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느낌, 존재, 경계, 행복
도서정보 : 이상선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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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경계를 구분한 것은
인생의 가치를 더 명확하게 함으로써
생존의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푯대 역할과
동시에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인생경계를 높여 감으로써
깨달음의 재미와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의 진실한 존재를 찾아가는 길이 될 수 있으며
또한 행복의 의미를 스스로 터득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달꽃
도서정보 : 해순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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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어둠을 따라
고요히 노를 젓는다
흐르는 물빛에
떠오르는 몸을 지탱하고
투명한 검은 천으로
휘적거리며 온다
아득하도록 검푸른 하늘에
넘실대는 미소
지평선을 재촉하듯
서서히 침식해 들어간다
내재한 깊은 언덕에
물결치는 고동
만월로 차올라
하늘로 승천한다
달꽃 한 송이 피어난다
구매가격 : 6,900 원
만나다
도서정보 : 정은숙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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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기운으로
꽃들이 활짝 피어나듯
따사로은 눈길로
사람도 활짝 피어나리
- <꽃보다 귀한> 중에서
구매가격 : 5,400 원
백조의 사랑
도서정보 : 배송제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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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어여뻐라
너무나 사랑스럽다
- 「백조의 사랑」 중
구매가격 : 6,000 원
봄의 교향악
도서정보 : 박황서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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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만능주의와 향락이 팽배한 사회에 순수한 사랑과 우정으로 저항하는 버디소설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이 은하수처럼 펼쳐집니다
복제인간을 제조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된 지금 한나는 집념과 투지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사랑이 지속되기 위한 전제조건일 뿐만 아니라,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한편, 미증유의 학문적 업적까지 달성하는 것이니만큼 신의 한수라 칭할 만했다. 한 가지 일의 성취가 그토록 멋진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면 모든 걸 잃고서라도 해 보지 않고는 못 배길 듯싶었다.
재희는 음악실에서 들려오는 귀 익은 피아노 전주에 이끌려 일손을 멈추고 밖으로 나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그를 한바탕 감상에 젖게 하는 바로 그 노래였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하고 시작하는 노랫말이 사춘기 학생들의 싱그러운 목소리를 타고 귓전으로 넘날아오자 재희는 본능에 이끌리듯 음악실 앞 잔디밭까지 터벅터벅 걸어갔다. 벚나무 그늘아래 팔베개를 접고 누워 학생들의 낭랑한 노랫소리에 취한 재희는 높푸른 봄하늘을 백지 삼아 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목이 메어와 한 자도 적을 수 없었던 것을 이제는 술술 써 내려갈 수 있게 됐다. 까마득하게 펼쳐진 하늘조차 그 많은 사연을 담아내기엔 턱없이 비좁았다.
구매가격 : 7,200 원
삶의 의미
도서정보 : 김시종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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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남들보다 문학하기에 유리한 조건은,
어려서부터 너무 가난하여 끊임없는 인생고를 겪어 오면서
깊이 있는 삶을 살아, 인생고야 말로 문학의 스승이 되었다.
필자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에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극심한 가정 빈곤, 육체적 쇠약, 정신적 방황 등 극도의 위기에
둘러싸여 있었다. 심각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찾아낸 것이 성경이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18세의 필자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발견하게 되는 새 삶을 얻게 되었다.
인생고 해결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 성경읽기가
나의 행로에 밝은 등불이 되어 주어,
실패를 딛고 일어나 성공을 향해 차츰 나아가게 됐던 것이다.
산문 <비결은 없다> 중에서…
구매가격 : 7,200 원
성경신학적 관점으로 본 구원신앙
도서정보 : 이춘서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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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위한 인생을 사시렵니까?
