당 국가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미국(美國, 米國), 태국(泰國), 인도(印度), 영국(英國), 독일(獨逸)처럼 음역어로 굳어진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탁환 작가의 소설 ‘노서아 가비’는 러시아 커피란 뜻입니다. 고종독살사건이란 실화와 조선 최초의 여성 바리스타가 등장하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소련(蘇聯)은 소유애(蘇維埃), 연방(聯邦)에서 앞자를 따온 국명입니다. 허정무 감독의 딸이 이름이 화란(和蘭)이인 이유는 그녀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1980~1983) 선수 시절 태어난 것을 기념해 붙여졌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교양의 현대적 의미

도서정보 : 박치우 | 2019-09-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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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에 있어서는 어떠한가 하면 고대에서는 ‘코스모스(cosmos)’가 그리고 중세에 있어서는 ‘데우스(神)(God)’가 중심 이념이었다. 그런 만큼 고대 시민의 교양의 ‘코스모스’를 그리고 중세민의 그것은 ‘데우스’를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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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예술론

도서정보 : 김억 | 2019-09-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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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사(死)화 결합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과거의 예술은 4분의 3 이상이 죽은 것입니다. 이것은 프랑스 예술에만 있는 특수한 사실이 아닙니다. 일반적 사실인 과거의 예술은 생(生)에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때때로 생을 해롭게 할 염려가 있습니다. 건전한 생활 필수조건은 생이 새로워짐에 따라 그치지 않고 새로워지는 예술을 만드는 것입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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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반월성 기행

도서정보 : 노자영 | 2019-09-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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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는 신라의 영주 제30대 문무왕(文武王) 34년에 축조한 것이라고 한다. 연못을 파고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다시 연못 주위에는 산을 만들어 중국의 무산(巫山) 12봉을 모형으로 하였다. 그 위에 석교(石橋)를 더하고 화초를 심고 진기한 날짐승과 길짐승을 사육하였다고 한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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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소작쟁의

도서정보 : 이여성 | 2019-09-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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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소작쟁의는 답(畓)소작인의 단결 행위이므로 답(畓) 경작보다도 전(田) 경작에 치중하게 되는 동북지방은 쟁의 건수가 자연 적다. 또한 동북지방은 농지의 분배가 비교적 고르기 때문에 쟁의는 아주 이와 반대되는 조건 아래에 있는 남부지방에서 필연적으로 많이 일어나게 된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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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항상 시간에 쫓길까

도서정보 : 생산성개선회의 | 2019-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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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바쁘게 일하는데, 왜 성과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일 처리가 늦느냐 빠르냐는 시간 단축 기술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일정관리부터 인간관계, IT기기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일 처리 시간을 단축시키는 400여 가지의 기술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한한 인생을 무한한 일로 파묻어버릴 것인가, 아니면 시간 단축 기술의 달인이 되어 워라밸의 삶을 누릴 것인가? 어떤 인생을 선택할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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