사람이 태어나 한평생을 사노라면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무엇인가를 선택해야만 한다. 하지만 자그마한 선택 하나하나에도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만 할 때에는 반드시 그에 맞는 멘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물질세상에서 진정한 멘토를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왜냐면 가면을 쓴 거짓 멘토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으로 나의 인생을 승리로 이끌어 줄 만한 만남의 축복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사람이 사람을 잘 만나는 축복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큰 축복이지만 우리의 인생과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멈추지 않는 영원한 축복이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과 잘못된 선택은 그 인생을 나락으로 몰아 영원한 불 웅덩이에 빠지게 만든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어느 길에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선택하려고 하십니까? 성경은 지금 우리들을 향하여 어리석게 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지 않고 세상이 주는 명예와 물질을 지극한 사랑으로 마치 신처럼 모시면서 마음에 위로를 삼고 살아갑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세일즈를 시작했다면
도서정보 : 배지훈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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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세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겠다고 말하던 사람이 사라진 후 황망함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고, 더해서 나도 정말 좋은 분들이 나름 인생의 문제를 이 일을 통해서 해결하고 탈락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유형은 타인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입니다. 배지훈님의 경험과 영업 철학은 현장 영업의 구성원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영업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ABL생명 상무 윤문도
저자와의 만남은 처음에는 지점장과 고객으로서였지만, 사제간의 연을 맺게 되면서 더욱 각별하게 되었다. 그는 학업에서나 일에서나 신뢰감과 성실함을 보여 주었다. 그런 그가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일을 책으로 엮었다. 세일즈 현장에서만큼은 믿음직스럽고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사람이고, 그런 책이다.경기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광태
긴 영업을 해 온 분들에게는 상황의 복잡함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믿는 힘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실력을 쌓는 과정을 천천히 알게 해 주는 힘이 있어 일독을 권합니다.
푸본현대생명 마케팅팀 팀장 허영진
나보다는 소중한 가족을 위한 상품, 생명보험은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아름다운 발명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보험가입은 누군가의 권유와 설득을 필요로 하고 보험인은 그 일을 소명으로 한다. 쉽지 않지만 가치 있는 일, 생명보험인의 길에 들어선 보험인을 위해 저자가 20여 년간 보험노하우가 축적된 보험영업의 지침서를 선물한다. 교보생명 부천지역단장 성시현
기본에 바탕을 둔 성장전략에 누구보다 치열하고 충실했던 저자의 땀과 열정이 그대로 녹아있는 책이다. 독자가 누구든 이 책을 통해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꼭 필요한 현실적이면서도 발전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ABA금융서비스 지점장 김영진
구매가격 : 9,600 원
이야기 세기
도서정보 : 박신수진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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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종로3가 지하철역에서 시작되는 3일간의 이야기
“상상이 아니야. 그건 기억이었지.”
엇갈리는 기억과 완벽히 포개지지 않는 사람들의 진술 속에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것을 기억하는 ‘우리들의 기억 방식’과 객관적인 사실로 환원할 수 없는 ‘기억의 존재 방식’이 결국 이야기 생성의 조건이라고 말하는 《이야기 세기》는 이야기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는 소설이다.
구매가격 : 6,600 원
채근담
도서정보 : 강 호 | 2021-05-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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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명심보감』과 함께 오랜 세월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수신서(修身書)이자 처신(處身)의 교본(敎本)으로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명심보감』이 유가(儒家)의 입장에서 ‘도리를 지키고 정진하며 함께 사는 법’을 이야기 한 것이라면 『채근담』은 도가(道家)의 입장에서 ‘유유자적하고 깨달으며 홀로 사는 법’을 이야기 한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책과 함께
도서정보 : 박인호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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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삶을 떠올릴 수 있을 때 그 의미를 갖는다
나의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준 책을 추려 제시해 보려 한다. 20개의 주제별로 50권의 양서를 나의 경험과 곁들여 염주를 꿰듯이 서로 연결해 보았다. 먼저 주제별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경험 또는 교훈을 먼저 쓰고, 인생의 답이 되었던 책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정리하였다. 나의 얘기는 스스로 꾸미지 않았기에 마음에 와닿을 것이라 믿는다. 이야기는 책의 개략적인 소개도 될 것이고, 연결 지은 책을 통해 사색의 시간을 가져 본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독서를 함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지름길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인생을 견디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게 되어 늦지 않은 시기에 철이 들고 남은 삶을 살아가는 데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생각의 뿌리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또한, 이 작업은 50대에 접어든 나 스스로에게도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고 생각을 다지는 시간이 되어 주었다.
구매가격 : 7,200 원
치유의 숲 이해와 관리
도서정보 : 강정석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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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Forest
숲의 구조적 변화, 사회 경제적 변화, 삶의 질 향상으로 건강과 일치되는 치유의 숲에 대한 조성?·?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치유의 숲 기초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숲의 환경조성과 관리에 있다. 숲을 조성?·?관리 함으로써 치유의 숲 가치 상승은 물론 치유 효과가 매우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숲에서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심리적 안정과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치유의 숲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산림치유와 치유의 숲 이해와 관리에 대하여 폭넓게 소개되어 있으므로 산림과 산림치유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 치유의 숲과 함께하는 사람들, 산림치유지도사, 숲과 산림치유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나무를 사랑하는 모든이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800 원
한국 차와 다원 가이드
도서정보 : 유양석 | 202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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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랑 다원 순례를 시작해 볼까요?
차는 힐링입니다.
차는 생활의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주는 친구와 같습니다.
시간이 멈추는 자연의 다원을 찾아보세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일치기부터 주말 코스로도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을 반길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다원은
세계 티 마니아들이 찾는 곳입니다.
우리 전통, 문화가 함께 어울리는 곳으로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다원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구매가격 : 9,000 원
Why Hebrew?
도서정보 : 이 재수 | 2021-06-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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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Hebrew?」(Hidden His Story in the Hebrew Alphabet)는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에 관한 성경적인 설명서입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은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의 결정체입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생명의 말씀이, 그 첫 알파벳부터 꿈틀거리듯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알파벳(Alpha-Bet)은 하나님이나 우두머리를 뜻하는 첫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인 ‘알렙’과 집이나 성전을 뜻하는 두 번째 알파벳 ‘베트’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알렙’에서 파생된 헬라어 ‘알파’(Alpha)와 ‘베트’에서 파생된 헬라어 ‘베타’(Beta)가 합성된 말인 것입니다. 따라서 알파벳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시는 집(성전)’ 또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둔 글자’라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알파벳(AlphaBet)은 본래,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문자에 담아 전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에 숨겨진 하늘과 땅, 창조주와 피조물을 잇는 창조주의 구속사적 메시지를 엿볼 수 있도록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의 본래 의미를 찾아가 봅니다. 이에 수메르어 토판으로 거슬러 올라가 각 글자의 원형을 찾아, 그 본래의 그림과 의미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성경적 의미들을 알기 쉽게 그림을 곁들여 정리하였습니다. 더불어 알파벳 자음과 모음을 한글 음가로 쉽게 읽고 쓸 수 있도록 도표로 제작했으며, 자음과 모음을 결합해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연습장을 첨부했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네가 달그림자처럼 흔들린다
도서정보 : 황태진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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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돛단배의 비좁은 틈으로
몸을 실은 우리
파도가 칠 때마다
우리는 끊임없이
부딪히고
안아 주고
울고
웃는다
그렇게 나는
인생이란 배를
항해한다
너와 함께
- 「우리」 전문
구매가격 : 7,800 원
묻은 과거의 나에게 위로를 받다
도서정보 : 김지원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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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하얀 달빛에 하얀 목련 봉우리 피어났네
아마 내일 밤쯤에는 목련꽃이 활짝 필 것 같네
그때쯤 이 어두움도 목련으로 인해 없어질 것 같네
- 「목련」 전문
구매가격 : 7,200 원
자세하게 알려주는 작은 부자 되는 방법
도서정보 : 든이 아빠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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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는 대다수의 사람은 불편함을 느끼고, 소수의 사람은 시원함을 느낄 것이다. 전자는 빈자일 가능성이 높고, 후자는 부자일 가능성이 높다.
“뭔가가 당신을 불쾌하게 한다면 그 안을 들여다봐라. 무언가 있다는 신호다.”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휘트니 커밍스의 말이다. 이 책이 당신을 불쾌하게 한다면 책장을 덮고 말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 보기를 바란다. 많이 팔리면 기분 좋다. 하지만 책 판다고 돈 되는 것도 아니고 책으로 돈 벌 생각도 없다. 필자의 자녀가 소수의 편에 서서 부자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교육 목적의 책이다. 그래서 거침이 없다. 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뜬구름 잡기식이다. 읽어도 어떻게 하라는 건지 감 잡을 수 없다. 또 수많은 책을 읽기에는 시간적 여유도 없다. 핵심만 짚어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우려 했다. 우리는 노후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없다.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사람은 머리로 배우고 경험으로 이해한다.
- 여는 글 중에서
구매가격 : 9,600 원
칠순봉우리 쌓았네
도서정보 : 김명자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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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OO 때문에 감사하는데
어느 땐 원인이 없어도
그냥, 감사합니다! 라고 고백하는
묵상의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다.
금보다 더 값진 보이지 않는 손길의 도움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흔들릴 때마다 내면에서 치리(治理)하시는
긍휼의 섭리에 감사를….
구매가격 : 6,000 원
특별한 외출 1
도서정보 : 김중석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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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삶의 한없는 무게로 침목에 지혜로 본 한순간이기 때문에 매일 새
롭게 늘 행복했던 것이었다. 책임을 등에 업고 가야 하는 자식도 없는 사
이 뒤돌아서면 남이 되는 부부관계다. 13년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 아내에게 선택받은 자신이 가슴 아프고 괴로워도 아내에게 변명할
여지는 없었다. 인생이 살면서 뭔가는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에 고민은 길
지만 선택은 아주 짧았었다. 돈으로 모든 거 다 살 수 있어도 지나간 세월
을 살 수 없듯이 한 집안에서 서로 많은 걸 공유해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증오심도 없는 사랑이 존재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말해 주듯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나 보다.
한 순간 한 순간 지나가는 세월에 만족하며 애욕 찬 욕심으로 거물에 걸리
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바람이었다.
구매가격 : 8,100 원
특별한 외출 2
도서정보 : 김중석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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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삶의 한없는 무게로 침목에 지혜로 본 한순간이기 때문에 매일 새롭게 늘 행복했던 것이었다. 책임을 등에 업고 가야 하는 자식도 없는 사이 뒤돌아서면 남이 되는 부부관계다. 13년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 아내에게 선택받은 자신이 가슴 아프고 괴로워도 아내에게 변명할 여지는 없었다. 인생이 살면서 뭔가는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에 고민은 길지만 선택은 아주 짧았었다. 돈으로 모든 거 다 살 수 있어도 지나간 세월을 살 수 없듯이 한 집안에서 서로 많은 걸 공유해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증오심도 없는 사랑이 존재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말해 주듯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나 보다. 한 순간 한 순간 지나가는 세월에 만족하며 애욕 찬 욕심으로 거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바람이었다.
구매가격 : 8,100 원
하늘과 땅 그리고 나
도서정보 : 이우택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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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으로 가는 하늘길엔
자존심만은 가져가고
모두를 내려놔야 할 이 땅엔
겸손함만이 진심이니
어찌살다 왔나 물으면
인내하다 왔다 하고 싶다
구매가격 : 6,600 원
혼쭐
도서정보 : 장성우 | 2021-06-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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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도 변하고 정치·경제의 학설도
일시적이거니와 민족의 혈통은 영구적이다.
일찍이 어느 민족 안에서나 종교로, 혹은 학설로,
혹은 경제적·정치적 이해의 충돌로 두 파 세 파로 갈려서
피로써 싸운 일이 없는 민족이 없거니와,
지내어 놓고 보면 그것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는 일시적인 것이요,
민족은 필경 바람 잔 뒤의 초목 모양으로
뿌리와 가지를 서로 걸고 한 수풀을 이루어 살고 있다.
오늘날 소위 좌우익이란 것도 결국 영원한 혈통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풍파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 김구 《백범일지》 중에서
구매가격 : 9,000 원
월드컵 특공작전
도서정보 : 문윤성 | 2021-05-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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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장편 SF 《완전사회》의 작가 문윤성,
사후 20년 만의 첫 SF 소설집
인류의 멸종 후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의 모험 활극 <낙원의 별>,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에 대한 복수를 다룬 <소련공습>,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적 대결을 다룬 <월드컵 특공작전>을 비롯, 문윤성 작가가 평생에 걸쳐 쓴 수십 편의 작품 중 한국 고전 SF의 진수를 보여줄 8편의 중단편 SF를 모았다.
“하여간 이것을 쓴 사람은 굉장한 천재가 아니면 엄청난 도적일 것”
? 한운사, 극작가
“한국 SF 문학의 위대한 선구자가 남긴 세례”
? 박상준, 한국SF협회 회장
구매가격 : 10,000 원
기기인 도로
도서정보 : 김이환 | 2021-05-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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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이미 증기기관이 도입되고 발전했다면 우리 역사는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장르소설의 대가들이 펼치는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그 첫 앤솔러지!
조선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무장이었던 시절, 침략해 온 원나라 군을 물리치고 포로로 잡은 회회인 도로를 통해 증기를 처음 접한다. 사실 도로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세계를 떠돌다 일부러 붙잡힌 것이었고, 이성계의 측근인 정도전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나라 건국에 대한 희망을 찾고 힘을 보태기로 한다. 낯선 것을 싫어하던 귀족들과 달리 개방적이었던 이성계는 도로에게 증기기기를 개발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도로가 개발한 증기마와 증기마차를 통해 기동력을 극대화시킨 기병 전술을 이용해서 연전연승을 거둔다.
하지만 1392년,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후에 반대세력이 이용할 것을 우려해서 증기기기의 개발을 중단할 것을 명령한다. 거기에 왕실의 권력 다툼에 휩쓸린 정도전이 죽으면서 낙담한 도로는 조선을 떠나려고 한다. 그러다가 최무선의 설득으로 계속 남아 함께 여러 증기기기를 개발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도로가 사실은 기기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신비로움이 더해지고, 조선 역사의 고비마다 도로는 증기기술을 통해 숨은 톱니바퀴로 맹활약하는데….
구매가격 : 10,000 원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
도서정보 : 남세오 | 2021-05-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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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거대한 해일이 될, 첫 파도의 시작점”
2021년을 빛낼 완성형 신인 작가 남세오 첫 소설집
현직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수년간 벼르고 빗어낸 주옥같은 SF 작품집!
남세오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면 나는 높다란 빌딩 숲 사이에 UFO처럼 놓인 거대한 그릇을 상상하곤 한다. 남들보다 유독 바닥이 넓고 거대한 그릇을 품고 있는 작가. 그렇기에 서서히 수위를 높여가는 중인 작가. 지금도 작가 남세오의 그릇에는 물이 차오르고 있다. 그릇 가득 물이 찰랑거리는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손이 내려와 그릇을 뒤집어버릴 것이다. 엎질러진 물은 파도가 되고 해일이 된다. 그렇게 도시는 물바다가 된다.
부디 당신도 이 파도를 즐기게 되길. 서퍼들이 가장 즐겁게 파도를 타는 방법은 최대한 큰 파도를 찾아내 그 파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올라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윽고 거대한 해일이 될, 첫 파도의 시작점.
? 이경희, 소설가
구매가격 : 10,000 원
붉은 마스크
도서정보 : 설재인 | 2021-06-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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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몰랐다. 그 시험이 절대로 끝나지 않을 줄은.”
떠오르는 MZ 세대의 기수 설재인 작가의, 폭풍 같은 하이퍼리얼리즘 재난 소설
떠오르는 MZ 세대의 기수, 설재인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붉은 마스크》는 외고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하다 사표를 낸 후 3년간 두 권의 소설집과 장편, 에세이집까지 출간하며 폭풍처럼 작품을 쏟아내고 있는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온 국민이 숨을 죽여야만 하는 수능일에 한반도를 강타한 원인 모를 전염병, 이제 세상은 붉은 마스크를 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어 멸망을 향해 끝나지 않을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작가는 장르적 문법에 따르는 대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에 주목해 코로나가 강타한 교육 현장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아프게 후벼 파고, 악착같이 드러낸다.
“변신과 함께 우리 마음을 파고드는 핏빛 내시경, 아프고 아름답다!”
? 김창규, 소설가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종말 그 자체, 근래에 읽은 재난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 천선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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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보고
도서정보 : 양원희 | 2021-06-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휘보고(指揮報告)’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전(事典)에 있는 단
어가 아니고, 지휘와 보고의 합성어로 생각합니다. 군부대에서 지
휘계통에 있는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것이며 행정 분야에
도입되었다고 여겨집니다. 대단히 중요한 업무 보고 정도로 이해하
면 쉬울 거 같습니다.
대부분은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지거나 제도 개선과 시책
에 반영되는 등 동해시의 어려운 현안 문제가 적극 해결되어 지역
사회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제
법 뿌듯하였고 나름대로의 큰 보람도 느꼈으며 ‘지휘보고 맨’이라
는 별명과 함께 인정도 받았습니다.
행정은 수많은 법규와 제도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지향하는
목표를 합리적·효율적·능률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바람직한 방
향으로 수행하면 될 것입니다.
- 왜 이런 책을 만들까요?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도서정보 : 민이언 | 2021-06-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한창 유행인 뉴트로 감성과 복고 현상에 대한 변영주 감독의 분석,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어떤 낭만도 쉬이 허락되지 않기에, 그런 낭만이 가능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청춘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것 같다고…. 우리가 레트로를 소비하는 방식이 명작의 매뉴얼이기에, 다 좋아 보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이전의 시대가 청춘으로 살았던 세대는 뭔가 더 풍요로웠던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물론 개인의 역사성으로 돌아보는 추억의 순간들은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고….
90년대를 학창시절로 보낸 저자의 뉴트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제를 따른다. 프루스트 소설을 채우는 수많은 미술, 음악, 문학 그리고 여행지를 대신하여, 그 시대의 청춘들이 좋아하고 향유했던 문화들로 채웠다. ‘시간을 이겨 내는 힘은 기억’이라던 프루스트의 말 속에 드리워진 과거는, 기억에 각인되어 현재에 미치고 있는 성격이 아니라, 현재의 해명을 위해 찾아나서는 ‘내일’의 성격이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로부터』에 다루는 시간은 그런 기억의 힘이다. 우리가 읽어버린 것들에 대한 회상이자,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질문이기도 하다.
‘지나간 여름날’이란 문구 속의 여름에는 무더위도 열대야도 없다. 그저 찬란하기만 한 여름빛이 있을 뿐이다. 추억이라는 건 그 순간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회상이라기보단, 그것을 회상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이 반영된 해석이다. 그만큼 나의 존재의미가 잘 해명되지 않는 현재라는 반증이기도 할 터. 하여 아득하고 선명하지 않아 되레 더 무한한, 기억 속에서 그 해법을 찾으려 하는 것. 왜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는가. 그것이 지나간 시간이어서가 아니라, 해명되지 않는 지금의 반대급부로 이상화된 기억이기에…. 그 안에서 찾아낸 과거의 자신은, 오롯한 과거의 결과만이 아니라 지금의 시점에서 바라고 있는 이상의 자아다. 그 시절에는 조금 더 용기가 있었던 것 같고, 그 시절에는 좀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고, 현실에 치이며 살아가는 지금보다야 훨씬 더 꿈과 낭만의 가치를 믿었던 것 같기도 하고….
가끔씩은 그때의 내가 나이 들어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한, 그날로부터 어지간히 밀려난 어딘가를 살아가고 있을 우리들의 이야기. 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구매가격 : 9,000 원
독서 주방
도서정보 : 유재덕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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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루머 유재덕이 들려주는 책과 인생 이야기!
27년차 호텔리어 셰프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책의 맛은 어떨까?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총주방장 유재덕, 그는 칼을 내려놓을 때마다 책을 펼쳐들었다.
희고 높은 모자와 흰 조리복을 입은 셰프들이 뜨겁고 날카로운 기기들을 이용해 누군가의 식사를 준비하는 호텔 주방은 베일에 싸여진 공간이다. 날마다 다른 상황, 다른 조건이 주어지지만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를 위해 주방에서는 매일의 전쟁이 치러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에서 외길을 걸어온 중년의 셰프는 주방일 틈틈이 책을 읽고 칼럼을 썼다. 셰프가 고른 책은 대부분 음식에 관한 책이다.
식탁 혁명을 불러온 고추의 모든 것을 다룬 〈페퍼로드〉부터 음식인문학의 고전 〈음식문화의 수수께끼〉까지 41편에는 저자의 경험과 어우러진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타고니아 이빨고기’가 ‘칠레산 농어’로 이름을 바꾸고 판매량이 10배 늘었다든지, 요리의 맛은 식재료의 질에 달려 있을 뿐 요리사의 역할은 얼마 안 된다는 것 등등 미식의 안목을 키울만한 이야기다.
■제작 노트
27년차 호텔리어&요리사 유재덕은?
대한민국 최고(最古)호텔의 음식을 책임지는 요리사로서 그의 오랜 경력 중에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경험도 많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 재현 행사’가 대표적이다. 대한제국 시절 고종황제가 외국공사를 접견하는 연회를 열 때 선보인 황실 서양식 연회 음식을 고스란히 재현한 행사였다. 문화재청과 배화여대 등이 함께 기획한 이 행사에서 유재덕은 헤드 셰프로서 조리팀을 이끌었다. 조리팀은 철저한 문헌연구와 고증을 거쳐 120년 전 서양식 연회 음식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이 행사는 ‘대한제국 그 비운의 역사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궁중 식문화의 명맥을 잇는다’는 취지를 훌륭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당시 언론과 미디어, 그리고 문화계로부터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헤드 셰프, 2019년 대한제국 한식 연회음식 재현 헤드 셰프로 활약하며 국내외 귀빈들의 음식을 책임졌다.
식품공학과 출신의 청년이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유재덕은 조리학과 출신이 아니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조선호텔에는 사무직 일반 직원으로 취업했다. 식자재 구입을 담당하면서 드나들어야 했던 호텔의 주방에서 그는 요리의 아름다움에 매혹된다. 그는 요리사가 되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보직을 주방으로 바뀌 달라고 회사에 요청한다.
1990년대 초반, 당시에는 몸을 써야 하는 요리사는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조건 사무직이 되어야만 한다고 여기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사무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주방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다들 의아했다. 하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호텔의 주방장은 패기만만한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다. 단 6개월 이내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오면 주방에서 받아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결국 그는 6개월 안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내 요리사의 길에 들어선다.
늦게 시작했기에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주방에 입성한 그는 어깨너머로 요리의 언어를 배웠고, 몸으로 머리고 요리를 익혀 나간다. 유재덕은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오히려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 호텔의 주방에서 만난 스승과 선배 요리사들은 때론 격려도 하고, 때론 야단도 치면서 그를 이끌어 주었다. 현재 신세계 상무인 조형학 셰프는 그의 상사이자 평생의 스승이다. 그는 조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방에선 같은 나이대의 초보 동료들보다 훨씬 더 초보였다. 그는 책을 찾아 읽고 또 읽으며 핸디캡을 극복해가야 했다. 〈독서주방〉에는 저자가 자신의 초보 시절을 추억하는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오히려 동료들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기에 더 잘 버틸 수 있었고, 더 많은 꿈을 꿀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결국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었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가고 싶다고 말한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인간은 강점 때문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면서 더 강해지는 것’이라는 보편적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운다.
다시 책으로! 흘러내린 침으로 망가트린 책들
저자가 총주방장이 되기 이전에 호텔에서 맡았던 업무는 ‘메뉴개발’이었다. 새로운 요리를 계속 연구해야 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는 조리법에 관한 책들은 제법 콜렉션 하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것은 ‘음식의 역사’나 혹은 ‘식재료에 관한 사회학서’ 등을 포함한 책들 즉, 음식을 모티브로 한 인문교양서였다. 이 선택이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처음 읽은 책은 〈마크 쿨란스?
▶ 『독서 주방』 북트레일러
https://youtu.be/cN_fhLBvWP8
구매가격 : 9,800 원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정보 : 김은섭 | 2021-06-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3기 암을 이겨낸 어느 책벌레의 뜨거운 독서 이야기
암중모책-‘책 속에서 살 길을 찾다’
몸의 아픔, 마음의 변화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해 냈다
내 인생에 찾아온 병은 언제나 불청객이다. 건강한 사람에게 암은 예고가 없을뿐더러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중병이다. 사실, 병중에서도 암은 지극히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경험이라 암을 얻은 당사자의 언술을 찾아보기 힘들다. 병과 싸우느라 말할 여유가 없거니와 다행히 치료를 마쳤다 하더라도 치료받는 받는 동안 쏟아 부은 기력을 회복하는데 에너지를 쓰느라 자신의 병을 알릴 여지는 더더욱 없다. 김은섭은 암환자가 된 날 밤, ‘내가 얼마 동안 어떻게 살든 현재 상황을 글로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매일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기록했다.
항암 치료 중에 자신의 병에 관해 기록한다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 에세이스트 허지웅은 최근 펴낸 〈살고 싶다는 농담〉에서 혈액암 치료 부작용으로 물건을 짚을 수도 없을 정도로 온 몸이 부어 올랐고, 천장이 내려올 것 같은 두려움에 떨며 밤마다 덜 아프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버텼다고 한다. 〈숨결이 바람 될 때〉는 36세의 신경외과 의사인 폴 칼라니티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2년을 담고 있다. 그는 ‘화학요법 때문에 손가락 끝이 갈라져서 아플 때에도 솔기가 없고 가장자리가 은색으로 된 장갑을 끼고’ 책을 썼다. 컴퓨터공학 교수로 있던 랜디 포시는 치료가 가장 어렵다는 췌장암에 걸려 생을 마감하면서 자신의 아이들과 제자들에게 꼭 남겨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강의를 진행했고 그 내용인 〈마지막 강의〉를 남겼다. 〈아픈 몸을 살다〉에서는 젊고 건강했던 아서 프랭크 교수가 심장마비를 겪고 그 다음해에 고환암 진단을 받으며 질병으로부터 배운 이해를 드러낸다.
저자 또한 대장암 발병 후 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의 5단계의 감정을 거치며 얻은 간절했던 말을 이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질병이 가져오는 상실과 고통을 인정하면서도 그저 피해자의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어려움을 용감하게 극복해낸 서사의 영웅 이야기도 아니다.
암이라는 병에 걸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인생이 끝난 건 아니란 점을 저자는 하루하루 충실한 생활을 통해 직접 보여주고 있다. 행운이 있든 없는 아픈 정도가 심하든 덜하든 내 인생에 찾아온 암투병도 소중한 인생의 한 부분이고 당신들과 나누고 싶은 ‘경험’이라는 걸 이 책은 말하고 있다.
▶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GWdrtJIO4bw
구매가격 : 9,800 원